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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꽁이를 지켜라

    2005년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도심 속 맹꽁이를 위한 안전지대(Safety Zone)가 경기 평택시에 조성된다. 평택시는 오는 9일까지 관내 비전동 덕동산 공원에 140㎡ 규모의 맹꽁이 생태서식지인 ‘맹꽁이 안전지대’(가칭)를 만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맹꽁이 안전지대에는 자연석 호안과 급수장비 등을 갖춘 생태연못이 조성되고, 큰고랭이와 마름, 매자기 등의 수생식물도 식재된다. 맹꽁이를 관찰할 수 있는 펜스와 안내판이 설치돼 학생들을 위한 생태학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시는 특히 맹꽁이의 안전한 부화와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반경 10m 이내에서 고성방가는 물론 애완견의 접근을 금지하는 안내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맹꽁이 보호를 요청할 방침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환경단체와 함께 임시 보호서식지에 있는 50여 마리의 맹꽁이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시는 생태서식지가 조성되면 맹꽁이가 현재보다 2∼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7년 평택지역에서 종적을 감췄던 맹꽁이는 지난해 7월 덕동산 공원에서 올챙이 상태로 1000여 마리가 발견됐으나, 같은 해 9월 갑작스러운 추위 등으로 2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뒤 개체수가 줄어 현재 50여 마리만 생존해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장인, 명인, 명장, 달인…/김성곤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장인, 명인, 명장, 달인…/김성곤 정책뉴스부장

    영국은 17~19세기 세계를 이끈 강대국이었다. 이 영국은 19세기 후반부터 일류국가 대열에서 뒤처지기 시작한다. 원인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1차 대전 때 플랑드르 전장에서 우수한 젊은이들이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고, 전문인력과 기술의 해외 유출이 맞물리면서 일어났다는 진단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영국의 표준화 실패에서 찾기도 한다. 철도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우리보다 조금 넓은 나라지만 지역마다 궤도의 폭은 제각각이었다. MIT 교수를 역임한 미국의 저명한 경제사학자 찰스 P 킨들버거는 ‘경제강대국 흥망사’라는 책에서 19세기가 끝나갈 무렵까지도 영국에서는 200여 종류의 차축함과 40여 가지 수동 브레이크가 통용됐고, 주파수는 10가지쯤, 전압도 24가지에 달했다며 영국의 표준화 실패 사례를 적시했다. 이에 비해 독일과 프랑스는 맹렬히 영국의 기술을 수입, 표준화하고 개선한다. 여기에 독일은 장인(마이스터)이 가세하면서 1900년을 전후해 산업분야에서 영국을 추월한다. 실제로 18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철강산업에서 영국의 비중은 31%였고 독일은 15%였지만 30여년 뒤에는 영국 10%, 독일 24%로 역전됐다. 학자마다 이견이 있지만 독일이 영국을 추격한 데에는 길드체제에서 육성된 이들 장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장인정신과 표준화, 규모의 경제 실현, 도약을 위한 독일의 열정 등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일본도 장인으로 유명한 나라다. 칼의 장인, 맛의 장인, 도자기의 장인, 화과의 장인 등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을 만큼 장인이 많다. 이들은 몇 세대에 걸쳐 이를 완성하고 숙성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에게도 장인이 있었다. 고려시대 이름 없는 도공에서부터 조선시대 장영실은 대표적인 장인이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이름은 전해져 오지 않고 작품만 남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들과 달리 끊어진 비법이나 전통기법들이 즐비할까. 사농공상(士農工商)의 문화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 1894년 갑오개혁 때까지 이 신분차별은 우리 사회를 옥죄어 왔다. 양반들은 뛰어난 기술 보유자나 예술가를 장인이라 부르며 낮춰보았다. 이런 현상은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귀족계급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대학으로 가고, 산업 분야는 마치 남의 일인 양 다른 계층의 일로 여겼다. 요즘 달인이 화제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생활의 달인’이 국민에게 잔잔한 감동과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다. 어떤 분야에 달통한 사람에 대한 용어는 다양하다. 이 가운데 달인은 사전적 의미로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해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지칭한다. 이에 비해 장인은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예술가를 두루 이르는 말이다. 명인은 어떤 분야에서 기예가 뛰어나 유명한 사람을 뜻한다. 이 중에 가장 높은 경지의 전문가는 역시 달인이다. 그러면서도 달인은 보편적이고 대중적이다. 우엉 껍질을 가장 빨리 벗기는 젊은이, 포장을 가장 잘하는 아줌마, 커튼을 가장 빨리 접는 아저씨 등 생활의 달인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찾는다. 여기에는 돈이나 지위가 필요없다. 그래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올해 첫 지방행정의 달인을 공모 중이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331명이 응모해 최근 95명으로 압축됐다. 대상은 제한이 없지만 대부분 5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이 지원했다. 모기 박멸 전문가, 꽃게 어업지도 전문가, 태극기 꽂기에서부터 청소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환경미화원 등 눈이 번쩍 뜨이는 달인 후보들이 적지 않다. 다음달이면 이들 후보 가운데 30명을 최종 선발해 ‘지방행정의 달인’ 칭호를 부여한다. 국제경기대회의 메달리스트 못지않게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 우리 사회의 소금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sunggone@seoul.co.kr
  • 담양 광주댐 인근서 원앙 집단 폐사

