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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집값이어 땅값도 ‘꿈틀’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땅값도 전국적으로 크게 꿈틀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가변동률 조사 결과,작년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1.32%로 2000년의 0.67%보다 0.65%포인트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분기별 상승률은 1·4분기 0.14%,2·4분기 0.36%,3·4분기 0.29%,4·4분기 0.54% 등이었다. 저금리·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호재에다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가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강원도 춘천시의 연간지가상승률이 10.03%에 달했으며 국제전시장과 풍동·일산택지개발지구가 조성되는 경기 고양시 일산구도 2.84% 뛰었다. 서울 마포구는 상암택지개발사업과 지하철 6호선 개통 영향으로 3.49%,경기도 용인시는 죽전·동백 등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으로 3.94%,경기도 오산시는 세교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등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로 2.45% 상승했다. 반면 광주시 동구는 전남도청 이전계획 등에 따라 1.90%하락하고 충남 서천군·충북 제천시·전남 해남군 등은 지역경기 부진으로 0.98∼0.62%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 땅값 상승률은 제주가 3.13%로 가장 높았으며강원 2.29%,경기 1.91%,서울 1.89%,인천 1.77% 등으로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중구(2.21%),노원구(2.20%),마포구(3.49%),동작구(1.94%),관악구(2.08%),서초구(2.33%),강남구(2.34%) 등이 평균 상승률을 넘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신도시 개발 추진에 힘입어 녹지지역이 2.55%로 가장 높았으며 준도시지역과 준농림지역도 각각 1.82%,1.9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고객만족…고객감동의 농업

    최근 바람직한 식생활에 대한 논의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다루어지면서 채식(菜食)열풍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농정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특정품목에 대한 소비자의선호를 좌우할 수 있는 논의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없고,어떤 대목에서는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올바른 식생활은 대부분의 영양학자들이 얘기하듯 골고루잘 먹고,과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사상(四象)의학으로 유명한 조선조 말의 의학자 이제마(李濟馬)는 같은 약도체질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고 하여 환자의 개체적 특성에 관심을 돌린 바 있다. 이는 농산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농산물은 맛을 포함한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매우 다양하다.일반적 특징은 비슷해도품종과 재배방법에 따라,지역에 따라 품질이 다르다.육류·우유같은 축산물도 마찬가지다. 채식열풍에 대해 ‘냄비근성’을 지적하는 분도 있으나 나는 오히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구체적인 수준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유기 농산물에 대한 주문이 폭증하여 물건이 동나고 매출이 급신장하는 현상은 우리나라도 고품질 안전농산물 시장이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에 와 있음을 시사하는 좋은 사례라고 본다.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가 출범하고 외국농산물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높아지는 것은 농업인들에게 나쁜 소식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땅값과 인건비를 안고 농축산업을경영하는 우리 농업인들은 품질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비료·농약 사용을 줄이고 소비자의 건강을 지켜주는 친환경 유기 농산물과 기능성 농산물 등 고품질·고부가가치농산물 생산에 더 큰 힘을 쏟아야 한다.정부도 고품질 안전농산물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품질인증제를 확대하고 안전성 검사와 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올해 농정 캐치프레이즈도 ‘국민을 생각하는농업,국민과 함께하는 농업’으로 정했다.소비자가원하는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 고객만족,고객감동의농업과 농정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다.여기에 우리 농업의 새로운 활로가 있다는 생각이다. 아무쪼록 바람직한 식생활에 대한 풍성한 논의를 계기로 품질좋고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농업인과 소비자의 인식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동태 농림부장관
  • 그린벨트 땅값 거품 극심

    지난해 그린벨트에서 풀렸거나 조만간 해제될 예정인 경기도내 그린벨트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가격 상승률로는 이미 서울 강남권을 앞지른데다 일부 지역은 그린벨트가 아니었던 곳보다 땅값이 더 오르는 등 극심한 거품현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경기도내 자치단체와 부동산중계업소들에 따르면 그린벨트 땅값은 지난해 해제된 ‘우선해제 집단취락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최근 발표된 추가해제 예상지역으로 옮아가고 있다. 지난해 3회에 걸쳐 그린벨트가 풀린 도내 집단취락지역은 성남 고등동과 광명 가리대·식골마을,과천 문원동 1·2단지 등 28개 지역의 2.6㎢.이 가운데 상당수는 3배가량땅값이 오르는 등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 고등동의 경우 전답이 평당 40만∼50여만원 수준이었으나 그린벨트 해제후 80만∼90만원 정도로 2배가량올랐다.평당 80만∼150만원 하던 대지도 170만∼400만원을 호가하면서 오히려 그린벨트가 아닌 중원구 상대원동 외곽지역보다 비싼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해제대상 지역도 사정은마찬가지다. 판교개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성남시 사송동,상적동,금토동은 해제발표와 함께 매물이 줄면서 지난해 해제된고등동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0만평 이상이 해제되는 남양주시 지금동 일대는 얼마전만 해도 전답의 경우 평당 35만원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70만∼100만원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이 가격만 폭등한채 정작 실거래는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이같은 땅값 폭등을 일시적 거품현상으로 보고 거품이 빠진뒤 실수요자들이 나설 때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그동안 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영향을 받아오던 그린벨트지역 땅값이 규제가 풀리자 적정가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며 “현 시세에 무작정 땅을 사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개발제한 해제지역 부동산시장 문의 ‘빗발’

