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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 톡! talk 공무원] 김태만 특허청 기획조정관

    [톡! 톡! talk 공무원] 김태만 특허청 기획조정관

    “서핑은 바람에 순응해 돛을 맞춰 가야지, 바람에 맞서면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서핑을 즐기면서 업무도 막무가내로 몰아치기보다 순리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김태만(50) 특허청 기획조정관은 온화한 외모나 차분한 성격과 어울리지 않게 윈드서핑 애호가다. 드럼도 수준급이다. 김 국장은 자신이 윈드서핑과 드럼을 즐긴다고 하면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김 국장의 굳은살이 박인 손을 잡아 보면 외모에서 풍기는 선입견은 이내 사라진다. 고시(행시 35회) 출신으로 승진과 요직 등 상대적으로 순탄한 길을 걸어온 고위공직자로서 의외의 모습이다. ●“윈드서핑은 내 삶의 활력소” 김 국장은 “서핑이나 드럼이나, 처음엔 나와 관계가 없을 것 같았던 일”이라면서 “지금 안 하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전했는데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남의 기대에 맞춰 온 표준적인 삶에서 벗어난 ‘성공적인 일탈의 묘미’”라 할 만하다. 윈드서핑은 2010년 서울 출장길에 뚝섬유원지를 지나며 우연히 목격한 것이 가까이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계획도 없이 뚝섬을 찾아 레슨과 서핑을 경험한 후 대전 근교에서 활동하는 동호회에 가입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만 있으면 달려가 배우고 즐기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 특별한 욕심은 없지만 숨겨놓은 목표는 있다. 퇴직 후 대회 출전과 바다에서의 서핑 도전이다. 김 국장은 “서핑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면서 “따지고 보면 업무를 대하는 공직자의 태도나 정신 자세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특허청 직장인 밴드인 ‘플레이아데스’에 가입해 드럼 연주를 맡고 있다. 아직은 ‘초보’ 수준이지만 공연을 위해 레슨을 받고 혼자 연습하는 과정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국장과 심사관, 주무관 등 각자의 ‘계급장을 떼고’ 드러머·기타리스트 등 동등한 연주자로서 관계를 형성해 가며 대화하고 소통한다. ●스트레스 싹~… 업무도 쑥쑥 김 국장은 자신의 취미를 직장 동료나 부하 직원에게 일부러 권장하지는 않는다. 배우고 싶다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성심성의껏 지도는 한다. 선입견을 버리고 도전하되, 다만 자신과 어울리지 않으면 ‘나만의 일탈’을 위한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김 국장은 “윈드서핑이나 드럼의 매력은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공직이든, 사회생활이든 무미건조하고 불가피한 ‘관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각자의 방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구본영 논설고문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서울 성동구 뚝섬에 살았다. 당시 아파트 주변 성수동 일대는 소형 철공소와 공장형 아파트들이 늘어서 삭막해 보이는 준공업 지역이었다. 아이들은 크는데 변변한 중·고교도 없어 이사를 결심했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다시 찾은 뚝섬은 상전벽해라고 하긴 어렵지만 눈에 띄게 달라져 보였다. 크고 작은 퓨전 레스토랑과 젊은 예술인들의 갤러리와 공방들이 들어선 결과다. 아마 서울숲 조성과 몇몇 재개발 사업이 몰고 온 변화였을 듯싶다. 서양의 어느 작가가 갈파했던가. “도시의 붉은 등불이 늘 젊은이를 유혹한다”고. 기자가 되기 전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을 배웠던 필자에게도 뚝섬의 변화는 퍽 흥미로운 관찰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전이 이뤄지고 있단다. 성수동 일대의 골목 상권이 흥청거리면서 임대료가 고공비행을 하면서다. 동네의 변화를 이끌었던 이들이 임대료를 감당 못해 하나둘 떠나게 됐다. 도시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다. 신사 계급을 가리키는 젠트리에서 파생된 용어로 우리말로는 ‘도시 재활성화’쯤으로 풀이된다. 구도심이나 부심이 번창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르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원주민들이 내몰리게 된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도 도시 발전 과정에서 흔한 일이다. 오래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이나 근래 실리콘밸리에 이르기까지. 문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꼭 긍정적 현상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중하류층이 사는 공간에 중산층이 치고 들어와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것 자체는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원주민들이 중산층으로 계층 상승을 이루지 못한 채 밖으로 밀려난다면? 그야말로 ‘슬픈 아이러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속담처럼 말이다.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서울 곳곳에서 이런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시화되고 있다. 홍익대 인근과 서촌, 그리고 경리단길 주변이 차례로 그런 홍역을 치렀거나 앓고 있단다. 성동구가 그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를 선포했다. 전국 첫 사례다. 정식 명칭은 ‘지역공동체 상호 협력 및 지속 가능 발전구역 지정에 관한 조례’다. 대형 프랜차이즈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주민협의체를 통해 입점을 선별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또 임대료를 크게 안 올리기로 임차인과 협약한 건물주에게는 인센티브를 준다고 한다. 이런 방안들이 시장경제 체제에서 얼마나 실효를 거둘진 미지수다. 분명한 건 주민을 소외시키면서 외양만 화려한 재개발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곳을 재개발하면 다른 곳이 낙후 지역으로 바뀌는 식의 도시계획에도 어떤 식으로든 제동을 걸어야만 한다. 문화적 다양성이 숨 쉬는 도시가 정답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이상묵 서울시의원 “성동구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하라”

    이상묵 서울시의원 “성동구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하라”

