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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에서 현실 같은 일상… 저커버그도 놀랄 경북으로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 등을 뜻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3차원 사이버 세계를 뜻한다. 1992년에 발표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다. 메타버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발달과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대되면서 차세대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집약된 메타버스라는 사이버 공간 속에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는 2020년 9월 코로나19로 인해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제페토’에서 가상 팬사인회를 개최했는데 4600만명이 참여했다. 공부하거나 업무 등을 처리하기도 하며 동호인을 만나 관심사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질 수도 있다. 머지않아 인터넷처럼 일상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글로벌 통계 전문업체인 스태티스타는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7억 달러(약 36조 7786억원)에서 2025년 2969억 달러로 1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이 되면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기회의 땅’으로 여긴다. 기업 관계자들은 “다른 버스는 놓쳐도 메타버스는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5년 이내에 페이스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명도 지난해 말 메타로 바꿨다.
  • 방치된 사유지에 주택 공급… 서울시 ‘시프트 시즌2’ 대상지 공모

    방치된 사유지에 주택 공급… 서울시 ‘시프트 시즌2’ 대상지 공모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프트(Shift, 2007년 오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시즌2’라 부르는 핵심 공약 사업 ‘상생주택’이 본격 추진된다. 택지 개발이나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달리, 상생주택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거나 방치된 민간 토지를 빌려 짓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상생주택 시범사업 첫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 전역 넓이 3000㎡ 이상이나 공동주택 100가구 이상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땅이다. 특히 공모 대상지엔 ‘자연녹지지역’도 포함된다. 시는 협상을 통해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 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기반시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사업 계획의 기본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방식은 세 가지로 설계됐다. 공공이 토지 사용료를 내고 민간의 토지를 빌리는 ‘민간토지 사용형’, 공공과 민간이 출자해 법인을 설립해 공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공동출자형’, 민간이 토지개발 등 계획을 제안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상해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공공협력형’ 등이다. 시는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상생주택을 통해 2026년까지 5년간 총 7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상생주택 출자안은 지난달 2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그 과정은 험난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고, 예산안도 대부분 삭감했다. 지난 1월 말 중랑구 상봉동 지역 부지가 상생주택 1호 사업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상생주택의 전형적인 형태가 아니라 1호 사업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상생주택은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을 결합한 새로운 공급 유형”이라며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군은 왜 ‘우크라 수렁’에 빠졌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시아군은 왜 ‘우크라 수렁’에 빠졌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우크라군 얕보고 기갑부대 앞세워 전진곳곳에서 대전차 미사일에 걸려 ‘대혼란’러 전략 바꿔…무차별 포격으로 항복 유도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거점 도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침공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25㎞ 떨어진 지역에서 결사적으로 항전하고 있습니다. 동북·서북 양 방향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전차가 이르핀강 등을 건너지 못하도록 교량을 폭파하고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당초 러시아는 최대 4일 이내에 키이우 점령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에 보름이 넘도록 수도는 물론 북쪽의 하르키우, 남쪽의 마리우폴 등 주요 거점 도시조차 아직 점령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전략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군 방어진지에 미사일과 포로 일제 사격을 하고 기갑부대를 빠르게 도시로 투입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적진 깊숙히 강력한 화력의 전차로 돌파하고 뒤이어 도착한 기계화 보병으로 적 부대를 격파하는 방법입니다. ●우크라 ‘재블린’에 가로막힌 전격전물론 연료 등 보급품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단 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리고자 했습니다. 이런 무력 시위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저절로 괴멸할 것이라고 착각했는지도 모릅니다. 특히 키이우 북쪽에서는 무려 64㎞ 길이의 수송대열이 미국 민간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략은 곧바로 큰 문제에 부딪힙니다. 나폴레옹과 히틀러도 혼쭐이 났던 우크라이나 전역의 진흙투성이 땅과 울창한 숲이 문제였습니다. 진로에 방해가 되는 나무와 해빙기의 질척한 땅을 피하려면 도로로 일렬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선두 전차가 매복에 걸리기라도 하면 뒤에서 따라오던 부대는 대혼란에 빠집니다. 예를 들어 맨 앞쪽 전차와 부대의 맨 뒤 전차를 공격해 파괴하면 가운데 전차들은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집니다. 기계화보병도 모두 장갑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발이 묶이게 됩니다.우크라이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최고의 여성 저격수 루드밀라 파블리첸코가 태어난 곳입니다. ‘저격수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전차 화기 사수들이 곳곳에서 덫을 놓고 기다리다 러시아 전차를 사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전차 300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과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러시아군이 상당한 피해를 본 사실은 각종 사진과 영상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러시아 전차를 멈춰세우는데 미국이 제공한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재블린은 최대 4㎞ 내 표적을 향해 발사하면 목표의 정수리 부위로 스스로 날아가서 명중하는 ‘자율 추적’ 방식이어서, 사수를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사거리가 800m로 다소 짧은 편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영국의 경량 대전차 미사일 ‘NLAW’도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NLAW는 직선으로 날아가 전차 정수리의 약 1m 위에서 폭발하는 방식입니다.러시아군의 허술한 전술도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한몫했습니다. 전격전에는 공군의 보조가 반드시 필요한데 어찌된 일인지 전쟁 초기 러시아군의 공군기는 75대만 동원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50여대가 아직 건재한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이나 거점 도시의 방공망을 제대로 파괴했는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포위전으로 바꾼 러시아군…민간인 피해 ‘눈덩이’ 독일의 휴대용 적외선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가 오히려 러시아의 공격용 헬기를 격추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결국 공군 지원 없이 전차만 앞세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에 일주일째 주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결국 피해를 줄이고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전격전 대신 ‘포위전’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민간인 거주지역을 무차별 포격하고 각 거점 도시의 전기와 수도, 물자 유입을 끊어 우크라이나군이 스스로 항복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특히 아조우해 연안의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키이우 북동쪽으로 150㎞ 떨어진 체르니히우가 러시아군에게 완전히 포위돼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시 당국은 이미 사망자가 1600명에 육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시민과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된 열압력탄과 집속탄, 심지어 화학탄까지 사용하려 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 범죄까지 불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쉽게 굴복시키진 못할 것 같습니다. 20만명의 전력 중 사망자가 최소 2000명, 많게는 6000명이 나왔고 중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아 용병 등 중동 지역에서 2만명 가량의 용병을 들여와 투입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항전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가 키이우를 점령하려면 도시에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지상군을 투입해 거점 도시들을 차례로 점령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체를 통치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아픔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경제 제재로 물가가 폭등하고 있는 러시아도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오래 버티긴 어려울 겁니다. 무고한 양국 국민들이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평화적인 해법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 [와우! 과학] 영하 온도에도 얼어죽지 않는 ‘남극 가리비’의 비결

