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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다시 뽑아줘야지” vs “의리 없는 정치 안 된다”

    “정동영 다시 뽑아줘야지” vs “의리 없는 정치 안 된다”

    “왔다리갔다리 하다 전주 오나” 비판…“전북 대표 정치인 만들어야” 지지도 정동영 전 의원이 19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하며 ‘정치적 고향’인 전북 전주 덕진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 경선에서 김근식 통일위원장을 꺽을 경우 현역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선후배 혈투’가 현실화된다. 정 전 의원과 김 의원은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11년 선후배 사이다. 정 전 의원의 정치 입문 후 김 의원이 6년간 정책실장을 맡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전주 덕진에서 3선(15·16·18대)을 한 정 전 의원을 통해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김 의원은 이날 정 전 의원의 정치를 ‘선동·떴다방 정치’로 규정했다. 이날 전주 덕진구의 모래내시장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이모(74)씨에게 “정 전 의원이 출마했더라. 민심 파악하려고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대뜸 파를 다듬던 칼을 내려놓더니 “정치가가 그렇게 의리 없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의원이 당대표, 대선 후보까지 지낸 더민주를 떠나 국민의당에 입당한 일을 빗댄 것이다. 옆에 있던 한 직원도 기자에게 커피를 권하며 “(정 전 의원을 보는 시선이)옛날과는 달러어”라고 이씨의 주장을 거들었다. 전북대에서 만난 학생 박인후(21)씨도 “서울 관악, 강남 등 다른 곳을 왔다리갔다리(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전주로 돌아오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통일부장관과 17대 대선후보를 지낸 정 전 의원에게 거는 기대도 만만치 않았다. 자신을 전주 토박이라고 밝힌 택시기사 장석동(72)씨는 승객으로 탑승한 기자에게 “라디오를 들어보니 정동영이가 출마했나봐”라고 먼저 물었다. 이어 “대선 후보도 하고 장관도 한 정동영이가 국회 가서 큰소리도 치고 하지 않겠어. 전북이 천대받는데 2번(더민주) 찍어도 나아지는 게 없으니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있지이”하고 웃었다. 덕진공원에서 만난 전주 토박이 이상규(60)씨도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끊겼으니, 정동영이를 다시 뽑아줘야지”라고 정 전 의원 지지를 표했다. 지난 4년간 표밭을 다져온 김 의원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 속에 지난 4년간 민심과 밀착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특별한 업적이 없어 아쉽다는 여론도 존재했다. 모래내시장에서 만난 김모(62·여)씨는 “김 의원이 상인 연합회에도 왔는데 주변 상인들 평이 좋더만”이라고 호감을 나타냈다. 반면 전북대에서 만난 황윤환(47)씨는 “롯데복합몰 유치를 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 그것도 잘 안 되고 덕진공원 개발도 내가 보기에는 예전과 똑같어, 달라진 게 없네”라고 비판적 의견을 드러냈다. 야권에 대한 지지를 유보한 채 지켜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래내시장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정진철(49)씨는 “2번은 무조건 된다, 1번(새누리당)은 무조건 안 된다 이런 걸 정해놓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말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누가 시민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北예술단 구경 왔더니… 20분 공연 후 1시간 상조 홍보

    ‘노인만 출입’ 공짜 티켓으로 유인 서울시 소유 건물서 버젓이 영업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최갑진(71·여)씨의 손에는 ‘북한 예술단 순회공연’ 무료 초대권이 쥐여 있었다. 나흘 전 집(서울 관악구 인헌동) 앞 버스정류장에서 주운 초대권 안에는 북한 배우들의 사진이 인쇄돼 있었다. “공짜로 보여 준다니까 왔지. 사은품은 며느리 주면 좋아하겠지?” 하지만 3시간 뒤 다시 사당역 앞에서 만난 최씨의 얼굴에선 더이상 설렘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사람을 속이면 되겠어? 알고 보니 다 장사꾼들이고 사기꾼들이잖아.” 최씨는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리고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가슴에 품은 장미무늬 칼은 불쾌함과 맞바꾼 유일한 소득이었다. 1일 오전 9시 30분 예술단 공연이 열리기 30분 전인데도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교통문화교육원 대강당 앞은 60~70대 노인들로 북적였다. 행사 관계자는 노인들을 상냥하게 안내하면서 학생들은 출입을 못하게 막았다. 이유를 따져 묻자 “주의사항에 다 적어 놨다”는 말만 돌아왔다. 실제 초대권 뒤편엔 ‘어린 자녀 및 학생 입장 불가’라는 글씨가 깨알같이 적혀 있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분홍 저고리에 검은 치마, 머리에 꽃단장을 한 무용수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공연은 20분도 채 안 돼 끝났고, 곧바로 상조회사의 홍보 담당자가 등장했다. “우리 아버님, 어머님들 다 같이 돈 모아서 동남아 크루즈 여행 한번 가시죠. 한 달에 만원씩만 내시면 장례비용이 다 해결되니까….” 1시간 가까이 상조 서비스를 설명했고, 돈을 납입한 후 상조서비스를 받지 않으면 동남아 크루즈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홍보했다. 29만원짜리 건강목걸이도 판매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북한 공연단에 대관을 해준 교통문화교육원 측에 항의를 했다. 한 70대 남성은 “서울시 건물이라고 해서 믿었더니 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원은 서울시 소유지만 민간에 위탁해 운영한다. 교육원 관계자는 “4년 전부터 매년 1~2차례 상조상품 판매가 진행되고 있지만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대관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 주관사가 대관료로 지불한 돈은 162만원이다. 오는 6일에는 서초구 양재동에서 공연단 이름은 ‘평양 진달래 예술단’으로 약간 다르지만 같은 업체가 주관하는 공연이 열린다. 이렇듯 한동안 잠잠했던 상조업체들의 ‘떴다방’식 영업이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메뚜기식 공연이어서 적발이 힘들 뿐 아니라 현행법에 이들을 제재할 근거도 거의 없어 딱히 조치를 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식약처의 ‘국과수’ 첨단분석팀 백선영 과장