    이상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누리, 성동구2)은 지난 3일 시정질문을 통해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 공장이전 및 개발계획과 관련하여 서울시 정책의 일관성, 책임성,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향후 강남북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적극 검토하여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상묵 위원장은 삼표레미콘 부지에 공장이 이전하고 민간기업이 110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계획이 박원순 시장의 ‘한강변 관리방향 및 현안사업 가이드라인’ 정책(2013년 4월 발표)으로 인하여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게 되어 약 2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 약 4조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음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결국 강남북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서울시가 대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이 바뀜에 따라 이전 시장의 정책이 하루 아침에 차질이 빚어졌던 경우를 세빛둥둥섬, 양화대교, 응봉교 등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서울시 정책의 일관성 부재의 문제를 지적하였다. 특히 이명박 전시장은 성동구에 연간 약 700만명이 찾고 있는 서울숲을 조성하였고, 오세훈 전시장은 한강르네상스정책으로 성동구 중랑천변의 수변공간조성을 시도하고 뚝섬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했는데 비해 박원순시장은 성동구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관심이 부족하였음에 대해 지적하면서 서울숲 인근의 부영부지와 대림산업 부지가 10여년간 공터로 남아 흉물스럽고 성수전략정비구역 또한 서울시 공공관리제도의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이후 약 6년간 정체상태에 머물러 지역주민의 화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그 사례로 제시했다. 특히 서울시의 2013년 4월에 발표된‘한강변 관리방향 및 현안사업 가이드라인’ 정책으로 인해 약 7년에 걸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는데 성동구 주민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러한 정책을 추진한 것인지에 반문하면서 이러한 스카이라인 원칙으로 인하여 각종 소음과 분진, 매연, 안전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레미콘 사업장이 한강변에 오랫동안 자리 잡아 오고 있는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강남북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서울시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개발정책에 소외됐던 성동구의 지역개발에 더욱 신경을 써 줄 것을 박원순 시장에게 당부하면서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의 경우 서울숲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화 계획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정책의 사각지대로 놓여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지금이라도 레미콘공장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관여하여 희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성수지역은 준공업지역의 IT산업단지와 서울숲, 그리고 강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라는 이점이 있어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주민들이 더 이상 소음과 분진으로부터 고통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문제를 포함하여 강남북 균형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조속히 시행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강, 세계적 관광지로… 고속 페리 뜬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근처 한강변에 2019년까지 미국의 관광명소인 ‘샌프란시스코 피어39’와 같은 부두형 피어데크와 통합선착장이 설치된다. 피어데크에 카페, 레스토랑과 상점 등이 입점하고, 여의도 윤중로변에 한류 공연장, 전시장, 팝업스토어, 산책로 등이 조성되면 한화63시티 면세점 입점과 노량진 수산시장 개발사업과 연계된 이 지역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특구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와 시는 2019년까지 민자 1461억원을 포함해 총 3981억원을 투자해 41.5㎞의 한강 수변 구간을 지역적 특성에 맞춰 7개 구간으로 나눠 특화 개발하기로 했다. 7개 구간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여의~이촌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이다. 한강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이촌 권역 개발에는 부두형 수상 데크인 ‘피어데크’와 한류문화 전시공간인 ‘이음’이 핵심이다. 피어데크·통합선착장은 700t 선박까지 접안할 수 있게 설계하고 이 피어데크에서 버스, 공항리무진, 수륙양용버스, 지하철, 전기관람차, 리버버스(고속 페리), 자전거로 각각 환승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의도 ‘관광명소’·마곡 ‘생태복원’·합정 ‘문화창작’ 개발에 중점

    여의도 ‘관광명소’·마곡 ‘생태복원’·합정 ‘문화창작’ 개발에 중점

    정부와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 방안’의 큰 줄기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 ▲한강·도시 연계 회복 ▲관광·문화 인프라 강화 등 3가지다. 먼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는 한강에 숲과 습지를 조성해 생물서식처를 늘려간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훼손된 한강변 생태 축을 연결하고 자연스럽게 모래톱이 형성되도록 복원하기로 했다. 끊어진 한강과 도시를 잇기 위해 간선도로 및 지천 합류부를 지하화하고 자동차전용도로와 제방 등으로 단절된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나들목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정류장과 자전거 도로, 수상교통수단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름뿐인 ‘한강수상택시’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독일 뮌헨의 이자르강이나 런던 템스강은 자연경관과 함께 관광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한강은 단순 정비사업 이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면서 “잠실과 반포, 압구정, 이촌지구의 재개발 사업도 이번 한강정비계획과 연계해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시는 이런 3가지 목표를 위해 한강을 7개 구역으로 나눴다. 7개 구간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여의~이촌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 등이다.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여의~이촌 구간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역 주변에 선착장을 비롯한 관광 인프라를 집중한다. 또 이촌지역은 한강변 습지를 복원해 시민들이 자연환경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정부는 이 지역을 ‘샌프란시스코 피어39’를 모델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1978년부터 개발된 미국 서부의 대표 관광명소인 ‘샌프란시스코 피어39’에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온다. 생태거점으로 관리되는 마곡~상암 구간에는 숲과 함께 자연 모래톱이 형성되게 복원을 추진한다. 또 한강 주요 구간을 잇는 리버버스(초고속 페리) 선착장도 조성된다. 한류관광·문화·창작 테마로 꾸며지는 합정~당산 구간에는 홍대~당인리를 잇는 문화창작벨트가 조성되고 마포유수지에는 문화콤플렉스가 만들어진다. 또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꾸며지는 반포~한남 구간은 세빛섬을 중심으로 관광자원이 확충된다. 도심 여가공간으로 조성되는 압구정~성수 구간엔 패션과 뷰티 디자인 빌리지가 만들어진다. 영동~잠실~뚝섬 구간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에 따라 개발되고 풍납~암사~광진 구간은 백제유적지 등을 중심으로 역사탐방 루트가 만들어진다. 한강종합개발사업은 1978년 1차, 1986년 2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당시엔 서울시가 사업 예산의 대부분을 부담했고 정부 예산은 ‘거의’ 투입되지 않았다. 골재 채취로 비용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았다고 하지만, 서울시로서는 이번에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는 사실을 몹시 반가워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투입되는 3981억원 중 민자는 1461억원이고 나머지는 서울시와 정부가 반반씩 부담한다. 정부가 3차 한강개발에 적극적인 것은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주요 정책으로 입안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재탕이 아니냐는 비판에 정부와 서울시가 “아니다”라고 답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특히 시가 주도한 ‘한강 르네상스’와 달리 정부와 함께 계획한 덕분에 상당한 추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박원순 시장도 “이번 한강협력계획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추진하고 합의, 발표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한강 르네상스’와 달리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했다. 한강 르네상스는 한강변을 따라가며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엔 지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집중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강 관광자원화 사업이 예전에는 사업면적이 넓어 투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에는 여의도를 일종의 선도 개발 지역으로 선정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에 한강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가 최소 40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1년에 1600만명의 국민이 외국여행을 다녀오고 1400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듯이 관광서비스 수요를 늘리기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한강에서 문화, 유통, 스포츠와 레저, 예술 등을 즐기면 그 분야에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강공원의 밤은 ‘야식 배달 전쟁 중’