    [와우! 과학] 영하 온도에도 얼어죽지 않는 ‘남극 가리비’의 비결

    남극 대륙은 대부분의 생명체가 살기에 가혹한 땅이다. 펭귄처럼 극한적 추위에 적응한 동물과 또 다른 남극 생물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땅 위가 아닌 바닷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남극 빙하 밑 얼음 바다에는 수많은 생물이 함께 살아가며 남극 해양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남극 가리비(Adamussium colbecki)는 영하 0도 이하의 차가운 물 속에서도 문제없이 살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숫자의 무리를 이루며 살아간다. 남극 가리비는 염분 때문에 영하 1.9도에서도 얼지 않는 차가운 물 속에서 살 수 있게 진화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얼음 옆에서도 얼어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미국 알래스카 대학의 콘래드 메이스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남극 가리비가 얼지 않는 비결을 연구했다. 가장 신비로운 점은 남극 가리비 껍데기 표면에 얼음 결정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껍데기의 미세 구조에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따뜻한 물에 사는 다른 조개류와 껍데기 표면 미세 구조의 차이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남극 가리비는 매우 단순한 방법으로 껍데기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했다. 남극 가리비의 껍데기 표면에는 미세한 주름이 있어 껍데기에 얇은 얼음층이 형성되어도 껍데기의 극히 일부에만 달라붙기 때문에 조금 움직여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사실상 거의 에너지 투자 없이 얼음이 달라붙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셈이다. 얼음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미세 주름의 크기는 오랜 진화의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알아낸 것이다. 껍데기에 얼음이 달라붙은 남극 가리비는 추위에는 견딜 수 있을지 몰라도 숨을 쉬거나 먹이를 먹을 수 없어 결국 후손 없이 사라지고 남은 것은 얼음이 붙지 않는 껍데기를 지닌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적의 상태에 도달한 남극 가리비는 차가운 남극 바다의 얼음 옆에서도 얼지 않고 번성을 누리고 있다. 오랜 세월 축적한 자연의 지혜는 우리 인간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남극 가리비 껍데기의 미세 구조가 얼음이 잘 얼지 않는 소재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러軍 점령 헤르손 의회 “사이비 공화국 없다” 결의안 가결

    러軍 점령 헤르손 의회 “사이비 공화국 없다” 결의안 가결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투표를 밀어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 의회는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맞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3일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된 인민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 주의회 세르게이 흘란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의원들을 소집해 주민투표를 위한 협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가짜 국민투표’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중의 지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을 설립한 데 이어 헤르손에서도 똑같은 시도에 나선 것이다.이에 헤르손 주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맞섰다. 우크라이나 프라브다에 따르면 헤르손 주의회는 이날 임시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헤르손의 독립을 반대하는 결의안에 44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결의안은 “헤르손은 우크라이나의 일부분이다. 이 땅에는 사이비 공화국이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크림반도에서 불과 90km 떨어진 헤르손은 흑해와 드네프르 강의 중요한 항구도시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3일 이 지역을 점령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부 멜리토폴 시장 납치 … 새 시장 취임 러시아군은 자신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러시아의 ‘꼭두각시’ 정부를 세우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점령한 남부 멜리토폴에서는 지난 11일 이반 페도로프 시장이 러시아군에 의해 납치됐다. SNS를 통해 확산된 동영상에서는 페도로프 시장이 머리에 검은 봉지가 씌워진 채 시청사 밖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2일 전직 시의회 의원 갈리나 다닐첸코를 새 시장 자리에 앉혔다. 다닐첸코는 이날 텔레그램에 공개된 TV 성명에서 “도시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주요 임무”라면서 시민들에게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도발에 굴복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 [속보] 러 “우주정거장 추락할 수도…러시아엔 안 떨어져”

    [속보] 러 “우주정거장 추락할 수도…러시아엔 안 떨어져”

    “서방제재로 우주정거장 운영 방해” 주장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서방제재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추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장이 우주 분야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서방의 제재 때문에 러시아의 ISS 운영이 방해받을 수 있다”며 “그 영향으로 ISS가 바다나 땅 위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로고진 사장은 ISS가 추락할 지점이 러시아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미 우주비행사 남기고 떠나는 영상 공개 지난 6일 로스코스모스는 미국 우주비행사를 우주정거장에 남겨두고 떠나는 듯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공개된 영상은 기존 영상을 짜깁기해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우주비행사 마크 반데 하이(56)와 포옹을 하고 러시아 우주선이 우주정거장을 떠나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반데 하이는 오는 30일 355일간의 우주정거장 최장 체류 기록을 세우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두 명과 함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그를 태우지 않고 돌아오는 것을 암시하거나 러시아 모듈이 분리된 뒤 우주정거장이 고도를 잃고 추락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의 영상이었다. 로고진 사장은 지난달 말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러시아 항공우주산업뿐 아니라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도 저해할 것”이라며 “우리와의 협력을 막는다면 ISS가 궤도에서 이탈해 미국이나 유럽에 떨어지는 건 누가 막느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러군, ‘우크라 시장 납치’ 사실이었다…“테러범으로 조사 필요” 주장

