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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중구, 전통시장-백화점 상생협약 지원

    [현장 행정] 중구, 전통시장-백화점 상생협약 지원

    “시장 상인들 마인드가 바뀐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마케팅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본인 가게 손님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 손님에게도 친절하려고 노력하거든요. 물론 매출도 늘었습니다.” 중구 신당동 약수시장 상인회 최복수 회장은 25일 “매월 고객들을 겨냥한 이벤트를 펼치는데 홍보효과도 커 용산, 이태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온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고객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백화점의 선진 유통기법을 알려줌으로써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중구에서 마련한 ‘전통시장 살리기’ 특화사업 덕분이다. 올해 4월 상생협약을 맺은 롯데백화점은 약수시장 홍보, 환경개선, 상인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 22일 동 주민센터에서 ‘웃음 강의’를 들었다. 지난 4월엔 친절 교육도 받았다. 최 회장은 “롯데에서 꾸준한 친절 교육과 제품 배치, 쇼핑백 제작, 고객 응대법 등도 알려줬다”며 “전국 8개 시장 상인회장과 3개국 전통시장도 다녀왔고 정보교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는 장애인 부부가 운영하는 부산기름집을 시범점포로 선정해 벽과 바닥을 타일로 교체하고 간판, 조명 등을 리모델링했다. 원산지와 가격 표시판도 만들어줬다. 김복순 사장은 “가게가 깨끗해져 손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백화점이 남대문시장 발전 협약을 맺었다. 남대문시장상인회는 신세계와 매월 상생협의회를 갖는다. 구도 진행사항을 점검하면서 행정 지원에 나선다. 구는 첫 프로젝트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신세계 본점 식품매장에서 남대문시장 먹거리 특별전을 갖는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호떡, 용수염, 이남설한과, 순이네 빈대떡, 떡볶이, 죽 등을 판매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달 제1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며 “전통시장과 백화점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현장 행정] 중구, 전통시장-백화점 상생협약 지원

    [현장 행정] 중구, 전통시장-백화점 상생협약 지원

    “시장 상인들 마인드가 바뀐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마케팅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본인 가게 손님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 손님에게도 친절하려고 노력하거든요. 물론 매출도 늘었습니다.” 중구 신당동 약수시장 상인회 최복수 회장은 25일 “매월 고객들을 겨냥한 이벤트를 펼치는데 홍보효과도 커 용산, 이태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온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고객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백화점의 선진 유통기법을 알려줌으로써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중구에서 마련한 ‘전통시장 살리기’ 특화사업 덕분이다. 올해 4월 상생협약을 맺은 롯데백화점은 약수시장 홍보, 환경개선, 상인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 22일 동 주민센터에서 ‘웃음 강의’를 들었다. 지난 4월엔 친절 교육도 받았다. 최 회장은 “롯데에서 꾸준한 친절 교육과 제품 배치, 쇼핑백 제작, 고객 응대법 등도 알려줬다”며 “전국 8개 시장 상인회장과 3개국 전통시장도 다녀왔고 정보교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는 장애인 부부가 운영하는 부산기름집을 시범점포로 선정해 벽과 바닥을 타일로 교체하고 간판, 조명 등을 리모델링했다. 원산지와 가격 표시판도 만들어줬다. 김복순 사장은 “가게가 깨끗해져 손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백화점이 남대문시장 발전 협약을 맺었다. 남대문시장상인회는 신세계와 매월 상생협의회를 갖는다. 구도 진행사항을 점검하면서 행정 지원에 나선다. 구는 첫 프로젝트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신세계 본점 식품매장에서 남대문시장 먹거리 특별전을 갖는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호떡, 용수염, 이남설한과, 순이네 빈대떡, 떡볶이, 죽 등을 판매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달 제1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며 “전통시장과 백화점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춘천 미군부대 터 무료 스케이트장 변신

    62년 만에 강원 춘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미군 부대 터 캠프페이지에 야외 스케이트장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22일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겨울 정취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곳에 간이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면적은 폭 50m, 길이 70m로 춘천역에서 도심 방향으로 오른쪽의 체육관 인근에 조성된다. 개장은 다음 달 20일쯤이며 내년 2월 중순까지 두달여 동안 운영된다. 스케이트장 옆에는 어린이용 눈썰매장도 만들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용객들은 스케이트와 앉은뱅이 썰매, 눈썰매용 보드를 싼값에 빌려 탈 수 있다. 이와 함께 떡볶이, 어묵, 호떡 등 추억의 간식거리를 파는 천막가게가 마련되며 이용객들이 몸을 녹일 수 있는 텐트와 난로, 탁자와 의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신당동의 비밀 떡볶이는 알까

    광희문을 지나면 나오는 동네, 중구 신당동엔 예로부터 죽은 넋을 달래는 신당이 많았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그럴 만하다. 지금 이곳에 자리한 광희문은 조선 때 도성 안에서 죽은 시신을 밖으로 내보내는 출구였다. 시구문(屍軀門), 수구문(水口門)이라고도 부른 까닭이다. 중구 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3 충무문화포럼’에서 신당동의 역사성과 신당동 떡볶이의 유래 등 ‘신당동 시간 매핑’ 프로젝트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예술공간 돈키호테’ 박혜강 대표, 큐레이터 이명훈씨 등과 주민 등이 참석한다. 재단은 지난 7~11월 충무아트홀 인근 신당동 일대를 답사하며 역사를 되짚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트홀 주변과 광희문 일대를 비롯해 신당동 일대에 흩어져 있는 기록을 찾아내고 지역 토박이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사실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마을 리서치 작업이다. 현재 5곳만 남은 퇴계로 대장간 거리를 시작으로 옛 전찻길 자리인 한양공고 앞, 서양 건축 1세대 유학파 김중업이 설계한 산부인과 건물, 과거 시구문시장 자리, 봉제공장, 신당동 떡볶이 타운, 구불구불한 옛길의 흔적이 남은 대추나무 골목까지 곳곳을 뒤졌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와 공간,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신당동 시간 매핑’은 신진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하는 공공 예술 프로젝트”라면서 “이번 프로젝트와 더불어 신당동의 역사성과 문화성에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서울의 명소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고속도로가 착해졌어요

