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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도 “北비핵화 시간 걸려… 제재는 유지” 장기전 맞불

    국무부 “비핵화 시간표 정한 적 없어” 비핵화 뜸들이는 北과 주도권 수싸움 가드너, 한국 5당 원내대표와 면담 “비핵화 없인 대북 압박 완화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대북 비핵화 협상의 빠른 성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구체적 비핵화 행동 대신 ‘뜸 들이기’에 나선 북한에 대해 여론을 고려한 제재 유지 등 ‘장기전’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北, 흥미로운 미래 있을 것” 당근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우리가 가야 하는 곳에 도달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기존 제재의 지속적인 시행을 배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시간표를 정한 적이 없다. 우리는 시간표를 계획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거듭 말했다. ●폼페이오 “2주 이내 유해송환” 미 상원 외교위원회 코리 가드너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방미 중인 한국 여야 5당 원내대표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압박 중단이나 완화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조치 없이는 (대북) 압박을 늦추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속도 조절과 함께 대북 제재 유지를 거듭 밝힌 것은 북한이 제재를 견디지 못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빠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북한이 배고파서 협상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메시지”라면서 “중국을 등에 업고 간신히 숨통이 트인 북한과의 빠른 성과가 필요하지만 기다릴 수 있는 미국의 대결로, 앞으로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수’ 싸움”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비핵화) 절차의 끝에 북한을 위한 커다란 혜택과 흥미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당근’도 다시 던졌다. 폼페이오 장관도 “북한을 위한 전략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 우리는 매우 희망적인 곳에 있다”며 거들었다. 북·미는 미군 유해 송환으로 협상의 ‘판’을 이어 가는 분위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군 유해 송환은 해당 가족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를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첫 번째 유해들을 돌려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게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내 北노동자 절반으로 줄어”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가 절반으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대사는 리아노보스티통신 인터뷰에서 “현재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수가 약 절반 정도로 줄었고 그러한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른 변화가 없으면 안보리의 해당 결의에 규정된 대로 2019년 11월 29일까지 모든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상어 두 마리에 깨물린 19세 모델 과연 ‘멍청한 금발’일까?

    상어 두 마리에 깨물린 19세 모델 과연 ‘멍청한 금발’일까?

    상어들이 주변에 잔뜩 있는데 편안히 누워 있다가 두 마리에게 왼손과 왼쪽 다리를 깨물렸다. 이 사진을 본 이들은 ‘인스타그램의 멍청한 금발 모델’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사진의 주인공은 미국 모델 카타리나 자루츠키(19)로 지난달 바하마 제도의 엑수마 섬에 남자친구, 그의 가족과 어울려 휴가를 즐기고 돌아왔다가 이번 주 초 기자들의 확인 전화를 받았다. 인스타그램에서 이른바 ‘뜨려고’ 위험천만한 일을 벌였느냐는 질문을 주로 들었다. 그녀는 그 섬의 스타니엘 케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옆에서는 대서양수염상어 떼가 노니는 것을 보게 됐다. 남친 식구들은 걱정했지만 그는 물 속에 들어가 상어떼와 놀면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캘리포니아주 고향에서 바다 스포츠를 즐기며 성장했고 마이애미의 한 대학에서 간호학과 경영학 복수 전공을 시작할 예정인 그녀는 평소 대양과 그곳의 동물들을 동경하고 있었다. 카타리나는 “서핑과 스쿠버다이빙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면서 대서양수염상어가 아주 안전한 동물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인스타그램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들 상어와 어울려 찍은 사진이 있는 것을 봤다”고 털어놓았다. 상어떼와 어울려 사진을 몇 장 찍었더니 현지 주민이 돌아 누워 떠다니는 것처럼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하자 사람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고 남친의 아버지도 사진을 찍었다.그런데 갑자기 상어 두 마리가 깨물며 그녀를 물 속으로 잡아당겼다. 발버둥치던 그녀는 이내 물에 피가 번지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감싼 채 팔을 들어올리는 영리한 행동을 했다. 카타리나는 “보통 다른 이라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그냥 거기를 빠져나가려고만 할 것이다. 하지만 난 아주 가만 있었다. 만약 누군가 비명을 지르거나 팔 등을 심하게 내저으면 분명 상황이 돌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상처 부위를 꿰매고 항생제를 먹었다. 지금도 상처 부위에는 상어의 잇조각이 남아 있다. 보기 좋지 않은 생채기를 남기겠지만 그만하면 천운이었으며 은총을 받았다고 생각했다.그렇게 휴가를 잘 보내고 돌아왔는데 소셜미디어에서는 난리가 난 것이다. 다른 이들이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한 것이었다. 현지 주민들이 먹이 주는 시간에만 물 속에 들어가라고 조언했는데 이를 무시했다는 사실과 다른 비난까지 들었다. 그녀는 “(누리꾼들은) 입맛에 맞는 정보만 추리고 내가 멍청한 금발 인스타그램 모델이란 식으로 스토리를 뒤틀더라”고 말했다. 카타리나는 자신의 경험 때문에 아름다운 엑수마 섬을 찾는 발걸음이 뜸해지거나 동물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대서양수염상어와 함께 수영하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점은 깨달을 필요가 있더군요. 난 분명히 두 번 생각하게 될 것 같지만 그렇다고 쫄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아귀찜 비법, 극강 비주얼+침샘 자극 ‘초복에 딱’

    ‘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아귀찜 비법, 극강 비주얼+침샘 자극 ‘초복에 딱’

    ‘수미네 반찬’ 초복을 맞아 김수미가 아귀찜 비법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 반찬’에서는 초복 특집 아귀집 레시피가 공개돼 시청자 입맛을 자극했다. 김수미는 이날 원기회복에 좋은 아귀찜 만드는 비법을 전수했다. 먼저 김수미는 생수를 냄비에 붓고 끓이다 청주를 소주잔 1잔 정도를 넣고 손질한 아귀를 넣어 5분 동안 삶아 건져냈다. 이어 양파와 홍고추, 풋고추, 고춧가루, 고추장, 양조간장, 다진 생강과 마늘, 물, 후추 등을 넣은 양념장을 만들었다. 재료가 준비되면 달군 냄비에 찜용 콩나물과 데친 아귀, 대하, 미더덕, 양념장을 고루 넣고 15분~20분 동안 끓인다. 이때 냄비 뚜껑은 덮어준다. 김수미는 끓고 있는 아귀찜에 아귀 내장과 간을 추가하고 감자 전분물을 넣었다. 거기에 미나리와 쑥갓, 대파 등을 넣고 3분 동안 더 졸여 요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통깨와 참기름을 첨가, 뚜껑을 덮은 뒤 불을 끄고 1분 동안 뜸을 들여 완성했다. 완성된 아귀찜을 맛본 노사연은 “내 인생 최고의 아귀 맛”이라며 극찬했다. 그는 “여태껏 먹은 아귀찜 중에 최고 맛있다”라며 감탄을 늘어놓았다. 장동민 역시 “이게 바로 미친 맛”이라며 놀라워 했다. 한편 김수미는 이날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전복내장밥과 전복간장찜, 명란젓 계란말이 등 비법을 전수, 감탄을 자아내는 요리실력으로 시청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별자리로 보는 별점, 정말 맞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별자리로 보는 별점, 정말 맞을까?​

