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 OKX
    2026-06-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973
  • 누구있나요?…화성서 거대 동굴 추정 ‘신비한 구멍’ 발견 [우주를 보다]

    누구있나요?…화성서 거대 동굴 추정 ‘신비한 구멍’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의 거대 화산지대에서 신비한 구멍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화성의 거대한 화산 중 하나인 아르시아 몬스(Arsia Mons) 지역에서 직경이 수m에 달하는 구멍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로 포착된 이 구멍은 마치 화성의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하늘을 향해 뻥 뚫려있는 형태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구멍 아래에 용암동굴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에도 많은 용암동굴은 용암이 흘러 형성된 천연 동굴로 이 구멍은 화성의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채광창이 되는 셈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구멍은 태양계에서도 손꼽히는 거대 화산인 아르시아 몬스의 주위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화성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10㎞ 고도가 높다. 특히 이 구멍 아래에 실제로 동굴이 있다면 향후 인류의 화성 탐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잘 알려진대로 화성은 지구에 비해 훨씬 낮은 기압과 치명적인 방사선, 먼지폭풍, 온도 변화 등으로 인류의 정착은 물론 탐사하기도 힘든 땅이다. 그러나 그 지하에 거대한 동굴이 존재한다면 이곳이 대피처이자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다.한편 화성의 거대 화산인 아르시아 몬스는 높이가 19㎞, 지름은 430㎞이며 산 정상의 분화구 칼데라는 지름이 약 110㎞에 달한다. 이에반해 지구에서 가장 큰 화산 중 하나로 꼽히는 하와이섬의 마우나로아의 경우 해발 4169m지만 해저 바닥을 기준으로 하면 10㎞ 정도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은 화성의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로 높이가 무려 25㎞다.
  • GIST, 손욱 이사장 초청 ‘K-ESG 대학 만들기’ 특강

    GIST, 손욱 이사장 초청 ‘K-ESG 대학 만들기’ 특강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최근 GIST 오룡관 손욱 세종국가경영연구원 이사장이자 대한민국 ESG위원회 자문위원장을 초청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 손 이사장은 ‘한국형(K)-ESG로 가장 행복한 대학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에서 “ESG는 땅(E, 자연), 사람(S, 공동체), 하늘(G, 하늘의 뜻: 정의·공의)을 아우르는 천지인 코드와 일맥상통하며, 인류 공영을 위한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과 맞닿아 있다”면서 “ESG를 단순히 도구나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조직의 문화(culture)와 마음(mind)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특히 “1일 1선(善), 1월 2독(讀), 1일 5감사(感謝)와 감사노트 작성 등을 통해 감사와 나눔, 긍정과 행복의 문화가 정착되면 마음속 ‘영웅(Hope(희망), Efficacy(자신감), Resilience(회복력), Optimism(낙관주의))’인 긍정심리자본이 성장하고 그것이 바로 행복하고 창의적인 조직을 만드는 불씨가 되어 GIST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대학으로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인류의 더 나은 미래가치 창출과 K-ESG를 선도하기 위해 GIST 비전과 홍익인간 정신의 결합을 제안하고 특히 ▲융합창발력 ▲장인정신 ▲인성과 인문학을 겸비한 미래인재 양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미국 시카고대 제5대 총장 로버트 허친스(임기 1929-1951년)가 시행해 시카고대가 오늘날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고전 독서교육 프로그램 ‘시카고 플랜(Chicago Plan)’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미래인재 양성 과정에서도 인문학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 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삼성인력개발원 원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농심 대표이사 회장 등을 거쳐 현재 세종국가경영연구원 이사장, 대한민국 ESG위원회 자문위원장, (사)행복나눔125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행복한 개인과 조직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기철 총장은 “이사장님의 말씀처럼 우리 대학 구성원 개개인이 일상에서 감사와 나눔을 실천하면 조직 전체에 행복 문화가 조성되고 궁극적으로 창의적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GIST는 지역과 함께 혁신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으로서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대학 부문에서 ESG경영 확산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부산항 1부두

    [씨줄날줄] 부산항 1부두

    ‘LST(상륙작전용 함정)를 타고 부산항에 닿은 것은 1950년 12월 9일이었다. 1부두에는 스웨덴 병원선이 정박해 있었는데 주로 사람들만 드나들었다. 2부두는 시계·양복, 그밖의 고급품이 하역된다는 소문이 들렸고, 중앙부두와 3부두에 주로 식품 레이션 상자가 부리어졌다. 3부두에는 냉동선이 노상 정박해 있었다. 한여름에 작업하러 나갔다가 운 나쁘게도 냉동선의 맨 바닥칸에 실린 냉동 쇠고기 하역에라도 걸리게 되면 영하 15도 안팎의 추위 속에서 하루 종일 덜덜 떨어야 했다.’ 작고한 소설가 이호철의 고향은 함남 원산이다. 그는 월남할 때 ‘길어 본들 일주일이나 한 달이면 돌아오겠지’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원산에서 멀지 않은 평강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면 90리 밖으로 피신해야 살아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주민 대부분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회고했다. 광복 이후 원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화가 이중섭도 이호철과 같은 배를 타고 부산항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은 이제 북항 재개발 사업에 따른 매립 공사로 제2~4부두는 제 모습을 잃었다. 제1부두만이 원형이 남아 부산항의 역사와 과거 항만시설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부산역과 맞닿은 제1부두는 1912년 3월 31일 준공됐다. 선박을 이용한 물류를 경부선 철도 종점인 당시 부산정거장과 바로 잇는다는 개념이었다. 부산은 6·25전쟁 당시 1023일 동안 피란 수도 역할을 했다. 부산항은 낙동강 방어선에서 지켜 낸 ‘자유의 땅’으로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일한 통로였다. 175만명의 유엔군과 수백척의 전함, 하루 평균 1만t의 물자를 실은 상선이 입항했다. 전쟁으로 굶주린 한국민의 생존에 기여한 구호물자 밀가루도 당연히 부산항으로 들어왔다. 부산항 1부두가 ‘피란 수도 부산 유산’ 9곳의 하나로 부산시 문화유산에 지정됐다는 소식이다. 앞서 임시수도의 대통령 관저와 정부청사, 옛 미국대사관과 부산측후소, 하야리아기지, 유엔묘지, 우암동 소막 피란 주거지 등 8곳도 부산시 문화유산이 됐다. ‘피란 수도 부산 유산’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잠정 목록에도 올랐다. 오늘이 있도록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국제 협력의 현장인 부산항의 역사는 세계인에게 좀더 알려져야 마땅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 축구 국가대표팀 싱가포르로 출국

