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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자산 종합과세 5년내실시/정부/토지취득·등록세 96년부터 통합

    ◎고소득자 조세부담율 늘려/상속증여세율도 대폭 올려 정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중 실시할 예정인 금융실명제를 토대로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분리과세 체제에서 소득의 다과에 관계 없이 일률적으로 원천징수되는 이자소득세의 불합리성이 시정돼 고소득자는 높은 세금,저소득자는 낮은 세금을 각각 물게돼 조세형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은행 예금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실명 20%,가명 60%로 각각 분리과세되고 있다. 경제기획원 강봉균차관보는 8일 서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경실련 대표와 기획원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경제 5개년계획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인 금융실명제 시행문제에 관해 대통령의 임기내에 실시한다는 방침만 밝혔을 뿐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으나 정부 당국자가 금융자산에 대해 종합과세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차관보는 땀흘리지 않는 계층에게 돌아가는 몫을 줄이기 위해 재산과세가 강화되고 상속증여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오는 96년 종합토지세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토지취득세와 등록세를 통·폐합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이밖에 종합토지세 가운데 사무실·상가등에 대한 별도 합산과세를 종합 합산과세와 통합,단일세목으로 만들고 종토세의 최저세율인 0.2%를 적용받는 과표를 크게 높여 서민들의 세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기획원의 한성택지역투자계획과장은 『임대목적의 다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등을 통해 세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임대료 상승의 적정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금융실명제와 관련,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부동산 상속세의 당면과제는 세율인상보다 세원 포착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가구1주택이나 공장용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폐지는 서민들의 부담문제,산업경쟁력등을 감안,당분간 채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국민소임 다하면 신한국 절로 올것”/김 대통령­신한국인 대화요지

    ◎낙농기계화 등 농촌에 더 큰 관심을 김영삼대통령은 6일 낮 지난 대선때 민자당이 선정했던 신한국인 20명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영삼대통령=이 시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이다.너와 내가 없이 모두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신한국은 저절로 온다. ▲최인혁씨(56·채소농사)=농촌의 근본적 문제는 과잉생산되면 농민이 울고,과소 생산되면 도시 소비자가 울게되는 유통구조에 있다.이런 악순환을 끊는 개혁이 필요하다. ▲최병규씨(33·중소기업인)=요즘 경기회복이 빨라지는 것 같다.전자제품을 만드는데 납품업체인 삼성·아남에서 수주를 많이 해온다.수출물량이 늘고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종업원들도 일하자는 분위기다. ▲나상덕씨(60·여·한산세모시 기능보유자)=모시타운을 건설해서 많은 부녀자들에게 모시 짜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최근 중국모시가 싼값으로 마구 들어와 한국모시가 애를 먹고 있다.중국 모시가 들어오지 않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대통령=(홍성양계4H회원들에게)요즘 양계사업은 어떤가. ▲이환진씨(29·4H회원)=한꾸러미에 2천4∼5백원씩 받는데 사료값도 안된다.기계화 되면 값싸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축산기계화도 지원해달라. ▲김대통령=취임후에 농기계를 반값에 공급하고 있지 않나. ▲이씨=농민들은 대단히 좋아한다.그러나 경쟁이 심해 우리까지 차례가 안온다.하시는 김에 농촌에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우리는 특히 양계협업화를 하려고 하는데 융자가 잘 안된다. ▲김대통령=(선인장 재배농에게)선인장은 어떤가. ▲이호상씨(38·선인장 재배농)=우리가 키우는 것이 세계제일이다.처음 선인장 재배를 시작할때 가족들이 모두 반대했지만 신념을 갖고 이 일을 했다.한 분야의 최고의 장인이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충렬씨(34·낙농업)=내년부터 우유품질 검사제가 바뀌는데 손으로 짜는 우유는 모두 불합격될 소지가 있다.검사제도변화에 맞춰 낙농기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융자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김재의씨(89·싸리공예 1인자)=한 우물을 파면서 열심히 일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건강해진다.대통령이 주장하는 땀흘린 만큼 대접받는 사회가 참으로 마음에 든다. ▲김대통령=선거때 여러분을 신한국인이라 이름지었는데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정말 신한국의 모범이다.
  • 검은돈과 권세 연결고리 끊으라(사설)

    검찰이 슬롯머신(일명 빠찡꼬)업계 대부 정덕진씨의 특가법위반사건 수사와 관련,정씨와 정·관계의 유착부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아직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정씨 비호세력의 실체가 얼마만큼 드러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으로도 정·관계유착내용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마치 우리사회의 이른바 총체적 비리구조를 한눈에 보는 느낌이다. 정씨의 범죄혐의 사실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내용들이다.폭력으로 빠찡꼬업계를 장악한 뒤 승률을 조작해 고객의 주머니를 털었으며,탈세로 모은 검은 돈을 정치권및 권력기관에 마구 뿌려 비호세력을 만들었다.지금까지 알려진 비호세력만 검·경등 권력기관의 고위공직자와 거물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자그마치 3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오랜기간 폭력과 김역 그리고 권세일부가 유착돼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그같은 일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말인가.많은 국민들이 땀흘려 일하고 있는 동안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면서 벌어들인 떼돈으로는 정·관계에 비호세력을 만들다니 그게 어디 말이나 될법한 일인지.지금도 정씨를 구출하기 위해 1백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느니 수사검사들에게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느니 하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빠찡꼬업소로 인해 빚어진 물의는 한두번이 아니다.폭력배끼리의 주도권 다툼이라든가 승률조작시비,내국인 출입문제등이 원인이었다.그러나 어떻게된 일인지 그때마다 이들 문제는 흐지부지 되기가 일쑤였다.특히 정씨의 경우는 65년 이후 11차례나 폭력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단 한차례도 실형을 살지않았고 구류나 벌금만 내는 것으로 일단락됐었다.또 정씨는 81년 7월 상습도박 혐의로 검거됐으나 벌금 1백50만원을 내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으며 90년 「범죄와의 전쟁」때도 거액의 세금을 포탈했음이 드러났으나 기껏 세금추징선에서 끝났다.이것만 봐도 정씨의 배후에는 그를 비호하는 세력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수 있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바로 이같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그 위에 신한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일부 권력기관과 정치권이 이러한 구조적 부패와 유착되어 있었음을 알면서도 손을 대지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정당국은 이 사건을 개혁사정 차원에서 철저히 파헤쳐 응징함으로써 검은 돈과 권세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아울러 비리의 온상이 돼 버린 빠찡꼬의 존폐여부도 차제에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
  • 불로소득자는 누구인가(사설)

    다같이 어렵고 가난한데서는 불평불만이 적다.그런때 사람들은 운명으로 생각하면서 체념도 한다.사람들의 불평불만은 빈부의 높낮이가 심화할 때 생겨나는 경향 아닌가 한다.가난한 자는 자신의 능력이나 위치를 생각하기에 앞서 가진자를 저주하고 사회제도를 타박한다.공산주의가 지구상에서 기승을 부릴수 있었던 까닭도 거기에 있다.그러기에 옛 성인도 바로 그 대목을 경계한다.『적은것을 걱정하지 말고 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불환과이환불균)는 일깨움이 그것이다. 더구나 가진자의 부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일 때 불평불만은 사회적인 고질로 정착한다.우리는 그동안 바로 이 유형의 고질을 앓아왔다.어떤 특정인이 어떤 자리에 앉더니 혹은 어떤쪽과 줄을 대더니 금방 신분이 달라져버리는 경우들을 적잖이 보아오고 있는 터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새정부의 개혁작업에 90%넘는 국민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는것은 그 사정의 칼날이 불평불만의 소지를 올바르게 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더러 억울한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부가 정당한 수순을 밟은 결과가 아님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지위나 권세를 악용한 결과로서 얻어진 것임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그래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다. 어쨌거나 일단 어느 정도의 부를 쌓게 되면 그다음에는 『돈이 돈을 낳는다』.가만있어도 재산은 불어나간다.불로소득하게 되는 것이다.그동안 우리사회에는 이 불로소득하는 계층이 많았고 그 액수 또한 적지않았다.쉽게 들어온 돈이고 보면 땀흘려 번 돈과 같을수 없다.그들은 그돈을 「염치불고하고」함부로 써댔다.입으로는 근검절약을 외치면서 뒷전으로는 스스로 사치풍조를 조장해온 부류도 그 가운데는 끼여있었다 할 것이다. 이 불로소득 계층이 우리사회에 그동안 사치·과소비·호화외유등등 갖은 악의 씨앗을 뿌려왔다.그들의 눈에 꼬박꼬박 저축하면서 못나게도 정상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서민들이 얼마나 가엾게 비쳤을 것인가.그들이 이사회에 끼친 죄악은 그렇게 선량하게 살아나가는 사람들을 실의와 열등감에 빠져들게 하면서 위화감을 심었다는 점이다.우리사회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쐐기를 박아온 부류가 바로 그들인 것이다.이제 그들의 가면을 벗겨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엊그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각계각층의 고통분담이 공평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한 다음 『우리 경제에서 불로소득이 있을수 없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렇다.불로소득을 없애는 것이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길이다.일할맛나고 살맛나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이와같은 대통령의 의지가 우리의 실생활에 정착되어 나갈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뜻을 모아나가야 할것이다.
  • “생소금 섭취로 당뇨·간염 치료”