    러군, ‘우크라 시장 납치’ 사실이었다…“테러범으로 조사 필요” 주장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에서 시장이 잡혀가는 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범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친러 반군 세력은 “시장이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트위터 등에는 머리에 검은 봉지를 뒤집어쓴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프 시장이 무장 군인에 의해 멜리토폴 시청사 밖으로 끌려나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됐다. 러시아는 개전 사흘째인 지난 달 26일 멜리토폴을 점령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이날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을 납치했다”며 “이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CNN은 “분석 결과 동영상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친러 반군이 설립한 자칭 국가 루한스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검찰청은 “페도로프 시장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단체 ‘올바른 영역’의 조직원이었으며 테러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페도로프 시장의 집무실에는 우크라이나 국가가 걸려있었다”면서 “멜리토폴에서 침략자들이 적과 협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페도로프 시장을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페도로프 시장 구금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 인물에 대한, 한 사회에 대한, 우크라이나 한 국가에 대한 범죄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한편 한편 인구 15만명인 멜리토폴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하면서 초장부터 로켓포 공격을 쏟아부어 손아귀에 넣으려 한 핵심지였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도시는 전기, 수도, 교통이 끊기며 폐허가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맨몸으로 러시아군에 맞섰다. 지난 1일에도 수백명이 광장에 모여 “멜리토폴은 우리 땅”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그 중심에서 멜로토폴 시장은 러시아 측 협력 제안을 거부한 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민들을 독려했고, 도시 정상화에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3월 두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3월 두 번째 주말 전시

    김세은 작가의 개인전 ‘핏 스탑’이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시 속에 남겨진 땅, 토지 구조상 소외된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강렬한 선과 색으로 표현하는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 회화 3범을 포함한 10여 점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작가가 공간과 구조를 인식하는 방식과 더불어 작품이 지닌 선과 색, 겹치고 엇갈리는 면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한 사다리와 벤치가 놓인다. 평균보다 낮게 만들어진 벤치와 올라설 수 있는 계단을 통해 정해진 시선에서 이탈해 화면 안팎으로 펼쳐진 작품을 다각적으로 느끼도록 장치했다.노정란 작가의 개인전 ‘색놀이-캘리포니아(Colors Play - California)’가 다음 달 9일까지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에서 열린다. 노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표현주의 화가로 1990년 대 후반부터 색놀이를 주제로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색놀이-쓸기(Colors Play-Sweeping)’ 연작의 최근작(2020, 2021년 작)과 2010년대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최근작들은 특히 따뜻하고 햇빛 밝은 캘리포니아에 머물 때 작업한 작품들로, 밝고 따스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캔버스 위에 붓으로 ‘그려낸’ 것이 아닌 빗자루로 색을 ‘쓸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한 층 한 층 수십번 덧칠해 쓸어내린 색의 결 속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겹겹이 쌓여 풍부한 색감을 만들어내고 웅장한 여운을 남긴다.전시 ‘리조이스 : 추상의 표정’이 다음 달 24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5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롯데 백화점 롯데갤러리에서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기획됐다. 전시는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추상의 세계를 탐구하는 여성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조명하는 자리다. 고유의 존재감을 구축해 온 여성 추상미술 작가 박정혜, 안정숙, 윤종주, 제여란, 홍승혜를 소개하며, 한국 추상미술을 이끄는 다섯 작가의 전시를 통해 ‘리조이스’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리조이스 : 추상의 표정’전은 본점, 잠실점, 동탄점, 인천터미널점, 광주점에서 갤러리와 아트월을 포함해 총 8개의 연계 테마 전시로 진행된다. 각각의 전시는 여성의 꿈, 지성, 감성, 감각, 즐거움, 도전, 인내, 행복 등 ‘리조이스’에 대한 8개의 해석을 보여준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죽은 아기들, 상어밥으로 던져줬다” 아이티 난민들의 충격 진술

    “죽은 아기들, 상어밥으로 던져줬다” 아이티 난민들의 충격 진술

    아메리카 대륙 최빈국 아이티를 탈출한 주민들이 "죽은 아기들을 상어 먹이로 바다에 던졌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상어가 아기들의 시신을 삼키는 광경을 직접 봤다는 진술도 나왔다. 끔찍한 사건은 푸에르토리코의 아이티 교민회장이 탈출한 주민들을 면담한 자리에 들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뒤늦게 10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에 알려졌다. 사건은 아이티 주민 60명이 보다 나은 삶을 찾아 아이티를 떠나기로 하면서 발단됐다. 60명 가운데 9명은 3~8개월 된 영아들이었다. 주민들은 선박을 타고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다시 미국으로 간다는 여정을 잡고 험한 밀입국 이민길에 올랐다. 60명 주민은 지난달 21일 아이티 제레미에서 9m 길이의 보트를 타고 여정을 시작했다. 아메리칸 드림에 부푼 어른들에겐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는 희망의 출발이었지만 영아들에겐 이게 죽음의 여행이 됐다.보트는 기상악화로 장장 9일간 바다를 떠돌았다. 다행히 조난 등의 사고는 없었지만 악조건 속에 여정이 길어지면서 보트의 식량과 물은 바닥이 났다.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아이티 교민들의 리더인 교민회장 레너드 프로필은 "악천후가 계속된 가운데 물과 식량까지 떨어지면서 9명 영아가 보트에서 사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엄마들은 죽은 아기를 부둥켜안고 오열했지만 슬퍼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보트에서 선장 역할을 하던 남자는 "배의 무게라도 줄이자. 죽은 아기들은 바다에 던지라"고 종용했다. 결국 엄마들은 아기들의 사체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비극적으로 바다에 버려진 영아들은 상어의 밥이 됐다. 주민들은 끔찍한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프로필 회장은 "상어들이 달려들어 아기를 뜯어먹는 걸 보트에 타고 있던 주민들이 봤다고 한다"며 "아직도 악몽 같은 기억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표류하던 보트는 아이티에서 출발한 지 9일 만에 기적처럼 푸에르토리코 케이프로호에 도착했다. 지옥 같은 여정의 끝인 것 같았지만 여기에서 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보트가 육지에 접근하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저마다 먼저 땅에 오르겠다며 몸부림을 치다 보트가 전복해버린 때문이다. 구조된 부상자들은 병원치료를 받았다.  주민들은 이후 해안경비대와 이민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영아들은 상어들에게 던져준 사실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교민회장 프로필은 "당국은 사건을 전혀 모르고 있더라"며 "혹시라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에 주민들이 비극적인 일을 털어놓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죄수들에게 휴대폰 몰래 전달한 범인...잡고보니 훈련된 비둘기