    [톡! 톡! talk 공무원] 식약처의 ‘국과수’ 첨단분석팀 백선영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의 내용물만 검사한다는 점을 노려 껍데기, 즉 캡슐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을 넣은 건강기능식품을 수입·판매한 일당이 3년 전 적발됐다. 천연 성분으로 성 기능을 개선한다는 소문이 퍼져 6654만원어치가 팔려나갔지만, 비밀은 알맹이가 아닌 캡슐에 있었다. 조사 결과 캡슐에는 타다라필 성분이 7㎎이나 든 것으로 밝혀졌다. 2개만 먹어도 타다라필 성분의 의약품 하루 권장량인 10㎎을 훌쩍 넘는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양이다. 캡슐의 비밀을 밝혀낸 이들은 식약처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불리는 첨단분석팀이다. 부정·불법 의약품과 식품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 실력을 자랑한다. 국과수조차 의약품과 식품 분석은 첨단분석팀의 분석법을 따른다. 백선영 첨단분석팀 과장은 “불법 행위가 날로 교묘해져 기존의 정형화된 분석법으로는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며 “신종 유해물질 분석 의뢰가 들어오면 날밤을 새는 일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캡슐 속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은 집요함으로 분석해냈다. 여기에 우연이 더해졌다. 첨단분석팀도 처음 몇 번은 내용물만 분석했다. 분석을 의뢰한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정황상 업자의 불법행위를 강하게 의심했으나 정작 내용물에선 천연 성분만 검출됐다. 어떨 땐 타다라필 성분이 극미량 검출되기도 했지만, 재검사를 해보면 결과는 ‘적합’이었다. “실험자로서는 미칠 지경이었죠. 분명히 타다라필 성분이 든 것 같긴 한데, 검사마다 결과가 달리 나오니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실험을 하는데 타다라필 성분이 갑자기 많이 검출됐어요. 알고 보니 딱딱한 캡슐이 깨져 내용물에 섞여 들어갔더라고요.” 첨단분석팀은 즉시 캡슐만 따로 검사했다. 그 결과 어마어마한 양의 타다라필이 검출됐다. 그때 이후 식약처는 식품·의약품을 검사할 때 항상 캡슐 성분까지 검사하고 있다. 도무지 알 길 없는 제품의 성분을 제로베이스에서 검사해야 할 때도 있다. 서울 강남과 이태원 일대에서 판매되던 이른바 ‘우주술’ 성분 분석에는 한 달이 걸렸다. “우주술의 반짝이는 가루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분석 의뢰가 들어왔어요. 얼핏 샴푸같이 생겼는데 처음 보는 것이었어요. 진주 가루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와서 모두 흩어져 관련 논문을 검색했어요.” 조사 결과 우주술의 제조업자 중 일부가 식용이 아닌 설탕 공예용 반짝이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다복용하면 위장장애나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다. 첨단분석팀에 들어오는 분석 의뢰 건수는 연평균 500건 정도다. 하루라도 한가한 날이 없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자담배 연기의 유해성분 분석법을 개발했다. 전자담배 연기 중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극미량까지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워 국제적으로도 표준화된 분석법이 없다. 백 과장은 “노인을 상대로 ‘떴다방’에서 파는 부정·불법 건강기능식품이나 여성의 다이어트식품 속 위해 성분을 밝혀내 더는 소비하지 않게끔 차단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울산 북구에서 청약통장 2만 8천여개 몰려

    울산 북구에서 청약통장 2만 8천여개 몰려

    ▶ 총 7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평균 36.4대 1로 1순위 당해마감 ▶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목), 계약은 12월 8일(화)부터 3일간 체결 효성과 진흥기업이 울산 북구 신천동에 공급한 ‘울산 신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6일(목) 진행된 ‘울산 신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청약 접수 결과, 총 7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당해에서만 28,365명이 접수해, 평균 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고 경쟁률은 84㎡에서 66.1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기는 오픈 전부터 이미 감지돼 왔다. 오픈 전부터 수백여 통의 문의전화가 빗발쳤으며, 오픈 첫날부터 몰려든 인파로 견본주택은 북새통을 이뤘다. 견본주택 외부에서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이 천막을 치고 예비고객들의 정보를 얻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울산 신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25층 전체 11개 동, 전용면적 △59㎡ 336가구 △74㎡ 276가구 △84㎡ 302가구 총 914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천동 일대는 울산 신흥주거지역의 심장부로 신천, 호계, 매곡지구 등 3만여 주거타운이 형성 중인 북구권 개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곳이다. 단지 옆 중심상업지역이 계획돼 있는 주거프리미엄에 단지와 맞닿아 있는 동대초교로 교육특화단지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 신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힐링 라이프를 실현한 공원형 아파트로도 눈길을 모은다. 단지 옆으로 2개의 근린공원이 조성되는 것은 덤. 단지 옆으로 매곡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운동, 산책 등 여가생활은 물론 탁 트인 조망권도 확보했다. 분양 관계자는 “북구에서 청약통장이 1순위 당해에서만 2만 8천여개 몰렸다는 건 대단한 인기를 말해주는 것이다. 북구권 개발호재와 탁월한 입지, 제품력 등을 알아봐주신 덕분”이라며, 대부분 청약자들이 계약 의사를 밝혀 빠른 시일 내에 완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신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 3.3㎡당 평균분양가는 800만원대 후반에서 9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목)에 이뤄지며, 계약은 8일(화) ~ 10일(목)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18년 6월 예정으로, 견본주택은 울산 남구 삼산로 116(달동 979)에 위치해 있다. 청약자에 한해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11월 30일(월) 추첨을 통해 양문형 냉장고, 55인치 LED TV, 전기압력밥솥, 여행용 캐리어, 전기그릴, 커피메이커 등 풍성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효성·진흥기업의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현재 분양중인 경기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와 ‘파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뛰어난 제품력과 높은 주거가치로 수요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피스텔은 1년 계약” 강요에 우는 세입자