    축구 국가대표팀 싱가포르로 출국

    승리와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김도훈호가 결전의 땅 싱가포르로 향했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본진을 이끌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임시감독은 2일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 리그에서 지도했던 선수가 여러 명 있다. 그들의 장점을 선수단에 전달하겠다”며 “수비에서는 기다리는 자세보다 적극성을 주문했다. 위치 선정과 공수 균형, 상대 뒷공간 침투 등 한국 축구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현지 전술 훈련을 통해 나흘간 손발을 맞춘 뒤 오는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양 팀의 1차전에서는 한국이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 이강인 등의 골을 묶어 5-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던 유럽파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출국장에 들어섰다.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주민규, 조현우(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등 K리그와 송범근(쇼난 벨마레),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일본 J리그 선수들도 동행했다. 본진은 정우영(알칼리즈)까지 총 16명이다.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최준(FC서울)과 황재원(대구FC)은 2일 K리그1 16라운드를 소화한 후 다음날 떠난다. 이강인을 비롯해 박용우(알아인), 홍현석(헨트), 하창래(나고야), 조유민(샤르자) 등 5명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 논란… 본질은 폐쇄적 국경정책에 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 논란… 본질은 폐쇄적 국경정책에 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한반도 교역과 유통의 중심지38선 고착되면서 분단의 상징‘변두리·주변부’란 인식 강해져접경은 역사적으로 창조의 장소상호의존·문화 탄생 등 다종다양생태관광 잠재력 이끌어낼 수도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정부·접경 지자체 간 ‘협치’ 구축유연한 국경정책 함께 모색해야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둘러싸고 찬반론이 분분하다. 경기도가 경기 북부지역(고양시·남양주시·파주시·의정부시·양주시·구리시·포천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특별자치도’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이 격화된 것이다. 특별자치도로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는데도 얼마 전에 공모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이 공개되자 오히려 논란이 더 가열됐다. ●국가 안보 위해 70년간 희생 경기도의 ‘경’(京)은 왕이 있는 수도를, ‘기’(畿)는 수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 땅을 뜻한다. 전국 지도를 놓고 보면 경기도는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듯이 서울을 보듬고 있다. 군사분계선인 비무장지대(DMZ)와 접하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은 포탄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고 몸을 숙이고 있는 어머니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오늘날 남북한 접경지대에 있는 경기 북부지역은 연평도 포격 등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도 남북 문제에서는 여전히 수도의 주변부로서 주체가 아닌 객체로 머문다. 경기 북부지역은 남북 분단 이후 설정된 북방한계선과 맞닿아 있어 접경지역으로 불린다. 접경은 보통 두 중심 사이에 있는 주변이나 변두리 또는 중심에 대한 대립항 혹은 중심의 방어선 정도로도 이해된다. 역사적으로 중앙정부는 내부 통합을 강화하고 지배 질서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접경의 주변성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반도에서도 북한은 비무장지대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했고, 남한이 체제 구축을 위해 이용한 ‘평화의 댐’ 건설이나 ‘총풍’ 사건 등은 중심이 주변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다. 지금도 남북 간의 지속적인 군사적 충돌과 긴장으로 경기 북부지역 주민은 불편함과 시름을 안고 산다. 얼마 전에는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는 위급 재난문자가 요란한 경보음과 함께 한밤중에 경기도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발송되면서 도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기 북부지역이 1953년 휴전 이후 70년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안보를 위해 희생해 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바다. 대한민국 군사 전력의 상당 부분이 이곳에 밀집되면서 도로에서 훈련 중인 전차와 장갑차의 긴 행렬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군 훈련에 따른 피해도 작지 않았다. 민간인 통제구역이 설정되고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서 규제와 제약을 많이 받았다. 개발 사각지대로 소외되면서 여전히 산업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인구밀도도 낮다.●한반도의 중심 경기 북부 하지만 과거의 경기도는 한반도 중앙에 있었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 통일국가인 고려는 개경에 도읍했다. 경기도는 해로와 육로로 국토의 남과 북을 쉽게 연결했으며, 문화적으로도 융합의 성격이 강했다. 삼국시대에는 삼국의 다양한 문화가 접합된 지역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지방 호족들의 문화를 포섭하면서 분립을 극복·통합해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학문적·사상적으로도 황해도와 충청도를 포함하는 기호 문화권의 중심부를 이루었다. 하지만 해방과 함께 외세가 한반도를 가로지른 38선이 한국전쟁 이후 군사분계선(휴전선)으로 고착되면서 경기 북부지역은 분단을 상징하게 됐다. 한반도의 물류 동맥이었던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교하 지역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서울과 개성을 이어 주는 교통 요충지로 번영했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퇴색됐다. 사실 접경은 다양한 요소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은 이질적인 것들이 부딪치고 맞물리면서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고 지금까지는 없었던 삶과 문화가 솟아났다가 사라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는 개방적 공간이다. 역사를 보면 접경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개입과 무관하게 자연발생적인 초경계적 협력과 통합 과정이 진행된 지역으로, 지역 간 상호의존과 관용, 새로운 문화의 탄생 등 다종다양한 모습을 빚어낸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장소에 가까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접경’은 이런 의미보다는 폐쇄적인 ‘국경’에 더 가깝다. 접경 본연의 역할인 교류를 더는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접경지역을 평화 상징으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지고 서해안의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까지 248㎞에 걸쳐 휴전선이 그어졌다. 이 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각각 2㎞씩 총 4㎞를 설정해 이 공간에는 군대 주둔이나 군사시설 설치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곳이 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당시 정전협정을 맺은 곳이 판문점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무기도 배치할 수 없어서 비무장지대로 명명됐지만 지금 이곳은 중무장 상태다. 남한과 북한이 진지를 구축하고 지뢰를 대량으로 매설했기 때문이다. DMZ와 인접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 북부지역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하지만 배후 거점 도시와 동떨어져 있고 노동력 공급도 쉽지 않은 접경지대에 제조업 위주의 대규모 산업 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실효성이 적다. 오히려 제조업 중심의 발전 모델에서 벗어나 천연생물자원을 활용한 미래형 신산업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 남북 접경지대에 평화·화해·공존 관련 국제적 연구 기관을 유치하고 환경·의료·생명공학 기술에 농생명과학기술을 적용한 그린 바이오 산업·AI·정보통신 기술 분야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설립해 관련자들이 체류하는 연구·개발 도시 건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와 교육기관은 연구개발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의미하는 히든 챔피언의 투자 유치와 지역 내 기업과의 협업 확대가 대기업 유치보다 더 효과적이다. 접경지대는 정치·사회적으로는 주변부에 머무르지만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는 환경보호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고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인간이 자연에 내포된 공간이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죽음의 선’으로 불렸던 옛 동서독 국경을 녹색띠를 뜻하는 ‘그뤼네스반트’로 변화시켰고 냉전 시대에 ‘철의 장막’이 있던 국경 지대가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비무장지대에는 각종 야생 조류와 양서·파충류 종이 출현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 등 급속한 기후변화에도 이곳의 서식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929종이 살고 있다. 생태학적으로 위기라는 이 시대에 경기 북부지역은 이런 천혜의 보고를 보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잘 보전된 생태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은 경기 북부지역의 잠재 성장력을 일깨우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본래 하나였던 나라가 둘로 나뉘면서 경기 북부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밀려났다. 이곳을 변두리로 만든 당사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소련과 미국이었다. 이 두 제국은 민족 해방을 맞은 조선에 자의적으로 38선이라는 군사분계선을 획정했다.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외세가 강제로 구축한 분계선으로 국토가 분단되고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국가가 성립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경기 북부지역은 한반도의 남과 북을 잇던 교역과 유통의 중심지에서 주변부로 전락했다. 이 모든 일이 그들의 이해에 따라 속전속결로 지역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리됐다. 경기 북부지역이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이 되려면 정부와 접경 지자체가 협치 관계를 구축해 유연한 국경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기존의 하향식 정책이 접경지역의 긴장 완화에 구체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접경지역 지자체도 국경을 초국가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접경지역을 협력 공간으로 이해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원래 이웃 간의 경계선에 세워진 담은 공동 관리를 하지 않던가.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북쪽마저도 폐쇄되면서 지난 70년간 고립된 섬과 같았다. 이러한 지리적 폐쇄성은 우리의 사고를 편협하고 배타적으로 만든다. 유일하게 인위적으로 설정된 경계선인 DMZ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생명선이 될 수도, 죽음의 선으로 변할 수도 있다. 남북한 접경지대의 생태 평화와 환경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사무소와 같은 국제적인 비영리 공익단체 역시 국경 협력의 대안적 경로를 제시한 바 있다. 중앙정부와 접경 지자체는 국경 위기를 해결하려면 국제기구, 개발 협력 기구와 공조하며 다자적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독일이 동서독 양국 간의 교류 못지않게 유럽 주변국들이 동참하는 다자적 안보 환경을 조성해 통일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협력 분야에서도 변화가 요구되는데, 접경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려면 환경과 교육 등 비정치적 영역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경기 북부지역은 접경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전문 지식을 갖고 접경 공간의 현안에 대한 중장기 정책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군사분계선이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농진청, 마늘밭 자동화… 3분 만에 한 이랑 쓱싹

