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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서도 갈 곳 없는 전두환… 연희동 자택 마당에 묻힐까

    죽어서도 갈 곳 없는 전두환… 연희동 자택 마당에 묻힐까

    회고록 통해 전방에 안장 희망지역 반발로 토지 계약 불발돼가족 소유 자택 영구 봉안 검토 장남 최대주주 서점, 파산 선고 오는 11월 사망 4주기를 맞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영구 봉안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장할 장소를 구하지 못하자 결국 자택 마당에 유해를 두겠다는 것이다. 전씨 측에 따르면 현재 전씨 유해는 유골함에 담겨 약 4년째 자택에 안치 중이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유족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전씨의 회고록에 따라 휴전선 인근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2023년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한 토지를 가계약했으나 이 소식이 알려지며 지역 내 반발이 일었고 결국 토지주가 계약을 포기했다. 결국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자택 마당 외에는 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인 셈이다. 현재 자택에는 전씨 부인 이순자씨가 머물고 있다. 경찰 전담 경호대 인력도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연희동 자택을 전씨의 차명재산으로 보고 환수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은 “전씨 사망으로 추징금 채권이 소멸했다”며 각하했다. 임기를 채운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은 대통령경호처 경호를 10년 동안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후 경찰로 경호업무가 이관된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담 경호대에 투입된 예산은 2245만원이다. 경호대 유지에 필요한 공공요금, 시설장비유지비, 여비 등으로 세금이 쓰였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2일 전씨의 장남 전재국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서점 북스리브로의 파산을 선고했다. 북스리브로는 1994년 11월 설립된 도서판매 기업 및 서점이다. 전국에 총 8개(직영매장 7개, 프랜차이즈 지점 1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1일 전씨가 1998년 설립한 출판 도소매업체 북플러스도 파산했다. 기업은 지난 3월 21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11일 북스리브로 파산 관련 공지를 통해 “각 지점의 도서는 순차적으로 반품을 거쳐 북스리브로 창고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창고에서 각 물류사로 반품이 진행되며, 이달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협회 4층 대강당에서 북스리브로 파산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우리 갇힌 동물 된 듯, 이러다 미치나 싶었다”

    “우리 갇힌 동물 된 듯, 이러다 미치나 싶었다”

    “1.5평 방 창문 있어도 햇빛 안 들어물통 속엔 벌레들 둥둥·식사는 개밥”‘방한’ 美국무부 부장관 첫 유감 표명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들이닥친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지난 12일 고국 땅을 밟았지만, 머나먼 타지에서 갇혀 있었던 7일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게 됐다.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30대 엔지니어 A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금시설 안에서 마치 동물원 우리에 갇혀 왔다갔다 하루 종일 반복하는 동물처럼 행동했다”며 “이러다가 미치는 거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들이 갇힌 1.5평(5㎡) 남짓한 방에는 주먹만 한 크기의 창문이 있었지만 햇빛은 들어오지 않았고, 구금 초기 수용됐던 공간에는 창문조차 없었다고 한다. A씨는 “햇빛을 좀 보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번번이 묵살됐다”고 했다. 식사로 나온 콩 통조림과 식빵은 ‘개밥’이나 다름없었다. 물통엔 거미와 장구벌레 등 온갖 벌레들이 둥둥 떠다녔다. A씨는 “구역질이 나왔지만 마셨다”고 설명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교도관은 A씨 등 한국인에게 “김(Kim)? 로켓맨(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붙인 별명)?”이라며 웃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미 고위 당국자 가운데 처음으로 구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랜도 부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귀국자들이 미국에 재입국 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며 어떠한 유사사태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케이블타이로 묶고, 70인실에 변기 4개… 침대 없어 바닥서 쪽잠” [美구금 한국인 단독 인터뷰]

    “케이블타이로 묶고, 70인실에 변기 4개… 침대 없어 바닥서 쪽잠” [美구금 한국인 단독 인터뷰]