    # 직장인 김모(32)씨는 오피스텔 전세를 얻으러 다니면서 요즘 세상 인심이 어떤지 새삼 실감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적당한 방을 찾아 계약을 했는데, 부동산 중개인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계약서에 전세기간을 ‘1년’으로 기재했던 것이다. 중개인은 김씨에게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닌 상가이기 때문에 최소 계약기간이 1년인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거짓말도 했다. 2년 계약을 원했던 김씨는 결국 이 오피스텔을 포기하고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의 오피스텔을 몇 군데 더 둘러봤지만 쓸 만한 곳은 모두 1년 계약을 요구했다. # 서울 강남구의 한 화장품 업체에 다니는 최모(29·여)씨는 얼마 전 1년짜리 오피스텔 전세 계약을 했다. 부동산 중개인이 “요즘 2년 계약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1년 계약을 종용했다. 그는 “사적 계약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우선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최씨는 집을 다시 알아보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단기 계약에 서명을 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급증하고,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세입자에게 1년짜리 단기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 1인 가구가 많고 전세가가 치솟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오피스텔 등지에서 이런 식의 횡포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상 2년 미만의 모든 계약은 무효로 규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주인과 부동산 중개인이 세입자와 임의적으로 1년 단기 계약을 하는 이유는 해마다 보증금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보면 2년 계약 뒤엔 1년이 지나고 올릴 수 있는 보증금은 5% 미만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1년 단기계약은 종료 후 재계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한 없이 보증금을 올려 받을 수 있고, 중개인도 1년마다 중개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집주인과 중개인 모두에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이다. 반면 세입자는 1년 뒤 재계약을 할 경우 2년 계약보다 높아지는 전세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재계약을 하지 못하게 되면 새 집을 구해야 하고 불필요한 이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집주인과 세입자가 이해관계가 맞아 1년짜리 계약을 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이나 이직 등의 계획으로 1년 계약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년 계약을 원하지 않는 임차인은 계약 시 임대차보호법을 제시하거나 1년 계약을 했더라도 세입자는 2년간 법적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집주인에게 고지할 수 있다. 김씨의 경우처럼 오피스텔을 ‘상가’로 간주해 1년 계약을 적용하는 사례도 법적으로 맞지 않는다. 유규환 변호사는 “‘건물이 주거용 건물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실제 용도에 따라서 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면서 “해당 임대차 계약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아 최소 2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주인이나 부동산 중개인이 1년 계약을 요구하면 집을 구하는 입장에서는 거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재계약을 염두에 둔 세입자 입장에서 집주인과 중개인은 ‘절대 갑(甲)’이기 때문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감시팀 관계자는 “세입자는 집주인과 힘의 차이가 너무 커서 법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어도 이를 주장하기 어렵다”면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불합리한 계약을 줄이기 위해서는 ‘떴다방’ 단속처럼 현장 실사를 강화하고, 집주인이 1년 계약을 요구해도 공인중개사가 거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분양권 돈 되네…30억 차액 챙겨

     대구지방경찰청은 28일 타인 명의로 아파트 분양권에 당첨된 뒤 웃돈을 받고 팔아넘긴 진모씨(50) 등 속칭 ‘떴다방’ 업자 5명을 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장모씨(53)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돈을 받고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김모씨(54) 등 41명을 입건했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김씨 등 청약통장 보유자들에게 1인당 50만∼300만원을 주고 명의를 빌린 뒤 대구, 부산 등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에 3000여 차례 분양 신청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가운데 300여 채가 당첨되자 한 채당 1000만∼3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팔아넘겨 모두 36억원의 차액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자녀 가정, 노부모 부양 가정 등 특별공급 대상자 이름을 주로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첨 시 명의를 빌려준 사람에게 200만∼1000만원을 수당 형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 과열에 투기범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세종·부산시 ‘아파트 재당첨 금지법’ 도입 검토

    세종, 부산 등 부동산 경기 과열 조짐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 당첨된 날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아파트 재당첨을 제한하는 법안을 정부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부부처 이전으로 인해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분양 혜택을 받았던 세종시 공무원들이 해당지역거주자 우선제도를 이용해 추가로 일반분양을 받아 차익 실현을 노리는 등 투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빠르면 연말쯤 관련 법 제도를 손질한다는 계획이지만 부동산 경기나 내수 경기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때 당장 도입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24일 정부 핵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1순위로 한 번 분양에 당첨된 사람이 부동산 전매 차익을 노리고 또다시 신청, 재당첨돼 다른 사람의 기회를 박탈하는 데 대해 부동산 투기 과열에 따른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국토교통부가 전국 단위에서 재당첨 제한에 대한 법 개정(주택법 주택공급규칙) 등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당첨 제한 기간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은 당첨일부터 3년 이내, 전용 84㎡를 초과하는 중대형의 경우 1년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이다. 2012년 부동산 경기 침체 당시 전면 폐지된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규정(1~5년)보다 완화된 기준이다. 이는 최근 부동산 경기 과열로 인해 ‘떴다방’ 부동산 불법 전매가 기승을 부리고 일반인들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투기꾼화’돼 가는 경향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세종시의 경우 재당첨 제한이 시급한 지역으로 거론된다.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정부청사 1단계 특별공급에 당첨된 세종시 공무원들이 전입신고를 통해 2년간 지역에 거주할 경우 1순위가 될 수 있는 해당지역 거주자 우선권을 활용해 일반분양을 넣어 두세 채의 집을 소유하며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리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세종 인구가 20만명밖에 안 되다 보니 일찌감치 특별분양을 받은 공무원 등 기존 거주자들이 일반분양권까지 싹쓸이해 이곳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비싼 프리미엄을 내고 집을 사야 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2년 12월 1단계 이전한 기획재정부, 국토부,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등 7개 부처 소속 공무원들은 이미 지역거주자 요건을 충족시킨 상태다. 올해 말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 2단계 이전 공무원 상당수가 요건을 갖추게 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해당지역거주자 우선권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한 법 제정을 요구해 왔고 국토부도 경기 과열에 따른 부산 등 다른 지역에 대한 민간주택 분양권 재당첨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당첨 금지 규정 제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규제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할 수 있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 사회봉사로 인생 2막 연 젊은 노인들