    ◎잇단 체험사례 발표… 일반의 관심 높아/관련 서적·비디오테이프 불티/의학계선 “임상효과 없다” 주장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생소금을 섭취하면 당뇨나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체험사례발표가 이어지면서 이 민간요법의 내용과 효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연세대·성균관대등이 개설한 생소금 생활한방강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선 관련 서적및 카세트·비디오테이프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 실정.실제로 지난달 30일 연세대 1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사례발표회에는 1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대의학에서는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비롯해 암같은 난치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생소금은 체내의 불순물과 가스를 없애줌으로써 혈액을 정화,당뇨나 간염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생소금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생소금은 천일염을 섭씨 1천도에서 24시간동안 녹여 독가스와 간수를 제거해낸 순수소금.일반 소금과 달리 프라이팬에 볶았을 때 색이 검게 변하지 않고 물에 녹여도 바닥에 불순물이 가라 앉지 않는다. 지난 86년부터 생소금을 연구해온 박경진씨(52)는 『소금섭취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등 몸에 해로운 것은 소금에 붙어 있는 각종 불순물 때문이지 소금 자체가 해로운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씨에 따르면 보통 소금에는 마그네슘·황산의 복합물인 독가스와 알부민·글로블린등 혈장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칼륨­칼슘성분의 간수가 들어 있다.이 가운데 독가스는 인체에 들어가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고혈압·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며 간수는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증을 일으킨다는 것.이와 달리 생소금은 혈액속의 불순물을 끌어 당겨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액을 맑게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생소금은 참선을 수려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구선본가」회원들이 자기 몸관리 방법으로 개발한 뒤 현재는 자체 생산,보급하고 있다.이 모임 회원인 이광렬씨(38)는 『노폐물이 제거된 생소금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액의 온도가 적혈구번식에 적당한39·5도 남짓으로 올라가 수축된 혈관이 이완되며 깨끗한 혈액이 세포에 공급되어 신진대사가 촉진된다』고 밝혔다.이씨는 또 연탄에 소금을 뿌리면 가스가 없어지는 것처럼 소금에는 소독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뇌졸증·간염·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생소금과 고량주를 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마른 삼베로 전신마사지를 해주면 몸이 더욱 가뿐해진다는 것이 구선본가회원들의 주장이다. 이같이 생소금요법이 성행하고 있는데 대해 의학전문가들은 생소금의 약리효과에 대한 과학적 임상결과가 아직 국내에 나와있지 않음을 지적,소금의 살균작용은 인정하지만 만병통치약으로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고혈압환자등 염분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체질상태를 고려치 않고 무분별하게 생소금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 뇌사판정 의료기관 22곳 지정/의협/17개 뇌사자 장기이식 병원도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생소금을 섭취하면 당뇨나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체험사례발표가 이어지면서 이 민간요법의 내용과 효과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연세대·성균관대등이 개설한 생소금 생활한방강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선 관련 서적및 카세트·비디오테이프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 실정.실제로 지난달 30일 연세대 1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사례발표회에는 1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대의학에서는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비롯해 암같은 난치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생소금은 체내의 불순물과 가스를 없애줌으로써 혈액을 정화,당뇨나 간염 등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이 생소금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생소금은 천일염을 섭씨 1천도에서 24시간동안 녹여 독가스와 간수를 제거해낸 순수소금.일반 소금과 달리 프라이팬에 볶았을 때 색이 검게 변하지 않고 물에 녹여도 바닥에 불순물이 가라 앉지 않는다. 지난 86년부터 생소금을 연구해온 박경진씨(52)는 『소금섭취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등 몸에 해로운 것은 소금에 붙어 있는 각종 불순물 때문이지 소금 자체가 해로운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씨에 따르면 보통 소금에는 마그네슘·황산의 복합물인 독가스와 알부민·글로블린등 혈장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칼륨­칼슘성분의 간수가 들어 있다.이 가운데 독가스는 인체에 들어가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고혈압·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며 간수는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증을 일으킨다는 것.이와 달리 생소금은 혈액속의 불순물을 끌어 당겨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액을 맑게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생소금은 참선을 수려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구선본가」회원들이 자기 몸관리 방법으로 개발한 뒤 현재는 자체 생산,보급하고 있다.이 모임 회원인 이광렬씨(38)는 『노폐물이 제거된 생소금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액의 온도가 적혈구번식에 적당한 39·5도 남짓으로 올라가 수축된 혈관이 이완되며 깨끗한 혈액이 세포에 공급되어 신진대사가 촉진된다』고밝혔다.이씨는 또 연탄에 소금을 뿌리면 가스가 없어지는 것처럼 소금에는 소독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뇌졸증·간염·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생소금과 고량주를 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마른 삼베로 전신마사지를 해주면 몸이 더욱 가뿐해진다는 것이 구선본가회원들의 주장이다. 이같이 생소금요법이 성행하고 있는데 대해 의학전문가들은 생소금의 약리효과에 대한 과학적 임상결과가 아직 국내에 나와있지 않음을 지적,소금의 살균작용은 인정하지만 만병통치약으로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고혈압환자등 염분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체질상태를 고려치 않고 무분별하게 생소금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 개혁 공감대속 수순 공방전/국회 대정부질문서 드러난 여야 시각