    수도권 그린벨트 땅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 공청회 이후 우선 풀릴 것으로 거론된 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가격과 개발 여부를 묻는 문의가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지난해부터 땅값이 꾸준히 올랐으며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 등 일부 집단취락지구는 수년전부터 그린벨트가 풀린다는 소문으로 시세에 어느 정도반영됐다. 그러나 조정가능지역은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는 한 그린벨트로 묶여 지속 관리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디가 뜰까=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가운데 최대 관심 지역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일대.서울과 붙어 있어 입지가 뛰어난데다 그린벨트 해제 면적(150만평)도 크기 때문이다.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지는 최근 1년 사이에 평당 10만∼20만원 가량 올랐다.특히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주변은 앞으로 역세권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평당 200만∼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양시 홍도동도 발전 가능성이 큰 곳이다.20만평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앞으로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건물이 들어선 곳의 땅값은 평당 150만∼200만원 선이며 농경지는 30만∼7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면 140만평은 조정가능지역으로 도시기본계획을 통해서 개발된다.이에 따라 개발계획을 세우지 않는한 토지가격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정형주 남양공인중개사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그린벨트 해제에따른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과천시 갈현동은 이미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곳.농경지의 경우 평당 50만∼100만원을 주어야 살 수 있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시흥시 정왕동 일대는 주택물량 부족으로 집값만 최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치만부동산114공인중개사 사장은 “정왕동 일대는 농경지가 많아 매물이 드물뿐 아니라 땅값 변동도 거의 없는 편”이라며 “현재 논·밭은 평당 25만∼3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은 시세에 반영돼= 서울지역은 우선해제대상지역으로 종로구 부암동 등 28곳 79만평이 포함됐다.이 가운데노원구 상계동 등 시유지와 서초구 원지동 화장장예정지 주변을 빼면 은평구 진관내·외동이 관심을 끈다.수년전부터그린벨트가 풀린다는 입소문이 퍼져 땅값이 올랐지만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거래도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종로구 부암동 일대도 눈여겨볼 만 하다.주변 경관이 뛰어나 주택을 짓기엔 입지 조건이 좋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용산기지 이전 제대로

    한국과 주한미군이 지난 18일 87만평 규모의 용산 미군기지를 이전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대체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발표했다.한 나라의 수도 중심위치에 외국군이주둔하고 있는 현실은 주권국가로서 비정상적인 일이며,이를 양국이 해결하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적절한 선택이다. 한국과 미군 당국은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갖춰 서로의 이익에 부합하는 미군기지 이전 작업에 최선을다해야 할 것이다. 용산 미군기지는 지난 1990년 양국이 이전하기로 합의하고 1996년까지 반환키로 약속했었다.지금까지도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미군부대가 옮겨갈 대체부지가 마련되지 못했고,1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이다.사실 한국과 미군은 이전에 필수요소인 부지나 비용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서울시가 용산부지에다 시 청사를 옮기고 민족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거창한 계획들만 내놓아 시민들을 기대에 부풀게하고 또 실망시켰다.최근에는 용산기지내 미군 아파트 신축계획이 불거져 나와 미군이옮겨갈 뜻이 없는 게 아닌가,정부는 이를 묵인하는 게 아닌가 하는 반발마저 불러온상황이다.이제는 지난번과 같이 계획만 내세우고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용산 미군기지를 이전하는 데는 한국과 미군은 물론 시민들이 준비하고 해결해야할 전제들이 있다.원칙과 대안이없는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먼저 미군기지 이전이 반미감정이나 주한미군 주둔 찬반 문제 등과 연결되어서는 안된다.주한미군이 한반도의 전쟁억지와양국의 이익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므로협상과정에서 반미감정 등과 연계되는 것은 극력 경계해야 할 것이다.시민들도 무엇이 자존심을 지키는 일인지를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또 미군기지 대체부지 선정과정에서 지역주민의 반발도해결해야 한다.최근에 수도권 몇몇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이 지역주민들이 땅값 하락과 환경훼손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대체부지는 한·미연합조사실사단이 종합적인 고려를 거쳐 결정할 것이다.한·미 당국은 군사적인 측면과 국민감정을 빈틈없이 고려해 후회없는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전비용 계획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1990년 체결한 한·미 합의각서에는 한국이 대체부지를 제공하고 이전비용을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정부는 군용지 매각 및 교환 방법 등으로 비용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실성 있는 비용계획이 앞서야만 미군기지 이전이 성공하고 국민감정을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새겨야 한다.
  • 중형임대주택 건설 ‘기지개’

