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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 화보, 유부녀의 도발? ‘실오라기 하나 걸친 등 섹시’ [포토]

    이효리 화보, 유부녀의 도발? ‘실오라기 하나 걸친 등 섹시’ [포토]

    이효리 화보가 화제다. 최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측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이효리의 보헤미안 무드 스타일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효리 화보’ 속 이효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보헤미안 무드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이효리는 등이 모두 드러나는 블랙 의상을 입고 뒤태를 보이는 모습과 플라워 프린팅된 셔츠에 짧은 데님을 매치한 모습은 내추럴한 섹시함을 돋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화보 촬영에서 이효리는 결혼 후에도 숨길 수 없는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여 현지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더불어 그녀는 비키니에 유틸리티 점퍼를 걸치고 한가롭게 숲을 거니는가 하면,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 아래서 멋진 라인을 뽐내며 휴식을 취하는 등 발리에서 보낸 그녀만의 한가로운 여유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효리 화보를 접한 네티즌은 “이효리 화보..말이 필요 없는 완벽한 섹시”, “이효리 화보..유부녀라고 하지 마세요”, “이효리 화보..결혼 후 활동 뜸한 것 같더니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이효리 화보..이상순이 부러워”, “이효리 화보..이효리에게 유부녀란 단어는 안 어울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의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3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이효리 화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화보, 훤히 드러낸 등+쩍벌 포즈 ‘도발? 유부녀라고 하지마’

    이효리 화보, 훤히 드러낸 등+쩍벌 포즈 ‘도발? 유부녀라고 하지마’

    이효리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측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이효리의 보헤미안 무드 스타일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효리 화보’ 속 이효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보헤미안 무드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이효리는 등이 모두 드러나는 블랙 의상을 입고 뒤태를 보이는 모습과 플라워 프린팅된 셔츠에 짧은 데님을 매치한 모습은 내추럴한 섹시함을 돋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화보 촬영에서 이효리는 결혼 후에도 숨길 수 없는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여 현지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더불어 그녀는 비키니에 유틸리티 점퍼를 걸치고 한가롭게 숲을 거니는가 하면,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 아래서 멋진 라인을 뽐내며 휴식을 취하는 등 발리에서 보낸 그녀만의 한가로운 여유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효리 화보를 접한 네티즌은 “이효리 화보..말이 필요 없는 완벽한 섹시”, “이효리 화보..유부녀라고 하지 마세요”, “이효리 화보..결혼 후 활동 뜸한 것 같더니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이효리 화보..이상순이 부러워”, “이효리 화보..이효리에게 유부녀란 단어는 안 어울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의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3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이효리 화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혁신 교육감’의 정치 곁눈질 볼썽사납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진정 가고자 하는 길은 교육의 길인가 정치의 길인가. 김 교육감은 야권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꾸준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딱 부러지게 입장을 밝히지 않고 변죽만 울린다. 경기지사에 출마할 것이냐고 물으면 “아직은 마음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그런 사안에 대한 것을 3월 초에 판단해서 말씀드리겠다”는 식이다. 그야말로 김상곤식 ‘안개정치’다. 그제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그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달이다. 노골적인 구애전도 불사한다. 김 교육감이 이번에 낸 책이 ‘뚜벅뚜벅 김상곤, 교육이 민생이다’이다. 그가 정말 책 제목처럼 교육을 민생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교육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는 얘기다. 지금 민생보다 더 절실하고 중요한 시대의 화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교육감이 보여주는 행태는 그런 것과는 사뭇 거리가 있다. 정치적 상품성이 있어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그렇다 치자. 그러나 교육을 민생이라고 여길 정도로 확고한 교육철학의 소유자라면 그에 걸맞은 교육가적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끊임없이 형세를 관망하며 더욱 큰 정치적 자리를 넘보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으니 눈총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감으로서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것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많지 않다. 일각에서 지적하듯 정치적 바람몰이를 위한 것이라는 쓴소리가 훨씬 설득력이 있다. 현역 교육감이 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90일 전인 3월 6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마음이 이미 정치에 가 있다면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지금 당장 결단을 내리는 게 낫다. 그것이 그나마 교육의 정치화·황폐화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길이다. 혹시라도 야권 단일후보를 꿈꾸며 뜸을 들이는 것이라면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 혁신학교를 비롯한 공교육 실험을 지속해온 그의 진보적 이념과도 맞지 않는다. ‘정치교육감’으로 인해 교육이 왜소해지는 일만큼은 단연코 없어야 한다.
  • [임주형 기자 소치 프리즈마] 평창 홍보관 방문자 10만명… 침·뜸 체험장엔 ‘번호표 경쟁’

    [임주형 기자 소치 프리즈마] 평창 홍보관 방문자 10만명… 침·뜸 체험장엔 ‘번호표 경쟁’

    소치 올림픽타운에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아우디 등 공식 스폰서 11개 기업의 홍보관이 늘어서 있다. ‘빨강 애벌레’ 모양의 코카콜라 홍보관은 멀리서 봐도 톡톡 튀는데 한국인들의 눈은 바로 옆 건물로 쏠린다. ‘더 넥스트 호스트 시티 평창’(The next host city PyeongChang) 2018년 차기 대회 개최지 평창을 홍보하는 ‘평창하우스’다. 지난 15일 취재차 방문을 했더니 입구는 장사진이었다. 순서를 기다리다간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 관계자에게 부탁해 뒷문으로 입장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전하는 홍보물을 황홀한 표정으로 감상하고 있었다. 지난 7일 개관한 평창하우스는 625㎡의 아담한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만든 10점의 디지털 병풍이 왼쪽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병풍 내부의 60인치 화면에는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이 그린 민속화가 실시간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오른쪽은 강릉 선교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한옥, 천장에는 방패연이 각각 설치돼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강릉 경포호가 각각 가로 12m 세로 4.5m 대형 사진에 담겨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평창 올림픽조직위가 제작한 홍보 영상이 가로 14m 세로 4.5m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된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침과 뜸 체험 행사장이다. 한의사 2명이 희망자에게 침과 뜸을 시술하는데,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소치로 자원봉사를 온 치우천천(22·여·중국)은 평창하우스 관람을 마친 뒤 “한국이 갖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 2018년에도 꼭 자원봉사를 신청해 평창에 가겠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이날 누적 관중 10만명을 돌파한 평창하우스.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피크타임인 오후 2~4시에는 시간당 2000명 이상 들어온다고 한다. 이들이 카메라에 담아 간 한국과 평창, 강릉의 아름다움은 지구촌 곳곳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글 사진 hermes@seoul.co.kr
  • 과학적으로 입증된 ‘싱글로 살면 좋은 이유’ 3가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싱글로 살면 좋은 이유’ 3가지

