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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민회의, 국정 주도해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당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뒤 정국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내년 4월 총선이 ‘2여 1야’의 대결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커진 만큼 2여 합당을 전제로 했던 총선구상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여야 3당은 다같이 선거전략을 재조정하는 등 총선채비를서두르고 있다는 보도다. ‘새천년 민주신당’준비위는 내년 1월20일 국민회의와 통합 창당대회를 갖겠다고 정치일정을 밝히고 조직책 공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민주신당은 공동여당의 합당 무산이 반드시 여권에 불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자민련과의 통합이 불러올 정체성 시비를 벗어나 개혁을 내세워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념·정책·지지기반이 다른국민회의와 자민련,그리고 민주신당의 통합은 정체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은 합당의 무산을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국민회의도 그동안 합당이 걸림돌이 돼 주춤거렸던 민생입법과 정치개혁을독자적으로추진할 수 있게 됐다.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국민회의를 주시하고 있다.앞으로 민주신당이 창당되면 당연히 국정운영에서 민주신당이 여권의 중심이 되겠지만 창당까지는 한달 가까운 시간상의 공백이 있다.적어도그때까지 국민회의가 국정의 중심이 돼야한다.그럼에도 국민회의 당원들이흔들리고 있다고 한다.특히 국민회의 현역 의원들은 민주신당의 신진 인사들과 공천 경쟁을 의식한 나머지 지역구 관리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된다.‘국민의 정부’가 어떻게 태어난 정부인가..과거수십년 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지지해온 민주세력의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다.그리고 국민회의가 ‘국민의 정부’를 실현하는 데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도 사실이다.게다가 민주신당은 김대통령에 대한 열혈(熱血)지지자들과 ‘새시대 새정치’를 열망하는 개혁적 신진 인사들이 집결되는 정당이다.그러므로 민주신당은 국민회의의 창당정신을 일정 부분 승계한다고 보아야 한다.민주신당 창당은 공동여당의 공조 속에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함으로써 김대통령이 좀더 효과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을 확고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국민들은 민주신당이 창당될 때까지 국민회의가 집권당으로서의 책임을 지고 국정을 주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정계개편의 공백을 이유로 국정이 한순간이라도 표류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공동여당의 공조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이 우선이다.국민회의는 정치현안 해결에 있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
  • [올해의 인물 1999](4)이승엽

    홈런포를 앞세운 이승엽(李承燁·23·삼성)의 활약은 온 국민들에게 청량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지난 95년 대학의 유혹을 뿌리치고 살벌한 프로세계에 뛰어든 당찬 청년 이승엽.불과 5년 만에 ‘라이언 킹’의 신화를 창조해 냈다.연일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며 대망의 50호 아치를 그려내 한국 야구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50홈런은 130년사의 미국 프로야구에서 12명,60년 전통의 일본에서 고작 5명만이 세운 대기록.그의 홈런은 팬들을 다시 그라운드로 끌어들였고 어린이들은 배트를 끄집어내 운동장으로 달렸다.캐릭터 상품도 붓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등 전국은 온통 그의 열풍에 휩싸였다.이승엽의 50홈런은 ‘타임’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의 보도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54호 홈런으로 이어진 이승엽의 성공은 결코 천재성이 아닌 눈물과 땀의 결실이어서 더욱 값졌다. 김민수기자 kimms@
  • 北농구단 서울방문 의의