    죄수들에게 휴대폰 몰래 전달한 범인...잡고보니 훈련된 비둘기

    남미의 한 교도소 인근에서 날아오르지 못하고 궁지에 몰렸던 비둘기가 구조됐다. 알고 보니 비둘기는 범행에 협조하던 택배기사(?)였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날지 못하는 비둘기가 고양이들에게 쫓기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개나 고양이와 관련해 사건 신고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비둘기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신고전화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관계자는 "별난 신고가 다 걸려오는 곳이 경찰서라 동물과 관련된 사건 신고를 접수한 건 여러 번이었지만 비둘기를 구조하라는 전화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비둘기가 위기에 처했다는 곳은 카르타헤나에 있는 산세바스티안 교도소의 주변이었다.  신고전화는 모두 사실이었다. 경찰은 고양이에게 쫓기고 있는 비둘기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3~4마리 길고양이가 마치 사냥감을 에워싸듯 비둘기를 둘러싸고 있었고, 비둘기는 고양이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살짝 하늘로 날아오르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비행기가 땅에서 고양이에게 쫓기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경찰은 비둘기 몸을 수색하다 그 이유를 밝혀냈다. 비둘기의 날개와 몸 구석구석엔 배터리, 유심카드 등 분해한 핸드폰 부품이 숨겨져(?) 있었다.  구사일생 생명을 건진 비둘기는 콜롬비아 동물보호국으로 옮겨졌다. 비둘기가 날지 못한 이유는 여기에서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비둘기는 몸통뿐 아니라 날개에까지 부품들이 달려 있어 무게 때문에 날갯짓을 제대로 못했다.  동물보호국은 "비둘기가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면서 "적어도 이틀 이상 짐(분해한 핸드폰 부품들)을 지고 비행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경찰은 비둘기의 최종 목적지가 산세바스티안 교도소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은 "과거 비둘기를 이용해 교도소에 마약을 보낸 것처럼 핸드폰을 교도소 반입하는 데 비둘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핸드폰 교도소 택배(?)에 비둘기가 이용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비둘기는 훈련을 받은 메신저였다. 발에는 주인의 이름 등 정보가 담긴 발찌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정보를 추적하는 등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세금철·지옥철 안 되려면… 수요예측 다각화로 승객 늘릴 공약 고민을 [전경하의 실패학]

    세금철·지옥철 안 되려면… 수요예측 다각화로 승객 늘릴 공약 고민을 [전경하의 실패학]

    ‘세금 먹는 하마’ 경전철부산김해부터 우이신설선까지수요예측 실패… 年 수백억 지원용인은 시행사에 소송당하기도 수요 예측여전히 사업자에게 유리한 예측제대로 했는지 검증 절차도 없어김포는 예상 승객수 맞았지만몰리는 시간대·구간 고려 못 해 공약의 방향출퇴근 맞춤형 버스 운행처럼유연하고 지속될 방안 따져야관광지 연계·셔틀 승차장 등이용객 늘리는 방법 제시 필요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 공약 중 대중교통 개선은 ‘약방의 감초’다. 공약은 치명적인 유혹이지만 실행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전국 곳곳에 운영되고 있는 경전철이 대표적인 예다. 중앙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시작했건 해당 지자체장의 공약으로 출발했건 애물단지가 된 경전철이 더 많다. 대중교통 개선 공약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지하철보다 작은 차량에 무인 운전’. 전국에 운행 중인 경전철의 특징이다. 여기에 ‘세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이 붙어다닌다. 국내에서 경전철이 처음 논의된 것은 1992년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경전철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용승객이 예측치를 밑돌면 최소운영수익을 보장하는 계약(MRG)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했다. 2011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승객은 5만명으로 예상치(17만명)를 훨씬 밑돌았다. 부산시와 김해시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2017년 MRG를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두 지자체는 매년 수백억원을 지원한다. 늦게 개통한 경전철이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의 첫 번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신설동 역사에는 시행사와 서울시에 대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7년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세운 뒤 소유권을 서울시에 넘기고 30년 동안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시작했다. 손해가 발생하면 시행사 부담이다. 우이신설선은 하루 평균 이용승객이 예상치(13만명)의 절반(7만명)에 그치면서 2018년 말부터 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파산 위기에 처해 서울시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형태로 사업 방식을 바꾸는 중이다. 시행사가 파산하거나 운영권을 포기하면 서울시가 대신 운영하거나 다른 사업자를 찾아야 한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시행사가 바뀌었다. 2017년 5월 파산한 사업자들은 의정부시에 투자금 일부를 돌려 달라고 소송해 1심에서 이겼다. 의정부시와 사업자들은 의정부시가 1720억원을 지급하는 2심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당시 하루 평균 8만명 이용이 예측됐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 4만명이 최고 수준이다. 시행사가 파산하지 않더라도 해당 지자체를 궁지에 몰아넣은 경우도 있다. 용인경전철은 1999년 용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등장했고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었다. 용인시는 2004년 캐나다 건설사 봄바디어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MRG를 맺고 경전철을 추진했다. 당시 하루 평균 13만명이던 이용승객 예측치가 경전철이 완공된 2010년 3만명으로 줄었다. 그동안 예측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경기개발원으로 바뀌었고 용인시 인구는 64만명에서 87만명으로 늘었다. 용인시는 개통을 미루고 MRG를 해약하면서 소송을 당했고 봄바디어컨소시엄에 8500억원을 물어줬다. 지금도 용인시는 경전철 운영에 자금을 지원한다.●사업 담보하는 ‘뻥튀기’ 수요 예측 감사원은 2014년 당시 추진 중인 6개 경전철 사업을 감사했다. 국내에 경전철이 없다 보니 민간사업자가 만든 모델로 수요 예측을 하면서 역사 접근시간을 임의로 줄이거나, 경전철 이용률을 높이고, 정부 통계인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지금도 대중교통 사업의 수요 예측은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대중교통 사업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 다른 개발계획과 함께 진행된다. 개발계획은 자주 늦춰지거나 무산되는데 이는 수요 예측에 반영되지 않는다. 수요 예측을 잘했는지 검증하는 절차도 없다. 지난해 12월 국회예산정책처의 ‘교통시설 수요 예측을 위한 추정교통량 보정 기준 연구’ 용역을 진행한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은 기준연도, 장래연도 등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체계적인 검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요 예측 방법의 보정도 필요하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경전철(김포골드라인)의 하루 예상 승객수는 8만~9만명으로 실제 이용승객과 비슷하다. 문제는 한강신도시 입주 등으로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대거 몰렸다는 점이다. 김포경전철은 플랫폼의 여유 공간은 물론 차량 증차도 안 되는 구조로 지어졌다. 승객이 몰리는 김포공항~고촌~풍무 구간은 다른 교통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전철은 여전히 건설되고 있다.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오는 5월 개통 예정이고 은평구와 관악구를 잇는 서부선이 민자적격성심사를 통과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서부권 경전철을 약속했다. 일부 지자체는 트램(노면전차)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램은 도로에 깔린 철로 위를 달리기 때문에 건설비가 경전철의 절반이다.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접근성도 높다. 그래도 수천억원이 든다. ●기존 시설 활용이 먼저다 잘못 탄 버스를 종점까지 타고 갈 수 없듯이 경전철이나 트램이 공약이라고 해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적 쌓기가 아닌 교통복지 차원이라면 땅을 파 지하철을 뚫거나 땅 위에 고가차로를 건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동이 많은 시간대에 맞춤형 버스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요 광역시가 출퇴근 맞춤형 버스를 운행 중이다. 버스는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방식이고, 인구 변화에 경전철 등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대중교통망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있다면 본인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인지 따져야 한다. 그 후보가 당선돼 임기가 끝난 뒤에도 주민들은 공약 때문에 허튼 세금을 낼 수도 있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주민소송도 가능해졌다. 대법원은 2020년 용인시민들이 경전철 사업 초기 MRG 계약을 한 이정문 전 시장과 잘못된 수요 예측을 한 한국교통연구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원심을 뒤집고 주민소송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경전철 도입이 지자체의 재무회계 행위 등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책임을 다시 판단하라는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경전철이 있는 지자체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이라면 경전철 사용을 늘리기 위한 공약을 내놔야 한다. 부산김해경전철 이용승객을 늘리기 위해 부산시는 노선이 겹치는 시내버스를 줄이고, 김해시는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과 홍보를 강화했다. 평일 퇴근 시간대에 타 보니 직장인이 많았고 정차역에 대한 설명도 용인경전철이나 의정부경전철보다 친절했다. 용인경전철 출발점인 기흥역은 수인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 대형병원, 아파트단지 등이 기흥역 주변에 세워지면서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종점인 전대·에버랜드에 에버랜드 무료셔틀 승차장도 설치돼 있다. 그래도 여전히 적자 운영이다. 도농복합지역에 건설된 역사의 유동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인천2호선, 대구3호선도 경전철이지만 민간투자가 아닌 재정사업이다. 인천·대구의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합쳐져 순익을 계산하고 환승 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보다 넓은 범위에서 가능하다. 일부 지역에서 지자체의 경전철 직접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수익자부담원칙으로 하되 균형발전, 교통복지 등의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합리적인 분담 비율을 고민해 봐야 한다.
  • “자연과 하나 돼 큰 울림 주는 제주 예술 축제로”

