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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딩에서 채소를? …맨해튼에 ‘농장빌딩’ 짓는다.

    “옆 빌딩 30층에 가서 오이 좀 따오세요.” 가까운 미래, 뉴욕 맨해튼 한가운데에 오이나 토마토 따위를 재배할 수 있는 ‘초고층 정원 빌딩’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 뉴욕타임즈는 “스콧 스트링거 맨해튼 구의장이 ‘수직농장’(vertical farm)을 추진 중” 이라며 “농장 건립의 타당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 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수직농장’은 컬럼비아 대학의 딕슨 데포미에 교수가 1999년 대학원생들과 함께 ‘환경과 사람의 건강을 상호작용하게 만드는 방법’을 구상 중에 창안한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스트링거 의장이 지난 6월 데포미에 교수의 아이디어를 듣고 맨해튼 스카이라인에 농장을 추가하는 구상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스트링거 의장은 “맨해튼에 농장을 만들만큼 넓은 땅은 없어도 높게 지으면 하늘은 제한이 없지 않느냐”며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포미에 교수는 농장을 짓는데 약 2000만~3000만 달러 (한화 약 200~300억원)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 타워가 30층짜리일 경우 약 5만 명의 시민들에게 값싼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수직농장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도심에서 멀지않은 교외를 두고 굳이 땅값이 비싼 도심에 엄청난 돈을 들여 농장 빌딩을 지어야 하냐는 것과 이 빌딩에서 농산물을 생산할 경우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 등의 지적들이다.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수직농장은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데폼니에 교수가 운영하는 프로젝트 웹사이트 조회 수가 하루 400건에서 40만 건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용인지역 기획부동산 주의보

    용인에서 주택지나 묘터를 살 때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 당국이 나서 과대과장 광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설 정도다. 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최근 가장 극성을 부리는 것은 주택용지로 일부 기획부동산업자들이 ‘용인시 평균땅값’ 운운하며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이들은 구시가지 외곽지역인 처인구 등을 중심으로 장기도시계획에 포함된 토지들을 당장이라도 되팔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해 텔레마케팅과 신문광고를 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평균 토지가격은 평당 50만∼70만원가량으로 1∼2년 뒤면 인근 주택용지가격인 15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 땅들의 용도가 확정되지 않아 섣불리 매수에 나서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묘지용 임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는 최근 몇몇 경제신문에 실린 용인시 모현면 일대의 묘지용 임야 분양 광고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관련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현지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모현면 일대에 묘지 분양 광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문제의 지역은 묘지 설치 허가가 날 수 없는 곳”이라며 “신문 등에 잇따라 게재되는 용인지역의 묘지용 토지 분양 광고는 대부분 거짓이거나 과장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동산 분양과 관련된 광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전화가 도시계획 관련 부서에 쇄도하고 있다.”면서 “일반인들의 경우 자세한 내용을 몰라 사기당할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분양 사기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오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최근에는 기획부동산 광고가 많이 실리는 주요 일간지에 광고 게재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획부동산 덫에 걸린 사람들

    지난 2월 경부대운하 예정지 540㎞ 물길 탐사에 나섰던 ‘추적60분’이 대통령의 ‘대운하 조건부 포기’ 발언 이후 그곳을 다시 찾았다. 불과 4개월여만이지만, 기대에 부풀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다. 그저 ‘한탕’을 챙기고 빠져나간 ‘기획 부동산’의 흔적, 순식간에 장밋빛 꿈을 날려버린 채 허망함에 빠져 있는 사람들만이 남았을 뿐이다. KBS 2TV는 2일 오후 11시5분 ‘추적60분’에서 ‘대운하 후폭풍-덫에 걸린 대박의 꿈’을 방영한다. 프로그램은 정부의 개발 정책 발표 때마다 땅값이 요동치는 악순환의 원인, 성급한 개발정책을 악용해 사람들을 유혹하는 기획부동산의 실체와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다. 김정화(가명)씨는 지난 1월 상주 지역에 부동산 투자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지인이 일하고 있던 부동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으로 대운하 사업이 꼭 성공할 거라고 장담했다. 그렇게 해서 김씨와 그의 어머니가 투자한 돈은 평생 모은 1억 7000여만원. 그러나 4∼5배가 오를 거라던 땅은 알고 보니 쓸모없는 맹지(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였다. 지난 달 ‘추적60분’에는 기획 부동산에서 일했다는 직원이 찾아왔다.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며 업계의 실상을 폭로한다. 그가 제작진에 건넨 업무노트에는 고객의 혈액형, 성격, 재산은 물론이고 고객이 반대했을 때 대응하는 방법까지 빼곡하게 적혀 있다. 제작진이 영업 직원으로 위장취직해 살펴본 기획부동산의 판매수법도 놀랍기 짝이 없다. 한편, 지난 4월 고위공직자 재산이 공개되자 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의 상당수가 기획부동산을 통해 토지를 샀다는 점. 전문가들은 고위공직자들의 이런 태도가 기획부동산에 대한 근거없는 믿음을 키운다고 비판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도권 규제 무조건 풀지 않겠다”