    ‘임대주택 건설 기지개’ 중형 공공임대주택의 분양가가 3월부터 자율화 됨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올해 공급 물량을 늘리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대형주택업체들도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관심을 보여 지난해(4만가구)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주택업체들은 수익성이 떨어져 중형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것을 꺼려왔다.그러나 가구당 3000만∼50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 받는데다 분양가도 자율화됨으로써임대주택의 수익성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땅값이 싼 지방에서만 지어졌던 중형 임대주택이 서울이나 수도권 등에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임대주택 전문 건설사인 ㈜부영은 올해 김해·청주 등 전국적으로 임대주택 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부영 관계자는 “아직 사업 세부계획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공급 물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견업체 영조주택도 지난해 2800가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등 대형주택업체들도 수도권 지역에 임대주택 건설을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위원은 “중형 임대주택 분양가가 자율화돼 올해는 임대주택 건설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16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중 지지도에 대해 “한때 주춤했으나,연초에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노 고문은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시종 여유를 과시하면서도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게 지지율 정체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그는 당내 실권을쥐고 있는 동교동계에 대해 “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또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른바 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어도 부정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노 고문이 대통령이 돼도 똑같은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역사적 안목으로 봐야 한다.연일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사건이야말로 우리사회 부패구조가 개선돼 가고있다는 반증이다.한마디로 병이 낫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뇌물 규모만 해도,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정권때수천억원이던 것이,김영삼(金泳三)정권때는 수십억으로,현정권에서는 수천만원 수준으로 줄었다.이런 변화는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았기에 가능했다.부패구조는 다음 정권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축소될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집값 급등 등 지역별·계층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해소할 복안이 있나.]해소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물가와 땅값,집값은 무조건 안정시키겠다.이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소신만 있으면 된다.경기 회복시키려고 건설경기를 무리하게 부추기는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일부 기득권층 사이에는 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서민층만 대변할 것이란 우려도 있는 것 같다.]물가와 집값,땅값외에 더 불리한 것은 없을 것이다.기업활동하는 데 불편한일 하지 않을 것이다.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중 지지도가 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지난해 당 쇄신파문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난처한 처지에 몰린 게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본격 레이스가 펼쳐지면 올라가겠지…. [선두를 언제쯤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나.] 노력해 보겠다. [평소 우세를 장담해온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데.] 당의 후보로 확정되면 올라갈 것이다. [4월 경선에서 후보가 못되면 당을 나가 독자적으로 출마할 것이란 시각도 있는 것 같다.]그동안 독자 후보 안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 이 대답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결과에 불복한 사람이 영광을 누리는 정치무대에서는 제2,제3의 불복자가 나오기가 쉽긴 하지만….그 사람(이인제 고문을 지칭하는 듯)생각하면 속이 아프다.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 후보 책임론을 주장할 생각인가.] 미리 복잡한 것을 무리하게 예측하면 안된다. 헛다리 짚을 우려가 있다. [지역감정을 혐오한다면서 영남에서 상대당 후보에 압승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지역주의 아닌가.]영남 사람이 영남에서 표를 얻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지역주의인가.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지역은 안된다는 배타적 지역주의다. [노 고문에 대해 “필요 이상 적을 많이 만드는 등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과거에 불의를 저지른 사람과 얼렁뚱땅 범벅하는 것이 화합인가.YS(金泳三 전 대통령)가 5공세력과 손잡고,DJ(金大中 대통령)도 지역눈치·계층눈치 보느라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였는데,결과가 좋았는가.진정한 지도자라면 청산해가야 할 역사와 살려가야 할 역사를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성에 차지 않았는지,노 고문은 인터뷰가 끝난 뒤 일어서려는 기자에게 다시 이 얘기를 꺼냈다.)작은 틀로 보지 말아달라.진짜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은 이회창씨처럼 호남 대 비호남 구조를 부추기고,남북관계를 갈라지게 하는 지도자다.나는 편한 길을 버리고 동서화합을 위해 민주당에 들어왔다.가슴이 가장 넓은 사람이 나다. [행정경험이 일천해 국정을 맡기기에는 신뢰가 안간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도 세계적으로 날리는 지도자가 되지 않았나.상식과 원칙만바로 서면 된다. [당내 경선에서 동교동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알아서 하라고 해라.언제는 내말 듣고 했나.한번도 나를 도와준 적이 없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훼방놓고,부산내려가서 선거하면 서울에서 사고 치고….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얘긴가.]그건 아니지만,인식이 모자라니까….안방에 있는 사람이 들판에서 추워 떠는 사람을아나.안목이 딱 호남에 갇혀 있다. 자기 중심으로 노무현을 간판으로만 써먹으려 했다.진정으로 동서화합을 할 생각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다른 주자들이 보는 노무현. “소신과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보수층의거부감이 강하다.” 노무현 고문과 경쟁하고 있는 다른 대선주자들은 주로 “노 고문이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하는 등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젊은층의 지지가 탄탄하다는 점과 이미지가 소탈하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분류됐다.사이버 홍보단이 막강하다는 사실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반면 거의 공통적으로 꼽은 단점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형성돼 있다.”는 관측이다.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점이 지적됐고,너무 튀고 안정감이 없다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한때 노 고문과의 연대설이 대두되는 등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 것으로 간주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노 고문은 지역주의 타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도,지난해 말 쇄신파문 때 적극 동조했던 김 고문은“노 고문의 쇄신의지가 모호한 게 단점”이라고 밝혀 당시쇄신파와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던 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쇄신파인 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뚜렷한 개혁적 색깔로 20∼30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으며,사이버 정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노 고문을 높이 평가했다.반면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거부감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보수성향의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노 고문이 가장 강한 사이버 홍보단을 갖고 있다.”고 호평하면서도,역시 “진보색채가 강해 보수세력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며,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장점으로 “순발력이 좋다.”는 점을 들었다.단점으로는 “학력 콤플렉스 때문인지 정상적인방법보다는 자꾸 튀려고 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땅값 상승 기지개 켠다