    B1 합법 비자 소지… 체포 생각 못 해ICE, 총 무장한 채 갑자기 들이닥쳐공장 밖에서 갑자기 손목 수갑 채워호송차에 올라탔더니 지린내 진동황토색 죄수복 입고 대형 강당 생활이불 없어 수건 몸 두르고 추위 견뎌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30대 A씨는 지난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A씨는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지만 지난 4일(현지시간) 손목에 수갑을 차고 쇠사슬에 묶인 채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지옥 같았던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을 겪은 A씨는 비교적 덤덤했지만 “당시 상황만 떠올리면 여전히 괴롭다”고 했다. A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갑작스러운 단속, 열악했던 구금, 불안한 석방까지 ‘인권’이 땅에 떨어진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혹시 회사에 피해를 줄까 봐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A씨와의 일문일답. -지난 4일 단속 당시 상황은 어땠나. “공장 일대는 평소 아침마다 출근하는 노동자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단속 당일엔 오가는 차가 별로 없고 한산한 편이었다. 구금시설에서 들어 보니 사전에 단속 사실을 알았던 일부 외국인 노동자는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합법적인 업무 비자(B1 비자)로 들어온 만큼 단속 대상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단속은 어떻게 진행됐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뿐 아니라 연방수사국(FBI) 로고가 찍힌 옷을 입은 사람도 있었다. 그날(지난 4일) 오전 10시 좀 넘어서 5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갑자기 공장에 들이닥쳤다. 헬기와 장갑차를 끌고 총으로 무장한 채 왔다. 무작정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쳐서 나갔는데 ‘불법체류자 대상 단속이나 체포 작전을 대대적으로 하나 보다’ 정도로만 여겼다. 한참 동안 조사했고 오후 3~4시쯤 호송차에 탔다.” -체포될 것이란 생각은 못 했나. “전혀 하지 못했다. B1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만큼 체포하거나 잡아 가둘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구금시설에 갈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공장 밖으로 나온 뒤 ICE 요원들이 간단한 조사를 했는데 이때 서명하라고 내민 서류(외국인 체포영장)만 작성하면 풀려나는 줄 알았다.” -결박당한 채 이송됐는데. “공장 밖으로 사람들을 모은 이후 갑자기 손목에 수갑을 채우기 시작했다. (ICE 요원들이) 수갑과 쇠사슬을 꺼낼 때만 해도 ‘왜 저걸 꺼내지’라고 생각했다. 손목에 수갑이 채워지고 허리에 쇠사슬이 감기고 나서야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다. 수갑이 모자라 케이블타이로 손을 결박당한 분들도 있었다. 이후 호송차에 올라탔더니 내부에 변기가 있어서인지 지린내가 진동했다. 호송차 창문 너머로 철조망이 있는 시설이 보였을 땐 ‘설마 이대로 감옥으로 끌려가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약 70명이 한 공간을 썼다고 하는데. “구금시설로 이송된 이후엔 이민국 관련 죄수를 분류하는 ‘A 넘버’ 수용번호를 받고 황토색 죄수복을 입었다. 이후 3일 정도는 정원이 70명 정도인 대형 강당 같은 공간에 있었다. 이 공간에는 2층 침대가 70개 정도 있었는데 수용된 사람에 비해 침대가 모자랐고, 매트리스가 없는 침대도 있었다. 그래서 시멘트 바닥에서 자야 했던 분들도 있었다.” -언론에 공개된 ‘구금일지’를 보면 대형 수용 공간에 변기 4개, 소변기 2개가 있었고 침대 매트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고 하는데. “맞다. 시계도 없었고 바깥을 볼 수도 없었다. (대형 수용 공간에는) 창문도 없어서 너무 갑갑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알 수 없었고, 답답함이 커져서 ‘햇빛을 좀 보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무시당했다. 또 그 공간은 너무 추웠는데 덮을 이불도 주지 않았다. 수건 등을 몸에 두르고 있는 분이 많았다. 이후 치약, 칫솔, 데오드란트 등이 제공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설의 열악함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햇빛 보여 달라고 했지만 묵살당해… ‘로켓맨’ 언급 조롱하기도”-2인 1실에서의 생활은 어땠나. “구금된 지 사흘 만에 1.5평짜리 2인 1실이 배정됐지만 열악하긴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감옥에 갇혔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공간이 더 좁아져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방에는 성인 남성 주먹 하나 크기의 창문이 있었지만 햇빛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층고가 낮아 침대에서는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방화용 모포를 이불로 줬는데 먼지가 가득 쌓인 상태였다. 변기와 세면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면도도 교도관이 보는 앞에서 해야 해서 수치스러워 아예 수염을 깎지 않는 분들도 있었다.” -식사도 열악했다고 하는데. “매 끼니 콩 통조림이 나왔다. 염소도 못 먹을 거친 풀때기, 작은 빵이 전부였다. 특히 방마다 물통이 있었는데 바깥에서 받아 물통을 채워 놓는 방식이었다. 물이 나오지 않아 물통을 열어 보니 거미, 장구벌레 같은 것들이 둥둥 떠다녔다. 교도관에게 물통에 벌레가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마지막 날까지 개선되지는 않았다. 배탈이 나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런 물을 마셨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지금도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졌나. “구금 사흘째부터 ICE의 인터뷰가 있었다. 20명씩 나오라고 한 뒤 자진출국을 안내했다. 그리고 자발적 출국 서류에 서명하라고도 했다. 불법을 인정하라는 내용도 있었다. 서류에는 자유의지로 서명하라고 돼 있긴 했지만, 실제로는 서명하지 않으면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나갈 수가 없다고 들었다.” -인터뷰에선 어떤 내용을 물어봤나 “공장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결혼은 했는지 등을 질문했다. 인터뷰를 왜 하는지에 대한 사전 설명은 전혀 없었다. 저는 인터뷰에선 북한 등에 관한 질문을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한국인들을 향해 ‘로켓맨’(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붙인 별명) 등을 언급하며 웃는 교도관은 있었다. 조롱이라고 느껴져 불쾌했다.” -정신적 고통도 크지 않았나. “구금된 일주일 동안은 정신적으로 갉아먹히는 느낌이었다. 동물원에 가면 갇혀 있는 동물들이 ‘정형행동’(사람이나 동물이 목적 없이 지속하는 행동으로,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 등이 원인)을 하지 않나. 하릴없이 구금시설 안에 있는 창문 앞을 서성대고 방 안을 빙빙 돌면서 걸어 다니기도 했다. 그곳에선 잠자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도 제대로 잔 날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석방이 예상보다 하루 늦어졌다. “‘풀려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게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이었다. 체포 당시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 모였던 강당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하루 더 대기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 한 번 미뤄져서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수갑을 차고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일단은 하루만 기다리자고 담담하게 생각했다.” -귀국 비행기를 탔을 때 심정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1시쯤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구금시설을 나온 이후 호송버스가 아니라 일반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할 때에야 ‘이제 풀려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버스 안에 음료수와 간식이 있었고 고압적인 분위기도 없었다. 그제야 ‘이제 집에 간다’고 안심이 됐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가족들 얼굴을 마주하고 ‘무사히 돌아왔다’는 말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 구금될 때 휴대전화와 지갑을 모두 압수당해 구금시설 안에서 ‘무사하다’는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할 수 없었다. 주변에 ‘한국 와서 자고 일어나 눈을 떠 보니 다시 그곳이었다’라는 꿈을 꾸는 분이 많다. 그만큼 여전히 고통스럽다. 언젠가 그런 꿈을 꾸게 될까 두렵다. 앞으로는 저 같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 美요원들 “노스코리아” 낄낄, 역겨운 72인실 처넣어…구금일지 참혹 [포착]