    “자연과 하나 돼 큰 울림 주는 제주 예술 축제로”

    “자연과 하나 돼 큰 울림을 주는 비엔날레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전시기획자 박남희(52)씨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제주도립미술관 등에 따르면 제주비엔날레는 1, 2회 모두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7년 열린 1회 제주비엔날레는 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행사 과정에서 도의 승인 없이 1억 5400만원이 추가로 지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를 받았다. 2020년 예정됐던 2회 행사는 예술감독까지 선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예산 확보 차질까지 겹치면서 개최 시기를 거듭 바꾸다가 결국 전면 취소됐다. 그래서 이번이 사실상 두 번째 비엔날레다. 지역에서는 이번 행사가 원활히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박 감독에게 거는 기대도 만만찮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기획력까지 쌓았다.박 감독은 “비엔날레가 특정인만 즐기는 무대가 아니라 제주 사람 모두 즐기는 축제로 매력적인 제주의 땅에 방해되지 않고 편안하게 스며들고 싶다”며 “마치 걷듯이, 호흡하듯이, 자연과 밀착된 예술을 힐링하듯이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술감독 선정위원회는 박 감독의 ‘걷고 호흡하기-자연공명(自然共鳴)의 습(習)’에 대한 기획안에 대해 “제주의 역사, 신화, 자연을 주제로 풀어내 동시대 미술 현상을 포착한 기획안으로 풍부한 전시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비엔날레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공명이 파장처럼 널리 울려 퍼지는 운동, 곧 흐름(웨이브)이듯이 도립미술관이 주무대가 돼 섬 전역으로 울려 퍼지는 위성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섭외 단계지만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을 비롯해 산지천 갤러리, 예술공간 이아, 저지리 예술공간 등 10여곳과 제휴해 동시에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어떻게 하면 예술이 자연과 인간을 아름답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씨 긴급 출국금지 요청”…청원글 등장

    “이재명씨 긴급 출국금지 요청”…청원글 등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출국 금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 글이 게재됐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씨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선 끝나고 대장동 개발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재명씨가 범죄 따위는 저지를 리가 없지만 만에 하나 대선에서 패배해 그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들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나”고 적었다. 이어 청원인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에 나갔다가 국제범죄조직에 납치라도 당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 아니겠는가”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 부부라면 세금으로 몸종처럼 부릴 수 있는 5급·7급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이재명씨 내외가 이역만리 외국 땅에 나가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청원인은 “정부는 이상의 여러 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재명 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금지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며 “만약 그래도 이재명씨가 선거 결과에 대한 정신적 외상을 호소한다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켜서 적극적으로 치료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청원 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비공개 처리됐다. 국민청원 요건에 따르면 30일 이내에 청원을 지지하는 100명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청원게시판에 청원 내용이 공개된다. 국민청원 요건에 맞지 않는 청원은 100명의 동의를 받더라도 게시판에 공개되지 않거나 관리자에 의해 일부 내용이 숨김 처리될 수 있다. 또 ‘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에 따라 선거 기간 특정 후보·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민청원은 비공개 처리된다. 답변 충족 요건인 20만 명 이상 동의한 청원도 선거 관련 내용은 답변 기일이 선거일 이후로 연기된다.
  • “푸틴 막을 사람? 전장에 자식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뿐”