    전남 담양 지역에서 일주일 사이에 원앙이 두 차례나 집단 폐사하면서 당국이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25일 담양군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 24마리가 담양군 고서면 광주댐 하류 둑 밑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8일에도 원앙 19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원앙 중 일부는 부패 정도로 미뤄 볼 때, 지난 18일쯤 죽었다가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나머지는 추가로 폐사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댐 부근에는 공장이 없고, 최근 추수도 끝나 농약을 사용하는 시기도 아닌 점 등으로 미뤄 수질오염과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그러나 당국이 원인조차 밝히지 못하는 사이 폐사한 원앙이 또 발견되자 추가 폐사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원앙 서식지는 이곳에서 20㎞나 떨어져 있는 대덕면 저수지 인근으로 광주댐 인근에선 원래 원앙을 볼 수 없었다.”면서 “더구나 철새가 떠나는 시기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축산기술연구소에 원인 규명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다음 달 초쯤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가 나오며, 원앙 개체 수 파악 등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백두산 지진 발생전 뱀떼 출연…·화산폭발 대재앙 전조?

    백두산 지진 발생전 뱀떼 출연…·화산폭발 대재앙 전조?

    지진이 발생한 백두산 주변에 수천 마리의 뱀 떼가 출현해 대재앙의 전조가 아닌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렁이 떼죽음’과 연관지어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 대재앙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있다. 연합뉴스 측은 길림신문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지난 11일 “백두산 기슭에 자리한 중국 옌벤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45분 안투현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2시7분께 같은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이한 점은 지진 발생 하루 전 7일 오후 1시께부터 백두산에서 인접한 지린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 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했다는 것. 현지 주민은 인터뷰를 통해 “통행 차량에 압사한 뱀만 700여 마리”라며 “무엇보다 지진 등 대재앙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측은 이날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둔화와 허룽, 옌지 등 인근 지역에서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진동이 심했고 안투현의 일부 가옥에 금이 가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6월 18일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를 열고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예상되는 백두산 화산 폭발 견해를 전하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사진 = MBN 뉴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미쓰에이 수지, 청순발랄한 시구장면 ‘순간포착’▶ ’슈퍼스타K2’ 김그림, 조PD 러브콜?…"현재 논의중"▶ 김남주, 성질머리 더러운 ‘역전의 여왕’ 골드미스 변신▶ ’신이 내린 몸매’ 신민아, 격한 겸손 "힙라인은 포토샵…"
  • 도나우강 ‘붉은 재앙’… 물고기 떼죽음

    도나우강 ‘붉은 재앙’… 물고기 떼죽음

    “뭔가 붉은 진흙 같은 것이 마을로 아주 천천히 흘러왔다. 30분 만에 온 마을에 50㎝ 높이로 차올랐다. 사람들도 멍하니 있다가 아무것도 못 가지고 부랴부랴 대피하기 시작했다. 공포영화 같았다.” 헝가리 서부에서 발생한 독성 슬러지(산업폐기물 찌꺼기) 유출사고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었던 콜론타르 마을 주민들은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난 7일(현지시간)까지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 주민들은 두려움 때문에 정든 땅을 버리겠다면서도 갈 곳이 없어 고민하고, 어떤 주민들은 별다른 안전장비도 없이 슬러지를 양동이로 치우는 모습이었다. 슬러지가 도나우강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환경재앙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도나우강이 지나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환경당국이 주기적으로 강물을 채취해 수질검사를 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 정부는 오르번 빅토르 총리가 직접 사고현장에 나가 슬러지 차단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는 한편 생태계 재앙 위험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헝가리 정부는 이날 슬러지가 유입된 도나우강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PH 농도가 정상치인 9 이하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수질오염보다 더 큰 문제는 사고 발생 지역에서 최근 며칠 동안 계속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로 슬러지가 점차 말라 먼지 상태가 되면서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헝가리 국립환경친화개발위원회 베네데크 자보르 위원장은 “슬러지가 아직 젖어 있는 상태라 독성 물질이 호흡기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슬러지가 마르면 위해 성분이 호흡기를 통해 폐나 혈관에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칫 슬러지 먼지가 강한 바람에 실려갈 경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유출사고를 일으킨 알루미늄 공장은 이미 4년 전 도나우강 유역 14개국 환경단체 협의체인 도나우강 보호 국제위원회가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산업시설 감시대상으로 선정한 150여곳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피해 지역인 여커 시에서 열린 주민대책회의에서는 이 공장이 과거에도 최소 한 번 이상 소규모 유출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렁이 집단자살…수천마리 떼죽음 ‘공포확산’

    지렁이 집단자살…수천마리 떼죽음 ‘공포확산’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지렁이 수천마리가 집단 죽음을 당해 해당 지역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 중화망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이 7~8cm 크기의 지렁이 수천마리가 서식지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지렁이 떼는 자동차 도로 및 보도블록 등에 기어 나와 죽어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런 상황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죽어있는 지렁이 떼를 모두 치워도 다음날이면 또 발각된다고. 이를 본 시민들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지렁이 떼죽음에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생물학자 및 환경 전문가들은 광저우 일대의 급격한 도시화로 살충제, 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의 환경오염을 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사진 = 해당 뉴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신동, ‘슈퍼스타K’ 박보람 분장…100% 싱크로율▶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 신항 25㎞ 밖까지 확산… 어패류 떼죽음