    美요원들 “노스코리아” 낄낄, 역겨운 72인실 처넣어…구금일지 참혹 [포착]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현지당국의 인권 침해 정황이 드러났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근로자 A씨는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기록한 ‘구금일지’를 공개했다. 합법적인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로 입국한 A씨는 두 달간 업무 미팅 및 교육을 위한 출장 도중 케이블타이에 손목이 묶인 채 체포됐다. 설명도 없이 체포영장 서류 작성…미란다 원칙 고지도 없어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4일 오전 10시쯤 현장에 들이닥쳤다. 그들은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한 근로자들을 1차로 몸수색했다. A씨는 신분증과 여권도 못 챙겼다. ICE 요원들은 오후 1시 20분 외국인 체포 영장(warrant arrest for alien) 관련 서류를 나눠주며 빈칸을 채우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서류에 대한 설명도, ‘미란다 원칙’ 고지도 없었다. 고압적 분위기 탓에 한줄 한줄 영어를 해석해가며 서류를 작성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한다. A씨는 “근로자들은 이 종이를 작성하면 풀려나는 줄 알고 종이를 제출했다”며 서류 제출 후 손목에는 빨간 팔찌를 채웠다고 당시 상황을 기록했다. 이후 요원들은 서류를 제출한 근로자들의 짐을 뺏기 시작했다. 양파망같이 생긴 가방에 휴대전화 등 짐을 넣으라고 강요했다. 심각한 분위기를 눈치챈 A씨는 짐 가방 사이에 있던 휴대전화를 몰래 켠 뒤 가족과 회사에 ‘연락이 안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다시 껐다. A씨는 9시간 넘게 대기하다 손목에 케이블타이가 바짝 채워진 채 호송차에 탑승했다. 먼저 간 사람들은 쇠사슬로 허리, 다리, 손목까지 채워진 채 이동했다. 호송차 내부에는 변기가 있었고 지린내가 진동했다. 에어컨도 켜주지 않았다. 구금 초반 72인실 몰아넣어…“곰팡이 핀 침대, 물에선 냄새나”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근로자들은 구금 초반에 72인실 임시 시설에 몰아넣어졌다. 1번부터 5번 방까지 있었고 구금자들은 방을 옮겨 다녔다. 늘어선 이층 침대와 함께 공용으로 쓰는 변기 4개, 소변기 2개가 있었다. 시계도 없고 바깥도 볼 수 없었다. 침대 매트에는 곰팡이가 펴있었다. 발 디딜 틈 없는 공간에서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변기 옆에는 겨우 하체를 덮는 천만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생리 현상을 참으며 버텼다. A씨는 “생필품, 수건도 지급 못 받은 채 잠이 들었다”며 “지인이 수건을 하나 줘서 수건을 덮고 잠이 들었다”고 적었다. 임시 공간이 너무 추워 근로자들은 수건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일부는 전자레인지에 수건을 돌려 몸을 녹였다. 제공된 물에서는 냄새가 났다고 한다. 이후에는 치약, 칫솔, 담요, 데오드란트 등이 제공됐다. A씨는 4일차에 입소 절차가 끝난 뒤 2인 1실 방을 배정받았다. 구금자 규모가 워낙 커 관련 절차가 늦어진 경우에는 72인실에만 머문 사람도 있었다. 펜과 종이는 제공되지 않았다. A씨는 구금 4일차 서류 작성을 하던 때 몰래 종이와 펜을 챙겨 구금 일지를 적기 시작했다. “나는 B1인데 왜 잡힌건가” 묻자 요원들 “나도 모른다” 겨우 버텨가던 구금 3일차 6일. 비로소 ICE의 인터뷰가 시작됐다. 먼저 ICE 요원들은 ‘자발적 출국 서류’를 나눠준 뒤 서명하라고 했다. 상당수 구금자는 ‘불법’이란 단어로 채워진 서류에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일단 서명했다. 오랜 시간 대기하던 A씨는 3일 만에 처음으로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인터뷰 장소로 이동했다. 양손 지문을 찍은 뒤 ICE 요원 2명이 A씨 서류를 살펴봤다. 이들의 첫 질문은 ‘무슨 일을 했느냐’였다. A씨는 업무 미팅 및 교육을 위한 출장을 왔다고 답변했다. 이후 별다른 질문이 없던 요원은 ‘사우스 코리아’(South Korea·남한)인지를 물었고 A씨는 맞는다고 답변했다. 이를 들은 직원들은 웃는 표정으로 대화하며 ‘노스 코리아’(North Korea·북한), ‘로켓맨’(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 붙인 별명) 등을 언급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를 가지고 농담·장난을 하는 것 같아 열 받았지만, 혹여나 서류에서 무엇인가 잘못될까 봐 참았다”고 일지에 기록했다. 인터뷰 말미에 A씨는 “나는 적법한 B1 절차로 들어왔고 그 목적에 맞는 행위를 했는데 왜 잡혀 온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나도 모르겠고 위에 사람들은 불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요원의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일부 요원들은 다른 구금자에게 ICE의 잘못을 인정하는 발언도 했다고 한다. 총영사관측 “무조건 사인하라…분쟁하면 못나가”구금 4일차인 7일. 총영사관 및 외교부 직원 4명이 구금자들을 만났다. 총영사관 측에서는 “다들 집에 먼저 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사인하라는 것에 무조건 사인하라”고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또 분쟁이 생기면 최소 4개월에서 수년간 구금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사인하면 강제 출국당해 비자는 취소되고, 전세기를 통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는 사실을 안내했다고 한다. A씨는 그날 밤 11시쯤 4일 만에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았다. 죄수복으로 처음 옷을 갈아입고 키, 몸무게, 혈압 등 메디컬 체크를 받았다. 새벽 3시쯤 A씨는 2인 1실 방을 배정받았다. 해당 건물은 방이 50개가 있었고 방마다 변기와 책상 2층 침대가 있었다. 5일차인 8일에도 외교부 직원들이 구금자들을 만났다. A씨는 “B1 비자로 들어온 게 왜 불법인지에 대해 파악이 안 된 것 같아 화가 났다”며 “자발적 출국 서류에 사인한 후에 우리를 무조건 보내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느껴져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고 적었다. 그 뒤로는 별다른 정보 없이 대기가 이어졌다. 언제 나갈지 말이 없고 예정보다 석방이 미뤄지며 구금자들의 신경은 한껏 곤두선 상태였다. 결국 근로자들은 11일 새벽 1시쯤부터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지옥 같던 구금 시설을 떠날 수 있었다. 근로자 330명(한국인 316명·외국인 14명)은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을 타고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쯤 고국 땅을 밟았다. ‘인권침해’ 관련, 정부 “미진한 부분 파악해 조치”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당한 부당한 인권침해 사안이 불거지자 외교부는 “미진했던 부분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금번 사건 발생 초기부터 미측에 유감을 표명함과 동시에 미측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미측에 지속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측과 협의 시 구금된 우리 국민 대다수의 최우선적 요구 사항인 최단 시일 내 석방 및 귀국에 중점을 두면서도, 구금된 우리 국민 불편 해소 및 고통 경감을 위한 미측 조치를 적극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제기된 논란과 관련해 구금자들이 속한 기업체들과 함께 국민의 인권이나 여타 권익에 대한 부당한 침해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전두환 ‘북녘땅 보이는 전방’ 4년째 장지 못 구해…“연희동 자택 봉안 검토”

