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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수도 후보지 투기 428건 적발

    신행정수도 후보지를 무대로 한 부동산투기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건설교통부는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한 단속을 실시,모두 428건의 투기혐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투기 사례는 ▲위장전입 29건▲불법증여 등 토지거래허가위반 338건▲불법·무등록 중개행위 129건 등이다. 위장전입은 이주자 택지 보상,토지거래 자격 취득 등을 노리고 이전해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임모(49)씨의 경우 4개 후보지 발표 이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충남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로 위장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는 불법증여 사실이 구체적으로 입증되거나 불법 중개행위 등이 확인된 20건은 검찰에 고발했다.나머지는 검찰 및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과태료 부과,등록취소,자격취소,업무정지,시정경고 등의 처분을 내렸다.위장전입자에 대해서는 주민등록 말소처분이 내려진다. 위장증여 등 토지거래허가제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벌금형이나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불법·무등록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건교부는 최근 연기·공주 주변에서 활동하던 ‘떴다방’ 200여명을 적발,영업을 정지시켰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오늘의 눈] 누구의 잘못인가?/김성곤 산업부 차장

    “2002년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입주를 앞두게 됐습니다.근 1년째 계약금 500만원을 손해보고 팔려 해도 팔리지는 않고,이웃집 엄마가 그렇게 돈을 벌기에 저도 집에 보탬을 주려다가 이 지경이 됐습니다. 계약금을 포기하고 예전의 평범한 주부로 돌아가고 싶습니다.7월30일이 입주인데 그 이후론 중도금 대출 이자를 내야 한다고 국민은행으로부터 통보가 왔습니다.남편은 월급이 안 나와 제가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밥 먹고 사는데 이자를 생각하니 엄두가 안납니다. 이도저도 안 된다면 아이들과 남편,시부모님의 보금자리인 이 집 전세금은 지켜주고 싶습니다.제가 이혼을 하면 남편이나 아이들에겐 해가 없을까요.도움을 주십시오.”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G씨(여)가 본보가 지난 7월20∼22일 3차례에 걸쳐 게재한 ‘주택시장이 무너진다’는 시리즈의 기사를 읽고 기자에게 보내온 이메일 내용이다. G씨는 이웃이 분양권 전매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내는 것으로 보고 경기도 광주의 33평형 A아파트를 단돈 500만원에 분양을 받았다.물론 중도금 무이자에다가 입주시점에 팔면 돈이 된다는 떴다방의 조언도 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곧이어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분양경기가 시들해지면서 G씨는 분양권 팔 기회를 잃었다. 입주를 앞둔 G씨는 잔금 4000여만원과 함께 매월 대출금 이자로 50여만원을 내야 한다.중도금은 무이자 대출을 받았지만 입주시점부터는 유이자로 전환돼 당첨자가 이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만약 잔금을 내지 않으면 연리 18%의 연체이자도 물어야 한다.중도금 대출이자도 내지 않으면 역시 연체료가 붙고 최악의 경우 재산이 경매에 부쳐질 수도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G씨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마치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엘도라도라도 되는 양 모든 이들이 부동산 투자에 몰입됐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거의 방치했다.금융위기를 막 벗어난 주택업체들은 이 때다 싶어 중도금 무이자,이자후불제 등 각종 금융기법을 동원해 투자자들을 유혹했다.물론 언론도 한몫했다.돈 있는 사람,돈 없는 사람,직장인,주부 할 것 없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금 정부는 지난 몇 년간의 부동산 투자 광풍으로 빚어지고 있는 각종 부작용에 대해 투자자의 책임이라며 방관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G씨의 어려움은 G씨만의 잘못으로 치부해도 되는 것인가.정부나 주택업체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실거래가 신고 안한 중개업소 내년부터 최고3년刑·등록취소

    내년 초부터 부동산중개업소는 반드시 실거래가로 작성된 계약 내용을 시·군·구에 통보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이중계약서 작성금지,떴다방 운영금지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중개업소는 이중계약서 작성을 금지하고 거래계약서 내용을 반드시 해당 시·군·구에 통보토록 했다.실거래가 신고의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지고 등록도 취소된다. 떴다방의 운영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무등록 중개,자격증 대여 등의 불법행위를 중개업계가 자율적으로 단속하도록 부동산중개업협회에 지도·감독 업무를 주기로 했다. 중개업소가 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을 고용 또는 해고하면 등록관청에 반드시 신고토록 하고,중개업 종사자는 2개 이상의 중개사무소에 소속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밖에 중개사무소 간판에 중개업자의 성명과 등록번호를 반드시 표시토록 의무화하고 공인중개사에게 경·공매 부동산 취득알선 및 입찰신청 대리업무를 허용토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충청권 투기차단 근본대책 세워야

