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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무료 피서” 서울시, 한강 다리밑 영화제 개최

    “최고의 무료 피서” 서울시, 한강 다리밑 영화제 개최

    덥고 습한 여름날, 열대야를 걱정하고 있다면 에어컨 대신 선선한 강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 한강의 야외 영화관에서 무더위를 날려보자! 이번 주부터 딱 5주간 매주 토요일 한강의 다리밑이 가장 시원하고 이색적인 영화관이 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8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한강 다리밑 3곳과 망원 서울함공원에서 ‘2019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최장소는 ▵광나루 천호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 ▵망원 서울함공원이다. 2017년까지 개최 장소였던 성산대교는 성능 개선공사로 인해 장소를 변경해 진행한다. 올해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 초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해 한국영화 특집으로 구성했다. 5주간 각 주차별 주제에 따른 총 23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1주차(7월20일)에는 한강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봉준호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플란다스의 개’(천호), ▵‘설국열차’(청담), ▵‘싱크 앤 라이즈’ 와 ‘괴물’(원효), ▵‘지리멸렬 외 단편 특선’(망원 서울함공원)을 상영했다. 2주차 (7월27일)에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90년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한국인들에게 사랑 받은 영화인 ▵‘8월의 크리스마스’(천호), ▵‘워낭소리’(청담), ▵‘건축학개론’(원효), ▵‘최종병기 활’(망원 서울함공원)을 상영한다. 청담대교의 ‘워낭소리’ 본 상영 전인 오후 7시20분부터는 tbs TV ’김인권의 GOGO@무비’와 함께 하는 시네마 토크를 진행한다. 배우 김인권과 주성철 씨네21 편집장이 출연하여 영화의 의미와 이야기를 시민과 현장에서 나눌 예정이다. 3주차(8월3일)에는 지금은 접하기 힘든 1950년대 고전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한국의 명작들을 감상하며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천호), ▵‘청춘쌍곡선’(청담), ▵‘서울의 휴일’(원효), ▵‘미망인’(망원 서울함공원)을 상영한다. 원효대교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황미요조 프로그래머가 사전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4주차(8월10일)에는 그동안 우리에게 사랑 받은 음악 주제의 한국영화인 ▵‘과속스캔들’(천호), ▵‘쎄시봉’(청담), ▵‘파파로티’(원효), ▵‘전국노래자랑’(망원 서울함공원)이 상영되어 여름밤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5주차(8월17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 ▵‘눈길’(천호), ▵‘말모이’(청담), ▵‘덕혜옹주’(원효), ▵‘항거:유관순이야기’(망원 서울함공원)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한강 다리밑 영화제에는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한국영상자료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tbs 교통방송의 도움을 주었고 총괄 기획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전문위원 역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집행위원인 김영 ㈜미루픽처스 대표가 수행했다. 한강 다리밑 영화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야외상영의 특성상 아이들과 동반하는 가족의 경우에는 각 영화의 상영 등급을 미리 참고하길 바란다. 기봉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한강 다리밑의 공간은 여름철 가장 시원한 피서 명소로 꼽힌다”며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선선한 바람이 땀을 식혀 줄 이색적인 야외 영화관에서 열대야의 스트레스를 날려보시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 홈페이지 (http://hangang.seoul.go.kr /project)를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강 수영장, 유통기한 지난 식품 팔던 음식점 적발

    한강 수영장, 유통기한 지난 식품 팔던 음식점 적발

    서울시 점검 대상 7곳 모두 관련 규정 어겨…행정처분 의뢰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수를 파는 등 식품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한 한강 수영장 음식점들이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한강시민공원 내 수영장, 물놀이장의 휴게음식점 8곳 가운데 영업 중인 7곳을 점검한 결과 7곳 모두 관련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점검 대상 중 뚝섬·광나루 수영장 음식점 2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팔았고, 여의도 수영장 음식점은 기본 정보가 표시되지 않은 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잠실·잠원 수영장과 난지·양화 물놀이장 음식점 4곳은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제품정보가 표시되지 않은 햄버거, 원두커피, 쿠키 등을 전량 압류해 폐기했다. 서울시는 “여름철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 급증하는 만큼 한강사업본부, 관할구청과 협력해 음식점 위생 관리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빨간 벽돌의 공장·창고 즐비한 골목… 수제화 역사가 숨쉰다