    전두환 ‘북녘땅 보이는 전방’ 4년째 장지 못 구해…“연희동 자택 봉안 검토”

    ‘북녘땅이 보이는 전방 고지’에 묻어 달라는 뜻을 밝혔던 전두환씨의 유족이 전씨의 장지를 4년째 구하지 못해 자택 봉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씨 측 관계자는 “유해를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마당에 영구 봉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2021년 11월 2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전씨는 생전 회고록에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뜻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유족은 전씨 사망 당시 휴전선 인근에 유해를 안장하기를 희망했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을 잃었다. 유족은 전씨의 유지를 받들고자 2023년 비무장지대(DMZ) 인근인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의 토지를 가계약했다. 그러나 안장 계획이 보도되며 지역 내 반발이 일었고, 이에 부담을 느낀 토지주가 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전씨 측은 현재까지 장지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 사망 후 4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장지를 구하지 못하자 전씨 측은 연희동 자택의 마당을 전씨 유해 봉안지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1년 연희동 자택을 전씨의 차명재산으로 보고 환수 소송을 냈다. 그러나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은 “전씨 사망으로 추징금 채권이 소멸됐다”며 각하했다. 정부가 항소해 환수 소송 2심은 오는 11월 20일 서울고법 판단이 내려진다. 현재 전씨의 추징금 2200억원 중 860억원가량이 환수되지 못한 상태다. 연희동 자택에는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머물고 있다. 임기를 채운 전직 대통령과 가족들은 대통령경호처 경호를 10년 동안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후 경찰로 경호업무가 이관된다. 연희동 자택에는 경찰의 전담 경호대 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담 경호대에 투입된 예산은 2245만원이다. 경호대 유지에 필요한 공공요금, 시설장비유지비, 여비 등에 세금이 쓰였다. 경찰청은 전담 경호대 인원 규모는 보안 사안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전씨가 사망한 2021년 기준으로 경정인 경호대장을 비롯해 경찰관 5명이 최소 경호 인력으로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 “사방에 배설물” 아파트 주민들 항의에… 먹이주기 금지당한 伊 ‘비둘기 부인’

    “사방에 배설물” 아파트 주민들 항의에… 먹이주기 금지당한 伊 ‘비둘기 부인’

    로마시, 자비로 복구·청소도 명령 매일같이 비둘기 모이를 줘 ‘비둘기 부인’(signora dei piccioni)으로 불린 여성이 아파트 주민들의 항의 속에 이탈리아 로마시로부터 사실상 먹이 주기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로마투데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시 7구 비알레 스파르타코 108번지에 있는 아파트는 3층에 사는 여성의 ‘취미 활동’ 때문에 발코니와 주변 거리, 그리고 주차된 차들까지도 비둘기 배설물로 하얗게 뒤덮일 정도였다. 주민들이 이같은 상황에 대해 셀 수 없이 신고했지만, 여성은 먹이 주기를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여성을 따라하는 모방자들까지 나타났다. 주민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지난 4일 여성의 행위를 중단시키는 내용의 조례에 서명했다. 구알티에리 시장이 서명한 문서에는 ‘아파트 근처에 도시 비둘기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위생 조건과 건물 상태가 손상’됐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시는 비둘기 등 야생조류에게 먹이를 줄 수는 있지만, 사료나 음식물 찌꺼기를 땅에 버리는 것은 금지하도록 했다. 땅 위에 비둘기 먹이를 놓는 것을 막음으로써 사실상 해당 여성이 먹이 주기를 못 하도록 한 것이다. 시는 더 나아가 여성에게 10일 이내에 자비를 들여 아파트와 인근의 피해 지역을 복구·청소·살균·소독해 위생과 건강에 적합한 환경을 회복시킬 것도 명령했다. 이번 조치의 여파로 앞으로 로마 7구 아파트 소유주들은 ‘새 배설물로 인해 영향을 받는 개인 공간과 구조물을 완벽하게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받게 됐다. 이를 위반하면 경찰력이 동원되고 관련해 발생한 모든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고 시는 경고했다.
  • “개밥 같은 식사, 중범죄자 취급”…충격적인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