    농진청, 마늘밭 자동화… 3분 만에 한 이랑 쓱싹

    “마늘은 기계화가 가장 어려운 작물이어서 파종부터 하나하나 농민 손으로 해야 합니다. 마늘 생산비의 절반이 인건비입니다. 저 ‘기계’가 저렴하게 보급된다면 인건비 걱정을 한결 덜 수 있겠죠.” 지난달 29일 경북 영천의 한 마늘밭. 농촌진흥청의 ‘마늘 수확 기계화 모델 현장 연시회’에서 트랙터가 지나간 뒤 잘린 마늘 줄기를 유심히 살피던 김상윤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영천시지회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연시회란 농업 생산법이나 재배 기술을 농민 앞에서 실제로 해 보이는 모임을 뜻한다. 줄기 절단기를 설치한 트랙터가 무릎 높이까지 빽빽하게 자란 마늘밭을 지나갈 때마다 마늘 줄기가 발목 높이로 균일하게 잘려 나갔다. 약 20m 길이의 밭 한 이랑에 심어진 마늘 줄기를 트랙터가 모두 베는 데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연시회에선 농진청이 개발한 줄기 절단기, 굴취(땅에서 캐냄)형 수확기, 마늘 수집기 등이 차례로 선보였다. 2022년 만 65세 이상인 농업 경영주의 비율은 63.2%로 2000년 32.7%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벼 농업 기계화율은 99.3%인 반면 작물 종류가 다양하고 재배 방식도 천차만별인 밭 농업의 경우 기계화율이 63.3%에 불과하다. 농촌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밭 농업에 훨씬 치명타인 까닭이다. 특히 파종한 뒤 줄기를 절단하고 캐내 건조시키는 등 재배 과정이 복잡한 마늘은 줄기 길이와 상처 여부에 따라 매입 가격이 달라져 줄기 절단의 기계화율이 1%, 캐낸 마늘을 수집하는 과정의 기계화율도 1%에 머무르는 등 유독 기계화가 부진했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연시회를 찾은 영천 농민들은 트랙터가 캐낸 마늘에 붙은 흙을 털어 상처가 생겼는지 확인한 뒤 비로소 웃었다. 영천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산지로 전체 농업소득의 23%가 마늘에서 나온다. 마늘 재배지 10아르(a·1a=100㎡)를 인부 1명이 파종하려면 49시간이 걸리지만 파종기를 쓰면 54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인부를 쓰면 인건비 62만 1000원이 필요하지만 기계를 빌려 쓰면 운임비 등 10만 9000원이면 족하다. 김 지회장은 “코로나19 이전 하루 7만~8만원이었던 인건비가 현재 15만~16만원으로 뛰면서 마늘 농가들은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게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영천에는 소규모로 농사짓는 소작농이 많아 인력 확충이 더 어려웠는데 저렴하게 기계를 쓸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농기계를 현장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마늘 기계화 표준 재배 매뉴얼’도 제작·보급했다. 지난해 마늘과 양파 주산지인 경남 창녕과 전남 무안에서 기계화 면적을 43% 확대한 농진청은 올해 전북 완주, 충남 홍성, 전남 해남 등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양파와 마늘 외에도 감자 파종기, 배추 정식기를 개발하고 고구마와 인삼의 기계화 기술도 보완해 나가는 중이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기후변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촌으로선 농기계 보급이 고령화에 대응하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라며 “내후년까지 밭 농업 기계화율을 77% 수준으로 달성하고 마늘과 양파의 기계화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손흥민 선봉, 이강인 현지 합류…‘싱가포르 출국’ 김도훈 감독 “배준호 드리블 기대”