    ◎“정치선진국 도약 계기” 지속추진 역설/민자/실명제 실시­안기부개편 등 강력 요구/민주 3일 상오 속개된 국회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부의 개혁정책의 내용과 수순에 대한 공방전을 벌였다.또 입시및 군비리 척결,공직자윤리법,안기부법,정부정보공개법,금융실명제등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의지와 향후 추진계획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개혁은 시대적 요청이자 사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그 추진 방법과 내용면에 있어서는 약간의 입장차이를 보였다. 여당측은 지속적인 추진과 한단계 높은 방안을 역설한 반면,야당측은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추진을 주장했다. 정부측은 답변을 통해 문민정부의 개혁당위성을 설명하고 향후 세부추진방안및 청사진을 제시했다. ▷개혁공방◁ ○…질문에 나선 여야의원들은 한결같이 김영삼대통령이 추진중인 개혁정책과 부정부패척결에 『한국이 정치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민자당 김정수의원) 『부정부패척결은 잘한 일이며 긍정적으로 생각』(민주당 조세형의원) 『개혁을 적극 지지』(민주당 이영권의원)라고 말하는등 지지를 표명. 첫 질문자인 김정수의원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경제를 살리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 국정개혁은 역사의 순리이자 시대의 요청』이라며 『신한국의 문이 열릴때까지 총체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역설.김의원은 개혁속도와 관련,『늦추어지거나 중단되어서는 안되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정부측이 생각하고 있는 추진방향과 속도에 대한 견해를 주문. 역시 이재환의원(민자)도 『일부에서 속도가 너무 빠르다,너무 넓다고 하나 개혁과 부정부패척결에는 속도와 폭이 따로 있을수 없다』고 강조. 이에반해 네번째 질문자인 이영권의원은 『개혁이 일과성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법과 제도의 마련이 안되어 있고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 두번째 질문에 나선 조세형의원은 『개혁의 본질은 군사독재 아래 과거 30년동안 기득권세력의 온갖 특혜와 특권을 청산하고,민주주의를 완성하며,부의 공정한 분배를 법과 제도를 통해 이룩하는 것』이라고 개혁을 정의.조의원은 『약자에게만 계속적으로 강요하는 「고통의 분담」이 아니라 강자가 자기몫을 양보하는 「희생의 교대」가 진정한 개혁』이라며 이를위해 금융실명제실시,경제활성화를 위한 제도개혁,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국가보안법폐지및 안기부개편등 7개항의 개혁프로그램을 제시.이영권의원도 『개혁을 위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 개혁의 추진도 분담해야 한다』며 개혁후유증 치유를 위한 법과 제도화를 주장하고 정부측에 답변을 요구. 이재환의원은 야당측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엄연히 법으로 다스리고 있으며,더 큰 대목은 「위로부터의 개혁」과 「반부패선언」을 단행한 대통령으로서 고도의 통치행위라는 점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반박.오히려 이의원은 『바짝 더 긴장하고 결의를 다져야할 때』라며 내각은 대통령의 솔선수범철학 수용과 개혁뒷받침에 앞장설 것을 촉구. 마지막 질문자인 박헌기의원(민자)은 『개혁은 필연적』이라고 진단하고 개혁방안및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치유방안등에 대한 구상여부를 추궁.박의원은 또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혁과 법률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에대한 정부측 준비상황에 대해 질의.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모든 여·야 질문의원들이 개혁에 대해 동감을 표시할 만큼 개혁은 국민적 대세』라며 『현 내각 또한 「개혁내각」으로 개혁의지와 방안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황총리는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진정한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이를위해 정부 스스로 앞장서 자발적인 참여속에서 개혁이 완성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 황총리는 또 정부가 마련중인 개혁방안에도 언급,『현재 각종 장단기 계획및 5년후의 구체적 청사진까지 나와있으며,특히 경제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며 『세부적인 계획은 각부처가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보고. ▷기타현안◁ ○…이같은 개혁에 대한 공방 이외에도 여·야의원들은 교육·사정활동·광주문제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질문. 특히 이재환의원은 국회의원이 품위를 손상하거나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이득과 축재를 했을 경우 소속 지구당에서 소환,재신임여부를 묻는 「국민소환제도」의 도입을 제안해 눈길. 조세형의원은 『새 정부 출범도 결국 알고보면 TK에서 PK로 권력의 축이 옮겨간 것에 불과하다』면서 『30년동안 계속되어온 특정지역 중심의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할 의지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고 추궁. 황총리는 답변에서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혁,고통분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겠다』면서 음성소득과 불로소득을 감시하고 부유층의 상속세,증여세를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 과다보유의 부담을 증가시키겠다고 언급. 특정지역 패권주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인사정책과 소득분배 개선,지역균형발전 등을 통해 지역갈등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광주문제 해결과 관련,『현지 여론을 수렴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뒤 책임자처벌에 대해서는 『검토한바 없다』고 답변. 황총리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경우 『유지돼야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한뒤 운영상의 문제를 보완해 국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이문옥감사관 등 6공의 양심선언자 사면복권과 관련,『지난 1차 사면복권때 형이 확정안돼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면서 『1차사면복권조치가 두달도 안된 시점에서 또 2차 사면을 단행하기는 어렵지만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답변. 한편 이영권의원이 보충질의를 통해 국무위원들의 불성실한 답변을 질타하자 황총리는 이동근의원구속에 대한 유감표명을,김두희법무부장관과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이례적으로 상세히 재답변해 종전과 달라진 모습.
  • 투기 사치 재산도피,이런자들도(사설)

    사정당국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직기강확립과 병행해서 사회병리현상에 대한 민생차원의 사정활동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즉 「민생사정」을 통해 호화생활자,불로소득자,상습적인 호화외유자,부동산 투기자,재산해외도피자 등을 가려내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민생사정」을 펴기로 한 것은 호화생활자 등이 빚어내는 사회적 위화감과 마찰을 제거할 뿐아니라 국민적 통합을 통해 「신한국」을 창조하자는 데 있다.지금까지 뚜렷한 소득원이 없이 호화스럽고 사치스런 생활을 하거나 상습적으로 외유를 하는 사람과 부동산투기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사회에 여러가지 폐해를 뿌려왔다.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불로소득자들의 생활은 그 이웃은 물론이고 사회전체에 위화감과 상대적 빈곤감을 야기시켰다.아무일하지 않고도 호화스럽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많은 근로자들이 일할 마음을 잃고 있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불로소득계층은 땀흘려 번돈이 아니기 때문에 돈을 마구 쓴다.불로소득자의 낭비적인 소비는 저소득층과 근로자들에게『우리는 왜 이렇게 못사느냐』는 하탈감과 빈곤감을 일으키게 한다.이러한 빈곤감과 박탈감의 심화는 사회적 갈등과 마찰을 초래하고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양분되는 2중구조를 조장할 우려마저 있다. 또 호화생활자는 걸핏하면 동남아 등 해외로 나가 퇴폐·향락적인 관광을 하거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골프와 낚시 등 레저를 빙자한 탈선관광을 하고 있다.이들은 호화외유를 위해 귀중한 외화를 마구 쓸뿐 아니라 외국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외화낭비에다 외화도피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그렇게 낭비적인 생활을 하면서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아 다른 납세자의 세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소득에 맞게 세부담을 하는 응능의 원칙을 외면하고 있다.또 부동산 투기를 하고도 전매와 차명거래 등을 통해 세금을 교묘히 포탈하고 있다.사회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불법을 자행함으로써 사회기강을 무너뜨린 것이다. 정부가 공직자비리 뿐이 아니고 이들의 부정과 비리를 바로 잡기로 한 것은 나라전체의 부패와 부정을 척결하자는 것으로 이해된다.그러기 위해서는 투기와 불로소득,호화생활을 하나의 연장선에 놓고 그 계층의 소득을 철저히 추적,탈세를 가려내어 추징해야 할것이다.그러나 일부는 교묘하게 탈법을 해 그 소득을 가리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그런 경우는 생활의 수준을 감안하여 소득을 추정하고 과세하는 추계과세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 재산해외도피는 망국적인 범죄이므로 사정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해외공관및 교민들의 협조를 받아 모두 밝혀내 사법처리돼야 할 것이다.
  • 가이후 전 일 총리가 본 한국의 변화/서울신문 단독회견