    빨간 벽돌의 공장·창고 즐비한 골목… 수제화 역사가 숨쉰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성수동 붉은 벽돌마을’ 편이 지난 6일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뚝섬역 1번 출구에 집결한 참가자 40여명은 원조 대학서점 공씨책방을 둘러보고 성수동의 상징 붉은 벽돌마을 길을 찬찬히 걸었다. 성수아트홀~성수동 수제화거리~우란문화재단을 거쳐 서울경찰기마대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코스 중 공씨책방, 수제화거리, 서울경찰기마대가 서울미래유산이다. 이날 올 들어 가장 더운 36도를 기록, 폭염경보가 발효됐지만 한강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과 서울숲이 내주는 넉넉한 나무그늘 덕분에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투어에는 부부와 모녀가 8쌍이나 참가해 미래유산 투어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줬다. 부인과 엄마를 따라 남편과 딸이 합류한 듯했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참석자들이 단순히 말을 지켜보는 투어에서 탈피, 말먹이를 주도록 당근을 사전 준비해 액티비티가 있는 투어를 제공했다.조선 최고의 관찬 백과사전 ‘증보문헌비고’에 “살곶이다리(箭橋)는 사람들이 가장 빈번하게 왕래하는 도성 9개 다리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서울에서 뚝섬나루를 건너 청숫골(청담동)로 가거나, 광나루를 통해 강릉 방면으로 향하거나, 송파나루를 거쳐 광주로 나가는 동남지방의 관문이었다.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에 서울에 놓인 가장 큰 돌다리이기도 했다. 이 지역을 ‘화살이 꽂힌 평야’란 뜻인 전관평(箭串坪) 또는 살곶이벌이라고 불렀다. 한강이 중랑천과 합치는 중간에 있어서 너른 퇴적평야가 형성됐다. 말을 먹이는 목장이었기에 마장동이라는 지명을 낳았다. 마장에는 군인이 주둔, 열병과 무예를 검열했다. 성수동 1가와 2가에 걸쳐 있는 진터마을이 그 흔적이다. 왕이 말과 군대사열을 지켜보던 정자가 성덕정(聖德亭)이다. 열병이 끝나면 노루사냥을 즐겼다. ‘태조실록’ 4년 8월 1일자에 매를 관리하는 응방(鷹坊)이라는 관청을 뒀다는 기록이 응봉동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됐다. 왕이 머문다는 사실을 알리는 큰 기를 세웠는데 이를 독기(纛旗)라고 쓰고, 둑기 혹은 뚝기라고 읽었다. 독기를 세운 땅을 뚝섬이라고 불렀다. 이 지역의 이름이 뚝섬(둑섬) 혹은 뚝도(둑도)가 된 까닭이다. 이곳이 섬이라고 불린 이유는 아차산에서 중곡동, 능동을 지나 중랑천으로 유입되는 지류와 중랑천 그리고 한강에 의해 3면이 둘러싸인 섬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퇴적평야 지대에는 무, 배추, 오이, 미나리 같은 채소 재배가 적합했다. 거대한 소비시장을 끼고 있었고, 노동력이 풍부했다. 말 사육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조선시대 전국목장에서 사육한 4만~5만 마리 중에서 서울로 진상된 말 중 암놈은 자마장(자양동)으로, 수놈은 마장동으로 보냈다. 왕이 친히 말떼를 구경하던 화양정은 화양리에, 말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 마조단은 행당동 한양대 캠퍼스 안에 남아 있다. 뚝섬나루(성수동)와 두모포(옥수동)가 한강변 주요 나루로 쓰였다. 두 나루는 강원도에서 오는 건축용 목재와 연료용 시탄(숯)을 보관하는 천연 창고역할을 했다. 수철리(금호동)의 대장간과 뚝섬의 숯장이가 이름을 날렸다. 뚝도수원지와 기동차, 뚝섬유원지가 뚝섬의 옛 3대 명물이었다. 근대 이후 뚝섬의 변모는 1908년에 준공된 뚝도수원지가 이끌었다. 옛 경성수도양수공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시설이다. 초창기 서울시 5만 6000호 중 3분의1인 1만 8000호가 급수 혜택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뚝섬에 설치된 근대시설물 중 기동차는 추억의 기차다. 1930년 경성교외궤도주식회사가 왕십리~뚝섬 간 4.3㎞ 구간에 운행했으며 1934년 광장리(광장동)까지 지선 7.2㎞가 추가됐다. 애초 37대였던 기동차가 고장이나 노후로 말미암아 1950년대 말에는 18대로 반쪽이 됐다. 운행이 완전히 중단된 1966년까지 뚝섬 주민들은 기동차에 몸과 채소를 싣고 왕십리를 왕래했다. 1960~70년대 여름 피서철 뚝섬유원지에는 하루 평균 10만명의 인파가 몰렸고, 20만명 입장신기록도 세웠다. 당시 뚝섬유원지에는 70척의 놀잇배가 운행됐고, 20여개의 텐트가 난립했으며, 여학생 전용 수영장도 있었다. 사건·사고가 다반사인 서울 최대의 행락지였다. 뚝섬 일대는 1949년 서울시 성동구에 편입됐다. 성수동이라는 지명은 족보에 없는 새 이름이다. 성덕정에서 성(聖)자를 따고, 뚝도수원지에서 수(水)자를 따서 성수동이라고 융합 작명한 산물이다. 1954년 뚝섬경마장이 이전해오면서 성수동의 장소 관성을 깨웠다. 1928년부터 신설동에 있던 경성경마장이 한국전쟁 때 파괴되자 서울경마장이라고 이름을 바꾼 뒤 이전한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승마경기를 치를 국제경기장이 필요해지자 과천경마장으로 옮겼다. 장소성은 경찰기마대가 이어받았다. 오늘의 붉은 벽돌마을을 남긴 성수동 공단은 어떻게 형성됐을까. 서울의 근교농업지대에서 공단으로의 변화는 1950년대 말 청계천 재개발과정에서 봉제, 섬유, 염색, 금속, 기계 공장들이 성수동으로 이전하면서 가속화됐다. 도심과 가깝고, 땅값이 싸고, 한강변 성수천을 끼고 있어 최고의 입지를 자랑했다. 1970년대를 전후 모토로라코리아, 아남산업, 대동화학, 금강제화, 오리엔트시계, 강원산업, 한일약품, 신도리코 등 종업원 300명 이상 대기업 15개 업체가 옮겨왔다. 100인 이상 업체도 73개였다. 빨간 벽돌로 지은 2~3층 공장과 창고, 연립주택이 성수천을 따라 바둑판 형태로 늘어서면서 공장지대로 면모를 갖췄다. 1971년 말 성수동 공단을 중심으로 한 성동구의 제조업체 총수는 671개로 서울 전체의 20%를 웃돌았다. 지하철2호선 순환선이 놓인 뒤 경마장 부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공장지대나 전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주거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성수동 한복판을 가로지르던 성수천의 중금속 오염이 문제였다. 성수천은 1977년 복개공사로 덮었지만 공해 유발 업체는 쫓겨나고, 공장 신설도 금지됐다. 1983년 당시 성수동 공단에는 1273개 업체에 5만 2000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형 공장이 지어진 성수동은 대표적인 주택과 공장 혼합지역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의 여파를 겪으면서 1997년 800여개의 공장 중 폐업한 공장이 300개를 넘었다.도시형 전통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수제화, 인쇄, 자동차정비업종이 스며들었다. 성수동의 새 3대 명물이다. 노동집약적 산업 대신 생활밀착형 산업을 앞세워 활로를 모색했다. 한국의 신발산업은 부산이 전략적 기지였으나 부산이 고무제품 중심이었다면, 서울은 가죽 제화산업의 중심이었다. 제화산업은 낮은 자본집약도와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의 기술투입, 높은 숙련인력 의존도, 높은 노동집약도가 필요했다. 해방 이후 서울의 수제화 산업은 염천교와 명동의 살롱화에서 싹텄다. 성수동은 수제화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다양한 신발공장과 수선에 필요한 부자재와 소재가 뒷받침했다. 강남과 도심 근접의 이점이 빛을 발했다.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제화 생산업체 400여개와 중간 가공 및 원부자재 유통 100여개 등 500여개의 업체가 모인 국내 최대의 수제화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은 떠났지만 영세, 중소하청 업체들은 남아 수제화 산업 생태계를 복원한 게 더 값지다. 성수동은 한국 수제화 산업의 시간적 변천과 공간적 변천을 온몸으로 말한다. 지금 성수동은 ‘북촌=한옥’처럼 ‘성수동=붉은 벽돌마을’의 등식 성립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12회 불광동과 은평 한옥마을 ■일시 및 집결장소: 7월 13일(토) 오전 10시 불광역 7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미래유산 톡톡] 46년 된 공씨책방… 도시재생사업 모델인 수제화거리

    [미래유산 톡톡] 46년 된 공씨책방… 도시재생사업 모델인 수제화거리

    문화와 산업의 현장이 공존하는 성수동을 둘러본 시간이었다.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공씨책방’은 창업주 공진석씨가 1972년도에 경희대 근처에서 문을 연 이후 대학 서점의 모태가 됐다. 신촌 공씨책방은 임대료 인상 문제로 폐업 위기에 처하게 되자 근처 건물 지하로 이사하게 됐고, 일부가 성수동의 안심상가로 이사를 왔다. 성수동 공씨책방에서는 LP와 고서적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안심상가이다 보니 임대료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성수동의 ‘붉은 벽돌 마을’은 1980년대 전후로 지어진 붉은 벽돌로 된 건물이 많이 남아 있는 동네이다. 성동구에서는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 건축자산을 보전하고 마을을 명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는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과 비영리 단체, 젊은 예술인들의 전시관 등이 모여 성수동 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는 이런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 이후 수제화 제작업체들이 하나 둘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피혁, 장식, 부자재 판매점, 장식 제작업체들도 이곳으로 모여들었고, 수제화의 메카가 됐다. 현재는 성동구에서 수제화 밀집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성수동 수제화 거리는 앞으로도 계속 남아야 할 한국 근현대 산업노동의 현장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돼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성수동 수제화를 구입할 수 있는데 수제화 판매가 활성화돼야 이곳에 있는 제작업체들이 계속 공장을 운영할 수 있고, 수제화 거리도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이다.‘서울경찰기마대’는 말을 타고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이다. 1946년 2월 종로구 수송동에서 발족했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서울시 경찰국 기마경찰대로 편제됐다. 1972년 성동구 현재의 부지로 청사 건립과 함께 이전해왔다. 뚝섬 지역은 조선시대 살곶이목장이 있던 곳이다. 국가의 말을 키우던 목장이라는 역사성과 현재의 경찰 기마대가 연관성을 맺는 것처럼 여겨졌다.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인사]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

    ■ 신한은행 ◇ 본부장 신규선임 △ WM본부장 이재근 △ 대기업계열영업3본부장 강신태 ◇ 본부장 전보 △ 강서본부장 신현민 ◇ 부서장 신규임명 △ 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강승진 ◇ 부서장 이동 △ 원신한추진부장 나일흠 △ WM기획실장 박주한 △ WM기획실 팀장(부서장대우) 서명교 △ 투자상품부장 한상언 △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임기흥 △ 대기업고객부장 신헌수 △ 종합금융부장 정상진 △ 기업여신지원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한준호 △ 여신관리부 팀장(부서장대우) 김근창 △ 여신관리부 팀장(부서장대우) 이규근 △ 리스크총괄부장 방동권 △ ICT기획부장 황인하 △ 정보개발부장 안종길 △ 업무혁신본부 팀장(부서장대우) 정우삼 △ 디지털기획팀장(부서장대우) 전성호 △ 디지털사업본부 신한SOL팀장(부서장대우) 임수한 △ 디지털R&D센터 로보어드바이저Lab장(부서장대우) 정상훈 △ 디지털금융센터장 조이운 △ 직원행복센터장 구혜영 △ 총무부장 김재민 △ 홍보부장 김광재 △ 청담동지점장 강말용 △ 도곡역지점 커뮤니티장 이동성 △ 양재동 기업금융1센터 커뮤니티장 유원재 △ 장한평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남수 △ 뚝섬역지점장 이형준 △ 대흥역지점장 정임권 △ 합정역지점장 노영록 △ 삼선교지점장 박정현 △ 길음동지점 커뮤니티장 조영우 △ 서잠실지점장 신희정 △ 신월동지점 커뮤니티장 채수웅 △ 화곡역지점장 김문광 △ 성남공단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오흥식 △ 서판교지점장 조경수 △ 곤지암 금융센터장겸 RM 허경회 △ 이천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유영하 △ 시화 기업금융2센터장겸 RM 장인호 △ 범박동지점장 이홍근 △ 파주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임선재 △ 일산중앙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강병형 △ 부산서면지점장 김정훈 △ 다대포지점장 류기철 △ 신한PWM서초센터장 최낙주 ■ 신한금융지주 △ 디지털전략팀장 김대성 ■ 에너지경제신문 △ 에너지부장(국장급) 박한준
  • 청요릿집·반도호텔… 종전 뒤라 믿기엔 화려한 ‘서울의 휴일’ 걷다