    손흥민 선봉, 이강인 현지 합류…‘싱가포르 출국’ 김도훈 감독 “배준호 드리블 기대”

    승리와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김도훈호가 결전의 땅 싱가포르로 향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본진을 이끌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현지에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임시감독은 2일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해서 불가피하게 K리그에서 대체 자원을 뽑았다”며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 싱가포르 리그에서 감독으로 지도했던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그들의 장점을 선수단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수비적인 측면에선 기다리는 수비보단 과감하게 적극성을 가지는 수비를 주문했다. 배준호의 공격적인 드리블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위치 선정과 공수 균형, 상대 뒷공간 침투 등 한국 축구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소집 훈련을 하지 않은 대표팀은 현지 전술 훈련을 통해 나흘간 손발을 맞춘 뒤 오는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양 팀의 1차전에서는 한국이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 이강인 등의 골을 묶어 5-0으로 완승했다.손흥민, 황희찬,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2023~24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던 유럽파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출국장에 들어섰다. 지난달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 38라운드를 치른 손흥민은 곧바로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했다. 이어 22일 친선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61분을 뛰었고 다음 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주민규, 엄원상, 조현우(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등 K리그와 송범근(쇼난 벨마레),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일본 J리그 선수들도 동행했다. 본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하는 정우영(알 칼리즈)까지 총 16명이다. 이번에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최준(FC서울)과 황재원(대구FC)은 2일 K리그1 16라운드를 소화한 후 이튿날 떠난다. 이강인을 비롯해 박용우(알 아인). 홍현석(헨트),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조유민(샤르자) 등 5명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에 출격하면서 귀국하지 못했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10분 정도를 뛰는 데 그쳐 체력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용우도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홈 경기를 치렀다. 홍현석은 2일 벨기에 헹크에서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예선 출전권을 두고 헹크와 벨기에 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를 마치고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홍현석이 가장 늦게 김 감독과 만날 전망이다.
  • 조상 봉분 ‘파묘’ 후 땅 팔아 도박한 60대

    조상 봉분 ‘파묘’ 후 땅 팔아 도박한 60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상의 묘를 파헤친 뒤 그 땅을 판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7단독(한지숙 판사)은 분묘 발굴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1월 23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임야에 있는 분묘 4기를 굴착기 등으로 파헤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봉분은 A씨가 속한 종중의 선조들을 안치한 곳이다. 수사 기관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5개월 전인 그해 6월 동생들의 명의를 도용해 종중 대표자로 등록하고 봉분 주변 임야를 매매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땅을 둘러본 부동산 중개업자가 ‘묘가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이내 장묘업자들을 불러 봉분을 파묘하고 유골을 꺼내 화장했다. A씨는 이후 임야 매매 대금을 채무 변제·도박 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6~2023년 12월 필로폰을 구매해 차량과 숙박업소에서 4차례에 걸쳐 투약하기도 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무연고 분묘인 줄 알고 팠다”며 조상 봉분을 고의로 파헤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분묘 발굴 당시 남긴 확인서를 근거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확인서에는 ‘임야의 서쪽 중앙에 있는 분묘 4기는 종중의 윗대 선조임은 확실하나 관리를 책임지는 자손이 끊어져 파묘하고 화장해 더 넓은 세상에 보내드림을 종중 대표로서 확인하는 바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재판부는 “증거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지시로 선조의 분묘 4기를 발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분묘 발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 탄원서 75장 냈지만 결국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 탄원서 75장 냈지만 결국

    이중주차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부장판사는 3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보디빌더 A(3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홍 부장판사는 “운동선수였던 피고인이 신체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지만, A측은 탄원서 75장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피해자인 30대 여성 B씨에게 1억원의 공탁금을 내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 상가주차장에서 B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차량이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자 A씨에게 이중주차한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와 B씨 사이에 말다툼이 시작됐고,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린 뒤 주먹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 “구의원 선거도 안 해본 분이”…한동훈 책임론 터져나온 與 워크숍