    고속도로가 착해졌어요

    고속도로 기름값이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수준으로 내린다. 휴게소 편의점에서도 김밥과 컵라면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식품위생, 시설안전, 유류비 판매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173곳 중 160곳에서 알뜰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ℓ당 휘발유 가격은 자영업자 알뜰주유소가 1895원, 농협 알뜰주유소 1915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1930원에 판매하고 있어 ‘무늬만’ 알뜰주유소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특성상 24시간 운영으로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고 주유소 탱크용량(7일 판매)이 적어 가격 탄력성이 높아 비싼 가격으로 팔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셀프주유기를 61개에서 87개로 늘리고 주유소 탱크용량도 10만 배럴에서 25만 배럴로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인건비 절감과 가격 변동폭 흡수가 가능해져 기름값을 ℓ당 30원 이상 인하, 일반 알뜰주유소 수준으로 맞출 수 있다. 음식문화도 달라진다. 매출 감소와 위생을 이유로 팔지 않았던 컵라면을 모든 휴게소 편의점에서 팔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원두커피·라면·우동·호두과자·떡볶이·통감자·생수 등 7개 품목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착한가격’ 상품으로 지정,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00원인 원두커피는 반값인 1500원으로 내린다. 우동·라면도 4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씩 인하된다. 호두과자·통감자·떡볶이는 포장 단위를 작게 만들기로 했다. 식품위생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12곳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매장을 201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고 특별 점검도 대폭 강화된다. 음식품질 향상과 맛의 차별화를 위해 안성국밥(안성), 횡성한우국밥(문막), 양푼이비빔밥(화성) 등 특화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우수매장 인증제품, 맛자랑대회 수상작 등을 맛집 지도 등에 등록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게소 시설안전을 위해 우선 주차장에 설치된 노후 폐쇄회로(CC)TV 133개를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범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시설 설치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다. 여성용 화장실도 대폭 확충된다. 현재 1대1.03인 남녀 변기 비율을 하루 평균 교통량 5만대 이상인 휴게소(15곳)와 신설 휴게소는 1대1.5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박주명 도로운영과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안전과 가격·품질을 중점 관리하고 착한가격 상품을 확대해 소비자 불편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와라와라,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주점 부문 평가 1위 달성

    와라와라,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주점 부문 평가 1위 달성

    핸드 쿡드 다이닝 펍 와라와라(대표 유재용)가 ‘2013 한국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주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3 한국 프랜차이즈 만족지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표준협회가 개발한 지수모델이며 국내 유일의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평가지표다. 조사를 주관한 표준협회는 매년 이 지표를 통해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의 사업활동 전반과 소비자 만족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수명이 3~4년에 불과한 외식 시장에서 100년 이상 가는 장수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며 “한국 프랜차이즈 만족지수에서 1위 주점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과 가맹주 덕분”이라고 전했다. 와라와라는 전국 9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700여만 고객이 찾는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로 ‘식사와 술을 겸하는 새로운 웰빙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다. ‘와라와라’는 주점이라면 남성이 주 타깃이라는 불문율을 깨고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맛있는 술을 찾는 여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급성장한 브랜드다. 특히 최대 히트작인 과일주는 맛과 저도수, 갈아주는 퍼포먼스 등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물 떡볶이와 계란말이, 숟가락 피자 등 이색적인 주점 메뉴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이다. 서비스도 타깃에 걸맞게 손님을 위한 무릎 담요, 긴 머리가 음식에 닿는 손님을 위한 머리끈을 준비하는 등 여성의 눈높이에 맞춰 차별화했다. 이번 1위 선정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창업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맹점 사업자와 이용 고객 1만 5,496명을 표본으로 정부산하기관에서 조사한 공신력 있는 지표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한편 와라와라는 한국 프랜차이즈 만족지수 1위 선정 기념으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홈페이지(www.wara-wara.co.kr)에서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베스트 댓글로 뽑힌 5명에게는 와라와라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하고, 100명에게는 1만 원 상품권을 선물한다. 당첨자는 11월 13일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당동 떡볶이 골목 증축 가능해진다

    중구는 21일 서울시에 중부시장을 포함한 묵정공원 일대, 신당동 떡볶이 골목, 성안마을, 서애길 류성룡 터, 남소영길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 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5곳 26만 3499㎡다. 건물 대부분이 15년 이상 된 노후 지역이다. 구는 활성화 구역으로 확정되면 시비를 지원받아 건축디자인계획 용역에 들어간다. 구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개발보다는 지역 경쟁력 확보와 도심 이미지 개선을 겨냥해 이 같은 계획을 꾀했다.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에서는 기존 건축물의 외형 보전, 내진 성능 보강, 에너지 절약 등을 건축계획에 반영해 건축물 면적의 30% 범위에서 증축할 수 있다. 시는 용적률, 건축물 높이 제한, 대지안 조경·공지 등 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전까지 자치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화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 통과 땐 신속하게 건축 허가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어린이·청소년 책꽂이]

    짜장면 로켓 발사(한윤섭 지음, 윤지회 그림, 문학동네 펴냄) 짜장면, 떡볶이가 로켓에 실려 하늘을 가른다. 성호가 아프리카 친구들을 먹이기 위해 쏘아올린 풍선 로켓이다. 풍선 로켓이 발사에 성공하자 군인 아저씨들이 눈독을 들인다. 성호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 유쾌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에 우리가 잊고 사는 중요한 가치까지 콕 집어내 건네는 작가의 글솜씨가 믿음직하다. 9000원. 커다란 일을 하고 싶어요(실비 니만 지음, 잉그리드 고돈 그림, 이주영 옮김, 책속물고기 펴냄) 앙리에게 밑도 끝도 없는 고민이 찾아든다. “커다란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다. 대체 커다란 일이 무엇인지 좀처럼 앙리의 마음에 쏙 드는 대답을 찾지 못하는 아빠. 아빠와 앙리의 고민을 따라간 끝에는 ‘소소하지만 숭고한’ 일이 무엇인지 그 해답이 펼쳐진다. 동물원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아베 히로시 글·그림, 햇살과나무꾼 펴냄) 부엉이는 밤에 활동하기 전에 목 운동을 한다. 동굴에 거꾸로 매달려 사는 박쥐도 ‘쉬’를 할 때는 천장에 똑바로 매달린다. 24시간 곁에 있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동물들의 일상을 20여년간 동물원 사육사를 지낸 화가 아베 히로시가 정성껏 쓰고 그렸다. 1만 2000원. 조선 사람 표류기(주강현 지음, 원혜영 그림, 나무를심는사람들 펴냄) 한국판 ‘로빈슨 표류기’, ‘하멜 표류기’도 있다! 아버지 초상을 치르려고 제주에서 배를 띄웠다가 풍랑을 만나 중국 대운하를 지나 베이징까지 가게 된 조선 성종 때 선비 최부, 조선 최초로 필리핀과 마카오를 다녀온 홍어 장사꾼 문순득 등 우리 조상들의 표류기를 인문학자 조강현이 풀어냈다. 1만 1000원.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성범죄수사대:SVU14(OCN 밤 11시)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현장.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놀러 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피해자는 현장에 있었던 클럽 경호원을 폭행 주동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전쟁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경호원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초한지(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기원전 224년. 진왕 영정은 6국 병합의 관건이 되는 전쟁을 시작해 초국의 수호신으로 불리던 항연을 물리치고, 기원전 221년 사분오열된 전국을 통일한다. 패현 풍향의 중양리 마을에 복면을 한 자객이 나타나자 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 도주하던 자객을 잡은 동네 건달 유방은 이 자객을 묶어놓고 고문하며 정체를 캐낸다. ■메멘토(THE MOVIE 밤 9시 30분) 전직이 보험 수사관이었던 레너드에게 기억이란 없다. 자신의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레너드 셸비라는 것과 아내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것, 범인은 존 G라는 것이 전부이다.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잊으면 안 되지만 자꾸만 잊히고 있는 통일. 그래서 수상한 쇼가 준비했다. 과연 통일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들이 있을까. 풋풋하고 순진한 여중생들이 뽑은 기상천외한 답변들을 가수 혜이니와 레게 뮤지션 쿤타, 래퍼 염따가 소개한다. 딱딱할 것만 같은 북한 문화, 통일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나게 담아본다. ■굿럭척(스크린 밤 12시) 찰리 로건은 어린 시절.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친구 아니샤와의 키스를 거부한 후, 소녀의 저주를 받게 된다. 그렇게 25년이 흐른 현재. 찰리는 성공한 치과의사가 되었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한 채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에서 펭귄 전문가인 캠을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변신자동차 또봇(애니맥스 오전 9시) 떡볶이 가게인 어 김떡순은 날로 번창해 급기야 200호점 달성을 돌파한다. 200호점 돌파를 기념해 어 김떡순의 전속모델 훤빈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딩요는 훤빈에게 줄 예쁜 선물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사인회장을 찾는다. 그리고 거기서 딩요는 어 김떡순의 횡포로 사인회장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노마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 자전거 굴리면 솜사탕 뚝딱!