    요즘도 잡지나 일간지에 '오늘의 운세'라든가 '별점 코너' 같은 게 실려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과연 별자리 점이 맞을까? 일단 이 꼭지를 다 읽고 스스로 판단해볼 문제다. 달에 갈 수 있는 지금 세상에 아직도 그런 점 같은 거 믿는 사람이 있나, 생각하기 쉽지만, 독일의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여전히 3분의 1의 사람이 믿는 경향을 보였고, 반 가까운 사람들이 다소 믿는 쪽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미신과 점을 믿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별점은 물론 서양의 점성술(astrology)에서 나온 것이다. 인간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천문학상의 현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믿는 신앙체계에서 나온 것이 바로 점성술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리우스가 지평선 위로 떠오르면 곧 우기가 시작되고 나일강이 범람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농사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별의 운행을 보고 미래에 일어날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패턴 읽기는 어느덧 역전되어, 시리우스가 뜸으로써 나일강이 범람하는 것으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천체의 운행을 사람의 운명과 결부시키게 된 동기다. 점성술의 탄생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점성술의 시조는 최초로 황도 12궁 별자리를 만든 바빌로니아의 칼데아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원전 1700년부터 1500년 사이에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비석을 살펴보면, 7개 행성의 위치와 전쟁, 기근, 왕위 교체 등과 관련된 예언이 발견되고 있다. 이것이 점성술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이후 이들은 기원전 625년 신바빌로니아 제국을 건설했고, 점성술은 서서히 체계를 갖추어갔다. 황도 12궁과 일곱 행성(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과의 관계에서 성립된 고대 바빌로니아의 점성술에서 태양과 달을 포함하는 7개의 행성은 신이며,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이 모두 같은 궤도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각 궁에 나름대로의 의미가 생성되어, 행성과 행성의 관계뿐만 아니라, 각각의 행성과 그 행성이 머물고 있는 궁과의 관계도 예언 속에서 연관 맺게 되었다. 그 결과, 구체적이고 다방면에 걸친 예언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이 바빌로니아 점성술은 유럽뿐만 아니라 널리 이집트, 인도까지 퍼져나갔다. 기원 2세기 천동설의 결정판인 '알마게스트'(Almagest)를 쓴 프톨레마이오스도 생업은 점성술사였다. 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책인 '테트라비블로스'(Tetrabiblos)를 쓴 사람이 바로 그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저서에는 "천문학은 제1의 과학이며 독립적인 것이다. 점성술은 제2의 과학이며, 제1의 과학의 응용에 지나지 않는다. 그 자체는 2류의 과학이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긴 천문학을 하면서 점성술로 밥을 먹은 사람은 그뿐이 아니다. 17세기에 행성운동의 3대 법칙을 발견한 불세출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도 궁해지면 점성술로 돌아오곤 했다. 슬픈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점성술은 어머니인 천문학을 먹여살리는 창녀일 뿐이다.” 그 시절에는 천문학과 점성술의 경계가 모호하기는 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갈릴레오와 케플러에 의해 굳건히 자리잡음에 따라 천문학과 점성술은 비로소 확연히 나뉘게 되었고, 점성술은 크게 힘을 잃기에 이르렀다. 1755년 11월 1일 토요일 기독교 성인들을 기리는 만성절 날 아침,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진도 9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포르투갈 왕국을 덮친 역대급 재앙인 리스본 대지진은 화재와 해일까지 불러와 리스본의 건물 중 85%가 파괴되고 10만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역사상 최악의 지진이었다. 당시 충격받은 유럽 지식층 일각에서는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만약 점성술이 맞다면 각기 다른 별자리에 태어난 10만 명의 사람이 어찌 한날한시에 다 같이 죽을 수 있단 말인가?” 현대 서양점성술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주로 황도 12궁이다. 12궁의 각각은 탄생 시기를 나타내며, 사람의 성격을 분석하고 점성학적 자료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 동양에서 12간지로 하는 띠별 운세와 비슷하다. 점성술사는 새로 바뀐 별자리에는 관심을 두지 않으며, 천체의 실제 위치보다는 2000년 넘게 내려온 오래된 별자리를 이용하여 관습적으로 점을 본다. 별점을 믿고 안 믿고는 개인이 선택할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트럼프 “北 ‘전면적 비핵화’ 이미 진행 중”… 김정은, 시진핑 만난 뒤 비핵화 뜸들이기

    트럼프 “北 대형실험장 4곳 폭파” 美당국자들 “회담 후 실험장 폭파 없어” 잇단 앞서가는 발언으로 北 우회 압박 미군 유해 송환은 “받았다”→“오는 중” 실무자 北파견 뒤 다음주 중 시작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중요한 것은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이며 이미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최대한 빨리 북측과 비핵화 세부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 정부가 북한의 ‘빠른 비핵화’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첫 번째가 ‘우리는 즉각적으로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를 시작한다’는 것”이라면서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으며 북한과 관계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성명에 담긴 ‘완전한 비핵화’와 비슷한 의미로 ‘전면적 비핵화’란 단어를 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고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 사실 그것은 실제로는 실험장 네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험장 네 곳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과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북한 측 인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측은 빠른 세부협상을 원하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방중이 끝난 만큼 다음주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자화자찬했지만 북한은 회담 이후 열흘간 실질적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뜸들이기’만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핵·미사일에 정통한 미 당국자들은 로이터통신에 “지난 12일 북·미 회담 이후 북한이 실험장을 해체한 새로운 움직임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시설 네 곳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이하리 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즉 북한이 정상회담 전에 폐쇄한 시설을 재차 언급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4번, 3번 갱도를 차례로 폭파했다. 1번 갱도는 2006년 1차 핵실험 때 사용된 뒤 폐쇄된 상태였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사용한 이하리 미사일 발사대 일부를 파괴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파괴되고 있는 엔진 실험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폐쇄할 것이라고 예고한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이나 다른 실험장을 염두에 둔 발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날 위성사진 분석 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연구·시험발사 장소로 활용돼 온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날까지 뚜렷한 해체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38노스는 이뿐 아니라 북한 내 미사일 관련 시설 8곳에서도 해체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과 관련해 “북한은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중에 있다. 유해들은 이미 돌아오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연설에서 “우리는 유해를 돌려받았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말한 것과 비교하면 시제를 모호하게 바꾼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 2명은 로이터에 “북한이 수일 이내에 미군 유해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송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미 국방부 ‘실종자 및 전쟁포로 담당처’(DPMO) 실무자들이 21일 북한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져 송환 절차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다음주에 송환 작업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소 앞서가는 발언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듯하면서도 북한과의 후속 협상을 조기에 개최하려는 제스처로 보인다. 한·미 군당국은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군사연습을 사실상 중단하기로 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 훈련도 중단할 것임을 천명했다. ‘당근’을 던지면서 북한을 재촉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북한이 아직 뚜렷한 반응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난 19~20일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차 북·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중국의 힘을 업게 되자 태도를 또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투3’ 김수용 “마약 안 해요” 강제 자숙기 에피소드 대방출