    “구의원 선거도 안 해본 분이”…한동훈 책임론 터져나온 與 워크숍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4·10 총선 패배에 대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을 단일대오로 돌파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진행한 ‘위기와 극복, 그리고 혁신’ 강연에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구의원 선거도 한번 해 보지 않은 분이 선거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서 들어온 사람들이 당을 망치고 함부로 하느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대통령께서도 정치 경험이 없는 분이지만 (한오섭 전)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이고,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은 ‘시’자도 모르는 (방송) 앵커가 가 있었다. 이러면서 선거 치르겠느냐”며 “그런 당이 다수당이 됐다면 나라의 불행”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빈번하게 거론하는 ‘대통령 탄핵’을 의식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인 전 위원장이 “이 땅에 다시는 탄핵이 있어선 안 된다. 헌정 질서에 불안함이 있어선 안 된다”고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유언비어 등으로 국민 정서를 흔드는 일들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얼마나 많이 나올지 모른다”며 “당원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정확한 정보, 당원들이 가져야 할 정신적 측면에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의 강연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당내 단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금 제일 중요한 화두는 일단 단합, 결속이다. 쉬운 말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의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국민의힘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드레스 코드로 ‘흰색 셔츠’를 맞춰 입은 의원들은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과정을 공유했다. 22대 국회에서 처음 당론 발의할 ‘1호 법안’도 논의했다.
  • 여수시 공무원, 관광 개발 예정지 땅 매입 투기 의혹

    여수시 공무원, 관광 개발 예정지 땅 매입 투기 의혹

    전남 여수시 공무원들이 대규모 개발 사업을 앞둔 관광단지 인접 부지를 매입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5급 공무원 A씨 등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여수시 공무원 3명은 2021년 5억여 원을 들여 돌산읍 우두리 토지 3필지를 차례로 매입했다. 이들이 사들인 토지는 18홀 규모 골프장과 5성급 호텔, 숙박시설 등을 갖춘 복합관광단지 개발이 예정된 부지와 인접한 곳이다. 여수시는 A씨 등이 땅을 사들인 다음 해인 2022년 지역 건설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A씨 등이 매입한 토지는 거래 당시보다 공시지가 기준이 30%정도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무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세 차익을 얻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공무원은 “토지 매입 당시 돌산읍사무소에서 근무했는데, 주민이 토지 매입을 요청해 사게 됐다”며 “당시 업무가 개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에서 ‘농촌산업대상’ 수상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에서 ‘농촌산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28일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에서 농촌진흥청장이 수여하는 ‘농촌산업대상’을 받았다. 행사는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다양한 쌀 브랜드, 쌀 가공식품, 전통주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이틀 동안 시민들과 바이어들을 맞이한다.광장에는 4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각 지역의 쌀과 가공식품을 홍보했으며 대표적으로 ▲전북도 십리향미, 옥토진미, 지평선, 황금마루, 천년의 솜씨 ▲용인시 백옥쌀 ▲경남도 찰진고도 4022, 산청 논고동쌀 ▲전라남도 풍광수토, 대숲맑은 담양쌀, 영암 달마지쌀, 강진 호평, 나주 새청무, 아르미, 해남 땅끝햇살 ▲경북도 안동 백진주 등 브랜드 쌀을 알리고 있었다. 밥용 쌀 이외에도 쌀을 가공한 떡과 술이 전시됐고 즉석에서 막걸리 시음과 떡메치기, 대형 비빔밥 만들기 등 쌀을 이용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남 부의장은 “인구가 감소하고 국민의 식사 패턴도 밥 위주에서 고기나 빵 종류로 변화하고 있으며 “밥”이 비만의 원인인 것처럼 대중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쌀 소비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어서 안타깝다”라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56.4kg인데 30년 전인 90년대 초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기 감소하였기 때문에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및 활동에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다. 2024 대한민국 쌀페스타는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며 2회째를 맞고 있다. 국내 쌀 소비 감소로 인한 과잉재고를 해소하고 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 10대에 성관계 요구하다 父 주먹 한방에 숨진 남성

    10대에 성관계 요구하다 父 주먹 한방에 숨진 남성

    10대 딸을 성희롱한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아버지가 조사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태국 파타야 해변 리조트의 풀빌라 파티에서 30대 러시아 남성이 30대 영국인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해 숨졌다.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티에서 술에 취한 러시아 남성은 10대 소녀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며 귓속말했다. 당시 러시아 남성은 아내와 함께 파티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노한 소녀의 아버지는 달려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한 대 맞은 러시아 남성은 쓰러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러시아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이며, 말다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다 평범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한다. 체포된 영국인 남성은 “폭력을 쓴 것에 대해 후회한다”며 “내 주먹이 그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국인 남성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며 그는 타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그라운드플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 기념 한정판 미스트 출시

    그라운드플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 기념 한정판 미스트 출시

    공식 협찬 기념 한정판 미스트 증정 이벤트 진행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그라운드플랜이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에 공식 협찬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그라운드플랜은 땅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계획‘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재료를 엄선하여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 온 가족이 믿고 쓰는 화장품을 만든다.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은 10년 만의 뭉크전 내한 전시로, 전 세계 23 곳의 소장처에 흩어져 있던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140여 점이 한데 모인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다. ’뭉크:비욘드 더 스크림‘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에서 이달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공식 협찬사 그라운드플랜은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를 기념해 뭉크 한정판 미스트를 선보였다. 뭉크 한정판 미스트는 그라운드플랜의 베스트셀러인 미스트 100㎖에 뭉크의 대표작 ’절규‘가 새겨진 특별 패키징 제품으로, 그라운드플랜 공식몰에서 증정 이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달 28일부터 그라운드플랜 공식몰에서 8만원 이상 구매 시 뭉크 한정판 미스트를 증정되며, 한정 수량으로 인해 선착순 마감되기 때문에 조기 종료가 예상된다. 동시에 인스타그램을 통한 제품 리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그라운드플랜의 제품에 대한 리뷰를 사진과 함께 남기고 필수 해시태그를 작성하면 참여가 완료되며, 해당 이벤트 또한 당첨 시 그라운드플랜의 뭉크 한정판 미스트가 증정된다. 그라운드플랜 관계자는 ’그라운드플랜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와 예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번 협찬 및 한정판 미스트 증정 이벤트를 통해 많은 사람이 예술을 더욱 가까이 만나고, 그라운드플랜의 진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라운드플랜은 2019년 DDP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열렸던 패션브랜드 폴 스미스의 전시 ‘HELLO, MY NAME IS PAUL SMITH’ 전시 기획에 굿즈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그라운드플랜은 폴 스미스 전시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선보였다. 폴 스미스의 대표 컬러인 핑크를 입힌 한정판 미스트와 칫솔은 폴 스미스 DDP 전시장과 그라운드플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됐으며, 예쁜 색감과 한정판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켜 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플랜은 다수의 대학 내 연극동아리, 단편영화 팀 등 문화예술 관련 단체에 꾸준히 제품 협찬과 후원을 진행하여 예술 전반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한편, 예년보다 빠르게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에 그라운드플랜은 우산, 피크닉 매트, 미스트, 앰플, 수분크림 등 여름을 더 쿨하게 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해 다음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얄궂은 노래 속에 인생도 간다