    청요릿집·반도호텔… 종전 뒤라 믿기엔 화려한 ‘서울의 휴일’ 걷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0회 서울의 영화2(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 편이 지난달 29일 중구 정동과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대문역 5번 출구 앞에 집결한 참가자 40여명은 영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정동과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서 옛 정취를 만끽했다. ‘차이나타운이 없는 대도시’ 서울에서 차이나타운 역할을 하는 한성교회에서 시작한 투어는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프란치스코 정동수도원으로 향했지만 때마침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의장행렬과 조우한 참석자들은 한참 동안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행진했다. 이어 정동극장~세실극장~시청 광장~환구단~상동교회~남대문시장 안 은호식당을 거쳐 숭례문 앞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해설을 맡은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영화 미리보기는 물론 알찬 사진과 자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근대의 산물 영화는 그 시대의 거울이다. 소설이나 그림, 음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1956년에 제작된 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은 1930~1950년대 서울이라는 도시공간과 서울 사람의 삶을 돌이켜 보게 하는 대표적 한국 고전영화 6편 중 1편에 꼽힌다. 나머지 5편은 양주남의 ‘미몽-죽음의 자장가’(1936년), 최인규의 ‘집 없는 천사’(1941년), 이병일의 ‘반도의 봄’(1941년), 한형모의 ‘운명의 손’(1954년), 한형모의 ‘자유부인’(1956년) 등이다. 흡사 로마를 무대로 공주와 신문기자의 로맨스를 엮은 1954년 작 ‘로마의 휴일’의 서울판처럼 여겨진다. 시나리오를 쓴 미국 작가 돌턴 트럼보는 처음에 ‘공주와 평민’이라고 제목을 달았다가 나중에 바꿔 공전의 히트를 쳤다.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 1950년대 서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한 편의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남대문,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청계천변, 파고다공원(탑골공원), 독립문, 정동길, 덕수궁, 황궁우가 보이는 옛 조선호텔과 반도호텔(롯데호텔), 옥인동 옛 송석원 터에 세워진 친일파 윤덕영의 아방궁 벽수산장도 배경으로 나온다. 자료적 가치가 높아 2016년 서울미래유산 무형유산으로 선정됐다.영화는 1950년대 서울 상류층의 꿈같은 일상을 과장되게 보여 준다. 새로 생긴 신신백화점(SC제일은행 본점)에서 쇼핑하고, 장안 제일의 청요릿집 아서원(소공동)에서 점심 먹고, 한강에서 보트와 수상스키를 타고, 덕수궁 잔디밭에서 술판을 벌이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반도호텔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신다. 사건에 휘말린 신문기자와 산부인과 여의사 부부의 주말 일정이 중심이다. 서울 명소 보여 주기에 치중했다. 한국전쟁 종전 3년 후의 서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문화주택, 클래식 음악과 영화 감상, 쇼핑, 야외 음악회, 한강 뱃놀이, 맥주내기 미니골프 등 극소수 상류층의 소비생활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필름 속 궤도전차와 빈티지 자동차, 고가의 전축이나 뻐꾸기시계, 다이얼식 전화기 같은 소품도 눈을 즐겁게 한다.하나의 스토리라인이 아니다. 옆집에 사는 사장과 젊은 부인, 그리고 앞집에 사는 가난한 옥이네 가족에게 벌어진 사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 준다. 남대문 야바위꾼의 꾐에 빠져 혼전 임신한 옥이는 하얀 고무신에 검정치마 차림의 전형적인 우리네 누이의 모습이다. 휴일을 보내는 기자들의 세계와 신문사 풍경도 곁들였다. 신문사 편집국장 역으로 인기 시사만화가 코주부 김용환 화백이 우정 출연한 장면도 눈에 띈다. 한강대교와 철교가 보이는 한강백사장에서 ‘오 솔레미오’를 부르거나, 호텔에서 “축배를 들 때 왜 잔을 부딪치는 줄 아십니까? 미각을 자극하는 맛과, 시각을 만족시키는 황금빛 액체, 촉각을 만족시키는 술잔의 시원한 감촉, 후각을 만족시키는 야릇한 향기, 다만 한 가지 모자라는 청각을 위해 하는 게 건배”라는 명대사도 나온다. 영화가 제작된 1956년 서울의 실상은 어땠을까. 손정목의 ‘서울도시계획이야기’는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이 끝나고 휴전협정이 조인됐을 당시 서울의 풍경을 이렇게 요약했다. “서울시가지는 사대문 안이었다. 동대문을 나가면 신설동까지 큰길가에는 집이 들어차 있었지만 그 밖은 논과 밭이었다. 신설동 남쪽에는 경마장이 있었으나 인가는 별로 없었다. 신당동에는 집이 들어서 있었지만 지금의 금호동, 옥수동 일대는 산이었다. 왕십리에도 큰길을 따라 양쪽에는 집이 연이어 있었지만 지금 한양대학교가 있는 일대에는 주택보다 미나리꽝이 더 많았다. 성동교도 나무다리였고, 그 동쪽에는 논과 밭뿐이었다. 서울의 남쪽, 한강대교까지는 양쪽에 시가지가 형성돼 있었지만 동빙고동, 서빙고동의 인구는 각각 1000명 안팎이었다. 원효로 1~4가에도 큰길가가 아니면 논과 밭이 더 많았다. 노량진, 상도동, 대방동, 영등포에도 시가지가 연결되지 않았다. 서쪽으로 나가면 겨우 신촌까지였고, 마포 전차종점을 100미터만 벗어나면 동쪽은 벌거숭이 산이었다. 서교동, 합정동, 망원동은 한 개로 묶여 하나의 행정동을 형성하고 있었다. 서울의 동북쪽은 미아리고개가 끝이었고, 서북쪽은 독립문, 현저동이 끝이었다.”서울은 한국전쟁이 할퀴고 지나간 만신창이 모습 그대로였다. 전쟁 전 20만채에 가깝던 집 가운데 6만채 정도가 불타거나 파괴돼 사람이 살 곳이 부족했다. 도로, 교량, 상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은 처참하게 뭉개졌다. 서울 도심부에는 지금의 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지상 8층의 반도호텔이 최고층 건물이었고, 옆에는 조선호텔이 있었다. 그리고 신세계백화점과 그 뒤의 제일은행(SC제일은행) 충무로지점, 맞은편의 한국은행(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건물이 서울의 대표적 건축물이었다. 1950년대 서울 도심부의 건축물 평균 층고는 2층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로네거리와 남대문로 양쪽의 평균 건물 높이가 3~5층이었고, 충무로·명동·을지로는 2~3층 남짓했다. 1955년 종로네거리 현재의 SC제일은행 본점 자리에 신신백화점이 신축됐는데, 당시 유행하던 루버를 전면에 돌린 산뜻한 건물이었지만 2층에 불과했다. 1957년 광화문네거리에 3층짜리 국제극장(동화면세점)이 들어서고, 무교동 모퉁이에 5층짜리 개풍빌딩이, 1958년 남대문에 7층짜리 그랜드호텔이 세워졌다.1940년대부터 1965년까지 서울은 잠자는 도시였다. 재개발은 요원했다. 모든 게 군수물자로 사용됐기에 건축자재를 구할 수 없었다. 수명이 30년에 불과한 목조건물들이 낡고 병든 상태로 근근이 버티고 있었다. 종로구 신문로, 청운동, 효자동 일대의 총독부 관사촌이나 중구 장충동과 신당동, 용산구 후암동 일대의 일본식 문화주택 지역이 부자동네였다. 청계천을 사이에 둔 양쪽 제방, 세운상가가 들어선 소개도로, 남산 어귀, 사직공원 뒤 인왕산 입구와 서쪽, 금화산 일대와 현저동, 해방촌과 보광동, 금호동, 옥수동, 동소문동, 창신동 등에 13만채에 가까운 무허가 불량주택과 판잣집이 빽빽했다. 1950년대의 어느 일요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벌어진 얘기를 다루는 ‘서울의 휴일’은 한국전쟁 종전 직후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활기찬 서울의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 당시는 휴식과 위안 그리고 도피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절이었다. 영화는 암울하고 참담했던 기억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는 진통제였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11회 성수동 붉은 벽돌 마을 ■일시 및 집결장소:7월6일(토) 오전 10시, 뚝섬역 1번 출구(역 안)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신나는 물놀이… 한강 야외수영장 7곳 8월 25일까지 개장