    “푸틴 막을 사람? 전장에 자식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뿐”

    러시아 침공 14일째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있다. 러시아 곳곳에서도 반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식들을 참혹한 전장으로 내보내길 원치 않는 러시아 어머니들이 이 끔찍한 전쟁의 경로룰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에서 푸틴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어머니들의 분노와 공포에 찬 목소리”라고 밝혔다. 현 체제에서는 그들만이 푸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어머니들은 이미 명분 없고 비도덕적인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옛소련 말기인 1989년 결성된 ‘러시아 병사 어머니 위원회’가 가장 대표적인 군인 권리 옹호단체다. 체첸 전쟁 당시 정부는 군인이 죽더라도 가족에게 통지하지 않거나 사상자를 축소하기 위해 공식 전사자 명단에 이름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당시 정부가 숨겼던 전쟁 사상자 실태를 알리고,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군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쟁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반전여론을 주도했다. 현재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전장에 나간 자식의 행방을 찾는 부모들을 돕고 있다. 실제로 일부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사실도 모른 채 전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러시아 군복을 입고 팔이 뒤로 결박된 포로가 “군사훈련인 줄 알고 참여했다. 여기가 우크라이나 땅인 줄 몰랐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은 전쟁 상대인 러시아 어머니들에게 “모든 어머니가 전쟁터로 와서 자식들을 집으로 데려가도록 하자”고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도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의 어머니가 데리러 온다면 모두 넘겨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 안보 전문가인 마크 갤리오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병사의 어머니들은 자체로 전쟁을 끝낼 수는 없지만 여론을 형성하는 데는 큰 힘을 발휘한다”면서 “그들이 펼치는 순수한 풀뿌리 운동이야말로 이 전쟁이 러시아의 전쟁이 아니라 푸틴의 전쟁임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박남희“마치 걷고 호흡하듯 자연에 스며드는 비엔날레 됐으면”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박남희“마치 걷고 호흡하듯 자연에 스며드는 비엔날레 됐으면”

    올해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열리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전시기획자 박남희(52) 씨가 선정됐다. 제주비엔날레는 1, 2회 모두 말 많고 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7년 처음 열린 제1회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행사 과정에서 제주도의 승인 없이 1억 5400만원이 추가로 지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까지 받았다. 그리고 2020년 예정이었던 제2회 제주비엔날레는 예술감독 선정까지 한 단계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예산 확보가 안 돼 개최 시기를 거듭 바꾸다가 결국 전면 취소됐다. 당초 제2회 제주비엔날레는 ‘할망, 크고 많고 세다’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래서 사실상 두번째 비엔날레인데다 이번에는 잡음없이 열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 박 예술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를 의식한 듯 박 감독은 인터뷰하는 내내 조심스럽게 각오를 밝혔다. 그는 비엔날레가 동시대성을 지닌 미술담론을 펼치는 마당이긴 하지만, 누구보다 이번 비엔날레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되길 희망했다. “비엔날레가 특정인들만 즐기는 무대가 아니라 제주 사람들 모두 즐기는 축제로, 매력적인 제주의 땅에 방해되지 않고 편안하게 스며들고 싶다”며 “마치 걷듯이, 호흡하듯이, 자연과 밀착된 예술을 힐링하듯이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술감독 선정위원회는 박 감독의 ‘걷고 호흡하기_자연공명(自然共鳴)의 습(習)’에 대해 “제주의 역사, 신화, 자연을 주제로 풀어내 동시대 미술현상을 포착한 기획안으로 풍부한 전시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비엔날레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전체적인 주제는 제주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이 있는 게 뭘까 고민을 하다가 제주의 자연 이야기를 꺼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공명이 파장처럼 널리 울려 퍼지는 운동, 웨이브(흐름)이듯, 도립미술관이 주무대가 되고, 제주전역으로 울려퍼지는 위성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섭외단계지만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을 비롯, 산지천갤러리, 예술공간 이아, 저지리 예술공간들 등 10여곳과 조인해 동시다발적으로 행사를 꾸미겠다는 각오다. 예산(18억원)이 넉넉지 않은 것도 개의치 않을 작정이다. 그는 “알뜰살뜰 예산에 걸맞게 실속있게 꾸릴 각오다. 무리수를 두지 않고 안정적인 방향성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고향은 광주이며 대부분 서울에서 자랐지만, 제주에 대한 애착이 깊다. 제주 하면 떠올리면 이미지도 그래서 남다르다. 제주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제주여행을 하면서 내가 나를 되돌아보고 치유하고 성찰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 같고 그런 자연 치유력을 지닌 곳이 제주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테마를 ‘들숨과 날숨’, ‘오르막과 내리막’, ‘발과 땅’ 세가지로 세분화해 신의 입김을 불어서 만든 자연의 거대한 땅이 이어지는 이야기와 근원적인 생명력과 존재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구상이다. 3년 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있을 때부터 그는 제주 공공미술과 관련된 자문 요청을 한 두번 해준 적이 있고, 재작년 겨울부터는 공공미술 리서치를 하면서 제주의 공공미술 관련 연구도 1년 가까이했다. 제주 안덕, 대정, 서귀포 동지역을 발로 뛰며 뒤지면서 그 히스토리와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예를 들면 대정의 알뜨르비행장, 칠십리공원의 공공미술들이다.칠십리공원은 2014년 국제조각 심포지엄 행사와 2012년 마을미술만들기 프로젝트같은 중요한 행사가 있었던 장소다. 스페인, 이탈리아 아티스트 등 작품들이 공원과 하나돼 공원에 녹아나는 걸 목격했다. 전종철의 ‘경계선 사이에서’같은 작품 등은 “잘난척 하지 않고 그 자체가 공원의 일부가 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번 비엔날레도 이렇게 자연과 하나돼 큰 울림을 주는 작품들로 채우려고 노력하겠다”며 “어떻게 하면 예술이 자연과 인간을 아름답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와 동대학원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큐레이터, 2013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기획력을 쌓아왔다. 주요 기획으로는 ‘산지천, 복개를 걷어내고’(2021 제주 산지천갤러리), ‘해킹푸드’(20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Something Old Something New_운명적 만남 Mother & Child’(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이 있다.
  • 구준엽♥ ‘재벌 돌싱’ 서희원 천문학적 위자료 수준