    [100세 시대 新노년] 사회봉사로 인생 2막 연 젊은 노인들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사는 유창희(67)씨는 지난해 4월부터 경기도 시니어 감시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7년 전 공직을 그만두고 의료 장비를 제조, 수출하는 업체에서 2년 남짓 근무한 뒤 봉사활동으로 소일을 하다 택한 일이다. 감시단은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고혈압, 당뇨병 등 만병통치약인 양 허위로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 근절을 위해 경기도와 시·군에서 만든 단체다. 보건직으로 평생을 지내 온 유씨에게는 딱 맞는 일자리였다. 그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돌며 떴다방 단속과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 활동도 하고 있다. 유씨는 “피해자들의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낮은 인식과 음성적인 행태 등으로 신고가 적어 피해 사례를 늘고 있다. 일단 교육을 통한 피해 예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로부터 교통비 명목의 활동비를 받고 월 10여 차례 복지관, 노인대학 등을 다니며 감시 및 교육 활동을 벌인다. 그러면서도 틈나는 대로 평소 알고 있는 경로당 2곳의 회계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고 40여평의 텃밭을 가꾸며 수확한 각종 채소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아내와 함께 정부에서 공모하는 노인 복지시설 또는 안전시설 개선 대책 아이디어에 응모하는 것도 유씨의 소일거리다. 그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하루가 즐겁고 힘이 솟는다. 특히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일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처럼 사회·봉사활동에 나서는 신노인들이 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이웃을 돕고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2의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은 아내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데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실비 수준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어 노인들의 평생직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재기(67)씨는 매일 아침 경기 의정부 신곡노인종합복지관 실버 스튜디오로 출근한다.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증명사진을 찍어 주거나 시민들이 갖고 온 사진을 편집해 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꿈을 찍는 사진관’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스튜디오는 조명, 카메라 등 웬만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데다 인화지 비용만 내면 누구나 사진을 찍어 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최씨는 또 함께 활동하고 있는 의정부실버사진연구회 회원들과 의정부 회룡문화제, 복지한마당, 의정부 음악극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 주고 있다. 공직자 출신인 최씨는 2013년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사진 교실에서 사진 찍는 법을 처음 배운 후 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 아들과 함께 운영하는 슈퍼마켓 운영 수입과 연금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최씨는 “모든 걸 만족하며 살 수는 없다. 조금은 부족해야 기대감도, 희망도 갖게 된다”면서 “이 나이에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김완영(69)씨는 경기 용인처인노인복지회관의 스타 노인이다. 매주 화·수요일 회관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며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주옥같은 음률을 선사한다. 그는 목회자로 활동하다 2년 전 후배 목사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공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지회관은 물론 인근 요양원이나 노인병원에 의지하고 있는 노인들의 적적함을 달래 주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3년여 동안 색소폰을 배웠고 평생학습센터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월남전 당시 몸을 다쳐 필리핀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외국 공연단의 색소폰 연주에 감명을 받아 나도 언젠가는 같은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봉사활동 동기를 밝혔다. 보살핌을 받아야 할 노인들이 오히려 남을 위해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데는 지역의 시니어클럽이나 노인종합복지관 등의 역할이 크다. 시설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해보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습득하면서 은퇴 후의 인생을 설계하곤 한다. 복지관 등의 봉사활동 등 나눔 프로그램은 이들의 주 활동 무대다. 의정부 신곡노인종합복지관 이지영 과장은 “그동안 경제활동 때문에 취미생활을 갖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은퇴 후 자신이 갖고 있던 재능을 나누거나 새로 배운 취미 생활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그것을 남에게 베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北 시장경제화 대세… 한민족 평화 공존 적극 모색해야”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北 시장경제화 대세… 한민족 평화 공존 적극 모색해야”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서울&평양, 지난 1월부터 게재된 서울&평양 경제리포트 기획이 이달 말을 끝으로 긴 연재를 마친다. 그동안 연재를 맡았던 기자들이 취재 과정에서 느꼈던 소회를 밝히고 뒷얘기도 풀어낸다. 북한이 발표하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 추정치만을 갖고 외환보유고를 산정한다는 말에 낙담하기도 했다. 250만명이 넘는 북한 주민이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외부와 소통한다는 소식에 북한이 더이상 고립해서 살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후 관광지 개발과 경제특구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는 시도도 알게 됐다. ●남북 자원협력 후퇴 실감… 北 희토류 일부 과장도 밝혀 현재 북한 내에서 어떤 비즈니스와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다뤄 보자는 의도로 시작한 서울&평양 경제리포트가 마무리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리즈 시작 전 고민했던 것은 북한 경제·산업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만큼 기사가 구름잡는 내용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다만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초해 경제 관련 기사를 다루는 것이 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그렇게 시작한 기획기사의 첫 회로 북한의 희토류가 선정됐다. 사실 북한의 희토류는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중국만큼이나 많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6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 묻혀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지만 취재 과정에서 일부 과장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북한 전역에 있는 지하자원 개발을 다룬 1월 17일자 ‘북 자원매장 현황과 상생의 길’ 편에서는 한때 활발했던 남북 간 자원협력이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얼마나 후퇴했는지를 조명했다. 일부 보고서에서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파주와 철원, 고성 등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해 윈·윈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외환보유고 얘기를 다룬 4월 11일자 ‘북 중앙은행 외환수급 기능 사실상 붕괴’ 기사도 인상에 남았다. 한국은행조차도 북한 외환보유고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어 취재가 매우 힘들었다. 최근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북한 화폐 대신 달러화나 중국 위안화로 거래된다는 소식을 들으며 안타까운 마음은 더 커져만 갔다.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 실태(3월 21일자)와 경제개발구 문제를 다룬 기사(7월 4일자) 역시 관심을 끌었다. 특유의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250만명 이상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이 외부와 단절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후 외화 유치를 위해 관광산업증진과 경제개발구 건설에 매진하려는 모습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이 어떻게 해서든지 이를 탈출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으로 볼 수 있었다. 이번 연재를 통해 하루빨리 북한이 핵과 경제개발을 함께하는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정부도 좀 더 유연한 대북정책을 통해 한민족이 평화롭게 공존, 번영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전문가 그룹·탈북자 중심 취재… 설에 휘둘리지 않고 진중한 분석·판단 노력 지난해 9월 서울&평양 리포트 연재를 시작할 때는 경색된 남북 관계가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정부가 연초부터 ‘통일 대박론’과 ‘드레스덴 선언’으로 대표되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10월 초에는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고위급 대표단이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북한 경제가 앞으로 남북한 상생을 촉진할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북한의 경제 개혁과 개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서울&평양 리포트를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로 개편했다. 하지만 그동안 대북 전단 살포를 비롯해 남북 관계에 장애가 되는 수많은 난관이 있었고, 지금도 남북 관계는 대립과 갈등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연재는 그동안 탈북자와 전문가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의 광물자원, 농업, 수산업, 장마당에서부터 통일 시대를 내다본 시베리아 횡단열차, 한·일 해저터널의 가능성까지 다양한 주제를 망라했다. 취재 과정은 북한이라는 제한된 취재원과 한정된 정보를 두고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렸는지를 자문자답하는 작업의 연속이었다. 이 시점에서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지 못하는 선구안으로 안타를 칠 수 없듯이 떴다방 식의 북한 보도로는 통일에 다가가기 어렵다”고 한 한 선배의 말씀이 떠올랐다. 난무하는 북한 관련 설에 휘둘리기보다 진중한 분석과 판단을 제시하고자 했으나 정부가 대북 정보를 독식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탈북자들의 진술과 소위 ‘북한 전문가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분명한 것은 북한이 중국과 베트남처럼 지속적 경제 개혁은 추진하지 않았지만, 북한 사회의 시장화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이다. 생산수단의 사유화를 공식 인정하진 않더라도 ‘장마당에는 고양이뿔 빼고 다 있다’는 우스갯소리는 북한 주민의 ‘비공식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정은 시대로 접어든 북한은 국산화와 관광산업을 강조하는 등 나름의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하고 남북한 교역이 중단된 현 시점에서, 북한이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게 하려면 남북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는 결국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사과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현재의 남북한 모두에게 풀기 어려운 과제다. 이를 위해 남북한 당국은 끊임없이 ‘솔로몬의 지혜’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北 자력 갱생 가능성 낮아… 남북 협력으로 경제 부흥시켜야 올 1월 서울신문 정치부 외교안보팀은 ‘산업계의 다이아몬드’인 희토류와 관련된 북한 자원 기획기사를 시작으로 산업, 시장, 물류, 인력, 금융 등 북한 경제 전반을 조명했다. 북한 지하경제, 무역, 소비시장 등 다양한 시각으로 작성된 논문, 기사, 관련 정보, 탈북자의 증언, 전문가의 진단 등을 취합해 재구성했다. 또 다가올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고 이에 따른 경제 공동체 실현과 사회 통합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서울&평양 기사를 작성하며 주제와 이야기가 강한 ‘가독성’있는 기사를 만들고자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반에 확장된 ‘시장’을 주제로 한 기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하경제’로 인식되기도 하는 ‘시장’은 북한 사회 전반에 걸쳐 양성화가 상당히 진척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을 경험한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기사의 ‘현장감’을 살리고 실제 발생했던 사례·사건을 객관적으로 담으려고 애썼다. 일부 북한 관련 기사들은 취재와 확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뒤늦게 발견된 경우도 있다. 특히 북한 희토류와 관련된 취재 중 국제 사모펀드로 알려진 ‘SRE 미네랄스’와 북한과 호주의 합작회사인 ‘퍼시픽 센추리’가 유령회사란 사실을 알게 됐다.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 정보당국은 이 두 회사가 약 3년 동안 ‘휴면’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서 국제 자본시장으로부터 어떤 자금도 조달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추가로 확인됐다.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과 발표로 희토류의 매장량과 개발 계획이 ‘뻥튀기’ 됐다는 것이 취재 후 내린 결론이다.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한 세계 어느 국가로부터 자본 조달이나 개발 협력은 어렵다. 러시아와의 협력도 제자리걸음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서울&평양 경제리포트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북한 경제가 자체적으로 소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북한이 자력으로 경제를 살릴 수 없는 수많은 이유가 존재하고 있다. 오히려 남북이 협력해 경제를 부흥시킬 방법이 더 많이 보였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체제 선전, 김일성·김정일 부자 우상화, 핵·미사일 개발 등 비경제적인 분야에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북한의 미래는 없어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4·29 재보선 관전 포인트] 인천 서·강화을