    신행정수도 이전 지역이 연기·공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충청권에서 부동산 투기가 재연되고 있다.조치원과 청원군 오창지구,대전,청주 등 행정수도 배후지역의 아파트와 토지 가격이 치솟는가 하면 아파트 분양 현장엔 이동중개업자인 ‘떴다방’이 몰려들어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연기·공주에서 충청권 주변지역으로 투기가 번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세무조사나 투기지역 지정 등 기존 대책으로는 투기를 뿌리뽑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국세청은 지난 3월부터 행정수도 후보 거론 지역 등에서 투기혐의자 554명을 가려내 세무조사를 하고 있으나 투기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연기·청원·공주·천안 등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최대 3배 가까이 치솟는 등 개발 이익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지지 않는 한 투기 열풍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기·공주 등 충남 일대로 인구가 대거 유입되고 있음이 주목된다.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인구 이동 자료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연기군에 전입한 인구는 전출자보다 1306명이 많은 2325명이나 됐다.공주·천안·논산도 전입자가 전출자를 웃돌았다.이들 가운데는 아파트 분양 우선권이나 토지 매입 등을 노린 투기 세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정부는 투기 잠재 수요자인 위장 전입자나 일시적 거주 이전자를 철저히 가려내는 등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토지거래 허가 지역 지정 등 투기 억제대책의 약발은 떨어진다.아울러 ‘전화 부대’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세력을 색출하는 한편 투기자의 명단 공개 방침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부동산 in]인천 ‘퍼스트시티’ 당첨되려면

    ‘퍼스트시티를 공략하는 전략은.’ 국내 최대 아파트단지인 인천 남구 구월동 퍼스트시티에 분양 인파가 몰리고 있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기존 구월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총 8934가구 가운데 3260가구가 5일부터 일반 분양된다. 지난 달 25일 모델하우스를 연 이후 지금까지 3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떴다방’도 등장했다.전매가 금지돼 조합원 물량을 거래하고 있다.웃돈도 500만∼3000만원까지 붙었다.따라서 일부 평형은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퍼스트시티는 조합원분과 일반분양분 대부분을 층별로 나누지 않고 세로(라인)로 나눴다.일반분양분에도 로열층이 많다는 뜻이다.분양가도 평당 평균 650만원대로 낮다. 연말 분양예정인 인근 간석주공은 7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그런만큼 인기 평형은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따라서 퍼스트시티를 공략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우선 단지별(3개)로 사업승인 시기가 달라 한 곳에만 청약을 해야 한다.단지 규모가 큰 1단지(5076가구),2단지(3384가구)의 33평형과 34평형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단지 규모가 작은 3단지(474가구)의 33평형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3단지를 공략하는게 좋다.3단지에는 일반분양 물량도 430가구나 된다. 반면,1,2,3단지를 통틀어 44평형과 50평형은 100가구 미만으로 1층만 남아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50평형은 10가구에 불과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인천 ‘퍼스트시티’ 당첨되려면

    ‘퍼스트시티를 공략하는 전략은.’ 국내 최대 아파트단지인 인천 남구 구월동 퍼스트시티에 분양 인파가 몰리고 있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기존 구월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총 8934가구 가운데 3260가구가 5일부터 일반 분양된다. 지난 달 25일 모델하우스를 연 이후 지금까지 3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떴다방’도 등장했다.전매가 금지돼 조합원 물량을 거래하고 있다.웃돈도 500만∼3000만원까지 붙었다.따라서 일부 평형은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퍼스트시티는 조합원분과 일반분양분 대부분을 층별로 나누지 않고 세로(라인)로 나눴다.일반분양분에도 로열층이 많다는 뜻이다.분양가도 평당 평균 650만원대로 낮다. 연말 분양예정인 인근 간석주공은 7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그런만큼 인기 평형은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따라서 퍼스트시티를 공략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우선 단지별(3개)로 사업승인 시기가 달라 한 곳에만 청약을 해야 한다.단지 규모가 큰 1단지(5076가구),2단지(3384가구)의 33평형과 34평형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단지 규모가 작은 3단지(474가구)의 33평형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3단지를 공략하는게 좋다.3단지에는 일반분양 물량도 430가구나 된다. 반면,1,2,3단지를 통틀어 44평형과 50평형은 100가구 미만으로 1층만 남아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50평형은 10가구에 불과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떴다방식 대출사기 조심