    ◎“「김영삼개혁」 일보다 앞서간다”/정경유착 고리 단절 등 일도 본받아야/「위로부터의 변혁」 험난하나 옮은 선택/“미지향적 외교에 일 정부도 과거청산 서둘때 일본정치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일본총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은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일보전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출범2개월을 맞은 김대통령의 개혁작업을 높이 평가했다.가이후 전총리는 한국의 정치개혁은 현재 일본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대통령은 험난하지만 올바른 선택인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의 신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가이후 전총리는 자신의 도쿄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한국의 개혁,경제,한·일관계,북한문제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이다. ­한국에는 지금 강한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이같은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총체적 부패 수술 ▲김대통령은 한국사회의 구조적 부조리를 도려내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정치와 국민간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정치는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진정한 민주화는 국민의 뜻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민의의 의미를 체험을 통해 터득한 김대통령의 개혁은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일보전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한국의 개혁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김대통령이 추구하는 재산공개를 통한 부정부패추방과 깨끗한 정치실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과 일본은 나름대로의 국내정치사정이 있다.그러나 정치와 돈의 관계를 국민앞에 깨끗이 밝혀야 하는 당위성은 공통의 과제다.김대통령이 추구하는 부정부패 추방을 통한 깨끗한 정치실현은 국민편에 선 정치개혁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정치개혁의 최종목표는 정치가 투명하고 정책중심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따라서 정치윤리의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김대통령이 재산공개에 이어 정치윤리확립을 위해 법개정작업을 서두르는 것은 깨끗한 정치의 제도화를 위한 바람직한 수순이다. ­일본에도 정치개혁논의가 활발하다.한국의 정치개혁과 비교하면 어떤가. ○국민 신뢰감 높여 ▲일본과 한국은 역사와 문화면에서 상당부분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외에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인국이다. 그리고 지금은 정치개혁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일본은 일본나름의 정치개혁을 논의하고 있지만 깨끗한 정치실현이라는 궁극적지향 목표는 같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등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도 그런 개혁을 하고 싶다. ○과감한 실천 주효 일본의 정치개혁은 지금 국회에서 한창 논의되고 있다.나는 일본도 반드시 정치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국회의원 각자의 강한 개혁의지가 필요하다.한국의 개혁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도 일본의 과감한 정치개혁은 시급을 요하는 과제다. ­김대통령의 「위로부터의 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대통령의 그같은 개혁은 올바른 선택이다.일부 지도층이 권력과 돈을 독점하고 특혜를 누린다면 땀흘려 일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그들을 어떻게 보겠는가.기득권층이 모든 것을 독점하는 사회구조는 국민의 활력과 의욕을 잃게 하고 민주주의와 자유경제체제에 회의를 갖게 한다.이러한 사회구조를 뜯어 고치고 기득권층에도 법과 정의가 적용되게 하려는 김대통령의 개혁은 험난한 선택이긴 하지만 백번 옳은 결단이다.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인상은. ▲김대통령은 부정부패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경쟁을 저해한다는 역사인식을 갖고 부정부패풍토의 근절을 위해 대담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김대통령은 이러한 개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신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본다. ­김대통령의 경제정책과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21세기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점할 비중이 커질 것이란 예상은 일반적인 것이다.한국은 국민소득의 증가와 더불어 수출역시 늘어나 경제력도 강해질것으로 본다.일본과 같이 수출이 증가,무역흑자가 되는 것은당사국으로서는 나쁠게 없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이같은 무역흑자가 곧잘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키게 되므로 무역흑자 환원을 위한 국내외적인 자금관리정책이 필요하다.멀잖아 세계경제 지도국의 지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 한국도 이러한 과제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북핵에 공조대응 ­냉전체제붕괴후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경제시대」라는 새로운 국제정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세계관에 대한 평가는. ▲국제정치 참고서에도 전혀 상정되지 않았던 공산주의의 퇴장과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세계정세는 크게 바뀌었다.지난 91년 런던에서 열린 선진7개국(G7)정상회담때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대통령이 서방진영의 자금및 기술지원을 호소하는 역사적 변화의 현장을 목격한 바 있다.냉전구조가 붕괴된 지금 정치지도자의 최우선 과제는 자국민의 생활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일미사이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무역마찰 또한 격화되고 있다.글로벌한「경제경쟁」이라는 변화의흐름에 한국경제가 적절히 대응할수 있도록 하기위한 경제개혁은 바람직하며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김대통령의 대일외교를 어떻게 보는가. ▲일한관계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키려는 김대통령의 대일외교관에 감사하고 싶다.일본은 이같은 김대통령의 대일외교및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결단에 대해 자주적 판단에 의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밖의 과거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스스로 반성하는 역사인식의 바탕위에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과거청산은 일본의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북한문제는. ▲북한문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빼놓을수 없는 중대한 이슈다.한국,일본등 관련국들은 북한이 국제질서 안으로 들어와 「같은 사고」와 「같은 방향」으로 나갈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그러나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는등 부정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핵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김대통령이 고위급회담과 핵통제공동위등을 통해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본인이 참석했던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태평양 심포지엄」의 중요이슈도 북한의 핵문제였다.미국의 클린턴정부도 북한의 NPT탈퇴문제로 고심하고 있다.한국은 일본,미국등과의 공조하에 북한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붓통 선물을 애용 ­김대통령과의 친분관계는. ▲김대통령과는 대통령취임전부터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방문하기도 하는등 두터운 친분이 있으며 큰 호감을 갖고 있다.김대통령으로부터 친필로 사인한 붓통을 선물받기도 했으며 지금도 애용하고 있다.선거구민들이 가끔 붓글씨를 써달라고 요구할 때마다 이 붓통을 보며 김대통령을 생각한다.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자신의 높은 뜻을 실현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한발한발 가고 있는 김대통령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성원을 보낸다.
  • 국립무용단장 조흥동씨(이주일의 인물)

    ◎남성이 추는 「태평무」 50년만에 재연/발디딤 기교 다양한 경기무무/17일 국립극장서 힘찬 춤나래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5층 국립무용단연습실.연습복을 땀으로 흥건하게 적시면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중진무용수가 뿌려대는 발길질은 텅빈 연습장공간을 매섭게 갈라내고 있다.그의 춤사위는 선이 굵고 힘이 넘쳐나면서 우아하다.발디딤은 경묘하고 가락은 흥겨우며 허공을 쏘아 보는 시선은 주위를 압도한다. 이 무용수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국립무용단 4월정기공연 「우리 춤,우리의 맥」공연에서 전통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를 추어 보일 조흥동씨(52)이다. 조흥동.한국무용협회이사장,국립무용단장겸 예술감독,92「춤의 해」운영위원장,여성무용수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무용계에 「한국남성무용단」을 창단시킨 대표적 남성무용수….그를 따라 다니는 경력명세서이다. 이제는 한 남성무용수라기보다 명안무가로 또 한국무용계를 이끌어 가는 인사로서 더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가 지난85년 전통창작무용극「도미부인」이후 다시 무대일선에 서기까지는 많은 망설임과 고민이 뒷따랐다. 매일 아침 7시부터 2시간 이상씩,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이번 「우리춤…」무대는 국립극장 장충동신축이전 20돌을 기념하는 국립무용단의 62번째 정기공연.김문숙의 「살풀이」,김백봉의 「부채춤」,김진걸의 「산조춤」,전황의 「농악」등 이 땅의 대표적 원로무용인 9명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우리 춤의 큰잔치이다.그러나 기실은 올초 새로 국립무용단장직을 맡게된 조흥동의 첫 인사무대란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국립무용단장의 직책이나 안무가이기이전에 예술가 본연의 자세로 관객에게 인사 드리겠다』는 열정이 이번 무대에 그를 서게 했다.또한 「국립무용단은 단장이 직접 춤을 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조로증에 시달리는 우리 무용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다. 가장 한국적인 춤사위를 많이 갖고 있는 그가 숱한 춤가운데 제일 까다롭고 어려운 「태평무」를 서슴지 않고 택한 것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남성무용수가 턱없이부족한 우리 무용계의 현실에서 「가장 남성적 한국춤」인 「태평무」를 원형에 가깝게 제대로 소화해낼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나래를 펼 「태평무」는 경기도 도당굿에서 파생한 무속무용의 한갈래로 경기도 화성군 재인청에 속한 재인들에 의해 추어지던 경기지방의 무무를 근대의 명무 한성준선생(1874∼1941)이 그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엇중모리,올림채,돌림채,터벌림채,진쇄사위등 매우 복잡한 장단이 사용된다.또 상체동작이 많은 기존의 춤과는 달리 발디딤의 기교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한선생의 수제자인 강선영전예총회장이 현재 예능보유자이며 조단장이 이수자로 지정돼 있다. 그의 이번 13분20초짜리 독무는 원래 남성춤인 「태평무」를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남성무용수의 춤으로 이땅에 제대로 재연하는 셈이다.
  • 임정유적과 중국의 장삿속/최두삼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상해에서 13일 거행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복원 준공식은 우리에겐 조상의 얼이 새겨진 유적지를 되찾은듯한 감격을 안겨주었다.하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짭짤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을뿐이어서 뒷맛이 씁쓸했다.꼭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는 속담이 잘 어울리는 경우였다.공연무대만 제공했을뿐 중국인들은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않고 뭉칫돈을 만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곳이 유적지가 될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 선조들이 흘린 많은 피와 땀 덕분이었다.1926년부터 32년까지 7년간 임정청사로 사용되는 동안 이봉창의사의 일왕행렬 폭탄투척과 윤봉길의사의 강구공원내 일왕생일기념행사장 폭탄투척과 같은 각종 의거가 모의되는등 이곳은 해외독립운동의 근거지였다. 중국측은 당초 이곳을 헐고 아파트를 새로 지을 계획이었다.그런걸 삼성그룹이 말린뒤 30만달러를 들여 이곳에 살던 7가구를 이주시키고 건물구조를 옛 모습대로 복원했는가 하면 5천5백만원을 들여 그동안 한국에서 소장해오던 임정관련 유품 1백여점을 전시해주기까지 한것이다. 이 때문에 상해시당국은 앞으로 두고두고 입장료와 성금이란 명목으로 한국인의 주머니를 믿게됐다.그러나 한국관람객들이 무슨 면죄부라도 얻을듯이 듬뿍듬뿍 집어줄게 분명한 그 많은 성금은 단지 중국인들의 배만 부르게 해줄 뿐이다.삼성측은 이곳 당국자들과의 협상과정에서 입장료와 성금수입의 절반은 별도로 적립해뒀다가 다른 한국유적지 보호에 사용할것을 끈질기게 요구했으나 끝내 양보를 얻어내지 못했다고 한다. 보호해야할 다른 유적지가 있거든 한국인 너희들이 돈을 내서 또 복원해라,그러면 우리는 앉아서 돈이나 벌겠다는 식이다. 중국인들은 요즘 한국 유물·유적 장사를 시작한듯한 느낌을 갖게할 때가 많다.상해뿐아니라 40년에 사용했던 중경임정청사도 상해보다 6배나 많은 1백74만달러에 복원키로 한국정부와 최근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동북3성 일대에선 해외문화재로 분류해 창고속에 쌓아둔 한국관련 유물들을 보여주면서 사진 한장 찍는데 수백달러씩 요구하기도한다. 한국인은 중국인의 봉인가.조상들이 피땀흘려「재주」도 넘어주고 그 후손들은 복구비에 관람료,성금까지 뿌려 중국인들의 호주머니를 채워주고 있으니 말이다.
  • 신생아 이불·요(알고 삽시다)

