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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탈북자 급증 조짐, 관리 시스템 점검해야

    탈북자가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 일가족이 북한을 이탈한 후 한동안 뜸했던 탈북 대열이 이어지면서다. 최근 러시아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10명이 단체로 우리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엊그제는 지난해 탈북한 북한의 권력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의 국장급 인사가 국내에 들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욱이 생활고를 못 이긴 탈북자가 대종을 이루던 종전과 달리 당·정·군 간부 등 북한 체제의 기득권층까지 남한행을 감행하는 추세도 주목된다. 머잖아 대규모 ‘탈북 러시’를 예고하는 조짐일 수도 있는 까닭이다. 그런 징후가 실제 상황이 된다면 김정은 정권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심각한 사태인 만큼 탈북자 수용·관리 시스템 전반을 치밀하게 점검할 때다. 통일부 통계를 보자. 2011년 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감소세였던 국내 입국 탈북민 수는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9월까지 1036명이 입국한 추세라면 11월 중순에는 탈북민 3만명 시대가 열릴 참이다. 이를 김정은 정권의 붕괴 조짐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평양의 핵심 계층을 포함한 ‘이민형 탈북’이 늘어나는 배경이 뭐겠나. 북·중 접경 지대 주민들의 먹고살기 위한 ‘생계형 탈북’과 달리 이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남한행을 결행하고 있는 셈이다. 그 이면에는 폭압적인 김정은 정권의 미래에 대한 짙은 회의가 깔려 있다는 점에서 ‘탈북 도미노’ 사태의 전조로도 읽힌다. 외교관 탈북에 분노한 김정은이 궁석웅 외교부 부상을 숙청했다는 소문까지 도는 상황이라면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에 비유하며 관계 부처에 수용·정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엘리트층이 김정은 체제에 등을 돌리고 있는 데다 핵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로 인해 생계형 탈북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일 게다. 여기에는 북 세습 정권이 도탄에 빠진 북한 주민을 살리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인식이 깔려 있을 법하다. 그렇다면 탈북자 수용시설을 증설하는 미봉책으로만은 부족하고 탈북자들이 남한의 시장경제 체제에 잘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안착하도록 자활·자립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 탈북자 성향에 따라 도시와 농촌에서 맞춤형 직업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단기 대책과 함께 긴 눈으로 입체적 탈북자 관리 대책을 완비해 둘 필요성도 절실하다. 독일 통일 직전 사회주의 체제인 동독을 탈출하는 주민들이 한 해 30여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증한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마겟돈 상태로 빠져들지 않고 난민을 흡수했던 서독 정부의 저력을 되짚어 보면서 경제력과 복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내실을 미리 다져 놓아야 할 것이다.
  • “검사인데 같이 살까”, 동성애자 채팅앱서 3억4000만원 챙긴 50대 남

    “검사인데 같이 살까”, 동성애자 채팅앱서 3억4000만원 챙긴 50대 남

    동성애 채팅앱에서 자신을 검사나 의사라고 속여 동성애자들로부터 환심을 산 뒤, 3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윤모(51)씨는 사기죄로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2012년 7월 경북 청송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유흥주점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노동을 전전하다 우연히 알게 된 동성애자 채팅앱에서 사기본능을 드러냈다. 그는 동성애자 채팅앱 이용자들이 인터넷상의 대화를 쉽게 믿는 점을 악용, 자신을 검사나 의사 등 믿을 만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속여 환심을 산 뒤, 돈을 뜯어내기로 작정했다. 지난해 4월 채팅앱을 둘러보던 윤씨에게 걸린 사람은 회사원 A씨. 윤씨는 A씨에게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한 뒤, 해박한 법률 지식을 자랑했다. A씨는 윤씨의 달변과 사진 속 출중한 외모에 금세 호감을 느끼게 됐다. 이후 하루에도 몇 번씩 채팅으로 사적인 얘기를 나누는 가까운 사이가 됏고 윤씨는 마침내 A씨에게 “같이 살자”며 서서히 본색을 드러냈다. 그런데 윤씨와의 대화만으로 특별한 감정이 생겨버린 A씨는 고민 없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A씨가 자신의 덫에 걸린 것을 확신한 윤씨는 같이 살 방을 빌릴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윤씨를 검사로 철석같이 믿었던 A씨는 1500만원을 송금했다. A씬은 이후에도 뛰어난 그의 언변에 넘어가 8차례에 걸쳐 5200만원을 더 보내줬다. 갈수록 연락이 뜸해졌지만 일이 바빠서 그렇다는 윤씨의 변명을 A씨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는 경찰로부터 윤씨가 사기 피의자로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윤씨의 신분이나 사진이 모두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의 사기행각에 넘어간 동성애자 피해자는 A씨 말고도 9명이나 더 있었다. 윤씨는 이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검사, 의사, 군의관, 법원 직원 등으로 속였고 취직을 시켜준다거나 여행, 동거를 명목으로 총 3억 4000만원을 뜯어냈다. 피해자들이 보낸 돈을 찾을 때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가발이나 모자를 쓰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윤씨는 이들로부터 뜯어낸 돈으로 피부과 진료를 받거나 네일샵을 다니는 등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남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저지른 범행의 수법이 지능적이고 피해액이 고액인 점, 동종전과로 징역 8년의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그 책임을 엄하게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떼일 것 대비한 돈, 보통주 인정… 은행 곳간 든든해진다

    [단독] 떼일 것 대비한 돈, 보통주 인정… 은행 곳간 든든해진다

    은행이 떼일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 두었던 대손준비금이 올해 안에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활용할 수 있는 돈이 더 늘어나 자본 건전성이 좋아진다. 대외적으로 지급 여력이 든든해지는 것이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이나 대규모 충당금으로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국책은행이 당장 혜택을 보게 된다. 당초 내년이나 2018년쯤 가능하다며 뜸을 들이던 정부가 은행권의 집요한 요구를 전격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대손준비금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하기 위한 은행업 감독 규정과 세칙 손질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손준비금이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많은 데다 회계결산 이전인 연내에 개정해야 은행들이 대내외적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데 수월해 올해 안에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손준비금은 부실에 대비한 일종의 ‘이중 방어장치’다. 은행들은 대출 부실로 돈을 떼일 경우에 대비해 번 돈의 일부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 둔다. 정부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추가로 금액을 더 쌓아 두라고 요구했는데 이것이 대손준비금이다. 우리나라와 호주만 준비금 규정이 있어서 외국보다 국내은행이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낮아 보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2019년부터 강화된 회계기준(바젤Ⅲ)을 적용받기 때문에 자본비율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거셌다. 최대 수혜주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 자본비율이 뚝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올 6월 기준 8.80%이다. KB국민(13.92%), KEB하나(13.40%), 신한(12.06%) 등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우리은행이 쌓아 놓은 대손준비금은 2조 2550억원이나 된다. KEB하나(1조 8816억원), KB국민(1조 8351억원), 신한(1조 7411억원) 등 1조원 후반대인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대손준비금이 보통주로 전부 인정되면 보통주 자본비율이 8.80%에서 최대 10.25%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민영화 작업에도 ‘호재’다. 그간 당국은 우리은행에 낮은 보통주 자본비율을 이유로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손준비금이 보통주로 인정되면 그만큼 배당 여력이 커진다. 배당은 투자의 결정적 요소인 만큼 우리은행 지분 인수 매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번만큼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성공 후 남는 정부 지분 21%를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가가 오르려면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 관리가 돼야 하는데 자본 적정성의 바로미터가 바로 보통주 자본비율”이라면서 “자금조달 여력이 추가로 생기는 셈이어서 이른바 ‘화장발 효과’로 남은 지분 매각작업도 유리해진다”고 내다봤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진 기업·농협·산업은행 등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은행 대손준비금 올해 안에 보통주로 인정해준다