    23·24일 남북통일농구대회는 8년7개월 만에 ‘남한’에서 이뤄지는 남북체육행사다. 형식상 현대와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간의 민간행사지만 단절됐던 북측 인사들의 서울 방문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정부도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남측에서 이뤄지는 남북체육 교류행사가 8년7개월 만이고 북측인사의 ‘남한’ 방문은 93년 이후 6년 만이다.91년 5월 ‘포르투갈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단일팀 파견을 위해 남북은 서울에서 방문평가전을 가진 바 있다. 송호경(宋浩景)부위원장을 비롯,아태평화위 관계자 8명이 선수단을 인솔한다는 점도 당국자간의 자연스런 ‘고위급 접촉’ 기대를 갖게 했다.아태평화위는 형식상 민간기구지만 북한의 대남사업을 관장하는 조평통 산하 통일전선단체이기 때문이다.송부위원장은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으로 현직 당국자. 이 점이 당국자간 교류 가능성의 기대를 갖게 했다. 당초 정부는 22일 현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주최 만찬과 23·24일 경기 등에 관련 부처 장관들을 참석시키려고 했다.그러나 민간 체육행사임을 강조하는 북한측 주장과 외교적 관례,국내 여론 등을 감안,고심 끝에 관계부처 차관 참석으로 결론지었다는 후문이다. 22일 만찬에는 양영식(梁榮植)통일부,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부 차관이 참석했다.23일 남북혼성팀 경기에는 양차관,24일 남북 대항경기에는 김차관이참석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대화는 오고가지 않더라도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얼굴을 맞대고 한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북한측은현대측이 제의한 현대 산하 공장과 아산농장 방문,서울시내 관광 등을 ‘일정상의 어려움’‘체육활동을 하러 왔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거절했다. 형식상 당국간 만남을 피하고 개개인의 접촉은 최소화하려는 북측의 의도로보인다. 그러나 민간교류가 확대되고 이를 통한 당국간 접촉 필요성과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 진전은 탄력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울 온 평양교예단 역사적인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서울에 처음 발을디딘평양교예단은 지난 52년 ‘국립교예단’으로 출발해 1,400여명의 단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량의 교예(서커스)단이다.곡예배우만 300여명. 금강산 관광객들이 온정리 휴게소에서 그 기량을 확인한 바 있는 모란봉교예단과 함께 북한을 대표하는 교예단으로 북한 최고 훈장인 ‘김일성훈장’과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이 교예단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중국 오교 국제교예축전에서 ‘공중철봉비행’으로 최고상인 금사자상을 받았고 막간극 ‘봉변’으로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성가를 올렸다.이들의 공연 횟수만 2만4,000회에 달한다.‘공중 그네돌기’처럼 우리가 흔히 보아온 묘기도 있지만 줄을 입에 문 채 5명의 여인이 공중에서 빙빙 돌아가는 ‘날으는 여인들’ 묘기는 특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고난도 묘기로 손꼽힌다. 90년대 들어 이 교예단은 전통 민속놀이와의 접목을 시도,‘원통 굴리기’와 ‘널뛰기를 이용한 공중제비돌기’ 등과 같은 고난도 기술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영현 금세기 최후 ‘모래판 황제’

    20세기 마지막 천하장사는 김영현(LG증권)의 몫이었다. 김영현은 12일 인천전문대체육관에서 열린 99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라이벌 이태현(현대)을 3-1로 눌러 금세기 최후 씨름 달인의 명예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천하장사를 2연패,우승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준결승까지 299승을 올린 이태현은 통산 300승과 천하장사,시즌 상금왕 재탈환과 통산 최다상금이라는 네마리 토끼에 도전했으나 최후의 순간에 김영현의 벽을 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영원한 라이벌 이태현과 김영현간에 벌어진 이날 결승전은 금세기 최고의장사를 가리는 경기에 걸맞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결승전 첫째 판을 무승부로 끝낸 김영현은 이태현의 전광석화 같은 빗장걸이에 둘째 판을 내줬으나 셋째판을 거구를 이용한 들배지기로 이겨,승부를원점으로 돌렸다. 김영현은 이어 벌어진 넷째 판에서 밧다리를 시도하는 이태현을 밀어치기에 이은 왼덧걸이로 되쳐 2-1로 전세를 역전시킨 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세차례나 샅바를 새로 잡는 숨막히는 접전끝에 기습적인 잡치기로 이태현을 엉덩방아찧게 만들어 새 천년 모래판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을 예고했다. 앞서이태현과 김영현은 각각 윤경호-신봉민(이상 현대) 및 박광덕(LG)-황규연(삼익캐피탈)을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한편 첫딸을 낳은 11일 96년(천하장사대회 7품) 이후 3년만에 천하장사대회8강에 오른 윤석찬(현대)은 이날 ‘들소’ 김경수(LG)를 발목걸이로 눕히는등 선전하며 5품에 올랐다. 인천 유세진기자 yujin@ * 김영현“새천년엔 기필코 전관왕 등극” “올 겨울 동계훈련을 충실히 소화해내 내년에는 기필코 전관왕에 오를 수있도록 하겠습니다.” 12일 라이벌 이태현을 힘겹게 누르고 금세기 마지막 천하장사에 오른 김영현은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우승 소감을 밝혔다.