    ◎보온·흡습성 먼저 살피도록/시판제품 80% 우수… 홑청·솜 분리식 바람직 출산을 앞둔 젊은 엄마들의 출산 준비용품으로 젓병,기저귀,배냇옷 다음으로 치는 것이 신생아용 이불과 요.과거에는 특별히 신생아용품이라고 할 것없이 가정에서 쓰던 작은 이불을 깨끗히 빨아 쓰는게 보통이었으나 요즘은 신생아 전용의 예쁘고 개성있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추세다. 소득수준 향상,적은수의 출산으로 「내 아이는 최대한 이쁘게 키우자」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데 따른 것으로 이러한 신세대 「초보엄마」를 겨냥,설립된 유아용품 전문업체도 20여개에 이른다. 신생아용 이불을 고를때 무엇보다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보온성.신생아들은 체온조절 기능이 잘 발달돼 있지 않고 지방층이 얇아 외부 기온 변화에 의한 체온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베비라등 19개 신생아용품 업체가 생산한 이불의 보온성을 시험 조사한 결과 80%이상의 보온성을 나타내 대부분의 제품들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의 경우 탄력성이 너무 큰 것은아이들의 신체 발육상 좋지않으므로 피해야 한다.즉 요는 적당히 푹신하면서도 딱딱한 감을 주는 것이 좋은데 업체생산 제품중 카티미니 유베라 훼밀리아는 특히 우수한 것으로 소보원 조사결과 나타났다. 각 업체 제품중 표면을 누빔처리한 요가 신체의 지지도를 높여 줄 수있어 좋다. 또 신생아가 흘리는 땀이나 오줌을 어느정도 흡수·흡습해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키느냐는 사항도 위생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소보원 시험결과 대부분 제품의 흡습및 투습성이 17%이내였는데 상대적으로 모닝베베가 26%로 타제품보다 높게 나타났다. 땀과 분비물이 많은 신생아의 의류및 침구는 자주 세탁하게 된다.따라서 세탁에 강하고 홑청과 솜을 분리시키는데도 편해야 한다. 솜과 홑청을 묶음식이나 단추로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느질 시침에 의한 것보다 분리및 재고정이 간단하며 세탁시마다 뜯고 다시 시침·고정하는 번거로움이 없다.이때 홑청은 피부가 직접 닿는 부분이므로 1백% 면으로 된 것을 선택해야한다.구입시 여분의 홑청을 1개 더 준비하도록 한다.또 이불은 목화솜과 화학솜 모두 적당하나 요는 꼭 목화솜을 선택해야 한다. 목화솜은 흡습성이 뛰어나고 햇볕에 널어 말리면 새것처럼 요의 쿠션이 되살아 나기 때문이다.
  • 민혜미씨 롯데백화점 디스플레이어(맹렬여성)

    ◎“여름상품 진열·준비… 지중해풍 어떨까요” 남들이 한창 봄맞이에 나서는 요즘 벌써부터 여름준비를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전문직종 중의 하나가 상품을 진열하는 디스플레이어다.디스플레이어 민혜미씨(27·롯데백화점 제작실)는 봄이 시작되기 무섭게 한 계절을 앞서 가기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올여름 디스플레이의 테마는 지중해 연안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시사이드 리조트」로 잡았습니다.격조있고 깔끔하게 생활 속의 여름을 느끼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디스플레이란 말뜻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지만 상품을 진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출된 분위기를 보고 상품을 구매하도록 이끌어야 한다.손님들의 시선이 쇼윈도나 진열대의 장식에 머무르는 시간은 평균 3초.민씨의 일은 3초안에 승부를 거는 셈이다. 『몇초동안에 도심을 탈출해 시원한 바닷가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야하기 때문에 상품이 전시된 공간 전체의 분위기 연출이 가장 중요합니다.고객은 상품만 사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전시된 전체 분위기를 함께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연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전문서적이나 잡지를 보며 소재를 찾고 여행도 하는등 각종 방법을 동원한다는 그는 최근엔 배낭을 둘러메고 경포대에 여름 「아이디어 사냥」을 다녀왔다. 백화점은 계절에 따라 네차례 매장 디스플레이를 바꾸는 것외에 계절 중간에 한번씩 재연출,보통 1년에 10여차례 변신을 거듭한다.각 계절별로 테마를 정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이에 따라 세부적인 장치계획을 세워 쇼윈도와 매장내부 장식을 연출하는 것이 디스플레이어의 일.감각을 중시하는 일인만큼 섬세함을 잘 표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직업이지만 밤샘 작업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적극성도 필수적이다. 『남들이 자고 있는 한밤중에 마네킹을 들고 매장을 헤매고 바닥공사,페인트,목공 업자들과 부딪쳐야 하기 때문에 「막노동」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라는 민씨는 『야간작업을 하는 것이 힘들지만 원래 밤체질이어서 잘 맞는다』며 밝게 웃는다.90년 충남대 공예학과를 졸업,논노를 거쳐 91년7월부터 롯데백화점의 디스플레이어로 일하고 있다.
  • 로봇이 씨 뿌리고 농작물 거둔다(미리 가보는 21세기:1)