    구준엽♥ ‘재벌 돌싱’ 서희원 천문학적 위자료 수준

    클론 출신 구준엽이 결혼 발표 후 환대 속에 대만에 입국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희원이 이혼 후 받은 위자료가 천문학적 수준이라는 얘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9일 한국과 대만 양국의 언론매체들은 법적인 부부가 된 구준엽과 서희원의 백년가약을 축하하면서, 특히 이날 구준엽이 타오위앤공항을 통해 대만 땅을 밟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현지에선 “대만의 사위가 왔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코로나19 탓에 구준엽은 호텔에서 10일간 격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마친후 서희원과 재회하기로 했다. 구준엽은 출국 전부터 “희원이 가족들과 인사하고 희원이 아이들과도 친해져야 한다, 두 달 정도 대만에 있다가 함께 들어올 계획”이라며 신혼생활을 할 것이라고도 알렸는데, 이와 관련해 서희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들은 이미 엄마가 재혼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아이들 모두 기뻐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이번 결혼에 대해 축복하고 있다고. 대만의 많은 팬들 또한 “긴 시간을 거쳐 두 사람이 만난 것을 축복한다”며 축하하는 분위기다. 서희원이 전 남편 왕샤오페이는 중국 식당체인 차오장난의 후계자로 쉬시위안보다 5살 연하인 기업인이다. 보유 재산은 한화 약 4317억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001년 그와 결혼하면서 9억원이 넘는 5캐럿 다이아몬드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서희원은 2014년, 2016년 두 번의 출산으로 8살 딸과 6살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다. 위자료만 천문학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 진해에 벚꽃을 지우니… 철길 위 고운 풍경 달린다

    진해에 벚꽃을 지우니… 철길 위 고운 풍경 달린다

    나라 안에 낡은 기찻길 옆 마을들이 꽤 있다. 쓸모를 잃은 철로는 레일바이크 등으 로 활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있는 듯 없는 듯 녹아든 곳도 있 다. 이런 공간들을 찾아 경남 창원으로 간다.창원에 속한 옛 진해와 마산은 벚꽃, 아귀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네다. 한데 이번 여정에선 이를 모두 뺐다. 벚꽃 없는 진해, 아귀찜 없는 마산의 고갱이를 엿보자는 뜻이었다.●화물열차 기찻길로 변하는 골목길 먼저 창원의 한 ‘구’가 된 진해부터 간다. 옛 진해엔 기찻길이 많다. 1970~1980년대 대한민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던 시절의 흔적이다. 놀라운 건 기찻길은 많은데 정작 기차를 타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산업용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주택가 곳곳으로 철길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사람과 차들이 무시로 지나다녀 폐선처럼 보이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폐선이 아니다. 필요시에, 극히 드물게 산업 물자 등을 실은 화물열차가 오간다. 철길 옆에 바짝 붙은 집들과 비좁은 골목 사이로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장면을 떠올려 보시라. KTX 시대의 대한민국에선 잘 연상되지 않는 ‘고풍스러운’ 그림이다. 기차 운행 시간은 매우 불규칙하다. 주민에게 물어도 대답은 거의 같다. “열차는 다니지만 언제 오갈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 다닌다는 이도 있고, “일 년에 한 번 볼똥말똥”이라는 이도 있다. 그러니 외지 여행객이 이 장면을 운 좋게 목격했다면 그의 집안은 3대에 걸쳐 덕을 쌓았을 게 틀림없다.진해 남쪽, 행암마을은 초승달 모양의 포구와 철길이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행암선이 지난다. 진해선의 지선으로, 바닷가 끝에 있는 군부대와 이어져 있다. 철길 위로는 군 전용열차만 운행된다. 당연히 기차가 오가는 정보 자체가 ‘톱 시크릿’이다.철길은 바다와 바짝 붙어 지난다. 그 덕에 ‘바다와 가장 가까운 철길’이란 상찬을 받고 있다. 철길은 바다를 따라 완만하게 굽었다. 여인의 고운 아미를 보는 듯하다. 철길 주변으로는 조형물, 의자 등을 설치했다. 사진 찍기도, 쉬어 가기도 딱 좋다. 해 지는 풍경도 곱다. 남쪽 바다이면서도 꼭 서해 어느 마을처럼 해가 진다. 뭍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굽은 작은 반도의 끝에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몰 명소’라는 별명도 덤으로 얻었다.●벚꽃의 소리 없는 아우성 ‘경화역 ’ 철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곶부리까지 목재 데크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길 끝엔 작은 전망대도 세웠다. 산책로를 걸어 전망대 끝에서 저무는 해를 보는 맛이 각별하다. 진해 시내에도 철길이 있다. 사비선이다. 행암선이 바다를 지난다면, 사비선은 골목을 지난다. 집들은 사비선 철로에서 겨우 한두 걸음 물러나 자리를 잡았다. 그 사이 한 뼘 정도의 땅엔 부지런한 이들이 고추, 상추 같은 푸성귀를 심었다. 기차가 지날 때면 바람벽이 흔들리고 땅이 울릴 만큼 요란할 터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들은 그때도 잠을 잘 자고, 옥수수는 여전히 잘 크려는지. 사비선을 따라가면 경화역과 만난다. ‘벚꽃 수도’ 진해에서도 늘 수위에 꼽히는 벚꽃 명소다. 10년 전 경화역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여태 선연하다. 거대한 새마을호 기관차가 경적을 울리며 다가오는데도 관광객들은 벚꽃과 사진 찍느라 철길 위에서 내려오질 않았다. 물론 요즘은 그처럼 소란스러운 풍경을 볼 수 없다. ‘경화역’에서 ‘경화역공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경화역엔 더이상 기차가 서지 않는다. 옛 디젤기관차와 새마을호 객차 몇 량만 ‘공원스럽게’ 전시돼 있을 뿐이다. 더 한적하고 편안하게 벚꽃을 완상할 수 있게 됐지만 달리는 열차를 멈춰 세울 정도의 그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와 해방감이 내심 그리운 것도 사실이다. ●계획도시 진해… 곳곳에 역사의 흔적 알려졌듯 진해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본격 개발된 계획도시다. 도시 이름이 웅천(熊川)에서 진해로 바뀐 것도 이 무렵이다. 진해 구도심에 볼만한 근대유산이 많다. 도로 여덟 개가 방사형으로 뻗은 ‘팔거리’(중원로터리) 일대는 그야말로 ‘과거로 난 창’이다. 1920년대에 지어진 팔각지붕의 수양회관, 대만 장제스 총통이 다녀갔다는 중국집 원해루, 6·25전쟁 이후부터 있었다는 흑백다방 등이 몰려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벚꽃 명소로 꼽히는 여좌천도 이 방향에 있다. 군항마을역사관에선 진해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로터리 건너편엔 진해우체국이 있다. 1912년 세워져 2000년까지 우편 업무를 취급하던 러시아풍의 건물이다. 같은 해에 지어진 일제 해군병원장 관사(현 선학곰탕, 등록문화재)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다. 2층짜리 일본식 건물 여섯 채가 길게 이어진 장옥(長屋·나가야)거리도 독특하다. ‘당대의 주상복합’이라 불릴 만한 곳으로, 1층은 상점, 2층은 살림집으로 쓰였다. 진해우체국 뒤의 제황산 진해탑에 오르면 이 일대 모습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진해탑까지는 36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주민들은 이를 ‘1년 계단’이라 부른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내릴 수도 있다. 진해의 북쪽 울타리 노릇을 하는 장복산은 편백숲이 좋다. 30~40년 묵은 편백나무들이 ‘드림 로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다. ‘드림 로드’는 주민들이 운동 삼아 즐겨 찾는 약 28㎞의 트레킹 길이다. 이 길의 한쪽 출발지가 장복산 편백숲이다. 장복산의 또 다른 미덕은 봄철에 편백과 벚꽃이 어우러져 그윽한 풍경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진해구민회관에서 옛 장복터널까지 산길을 따라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검푸른 편백숲과 하얀 벚꽃 군락이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미감을 선사한다. 장복산 중턱엔 삼밀사(三密寺)가 숨어 있다. 경내 가장 독특한 볼거리는 ‘516 나한상’이다. 표정과 자세가 제각각인 석조 나한상 516개가 계곡에 조각돼 있다. 나한상들과 시선을 같이하면 눈부신 진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절집을 가려면 장복산 공원 옆의 임도를 따라 20분가량 올라야 한다. 아, 창원에 들거나 나올 때엔 주남저수지를 꼭 찾길 권한다. 야생 철새와 사람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공간이다. 주민들이 철새 보호에 애면글면 애를 쓴 덕에 꽤 많은 종류의 철새들이 찾아와 사람 눈치 보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다. 호수 주변을 자박자박 걷는 맛도 일품이다. ●여행수첩 제황산 모노레일 요금은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이다. 모노레일 1대를 프러포즈 전용으로 쓰는 ‘사랑의 프러포즈’ 이벤트도 있다. 안전검사 때문에 쉴 수도 있으니 누리집(www.cwsisul.or.kr)에서 미리 확인 하고 가는 게 좋겠다. 행암마을 끝자락의 한바다횟집은 초밥이 독특하다. ‘초를 덜 친’ 밥과 신선한 생선이 꽤 담백하게 어우러진다. 점심때(낮 12시~오후 2시) 가면 값도 매우 저렴(1인 8000원)하다. 고려당, 코아양과는 옛 마산을 대표하는 제과점이다. 아귀찜 거리와 바짝 붙은 불종거리에 있다.
  • 윤택 “자연인 땅 시세 4배주고 매입” 현재가 ‘충격’

