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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균형 개발(사설)

    서울시가 내놓은 강남북 균형발전 종합대책은 그 실현이 얼마나 가능할 것이냐와 별도로 우선 이제야 비로소 바른 관점에 들어섰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기존도심일뿐 아니라 오히려 더 넓어진 도심지역으로서의 강북이 얼마나 무관심속에 내버려져 있었느냐는 굳이 계수적 비교를 하지 않고서도 그 낙후성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관점은 바르나 얼마나 가능할 것이냐라는 단서적 의문을 붙이는 것은 무엇보다 이번 균형발전 종합대책에서도 강남의 발전과 같은 경제적 평가의 틀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80년대에 강북 땅값은 2.8배 올랐는데 강남 땅값은 3.2배 올랐다는 유의 비교치들이 불균형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도심의 발전은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새로 개발되는 부도심지들과 같은 물량적 발전을 할 수는 없다. 기존도심은 오히려 얼마쯤 불편하더라도 전통을 유지하고 영리적교류가 아니라 지적ㆍ사상적ㆍ감각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문화적 가치의 값을 획득하는 것으로 발전을 하는 것이 살아나는 길이다. 이 점에서 볼 때 우리 도심이 있는 강북은 그동안 단순히 낙후됐을 뿐만 아니라 이 문화적 가치기능의 요소들을 거의 다 소실시켰다는 문제까지 갖고 있다. 6백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고궁 몇개밖에 남은 것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과할지 모르나,최근 거의 유일한 전통거점인 가회동 한옥보존지구 마저 해제방침이 거론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지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균형개발시책의 주요항목 속에 문화재 복원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 복원이 과연 어느정도의 확고한 추진력으로 실현될 수 있을까가 의문인 것이다. 도심의 재개발부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도심의 근대적 개발은 언제나 그 개발초기에 도심지구로서의 경계ㆍ형태ㆍ구조ㆍ교통체제들이 종합적 계획에 의해 성격화되어야만 하는 과제이다. 그러나 집중적인 고층빌딩 짓기로만 우리의 재개발은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업무나 상업이나 또 더욱 주거의 형식과 용량에 있어서 과부하와 불량의 조건들만을 양산해 놓았다. 교통문제만 보더라도 단순한 통과교통량이 60%를 넘는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왔고 이 과정에서 기존도심의 중심적 여건인 인도의 확보마저 거의 묵살하는 형식으로 이끌어져 왔다. 때문에 최근 서울시가 도심재개발 방식을 바꾸어 건물철거 규모도 줄이고 무리한 철거를 지향하지 않으며 보다 자연스러운 개량개발원칙을 세웠다고 발표를 함에 있어서도 이제와서 그 원칙이 얼마나 실효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아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만각임에도 불구하고 시작하지 않을 수는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남아 있는 공원녹지를 더는 전용해서는 안되고,어차피 차도를 넓히는 것이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차보분리의 원칙에서 오히려 인도를 넓혀 나가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리고 공해와 싸우는 방법으로서도 도움이 되는 가로수 확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제 곧 세계의 서울 6백년 이벤트를 가져야 한다. 강북의 개발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고도 서울의 개발문제인 것이다.
  • 부동산 “올해는 침체주기”/전문가들이 말하는 시장 전망

    ◎물량공세로 값 전반적 안정/하반기엔 미분양도 속출아파트/공개념에 땅 투기도 진정토지 새해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침체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부분의 부동산 문제 전문가들은 올 한햇동안 사상 최대규모인 45만 가구의 주택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토지공개념 확대도입 및 종합토지세제 시행 등으로 거래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아파트는 약세,토지는 보합 내지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기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 시기이고,경기둔화 요인까지 가세하고 있어 동산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올해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와 상황이 크게 뒤바뀌어 풍부한 물량공급으로 투기바람이 자취를 감출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햇동안에 공급될 아파트는 공공부문에서 14만가구,민간업체 건설 21만가구 등 무려 35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 2만가구, 분당 등 5개 신도시 건설지역에 6만8천5가구 등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만 8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이호일 부동산 중개업협회 회장은 신규 아파트가 이같이 대량으로 공급되고 현재 기존 아파트값이 너무 많이 올라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파트값이 오를 요인은 없고 떨어질 가능성이 더 많다고 말했다. 최승진 우성건설 사장도 올 하반기부터 신도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분양되면 비인기 지역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아파트값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토지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겠지만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시행의 강도 여하와 남북교류 재개여부 등에 따라 일부지역에서는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들도 있다. 오진모 대한 부동산학회 회장은 혁신적인 토지공개념이 확대 도입되고 부동산 경기 순환주기로 보아 침체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땅투기가 크게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토지공개념 확대도입에 따른 후속조치가 미흡할 경우 택지 상한제가 실시되지 않는 6대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는 투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하영수씨는 남북교류가 다시 추진될 경우 동해안 및 한수 이북지역,신개발지역,일부 임야지역의 땅값이 고개를 들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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