    자전거 굴리면 솜사탕 뚝딱!

    오는 28일 서울 동작구 상도4동 도화공원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제2회 성대골 에너지축제 ‘불을 끄고, 별을 켜다’가 열린다. 시작부터 끝까지 ‘친환경, 에너지 절약’ 콘셉트다. 같은 날 오후 3시 주민들이 재활용품으로 만든 가면을 쓰고 행진을 하며 출발한다. 주민들은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을 출발해 빙수골 공원, 성대시장, 동광교회를 거쳐 행사장인 도화공원까지 행진한다. 행사장인 도화공원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직접 천연염색을 할 수 있고 밀랍초와 액자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에너지 부스에서는 자전거 발전기로 팝콘과 솜사탕을 만들고, 태양열 오븐을 이용해 각종 음식을 만드는 시간도 갖는다. 천연 설탕으로 만든 솜사탕과 떡볶이, 부침개 등 먹을거리가 푸짐하다. 태양광 발전 시연 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5시부터는 문화공연이 잇따른다. 구민들이 준비한 환경 체조를 시작으로 연극 ‘마고할미’, 어린이 발제, 기타 연주 등이 이어진다. 대미는 환경영화 상영이다. 환경재단 그린아카이브에서 제공한 ‘바다거북의 노래’, ‘쓰레기 틈에 핀 꽃 ’등이 상영된다. 특히 참여 주민들이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스피커를 작동시키는 이색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문충실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가꿔 가는 성대골 마을은 마을공동체의 성공 사례이자 우리 구의 자랑”이라면서 “에너지 축제가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과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대골 마을은 지난해 서울시 에너지 자립 시범마을로 선정됐다. 성대골 어린이도서관은 ‘서울환경상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K팝 팬 2300명의 파티… 캐나다 ‘한류’ 들썩이다

    K팝 팬 2300명의 파티… 캐나다 ‘한류’ 들썩이다

    지난 14일 오후 6시(현지시간).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의 밴쿠버가 K팝 열기로 들썩였다. 인종도, 나이도, 지역도 각기 다른 2300여명이 밴쿠버를 대표하는 스탠리공원 말킨볼 야외무대 앞에 모였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캐나다 본선 대회를 보기 위해서다.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과 경상북도, 경북 경주시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특별 후원했으며, 캐나다 관광청,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관광청,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이 후원했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 한류를 전파하고 긍정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이다. 매년 70여개국 1500여개의 팀이 치열한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행사가 열린 말킨볼은 지난달 29일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 스눕 라이언이 공연을 한 곳이다. 이날 말킨볼에는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K팝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제일 먼저 도착한 캐나다 캘거리의 랜디 앤더슨(17·여)은 “앞줄에서 대회를 보기 위해 친구들과 새벽 2시부터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관객도 눈에 띄었다. 미국 시애틀에서 부모와 함께 온 길버트 존슨(18)은 “소녀시대와 2NE1을 좋아한다. 한국 음악에 빠진 친구들이 많다”며 활짝 웃었다. 캐나다는 10대들을 중심으로 이제 막 K팝이 알려지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이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본선에는 캐나다 전체 40여개 팀 중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초청됐다. 대회가 시작되고 참가자들이 소녀시대, 씨엘, EXO 등 한국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자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노래와 춤을 따라 하며 피부색에 상관없이 하나가 됐다. 공연 중간중간에 참가자들이 “안녕하세요. 저는 21살입니다”, “전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등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한국 문화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행 티켓이 걸린 최종 우승의 영광은 캘빈 트란(17)과 와와(16·여), 여성 2인조인 SOF팀이 차지했다. 각각 EXO의 ‘으르렁’, 씨엘의 ‘나쁜 기집애’, 틴탑의 ‘To you’ 등의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팀은 다음 달 5일 경주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 초대된다. 서울·경주 문화 체험, 유명 안무가의 춤 교습 등 각종 한류 체험도 하게 된다. 최종 결선에서 우승하는 세 팀은 ‘한류 드림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올라 한국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갖는다. 영국, 일본, 홍콩, 캐나다, 태국, 러시아 등 전 세계 6개국 현지에서 이뤄지는 본선은 현재 러시아 대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트란은 “넉 달간 준비했고 모든 걸 보여 줬다”며 “K팝은 노래와 춤, 다양한 퍼포먼스가 결합돼 있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와와는 “평소 춤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는데 한국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SOF의 중국계 유슈(18·여)와 잉잉(26·여)은 “힙합 음악에 관심이 많다. 결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무대를 즐기고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직후에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한 ‘2K13 FEEL KOREA’ 공연도 열렸다. 무언 마임팀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옹알스’의 재치 있는 공연을 시작으로 레인보우, 디유닛, 알렉산더, VIXX 등 아이돌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 오전 6시부터 공연장을 찾은 샌디 모리스(54·여)는 “이번 기회에 젊은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딸과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밴쿠버에 살고 있는 토미 윌슨(16)은 “대회에서 뽑힌 친구들이 부러웠다. 나도 춤을 좋아하는데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는 꼭 참가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캐나다 관광청 아시아 지역 담당 디렉터인 쇼반 크레티앙은 “수교 50주년을 맞아 모두가 참가하는 문화교류 행사를 함께하게 돼 의미 있는 하루였다”며 “진정한 의미의 교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을 총괄 기획한 문창호 서울신문 PD는 “이제 한류 팬들은 단순한 K팝 팬들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팬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K팝 팬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하는 복합적 협력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캐나다 밴쿠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류에 반한 阿 미녀들 “문화 교류 대사 할래요”

    한류에 반한 阿 미녀들 “문화 교류 대사 할래요”