    충남에 사는 민모씨는 지난 5월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낸 A업체의 대출사기에 걸려 150만원의 소개비를 날렸다.이 업체는 가짜 재직증명서를 이용해 은행에서 연 8.1%의 금리로 1500만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며 소개비를 챙긴 뒤 연락을 끊었다. 속초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지난 4월 연 12% 이내로 2300만원까지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D업체의 전화를 받고 보증금 명목으로 카드로 63만원을 결제했으나 대출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 카드 결제 취소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 알선을 미끼로 선수금만 가로채 사라지는 ‘떴다방식’ 대출사기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문제 업체들은 생활정보지 광고나 인터넷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저금리로 은행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이 급한 사람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잠적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금융감독원이 이달 15일까지 수사당국에 통보한 대출사기 건수는 모두 36건으로 지난해 전체건수(35건)를 이미 넘어섰다. 금감원은 대출가능 여부는 해당 금융기관에 직접 묻고 선수금 입금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자기 신용도에 비해 너무 유리한 대출조건을 제시하거나 금감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들먹이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천 ‘위브‘ 청약 19만여명

    서울 용산 ‘시티파크’ 열풍이 수도권에서도 재현됐다.대박신드롬이 여전하다.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 위브더스테이트 청약에 3일간 19만여명이 몰려 1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청약증거금만 3조원에 달했다. 주택거래신고제 실시로 강남지역 등의 아파트 시장은 위축된 반면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과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위브더스테이트’ 청약 마지막날인 21일 청약접수 창구인 국민은행에는 13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이에 앞서 19,20일에도 6만 7000여명이 청약했다.이에 따라 창구 혼잡을 피하려는 청약자가 인터넷으로 몰리면서 국민은행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또 모델하우스와 청약은행 주변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들도 활개를 쳤다.위브더스테이트는 주거형 오피스텔인 아파텔 1740실,주상복합아파트 225가구 등 1950가구로 구성돼 있다.청약증거금은 평형에 따라 1000만∼3000만원선이다. 한편 이날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서울 종로구 종로1가 피맛골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에도 이날 1만여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를 반영했다.종로타운은 지하 7∼지상 20층의 복합건물을 지어 17∼76평형 아파텔 529실과 상가를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위브더스테이트’ 투기 단속나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위브더스테이트’가 청약과열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대대적인 투기 단속에 나섰다. 두산건설이 지난 13일 개장한 위브더스테이트(아파트 225가구,오피스텔 1740실) 모델하우스에 이틀동안 모두 3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고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는 등 벌써부터 청약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모델하우스 주변에 떴다방 단속요원을 대거 투입하고 떴다방 고발센터도 설치했다.현재 모델하우스 주변에서 분양권 매각을 보장하며 자금융자를 알선하는 떴다방들의 명단을 수집중이다. 이와 함께 당첨자 발표시 분양권 불법전매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파트의 경우 1회에 한해서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상 전매를 하다 적발되면 주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건교부는 이밖에 분양권 전매시 매수자와 매도자로부터 실거래가를 직접 파악한 뒤 실거래가를 토대로 양도세를 철저히 부과하는 한편 필요시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자금출처도 조사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데스크시각] 경제살리는 ‘따라하기’/조명환 산업부장