    [김동률의 아포리즘] 얄궂은 노래 속에 인생도 간다

    십여년 전이다. 시인 정현종의 등단 50주년 축하연에서 일어난 일이다. 시인 황동규, 소설가 복거일ㆍ김원일 등 쟁쟁한 문인들이 참석했다. 몇 차례 술이 돌고 행사가 마지막을 향해 치닫던 때였다. “축하공연을 하겠다”며 복거일이 하모니카를 꺼내 들었다. 명징한 하모니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와 앉아서 놀던 곳….” ‘메기의 추억’이다. 그러나 잠시, 잘 알려진 노래 한 곡이 좌중을 압도한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봄날은 간다’다. 모두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었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문인들이 결국은 눈시울을 적시며 잔치는 끝났다. 어느 일간지가 전한 그날의 풍경을 줄여 옮겼다. 이날 저녁 풍경이 증거하듯 한국인들은, 특히 베이비붐세대는 노래 ‘봄날은 간다’를 좋아한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단연 1위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 노래만 부르면 까닭 없이 “목이 메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철의 심장을 가진 냉혈한도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는 구절이 끝날 때쯤엔 눈가에 이슬이 맺히게 된다. 알려진 대로 1953년 발표한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의 ‘봄날은 간다’는 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불후의 명곡’이란 이름값을 하는 노래 중 단연 최고의 노래가 아닐까. 백설희에서 시작해 나훈아, 조용필, 장사익, 최백호, 한영애 등 한국 가요사를 관통하는 명가수들은 모두 자기만의 음색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바이올린, 가야금, 색소폰 등등 수많은 연주곡도 있다. 모든 연령대의 가수들이 저마다 다른 음색으로 부르지만 노래는 기가 막히게도 한결같은 느낌을 준다. 다시 오지 않는 젊음에 대한 절망감과 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춘들은 모른다. 인생의 신산함을 알게 된 중년이 되고 난 이후 비로소 빠지게 되는 노래다. 구성진 멜로디에 깊은 페이소스가 녹아 있는 노래에 베이비부머들은 ‘사오정’ 인생의 고비고비 괴로울 때, 폭탄주에 취한 귀가길에 훌쩍이며 불렀다. 젊은 날 들었던 그 모든 노래들을 위압하며 다가온 노래다. 곡조가 유장하고 가사의 울림이 그만큼 한국인에게 깊고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봄날은 간다’는 1953년 한국전쟁 막바지 대구 동성로 유니버셜레코드사가 제작한 유성기 음반으로 발표됐다. 비장미 넘치는 노랫말은 손로원이 부산 용두산 판자촌에 살 당시 화재로 인해 연분홍 치마를 입은 어머니의 사진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전쟁에 시달린 가난한 한국인들의 한 맺힌 내면 풍경을 대변하며 발표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노래 기념비는 남이섬에 있다. 이 땅의 중장년들이 요즈음 말로 ‘썸을 탔던’ 젊은 날 단골로 찾던 추억의 공간이다. 자가용이 귀하던 시절 서울과의 지정학적인 거리 탓에 잘만 하면 기차가 끊어진 것을 핑계로 여친과 어떻게 하룻밤을 같이 보낼 수도 있었던 가능성의 섬이었다. 한때 몰렸던 일본 관광객에 이어 지금은 완전히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가끔 남녘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들이 아픈 다리를 주무르며 쉬는 모습이 눈에 띈다. 검푸른 강물을 뒤로하고 양산을 든 할머니가 떨어지는 봄꽃을 돌아보고 또 한번 돌아다본다. 할머니는 그 얼마나 많은 세월 동안 봄을 맞이했고 또 보냈을까. “꽃은 피기는 힘들어도 지는 것은 순간”이라는 최영미의 시구처럼 올해 봄날이 저만큼 가고 있다. 인생도, 청춘도, 꿈도 짧은 봄날처럼 간다.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다. 기껏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노래를 핑계 삼아 가버린 청춘을 그리며 술잔을 기울이는 일뿐이다. 떠나가는 봄이 아쉬워 오랜만에 정치, 사회 현안 대신 멜랑콜리한 이야기를 써 봤다. 2024년 봄도 다 갔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
  • “시장 발굴부터 자금까지 전방위 지원… ‘콘텐츠 천국’ 경기 만들 것”

    “시장 발굴부터 자금까지 전방위 지원… ‘콘텐츠 천국’ 경기 만들 것”