    최악의 송유관 폭발과 이에 따른 기름유출 사고로 청정 해역인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부근 바다가 두꺼운 기름띠로 오염되고 있다. 다행히 남풍이 불고 있어 한반도 쪽으로 기름띠가 접근하는 속도는 다소 느려졌지만 사고가 발생한 다롄 신항에서 직선거리로 25㎞ 남쪽에서도 기름띠가 발견됐다. 관영 신화통신 등은 19일 “오염 해역이 10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롄시 해양어업국은 “오염 해역이 50㎢까지 확산됐지만 관측 결과, 남풍으로 인해 기름띠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45㎢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기름유출 사고로 부근 해역에서 양식 중이던 해삼과 어패류 등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해양 생태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연안 1㎢ 해역에서는 기름 두께가 최대 1m를 넘을 정도로 두꺼운 기름띠가 해안을 덮쳤다. 이미 방추이다오와 라오후탄 해수욕장 및 진스탄 리조트 등 사고 현장에서 20여㎞ 떨어진 다롄 해안의 유명 해수욕장들은 완전히 기름더미로 뒤덮였다. 다롄 해사국은 1100여명의 군인과 수백명의 민병대를 동원해 해변의 기름 제거에 나섰다. 다롄 주변 해역 7㎞에 걸쳐 어선 800여척 등으로 방제선을 구축해 기름띠가 더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조류와 풍랑 등 영향으로 오염 해역 확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회수한 기름은 유출량 1500t의 3% 정도인 50t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롄시 방제당국은 기름띠 제거에 5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오염해역이 확산되고 있어 오염제거 작업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에서 연기가 계속 솟아나고 있어 두 번째 폭발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다롄 시민들 사이에서는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대기오염이 최대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등의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있다. 랴오닝성은 유출된 기름 제거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폭발 사고 당시 원유를 송유관으로 옮기던 라이베리아 유조선을 억류,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멕시코만 생태계 재앙 이미 시작됐다

    멕시코만 생태계 재앙 이미 시작됐다

    지난 4월30일 석유시추시설 폭발로 시작된 원유 유출로 미국 멕시코만에 생태계 파괴라는 최악의 재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흘러나온 원유 탓에 해양생물이 죽어가거나 오염되는 가운데 기름에 찌든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이 마구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원유가 닿은 해역 인근에서는 우렁쉥이 사촌격인 피로솜(pyrosome)이 떼죽음을 당했다. 젤리 같은 피로솜은 길이 15~20㎝의 오이 모양으로 바다거북과 참치 등의 주된 먹이다. 게다가 물고기와 거북이, 바다새의 먹이는 어린 게의 껍데기 속에서 기름방울들이 발견되고 있다. 심지어 원유와 천연가스를 먹는 아주 작은 박테리아들도 급증하고 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십억달러 규모의 멕시코만 어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껏 유출된 원유량은 6억 8900만ℓ, 천연가스 3억 4000만㎥로 추산됐다. 해양학자 존 케슬러와 루이지애나주 튤레인대 데이비드 밸런타인 교수는 최근 오염해역을 조사한 결과, 해저 900여m 아래의 천연가스 농도가 정상치의 10만배 이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농도가 높아지면 가스가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될 때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해양생물이 살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또 멕시코만 오염 해역의 수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수천마리의 피로솜은 마치 ‘대량 학살’과도 같다며 원유의 유독물질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유출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미 하원 에너지·환경 소위원회 위원장인 에드 마키 민주당 의원은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해양생물이 기름에 중독된 먹이를 먹으면 해양생물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앨라배마 해안에서 원유를 먹는 박테리아를 발견한 해양생물학자 롭 콘던은 “먹이사실의 맨 아래 부분 변화가 전체 먹이사실로 파급될 것”이라면서 “결국 어업도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할례 성인식 치르고 소년들 떼죽음