    “수도권 규제 무조건 풀지 않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와 관련,“무조건 수도권 규제를 푼다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 문제는 지방발전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잘못된 규제를 바로 잡겠다는 취지”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지역에 갈 기업이 서울로 집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수도권만으로는 10년안에 4만불 소득을 이뤄낼 수 없다. 수도권에 더 집중되면 인건비와 땅값 상승으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수도권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전에 지방을 빨리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마다 차별화된 발전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면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 상황과 관련,“세계가 지금 경제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잠재 성장력을 키워 나가고, 변화해야 할 것을 변화시켜 나가면 경제회복의 기미가 있을 때 가장 빠른 발전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충주 기업도시 기공식에 참석해 “정부는 기업도시 사업의 앞뒤를 잘 살펴 시행착오가 없도록 보완하겠다. 개개의 기업도시를 세심하게 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업도시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국내투자를 촉진시켜 지역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해 균형발전과 지역별 특화전략에 따라 기업도시를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제주 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 및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제주가 명실상부한 특별자치도로 거듭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제도를 고쳐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년 전 제주는 행정사상 처음으로 특별자치도라는 역사적인 도전을 시작하며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안정보다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정부의 규제개혁을 앞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26) 활쏘기를 연습하는 사연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26) 활쏘기를 연습하는 사연