    ‘우리도 한번 날아보자’최근 몇년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토지시장이 올해는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금융위기 이후 폭락했던 부동산 가격은 주택을 중심으로 대부분 회복했거나 오히려 상승했다.그러나 유독 토지시장만은 기를펴지 못한채 연간 1% 안팎 상승에 그쳤다.지난해 전국 평균땅값 상승률도 1% 안팎으로 예상된다.거래도 뜸했다.그러나새해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주택경기 역시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땅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오를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있다.선거까지 끼어 있어 올해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얼마나 오를까] 각 연구기관별로 평균 2∼3% 안팎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상승률이다.지난해 초 땅값 상승폭을 토지공사는 평균 1.35%,건설산업연구원은 1% 안팎으로 전망했었다.이같은 예상은 적중,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1% 안팎에 머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국토연구원은 땅값 상승폭을 2.6%로 내다본다.지역별로는서울시가 2.8%로 가장 높고 용도지역별로는 택지가 3.4%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산업연구원도 올해 땅값상승률을 2∼3%선으로 본다.그러나 건설산업연구원은 땅값이 오르기는 하지만 대폭 상승보다는 활발한 토지거래와 개발로 인한 시장 활성화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택지가 주도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토지시장이 택지를 중심으로 활성화되리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올해 주거용 택지의 상승폭이 3.4%로 평균 상승폭(2.6%)보다 0.8%포인트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수요가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택지와 함께 상업용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땅값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로 재래시장이 재개발·재건축 될 경우 이들 부지는 대부분주상복합이나 소형 오피스텔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준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의 지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기관과 달리 일선의 부동산전문가들은 상승폭을 더 높여 잡고 있다. 반도컨설팅 정종철 사장은 “지난해 서울의 땅값은 아파트와 원룸,오피스텔 수요증가로 택지 중심으로 10% 이상 올랐다”며 “올해도 택지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상승폭은 10%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가 변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대선때에는 금융위기로 선거가 땅값에 반영이 안됐지만 올해는 그 때와 양상이 다르다는 것이다. 각종 선거로 개발공약들이 쏟아져 나오면 땅값이 지역적으로 크게 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서울·수도권과 제주도 등 일부지역에 한정됐던 땅값상승세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개발지역 주변을 노려라

    대규모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말 개통된 고속도로 주변,새로 문을 여는 공항 근처,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땅에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수도권택지개발 주변과 도심 대지 등도 투자 유망 상품이다.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수도권 전원택지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도로를 따라가면 돈이 보인다] 지난해 말 개통된 고속도로인터체인지 주변의 땅에 묻어둘 만하다.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 구간은 아직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은데다 땅값이 크게 오르지 않아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변산반도로 들어가는 부안,선운사 인터체인지 주변은 서해안고속도로 완전개통으로 수혜를 입는 곳.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이 지역 관광자원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주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떨어졌던 지역이다.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제천∼단양 구간. 청풍 일대는 관광지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임영진 현대공인중개사 사장은 “중앙고속도로 제천∼단양 구간의 땅을 사려는 사람이 부쩍 늘고 값도 오르는 추세”라며 “관광지 개발을 기대,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자유도시건설 호재] 국제자유도시 건설이 확정된제주도는 이미 2∼3년전부터 땅값이 많이 올랐다.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시.지난해3·4분기까지 무려 5.86%가 상승하고 1만5,000여 필지가 거래됐다.전국 평균 1% 안팍 상승에 비하면 상승폭이 6배 정도 높다.특히 녹지지역은 22%나 뛰어 그린벨트 해제를 노린 투자가 많았음을 보여준다.국제자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다시 한번 땅값이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공항 개항도 태풍] 강원도에서는 양양국제공항 개항이기다리고 있다.오는 3월 공항이 개통되면 주변 개발 속도가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코스타 21 오영상 사장은 “양양은 이미 투자자들이 한번 휩쓸고 지나갔지만 공항 개항과 함께 하조대 관광지 조성 등 지역 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아직 투자 여력이 충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벨트,아직도 늦지 않았다] 그린벨트 해제 발표 이후 개발 기대 심리가 부풀어오르면서 땅값이 서너 차례 뛰었다.전문가들은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되고,개발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땅값이 다시 한번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수도권 그린벨트는 해제와 동시에 주택단지 등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금을 장기적으로 묻어 두지 않아도 된다. 대도시 주변의 그린벨트 해제지역도 관심지역.대전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공주,연기 지역은 최근 전원택지를 마련하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서정국씨는 “대전 출퇴근이 쉬운 국도 주변 땅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찾아오면서 그린벨트 땅 거래가 늘고 값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 [택지개발 주변 땅값 상승 주도] 수도권 택지개발 주변도 투자 유망지역.용인,화성,파주 일대 택지개발 지구 주변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지난해 말부터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않고 있다.수도권 택지개발 주변에 쏟아지는 보상금만 수 조원에 이른다.보상금을 받은 주민들이 주변의 땅을많이 찾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올 땅값 주거지 뜨고 논·밭 침체

    부동산 전문가의 절반 이상은 올해 땅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한국토지공사가 지난해 말 감정평가사,중개업자,지자체 부동산 담당 공무원 등 4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5%가 땅값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률은 전국 평균 2.3%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실물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땅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뒷받침해주는 조사결과다. [대도시 주변이 주도] 지역별로는 많은 전문가들이 서울 등대도시 지역 땅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서울의땅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수도권 및 대구,대전 지역 땅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그뒤를 이었다.반면충북,전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내놓았다. 땅값 상승률은 대규모 택지 개발이 추진되는 경기지역이 연간 3%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해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서울(2.6%),제주(1.8%),강원(1%) 등이 뒤를 이었다.나머지 지역은 연간 1%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거지역 뜨고,농지는침체]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 대한 상승 응답이 가장 많았다.도시지역의 녹지·공업용지의 땅값 상승 기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지와 공장용지 등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투자자들이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성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높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반면 농림지역은 수요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쌀 값 파동 등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논과임야의 수익성이 악화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녹지지역이 3.5%로 가장 높고 주거지역(2.5%),비도시지역(2.5%),상업지역(0.8%),공업지역(0.8%)이 뒤를 이었다. 류찬희기자
  • 軍비행장 주변 고도제한 완화 안팎/ 15층까지 건축…지역발전’날개’