    할례 성인식 치르고 소년들 떼죽음

    이제 갓 성인이 된 남아공 소년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부족 전통에 따라 성인식을 치르면서다. 성인식 때 실시되는 집단 할례가 소년들의 죽음을 초래하고 있다. 남아공 동부 케이프 주(州)에서 지난달 성인식을 치른 소년 40명이 사망했다. 동부 케이프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망자를 제외하고도) 전통 성인식을 치른 후 병원에 입원한 소년이 현재 150명에 이른다.”면서 “이 가운데 20명은 특별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떼죽음을 당한 소년들은 남아공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는 코사 부족 출신이다. 남아공에서 평등선거가 실시된 후 선출된 최초의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를 배출한 바로 그 부족이다. 동부 케이프 당국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탈진, 폐렴 등.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무분별하게 실시되는 할례다.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부족장이 전통에 따라 야외에서 할례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소년이 많다. 이처럼 부작용이 많지만 부족의 전통의식은 매년 실시되고 있다. 동부 케이프 보건당국자는 “부족의 전통의식이기 때문에 사망자가 속출하는 부작용이 있어도 당국이 이를 금지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그저 성인식이 치러진 후 위험에 빠진 소년들을 도와주는 것밖에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기름띠에 집 떠나는 해양생물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를 겪고 있는 멕시코만 인근 플로리다 연안의 매우 얕은 수역에 물고기가 떼지어 나타나고 돌고래와 상어가 출몰하는 등 해양동물들이 전에 없던 이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17일 전했다. 해양학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특이 행동은 해양동물들이 유출된 기름을 피해 수심이 아주 얕은 연안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생물의 원래 서식처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것이다. 통신은 멕시코만 해안을 따라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관찰되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듀크대 해양생물학자인 래리 크라우더는 “점점 더 많은 양의 기름이 해안으로 밀려들게 되면 근해로 피했던 생물들은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이 경우 물고기는 산소 고갈로 떼죽음을 당할 수 있으며 포식자에게 쉽게 잡아먹히게 된다. ”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물고기의 이 같은 이동 현상은 일부 해안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파나마시티에서 연안 어업에 종사했던 톰 사보는 요즘처럼 물고기가 잘 잡힌 적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재난의 규모에 비해 죽은 동물이 별로 발견되지 않는 데 놀라고 있다. 죽은 동물수를 세는 것은 이번 사고 당사자인 BP가 배상해야 할 액수를 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 이후 조류 783마리, 거북이 353마리, 포유류 4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과학자들은 멕시코만 원유 유출현장에서 남쪽으로 125㎞ 떨어진 곳에서 향유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9년 엑손 발데스호 원유유출 당시 조류 25만마리와 그밖에 동물 2800마리가 희생됐다는 조사 자료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직 그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희귀 핑크 돌고래, 페루서 독극물에 떼죽음

    페루에서 귀여운 핑크 돌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페루 현지 언론은 어부들이 독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독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죽은 핑크 돌고래 20여 마리가 떼지어 발견된 건 지난 주. 아마존 지역인 북동부 레케나 주(州)의 바사간 호수에서 마치 폐수에 죽은 고기가 떠다니는 듯 생명을 잃은 채 둥둥 떠있는 핑크 돌고래들이 발견됐다. 길이 1∼3m까지 아기 돌고래와 어른 돌고래가 뒤섞여 죽어 있었다. 당국은 아직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페루 언론은 ‘독살설’을 제기하고 있다. 어망 문제 때문에 핑크 돌고래에 앙심을 품은 어부들이 호수에 독을 풀었다는 것이다. 페루 일간 ‘레푸블리카’는 “핑크 돌고래들이 어망을 망가뜨리는 일이 많아 어부들이 불만을 보여왔다.”면서 “농약을 먹인 고기를 풀어 핑크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간 ‘코메르시오’도 “지난 2년간 바사간 호수에서만 핑크 돌고래 200여 마리가 독을 먹고 죽었다.”면서 “어부들이 호수에 독을 퍼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핑크 돌고래는 아마존 강과 과야나,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등지의 지류에서 서식하고 있다. 페루는 1996년 관련법을 제정해 핑크 돌고래를 보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라질 호수 물고기 떼죽음…건져낸 것만 78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인기 관광명소인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 호수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그대로 썩어들면서다. 브라질 당국은 3일째 죽은 물고기를 건져내고 있지만 아직 호수엔 죽은 물고기들이 섬처럼 몰려 떠다니고 있다. 로드리고 호수에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발견된 건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리우 당국은 즉시 환경복구반을 투입, 수거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죽은 물고기가 너무 많아 수습이 늦어지고 있다. 리우 관계자는 브라질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일 동안 72시간 쉬지 않고 작업을 했지만 아직 수면은 죽은 물고기로 덮여 있다.”면서 “언제 수거가 완전히 끝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통신에 따르면 이미 당국이 건져낸 물고기는 28일 현재 78톤에 이르고 있다.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리우 당국은 호수 물과 물고기 견본을 채취, 사인을 조사 중이다. 브라질 언론은 “단순한 오염 때문인지 아니면 호수에 물고기 떼죽음을 일으킨 특수한 물질이 있는지 당국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1일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록을 보면 로드리고 호수에서 물고기가 떼지어 죽기 시작한 건 1854년부터다. 떼죽음 사고가 정점에 이른 건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대 초반이다. 2000년 140톤, 2001-2002년에는 300톤에 달하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질랜드서 이틀새 고래 125마리 떼죽음