    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청약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끝에 만난 한 민간경제연구소 책임자는 “‘2004년 한국’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적한 ‘따라하기 심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말했다.남녀와 노소,소득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두 ‘대박증후군’에 걸려 있다고 했다.그가 인용한 우화는 더욱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어느 유전 탐사업자가 죽어서 천국의 베드로 성인 앞에 섰다.베드로는 “이미 너무 많은 유전탐사업자들이 와 있어 좋은 곳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러자 그는 “딱 한마디만 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베드로가 허락하자 그는 큰소리로 “지옥에서 기름이 발견됐다.”고 외쳤다.순간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탐사꾼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모두 지옥쪽으로 달려간 것이다.베드로가 소리를 지른 탐사업자에게 “이제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됐다.”고 하자 그는 “싫습니다.저 친구들이 모두 몰려간 것을 보니 분명히 뭔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만은 반드시 잡겠다는 참여정부의 결연한 의지 앞에서도 “아무리 그래도 뭔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투기행렬은 여전히 전국을 누빈다.서울에서 제주도로,강원도에서 충청도로 호재의 단초만 있어도 돈과 사람이 떼지어 왔다갔다 한다. 인기가 시들해지던 강남지역 동시분양아파트의 경쟁률도 다시 껑충 치솟고 있다.신행정수도 후보지인 충북 오창 등지에는 수도권 청약자들이 북새통을 이룬다.수도권의 아파트상가 분양 입찰에서는 낙찰가가 평당 9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다음주 청약을 받는 부천 중동신도시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문을 열자마자 수만명의 인파와 ‘떴다방’이 몰렸다.4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동자금은 호재의 냄새라도 맡은 실물자산을 만나면 여지없이 ‘올인’되고 있는 셈이다. 이 엄청난 돈을 정녕 생산적인 곳으로 돌릴 수는 없는 것일까.바닥을 기는 금리를 올리면 나아질 것도 같지만 가계의 은행빚이 440조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 수도 없다.자칫 한집 건너 파산하는 사태에 직면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수출기업의 중견간부는 “수출은 날개를 달았지만 내수는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고용없는 성장이 이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실물 투기의 유혹에 흔들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총선 이후에는 따라하기 심리를 투자쪽으로 돌릴 수 있는 정책이 반드시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금리와 재정을 포함한 정책 수단의 초점이 돈의 흐름을 투기에서 투자로 돌리는데 맞춰져야 한다는 것.또 ‘기업가 정신’을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고용없는 성장의 한 빌미가 된 각종 규제의 재검토도 필요하다고 했다.꼭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주장해온 대기업의 출자총액제한의 완화요구도 유의할 만하다.현 부회장은 “과거에는 투자가 주로 하드웨어에 집중됐지만 요즘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투자”라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출자를 통해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는 심리다.‘대박증후군’을 잠재우면 투자는 이뤄진다고 하지만 “몰려가 봐야 별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방법은 그리 간단치 않다. 아직 승리의 감격에 취해 있을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여야를 떠나 가장 먼저 머리를 맞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 조명환 산업부장 river@seoul.co.kr˝
  • ‘가짜 중개사자격증’ 나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곽상도)는 서울서부지검 수사과,인천 연수경찰서와 합동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위조·판매단 일당 7명과 구입자 50명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위조범 서모(46)씨와 서모(39)씨 등 판매책 4명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가짜 자격증을 산 김모씨 등 5명은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공인중개사 자격증 위조단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위조범 서씨는 친동생을 판매총책으로 두고,지난해 2월부터 자격증 구입희망자의 주민등록증 사본 등을 모은 뒤 컴퓨터를 이용해 인천시장·경기도지사 직인이 찍힌 공인중개사 자격증 50장을 위조했다.가짜 자격증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쳐 구입자에게 500만∼2000만원에 팔렸으며 구입자 50명이 쓴 돈은 모두 4억 7000여만원이나 됐다. 가짜 자격증을 산 사람은 대부분 실무경험은 많으나 시험에 거듭 낙방한 주부·정년퇴직자·실직자 등으로 밝혀졌다.또 이들은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열어 운영하거나 개발예정지·투기지역에서 ‘떴다방’영업을 해왔다.검찰은 이처럼 가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퍼져 있는 원인을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관리 소홀에서 찾고 있다.부동산중개업소를 개설할 때 위조한 자격증을 관할 시·군·구에 제출해도,확인절차 없이 중개업소 등록을 해주었던 것.또 공인중개사협회 등 사전교육 담당기관도 합격자 명단을 통보받지 못해,교육대상자가 자격증 사본을 제출하면 무조건 이수증을 교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 토지국 토지관리과에 수사 사례를 통보,위조 자격증의 현황을 파악하도록 했다.”면서 “국가가 발급·관리하는 다른 자격증에 대해서도 내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시티파크 프리미엄 2억 넘어

    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에 최고 2억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투기붐이 일고 있다.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30일 서울 여의도 모델하우스 주변은 ‘떴다방’과 당첨 확인자들로 하루종일 붐볐다.‘로또’아파트 당첨자 중에는 20∼30대 젊은이들이 대거 포함됐다.아파트 당첨자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15명을 차지했다.이중에는 24살짜리 여성 2명도 포함돼 있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였다.당첨자 가운데 10명이 20대이고,20살짜리도 2명이나 끼여있다. 인터넷과 모델하우스를 통해 당첨자가 발표되자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은 급격히 치솟았다.당초 1억∼1억 5000만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던 로열층 프리미엄은 2억 5000만원까지 뛰었다.일부 떴다방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3억원을 부르기도 했다.중개업자들은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는 2억∼2억 5000만원,20∼30층은 2억원 안팎,10층 이하 비로열층도 7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첨자들은 기뻐하면서도 투기단속을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였다.한 당첨자는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단속이 심해 당장 전매하지 않고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다른 당첨자는 “솔직히 계약금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웃돈이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 파악한 뒤 전매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모델하우스에서는 단속반의 눈을 피해 로열층인 1단지 3군 67평형을 2억원의 웃돈을 붙여 거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는 등 계약전 분양권 불법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떴다방들은 당첨자가 나올 때마다 한꺼번에 몰려들어 명함을 돌리며 분양권 전매를 권유하는데 열을 올렸다. 계약전 전매를 포기한 당첨자들이 거액의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약금 펀드’를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당첨자는 다음달 1∼2일 계약하고 7일부터 한 차례 전매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시티파크 ‘양도세 덤터기’ 조심