    ‘해투3’ 김수용 “마약 안 해요” 강제 자숙기 에피소드 대방출

    ‘해투3’에서 김수용이 공항에서 마약 사범으로 오해 받은 살 떨리는 경험담을 공개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의 21일 방송은 ‘해투동:꿀잼 파이브 특집’과 하동균-브아걸-AOA-여자친구가 출연하는 호국보훈의 달 맞이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군통령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꿀잼 파이브 특집’에는 김수용-유병재-조재윤-신소율-이이경이 출연해 찰진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수용은 미국 공항에서 마약 사범으로 붙잡힐 뻔했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아이티로 봉사 활동을 가던 중 나이 많으신 의사의 가방을 들어 드렸는데, (공항 직원들이 나를) 정밀 검사하는 곳으로 데려가더라”면서 긴박했던 상황을 태연히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수용은 “가방 속 들어 있던 약들을 ‘드럭’이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드럭’이 마약을 뜻하더라”며 의도치 않게 마약을 인정했던 당시를 고백했다는 후문이어서, 듣기만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그의 에피소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더해 김수용은 과거에 강제로 자숙을 했던 시절을 회상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김수용은 “일이 뜸할 때 근황을 묻는 택시 기사님께 ‘감방 갔다 왔다’고 농담을 했다. 그랬더니 기사님이 ‘죄송하다. 제가 아픈 곳을..’라고 하시더라”며 당시 택시 안을 가득 메웠던 어색한 공기를 전해 듣는 이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와 함께 김수용은 강제 자숙 기간 동안에 게임을 하던 도중 고등학생들과 시비가 붙어 현피(현실에서 만나 대결)까지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고 전해져, 다이나믹한 ‘강제 자숙’ 풀스토리에도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김수용은 “전 키보드 워리어 출신이다”라고 밝히며 특유의 태연한 표정으로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 ‘꿀잼’ 김수용으로 거듭났다는 전언이다. 이에 ‘꿀잼’ 김수용이 어떤 맹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상승되고 있다. ‘해피투게더3’는 오는 2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화약품, 초고속 온열 효과 미니파스

    동화약품, 초고속 온열 효과 미니파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처럼 작은 사이즈의 미니파스가 각광받고 있다. 미니파스는 강력하게 느껴지는 온열감과 소염 진통 효과로 기존 제품의 효과는 높이고 크기를 줄여 높은 사용 편의성이 장점이다. 동화약품의 외용 소염진통제 ‘미니온’은 동전 크기의 미니파스로 간편한 사용은 물론 빠르고 강한 효과를 보인다. 출시 이래 두 자릿수 성장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니온은 전체 미니파스 매출액의 56%, 판매량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빠른 효과가 장점이다. 부착 후 9분 이내 노닐산바닐아미드 성분이 온열 효과를 일으킨다. 환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젖산 등 이물질 배출과 진통·소염 성분의 침투를 돕고 어깨 결림, 허리통증, 관절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기존 파스에 비해 크기가 작아 혼자서도 쉽게 부착이 가능하고, 손목, 어깨 등 관절에 사용해도 움직임에 큰 방해가 없다. 특히 통증 부위에만 붙일 수 있고, 피부를 보호하는 비타민 E(토코페롤 아세테이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자극에 민감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미니온은 한의학적 경혈 부위의 침, 뜸 원리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미니파스다. 아픈 부위나 경혈(한방에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 부위에 붙이면, 부위가 따뜻해지며 통증을 완화한다. 2012년 출시돼 미니파스 시장을 개척한 미니온은 출시 이후 미니파스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성장 배경으로는 빠르고 강한 효과는 물론 높은 사용 편의성이 꼽힌다. 1박스당 60장이 들어 있어 원하는 부위에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으며, 4~6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 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희순 “박예진과 술 마시는 게 가장 재밌어” 활동 뜸한 이유는?

    박희순 “박예진과 술 마시는 게 가장 재밌어” 활동 뜸한 이유는?