    신나는 물놀이… 한강 야외수영장 7곳 8월 25일까지 개장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지난 28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뚝섬·광나루·잠실·잠원·여의도 야외수영장과 양화·난지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찾은 시민들

    [서울포토] 서울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찾은 시민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19.6.3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예쁜 카페·편집 숍… 트렌드 세터, 성수동으로 간다

    예쁜 카페·편집 숍… 트렌드 세터, 성수동으로 간다

    과거 공장지대에서 최근 서울의 새 혁신지역 가운데 하나로 변모한 성동구 성수동이 ‘힙스터’들의 성지로 뜨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 골목엔 가정집을 개조한 예쁜 카페들이 들어섰고, 거리엔 개성 있는 레스토랑과 소규모 편집 숍들이 띄엄띄엄 자리잡았다. 도시 재생을 하며 공장 지대의 특유의 허름한 분위기가 크게 훼손되지 않아 한국의 ‘브루클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트렌드 세터들의 놀이터는 마포구 홍대 인근, 용산구 이태원 등에서 성수동으로 옮겨 가는 중이다. 성수동에 놀러 간다면 어디서 먹고 마셔야 할까. 지난 15일 성수동을 탐방하며 ‘인스타그래머블’한 곳들을 추려 봤다.●성수동스러운 파스타 명소 ‘팩피’(FAGP) 성수동에 찾아오는 이들이 1순위로 꼽는 파스타집이다. 한적한 골목길에 있지만 점심, 저녁 시간마다 강렬한 빨간색 문 앞에 줄 지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팩피’는 ‘프리킹 오섬 굿 파스타’(Freaking Awesome Good Pasta)의 준말로, 가게 이름에 파스타에 대한 자부심을 담았다. 규모는 크지 않다. 오픈된 주방에 12명이 앉을 수 있는 바 좌석으로만 이뤄져 있어 혼밥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작고 평범해 보이는 파스타집에 힙스터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메뉴판이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파스타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재미있는 파스타를 선보이는 것’이 이곳의 지향점이다.고수 스파게티는 팩피만의 창의력이 드러나는 대표 메뉴다. 코코넛 밀크와 고수가 잔뜩 들어가 언뜻 보면 이탈리안 같기도 하고 동남아 음식 같기도 하다. 수북하게 올린 고수와 오이 슬라이스, 닭가슴살을 접시 한쪽에 놓인 고수 퓌레와 섞으면 마치 샐러드 같은 초록색 파스타가 완성된다. 고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이지만, 상큼한 오이와 크림 소스, 고수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다. 기존에 겪어 보지 못했던 식재료 조합이기에 스파게티를 한 입씩 입에 넣을 때마다 맛뿐만 아니라 호기심과 재미까지 채워 준다. 고수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파스타이기도 하다.●한국적인 콘셉트의 파스타 ‘미만키’ 팩피 못지않은 개성이 넘치는 레스토랑이다. 한식이 떠오르는 식재료로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 미만키의 특징인데,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비주얼도 중요한 힙스터들에게 특히 많이 회자되는 메뉴는 ‘산낙지 먹물 파스타’다. 꿈틀꿈틀거리는 산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 스파게티 면과 바질 페스토에 쓱쓱 섞어 먹으면 된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산낙지의 식감과 이탈리아 소스인 바질 페스토의 조합이라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요리다. 오너 셰프인 변지수 대표는 “차별화된 파스타를 만들고 싶어 궁리하다가 우연히 TV에 산낙지가 나오는 것을 보고 무릎을 쳤다”면서 “산낙지 비린내를 잡기 위해 깻잎 페스토도 시도했지만, 깻잎 특유의 알싸한 맛보다는 바질 페스토가 더 부드러운 맛을 내 지금의 레시피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닭모래집과 곱창 등을 활용한 한국적인 파스타가 메뉴의 주를 이룬다. ‘한식 파스타’라는 독특한 콘셉트 덕분에 한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고 싶은 외국인 손님이 많다. 최근 서울에 문을 연 샤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를 마친 프랑스 본사 관계자들도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미국 배우 다니엘 헤니도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미만키를 찾는다.●‘블루보틀’ 시그니처 뉴올리언스 커피 성수동에서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향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블루보틀 앞의 대기줄은 대체 언제쯤 없어지나” 하는 생각부터 들기 마련이다. 지난달 3일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서울 1호점인 성수 블루보틀이 문을 연 이후 카페가 있는 뚝섬역 1번 출구 앞 빨간 벽돌 건물 앞에는 수백 명이 커피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문을 연 지 한 달이 훌쩍 넘었고, 연내 서울 3호점 개점 소식까지 들려오지만 2030세대 사이에서 ‘블루보틀 인증샷’을 찍으려는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이날도 오후 3시에 카페를 찾아갔지만 대기 인원 탓에 50분이나 기다려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점점 뜨거워지는 태양 아래 커피 한 잔을 위해 긴 줄을 견디는 인내심을 발휘할 자신이 있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뉴올리언스 커피’를 추천한다. 볶은 치커리 뿌리와 원두를 섞어 우린 뒤 우유와 설탕이 넣어 마시는 음료로, 절제된 단맛이 인상적이다.●스페인 북부 타파스 바(Bar) ‘치차로’ 한국에 스페인 음식을 하는 레스토랑은 많지만 북부 바스크 지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치차로는 바스크 지방의 주도인 산세바스티안에서 셰프로 활동했던 이경섭 오너셰프가 ‘바스크식 타파스’ 요리를 내추럴와인과 함께 내는 독특한 바다. 이 셰프는 “타파스와 내추럴와인을 파는 바가 국내에 거의 없어서 특이한 콘셉트를 존중해 주는 동네인 성수동에 가게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타파스란 스페인에서 메인 음식을 먹기 전 혹은 술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안주처럼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오는 소량의 전채 요리를 뜻한다. 타파스 바를 표방하는 치차로는 음식의 양이 많지 않아 저녁 식사 이후 간단하게 와인을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삶은 문어에 감자가 곁들여 나오는 타파스 한 접시와 엔초비가 올려진 감자튀김, 여기에 내추럴와인 한 잔이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권고 사항 ‘생존수영’ 교육…예산·시설도 턱없이 부족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이 교육과정에 도입된 지 5년이 됐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생존수영 교육을 받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영교육 예산 65억 중 생존수영은 5억 11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생존수영을 포함한 교육과정 수영교육 관련 예산은 전년과 비슷한 65억원이다. 이 중 한강 등 실제 환경과 비슷한 공간에서 실시하는 안심 생존수영 예산은 약 5억원이다. 지난해 1억원에서 대폭 확대된 금액이지만 이마저도 부족하다는 것이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나머지는 일반 수영장에서의 생존수영·일반수영 교육에 쓰인다. 생존수영 교육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5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고 지난해 3~6학년, 올해 2~6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하지만 생존수영 교육은 의무가 아니라 권고 사항이어서 지난해 생존수영 수업 대상 중 수업을 들은 학생은 57%에 그쳤다. 서울 지역에 수영장을 갖춘 초등학교도 전체 603곳 중 37곳에 불과하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교육청 최초로 한강공원 잠실야외수영장에 ‘생존수영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한강에서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생존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초 한강 생존수영 교육을 원하는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59개 초교 3252명이 교육을 받았다. 서울 전체 603개 초교 42만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만족도 높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강 생존수영 교육에 참여한 최선일 신영초 교사는 “교육을 받은 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또 신청했다”면서 “한강 교육 이후 위기감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이 수영장에서 배울 때와 비교해 보면 자신감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뚝섬 한강수영장에도 같은 시설을 만들어 참여 학생수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숲 에이원센터, 뚝섬역권 일대 최대 규모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서울숲 에이원센터, 뚝섬역권 일대 최대 규모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뚝섬역, 성수권역은 뚝섬, 성수동 인근의 다양한 개발계획으로 강남의 가치를 이어가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구역, 성수지구 전략정비사업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향후 강남을 대처할 새로운 비즈니스의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분양 중인 서울숲 에이원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건축사업위치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에 대지면적 4,085.50㎡, 건축층수로 지하 5층, 지상 15층으로 분양 중이다. 본 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한 중, 소형의 섹션오피스 개념의 공간으로 설계되어 제조업은 물론 벤처, 중소기업 등 사무, 연구업무 등에도 효율적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외관디자인과 내진설계,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친환경 실내마감재, 공용부에 LED조명 설치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 및 에너지효율 인증 1등급 지식산업센터이다. 기존의 지식산업센터가 제조업 중심이었다면 서울숲 에이원센터는 사무, 연구까지 가능한 ‘신개념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이다. 연면적이 뚝섬권역에서는 마지막이 될 11,000여 평으로 업무의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희소가치를 누릴 수 있다. 높은 층고로 개방감 극대화로 1층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될 1층 근린시설은 법정층고가 6M로 개방감의 극대화와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건물초입의 공개공지 내 녹지공간 조성, 옥상정원과 더욱 쾌적한 휴식이 가능하다. 2층은 테라스가 테라스를 통해 휴식이 가능하며 초고속 광통신망, CCTV 통합관리 등 적용으로 보다 빠른 업무추진을 가능하게 하며 완벽한 보안시스템으로 기업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3층은 다양한 면적과 공간의 선택권이 다양하며, 4~13층은 중대형 업무공간의 완성으로 넉넉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한다. 14층은 다양한 면적과 조망과 면적의 다양성, 고층 조망이 함께하며 15층은 최상층이다. 지하 1층 사무실에서는 주차장이 가까우며, 지하 2층은 제조에서 사무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층별로 다양한 섹션오피스의 선택폭을 갖췄다. 서울숲 에이원센터는 넉넉한 주차공간과 엘리베이터로 더욱 편리하다. 뚝섬권역 일대 지식산업센터 중 유일하게 법정주차대수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하였으며 비상용 포함 7대의 엘리베이터로 층간 이동시간을 최소화했다. 서울숲 에이원센터는 쾌적한 옥상정원과 한강과 서울숲이 파노라마로 보이는 자리, 작은 정원의 느낌과 막힘없는 전망이 돋보이는 최상층 휴게공간으로 도심 속의 자연을 연출하였다. 층고 6미터의 근생시설로서 편의점, 식당, 커피숍 등 편의시설과 은행, 법무사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 등 편익성을 극대화한 근생시설을 배치하였다. 또한 상층부 업무시설과 1층 근생시설이 이어지는 2층 테라스로 답답한 사무공간을 벗어나 임직원 간 편안한 휴식과 대화가 가능하다. 교통인프라 입지도 뚝섬역 도보 3분대에 성수역,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거리로 트리플 역세권의 편리함까지 누릴 수 있으며 서울숲도 가까워 자연친화적인 혜택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성수대교를 통해 이동시 강남권역이 3Km 이내의 입지이며 고산자로로 왕십리역 및 옥수역도 가깝다. 또 동부간선,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수서장지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도로로의 접근성이 좋다. 서울숲 지식산업센터는 세제 부분에서도 지식산업센터는 각종 금융·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취득세 50% 면제, 재산세는 37.5%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무실이나 공장 용도이기 때문에 관리비도 저렴하며 중도금 무이자에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및 조건에 따라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창업기업 지원자금 등이 적용이 가능하다. 서울숲 에이원센터 분양 홍보관은 서울 성동구 상원1길에 마련돼 있으며 문의전화나 홍보관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기 신도시 조성 때맞춰… 이전설 타오르는 과천경마장

