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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조현아 고발 “과징금 14억 4000만원+α” 고성·폭언 확인

    국토부 조현아 고발 “과징금 14억 4000만원+α” 고성·폭언 확인

    국토부 조현아 고발 국토부 조현아 고발 “과징금 14억 4000만원+α” 고성·폭언 확인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을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로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16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달중 특별안전진단팀을 꾸려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해 대한항공의 조직문화가 안전에 영향을 끼치는지 살피고 문제가 있으면 개선조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건에서 거짓진술 회유, 운항규정 위반 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대한항공에 책임을 물어 운항정지나 과징금으로 행정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장이 승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은 항공법상 운항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토록 박창진 사무장을 회유한 것과 조 전 부사장, 박 사무장의 허위진술 역시 항공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국토부는 이같은 위반사항에 관해 법률자문 등을 거쳐 되도록 이른 시일에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계획이다. 운항규정 위반과 거짓 진술 회유, 허위진술 등 3가지에 대한 운항정지는 각각 7일씩 총 21일에 해당하며 이를 과징금으로 대신하면 14억 4000만원이다. 운항정지 일수나 과징금 액수는 50%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보강조사에서 위법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 행정처분은 더 무거워질 수 있다. 운항정지는 원칙적으로 전 항공기나 해당 노선, 특정 항공기에 대해 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노선 운항정지가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운항정지 처분을 받으면 이번 사건이 일어난 인천∼뉴욕 노선에서 상당기간 운항을 못할 수 있다. 국토부는 기장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광희 국토부 운항안전과장은 “기장이 승무원을 통솔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했다”면서도 “조 전 부사장의 탑승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묵시적으로 위력(지위를 이용한 압박)에 의해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일부 승무원과 탑승객 진술에서 고성과 폭언 사실이 확인된 만큼 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를 위반한 소지가 있다면서 이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조항을 위반하면 벌금 500만원으로 처벌받는다. 항공법 제23조에 따르면 승객은 ‘폭언·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나 ‘기장 등의 업무를 위계 또는 위력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다만 국토부 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의 폭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그동안의 조사자료를 검찰에 넘기고 항공보안법 제46조(항공기 안전운항 저해 폭행죄)의 적용 여부는 검찰의 법리적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 항공보안법 46조를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이 과장은 “검찰이 조사하고 있으니 형벌 관련 사항은 검찰로 일원화하고 국토부도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다만 대한항공의 행정처분을 위한 보강조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항공기 항로변경죄 조항에 대해서는 당시 항공기가 비행 중이 아니라 활주로에 있었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미 검찰은 이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17일 오후 2시 조 전 부사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항공법과 항공보안법에 대해서만 판단했지만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형법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나 ‘강요죄’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으며 조 전 부사장의 증거 인멸 지시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항공업무가 규정대로 적정하게 처리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규정대로 처리되지 않은 부분은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조사과정 중 법규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토부의 대한항공 행정처분 등 방침에 대해 국토부가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비난 여론과 함께 이번 사건 조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의식해 뒷북 행정으로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의 탑승 당시 음주 논란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이 탑승 몇 시간 전에 와인 1∼2잔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확인했다.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에서 램프 리턴을 지시하지는 않았고 사무장에게 내리라고만 했다고 진술했다. 국토부 조현아 고발, 국토부 조현아 고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 초기대응 실패, 기업들 사건 더 키운다

    위기 초기대응 실패, 기업들 사건 더 키운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 재계가 ‘위기관리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야말로 평소 철저하게 위기관리를 해 왔는지 진면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땅콩 회항 사건만 해도 위기관리는커녕 초기 안이한 사건 인식과 대응이 조직 전체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사과를 했음에도 여론의 비판이 식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위기관리 시스템 부재가 이번 사건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즉각 전말을 진실되게 알리고 사과하기는커녕 시종일관 오너 감싸기와 진실성이 떨어지는 대응으로 일관하다가 결국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는 등 기업이 생사의 기로에 떠밀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사건이 보도된 이후 오후 9시 30분쯤 돼서 입장 자료를 내놓았다. 그나마도 진실성이 담기지 않고 잘못을 사무장에게 돌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다. 사과문 같지 않은 사과문으로 여론의 비판은 거세졌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의 사표 제출 과정, 진상 조사를 위한 출두 시기에 대해서도 꼼수를 부리다가 여론이 더 악화되자 이를 번복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여론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사내변호사 포함 직원들이 ‘하명’ 사안만 해결하지 총수와 그 가족에 대한 내부 통제를 하거나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연비를 부풀렸다는 정부의 지적에 대한 현대차의 초기 대응도 마찬가지였다. 소비자들의 여론이 악화되자 슬그머니 꼬리를 낮추고 손해배상을 해 주기로 하면서 잠잠해졌다. 그러나 이미지 훼손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과거 동아건설이 생사의 기로에 섰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성수대교 붕괴 사고다. 시공 문제라기보다 도로 관리 문제점이 더 컸지만 기업이 위기관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결국은 여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쓰러지는 수모를 겪었다. 위기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기업도 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갑작스럽게 병으로 쓰러지자마자 곧 위기관리 체제를 가동, 안정감 있게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대기업들은 위기관리 시스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오너의 자녀들에 대한 반감이 이처럼 큰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오너의 자녀들이 문제를 일으킬 만한 요소는 없는지, 회사 내에 위기 요소 등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폭행·폭언’ 잇단 증언… 퇴로 막힌 조현아