    ◎농부가 집에서 컴퓨터 통해 조종/인공지능·음성인식 연구 한창 7년 후면 막이 열릴 21세기는 한마디로 「정보화 사회」이다.고도로 발달된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은 우리 생활의 전 분야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생활양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다가올 시대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등은 이제 더 이상 일부 과학자나 전문가들의 전유물일 수가 없다.사회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누리고 활용하는 세상이다.꿈만 같고 놀라운 과학문명이 곳곳에 스며들게 될 첨단시대의 우리 생활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인류가 쌓아온 과학기술적 업적을 바탕으로 달라지는 미래의 생활모습들을 그려본다. 농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모심기를 한 기억을 갖고 있다.까칠까칠한 보리수염이 살갗을 할퀴는 아픔도 느꼈다.소가 쟁기로 논밭을 갈고 지게나 달구지로 볏단을 나르는 풍경도 떠오른다. 이제는 우리 농촌에도 경운기와 트랙터가 들어온지 오래이다.과학화와 영농기술의 발달은 그만큼 농부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그러나 미래의 들녘에서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없게 된다.바로 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로봇일꾼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농부가 집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로봇의 일거수 일투족을 원격조종하는 「컴퓨터 농경시대」. 인간의 지능을 컴퓨터에 심으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컴퓨터에 독창력이나 감정,성격,추측 등 인간만이 갖고 있는 속성을 완벽하게 옮길 수는 없지만 사람보다 계산능력이나 정확성에서 훨씬 뛰어나다.현재 일부 제조업체 등에서 자동화시스템의 일환으로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농사를 짓는 로봇이 상상에서 그칠 일은 아니다. 인공지능은 현재 ▲자연어 처리 ▲전문가 시스템 ▲음성인식 ▲영상처리 ▲기타 로봇 분야 등에서 연구되고 있다.자연어 처리는 컴퓨터가 말을 이해하고 움직이도록 하는 분야이다.전문가시스템은 의사와 같은 특수분야의 전문가가 환자를 진료할 때 증상이나 병력,생활습관 등을 듣고 처방이나 치료를 하듯이 이런 과정을 컴퓨터가 하도록 연구하는 것이다. 또 음성인식은 컴퓨터에 음성의 억양이나 낱말의 띄어쓰기 등을 인식시키는 분야이고 영상처리는 컴퓨터가 인공 눈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정신분야까지 컴퓨터에 옮기려고 하지만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그러나 지금 수준으로도 동물처럼 단순 동작을 반복하는 로봇을 만드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인공지능의 연구가 꾸준히 발전하면 이를 응용한 우리의 생활은 모든 분야에서 경이롭게 변할 것이다.로봇이 밭을 갈고 씨를뿌려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대는 멀지않은 현실이다.
  • “핵관련 대북 중대제의 계획”/김 대통령,불 르몽드지 회견

    ◎「직접대화 지속」 등 3원칙도 밝혀/“북 NPT복귀 설득 확신”/미지와도 회견 【파리=박강문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이 핵문제의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 나오도록 돕기 위해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7일자 프랑스의 일간신문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대통령은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조만간 이문제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북정책의 근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 고립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그들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설득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3원칙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통일 방법에 대해서는 『흡수 통일로 독일과 같은 경로를 밟기를 원하지는 않으며 통일이 점진적인 방법에 의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임춘웅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북한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일본·중국에 의한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미월스트리트 저널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방문은 북한의 핵야욕에 대항하는 한·미양국의 단합표시가 될 것이라며 7월 도쿄 G7정상회담후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기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무역마찰에도 불구하고 한·미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할 것임을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으며 땀을 흘린만큼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믿기 시작했다』며 새정부 출범이후 근로와 그 대가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IAEA 특사 북 방문 가능성”/외교소식통 한편 중국의 거부권 행사를 철회하기 위한 국제적인 압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가운데 IAEA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특사가 현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있다고 외교관들은 전했다.
  • 권투위의 직무유기/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양변기에 머리를 박고 괴어 있는 물을 마시려고 했다.그러나 인간으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차마 그럴수는 없었다.감량중에는 그렇게 목이 마르다』 65년부터 68년까지 프로복싱 밴텀급세계챔피언을 지낸 일본의 파이팅 하라다의 말이다. 『감량을 하고 있노라면 꿈에서도 음식이 보인다.게다가 신경이 곤두서서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게 된다』는 것이 66년부터 68년까지 주니어미들급 세계정상에 올랐던 김기수의 설명이다. 체급경기인 프로복싱에서 계체량통과는 링에 오르기 위한 첫번째 관문인 셈이다.그래서 엄청난 감량고를 견뎌내야만 한다. 중남미같은 곳에 우리나라나 일본의 프로복서가 원정을 가면 먼저 계체량에서 속을 때가 적지않다.이쪽은 성실하게 감량을 하고 나갔는데 상대방선수는 저울에 오르자마자 이쪽에서 눈금을 읽어볼틈도 주지않고 뛰어내리고는 미리 준비해두었던 주스를 벌컥벌컥 마셔버린다. 뻔히 부정계체량인줄 알면서도 이미 주스를 마셔버렸으니 다시 저울위에 올려놓아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다. 무리한 감량을 하지않은 쪽이보다 체력을 지니고 있을 것은 다시 말할나위도 없다. 그래서 KBC(한국권투위원회)경기규칙 제13장 「게체량」제56조에는 「출전선수는 본회 또는 지회에서 지정한 시간에 지정한 장소에 출두,본회 또는 지회의 역원입회하에 계체량을 해야한다」라고 규정함으로써 계체량의 공정성 보장을 못박아 놓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4일하오 문화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OPBF(동양태평양권투연맹)주니어페더급 타이틀매치,챔피언 최재원과 도전자 바라하마(인도네시아)의 메인게임과 오픈게임등이 KBC직원의 계체량 입회가 안돼 유산되고 말았다. 이 경기를 위해 땀을 흘려 준비했던 선수들,적지않은 투자를 한 프로모터들에게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KBC는 마땅히 그책임을 져야한다. 일부에서는 마치 프로복싱계의 내분이 이번 사건의 원인인 것처럼 이야기되고도 있지만 그전에도 프로복싱계의 내분은 있어왔으나 이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사건만은 변명의 여지없이 KBC의 잘못이라 여겨진다.
  • 상공자원부의 중소기업정책(국정탐방)