    “유럽과 중동 문화가 어우러진 튀니지의 여러 면을 한국에 알리고 싶습니다.”(보쉬라 알리프·23·한국 이름 ‘영애’) “한국 드라마에서 본 삶을 체험해 보고 한국어도 완벽하게 익혀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라하마 아베드·24·‘선아’) “한국이 선진국으로 빠르게 탈바꿈한 과정을 공부해 튀니지에 적용할 거예요.”(레베브 이스말라·24·‘보영’)아프리카의 대학생 미녀들이 한국을 찾았다.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에게서 땄다는 한국식 이름을 갖고 있는 이들은 서툴긴 하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 발음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슬람 국가 출신이어서 다소 엄격하거나 보수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인터뷰 뒤) 매운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는 말에 열광하는 모습에서 눈 녹듯 사라졌다.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를 찾은 이들은 이달 초부터 경희대 국제캠퍼스(수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튀니지 수스인문과학대 졸업생들이다. 1997년 경희대와 수스대가 교류협정을 체결한 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튀니지에서 온 ‘교환학생 1호’다. 튀니지 제2의 도시이자 지중해 휴양지인 수스시(市)에 자리 잡은 수스인문대학은 튀니지 명문 수스종합대학의 17개 단과대학 가운데 하나다. 아랍어와 영어, 프랑스어, 역사·지리, 철학 등을 가르치는 외국어 전문대학이다. 지금껏 한국에서 수스대로 간 학생들은 간혹 있었지만 이곳에서 한국으로 온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237달러(세계은행 기준·약 463만원)인 튀니지에서 외국에 나와 공부한다는 게 쉬운 선택이 아닌 데다, 튀니지인 상당수가 ‘코리아=북한’으로 알고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멀리 한국까지 공부하러 올 수 있게 된 데는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 정인천(58)씨의 공이 컸다. 정씨는 “한국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입으로만 알리는 것보다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희대도 튀니지 학생들의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모두 지원하고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이들은 1년 과정으로 한국에 머물며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드라마 ‘대장금’에 빠져 한국을 찾았다는 알리프는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계속 공부할 예정이다. 그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경복궁 등에서 찍은 사진들을 본 튀니지의 후배들이 서로 교환학생으로 가겠다고 나서 기쁘다”며 “튀니지와 한국 간 문화 교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소, 올 한가위 고향 내려오믄 추억 총총 썰어, 인심 푹푹 끓인 시장통 국시 한그릇 먹으러 오소

    보소, 올 한가위 고향 내려오믄 추억 총총 썰어, 인심 푹푹 끓인 시장통 국시 한그릇 먹으러 오소

    시장에 가면 뭐가 좋을까. 우선 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올 한가위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이 18만 5125원, 대형유통업체는 26만 2941원으로 예상됐다. 전통시장이 30% 가까이 저렴했다.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여기저기 기웃대다 군것질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인심은 한 되, 추억은 한 말쯤 챙겨올 수 있다. 이제는 명소가 된 각 지역의 전통시장을 정리했다. 한가위 귀성객들이 가볼 만한 곳들이다. ‘향수 어린 장터’ 장흥 토요시장 예부터 장흥시장은 나주 영산포의 홍어시장, 함평 학다리 우시장 등과 함께 전남 3대 시장으로 유명했다. 2005년엔 시설 보수작업을 거쳐 토요일에만 문을 여는 주말 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이게 주말시장의 효시가 됐다. 그렇다고 평일에 문을 닫는 건 아니다. 소고기집들이 늘어선 시장 뒤편으로 청과물과 해산물 등을 파는 전통시장이 형성돼 있다. 여기 정말 싸다. 그리고 싱싱하다. 올여름 장흥시장에서 3000원에 미나리 한 아름, 2000원에 시장바구니 한가득 콩나물을 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1만원의 가치’를 재확인해 보고 싶다면 꼭 장흥시장에 들러보시길. (061)864-7002, 860-0741. ‘콧등치기 국수’ 정선 아리랑시장 강원 정선 아리랑시장은 1966년 개설됐다. 지금은 ‘정선 5일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실제 5일장이 서는 날만 골라 정선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있을 정도다. 매월 2, 7, 12, 17, 22, 27일에 장이 선다. 강원도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약초는 물론 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 국수 등 추억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메밀전병, 메밀전 등 토속적인 먹거리는 반드시 맛보는 게 좋다. 시장 뒤 문화예술회관에선 장날마다 정선아리랑 창극 ‘신들의 소리’ 공연이 열린다. (033)563-6200. ‘아홉 번째 볼거리’ 단양 구경시장 충북 단양 구경시장은 상설시장과 전통 5일장이 공존하는 곳이다. 저 유명한 단양 8경에 더해 아홉 번째 자랑거리라는 상징적인 뜻을 담고 있다. 구경시장은 ‘동국문헌비고’에 1770년쯤 장이 개설됐다는 기록이 나올 만큼 연륜이 깊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자리를 옮겨 현재 단양군 도전리에서 운영되고 있다. 단양은 예부터 토양과 기후 여건이 마늘을 재배하는 데 맞춤하다고 알려졌던 곳이다. 단양육쪽마늘과 관련된 다양한 요리를 장터에서 맛볼 수 있다. 씹을수록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단양 마늘순대와 양념이 독특한 흑마늘 닭강정 등이 별미로 꼽힌다. (043)422-1706. ‘마약 김밥·육회’ 서울 광장시장 1905년 문을 연 뒤 100년이 넘도록 종로를 지켜온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특히 먹거리장터가 발달해 식객들의 발길로 하루 종일 분주하다. 꼬마김밥은 ‘마약김밥’, 돼지고추장구이는 ‘동그랑땡’으로 불리는 것도 재밌다. 서울 토박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빈대떡은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 신선해서 고소하기까지 한 육회와 큼지막해서 더 먹음직스러운 왕순대 등이 뒤를 잇는다. 여기에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곁들이면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간다. 혜화문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서울성곽을 한 시간 정도 걷고 광장시장에 가 보자. 적당한 허기에 각종 먹거리가 입에 착착 붙는다. (02)2272-0967. ‘부산 별미 집합소’ 부산 국제시장 해방 후 ‘도떼기시장’으로 출발해 부산 최대의 만물 시장으로 성장한 시장이다. 올해 10월 10일까지 부산관광공사에서 벌이고 있는 ‘부산 그랜드 세일’ 이벤트에 전통시장이 참여하면서 한층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먹자골목이 특히 유명하다. 아리랑거리를 중심으로 비빔당면 골목(충무김밥을 함께 판다)과 팥빙수 골목, 떡볶이 골목이 밀집돼 있다. 밀면과 완당, 냉채족발, 유부전골 등 별미가 즐비하다. ‘1박2일’ 이승기 덕에 이름을 알린 BIFF 거리의 씨앗호떡도 늘 인기 상종가다. 이제는 쇠락한 광복동 고갈비 골목의 남마담집과 할매집에서는 여전히 옛날 추억의 맛을 팔고 있다. (051)600-4511. ‘200m골목 맛집들’ 수원 못골시장 경기 수원의 팔달문 인근에 있는 못골시장은 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이다. 채 200m도 안 되는 골목에 87개 점포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못골시장이 이름을 얻게 된 건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 프로젝트’ 덕분이다. 못골시장에선 반찬, 정육, 생선 등을 주로 판다. 먹거리도 다양하다. 냉면보다 칼국수와 녹두빈대떡이 유명한 ‘냉면’집, 밤과 단호박, 서리태 등이 가득 든 영양 백설기가 맛있는 떡집 등이다. 인근에 통닭 골목, 수원 화성 등 돌아볼 곳도 많다. (031)246-5638. ‘서해 싱싱함 가득’ 서천 특화시장 충남 서천 특화시장은 2004년 문을 열었다. 수산물동, 일반동, 농산물동, 노점동 등으로 구성됐다. 수산물만 파는 곳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는 않다. 입점한 상점 수로 따지면 청과류 매장이 수산물 매장보다 곱절 가까이 많다. 다만 지역 특성상 서천특화시장 하면 역시 수산물이 첫손 꼽힌다. 홍원항과 마량항, 장항항이 지척이니 늘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해산물을 맛보려는 이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시장 2층에 20여곳의 식당이 있다. 1층 시장에서 횟감을 사서 올라가면 돈을 받고 회를 떠준다. (041)951-1445. ‘서민의 삶과 낭만’ 춘천 낭만시장 강원 춘천 낭만시장은 서민의 삶과 낭만이 깃든 곳이다. 중앙시장에서 이름이 바뀌며 새 단장했지만, 전해지는 사연과 소박한 풍취는 예전 그대로다. 낭만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과 인근 서민이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과 약사리고개를 넘어온 농산물이 모였던 곳이기도 하다. 50년을 넘어선 내장 골목, 닭집, 국숫집 등도 대를 이어 구수한 맛을 지켜간다. 최근엔 시장 구석구석에 벽화를 그리고, 콘서트를 여는 등 문화의 옷을 입기도 했다. 낭만시장에서 간식 골목을 거쳐 근대사와 예술가의 흔적이 서린 망대골목까지 산책에 나서는 것도 좋겠다. (033)250-3068.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철새 잡아라, 티몬 VIP 등급제 신설

