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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절실… 등록금 인하 못지않게 중요”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절실… 등록금 인하 못지않게 중요”

    김지학(66) 충북학사 원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지원을 거부해 도비 395억원만으로 당산동 학숙을 건립했다.”면서 “정부가 지방 시·도의 학숙 건립을 지원하는 것도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만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 3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제2 충북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땅값과 건축비를 따져보니 500억원 정도가 필요해 걱정”이라면서 “정부가 도와주지 않아 성공한 지역출신 경제인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지만 선뜻 돕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입주한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지원해주고 싶은데, 재정여건이 어려워 아쉬움이 많다.”면서 “해마다 도에서 10억원가량을 지원받아 힘겹게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내는 월 사용료 15만원은 사실 밥값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마저도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정부 지원을 받아 이용료를 내리거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 김 원장은 “서울에 학사를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연합회를 구성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위례신도시 1단계 본청약 새달로 연기

    ‘국유재산법대로 합시다.’(국방부), ‘주민들에겐 3년 전 가격으로 보상하고 정부에는 현재 시세로 보상하면 누가 납득하겠습니까.’(국토해양부) 위례신도시 1단계 아파트 본청약이 다음 달로 연기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내 토지 보상을 둘러싼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입장차 때문이다. 국토부는 당초 이달로 잡혀 있던 위례신도시 1단계 본청약을 다음 달로 미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시 LH는 본청약을 올해 6월에 하겠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본청약 물량은 사전예약분(2350가구)을 뺀 잔여분(589가구)에다 부적격 당첨자분 등을 합한 1048가구(전용면적 85㎡ 이하)이다. 청약일정의 지연은 위례신도시 내 국방부 소유 토지의 보상비 때문이다. 2007년 국방부는 남성대 골프장 등 위례신도시 내 땅을 넘겨주는 대신 LH로부터 이전할 대체시설을 기부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국토부와 합의했다. 그러나 LH는 토지보상법에 따라 2008년 수용이 결정된 시점의 땅값을 보상가로 제시한 반면 국방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현재 시가로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LH가 제시한 보상비는 4조원, 국방부 요구는 8조원으로 4조원 격차가 있다. LH는 “토지보상을 하면서 개발에 따른 이익을 보상비에 포함해준 적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국방부는 “군 시설을 이전하면서 토지보상법으로 땅값을 산정한 전례가 없다.”는 근거를 앞세운다. 국방부와 국토부는 9일 차관회의를 열어 4조원의 보상비 격차를 절반으로 줄이는 선에서 합의를 시도해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롯데 토지공시가 13兆 1위

    10대 그룹 토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6일 재벌닷컴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위권 그룹 소속 581개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조 9638억원으로 파악됐다. 2009년 말 58조 5238억원보다 4.2% 늘어났다. 이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 등에 따라 땅값이 오른 결과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78개사)이 전년보다 5% 늘어난 13조 8724억원으로 삼성그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국 주요 도시의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 ‘금싸라기’ 땅을 많이 보유한 덕분이다. 전체 자산에서 토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17.9%였다. 삼성그룹(78개사) 땅은 롯데그룹보다 많지만 가격 상승률이 1.3%에 그쳐 1위 자리를 내줬다. 공시지가 총액은 13조 4583억원이다. 현대차그룹(63개사)은 2009년 말 7조 5902억원이던 공시지가 총액이 지난해 말 8조 913억원으로 6.6% 늘었다. 이어 ▲SK 6조 1778억원(2.5%↑) ▲LG 4조 9084억원(6.8%↑) ▲GS 4조 2586억원(4.3%↑) ▲한화 3조 4227억원(4.8%↑)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춘천 9.38%↑ 상승률 1위

    춘천 9.38%↑ 상승률 1위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2.57% 올랐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해에 비해 0.46%포인트 둔화됐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가 산정한 개별 공시지가(올 1월 1일 기준)를 31일자로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올해 초 1.98% 오른 것으로 조사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올해 공시 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40만 필지 늘어난 3093만 필지다. 개별 공시지가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대비 2.32% 오른 반면 광역시는 2.87%, 지방 시·군은 3.14% 상승했다. 16개 시·도별로는 개발 호재가 있는 강원(4.08%), 경남(3.79%), 경기(3.36%), 대전(3.2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는 충남 계룡시(-0.18%)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반면 강원 춘천시가 9.38%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춘천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땅값이 뛰었다.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강원 홍천군(7.38%) 등이 뒤를 이었다. 독도(6.48%)는 최근 관광객 증가와 근해의 ‘메탄하이드라이트’ 발견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공시지가도 상승했다. 전국에서 개별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충무로1가 24-2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부지로 8년째 수위를 지켰다. 땅값은 ㎡당 6230만원에 달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등의 과세표준과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별도합산 대상인 경우 공정시장가액 비율(세율)이 지난해보다 5%포인트 높은 80%가 적용돼 세금이 늘 수 있다. 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에 따르면 종부세 대상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8-5(1105.6㎡)은 공시지가가 지난해 139억 3056만원에서 올해 149억 2560만원으로 7.14% 올라 재산세(세율 70%)는 3780만원에서 4059만원으로 늘어난다. 종부세는 세율이 75%에서 80%로 상향돼 978만원에서 1218만원으로 증가한다. 총 보유세는 7076만원에서 7796만원으로 10.18% 가중된다. 공시지가 변동이 없더라도 세부담은 늘 수 있다. 전국 최고가인 충무로1가(169.3㎡)의 ‘네이처 리퍼블릭’의 토지는 공시지가가 105억 4739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으나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증가로 보유세가 지난해 4937만 9000원에서 올해 4971만 5000원으로 0.68% 늘어난다. 개별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관할 시·군·구청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잇단 호재에 대전 부동산 시장 들썩