    단독]은행 대손준비금 올해 안에 보통주로 인정해준다

    은행이 떼일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 두었던 대손준비금이 올해 안에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활용할 수 있는 돈이 더 늘어나 자본 건전성이 좋아진다. 대외적으로 지급 여력이 든든해지는 것이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이나 대규모 충당금으로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국책은행이 당장 혜택을 보게 된다. 당초 내년이나 2018년쯤 가능하다며 뜸을 들이던 정부가 은행권의 집요한 요구를 전격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대손준비금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하기 위한 은행업 감독 규정과 세칙 손질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손준비금이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많은 데다 회계결산 이전인 연내에 개정해야 은행들이 대내외적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데 수월해 올해 안에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손준비금은 부실에 대비한 일종의 ‘이중 방어장치‘다. 은행들은 대출 부실로 돈을 떼일 경우에 대비해 번 돈의 일부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 둔다. 정부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추가로 금액을 더 쌓아 두라고 요구했는데 이것이 대손준비금이다. 우리나라와 호주만 준비금 규정이 있어서 외국보다 국내은행이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낮아 보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2019년부터 강화된 회계기준(바젤Ⅲ)을 적용받기 때문에 자본비율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거셌다. 최대 수혜주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 자본비율이 뚝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올 6월 기준 8.80%이다. KB국민(13.92%), KEB하나(13.40%), 신한(12.06%) 등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우리은행이 쌓아 놓은 대손준비금은 2조 2550억원이나 된다. KEB하나(1조 8816억원), KB국민(1조 8351억원), 신한(1조 7411억원) 등 1조원 후반대인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대손준비금이 보통주로 전부 인정되면 보통주 자본비율이 8.80%에서 최대 10.25%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민영화 작업에도 ‘호재’다. 그간 당국은 우리은행에 낮은 보통주 자본비율을 이유로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손준비금이 보통주로 인정되면 그만큼 배당 여력이 커진다. 배당은 투자의 결정적 요소인 만큼 우리은행 지분 인수 매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번만큼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성공 후 남는 정부 지분 21%를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가가 오르려면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 관리가 돼야 하는데 자본 적정성의 바로미터가 바로 보통주 자본비율”이라면서 “자금조달 여력이 추가로 생기는 셈이어서 이른바 ‘화장발 효과’로 남은 지분 매각작업도 유리해진다”고 내다봤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진 기업·농협·산업은행 등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준수 하니 “본인 확인 결과 헤어졌다” 결별 이유 보니 ‘안타까워’

    김준수 하니 “본인 확인 결과 헤어졌다” 결별 이유 보니 ‘안타까워’

    JYJ의 김준수(29)와 EXID 하니(24)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만난 두 사람은 올해 1월 1일 교제 사실이 알려졌으나 1년 만에 선후배 사이로 남게 됐다. 이날 연합뉴스는 한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준수 하니는 최근 각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김준수 하니 측은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하니의 소속사 바나나컬쳐 관계자는 “본인에게 확인 결과 헤어졌다고 한다”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바쁜 일정상 자연스럽게 만남이 뜸해진 거로 안다”고 밝혔다.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하니 씨와 결별한 게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김준수 씨가 오늘 오후 8시 시작하는 뮤지컬 무대를 준비하느라 바빠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새해 첫 커플로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은 김준수 하니 커플은 지난해 가을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나 1년 만에 결별하게 됐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 추석, “너 연애 안 하니?”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 추석, “너 연애 안 하니?”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미혼 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이 가족의 잔소리 때문에 명절 귀향길을 꺼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 시작하는 기사가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54명(남 223명, 여 2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4%가 가족의 잔소리 때문에 명절 귀향길이 꺼려진 적 있다고 답했단다. 남성은 경제력, 여성은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부담스러워했다고. “너 연애(결혼) 안 하니?”는 어렸을 적 듣던 “너 몇 살이니?”쯤으로 치부한다손 치더라도, 정말이지 이제는 백아연의 노래 가사처럼 “커플들이 부럽기는 해도 혼자인 게 외롭지는 않은” 단계에 온 것 같다. 습관처럼 빨리 결혼할 것을 권하는 부모님들, 친척들의 바람과는 달리. (근데 그렇게 빨리 결혼하라면서 명절날 수많은 부부들은 왜 그렇게들 싸우는 걸까.) ◆ 태연족의 범람…“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데, 혼자 있고 싶어” 소녀시대의 태연은 최근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성격이 좀 혼자...있는 걸 싫어하는데... 나도 같이 어울려 놀고 싶고 한데....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데 혼자 있고 싶어!” 언뜻 읽어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이 말을 기똥차게 알아듣고(!) 수많은 누리꾼들이 ‘ㅇㄱㄹㅇ (이거 레알 반박 불가)’, ‘완전 공감ㅋㅋㅋㅋㅋㅋ’ 등으로 화답했다. ‘다른 이들과 있는 게 재밌고, 또 재밌다는 걸 알고 있는데 또 혼자 있는 게 너무 좋다’는 그런 말쯤으로 해석 가능하겠다. 그러한 ‘태연족’ 중 하나인 나도 그 말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그걸 연애로 등치시켜 얘기하자면 솔로 기간이 1년여를 넘기고 있는 내게 누군가 “왜 연애를 안 하냐?”고 물으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겁니다”라고 할 수 있지만, “외롭지 않니?”라고 묻는다면 “외롭진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연락을 잘 안 하는 연애를 지향하는 나는 연애인일 때의 삶과 비연애인일 때의 삶이 별반 차이가 없고, 그래서 ‘그’의 부재를 못 느낄 때가 많기 때문. 단, 연애를 하고 싶은 순간은 아주 소소할 때 온다. 집으로 퇴근하는 길에 바라본 저녁놀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걸 딱히 보낼 데가 없을 때. 솔로의 이런 고충을 토로했더니 폭발하는 걸크러시의 소유자, 걸슬러시포도맛(30·女·이하 걸슬러시)은 “우리 단톡방에 올려~” 했다. 하긴 그랬다. 단체 카톡방에 ‘하늘이 예쁘다’며 사진을 올리고, 반응이 없으면 “놀라울 만큼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는 짤 하나 띄우면 그만이다. 바라는 게 많지 않으니 실망할 것도 없는 유용한 단톡방. 나와 비슷한 처지의 걸슬러시는 ‘바로 그 지점이 내가 태연족인 이유’라고 말했다. “커플이 되면 심심하고 외로울 때 상대방이 귀찮아도 달려 와준다는 믿음, 리액션해준다는 믿음이 있잖아~”라고 운을 띄운 걸슬러시는 “예를 들어 내가 예쁜 사진을 찍어서 남친한테 보냈는데 남친 반응이 시원찮으면 싸움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책임 소재가 없는 단톡방과는 달리 피차 커플이라는 관계는 피곤하다는 거다. “‘널 믿었던 것만큼 난 네 리액션도 믿었기에 없으면 싸우자~♪’가 되는 거야.” 단톡방이 ‘초토화’ 됐다. 노력을 해서 만드는 관계가 부담스럽기는 김풀죽(29·女)도 마찬가지다. 불과 몇 주 전까지 남친이 있었던 풀죽은 “어쩌다 쉬는 시간이 생기면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 궁리부터 하게 되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애틋하지 않은데 굳이 남자친구다! 라는 이름으로 얽매일 필요가 있나 싶은 거야”라고 말했다. “근데 사람이 자꾸 보고 시간도 공유하고 추억도 쌓고 그래야 감정이 커지는 건데 그게 아니니까 관계가 오래가지 않는다”며 ‘악순환의 지속’이라고 지적했다. ◆ 연애를 하고, 때론 결혼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고 싶다’ 태연족에는 연애인도, 유부남녀도 예외가 없다. 연하의 여친과 목하 열애 중인 이현(30·가명·男)은 “여자친구에게는 잔다고 말하고는 SNS를 하거나 밤 산책을 할 때가 있다”면서 “연락이 귀찮은 것은 아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하려는 방책”이라고 말했다. 이현은 “별 것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냥 다른 사람과 감정 교류가 없는,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결혼 3년차 아놀드(35·男)도 마찬가지다. 연애 시절 여자친구를 월화수목금토일 만났다는 아놀드는 지금은 그 여자친구와 월화수목금토일 같이 살고 있다. “딱히 다른 걸 하고 싶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아놀드는 조목조목, 혼자서 하고 싶은 것을 털어놨다. “집에서 야구를 잘 못 봐. (왜?) 그냥 혼자 딴 거 보는 게 싫대. 화장실 가서 봐도 야구 보지 말고 빨리 나오래. 그래서 설거지하면서 폰으로 봐…” 그의 말이 단톡방에서 아련하게 울려 퍼졌다. ◆ 각종 단톡방이 오늘도 흥성거리는 이유, 명절에도 아마… 사실 추석은 관계에서 오는 피로도의 총집합이다. 회사에서 며칠 해방되나 했더니 이건 뭐 도처에 “너 결혼은 언제 하냐?”며 내 사생활에 불쑥불쑥 끼어드는 친척들이 도사리고 있다. 남친·여친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럴 때 또 우리는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버글거리는 단톡방으로 기어들 것이다. “모해?”를 날리고 낄낄거리다 드립이 뜸해질 때쯤 되면 “놀라울 만큼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를 띄우겠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 침뜸 등 한의 치료로 개선