    3기 신도시 조성 때맞춰… 이전설 타오르는 과천경마장

    2025년까지 공공·임대주택지구 조성 지역 사회 중심으로 이전 소문 파다 주민들 “도박 폐해 커 경마장 옮겨야” 마사회 “5000여억원 소요… 여력 없어” 사회공헌 활발하나 부정적 인식 여전“2~3년 전부터 한국마사회가 경기 화성 지역에 과천 경마장 이전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노려 항구가 있는 평택과 가까운 지역으로 옮기려는 것 같다.” 여러 세대째 과천시 과천동에 살고 있는 한 60대 주민은 28일 이렇게 말했다. 렛츠런파크서울(옛 서울경마장) 바로 옆 광창마을 주민도, 한 여당 국회의원도 ‘경마장 이전 이야기를 들었다’고 거들었다. 과천시 주암, 과천동 일대 화훼단지에 정부가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역 사회에 이 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렛츠런파크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화훼단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발생할 다양한 문제를 우려해서다. 1980년대 말 서울경마장이 과천 주암동으로 이전했을 당시 일대는 대부분 논밭으로 주민이 거의 살지 않는 곳이었다. 지금도 몇몇 마을이 형성되고 화훼농가에서 설치한 비닐온실이 빼곡히 들어서긴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완충지대 덕분에 부정적 인식에도 한국마사회는 별 탈 없이(?) 경마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 다른 지역경마장 2곳도 주변 환경은 비슷하다. 부산 강서구 범박동 낙동강변 하류와 제주 애월읍 경마장 주변은 대부분 임야와 논밭으로 주거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다.렛츠런파크서울 주변은 최근 정부의 사업발표로 큰 변화를 앞뒀다. 부족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2016년 주암동을 임대주택지구로, 지난해엔 바로 옆 과천동 일원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2025년까지 1만 2700여 가구 아파트가 주변에 들어선다. 경마장과 주거지역 완충지대가 사라지는 셈이다. 한 주민은 “경마장 바로 옆에 신도시를 건설하다니 잘못된 정책이다. 차라리 경마장을 옮기고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경마장이 들어서고 나서 100원, 1000원씩 소액으로 마권을 구매하던 원주민들이 한탕주의에 빠져 재산(땅)을 탕진하고 외지에서 노동으로 생활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다른 60대 주민도 “200억원을 날렸다는 경우도 있다. 초·중·고교와 대학까지 들어설 신도시 옆 경마장은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손을 내저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바람과는 달리 마사회는 이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추완호 사업전략실장은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며 “마사회에서 추진하는 화성 화옹지구 ‘경주마 휴양조련 시설’, 이천 ‘직영경마장 사업’이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북 영천에 건설 중인 경마장을 비롯해 현재 벌이고 있는 사업 예산만도 5000여억원에 달해 경마장 이전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화성으로 이전하면 누가 교통 불편을 감수하며 먼 곳까지 찾아오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경마공원은 평일엔 모든 시민에게 개방하는 도심 속 공원인데 이전한다면 시민에게도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은 경마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한 주민은 “경주를 마치면 곳곳에서 술판을 벌이는 등 주말이면 난리를 피운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18년 국내 사행산업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도박중독 유병률이 만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5.3%인 데 비해 경마의 도박중독 유병률은 41.1%로 높다. 주민들은 갖은 문제로 고통에 시달린다. 특히 경마경주가 열리는 주말이면 하루 최대 3만 5000여명 입장객이 몰려 극심한 차량정체로 몸살을 앓는다. 주공아파트 5단지에 사는 이모(50·여)씨는 “주말이면 서초, 사당, 안양 방향 모든 도로가 막혀 꼼짝할 수가 없고 지하철도 많이 붐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씨도 “차량 정체도 문제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경마장 인근 마을에선 주차 전쟁까지 벌어진다”고 하소연했다. 화훼농민들도 경마장이 얼지 않도록 겨울철에 뿌리는 연 수천t의 소금으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마사회와 갈등을 빚었다. 소금 때문에 화훼단지 나무와 꽃이 말라 죽는다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재정신청을 내 5년에 걸친 소송에서 경마장 측 60% 책임이란 판결을 받았다. 경마에 대한 사회 인식을 의식해 마사회는 사회공헌사업에 바쁘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월엔 갈등의 상징이었던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를 농업인 자녀를 위한 장학관으로 바꿨다. 1954년 개장한 서울 성동구 뚝섬 서울경마장은 포화 상태를 맞아 35년 만에 과천으로 이전했다. 현재 114만 9937㎡ 규모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현장 행정] 천년지기 열창한 구청장…마음으로 부르니 통했다