    배우 박희순이 동료배우이자 아내인 박예진의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박희순은 15일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예진의 근황을 전하면서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2015년 박예진과 결혼한 박희순은 아내와 와인을 즐겨 마신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주로 집에서 술을 마신다”면서 “아내와 각각 와인 한 병씩 마신다”고 밝혔다. 이어 “박예진과 술 먹는 게 제일 재밌을 정도”라면서 “둘이 유머코드가 통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1987’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조연상을 거머쥔 박희순은 “(아내가) 실시간으로 방송을 지켜봤다”면서 “상 받는걸 보면서 울었다더라. 시상식 끝나고 통화를 먼저 했는데 울먹거리더라. 저도 울컥 했다”고 말했다. 박예진의 활동이 뜸하다는 말엔 “어릴 때부터 배우 활동을 했다. 그래서 조금 지쳤나 보다. 쉬고 있다. ‘그러렴’ 했다”고. 그러면서 “최근에 영화 홍보를 위해 연예 정보프로그램에 나갔었는데, ‘박예진’이 검색어 1위가 됐다”면서 “집에 들어갔더니 ‘영화를 홍보하랬더니 날 홍보하냐’고 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희순은 영화 ‘마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녀’는 의문의 사고 이후 기억을 잃고 살던 고등학생 자윤(김다미)에게 뜻밖의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렸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경제·문화 DNA가 흐른다… 종로가 서울, 서울이 종로였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경제·문화 DNA가 흐른다… 종로가 서울, 서울이 종로였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5회 종로(종묘에서 사직까지) 편이 지난 9일 종로구 훈정동 종묘광장에서 사직동 사직단까지 종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울시와 서울신문사가 제작한 서울미래유산 로고가 인쇄된 빨간색과 밤색 스카프로 멋을 내고 도심을 활보했다. 올해 처음 미래투어에 합류한 강영진 해설자는 집결지인 종묘광장과 세운상가 9층 옥상정원 일원에서 오디오 가이드 시스템의 작동이 일시적으로 원활치 않아 육성으로 답사단을 이끄느라 고군분투했다.이날 투어에는 미국에서 온 중년부부와 남매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엄마, 여행 마니아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40명 정원을 채우는 만원사례를 이뤘다. 그랜드투어가 거듭되면서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예약 경쟁도 치열해졌다. 오전 9시 20분쯤 예약한 한 참가자는 “‘대기자5’였다”면서 서울미래유산의 열풍에 놀라워했다.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은 절대 통치자를 과거와 미래의 세계에 각각 연결하는 신성한 영적 공간이다.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와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의 으뜸 사당이요, 사직은 농경사회의 근본인 토지의 신(國社)과 곡물의 신(國稷)에게 제사를 지내는 최고의 제단이다. 종묘사직의 줄임말인 종사(宗社)는 중세 봉건사회에서 국가나 왕조 그 자체였다. ‘좌묘우사’(左廟右社)란 궁궐의 왼쪽에 종묘, 오른쪽에 사직을 두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실제 종묘는 경복궁의 동쪽, 사직단은 서쪽에 있다. 조선 건국의 역사는 1394년 한양 천도 이후 종묘와 사직을 가장 먼저 세우고, 다음으로 경복궁을 건립했으며, 마지막으로 한양도성을 쌓았다. 일제는 한양도성을 헐고, 경복궁의 전각을 뜯어낸 뒤 총독부를 짓고, 제례를 폐지했다. 종묘에서 사직에 이르는 중심 길, 운종가(종로)는 사실상 서울의 최고, 최대 중심가였다. 사대문 안 서울은 남~북 간 육조가(세종대로)와 동~서 간 운종가(종로) 두 개의 큰길로 이뤄졌다. 지금도 두 간선도로가 강북의 뼈대를 이룬다. 종로가 영적 길이라면 육조가는 의전용 길이었다. 1830년에 그려진 ‘조선성시도’를 기준으로 보면 육조가 앞은 황토마루라는 나지막한 언덕이 버티고 앉았다. 광화문 네거리가 아니라 삼거리였다. 율곡로를 잇는 사직로도 1967년 사직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막혀 있었다. 왕이 사직단에 행차하려면 육조가 공조 터(광화문 현대해상화재빌딩) 뒷길을 따라 서울경찰청 앞을 거쳐야 갈 수 있었다. 도심의 중앙에서 낙산 쪽은 넓고 평평했지만 높고 험준한 인왕산과 무악(안산) 고갯길에 가로막힌 서대문 쪽은 좁고 비탈졌다. 종묘에 비해 사직단 행차는 뜸했다. 20대 경종 이후로 2년에 한 번 정도 행차하는 데 그쳤다.종묘에서 사직에 이르는 동서 간선도로의 특징은 유교 국가 조선의 신성한 종교적 길인 동시에 이덕무가 ‘성시전도시’에서 읊은 것처럼 ‘팔만여 가옥에 세 개의 저자를 낀’ 도성의 저잣거리였다. 운종가 상점은 우산전, 생선전, 사기전(그릇), 상미전(쌀), 면주전, 면포전, 저포전, 지전, 선전(비단), 어물전, 철물전 등 17개 특정 물품을 파는 상점이 진을 쳤다. 종루에서부터 태묘(종묘) 앞까지 2000칸이 넘는 시전행랑이 빌딩처럼 솟았다. 박제가도 ‘온갖 장인이 붐비나니, 온갖 물화가 이문(이익)을 쫓아 수레가 연이었네’라고 한양의 영화를 노래했다. 종묘사직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탑골(인사동)에는 특이한 문사 집단이 깃들었다. 이름해 ‘백탑파’였다. 사대문 안에 들어오면 사방 어디에서나 보이는 하얀 탑, 원각사지십층석탑은 한양의 랜드마크였다. 연암 박지원을 좌장으로 유금, 유득공, 서상수, 이서구, 이덕무, 백동수, 홍대용, 박제가 등 쟁쟁한 ‘북학파’ 선비들이다. 이들 중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은 정조의 명에 따라 지은 13편의 ‘성시전도시’ 중 한양과 운종가의 거리풍경을 묘사한 걸작을 남겼다. 18세기 탑골을 주름잡은 백탑파는 노론명문가부터 서얼까지 출신 성분이 다양했지만 신분을 떠나 어울렸다. 오늘날 인사동의 예술문화 DNA를 심은 사람들이다. 이들 중 서얼 출신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서이수가 규장각 검서관으로 등용돼 정조의 황금시대를 뒷받침했다. 탑골이라는 지명은 대리석으로 빚은 흰 탑에서 따온 것이고, 인사동은 관인방의 ‘어질 인’(仁)자와 대사동의 ‘절 사’(寺)자를 합쳐 만든 국적불명의 지명이다. 오랫동안 종로가 서울이었고, 서울이 종로였다. 적어도 조선 500년간 한양의 굳건한 중심이었다. 매일 도성의 새벽을 깨우던 운종가는 출판문화의 터전이었다. 책을 빌려주는 세책점이 책 중개인(서쾌), 필사꾼과 함께 유통공간을 형성했다. 1918년 미국인 선교사 쿤즈는 ‘서울에 모두 36곳의 책 대여점이 성업 중인데 독자는 상인, 술집주인, 학생, 노동자와 가정주부’라고 기록했다. 대개 한 집에서 30~ 50책을 대여했다. 탑골과 종루(보신각) 앞에서는 ‘책 읽어주는 노인’ 전기수가 ‘숙향전’, ‘심청전’, ‘설인귀전’ 등을 읽어주고 돈을 벌었다. 훗날 종로에 출판사와 서점, 학원가가 형성된 이유다. 또 개화기 전차, 전기, 빌딩 등 서양문물이 가장 먼저 이식된 첨단유행의 거리였다. 만민공동회와 조선물산장려운동과 삼일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민족저항의 무대였다. 모던보이와 모던걸이 활개를 치던 근대화의 최전선이었다. 백화점, 서점, 빵집, 음악감상실, 빈대떡집, 다방이 시전행랑의 맥을 이었다. 1980년대까지 대중문화와 민주화의 성지였던 종로는 지금은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여러 도심 중 한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홍대(경의선 철길) ●일시 : 6월 16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 장소 :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무면허 뜸 시술 구당 제자 무죄 선고