    한강공원의 밤은 ‘야식 배달 전쟁 중’

    지난 6일 밤 10시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시민공원. 불볕더위가 한밤중까지 이어지면서 강변으로 나온 시민들로 한강 둔치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원과 연결된 주차장 입구와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입구 인근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한 손님을 기다리는 야식집 오토바이 5~6대가 후미등을 밝힌 채 서 있었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자 3명의 남녀가 전단을 마구잡이로 안겼다. 잠깐 사이에 손에 쥐인 전단이 10여장이다. 공원 잔디밭에는 야식업체가 뿌린 전단들이 쓰레기가 돼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여의도, 반포 등 한강에 있는 다른 11곳의 시민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야식업체들이 전단 배포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공원 곳곳에서 호객 행위와 가격 흥정을 벌였다. 지난달 8일 처음 나타난 서울의 열대야는 이달 5일까지 11차례에 걸쳐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일이 더 많은 것으로 이틀 걸러 하루꼴이다. 한강공원에서는 매일 밤 야식업체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야식 전단 등 쓰레기는 넘치고 먹고 남은 음식물로 악취도 심각하다. 공원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로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인 지난 6~7월 한강공원에서 발생한 전단 살포 계도 및 단속 건수는 총 433건으로 앞선 1~5월 전체(310건)의 1.4배에 달했다. 오토바이 진입 과태료 부과 건수도 1~5월 총 933건에서 6~7월 1154건으로 뛰었다. 시민들이 먹고 난 치킨 등의 음식물 쓰레기와 술병, 각종 캔 등 오후 5시부터 0시까지 나오는 쓰레기의 양만 하루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다. 가족과 함께 산책 나온 최모(42)씨는 “먹고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는 사람들, 쌩쌩 달리는 야식업체 오토바이들, 야간에 과속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까지 섞여 정신없고 위험한 장면들이 많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26·여)씨는 “업체끼리 ‘구역’을 따지다 시비가 붙기도 하고 상대 업체가 닭을 튀길 때 오래된 기름을 쓴다는 식의 험담도 듣게 된다”며 “배달 직원들이 손님에게 가격 흥정을 해 음식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청원경찰을 배치해 단속을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대안으로 별도의 ‘음식물 배달 구역’을 설치해 공원 입구에서 배달 음식을 받도록 했지만 이를 준수하는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들다. 뚝섬 지역 치킨업체 관계자는 “한강을 끼고 업체 20곳이 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밤마다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곤 한다”면서 “지난해 25번이나 과태료 딱지를 끊었지만 그래도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뚝섬공원에만 주말 하루 동안 5만여명이 다녀가는데 관리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야식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무조건 단속하기보다는 불법 영업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강공원의 밤은 ‘야식 배달 전쟁 중’

     지난 6일 밤 10시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시민공원. 불볕더위가 한밤중까지 이어지면서 강변으로 나온 시민들로 한강 둔치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원과 연결된 주차장 입구와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입구 인근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한 손님을 기다리는 야식집 오토바이 5~6대가 후미등을 밝힌 채 서 있었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자 3명의 남녀가 전단을 마구잡이로 안겼다. 잠깐 사이에 손에 쥐인 전단이 10여장이다. 공원 잔디밭에는 야식업체가 뿌린 전단들이 쓰레기가 돼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다.  여의도, 반포 등 한강에 있는 다른 11곳의 시민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야식업체들이 전단 배포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공원 곳곳에서 호객 행위와 가격 흥정을 벌였다.  지난달 8일 처음 나타난 서울의 열대야는 이달 5일까지 11차례에 걸쳐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일이 더 많은 것으로 이틀 걸러 하루꼴이다.  한강공원에서는 매일 밤 야식업체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야식 전단 등 쓰레기는 넘치고 먹고 남은 음식물로 악취도 심각하다. 공원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로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인 지난 6~7월 한강공원에서 발생한 전단 살포 계도 및 단속 건수는 총 433건으로 앞선 1~5월 전체(310건)의 1.4배에 달했다. 오토바이 진입 과태료 부과 건수도 1~5월 총 933건에서 6~7월 1154건으로 뛰었다. 시민들이 먹고 난 치킨 등의 음식물 쓰레기와 술병, 각종 캔 등 오후 5시부터 0시까지 나오는 쓰레기의 양만 하루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다.  가족과 함께 산책 나온 최모(42)씨는 “먹고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는 사람들, 쌩쌩 달리는 야식업체 오토바이들, 야간에 과속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까지 섞여 정신없고 위험한 장면들이 많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26·여)씨는 “업체끼리 ‘구역’을 따지다 시비가 붙기도 하고 상대 업체가 닭을 튀길 때 오래된 기름을 쓴다는 식의 험담도 듣게 된다”며 “배달 직원들이 손님에게 가격 흥정을 해 음식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청원경찰을 배치해 단속을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대안으로 별도의 ‘음식물 배달 구역’을 설치해 공원 입구에서 배달 음식을 받도록 했지만 이를 준수하는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들다.  뚝섬 지역 치킨업체 관계자는 “한강을 끼고 업체 20곳이 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밤마다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곤 한다”면서 “지난해 25번이나 과태료 딱지를 끊었지만 그래도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뚝섬공원에만 주말 하루 동안 5만여명이 다녀가는데 관리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야식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무조건 단속하기보다는 불법 영업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부, 서울시에 세종문화회관 부지 주고, 대통령 경호동 받아