    철새 잡아라, 티몬 VIP 등급제 신설

    # 회사원 김모(33)씨는 지난달 14일 소셜커머스 쿠팡에서 1900원짜리 스마트폰 케이스를 샀다. 무조건 무료 배송을 해 주는 이벤트 덕분에 2500원인 배송비를 면제받았다. 김씨는 이틀 뒤 또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에서 돈가스 4장(640g)을 1만 1000원에 구입했다. 역시 무료배송 이벤트 혜택을 챙겼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0년 5월 국내에 들어온 소셜커머스 시장은 3년 만에 매출 규모가 2조원 이상 늘었다. 장기불황에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백화점,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좋은 성적이지만 빨리 커진 만큼 성장통을 톡톡히 겪고 있다. 김씨와 같은 ‘철새 고객’ 때문이다. 유통업체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상점을 자주 찾고 재구매율이 높은 ‘충성 고객’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시장의 이용층은 무료 배송, 포인트 적립금 등 반짝 이벤트를 쫓아다니는 체리피커(실속만 챙기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11월 업계 처음으로 3일간 무료 배송 이벤트를 열었던 티몬의 시장점유율이 52%까지 치솟았다가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평소 수준인 35%로 내려앉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티몬, 쿠팡, 위메프 등 3대 소셜커머스 업체는 9800원 이상 제품을 무료 배송해 주는 등 출혈 경쟁을 해 왔다. 최근에는 철새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묶어 두려고 업체들이 저마다 묘안을 짜고 있다. 티몬은 이달 중순 업계 최초로 회원 등급제를 시행한다. 최근 3개월간 구매 상품 수와 금액을 합산해 최우량회원(VVIP)부터 일반회원까지 5등급으로 나눈다. VIP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할인쿠폰, 구매금액 적립, 특별상품 구매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상위 10% 회원들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며 “우수 고객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충성도를 높이고 일반회원에게는 구매 동기를 부여해 장기적으로 활성 고객 수를 늘리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주도한 단독(PB) 상품도 내놨다.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인 PB 상품인 ‘맛의 교과서-견과편’은 7개월 만에 8억 5000만원어치가 팔렸다. 지난달에는 두 번째 PB 제품인 ‘맛더시크릿’ 치즈떡볶이, 갈비만두도 출시했다. 미팅 성격을 더한 여행 상품인 ‘짝 여행’, 가이드와 함께 북촌, 청담동 갤러리 투어를 하는 문화체험 상품 등도 티몬에서만 볼 수 있어 충성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위메프도 회원 등급제 시행을 준비 중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구매액 기준으로 회원에 등급을 부여해 차별화된 혜택을 주는 제도를 준비 중이며 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부터 구매금액의 5~10%를 적립금으로 쌓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단골손님을 위한 맞춤형 쇼핑 도우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제품 클릭 이력과 구매내역 등을 분석해 각각의 선호도를 반영해 상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쿠팡은 배송 지연 보상제, 품절보상제 등 사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구매 패턴에 맞는 할인 쿠폰을 발급해 주는 서비스로 우수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초고속으로 성장한 소셜커머스 업계는 신규 고객 창출에서 우수 고객을 붙잡아 두는 고객관계관리(CRM)로 마케팅 기법을 전환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피플 인 라운지] 파키아오 스파링 파트너 된 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김민욱

    [피플 인 라운지] 파키아오 스파링 파트너 된 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김민욱