    싱글이 외롭고 안쓰럽다는 인식은 편견이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주말 밸런타인데이(14일)를 맞아 싱글에 관한 편견을 깨기에 앞장 서고 있는 ‘싱글리즘’의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벨라 드파울로 UC 샌타바버라 교수의 주장과 함께 ‘과학적으로 입증된 싱글이 좋은 이유’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각종 연구에서 싱글이 기혼자보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나타나는 데, 다음은 이 중 수긍할 만한 3가지 이유를 나열한 것이다. 첫째, 심장 건강에 좋다. 2006년 7월 5일 자로 게재된 ‘결혼과 가족 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따르면 8년간 중년남녀 90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은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들로 확인됐다. 이 기간 중 계속 싱글이었거나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는 그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재혼이나 이혼, 사별한 사람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높았다고 한다. 둘째,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다. 18~64세 남녀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싱글들은 기혼자나 이혼한 경력이 있는 사람보다 운동량이 더 많았다.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이는 싱글이 기혼자보다 본인의 외모를 신경 쓰거나, 자녀가 없기 때문에 자신 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년간 호주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일상 활동량은 결혼을 기점으로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 결과는 2003년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ative Medicine)과 2004년 ‘결혼과 가족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2010년 ‘신체활동과 건강저널’에 실렸다. 셋째, 사회적 관계가 강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과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드파울로 교수는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기혼자는 싱글보다 친구나 가족, 이웃들과의 관계에 소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한다. 이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 커플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결혼하면 자신의 형제자매와 연락이 뜸해지는 것도 관련 연구로 밝혀졌다. 결혼과 동거는 사랑과 관심이 오직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싱글은 친구나 형제자매, 부모와 감정적으로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2004년과 2012년 ‘결혼과 가족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꿈을 이루는 여행’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꿈을 이루는 여행’

    꿈 성장판이 열렸어요/최영미 지음/유수정 그림/고래가숨쉬는도서관/40쪽/1만 2000원 여행 계획을 짜는 데 도화지가 필요하다고? ‘특별한 여행 계획’을 짜겠다며 도화지를 준비해 오라는 선생님의 말에 연수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뭔가 비밀이 숨어 있는 것 같다. 여행 갈 생각에 들떠 저마다 책상에 하얀 도화지를 펼쳐 놓고 선생님만 바라보는 아이들. 선생님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발표하는 사회자처럼 괜히 뜸을 들이신다. “음… 우리가 이번에 할 여행은 말이지…. 꿈을 이루는 여행이야, 꿈 여행.” 실망한 아이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지지만 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투덜대던 것도 잠시, 아이들의 머릿속엔 저마다 다채로운 미래가 펼쳐진다. 이윽고 선생님이 도화지를 주문하신 이유도 밝혀진다. 한 장의 도화지는 ‘나만의 생활 계획표’, 나머지 한 장은 ‘스스로 점수 주기’ 표로 꾸미라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할 일을 정하고 매일매일 그것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연수의 머릿속에 훌쩍 자란 자신의 키를 보고 “키를 자라게 해주는 신비한 문, 성장판이 열렸기 때문”이라던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스친다. “선생님, 그러면 이건 꿈을 자라게 하는 성장판이에요?” “우와! 연수 진짜 똑똑하구나. 성장판은 키를 크게 하고, 이건 꿈이 자라게 하는 거니까 꿈 성장판 맞네.” 키 성장판은 의식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열리는 문이지만, ‘꿈 성장판’은 스스로의 의지로 활짝 열 수도, 평생 고집스럽게 닫을 수도 있는 문이다. 하루하루 살뜰한 실천이, 오늘 못하면 내일 잘하면 된다는 긍정의 마음이 미래를 여는 열쇠임을 동화는 친근한 교실 속 풍경을 끌어와 일러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학교를 안갔어’ 량현량하 컴백 눈앞…2000년 최고 인기 쌍둥이가 온다

    ‘학교를 안갔어’ 량현량하 컴백 눈앞…2000년 최고 인기 쌍둥이가 온다

    2000년 가요계에 데뷔해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가 연예계 컴백을 앞두고 있다. 7일 인터넷 연예매체 OSEN은 량현량하가 최근 연예계 복귀를 위해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량현량하는 가수는 물론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다양한 방송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량현(형)과 량하(동생)으로 이뤄진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는 지난 2000년 프로듀서 박진영이 발굴한 ‘깜짝 스타’였다. 당시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끼를 발산하면서 인기를 끌었었다. ‘학교를 안갔어’, ‘춤이 뭐길래’ 등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량현량하는 이후 활동이 뜸해진 뒤 2007년 동반 입대했다. 매체는 량현량하는 2009년 전역한 뒤 꾸준히 컴백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량현량하의 멤버 량현은 매체를 통해 “우선은 량현량하라는 이름으로 컴백을 계획 중이다. 이후 각자 활동을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컴백 첫 단추는 량현량하로 하고 싶다”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 이미지만 기억하고 있어서 걱정된다. 하지만 이제는 군대도 다녀왔고 키도 컸고 외모도 바뀌었다. 올해부터는 꼭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량현량하 컴백 초읽기… ‘쌍둥이 파워’ 다시 한 번?