    대전 지역 부동산시장이 활짝 웃고 있다. 세종시 원안 건설 확정,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30일 대전 유성구 신동. 논밭과 과수원, 비닐하우스가 들어찬 조용한 농촌이지만 지난 16일 과학벨트 조성지로 선정된 뒤 부동산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주민 문영주(66)씨는 “농지를 더 구입하려고 인근 송강동 아파트를 복덕방에 내놓았다가 마을 땅이 과학벨트로 수용되고 아파트값도 더 오를 것 같아 다시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이곳과 가까운 유성구 관평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3.3㎡당 36만~37만원 하던 신동 주변 땅값이 과학벨트 선정 후 45만원까지 올랐다.”면서 “관평동도 112㎡형 아파트가 2억 6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뛰었고, 몇개 나와 있던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인기가 덜한 구도심도 마찬가지다. 동구 성남·가양동 1025가구 규모의 아침마을아파트는 3개월 전만 해도 분양률이 22%에 불과했으나 요즘은 70%를 웃돌고 있다. 대전 곳곳에는 과학벨트 입지를 내세워 호객 행위를 하는 아파트 분양 광고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다. 유성구 노은4지구 ‘꿈에 그린’은 지난 25일 3.3㎡당 930만원으로 확정돼 올해 대전 지역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동구 대동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원주민들이 “1년여 전 LH가 분양한 인근 아파트(3.3㎡당 570만원)보다 100만원이 더 비싸다.”고 반발, 특별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주택보급도 부쩍 늘고 있다. 올해 대전에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2만 3418가구로 2009년 7384가구, 지난해 1만 3685가구에 이어 급증 추세다. 대전의 주택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99.6%에 달해 자칫 부동산 과열과 ‘묻지마 투자’에 따른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30일 발표된 개별공시지가에서 대전은 3.21% 올라 전국 평균 2.57%보다 높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 6230만원’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최고가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 1가 24-2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에 623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비싼 땅이 됐다. 3.3㎡(1평) 기준으로 2억 500만원.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시내 92만 9708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31일 자로 결정해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이나 토지정보서비스(http://kl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침체 부동산에 긍정신호 될 수도…보금자리 주변은 투기 타깃 우려

    침체 부동산에 긍정신호 될 수도…보금자리 주변은 투기 타깃 우려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폭 푼 것은 규제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돼 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땅값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추후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되살아날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허가구역 해제는 이명박 정부 들어 본격화했다. ‘규제 완화’가 강조되면서 2009년 이후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풀었다. 2년 4개월 만에 86.4%가 풀린 셈이다. 2009년 1월 말 땅값 안정과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전체의 59%가량인 1만 238㎢를 해제했고, 같은 해 5월 163㎢를 추가로 풀었다. 지난해 12월 토지시장 안정과 장기 지정에 따른 주민 불편을 이유로 2408㎢를 푼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154㎢를 해제했다. 대다수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이달 중 허가지역 전면 해제나 추가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앞서 조치를 취한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 달래기용’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토부가 추가 해제를 결정한 표면적인 이유는 2009년 4월 이후 지속된 땅값 안정세다. 2009년 땅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0.96%, 지난해에는 1.05%로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올 들어서는 월평균 0.1% 안팎을 기록 중이다. 국토부 토지정책과 관계자는 “허가구역의 취지는 투기나 지가 급등의 우려가 있는 곳을 묶자는 것”이라며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계속 묶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국토부는 개발사업 지역과 주변지역, 개발예정·가능지역, 기타 지가상승 우려가 있는 곳은 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면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장지동, 종로구 구기동 등 알짜지역과 과천시 보금자리지구 주변, 과학벨트 지정지인 대전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도 규제가 풀려 투기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은 “이번 해제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기 화장장 확충 주민 반발로 난항