    분양 사상 최대 청약 인파가 몰린 서울 용산 ‘시티파크’ 당첨자가 30일 여의도 모델 하우스 현장과 시티파크 전용 게시판(www.ctpark.co.kr)에서 발표된다. 따라서 분양권 전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단기 매매차익 실현을 위한 방안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아파트 분양권을 팔 때는 반드시 부동산중개업자와 매입자 신분을 확인해야 세금 덤터기를 쓰지 않는다. 특히 ‘떴다방’의 농간으로 불법 전매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티파크’ 분양권 전매자는 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해야 뒤탈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떴다방이 불법 전매를 통해 웃돈을 눈덩이처럼 붙여 되팔 경우 당초 분양권 전매자에게 높은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최종 매수자는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분양권은 소유권 이전에 거래되는 상품으로 일종의 입주 담보권이다.거래는 아파트 공급 업체가 당첨자 명의를 변경해줌으로써 성사된다.분양권 전매자는 인감증명 등을 건네고 양도세를 내면 된다.이 과정에서 떴다방이 바로 명의를 변경하지 않은 채 여러 차례 미등기 전매를 통해 웃돈을 붙여 파는 경우가 잦다.국세청에는 최초 분양권 전매자와 최종 매수자가 거래한 계약서가 넘어간다. 이럴 경우 국세청은 1차 분양권 전매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웃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매길 수 있다.시티파크의 경우 당첨자가 발표되는 30일 이후 4월1∼2일 계약기간에 불법 전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당첨권 전매권자나 매입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금 덤터기를 쓰지 않기 위해선 우선 분양권을 사는 사람과 부동산중개업자의 신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양도세 중과 때 소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무허가중개업자가 아닌 등록업체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구청 또는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확인하면 등록업체 여부를 알 수 있다.만약 일어날 수 있는 분쟁에 대비,계약서는 가급적 입주 때까지 보관할 필요가 있다.거래 금액을 주고받을 때는 돈이 오간 것을 추적할 수 있는 자기앞수표가 좋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시티파크에 몰아친 청약 광풍

    서울 용산구 한강로 주상복합아파트 ‘시티파크’에 투기 광풍이 몰아쳤다.한강과 용산 미군기지에 조성될 시민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입지조건과 1회에 한해 전매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요인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주상복합아파트 청약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하긴 3000만원의 청약금을 내고 당첨되기만 하면 당장 1억∼2억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는데 누가 욕심을 내지 않겠는가. 우리는 로또 대박을 기대하듯 투기 열풍에 휩쓸린 청약자들을 탓하기에 앞서 경제시스템에 심각한 장애가 생겼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380조원에 이르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산업자금으로 선순환하지 않고 끊임없이 투기자금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다시 말하면 채권과 주식시장의 자금 중개기능이 마비상태에 빠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여기에 정국불안과 노사관계 불안 등이 가세하면서 전 국민을 ‘머니 게임’으로 내몬 것으로 볼 수 있다.상황이 이러함에도 대책이 마땅치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는 마땅한 ‘카드’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 새로운 극약처방을 내놓기보다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0·29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시장 참가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이를 위해 전매차익자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철저히 환수하는 한편 ‘떴다방’의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중장기적으로 가계와 기업자금이 산업자금화할 수 있도록 직접자본시장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관치를 배제해야 한다는 뜻이다.특히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정부, 청약과열 시티파크 불법전매 엄단