    조선 사람들의 생활과 의식 속에서 활은 엄청나게 중요한 것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활쏘기는 출셋길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사정에서 활을 쏘는 사람을 한량이라 한다. 활쏘기를 연습하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무과에 응시하기 위해서다. 김홍도의 ‘활쏘기’는 활쏘기를 연습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그림 왼쪽에는 한 무관이 시위를 당기고 있는 사내의 자세를 잡아주고 있다. 그림의 오른쪽 사내는 한쪽 눈을 감고 화살이 굽어 있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앞에 놓인 것은 화살을 넣는 전동이다. 화살에는 종류가 퍽 많지만, 대개 연습용 화살은 유엽전이란 화살을 많이 쓴다. 유엽전은 화살촉이 버드나무 잎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아래의 사내는 쪼그리고 앉아 활에 힘을 주어 교정을 하고 있다. 활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시위를 얹지 않고 풀어두고, 사용할 때 시위를 건다. 이때 힘을 주어 자신이 쓰기에 알맞게 형태를 잡아 주는 것이다. 강희언의 ‘활쏘기’는 활 쏘는 장면에 집중하고 있을 뿐 김홍도의 그림과 대동소이하다. 그림 속의 활을 쏘는 장소는 활터, 한자말로 하자면 사정(射亭)으로 아마도 조선시대 서울 곳곳에 있던 사정 중 하나일 것이다. 땅값이 금값이 된 지금 누가 활을 쏠 너른 터를 그냥 두겠는가. 근대 이후 서울의 사정은 멸종을 하고 말았다. 겨우 남아 있는 것이 인왕산 기슭의 황학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산보 삼아 찾아가 볼 것을 권한다. 황학정은 고종의 명으로 경희궁 안에 지어진 것인데,1922년 일제가 경희궁을 헐 때 지금 장소로 옮긴 것이다. ●활쏘기는 무과 급제의 제1덕목 서울에는 사정이 많았다. 나라에서 세운 사정은 대개 군사 훈련용이다. 동대문 운동장은 조선시대에 군사를 훈련하던 훈련원 터다. 따라서 당연히 사정이 있었다. 또 충융청과 같은 군영에도 자체 사정이 있었다. 창경궁 후원의 춘당대도 사정이다. 하지만 사정은 민간에 더 많았다. 서울은 인왕산 기슭의 서촌(우대), 지금의 동대문 운동장 일대를 하촌(아래대)라 하는데, 전자에는 풍소정·등룡정·등과정·운룡정·대송정의 오정이 가장 유명하였고, 아래대에는 석호정·좌룡정·화룡정·이화정 등이 있었다. 이 외에도 곳곳에 사정이 있었다. 황학정은 등과정이 있던 터에 세운 것이다. 이들 사정 사이에는 서로 시합을 하는 것이 있어서 그것을 ‘편사놀음’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메달이 걸린 활쏘기 시합이란 양궁 일색이다. 전통적 활인 국궁은 일반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불과 일백 수십 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활은 국궁이고, 조선 사람들의 생활과 의식 속에서 활은 엄청나게 중요한 것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활쏘기는 출셋길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사정에서 활을 쏘는 사람을 한량이라 한다. 소과에 응시하는 자를 유학이라 한다. 문인으로 벼슬하지 아니한 사람, 소과에 합격하지 않은 사람을 유학이라 하듯, 무반 쪽으로 무과를 준비하는 사람, 무과에 합격하지 않은 사람을 한량이라 하였다. 활쏘기를 연습하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무과에 응시하기 위해서다. 무과의 과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활쏘기였기 때문이다. 무과 초시의 시험과목은 ‘경국대전’에 의하면, 목전(木箭)·철전(鐵箭)·편전(片箭)·기사(騎射)·기창(騎槍)·격구(擊毬)였다(영조 때 만들어진 ‘속대전’에 오면, 기사·기창·격구가 기추(騎芻)·유엽전(柳葉錢)·조총·편추(鞭芻)로 바뀐다). 복시도 목전·철전·편전·기사·기창까지는 동일하고 격구가 병서(兵書)를 잘 알고 있는가를 테스트하는 강서(講書)로 바뀔 뿐이다. 마지막의 전시는 기격구(騎擊毬)와 보격구(步擊毬)가 시험 과목이 된다. 일별하여 ‘전(箭)’ 자 그리고 ‘사(射)’ 자가 많이 들어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활쏘기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과목이었다. 무과는 문과처럼 간지에 자·오·묘·유가 들어가는 해, 즉 식년에 치르는 정기시험인 식년시가 있고, 문과처럼 증광시·별시·알성시 등의 비정기시험이 있다. 식년시를 중심으로 무과를 간단히 개괄해 보자. 무과도 문과처럼 초시·복시·전시가 있다. 초시는 식년 한 해 전에 서울의 훈련원과 각 도의 병마절도사 관할 하에 치른다. 훈련원에서 70명, 각 도에서 모두 120명을 선발한다. 이 190명을 그 이듬해 서울의 병조와 훈련원에서 병서와 무예 시험을 보여 28명을 선발한다. 이것이 무과 복시다. 그리고 28명을 다시 등수를 정한다. ●숙종때 만명씩 선발… 조선 붕괴 빌미 하지만 이것은 법률상의 원칙일 뿐이다. 무과는 훨씬 많은 사람을 선발했다. 오죽 했으면 무과를 만 명을 뽑는다 하여 만과(萬科)라고 했을까. 무과가 무질서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임진왜란, 병자호란이란 미증유의 전쟁 때문이다. 광해군 12년에 처음으로 무과 만과를 베풀었다. 내용은 자세하지 않으나,‘변경 방어’에 그 목적이 있었다고 한다. 만과는 적지 않은 문제를 낳았다. 시험장에 가지 않았는데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경우가 있었으니, 말해 무엇 하겠는가? 합격자에게 어사화와 합격증서인 홍패지(紅牌紙)를 마련하게 하는가 하면, 차사(借射) 대사(代射)로 부정을 한 사람이 많아 처벌 대신 무명 100필씩을 받기도 하였던 것이다. 만과는 한마디로 조선의 국가제도가 붕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였다. 숙종 1년 10월19일조의 ‘실록’을 보면 환관이 무과에 응시한 것을 계기로 하여, 모의장(毛衣匠) 등의 공장(工匠)도 무과 응시를 요구하였다. 숙종 2년에 윤휴 등의 건의로 만과를 베풀었는데, 응시자가 너무 많아 서울에서 치지 못하고 중신을 각도에 보내어 선발하게 하였다.2만명에 가까운 합격자가 나오자 발령 낼 자리가 턱없이 부족했다. 합격자는 모두 서울에 몰려들어 벼슬을 바라지만 벼슬자리 자체가 모자라니, 원망이 없을 수 없다. 서울의 쌀값도 이들 때문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들을 군대에 졸병으로 집어넣자 아니나 다를까 반발했고 그로 인해 민심까지 흉흉해졌다. 북벌을 외쳤던 이완 대장은 당시 만과를 이렇게 비판했다.“우리나라는 조총이 장기인데, 만일 만과를 베풀면 사람들이 모두 총을 버리고 활을 택할 것이다.” 임진왜란 때 조총의 위력을 경험했으면서도, 조선조 말까지 조총이 별달리 개량되지 않았고, 군대가 총포를 위주로 편성되지 않았던 것은, 바로 무과가 활쏘기란 시험과목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조선후기 과거의 문란에 대해서는 알려질 만큼 알려졌지만, 대개는 문과에 대한 것이지 무과에 관한 것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무과는 문과보다 더 타락했다. 숙종조의 명상 남구만은 이렇게 말한다.“문과는 3년 동안 33명이 합격하는데 이것은 단지 먼 시골의 글을 못하는 사람을 위로하는 도구일 뿐이다. 무과는 화살 한두 발이면 합격하여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자가 전후로 이어져 그 끝을 모를 정도다.” 문과 무과 모두 비판한 것이지만, 사실상 무과가 더 심했던 것이다. ●도심 유흥계도 장악… 한량 노는 것 연상 이것은 조선후기 내내 그러하였다. 조선시대 전체를 통계하면 무과 합격자는 문과 합격자의 10배나 되었다. 하지만 관직의 수는 무과가 문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였다. 숙종조의 재상 최석정은, 현재 무신 당상관의 자리는 300개인데, 전직 당하관이 약 1000명에 가깝고, 무과에 합격해 아직 벼슬길에 들어서지 아니한 사람이 수천 명이나 된다고 지적한다. 이런 사람들의 원망이 어찌 없겠느냐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대책은 서지 않았다. 요즘 사람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정조의 치세를 보자.1784년에 세자 책봉을 경축하는 경과(慶科)를 쳤는데, 합격한 무사가 무려 2676명이었다. 정조는 이들 중 선전관으로 발령을 낼 사람을 지방 사람이라 차별하지 말고 골고루 지시한다(‘정조실록’ 8년 11월18일). 선전관은 임금을 가까이서 모시며 호위하고 임금의 명을 전하는 등의 임무를 맡는 무반의 요직이다. 선전관을 거쳐야만 무신으로 출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전관청의 정식 선전관은 20명, 겸직 선전관이 50명이니, 그 많은 합격자 중 극소수만 무반으로 출셋길을 잡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합격증만 안고 살아야 할 뿐이다. 무과를 준비하는 사람을 한량이라 부른다. 그런데 19세기 자료에 의하면 “아무런 하는 일이 없는 사람을 무한량(武閑良)”이라 하였다(조재삼의 ‘송남잡지’). 사정에 활을 쏘러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은 정말 하는 일 없이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인가? 이들은 서울 시내의 유흥계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였다. 한량이라 하면 노는 것을 연상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공기업 영업이익↓ 부채↑