    무료로 무면허 뜸 시술을 한 구당 김남수(104) 선생의 제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구당은 2000년부터 10여년간 한의사 면허 없이 침·뜸 교육과정을 개설해 수강료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안희길 판사는 4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구당에게 1년 정도 뜸 뜨는 법을 배운 A씨는 2008년 충남 홍성군에서 지역 주민과 뜸 동호회를 만든 뒤 지난해 2월 무릎 통증으로 찾아온 주민에게 치료비를 받지않고 뜸을 떠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뜸 재료를 공동 구매하고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서로에게 뜸을 떠주기도 했다. 그 대가로 돈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A씨가 불법 의료행위를 한다’며 신고했고, 검찰이 A씨를 약식기소해 법원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하자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동호회 회원들도 힘을 모아 법적 대응에 나섰고, 법원의 무죄 선고를 이끌어 냈다. 안 판사는 “쑥뜸 시술에 사용한 기구(라이터, 향 등)와 내용은 의학적 전문지식이나 기술 없이 일반인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 공중의 위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뜸 동호회에서 환자를 상대로 진찰 후 시술하거나 질환의 종류에 따라 시술을 달리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고, 특정 질병에 의학적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한 증거 또한 없다”고 판시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인·어린이 건강 주치의 강서

    노인·어린이 건강 주치의 강서

    서울 강서구가 노인·어린이 건강관리에 주력, 지역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강서구는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건강을 제도권 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아동친화도시와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한방주치의는 대표적인 어린이 건강관리 사업이다. 구는 지역아동센터 19곳과 한의원을 1대1로 연결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어린이들의 첫 건강검진 비용을 한방주치 한의원에 지원하고 한방주치 한의원은 어린이들에게 침, 뜸, 부항 등 한방 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렵고 맞벌이부부 자녀여서 건강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며 “체계적·지속적 관리를 통해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했다. 영유아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도 적극적이다. 구는 지난 1~3월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찾아 아토피 예방 사업을 펼쳤다. 노인 건강관리는 지난해 시작한 ‘가가호호!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문간호사가 65세 이상 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상담을 하고 의료자원 연계도 한다.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역 내 종합복지관을 방문,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교육을 비롯해 인지 능력 향상에 좋은 총명침 시술도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연걸 근황, 갑상선 기능 항진증 투병 이후 ‘황비홍은 어디 가고...’

    이연걸 근황, 갑상선 기능 항진증 투병 이후 ‘황비홍은 어디 가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는 중국 배우 이연걸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측은 배우 이연걸이 최근 티베트 한 사원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연걸이 주위 사람들 부축을 받아 걸었다는 목격담과 함께 그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백발머리에 수척해진 이연걸의 모습이 담겼다.1963년생인 이연걸은 50대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쇠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앞서 지난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은 후, 활동이 뜸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이연걸은 안와 내압이 높아지면서 안구가 돌출되거나 각막, 시신경 등에 문제가 생겨 안와감압술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연걸은 1979년 영화 ‘이연걸의 소림사’로 데뷔, 1991년 영화 ‘황비홍’에 출연하며 이소룡과 성룡을 잇는 액션 스타로 주목받았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원빈 근황 포착, 서울 종로구 일대서 목격...‘냉동인간 아니야?’

    원빈 근황 포착, 서울 종로구 일대서 목격...‘냉동인간 아니야?’

    결혼 이후 연기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배우 원빈의 근황이 포착됐다.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빈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빈(42·김도진)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광고 외엔 어떤 작품 활동도 하지 않고 있어 팬들의 반가움은 더해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 따르면 최근 원빈은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커피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목격담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도트 무늬 검은색 셔츠와 정장 바지 차림을 한 원빈 모습이 담겼다. 원빈은 40대 임에도 불구하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또 8년여 동안 작품 활동을 쉬고 있지만, 날렵한 턱선과 콧날을 자랑, 여전히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이를 본 팬들은 “제발 원빈님 영화 좀 찍어주세요”, “마네킹인줄”, “진짜 원빈은 늙지도 않네”, “언제 복귀하시나요.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아 원빈!!!! 나도 원빈 보고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원빈은 지난 2015년 동료 배우 이나영과 결혼,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작품활동이 뜸했다. 이나영은 2012년 영화 ‘하울링’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으나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관객들 앞에 다시 선다. 반면 원빈은 2010년 아저씨 이후, 광고 외에 8년째 어떠한 작품도 하지 않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경화 “김정은 신뢰하지만 장밋빛 환상 가진 건 아니다”

    강경화 “김정은 신뢰하지만 장밋빛 환상 가진 건 아니다”

    “CVID보다 PVID 어감 강하지만 같은 의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신뢰하지만 낙관에 빠져 장밋빛 환상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거기에 이르는 방법에는 의견 차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도 했다.강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국과 북한이 직접 소통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미는 남북이 이뤄낸 비핵화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로 도출해낸다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근 북미정상회담이 핵폐기가 아닌 핵동결로 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뜻으로 전해질 발언을 한 것을 봤다”면서 “기본적으로 완전한 핵 폐기가 공동 목적으로, 거기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또는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용어와 관련, “어감은 (C보다) P가 강하지만 결론적으로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 “실험장 폐기는 핵프로그램에 있어 (과거) 냉각탑보다 훨씬 더 의미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잠깐 뜸을 들인 뒤 “예”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을 믿느냐’는 윤 의원의 후속 질문에 “이번이 좀 특별한 것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우리 쪽으로 와서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공표했다”면서 “물론 (비핵화는) 검증이 필요하다. 우리가 낙관에 빠져 장밋빛 환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 “동북아 안보 질서에 과격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동맹의 핵심 부분인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 문제는 섣불리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주한미군 문제를 비롯해 동맹의 문제는 동맹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지금 상황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 간 협의 시 주한미군 철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한반도) 평화협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논의할 상황은 분명히 아니다”라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된 뒤에도 동북아의 전반적인 안보 질서도 봐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스승님과 선생님/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스승의 날이었다. 청탁금지법으로 선생님한테 카네이션조차 선물하지 못하는 현실을 둘러싼 논란이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씁쓸하다. 국어사전에 스승은 순우리말로 자기를 가르쳐 인도하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 선생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정의돼 있고. 일상생활에서는 스승님보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일반적이다. 대학 1·2학년 때까지는 스승의 날에 고등학교로 친구들과 함께 담임선생님을 찾아뵙곤 했다. 사회에 나와서도 전화로 가끔 안부를 여쭙고는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뜸해졌다. 그러다 10년 전 담임선생님 부고를 접하고 황망하게 상가를 찾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뒤로는 연락하며 지내는 선생님이 없다. 정년퇴직을 하신 데다 연락처를 알지 못한다는 게 핑계 아닌 핑계다. 대학 때 교수님들도 마찬가지다. 신문사 들어와 선생님이라 부르며 만난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다. 그중 인생의 스승이라 부를 수 있는 어른은 몇 분이나 될까. 인생의 스승, 선생님 한 분만 만나도 잘 산 인생일 텐데. 스승의 인연, 절로 맺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잊을 뻔했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죽음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죽음을 썼다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죽음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죽음을 썼다