    ‘폭행·폭언’ 잇단 증언… 퇴로 막힌 조현아

    ‘땅콩 회항’과 관련, 지난 5일 뉴욕발 KE086편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과 일등석 승객 박모(32·여)씨 등이 잇따라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해명을 뒤엎는 진술·증언(표 참조)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주장이 검찰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대한항공이 도덕적 치명상을 입는 것은 물론 조 전 부사장 등의 형사처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항공기 블랙박스를 외부기관에 복원 의뢰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이번 주 중 조 전 부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램프 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당시 일등석에 탔던 박씨는 지난 13일 서울서부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조 전 부사장이 무릎을 꿇은 채 (서비스)매뉴얼을 찾는 승무원을 일으켜 세워 위력으로 밀었다”며 “한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를 탑승구 벽까지 약 3m를 밀었다”고 밝혔다. 이어 “승무원에게 파일을 던지듯이 해서 가슴팍에 맞고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앞서 “욕설과 폭행은 없었다”(대한항공)거나 “(폭언·폭행은) 처음 듣는 일”이라는(조 전 부사장) 등의 해명과 배치된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견과류 서비스와 관련, 대한항공은 “마카다미아넛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접시에 담는 것이 규정”이라며 “사무장이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사무장은 “‘견과류를 포장 상태로 준비해 보여 준다’는 매뉴얼을 숙지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순간 조 전 부사장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항공법 위반 여부의 핵심인 회항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은 “기장과 합의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고 했다. 오너의 따님인 그분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승객 박씨도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에게 ‘그럼 당신이 책임자니까 당신도 잘못’이라며 내릴 것을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참고인 진술과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 전 부사장을 불러 항공법 위반(항공기 항로 변경죄)과 업무방해죄 성립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항공법상 위계 또는 위력으로 운항 중인 항공기 항로를 변경하게 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박 사무장 등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대한항공 관계자들을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수거한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 등이 담긴 블랙박스 복원도 서두르고 있다. 승객 박씨가 당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친구에게 전한 모바일메신저 내용도 분석 중이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탑승 전 지인들과 함께 와인 1병을 나눠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14일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의 집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한 채 사과 쪽지를 남기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승무원에게 라면 물 끼얹은 중국인 커플, 결국 ‘라면회항’

    승무원에게 라면 물 끼얹은 중국인 커플, 결국 ‘라면회항’