    [현장 행정] 천년지기 열창한 구청장…마음으로 부르니 통했다

    “내가 지쳐 있을 때 내가 울고 있을 때/위로가 되어준 친구/너는 나의 힘이야 너는 나의 보배야/천년지기 나의 벗이야.”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구민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노래를 불렀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다. 수줍은 듯 선택한 노래는 바로 가수 유진표가 부른 ‘천년지기’. 김 구청장은 “구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표현하기 위해 선곡한 노래”라고 했다. 광진구가 공영방송 KBS를 통해 전국에서 유명세를 탔다. 1972년 첫방송을 시작한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지난 21일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구민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국노래자랑 광진구편은 제24회 구민의날을 기념해 구민 간 화합을 다지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25일에는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서 자양동과 능동 일대의 멋스러움을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전국노래자랑에는 예심을 통과한 15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지난 19일 광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예심에는 구민 349명이 참여해 끼를 펼쳤다. 본선에서는 인기상 2팀과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1팀씩 5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청가수로는 설운도, 주현미, 김용임, 금잔디, 정일송이 출연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에 녹화된 방송은 다음달 30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KBS1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광진구는 1995년 성동구에서 분리된 후 조례를 제정해 아차산성이 사적 234호로 지정된 날인 5월 25일을 기념해 ‘광진구민의날’로 정하고, 해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5일 뚝섬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제24회 광진구민의날 기념식 및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김 구청장은 “이렇게 맑고 바람도 선선한 날 KBS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광진구에서 열렸다”면서 “한판 흥겨운 잔치를 통해 구민들이 소통하고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더욱더 흐믓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공연 현장을 직접 와 보니 사회자인 송해 선생의 관록과 재능을 느끼게 된다”면서 “전국노래자랑이 장수하는 비결은 구민들과 소통하는 데 있는 것 같다. 그런 정신을 보고 배우는 구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8~9대 서울시의원으로 뛰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나선 그는 생활정치를 신조로 구민들 삶의 현장을 보듬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새삼 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농림부장관과 국회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농림부장관과 국회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유용 위원장)는 14일 서울 도시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의 간담회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이개호 장관과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유용 위원장, 권영희·채인묵 부위원장, 김달호, 임종국, 이태성, 이호대, 이성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시의 도시농업 및 도·농 상생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지방세 감면 연장 및 최저한세 적용배제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신축이전에 따른 국비지원 ▲서울승마장 조성을 위한 국비지원 등을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먼저,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대한 지방세 감면 연장 및 최저한세 적용배제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공사의 지방세 특례 감면 기한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2023년까지 연장하고, 최저한세(15%) 적용 대상에서 공사를 제외해 면세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도매시장은 면세를 적용하고 있어, 과세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왔다. 건의 내용이 반영되면 농어업 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농어업인의 소득 제고에 기여하며, 소비자 물가상승 등을 방지하게 된다. 둘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양재동 232)가 양재 R&CD 조성부지로 활용될 예정임에 따라 이전 대체 부지를 확보하고, 시장 현대화사업 통해 국내 유일의 양곡류 전문도매시장의 공적기능을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양곡도매시장은 1988년 8월 개장이후 양곡류의 기준가격 제시 등을 통해 가격교섭력이 열악한 소규모 지방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양곡을 유통,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셋째, 서울 유일의 뚝섬승마장 폐쇄 후 승마의 대중화와 승마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공공승마장 조성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승마장 후보지를 서울 외곽에 검토하는 단계로 이에 대한 국비 또는 마사회 출연 축산발전기금 지원 방안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개호 장관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요청 사항은 이미 의원입법으로 개정안이 발의 된 상황임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양곡도매시장과 서울 승마장에 대한 국비지원은 기재부와 협의해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끝으로 유용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서울과 지방간의 상생교류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첫 출발이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타워 불꽃축제, 강북 명당은 어디?

    롯데타워 불꽃축제, 강북 명당은 어디?

    롯데타워 불꽃축제 명당은 어디일까? 롯데월드타워 타워불꽃축제가 4일 저녁 8시 시작된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올해 불꽃축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이 하나 돼 새로운 미래로 함께 가자는 동행(同行)의 의미를 담아 ‘GO.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먼저 저녁 8시 타워 주변 석촌호수에서 ‘뮤지컬 불꽃쇼’로 시작, 8시 30분부터 본행사가 열린다. 11분 50초간 ‘아리랑’, ‘라라랜드’, ‘위대한쇼맨’ OST 등의 음악에 맞춰 웅장한 불꽃과 레이저쇼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당일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불꽃축제를 기념해 CBS 라디오공개방송이 단지 내 아레나광장에서 진행되며 가수 조장혁, 홍경민, 뮤지, 왁스가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타워불꽃쇼가 시작하는 8시 30분부터는 CBS 라디오방송(93.9Mhz)을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불꽃축제 배경음악 청취가 가능하며 생생한 음악과 함께 더욱 실감 나는 불꽃쇼를 관람할 수 있다.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불꽃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sns 등에선 ‘불꽃축제 관람명소’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서울 잠실대교 인근이나 올림픽공원 일대, 잠실한강공원, 송이공원, 뚝섬유원지 등은 주최 측인 롯데물산에서 꼽은 관람명소다. 여기에 잠실대교 북단, 광진교, 강북에선 아차산과 매봉산 등도 명소로 거론된다. 한강유람선을 타고 불꽃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과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전용 앱을 운영, 가족과 연인 단위로 타워 불꽃쇼를 관람할 수 있는 명당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주최 측은 행사장 일대에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롯데월드타워 반경 80m를 완전 통제하고 안전관리요원과 자체지원인력, 경호인력 등이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월드타워와 몰은 지상 출입이 금지되고 쇼핑몰과 식당가, 호텔은 지하로만 출입 가능하다. 주최 측은 행사장과 가까운 잠실역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인근 전철역인 잠실새내역, 잠실나루역, 석촌역 등에서 내려 축제 행사장으로 이동해달란 당부도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심폐소생술로 동료 살린 노원구 공무원들