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었다는 그는 이태현이 회전하는 것만 붙잡아 두면 이길 수 있다는 이준희 감독의 작전지시가 주효한 것 같다며 환히 웃었다. 그는 지난해 천하장사에 올랐을 때는 연속으로 우승을 계속해와 천하장사등극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었지만 올해는 전반기 부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마지막에 천하장사에 올라 감격이 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올해전반기의 부진으로 당초 목표의 절반도 이루지 못했다며 거구에 어울리는 큰욕심의 일단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현은 이어 지난 겨울 연봉협상 결렬로 동계훈련에 불참했던 것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에는 다른 생각을 떨치고 지리산 등반과 산악훈련 등 모든 훈련과정을 ‘제대로’ 소화하되 체력을 최우선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유세진기자
  • 순천 왕조동사무소 직원 김장거리 수확 복지시설 전달

    전남 순천시 왕조동사무소(동장 金承植)가 놀리는 땅에서 김장거리를 수확해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왕조동사무소는 9일 자체 수확한 무와 배추,당근,갓 등 8t가량의 김장김치를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사회복지관에서 담갔다.이 김장은 정신지체인등의 보금자리인 인애원과 조례사회복지관에 전달된다. 동사무소는 공공근로사업으로 국도 17호선(순천∼여수) 주변인 뉴코아 순천점 앞 빈터 600여평을 지난 8월말 밭으로 만들었다. 이곳에 무와 배추씨 등을 뿌려 지난 4일 마침내 튼실한 김장거리를 수확했다.배추 5,000포기,무 3,000여개 등 8t(시가 750여만원)가량이다. 김동장은 “토·일요일에도 동사무소 직원(26명)들이 쉬지 못해 불평을 하기도 했지만 땀을 흘린 대가로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기고] 인간 白凡의 못다 한 사랑과 소망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단연 최선두에 서 있는 백범 김구 주석.그의 74년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한국현대사의 압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 백범은 동학·유교·불교의 노정을 걸으며 자신을 가다듬어가다가 기독교에 귀의하게 된다.29세 되던 해에 같은 기독교인이던 최준례씨와 결혼한 뒤 황해도의 저명한 교육가로 변신해 이준·이동녕·최재학 등과 교제하며구국운동의 대열에 서게 된다.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서거한지 1년 뒤인 1911년 백범은 ‘105인 사건’으로 구속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하며 수감생활을 하던 중 동학거사 실패 후부터 사용하던 김구(龜)라는 본명을 김구(九)로 바꾸고 호도 백범(白凡)으로 고친 뒤 일단의 명상을 ‘백범일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복역 중에 뜰을 쓸 때나 유리창을 닦고 할 때마다 나는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우리도 어느 때 독립정부를 건설하거든 나는 그 집의 뜰도 쓸고,창호도 닦는 일을 해보고 죽게 해달라’고”.이때 그의 나이 서른일곱이었다. 백범은 1919년 ‘3·1 저항권운동’이 전개된 후 수립된 상해 임시정부를찾아 망명을 하여 경무국장(1919)·내무총장(1922)·국무령(1926)·단일지도체제하의 주석(1940∼45)직 등을 수행하였으니 그의 망명생활은 곧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해방후 순탄치 못했던백범의 인생역정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백범서거 1년 뒤 이 민족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치러야 했다.남북한이 단일정부를 수립하게 되면 체제유지를 위해 양측 모두 군대가 구성되게 되고,군대가 존재하면 동족간의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는통일정부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백범이 절규하였던 것은 6·25의 비극적 참상을 미리 예견한 데서 나온 게 아닌가 생각게 한다. 백범의 일생을 돌이켜보건대 그의 사상은 ‘자주독립’과 ‘민족통합’사상으로 응축된다.분단조국의 대통령보다는 통일조국의 문지기를 소원했던 그는 서거하기 3년 전인 1946년 부활절을 맞아 암살을 예측이라도 하듯 자신의‘통합사상’의 핵심을 담은 다음과 같은 유언을 미리 공표한 바 있다.“ 나는 그리스도인인 고로 거짓없는 내 양심은 죽음을 초월하여 나라를 사랑하였다…내가 만일 어떤 자의 총에 맞아 죽는다면 이 이상 기쁜 일이 없겠다…. 밀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같이 내가 죽은 후 나이상의 많은 애국자들이 많이 나겠는 고로다”.조국과 민족을 위해 한 알의밀알이 되어 자신을 낮추고 희생시킬 줄 아는 사상! 이것이 곧 백범사상(白凡思想)이요,이 사상이야말로 민족통합을 위한 생명선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백범 서거 반세기에 들어선 금년,늦게나마 백범사상을 재조명하는 가극 ‘못다한 사랑’이 우여곡절 끝에 막을 올리게 되었다.이 공연이 갖는 역사적책무는 참으로 크다.