    ‘콘텐츠 투자 맛집’ 슬로건 내걸고자금 융통 등 스타트업 애로 해소대기업 IP·중기 새 기술 상생 모색 영상 스튜디오 80% 몰린 도 북부K팝 콘서트 등 관광 행사와 연계올해부터 ‘31개 시군 전담제’ 첫발각 지역 콘텐츠 정책·전문성 강화 “경기도를 콘텐츠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탁용석 경기도콘텐츠진흥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콘텐츠 투자맛집, 대기업·중소기업 콘텐츠 상생, 경기 북부의 영상제작 메카 육성, ‘31개 시군 콘텐츠 전담제’를 임기 내 꼭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탁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취임 후 지난 1년간의 소회는. “한 단어로 ‘내강사강’(內强社强)이다. 무슨 일을 잘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강한 지향과 동기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강한 내부를 만든다는 의미의 ‘내강’이고, ‘사강’은 내부 역량을 기반으로 도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강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내부의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인사 제도, 시스템, 직원들이 가진 어려움 등을 원장 권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해결해 주고 합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다음 2024년도 사업들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빠르게 구성원들과 비전 체계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조직 개편, 사업 재편 등을 마쳤다. 상반기에는 그걸 실행하는 단계로 갔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경콘진의 역할은. “경기도는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굉장히 중추적인 곳이다. 게임 같은 경우는 국내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 매출액 규모가 10조원을 넘었고 규모도, 종사자 수도 전국 1위이다. 그래서 장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전체 매출 등 규모는. “지난해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3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6~7%이고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의 25%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경기도가 가진 특징이 하나 있는데 소위 ‘창업의 기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지로 떠오른 판교가 대표적인 사례다.”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핵심 사업은. “먼저 기업 투자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경기도 콘텐츠 투자맛집’이다.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 또는 자금 지원을 받는 것, 또는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 ‘경기 레벨업’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경기도 콘텐츠 투자 맛집’이라고 하는 슬로건을 정하고 경기도에서 콘텐츠 사업을 하는 경우 투자에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 또 대기업·중소 콘텐츠기업의 ‘상생’이다. 대기업의 지식재산권(IP)을 스타트업들이나 소규모의 기업에 빌려주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화를 모색하는 방식의 상생 모델인 ‘콘텐츠 IP 제작지원 사업’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직접적으로 주선하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 있다. 대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해야 하는데 몸집이 커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기업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과 제휴해 주고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비용 일부를 경기도가 지원한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이 있나.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거다. 타 지역과 완전히 차별화된 경기도의 온리 원(Only-One)인 영상 산업 발전 정책을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영상 산업의 투자와 기획은 대부분 서울에 기반을 두지만 제작은 경기도에서 이뤄진다. 우리나라 전체 영상제작 스튜디오의 80% 이상이 경기도에 있다. 그래서 경기 북부 특히 고양, 파주, 연천, 의정부 등에 집중된 영상 산업 기반을 활성화해 경기도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영상산업과 관광이 연계되면 경기 북부는 기회의 땅이 될 거다. 내년에는 K팝 콘서트를 2회에서 5회 정도 북부에서 열 예정이다. 올해 사전 행사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인디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31개 시군 전담제 확산이다. 올해 31개 시군 전담제를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우리의 콘텐츠 산업 지원 정책이나 전문성이 시군까지 골고루 전달되고 결합될 때 경기도의 콘텐츠 파워는 더 풍성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지난 5월 3일에 김동연 경기지사, 도 산하 기관장들, 경기도 주요 간부들과 광주 5·18 묘역을 방문했는데 굉장히 벅차고 감회가 새로웠다. 취임 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을 지냈다. 참배 후 5·18기록관 관장을 만나 경콘진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의 콘텐츠 제작 장비와 인력으로 5·18의 다양한 기록물을 역사로 남기고 싶다. 이런 방식으로 4·3제주항쟁과 4·19의거 등 대한민국이 공감하는 일에 경기도가 꼭 참여하고 싶다.”
  •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진 멕시코 마약카르텔 [여기는 남미]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진 멕시코 마약카르텔 [여기는 남미]

    호랑이에게 사람을 먹잇감으로 던져주는 등 악행을 일삼던 멕시코 마약카르텔 고위 간부의 사진이 공개됐다. 현지 언론은 “미국에 신병이 인도된 네스토르 이시드로 페레스 살라스가 뉴욕 공항에 내려 교도소로 후송되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으로 송환된 살라스의 사진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사진을 보면 살라스는 수갑을 찬 손을 점퍼로 가린 채 비행기에서 내려 교도소로 후송되고 있다. 살라스는 미국에서 마약 거래, 살인, 납치 등 9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살라스의 검거를 위해 유력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지급하겠다고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살라스는 미국이 검거를 원했던 1순위 마약카르텔 간부였다. 악명 높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분파를 이끌던 그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의 경호책임자였다. 살라스가 이끄는 경호실은 시가전 훈련을 받는 등 특수훈련을 받고 오비디오 구스만에 맞서는 세력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경호를 수행하면서 그는 잔인한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그가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던져주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회를 경악케 했다. 자택에 호랑이 3마리를 키웠던 살라스는 납치한 사람이나 생포한 사람을 호랑이 먹잇감으로 넣어주었다. 검찰 관계자는 “사람을 살해한 후 인육을 던져 주기도 했지만 산 사람을 우리에 넣어 호랑이들이 잡아먹게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호랑의 먹잇감이 된 피해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확인은 쉽지 않지만 땅이 삼킨 듯 종적도 없이 사라진 피해자 대부분이 호랑이의 먹잇감이 됐을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스는 펜타닐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하는 잔악함도 보였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22년 납치한 한 여성에게 펜타닐 실험을 자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온갖 만행을 일삼던 살라스는 지난해 11월 멕시코 당국에 검거됐다. 그가 붙잡히자 미국은 멕시코에 신병인도를 요청했고 멕시코는 이를 받아들여 검거 6개월 만에 그를 미국으로 송환했다. 멕시코가 신병을 인도함에 따라 이제 그는 자신이 떠받던 마약왕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됐다. 현지 언론은 “살라스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엘차포’가 갇혔던 바로 그 브루클린 교도소에 수감됐다”면서 “그와 마약왕 일가의 질긴 인연이 미국에서도 이어지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 [포토]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포토]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은 물론 경북 영천에서까지 발견되고 있다. 2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 살포용 풍선 추정 물체가 전방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8일 오후 10시 17분께 동두천시에 있는 한 식당 건물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와 매달린 두엄(거름) 주머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29일 오전에는 파주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을 비롯해 성남시 수정구의 아파트, 평택시 사후동 저수지 나무 위 등 경기 북부와 남부에서 신고가 잇따랐다. 김포시에서도 대남 풍선이 서울과 일산 방향으로 날아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강원도에서도 오전 0시 12분 화천과 오전 1시 양구, 6시 13분 철원 2건 등 풍선 잔해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접경지에서 직선거리로 250km 이상 떨어진 경북 영천에서도 대남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오전 7시 40분께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 주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오물로 보이는 쓰레기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인 밭 주인은 신고 약 10분 전 ‘쿵’하는 소리를 듣고 밭에 나갔다가 파손된 비닐하우스 옆에서 폐비닐 더미와 오물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밤사이 떨어진 풍선에는 공통으로 대변 거름 등 오물, 건전지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잔해에서 대남 전단(삐라)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오전 기준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하는 풍선 90여개를 발견했으며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합참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 군 “北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90여개 발견”