    공기업 영업이익↓ 부채↑

    지난해 공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크게 늘어나는 등 수익성과 안정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폭등으로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의 수익성은 낮아진 반면 토지공사·주택공사 등은 땅값 상승으로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한국전력·토지공사 등 24개 주요 공기업을 대상으로 결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산 결과 지난해 24곳 공기업의 평균 매출은 77조 7000억원, 순이익은 5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조 6000억원(12.4%),8921억원(20.6%)이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5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16억원(2.7%) 늘었다. 그러나 영업비용이 13.2%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구조는 다소 악화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3%로 전년대비 0.7% 포인트 감소했다.2005년 이후 한 자릿수로 떨어진 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총부채는 138조 3000억원으로 19조 3000억원(16.3%) 늘었다. 부채비율 또한 전년 대비 9.4% 포인트 증가한 107.0%를 기록했다. 이는 민간기업 평균인 105.3%를 웃도는 수치다. 총자산은 267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조 7000억원(11.1%)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국전력의 순이익이 2006년 2조 705억원에서 지난해 1조 5568억원으로 24.8% 감소했다. 반면 토공은 지가 상승 및 대규모 택지개발 이익으로 순이익은 5831억원에서 9692억원으로 66.2% 급증했다. 주택공사도 비슷한 이유로 순이익이 1958억원에서 5601억원으로 186.1% 폭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공기업의 원가부담률 상승, 지가 상승 등이 공기업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전반적으로 수익률 증가세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 부동산 거품 붕괴 조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거품 붕괴의 조짐일까 아니면 일시적인 조정인가.’ 아파트 구매를 계약한 뒤 이를 취소하는 현상이 최근 중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는 등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도 베이징에서도 나타나 매달 계약취소 건수가 1000건이 넘고 있다고 22일 상하이증권보가 보도했다. 부동산 가격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면서 은행들은 금융부실을 막기 위한 보호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 취소 현상이 늘어가자 개발상들은 분양가 할인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먼저 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겨 뒤따라 계약을 취소하게 하는 등 악순환을 낳고 있다. 한 부동산개발상은 “이전에는 줄을 서서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지금은 줄을 서서 계약을 물리고 있다.”면서 “계약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上海)에서는 최근 한 부동산개발상이 지난해 비싸게 낙찰받은 토지를 포기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토지 낙찰이 곧 떼돈’이라는 공식이 존재한 곳이 상하이였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즈청(志成)은 상하이 중심에서 멀지 않은 푸퉈(普陀)구의 토지를 지난해 최저가의 2.5배에 낙찰받았다가 낙찰보증금 수천만위안을 떼이면서까지 이를 포기했다.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은행 대출이 쉽지 않고 주변 아파트 시세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분양 성공에 대한 자신감도 사라져 개발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유력 일간지인 동방조보(東方朝報)는 최근 상하이시 중심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따르면 구베이(古北), 징안(靜安), 황푸(黃浦) 등 시 중심지역에서 거래량 위축과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주택가격은 최근 2개월새 10% 이상 하락했다. 상하이는 거래량은 지난해말부터 위축됐으나 가격에는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지역이다. 신문은 “주식시장이 반토막나면서 자금이 물린 집주인들이 투자용으로 매입한 주택을 급히 처분하려 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현재 아파트 실제 거래가격은 내건 가격의 10∼15% 아래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문가들은 “이전에는 땅값이 오르면 아파트 가격도 뒤따라 오르는 악순환이었지만 지금은 아파트 가격 하락이 지가에 영향을 주고 지가가 다시 아파트 가격을 끌어 내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현상은 공급확대 조정정책 등 장기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이른바 ‘성장 침체’ 상태로 보고 있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중국은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력한 긴축 정책을 본격화했으며,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이를 기점으로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jj@seoul.co.kr
  • 대운하 포기 후폭풍 부동산시장 강타