    최근 국내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중국에서는 ‘라면회항’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1일 180여 명의 승객을 태운 방콕 돈므앙공항발 중국 난징행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 FD 9101편이 태국 상공을 운행하던 중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20대 중국인 승객의 소란 행위로 결국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중국 여성은 알파벳순으로 여객기 좌석이 할당돼 남자친구와 함께 앉을 수 없게 되자 고함을 지르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승무원은 다른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 중국인 커플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중국 여성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중국 여성은 승무원에게 컵라면을 먹겠다며 뜨거운 물을 가져오라 했고, 이에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가져다 주자 승무원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끼얹었다. 커플은 닮아가는 것일까. 중국 남성은 여자친구를 말리기는커녕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며 여자친구를 거들었다. 계속되는 소란에 결국 기장은 여객기를 방콕 돈므앙공항으로 회항했다. 여객기 착륙 직후 문제의 중국인 커플은 기내 소란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돼 벌금 처분을 받았으며, 다른 승객들은 5시간 이상 이륙이 지연되면서 불편을 겪었다. 한편 뜨거운 물로 공격을 당한 승무원은 방콕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인민일보, Weibo, XZo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이틀째 허탕” 검찰 수사 상황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이틀째 허탕” 검찰 수사 상황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이틀째 허탕” 검찰 수사 상황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4일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를 남겼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그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직접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고 대한항공은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도 사무장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우편함에 사과 편지를 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박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땅콩 리턴’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18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수사 닷새째인 15일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 혐의 등으로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의 소환 계획을 조율 중이다. 고발장 접수 직후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와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 제출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램프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언했다는 정황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 또 일등석 승객과 사무장을 포함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을 상대로 어깨를 밀치고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잇달아 확보한 만큼 당초 고발당한 혐의 외에 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등석 승객 박모(32·여)씨가 회항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지인과 주고받은 모바일메신저 내용이 현재로선 가장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은 블랙박스 복구가 완료되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 측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협박이 있었다는 고발인과 참고인 진술 내용의 사실 관계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대한항공 고위급 관계자를 불러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책자 케이스로 손등 찔렀다” 충격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책자 케이스로 손등 찔렀다” 충격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책자 케이스로 손등 찔렀다” 충격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4일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를 남겼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그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직접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고 대한항공은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도 사무장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우편함에 사과 편지를 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박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땅콩 리턴’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18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수사 닷새째인 15일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 혐의 등으로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의 소환 계획을 조율 중이다. 고발장 접수 직후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와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 제출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램프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언했다는 정황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 또 일등석 승객과 사무장을 포함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을 상대로 어깨를 밀치고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잇달아 확보한 만큼 당초 고발당한 혐의 외에 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등석 승객 박모(32·여)씨가 회항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지인과 주고받은 모바일메신저 내용이 현재로선 가장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은 블랙박스 복구가 완료되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 측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협박이 있었다는 고발인과 참고인 진술 내용의 사실 관계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대한항공 고위급 관계자를 불러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만나서 사과하려다…” 오늘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만나서 사과하려다…” 오늘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만나서 사과하려다…” 오늘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4일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를 남겼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그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직접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고 대한항공은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도 사무장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우편함에 사과 편지를 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박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땅콩 리턴’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18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수사 닷새째인 15일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 혐의 등으로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의 소환 계획을 조율 중이다. 고발장 접수 직후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와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 제출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램프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언했다는 정황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 또 일등석 승객과 사무장을 포함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을 상대로 어깨를 밀치고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잇달아 확보한 만큼 당초 고발당한 혐의 외에 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등석 승객 박모(32·여)씨가 회항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지인과 주고받은 모바일메신저 내용이 현재로선 가장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은 블랙박스 복구가 완료되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 측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협박이 있었다는 고발인과 참고인 진술 내용의 사실 관계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대한항공 고위급 관계자를 불러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 회항’이어 ‘비상문 회항’? 中승객 황당 변명 

    ‘땅콩 회항’이어 ‘비상문 회항’? 中승객 황당 변명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중국인 커플 승객의 여객기 내 난동 사건 등으로 여객기 안전의식에 대한 재점검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에서는 탑승객이 다른 승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현지 언론인 남방도시보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항저우를 출발해 창사를 거처 청두까지 이동하는 중국 하문항공 여객기에서 이륙 전 비행기의 비상문을 열어젖힌 승객 한 명의 사진이 인터넷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해당 승객의 옆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승무원들이 승객들의 좌석 배치 및 이륙준비를 돕던 시간, 자신의 옆에 있던 한 남성이 비상문을 마음대로 조작하다 이를 활짝 열어둔 채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수없이 비행기를 타봤지만 비행기에 타자마자 마음대로 비상문을 여는 사람은 처음 본다. 부디 비행기가 너무 지연되지 않길 바란다”며 현장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비상문이 열린 것을 보고 놀란 승무원이 다가와 “왜 마음대로 (비상문의)손잡이를 만졌냐”고 묻자 이 승객은 “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것 뿐”이라고 답했다. 이후 승무원은 이 승객이 또 다시 비상문을 조작할 것을 우려해 강제로 좌석을 바꾸게 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50대이며, 이 여객기는 비행기가 오랜 시간 지연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승객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항저우 공항을 이륙했다. 이후 이 승객은 중간 도착지인 창사공항에서 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승무원의 허가 없이 비상문을 개폐할 경우 약 10만 위안(약 1780만원)의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 하문항공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한 처벌 여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땅콩 준 女승무원,조현아가 사과하러 오자…