    량현량하 컴백 초읽기… ‘쌍둥이 파워’ 다시 한 번?

    2000년 가요계에 데뷔해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가 연예계 컴백을 앞두고 있다. 7일 인터넷 연예매체 OSEN은 량현량하가 최근 연예계 복귀를 위해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량현량하는 가수는 물론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다양한 방송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량현(형)과 량하(동생)으로 이뤄진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는 지난 2000년 프로듀서 박진영이 발굴한 ‘깜짝 스타’였다. 당시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끼를 발산하면서 인기를 끌었었다. ‘학교를 안갔어’, ‘춤이 뭐길래’ 등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량현량하는 이후 활동이 뜸해진 뒤 2007년 동반 입대했다. 매체는 량현량하는 2009년 전역한 뒤 꾸준히 컴백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량현량하의 멤버 량현은 매체를 통해 “우선은 량현량하라는 이름으로 컴백을 계획 중이다. 이후 각자 활동을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컴백 첫 단추는 량현량하로 하고 싶다”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 이미지만 기억하고 있어서 걱정된다. 하지만 이제는 군대도 다녀왔고 키도 컸고 외모도 바뀌었다. 올해부터는 꼭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겨울바다 팔방미인 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겨울바다 팔방미인 굴

    겨울을 대표하는 으뜸 바다음식을 꼽으라면 누가 뭐라 해도 ‘굴’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부산 가덕도에서부터 한려해상과 다도해를 거쳐 서해의 백령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역에서 서식한다. 게다가 회, 국, 전, 구이, 젓갈 등 어떤 종류의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바다음식의 팔방미인이다. 그런데 굴의 매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래전 전남 함평의 갯마을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그때도 엊그제 입춘 한파처럼 몹시 추웠다. 바닷물이 들자 갯벌로 들어간 어머니들이 뭍으로 나왔다. 그리고 순서대로 캔 굴의 무게를 잰 뒤 이를 노트에 적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주민들은 ㎏마다 일정액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했다. 이렇게 모은 돈은 노인잔치, 화전놀이, 이장 활동비 등에 썼다. 경남 거제나 통영 등 대규모 굴 양식장에선 생각할 수 없는 풍경이다. 이쯤 되면 돌에 붙은 굴(석화)이 갯마을 버팀목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충남 태안에서 본 인상적인 모습도 생각난다. 개목리 마을어장의 걸대에 빼곡하게 굴이 걸려 있었다. 조차가 심해 물이 들면 잠기고 빠지면 노출되는 전형적인 서해안 굴 양식장이었다. 겨울이면 남녀노소 마을주민들이 모여 해안가에 굴막을 지어놓고 굴을 깠다. 그때 필자가 찾았던 굴막에는 달아서 반질반질해진 할머니 조새(굴 채취 어구), 할머니 곁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손자며느리 조새, 그리고 살림꾼 며느리 조새 등 ‘삼대 조새’가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아쉽게 그 마을의 굴밭은 허베이호 기름 유출 사고로 사라졌다. 더 이상 굴막에서처럼 달달한 굴은 맛볼 수 없게 됐다. 당시 손자며느리가 통영산 굴로 지은 굴밥을 그릇에 가득 담아 주었다. 거제나 통영의 굴은 알이 굵어 굴밥을 해도 쌀과 굴 알갱이가 잘 어울렸다. 대신 태안이나 서산의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했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 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그래서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반대로 거제나 통영의 굴은 24시간 먹이를 섭취할 수 있어 알이 굵다. 굴이 산란하는 5월에서 8월 사이에는 독성이 강해진다. 외국에서도 철자에 ‘R’자가 없는 달인 오월, 유월, 칠월, 팔월엔 굴을 먹지 않는다. 이 시기에 굴을 먹으면 탈이 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여름철엔 비브리오균, 살모넬라 등이 많이 활동한다. 설 전후 시기가 가장 안전하고 살도 통통하게 올라 맛이 좋다. 인류의 등장은 굴 요리의 시작과 궤를 같이한다. 부산 동삼동과 여수 안도, 해남 군곡리, 태안 안면도, 안산 오이도 등의 해안을 따라 발견되는 조개무지(패총)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이 굴껍질이다. 선사시대부터 굴을 먹었다는 증거다. 고려시대 ‘청산별곡’의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래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어리랏다’라는 가사에 나오는 ‘구조개’는 ‘굴과 조개’를 말한다. 조선 중기에 허균의 ‘도문대작’을 비롯해 ‘음식디미방’, ‘규합총서’, ‘증보산림경제’ 등 요리책에도 굴을 날로 먹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오늘날처럼 냉장 보관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굴은 소금으로 갈무리해 젓갈로 보관했다. 그중 진상용으로 고흥의 진석화젓과 서산의 어리굴젓이 유명했다. 모두 석화라고 하는 자연산 굴로 만든 젓갈이다. 진석화젓은 굴의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삭힌다. ‘眞石花’ 즉 진짜 굴젓이라는 말이다. 2~3년은 족히 묵혀 굴의 형태가 완전히 사라지고 누런 액체만 남은 젓이다. 반대로 어리굴젓은 소금을 적게 넣고 고춧가루와 버무린다. 배추나 상추를 얼간해서 먹듯 싱싱한 굴을 금방 간을 해서 고춧가루에 버무려 먹는 것이다. ‘어리다’는 말이 담고 있는 의미다. 서로 으뜸이라고 내세울 필요도 없다. 