    군용비행장 비행안전구역내 일부지역의 건축 허용고도가기존 12m에서 45m로 높아져 해당지역 발전에 촉매제가 될전망이다.그러나 공항 주변의 개발로 인구가 늘어날 경우소음 등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커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완화 배경 및 의미] 국방부가 군용비행장 인근 건축제한조치를 일부 완화한 것은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해당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이 규제를 완화해 달라며 끊임없이민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92년 12월 비행안전구역의 표준고도제한 기준선(이하 고도기준선)을 넘는 고지대 가운데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도시계획구역에 대해 1차로 높이 12m(4∼5층)까지 건축을 허용했다.이어 10년 만에 항공기의 이착륙 안전을 보장하는 범위 안에서 45m까지 완화돼 최고15층까지 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혜택을 볼 지역은 성남을 비롯,평택·진해·대구 등 일부 인구밀집지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도기준선보다 높은 야산이나 고지대이면서 건축물을 지을 수있는 곳(도시계획상주거지나 상업지)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행안전 구역이란] 군용 항공기지는 활주로 3,000m이상인 전술기지와 1,800m 미만의 지원기지 등 두 종류가 있다. 또 전술기지의 비행안전구역은 활주로를 중심으로 1∼6구역,지원기지는 1∼5구역으로 나뉜다.이번 완화조치(전술기지 기준)에서 1구역(활주로·고도기준선 0m)과 2구역(활주로 연장선상인 좌우 각 7.6㎞,고도기준선 0∼152m),4구역(활주로 인근 안전지대)은 제외된다. 참고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부지는 2구역 가장자리에위치해 대상에서 빠졌다. 따라서 고도 완화대상 지역은 3구역(2구역 연장선상인 좌우 각 7.6㎞,고도기준선 152m)과 5구역(활주로 앞뒤 반경2.2㎞,고도기준선 45m)과 6구역(5구역 외곽 2.1㎞,고도기준선 45∼152m)이 대상이다.성남시의 경우 5,6구역에 위치한 수정·중원구 일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경과] 70년 군용 항공기 비행안전과 작전기지 보호를 위해 주변 지역 건축물 고도를 제한하는 ‘공군기지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92년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으로 개칭됐으나 골격은그대로 유지됐으며,주변 지역은 1∼6구역으로 구분돼건물 높이를 제한받아 왔다. 특히 69년 조성된 성남시의 경우 전체 면적(141.8㎢)의 58.6%인 83.1㎢,옛 시가지인 수정·중원구 26개 동 가운데24개동 19만 4천가구가 고도제한을 적용받는 등 대표적인피해지역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시 청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17개 건물이 고도제한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노후된 아파트 재개발과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고도제한에 묶여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2000년 자체 연구용역 조사까지 실시하는등 지난 97년부터 고도제한 완화를 수차례 요구해 왔으며,주민들도 ‘성남지역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집회를 갖는 등 정부를 압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성남시, “최대 숙원사업 이뤄졌다”. 대부분 지역이 고도제한에 묶여있던 성남시의 주민과 공무원들은 국방부의 공식발표가 있자 수십년래의 가장 큰숙원이 해결됐다며 일제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과주민간담회를 연이어 갖고 이에 따른 시책사업을 설명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병량 성남시장은 “이번 조치로 인한 파급효과는 성남뿐 아니라 전국 수백만 가구에 미칠 것”이라며 “건국이래 민관군이 합심해 이뤄낸 민생현안 사업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이번 고도제한 완화조치는 성남 구시가지 전면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수정·중원구 등 분당을 제외한 구시가지 전체 면적의 45%가 고도제한에 묶여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조치를 계기로 4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했던 수정구 통보8차·건우·개나리·목화 아파트 등 상당수 공동주택이 앞으로15층까지 층수를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활발한 민간시민운동을 벌여온 고도제한 해제를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회장 우향스님)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고도제한 완화조치를 환영했다. 범대위는 지난 30년간 군용항공기지법 개정을 위해 차량시위,1인시위,청와대 진정 및 입법청원 등 일련의 노력을기울여 왔다며 “이날 조치는 성남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의결과”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이와함께 서울공항의 명칭을 성남공항으로 변경해 줄 것과 군용비행기뿐 아니라 민간항공기의 이착륙도가능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바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의 반응은 다양했지만 땅값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태평2동 주민 문모씨(43)는 “이번 조치는 성남시민들에게 새해 가장 큰 선물이될 것”이라며 “판교개발에 편승해 성남시가 제2의 강남권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군용항공기 비행 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를 놓고 앞다퉈 공치사 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국방부 최종안이 마련된 지난달 21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제스처’를 보였다.경기도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의 숙원사업이 해소됐다”며 임창열 지사 등이 국회 국방위원회 등을 방문,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내용이 담긴 자료를 배포했다. 임 지사와 지역출신 민주당 이윤수 국회의원은 지난달 21일 김 시장 기자회견에 앞서 성남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도제한 완화계획을 미리 전하면서 자신들의 노력임을 강조했다.김 시장과 이 의원은 1일 시청 간부들과 가진 오찬에서도 국방부 발표내용을 앞다퉈 공개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범대위는 2일 “고도제한 완화문제는 정쟁과 정략을 초월해야 하는 데도 일부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이를 악용할 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경고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우리고장 NGO] 판교지구 개발추진위원회