    뉴질랜드에서 이틀 동안 고래 125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고래들이 해변에 좌초해 죽음을 당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코로만델 반도 해변에서 고래 63마리가 발견됐다. 당국자는 “고래떼가 발견된 건 27일 오전이지만 해변가에 도착한 건 26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환경-동물보호단체 관계자와 관광객들이 서둘러 고래구조에 나섰지만 63마리 중 20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는 “고래들의 몸을 계속 적셔주면서 헤엄을 칠 수 있도록 도와 바다로 돌려보냈다.”면서 “살아 남은 고래들이 사고 없이 헤엄을 쳐 나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고 말했다. 앞서 26일에도 뉴질랜드에선 고래가 떼죽음을 당했다. 뉴질랜드 남섬 명소인 넬슨 서부에 위치한 페어웰 스핏 해변에서 좌초한 고래 105마리가 발견됐다. 고래떼를 발견한 관광비행기 조종사의 신고를 받고 구조반이 긴급 투입됐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고 있는 고래는 ⅓뿐이었다. 관계자는 “구조반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태가 안 좋았다.”며 “30마리만 구조하고 나머지는 사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죽은 고래들은 자연부패를 위해 죽은 곳에 그대로 방치됐다. 떼죽음을 당한 곳이 자연보호구역이기 때문이다. 한편 고래들이 해변에서 떼죽음을 당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길잡이 역할을 하는 고래가 병이 들어 잘못 인도를 했거나 대형 선박에서 나오는 음파에 이끌려 고래떼가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이 있지만 확인된 건 아니다. 뉴질랜드는 고래가 남극해에서 나오거나 들어갈 때 이용하는 동선에 포함돼 있다. 좌초한 고래들이 해변에서 죽음을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웨덴 호수서 순록 떼죽음 왜?

    스웨덴 호수에서 순록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북쪽 지방인 노르보텐에 있는 한 호수를 건너던 순록 400여 마리가 익사한 사고가 벌어졌다고 영국 더 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줄잡아 한 해 순록 2만 마리가 겨울을 보내려고 목초지를 찾아 스웨덴 동쪽 지방으로 이동하는데, 이날 순록 떼 수백 마리가 언 호수를 건너다가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순록들이 줄지어 호수를 건너던 중 앞에 선 산양들이 무엇엔가 놀라 허둥지둥했고 급기야 방향을 바꾸면서 따라오던 산양들과 충돌했다. 순록 일부가 깔리며 얼음 위는 아수라장이 됐고 이 때 일어난 충격으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은 호수 부분이 금이 가면서 400여 마리가 익사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근처 마을의 목동은 “호수에 빠진 순록들이 물 밖으로 나오려고 서로를 짓밟는 참사가 벌어졌고 얼마 뒤 대부분의 순록들이 물에 빠져 죽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스웨덴 노르보텐 당국은 헬리콥터 두 대를 이용해 익사한 순록을 꺼내는 작업을 했다. 이 사고는 지역 경제에 수백억 원의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더 선은 예상했다. 마을 사람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겨울 철에는 순록들이 이런 식으로 이동했으나 사고가 난적이 없었다.”면서 “이렇게 끔찍한 비극이 일어나리라곤 예상치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도 바다제비 ‘잡는’ 쇠무릎

    독도 바다제비 ‘잡는’ 쇠무릎

    독도에 유입된 쇠무릎(비름과 다년생풀)이 바다제비에게 ‘죽음의 덫’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연구원 권영수 박사는 최근 4년 사이 독도 곳곳에 쇠무릎 이 늘면서 바다제비 개체수가 200~300마리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권 박사는 지난 25일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개최된 ‘2009 국제철새 심포지엄’에서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외부유입 동·식물에 의한 해양성조류의 피해 현황과 관리방안’이란 제목의 연구 발표를 통해 쇠무릎 때문에 독도에 서식하는 바다제비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권 박사는 “2005년까지만 해도 독도에서 쇠무릎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이곳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풀씨가 묻어 들어와 급격히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다제비는 굴을 파고 생활한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 육지 새보다 날개가 길고 활공 비행에 익숙하다. 날개를 퍼덕거리지 않기 때문에 육지 새에 비해 순간적인 날갯짓의 힘도 적다. 따라서 쇠무릎의 열매가시에 걸리면 순간적으로 날개를 빼지 못하고, 움직일수록 날개 전체가 가시에 걸려 죽게 된다는 것이다. 바다제비는 밤에 둥지로 돌아오기 때문에 쇠무릎에 쉽게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쇠무릎은 소의 무릎처럼 생겼다고 해서 ‘우슬(牛膝)’이라고도 불린다. 8~9월에 연한 녹색 꽃이 피고, 열매에는 가시가 있어 짐승의 털이나 사람의 옷에 잘 붙는다. 뿌리는 강장제·이뇨제·해열제 등으로 쓰이고, 줄기와 잎은 독사에 물렸을 때 해독약으로도 쓰인다. 이처럼 인간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쇠무릎이 독도 바다제비들에겐 올가미가 돼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아르헨 유명 고래 서식지서 ‘50마리 떼죽음’

    아르헨 유명 고래 서식지서 ‘50마리 떼죽음’