    난임이란 1년간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부부관계를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만 35세 이상 여성은 6개월간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으로 본다. 요즘에는 난임이 늘어 7쌍 중 1쌍의 부부가 자연임신이 어려운 원인불명 난임 진단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의 원인불명 난임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2004년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12만 6865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무려 64.9%가 늘어 20만 9319명이 난임 진단을 받았다. ‘원인불명’의 난임은 아이를 원하는 부부에게 막막함과 좌절감을 안겨 준다. 한의에서는 이런 난임 부부에게 환자의 상황과 상태에 적합한 맞춤 처방을 한다. 자궁과 난소 난자, 고환과 정소 정자를 더 건강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신의 상태를 고려해 임신에 유리한 몸을 만들 수 있게끔 돕는 처방을 한다. 201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양방 난임 치료의 5년 평균 성공률은 인공수정 11.5%, 체외수정 26.1%이며, 한의 난임 치료 역시 25~30%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한의 난임 치료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하는 금액이 다르지만 평균 160만원의 본인부담금이 든다. 양방 치료에 평균 720만원이 드는 것에 비하면 경제적이다. 한의 난임 치료는 보통 3개월 단위로 이뤄진다. 주된 치료법은 한약과 침뜸 치료다. 때로 훈증요법과 약침요법, 추나요법, 외용제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침뜸 치료는 대개 주 2회 시행하며, 경락의 상태와 신체 에너지를 안정시키는 혈 자리에 침과 뜸 등을 놓는다. 이렇게 치료받으면 월경불순이나 월경통이 개선되기도 하며, 소화불량이나 수족냉증에도 도움이 된다. 한의 난임 치료가 여성뿐만 아니라 운동성이 떨어지거나 기형 정자가 많은 남성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6주 이상 한의 치료를 받은 난임 남성의 70%가 1년 이내에 자연임신에 성공했으며, 12%의 남성은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다. 한의 난임 치료만 시도한 경우도 높은 자연임신 성공률을 보였다. 한의 치료와 양방 시술을 병행하면 착상률과 임신 유지 확률이 증가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 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원장
  • 힛더스테이지 니콜, 부담감에 결국 눈물 “멤버들 없다는 외로움 클 것”

    힛더스테이지 니콜, 부담감에 결국 눈물 “멤버들 없다는 외로움 클 것”

    니콜이 ‘힛더스테이지’를 통해 카라를 벗고 완벽한 춤꾼으로 거듭났다. 7일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크레이지(Crazy)’ 매치가 펼쳐졌다. DJ KOO의 화려한 디제잉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이날 방송에서는 씨스타 보라, 러블리즈 미누, 몬스타엑스 셔누, 니콜이 무대를 꾸몄다. 걸그룹 카라 해체 이후 국내 활동이 뜸했던 니콜은 오랜만에 국내팬들 앞에 섰다. 이날 니콜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콘서트도 했다. ‘힛더스테이지’로 국내에 오랜만에 찾아뵙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배윤정이 ‘대한민국 걸그룹 중 가장 춤을 잘 추는 친구’로 꼽기도 했던 니콜은 카라 ‘미스터’의 엉덩이춤을 선보였고, 이를 본 배윤정은 “노련미가 더 생긴 것 같다. 성숙해지니까 물이 올랐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니콜은 사랑에 미쳐버린 악녀 할리퀸을 모티브로 무대를 꾸몄다. 니콜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부담감이 역력해보였다. 니콜과 함께 무대를 준비한 크루 3D COLORS의 두부는 “사실 니콜이 우는 걸 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니콜은 “안무 부분에서 마지막까지 왜 안되는 걸까 신경이 쓰였다. 다가오니까 숨고 싶더라. 너무 대단한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 호흡이 갑자기 곤란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니콜은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니콜 표 할리퀸을 완성해냈다. 무대 후 90도 인사를 하는 니콜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니콜은 패널 10명 중 9명에게 히트를 얻어 앞선 네 명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니콜이 “긴장이 심해서, 오랜만에 춤을 추니 신경이 쓰였다”고 소감을 전했고 문희준은 “팀을 하다가 처음 혼자 무대를 서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나다.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시야에 걸려있던 멤버들이 없다는 외로움이 클 거다. 그럴 때 나는 감독님들의 카메라 렌즈를 멤버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니콜은 현재 펼쳐진 무대까지 1위를 기록했다. 다음주 블락비 유권, 마이네임 세용, 빅스타 필독, 장현승의 무대 후 최종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현미 “과거 에이즈 루머, 큰 상처 받았다” 해명하지 않은 이유는?