    대운하 포기 후폭풍 부동산시장 강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에 후(後)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대운하 호재를 타고 땅값이 급등했던 경기 여주 등 일부지역에서는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찾아볼 수 없다. 가격의 급락 가능성도 엿보여 투자자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대운하 수혜주였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 대운하 포기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경기 여주군이다. 이곳은 대표적인 대운하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올들어서만 땅값이 2∼3배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쇠고기 촛불시위가 시작되면서 대운하 건설이 보류될 가능성도 높아지자 식기 시작한 토지시장은 19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벌써 여주군 대신면에는 실망매물도 나왔다. 한 때 3.3㎡(1평)당 35만원까지 호가했던 이 땅은 20일 시세에 팔아달라고 중개업소에 매도 주문을 냈다. 하지만 25만원에도 매수세가 없다는 게 이 곳 N부동산 김모 대표의 얘기이다. 김 대표는 “매수 문의는 뚝 끊어졌다.”면서 “지역 발전이라는 개발호재가 있지만 당분간 실망매물이 쌓일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운하 수혜지역이었던 경북 구미시와 상주시 등도 대운하 포기 직격탄에 휘청거리고 있다. 이들 도시는 인근의 의성이 안동과의 도청 유치전에서 패배한 데 이어 대운하 포기 악재까지 겹치자 토지시장은 거의 붕괴직전의 상태다. 남상주 공인 관계자는 “도청이 안동으로 옮겨가기로 한 데다가 대운하까지 날아가면서 아예 문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상주시의 경우 3.3㎡당 5만원에 거래됐던 농지가 한 때 15만원까지 올랐으나 요즘은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구미시 J부동산 관계자도 “3.3㎡당 1만 5000원하던 땅이 대운하로 10만∼15만원까지 오르다가 도청이 안동으로 가고, 대운하가 악재로 변하자 매수세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대운하 후폭풍은 경매시장도 강타했다.20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경매2계에 나온 모두 7건의 구미시 토지 물건이 가운데 2건만 낙찰돼 28.6%의 낮은 낙찰률을 보였다. 올들어 구미시의 평균 경매 낙찰률은 55.4%였다. 같은 날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실시된 여주군 경매물건의 낙찰률은 50%로 올 평균(52%)과 비슷했다. 강은 지지옥션 실장은 “경매는 오랜기간 준비 끝에 이뤄지는 만큼 쉽게 지수에 반영되는 것은 아닌데 구미시의 경우 악재가 겹치면서 금세 낙찰률에 반영이 된 것 같다.”면서 “여주는 좀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대운하 포기로 한동안 토지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전반적인 침체속에 개별 개발호재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원 장안구 SK케미칼부지 택지로 개발

    경기 수원시 장안구 SK케미칼 공장부지가 택지로 개발되고 권선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곡반정동으로 이전하는 등 5곳 131만㎡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 수원시는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수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입안해 13일 공고했다. 이에 따라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32만 1194㎡)에 대해 지난해 확정된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주변 여건을 고려해 주거용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전체 부지의 40% 이상을 공원·녹지·교육·문화시설 등 공공기반시설 부지로 무상으로 받을 방침이다. SK케미칼 공장 부지는 1969년 개발 당시 주변이 논밭이었으나 1992∼2000년 정자1, 천천1·2지구 택지개발로 아파트촌에 둘러싸이게 되면서 공장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시는 이와 함께 권선동 농수산물 도매시장(부지 5만 7354㎡)을 이전키 위해 외곽인 곡반정동에 이전부지(26만226㎡)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식 건물로 시장을 건설하고 집배송단지와 함께 도로·공원 기반시설을 건설, 화성·용인·평택지역과 광역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1993년 개장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좁은 부지로 소음, 악취, 교통체증, 주차난이 심각해 상인들과 고객, 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는 이밖에 탑동 권선구 행정타운 주변에 근린생활·업무·상업시설을 갖춘 배후단지(6만 179㎡)가 들어올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세우기로 했다. 임인수 도시계획팀장은 “새로 지정될 지구단위계획구역 5곳의 경우 땅값상승을 막기 위해 이번 도시관리계획에 용도지역 변경사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대규모 택지개발과 도로개설로 지형이 변형돼 경계 재조정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에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컨테이너 박스의 가치 재발견