    세계적인 고래서식지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지방 추붓 주(州)에서 고래 50여 마리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추붓 주에는 지난 1991년에도 같은 종 고래 2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죽은 고래들이 발견된 곳은 추붓 주도 라우슨으로부터 약 350Km 떨어진 해변가. 13일(현지시간) 해초를 파는 한 수산회사 직원 두 사람이 우연히 떼지어 죽어 있는 고래들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죽은 고래는 길이 2-7m짜리로 현지에선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종이다. 현지 언론은 “파일럿 고래는 아르헨티나 추붓에는 서식하지 않는 종”이라며 “고래들이 떼지어 몰려와 죽은 이유가 미스테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고래보호당국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고래들이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떼지어 다니는 무리 중 한 마리가 인도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앞에선 고래가 길을 잘못 들어 집단 죽음을 초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추붓 주는 ‘고래왕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서식하는 고래는 ‘파일럿’이 아니라 ‘남부 프랑카’ 종이다. 세계 전체의 약 1/5에 달하는 600여 마리가 매년 5월부터 12월까지 추붓 주 앞바다를 누빈다. 보트를 타고 고래에 접근하는 ‘고래관광’을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매년 10만여 명이 추붓 주를 방문하고 있다. 당국은 동물보호를 위해 ‘고래에 접근할 때는 엔진을 꺼야 한다.’ ‘고래를 추격하거나 포위해선 안 된다’는 엄격한 규정을 정해놓고 고래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lu17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킬리만자로는 세계 최대의 휴화산이자, 아프리카의 최고봉이다. 대원들은 마차메 게이트에서 입산 신고를 하고 드디어 킬리만자로를 오르기 시작한다. 스스로에게 도전장을 내민 13명의 오지 탐사대 대원들. 아프리카 뜨거운 대륙에 만년설을 품고 우뚝 솟아 있는 킬리만자로를 향해서 출발한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길쭉한 판과 작은 함을 장식하고 있는 알록달록 고운 기하학적 문양, 반짝반짝거리는 그 재료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우리 조상들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일상 속의 재료, 그 놀라운 비밀을 밝힌다. 무려 800년의 세월을 견뎌온 청자 잔. 베일에 싸인 청자 잔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알아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40년째 꾸준히 핀수영을 즐기고 있다는 고혜숙씨. 일반 수영보다 훨씬 더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일 새벽 달리기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핀수영으로 활력 넘치는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인간 돌고래 고혜숙 씨를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80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새들의 떼죽음. 밤마다 도심 한복판에서 수백 마리의 새떼가 죽어있는 기현상이 계속되었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1925년 아마존을 탐험하던 탐사대는 탐사가 불가능한 지역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탐사대장은 탐사를 감행하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신종플루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플루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에는 더 유행할 거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신종플루 상황과 향후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금강산 관광 재개 희망으로 술렁이는 고성의 분위기도 살펴본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아버지의 수술비 때문에 낙심해 있는 은님에게 한 여자가 접근하여 연락하라며 명함을 건넨다. 아이 문제로 선영과 다툰 세훈은 기분을 달랠 겸 바에 갔다가 그곳에서 연희를 만난다. 한편 은님은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무엇을 하면 되냐고 묻는데 대리모라는 소리에 놀라 전화를 끊는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전설적인 TV프로그램 ‘동물이 사는 곳’의 진행자 취멕 교수. 그는 ‘세렝게티는 죽어선 안 된다’라는 다큐멘터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보호에 힘쓴 그의 노력 덕분에 사회 여러 단체가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을 구해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취멕 교수의 뜻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 남미 칠레서 바다사자 300여 마리 떼죽음

    남미 칠레에서 바다사자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칠레 당국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먹이를 찾지 못한 바다사자들이 한꺼번에 죽음을 맞이한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환경단체는 몰리브덴이 환경오염을 일으켜 빚어진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한 곳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부로 1700Km 정도 떨어진 서식지 푼타 파타체로 항구도시 이키케 주변이다. 칠레 현지 TV가 23일 화면에 낸 장면을 보면 바다사자 200-300마리가 바위에 쓰러져 죽어있거나 생명을 잃은 채 바다에 둥둥 떠있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죽은 건 대다수가 어린 바다사자였다.”면서 “파도에 밀려 바다에 부닥치는 죽은 바다사자들의 모습이 눈물을 글썽이게 했다.”고 전했다. 이키케 당국은 “떼죽음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죽은 바다사자 일부를 산티아고의 연구소로 보냈다.”면서 “결론을 내린 건 아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야기된 먹이부족이 떼죽음을 가져온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엘니뇨 현상으로 먹이가 부족해지자 어미들이 새끼들을 놔두고 사냥에 나섰다가 장시간 돌아오지 못한 게 어린 바다사자들이 한꺼번에 죽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그러나 떼죽음의 ‘범인’은 인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한 곳 인근에 몰리브덴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데 여기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이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몰리브덴은 녹는점·끊는점이 매우 높아 합금에 쓰이는 금속이다.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는 “금속에 오염된 생선을 먹고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生·死 엇갈린 태화·영산강을 가다