    “개밥 같은 식사, 중범죄자 취급”…충격적인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

    “언제 어디로 끌려갈지 몰라 일주일간 한숨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머릿속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자동화 설비 파트를 담당하던 A(45)씨는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으로 7일간 구금된 A씨는 체중이 5㎏ 넘게 빠져 있었고, 면도를 하지 못해 수염이 덥수룩했다. 머리카락도 군데군데 빠져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가족들도 A씨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속, 구금, 석방까지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직원과 연방수사국(FBI) 등 500여명이 갑자기 공장에 들이닥쳤던 지난 4일(현지시간)은 아침 출근길부터 평소와 달랐다고 한다. 일대는 평소 아침마다 출근하는 노동자들로 북적였지만, 지난 4일에는 오가는 차가 별로 없고 유독 한산했다. A씨는 “알고 보니 사전에 단속 사실을 알았던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이민 당국이 들이닥친 건 점심시간 직전이었다고 한다. 헬기와 장갑차를 끌고 총을 무장한 채 급습한 이민 당국은 A씨를 포함한 노동자들에게 무작정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 A씨는 “처음엔 ‘불법 체류자 대상 단속이나 체포 작전을 대대적으로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면서 “합법적인 업무 비자(B1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만큼 저희를 체포하거나 잡아 가둘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공장 내 책임자 누구도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이 없어 노동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공장 밖으로 나가야 했다. 공장 밖을 나선 이후에는 지옥이 펼쳐졌다. A씨는손에는 수갑을 차고, 허리는 쇠사슬에 묶인 채로 한참을 대기해야 했다. 수갑이 모자라 발에 채우는 족쇄가 등장했고, 쇠사슬로 허리를 묶거나 케이블타이로 손을 결박당한 노동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A씨를 포함한 한국인 노동자 316명은 그대로 구금시설로 끌려가게 됐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직원도 당시 상황에 대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갈 때 도저히 그런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크스턴 구금시설로 끌려간 A씨와 동료들은 이민국 관련 죄수를 분류하는 ‘A 넘버’ 수용번호를 받고 황토색 죄수복을 입어야 했다. A씨는 “해당 시설엔 비록 다른 동이긴 하지만 살인죄 등 중범죄자도 수용돼 있었다”며 “사실상 우리도 그런 취급을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구금시설은 열악했다. A씨와 동료들은 구금시설 내 공용 장소 같은 넓은 강당에서 분류 작업을 기다렸다고 한다. 한 번에 300명 넘게 구금됐지만 분류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고, 강당에서 2층 침대 70여개에서 잠들어야 했다. A씨는 “침대가 모자라 시멘트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잔 이들도 있었다”며 “구금된 지 사흘 만에 1.5평짜리 2인 1실방이 배정됐지만, 열악하긴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2인 1실방은 성인 남성 주먹 하나 크기의 아크릴 창문이 있었지만,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층고가 낮아 침대에서는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방화용 모포를 이불로 줬지만, 먼지가 가득 쌓인 상태였다”고 했다.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비좁고 사생활도 없던 구금 생활은 이씨의 심신을 더욱 쇠약하게 했다. A씨는 “10대 후반~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교도관들은 손가락으로 ‘까딱’ 지시만 했다”며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은 쓸 때마다 불편했고, 수염도 교도관이 보는 앞에서 깎아야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금시설에서 제공된 식사에 대해선 다른 노동자들도 ‘개밥’, ‘쓰레기’ 등의 표현을 쓰면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A씨도 “향신료 섞인 콩, 염소도 못 먹을 거친 풀떼기, 작은 빵이 나왔는데 ‘개밥’이나 다름없었다”고 했다. 당초 석방 교섭이 속도를 내면서 ‘풀려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은 가장 괴로운 순간이기도 했다. 죄수복을 벗고 체포 당시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 모였던 강당에 대기하던 중이었지만, “하루 더 대기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서다. A씨는 “그땐 ‘여기서 정말 풀려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다들 무서워하기 시작했다”며 “수갑을 차고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가고싶었다”고 전했다. A씨와 동료들은 이날 무사히 귀국했지만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이 남긴 고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살면서 큰 잘못을 한 적이 없는데, 왜 죄수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되물었던 일주일”이라며 “미국, 트럼프라는 단어만 나와도 움찔하게 된다. 이제 미국엔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귀국 전 ‘한국에 가더라도 절대 뉴스 댓글 같은 거 보지 말자’고 동료들과 다짐했다던 그는 “합법적으로 열심히 일한 우리만 ‘불법 체류자’라는 악플이 가득할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 ‘이제 집으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귀국 현장 [포토多이슈]

    ‘이제 집으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귀국 현장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316명이 사태 발생 8일 만인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한국인과 함께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까지 총 330명을 태운 전세기는 전날 미국 애틀랜타를 출발해 약 15시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근로자들은 편안한 복장에 마스크를 쓴 채 긴 줄을 지어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어깨에는 소박한 가방이 걸려 있었고, 일부는 손을 들어 인사하거나 박수로 화답했다. 입국장 앞에는 이들을 태울 버스가 대기했으며, 한쪽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풍자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근로자들은 버스에 올라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가족들이 미리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와 포옹한 남편, 아이를 번쩍 안아 올린 아버지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번졌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상봉을 마친 근로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마련한 차량에 나눠 타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아래는 순서대로 현장 사진이다.
  • 美구금 한국인 중 임신부 있었다…“음식은 쓰레기, 쇠사슬 묶여 이동”

    美구금 한국인 중 임신부 있었다…“음식은 쓰레기, 쇠사슬 묶여 이동”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316명이 12일 오후 고국 땅을 밟은 가운데 참혹했던 구금 당시의 상황들이 전해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미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귀국한 분들 중 임산부 한 분이 계셨다”며 “이분을 퍼스트클래스로 모셔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임산부 구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금된 임산부에 대해 “충분한 배려가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미국에 구금됐던 우리나라 국민 316명 중 임산부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인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할 때 그분이 특별한 협의 대상이었던 것은 맞다”고 전했다. 그는 “임산부뿐만 아니라 여성도 구금 중인 것을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임산부, 여성처럼 체력적으로 약한 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협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죄수복 입고 2인 1실…“너무 열악했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 이날 귀국해 인터뷰에 응한 근로자들은 입을 모아 열악했던 구금시설의 상황을 증언했다. 지모(41)씨는 구금 시설에서 제공된 식사에 대해 “먹을 수가 없었다. 음식이 쓰레기 같았다”고 토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인 조모(44)씨는 “인권 보장이 안 됐다”며 “2인 1실을 쓰는데 숙식하는 곳에 변기가 같이 있어 생리 현상 해결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금된 뒤에는 7일간 일반 수감자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호송 버스에 내린 뒤로는 수갑은 풀어줬고 ‘죄수복’을 입고 생활했다. 다만 초반에 강압적이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태도는 점차 변했다고 한다. 조씨는 “처음에는 되게 강압적이고 저희를 범죄자 취급하는 태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태도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현대차 계열사 직원인 이모(49)씨도 “침대, 샤워시설 등이 너무 열악해 생활이 힘들었다”며 “매끼 식사를 다 하지 못할 정도로 음식이 엉망이었다”고 털어놨다. LG CNS 협력업체 직원인 김모(33)씨는 “추웠다. 온도를 올려달라고 했는데도 일부러 떨어뜨리는 건지 싶은 정도였다”며 “이제 미국에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체포 과정서 총구 들이밀고 수갑·쇠사슬 채워 호송”김씨는 “저는 나중에 나와서 몰랐는데 체포 과정에서 사람들이 공포스러웠다고 하더라. 막 총구를 들이밀고 그랬다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 협력사 소속 안전관리자는 “쇠사슬에 묶여 끌려갈 때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며 “가족들이랑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싶다. 뭐든 좋다”고 말했다. 또 석방이 갑자기 미뤄졌을 땐 “아침까지 정보가 없어서 저희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조씨는 “호송차를 타고 갈 줄 알았는데, 수갑이랑 족쇄, 몸에 쇠사슬을 감는 것을 보고 ‘이게 단순히 이동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점검 나오는 것은 전혀 인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예기치 못한 미 당국의 조처가 논란이 됐던 가운데, 또 다른 직원도 회사로부터 단속에 대비하라는 안내를 따로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구금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서 미국 비자 발급과 체류 자격 시스템 개선을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포토] ‘무사 귀환’ 美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입국