    땅콩 준 女승무원,조현아가 사과하러 오자…

    지난 5일 뉴욕발 KE086편의 램프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과 관련,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과 일등석 승객 박모(32·여)씨 등이 잇따라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의 해명을 뒤엎는 진술·증언(표 참조)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주장대로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과 회사 측의 사건은폐·거짓진술 강요가 확인되면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은 도덕적 치명상을 입는 것은 물론 형사처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 오전 박 사무장 등 사건 피해자들에게 이틀째 사과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땅콩 회항’ 당시 일등석 승객 박씨는 지난 13일 서울서부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 전 부사장이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를 밀쳤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취재진에 “조 전 부사장이 무릎을 꿇은 채 (마카다미아넛 제공 서비스) 매뉴얼을 찾는 승무원을 일으켜 세워 위력으로 밀었다”며 “한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를 탑승구 벽까지 약 3m를 밀었다”고 밝혔다. 이어 “승무원에게 파일을 던지듯이 해서 승무원의 가슴팍에 맞고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앞서 “언성을 높이는 일은 있었지만 욕설과 폭행은 없었다”(대한항공)거나 “(폭언·폭행은) 처음 듣는 일”(조 전 부사장) 등의 해명과는 배치된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견과류 서비스 매뉴얼과 관련, 대한항공은 “마카다미아넛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접시에 담는 것이 규정”이라며 “조 전 부사장의 지적에도 사무장이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사무장은 “‘견과류를 포장 상태로 준비해 보여준다’는 매뉴얼을 숙지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순간 조 전 부사장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항공법 위반 여부의 핵심인 회항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은 “기장과 합의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조종실 입구까지 몰고 가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고 했다.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승객 박씨 역시 조 전 부사장이 처음에는 승무원만 내리라고 하다가 사무장에게 ‘그럼 당신이 책임자니까 당신도 잘못’이라며 내릴 것을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항공법 위반 혐의(항공기 항로 변경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항공법상 위계 또는 위력으로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게 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검찰은 또 박 사무장 등 승무원들과 승객 박씨 등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대한항공 관계자들을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15일 아침 박 사무장과 견과류를 서비스했던 여자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려 했지만 이틀째 만나지 못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의 집(서울 화곡동)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의 집(서울 공덕동)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이들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전날에도 이들의 집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해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써서 문틈으로 집어넣고 온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사무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조 전 부사장이 계속 사과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이틀째 허탕” 도대체 왜?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이틀째 허탕” 도대체 왜?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이틀째 허탕” 도대체 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4일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를 남겼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그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직접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고 대한항공은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도 사무장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우편함에 사과 편지를 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박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땅콩 리턴’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18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수사 닷새째인 15일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 혐의 등으로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의 소환 계획을 조율 중이다. 고발장 접수 직후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와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 제출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램프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언했다는 정황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 또 일등석 승객과 사무장을 포함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을 상대로 어깨를 밀치고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잇달아 확보한 만큼 당초 고발당한 혐의 외에 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등석 승객 박모(32·여)씨가 회항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지인과 주고받은 모바일메신저 내용이 현재로선 가장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은 블랙박스 복구가 완료되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 측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협박이 있었다는 고발인과 참고인 진술 내용의 사실 관계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대한항공 고위급 관계자를 불러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거절해도 계속 시도” 검찰 소환 임박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거절해도 계속 시도” 검찰 소환 임박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조현아 사무장에게 사과 쪽지 “거절해도 계속 시도” 검찰 소환 임박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4일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를 남겼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그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직접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고 대한항공은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박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땅콩 리턴’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18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수사 닷새째인 15일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 혐의 등으로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의 소환 계획을 조율 중이다. 고발장 접수 직후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와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 제출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램프리턴(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언했다는 정황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 또 일등석 승객과 사무장을 포함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을 상대로 어깨를 밀치고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잇달아 확보한 만큼 당초 고발당한 혐의 외에 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등석 승객 박모(32·여)씨가 회항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지인과 주고받은 모바일메신저 내용이 현재로선 가장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은 블랙박스 복구가 완료되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대한항공 측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협박이 있었다는 고발인과 참고인 진술 내용의 사실 관계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대한항공 고위급 관계자를 불러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무원이 뽑은 ‘가장 짜증나게 하는 승객’ 유형 보니