    4·29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바로 인천 서·강화을이다. 이곳에서는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처럼 야권 후보 분열이 없다. 또 경기 성남 중원처럼 이념 대결 구도도 아니다. 그야말로 여야 간 ‘정공법’ 승부가 예상되는 곳이다. 따라서 인천 서·강화을에서 패배하는 정당에 돌아갈 정치적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 측의 선거 전략과 판세 분석을 들여다보면 논리가 팽팽하다. 새누리당은 강화군과 검단 지역이 전통적인 여풍지대라는 점과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후보의 높은 인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지방정부 부채와 지역 발전 침체 문제도 결국 집권 여당만이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 후보를 택했던 강화군 유권자들이 몰표를 안겨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선거 막판 핵심 변수로 떠오른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검단 지역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야권으로 쏠리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는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파문 발생 전 1~2% 포인트에서 발생 후 3~4% 포인트로 격차를 더욱 벌리며 앞서 나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정치연합은 ‘준비된 일꾼론’으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 후보 캠프는 ‘성완종 변수’가 오히려 지역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자체적인 판단을 내렸다. 이슈에 민감한 야권 성향의 젊은 층 투표율이 미디어 노출 빈도가 낮고 여권 성향인 고령층에 비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검단 지역에 새로 전입해 온 젊은 층의 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검단 지역 투표 독려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연고가 없고 지난 5일 월세로 전입한 새누리당 안 후보는 ‘떴다방 후보’ ‘철새 후보’”라면서 “안 후보가 시장 시절 검단지구 개발 예산을 청라지구로 돌리며 검단과 강화를 왕따시켰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 “부동산 투명화로 떴다방 근절”