    군 “北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90여개 발견”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현재 90여개 가량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등 지역에서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풍선 이 90여개에 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으며, 군은 경찰과 함께 떨어진 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풍선에는 대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 전단(삐라)가 있는지는 군에서 확인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스페인 요리에 매료된 어느 이탈리아 요리사의 고백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스페인 요리에 매료된 어느 이탈리아 요리사의 고백

    가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하곤 한다.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웠고, 가장 좋아하는 와인은 프랑스 와인이며, 지금은 스페인식 타파스바를 운영하고 있노라고. 이토록 아이러니한 삶이라니. 듣는 이가 웃으라고 하는 농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심이다. 파스타의 매력에 빠져 요리의 길에 접어들게 한 이탈리아는 지금의 나를 낳은 어머니 같은 존재다. 이탈리아 와인으로 시작했지만 이것저것 마시다 보니 프랑스 와인의 섬세함에 유독 매료됐다. 마치 첫사랑 같다고 할까. 이탈리아 유학을 마치고 난 후 견문을 넓히고자 밟은 스페인 땅에서 나지막이 이렇게 외쳤다. ‘아, 스페인으로 유학 올걸….’ 그 후로 스페인을 더 많이 찾고 스페인 음식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나를 기른 아버지 같은 존재랄까. 뭇 남자들이 그러하듯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첫사랑의 영향을 받고 남자는 세상에 던져진다. 스페인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는 손님들을 종종 만난다. 그럴 때면 이렇게 대답한다. 이토록 전 국민이 음식에 진심인 나라는 흔치 않다고 말이다.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하면 그 나라의 식당과 시장에 가 보면 된다. 시장에 있는 식재료들의 품질이 좋고 다양할수록, 음식을 허투루 내는 경우가 적을수록 식문화 수준이 높은 편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런 곳일수록 음식이 형편없는 식당 같은 건 애초에 유지조차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토록 많은 곳을 다녔지만 스페인에서 음식으로 실망한 적은 별로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렇다면 스페인 요리의 매력은 뭘까. 요리사의 관점으로 볼 때 프랑스는 고급 요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데엔 이견이 없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돈이 있는 만큼만 잘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탈리아 요리는 일상의 영역에서 꽤 다양함을 추구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프랑스 요리에 열등감을 갖고 있는 듯한 모습을 꽤 목격하게 된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이탈리아 요리들은 프랑스 요리의 그것과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고급 식당에선 파스타의 유무로 프랑스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를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스페인 요리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해 직관적이다. 손을 많이 더하지 않아도, 복잡한 스킬을 구사하지 않더라도 좋은 재료가 갖고 있는 맛을 잘 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 토마토, 올리브오일, 마늘, 고추만 있으면 그 어떤 재료를 쓰더라도 간단하지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이탈리아, 프랑스보다는 마늘과 고추를 잔뜩 쓰는 스페인 요리가 더 맞는 편이다.스페인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로 남쪽을 향한다. 관광 아이콘들이 주로 남쪽에 있기 때문이다. 먹는 데 더 진심인 식도락가라면 남쪽보다는 북쪽을 향하는 걸 권장한다. 음식에 진심인 스페인인 중에서도 북쪽의 바스크 지역 사람들은 스스로가 음식 그 자체인 사람들이다. 흔히 타파스라고 불리는 안주 겸 식사거리인 작은 음식 중에서도 핀초스를 탄생시킨 곳이다. 빵에 각종 재료를 올린 후 꼬챙이에 꽂아 나온 타파스를 핀초스라고 하는데 바스크 지방의 주도인 산세바스티안(도노스티아)은 핀초스 바가 즐비해 있다. 한 도시 안에 미슐랭 별이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길거리 음식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요리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대서양이 인접한 북쪽 지방 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갈리시아 지방을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그 유명한 스페인식 문어 요리와 홍합, 각종 해산물 요리의 본산이다. 바스크 지역과 갈리시아 지역 사이에 있는 아스투리아스 지역은 산이 많아 낙농업이 발달했는데 질 좋은 유제품들과 염소고기, 콩과 돼지고기, 모르시야란 스페인식 피순대를 넣어 겨울을 이겨 낼 수 있는 따듯한 수프인 파바다가 유명하다. 사과주인 쿰쿰한 시드라도 이 지역만의 별미다. 스페인엔 이베리코 돼지만 있는 건 아니다. 품질 좋은 소고기로도 유명한데 어느 식당에서든 ‘출레톤’이란 이름이 보이면 반드시 주문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두꺼운 뼈등심스테이크를 부르는 말인데 우리가 흔히 먹는 기름 낀 소고기보다 훨씬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으로 인해 고기에 대한 관념이 바뀔 수도 있다.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만 내려놓는다면 스페인은 음식에 있어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스페인에 한껏 매료돼 있지만 아직 가 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와 조우하면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사실 다음 목적지는 이미 정해 놓은 상태다. 기회가 온다면 남미 요리에 담긴 스페인 요리의 DNA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갑자기 업종이 바뀌어도 이해해 주시기를.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연관검색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