    까만 뿔테 안경에 땡땡이 모자를 쓴 그는 90도 배꼽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아무렇게나 꿰맨 듯한 눈썹 위 상처에는 아직 피딱지가 앉지 않았다. 퉁퉁 부어오른 주먹은 잘 쥐어지지 않았다. 수염을 깎으면 선한 인상이라더니 가까이서 본 웃는 얼굴에서는 복서의 카리스마를 찾기 힘들었다. 이 사람이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63.5㎏) 챔피언이 진짜 맞나. 4차 방어전에서 호소가와 발렌타인(일본)을 화끈한 TKO로 누른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6·대성체)을 경기 이틀 뒤인 지난 20일 만났다.   축하인사를 건네자 “1000명 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다보니 KO욕심이 너무 많았던 거 같아요. 질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했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철렁’했다니까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일요일 낮에 스포츠채널로 생중계된 덕분인지 가까운 친구부터 20년 전 초등학교 동창까지 연락이 빗발쳐 휴대폰이 ‘터질 뻔’ 했단다.  부모는 아들의 경기 내내 손을 맞잡고 맘 졸였다. 대결 며칠 전부터 잠을 뒤척인다는 아버지도, 살 빼는 아들 생각에 음식을 못 넘기는 어머니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이기면 우시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힘들게 고생했던 게 보인대요. 그동안 워낙 속을 썩여서 이제는 부모님 앞에서 항상 웃습니다.”  2010년 프로 데뷔전에서 5라운드 KO패배 이후 11연승으로 잘~나간다. 지인들 앞에선 복싱 얘기를 꺼내지도 않는 ‘쿨남’이지만 경기에 지면 엉엉 울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 혼자 사는 원룸 방에는 ‘개처럼 운동하자, 시합은 죽어야 한다’는 살벌한 문구를 붙여놨다. 잘 나가는 비결을 묻자 “꾸준한 노력이 아닐까요”라는 모범답안을 내놓는다. 아닌 게 아니라, 체육관 벽에 붙은 훈련스케쥴은 숨쉴 틈 없이 촘촘하다. 아침마다 서울 시내 10㎞를 로드워크하는데, 첫 기록이 45분이었으면 다음에 뛸 땐 무조건 1초라도 단축시켜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비가 내려도, 폭염이 와도 거르지 않는 새벽 운동. 숨이 턱턱 막히는 인터벌·서킷트레이닝에 스파링까지 하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자신있는 기술은 라이트 스트레이트와 레프트 훅. 김민욱이 벨트를 빼앗아 온 쟈코 살렘도, 2차 방어전에서 만난 단 나자리노(이상 필리핀)도 라이트 펀치 한 방에 2라운드 KO로 무릎을 꿇었다. 가드가 없는 부위를 보고 치는 게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뻗는 거란다. “빈틈을 보고 때린다거나 상대 주먹을 보고 피하면 늦어요. 온전히 느낌만으로 수싸움을 하는 거죠. 항상 몸을 흔드는 것도 그 이유고요. 주먹이 완벽히 꽂힐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상대의 강철 주먹보다 견디기 힘든 건 체중 감량. 계체량을 앞두고 3일은 음식은 물론 물까지 끊어버린다. 평소 체중에서 3~4㎏정도만 빼면 되지만 군살없는 몸에서 뺄 건 수분 뿐이다. “딱 죽고 싶은 기분이에요. 새벽에 로드워크할 때마다 풍덩 뛰어들어서 한강물을 다 마시고 싶었어요. 물을 못 먹으니까 퍽퍽해서 음식은 오히려 먹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도 남들 앞에선 태연하게 웃어넘긴다. 복서의 숙명이니까.  ‘애늙은이’ 같이 철이 든 것엔 이유가 있다. 방황을 세게 했다. 2005~06년 국가대표(아마추어) 복서로 태릉선수촌에서 살았지만 미래가 막막했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손짓하는 실업팀도 썩 내키지 않았다. 스무살 겨울, 그래서 김민욱은 가출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복싱만 했던 그였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운동하느라 못갔고, 방학도 없었단다. 바깥 세상은 신세계였다. “자고 일어났는데 안 뛰어도 되는 게 꿈 같더라. 진짜 망나니처럼 놀았다”고 했다. ‘고삐 풀린 망아지’는 어머니에게 500만원을 ‘뜯어내’ 서울에 고시원 방 한칸을 얻었다. 막노동부터 서빙, 나이트클럽 아르바이트까지 안해본 일이 없다고. 사진찍기에 심취해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느날 문득 뇌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입대해서 정신을 차렸다. 제대 후 선임과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온 체육관. 윤길호 대성체육관장은 첫 눈에 예사롭지 않은 주먹을 알아챘다. 김민욱은 ‘운명처럼’ 다시 글러브를 꼈다. 그리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4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했던 한국에서 복싱은 여전히 배고픈 운동으로 여겨진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도 스폰서가 없는 차가운 현실. 김민욱이 “이번 시합에 후원해주신 홍대 조폭떡볶이 윤태명 사장님, 평택 뉴비봉관광 김동준 대표이사님께 감사한다고 꼭 써주세요”라고 부탁했을 정도다.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미국 스포츠선수는 ‘천재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웰터급 세계챔피언 메이웨더는 올해 단 두 경기에서 9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벌어 2년 연속 최고 소득선수를 지켰다.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5650만달러), 골프의 타이거 우즈(4839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입.  세계복싱위원회(WBC) 랭킹 5위인 김민욱의 한 경기 몸값은 3만불 수준이다. 1년에 3~4경기 정도를 소화하는 걸 감안하면, 또 랭킹 ‘빅3’가 5만불 정도의 돈을 받고 링에 서는 걸 감안하면 꽤 짭짤하다. 김민욱이 가장 붙고 싶은 상대라는 WBC-국제복싱연맹(IBF) 통합챔피언 대니 가르시아(미국)는 한 경기를 치르면 무려 60억원을 쥔다. 이종격투기에서 러브콜이 오지 않냐는 물음에 김민욱이 “복싱이 더 잘 나간다”고 자신했던 이유다.  희망도 생생하다. 포털사이트에 ‘김민욱’을 쳐도 기사 한 줄이 없었지만 지금은 동명이인 농구·배구 선수, 기업인 김민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검색된다. “아무도 안 알줘도 괜찮아요. 제가 붐을 일으킬거니까. 점점 변하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니까요.”  복싱팬을 흥분시킨 건 김민욱이 매니 파퀴아오(35·필리핀)의 스파링 파트너로 낙점됐다는 사실. 파퀴아오는 2010년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살아있는 전설’이다. 11월 브랜던 리오스(27·미국)과의 방어전을 앞둔 그가 김민욱을 훈련 상대로 낙점한 것. 항공비와 현지 체제비를 모두 제공하는 파격조건이다. 파이트머니로 500억원을 챙기는 특급스타 파퀴아오와 9월 초부터 필리핀 훈련캠프에서 한 달간 땀흘릴 예정이다. “운이 좋죠. 꼬맹이부터 봐왔던 저의 영원한 아이돌인데요. 컴퓨터로 동영상 중계 찾아보면서 배웠던 롤모델과 스파링이라니 정말 설레요. 파퀴아오와 손을 섞는 순간부터 모든 걸 제 재산으로 만들 겁니다. 다 빨아올 거예요.”  ‘진화할’ 김민욱의 다음 경기는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파퀴아오의 재기전에 언더카드(본 경기에 앞선 경기)로 채택되면 큰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불발되면 OPBF 5차 방어전을 잡을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의 눈은 큰 곳을 겨냥하고 있다. “동양타이틀은 그저 세계챔피언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웰터급까지 두 체급 챔피언을 하고 싶고, 3~4체급까지 벨트를 따고 싶어요. ‘헝그리 정신’으로 하는 게 아니라 부와 명예를 위해 땀 흘리는 겁니다. 우리나라 복싱을 위해, 또 저를 위해 1000만불 짜리 선수가 될 거예요.” 글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김민욱 프로필 1987년 1월20일 경남 진주 출생 ▲175㎝·68㎏ ▲김종근·김혜옥씨의 2남 중 장남 ▲진주 국민초-중앙중-경남 체육고-마산대 중퇴-서울 대성권투체육관 ▲경력=아마추어 복싱 국가대표(2005~06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 이집트 국제복싱대회 금메달(이상 2005년), 육군 병장 전역(군수사령부 헌병대·2009년), 프로복싱 데뷔(2010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1·2차 방어전(이상 2012년), 3·4차 방어전(2013년) ▲프로전적 12전 11승(8KO)1패 ▲별명=스나이퍼, 링 위의 저격수 ▲취미=음악감상, 사진찍기
  •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 김민욱 “파퀴아오 모든 걸 빨아오겠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 김민욱 “파퀴아오 모든 걸 빨아오겠다”