    정부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세종문화회관 일부 부지 등을 서울시에 주고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동 등을 받는다. 기획재정부는 4일 서울시와 총 2785억원 규모의 국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서울시에 넘기는 국유재산은 세종문화회관 부지 중 35%(2630억원)를 비롯해 뚝섬 정수장, 중랑하수처리장, 반포 배수지, 공원, 도로 등으로 총 10만 8400㎡다. 서울시가 기재부에 주는 재산은 전 전 대통령 경호동, 구로경찰서, 서울법원종합청사, 북한산 국립공원 일부 부지, 4·19 국립묘지 일부 부지 및 건물 등으로 총 355만 9400㎡다. 돈으로 계산하면 기재부가 넘기는 국유재산은 2785억원, 서울시의 공유재산은 2783억원이다. 서울시는 나머지 2억원을 기재부에 돈으로 줄 예정이다. 기재부는 국유지와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공유지의 소유자와 점유자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3년 대전시와 최초로 국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맺었고 지금까지 39개 지자체와 총 1199필지를 바꿨다. 최호천 기재부 국유재산정책과장은 “이번 교환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자기 책임 아래 효율적으로 재산을 관리,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변상금, 대부료 부과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없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성수 성동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삼표레미콘 이전 이제 주민품으로”

    [의정 포커스] 이성수 성동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삼표레미콘 이전 이제 주민품으로”

    20일 서울 성동구의회에서 만난 이성수(60) 복지건설위원장은 가장 먼저 지역의 서울숲 인근에 자리한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삼표레미콘은 수십년 동안 분진과 소음, 도로 파손 등 주민 피해를 줘 왔다”면서 “이제는 주민을 위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레미콘 공장은 40여년째 성수대교 북단 2만 2922㎡(약 6934평)의 뚝섬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부지는 사유지로 현대그룹의 땅을 임차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그룹은 과거 헐값에 땅을 매입해 오랫동안 활용해 왔다”면서 “주민들을 위한 랜드마크 조성을 약속했었지만 무산된 뒤 아무 얘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의 목표는 삼표레미콘이 이전하고 현대그룹이 조건 없이 해당 부지를 주민들에게 내주는 것이다.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활용, 세수를 확보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0만여명의 주민들이 동참했다. 이 위원장은 “조만간 현대그룹 관계자도 면담하고, 서울시와 협의가 많이 필요한 일이라서 박원순 시장 면담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내가 안 되면 다음 사람에게 넘겨서라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같은 뚝심 때문에 이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민원 해결사’로 불린다. 민원이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현장통이다. 그는 구 발전을 위한 문화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이 있다. 특히 해외 비교시찰을 다니며 관광자원 활용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동대문에서 쇼핑한 관광객들이 밤에는 서울숲으로 와서 산책하고 공연도 즐기는 그런 관광코스가 개발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공과를 언급하는 것에는 말을 아꼈다. 다만 “내가 있는 동안 주민들을 위해 뭔가 남겨주고 싶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면서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으로 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멀리 갈 거 있나요, 집 앞 ‘워터파크’ 놔두고