    승무원이 뽑은 ‘가장 짜증나게 하는 승객’ 유형 보니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일명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에서는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승무원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승객’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승무원들은 전 세계 각양각색의 승객들을 상대해야 한다. 승무원의 임무는 승객에서 음료수나 음식을 가져다주는 단순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땅콩 회항’ 사태처럼, 승무원을 대상으로 지나친 요구 또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승객이 있을 경우 다른 승객들의 안전에까지 위협을 줄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유명 항공사에서 오랫동안 승무원으로 일해온 사라 스티가의 의견과 항공기 관련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플라이어토크’(Flyertalk.com), 라이프스타일 웹사이트인 트릴리스트(Thrillist.com) 등에 올라온 승무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승무원들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승객 리스트를 발표했다. ▲비행기 내 좁은 복도에서 운동하는 승객한 승무원은 ‘트릴리스트’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비행중인 공간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면서 “그들이 운동을 즐기는 자리는 승무원들이 일을 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비어있는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승객때때로 승객들은 자신의 이코노미좌석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비어있는 비즈니스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좌석 배정은 기내가 아닌 체크인 데스크에서만 가능하며, 비즈니스좌석이 비어있다고 해서 이코노미좌석 승객을 업그레이드 배정해 주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다. ▲기내용 가방을 좌석 위 선반에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승객승무원 스티가는 “자신의 가방을 머리 위 선반에 올리는 것은 엄밀히 말해 승무원의 역할이 아니다. 우리는 가방 올리는 것을 돕거나 올려진 가방을 정리하는 일은 할 수 있지만, 승무원이 직접 올리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갈아타야할 비행기를 ‘홀드’(Hold)해달라고 요구하는 승객승무원 스티가의 설명에 따르면 승무원은 임의대로 타 항공사 또는 타 편명 여객기의 비행 스캐줄을 조정할 수 없지만, 일부 승객들은 갈아타야 할 비행기를 타지 못할 것을 우려해 비행기 출발을 지연시켜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퍼스트클래스 승객 전용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는 이코노미좌석 승객승무원들은 좌석 등급별로 승객들을 관리하고 있으며, 승객은 타 등급의 시설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없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땅콩회항’ 사무장 “지침서 모서리로 손등 찍어 상처” 인터뷰 충격 고백

    ‘땅콩회항’ 사무장 “지침서 모서리로 손등 찍어 상처” 인터뷰 충격 고백

    ‘땅콩회항 사무장, 땅콩리턴 사건, 조현아’ 대한항공의 ‘항공기 회항(回航) 사건’ 당시 기내에서 내려야 했던 사무장이 방송 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주장을 들고 나왔다. 이른바 ‘땅콩 회항’ 당시 미국 공항에 다시 내린 박창진 사무장은 12일 KBS와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한 것은 물론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거짓 진술까지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서울 서부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을 때도 이런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장은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으로서 용서를 구했지만 조 전 부사장이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 모서리로 자신의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까지 났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제가 감히 오너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며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자신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사무장은 회사 측의 거짓 진술 강요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다른 비행기를 타고 입국하자 회사 측에서 검찰이나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게 되면 거짓 진술을 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대한항공 직원 대여섯 명이 거의 매일 집에 찾아와 “사무장 자신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 전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을 한 적은 없고 자신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이라고 진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은 현재 병가(病暇) 중이라 우리 측과 전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폭언·폭행·거짓진술 강요 등의 사실 여부는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내용을 접한 뒤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치욕스럽다”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파장 크다”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제대로 밝히네”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힘내세요”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그래도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뉴스팀 chkim@seoul.co.kr
  • ‘땅콩 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이어 일등석 승객의 생생한 목격담