    주현미 “과거 에이즈 루머, 큰 상처 받았다” 해명하지 않은 이유는?

    가수 주현미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과거 있었던 에이즈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6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한 주현미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에이즈 감염설이 있었다”며 과거 있었던 루머를 언급했다. 주현미는 “91년도에 제가 큰 아이를 낳았을 때였다. 아이 낳고 93년에 둘째를 낳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주현미는 “아이들과 있고 싶었다. 그래서 7년 정도 청계산 밑에서 주말농장 전원주택을 마련해서 살고 있었다. 그 때 신곡 발표도 뜸하고 활동도 뜸했다. 그 때 그런 소문이 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현미는 당시 에이즈 루머에 큰 상처를 받았다며 “그런 루머는 정말 나쁜 거다. 사실이 아니라 해명하지 않았다. 해명하면 우스워지는 것 같아서 소문을 낸 사람이 미웠다”고 말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추석 앞인데도 유통 40% 뚝… 노량진 수산시장 한숨

    추석 앞인데도 유통 40% 뚝… 노량진 수산시장 한숨

    현대화 내홍에 폭염 후폭풍 콜레라 괴담까지 겹쳐 ‘4중고’ 상인들 “매출 반토막” 울상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는데도 매출이 너무 줄었어요. 중국 관광객들이 사진이나 찍으러 오지 주부들이 들르지를 않아요.” 4일 찾아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건물의 한 상인은 주말에도 텅 빈 복도를 바라보며 힘없이 말했다. 현대화 건물에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구(舊)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초점 없이 허공만 바라보던 한 상인은 “이맘때면 손님이 가득 차야 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절반도 못 팔고 있다”고 전했다. 곳곳에는 빨간색 페인트로 ‘철거’, ‘사용금지’ 등의 글씨가 흉물스럽게 쓰여 있었다. 우리나라 수산시장의 대표 격인 노량진수산시장이 현대화 건물을 두고 벌어진 내홍, 폭염에 의한 어류 폐사, 명절 특수 실종, 콜레라 괴담 등으로 4중고를 겪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9월 첫째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유통된 하루 평균 물량은 15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7.1t)에 비해 40.1%나 줄었다. 지난달에도 지난해 8월보다 물량이 줄긴 했지만 첫째주 13.9%, 둘째주 26.7%, 셋째주 21.4%, 넷째주 23.7% 등으로 감소폭이 커 봐야 20%대 초반이었다. 상인들은 현대화 건물 이주 상인과 구시장에 남은 상인으로 이분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차례상이 간소화되거나 아예 차례를 지내는 않는 사람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화 건물의 한 상인은 “보다시피 사람이 없지 않으냐. 횟거리는 물론이고 민어, 가자미 등 차례상에 올릴 생선을 찾는 손님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말인데도 아예 가게 문을 열지 않은 상점도 있었다. 제철을 맞은 전어와 새우 등을 진열대에 가득 채워 둔 상인들은 썰렁한 가운데 오가는 손님을 붙잡아 봤지만 헛수고였다. 윤헌주 비상대책총연합회 공동위원장은 “상권이 분리됐고 현대화 시장으로 이전하길 거부하는 구시장 상인들과 수협 간에 충돌이 벌어지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원인”이라며 “추석이 지나고 20일에 시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는데 현명한 해결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측의 갈등은 현대화 시장이 들어선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판매 면적이 줄어든 반면 임대료는 전보다 크게 올랐다는 게 구시장 상인들의 반대 이유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시민은 “구시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구수한 맛이 사라졌고 새 건물은 마트나 백화점과 대적하기에 경쟁력이 약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수협 측은 유통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해 “산지의 조업 부진으로 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 양식장에서 643만 마리(8월 30일 기준)의 어패류가 폐사했다. 시가로 85억원 어치다. 경남 거제 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로 인한 수산물 괴담도 문제다. 주부 안모(48)씨는 “차례상에 올릴 생선이야 어쩔 수 없이 사야 하지만 다른 생선은 먹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아무리 구워도 콜레라균이 많은 아가미는 안 익는다’, ‘바닷가에서 생선을 먹으면 콜레라에 걸린다’ 등의 괴담이 퍼지고 있다.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상인들의 손길마저 무뎌진 건 아니었다. 아니 손길은 더 바빠졌다. 수족관을 청소하고, 도마와 칼을 닦고 소독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떠난 고객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심정들이 바쁜 손길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분 안에 두통 없애는 법(영상)

    2분 안에 두통 없애는 법(영상)

    진학, 취업, 결혼, 안전, 주거 등등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두통은 천형과도 같은 병이다. 가끔씩 찾아오는 경미한 두통부터 머리가 터질듯이 지끈거리는 통증까지 나타나는 양상도 다양하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가도 마땅한 치료법은 없다. 그저 짧은 휴식으로 그때그때 달랠 뿐이다. 확실한 두통치료법이 나온다면 노벨의학상 혹은 노벨평화상 감으로 충분할 정도다. 경영컨설턴트인 카밀 바브지슈코가 유튜브에올린 두통치료법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겁게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현재 무려 18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상을 본 뒤 2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댓글을 달고 그 효과의 호불호를 얘기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세 가지 질문이다. 그 질문마다 소리내서 대답해야 한다. 영상 속 카밀은 맨먼저 '지금 머리 아픈 곳이 어디인가요?(Where is your headache now)'라고 묻는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인 뒤 '두통의 모양새는 어떻게 되나요?(What shape is it)'라고 또 묻는다. 마지막으로 '두통의 색깔은 무엇인가요?(What color is it)'를 묻는다. 그리고나서 그는 "두통이 가셨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그는 "설령 효과가 없더라도 이 영상을 몇 차례 반복해서 돌려보며 대답하다 보면 두통은 사라질 것"이라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물론 그는 스스로 "나는 의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다만 이와 함께 많은 두통과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 이 영상은 2012년 올라온 것이지만, 최근 1~2주 사이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 공간에서 번지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다양했다. 어떤 이는 '카밀은 마법사'라는 극찬을 보내는가하면, 또다른 이는 '30초 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다시 두통이 찾아왔다'면서 '플라시보(위약) 효과일 뿐'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른 유튜브 영상에서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그것들은 사라지게 된다'고 원리를 설명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미래창조과학부 (하) 2차관 산하