    멀리 갈 거 있나요, 집 앞 ‘워터파크’ 놔두고

    ‘여름휴가’. 말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다. 그런데 마냥 즐겁지만 않다. 마음 한편에 걸리는 게 많기 때문이다. 교통 체증과 예약 전쟁, 돈 등등. 설렘은 곧 답답함으로 바뀐다. 이를 단박에 풀 수 있는 피서지가 있다. 가깝고, 편하고, 돈도 별로 안 드는 서울의 한강이다. 수영장과 캠핑장은 물론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17일부터 각종 물놀이와 수상레포츠, 문화공연으로 꾸며진 ‘2015 한강 몽땅 축제’가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한강, 한여름 밤의 꿈’이다. 2013년 시작된 뒤 해마다 900만명 넘는 시민들이 찾는 대표 여름 축제다. 추억에 남을 한강 피서법을 찾아보자. ●강바람 맞으며 별과 함께 즐기는 ‘도심 캠핑’ 한여름 밤 텐트에서 맞는 강바람은 선풍기와 비교할 게 못 된다. 은은한 달빛과 별빛뿐 아니라 도심의 네온사인이 도심 캠핑의 운치를 더한다. 버너에는 보글보글 라면이 끓고, 바비큐그릴에선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고. 여기에 가슴속까지 시원한 맥주를 더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주말에도 밀린 일에 치이다 보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의 캠핑은 꿈 같은 얘기다. ‘낭만이 고픈’ 이들에게 1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여의도·뚝섬·잠실·잠원·양화 등 5곳에서 운영되는 여름 캠핑장을 추천한다. 특히 반길 사람은 초보 캠핑족들이다. 양화를 제외한 4곳은 시에서 텐트를 설치해놨다. 아내나 여자친구 앞에서 낑낑대고 텐트 치다 넘어지는 수모를 겪을 필요가 없다. 모든 장비를 빌릴 수 있다. 올해는 샤워장과 바비큐 존 등 편의시설을 많이 늘렸다. 하지만,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곧 여름방학이다. 이미 토요일은 모두 마감됐다. 그래도 도심에 있어 평일에 직장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보내기에 충분하다. 1544-1555. ●일상의 스트레스 잊게 하는 공연으로 ‘감성충전’ 열대야로 잠 못 든다면 무작정 한강변으로 나가보라. 7월 한 달 각종 무료공연이 이어진다. 시원한 강바람, 아름다운 별빛과 어우러지는 멋진 선율이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로맨틱한 ‘재즈의 밤’이 열린다. 오는 22일에는 러쉬라이프, 29일에는 김대호 퀄텟이 연주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공연과 영화를, 토요일에는 충전 콘서트, 일요일에는 국악 한마당이 준비됐다. 이색적인 데이트를 원한다면 ‘광진교 8번가’를 추천한다. 광진교 하부에 있는 광진교 8번가는 통유리 바닥으로 한강 위에 떠 있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아직 손도 못 잡은 커플들, 꼭 가봐야 한다. 각종 공연과 영화도 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등 로맨틱 영화만 틀어준다. 배우 염우형의 해설도 곁들인다. ‘토요 문화살롱’에서는 토크 콘서트와 음악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아름다운 콘서트’에선 7080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니 중년 부부들에게도 ‘추억 돋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요일에는 피아노와 재즈 공연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둘째, 넷째 월요일엔 휴무다. 조용하게 혼자 여름 밤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뚝섬 청담대교 하부의 ‘자벌레’를 권한다. 7월 내내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계속한다. 오는 20~26일에는 전국 ‘장애 이해 사진 및 실천사례 UCC전’이 열리고 한강의 사계를 주제로 한 사진전도 볼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워터파크 안 부러운 야외 수영장서 ‘짜릿한 추억’ 여름 한강의 백미는 역시 야외 수영장이다. 지난해에는 33여만명이 찾았다. 이날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었다. 다음달 23일까지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양화 강변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워터파크 수준의 역동적인 물놀이를 기대한다면 여의도와 뚝섬 수영장이 제격이다. 뚝섬은 흐르는 물에서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4m 높이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을 선보인다. 여의도 수영장에는 아쿠아링과 함께 물대포, 스파이럴 터널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돼 있다. 그래서인지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솔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 슬라이드는 잠실·잠원·망원 수영장에 있다. 수영복 입기가 부담스럽거나 귀찮은 이들에게는 난지 물놀이장을 추천한다. 간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을 배경으로 한 음악분수가 있어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수영장에서의 로맨스가 빠질 수 없다. 연인들을 위한 오붓한 물놀이 장소로는 광나루 수영장과 양화 물놀이장이 좋다. 광나루 수영장은 아기자기함과 수영장 중간에 설치된 터널 분수가 특징이다. 양화 물놀이장은 올해 첫선을 보였다. 생태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조성이 특징으로, 더 여유로운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교통 정체와 주차 문제가 걱정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잠실 수영장과 양화 물놀이장이 가장 편리하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15분 걸린다. 잠실 수영장은 신천역 7번 출구에서, 양화 물놀이장은 당산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이용 시간은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물싸움부터 수상레포츠까지… 어딜가나 ‘축제’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길 물놀이도 많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한강 물싸움 축제’가 열린다. 유일한 참가 조건은 물총을 갖고 오는 것뿐이다. ‘청팀 백팀 물쌈 전쟁’ 등 이벤트가 수시로 펼쳐진다.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여의도 공원에서 ‘수상 레저 박람회’가 개최된다.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촌·양화·반포 공원에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요트, 고무보트, 카약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 윈드서핑이나 오리보트 경주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이 정도면 멀리 갈 필요 있겠나. 올여름은 ‘누구와 함께’ 갈지만 고민하면 된다.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광진, 뚝섬 수영장 불법 주차 단속

    서울 광진구가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야외 수영장 개장에 따른 교통 혼잡 및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말 및 공휴일 주차 관리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야외 수영장은 당초 지난달 개장 예정이었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연기됐다가 오는 17일 개장돼 다음달 23일까지 38일 동안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야외 수영장에 매년 12만명 이상의 가족 단위 시민이 방문함에 따라 뚝섬나들목 진입 도로와 인근 아파트 및 이면도로 등 이 일대가 불법 주정차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겪고 있다”면서 “교통지도과장이 총괄반장을 맡아 교통대책상황실을 구성해 뚝섬나들목과 이튼타워5차 및 한강우성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 일대를 중점 단속 구역으로 지정해 단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는 단속 결과 차량 무단 주차, 이동 유도 거부, 도로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1차로 경고와 계도를 한 뒤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초저금리시대 해답은?”...‘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오피스텔 분양 ‘눈길’

    “초저금리시대 해답은?”...‘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오피스텔 분양 ‘눈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대로 인하하면서 초저금리시대가 찾아왔다. 은행 이자로는 수익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수익형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수익형부동산 중 특히 역세권 인근 오피스텔은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투자 및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의 경우 역세권에 위치한 곳은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주변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러한 곳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 이용이 가능한 경희궁 자이 오피스텔은 68실 모집에 1297건이 몰리며 19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한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양4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오피스텔 51실을 분양한다.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규모로, 이 중 4층에 자리잡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4∼65㎡ 총 55실로 구성됐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1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오피스텔 남측으로는 뚝섬한강공원이, 북측으로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있으며, 자양초교, 건국대학교 및 사대부속 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스타시티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쇼핑시설도 인근에 있다. 건국대병원, 광진문화센터, 광진구청, 우체국 등 공공시설 및 병원의 이용도 편리하고 잠실제2롯데월드, 삼성코엑스, 강남역 거리를 누리는 트리플 쇼핑생활이 가능하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역세권에 위치했음에도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부터 시작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또 자양로와 강변북로, 잠실대교, 청담대교 등의 도로 접근성도 좋아 강남권의 출퇴근이 쉽고, 제2롯데월드가 위치한 잠실역까지는 차량으로 약 7분 정도가 소요된다. 청약일정은 다음달 6일 접수가 시작되며,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7일, 계약은 다음달 8일 이뤄진다. 원활한 청약을 위해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오피스텔 분양홍보관’에서만 청약신청을 받는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광진구 자양로 75 삼원빌딩 3층에 있다. 한편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는 약 38만여㎡ 부지에 2700여가구를 건립해 66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도심재정비사업이다. 분양문의: 02-458-777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진구 ‘래미안 프리미어’ 319가구… 구의역 5분

    광진구 ‘래미안 프리미어’ 319가구… 구의역 5분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주상복합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자양4재정비촉진구역 분양 물량으로 59~102㎡짜리 아파트 264가구, 31~65㎡짜리 오피스텔 55실이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84㎡ 109가구와 102㎡ 20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 51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38만㎡에 27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에 있어 도시 인프라가 풍족하다. 첨단업무복합(7만 4259㎡), 첨단업무지원(3만 8551㎡), 상업업무복합(8만 9073㎡), 주거복합(3만 2121㎡) 등 다양한 시설로 개발된다. 공공문화복합시설 및 공원, 광장 등의 공공용지도 15만 1347㎡가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뚝섬한강공원과 서울 어린이대공원도 가깝다. 지하에는 아파트 가구창고를 갖췄다.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으로 공용관리비를 아낄 수 있게 설계했다. 문화센터와 피트니스를 지상에 설치, 쾌적성도 높였다. (02)400-1888.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늘 정월대보름 서울·경기 달맞이명소 어디?