    ‘땅콩 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이어 일등석 승객의 생생한 목격담

    ‘땅콩회항 사무장’ ‘대한항공 사무장’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땅콩 회항’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에 대해 ‘폭언·폭행이 없었다’는 대한항공 측 주장이 거짓이라는 탑승객의 증언이 공개됐다.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바로 앞자리 일등석에 앉았던 박모(32·여)씨는 13일 서울서부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에게 내릴 것을 강요했고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를 밀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목소리가 워낙 커서 일반석 사이 커튼이 접힌 상태에서 일반석 승객들도 다 쳐다볼 정도였다”며 “승무원에게 태블릿 PC로 매뉴얼을 찾아보라는 말을 하기에 ‘누구기에 항공기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 매뉴얼을 찾는 승무원을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켜 세워 위력으로 밀었다”며 “한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 한쪽을 탑승구 벽까지 거의 3m를 밀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매뉴얼이 담긴) 파일을 말아서 승무원 바로 옆의 벽에다 내리쳤다”며 “승무원은 겁에 질린 상태였고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파일을 던지듯이 해서 파일이 승무원의 가슴팍에 맞고 떨어졌다”며 “승무원을 밀치고서 처음에는 승무원만 내리라고 하다가 사무장에게 ‘그럼 당신이 책임자니까 당신 잘못’이라며 사무장을 내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다만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을 때리거나 욕설을 하는 모습은 목격하지 못했고, 음주 여부 역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소란은 20여분간 계속됐으며, 이륙 이후에도 기내 사과방송은 없었다고 박씨는 전했다. 박씨는 “출발 후 기내에서 저도 심적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니까 언제 일이 터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 눈치를 보게 되더라”며 “승무원에게 물어봤을 때 ‘내부적인 일’이라고만 해 더는 물어보지 않았는데 기사를 보고 너무 황당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봐도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기 때문에 (조현아 전 부사장의 행동은) 정말 백번 잘못한 것”이라며 “지적은 비행기에서 내려서도 할 수 있는 건데, 본인 사무실은 아니지 않으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작 그런 일 때문에 비행기를 돌려야 했고,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해 스트레스를 받고 온 14시간이 너무 화가 나서 콜센터에 전화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사건 이후 대한항공의 처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콜센터에 연락 후 지난 10일에야 대한항공의 한 임원이 전화해 ‘사과 차원’이라며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두 번이나 전화를 해도 바로 전화가 오지 않았고, 해당 임원은 ‘혹시 언론 인터뷰를 하더라도 사과 잘 받았다고 얘기해달라’고 해 더 화가 났다”며 “나중에 이미지가 깎이니까 애매한 사과문을 발표해놓고 무마시키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해당 항공기의 기장과 사무장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승객 박씨 등 관련자를 불러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 조종석녹음기록(CVR)과 해당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직원을 머슴 취급하는 회사는 미래가 없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직원을 머슴 취급하는 회사는 미래가 없다/김성수 논설위원

    “머슴이 뭘 안다꼬.” 1997년 열린 국회 한보청문회에서 정태수 당시 한보그룹 회장이 내뱉듯이 쏘아붙였다. 한 국회의원이 “한보그룹의 전문경영인이 공개한 비자금 액수와 당신이 공개한 액수가 왜 다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그는 “머슴이 곳간에 뭐가 들어있는지 어떻게 아느냐. 주인인 내가 잘 안다”면서 이렇게 일침을 가했다. 졸지에 전문경영인들은 머슴으로 전락했다. 텔레비전으로 이 장면을 지켜본 대한민국의 수많은 월급쟁이들은 비수로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충격에 휩싸였다. 월급쟁이들의 로망이라는 임원도 결국 주인인 재벌 총수가 보기에는 한낱 ‘머슴’에 불과하다는 슬픈 현실 때문이었다. 정태수 전 회장의 ‘머슴’ 발언은 “나는 몸통이 아니라 깃털”이라던 홍인길 당시 청와대 총무수석의 발언과 함께 한동안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직원을 머슴으로 보고 실제 머슴처럼 대했던 한보가 부도로 무너진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후 17년이 지났지만 일부 재벌가(家)의 비뚤어진 선민의식은 바뀐 게 없는 듯하다. 지분 구조와 무관하게 회사는 결국 내 것이며, 직원들도 나를 위해 존재하는 머슴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에서 여실히 입증된다. 땅콩을 봉지째 줬다고 비행기를 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초유의 사건은 국제적인 비웃음을 샀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격(國格)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조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과 자신을 무릎 꿇린 뒤 손등을 매뉴얼이 담긴 서류철로 수차례 때렸다는 사무장의 진술이 나왔다.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겠지만 드러난 사실만 봐도 직원들을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는 ‘종’쯤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한이라는 이름을 빼고 그냥 한진항공으로 바꿔라”, “보직 사퇴가 아니라 파면을 해야 한다”는 거친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된다. 안타까운 것은 글로벌 기업인 대한항공이 구멍가게도 하지 않을 듯한 아마추어적인 대응으로 문제를 더 키웠다는 점이다. 사건이 터진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변명에 변명으로 일관한 뒷수습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기장과 협의하에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느니, 임원에게는 서비스 점검의 의무가 있다느니 하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한 데 이어 조 전 부사장은 형식적인 보직 사퇴만 하는 ‘꼼수’를 부리며 국민을 기만했다. 국토부의 조사 요구에도 조 전 부사장이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못 나가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니 마지못해 응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게 결국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불러왔다. 뒤늦게 아버지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12일 “모든 것은 제 탓”이라면 고개를 숙였다. 조 전 부사장도 국토부 조사에 출두하며 “승무원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너무 늦었다. 진정성도 의심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이미 이번 ‘땅콩회항’ 사건으로 씻을 수 없는 이미지 손실을 입었다. 연간 수백억원씩 신문·TV 광고를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한 방에 다 날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오너 리스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창업자들이 나이 들어 은퇴하고 2세, 3세로 권력이 넘어가면서 경영 능력은 물론 인성조차 검증되지 않은 일부 인사들이 경영을 맡고 있다. 맷값 2000만원을 주고 야구 방망이로 노동자를 때린 재벌 2세까지 등장할 정도다. 일부 사례지만 이 같은 일이 빈번하면 결국은 반재벌 정서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런 사람들이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이 제대로 굴러갈 리 만무하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임직원은 회사의 첫 번째 귀한 자산이다. 그들의 노력과 땀을 바탕으로 회사는 성장한다. 대한항공 역시 1만 8000명 직원 덕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로 발돋움했다. 오너라고 해서, 오너의 가족이라고 해서 군림하려 드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오너가(家)라면 오히려 한껏 자세를 낮춰야 한다. 그렇다고 손해 볼 건 하나도 없다. 임직원을 ‘머슴’으로 여기는 오너가 있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 sskim@seoul.co.kr
  • 1등석 30대 女승객, 조현아 폭력에 화가 나서..