    경기 화장장 확충 주민 반발로 난항

    수도권 주민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화장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경기지역의 일부 시·군에서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유치를 희망했던 후보지들이 신청을 철회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연천군과 남양주시 등 인근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역화장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후보지 공모를 진행해 왔다. ●영중면·영북면도 재검토 특히 광역화장장은 수요 조사 결과 모두 14곳에서 유치를 희망, 기록적인 유치 경쟁을 보임으로써 기피시설에 대한 인식 변화의 계기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후보지 공모가 끝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10곳의 후보지가 유치 신청을 잇따라 철회하면서 후보지는 가산면 우금리와 영중면 성동리, 영북면 문암리, 화현면 화현리 등 4곳으로 압축됐다. 이후 가산면과 화현면은 시작 초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유치 반대로 갈등을 빚었으며 결국 지난달 유치 신청을 백지화했다. 이로 인해 포천시는 영중면 성동리와 영북면 문암리 등 두 곳의 후보지를 놓고 화장장 유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주민들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면서 결국 유치 신청 자체를 재검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현재 영중면은 ‘장사시설갈등해소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오는 27일까지 장사시설 유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으며, 영북면도 이장협의회에서 유치 의사를 밝혀 향후 자체 후보지 선정 후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인센티브 소용 없어 이에 따라 각종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기피시설이란 인식을 벗어나려던 시의 노력은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더불어 화장시설을 추진하는 안산시의 경우도 주민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으며, 연천군은 후보지 주민들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사업 초기 각종 인센티브 제공으로 화장시설이 지역 경제 발전의 계기로 인식됐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땅값 하락과 부정적인 인식 등이 다시 제기돼 주민들 간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화장시설은 전국 50여곳으로, 이 가운데 인구 20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 2곳, 서울 1곳, 인천 1곳 등 모두 4곳밖에 없다. 인구 150만명의 강원에만 7곳, 인구 271만명의 경북에 10곳이 있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 주민들은 동일지역 화장시설 이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화장장을 이용하려는 주민들의 절반 가까이가 ‘원정 화장’에 나서는 불편을 겪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지역 대학들 경기도로 몰린다

    서울지역 대학들 경기도로 몰린다

    서울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들이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된 경기도로 몰려들고 있다. 미군반환공여지에 대한 지원 특별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할 수 있고, 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 조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해 건국대, 성균관대, 서강대, 동국대 등 서울 지역 14개 대학이 경기 지역에 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토지보상 문제로 국방부와 이견을 보였던 이화여대가 토지 매입과 관련해 긍정적인 재협의에 나서면서 유명 대학들의 유치에도 청신호를 켜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가 들어설 월롱면 영태리의 미군기지 캠프에드워드 29만 9000㎡에 대한 땅값 재감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방부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와 관련, 해당 부지 땅값을 1750억원으로 평가하고, 그 이하로는 매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화여대는 지난해 2월 감정평가를 시행한 뒤 652억원 이상으로는 매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 간 갈등이 지속됐다. 주한미군기지의 대표 도시인 동두천시의 경우 첫 번째 반환공여구역 사업으로 상패동 일원에 침례신학대학교 동두천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을지대학교는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 의정부 캠퍼스에 대한 TF를 구성하고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양주시 호평동 일원에 추진 중인 상명대학교 남양주 캠퍼스는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는 이미 일산에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건립 공사를 완료해 지난 3월 2일 문을 열었다. 반환공여지역 지원법에 따른 각종 혜택과 수도권 인재 영입이 유리하다는 게 큰 매력이다. 동국대는 경기 북부 이전을 통해 약학대학 설치를 인가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기술(HT) 고속화사업 공모(전국 2개대학)에 선정되는 등의 혜택을 받았다. 연극코메디과, 만화게임영상과 등 4개과가 이전할 예원예술대도 관련 분야 업체로부터 스튜디오 설치 등 협력 제의가 개교 이전부터 들어오고 있다. 동국대 약대의 경우 지역 고교 특례입학제를 통해 정원의 20%를, 을지대와 침례대는 입학 정원 10% 이상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어서 지역민의 뜨거운 호응도 얻고 있다. 남양주시는 서강대를 유치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흥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유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건설사 ‘세종시 아파트사업’ 무더기 포기