    서울시가 부동산 분양·입주권의 거래량과 실거래가 공개를 통해 이들 시장의 투명성 강화에 나선다. 시는 이를 통해 일명 ‘떴다방’으로 불리며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행태도 규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4월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land.seoul.go.kr)를 통해 부동산 입주·분양권의 거래 정보를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권의 경우 주택 매매와 달리 거래 대상의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하지만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매시장에서 분양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왜곡된 가격 정보로 인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례신도시 등 인기 분양지의 경우에는 갑자기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가 갑자기 급락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분양권 실거래가격을 정확히 확인하게 되면 웃돈이 얼마나 붙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분양권을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파는 ‘떴다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 정보는 실거래가격, 거래량 두 분야로 확인할 수 있다. 거래 가격은 아파트, 거래량은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실거래 가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누리집 내 ▲부동산 실거래가 ▲실거래가·매물·시세 ▲아파트(분양권·입주권)를 순서대로 누르면 거래 단지별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7년 6월 29일 이후의 모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불투명한 분양·입주권 시장에서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동영 후폭풍’… 관악을 1與2野 3파전

    ‘정동영 후폭풍’… 관악을 1與2野 3파전

    막판까지 출마를 저울질하던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이 4·29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30일 공식 선언했다.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 후보를 지낸 정 전 의원이 지니는 무게가 남달라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의 출마로 관악을 선거에서 여야 양강 구도는 3파전으로 재편됐다. 야권 분열 현실화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새누리당은 ‘표정관리’에 들어간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선 4곳 전패 위기감으로 ‘패닉’에 휩싸였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악을 선거는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 간 한판 대결”이라면서 “저를 그 도구로 내놓아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2003년 구 민주당 탈당 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고, 2007년 대선 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결별하는 등 ‘떴다방 정치’를 해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도 장고 끝에 이번 보선 출마를 결심한 것은 지난 29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도 재·보선 지역 4곳 중 어느 곳도 후보를 내지 못한 국민모임의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 전 의원의 출마를 “명분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정 전 의원의 출마로 관악을 선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면서 “정 전 의원과 단일화를 놓고 논의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의한 반사이익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야권의 분열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야권은) 자기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출마하지만 후보를 단일화해서 정체성을 달리하는 사람들끼리, 말하자면 지난 선거 때는 종북 세력과 손을 잡지 않았느냐”며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경계했다. 결국 관악을 선거가 ‘1여2야’로 재편된 것을 감안할 때 ‘30%+α’의 득표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분열의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인지도에서 월등히 앞서는 정 전 의원이 제1 야당의 지원을 등에 업은 정태호 후보의 표를 얼마나 잠식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새정치연합 경선에서 0.6% 포인트 차로 진 김희철 전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귀한 몸’ 중대형 노려볼까…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 26일 1순위 청약

    ‘귀한 몸’ 중대형 노려볼까…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 26일 1순위 청약

    금성백조주택의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가 흥행 성공 예감에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6일(목) 1순위 청약을 개시한다. ‘금성백조주택은 지난 20일 개관한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총 2만8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견본주택에 주말 내내 몰려든 인파로 인해 견본주택 안은 열기가 뜨거웠고 떴다방도 등장해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을 높였다.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96㎡ 총 451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84㎡ 110가구, 96㎡A 225가구, 96㎡B 116가구로 이뤄진다.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는 단지설계에도 신경을 썼다. 전 가구는 천장고가 2.4m로 일반 아파트의 천장고보다 10cm 높고 우물천장은 2.5m로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어떤 타입에 청약할까? 동탄2신도시의 청약열기를 감안할 때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4㎡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확실히 당첨권에 들려면 96㎡가 유리하다. 전용 면적별로 평형 구성을 살펴보면, 전용 84㎡는 4Bay 형태다. 전면에 방, 방, 거실, 방이 있다. 전면의 방 폭은 모두 3m 이상이 나온다. 거실의 폭은 4.5m에 달한다. 2개의 방 사이는 가변형 벽체다. 가운데를 터서 큰 방을 만들 수 있다. 현관 옆으로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벽을 세워서 방을 만들거나 오픈형 가족실로 꾸밀 수 있다. 주방은 'ㄷ'자형이며 창이 있어서 거실과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방 옆쪽의 뒷베란다는 공간이 넓은 편이다. 세탁기를 비롯해 수납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방에는 화장대를 비롯해 워크인 드레스룸이 있다. 드레스룸에도 창이 설치돼 통풍이 가능하다. 전용 96㎡A형은 넓은 거실과 주방, 안방의 드레스룸이 특징이다. 4Bay 구조로 전면에 방, 방, 거실, 안방의 구조다. 거실의 폭은 4.9m에 이른다. 주방은 'ㄷ'자형으로 설치되고 6인용 식탁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있다. 안방에는 깊이 약 4m의 초대형 드레스룸이 마련된다. 주방 옆의 공간은 방 또는 수납형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96㎡B형은 방 4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5Bay 평면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방 3개와 안방•거실 쪽으로 들어가는 방향이 분리된다. 방 3곳 모두 3.0*4.0m 이상의 공간이 나온다. 특히 집의 끝 쪽에 있는 방은 창이 이면으로 나 있어 넓은 느낌을 준다. 현관에는 기본적으로 워크인 수납장이 제공되며,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이 있다. 3개 형 모두 주방에도 우물천정이 2.5m로 시공되며 침니형 후드, 빌트인 전기오븐, 3구 미러블랙가스쿡탑, 인출식 밥통장, 인출식 양념망장, 음식물 탈수기, 다용도 조명행거레일, 수저분리함, 10인치 액정 TV폰이 설치된다. (발코니 확장 시 제공품목 별도 확인) 거실 아트월은 폴리싱 타일로 시공되었으며, 10인치 월패드, 무선AP시스템, 대기전력차단콘센트, 거실 동체감지기, 바닥 충격음 저감재와 친환경 도패풀로 시공된다.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집과 시니어카페(경로당), 스쿨버스 스테이션과 여성주민공동시설, 피트니스 센터, 주민카페, 독서실, 실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갖출 예정이다 -9만㎡의 체육공원을 단지내 공원처럼 이용 가능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는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단지 조경면적이 47%인데다 단지 남측 출입구에서 계단으로 약 90,000㎡의 체육공원이 이어져 있어 단지 내 공원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또 치동천도 인접해 산책이나 여가생활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단지 배치 역시 남향위주 V자형 단지 설계로 일조권을 극대화 하였으며 특히 단지 남측으로 300m이상의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자녀들의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에 이미 개교한 영천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여기에, 체육공원 건너 편 영천유치원 역시 개원하여 영유아나 미취학 아동, 초등자녀를 둔 수요자에게 최적의 아파트로 손꼽힌다. -KTX동탄역 역세권, 서울까지 10분대로 이동 가능교통호재도 많다. 2016년 개통예정인 KTX•GTX(예정) 동탄역이 인접하여 이용이 쉽다. KTX 동탄역 개통 시 강남 수서역까지 10분 대 진입이 가능해져 서울로의 출퇴근도 부담이 없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다. 수도권 광역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가 차량 3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고, 311번 국도를 통하면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도 차량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도 신갈JC도 차량 10분 거리에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추었다. 한편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는 오는 25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목) 1순위, 27일(금) 2순위 청약에 들어가고, 4월 2일(목) 당첨자발표 후 7일(화)~9일(목) 3일 간 계약을 실시한다.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18-3에 위치한다. 분양문의: 1899-200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도 먹거리 안전하게”… 어르신·시민단체 나섰다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양 허위로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 근절을 위한 감시단이 출범했다. 감시활동에는 노인들이 나선다. 경기도는 떴다방 피해 방지를 위한 시니어 감시단 82명을 구성하고 23일 공식 발족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단속 활동에 나선다. 도는 60세 이상 노인 중 식품 관련 전공자 등 24명과 시·군 추천 시니어 감시원 58명을 선발해 시니어 감시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131명이던 시니어 감시단은 15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시·군 노인정과 마을회관 등을 돌며 월 5~6회 정도 떴다방 단속과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와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도 할 계획이다. 시니어 감시단원에게는 매월 20만~3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어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떴다방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하는 유통 업체를 말한다. 피해자들의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낮은 인식과 음성적인 행태 등으로 신고가 적어 피해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시니어 감시단은 지난해 1499차례의 지도 및 계몽·정보 수집 활동을 벌여 167개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등과 손잡고 ‘경기농산물 지킴이’ 활동을 펼친다. 소비자시민모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YWCA,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등 4개 여성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경기농산물 지킴이는 ▲생산단계 안전성 검사 및 품질관리 ▲G마크 인증농가 모니터링 ▲유통농산물 감시활동 ▲건강 식생활을 위한 소비자 교육 ▲경기농산물 애용 및 소비촉진 캠페인 활동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 농산물 생산 280여 업체를 방문해 출하되기 전 생산단계 샘플을 수거,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위해물질 검사를 한다. 또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과 G마크 전문판매관, 경기사이버장터(KG Farm)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한다. 대형 급식소에서의 집단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치가공 공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도는 “농산물 지킴이를 통해 도 우수농산물에 대한 유통실태를 조사하고 소비자 선호도와 불만 등 의견을 수렴해 경기농산물 마케팅 활성화 정책에도 반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국세청, 부동산 기획 세무조사 착수… 다운계약서·탈세 막는다