    청약 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시티파크’ 분양권 불법전매에 대해 엄중 단속이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용산 시티파크 청약이 이상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투기 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오는 30일 당첨자가 발표되면 분양권 불법전매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당첨자와 계약자는 동일인이어야 하고 계약 이후에는 1회에 한해서만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면서 “용산 시티파크의 경우 청약과열로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는 데다 정부가 정밀조사까지 벌일 방침인 만큼 분양권 불법전매는 생각하지 않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분양권을 불법전매를 하다 적발될 경우 주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건교부는 분양권 불법전매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분양권 전매시 매수자와 매도자로부터 실거래가를 직접 파악한 뒤 실거래가를 토대로 양도세를 철저히 부과키로 했다. 분양권을 계약후 1년 이내에 매매할 경우 양도차익의 55%(부과세 5% 포함)가 양도세로 부과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용산 시티파크가 비록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조망권이 좋은 일부 층을 제외하고는 프리미엄이 크게 붙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떴다방’ 단속 및 세무조사 등을 통해 투기세력을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및 용산동 5가에 위치한 용산 시티파크는 아파트 629가구,오피스텔 141실로 구성돼 있으며 청약 첫 날인 23일 하루에만 10만여명이 몰려 청약경쟁률이 수백대에 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용산 시티파크 청약 ‘대박광풍’ 200대1경쟁 ‘첫날 10만’ ‘주상복합’이 아닌 ‘주상복권’인가. 주상복합아파트에 투기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강로 세계일보 터에 짓는 ‘시티파크’ 청약 첫날인 23일 한미은행에는 청약인파가 몰려 다른 업무가 마비됐다. 업계는 한미은행 193개 지점에 평균 500명 이상이 몰려 이날 하루 동안 총 10만여명이 청약,총 629가구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200대1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청약증거금만 1인당 3000만원씩 3조원에 달한다. 여의도 시티파크 모델하우스 인근의 한미은행 서여의도지점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청약인파가 몰리면서 6개 창구를 청약전담 창구로 돌렸다.하지만 청약 대기행렬이 종일 2㎞ 이상 늘어졌다. 서울과 수도권 한미은행 전 지점의 사정도 엇비슷했다.한미은행 강남 개포지점에는 예비청약자들로 객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혼잡한 창구 청약을 피하려는 고객들이 인터넷뱅킹 창구로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한국통신 114안내센터에는 수도권의 한미은행 지점 전화번호를 알려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오피스가의 동사무소 역시 몸살을 앓았다.청약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이나 위임장용 인감증명을 떼기 위해 인파가 몰려든 탓이다.중구 명동사무소 관계자는 “평소의 2배를 웃도는 사람들이 인감증명서를 떼갔다.”고 말했다.강남구 논현동 T사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은 직원들이 휴가원을 냈다.”면서 “시티파크 청약자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티파크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사상 최고의 청약증거금 예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5월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광진구 자양동 스타시티(1177가구)로 75대1의 경쟁률에 청약증거금은 2조 7000억원이었다.시티파크의 인기 평형 최종 청약경쟁률은 수천대 1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중의 부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당첨만 되면 가구당 1억∼2억원의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는데 누가 청약을 하지 않겠느냐.”며 “부동자금 흡수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시티파크 ‘떴다방’ 단속

    국세청이 ‘떴다방’ 단속에 나섰으나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세청은 21일 서울 용산의 세계일보사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시티파크의 청약현장에 단속요원 20여명을 투입,‘떴다방’(이동 중개업소) 등 투기조장 행위자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모델하우스 현장에 떴다방 고발센터를 설치,고객들에게 매각보장을 내세우며 자금융자를 알선하는 등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자의 명단을 수집하고 있으며,떴다방 혐의자들의 명함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세청 단속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방문객이 몰려든 서울 여의도 시티파크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분양권투자 상담’을 미끼로 명함을 돌리는 떴다방이 눈에 많이 띄었다.이들의 명함에는 ‘용산일대 주상복합 아파트 전문취급’이라는 문구와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 한편 국세청은 분양 청약일인 23일과 24일에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청약은행인 한미은행 주요 지점에 순회점검반을 투입하고 투기 조장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오승호 류찬희기자 osh@˝
  • 용산 시티파크 청약 열기…여윳돈 ‘올인’

    ‘여윳돈의 올인?’ 부동산경기 침체로 한동안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시중의 부동자금이 주상복합아파트로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다. 다음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 규제를 앞두고 그전에 분양받아 ‘한몫’을 챙겨보겠다는 계산에서다. 11일 분양이 끝난 LG건설의 ‘LG신구로자이’는 299가구 분양에 8000여명이 몰렸다.청약증거금만 6000억원에 달했다.이달 중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용산구 세계일보 터의 시티파크도 ‘돈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떴다방’까지 대거 재집결했다. ●시티파크는 머니파크? 시티파크는 아파트 629가구,오피스텔 141가구 등 모두 770가구로 이뤄진다.평당 분양가는 1700만원선.부동산 관계자들은 시티파크의 분양권 거래가가 서울 이촌동 LG자이(일반층 기준 평당 2300만원대)보다 조금 낮은 2000만∼2200만원일 것으로 추정한다.50평형 기준 최소 1억 5000만원,최고 2억 5000만원 가량 차익이 남는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지난해 7월 이전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아무런 제한없이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또 4월부터는 한 차례에 한해 전매도 가능하다.이에 따라 시티파크에 청약하려고 적금을 깨거나 주위사람과 돈을 모아서 시티파크에 청약한 뒤 당첨되면 분양권을 팔아 수익금을 나누는 ‘청약계’도 성행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런 추세라면 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1조 5000억∼2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청약증거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청약증거금은 가구대주당 3000만원으로 한미은행에서 접수할 예정이다. ●허탕칠 수 있다 시티파크는 분양 승인 신청을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세계일보와 시공사측은 건축 상세설계 변경허가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변경 허가가 11일 나면서 조만간 분양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분양 승인 신청이 늦어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계일보와 시공사측이 지주 공동사업 과정에서 땅값 산정에 이견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일보측은 2002년 12월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대우건설과 롯데건설로부터 자금을 제공받았다.그러나 막상 분양하려 하자 그간 땅값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판단을 뒤늦게 했다는 것이다.시공사 관계자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승인 신청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승인 신청이 늦어지면서 이달 분양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만약 15일쯤 분양승인이 나면 규정상 6일 뒤인 21,22일 청약접수를 하게 된다.청약접수가 끝나더라도 일러야 3일 뒤인 26일 당첨자 발표를 하게 된다.자유로운 전매할 수 있는 기간은 6일밖에 안된다. 이 기간에 분양권을 사고 팔기란 쉽지 않다.자칫 비로열층을 분양받을 경우 팔지 못하고 자금만 묶일 수가 있다. 게다가 용산구청에서 과열을 이유로 분양승인을 4월로 미루면 당첨자는 단 한번밖에 전매할 수 없어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 [고용있는 성장으로]②일자리 내가 만든다- ‘떴다방’식 프랜차이즈 조심