    [2016 공직열전] 미래창조과학부 (하) 2차관 산하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산하에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부서들이 포진해 있다. 장석영(49·행정고시 33회)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교육, 국방, 의료 등 다른 산업과 ICT 분야의 융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산업, 지능정보기술 등이 그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다. 과거 전기통신사업법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입안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장 시절 휴대전화 유심(USIM) 제도를 최초로 우리나라에 도입시켜 이동통신 시장을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과장급 간부는 “윗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국장 1순위로 이야기될 정도로 실무 감각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정완용(50·33회)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에서 탁월하다는 평이다. ICT 중장기 종합계획인 K-ICT 전략과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 등 미래부의 굵직한 정책 수립을 주도해 왔다. 일에 있어서 치고 빠질 때를 명확하게 안다는 게 장점으로 얘기된다. 과거에는 후배들과 소탈하게 술잔을 기울이는 것을 즐겼지만 국장이 된 이후에는 뜸해졌다는 전언이다. 서석진(58·기술고시 22회)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하다 공직 입문이 늦었다. 그만큼 실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 코딩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과거 CDMA 이동통신 기술 도입 당시 민간 사업관리단에서 파견돼 어려운 내용도 모두 본인 것으로 소화해 내는 모습을 기억하는 동료들이 많다. 현 업무를 맡자마자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전략,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 현 정부의 소프트웨어 정책 브랜드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바둑, 탁구, 당구 등에 능하다. 송정수(51·33회) 정보보호정책관은 네트워크기획보호과장,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국장 등 정보보호 분야 국·과장을 두루 지냈다.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위해 공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부 중앙부처 테니스 대회에 나가면 젊은 사무관들도 백기를 들 만큼 빼어난 테니스 실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은행에 파견 가서 테니스장에만 있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우직한 스타일로 내부 정치를 할 줄 모르고 후배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 외려 흠으로 지적된다. 조경식(53·34회) 방송진흥정책국장은 ‘미래부의 구원투수’라고 불릴 만큼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왔다. 방송통신위원회, 미래부 두 번의 걸친 대변인 시절 여러 차례 상관 청문회를 수행했고 대변인직을 끝낸 다음에도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 등을 처리했다. 대변인 시절 기자들과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부처의 정책 홍보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소 깐깐해 보일 수 있는 외모와 달리 형님 같은 친근한 리더십과 격식 없는 소통으로 정책을 이끈다는 평을 받는다. 양환정(49·33회) 통신정책국장은 학구열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다. 과거 전파국에서 일하면서 대학생들이 읽는 전공 서적을 가져다가 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파뿐 아니라 통신, 방송·통신 융합 등 통신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쳤다. 알뜰폰, 기간통신 역무 통합 등 굵직한 통신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동기들에 비해 국장 승진이 빨라 ‘소년 급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후배들은 양 국장에 대해 “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평한다. 보고서를 논리적으로 꼼꼼히 따지고 직접 고치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최영해(53·35회) 전파정책국장은 과장 시절부터 통신경쟁정책과장, 전파정책기획과장, 방송위성과장 등 통신과 전파 분야를 두루두루 거쳤다. 과거 장관 비서관을 지낸 경험 덕분인지 상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단, 결정을 내릴 때 너무 신중한 나머지 자기 소신이 약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베풀기 위해 배워요” 한의학에 빠진 강서구 ‘고 과장’

    “베풀기 위해 배워요” 한의학에 빠진 강서구 ‘고 과장’

    “건강한 노년기의 삶을 위해서는 중장년기의 균형 잡힌 생활습관과 질병 예방을 위한 자연치유 처방이 필요하다”면서 “자연치유요법인 약선식이(식이요법)과 침, 뜸 등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한의학을 전공한 한의사에게 들을 수 있는 말들은 고병득 서울 강서구 공보과장이 거침없이 쏟아낸다. ‘직업 공무원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박한 한방 지식을 고 과장은 가지고 있었다. 그의 ‘한의학’에 대한 애정은 공직자로서 누린 모든 것을 사회봉사로 되갚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전통의학을 제대로 공부해 퇴직 후 전문 봉사자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보살피겠다는 의지다. 2000년도에 우연히 모 대학교의 평생교육원을 통해 전통 한방을 접한 고 과장은 중국에 건너가 장침교육과 해부교육까지 수료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 평생교육원에서 1년간의 교육과 중국유학을 바탕으로 희명양로원(금천구 시흥동)에서 7년간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봉사를 하기도 했다. 한의학에 대한 열정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국내 정규 대학 한방건강학과에서 한의학 과정을 이수하는 동시에, 자연건강상담사와 약선식이상담사 과정 등을 공부해 한방 관련 여러 개의 자격증까지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고려침뜸회와 사단법인 동양학전수협회가 공동으로 인정(발행)하는 침구사(민간)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고 과장은 “50살이 넘어서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노년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내가 배우고 가진 것을 나누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첫걸음으로 고 과장은 오는 31일 강서구민회관에서 ‘자연건강’(자연치유)이라는 제목으로 무료 특강에 나선다. 지역 주민에게 자연건강과 약선식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자연치유 비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고 과장은 “항생제 오·남용으로 병들어 가는 우리의 몸을 자연건강법으로 되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앞으로 자연건강과 약선식이 관련 강의를 개설하여 지역사회에 자연건강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시동 건 양국 관계 개선에 日 혐한 마케팅 한풀 꺾이다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 일대는 해마다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을 전후해 혐한 및 반한 시위의 메카로 변한다. 도쿄 지하철 구단시타역에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로 가는 길과 그 주변은 각종 현수막과 포스터, 선전 설치물들로 즐비했다. 패전일 총리 등의 참배 여부가 동북아 역사갈등의 불씨가 되는 야스쿠니신사와 그 일대는 혐한·반한론자들의 ‘한국 두들겨 패기’의 전시장과 같은 곳이 된다. 올해도 반한과 혐한을 선동하는 일부 극우·국수 세력들은 ‘장날’을 맞아 열띤 마케팅을 벌였다. 한국 대통령과 강제 연행된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그 소녀상이 돈을 문 모습으로 비하한 그림도 눈에 띈다. 위안부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 철폐를 주장하는 포스터들, 한·일 통화 스와프를 절대로 하면 안 된다며 한국을 비하한 주장들…. 그러나 올해는 지난 몇 년과는 달리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고, 시민 대부분은 이를 차갑게 외면했다. 야스쿠니신사에 뒤늦게 참배 왔다는 히로시 하라다는 17일 “이제 관심 없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한·혐한 마케팅의 퇴조는 출판계에서 두드러진다. 2013~14년 절정에 올랐던 한국 지도자와 한국인, 한국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서적들은 이제 서점에서 한쪽 구석으로 밀려나 있다. 새로운 혐한 서책 출간도 뜸하다. 시부야 기노쿠니아 서점의 한 관계자는 “이제 한물간 주제”라고 말했다. 주일한국대사관, 오사카총영사관 등 주일 한국공관 주변에는 반한 시위가 여전히 있긴 하다. 시위자를 확인해 보니 극우단체에 고용된 알바생들이 적지 않았다. 한·일 관계 개선 속에서 보통의 일본 사람들에게 관심 있는 한국 관련 주제는 공중파 TV에서 재개되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들과 맛있는 한국 음식점 정보다. 재일 한국·조선인을 겨냥한 혐한 시위 억제 조례가 지난달 오사카시에서 시행됐고, 일본 법무성은 잇따라 혐한 시위 주도자들에게 헤이트 스피치(특정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를 하지 말라고 잇단 권고를 내놓고 있다. 양국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실제적 교류의 폭을 높일 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누진제 아니라고 펑펑” vs “24도 넘으면 항의 빗발”