    [단독] 국세청, 부동산 기획 세무조사 착수… 다운계약서·탈세 막는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 과열 조짐이 보이자 국세청이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위례신도시 등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 다운계약서를 집중 조사하고, 불법 투기 행위가 감지되는 기획 부동산 업체에 대해서는 긴급 조사를 벌인다. 개인의 양도소득세 신고도 꼼꼼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12일 “최근 전국 지방청과 세무서에 부동산 부당 거래 등에 대비해 유형별 기획 조사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면서 “정기 조사는 아니고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 탈세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미 기획 부동산에 대한 긴급 조사를 시작한 지방청도 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7만 932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4.1%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 주택 시장이 호황이었던 2007년 1월(7만 8798건)보다도 많다. 국세청은 위례신도시 등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 불법 거래, 다운계약서 작성 등 양도세 탈세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각 지방청과 세무서별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관할 지역의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등을 조기 적발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분양권 프리미엄이 5000만원 올랐는데 실제 신고는 1000만원만 하는 등의 탈세 행위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땅을 대규모로 싸게 산 뒤에 쪼개서 비싸게 파는 기획 부동산은 긴급 조사 대상이다. 정부의 개발 계획이 확정돼 지금 사놓으면 앞으로 땅값이 크게 오른다는 등 허위 정보를 유포해 시세 차익을 챙기고 양도세를 탈세하는 수법이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다단계 판매, 펀드식 투자자 모집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매달 각 세무서에서 실시하는 양도세 정확성 검증도 강화한다. 국토부가 제공하는 실거래가 정보 등을 활용해 양도세 불성실 신고 혐의자를 가려내고 기획 점검 또는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분양권 양도신고서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한국감정원이 제공하는 시세 정보를 활용해 신고 가격을 따져보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간신히 살아날 기미가 보이는 주택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진흥실장은 “부동산 3법 국회 통과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도 전인데 국세청에서 기획조사를 나오면 반짝 살아난 주택 시장이 다시 꺼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세청 관계자는 “정책 기조에 따라 부동산 시장을 살려야 하지만 국세청은 탈세를 막아야 하는 양면성이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정동영 신당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29일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동안은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원심력으로 작용하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 고문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탈당한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다”며 “당의 상임고문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쉽게 처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너무 없다. 이건 또하나의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당의 혁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젖먹던 힘까지 합쳐 당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꼬락서니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힘을 전부 모아서 가야지 배제하고 가면 점점 힘이 약해진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그루터기를 잡고 보태기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순수혈통만 강조하면 원리주의만 남고 재야시민단체가 된다. 정당은 무지개로 섞여 무리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고 싶어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으면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분이 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 (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거취와 관련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29일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동안은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원심력으로 작용하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 고문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탈당한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다”며 “당의 상임고문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쉽게 처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너무 없다. 이건 또하나의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당의 혁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젖먹던 힘까지 합쳐 당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꼬락서니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힘을 전부 모아서 가야지 배제하고 가면 점점 힘이 약해진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그루터기를 잡고 보태기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순수혈통만 강조하면 원리주의만 남고 재야시민단체가 된다. 정당은 무지개로 섞여 무리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고 싶어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으면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분이 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 (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거취와 관련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부글부글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29일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동안은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원심력으로 작용하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 고문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탈당한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다”며 “당의 상임고문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쉽게 처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너무 없다. 이건 또하나의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당의 혁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젖먹던 힘까지 합쳐 당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꼬락서니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힘을 전부 모아서 가야지 배제하고 가면 점점 힘이 약해진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그루터기를 잡고 보태기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순수혈통만 강조하면 원리주의만 남고 재야시민단체가 된다. 정당은 무지개로 섞여 무리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고 싶어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으면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분이 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 (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거취와 관련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정보 수요자와 제공자의 입장 차이/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정보 수요자와 제공자의 입장 차이/안혜련 주부