    [포토] ‘무사 귀환’ 美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입국

    “여보!” 부부의 포옹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316명이 사태 후 8일 만인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우리 근로자들과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330명의 근로자를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23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전날 오전 11시 38분께 미 애틀랜타에서 이륙한 지 약 15시간 만이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근로자들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으나 장기간 비행에 피곤한 기색도 역력했다. 대부분 편안한 복장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전화기를 켜 통화를 하며 지인들에게 도착을 알리기도 했다. 대부분 짐이 없는 가운데 작은 가방을 휴대한 사람들도 보였다. 근로자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일부는 손을 들어 인사하거나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입국장에서 이동 중 귀국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집에 오니까 좋습니다”라는 답이 나왔고, 건강이 괜찮은지 묻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한 근로자는 버스를 타러 이동 중에 두 팔을 번쩍 들고 “돌아왔다! 자유다!”라고 외쳤고, 손을 모아 입에 대고 “매우 좋습니다! 기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게이트 앞에서 비행기에서 내리는 근로자들을 향해 박수를 치며 귀국을 환영했다. 게이트 앞 모니터에는 “국민 여러분 귀국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태극기와 함께 떠 있었다. 첫 번째 버스가 상봉 장소로 이동하면서 감격의 상봉 장면이 연출됐다. 공항 인근 주차장에 4, 5층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 앞서 1층에서 기다리던 여성은 남편이 내리자마자 “여보!”라고 외치며 포옹했다. 주변 모두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냈고, 그 소리가 4층 대기장까지 울렸다. 일부는 감격에 겨운 듯 흐느끼기도 했다. 입국장 내에서는 시민단체 활빈단이 “트럼프는 사과하라”고 외쳤고, 무장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풍자 사진도 등장했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기동대 60명과 인천공항경찰단 40명 등 100명을 공항 일대에 배치해 현장 상황을 관리했다. 공항부터 주차장까지 주요 동선마다 인원을 배치해 이동을 지원했다. 이들 직원은 주차장에서 가족과 만나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마련한 차량을 타고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한 달가량 장기 휴가를 주고 이들의 정신적 육체적 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석방 근로자 330명,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도착…“구금 8일만”(종합)

    석방 근로자 330명,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도착…“구금 8일만”(종합)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다 석방된 근로자 330명이 12일 귀국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38분경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23분경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해당 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316명과 외국인 근로자 14명(중국 10명·일본 3명·인도네시아 1명) 등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갇혔던 근로자 총 330명이 탑승했다. 이중 임산부도 1명 포함됐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정부·기업 관계자와 의료진 등 21명도 함께 탑승해 총탑승 인원은 351명이다. 근로자들은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평상복을 입은 근로자들은 전세기에서 내리자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가족들과 상봉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공항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강 실장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 못해서 송구하다. 정부는 한시라도 빠르게 모시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며 “새로운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서 미국 비자 발급과 체류 자격 시스템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구금되셨던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귀환하신 걸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힘써 이례적인 조속한 석방이나 재입국 시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결과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 (회사는)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기습적으로 단속,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이후 양국 정부가 석방 교섭에 속도를 내면서 이들이 타고 올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당초 귀국편은 전날인 11일 오전 3시 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잔류 요청과 석방된 한국인들의 대우 문제 등이 겹쳐 하루가량 출발이 늦어졌다. 귀국한 한국 근로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미국 측 약속을 받았다.
  • 석방 근로자 330명,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도착…“구금 8일만”

    석방 근로자 330명,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도착…“구금 8일만”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다 석방된 근로자 330명이 12일 귀국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38분경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은 이날 오후 3시 23분경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해당 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316명과 외국인 근로자 14명(중국 10명·일본 3명·인도네시아 1명) 등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갇혔던 근로자 총 330명이 탑승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정부·기업 관계자와 의료진 등 21명도 함께 탑승해 총탑승 인원은 351명이다. 근로자들은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B게이트로 입국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기습적으로 단속,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이후 양국 정부가 석방 교섭에 속도를 내면서 이들이 타고 올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당초 귀국편은 전날인 11일 오전 3시 30분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잔류 요청과 석방된 한국인들의 대우 문제 등이 겹쳐 하루가량 출발이 늦어졌다. 귀국한 한국 근로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는 미국 측 약속을 받았다.
  • 이 대통령 “대한민국서 가장 힘센 사람…강원도 사는 것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

    이 대통령 “대한민국서 가장 힘센 사람…강원도 사는 것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이제 대한민국서 가장 힘센 사람이 됐으니 강원도 같은 접경지역이 치르는 특별한 희생에 다 보상해드릴 길은 없고 앞으로라도 강원도에서 사는 게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을 열고 강원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에 대해 “실향민이 많은 도이고 아마 지역 내에 성장·발전이 상대적으로 정체되면서 많이 수도권으로 떠나 수도권 집중의 피해를 입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의 비효율로 서울이 미어터지게 되면서 땅 한 평에 1억이나 2억, 심한 데는 아파트 한 평에 2억 8000만원까지 하더라. 웬만한 지역 아파트 한 채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은 사람이 사라져가고 없어져 가고 있고 지방 소멸이라고 하는데 한쪽은 너무 많아서 문제, 한쪽은 너무 적어서 문제로 양쪽 다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 주민들이 일방적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땅은 다 똑같은 가치이며 국민은 평등하다고 하는데 접경지역에선 밤에는 나다니지 못하게 하고 아무런 대가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접경지역에 사는 게 죄인인 거다. 얼마나 억울하겠나. 누가 거기서 태어나고 싶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렇게 했다면 이제는 바꿔야겠다”며 “공동체가 그로 인해 얻는 이익과 편익의 일부를 떼어서 채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은 제가 정치·사회 운동을 시작하면서 정한 원칙”이라며 “누구도 어떤 지역도 억울하지 않게 그런 생각으로 정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에 사는 게 억울하지 않게, 접경지역에 사는 게 악성 운명이라 여기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 ‘무릎 호소’ 서울 성동 특수학교 세운다…서울시의회 통과