    베트남에서 온 작가는 한국의 해물탕을 좋아한다. 이유는 국토 한 면이 바다에 접한 나라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어제 병원까지 다녀왔던 분이라 뵐 수 없겠지 했는데 다행히 시간을 내주셨다. 서태지가 나왔던 1991년 현재, 16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그의 장편소설 ‘전쟁의 슬픔’은 제목만치 서글프다. 그를 만난 아침은 소설의 첫 장면처럼 축축한 습기로 가득했다. 소설 주인공 끼엔은 열일곱 살 때 북베트남 정규군에 입대한다. 당시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베트남의 젊은이들은 많이 자원입대했다. 온기가 남아 있는 적병의 몸에 못을 박듯 한 발 한 발 방아쇠를 당겼던 끼엔은 전쟁 후 살아남은 단 열 명의 병사 중 한 명이었다. 전사자 유해발굴단으로 끼엔은 부대원이 몰살당한 지역을 찾아간다. 가는 곳마다 끼엔은 생시를 구별할 수 없는 혼령을 목격하곤 한다. 머리가 잘려나간 한 무리의 흑인 병사가 산기슭으로 행군하는 것을 보았다는 이들도 있었다. 전쟁이 갈라놓은 첫사랑 프엉도 찾아온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은 끼엔에게 프엉만은 확실한 존재였다. 하지만 전쟁은 프엉과의 추억을 앗아갔다. 전쟁은 그녀를 변화시키고,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을 만들었다. 죽지 않기 위해 끼엔은 글을 쓴다. 악몽과 현실 사이에서 버티고자 끼엔이 할 수 있는 일은 죽음을 쓰는 일이었다.“신짜오(안녕하세요).” 중얼거리며 외웠는데 금방 잊은 인사말, 통역해 주시는 하재홍 선생께서 가르쳐 주셔서 인사할 수 있었다. 하 선생은 천호동에 있는 한 모텔에 머물고 있는 그를 모시고 내려왔다. 그는 담배를 맘대로 태울 수 있는 모텔이 호텔보다 좋다고 한다. 홍마초의 뿌리와 이파리, 꽃잎을 담뱃잎에 섞어 말아 피워 물고 환각에 들어가곤 했다던 북베트남 병사들이 떠올랐다. 꼬박 밤을 새운 나보다 더 초췌한 그를 만나 가까운 해물탕집으로 가려 할 때 비가 스멀스멀 내리기 시작했다. 전쟁 얘기를 시작할 때 마치 정글에 비 내리듯 한꺼번에 빗물이 쏟아졌다. 장딴지까지 차오른 핏물 속을 행군했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벌건 내장을 드러낸 해물탕이 나왔다. ‘전쟁의 슬픔’은 시간의 흐름대로 쓴 톨스토이식 소설이 아니다. 끔찍한 비극의 찌끼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청년이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기억, 지금과 과거를 오가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소설이다. 그렇다고 도스토옙스키의 글쓰기와도 달랐다. “그래요. 맞아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소설이에요. 처음부터 그렇게 쓰자 해서 쓴 소설이 아니라 쓰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내 소설이 도스토옙스키 소설과 비슷하다는 데 베트남어판 도스토옙스키 소설은 번역이 이상한지 읽기 어려웠어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 1988년 베트남말로 번역됐는데 참 좋았어요.” 그가 ‘백년의 고독’을 읽었다는 말에 멈칫했지만, 단순히 마르케스의 영향으로는 읽히지 않았다. 신화나 전설을 차용했던 마르케스의 신화적 상상력과 달리, ‘전쟁의 슬픔’은 비극적 사실과 고통스러운 기억 자체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끌어 쓰고 있었다.소설에서 2375회나 이름이 등장하는 끼엔은 1969년에 고등학교를 마치고 입대해 북베트남 보병사단의 병사로 서부고원 전선에서 싸웠던 작가의 이력과 유사하다. 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내가 보기에 끼엔이 아니다. 숨은 주인공이 있다. 끼엔이 외면적 주인공이라면, 950회 이름이 나오는 프엉은 내면적 주인공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작가들, 도스토옙스키나 카프카 같은 이들은 여러 인물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 넣는다. “어떻게 아셨어요? 맞아요. 끼엔은 베트남 전쟁을 겪은 베트남 병사의 일반적인 정서를 가진 인물이고요. 프엉은 내면의 제 자신입니다.” 마르케스와 다른 그의 글쓰기에는 베트남 특유의 상상력이 있었을 것이다. 죽은 혼령들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끼엔이 찾아가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죽은 ‘고이 혼’이라는 지역이다. 우리말로 하면 ‘혼을 부른다’는 초혼(招魂) 지역이랄까. 거기서 끼엔은 죽은 자를 두 눈으로 자주 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으스러진 육신을 끌고 다니는 귀신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곳이다. 정신병이 아니라 해질녘 나무들이 바람결에 내는 신음이 귀신의 노랫소리로 들린다. 소설에는 귀신 72회, 유령 24회, 혼령 18회, 망령이 4회 등장한다. 모두 죽은 이의 영혼들이다.“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상상력이 아니에요. 동남아 사람들은 육신이 사라져도 혼령이 일상에 함께한다고 믿지요. 내 작품에서 영혼, 귀신,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일반 사람들의 정서 속에 이렇게 남아 있다는 것을 그대로 쓴 거예요. 억울하게 죽은 귀신들, 전쟁에서 총에 맞아 죽어도 혼령으로 떠돌죠. 문화권이 다르면 이해하기 힘들겠죠. 공산주의 유물론의 관점에서는 유령이 뭐냐 하지요. 가톨릭 신도들은 영혼이 위로 간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위가 아니라 혼령은 영원히 우리 주변에 있다고 믿어요.” 작가로서 그는 죽은 자와 산 자를 소통시키는 영매(靈媒)다. 죽은 자 중에 호아라는 여성 병사 얘기가 가장 마음 아팠다. 호아라는 이름은 이 소설에서 98회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세 번째로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다. 호아는 부대원의 길을 인도하는 선도병이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 미군이 있는 곳으로 부대원을 인도했다. 그들을 포위한 미군이 다가오자 부대원을 남기고 호아가 미군에게 뛰어든다. 풀밭에 쓰러진 호아 위로 알몸의 미군들이 숨을 헐떡이며 먼저 차지하려고 으르렁댔다. 집단 강간당하는 장면을 숨어서 보면서도 끼엔은 수류탄을 던지지 못한다. 수류탄을 던지면 위치가 발각돼 죽을까 봐. 