    윤택 “자연인 땅 시세 4배주고 매입” 현재가 ‘충격’

    개그맨 윤택이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땅을 구매했다가 손해를 본 사연을 공개했다. 윤택은 “자연인 한 분이 뒤에 있는 땅을 사라고 해서 시세의 4배를 주고 샀다. 지금도 못 팔고 있다”고 해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택은 “이틀 전 땅을 구매한다는 문자가 왔는데 반의 반으로 사겠다고 하더라. 암 투병 중이라 깊은 산골에서 치료를 하려고 한다며 저한테 그런 부탁을 하셔서 그냥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윤택 씨가 참 착하다”고 반응했다.
  • “이 땅의 모든 아이를 위해 총 쏠 것”…우크라이나 여성 부대의 섬뜩한 경고

    “이 땅의 모든 아이를 위해 총 쏠 것”…우크라이나 여성 부대의 섬뜩한 경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조국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저항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결사 항전의 의지를 밝힌 여성 부대도 있다. 현지시간으로 8일 트위터에는 전투에 자원한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전투복을 입고 총을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여성 7명이 등장한다. 가운데에 선 여성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입니다. 우리는 우리 땅을 지키는 남성들에게 축복을 전했고, 아이들을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도록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도시와 마을, 숲, 들판 할 것 없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모든 적을 파괴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모든 아이와 여성, 노인과 파괴된 집, 심지어 헛간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당신(러시아군)들을 광견병에 걸린 개를 쏘듯, 총으로 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 속 여성들은 모두 함께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적들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밝혔다.침공 12일 째인 지난 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차 평화협상을 진행했고, 합의에 따라 이튿날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피난민들이 대피를 시작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언제 다시 공습을 시작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도사리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400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어린이는 약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 중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는 1만 2000명을 훌쩍 넘었다.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화상으로 연설을 하면서 “하늘에서, 바다에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 사람의 시민이자 커다란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꿈을 품고 여러분 앞에 섰다”고 밝힌 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영국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재차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옆에 세워둔 채 국방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화면에 등장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어로 연설을 했고, 영국 의원들은 헤드셋으로 실시간 통역을 들었다. 하원을 가득 메운 여야 의원들은 화상이기는 하지만 외국 정상으로는 사상 처음 영국 하원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시작 전 기립박수를 보냈다.
  •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깃들었으면…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깃들었으면…

    8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해 위로와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게시돼 있다. 꿈새김판 중앙에는 ‘우크라이나 땅에 하루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PEACE FOR UKRAINE)’라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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