    심폐소생술로 동료 살린 노원구 공무원들

    신지훈·안병규 주무관 ‘발빠른 대처’ 119 도착 전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심폐소생술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배울 때마다 듣지만 그때마다 실감이 나질 않는 말이다. 신지훈(41) 서울 노원구 주택정비팀 주무관과 안병규(59) 도로조명팀 주무관도 그랬다. 지난 28일 구청에서 기자와 만난 이들은 “노원구에선 모든 공무원들이 반드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1년 단위인 자격을 따야 한다니까 배우긴 했지만 실제 써먹을 일이 있을까 싶었다”고 되뇌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노원구 자전거 동호회인 ‘느림보’ 회원들은 지난달 26일 평소처럼 퇴근 뒤 중랑천을 따라 자전거를 탔다. 뚝섬까지 갔다가 구청으로 돌아오는데, 선두에서 달리던 최세택(51) 시설지원팀장이 갑자기 중심을 잃더니 뒤따르던 한주석 미디어홍보과장과 함께 넘어졌다. 세 번째로 달리던 신 주무관은 처음엔 단순한 사고인 줄 알았다고 한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살펴보니 심장마비였다. 즉시 119로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한 과장 지시에 따라 다른 느림보 회원들은 도로 통제를 해 주고 연락도 해 주며 도와줬다. 신 주무관이 있는 힘껏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다가 힘이 달리자 이번엔 안 주무관이 교대로 나섰다. 전화를 건 지 8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한 뒤로는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 전기충격을 곁들였다. 신 주무관은 “세 차례까진 의식이 없었는데 네 번째에 몸을 움직이면서 비명을 지르는 걸 보고 안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 팀장은 이달 초 부정맥 수술을 받고 지난 12일 무사히 퇴원했다. 다음달이면 업무에 복귀한다. 심장마비가 왔을때 4분 이내에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60~70% 정도 소생이 가능하다. 신 주무관과 안 주무관 등 노원구 공무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건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덕분이었다. 신 주무관은 “심폐소생술 교육 당시에도 직접 써먹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배워 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구청 1층에 개설하고 매년 3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노원구 공무원들은 반드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구청 1층 상설 교육장을 방문하면 매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와 4시), 매주 토요일(오전 10시), 둘째·넷째 주 수요일 야간(오후 7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재형 서울시의원, ‘2018 지방의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영예의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재형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4)은 2월28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18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 부분에서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우수 공약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는 전국 광역의원 742명, 기초의원 2,541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광역의원 25명(최우수 8명, 우수 17명) 및 기초의원 33명(최우수 11명, 우수22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이번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선거공보 전수 조사를 통해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공약 작성 과정에 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민주적 절차에 충실하였는지도 살펴보았으며, 공약에 대해 그 실천가능성을 분야별로 꼼꼼히 따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재형 의원은 “지난 11년간 더 나은 광진을 만들기 위해 일선에서 현안을 다루어 왔다. 50플러스 캠퍼스 사업, 뚝섬유원지역 문화공간 조성, 공영주차장 신설 및 증축 등 시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공약을 구성했다. 선거공보에 공약의 최종 목표, 이행 기간, 재원조달 방법 등을 명기함으로써 성과측정을 용이하게 하고,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자 했다”고 공약 구성의 원칙을 말했다. 수상소감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서민, 청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조례 입법을 통해 그들이 삶이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주부·농부로 이어진 외침… 전국 곳곳서 “조선독립만세”

    학생·주부·농부로 이어진 외침… 전국 곳곳서 “조선독립만세”

    “최후의 일각, 최후의 일인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민족대표들의 독립선언서에서 촉발된 불꽃은 민초(民草)들에게 옮겨붙으며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폭탄을 터뜨리고 총을 들어야만 투사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민중은 독립선언서를 베껴 써 이웃에 뿌리고 손으로 그린 태극기를 흔들며 목 놓아 만세를 불렀다.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민중의 판결문에는 일상에 뿌리내려진 독립운동이 그대로 남아 있다.1919년 3월 1일에는 서울 종로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에서도 만세운동이 들불처럼 일었다. 민족대표 33명을 비롯한 초기 주도자들이 2월 하순부터 전국 곳곳에서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운동을 조직했기 때문이다. 대도시에서 거대한 만세운동을 경험한 이들은 저마다 고향으로 흩어져 독립운동의 ‘불씨’를 전파했다.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박충서(당시 22세)는 3월 1일 오후 2~4시 수천명의 군중과 몰려다니며 만세를 부른 뒤 3월 5일 서울역에서 벌어진 학생 시위에도 참여했다. 김포 고향집으로 돌아가서는 이웃들과 만세운동을 기획하고 마을 곳곳에 격문을 붙였다. 3월 19일 시장통에서는 수백명과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체포 당시 그의 가슴엔 태극기가 있었다. 고종 황제 국장을 보기 위해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에 머물렀던 공주 출신 이수욱(30)은 귀향하자마자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장날인 13일 오전 9시쯤 태극기 150개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 줬다. 이수욱은 보안법 위반 혐의로 공주지방법원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잇따라 선고받았다. 그는 상고심인 고등법원 재판에서 “조선민족이 열성으로 만세를 부른 것은 인정(人情)이 발발한 것으로 부끄러울 게 없는 행동이다. 보안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월 5일엔 순종의 고종 반우식(신주를 모셔오는 일) 행차를 보기 위해 경기 고양군 청량리에 수많은 사람이 모였다.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유림들도 모였다. 유림 유준근(60)은 “유생이 젊은 학생들과 같이 만세를 부를 순 없다”며 동료 6명과 함께 순종에게 상소를 올리기로 했다. 순종의 가마에 접근해 상소문을 전달하려고 할 때 경찰에 체포됐다. 3월 1일 독립선언식에 유림 대표로 참석했던 어대선(59)은 5일 청량리에서 군중에게 독립사상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이후 유생 김백원(60) 등 7명은 3월 12일 서울 종로의 음식점 영흥관에서 만나 조선 13도의 대표자 명의로 “조선의 독립은 2000만 동포의 요구다. 우리는 손병희 등의 후계자로 조선의 독립을 관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애원서’를 종로 보신각 앞에서 낭독했다. 함경남도 함흥 청년들은 3월 3일 만세운동을 벌이기 위해 5~100원의 운동자금을 모았다. 학생들이 운동에 나서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한 청년들은 함흥고등보통학교 3·4학년 학생들과 함흥 농업학교 기숙학생들에게도 계획을 알렸다. 이근재(27) 등 주도자들은 등사판으로 독립선언서 3000부를 인쇄했고 태극기도 제작했다. 그해 7월 3일 경성복심법원 판사 지토우는 “학생들을 선동해 지방의 치안을 방해한” 행위로 판결문에 기록했다. 태형 90대의 처벌을 받은 학생 도상록(16)은 훗날 월북해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교수를 지내며 ‘북한 핵물리학의 아버지’로 불린 인물로 추정된다. 뚝섬 공립간이농학교 학생인 손흥복(16)·조병직(21)·김동건(17)은 학생 30명을 규합해 만세운동을 주도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3월 중순 경북 영덕에서는 강우근(40) 등의 주도로 읍내 시장에서 예수교 교인 등 주민들이 모여 만세를 외쳤고, 강원 원주에선 이현순(41) 주도로 4월 면사무소와 뒷산에서 주민 40여명이 모여 독립을 염원했다. 만세 운동에는 나이와 직업, 계층, 종교가 따로 없었다. 김유인(28)은 4월 25일 당시 보성고등보통학교 학생이던 장채극·이철 등이 풍선을 사들여 ‘조선독립만세’, ‘공화만세’라고 써서 서울 시내에 띄우려고 하자 100원을 주며 풍선을 사서 모으도록 한 혐의(보안법 위반)로 1920년 10월 경성지법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일제의 무력 진압으로 대규모 군중시위는 줄어들었지만, 외침은 질기게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특히 종로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낙타산(현재의 대학로 낙산)이 상징적인 장소가 됐다. 학생 이병철(18)과 공수명(17)은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들과 3·1운동 초기 주도자들에 대한 고등법원 재판이 열리는 1920년 7월 16일을 앞두고 “요즘 경성부내(서울 시내)는 조용하고 평온하여 조선독립의 시위운동을 하는 자가 없는데 다시 기세를 높이자”고 계획했다. 7월 15일 이들은 큰 종이에 태극기를 그리고 그 위에 ‘대한국독립만세’라고 써 낙타산에서 가장 높은 소나무 꼭대기에 이틀간 매달았다. 조선총독부 순사 아베·사가는 신문 과정에서 “18척이나 되는, 낙타산 가장 높은 곳으로 군중이 바라보기 가장 좋은 곳이었다”, “태극기를 발견하고 즉시 내렸으나 일반(민중)이 태극기를 바라보고 다시 어떤 사건이 돌발하지 않을까 암담했다”고 말했다. 이병철·공수명은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골목식당’ 결말조작 폭로하는 뚝섬 경양식집 “카메라에 담겼지만...”