    ◎경쟁력 강화 추진책/“신경제 중추” 견실중기 10만개 육성/공장설립 등 쉽게 특별법 월내 제정/98년까지 수출비중 50%이상 제고 엄밀히 말해 중소기업만을 위한 정책은 없다.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물건이 잘 팔려야 살아남을 수 있듯 전체 경제가 잘돼야 중소기업도 잘되는 것이다.따라서 경제를 잘 되게 하는 정책이 바로 중소기업정책일 수 있다. 그러나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시장경제에서 자금이나 기술·정보력에서 대기업에 뒤질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 약자」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다양한 보호시책을 펴오고 있다.물론 중소기업 자체로도 육성할만한 가치는 있다.대기업이 하기 어려운 소량 다품종 산업의 조립이나 가공분야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효율도 높고 또 제격이다. 정부도 일찍이 중소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나름의 지원시책을 펴왔고 또 그때그때 현실에 맞게 궤도수정도 해왔다. ○조립·가공분야 유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정책이 시동을 건 것은 60년대초.61년 중소기업 사업조정법과 중소기업 협동조합법이 제정됐고 66년엔 중소기업기본법이 만들어졌다.그러나 정책의 기본틀이 대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에 기초한 것이어서 70년대까지 중소기업의 지원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80년대 중소기업진흥 장기계획이 수립되고 80년대 후반 이후 중소기업 구조조정 시책이 추진되면서 정책기조가 잡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연쇄부도와 중소기업 사장들의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사태까지 생기게 됐다. 지난달 24일 상공자원부의 청와대 업무보고 때의 일이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국장들이 배석한 이날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다 받은 김영삼대통령이 말문을 열었다. 『중산층이 두터워야 민주화가 됩니다.민주화는 정치의 꽃이에요.중소기업 육성은 바로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길입니다.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대립관계가 돼서는 안되고 공정한 협력관계가 돼야 합니다.대기업이 공정한 거래를 하도록 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먹힐까 걱정하지 않고 기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중소기업들 역시 이제 의타심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각종규제 크게 개선 대통령의 언급에서 읽을 수 있듯 신경제는 중소기업 문제를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또 발상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한 룰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나 획기적 자금지원 약속,기업활동의 목을 죄는 각종 규제의 과감한 개선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새 정부는 가칭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별법」을 4월중 제정해 중소기업의 창업과 공장입지를 돕고 법정 의무고용 인원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자금 면에서도 1조원을 새로 조성,중소기업의 신용지원에 쓸 생각이다.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규모를 현재 3백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리고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도 당초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확대해 보증지원을 4조5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단가 인상도 유사한 조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엄격한 도덕성을 중소기업에 요구하고 있다.예컨대 일과 중에 골프를 즐기면서 정책자금에 목을 대는 중소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하고 있다. ○전기업의 98% 차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1일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한 중소기업 가운데 기업주의 호화사치 생활이 드러난 18개 업체를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시범사례의 하나다.이들 기업주는 낮에 골프를 치거나 사우나에 드나들면서 경영안정 자금을 신청했다가 중진공 실사에서 부도덕성이 적발됐다.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의 수는 줄잡아 1백40만개 정도.이중 5인 이상 3백인 이하의 제조업만 7만여개에 이른다.중소업체의 비중이 전체 기업의 98% 이상이지만 중소기업다운 중소기업은 많지 않은 편이다. 신경제는 각종 지원과 규제완화를 통해 「중소기업다운 중소기업」을 10만개 정도로 키우고 40% 수준인 부가가치와 수출의 비중을 9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중기국과 역대국장/68면 과에서 국승격… 금진호씨 등 거쳐가/새정부 출범후 활기…육성방안짜기 골몰 상공자원부 중소기업국.이름만으로도 중소기업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부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을 무시한 경제정책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기업국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중소기업국의 역사는 긴 편이다.60년 공업국 중소기업과로 출발,8년 뒤인 68년 중소기업국으로 승격됐다.이름의 부자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소홀해지기 쉬운 약자(중소기업)에 대한 배려에서 탄생됐다고 보면 정확하다. 출범 초기 기획과와 지도과 2개과였으나 지금은 중소기업정책과 진흥과 지도과 창업지원과 지방중소기업과등 5개과로 몸집이 커졌다. 중소기업정책과는 중소기업정책 전반과 금융·세제 지원을 총괄하고 진흥과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이양과 사업조정,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의 업무를 한다.지도과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와 연수,정보화·협동화 사업을,창업지원과는 중소기업의 창업시책을 추진하며 지방중소기업과는 지방중소기업 육성을 각각 맡는다. 중소기업국은 요즘 전과 다르게 활기에 차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다. 지난 연말 한국기체공업 구천수사장을 필두로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 사장들의 자살이 이어지자 한동안 「내우외환」에 시달려야 했다.위에서는 자살의 이유를 파악해 올리라는 지시가 득달같았고 언론들은 중소기업 정책이 엉망이라고 질타했다. 상부 지시로 중소기업국장이 직접 자살한 사장의 문상을 다니기도 했고 파악하기 어려운 소기업 사장의 자살원인을 알아내느라 사무관들이 밤을 새워야 했다.중소기업 회생을 위한 나름의 구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정책추진에도 어려움이 많았다.쉽게 얘기해 중소기업 육성정책이라는 본업에 충실하기가 어려웠던 게 현실이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중소기업 쪽에 쏠리면서 중소기업국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획기적인 금융지원과 납품부조리등의 비리근절,기업환경규제 완화등 중소기업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리기 시작했다. 요즘 과천청사에서 평일은 물론 휴일의 야간에도 불빛이 새어나오는 몇 안되는 곳 가운데 하나가 중소기업국이다.그만큼 일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정부가 예산절감으로 생기는 1조원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물품구매에 쓰기로 한데 따라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고 법정의무고용 완화등 중소기업의 규제완화를 위한 법안과 지방중소기업 육성특별법등 처리해야 할 일들이 부쩍 늘었다. 역대 중소기업국장은 현 이건우 국장을 포함,모두 18명.금진호 전상공장관이 4대,임인택 전교통부장관이 9대 국장을 역임했고 상공자원부 박삼규 제2차관보(13대) 한덕수 청와대 비서관(14대) 황두연 한국무역통신감사(16대)와 국방대학원에 파견된 김효성국장(17)등이 차례로 거쳐갔다. ◎“「기술집약형」 창업 적극지원”/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 뒤따라야/이건우 중소기업국장(인터뷰) 상공자원부 이건우 중소기업국장은 요즘 몹시 바쁘다.그러나 20여년 관리생활에서 요즘처럼 신바람나는 때도 없다. 신경제의 정책기조가 중소기업 육성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의욕적으로 할 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기업환경 규제완화와 1조원 규모의중소기업 자금지원,지방중소기업육성특별법 제정등 신경제의 굵직한 일들이 소관이다. 중소기업의 당면문제와 이에 대한 처방을 들어보았다. ­좀 우스운 질문같지만,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하는 이유는 뭡니까. ▲신경제가 목표하고 우리가 기대하는 사회는 소득균형 사회입니다.중소기업은 전체 제조업체의 98%,생산액의 42%,부가가치의 44%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40만∼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합니다.대기업이 할 수 없는 기계·부품분야의 조립,가공,생산과 기술개발을 그들이 하고 있습니다.경제력집중 완화와 같은 경제민주화를 위해서도 중소기업의 육성은 필요합니다.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도 중소기업이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애로의 실체는 무어라고 보십니까. ▲경쟁이 원리인 시장경제에서 약자인 중소기업은 자금이나 기술 경영 정보등 모든 면에서 대기업에 뒤지게 마련입니다.신용과 담보력이 약해 늘 자금부족에 시달려야 하고 인력확보 면에서도 급여수준이나 작업환경,복리후생이 대기업보다불리해 어려움이 크지요.어렵사리 확보한 기술인력도 대기업에 빼앗기기 일쑵니다.최근엔 판매부진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대기업의 납품부조리와 같은 횡포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지요. ­이제까지의 정책에 문제점이 있다면. ▲중소기업 지원책이 경제논리 외에 정치·사회적 요구로 시혜형태로 운영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지원제도가 복잡해 내용을 알기 어렵고 활용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새 정부의 정책방향은. ▲기업환경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신경제는 경제주체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중소기업의 자생력 배양에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단기적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면하는 각종 애로를 극복하도록 지원해주고 중장기적으로는 구조개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신경제 5개년계획이 끝나는 98년에는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명실상부한 주역으로서 제조업체 수만 10만개 이상,부가가치와 수출비중이 50% 이상을 점할 것입니다. ­더 구체적인 지원책은 없습니까. ▲기술개발과 자동화·정보화 사업전환등 구조개선을 계속 추진해 전문화를 유도하고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자금 인력 입지 정보등 생산요소를 원활히 공급하고 각종 규제와 불건전 관행을 과감히 개선할 생각입니다.지원제도도 이용에 편리하게 고치고 지원 행정조직도 보강하겠습니다』 ­중소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일부 중소기업은 아직도 정부가 개별 중소기업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지원엔 한계가 있으며 기술개발과 합리적인 경영을 위해 기업가다운 도전적 정신과 고통분담 차원의 땀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 포스코휼스(앞서가는 기업)