    “누진제 아니라고 펑펑” vs “24도 넘으면 항의 빗발”

    손님 “카페 추워… 긴 옷 챙겨” 상인 “고객 요구에 강한 냉방” 단속 뜸하자 ‘개문 냉방’ 여전 “학원이나 카페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에어컨 바람이 강해요. 너무 추워서 냉방병에 걸릴까 봐 늘 얇은 카디건을 가지고 다니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기록한 14일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대학원생 이모(29·여)씨는 “집은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을 많이 못 틀어 너무 더운 데 반해 이런 곳은 과도하게 춥다”고 말했다. 카페의 에어컨을 확인해 보니 실내 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권고하는 실내 적정 온도인 26도보다 3도 낮은 23도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리를 메운 30여명 가운데 3분의1 정도가 ‘긴소매 옷’을 입고 있었다. 반면 카페 직원 송모(31·여)씨는 “실내 온도를 23도에 맞춰 놓는데 1도만 올려도 손님들이 너무 덥다며 온도를 낮춰 달라고 항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누진제가 적용되는 가정용 전기를 둘러싼 폭탄 요금 논란이 ‘일반용 전기요금’을 적용받는 상점들의 과도한 냉방으로 번지고 있다. 싼 전기료를 ‘악용’해 상점들이 ‘무한 냉방’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데, 상인들은 단지 고객의 요구에 맞춘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냉방이 잘돼야 상점의 수익이 늘어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둘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 있다. 주말을 맞아 도심 상점의 냉방 실태를 둘러봤다. 구청의 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개문 냉방’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이날 개문 냉방을 하던 화장품 가게의 한 직원은 먼저 “단속하는 직원이냐”고 신원을 묻더니 “온도가 높으면 고객들이 불편해하면서 다시 낮추라고 요구한다”며 “쾌적한 쇼핑 환경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100m 남짓한 거리에서는 한 집 걸러 한 집이 문을 연 채 영업하고 있었다.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찾은 경기 성남의 한 대형마트는 유제품 코너를 21도로 맞춰 놓고 있었다. 마트 관계자는 “유제품과 신선식품은 제품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시설 관리팀에서 (정부가 권고하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70㎡(약 22평)대 카페를 운영하는 배모(28·여)씨는 “우리도 전기요금에 허리가 휘기는 마찬가지인데 손님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카페를 찾다 보니 강한 냉방을 포기할 수가 없다”고 항변했다. 반면 직장인 이모(44)씨는 “(가정에서는) 누진제가 무서워 에어컨을 틀지 못하니 과도한 냉방으로 고객을 끌어모으는 상술이 가능한 것”이라며 “온도가 1~2도 높아진다고 고객이 줄어든다는 것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남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부 박사는 “누진요금이 붙지 않는 상업시설 등의 일반용과 산업 현장의 산업용 등의 전력 소비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가정용 전력 소비는 15%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전기 과소비의 주범이 누구인지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희 가천대 에너지정보기술(IT)학과 교수는 “폭염 재난 상황의 경우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대폭 완화하는 등 유연한 대책을 마련해야 시민들이 업소용 냉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악순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1만원 이하 ‘깡통 ISA’ 시중은행 정리 나섰다

    [단독] 1만원 이하 ‘깡통 ISA’ 시중은행 정리 나섰다

    실적 반영 탓 초기 과다 경쟁 계좌이동제도 개점휴업 상태 시중은행들이 잔고 1만원 이하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정리에 나섰다. 출시 초기 실적 경쟁으로 무분별하게 유치했던 이른바 ‘깡통 계좌’를 없애려는 것이다. 세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 채 금융사를 갈아탈 수 있도록 한 ISA 이동제가 지난달부터 시행됐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9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A시중은행은 최근 일선 영업점에 “잔고 1만원 이하 ISA의 해지를 유도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A은행의 한 지점장은 “수익에는 별 도움 안 되고 유지·관리비만 잡아먹는 깡통계좌를 이대로 두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해당 계좌의) 고객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있다”며 “(깡통 계좌) 대부분은 ISA 출시 초기 한두 달 사이에 유치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올 3월 출시된 ISA는 6월 말까지 잔고 1만원 이하 계좌가 은행권은 127만 9000좌(60.2%), 증권업계는 8만 8000좌(36.2%)다. 은행들 대부분이 ISA 실적을 지점 경영평가(KPI)에 반영하며 무리하게 실적 경쟁을 벌여 온 탓이 크다. 이에 금융 당국은 지난달 주요 은행 임원들을 소집해 ISA 실적을 KPI에 반영할 때 건수뿐 아니라 금액도 함께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우리·기업은행은 하반기 KPI에서 ISA 항목을 별도로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KPI 반영 비중을 축소했다. B은행 부지점장은 “최근 들어서는 ISA 신규 실적이 하루 1건도 없는 날도 많다”며 “고객의 자발적 가입보다는 주위 권유에 따른 가입이 많았는데 은행원들도 영업 동기(KPI)가 사라지다 보니 굳이 유치하려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당국은 지난달 18일 시행에 들어간 계좌이동제에 기대를 걸었지만 이 또한 별다른 유인책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C은행 개인고객부 차장은 “(계좌이동제 시행 이후) 우리 영업점에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문의도 뜸하다”고 전했다. 당국과 예탁결제원은 “계좌이동 실적은 공표하지 않는다”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금융권은 은행권과 증권업계에서 각각 100건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수익률 공시 오류도 고객 신뢰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8일까지 일임형 ISA를 판매 중인 모든 금융사의 수익률 공시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문제가 됐던 기업은행은 물론 (재점검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해당 직원 제재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자기 전 스트레칭 다리 쥐 줄여줘요