    까만 뿔테 안경에 땡땡이 모자를 쓴 그는 90도 배꼽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아무렇게나 꿰맨 듯한 눈썹 위 상처에는 아직 피딱지가 앉지 않았다. 퉁퉁 부어오른 주먹은 잘 쥐어지지 않았다. 수염을 깎으면 선한 인상이라더니 가까이서 본 웃는 얼굴에서는 복서의 카리스마를 찾기 힘들었다. 이 사람이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63.5㎏) 챔피언이 진짜 맞나. 4차 방어전에서 호소가와 발렌타인(일본)을 화끈한 TKO로 누른 국내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6·대성체)을 경기 이틀 뒤인 지난 20일 만났다. 축하인사를 건네자 “1000명 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다보니 KO욕심이 너무 많았던 거 같아요. 질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했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철렁’했다니까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일요일 낮에 스포츠채널로 생중계된 덕분인지 가까운 친구부터 20년 전 초등학교 동창까지 연락이 빗발쳐 휴대폰이 ‘터질 뻔’ 했단다. 부모는 아들의 경기 내내 손을 맞잡고 맘 졸였다. 대결 며칠 전부터 잠을 뒤척인다는 아버지도, 살 빼는 아들 생각에 음식을 못 넘기는 어머니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이기면 우시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힘들게 고생했던 게 보인대요. 그동안 워낙 속을 썩여서 이제는 부모님 앞에서 항상 웃습니다.” 2010년 프로 데뷔전에서 5라운드 KO패배 이후 11연승으로 잘~나간다. 지인들 앞에선 복싱 얘기를 꺼내지도 않는 ‘쿨남’이지만 경기에 지면 엉엉 울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 혼자 사는 원룸 방에는 ‘개처럼 운동하자, 시합은 죽어야 한다’는 살벌한 문구를 붙여놨다. 잘 나가는 비결을 묻자 “꾸준한 노력이 아닐까요”라는 모범답안을 내놓는다. 아닌 게 아니라, 체육관 벽에 붙은 훈련스케쥴은 숨쉴 틈 없이 촘촘하다. 아침마다 서울 시내 10㎞를 로드워크하는데, 첫 기록이 45분이었으면 다음에 뛸 땐 무조건 1초라도 단축시켜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비가 내려도, 폭염이 와도 거르지 않는 새벽 운동. 숨이 턱턱 막히는 인터벌·서킷트레이닝에 스파링까지 하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자신있는 기술은 라이트 스트레이트와 레프트 훅. 김민욱이 벨트를 빼앗아 온 쟈코 살렘도, 2차 방어전에서 만난 단 나자리노(이상 필리핀)도 라이트 펀치 한 방에 2라운드 KO로 무릎을 꿇었다. 가드가 없는 부위를 보고 치는 게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뻗는 거란다. “빈틈을 보고 때린다거나 상대 주먹을 보고 피하면 늦어요. 온전히 느낌만으로 수싸움을 하는 거죠. 항상 몸을 흔드는 것도 그 이유고요. 주먹이 완벽히 꽂힐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상대의 강철 주먹보다 견디기 힘든 건 체중 감량. 계체량을 앞두고 3일은 음식은 물론 물까지 끊어버린다. 평소 체중에서 3~4㎏정도만 빼면 되지만 군살없는 몸에서 뺄 건 수분 뿐이다. “딱 죽고 싶은 기분이에요. 새벽에 로드워크할 때마다 풍덩 뛰어들어서 한강물을 다 마시고 싶었어요. 물을 못 먹으니까 퍽퍽해서 음식은 오히려 먹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도 남들 앞에선 태연하게 웃어넘긴다. 복서의 숙명이니까. ‘애늙은이’ 같이 철이 든 것엔 이유가 있다. 방황을 세게 했다. 2005~06년 국가대표(아마추어) 복서로 태릉선수촌에서 살았지만 미래가 막막했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손짓하는 실업팀도 썩 내키지 않았다. 스무살 겨울, 그래서 김민욱은 가출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복싱만 했던 그였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운동하느라 못갔고, 방학도 없었단다. 바깥 세상은 신세계였다. “자고 일어났는데 안 뛰어도 되는 게 꿈 같더라. 진짜 망나니처럼 놀았다”고 했다. ‘고삐 풀린 망아지’는 어머니에게 500만원을 ‘뜯어내’ 서울에 고시원 방 한칸을 얻었다. 막노동부터 서빙, 나이트클럽 아르바이트까지 안해본 일이 없다고. 사진찍기에 심취해 포토그래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느날 문득 뇌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입대해서 정신을 차렸다. 제대 후 선임과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온 체육관. 윤길호 대성체육관장은 첫 눈에 예사롭지 않은 주먹을 알아챘다. 김민욱은 ‘운명처럼’ 다시 글러브를 꼈다. 그리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4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했던 한국에서 복싱은 여전히 배고픈 운동으로 여겨진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도 스폰서가 없는 차가운 현실. 김민욱이 “이번 시합에 후원해주신 홍대 조폭떡볶이 윤태명 사장님, 평택 뉴비봉관광 김동준 대표이사님께 감사한다고 꼭 써주세요”라고 부탁했을 정도다.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미국 스포츠선수는 ‘천재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웰터급 세계챔피언 메이웨더는 올해 단 두 경기에서 9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벌어 2년 연속 최고 소득선수를 지켰다.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5650만달러), 골프의 타이거 우즈(4839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입. 세계복싱위원회(WBC) 랭킹 5위인 김민욱의 한 경기 몸값은 3만불 수준이다. 1년에 3~4경기 정도를 소화하는 걸 감안하면, 또 랭킹 ‘빅3’가 5만불 정도의 돈을 받고 링에 서는 걸 감안하면 꽤 짭짤하다. 김민욱이 가장 붙고 싶은 상대라는 WBC-국제복싱연맹(IBF) 통합챔피언 대니 가르시아(미국)는 한 경기를 치르면 무려 60억원을 쥔다. 이종격투기에서 러브콜이 오지 않냐는 물음에 김민욱이 “복싱이 더 잘 나간다”고 자신했던 이유다. 희망도 생생하다. 포털사이트에 ‘김민욱’을 쳐도 기사 한 줄이 없었지만 지금은 동명이인 농구·배구 선수, 기업인 김민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검색된다. “아무도 안 알아줘도 괜찮아요. 제가 붐을 일으킬거니까. 점점 변하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니까요.” 복싱팬을 흥분시킨 건 김민욱이 매니 파퀴아오(35·필리핀)의 스파링 파트너로 낙점됐다는 사실. 파퀴아오는 2010년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살아있는 전설’이다. 11월 브랜던 리오스(27·미국)과의 방어전을 앞둔 그가 김민욱을 훈련 상대로 낙점한 것. 항공비와 현지 체제비를 모두 제공하는 파격조건이다. 파이트머니로 500억원을 챙기는 특급스타 파퀴아오와 9월 초부터 필리핀 훈련캠프에서 한 달간 땀흘릴 예정이다. “운이 좋죠. 꼬맹이부터 봐왔던 저의 영원한 아이돌인데요. 컴퓨터로 동영상 중계 찾아보면서 배웠던 롤모델과 스파링이라니 정말 설레요. 파퀴아오와 손을 섞는 순간부터 모든 걸 제 재산으로 만들 겁니다. 다 빨아올 거예요.” ‘진화할’ 김민욱의 다음 경기는 11월에 있을 예정이다. 파퀴아오의 재기전에 언더카드(본 경기에 앞선 경기)로 채택되면 큰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불발되면 OPBF 5차 방어전을 잡을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동양챔피언의 눈은 큰 곳을 겨냥하고 있다. “동양타이틀은 그저 세계챔피언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웰터급까지 두 체급 챔피언을 하고 싶고, 3~4체급까지 벨트를 따고 싶어요. ‘헝그리 정신’으로 하는 게 아니라 부와 명예를 위해 땀 흘리는 겁니다. 우리나라 복싱을 위해, 또 저를 위해 1000만불 짜리 선수가 될 거예요.” 글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민욱 프로필  ▲1987년 1월20일 경남 진주 출생 ▲175㎝·68㎏ ▲김종근·김혜옥씨의 2남 중 장남 ▲진주 국민초-중앙중-경남 체육고-마산대 중퇴-서울 대성권투체육관 ▲경력=아마추어 복싱 국가대표(2005~06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 이집트 국제복싱대회 금메달(이상 2005년), 육군 병장 전역(군수사령부 헌병대·2009년), 프로복싱 데뷔(2010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1·2차 방어전(이상 2012년), 3·4차 방어전(2013년) ▲프로전적 12전 11승(8KO)1패 ▲별명=스나이퍼, 링 위의 저격수 ▲취미=음악감상, 사진찍기
  • 슈스케5 5수생 정비공 박시환 화제…볼트 꼭 쥔 간절함