    ◎한국판 「실리콘 밸리」 꿈꾼다/반도체 핵심소재 「웨이퍼」 국산화/첨단설비 도입 4,16MD램용 생산/기술개발 전력… 이젠 미·일 추월 채비 세계 최대의 반도체소재 공장을 일군다. 지난달 24일 충남 천안에서 준공된 포스코휼스(사장 심인보)는 반도체의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이다.국내 반도체 업계가 계속 세계 정상에 머물도록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이다.앞으로 일본·미국·독일등 경쟁국 업체를 최단 시일에 따라 잡겠다는 야심이 대단하다. 반도체의 회로를 그려넣는 얇은 기판인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공정재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소재이다.이를 생산하려면 전자·기계·재료·금속·화학등의 기술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고도의 기술과 초순수·초청정·초정밀을 위해 50단계의 독립된 첨단공정을 필요로 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4메가디램 이상의 집적도를 가진 첨단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품질,대구경 웨이퍼의 생산은 현재 미국·일본·독일등 7∼8개 업체가 과점하며 기술이전을 꺼리는 대표적인전략 제품이다.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일본업체가 차지한다. 국내 반도체 수출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웨이퍼 수요도 크게 늘어났으나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포스코휼스는 지난 90년 12월 포항제철과 미국의 MEMC사 및 삼성전자가 각각 40대 40대 20의 지분을 갖고 총자본금 3백60억원으로 설립됐다.기술을 제공한 MEMC는 독일 휼스사의 자회사로 세계 시장의 20%,한국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일본·이탈리아·말레이시아등 4곳에 6개 공장을 갖고 있다. 포스코휼스 천안공장은 최신 설비와 함께 새로운 생산기법을 도입,공장 가동 초기부터 4메가 및 16메가 D램용 대구경 웨이퍼를 생산 중이다.1백50㎜ 및 2백㎜ 웨이퍼가 주 생산품목이다.CIM(ComputerIntegratedManufacturing)과 최근 일본에서 한창 유행하는 JIT(JustInTime)기법을 통해 사무실 안에서도 단말기로 전 생산공정을 점검할 수 있고 재고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현재 생산규모는 연간 6천만평방인치이나 앞으로 1억평방인치까지 늘릴 계획이다.이 공장 가동으로그동안 전량 수입하던 대구경 실리콘 웨이퍼의 70%를 자급,연간 1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전략제품을 국산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심사장은 『웨이퍼를 생산하는 선진국들이 수출을 고의적으로 기피할 경우 우리 업체들은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없다』면서 『소재의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우리 업체들도 이제 16메가디램 분야에서 일본 업체와 당당히 겨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휼스가 가동에 들어가자 약싹빠른 일본 업체들은 웨이퍼의 가격을 20%나 인하하는 덤핑공세에 나섰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이미 마련해 놓았다.어차피 경쟁에서 이기려면 고품질,싼 가격으로 승부해야 한다.「품질」「고객」「안전」「청결」을 4대 지표로 삼은 것도 이를 위한 것이다. 첨단공장답게 전체 공정면적의 80%가 청정실이다.40억원을 들여 설치한 폐수처리 설비는 고탁도 폐수,불산이 섞인 불산 폐수,유기물을 함유한 일반 공정 폐수,생활오수등 4개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하루 처리능력은 1천5백40t이며 폐수 발생원부터 구분해 수집한 뒤 각각의 특성에 맞춰 처리한다.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0ppm으로 관리 중이다. 현재 기술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3∼4% 가량 지급하고 있으나 앞으로 5년안에 기술자립을 달성할 계획이다.최병두 전무는 『아직은 기술자립도가 초보단계이나 우수한 인력이 많아 몇년만 갈고 닦으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세계 최상의 공장에 걸맞는 제품으로 웨이퍼 업계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모회사인 포항제철이 영일만에서 「쇳물 신화」를 일궈 냈듯 포스코휼스도 천안에서 같은 신화를 만들기 위해 5백여명의 전 사원이 땀을 흘리고 있다.
  • 도약의 출발선… 7대과제 분석(열리는 신경제:7·끝)

    ◎신기술정책 방향/생산현장 직결 중간기술 집중개발/산·학·연·정 「서로 업고뛰기」 체제확립/전문인력 30%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 신경제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그 어느때보다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87년 우리나라가 첫 무역 흑자를 맞았을때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는 자찬과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한편에서 일단의 뜻있는 이들은 『뿌리없는 나무에 꽃이 피었다』는 우려의 소리도 했던 바 있다.즉 연구와 기술개발의 땀으로 거둔 결실이 아니었음을 잘 아는 탓이었다. 결국 독자적인 개발기술이라는 저력이 없는 탓에 우리는 곧 국제기술 경쟁 대열에서 낙오하고 마는 결과를 가져왔다. 신경제는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기술개발력 확보에 어느 때보다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신경제는 기업만의 「홀로뛰기」로서는 성공 할수 없다.홀로뛰기가 아닌 대학·출연연구소·정부가 함께 「발을 묶고 뛰기」요,「서로 업고 뛰기」로서만 성공 할 수 있다는 자각 아래 상공부 과학기술처등은 이들이 협동체제를 이루어 함께 연구에서 생산까지 연계해나가도록 적극 권장,지원하고 있다. 현대산업의 속성상 산학연협동에 의한 합성연구만이 연구된 결과를 쉽고 빠르게 산업체에서 응용할 수 있다는데 착안,이런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과기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핵심 선도기술개발사업인 G­7프로젝트와 함께 생산기술과 직결되는 중간기술(미디엄 테크닉)을 신경제의 전략 목표로 삼아 육성키로 했다. 즉 신발·섬유·기계류등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 떨어진 제조산업등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원천기술보다는 소위 기술집약적인 「중간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서 역점을 두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또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현장에 기술 인력의 30%를 투입,기술개발을 지원하도록 하는가 하면 출연연구소의 일부 산업재산권을 중소기업에 무상양허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연구소의 연구비 지원 방법을 기존의 연구소별 지원방식에서 연구팀에 대한 과제별 연구계약방식으로 전환,시도할 예정이다.또 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실적에 따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상제도를 확대하고 직무순환등을 통해 연구원들의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기술개발은 우리의 독자적인 것과 함께 외국 선진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에 재무부와 상공부등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토지에 대한 소유와 임대등에 대해서 종합적인 개선안을 확정,외국인의 국내 기술이전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는 이런 신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지금 과학기술계나 산업계에서는 60∼70년대 기술개발 원년대를 이끌던 수준으로 보다 강한 기술개발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즉 기초과학과 첨단연구를 비롯하여 방위산업·정보산업·중화학공업등을 포괄하여 국가 종합 시스템속에서 기획해야하며 강력한 추진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 안정 성장을 부르짖는 이들도 있지만 어려울수록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돌파구를 열어 가야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예산의 기술 투자 비율의 증가,국방예산의 생산적 활용확대등이 조속히 실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가 예산의 4분의1이상을 차지하는 국방비중 연구개발비의 비율을 7∼8%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군민기술협력을 기초·응용·개발·생산기술연구의 전분야로 확대함으로써 양용기술을 키우며 민간의 자금이 기술 개발과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생산적 투자로 유입될 수 있도록 획기적 유인제도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세계적 조직망을 갖고 있는 기관을 활용하여 선진국의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안테나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해외 기술 협력을 범국가적 차원으로 일원화하여 효율성과 연계성을 확립하는등 전열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또한 산업현장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기능공,중견 기능사,엔지니어등의 질과 양의 확보를 위해 공고 기술고 기술전문대학 기술대학,전문박사급을 양산하는 체제가 갖추어져 최우수 기능공과 기능장,과학기술 혁신의 톱엔지니어와 과학자들에게 영광을 돌릴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잡아 가는 일이 필요하다.
  • 새시대 자주인/김장호 수필가(굄돌)

    미국인은 긍지에 살고 영국인은 명예를 존중하고 일본인은 신용으로 일관하며 중국인은 근검절약이 신조요 한국인은 체면유지에 치중한다고 한다.이는 단적인 표현이긴 하나 국민성을 대변하는 것 같다.한국인은 「근면」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소망이지만 너무 아전인수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 출발한 문민정부에서 조용한 개혁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국민전체가 의식구조의 대변혁으로 바람직한 가치관을 정립할때다.질서확립,환경정화,바른예절,정직과 성실 협동으로 지상낙원을 건설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정신이다.주인정신은 바로 책임정신이다.주인정신이 강하면 흥하고 약하면 쇠망하며 세상만사가 주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나는 내가정 내직장의 주인이요 사회와 국가의 주인이며 역사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심기일전 양심을 바로하고 한점 부끄럼없는 떳떳한 삶이라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힘을 믿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자주인이 되려면 서로 양보하고 서로 대화하며 타협하고 협동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또한 민주시민으로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더불어사는 공동체형성이 요청된다. 다음은 신뢰회복이다.불신풍조 팽배로 사회가 메말랐고 이기주의는 극에 달해 사회병리현상으로 표출돼 혼란이 심하다.봄바람처럼 훈훈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얼굴에는 항상 화평한 표정이 충만해 믿고 격려하는 풍토가 회복되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신뢰속에 안도하고 친화력으로 존경하고 사랑으로 포용하는 생활이어야 한다.그리하여 노인들이 안심 할 수 있고 친구들이 믿을 수 있고 어린이들이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때 사회저변에 만연된 불신풍조는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끝으로 자기관리다.나의 체력과 시간과 금전과 재능을 활용하는 지혜와 선용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인생관리론의 핵심이다.따라서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3대액체인 피와 눈물과 땀을 흘려 미력이나마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다. 새시대의 한국인은 가슴을 펴고 멀리 바라보아야 한다.그리고 높은 뜻을 세우고 꾸준히 자기 힘을 길러 목표에 도달하거든 승리의 감격속에 이웃과 나라위해 봉사해야 한다. 자치력 적응력으로 자기 이상에 생명을 바치는 것이 삶을 성취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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