    ‘골목식당’ 결말조작 폭로하는 뚝섬 경양식집 “카메라에 담겼지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에 출연했던 경양식집 사장 A씨가 ‘골목식당’ 결말이 조작됐다고 폭로했다. 10일 A씨는 유튜브 채널 ‘뚝경TV’를 통해 4분 정도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 방송분 중 솔루션 결말에 대한 해명 내용이 담겼다. 그는 “‘제작진이 악의적으로 편집하더라도 당신이 한 행동까지 안 했다고 하겠냐’는 댓글이 인터넷 기사에 많더라”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조작해 방송하더라”고 말했다. 출연 당시 A씨는 백종원의 조언을 수용하지 않고 자신의 레시피를 고집하는 모습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함박스테이크의 맛 개선을 위해 ‘골목식당’에 앞서 출연했던 코너스테이크 사장의 레시피까지 전수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A씨는 자신의 레시피를 바꾸지 않았다. A씨는 이 모습이 모두 제작진의 편집에 의해 나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리 과정을 모두 바꿨는데도 이 부분이 방송에서 빠졌다는 것. A씨는 “충무로 ‘코너스테이크’ 사장님께 전수받은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하면 피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후 먼저 연락해 양해를 구했다. 동일하게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즉시 제 함박스테이크는 모두 폐기하고 코너스테이크 레시피 바탕으로 새롭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백종원 대표의 시식이 이어졌고 새로운 메뉴에 대한 조언도 받았다. 이 과정 모두 카메라에 담겼지만 방송에 나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실과 다른 결말로 큰 비난과 인신공격을 받았다. 저는 현재까지도 코너스테이크 사장님께 배운 레시피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제작진과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A씨가 “마지막에 함박(스테이크) 버리고 새로 만든 것만이라도 넣어주시지 너무하다”고 말하자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추가된 촬영이다 보니 살리기 어려웠던 것 같다. 죄송하다”며 “그래도 드시고 오셔서 맛있다고 글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아 멀리서나마 기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에도 유튜브 채널 ‘뚝경TV’를 통해 골목식당 제작진을 비판한 바 있다. 그의 이러한 행보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골목식당’ 장어집 사장, 카톡 폭로 “방송 위해 한 사람 인생 고통으로”[전문]

    ‘골목식당’ 장어집 사장, 카톡 폭로 “방송 위해 한 사람 인생 고통으로”[전문]

    ‘골목식당’에 출연한 장어집 사장이 제작진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폭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 7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했던 장어집 사장 박병준 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목식당’ 제작진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자신이 ‘악마의 편집’으로 사기꾼이 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장어집에 방문해 장어요리를 시식한 후 제대로 손질도 안 되어 있는 장어, 위생, 가격 등 문제를 지적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장어집 사장 박 씨는 촬영 때만 미역국에 고기를 더 많이 준 점에 대해 “촬영 전날 작가님이 ‘촬영과 장사는 아무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해서 아침에 미역국을 포함해 모든 재료를 다 준비해놨다. 하지만 촬영이 지체됐고 저녁 장사를 못 하게 됐다. 마지막 순서로 촬영할 당시 많이 남은 미역국을 많이 드렸다. 그런데 나는 미역국 사기꾼이 됐더라”고 밝혔다. 장어 가격과 관련해서는 “상황실에 수많은 카메라와 작가님이 있어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됐다. 작가님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잡고 여기저기서 끼어들어서는 내 말을 막았다. 카메라가 담고 싶어하는 내 모습은 X신, 미친X이 분명 했다. 말을 안 들으면 나를 더 미친X으로 만들 것 같아서 말을 똑바로 못했다. 촬영 후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다고 담당 작가님에게 호소했던 부분 증거자료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골목식당’ 작가에게 장어 원가를 정리해 보낸 메일 첨부 내역과 더불어 작가와의 카톡까지 공개했다. 해당 카톡폭로에는 장어의 원가 언급을 빼달라는 박 씨의 요청에 ‘골목식당’ 작가가 “방송에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고 이후 장어 판매를 중단했다는 내용을 다루기 위해서도 다 빠질 수는 없으나 우려하는 일이 최대한 없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장님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 부분을 잘 살려낼 예정이니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작가의 말에 박 씨가 웃으며 “반전 잘 살려 달라”고 말하는 내용도 이어졌다. 카톡 폭로에 이어 박 씨는 “우려하는 일 없게 한다고 했지만 방송에 나간 비교 메뉴판에는 거짓말을 더 과장하기 위해 특대 자는 빼버리고 내보냈으며, 비교 대상 가게에는 상차림비가 따로 있는 것 또한 언급도 하지 않고 사기꾼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가가 45%에 육박하는 8000원짜리 장어를 파는 조그만 가게 사장 한 명을 인간쓰레기로 만들었다. 방송의 이익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고 토로했다. <이하 ‘골목식당’ 장어집 사장 박병준 씨가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장어집 사장 박병준 입니다. 우선 저번 주에 다뤘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전달 드리면서 증거자료 첨부합니다. 못 들으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방송 촬영 전날, 작가님에게 “촬영은 장사와 아무 관련이 없을 거다”라는 얘기를 듣고 촬영 당일 아침에 미역국을 포함해서 모든 재료를 다 준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촬영이 지체 됬다. 저녁장사는 하지 말고 기다려라”는 얘기를 했고 저희 집은 제일 마지막 순서로 촬영이 진행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남게 된 미역국을 많이 드림으로 인해 미역국 사기꾼이 되었죠. 당시 작가님에게 보냈던 카카오톡 내용입니다. 분명히 “저녁에 미역국 많이 남으면 그렇게 드리는게 맞다”라고 작가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녁장사까지 못하게 해놓고 많이 드린 미역국을 가지고 건더기 많이 준 사기꾼을 만들었습니다. 촬영 당일 재료준비는 다 시켜놓고 나중에 말이 바뀌어서 저녁장사를 못하게 했습니다. 혹시 일부러 미역국을 많이 남기게 하기 위한 처음부터 계획된 의도였을까요? 자, 다음 장어 가격에 대한 부분입니다 . 못 들으셨을 분들을 위해 간략히 당시 상황 설명 드리며 증거자료 첨부합니다. 방송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백종원 대표님이 장어를 주문하시고 저는 상황실로 올라가게 됩니다. 상황실에 올라가면 제가 앉은 앞쪽에는 수많은 카메라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또 카메라 뒤쪽으로는 수많은 작가님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이 되었고 실제로 작가님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잡고 여기저기서 끼어들어 제 말을 막았습니다.카메라가 담고 싶어 하는 모습은 병신, 미친놈이 분명 했습니다. 결국 말을 안들으면 저를 더 미친놈으로 만들까 싶어 장어가격에 대한 부분 얘기를 똑바로 못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후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다고 담당 작가님에게 호소했던 부분 증거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첫 촬영 다음날 장어 원가를 정리해서 작가님에게 보냈던 메일 첨부합니다. 메일에는 작가님에게 장어 사이즈부터 비교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에 나가면 안되는 이유까지 말씀드렸던 부분 모두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첫 방송이 나가기 직전 작가님과 나눈 대화입니다. 작가님이 장어 원가 부분 비교해서 다뤘던 것 아예 빠질 수는 없다고 우려하는 일 없게 진행 한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제가 촬영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기에 긍정의 의사를 표현 했는데 이렇게 거짓말 까지 만들어 내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우려하는 일 없게 한다고 했지만 방송에 나간 비교 메뉴판에는 거짓말을 더 과장하기 위해 특대 자는 빼버리고 내보냈으며, 비교 대상 가게에는 상차림비가 따로 있는 것 또한 언급도 하지 않고 사기꾼을 만들었습니다. 원가가 45%에 육박하는 8000원짜리 장어를 파는 조그만 가게 사장한명을 인간 쓰레기를 만들었습니다. 방송의 이익을 위해 한사람의 인생을 고통속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편집된 영상을 보는 시청자분들 마음에도 분노와 빈곤이 가득 찼습니다. 전 세계 어떤 음식도 절대적인 음식은 없습니다. 나한테 맛있는 음식이 때로 어느 누구에게는 맛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욕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저희 장어는 생선을 팔 때 보다 단골도 많고 재방문율도 더 높았습니다. 다음 방송에서는 장어 가시에 관한 부분을 다루도록 하겠으며 다른 주제도 함께 다룰 수 있다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여러분 전자렌지 사용 등,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실관계를 똑바로 할 것은 반드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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