    生·死 엇갈린 태화·영산강을 가다

    최대 국정 현안 가운데 하나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 운하 포기선언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4대강 정비사업은 그동안의 임기응변식 치수정책이 아닌 수량과 수질, 환경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종합 처방이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여름에는 물난리로, 겨울엔 물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서울신문은 오염이 심각해 ‘죽음의 문턱’에 선 나주 영산강과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울산 태화강을 다녀왔다. ■ 생태복원 모범 울산 태화강 수중보 철거… 수달·철새 돌아와 “냄새 나는 썩은 강물에 빠질라 조심해라.”(1990년 7월) → “더운데 멱감으면서 고기나 잡자.”(2009년 7월)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은 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고기잡이와 물놀이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진행된 산업화와 도시화로 ‘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다. 2000년까지 생활하수를 비롯한 각종 오폐수가 흘러들었기 때문이다. 물고기는 떼죽음을 당하기가 다반사였고, 시민들은 강을 외면했다. 이런 태화강에 기적이 일어났다. 연어가 돌아오고, 철새가 몰려들었다. ●바닥 걷어내고, 오·폐수 차단 울산시는 2000년부터 태화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강으로 유입되는 생활 오·폐수와 축산폐수의 차단에 나섰다. 시는 용연하수처리장 등을 지속적으로 건설하고, 축산농가 등에 하수관을 설치했다. 주거지역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한 방울도 강으로 보내지 않았다. 또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국비 등 총 350억원을 들여 하류지역인 삼호교~명촌교 8.8㎞ 구간의 강바닥에 50㎝ 이상 쌓였던 오염퇴적물 67만㎥를 걷어냈다. 여기에다 곳곳에 있던 수중보를 철거해 강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시민단체와 기업체들도 태화강 살리기 운동에 가세했다. 태화강 곳곳에는 어느 기업, 어느 단체가 가꾸는 곳이라는 푯말이 설치돼 있다. 요즘도 주말이면 기업체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지정된 구간을 순찰하고, 환경도 가꾼다. 이같은 노력으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996년 ‘생명체가 거의 살 수 없는’ 수준(11.3㎎/ℓ)에서 2004년 보통 수준(3.2㎎/ℓ)을 회복했다. 현재 1급수(Ib등급) 어류가 돌아왔다. BOD 기준으로 한강과 영산강, 낙동강 등 도심을 관통하는 전국의 강 가운데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 ●한강·낙동강 비해 수질 월등 수질개선 성과로 태화강에는 2003년 연어 5마리가 처음 돌아왔다.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60~80마리씩 회귀하고 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갈겨니·꼬치동자개·수수미꾸리·납자루 등 1~2급수 어류가 돌아왔고, 서식 어종만 버들치·붕어·동자개·피라미·숭어·누치 등 68종에 이른다. 또 천연기념물(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도 산다. 바다와 만나는 하류에는 산업화로 사라졌던 친환경 수생식물인 잘피(일명 진저리 또는 몰)가 복원됐고, 전국 최대의 바지락 씨조개 생산지로 바뀌었다. 모래톱에는 실지렁이 등 각종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떠났던 새들도 날아와 철새 도래지로 변모했다. 남구 삼호동 대숲은 매년 여름 백로 4000여마리가 날갯짓을 하는 국내 최대의 백로 서식지가 됐다. 고니·황로붉은갈매기·청둥오리 등 총 52종 8만 6370여마리의 철새가 태화강에 둥지를 틀고 있다. 태화강 복원사업은 2005년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와 전국체전을 통해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라디오 연설에서 “완전히 죽었던 태화강을 준설 등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생명력이 넘치는 울산의 보물로 만들었다.”며 태화강을 4대강 정비사업의 모델로 제시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생태복원 절실한 나주 영산강 하구둑에 강 막혀 썩는 냄새 풀풀 강물은 한마디로 녹조공장이었다. 물속이 온통 녹조띠로 뒤덮였고, 물결이 일 때마다 속에서 한꺼풀씩 더 나왔다. 속이 메스꺼울 정도였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물속 곳곳에서 부영양화로 물거품이 부글부글 일었다. ●30㎞ 강 따라 녹조 덩어리 둥둥 지난 2일 오후 전남 영산강 하류에서 함평천이 합류하는 동강대교 아래까지 75리길(30여㎞)을 3시간 가량 배를 타고 돌아봤다. 이대로 방치하면 죽음의 강이 될 게 뻔할 정도로 심각했다. 배의 스크루에 밀려 올라오는 흙탕물에서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영산강 뱃길탐사는 하구둑 인근인 영암 나불도 선착장에서 시작됐다. 선착장 바지선에는 물 속에서 건져낸 폐어망 등 쓰레기가 한 무더기다. 3㎞에 이르는 강폭, 10m 넘는 물 속에는 상류에서 30년 가까이 밀려와 쌓인 쓰레기가 켜켜이 묻혀 있다. 배를 모는 전도영(54) 선장은 “1995년 이전에는 녹조 현상이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강물이 오염되면서 붕어와 메기 등 토종 어류가 사라지고 배스가 점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기잡이 주민들도 거의 모두 강을 등졌다. 한창 건설 중인 멋진 사장교가 보였다. 이곳은 영산강에서 강폭이 가장 좁은 협곡이다. 수심도 25m로 가장 깊다. 10㎞쯤 올라가니 상사바위다. 탐사길 내내 강에서 고기잡이 배도, 그 흔한 새 한 마리도 볼 수 없었다. 강의 현주소다. 간혹 갈대 속에 빈 배만 한두 척 매여 있다. 2㎞를 더 가니 오른쪽에서 영암천이 합쳐졌다. 강물 위로 솟아 있는 ‘멍수바위’에 등대가 있다. 바로 옆에서는 환경정화선이 한창 쓰레기를 건져내고 있다. 조금 더 오르자 삼포강이 합쳐졌다. 삼포강을 따라가면 마한시대 권력집단임을 알려주는 나주시 반남면 반남고분군에 이른다. 몽탄대교 지점부터는 강폭이 크게 좁아졌다. 다리 아래로는 산이 없어 물길이 일직선이다. 하지만 다리 위로는 산이 많아 물길이 뱀처럼 두세 번 구부러졌다. 강폭도 하천처럼 좁아졌다. 선상에서 수질분석을 하던 이해훈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몽탄대교 바로 지난 지점의 용존산소량은 2.4㎎/ℓ로 나타났고 2㎎/ℓ 이하는 물고기조차 살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용존산소량 2.4㎎/ℓ… 물고기도 도망 바람이 불자 시큼한 냄새가 실려왔다. 굽이굽이 돈 물길은 무안군 몽탄면 이산리 느러지 마을을 만들어냈다. 이 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처럼 아름답다. 관광 개발대상 ‘0순위’라고 한다. 함평천이 합류하는 사리포 앞에서 탐사선이 멈췄다. 옛날 명산 장어로 유명한 곳이다. 배 스크루에 폐그물이 걸렸다. 배를 옮겨 타고 동강대교 포구에서 내리면서 탐사를 끝마쳐야 했다. 영산강은 상류에 4개 댐이 생기고 1981년 하류에 하구둑(4351m)이 생기면서 강물로서 생명을 다하고 영산호가 됐다. 수면 면적도 109㎢에서 35㎢로 줄었다. 둑 안에 갇힌 강물은 2억 5000만t으로 영암과 해남지역 간척지 논 540만㏊에 물을 공급한다. 국토해양부는 2011년까지 영산강 살리기에 2조 6000억원을 들여 수자원 1억t 추가 확보하고 수질을 2급수로 복원할 계획이다. 글 사진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31년만의 부활’ 우포늪 따오기 4남매 성장기 14세 이하 성매매 급증 왜 55세 새내기 공무원 나올까 “갱년기 부인에 과도한 성관계 요구 이혼사유” 수천마리 벌 공습에 미프로야구 경기 52분 중단 잭슨 마지막 리허설 동영상 “멀쩡했네”
  • 안동댐 상류 중금속 다량검출