    오늘 정월대보름 서울·경기 달맞이명소 어디?

    오늘 정월대보름 서울·경기 달맞이명소 어디? 오늘 정월대보름 오늘(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보름달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달맞이명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천문우주지식정보(KASI)에 따르면 정월 보름달은 서울 기준 5일 오후 6시9분에 뜰 예정이며 보름달이 가장 크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6일 오전 0시36분이다. 정월 보름달을 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는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와 아차산, 하늘공원, 낙산공원, 달맞이봉공원, 석촌호수변 등이 꼽힌다. 특히 중구 회현동 남산에 있는 N서울타워에서는 보름달은 물론이고 서울 야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알려진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도 보름달을 감상하기에 좋다. 성동구 옥수동의 달맞이봉공원은 예전부터 정월 대보름에 주민들이 달을 맞이했던 장소로 한강변에 위치한 바위산이다. 달맞이봉공원에 오르면 보름달과 함께 뚝섬 서울숲 일대와 한강 등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구리타워·남한산성·강월헌(신륵사)·수종사(운길산)·행주산성이 달맞이명소로 꼽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에서 즐기는 건강한 여가

    광진에서 즐기는 건강한 여가

    ‘생활 체육인 20만명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광진구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가해 운동 기능 향상을 도모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교실 참가자는 19만 1600명에 이른다. 생활체육교실은 17개 종목 26개 교실로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대공원,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사회복지관, 아차산 등 지역 내 가용공간을 교실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무료로 진행되는 강좌지만 생활체육지도사, 전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등 종목별 전문가가 참여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성인을 위한 생활체조교실이다. 어린이대공원, 구의공원, 중랑천 둔치 등 10개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 강좌는 수시로 신청을 받고 있다. 시간은 오전반은 6시에서 7시까지, 저녁반은 7시 30분에서 8시 30분까지다. 특히 구 보건소에서는 체조교실 참여자에 대해 체력검사를 실시해 운동 처방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 게이트볼과 그라운드 골프, 배드민턴, 정구 등도 인기가 높다. 또 청소년을 위한 축구, 농구, 주말 인라인 프로그램 등도 있다. 구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은 축구와 풋살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기를 중심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 구는 다양한 여가선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319실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위례신도시에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조감도) 319실을 분양한다. 19∼59㎡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883만원.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우남역이 들어선다. 원룸형은 188실로 주방 테이블을 벽에 넣고 뺄 수 있도록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투룸 74실은 2인 가구에 적합하며 침실 옆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방이 3개 만들어지는 57실은 서재나 드레스룸 등으로 꾸밀 수 있는 ‘알파공간’과 소형 아파트 수준의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2017년 7월 입주 예정. (02)408-6767. ‘힐스테이트 광교’ 172실 공급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조감도) 172실을 분양한다. 지난해 말 분양된 아파트 928가구는 4일 만에 계약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41㎡ 72실, 53㎡ 70실, 77㎡ 30실이다. 투룸 이상으로 이뤄진 중소형 주거상품이다. 특히 77㎡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고 테라스가 제공돼 타운하우스를 연상케 한다. 아파트보다 광교호수공원과 더 가깝다. 중소형 아파트 부족으로 임대수요도 많다. 청약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금융결제원 인터넷 청약 시스템(www.apt2you.com)으로 청약을 받는다. 2018년 5월 입주 예정. 1670-1221. 뚝섬역 앞 ‘서울숲 에이타워’ 건설 서울 지하철2호선 뚝섬역 앞에 국제자산신탁이 시행하는 ‘서울숲 에이타워’ 지식산업센터(조감도)가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16층짜리다. 성수동은 역세권 주변 개발계획으로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4개 층에 하늘정원을 설치, 서울숲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1층을 공원 형태로 설계했다. 지열과 태양광시설을 설치했다.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이용, 강남을 쉽게 오갈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 취득세 50%, 재산세는 5년간 37.5%를 각각 감면해준다. 1800-8664.
  • 아기 털모자 우리 손으로 떠요

    아기 털모자 우리 손으로 떠요

    아기 털모자 우리 손으로 떠요 2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영유아에게 전달할 털모자를 뜨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20) 서울학(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20) 서울학(하)