수류탄을 던지지 못했던 비겁함은 살아남은 끼엔에게 가장 아픈 트라우마로 남는다. “내가 경험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쟁 때 여군들이 생포되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미군에게 강간당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 얘기를 쓴 거죠.” 영화 ‘지옥의 묵시록’, ‘디어헌터’, ‘택시 드라이버’, ‘람보’, ‘플래툰’ 등은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 한 미국 영화다. 지금까지 베트남 전쟁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미국의 시각을 통한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오리엔탈이면서 오리엔탈리즘 시각에서 베트남을 소비해 왔다. 이 영화들은 전쟁에 참여했던 미국인들이 겪는 내면의 싸움이며, 자가치유 방식이다. 미국인이 겪는 베트남전 트라우마가 이 영화들이 주제다. 그나마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안정효의 ‘하얀전쟁’,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은 우리의 입장에서 전쟁이 파괴한 인간을 그리고 있다. 한편 ‘전쟁의 슬픔’에는 영웅이 없다. 도박과 환각에 빠진 베트남 병사들이 등장한다. 짐승으로 오인해 민간인을 사살하는 장면도 나오기에, 베트남 정부로서는 지금도 꺼림칙한 소설이다. 승리한 전쟁을 ‘슬픔’으로 표현했다며 처음엔 제목이 ‘사랑과 숙명’으로 바뀌어 나왔다. 1995년 런던 인디펜던츠 번역 문학상, 1997년 덴마크 ALOA 외국문학상, 2011년 일본경제신문 아시아 문학상 등을 받았지만, 정작 베트남 정부로서는 감추고 싶은 금서(禁書)였다. 베트남 국내에서 학생들은 지금도 이 소설을 잘 모른다. 한국에 온 베트남 유학생에게 물어 보면 외국에서 이 소설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한국에 와서 알았다는 학생도 있다.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인공 끼엔처럼 그는 아직도 악몽에서 괴로워하는 걸까. 이만큼 끔찍한 소설을 쓴 사람이 정상인으로 살 수 있을까. 베트남 파병을 다녀와서 매일 군인 수통에 소주를 넣어 마시고, 군용 단도를 차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을 위협하는 등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신 한국인 얘기를 전했다. “많이 회복됐어요. 글을 쓰는 창작 활동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요. 그래요. 그럴 거예요. 전쟁 후 베트남 사람들은 그래도 주변에서 대화도 하고 함께 울어 주고 그러는데 미군이나 한국군은 더 심하게 트라우마를 겪었을 거예요. 미군이나 한국군은 낯선 타국에서 전쟁의 비극을 겪은 것이죠. 베트남 군인은 함께 전쟁을 겪은 베트남 사람들이 위로해 주고 풀 수 있었는데, 미군이나 한국군은 아무도 공감해 주지 않았을 거예요. 대화 상대도 없으니 몸부림치다가 죽어갔을 거예요.” 이제 가장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5년 4월 30일, 제27청년여단 소년병 500명 가운데 살아남은 열 명 중 한 명이었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방황하던 그는 어떻게 작가의 길을 선택했을까.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교수였던 아버지는 작가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분들은 전쟁 무용담이나 문학 작품 얘기를 많이 했죠. 군에 입대하고 6년 동안 전쟁터에 있느라 글을 잊었지요. 전쟁 끝나고 돈 벌러 다녔는데, 아버지 친구들이 글재주 있다며 기억해 주셔서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간 거죠. 처음엔 전쟁 중 청년들의 연애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가장 깊은 체험이 전쟁이었기에 전쟁 소설을 쓴 겁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슬픔을 극복하는 생존 방식이었다. 통일을 경험한 베트남 작가로 한국인에게 전할 말씀을 부탁드렸다. “베트남은 무력통일이었기에 승자 북베트남과 베트콩이 남베트남 체제를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통일 후 갈등이 컸어요. 남베트남 사람 중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은 보트피플로 망명했어요. 전쟁을 통한 통일은 가짜 통일이에요. 진짜 통일은 평화를 통한, 대화를 통한 통일이에요.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해요.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인내가 필요해요.” 현재 한국의 교역국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 3위는 베트남이다. 문재인 정부가 베트남과의 교역을 중요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이 소설과 베트남 문학은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텍스트다. 내년에 베트남 문학과 교류를 추진을 위해 베트남에 가볼 요량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2000년에 소설가 이문구 선생이 작가회의 회장이었을 때 베트남 작가협회와 결연을 했어요. 이후 경제협력은 많이 하는데 문학 쪽 교류는 거의 없는 편이죠.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무라카미 하루키 등 일본 문학이 많이 번역되는데 한국 문학 번역은 고은, 방현석, 김영하 외에 뜸해요.” “깜언깜언(정말 감사합니다).” 배운 표현을 이제야 써 봤다. 기회 있을 때마다 조금씩 베트남 말을 써 봐야겠다. 해물탕이 많이 남았는데 더는 먹을 수 없었다. 위장이 아니라 마음이 쓰렸다. 아차,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그의 필명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땅의 이름이다. 개울물도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흐르는 베트남의 지명이다. 그는 국제적인 인물로 적지 않은 인세를 받아 서방으로 이민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전쟁 중 정글에서 자던 병사처럼 지금도 허름한 곳에서 노숙인처럼 살아야 편하다는 그의 선조가 견디며 살던 땅의 이름이다. 1952년생 바오닌. 시인·숙명여대 교수
  • 남·북·미 ‘비핵화 담판’ 시작됐다