천부적 자유를 침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단의 장벽을 녹이는 마그마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산은 산으로,물은 물로 하나되어 만나듯 갈라짐보다는 하나됨이 자연의 섭리요,하늘의 뜻임을 알리는 국민계몽단이어야 한다. 경제난 속에 국민의 피와 땀인 국민세금으로 시작 할 수있었던 만큼 상업적 성격을 철저히 배격해야 하며,6억원이나 되는 지원금은 향후 공연 준비기금으로 일부를 필히 적립해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원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국민적 공연’이어야 할 것이며,목적과 수단 일체가 백범 앞에서 부끄럽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홍원식 백범서거 반세기 특별공연준비위 대변인]
  • “효 도우미 0700 많이 눌러주세요”

    “‘효 도우미 0700’을 도와주세요”교육방송(EBS)이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10분 방영하는 ‘효 도우미 0700’제작진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이 프로의 생명체나 다름없는 성금모금 자동응답전화(ARS·700-0700) 건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IMF를 탈출했다는 경기지표나 대통령의 외채위기 극복 선언이 방송을 통해보도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은 오히려 감소해 제작진의 애를 태우고 있는것이다.지난 해 3월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80여명의 노인들에게 500만∼1,000만원을 제공,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요구하는 노인들을 지원해왔다. 부엌없는 단칸방에서 살던 아름이와 김옥상 할머니가 싱크대가 딸린 부엌이있는 넓은 방으로 이사하게 됐고 관절염이 너무 심해 걷지도 못하던 김점려할머니는 남편과 함께 산책을 즐기게 되었다.또 봉천동의 정찬례할머니는 중2 손녀와 함께 목욕탕이 딸린 전세방을 얻어 이사했다.그러나 최근 ARS 통화건수가 2만5,000여통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방송 당일 통화량도 눈에띄게 줄어들었다.김혜영 PD는“채널 특성상 다른 방송사처럼 오락적 요소를 가미할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전제한 뒤 “9월부터 ‘고맙습니다’코너를 통해 도움을 받은 노인들이 근황을 전하고 있고 노인시설 등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는 등 포맷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 최경주는 누구…땀으로 일군 ‘연습생 신화’

    최경주는 타고난 신체조건과 남다른 연습량을 토대로 일찍이 국내 남자골프의 정상을 달려왔다. 우선 172㎝,80㎏의 당당한 체구와 완도 수산고 시절 역도선수 생활을 하면서 다져놓은 힘과 체력이 골프선수로서 훌륭한 기반이 돼주었다.300야드에육박하는 호쾌한 드라이브 샷도 이같은 신체조건과 운동 경력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연습벌레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강한 집념과 성실성이 가세,96·97년 잇따라 국내 상금랭킹 1위에 오르면서 프로골프에 연습생 신화를 만들었다. 지난 해에는 일본과 미국투어 진출이라는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국제무대에 신경을 쓰느라 국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상금순위도 4위로 떨어졌다.그러나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선배 김종덕과 나란히 2승을 거뒀고 3차례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도 PGA컵(8월)과 한국오픈(9월)에서 우승,상금 8,812만원을 기록하는 등 만개한 기량을 뽐냈고 결국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 88년 연습생으로 골프에 입문했고 93년 프로에 데뷔,지금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통산 9승을 차지했다.부인 김현정씨(27)와 아들 호준군(3)을 두고 있다. 박해옥기자
  • 성인병환자 내몸에 맞게 운동해야 藥

    건강을 유지하는데 운동 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하지만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각종 성인병 환자는 잘못된 운동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 맞는 운동 종류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음은 주요 성인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할 운동 요령과 주의점들이다. [당뇨병] 운동은 근육의 당을 소모시켜 인슐린 요구량을 줄이고 하루중 혈당변동폭을 줄여주기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아주 중요하다.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부작용이 없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이현철 교수는 “지나친 운동은 저혈당을초래해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특히 혈당이 290mg/dl 이상이거나 60mg/dl 이하일 때는 매우 위험하다.