    세종시에 아파트 건설 용지를 분양받았던 민간 건설사 6개사가 아파트 사업을 최종 포기했다. 또 이들 6개사 이외에 두산건설도 사업 포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총 7개사가 토지를 반납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부터 청사 이전이 시작되는 세종시의 민영 아파트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사업 포기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그동안 민간 건설사들이 중도금 납부를 오랫동안 미뤄 오자 2일까지 최종 사업참여 여부를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번에 사업 포기를 확정한 건설사는 현대건설(1642가구), 삼성물산(879가구), 대림산업(1576가구), 롯데건설(754가구), 금호산업(720가구), 효성(572가구)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종시의 성격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사업성이 불투명해졌고, 현재 분양받은 땅값과 이자비용으로는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맞출 수 없어 사업을 포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2007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업체 가운데 포스코건설(2139가구), 대우건설(2670가구), 극동건설(1221가구)만 사업을 계속 추진하게 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달 중 불참 의사를 밝힌 건설업체들이 낸 중도금 1300여억원을 돌려주고 토지 분양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6~7개 건설사가 사업을 중도 포기함에 따라 세종시에 공급하는 민영 아파트 분양 및 입주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면서 “해지된 사업부지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재매각 공고와 사업자 선정 절차 등을 거쳐 계획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光州 “지반·부지… 과학벨트 최적지” 주장

    光州 “지반·부지… 과학벨트 최적지” 주장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1차 후보지 선정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곧 과학벨트 입지평가위원회를 열어 유치전에 뛰어든 132개 비수도권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정성 등을 평가한 뒤 1차 5개 지역을 후보지로 압축한다. 이어 새달 중으로 ▲연구기관·산업기반 집적도 ▲정주여건 ▲부지확보 용이성 ▲ 접근성 등 세부평가를 거쳐 늦어도 6월 이전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호남권과 경북권은 연구기관의 분산 배치를, 충청권은 집중 배치를 각각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시는 지반의 안정성과 부지 확보 용이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정부 관계자 등을 설득하고 있다. 광주시는 과학벨트의 핵심 요소인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거점지구의 입지 선정에 이 분야가 필수적 요소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로 광주·전남에는 1978년 기상관측 이래 리히터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시는 부지 확보 경쟁력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과학벨트 4곳의 후보지 중 광산구 평동 군부대 포사격장 일대의 땅값을 3.3㎡당 1만~1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무안국제공항 30분, 광주공항 10분, 송정역 8분, 지하철 5분 등 접근성에서도 좋은 편이다. 광주시 조사 결과 이미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의 부지 매입 비용(3.3㎡당)은 ▲대구 사이언스파크 28만원 ▲울산 하이테크밸리 36만원 ▲경남 진주 정촌 산업단지 23만원 선이라는 것이다. 광주·전남 지역사회의 과학벨트 유치 열기도 확산되고 있다. 각 기관·단체 등이 최근 ‘300만명 서명 운동’에 돌입, 현재 74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아울러 광주시는 광주·전남에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 가속기를 세우고, 대구와 대전에 제2, 3캠퍼스를 분산 배치하는 ‘내륙삼각벨트’ 방식 채택을 정부에 촉구해 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평가 과정에서 객관적인 심사기준과 지반의 안정성, 예산절감 방안 마련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32곳 해제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315곳 중 사업 추진이 미흡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고 있는 32곳에 대해 지정대상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정 해제로 신축이나 증개축과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진 구역은 제기동 67, 신공덕동 5, 미아동 75-9 등이고 재건축구역은 구로동 111-2, 신월동 510-1, 마장동 795-6 및 797-47 등이다. 대상지별로 ▲영등포·금천구 5곳 ▲마포·성북구 4곳 ▲용산구 3곳 ▲구로·동작·성동구 2곳 ▲강북·양천·서대문·은평·동대문구 1곳 등이다. 또 사업별로는 ▲재개발 4건 ▲단독주택 재건축 9건 ▲아파트 재건축 4건 ▲주거환경개선 15건 등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쯤 해제 구역을 확정할 방침이다. 해제되는 구역 중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필지 형태가 정형화된 곳 중 주민이 희망하면 ‘휴먼타운’(저층 주거지 개량 사업) 후보지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주거지 종합관리계획 체제로 전환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정되는 신규 정비예정구역에는 총 79곳이 해당 자치구를 통해 신청했다. 시는 이들 구역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신규 지정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정 해제를 통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면서 “하지만 고층 아파트식 재개발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기대심리가 꺼지면서 올랐던 땅값의 하락은 불가피해진 측면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땅값하락 불가피… 주민반발 불보듯