    수도권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판교택지 개발을 위해지난 95년 결성된 판교지구 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대진·성남 시의원)는 6년째 신시가지 개발방식과 형태를 놓고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성남시와 경기도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5년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 2,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판교단지의 조속한 개발과 함께 신·구시가지 주민화합,고도제한 완화 등 관내 주요 사안에 대한 주민여론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판교신시가지 개발을 놓고 남단녹지라는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중앙부처와 경기도를 오가며 개발에 따른 조기보상을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건설교통부가 판교개발예정지구지정고시를 마쳤으나 경기도의 벤처단지 확대 주장 등으로여전히 개발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개발주도권을 앞세우기보다는 자치단체와 원만한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평당 40만∼50만원 수준의 예상 보상가는 수십년간각종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린 주민들에게는 턱없이 낮은 가격이고 개발후 땅값 등을 고려해 적정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1월에는 건교부와 경기도를 방문,비를 막기 위해 지붕을 덮은 비닐과 낡은축대 등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사진으로 소개하며 주민들의 애처로운 사연을 알렸다. 또 지난 22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와의간담회에서 추진위원회는 “개발결정이 지연되면서 부동산거래마저 뚝 끊긴 상태”라며 “이로 인해 대출금 등 부채를 안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토지와 건물 경매위기에 몰려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조속개발을 요구했다. 추진위원회는 최근 자체조사 결과 판교 운중 하산운 백현삼평동 일대 주민 전체의 부채 규모가 550억원으로 가구당평균 2,7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원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장 전입자들만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조속한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판교일대는시세차익을 노린 전입자와 불법 건축물들로 가득찰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저금리 날개달고 호황 열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가 선도했다고 할 수 있다.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갈곳을 찾지 못한 시중의 여유자금이부동산 시장에 몰렸기 때문이다.특히 금융위기이후 공급이 줄어든 소형아파트와 강남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등에는투자자가 몰려 머니게임 양상을 보여주었다.또 오피스텔등 수익성 부동산도 투자자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일부 오피스텔은 투자자가 밤샘을 하면서 대기했다가 분양받기도 했다.그러나 모든 부동산이 저금리 혜택을 본 것은아니다.토지시장은 저금리 시대 부동산 매물사냥꾼들의 관심권밖이었다.일부 택지지구내 단독택지 등을 빼고는 침체국면을 헤어나지 못했다. ◆주택시장=소형아파트 품귀현상과 이에 따른 전셋값 폭등이 집값상승을 이끌었다.여기에 시중의 여윳돈이 재건축아파트에 몰리면서 집값은 폭등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상승폭은 9.6%였다.그러나 서울은 13.3%,수도권은 12.4%가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다만,신도시만이 9.2%로 전국평균에 밑돌았을 뿐이다. 평형별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역시 중소평형이다.서울의 2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무려 29.1%가 올랐으며신도시는 21.8%,수도권은 20.4%가 각각 올랐다. 특히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50%가 넘는 상승률을보이기도 했다.서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초 2억500만원에서 이달 들어서는 3억8,500만원으로 무려 87.8%나 뛰었다. 또 재건축 대상인 강남구 도곡동 주공1차 13평형은 연초2억4,500만원에서 이달 현재 3억7,250만원으로 52%가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은 맥을 추지 못했다.51평형 이상은 서울이 4.6%,신도시는 1.5%,수도권은 8.3%가 오르는데 그쳤다. 기존 아파트 못지않게 분양시장도 뜨거웠다.올해 서울 동시분양 1순위 경쟁률은 11.9대1이었다.또 송파구 문정동삼성래미안 33평형은 무려 705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중소형에 대한 인기는 신규분양 시장에도 나타나 20평형대는 평균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평균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또 집주인이 저금리로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주택에 가수요가 붙으면서 급기야는 국세청이 분양권 탈법거래에 대한 조사방침을 밝히기에 이르렀지만 분양권 거래만 뜸해졌을 뿐 집값상승 추세는 좀처럼 꺽이지않고 있다. ◆오피스텔·주상복합=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여윳돈이 유입되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수익성 부동산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웃돈을 노린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할 정도로 과열경쟁 양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서울 수도권에만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만4,000여실이 공급됐다.강남지역의 주거형 오피스텔에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첫날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용적률을 현행 800%에서 500%로 낮추고,건축기준 강화를 발표하자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조기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주상복합아파트도 서울·수도권에서 2만 가구 이상이 쏟아지며 분양 열풍을 이끌었다.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의 평균 경쟁률이 70대1을 기록했으며,마포 ‘오벨리스크’에도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공급과잉 논란을 빚으면서 프리미엄이 내려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열기는 시들해졌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관심을 끈 이유는 10∼15%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투자처로알려진 것이 가장 컸다”며 “내년부터는 건축기준 강화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부동자금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시장=토지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것은 금융위기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해 한때 남북정상회담 분위기에 편승,접경지역 일대에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경의선연결사업과 관련 파주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을 뿐이다. 또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그린벨트 해제가 맞물리면서 6%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교부에서는 올해 땅값이 평균 1%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원룸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택지지구내 단독택지는 불티나게 팔렸다. 토지공사가 지난 10월 실시한 용인 죽전지구 단독택지는분양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91대1,최고 경쟁률이 2,653대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에 분양된 수원 영통지구 단독택지는 평균 942대1,최고 1,5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토지시장이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원룸주택을 지을 수 있는 단독택지에는 투자자가 몰렸다. 반도컨설팅 정종철(鄭宗喆) 사장은 “토지시장은 옛날처럼 전반적인 상승세가 아닌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굳이 토지를 사고자 한다면 묻지마 투자대신 개발지 주변 등을 노리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내년 아파트분양가 8.4% 오른다

    내년이후 서울의 용적률이 강화되면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8.4%가량 상승요인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닥터 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균 용적률은 300% 안팎이었으나 내년에는 250%안팎이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는 지구단위 계획 등을 통해 저밀도 지구는 270%,일반지역은 250%로 가이드 라인을 정해두고 있으나 실제 적용용적률은 저밀도 지구는 250%,일반재건축은 220%로 250%대가 마지노선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용적률이 낮아지면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올해초 실시된 서울1차 동시분양아파트 용적률은 318.23%였고 분양가는 평균 504만원대였다. 그러나 3차때는 용적률 294%에 분양가는 696만원,11차때에는 용적률 276%에 분양가는 746만원대로 올랐다.용적률이낮아지면서 분양가는 오른 것이다. 김성곤기자
  • 日 國富 3년째 감소