이럴 때는 혈당이 안정될 때까지운동을 미뤄야 한다. 운동은 걷기 맨손체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이좋다.숨이 좀 차거나 등에 땀이 촉촉하게 밸 정도로 하루 30분,일주일에 3∼5회가 적당하다.식후 2∼3시간 뒤가 좋으며,덥거나 습한 날에는 운동 1∼2시간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골다공증] 골다공증 환자에게도 운동은 필수적이다.운동은 뼈를 자극하고,이러한 자극은 뼈를 만드는 세포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또 근육을 단단하게해 잘 넘어지지 않게 한다. 초보자는 걷기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폐경기 여성은 특히 골다공증에취약하기 때문에 평소 하루 2km 정도 걷는 습관으로 골다공증 예방에 힘써야한다. 하지만 골밀도가 낮은 상태에서 심한 운동을 하면 뼈가 쉽게 부러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고혈압이라도 수축기 혈압이 180mmHg 미만이면 운동을 적절히 하는것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이상이면 운동하는데 세심한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내과 오병희 교수는 “역기들기 등 갑자기 힘을 쓰는 운동이 특히 위험하다”고 말한다.또 고혈압 환자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좁아져 뇌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운동을 갑자기시작하거나 멈춰도 혈압이 급격히 높아질수 있다.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하루 30분 정도씩 일주일에 3∼5회면 된다.운동은 처음에는 천천히 워밍업 수준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이고,마칠 때는 강도를 점차 약하게 하면서 운동을 끝내야 한다. [우울증] 우울증 환자에게 운동은 불안감과 우울함을 줄이고 성취감을 갖게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오랫동안 해야 하므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한다.운동이 숙제가 되면 스트레스가 되고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수도 있기 때문이다. 걷기나 조깅 등산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좋다.되도록 함께 운동할친구를 만들어야 흥미를 느껴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운동강도의 측정] 보통 성인에게 적합한 운동강도는 최대심박수(운동을 최대로 하였을 때의 심장 박동수)의 60% 안팎이다.초보자는 40% 안팎에서 시작한다.하지만 특정 질병이 있는 환자는 질병 종류와 심한 정도에 따라 적합한운동강도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의사에게 적당한 심박수를 물어서 운동을시작해야 한다. 최대심박수는 병원에서 운동부하검사를 해야 정확히 알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대략 맞는다./임창용 기자
  • 백범 김구 ‘못다한 사랑’ 가수 김원중이 부른다

    지난 11일 서울 은평천사원의 강당.백범 김구 서거 50주년을 맞아 12월 4∼6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창작뮤지컬 ‘못다한 사랑’(작시 고은,연출 박인배)의 연습이 한창이었다.3·1만세운동후 상해로 건너와 임시정부 주석으로 독립투쟁을 계속하던 중 아내의 부음을 접한 백범.쫓기는 몸이라 병원에도 가보지 못하는 애절한 심정을 절절한 노래에 담아 부르는 극중의 백범은 뜻밖에도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이었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을 무대에서 형상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더욱이연기경험이 전혀 없는 저로서는 부담이 훨씬 크지요.”난생 처음 서보는 뮤지컬 무대에,그것도 김구라는 큰 인물을 연기한다는 게엄두가 나지 않아 처음엔 여러차례 사양했다.그러나 “연습하면 충분히 할수 있다”는 연출자의 집요한 설득에 못이겨 결국 ‘엄청난 배역’을 떠맡게됐다. “연습에 들어가기 전 ‘백범일지’를 읽고 그동안 그분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그분의 정치적인 신념과 인품을 제대로표현할 수 있을지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걸음떼기도 어려웠던 초기에 비해서 연기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이때문에 배역 부담은 갈수록 커진다는 설명이다. 남북평화협상을 위해 홀홀단신 38선을 넘는 김구를 현재화함으로써 ‘통일운동의 선구자’로서의 의미를 재조명하게 될 ‘못다한 사랑’은 여러면에서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시도를 했다.민요 대중가요 독립군가 가곡 트로트 등한국 대중음악사의 모든 장르를 일관된 테마 아래 다양하게 변주해 ‘대중적이면서도 아카데믹한 음악’을 지향하는 한편,각설이의 등장과 빠른 장면전환 등 마당극을 활용한 연출기법으로 새로운 ‘한국형 뮤지컬’을 지향한다. 80년대 ‘바위섬’‘직녀에게’를 히트시킨 김원중은 한동안 고향인 광주에서만 활동하다 최근 새앨범을 낸 뒤 라이브무대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작품에 출연하느라 예정된 일본 7도시 순회 콘서트를 포기하고 하루 12시간씩 연습에 땀흘리는 그는 “과장되지 않은 내면 연기로 백범의 모습을 충실히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못다한 사랑’은 12월 서울 초연이후 전주·광주 등 전국 5도시를 순회하고,일본공연도 초청받았다.(02)720-9272. 이순녀기자 co