    격렬한 운동을 하다 보면 갑자기 장딴지 근육이 굳으며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흔히 ‘쥐가 난다’고 말하는 증상이다. 근육 경련의 일종으로 근육이 멋대로 수축하면서 생긴다. 근 경련을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과거 죄인을 심문하며 주리를 틀 때 다리가 오그라드는 모습이 근 경련과 흡사해 ‘주리’가 ‘쥐’의 어원이 됐다고도 하고, 경련이 생길 때 근육이 단단해지고 멍울이 생긴 모습이 쥐를 닮았다 해서 ‘쥐가 난다’라는 표현을 쓰게 됐다는 얘기도 있다. 95%가 살면서 한 번쯤 쥐가 나는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근 경련은 흔한 질환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잠을 자다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 ‘야간성 하지 근 경련’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성인의 50~60%, 특히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심혈관계질환, 간경화, 척추관 협착증, 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에게서 잘 발생하고, 특정 이뇨제, 철분주사제, 결합형 에스트로겐 등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밤에 쥐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습열(濕熱)이 다리에 침범하거나 내부에서 습열이 만들어지면 다리가 뒤틀리고 경련이 일어난다고 본다. 실제로 1900년대 초반 증기 기관선이나 탄광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다리 경련이 많았다는 보고가 있다. 덥고 습한 환경, 탈수, 전해질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하체 순환이 안 돼 다리 근육에 충분한 기혈이 공급되지 않아도 쥐가 날 수 있다. 또 노화로 활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폐경으로 호르몬 분비량에 변화가 생기면 열기는 위로 뜨고 냉기는 가라앉는 상열하한(上熱下寒) 상태가 계속돼 하체 순환이 부족해지면서 다리에 쥐가 나게 된다. 체온과 기온이 모두 떨어지는 밤에는 양기가 잘 순환되지 않아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장딴지 근육에 주로 경련이 일어난다.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려면 자기 전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주무르면 된다. 또 평소에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한다. 그래도 다리에서 계속 쥐가 난다면 가까운 한방 병·의원을 찾아가 하체 순환을 돕는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한의학에선 침, 뜸 치료로 하체 순환을 돕고 작약감초탕이나 영강출감탕, 우차신기환과 같은 한약 치료를 한다. ■도움말 이승훈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침구과 한의학박사
  • 음습한 지하도, 청년 문화 공간 재탄생

    음습한 지하도, 청년 문화 공간 재탄생

    서울 연세대 앞에 커다란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기존 지하도를 이용하는 주민이 확 줄었다. 지하공간이 버려진 것도 문제지만 인적이 뜸해지자 각종 범죄의 위험성도 높아졌다. 그래서 서대문구가 버려진 연대 앞 지하도에 청년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죽었던 지하도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세미나실과 각종 연습실 등 각종 청년 문화활동 공간이 탄생했다. 또 청년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범죄예방 효과는 덤이었다. 서대문구는 26일 신촌 연세대 앞 지하도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 오억수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장, 채경희 배화여대 창업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창작놀이센터’ 오픈식을 했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무용지물이 된 지하보도를 단순히 없애기보다는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인근 연세대의 상징이 독수리여서 이곳의 별칭도 ‘독수리 아지트’로 지었다. 독수리들이 미래의 비상을 위해 준비하는 공간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근 대학인 연세대와 이화여대, 배화여대 학생들이 창작의 아지트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놀다 보면 창조적인 새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 같다”면서 “창작놀이센터가 3포세대, 흙수저 같은 절망적 표현이 사라지도록 하는 씨앗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기능을 잃은 이 공간을 청년 등 지역민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꾸미기로 하고 지난 3월부터 공사를 벌였다. 면적 368㎡(약 111평), 길이 54.1m인 옛 지하보도 공간은 소공연장과 연습실, 세미나실 등으로 채워졌다. 창작놀이센터를 설계한 김광수 커튼홀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공공통로였던 특징을 살리면서 즐겁게 사용하는 공간으로 느낌을 살려 디자인했다”면서 “센터 안 기둥은 홈이 파인 채 놓았고 천장은 거친 모르타르 형태대로 놔둬 터널 같은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청년예술가네트워크가 맡았으며 신청은 신촌 포털(play.sdm.go.kr)에서 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서울, 2016년 여름…광장시장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서울, 2016년 여름…광장시장