    컨테이너 박스의 가치 재발견

    1956년 4월26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항구에서는 트럭에서 분리된 강철 적재함이 기중기로 유조선을 개조한 화물선 아이디얼X호로 옮겨지고 있었다. 팬애틀란틱의 말콤 맥린 사장은 58개의 컨테이너가 실린 아이디얼X호가 부두를 빠져나가자 비행기를 타고 휴스턴으로 날아가 부두에서 ‘최초의 컨테이너선’의 입항을 기다렸다. 맥린은 이 새로운 운송방식으로 1t에 5.83달러였던 중간 크기 비포장 화물의 선적비용을 15.8센트로 줄일 수 있었다. 이 해 4월에서 12월 사이 팬아틀란틱의 화물선은 컨테이너를 싣고 미국 동부해안을 모두 44차례 운항했다. 맥린은 컨테이너의 대명사로 한동안 군림한 시랜드(Sea Land)를 이듬해 창업했다. ●물류수송 시스템 바꿔 경비 절감 사실 당시에도 화물용 강철박스는 모양과 크기만 달라졌을 뿐 수십년 동안 사용되고 있었다. 미국 증기선 회사인 시트레인도 1929년부터 이미 부두에 거대한 기중기를 두고 유개화차를 특별히 제작한 배로 수송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맥린의 성취를 얕잡아보는 역사가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맥린이 컨테이너를 화물 수송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한 수많은 기업과 달랐던 것은 화물이 움직임는 전 과정에 승부를 걸었다는 데 있다. 그는 운송산업의 경비절감은 전체 시스템, 다시 말해 항구와 선박, 기중기, 창고 시설, 트럭, 기차 등 수송과정의 모든 것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더 박스-컨테이너 역사를 통해 본 세계경제학’(마크 레빈슨 지음, 김동미 옮김,21세기북스 펴냄)은 화물을 운송하는 수단으로 컨테이너가 어떻게 고안되어 세계 경제를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준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운송 방식이 되어버려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컨테이너의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밝혀낸 최초의 분석서이다. 컨테이너가 도입되기 전 샌프란시스코와 몬트리올, 함부르크, 런던,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세계 주요 도시들은 부두를 몇 개씩 가지고 있었다. 화물운송은 도로와 부두 사이에 수많은 사람이 필요한 산업이었다. 부두의 이웃에는 창고가 즐비했고, 창고가 아니라면 어김없이 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를 쉽게 가져다 완성된 제품을 내보낼 수 있도록 부두 근처에 본거지를 둘 수밖에 없었다. ●완제품·부품 이동 쉬워 국제교역 급증 이런 상황에서 컨테이너 체제를 도입한 데 따른 효과는 물류혁명에 머물지 않았다. 완제품뿐 아니라, 부품 또는 원료가 활발하게 이동할 수 있었고, 국경을 넘나드는 교역도 증가했다. 운송비가 대폭 줄어들면서 생산자는 소비자와 가깝지만 땅값과 인건비가 비싼 대도시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었다. 교외나 해외에서 훨씬 낮은 비용으로 상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또한 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사서 쓸 수 있었다. 컨테이너는 운송 거점이 되는 항구도 재편시켰다. 컨테이너 운송에 부정적이던 뉴욕이나 런던은 위상이 낮아진 반면, 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부산이나 시애틀은 물류 허브의 신흥 강자로 부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부산 물류 허브 강자로 급부상 지은이는 ‘뉴스위크’와 ‘이코노미스트’의 선임기자와 경제학 담당 편집자를 역임한 저널리스트이자 경제학자.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만큼 컨테이너의 덕을 본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조선산업을 국가과제로 추진하던 한국이 1973년 석유파동에 따른 유조선 시장이 움츠러들어 어려움을 겪을 때 컨테이너선 수요의 폭증은 난감한 상황을 오히려 엄청난 호황으로 반전시켰고, 보잘 것 없던 부산항 또한 1974년 처음으로 컨테이너 부두가 생긴 뒤 급성장하여 1995년 세계 5대 컨테이너 항구로 당당히 올라설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반세기 전만 해도 컨테이너가 그처럼 커다란 변화를 낳을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면서 “한국이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적인 무역국가로 거듭난 것도 이 ‘단순하고 멋대가리 없이 생긴 직육면체 상자’가 예기치 않게 낳은 수많은 결과의 하나”라고 주장했다.2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지가변동률 반영 개발부담금 환수 합헌”

    개발부담금을 물릴 때 해당 지역의 평균 땅값 변동률로 지가 상승분을 산정하도록 한 법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개발이익환수법은 토지 개발 등으로 ‘정상지가 상승분’을 초과한 토지가액을 개발이익으로 보고 이를 환수하기 위해 개발부담금을 부과한다. 이때 정상지가 상승분은 정기예금 이자율이나 그 지역의 평균지가 변동률 등을 감안해 산정한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이동흡 재판관)는 A씨가 “개발부담금 부과시 해당 지역의 평균 지가변동률을 반영하는 것은 필요 최소한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전원 일치로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2001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잡종지 1696㎡를 사들인 뒤 집을 짓고 2003년 토지의 지목을 대지로 변경했다. 성남시가 1억 4000여만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하자 취소소송을 내고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가 법원에서 기각하자 헌법소원을 냈다. 재판부는 “지역 평균지가 변동률을 기준으로 정한 것은 개발부담금의 예측가능성과 객관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기업환경 개선 부작용 걱정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정부가 발표한 규제완화안의 총정리다.‘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실용정부의 경제관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완화’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수도권 창업기업에 대한 취득·등록세 완화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대폭 해제 등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주와 문산 등지에서 여의도 면적의 109배(319㎢)에 이르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대폭 해제되거나 완화된다.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5㎞ 이내 통제보호구역을 10㎞ 이내로 줄여 여의도 면적의 75배인 220㎢를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한다. 또한 기존 제한보호구역(25㎞ 이내) 중에서도 99㎢를 추가로 보호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이어 제한보호구역 내의 군사기지·시설로부터 반경 500m 이내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군과의 사전협의 체계를 유지하는 대신 그 외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에 협의 업무를 위탁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파주, 문산, 연천, 전곡, 강원도 화천 등이 새로운 개발 붐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일단 이번 대책을 반기는 분위기다. 기업들이 목말라 하던 수도권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용기 연구전문위원은 “군사보호지역에 대한 규제완화가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특히 90% 이상이 군사보호지역인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규제완화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는 다음달쯤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광역경제권 개발 계획을 함께 발표, 수도권과 지방을 균형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에는 그린벨트나 농·산지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는 이미 지난해 7월 국회 국방위와 법사위 등에서 통과됐던 사안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땅값은 이미 많이 오른 상태다. 연초 기준으로 파주시 문산읍의 경우 땅값이 2∼3년 전보다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번 기업환경개선 방안에 따라 부동산 가격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과거에는 규제 때문에 투자를 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땅값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당초 취지처럼 기업 환경을 개선한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준 셈이다. 수도권 규제완화의 신호탄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취득·등록세 중과세 등 기존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시켰던 만큼, 관련 규제의 완화는 결국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서울 공화국’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전남도가 “기업환경개선 대책은 지방과의 불균형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지역의 반대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손해보고 팝니다?