    땅값하락 불가피… 주민반발 불보듯

    25일 서울시의 정비예정구역 해제 추진은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시 신주거정비 5대 추진방향’에 따른 구체적인 첫 실행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전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한 정비사업을 추진, ‘정비사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정비예정구역 해제 후 해당 지역의 땅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9월 최종 확정 때까지 주민 반발과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거래제한이 풀리면서 주택거래 활성화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아파트 일변도의 재개발이 아니라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휴먼타운’ 조성을 유도함으로써 주거 정비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15일까지 정비예정구역 315곳에 대해 자치구별로 조사하는 등 일괄 해제를 추진했다. 그동안에는 주민들의 중단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해 왔다. 서울시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 중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고 필지 형태가 비교적 정형화된 지역으로 주민이 원하는 곳은 ‘휴먼타운’으로 조성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휴먼타운은 단독·다세대·다가구를 재개발하는 대신 방범·편의시설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보완하는 방식의 정비사업이다. 그러나 휴먼타운 조성을 위한 자금 확보 문제가 서울시의 핵심 과제다. 현재 시범사업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재산권 행사 제한 등을 이유로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해제로 인해 땅값이 급락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주민 반발도 예상된다. 서울시가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79곳의 신규 정비예정구역을 신청받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적정성 검토를 거쳐 신규 지정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지금은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란 기대 심리로 인해 부동산값이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해당 지역에 휴먼타운이 들어서더라도 초고층 아파트만큼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현석·이경원기자 hyun68@seoul.co.kr
  • “이번 장마철 시험대 될 것”

    4대강 살리기와 보 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포보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해 8월 이포보의 수문교각위에서 40일간의 고공시위를 했던 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24일 “최근 사진으로 이포보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우리가 예전에 농성을 하던 곳이 맞는지 믿기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공사로 인한 급격한 환경변화와 생물종들에 대한 악영향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사무국장은 “댐 건설의 경우 법적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이 돌아가지만 보 건설은 제외돼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한 실질적(금전적)인 보상은 이뤄지지 않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9월 준공에 앞서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을 거쳐야 공사의 타당성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홍수를 예방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진행한 4대강 공사의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포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여주환경운동연합’의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물을 가둬 호수화하는 순간 수질 악화는 필연적이 될 수 있다.”면서 “수질 악화와 더불어 생물종이 줄어들고 단순화되며 최악의 경우 멸종위기에 놓이는 동식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그럴듯한 외형의 변화가 개발 호재로 인식돼 외지인들의 투기가 나타나는 것도 문제”라며 “땅값은 천정부지로 솟는데 사는 사람들은 모두 외지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는 토착민들이 농사지을 땅조차 구하지 못할 게 뻔하다.”고 했다. 실제로 농민 조모(58·대신면 양촌리)씨는 “1년 사이 땅값이 두배 이상은 올랐다.”면서 “농사짓는 땅이 수십만원에서 비싸게는 100만원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찬성과 반대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2) 서울 숲 & 북서울 꿈의 숲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2) 서울 숲 & 북서울 꿈의 숲