    지난 3일 대입수학능력시험 점수가 발표됐다. 6일까지 대부분 대학의 수시 결과도 발표됐다. 3일 점수 발표 이후 수능과 입시 관련 서울신문 기사를 정리해 보면 이렇다. “4일 한 학교 네 친구가 만점 ‘수능 명당’ 대구 경신고 이야기, 물수능 오류 논란에 수능개선위원회 출범, 전문대 19일부터 접수”, “5일 ‘떴다방’식 컨설팅, 대입 설명회장 가득 채운 한숨 소리 “차라리 재수를 할랍니다”, “8일 서울대 수시합격 두 소녀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정시보다 수시… 학생부 관리에 집중’ 대원외고 이야기”, “9일 각 대학의 정시모집 유형 소개.” 정보 제공자인 신문 입장에서 보자면 입시철에 잘 맞추어진 그리 나쁠 것 없는 기사들이다. 만점 맞은 친구들과 입시정책을 잘 짠 고등학교 소개, 감동의 서울대 합격기, 대입설명회 스케치, 각 대학의 정시모집 요강…. 한번쯤 다루어 줄 만하고 소개할 만한 주제들이다. 특히 12월 9일자 4개면(16, 17, 18, 19)에 걸친 각 대학 정시 모집 요강은 여러 대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성의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 기사 중 정보 직접 수요자인 수험생이나 그 가족에게 꼭 필요한 정보는 얼마나 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으니 한번 보라고 전해 주고 싶은 기사를 찾으라고 하면 대답은 어떨까. 매일매일 무수히 오가는 밴드와 카톡에 공유할 기사를 고르라면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매년 온 나라를 한바탕 들었다 놓는 수능과 관련된 소식과 기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2015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재학생 46만 1622명 졸업생 13만 3213명을 합해 총 59만 4835명이다. 수험생 1인당 가족 수를 3인으로 가정할 경우 직접적으로 관심 있는 가족 수만 적어도 180만명이라는 얘기다. 성적표는 받아들었고, 수시에서 낙방의 쓴잔을 마신 수험생들은 이제 정시 원서를 어디에 쓸지 고민해야 한다. 당장 원서를 써야 하는 수험생과 가족들은 특히 이 시기 입시 관련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주 작은 정보라도 얻길 원하고 아주 사소한 정보라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개괄적인 학교나 학과 소개와 같은 입시철 스케치보다는 구체적인 진학 컨설팅을 원한다. 어느 점수대에서 가나다군 중 어떤 학교, 어떤 학과에 지원이 가능한지 사례별로 알고 싶다. 재수를 각오하고 소신껏 지원해 보는 것이 좋을지 안정적으로 원서를 쓰는 것이 최선인지 궁금하다. 여학생과 남학생, 이과와 문과라는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도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그 누구도 확실한 말을 해 줄 수는 없겠지만, 우선 일선 진학 지도교사, 입시학원 진학 담당자, 대학 입시처 직원들이 무어라 말하는지 들어 보고 싶다. 하지만 개인이 이 모든 것을 알아볼 수도 없고, 몰라서 지나치는 부분도 있고, 알면서 놓치는 부분도 있다. 어딘가에서 그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에 입시설명회, 개인 컨설팅에 그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이는 것이다. 이곳이 아니면 다른 곳에서, 이것이 아니면 다른 것으로. 이것이 정보 수요자와 정보 제공자의 입장 차이일 것이다. 정보 수요자인 독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한다면 정보 제공자인 신문의 기사 선택과 편집 방향은 훨씬 쉽고 분명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분명 까다롭고 변덕스러운 독자가 신문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물수능’ 후폭풍… 입시 상담 문전성시

    ‘물수능’ 후폭풍… 입시 상담 문전성시

    재수생 정모(19)양의 어머니 최모(46)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수능 표준점수 500점을 넘긴 딸을 데리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컨설팅 업체를 찾아 40만원을 내고 상담을 받았지만, 딱히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며칠 전 지인에게서 ‘대학 입학처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람을 소개받았다. 그 사람은 “학교를 지원하면 입학이 가능한지 원서접수 마감 직전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겠다”며 컨설팅비 300만원을 요구했다. 올해는 특히 고액의 입시 컨설팅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물수능’으로 1~2점이 대학 당락을 결정하는 데다 모집군 변화와 분할모집 금지로 지난해 이전의 자료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은 뒤 잠깐 컨설팅에 응하고 사라지는 ‘떴다방’식의 고가의 불법 컨설팅도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입시 업체들에 따르면, 입시 컨설팅은 학교 성적표와 수능성적표를 놓고 1~2시간 이뤄진다. 시교육청이 정한 컨설팅비 상한가는 분당 5000원이다. 1~2시간 상담하면 30만~60만원이 든다. 하지만 분당 상한가만 있고, 총액 상한가 기준은 없다. 컨설팅비 300만원을 받고서 10시간 컨설팅해줬다고 하면 단속되지 않는다. 서울교육청에 정식 등록한 입시 컨설팅 업체는 모두 13곳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불법 무등록 컨설팅 업체는 민원이 들어와야 단속을 할 수 있다”며 “이들을 붙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이에 대해 지금의 입시 체제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상덕 서라벌고 교사는 “입시 컨설팅은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자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일종의 공포 마케팅 아니겠느냐”며 “매년 난이도가 널뛰기하고 모집전형 변동도 심해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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