  • [굄돌] 노약자석에 앉을 권리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한 눈에 들어오는 표시가 있다.‘노약자석’이 바로그것.아마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아닐까 싶다.우리의 노인에 대한 배려는 정말 남다르다.또한 노인들도 이를아주 당연시 여겨 오히려 양보를 안하는 젊은이들에게 과감히 호통 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기도 한다.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는 또 다른 '약자'인 어린이와 동반여성에게도 같은 강도로 배려하고 있는가. 며칠 전에 매우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다.한 새댁이 어린아이를 이끌고 아이용품이 가득 든 듯한 가방들을 둘러 메고 탔다.그 아이는 어른들 틈에서 숨을 쉬기도 힘들어 보였고 새댁은 더워하는 아이의 옷을 벗겨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부피가 큰 가방들을 주체 못해 연신 땀을 쏟고 있었다.마침 ‘노약자’석이 비어 그 자리를 권하자 새댁은 주저하며 말했다.“거기는 노약자석이쟎아요.이제는 아무나 거기에 못 앉는데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한 할아버지가 재빨리 자리를 차지하며,“암,힘든 노인네들이 앉아야하구말고. 새댁은 젊었쟎수.아침부터 아이 끌고 어디 돌아다녀.복잡한 출근시간에는 집에 좀 붙어 있지”하셨다. 사실 법적으로는 똑같은 노약자였지만 상황으로 보았을 때에는 새댁과 아이가 훨씬 힘들어 보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려는 커녕 이동의 자유까지 제한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은,본인은 ‘노인’으로서 존중돼야 하고또 다른 ‘약자’는 한껏 무시해도 좋다는 태도였다.물론 이 한 예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노약자’의 개념이 유교문화가 팽배한 이 사회에서는 ‘약자’보다는 ‘어른’대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나아가 ‘남자노인’은 당당하게 대접 받기를 원하고 상대적으로 상황이 열악한 ‘여자와 어린이’는 더욱 무시당하는 것이 현실로 드러나 이 가을에 쓸쓸함을 더하게 하는 광경이었다. [김미경 펄벅재단 한국지부 대표]
  • 환절기감기 茶·香으로 이기세요

    한겨울 못지 않게 사람을 괴롭히는 환절기 감기.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이 특히 고생이 심하다.요즘에는 잘 낫지도 않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도 많다.그렇다고 약을 계속 지어먹는 것도내키지 않는다. 이럴 때는 집에서 평소 한방차를 달여놓고 마시거나 향기요법을 쓰면 효과적이다.자생한방병원 제2내과 이성환 과장은 “감기치료는 몸의 자극을 최대한 피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방차와 향기요법을 제시했다. 평소 몸이 약한 사람은 감기 예방을 위해 오미자를 달여마시는게 좋다. 오미자는 특히 약해진 폐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효과가 크다. 치료 차원에서는 칡뿌리탕을 만들어 하루에 1∼2회 따끈하게 마신다.또 말린 귤껍질과 감초를 함께 달인후 흙설탕을 알맞게 넣어 2∼3일간 마셔도 증상이 한결 좋아진다.생강과 파뿌리를 함께 넣어 달여 마시고 땀을 흠뻑 내는것도 좋은 방법. 향기(아로마)요법은 아로마오일을 통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고 몸의 밸런스를 맞춰 건강을 찾게 하는 방법이다.미세한 향입자들이 코를 통해 뇌로 전달되면 긴장완화,행복감 등의 효과를 지닌 신경전달물질이 생성되며,이 물질이 뇌하수체에 영향을 주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약효가 빠르고 인체에 무해한 것이 장점이다. 감기같은 호흡기질환에는 라벤더 계통의 오일이 좋다.라벤더 오일의 향을 흡입하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목욕을 하면 몸이 한결 가뿐해진다.기침이 심할때는 오일을 가슴에 하루 2회 이상 마사지하면 효과가 좋다.만성 코막힘이있을 때는 취침전 베개에 유칼립투스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다음날 아침 시원하게 잠에서 깰 수 있다.감기가 심해 기관지염이나 천식으로 발전했을 때는 우선 담배를 끊고 목과 가슴을 따뜻이 한후 라벤더,페퍼민트 계통의오일을 흡입한다. 임창용기자
  • [김삼웅 칼럼] 매카시와 정형근과 언론