    2005년 문을 연 ‘서울 숲’과 2009년 개장한 ‘북서울 꿈의 숲’은 도심 내에도 대규모 숲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이들 도시 숲은 낙후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을 뿐만 아니라, 경마장과 놀이시설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시민의 쉼터로 되돌려 놓았다. 서울 숲과 꿈의 숲은 목적은 같지만 형태는 전혀 다르다. 서울 숲은 인위적으로 숲을 조성한 평지형 생태공원인 반면, 꿈의 숲은 구릉(산지)형으로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선 종합 레저공원이다. ●회색도시에 활력 주는 ‘서울의 센트럴파크’ 서울 숲(115㏊)은 추억이 깃든 곳으로 뚝섬유원지와 서울경마장, 체육공원 등의 이름을 달고 시민들과 호흡하며 변천해 왔다. 물놀이와 백사장을 제공했던 휴양지에서 고밀도로 개발된 회색도시에 활력을 주는 ‘센트럴파크’로 탈바꿈했다. 서울 숲은 2005년 6월 18일 개장했다. 주거업무 지역으로 개발시 약 4조원의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곳을 2352억여원을 더 들여 숲으로 만들었다. 사업비의 72%인 1698억원이 보상비로 들어갔다. 2004년 조성 당시 생명의 숲 공동대표로 사업에 참여한 이돈구 산림청장은 “지자체의 결단과 ‘시민의 힘’이 더해져 전례가 없던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서울 숲은 시설물을 최대한 배제한 생태공원이다. 이곳에는 90여종 45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는데 소나무·느티나무·참나무·산벚나무 등 한국 고유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식물의 생장에 저해되지 않도록 가로등 조도 역시 최대한 낮췄다. 문화예술공원과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생태숲은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조성돼 꽃사슴과 고라니 등을 사육한다. 꽃사슴을 보며 472m의 보행다리를 걷다 보면 한강 선착장이 나온다. 방문객은 지난해 기준 주중 8만명, 주말 15만명 등 700만명이 찾았다. 입장료로 1000원만 받더라도 연간 7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서울 숲은 조성부터 운영까지 시민들이 참여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70여개 기업과 5000여명의 시민이 나무(12.2㏊)를 심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수목이 쓰러졌을 때도 43개 기업과 단체, 18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정상화시켰다. 현재 시설 관리는 서울시, 이용 운영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맡고 있다. 박양미 서울숲사랑모임 간사는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구대학 김인호(환경조경과) 교수는 “도시 숲은 토지매입비와 조성비가 들었지만 가치는 훨씬 크다.”면서 “서울 숲은 조성부터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한 국가대표 모델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숲의 새 모델 ‘꿈의 숲’ 2009년 10월 17일 개장한 ‘북서울 꿈의 숲’(66㏊)은 대도시의 새로운 도시 숲 모델이다. 강북지역 대규모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를 지자체가 매입해 도시 숲으로 만들었다. 비싼 땅값으로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숲을 조성한 것이다. 강북·성북·도봉·노원·동대문·중랑구 등 6개 지역은 서울 면적의 22.3%, 인구는 267만명으로 25.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지역은 기존 도시 숲이 한강을 중심으로 동서축에 밀집돼 소외지역으로 꼽혔다. 꿈의 숲은 문화와 공연이 어우러진 숲을 컨셉트로 한다. 여가 공간 확충과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취지로 전체 65%를 차지하는 산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놀이공원 부지에 다양한 시설물을 조성했다. 대형 잔디공원인 청운답원과 월영지(연못), 월광폭포, 단풍숲, 사슴동산 등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조경시설이 즐비하다. 특이하게 미술관을 비롯한 공연장·아트센터·갤러리·레스토랑 등도 운영되고 있다. 숲 관리는 서울시, 공연시설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고 있다. 총사업비 3339억원 가운데 70.5%인 2356억원이 보상비로 들어갔다. 꿈의 숲은 주중 3000~1만명, 주말과 휴일에는 2만~5만명이 방문하는데 인근 주민이 대부분이다. 벚꽂이 만개한 지난 16~17일에는 12만명이 공원을 찾았다. 49.7m의 전망대는 특이한 구조와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명소가 됐다. 꿈의 숲 관리사무소 서상길 팀장은 “수락·도봉·북한·불암산 등 강북의 4대 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풍수지리의 교과서 같은 지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숲의 생태적 역할 아직은 기대 못미쳐 서울 숲과 꿈의 숲에 울창한 숲은 없다. 원시 형태의 숲을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시설물이 많아 숲보다 공원에 가까웠다. 휴식공간을 제외하고 맑은 공기와 물을 생산하는 숲의 생태적 역할과 목재생산 등을 기대하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편의시설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한국 정서가 반영돼 숲과 나무가 적고 시설물들이 많아 숲치고는 너무 황량하다는 느낌도 든다. 접근성도 좋지 않은 데다 주차난도 심각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취지였으나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주말 도시 숲 주변은 주차장으로 변한다. 이와 함께 서울 숲은 토질문제가 제기되고 초기 양묘장에서 묘목을 옮겨와 생육상태가 좋지 않다. 꿈의 숲에는 나무를 심을 공간이 충분치 않다. 김인호 교수는 “우리나라의 도시 숲은 공원·경관적인 이미지와 이용자 편의가 부각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설물이 많다.”면서 “현재보다 10년 후 더 아름다운 도시 숲의 형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4대강 친수구역 이르면 연내 2~3곳 지정

    이르면 연말까지 4대강 주변지역 2~3곳이 친수구역으로 지정된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의 후속조치로, 지정 규모에 따라 지역경제에 후폭풍을 몰고올 전망이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5월 친수구역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7~8월쯤 한국수자원공사 등 사업 시행자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시범사업지구 지정은 이르면 연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사업 시행을 이끌 전담조직을 건설수자원정책실 내에 별도의 과나 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수자원공사는 4대강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확정, 7월 이전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 말 지정이 유력한 시범지구로는 한강, 낙동강 가운데 각각 1곳과 금강, 영산강 가운데 2~3곳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친수역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용역 중인 친수구역 조성지침도 상반기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용역 자료에서 여주 이포보, 대구 달성보, 구미 인근을 친수구역 후보지로 3장의 조감도를 만든 바 있다. 이 중 여주 이포보 일대는 서울과 가깝다는 점에서, 대구 달성보는 관광레저단지 후보지로 정부의 전략 거점과 겹친다는 이유로 각각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다. 일대 땅값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PF상환 피가 마른다”…10여 건설사 자금난 루머