    ●서울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시현상 연구 서울학은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활동과 그 활동에서 파생되는 모든 도시현상 및 도시 관련 문제들을 학문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서울을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도록 서울에 대해 연구하는 학제적인(Interdisciplinary) 성격을 가진 학문(최근희 서울시립대 교수)”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다. 서울은 너무나 거대하고 과밀하며 복합적이지만 축적된 학문적 기초자료는 턱없이 부족하다. 학문적 적확성이나 방법론적인 정교성에 매달려 답을 구하려면 한계에 부딪힌다. 우리가 입에 달고 사는 ‘서울’이라는 지명을 보자. 서울이라는 지명이 언제, 어떤 연유로 생성됐는지 알기조차 어렵다. 서울이라는 말이 역사나 기록에 거의 등장하지 않으므로 사람들이 실생활 속에서 얼마나, 어떻게 사용했는지 파악하는 게 지극히 어렵다는 뜻이다. 서울이라는 지명이 한자 표기가 안 되므로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탓이다. 서울이라는 땅 이름 대신에 수도(首都)를 뜻하는 한성, 한양, 경성, 경도, 경조, 경, 수부, 수선, 도성, 도부, 도읍, 황성, 황도, 왕도, 한도 같은 한자 수도 개념어 10여 가지가 두루 쓰였다. 최근 서울과 수도의 개념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선보이고 있으나 서울이라는 지명의 용례를 다룬 연구는 여전히 드문 것도 자료 부족에 기인한다. 서울지역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기원전 18년 온조가 위례(현재의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에 도읍을 정하면서 역사의 전면부에는 한강 이북보다 한강 이남이 먼저 등장했다. 371년 백제 근초고왕 때는 한산(漢山)이라고 호칭했는데 한강(漢江), 북한산(北漢山), 남한산(南漢山)이라는 지명의 생성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 때는 남평양(南平壤)이었으며, 6세기 신라 진흥왕(540~576) 때는 북한산주(北漢山州)였다. 통일신라 시대인 757년 경덕왕 때 한양군(漢陽郡)을 두었고 고려 들어 양주(楊州)와 남경, 한양부 등을 오락가락하다가 조선 들어 한성부(漢城府)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서울이라는 말의 어원은 여럿 있지만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어원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서울이란 수도를 뜻하는 보통명사이지 땅 이름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다.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가 펴낸 ‘서울행정사’에 따르면 신라의 경주, 백제의 소부리(부여), 고려의 송악(개성), 후고구려의 철원 등 일국의 수도 명칭 모두가 서라벌(새벌)에서 나왔다. 수도가 서라벌이고, 서라벌이 서울인 것이다. 서울이라는 지명은 일제강점기 한성부가 경성부(京城府)로 강제 격하, 개칭됐다가 광복과 함께 갑자기 새로운 수도의 이름으로 떠올랐다. 해방 후 각계 인사 70명으로 구성된 경성부 고문회의는 “‘한성시’라고 쓰고 ‘서울시’라고 읽는다”는 어정쩡한 절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미 군정청은 1946년 9월18일 군정법령으로 ‘서울특별시’라는 대한민국 유일 한글 지명을 확정했다. 미 군정은 경성이라는 일제의 잔재도 청산하고, 한성부 혹은 한양이라는 왕조 복고도 거부하는 이중 효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SEOUL’이라는 알파벳 명칭이 그들의 입맛에 맞았을 법하다. 정부 수립 이후 논란이 일었다. 1955년 9월 16일 이승만 대통령이 서울 명칭 개정을 제안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불붙었다. 명칭 개정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서울이란 수도를 나타내는 보통명사이지 땅 이름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는 아니라는 것, 둘째 서울이 땅 이름이 된 경위는 외국인의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붙여졌으므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의 수도가 어디인지를 물은 프랑스 신부의 질문에 사람들이 ‘서울’이라고 답하자 이를 프랑스 사람이 소리 낼 수 있는 음을 취해서 써넣은 것이 ‘소울’ 또는 ‘솔’ 등으로 잘못 알려졌다는 논리였다. 이때부터 서울의 명칭 개정을 놓고 격렬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해방 직후 수도 명칭의 결정과 1950년대 개정 논의’라는 김제정(서울시립대)의 논문에 따르면 최남선, 이병도, 최현배, 김윤경, 이희승 등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신문지상 등을 통해 논쟁에 가세했고 찬반 논리를 제공했다. 대개 한양, 한성 등 복고풍이 지배적이었으며 큰 벌판을 뜻하는 우리말 지명 ‘한벌’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급기야 국무위원과 정부위원 등으로 ‘수도명칭 제정연구위원회’가 구성됐고 서울시를 중심으로 수도 명칭 개명에 관한 현상 모집 광고가 신문지상에 게재됐다. ①우남 ②한양 ③한경(韓京) ④한성 등 4가지 명칭을 놓고 여론조사를 한 결과 우남시가 1423표를 얻었다. 한양 1117표, 한경 631표, 한성 353표를 각각 받았다. 초대 대통령이자 이른바 국부(國父)인 이승만 대통령의 이름이나 아호를 딴 ‘이승만시’ 혹은 ‘우남시’로 하자는 추종자들의 속 보이는 명칭 개정 작업은 격렬한 반대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 대통령은 1957년 1월 19일 다시 담화를 내고 “내가 대통령으로 앉아서 서울의 이름을 내 별호로 짓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남시 안을 철회했다. 이후 4·19혁명이 일어나 이 대통령이 하야하면서 서울의 명칭 개정 문제는 흐지부지됐다. 서울이라는 명칭이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미 군정청 관리들에 의해 ‘선물’처럼 주어진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또 정부 수립 이후 제기된 개칭 추진에서 최고 권력자의 추종세력에 의해 섣불리 추진됐다가 유야무야된 과정도 개운치 않다. 그러나 이후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개최 등으로 서울이라는 수도명은 ‘코리아’라는 국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빅 브랜드가 됐다. 고유명사를 보통명사화한 선례이자 돌이킬 수 없는 압도적인 우리의 수도명이자 지명이 됐다. ●대한민국의‘ 종주도시’이자 ‘의사이상향’ 14세기 이슬람의 역사학자이자 최고의 사상가인 이븐할둔(Ibn Khaldun)은 “새 왕조가 새 수도를 정하고, 옛 수도의 지배권을 장악하는 즉시 주민을 새 수도로 이주시켜야 불만 세력을 없애고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으며, 통치권의 초점인 수도는 마땅히 왕국의 중앙에 위치해야 한다”고 갈파했다. 조선의 수도 한성부는 1394년 제국(帝國)지향적 수도인 송악에서 남하해 한반도의 심장부인 한양에서 인구 10만명의 계획도시로 출발했다. 620년이 흐른 지금 면적은 30배, 인구는 100배 이상 급속 팽창했다. 서울은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이 지향하고, 수도권을 포함한 2500만명이 생활하는 대한민국의 종주도시(宗主都市)이자 의사이상향(擬似理想鄕)이 되었다. 왜 이렇게 서울로 몰려든 것일까. 서울학의 연구과제 중 사회학, 도시사회학, 도시행정학의 초점은 인구 집중 및 확장과 관련된 문제에 맞춰진다. 서울로의 인구 집중이 이 모든 현상의 방아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전제군주의 통치 공간이었고, 권력의 핵이기에 기회와 경쟁을 제공했다. 돈을 벌거나, 출세를 원하거나, 학업을 하려거나, 일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밀려들었다. 서울의 도시성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논의되는 것이 인구문제다. 역사적으로 조선 한성부의 인구는 17세기 후반 이미 30만명에 달해 당대 세계 최대급의 인구밀도를 자랑했다. 출산율, 사망률 등 자연적인 요인에 의해 인구 증감이 좌우되는 향촌과 달리 인구 이동이라는 사회적인 요인의 영향력이 높다는 점이 최근 연구의 성과다. 인구 상황과 호구를 분석한 고동환은 ‘조선후기 인구 추세와 도시문제 발생’이라는 논문에서 서울인구를 1669년 22만명, 1720년대 25만명, 1770년대 30만명, 1820년대 35만명, 1870년1900년 33만 명으로 추정했다. 조성윤은 ‘조선후기 서울의 인구 증가와 공간구조의 변화’라는 논문에서 1663년 한성부 북부의 호적과 한말의 신(新)호적을 바탕으로 조선후기 서울 주민의 신분 구성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농촌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전입인구가 서울의 하층민으로 정착한 때문이라고 보았다. 증보문헌비고와 조선왕조실록 등을 통해 살펴보면 조선초기 10만명이던 인구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양난 이후 4만명까지 떨어졌다가 17세기 후반 현종 때 18만명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구한말까지 200년 이상 18만명에서 20만명 사이를 오갔다. 이러한 인구의 증가는 도성 내 상업 발달이 주원인이었다. 18세기 서울은 16~17세기의 위기를 벗어나면서 성 밖 경강(뚝섬~양화나루까지의 한강구간) 일대에 상업이 크게 발달했다. 전국에서 상인자본의 집적도가 가장 높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경강 일대에 상업촌락이 생겨났다. 이때부터 서울은 중세 정치·행정 중심도시에서 근대적 상업도시로 옷을 갈아입었다. 서울의 도시발달은 17세기 양난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는 시기를 거쳐 인구의 증가와 상업의 발달로 사대문 밖으로 공간적 확산이 이뤄지고 신분제의 붕괴 조짐을 나타냈다. 도성 내 인구의 증가는 주택 부족을 일으켰으며 이러한 현상은 도성 밖으로 거주공간이 확장되는 원인이 됐다. 15세기까지 사대문 밖 10리(성저십리)의 민가숫자는 모두 1719호로 한양 인구의 9%에 불과했지만 18세기 전반 한성부의 5부(동-서-남-북-중부) 중 경강에 가까운 서부(용산)와 남부(마포)를 중심으로 촌락이 속속 들어서면서 행정구역의 확대 개편이 촉발된 것이다. 서울은 사대문을 벗어나 한강이라는 새로운 축을 중심으로 확대됐으며 서울 구심점의 한강 이남 이전은 시간문제였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서 빙어잡이 체험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서 빙어잡이 체험