    주한 미국대사관 문정관을 지낸 그레고리 핸더슨은 한국 정치를‘회오리바람형 정치’라고 분석한 바 있다.무슨 일이 벌어지면 회오리바람처럼 일시에모든 것을 휩쓸고만다는 것이다. 핸더슨의 지적은 지금도 바뀌지 않는 것같다.‘언론문건’을 둘러싸고 정계와 언론계는 한바탕 회오리바람에 휩쓸렸다.한국 정치의 후진성과 언론의 저급성이 한목에 드러난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정부가 언론장악을 기도하고 있다는‘언론문건’을폭로하면서 정국은 삽시간에 태풍권으로 진입하고 회오리바람은 여야관계를대치상태로 만들었다.탈선 언론인이 문건을 만들고 또다른 탈선 언론인은 문건을 훔쳐 정치인과 거래했다. 일부 언론은 본질 규명보다 자사에 유리 또는 불리한 내용을 확대 또는 축소하거나 선정적 보도로 정쟁을 부추긴다. 정 의원의 무책임한‘폭로’와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방에 나선 여야의 대결에서 정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밀림의 싸움판이 되었다.‘막가파’식의 대결에서 정치는 자정기능을 상실했다.마치 반세기 전 명예욕과 증오심에 가득찬매카시 상원의원의 폭로로 미국 정계가 광기에 휩쓸렸듯이 그런 양상이다. 정 의원의 언행은 매카시와 비슷한 대목이 적지않은 것 같다.1950년 2월20일매카시 의원은‘볼록하고 흠집이 많이 난 황갈색 손가방’을 들고 의사당에나타났다. 장내가 긴장되었다.며칠 전‘예고편’을 폭로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매카시는 다시 많은 정치인과 관료를 공산주의자 혹은 그 동조자라고 폭로했다. 정 의원은 11월25일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섰다.여야 의원과 기자들이 긴장했다.‘폭로’가 예고되었기 때문이다.그는 7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하고,“이 문건은 이강래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극비리에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매카시의 경우와는 달리‘폭로’는 이틀 후 문일현 중앙일보기자가문건을 만든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짓임이 드러났다.그런데도 문건 작성자를이종찬 국민회의부총재와 이강래씨라고 지목하고 입수 경위를 언론사 간부→이 부총재 측근→여권에 가까운 사람→여권 실세→평화방송 이도준 차장으로말을 바꾸면서 폭로전을 계속하고 언론보도의 중심자리에 섰다. 매카시가 그랬듯이. 매카시는 연일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면서 적대세력과 무고한 관리·지식인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그의 선동적 발언을 부채질한 것은 언론이었다. 매카시가 폭로전을 벌이는 동안‘완전히 새로운 기자집단’이 생겨나 그의참모진을 돕고 언론에 대서특필했다. ‘매카시 광풍’의 큰 책임은 그가 속한 공화당 지도부의 방조와 방관이고,다음은 상업주의와 정파의식에 물든 언론이었다.정 의원의 폭로와 말바꾸기행각에 일부 언론이 보인 행태는 반세기 전 매카시 선풍 당시 미국 언론의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는 듯하다.더욱이‘문건거래’에서 보인 추악상까지겹치면서 한국판‘정(鄭)카시즘’의 절정을 이루었다. ‘미국의 치욕’으로 자리매김된 매카시 선풍은 얼마 후 매카시가 의회에서제명되고 언론이 이성을 회복하면서 마무리되었다.매카시의 충동적 발언이단지‘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것’이라는 이유 하나로 언론의 본래 책무인진실규명을 외면한 채 무책임하게 대서특필한 신문이 그의 정치적 광기에 후원자 노릇을 한 것이다.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종의 해프닝에 가까운 사건을 음모와 공작으로부풀려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정치 작태는 청산돼 마땅하다.이 사건이 정치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시켜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지금은 금세기 마지막 정기국회 기간이다.민생과 개혁법안이 쌓여 있다.새천년을 준비하느라 밤을 새워도 모자랄 때이다.국민이 IMF체제에서 고통을겪으며 개혁에 땀을 흘릴 때 자체 개혁마저 외면해온 국회가 국력 소모에만땀을 흘린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문제의 문건이 권력의 작용인지 해프닝인지 검찰조사를 통해 밝히도록 하고면책특권의 악용 방지까지를 포함하여 국회의원의 자질, 제도, 기능 등 정치개혁을 서둘러야 한다.정치가 언제까지 스스로의 자정력을 갖지 못한 채 자학과 타학의 질곡에서 메르포스의 새처럼 거꾸로 날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아닌가.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김삼웅 주필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금융

    우리 한국인들은 희망을 가지고 인내와 슬기로 굳건히 응전해 왔고 이제 한국경제는 회복되고 있습니다.산업은행의 소망은 산업 한국을 잘 가꾸어 풍요로운 한국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산업은행은 이러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땀 흘려왔고 지금도 슬기를 모아 한국의 번영하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이 땅에 굳건하게 뿌리내린 큰 산이 구름을 뚫고 하늘 위로 의연히 솟아오른 모습으로 세계속에 우뚝할 새천년의 한국과 한국인,산업은행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작품을 대한매일에서 광고대상 금융부문으로 인정해주신 뜻은다 함께 번영하는 한국을 이루어 가자는 공감과 격려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한국은 희망이 솟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감사합니다. [김찬근 한국산업은행 홍보팀장]
  • [외언내언] 즉석복권