    “PF상환 피가 마른다”…10여 건설사 자금난 루머

    “좀 도와 주셔야지요. 저희 어려운 것은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지 마시고 만기연장해 주세요.” A건설 회계담당 김모 과장. 요즘 그는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280여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때문에 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저축은행 등 금융권을 찾아가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것 뿐이다. 주택경기 침체로 PF를 통해 벌여놓은 사업이 중단돼 수입은 없는데 금융권이 자금을 상환하라고 연일 압박하기 때문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PF발 자금압박으로 지난해 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동일토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 중견건설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나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과 함께 서울 내곡동 주택사업 PF에 참여한 동양건설산업뿐 아니라 S건설, B건설 등 10여개 건설사가 자금난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A건설은 2007년 경기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PF 개발사업에 뛰어든 게 화근이었다. 알파돔시티는 판교신도시에 민간 주도로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13만 8000㎡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 사업이다. 사업비는 땅값 2조 3601억원 등 5조 671억원.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PF가 어려워지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기업은 부도 위기에 몰렸다. 업계에서는 “A사를 비롯한 최근의 건설업계 어려움은 호황기의 무리한 투자도 한몫했다.”면서 “건설업계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1조원대가 넘는 대형 PF 사업장은 40여개로 100조원대에 이른다. 거의 모든 대형 개발사업장이 알파돔시티와 같은 상황이다. 인천 로봇랜드, 청라국제업무지구, 상암DMC랜드마크타워 등 굵직한 사업들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보증을 서고 사업에 참여했던 중견 건설사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또 중견 건설사들은 2009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이 미뤄지거나 사업 시작이 불투명한 사업지의 땅값이나 공사비에 대한 PF 대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올 들어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면서 이들이 PF 대출 회수에 나서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D건설 관계자는 “삼부토건의 좌초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면서 “PF 대출 연장이 안되면 모든 중견 건설사가 법정관리로 가야 할 판”이라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창준 前 美하원의원에게 들어본 ‘한국 대선공약’ 문제점

    김창준 前 美하원의원에게 들어본 ‘한국 대선공약’ 문제점

    “주민들한테 헛된 기대감을 부풀린 지역 정치인들이 문제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내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논란과 관련,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정치인과 정치행태를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공항 유치 같은 사업은 냉철하게 손익을 따져본 뒤 추진해야 하는데, 무조건 공항을 내 지역에 만들면 이익이 되니까 남한테 뺏기면 안 된다는 감정적 논리로 접근하는 바람에 혼란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대선후보들이 유권자와의 약속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버지니아주 비엔나시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해당 지역민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다. 미국도 대선후보가 이런 지역개발 공약을 하나. -미국 대선후보들이 무슨 지역개발 공약을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미국 대선후보들은 예컨대 건강보험 개혁 같은 큰 공약, 전국적인 공약을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걸까. -미국 유권자들은 지역개발은 주지사나 의원의 몫이라고 생각하지 대통령한테 요구할 성격은 아니라고 여기는 것 같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이 의원들의 지역개발 공약이 지켜지는지를 철저하게 따지나. -그렇지도 않다. 나도 몇몇 개발 공약을 했었지만, 그것을 제대로 이행하는지에 대해 유권자들은 큰 관심이 없다. 아무래도 의원들에 대해서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치인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대선후보들이 공약을 하면 반드시 지키긴 하나. -안 지키는 것을 못 본 것 같다. 공약은 당이 결정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 힘들다. 대신 대선후보들은 공약을 신중하게 한다. 예컨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대선후보에게 철도를 놓아 달라는 요구를 하면 ‘신중하게 연구해 보겠다.’는 정도로 답하지 ‘약속하겠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대선후보들이 무리한 개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남발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지역민들에게 헛된 바람을 넣어 부추기는 지역 정치인들이 문제다. 공항이 들어서면 마치 전 세계 비행기들이 다 몰려오고 그래서 집값도 오르고 경제가 막 살아날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니까 주민들이 결사적으로 개발 공약을 해 달라고 대선후보들을 압박하는 것 아닌가. →지방 경제가 어려우니까 그러는 것도 같다. -그 심정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항이 들어선다고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보장이 있나. 내가 하원의원 시절 지역구 중의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국제공항을 지었지만 중간급 호텔 하나가 근처에 들어선 것 말고는 별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 게 없다. 주변 땅값도 별로 오르지 않았다. →결국 대선후보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유권자들한테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지역 정치인들이 잘못 인도하니까 유권자들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정말로 지역을 사랑하는 정치인이라면 공청회를 수백번이라도 해서 공항 건설이 정말 지역에 보탬이 되는지 면밀히 따져본 뒤 공항 유치를 추진했어야 한다. 무턱 대고 공항을 짓기만 하면 엄청난 이익을 가져올 것이고, 그러니 다른 지역에 뺏기면 큰일 난다는 경쟁 심리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으니까 이런 사태가 빚어지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사업을 하려면 공청회를 수도 없이 한다. →밀양과 가덕도는 공청회를 제대로 안 했다는 말인가. -지난 2월 부산발전연구소 초청으로 가덕도 국제공항에 관한 강의를 하러 부산에 갔었다. 그때 부산 시내를 도배하다시피 한 플래카드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같이 신공항은 가덕도라야만 된다는 아주 감정적인 내용이었다. 주민들이 오직 가덕도라는 말 이외에는 듣고 싶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될 정도였다. 강연장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기자들과 도의원, 시의원 등으로 꽉 차 있었다. 나는 미 의회에서 건설교통 소분과위원회 위원장을 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공항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공청회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덕도와 밀양에서 공청회를 아직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기에 공청회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얘기한 것이다. 공청회를 두 도시가 합동으로 열어 서로 다른 견해를 들어 보고, 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같은 항공사들도 불러 수익성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도 제안했다. →제안이 받아들여졌나. -아니다. 도리어 다음 날 현지 언론은 마치 내가 가덕도 신공항 개발을 지지한 것처럼 보도하더라. 그날 대구경북연구원 초청으로 대구를 갔었는데, 또 왜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했느냐고 물어 오해를 푸느라 진땀을 흘렸다. →지금 한국에서는 법원으로부터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다음 총선 출마가 금지된 일부 현역 국회의원들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당선 무효 형량을 완화하는 목적의 법안을 발의해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어이가 없는 일이다. 입법자가 어떻게 자기 이익을 위해 법을 고칠 수 있나. 미국도 1992년에 일부 의원이 자신들의 봉급을 인상하는 법안을 만들려다 여론의 비판을 받고 결국 ‘의원은 자신의 임기 중 봉급을 스스로 인상할 수 없다.’는 내용을 헌법에 규정한 일이 있었다. 이 일 때문에 27번째 개헌을 한 것이다. 이참에 한국도 아예 헌법에 현역 의원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법 개정을 못하도록 못을 박아야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김창준은 ▲1939년 서울 태생 ▲1961년 미국 이민 ▲1978년 토목회사 설립 ▲1991년 다이아몬드바 시장 선출 ▲1992년 한국계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캘리포니아주) 당선 ▲1993년 1월 3일~1999년 1월 3일 하원의원 재직(3선) ▲현 한·미 워싱턴포럼 이사장
  • 경남 밀양 일대 땅값 폭락 조짐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여파가 입지 선정 후보지였던 경남 밀양 일대 부동산 시장으로 번졌다. 신공항 유치 기대감으로 천정부지로 올라가던 땅값이 정부의 백지화 발표 이후 곤두박질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밀양 하남읍 일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곳이 신공항 후보지로 거론된 2007년 이후 이 일대 땅값은 최고 10배까지 올랐다. 부동산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다. 밀양시 초동·상남·무안면 등 3개 지역의 농지는 3.3㎡당 15만원에 이른다. 4~5년 만에 2배 이상 올랐다. 경남 창녕시 수다리의 경우 농지가 3.3㎡당 20만~30만으로 5~6배 올랐고, 도로변 땅은 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밀양시 청도면의 경우엔 농지가 15만~20만원으로 7~8배 올랐고, 도로변은 3~4배 오른 35만~4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하남읍이 신공항 후보지로 거론된 뒤부터 외지인의 입질이 두드러졌다.”고 하남읍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밝혔다. 상당수는 부산, 창원, 김해 등 인근 지역 사람들이다. 특히 김해 장유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토지 보상금을 받은 지주들이 이 일대에 대체 땅을 매입한 것도 땅값 상승을 부추겼다. 서울 등지에서 투기를 목적으로 매입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그러나 백지화 발표 이후엔 썰렁하다. 하남읍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백지화 발표가 나면서 주로 땅 주인들로부터 평소보다 세 곱절이나 많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실제로 호가가 하락했거나 하락하고 있는 물건은 없지만 신공항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 만큼 일정분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외곽산림·학교숲 연결 끊어진 녹색지대 복원”