    안동댐 상류 중금속 다량검출

    경북 안동댐으로 흘러드는 낙동강변의 광석가루 퇴적물에서 비소 등 유독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고 200배 이상 다량으로 검출됐다. 안동댐 저수를 식수원으로 하는 1300만 영남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될 것이라는 우려<서울신문 4월23일자 25면>가 사실로 확인됐다.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즉각적인 실태조사와 유독물질 제거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백·봉화지역 광산→낙동강→안동댐 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국광해관리공단의 ‘낙동강천 수계 퇴적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인근에 산재된 ‘광미(鑛尾·광석가루)’ 퇴적물에서 비소(As)가 토양환경보전법상 대책기준치(㎏당) 15㎎보다 최고 84배 높은 1254㎎ 검출됐다. 우려기준치 6㎎ 보다는 무려 209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뮴(Cd)은 대책기준치 4㎎보다 20배 많은 81㎎이 나왔고, 아연(Zn)도 2만 3193㎎을 함유해 대책기준치 700㎎에 비해 33배나 많았다. 특히 비소의 경우 시료 15곳 모두에서 기준치보다 2~8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천토에서도 비소와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함으로써 저수뿐만 아니라 토양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천면 자마리·임기리 일대에서도 채취된 시료 각 12곳과 18곳에서 비소·카드뮴·아연·납 등이 기준치를 훨씬 웃돌았다. 이들 중금속은 소량일지라도 장기간에 걸쳐 복용하면 피부암과 간암, 뼈가 부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강변의 광석퇴적물은 상류 봉화지역 20여㎞ 구간의 가장자리에 높이 2~3m 검붉은색 돌무더기 형태로 흩어져 있다.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 일대의 여러 광산에서 발생된 광석가루다. 광석퇴적물은 적은 비만 내려도 휩쓸려 하류지역의 안동댐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댐 바닥에도 중금속 퇴적물 영남대 환경공학과 이순화 교수는 “안동댐 저수의 바닥에도 상류에서 떠내려 온 광석퇴적물이 수북이 쌓여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대의 수질·토양·농작물 오염과 함께 장마철 물고기 떼죽음은 물론 상수원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기관의 조사에서 안동댐의 오염원을 확인한 만큼 식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동지역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열린 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 최윤환 집행위원장은 “17만 안동 시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은 국가차원의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부는 오염원 제거에 신속히 나서야 하며, 안동시와 수자원공사는 안동 시민들의 식수원을 안동댐에서 임하댐으로 재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구태우 사무국장은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주민들은 그동안 소량이지만 독극물을 음용해온 셈”이라면서 “정부가 이를 알고도 방치했다면 결국 국민 건강권을 짓밟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 관계자는 “광미 퇴적물 제거는 100% 국비로 추진되는 정부 사업”이라면서 “따라서 정부가 조사 및 설계 사업비를 확보하고 제거 사업에 나서도록 적극 건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남 주민들의 상수원인 낙동강은 1991년 3월 페놀 사태 이후 1994년 밴젠·톨루엔 검출, 2004년 1·4-다이옥신 사태, 2006년 7월 퍼클로레이트 검출, 2008년 6월 페놀 유출 등 수질오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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