요리법이 다르니 우열을 가리는 것이 어리석다. 정월 초하루 차례를 지내자마자 충남 바닷가로 향했다. 굴 밭이라면 백령도에서 거제도까지 두루 쏘다녔지만 제대로 된 굴 맛을 보지는 못했다. 이곳저곳을 수소문하다 찾은 곳이 보령의 천북 굴단지였다. 도착해보니 수십 곳의 굴 요리 전문집들이 줄지어 있다.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했다. 서울에서 가깝고, 안면도 등 매력 만점의 여행지들이 많은데다 꽃게, 대하, 새조개, 갱개미(간재미), 낙지, 키조개, 개조개 등 바다음식까지 풍성하니 뭘 더 바라겠는가.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 등이 집집마다 몇 팀씩 앉아 있었다. 저렇게 많이 소비되는 굴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주인 관상을 보며 이집저집 기웃거리다 복씨 성을 가진 안주인의 상술에 넘어가고 말았다. 그녀는 자연산으로 보이는 작은 알굴을 내밀며 맛을 보라고 유혹했다. 굴의 원산지를 묻자 거제, 통영, 여수, 완도에서 올라온 굴이라고 했다. 그리고 힘주어 ‘시화호굴’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곳 바다는 오염되었다는 것이다. 200여년 전 쓰인 ‘규합총서’(1809년)는 남양(南陽)에서 나는 ‘석화’를 팔도 특산물의 하나로 꼽았다. 굴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말이다. 남양은 경기 화성 일대를 일컬으니 시화호를 포함한다. 지금 그곳 바다는 반월, 남동, 시화 공단 등 공업단지와 대도시로 바뀌었다. 1억~2억년 전부터 식량으로 사용했던 굴은 불과 몇백년 만에 먹을 수 없게 됐다. 누굴 탓하겠는가. 바다를 깨끗하게 해주는 굴과 조개의 서식지를 모두 파괴했으니. 굴물회와 굴밥을 시켰더니 인심 좋은 안주인이 굴구이와 생굴을 덤으로 내왔다. 불꽃이 몇 차례 석쇠 위로 오르내리자 굴이 노릇노릇 익기 시작했다. 10여년 전 섣달 그믐날 기억이 떠올랐다. 내 생애 가장 맛이 있는 굴구이를 그때 먹었다. 전남 고흥 내로마을에서 세찬을 마련하기 위해 꼬막을 캐기로 한 날이었다. 먼저 온 주민들이 모닥불을 지폈고, 뒤따라온 몇 아낙들은 갯가에서 굴을 주워왔다. 익숙한 솜씨로 불길 위로 주워온 굴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잠시 후 부지깽이로 하나씩 긁어내더니 호미로 굴을 까먹기 시작했다. 그때 모닥불 주위에 앉아서 받아먹던 짭조름한 굴이 얼마나 맛이 있던지.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껍질에 노란 기운 돌면 바로 꺼내 먹어야 제맛 →요리법 굴구이는 먹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너무 잘 구워지면 굴껍질 안에 달착지근한 국물이 모두 밭아 굴이 팍팍하고, 너무 익지 않으면 톡 쏘는 알싸한 맛이 강하다. 껍질에 노란 기운이 돌고 칼이 들어갈 만큼 벌어졌을 때 지체 없이 꺼내 먹어야 한다. 아울러 한꺼번에 센 불에 굽기보다 불의 세기에 따라 조금씩 익혀 먹는 게 좋다. 보통 초장을 찍어 먹는데 겨자를 곁들여도 좋다. 굴밥은 쌀을 씻어 솥에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생굴을 넣고 뜸을 들인다. 이때 사용하는 굴은 알이 굵은 남해안의 거제나 통영산 굴이 제격이다. 쌀밥에 없는 무기질(철, 구리, 칼슘 등)이나 비타민A가 풍부해 영양식으로도 좋다. 천북의 굴단지에서 맛볼 수 있는 새로운 맛은 ‘굴물회’다. 배, 오이, 식초 등 일반 물회를 만들 때 식재료와 다르지 않다. 굴을 소금물에 씻은 다음 식초를 좀 뿌려주면 알이 단단해지고 맛도 좋아진다. 이렇게 해서 만든 굴물회는 얼큰하고 새콤하며 달콤하다. 생굴, 굴구이, 굴국밥, 매생이굴, 굴전, 굴칼국수 등도 맛볼 수 있다. 굴구이는 네 사람이 3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굴밥 등에 어울리는 큰 굴은 거제나 통영 등 남해안 양식장에서 전국의 70% 이상을 공급한다. 이동거리나 유통기간을 고려해 생굴보다는 익힘 요리를 추천한다. 생굴을 원한다면 산지와 가까운 어시장에서 작은 굴을 찾는 것이 좋다. 큰 굴도 산지에서라면 겨울철에 날로 먹을 수 있다. →음식궁합 굴은 무, 배추, 두부와 잘 어울린다. 굴국을 끓일 때 두부와 부추를 넣고 끓이면 좋다. 무와 굴을 넣고 김장양념으로 버무려 만든 ‘무굴무침’도 시원하고 달콤하다. 무 대신 배추 잎을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굴과 양념을 버무려 먹어도 좋다. →고르는 방법 굴은 껍데기도 좌우가 있다. 바위에 붙어 있는 것이 왼쪽 껍데기이고 붙지 않는 곳이 오른쪽이다. 우각이 열고 닫히면서 호흡하고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다. 구울 때 입을 여는 것도 우각이다. 좋은 굴은 껍데기가 꽉 다물어진 굴을 골라야 한다. →맛집 선창굴수산 041-641-2092 충남 보령군 천북면 장은리 천북굴단지, 향토집 055-645-4808 경남 통영시 무전동, 향토집 062-278-1330 전남 목포시 옥암동.
  • 중랑구민 건강, 한방으로 한방에

    서울 중랑구는 6일 가천대와 손잡고 한방 진료가 필요한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한방 진료 서비스 ‘사랑의 한방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오는 2월 14일까지 설날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 주민 가운데 동 주민센터, 구 농아인협회,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추천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료한다. 이 봉사활동은 가천대 한의대 한방의료봉사단인 ‘언재호야’ 소속 학생 36명이 방학을 통해 무료 의료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한약처방은 물론 침, 부황, 뜸 등을 시술한다. 문병권 구청장은 “학교 측에서 보자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는 물론, 대학에서 익힌 의학 지식을 의료 현장에서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이며, 치료받는 주민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어려웠던 점을 내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봉사단 진료가 주민들 사이에서 아주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앞으로 관·학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주민센터가 건강센터로… 한발 더 다가온 도봉 공공의료