    [도쿄 황성기특파원] 땅과 건물 자산에 대외 순자산을 더한 2000년말 현재 일본의 국부(國富)가 3년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 담당상은 25일 각의에 제출한 ‘2000년 국민경제 계산’을 통해 일본의 국부가전년보다 0.6% 감소한 2,973조엔이라고 보고했다. 일본의 국부는 거품경제 붕괴 직후인 1990년말 3,554조엔을 기록해 최고 수준을 보였으나 10년 만에 땅값과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16% 감소했다. 특히 토지 자산 총액은 90년 이후 10년째 감소하고 있다. 주가 총액은 2000년 한해 동안 무려 104조엔이 줄어들었다. 국민소득의 경우,경제인구의 보수는 전년대비 1.0%가 늘어난 반면 기업소득이 5.3%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0. 3%를 기록했다.일본의 국민소득이 줄어들기는 2년 만의 일이다.
  • 오염토지 구입자도 정화비 부담

    내년 1월부터 주유소 부지 등 오염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을 새로 살 때 토양 오염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토양환경평가제가 내년부터 시행되고,토양 오염자의 범위가 오염을 야기한 사람뿐만 아니라해당 부지를 구입하거나 현재 사용중인 사람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제도 시행 전에 오염된 땅을 산 사람들은 자신이 땅을 오염시키지 않았더라도 제도를 소급 적용받게 돼 억울한 피해마저 예상된다. 토양환경평가제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부지를 사고 팔거나 임대차할 경우 계약 당사자가 부지의 오염 상태를 미리 조사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토양의 정화에 필요한 비용을 거래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평가 항목은 카드뮴과 비소 등 16개의 법정 토양오염물질 등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공장이나 주유소,유독·폐기물 저장시설,송유관 매설지역,광산,필름현상 시설 등 토양오염 유발시설이 들어섰던 부지의 땅값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예상된다.환경 평가를 통해 오염된 토지임이 판명되면 t당 약 11만5,000원인 정화비용이 매매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방부가 정비창으로 사용하다가 올해 초 부산시에 양도한 문현지구(3만2,000평)의 경우 정화처리에 3년간무려 122억원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토양환경평가제는 미국·유럽연합(EU) 등에서 이미 실시중인 제도로 IMF사태 이후 국내부동산,기업을 매입했던 외국 업체들이 이 제도를 통해 인수가격을 크게 낮춘 것으로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한포럼] 2002, 유로貨의 허실