    ‘무릎 호소’ 서울 성동 특수학교 세운다…서울시의회 통과

    서울 성동구에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 설립 추진 7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12일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지체장애인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 성진학교 신설이 포함된 ‘2025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성수공고 폐교 부지에 성진학교가 세워지게 됐다. 성진학교 부지를 제외한 약 5800㎡에는 일반 학교 건립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성진학교 부지를 제외한 땅에 인공지능(AI)직업교육원을 배치하려 했으나, 일반 학교를 포함해 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성진학교는 22학급 총 1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다. 유치원부터 전공과 과정(진로·직업 교육)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2029년 3월 1일 개교가 목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9월 강서구에 서진학교를, 2020년 3월 서초구에 나래학교를 개교했고 이후 중랑구 동진학교, 성동구 성진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앞서 서진학교 설립 땐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장애 학생 학부모들이 2017년에 열린 서진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무릎을 꿇은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설립 옹호 여론이 확산하기도 했다. 성진학교도 일부 주민들이 성진학교는 다른 곳에 세워달라고 요구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장애인 학부모들이 서울시의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성진학교 설립을 호소하기도 했다.
  • 아버지는 6·25참전, 아들은 주한미군…‘한미동맹명문가상’ 수여

    아버지는 6·25참전, 아들은 주한미군…‘한미동맹명문가상’ 수여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한국을 지킨 미군 가족이 ‘한미동맹명문가상’을 받는다고 국가보훈부가 12일 밝혔다. 총 다섯 가문이 한미동맹명문가상의 최초 수여자에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를 비롯한 주한미군 복무장병과 가족 등 총 87명이 14~21일 한국을 찾는다고 이날 전했다. 3인의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 46명, 가족 38명이 대상이다. 이반 방한 대상 중에는 대를 이어 한국을 위해 헌신한 다섯 가문도 포함됐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9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감사 만찬에서 장관 명의로 한미동맹명문가상을 수여한다. 버른 위트머 참전 용사는 1951~1952년 미 육군 상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유역 등에서 공수 강하 작전에 참여했다. 그의 아들 브라이언 T.스미스(65)는 주한미군으로 1980~1981년 복무했다. 레이몬드 버질 데일리 참전용사는 1951~1953년 미 공군 제623 항공통제 및 경보 비행대대 병장으로 참전했다. 그의 아들 제임스 E.데일리(60)는 1985~1986년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다. 1946년부터 1949년까지 춘천에서 복무한 호워드 아고스타의 아들 리차드 H. 아고스타(72)는 세 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군 생활을 했다. 1978년, 1989년, 1994년에 걸쳐 총 5년간 용산에서 미 육군 의무중대와 의무대대에서 의무후송 헬기 조종과 지휘관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 이번 방한 행사를 계기로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루디 B. 미킨스 시니어(94) 참전용사가 7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한 그는 장진호 전투에서 두 다리와 팔 등 총 열세 곳에 부상을 입고도 투혼을 발휘해 네 개의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그는 6·25전쟁 당시 한국인 소년에게 받은 피에 젖은 태극기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3년 1월 인천항에 정박한 미 해군 병원선 ‘헤이븐’에서 해군 간호사로 복무하며 부상병들을 치료하고 정전 협정 이후에는 전쟁포로를 미국으로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로이스 R. 귄(98) 참전용사와 1953년 미 육군 하사로 참전했던 로버트 M. 마르티네즈(94) 참전용사도 7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14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캠프 험프리스 방문, 한미동맹컨퍼런스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헌신한 유엔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을 기억하는 것은 물론 재방한 초청과 현지 감사·위로 행사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다지면서 참전국과의 연대 역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 산업 삼중고… 육상 채묘로 돌파구 찾나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K푸드 대표주자로 우뚝 선 김 산업이 기후위기와 어촌 고령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3중 파고에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해상 채묘’ 대신 날씨 의존도를 줄이고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육상 채묘’가 급부상, 바다의 김을 땅 위에서 키우는 ‘K김 도전’이 본격화했다. 전남 해남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 배양시설을 운영하며 육상 채묘 산업 혁신의 선두에 섰다. 화산면 송평마을 서당영어조합법인은 연간 3만 줄의 종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고수온 대응형·지역 특화형 품종 개발도 병행하며 ‘종묘 자립’ 기반도 다진다. 해남군은 올해부터 어촌계가 채묘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전남 장흥군도 2022년 민간기업과 손잡고 육상 채묘장과 냉동망 보관시설을 완공했다. 전통 김 주산지인 남해안에서 상용화 모델을 안착시키며 전국 확산을 주도한다. 전북도는 지난 5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서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R&D)’ 주관 지자체로 선정됐다.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 개발과 자동화·스마트화 체계 구축이 목표다. 강원도는 내륙형 모델을 실험한다. 강릉영동대 스마트팜기술연구소가 동해 청정 해수를 활용해 김 사상체 배양에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종묘 배양의 핵심 자재인 굴 껍데기를 모두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적 리스크가 있고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민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와 어민 맞춤형 보조금 체계 마련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고령화로 어촌 인력이 빠르게 줄어드는 만큼 자동화·스마트화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 관람객 앞에서 사자에 잡아먹힌 사파리 사육사…“사자 기분 별로였던 듯”

    관람객 앞에서 사자에 잡아먹힌 사파리 사육사…“사자 기분 별로였던 듯”