    주민센터가 건강센터로… 한발 더 다가온 도봉 공공의료

    도봉구민들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구는 창2동 주민센터 1층과 4층 730㎡에 창동보건지소를 개관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창동 및 쌍문동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지소는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1일 정식으로 개소식을 갖고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2012년 서울시 도시보건지소 확충 사업 유치에 성공한 뒤 보건지소 설치를 위해 창2동 주민센터를 증축하며 복합청사로 꾸렸다. 기존 보건소는 지리적으로 도봉구의 중심인 쌍문2동에 자리했지만 창1·2·3동과 쌍문1·3동 주민 입장에선 교통불편 탓에 다른 지역에 견줘 접근성이 떨어졌다. 구는 12만명이 보건지소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건지소 관리 권역을 보면 노인 등 보건 의료 취약 계층이 6만명가량 밀집해 공공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보건지소에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맞춤형 원스톱서비스와 선진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엔 대사증후군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 및 관리를 비롯해 건강검진·금연·영양·운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만성질환관리실과 물리·운동·작업치료를 위한 재활보건실, 4층엔 침과 뜸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한방보건실과 건강한 음식 조리 실습과 영양 교육을 위한 식생활정보방이 마련됐다. 보건지소는 특히 거동불편 주민을 집까지 방문해 진료하는 방문건강 관리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배은경 보건소장은 “이번 보건지소 개관을 계기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공공 보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관할 권역 보건 의료 취약 계층을 보듬는 서비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작은 행정이 만든 큰 행복 전북도 ‘작은 시리즈’ 확대

    전북도가 농어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은 시리즈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도는 올해 ‘작은 목욕탕’, ‘작은 영화관’, ‘작은 도서관’, ‘작은 미술관’, ‘동네 체육시설’ 등 5대 작은 시리즈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가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작은 시리즈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돼 지난해 국가사업 롤모델로 선정될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작은 목욕탕 등 작은 시리즈만큼은 우리 전북이 국가대표”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작은 목욕탕은 목욕탕이 없는 읍·면지역에 올해 15곳을 더 지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작은 목욕탕은 32개에서 47개로 늘어나게 된다. 작은 영화관도 완주, 진안, 순창, 고창, 부안, 무주 등 6곳에 추가로 건립한다. 장수군 등 농촌지역 군청 소재지에 들어선 작은 영화관은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7곳을 더 만들고, 작은 미술관은 3곳을 확충한다. 작은 미술관은 주민들이 한 달에 1만원만 내면 다양한 미술을 배울 수 있도록 운영비와 강사비를 지원하는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네 체육시설도 46곳을 더 설치해 118곳으로 늘린다. 특히 도는 이들 작은 시리즈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충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작은 목욕탕에는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혈압, 당뇨, 치매 등 건강검진을 추진하고 뜸치료도 병행한다. 작은 영화관은 주민 시네마스쿨,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도 지역사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교실 등이 도입된다. 동네 체육시설은 길거리 농구, 여성 족구, 가족 게이트볼 등 생활체육대회와 연계해 이용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윤재구 삶의질정책과장은 “도민들이 누구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 예술, 체육, 여가 등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시리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문화시설 향유계층을 중산·서민층에서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014년 영화계 ‘애들은 가라’

    2014년 영화계 ‘애들은 가라’