    ‘유럽’하면 떠올리는 실수 한 토막.몇해 전 모나코 공화국의 카지노에서 바꾼 동전으로 인근 남부 프랑스에서물건을 사려다 점원의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다.자동차로조금 달리면 국경을 넘는데 “외국인이 엇비슷하게 생긴각 나라 동전을 어떻게 잘 구분한담….” 해프닝을 변명했지만 유럽에서 물건값에 맞는 동전을 골라,그것도 그 나라 화폐로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유럽 여행에서 남은 각국 동전은 은행에서도 잘 바꿔주지 않아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다.환란 직후처럼 외국동전모으기 행사라도 벌이면 넘겨줄 텐데….20여일 후인 내년1월부터 유럽 12개국에 유로화가 본격 통용될 경우 여행객으로서는 우선 이런 부스러기 동전이 줄어들 것이란 반가움이 앞선다.그리고 각국이 자기 나라 돈을 놔두고 다른나라들과 동일한 화폐를 쓰는 것은 정말 통화 개혁에 해당할 만큼 큰 변화가 있는지 궁금했다.이달초 런던을 거쳐마드리드를 들러본 짧은 일정에서 적어도 유로화 통합 분위기를 물씬 느낀 대목들은 적지 않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 면세점에서 초콜릿 한 개를 샀다. 마침 스페인 통화인 페세타화가 없었다.상점 여직원은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일단 페세타 가격을 유로화로 환산한뒤 이에 해당하는 달러화 가격을 알려주었다.스페인 은행이 영국 파운드화를 페세타로 환전하는 과정도 같다.일단파운드화 대 유로 환율로 계산한 뒤 이 환율에 따라 다시얼마의 페세타에 해당되는지를 계산해 돈을 바꿔 준다.유로화 체제에 가입하지 않은 영국이지만 런던 중심가 상점들은 진작부터 물건값을 파운드화와 함께 유로화로 표시해 놓고 있다.유로화가 본격 통용되기 전 준비기간인데도 구매와 환전에 유로화는 이미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유로화 통용은 돈을 그저 환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이미 일으키고 있거나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영국 런던 소재 UBS워버그 증권사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단일 통화권으로 이행할 경우 각국은 통화와 재정정책에 제약을 받는다”고 지적했다.스페인 증권거래소의고위 관계자는 “유로화 실시를 앞두고 스페인 금리가 하락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풀이했다.유로화는 각국의개방 체제를 가속화해 자본시장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영국이나 스페인 땅값의 급등은 유로화를 피한 비밀자금의 투기 결과란 지적도 있다.기업들이 상품가격 표시를 유로화로 바꾸면서 슬그머니 값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반면 스페인 증권감독원측은 “유로화가 전면 도입되더라도 증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다”며 담담한표정이다.런던의 금융관계자들은 유럽 대륙에서의 유로화거래가 런던 금융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고기 1㎏ 값이 그리스 아테네의 3.7유로부터 핀란드 헬싱키의 24.3유로까지 큰 차이가 난다.가격차에 따라상품과 노동이 어떻게 이동할지,그리고 그것을 경제 여건이 서로 다른 나라들이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초록동색처럼 보이는 유럽 국가이지만 기구나 체제 역시조금씩 다르다.제각각 다른 금융규제 기구를 오는 2005년까지 통합할 계획도 순조롭지 않아 보인다.당장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부분적으로 유럽통합 금융규제안에 반대한다.금융감독기구의 권한과 규제의 범위도 다르다.독일과 오스트리아 감독기구는 우리나라 금융감독위원회에 해당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지난 1일 발족한 영국의 금융감독청(FSA)은 수사권까지 갖고 있다.이와 달리스페인에서는 증권·보험·은행 감독기구가 각각 분리돼있으며 조만간 통합될 계획이 없다. 달러화에 이어 제2 세계 통화로 부상한 유로화가 유럽경제 통합에 기여할지 관심사다.유럽에서 동전 바꾸기 쉬워졌다는 차원 말고 ‘거대 유럽이 다가오고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우리도 이제 ‘하나의 유럽’을 본격 공부해야 한다.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日구조개혁 성공땐 年2% 성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구조 개혁이 성공하면 한 해 2%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4일 각의에 제출한 ‘2001년도 경제재정백서’는 일본경제 전망을 이같이 내다보고 구조개혁이 진행되는 향후 2∼3년의 잠재 성장률은 1% 전후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고이즈미 총리의 구조개혁과 관련해 구체적인 경제성장 수치를 일본 정부가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 백서는 지금의 경기에 대해 회복의 양 날개 엔진인 수출과 설비투자가 취약해 경기후퇴의 국면에 들어가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 테러 참사의 영향이 오래 가지 않고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일본의 경기도 내년도 후반부터회복 조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회복력은 약할 것이며 미 경제의 회복이 늦어질 경우 일본의 경기 회복도 그만큼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채권= 기업의 과잉 채무가 70조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디플레이션이 완만하더라도 기업의 채무 변제 부담이늘어나기 때문에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땅값 하락과 금융 기관의 심사 강화 등으로 신규 부실 채권이 계속 발생하고 잔고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향후 3년을 목표로 부실채권 문제를 정상화한다는 정부 방침도 거듭 밝혔다. ●금융 정책= 일본은행이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양적완화에 대해 “기대효과가 충분히 발휘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비판,구조개혁 추진에 따른 디플레 압력 완화를 위해서라도 일본은행이 사채 등을 적극 구입하는 새 금융 정책과 ‘물가안정 목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 적자= “기초적인 재정수지가 큰 폭의 적자여서 이상태가 계속되면 앞으로 파산한다”고 명시했다.99년도 말시점에서 재정 적자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9%에 해당하는 148조엔이라고 밝혔다.부실채권의 최종 처리와 구조 개혁을 소홀히 할 경우 향후 10년간의 잠재 성장률은 1%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 도쿄신문은 “국민이 기대하는 성장이 실현될지 여부를 이번의 백서는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만큼 구조개혁의 알맹이를 하나씩 충분히 되새길 필요가있다”고 구조개혁 찬양 일색의 백서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marry01@
  • 납골묘 사치바람 거세다

    봉분이나 사당 형태로 만들어진 납골묘에 호화사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장묘문화가 매장 일변도에서 화장을 용인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새로 등장한 납골묘가 예전의 호화 봉분처럼 사치스럽게 꾸며지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인근에 있는 대형 납골묘의 경우 값이 수억원에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납골묘란 현대식 건물에 납골함을 안치하는 납골당이 아직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점을 고려해 봉분이나 사당처럼 시설을 지어놓고 그 안에 납골함을 안치하는 봉분과 납골당을 절충한 형태다. 특히 일부 사설 납골묘 설치업자들은 “납골당에 모시면자손이 끊긴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유가족들을현혹시킨 다음 수천만원짜리 납골묘를 쓰도록 부추기고 있다.일부에서는 납골묘를 사놓았다가 나중에 값이 오르면되팔라고 권유하는 등 부동산 투기까지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호화 사설납골묘는 전국에서 수십곳이 운영되고있으며 현재 수도권 일대에서만 7∼8곳이 지어지고 있다. 이런 호화납골묘는 전통적인 봉분형태의 묘를 선호하는 국민정서에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보건대 장례지도학과 이필도(李必道)교수는 “사설 공원묘지의 매장 묘지 가격이 3평 기준으로 땅값과 묘 설치비,상석·비석을 포함해 평균 450만원 정도”라면서 “납골묘 분양가와 시공·설치 비용이 수천만원에 이른다면 일반 호화분묘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보건복지부 노인복지과의 한 관계자는 “장묘법 개정의 취지 가운데 하나가 장묘 과소비 방지인 만큼 초기부터 납골묘 과소비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판교주변 1,181만평 ‘토지거래허가’ 지정

    성남 판교신도시 예정지와 주변지역 1,181만여평,수도권·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광역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26일부터 2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인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전국의 그린벨트가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풀림에 따라 투기 우려가 큰 수도권과 부산(마산·창원·진해권 포함)·대구·대전·광주·울산 등 5개 광역권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조치를 2년간 연장키로 했다. 건교부는 수도권과 5개 광역권은 그린벨트 조정계획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해 땅값 급등 및 투기 우려가 있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또 올해 말 택지개발예정지구로지정되는 성남 판교지역(280여만평)과 주변지역(901만평)도 각종 도시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땅값 급등 우려가 있어 26일부터 2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기로 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면 도시계획구역의 경우 주거지역은 270㎡,상업지역은 330㎡,공업지역은 990㎡,녹지지역은 330㎡를 초과하는 토지를 거래할 때 사전에 시장,군수,구청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광삼기자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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