    “왓더헬~~!!??”, “오 마이 갓!!”, “쩐더??”“ 7월 중순, 오후 4시경이다. 서울 광장시장 먹거리타운 입구에서 한국인 가이드에게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외마디 놀란 소리들이다. 놀란 눈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우뚱, 가이드를 뚫어본다. 이윽고 가이드가 한 뜸 들여 미소 지으면서 광장시장의 명물인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명칭의 유래를 설명한다. 곧이어 나오는 박장대소와 더불어 입술 모은 채 고개 끄덕이며 시장 안으로 가이드 깃발 표지 삼아 발을 옮긴다. 산낙지 수족관 앞에서 단체 인증샷을 찍으며 치즈를 외친다. 서울 2016년 여름, 늘상 만나는 광장시장의 일상이다. ●팀 버튼 감독과 광장시장 빈대떡의 만남 분명 뜻밖이고, 특이하고, 예상을 넘어선다. 광장 시장은 더 이상 시장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번성한 시장이다. 광장시장 안 ‘한류 먹거리 특화거리(K-food street)’에는 마약김밥, 빈대떡, 냉면, 육회, 만두, 수수부꾸미, 순대, 암뽕, 생선회까지 300여개 점포에서 내미는 차림표에는 우리나라 모든 음식이 들어있다. 진정한 먹거리 천국이다. 시장이라 말하면 누구에게나 당연히 드는 이미지가 있다. 그것은 부산스러움과 생활의 건강함, 그리고 소박한 서민들의 삶의 내음새이다. 그러나 광장시장은 어느 순간부터 이런 시장 이미지에서 한참이나 멀어져 있다. 이제 광장시장 먹거리타운은 서울의 대표 '핫 플레이스' 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서울 관광코스가 되어 버렸다. 광장시장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가 있었다. 2012년 겨울이다.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영화 감독인 팀 버튼의 방문이었다. 스텝들과 어울려 부침개를 막걸리와 나누어 먹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삽시간에 광장시장은 기괴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독특한 영화감독이 찾는 유니크한 공간으로 알려지게 된다. 이후 미국, 일본,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다. 어느덧 광장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서울의 뒷골목이고, 야시장이고, 호기심이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고단한 직장인들에게는 고향집이고, 스스럼없으며, 포근한 사랑방으로도 그 역할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 자본주의의 출발점, 광장시장 광장시장 역사는 생각보다 단단하다. 1904년 고종 즉위 41년 을사보호조약 체결 후 상설시장인 남대문 시장의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간다. 당시 종로4가와 지금은 시계 골목으로 이름난 예지동 일대에 ‘배오개 시장 ’ 즉 ‘이현(梨峴)’시장이 서울 3대 시장으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바로 이 배오개시장을 모태로 하여 광장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시장, 정식명칭으로 ‘동대문시장’이 1905년 7월 5일 한국인 운영 최초 상설시장으로 문을 연다. 한국 자본주의 출발의 맹아(萌雅)인 셈이다. 이후 동대문시장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쳐, 1950년대에는 청과와 의류를 전문으로 거래하는 시장으로 변신, 하루 거래액이 남대문 시장의 3배에 이를 정도로 성장한다. 이때 동대문상인연합회가 결성이 되었고, 정치깡패 ‘이정재’가 회장으로 등장하여 숱한 사연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현재의 광장시장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된 시기는 1964년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종로 4가에서 동대문까지를 그냥 동대문시장으로 통칭하였다. 그러다 이 시기를 전후하여 광장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예지동 일대를 광장 시장, 신당동 일대를 신평화시장, 종로 5가를 동대문 시장, 종로 6가를 동대문 종합시장으로 나누게 된다. 이후 계속하여 70년대 산업화와 맞물려 주변이 급속도로 팽창한다. 다시금 청계천 남쪽으로 평화시장, 동화시장, 통일상가, 신평화시장 등의 의류전문시장들이 차츰 들어서 지금의 거대한 상업권역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광장시장은 현재 점포 수가 5000여 곳, 면적 4만 2150㎡에 이르며, 1만 5000여 명 이상이 모여 일하는 서울 도심의 대표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시장안에는 먹거리 타운 외에도 한복, 원단부자재, 양복, 침구, 커튼, 잡화, 주방용품, 의류 등 100년 전통 시장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광장(廣藏) 시장의 어원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서울 토박이일지라도 대개의 경우 이 근처에 무언가 큰 광장(廣場)이 있던 자리여서 광장시장으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라고 십중팔구 그리 생각한다. 그러나 광장(廣長) 명칭은 바로 청계천 3가와 4가에 있던 다리, 즉 광교(廣橋, 너른다리)와 장교(長橋, 긴다리)의 앞머리를 따온 말이었다. 그러다 지금의 광장(廣藏) 시장에 쓰이는 ‘장(藏)’ 자는 곳간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기존의 긴 장(長) 자에서 바꾼 것이다. ●번외편 : 응답하라 1970년 광장시장- 노신사의 기억을 더듬다 1970년 광장시장. 평화시장 미싱 소리가 세상의 전부였다. 16살 어린 시다의 배고픈 저녁은 길었고, 도시락에는 늘상 먼지 한 웅큼이 반찬이었다. 재단사가 광장 시장에서 얻어 온 오뎅국물과 풀빵 몇 개는 지상 최대의 만찬이었다. 가난은 그리도 지독하였다. 새벽 도매물건 떼러 온 지방 가게 주인들은 한 보따리, 두 보따리 가득 짊어진 채 출출한 배를 달래줄 샛밥을 찾아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변변한 차림표가 없어도 이심전심 통하는 마음으로 육수 한 가득 부어주는 칼국수 국물에 옹심이 건더기로 속 든든히 달래었다. 비록 문지방 닳게 손님들 넘실대는 서울 장안 내로라하는 맛집은 아닐지언정, 새벽 문전성시 동대문 시장, 평화시장 주인공들의 입맛에는 최고의 맛은 바로 광장시장에 있었다. 세월은 90년대와 2000년대를 지나, 광장시장은 풋풋한 호기심 가득한 젊은이들의 셀카봉 세례를 받는 여행지가 되었다. 물건 다 떼고 고향 가는 시외버스 기다리며 노루잠 청하던 길목어귀 공터는 이제 중국인 관광객들 짐으로 그득하다. 밤새 미싱을 돌린 채, 지우지 못한 기름내 가득한 손으로 후후 불어 가며 먹던 뜨거운 수제비 국물의 아련한 향수는 이제는 더 이상 광장시장에는 없다. 고향 이모가 돼지 비계 둘러 온 힘 실어 누른, 접시 넘치게 담아주는 두툼한 빈대떡 한 판이 세상제일 음식이었다. 고향이었다. 달그락거리며 남겨진 국수 면발 건지다보면, 어느새 맘씨 넉넉한 주인 아주머니가 퉁명스레 쏟아주던 육수와 건더기들이 그리도 고마웠다. 생각 없이 들어간 부침개 집에서 익숙한 고향 말씨라도 들을 요량이면, 음식 맛은 뒷전이었다. 그리도 반갑고 푸근했다. 고단했던 서울 1970년 겨울, 푸근했던 아지트도 어느덧 이제는 50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도 배고픈 그때, 광장시장 한 가운데 멸치국수 내음 찾아 가로질렀던 젊음이 꿈만 같다. 서울 2016년 여름. 너무 낯설다. 노인에게는. <광장시장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한국사람이라면 여행지가 아닌 시장으로 접근하는 공간이다. 동대문시장이나 평화시장, 광장시장에 볼 일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방문 추천한다. 만약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그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처음 온 친구라면 의미있는 공간이 될 듯.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DDP를 방문한다든지, 종로 4가 근처에 볼 일이 있어 오시는 분들. 3. 숙소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서울이다. 4.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그냥 익숙한 시장이다. 다만, 먹거리 장터가 특성화 되어 있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는 정도이다. 특별한 것은 없다. 5.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없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찾아가는 길? -http://jkm.or.kr (종로광장전통시장)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 8번 출구 / 지하철 2호선, 5호선 을지로 4가역 4번 출구 -버스(초록 : 0212, 2112 / 파랑 : 100, 101 , 103, 106, 140, 143, 150, 160, 260, 262, 270, 271, 273, 370, 720, 721 / 빨강 : 9301) 7. 먹거리 정보와 가격 정보는? -수수부꾸미 1개 2000원/ 육회비빔밥 6000원/ 국수류 6000원 /보리밥 등 식사류 6000원대/ 빈대떡 4000원/ 마약김밥 3000원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현재 시청역에서 이 곳까지 지하 상가로 연결되어 있다. 지하 상가 내의 수많은 점포들이 세월의 내공을 안고 있어 더운 여름날 천천히 시원스레 지하상가로 나들이 가는 것을 추천.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은? -광장시장의 먹거리 타운 이외에도 원단 부자재 상가나 생활 집기류를 파는 다른 상점들도 볼 만한 것들이 많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광장시장은 홀로 있는 곳이 아니라 동대문에 상권의 일정 부분을 일컫는 말이다. 생각보다 시장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둘러보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히 주차문제는 심각해서 대중교통을 적극 권장.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최고경쟁률 11.86대 1 청약마감 기록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최고경쟁률 11.86대 1 청약마감 기록

    -전용면적 76㎡ 11.86대 1로 최고 경쟁률 기록 -당첨자 발표 27일, 계약 다음달 2~4일까지 체결 금강주택이 경기 군포 송정지구 B-2블록 일원에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가 최고 1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청약을 마감했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군포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의 청약 접수 결과 총 42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08건이 접수돼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76㎡형은 2순위 당해지역에서 557건이 접수돼 최고경쟁률인 11.86대 1을 나타냈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분양소장은 “’금강주택이 올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아파트 물량으로 특화된 평면, 합리적 분양가 등을 선보였던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며 “오는 2일부터 진행하는 계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5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447가구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 세부 가구 수는 ▲76㎡ 221가구 ▲84㎡ 226가구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는 전 세대를 남향 위주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다. 금강주택만의 특화된 상품설계도 선보인다. 전용 76㎡에는 전 타입 4베이 혁신설계를 적용했다. 전용 84㎡에는 군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5베이 설계와 함께 테라스도 특화했다. 또 약 6.9m의 광폭 거실과 대형 발코니가 있는 3면 개방형 마스터룸을 선보여 중형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못지않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넓게 조성되는 드레스룸과 침실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주방 팬트리, 파우더룸 등이 설계돼 수납공간도 극대화 될 전망이다.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한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선보인다. 대형 어린이집이 조성 될 예정이며,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실버센터, 맘스테이션, 실내골프연습장 등 고품격 커뮤니티도 운영된다. 지상은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를 배려해 100% 차가 없는 안전단지로 설계된다. 동별로 필로티 하부에는 무인 택배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 자동차 충천이 가능한 충전설비 2개소도 주차장에 마련된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계약은 다음달 2~4일까지 3일간 체결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군포시 부곡동에 있다.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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