    갑오년 새해에는 어떤 영화들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까. 올해는 영화 관람객이 2억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에 대한 안팎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새해 극장가를 호령할 키워드는 뭘까. ‘블록버스터급 사극’과 ‘19금(禁) 영화’다. 내년 영화계에는 제작비 100억원을 웃도는 블록버스터급 사극이 줄줄이 쏟아질 전망이다. 2012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여파다. CJ E&M,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3대 메이저 배급사들은 하나같이 대형 사극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 선보일 ‘역린’은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당쟁이 치열했던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정치 드라마와 액션을 결합한 대작이다. 현빈의 군 제대 이후 컴백작으로 그는 비운의 왕인 젊은 정조 역을 맡았다. 드라마 ‘다모’의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름 개봉 예정인 ‘명량:회오리 바다’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종병기 활’로 2012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했던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으로 배 12척으로 330여척을 앞세운 왜군의 공격을 막아낸 명량해전을 다뤘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류승룡이 일본인 장군 구루지마 역을 맡았다. 여름 성수기인 7월 선보일 사극 대작 ‘군도:민란의 시대’는 양반과 탐관오리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후기, 백성들의 편에 섰던 도적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하정우가 억울한 사연으로 도적 떼에 합류한 돌무치로 출연하고 강동원이 최고의 무술 실력을 갖춘 조윤을 맡아 군 제대 이후 처음 복귀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사극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고래 배 속으로 들어간 조선의 국새를 찾기 위해 대결하는 산적단과 해적단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김남길, 손예진이 주연한다. 이병헌, 전도연도 고려시대 민란을 주도한 세명의 검객이 펼치는 애증과 복수를 다룬 ‘협녀: 칼의 기억’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임성규 팀장은 “사극의 친숙함에 액션, 판타지, 코미디 등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한 장르적 다양화가 특징으로, 다양한 관객층을 흡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소재의 한계를 겪는 현대극에 비해 과거를 배경으로 한 사극은 창작의 여지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현재를 반추하게 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도 쉽다”고 말했다. 한동안 뜸했던 19금 영화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과거 19금 영화가 선정성에 크게 기댔던 것과 달리 내년 유행할 영화들은 스토리를 강화해 중장년층 관객에게 호소하는 멜로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작품은 송승헌, 조여정 주연의 파격 멜로 ‘인간 중독’이다. ‘음란서생’ ‘방자전’ 등을 연출했던 김대우 감독의 작품으로 1969년 베트남전의 전쟁 영웅이었던 대령이 부하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판 ‘색, 계’로 불리며 일찌감치 영화계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조선 초기 태종 이방원의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복수를 위해 한 남자의 첩이 된 여인이 점차 그 남자에게 빠져들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다. 한국판 ‘섹스 앤드 더 시티’를 표방해 새해 2월 개봉할 ‘관능의 법칙’도 눈길을 끈다. 일도, 사랑도 화끈하게 즐기고 싶은 40대 여성들의 이야기로 문소리, 엄정화, 조민수가 주연을 맡았다. 이 밖에도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정우성 주연의 ‘마담 뺑덕’도 파격적인 19금 멜로를 예고한다. ‘후궁: 제왕의 첩’을 제작했던 황기성 사단은 이번엔 불륜을 소재로 한 19금 현대극 ‘탐미주의’를 제작 중이다. 서로를 운명이라고 믿었던 연상연하 부부가 각자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다. 19금 멜로의 고전 ‘정사’도 후속편인 ‘정사2’가 기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관계자들은 내년에 19금 영화가 쏟아지는 이유로 부가 판권 시장의 성장과 4050 중장년층 관객의 확대를 꼽고 있다. ‘관능의 법칙’ 제작사인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올해 IPTV 등 부가 판권 시장의 수익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 시장에서 인기 있는 19금 영화들의 기획이 늘었다”면서 “4050 관객들이 극장가의 핵심 관객층이 되면서 성인 취향의 콘텐츠가 증가한 것도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보통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19금 영화가 많이 제작되는데 사회 경제적인 압박과 불안을 영화를 통해 해소하려는 심리가 이런 트렌드로 연결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고온화상보다 치명적인 저온화상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기장판 등 낮은 온도에 화상을 입는 이른바 ‘저온화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말이 저온화상이지 환자 대부분이 3도 정도의 중증 화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다. 직장인 오진환(62)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퇴근 후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전기매트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뜨거운 느낌이 들어 깨어보니 전기매트에 엉덩이 살이 달라붙어 있었다. 바로 화상 전문병원을 찾은 결과, ‘심재성 3도 화상’이었다. 의사로부터 “피부이식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오씨는 “매트의 온도도 높지 않았고, 화상 당시 별 느낌도 없었던 터라 더 놀랐다”며 황당해 했다.   ●48도에 5분, 68도에는 1초면 피부 손상 흔히 고온에서만 화상을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물이 끓는 온도인 섭씨 100도의 절반도 안 되는 48도에도 얼마든지 화상을 입는다. 바로 ‘저온화상’이다. 100도에서는 스치기만 해도, 68도에서는 1초, 48도에서는 5분만 접촉해도 화상을 입는다. 이런 저온화상 환자는 1년 중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중순부터 늘어난다. 그냥 생활하기에는 약간 쌀쌀하지만 그렇다고 보일러를 틀기는 좀 이른 감이 있어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만 켜고 생활하다 화상을 입는 것.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의 경우도 11월부터 저온화상 환자가 줄을 잇는다. 특히 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온 올해의 경우 환자가 전년 대비 20% 가량 늘었다. 이 병원 화상외과 허준 교수는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 경우 술기운 때문에 순간적으로 잠에 빠져 저온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화상 부위는 작지만 피부 괴사까지 저온화상은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특성상 고온화상보다 상처 면적은 좁지만 깊이는 깊다. 이 때문에 저온화상 환자의 80%가 3도의 중화상 환자들이다. 3도 화상이란 피부의 표피는 물론 진피층까지 화상에 노출된 상황을 말한다. 저온화상은 엉덩이, 허벅지 등 매트에 직접 접촉하는 부위에 잘 생기고, 피부가 괴사해 하얀색을 띤다. 더러는 감각이 없을 뿐 별다른 통증이 없어 자신이 화상을 입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화상 후 며칠이 지나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다수다. 저온화상은 상처가 깊어 80% 이상이 피부이식수술을 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저온화상을 입었을 때는 스스로 취할 수 있는 응급처지가 거의 없다. 대부분 시간이 많이 경과한 뒤에 화상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찬물로 환부를 식히는 쿨링마사지도 소용없다. 쿨링마사지는 화상 후 2시간 이내에 해야 효과가 있다. 허준 교수는 “고온화상은 누가 봐도 상태를 알지만 저온화상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 나중에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피부 손상이 끝난 경우가 흔하다”면서 “저온화상은 상처가 깊기 때문에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매트 위에 두꺼운 요 한 장이면 ‘끝’ 추운 곳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따뜻한 곳부터 찾는다. 그러나 몸이 꽁꽁 언 상태에서는 뜨거운 정도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잠이라도 들면 점차 피부가 익어 감각이 무뎌지디가 피부가 타드는 일이 벌어진다. 특히 술을 마셨거나, 수면제나 수면을 유도하는 항히스타민제가 든 감기약을 먹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지기 쉽다. 예방법은 간단하다.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위에 담요 한 장만 깔면 된다. 