    태국 방콕의 한 동물원 사파리에서 사육사가 사자 떼에 물어 뜯겨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이날 아침 방콕 사파리 월드에서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육사가 사자의 공격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관람객을 태운 사파리 차량이 사자 무리가 있는 구역에 정차했을 때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베테랑 사육사인 지안 랑카라사미(58)가 사파리 차량에서 내렸을 때 그의 뒤로 사자 한 마리가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사육사를 덮친다. 이 사자는 사육사를 땅으로 끌어 내려 눕힌 뒤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다른 사자들까지 다가와 어슬렁거리다 사육사 공격에 합류했다. 당시 사파리 차량에 탑승해 있던 관람객들은 끔찍한 사고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내 동물원 관리자들이 총을 들고 현장에 도착해 사자들을 몰아냈으나, 공격받은 사육사는 사자들에게 물어 뜯겨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해당 사육사 급히 병원으로 보냈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람객은 “사자 3~4마리가 동물원 관리인(사육사)을 물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현장에서 이를 목격했으나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몰랐다”며 “관람객들은 각자 사파리 차량의 경적을 울리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 직원이 사자의 공격을 받은 사육사를 돕기 위해 현장에 올 때까지 약 15분 정도 공격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타폴 차로엔찬사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DNP) 국장은 “사자들이 먹이를 먹는 동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자 무리 중 한 마리가 기분이 좋지 않아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태국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에드윈 위크 측은 페이스북에 “이 사건은 사자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간에 의해 키워지더라도 아무런 경고 없이 촉발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일깨워준다”면서 “사망한 사육사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사파리 월드 측은 “지난 40년 동안 이런 사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우리는 모든 방문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특히 포식동물이 돌아다니는 구역에서는 사파리 차량에서 내리지 않도록 강력히 주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고가 난 사파리를 운영하는 동물원이 기념사진을 찍는 여성 관람객에게 오랑우탄이 다가가 껴안거나 신체를 더듬게 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곳으로 유명한만큼 야생동물로 인해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동물권 단체인 PETA 측은 “해당 동물원에서는 오랑우탄이 굴욕적으로 착취당하며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통해 사파리 월드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자들을 (사파리 밖의) 보호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포착] “사자 기분이 안 좋아서”…사파리 사육사, 관람객 앞에서 잡아먹혔다

    [포착] “사자 기분이 안 좋아서”…사파리 사육사, 관람객 앞에서 잡아먹혔다

    태국 방콕의 한 동물원 사파리에서 사육사가 사자 떼에 물어 뜯겨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이날 아침 방콕 사파리 월드에서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육사가 사자의 공격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관람객을 태운 사파리 차량이 사자 무리가 있는 구역에 정차했을 때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베테랑 사육사인 지안 랑카라사미(58)가 사파리 차량에서 내렸을 때 그의 뒤로 사자 한 마리가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사육사를 덮친다. 이 사자는 사육사를 땅으로 끌어 내려 눕힌 뒤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다른 사자들까지 다가와 어슬렁거리다 사육사 공격에 합류했다. 당시 사파리 차량에 탑승해 있던 관람객들은 끔찍한 사고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내 동물원 관리자들이 총을 들고 현장에 도착해 사자들을 몰아냈으나, 공격받은 사육사는 사자들에게 물어 뜯겨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해당 사육사 급히 병원으로 보냈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관람객은 “사자 3~4마리가 동물원 관리인(사육사)을 물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현장에서 이를 목격했으나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몰랐다”며 “관람객들은 각자 사파리 차량의 경적을 울리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 직원이 사자의 공격을 받은 사육사를 돕기 위해 현장에 올 때까지 약 15분 정도 공격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타폴 차로엔찬사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DNP) 국장은 “사자들이 먹이를 먹는 동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자 무리 중 한 마리가 기분이 좋지 않아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태국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에드윈 위크 측은 페이스북에 “이 사건은 사자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간에 의해 키워지더라도 아무런 경고 없이 촉발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일깨워준다”면서 “사망한 사육사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사파리 월드 측은 “지난 40년 동안 이런 사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우리는 모든 방문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특히 포식동물이 돌아다니는 구역에서는 사파리 차량에서 내리지 않도록 강력히 주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고가 난 사파리를 운영하는 동물원이 기념사진을 찍는 여성 관람객에게 오랑우탄이 다가가 껴안거나 신체를 더듬게 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곳으로 유명한만큼 야생동물로 인해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동물권 단체인 PETA 측은 “해당 동물원에서는 오랑우탄이 굴욕적으로 착취당하며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통해 사파리 월드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자들을 (사파리 밖의) 보호소로 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소방관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LH의 과도한 이자 부과 즉각 시정해야”

    이영봉 경기도의원, “소방관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LH의 과도한 이자 부과 즉각 시정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제2차 추경안 심사에서 북부특수대응단 파주 이전 부지 매입비 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북부특수대응단의 파주 이전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금 지급 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영봉 의원은 이에 대해 “소방 관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LH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조성원가 외에 95억 원의 이자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산정 근거와 절차의 적정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LH는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제22조 제8항에 따라 조성 후 2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계약일까지 연 5%의 법정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러한 규정을 소방 관서와 같은 공공시설 부지 매입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방 관서는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자원 배치를 위해 도시 확장 상황을 고려해 이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성을 가진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중요한 시설을 대상으로 LH가 ‘땅 장사’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소방 관서 부지 매입 시 불합리한 이자 부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침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소방재난본부를 향해 “앞으로 소방 관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조성원가 이외의 이자가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그 내용을 공유재산 심의 자료에 명확히 첨부해야 한다”며, “특히 「경기도 공유재산관리 조례」에서 규정한 절차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 관서 부지가 불합리한 비용 구조 속에 매입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앞으로도 관련 제도 개선과 예산 집행 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40만 서명부 국회 전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40만 서명부 국회 전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이 11일 국회에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40만명이 동참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유엔군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유엔군의 헌신에 감사함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UN)이 창설·발족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지만, 북한이 1976년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그 해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달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양 의원은 이와 관련 “유엔은 과거 6·25 전쟁 당시 유엔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쟁 중인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유엔군을 파견하여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고, 우리나라가 전 세계로부터 받은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유엔의 설립일인 매년 10월 24일을 공휴일인 ‘유엔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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