    “외곽산림·학교숲 연결 끊어진 녹색지대 복원”

    “도시숲은 산이 아닌 도시에 나무를 심는 제2의 녹화운동입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도시숲’을 단순 경관조성 목적이 아닌 미래 후손에 물려줄 자산이자, 사람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도시숲의 필요성에 대해 “여름철 도심은 복사열로 한밤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열섬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면서 “숲은 기후조절뿐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해 도시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말했다. 이상과 현실 간 괴리도 존재한다. 비싼 땅값이 걸림돌이다. 이 청장은 “도로나 폐선부지 등을 활용한 시범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도시계획 및 도심 재생산시 정비계획 단계에서 대규모 녹지나 공원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서울숲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2004년 조성 당시 생명의 숲 공동대표로 사업에 참여, 대규모 도시숲 조성의 가능성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서울숲은 서울시의 결단과 ‘시민의 힘’이 더해져 전례가 없는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이 청장은 “당시 이곳에 아파트를 지으면 4조원이 남는 것으로 추산됐다.”면서 “서울 동북지역의 거점녹지로 연간 700만명이 찾는 서울숲의 나무 3그루 중 1그루는 시민들이 심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6개 대도시에 최소한 50㏊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탄소 상쇄프로그램 등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기업 참여 등을 통해 도시숲 조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색 네트워크’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외곽 산림과 도시내 거점인 도시숲을 학교숲과 가로수로 연결, 단절된 녹색지대를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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