    남·북·미 ‘비핵화 담판’ 시작됐다

    文대통령·트럼프 22일 정상회담 비핵화 최종시한·보상방식 조율 북·미 담판 5월말·6월초 ‘무게’ 회담장소는 싱가포르 다시 부상‘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남·북·미 정상외교가 본격화한다. 북·미 간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4번째인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다.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담아낼 비핵화 최종시한과 보상방식 등을 둘러싼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의 간극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당초 5월 중순보다 늦춰지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5월 말, 6월 초로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5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2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굳건한 동맹과 양국의 깊은 우정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 진전을 이뤄 나가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대통령 취임 이후 양자회담은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의 방미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의 양국 정상회담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네 번째다.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우리는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 장담하지만,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리얼리티쇼를 진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 회담을 위해 한껏 ‘뜸’을 들인다는 평가다. 6월 초(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비핵화 모멘텀을 살려 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5월 말 북·미 정상회담 카드는 유효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확인하고 싶은 것은 문 대통령이 ‘도보다리 독대’에서 파악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밀한 속내일 텐데, G7 이후까지 미룰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트윗으로 판문점 남측 지역으로 기운 듯했던 회담장소는 싱가포르가 다시 부각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6월 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미가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에 ‘3~4주 내 열릴 것’이라고 확언한 것은 실무조율 진도를 감안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자살 부르는 갱년기 우울증 침 치료 원리 규명

    자살 부르는 갱년기 우울증 침 치료 원리 규명

    40~50대에 나타나는 갱년기 우울증은 배우자와 사별, 실질, 질병과 같은 주변 환경의 변화나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정신과 질환인데 심할 경우 자살에 이르기도 한다.한의학에서는 침이나 뜸을 이용해 갱년기 우울증을 치료한다. 국내 연구진이 이처럼 경험적으로만 활용되던 갱년기 우울증 치료 침의 과학적인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내 화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류연희 박사팀은 침 치료를 통한 갱년기 우울증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밝혀내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난소를 제거해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도록 한 생쥐에게 여성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는 혈(穴)인 ‘삼음교’에 해당하는 부위에 침 자극을 준 뒤 행동평가, 미로탈출 실험, 강제수영장치 등 실험을 했다. 사람에게 삼음교는 안쪽 복사뼈 중심에서 세 치(약 10㎝) 올라간 부위에 있는 혈자리로 구역질, 구토, 식체, 생리통, 불임, 자궁출혈 등 치료에 도움을 주는 부위다.그 결과 침을 맞은 생쥐들이 그렇지 않은 생쥐들보다 우을증 완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 해마 부위에서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을 억제하고 완화시키는데 관여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신경펩티드Y(NPY)라는 물질이 늘어나는 것도 확인했다. 침치료를 받은 생쥐들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때와 똑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류연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임상적으로만 효과가 입증됐던 침 치료에 과학적이고 논리적 근거를 제공해줬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갱년기 우울증 뿐만 아니라 뇌기능 항상성 파괴로 발생하는 다양한 정서질환에 침 치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예쁜 누나’ 장소연 “정해인 같은 연하 남친? 지금은...”

    ‘예쁜 누나’ 장소연 “정해인 같은 연하 남친? 지금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의 절친이자 정해인의 누나로 등장하는 장소연과 bnt가 만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현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법한 의리 있는 친구, 아들 같은 남동생을 가진 누나 역을 찰떡 같이 소화하며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맹활약 중인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실지 몰랐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부터 블랙스완을 떠올리는 파격적인 콘셉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뿜어냈다.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환한 미소로 답한 장소연은 처음 대본을 받아 봤을 때 뒷내용이 궁금해 견딜 수 없었다고 전했다. 덕분에 출연자이자 동시에 시청자로서 함께 즐기며 즐겁게 촬영 중이라던 그는 “감독님의 모토가 ‘하루에 12시간 이상은 쉬기’”라고 밝히며 “덕분에 크게 타이트하지 않게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며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밝혔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예진과 정해인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정말 진아 같고 준희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연기를 잘해 진짜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특히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대한민국 누나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배우 정해인에 대해 “내 주변에서도 정해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웃으며 말했다. 장소연은 정해인에 대해 “굉장히 매력 있고 선하게 잘 자란 친구라는 게 느껴진다”면서 “나이보다 성숙한 면도 있고 예의도 바른 멋진 친구”라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해인 같은 연하 남자친구가 있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현재 드라마에 너무 몰입 중이라 정말 친동생 같은 느낌”이라는 답변으로 짧은 미소와 함께 말을 아꼈다. 대한민국 멜로 장르의 대가 손예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본 배우 중 가장 똑똑한 것 같다”고 추켜세운 뒤 “옆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있으면 그냥 정말 진아 같다”면서 “자신의 역할에 굉장히 깊게 몰두하는 동시에 드라마의 전체적인 부분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 역시 주인공 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볼수록 매력적인 배우”라고 답했다. 이어 “둘이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많은데 대부분이 진짜 술”이라고 밝히며 “그 술을 마시면서 촬영 사이사이 사적인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다”면서 “하지만 나는 극 중 캐릭터와는 다르게 실제론 술이 약하다”고 귀띔했다. 드라마의 내용이 현실에서 벌어진다면 어떻냐는 질문에는 “너무 쇼킹할 것 같다”면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지만 둘이 죽고 못 산다면 별 수 있겠나”며 웃어 보였다. 입장을 바꿔 절친의 남동생과 사랑에 빠진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지만 막상 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진아처럼 어떻게든 만나려 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평소 쉴 때 여행을 자주 다닌다는 그는 “역사가 길고 이야기가 있는 유적지 탐방을 좋아해 중국을 좋아한다”면서 “언젠가는 통일이 돼서 북한을과 중국을 경유해 유럽까지 횡단하는 게 꿈”이라는 다소 엉뚱하면서 거창한 꿈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세 가지로 “연기, 여행, 사람”을 꼽으며 “언제까지나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평생 누리며 살아가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달 3일 대구 약령시 한방축제

    ‘제41회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대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펼쳐진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약령시 360년 역사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주제관에서는 가상으로 펼쳐진 약령시 길을 따라가며 옛 모습과 정보를 배우도록 했다. 국내외 한약재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아 볼 수 있도록 한 테마한약재 전시·체험관를 운영한다. 대구한의사회 소속 한의사가 일자별로 무료 상담을 통해 침, 뜸 체험 등 다양한 한방 특화 진료를 선보이는 한방힐링센터도 만날 수 있다. 사상체질 체험관에서는 체질 진단과 전문가에게 체질별 유의사항 등을 조언받아 각자 체질에 맞는 한방 약차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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