    “금융비용 내는 것보다는 분양가를 낮춰서라도 지금 파는 게 낫습니다.” 우미건설은 이달 말 충남 천안시 청수지구에 분양하는 우미 ‘린’ 아파트 724가구의 분양가를 지방자치단체 승인가격보다 3.3㎡(1평)당 평균 45만원 낮춰 분양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분양가는 당초 천안시가 분양 승인한 3.3㎡당 935만원에서 890만원으로 낮아진다. 땅 매입비용이나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 분양가로는 손해라는 게 우미건설측의 주장이다. 우미건설은 청수지구 부지 매입 때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땅값 외에 1303억원의 채권을 샀다. 채권처분손실액은 481억원이었다. 또 올초 분양을 앞두고 다 지어놓은 모델하우스에 불이 나 건축비와 주변 주택 보상비 등으로 80억원을 지불했다. ‘린’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棟) 규모로 144∼197㎡의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됨에 따라 계약 뒤 바로 전매할 수 있다. 천안의 기존주택 시세는 보통 3.3㎡당 900만원 안팎이다. 이 곳에 130여개 공공·업무시설과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입주는 2010년 8월 예정이다.(041)572-0700.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봉하마을 공시지가 1년새 49배나 상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땅의 공시지가가 1년새 약 49배나 올랐다. 6일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산9-1의 공시지가는 1㎡당 12만 9000원으로 공시됐다.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된 땅값이다. 지난해 1월1일 공시지가가 264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8.8배 오른 셈이다. 1년새 공시지가가 크게 오른 데는 지목이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자체 “사업 차질 걱정되네”

    지자체 “사업 차질 걱정되네”

    “물건너 가면 어떡하나.” 청와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여론 악화를 이유로 보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을 준비해 온 지방자치단체 등은 우려와 당혹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낙동강 수계 등의 지자체들은 대운하 사업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지역 차원의 운하 관련 사업은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상당수 지자체들은 대운하 건설사업이 보류되면 지역의 관련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부산·대구·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은 최근 낙동강 운하의 조기 건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경북, 낙동강 프로젝트 변경 불가피 이 때문에 지난 1월부터 경부운하 업무 전담부서(10명)와 외부 자문그룹(교수 등 23명)을 조직해 낙동강 건설사업을 준비해 온 경북도는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도가 지난 2007∼2020년 대운하 건설과 연계해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 계획의 일부 변경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대운하 화물·여객 복합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인 상주·구미시와 고령군에 각각 조성하려던 ‘국제 비즈니스 관광레저 도시’ 및 ‘국제 디지털 산업도시’,‘국제 물류 크루즈 도시’ 건설사업도 불투명해졌다. 도는 지난 5월 안동·구미·상주·문경·의성·고령·성주·칠곡 등 한반도운하 구간 8개 시·군과 공동으로 ‘낙동강 운하 및 연안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3월부터 ‘낙동강 운하팀(7명)’을 가동 중인 대구시도 대운하 유보 방침에 안타까워했다. 시가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계획 중인 ▲대구 내륙항 및 물류터미널 건설 ▲대구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낙동강 대운하 일대 친환경 생태지구 개발 ▲낙동강 연안 국도 건설 ▲운하청 유치 등의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전담부서 신설 문경·나주 등 울상 문경 등 경북도내 낙동강 연안 8개 시·군들은 지난 1월부터 직원 3∼5명으로 ‘경부운하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 대비책을 마련해 왔으나 대운하 연기로 부푼 기대감이 크게 꺾이는 분위기다. 최남순 문경시 경부운하TF 팀장은 “유보돼 무척 아쉽다.”면서 “대운하 건설사업의 백지화가 아닌 만큼 관련 준비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수계인 충북 충주시도 대운하 건설사업이 유보될 경우 대운하 충주항 인근 330만㎡에 외자 5000억원을 유치해 조성하려던 물류유통단지 건설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낙동강 수계 땅값 잠잠해져 낙동강 수계에서 들썩이던 땅값도 최근 들어 잠잠해졌다. 문경시 마성면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운하 건설이 한창 논의될 때인 지난 1월까지만 해도 호가가 많이 올랐고 거래도 제법 이뤄졌으나 운하 건설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문의와 거래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대구시 관계자들은 “상습 물부족 현상과 함께 해마다 홍수 피해가 반복되는 낙동강의 이수·치수문제 해결을 위해 낙동강 운하는 대운하와는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도 영산강 운하보다는 영산강 뱃길 복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배수갑문으로 막힌 목포 앞바다에서 나주 영산포까지 뱃길을 복원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강·영산강 등 쪼개기식 추진 안될 말” 대구환경운동연합 구태우 사무국장은 “지자체들이 정부 대운하 건설사업의 나팔수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대운하의 축소판인 한강·낙동강·영산강별 ‘쪼개기식’ 운하 추진은 있을 수 없다.”고 반대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보유세 작년보다 20~30% 늘듯