    “‘떴다방’식의 프랜차이즈를 조심하라.” 뉴비즈니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문 계명대 교수는 한탕 위주로 가맹점을 모집하는 ‘떴다방’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강조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가 도산하면서 피해자를 쏟아내고 있지만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는 것.연극인 S씨를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를 했던 한 교육사업 프랜차이즈는 수십개 가맹점이 도산했지만 여전히 신규 가맹점을 모집 중이라며 밝혔다.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250개 업종에 본사 1500개,가맹점 12만∼15만개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허가 사항이 아니어서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정확한 피해 규모도 알 수 없다. 김 교수는 “해마다 전국에서 20∼30개의 창업박람회가 열리며 40% 정도는 매번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라고 말했다.창업박람회에 참석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부스 대여비 50만원만 투자하면 가맹점 하나에 3000만∼5000만원의 이익을 챙긴다.이를 위해 도우미와 가맹점 계약만을 전문적으로 해 주는 ‘꾼’을 고용,한탕 위주로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프랜차이즈 피해’를 막기 위해선 프랜차이즈 인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와 민간이 합쳐 인증위원회를 구성,믿을 만한 프랜차이즈를 선별해야 한다는 것.프랜차이즈 인증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보험이다.수천만원을 들여 가입하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가 도산하면 가맹점주들은 꼼짝없이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를 가입하려면 최소한 가맹점을 20∼30개 거느린 점포를 직접 방문해야 하며 외식업의 경우 음식을 먹어보고 손님도 만나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예비창업자에 인터넷 상담… 재소자 창업교육도 “창업하려면 죽을 각오로 덤벼야”/한국소호진흥협 김영문 이사장