    슈스케5 5수생 정비공 박시환 화제…볼트 꼭 쥔 간절함

    ‘슈스케5 5수생 정비공’ 박시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5’에서 5년간의 도전 끝에 합격에 성공한 도전자 박시환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부산에서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는 20대 청년 박시환은 “고시원에 살며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다. 전에는 아버지와 함께 좌판에서 떡볶이를 팔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시환은 슈퍼스타K가 처음 시작된 2009년부터 매 시즌 도전했지만 늘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이번엔 호평을 받으며 합격했다. 박시환은 이적의 노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불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을 받았다. 정재형은 “지금까지 왜 탈락했는지 모르겠다”고 그의 실력을 인정했고, 이승철 역시 “무엇보다 간절함이 느껴졌다.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슈스케5 5수생 정비공 박시환’을 본 네티즌들은 “슈스케5 5수생 정비공, 박시환 군 보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 배웠다”, “슈스케5 5수생 정비공 박시환, 제2의 허각?”, “슈스케5 5수생 정비공,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네 이름에 ‘역사’ 담았어요

    서울 중구는 오는 20일부터 행정 편의에 의해 숫자 나열식으로 지은 신당 1~6동의 행정동 명칭을 바꾼다고 16일 밝혔다. 따라서 떡볶이 골목으로 유명한 신당 1동은 신당동, 신당 2동은 다산동, 신당 3동은 약수동, 신당 4동은 청구동, 신당 6동은 동화동으로 불린다. 신당 5동은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해 변경할 예정이다. 집 주소와 등기부등본 등에 기재된 법정동 명칭은 유지되며 주민센터 명칭만 달라진다. 신당동 주민들은 지역별 특색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동명 대신 옛 역사가 담긴 동 이름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구는 2011년 9월 19~20일 지역 전체 3만 3610가구를 대상으로 행정동 명칭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많은 동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자는 안건을 구의회에 올려 지난 5월 31일 승인받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획일적인 동 명칭보다는 동별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브랜드를 가져야 한다”면서 “동 명칭 변경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마을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한몫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최창식 중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최창식 중구청장

    “최고의 복지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공무원들이 주민 일자리를 찾으러 직접 뛰고 있습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올해 8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1년짜리가 아니라 평생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말한다. 최 구청장은 “일시적 고용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면서 “구정의 초점을 민간 기업을 통한 주민 일자리 창출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지난 2월 공공 일자리를 관리했던 일자리추진반을 없앴다. 대신 지역 민간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취업지원과를 만들고 구청 별관 1층에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새로 설치했다. 또 구청 팀장 간부 80명으로 ‘찾아가는 민간일자리창출특별사업단’을 꾸리고 지역 기업을 돌면서 주민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이 하나둘씩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센터에 주민 일자리 1700개를 마련했다. 또 명동 나인트리 호텔과 렉스호텔 등에서 9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최 구청장은 내년까지 중구에 들어설 20여개 호텔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가수 ‘싸이’ 효과 등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신규 관광호텔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현재 사업 승인된 호텔만 20개로 8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들 호텔이 중구 주민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맺고 호텔 건설 초기부터 인허가 원스톱 처리와 규제 완화 등 기업과 윈윈하는 종합적인 취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취업 즉시 일할 수 있도록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중구 여성플라자에서는 객실 코디 교육과정과 호텔현장 실습 등으로 기업이 바라는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기업과 상생을 위한 새로운 지역복지 모델을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최 구청장은 “지역 기반 기업이 5만 9000여개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서울시 행정2부시장 경험을 살려 새로운 지역개발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노후화되고 정체된 을지로와 퇴계로, 충무로 등에 리모델링을 통한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면서 “불필요하고 현실과 맞지 않는 건축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했다. 비현실적인 대규모 개발보다는 작지만 현실성 있는 소규모 구역별 리모델링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장충동 족발마을과 신당동 떡볶이마을 등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서울의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킨다는 복안도 밝혔다. 최 구청장은 “중구가 주민이 행복한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의정 포커스] 소재권 서울 중구의원

    [의정 포커스] 소재권 서울 중구의원

    “다산로가 살아야 중구가 살아납니다.” 소재권(58) 서울 중구의회 의원은 30년 동안 어떤 변화 없이 노후한 ‘다산로’ 개발에 많은 애정을 드러냈다. 소 의원은 2일 “다산로 주변에서 30년을 살았는데, 정체된 거리 같다”면서 “신당동 떡볶이 골목과 황학동 중앙시장 등 중구 명소와 연결되는 다산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산로는 서울 도심에서 동부권으로 나가는 길목이자 중구의 관광 명소와 인접했는데도 개발이 더디기만 하다. 따라서 그는 다산로 개발 활성화를 위해 용도상향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 의원은 “중구 주민의 중심거리인 다산로 활성화는 기초의원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주민과 집행부, 국회의원 등이 모여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학동 주민의 안전을 위한 파출소 신설과 중앙시장 현대화 사업, 롯데캐슬 베네치아 아파트 인근 구립어린이집 신설 등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소 의원은 “비록 크지 않지만 밤낮없이 주민을 위해 뛰어다닌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청소년 특화 거리와 1동 1공원사업 등이 자리 잡으면 중구 주민 삶의 질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조례정비 특별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시대 변화와 지역 환경에 맞는 조례 제정에 애쓰고 있다. 특히 주민 복지에 대한 조례 제정에 집중한다. 소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 시대에 기초의원의 여러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조례 제정”이라면서 “집행부가 주민 삶의 변화나 요구에 걸맞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다산로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공원화 사업, 황학동 중앙시장 현대화 등에도 전력 투구하겠다고 전했다. 소 의원은 “중구 활성화가 지역 주민의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면서 “주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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