    1등석 30대 女승객, 조현아 폭력에 화가 나서..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에 이어 ‘땅콩 회항’ 당시 일등석에 타고 있던 승객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고성을 지르고 매뉴얼 파일을 던졌다”고 증언했다. 즉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 대한항공 측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것이다. 이 승객은 뉴욕에서 서울까지 비행 내내 스트레스를 받고 온 게 너무 화가 나서 대한항공 측에 항의했지만 사과도 무성의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바로 앞자리 일등석에 앉았던 박모(32·여)씨는 13일 서울 서부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증언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손으로 밀쳤으며 박창진 사무장에게 내릴 것을 강요했다. 박씨는 당시 기내에서 이 같은 상황을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친구에게 전했으며, 이날 검찰에 메시지를 제출했다. 이 메시지는 분·초 단위로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어 검찰 수사의 객관적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목소리가 워낙 커서 일등석과 일반석 사이 커튼이 접힌 상태에서도 일반석 승객들도 다 쳐다볼 정도였다”면서 “승무원에게 ‘태블릿PC로 매뉴얼을 찾아보라’고 하기에 ‘누군데 항공기에 대해 이렇게 잘 알고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무릎을 꿇은 채 매뉴얼을 찾고 있는 승무원을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켜 세워 밀쳤다”면서 “한 손으로 승무원의 어깨 한쪽을 탑승구 벽까지 거의 3m를 밀었다”고 전했다. 박씨는 “(매뉴얼이 담긴) 파일을 말아서 승무원 바로 옆의 벽에다 내리쳤다”면서 “승무원은 겁에 질린 상태였고 안쓰러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 승무원에게 파일을 던지듯이 해서 파일이 승무원의 가슴팍에 맞고 떨어졌다”면서 “승무원을 밀치고서 처음에는 승무원만 내리라고 하다가 사무장에게 ‘그럼 당신이 책임자니까 당신 잘못’이라며 사무장을 내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박창진 사무장을 때리거나 욕설을 하는 모습은 목격하지 못했고, 음주 여부 또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소란은 20여분간 이어졌으며 비행기가 이륙한 뒤에도 기내 사과방송은 없었다고 박씨는 전했다. 박씨는 “제가 봐도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기 때문에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정말 백번 잘못한 것”이라면서 “지적은 비행기에서 내려서도 할 수 있는 건데, 본인 사무실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 “고작 그런 일로 비행기를 돌려야 했고,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온 14시간이 너무 화가 나서 콜센터에 전화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한항공 측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씨에 따르면 콜센터에 연락한 뒤 지난 10일에야 대한항공의 한 임원이 전화해 ‘사과 차원’이라며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두번이나 전화를 해도 바로 전화가 오지 않았고, 해당 임원은 ‘혹시 언론 인터뷰를 하더라도 사과 잘 받았다고 얘기해달라’고 말해 더 화가 났다”면서 “나중에 이미지가 깎이니까 애매한 사과문을 발표해놓고 무마시키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국토교통부의 사실조사에서 욕설과 폭행에 대해 부인했고, 취재진에게도 “처음 듣는 일이다”, “모르는 일이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항공기의 기장과 사무장, 승객 박씨 등 관련자를 불러 조사했고,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조종석녹음기록(CVR)과 해당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회항’ 사무장, “나는 개가 아니었지” 발언에 네티즌 반응이..