    실직,실업의 그늘이 짙어만 간다.청년 실업의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꾸어 보지만 실행의 용기를 내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그나마 창업의 아이템을 찾다가 창업전문 사기꾼에 걸려 삶 자체를 포기하려는 사람도 적지않다. 한국소호진흥협회 이사장 김영문(42·계명대 경영정보학과 교수)씨.대학 강단만 지키던 그는 지난 1997년 창업 컨설턴트로 나섰다.IMF사태가 계기가 됐다.사정이 절박한 실직자들의 등을 치는 창업 사기꾼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전국의 창업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사단법인 한국소호진흥협회(www.sohokorea.org)를 설립했다.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재소자에 대한 창업교육도 자처,대구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상대로 소자본 창업교육을 실시했다. ●철저한 사전준비 꼭 필요 그는 확실한 신념이나 각오없이 창업에 뛰어들면 100% 실패한다고 강조한다. 창업 아이디어나 적당한 자본금이 있으면 창업할 수 있다고? 그의 대답은 한마디로 ‘노(NO)’다. 그는 자문을 구하려 온 예비창업자에게 격려는커녕 ‘죽을 각오가 안 돼 있으면 창업은 꿈도 꾸지 마라.”면서 딱지를 놓는 창업 컨설턴트로 악명(?)이 높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계명대 벤처창업보육단 사무실.그는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문을 요청해 온 얼굴도 모르는 전국의 예비창업자에게 일일이 답장을 하고 있었다. 다짜고짜 물었다.뭘 하면 돈을 좀 벌 수 있겠느냐.좋은 아이템이 없느냐고. 그는 잘라 말했다. “돈 잘 버는 좋은 아이템이란 따로 없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유망사업은 있을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망사업이란 것도 따로 없습니다.철저한 사전 준비가 곧 유망사업입니다.” 요즘 준비없이 무모하게 유행따라 바람따라 창업에 뛰어드는 예비 실패자들이 너무 많다는 게 그의 진단이었다. 또 개인 홈페이지(www.newbiz.or.kr)를 개설,무료로 창업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전국에서 하루 5000여명의 예비 창업자들이 접속,그가 내놓은 알짜배기 창업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야기를 최근의 창업 환경으로 옮기자 그는 거침없이 말을 쏟아냈다. “외식 프랜차이즈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너도나도 외식업에 뛰어들고 이를 노린 떴다방 프랜차이즈가 가맹비만 챙기고 나 몰라라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요즘 번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외식업 창업 유행에 그는 강한 경고를 보냈다. 외식업이야말로 아무나 할 수 없는 벤처중에 벤처라는 게 그의 주장. “자신만의 독특한 음식맛을 내는 기술이야말로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기술중에 기술 아닙니까.” 창업 가운데 외식업이 가장 어렵고 성공 확률도 낮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종잣돈마저 날려버린 경우가 허다하다는게 그의 조언이었다. “사람 입맛이 얼마나 간사합니까.누구나 외식업을 쉽게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가장 어려운 창업분야입니다.” ●아이템 선정되면 유사업종 취직부터 그는 재소자에 대한 창업교육을 자처,대구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상대로 소자본 창업교육을 실시했다. “전과자는 취직이 어려운 게 현실 아닙니까.이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서는 창업 교육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그에게는 요즘 출소 후 창업에 뜻을 가진 재소자들이 자문을 구하는 편지가 날아들고 있고 그는 성의껏 답장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전국의 교도소 재소자를 상대로 창업교육에 대한 자원봉사를 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다시 재촉해 보았다.전문가 눈에는 그래도 돈이 되는 유망사업이 보일 게 아니냐고.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여성의 가사를 도와주는 분야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직장인들에게는 투잡스(two jobs)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가 내놓은 직장인 투잡스 창업 아이템으로는 출장요리사,헤드헌터,스포츠 강사,여행가이드,도배,대리운전,자판기 등 무점포 사업이다. “너도나도 성공을 꿈꾸면서 창업 준비 과정에 대한 투자는 인색합니다.준비과정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만 합니다.” 그는 창업아이템이 선정되면 유사업종에 종업원으로 취직,반드시 6개월 정도 일을 해보라고 권유한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을 쌓아야만 실패 요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외식업을 창업하려면 체면같은 것은 아예 생각지도 말고 식당 종업원으로 취직,음식도 나르고 설거지도 해보는 등 직접 일을 경험하라는게 그의 주문이었다.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는게 결코 아닙니다.죽을 각오로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의 노래방 18번은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리듬을 빌린 ‘창업은 아무나 하나’였다. 글·사진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노점상 자리 없나요?/불황에 실직자·농민까지 나서… 서울 2만5000개

    경기침체로 실직자,농민들까지 노점상으로 변신하면서 도심 거리마다 노점상들이 북적이고 있다.1997년 외환위기 직후보다 노점상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전형적인 포장마차 대신 차량을 이용한 이른바 ‘떴다방’이 사람들이 몰리는 번화가뿐만 아니라 주택가까지 번져나가는 추세다. ●노점상 늘고 수입은 절반 서울시는 현재 시내에 1만 8000개의 노점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전국노점상협회는 최소 2만 5000개가 있다고 주장한다.단속을 피하기 위해 급속히 늘고 있는 떴다방을 포함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노점상협회 홍웅식 조직국장은 “현재 노점상 수는 외환위기 직후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특히 지난 2001∼2002년 2만개를 밑돌던 노점상이 증가 추세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이른바 ‘노른자위’ 자리는 기존의 노점상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떴다방은 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택가에 자리잡는다.때문에 인근 상가 상인들과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최근 실직한 뒤 목동아파트 단지에 떴다방을 차린 김모(51)씨는 “밤샘영업을 하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노점상과 경기침체,강화된 단속 때문에 수입이 적어 다른 일을 찾아야 할 판”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 롯데백화점 주변의 노점상 박모(44)씨는 “모자나 장갑 등 겨울용품조차 안 팔린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꾸려가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택가 차량이용 ‘떴다방' 늘어 지방도시는 실직자뿐만 아니라,농업 실패로 농촌을 등진 농민들이 차린 노점상도 증가하고 있다. 1∼2년 전 4000여곳이던 광주지역 노점상 수는 현재 5000여곳에 이른다. 지난해 전남 나주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다 빚 때문에 광주로 이사한 이모(49)씨는 “처음에는 공사판을 전전하며 막노동으로 네 가족 생계를 꾸렸지만,이마저도 어려워 붕어빵 장사에 나섰다.”고 털어놨다. 홍 국장은 “노점상을 차리기 위한 문의전화가 외환위기 당시보다 2배 이상 많다.”면서 “본부의 경우 하루 평균 문의전화가 15∼20통이며,전국 70개 지역연합회를 포함하면 수백통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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