    보유세 작년보다 20~30% 늘듯

    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인 개별 토지의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10.1% 올랐다. 개별 공시지가 상승 외에 과표 적용률도 상향 조정돼 토지분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보통 20∼3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30일 “국·공유지 일부를 제외한 전국 2955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1월1일 기준)가 10.1% 올랐다.”면서 “개별 공시지가 합계는 322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지가 상승률은 2004년에는 18.6%,2005년에는 18.9%,2006년에는 18.4%,2007년에는 11.6%였다.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참여정부 5년간과 비교하면 가장 낮지만 참여정부 때의 누적 상승률은 105%나 된다. 개별 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31일 공시한다. 공시지가는 시·군·구에서 개별 통보해 준다.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6월 시·군·구에 하면 된다. 조정 결과는 7월31일 공시된다. 개별 공시지가는 특히 지난해 개발 붐이 불었던 곳이 많이 올랐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인천(17.61%), 서울(12.36%), 경기도(10.87%) 등 수도권 땅값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올랐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인천 서구(31.74%), 서울 용산(21.81%), 인천 동구(19.45%), 경기 시흥(18.08%), 충남 홍성(17.03%)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도 대폭 늘어난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 나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는 7억 1835만원이었으나 올해에는 10억 1047만원으로 40.7% 올랐다. 그러나 보유세는 479만 6000원에서 875만 6000원으로 무려 82.6%나 오르게 된다. 인천 서구 원동의 나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31.0% 뛴 1억 9207만원이지만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44만 9000원을 내야 한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나대지 공시지가는 16.7% 뛰었지만 보유세는 41.8% 오른다. 공시지가가 오르지 않아도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과표적용률이 재산세는 60%에서 65%로, 종부세는 80%에서 90%로, 별도합산토지(일반 건축물의 부속토지 등)는 60%에서 65%로 각각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시지가 10억원짜리 나대지의 땅값이 오르지 않았더라도 과표적용률이 높아지면서 보유세는 270만원에서 303만원으로 12.2% 오른다. 오피스텔과 일반 상가, 건물의 재산세(토지분 재산세)도 오른다. 증여세는 시가 과세가 원칙이지만 토지·상가 등은 시가 파악이 어려워 개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부과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Zoom in 서울] 용산구 땅값 5년 연속 20%대 상승

    [Zoom in 서울] 용산구 땅값 5년 연속 20%대 상승

    지난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산구로 조사됐다. 29일 서울시가 공개한 개별공시지가 현황(2008년 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용산구는 1년 사이 21.8%가 올라 5년 연속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용문·효창·신계동 등에서 진행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주변지역의 개발 기대심리를 부추겨 땅값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용산에 이어 서초·송파·강동구 순으로 올라 2위는 14.3%의 상승률을 기록한 서초구였다. 삼성 서초타운 입주와 지하철 9호선·분당선 개통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다.3위는 14.2%를 기록한 송파구. 송파신도시와 거여·마천뉴타운 지정 등이 땅값을 끌어올렸다. 강일동 도시개발사업을 추진중인 강동구와 능동로 주변에 민영주택사업을 진행 중인 광진구가 각각 14.2%와 13.7%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는 8.1%가 오르는 데 그쳐 2년 연속 상승률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봉구는 지난해에도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전체 상승률은 12.3%였다. 지가 공시 대상의 96.8%인 86만 9380필지 땅값이 올랐다. 떨어진 곳은 0.7%인 6301필지에 그쳤다. ●가장 비싼 땅은 명동역 인근 커피전문점 한편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충무로1가 24의3에 있는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명동역에서 50여m 떨어진 곳으로 ㎡당 공시지가가 6400만원이었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금싸라기땅’의 명성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강남구 대치동의 동부센트레빌 아파트가 가장 비쌌다.㎡당 1210만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5.4%가 올랐다. 반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의 임야로 ㎡당 가격이 4510원에 머물렀다. 시는 서울에 있는 89만 776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오는 31일 결정·공시하고 6월 한 달 동안 이의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공시지가는 서울시 홈페이지의 토지정보서비스(klis.seoul.go.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을 경우 토지 소재지 구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서면,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김대업씨 ‘땅 사기’ 징역 10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조한창 부장판사는 27일 친구가 땅을 사는 것을 도와주면서 땅값을 속여 2억 7000만원을 가로채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대업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2004년 12월 초등학교 동창인 박모씨에게 경기도 연천군의 땅을 사도록 도와주면서 1억여원짜리 땅을 3억 8000만원이라고 속이고 차액 2억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김씨가 국가정보원 직원의 자격을 사칭한데다 피해액을 변제할 때도 피해자 명의로 샀던 땅의 시세가 오르자 이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팔아 그 매도대금으로 변제했고, 피해금액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경북도청 이전후보지 9곳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경북도는 26일 도청 이전 후보지 신청을 한 12개 시·군의 11개 지역 가운데 9개 지역을 오는 31일부터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포항과 경주, 구미, 영주, 상주, 영천, 칠곡, 군위, 의성 등 9개 시·군이다. 그러나 도청 이전 후보지 중 혁신도시 조성으로 이미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인 김천과,2개 시·군이 공동으로 도청 후보지를 신청해 국토해양부에 의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이 추진 중인 안동·예천은 제외됐다. 이는 도청 이전 후보 지역의 땅값을 안정시키고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는 한편 경북도청 이전 사업을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그러나 다음달 8일쯤 도청이전 예정지가 최종 결정되면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바로 허가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군산 땅값 올들어 16% 폭등

    지난달 전북 군산시의 땅값은 7.13%나 올랐다. 군산은 올들어서만 무려 16.6%나 폭등했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 상승률은 0.5%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2006년 11월(0.51%) 이후 가장 높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전북이 1.37%로 가장 높았다. 특히 군산시 땅값이 폭등한 것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전북은 땅값 폭등을 막기 위해 군산시 전체의 60%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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