이불로 열이 분산되는 데다 피부가 매트와 직접 닿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2011년부터 2013년 10월까지 소비자상담센터(1372)에 접수된 전기장판 관련 상담 중에서 화재·화상이 가장 많은 52건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핫팩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고? 간편하게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핫팩이나 손난로, 뜸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핫팩과 손난로는 최고온도가 63도에 이른다. 68도로 달궈진 물체에 1초만 닿아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천만이다. 전기난로도 조심해야 한다. 보통 책상 아래에 두고 사용하는 전기난로는 피부와 가깝고, 움직임 없이 2~3시간 동안 계속해 사용하다 보면 전기난로의 열선을 따라 거뭇거뭇한 자국이 생기곤 한다. 화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가 하면 찜질이나 뜸은 뜨겁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참아서 화상을 입기 쉽다. 특히 치료 목적으로 이런 방법을 이용할 경우 ‘뜨거워야 치료가 잘 된다’며 버티다가 화상을 입게 된다. 허준 교수는 “어떻게 사람이 뜨거운 것을 못 느끼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화상 병원에는 저온화상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열기에 의해 피부가 가려워지는 경험은 누구나 하는데, 이것이 바로 화상 통증의 약한 단계이며, 여기에서 저온화상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대자보 파문/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대자보는 언로(言路)가 막혀 있던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실정(失政)이나 수탈을 비방하는 익명의 글귀를 동네 어귀나 저잣거리, 성문, 포구 등 인적이 많은 곳에 붙였다. 벽에 건다는 의미로 ‘괘서’(掛書) 또는 ‘벽서’(壁書)라고 했다. 1504년에는 연산군의 폭정을 비난하는 괘서가 장안 곳곳에 나붙었다. 1547년에는 문정대비의 수렴청정을 비방하는 벽서가 양재에서 발견돼 정미사화(丁未士禍)의 발단이 됐다. 1804년에는 이달우와 정의강의 주도로 삼정(三政)문란을 공격하는 괘서가 서울의 사대문에 붙었고 두 사람은 극형을 당했다. 괘서의 효시는 통일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고려 때도 있었다고 한다. 비슷한 형태로 오늘날에도 쓰는 ‘글을 던지다’는 의미의 ‘투서’(投書)가 있고 ‘비서’(飛書)라고도 불렀다. 대자보는 매스미디어가 없거나 있더라도 통제를 받는 시대에 민중이 의견을 피력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생겨났다. 프랑스에서는 1871년 파리코뮌 시대에 왕당파에 반대해 공화제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벽보를 붙였다. 옛 소련에서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대자보가 나붙었고 중국에서는 ‘대장정’(大長征) 후인 1930년대 후반부터 자유로운 언론의 통로로 대자보가 이용됐다. 대자보란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때는 중국의 문화혁명기였다. “군(君)들에게 말하겠다. 사마귀는 수레바퀴를 멈출 수가 없고, 개미는 거대한 나무를 뒤흔들 수 없다.” 이런 글귀를 담은 대자보가 1966년 5월 25일 베이징대에 붙었다. 7명이 연명한 이 대자보는 당간부 3명을 공격했는데 공격받은 측이 바로 반박 대자보를 붙여 논쟁이 격화됐다. 1970년대에는 자본주의를 따르는 주자파(走資波)였던 덩샤오핑이 극좌파들의 대자보 공격을 받았다. 천안문 사태에서도 대자보는 예외 없이 등장했다. 국내에서 대자보는 1970~90년대 대학가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건물 벽이나 내부 계단, 창문 등 어디든 나붙어 독재의 실상을 알리고 시위를 선동하는 역할을 했다. 대자보는 불온문서와 다름 없이 취급됐으며 붙자마자 철거되기도 했다. 1986년 서울대에서는 불온 대자보를 붙인 혐의로 운동권 학생 수십명이 검거되거나 수배당했다. 이른바 ‘서울대 대자보 사건’이다. 쓴 학생을 밝혀내기 위해 경찰은 370여명의 필적감정을 벌였다. 언론자유화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보급으로 뜸했던 대자보가 부활했다. 학생들 사이에 작금의 현실에 대한 공방이 뜨겁다. 내용을 떠나 첨단 디지털 시대에 사라져간 아날로그식 표현 방식이 대중의 시선을 잡은 셈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아이디어 멘토링 거쳐 제품화 사례 선봬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는 올 한 해 정부가 추진한 창조경제의 첫 성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그간 ‘실체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타운’ 등을 통해 국민의 융복합 아이디어가 산업이 되는 창조경제 사례를 꾸준히 발굴·지원해 왔다. 이날 현장은 이렇게 탄생한 제품들이 국민의 평가를 받는 자리였다. 현장 분위기는 여타 중소기업박람회와 비슷했다. 아이디어관, 도전관, 성장관, 상생관 등 6개관에서 150여개 기업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그건 박람회장 한쪽에 마련된 아이디어관이다.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가 멘토링 과정을 거쳐 제품으로까지 탄생한 사례를 모아둔 곳이다. 미래부는 여기에 각각 안전, 편리, 쾌적에 관한 고민을 뜻하는 빨강, 파랑, 초록색 선을 표시해 해당 제품이 어떤 고민 끝에 나온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했다. 눈에 띄는 제품은 급식 예측 시스템인 ‘머글라우’.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메뉴를 전달하고 식사 의향을 확인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를 통해 예상 식사량을 확인해 음식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머글라우 부스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개발자인 이유미 엄청난벤처 대표는 “배식도 안 한 음식을 그대로 버리는 게 아깝다는 생각에서 개발했다”며 “환경부 산하기관 등에서 이미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관에는 또 뚜껑이 필요없는 버튼식 사인펜 ‘아울리들래스펜’, 전기가 필요없는 자동 물내림 변좌 등 알찬 아이디어 제품 40개가량이 전시됐다.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경영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현장 멘토링도 진행됐다. 사물지능통신(M2M)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해 멘토링을 받은 최천우 미래NCT대표는 “이런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만큼 결과를 떠나 신선하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좋은 통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이디어관에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은 상대적으로 뜸했다. 관람객들은 체험 코너가 있거나 경품을 제공하는 기업 부스에 주로 몰렸다. 오감체험형 영화인 ‘4DX’를 운영한 CJ 부스 앞은 수십분씩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관람객 방춘화(41)씨는 “여기 전시품을 보고 나니 창조경제에 대한 감이 어느 정도 잡힌다”면서도 “다만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꼭 필요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 사람들이 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대기업 벤처육성 사업 설명회(13일), 창조경영 활성화 콘퍼런스(13일), 특별강연(14, 15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경연(14일) 등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주는 긴장… 새누리 여유… 청와대 침묵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 정치세력화 추진을 선언한 데 대해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정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분열로 연결될 것을 우려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새누리당은 겉으로는 안 의원의 행보가 애매하다고 비난하면서도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었고, 청와대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의원의 세력화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면서도 “다만 안 의원의 세력화가 자칫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 주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일부 전직 의원의 탈당이 연쇄 이탈이 되지 않도록 집안 단속도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화근이 안 되도록 공세적으로 선제 대응할지, 지켜볼지’ 의견이 갈렸다. 그러나 안철수 세력이 민주당 등과 연대나 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 기류도 감지됐다. 새누리당은 안 의원 움직임에 대해 “입장이 모호해 알아들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은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뜸들이며 눈치 보는 간보기 정치, 평론가 정치, 훈수 정치, 꼼수 정치는 그만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 등도 각각 “안 의원은 1년 넘게 정치세력화에 대한 이야기를 거론했지만 돌아보면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다는 데 실망감이 가득하다”, “안 의원의 창당 계획이 새 야권 세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구당 오프라인 침·뜸교육은 위법”