    ‘땅콩회항’ 사무장, “나는 개가 아니었지” 발언에 네티즌 반응이..

    ‘땅콩회항 사무장 인터뷰,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당사자인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내용이 전해졌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12일 KBS1 ‘9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땅콩을 제공하려던 여승무원을 대신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내가 용서를 구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이 심한 욕설을 하며 매뉴얼 내용이 담겨있는 케이스 모서리로 손등을 수차례 찍었다”고 말해 파장이 커졌다. 이어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은 겪어보지 않은 분은 모를 것”이라며 “(조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이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조현아, 욕설에 폭행까지…거짓 진술도 강요”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조현아, 욕설에 폭행까지…거짓 진술도 강요”

    ‘땅콩회항 사무장’ ‘대한항공 사무장’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이 직접 인터뷰에 나서 당시 상황은 물론 대한항공 측의 거짓 진술 강요 등을 주장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비행기에서 쫓아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12일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 측이 이번 일에 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도 밝혔다. 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국토부 조사를 받은 뒤 사무장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언론 취재진들에게 “처음 듣는 일이다”, “모르는 일이다”라고 부인해 이번 사건이 진실 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의 조사와 검찰 수사에서 박창진 사무장이 주장한 것처럼 조현아 전 부사장의 욕설과 폭행 사실은 물론 사건 후 대한항공 측의 사실 은폐 및 거짓 진술 강요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한항공 오너 일가는 물론 대한항공 전체가 도덕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견과류를 제공하려 했던 여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로서 용서를 구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매뉴얼 케이스의 모서리로 손등을 여러 차례 찔러 상처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모욕감과 인간적 치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과 자신을 무릎 꿇린 채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하며 조종실 입구까지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여승무원도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고 했다”면서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사건 이후 대한항공 직원 대여섯명이 거의 매일 집으로 찾아와 ‘사무장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을 한 적은 없으며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난 8일 국토부 조사를 받기 전에는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국토부의 사실조사에서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욕설과 폭행을 주장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조현아 전 부사장, 욕설에 폭행…거짓 진술 강요”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조현아 전 부사장, 욕설에 폭행…거짓 진술 강요”

    ‘땅콩회항 사무장’ ‘대한항공 사무장’ ‘대한항공 사무장 인터뷰’ ‘땅콩회항’ 대한항공 사무장이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비행기에서 쫓아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12일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 측이 이번 일에 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국토부 조사를 받은 뒤 사무장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했는지 묻는 말에 “처음 듣는 일이다”, “모르는 일이다”라고 부인해 이번 사건이 진실 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견과류를 제공하려 했던 여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로서 용서를 구했는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매뉴얼 케이스의 모서리로 손등을 여러 차례 찔러 상처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모욕감과 인간적 치욕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과 자신을 무릎 꿇린 채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하며 조종실 입구까지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여승무원도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고 했다”면서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사건 이후 대한항공 직원 대여섯명이 거의 매일 집으로 찾아와 ‘사무장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을 한 적은 없으며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난 8일 국토부 조사를 받기 전에는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국토부의 사실조사에서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욕설과 폭행을 주장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콩 회항’ 사무장, “감히 오너 따님인 그분의 말을..” 충격

    ‘땅콩 회항’ 사무장, “감히 오너 따님인 그분의 말을..” 충격

    ‘땅콩회항 사무장, 땅콩리턴 사건, 조현아’ 대한항공의 ‘항공기 회항(回航) 사건’ 당시 기내에서 내려야 했던 사무장이 방송 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주장을 들고 나왔다. 이른바 ‘땅콩 회항’ 당시 미국 공항에 다시 내린 박창진 사무장은 12일 KBS와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한 것은 물론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거짓 진술까지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서울 서부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을 때도 이런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장은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승무원을 질책하고 있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으로서 용서를 구했지만 조 전 부사장이 심한 욕설을 하면서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 모서리로 자신의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까지 났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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