    18일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에 마련된 빙어잡이 체험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자신이 잡은 빙어를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씨줄날줄] 봉은사와 추사 김정희/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봉은사는 통일신라시대 개창설(說)이 전해진다. 하지만 역사의 전면에 뚜렷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연산군 4년(1498)이다.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가 이 절을 남편의 무덤인 선릉의 원찰로 삼아 봉은사라 이름을 짓고 중창한 것이다. 명종 6년(1551)에는 선종(禪宗) 수사찰(首寺刹)로 떠올랐으니 조선불교 양대 축의 하나였다. 교종(敎宗) 수사찰은 세조의 무덤인 광릉의 원찰인 지금의 남양주 봉선사였다. 과거 서울 도성에서 봉은사를 찾으려면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야 했다. 1960년대까지도 강북에 사는 사람이라면 뚝섬유원지에서 나룻배를 타고 강 건너에 내린 뒤 한참을 걸어야 봉은사에 닿을 수 있었다. 하지만 1973년 영동대교가 세워지면서 나룻배 시대도 끝이 났다. 이후 강남 개발 붐이 본격적으로 일면서 한적하기만 했던 수도산(修道山) 기슭의 봉은사는 차츰 도심사찰로 탈바꿈해 갔다. 봉은사는 훌륭한 문화재를 적지 않게 갖고 있지만 세상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추사 김정희(1786~1856)의 ‘판전’(板殿) 현판일 듯하다. 추사는 함경도 북청 유배에서 풀린 1852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버지 김노경이 터전을 잡은 청계산 아래 과천의 과지초당(瓜地草堂)에서 보내며 추사체를 완성했다. 세상을 떠나기 3일 전에 썼다는 ‘판전’은 ‘참으로 무르익으면 오히려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순수해 보인다’는 의미를 가진 대교약졸(大巧若卒)의 경지를 제대로 보여 주는 추사 예술의 결정판으로 찬사를 받는다. 이 절의 ‘대웅전’(大雄殿) 현판 역시 추사 글씨다. 추사는 불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의 집안은 종택이 있는 충남 예산의 화암사를 원찰로 삼을 만큼 불교와 가까웠다. 추사 자신은 서른 살 무렵 만난 초의 선사와 평생 교유했고 젊은 시절부터 해박한 불교 지식을 종횡무진 드러냈다. 과천 시절에는 봉은사에 종종 머물며 불교의식에 참례해 불가(佛家)에 귀의한 것 아니냐고 여길 정도였다. 조계사 경내에 있는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봉은사와 추사 김정희’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봉은사와 추사를 연결 고리로 조선 후기 불교와 유교의 소통을 조명하는 기획전시회다. ‘해인사 대적광전 중건 상량문’과 대구 은해사의 ‘佛光’(불광) 및 ‘대웅전’ 편액을 비롯한 추사의 명품 여럿이 선을 보이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청동 은입사 향완과 봉은사에서 치러진 승과에 합격한 사명당 유정의 대구 동화사 진영도 보인다. 무엇보다 그 유명한 ‘판전’ 현판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당분간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일지도 모른다. 전시회 폐막은 12월 14일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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