    무면허 침·뜸 시술과 교육으로 논란이 됐던 구당(灸堂) 김남수(98)옹이 평생교육원을 설치해 일반 사람에게 오프라인 교육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앞서 김옹은 2011년 대법원에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침·뜸 교육은 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경란)는 김옹이 대표로 있는 한국정통침구학회가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반려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침·뜸 시술은 현행법상 면허나 자격이 있는 의료인에 의한 의료행위로 대학 정규교육을 통해 배워야 할 내용”이라며 “인터넷과 달리 오프라인 교육은 직접적인 임상교육이나 실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교육과정 자체에서 무면허 의료행위가 명백히 예상되고 수강생의 의료법 위반 행위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허가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가 인터넷과 오프라인 교육의 차이점을 직접 언급한 것은 2011년 대법원이 “인터넷 교육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당연한 전제로 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온라인 침·뜸 교육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그룹,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 기탁

    삼성그룹,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 기탁

    삼성그룹은 21일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이 1999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누적 기탁금은 3200억원에 달한다. 삼성그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2013년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을 열고 우수 임직원과 협력단체 대표 총 35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지급했다. 삼성중공업 ‘건강지기봉사팀’은 임직원 80명이 13년간 거제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수지침, 발마사지, 뜸·부황 등 건강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자원봉사팀상을 받았다. 김성국 삼성카드 부장은 1997년 결혼비용을 아껴 3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개안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26년간 꾸준한 봉사와 기부를 실천해 자원봉사자상을 받았다. 중국삼성 임직원, 삼성 지역전문가, 대학생이 참여하는 교육봉사 활동인 ‘서부양광’에는 사회공헌프로그램상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삼성수원꿈쟁이학교’를 운영하는 수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사회공헌파트너상을 받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산한 유아용품 매장…“육아비 많이 들어 둘째는 생각도 안해”

    한산한 유아용품 매장…“육아비 많이 들어 둘째는 생각도 안해”

    지난달 26일 홍콩 남부 스탠리 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스탠리 마켓 내 놀이터 앞. 주말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붐볐다. 그러나 정작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은 서너명에 불과했고, 이들을 지켜보는 부모와 조부모, 친척들로 북적거렸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홍콩의 현 상황을 잘 보여주는 풍경이었다. 앞서 24일 찾은 주룽 지역 웡콕 쇼핑센터에 위치한 유아용품점 ‘유진베이비’는 200평 규모의 큰 매장에 유모차 등 각종 유아용품이 즐비했지만 손님은 뜸했다. 친정 엄마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쇼핑을 나온 30대 한 여성은 “아기가 하나인데도 비용이 많이 들어 둘째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매장 관계자는 “매출이 거의 늘지 않고 있어 일부 유아용품점은 문을 닫는 분위기”라며 “신혼부부들이 와서 구경만 하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같은 날 들른 센트럴 지역의 다른 유아용품점은 ‘수리 중’이라며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반면 홍콩의 번화가인 침사추이와 센트럴, 애드머럴티, 완차이 등의 고층 빌딩과 쇼핑몰, 금융가 등에서는 20~30대 미혼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30대 초반이라고 밝힌 한 여성 은행원은 “부모님은 ‘베이비붐’ 세대로 자식을 4명 낳으셨지만 지금으로서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홍콩의 출산율은 1981년 1.9에서 지난 20여년간 가파르게 감소해 2003년 0.9까지 내려갔다. 최근 몇 년 새 조금 회복했지만 지난해 1.3을 기록, 선진 경제국 가운데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콩 정부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30년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해 2041년에도 1.2 정도에 머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홍콩의 출산율이 꼴찌 수준인 것은 여성의 결혼 비율이 낮아진 데다 결혼 및 출산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981년 3%였던 40~44세 독신 여성 비율이 2011년 17%까지 올랐다. 결혼을 하는 평균 나이가 1981년 23.9세에서 2011년 28.9세로 올라갔다. 결혼이 늦어지다 보니 결혼 후 3년 안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도 1981년 90%에서 2011년 70%로 내려갔다. 그만큼 둘째를 낳는 것이 더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홍콩 여성의 노동 참여도는 얼마나 높을까. 여성의 교육 수준이 올라가고 취업률도 높아져 결혼 및 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난해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49.6%로, 남성(68.7%)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5~29세 남성(94.5%)과 여성(83.9%)의 노동 참여율이 10% 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반면 30~34세는 남성(97.4%)이 여성(75.3%)보다 22% 포인트, 35~39세는 남성(96.3%)이 여성(69.9%)보다 26%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여성의 평균 결혼 나이(28.9세)를 고려할 때 결혼 전에는 노동 참여율이 높지만 결혼 이후에는 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떠나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홍콩 여성은 필리핀·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유입된 ‘가사 도우미’를 저렴한 비용으로 쓸 수 있다. 하지만 결혼 후 직장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저출산 문제뿐 아니라 노동력 제공 차원에서도 적지 않은 손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글 사진 홍콩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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