    거액의 복권 당첨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일확천금의 행운은 오히려 신세를 망치는 불씨가 되기도 한다.최근의 미국 언론들은 무려 2,071만달러(현재 환율로 약 240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26세의 남자가 11년 만에 당첨금을 모조리 날리고 500만달러의 빚까지 진 채 파산한 기사를 싣고있다.조지아주의 가난한 자동차수리공이었던 주인공은 지난 88년 복권이 특등상에 당첨되었으나 사치스러운 생활과 이혼,중고차판매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지난 9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낸 것이다.복권 당첨이 ‘행복의 시작’ 아닌 ‘불행의 시작’이 된 셈이다. 우리나라도 복권 천국이다.지난 69년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으로본격적인 정기 복권시대를 열었고 90년에 대전 엑스포복권 등 체육진흥기금조성을 위한 즉석식 복권이 등장하기 시작했다.현재 발행되는 복권은 11종류.액면가 500원으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데다 이제는 널리 일상화되어거스름돈 대신 복권을 주거나 식당,다방 등에서 단골손님들에게 복권 한 장을 선물하기도 한다.단돈 500원짜리로 최상의 행운을 얻어보라는 선심이기도 하다. 복권 당첨금을 놓고 돈을 낸 사람이 갖느냐,복권을 긁은 사람이 갖느냐는논란이 화제가 되었다.단골로 드나들던 다방에서 한 손님이 장난삼아 즉석복권 4장을 사오게 한 뒤 네 사람이 나누어 긁은 결과 다방주인과 종업원의 복권이 각각 2,000만원에 당첨된 것이다.그러나 복권 구입비를 낸 손님이 당첨금의 절반인 2,000만원 이상을 가지려 하자 ‘복권을 긁은 사람이 당첨금을가져야 한다’면서 종업원이 손님을 고소한 것이다. 물론 복권 당첨은 일생에서 단 한번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그러나 땀 흘려 노력해서 번 돈이 아닌 쉽게 얻은 돈이란 쉽게 잃는다는 것은 평범한 진리다.이번 복권 시비도 처음 복권을 구입할 때의 심정대로 당첨금을 똑같이 나누어 가졌던들 고소하고 불구속 기소되는 불상사는 면했을 것이다.서울시의회의 한 의원이 자치복권이 지자체 재원 마련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저소득층의 사행심만 조장한다는 이유로 복권무용론을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복권은 그동안 ‘서민들의 푼돈을 착취하는 준조세’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왔다.횡재나 한탕주의식 사고는 위험천만이지만 복권이 기관이나 개인에게재정 마련과 재기의 기틀이 된다면 진정한 ‘행운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생각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사설] 농산물절도 철저히 막도록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전국에서 농산물을 훔치는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막 타작을 끝내 보관하거나 말리는 벼를 훔쳐가는 것만이 아니다.사과나고추를 가져가기도 하고 심지어 몇년을 땀흘려 기른 인삼을 싹쓸어 훔쳐 가기도 한다는 것이다.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철저히 검거하고 처벌해야 마땅하다.뿐만 아니라 사전예방에도 적극 힘써야한다. 오히려 사전예방이 사후검거보다 더 중요한 일일 것이다. 사전예방이있어야 농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농산물절도의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농민 스스로의 노력이 앞서야 한다. 그렇지만 농촌지역의 치안력이 절도범 검거와 절도예방에 총동원돼야 하는것은 더 말할 필요없다. 농촌지역에서 경찰이 특별방범령같은 것을 내려 농산물절도예방에 애쓰는것을 모르지는 않는다.기왕에 하는 일이라면 특단의 노력과 열정으로 해주어야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가을 농산물은 그야말로 농민들의 피땀의 결정(結晶)이며 삶의 토대이고 보람이다.때문에경찰은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하고 범행을 막는데 치안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남 영광경찰서는 대형트럭을 동원,이웃주민의 창고에서 보관중인 벼 100여가마를 훔친 도둑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그런가하면 해남경찰서는 도로변에 야적해 놓은 벼 10여가마를 훔친 군청공익요원을 특수절도혐의로 체포했다.경찰에 붙잡힌 농산물 도둑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충청 영남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벼 사과 고추 인삼 등 닥치는 대로 훔치고 있으며 심지어 가축까지 가져가고 있다.이런 범죄는 단순한 재산절도가아니다.농민들로부터 재산뿐 아니라 삶의 의욕과 희망까지 빼앗는 사악한 범죄인 것이다. 가을이 도둑들을 배불리는 계절이 돼선 안된다.그럼에도 가을만 되면 농산물 도둑들이 날뛰어 농민을 울리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농산물도둑은갈수록 조직화되고 대담해지고 있으며 기동성이 좋아지고 있다.특별방범령속에서도 이를 비웃듯 설치고 있는 것이 그 증거가 된다.그럴수록 더욱 철저히 검거하고 범행을 막을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도둑이 잡히고 그것이 보도되는 것은 전체 농산물 도둑의 극히 일부분일 것이다.누가 훔쳐갔는지도 모르고 절망속에서 한숨짓는 농민들이 부지기수다.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그들이 삶의 보람을 잃지 않도록 해 주어야한다.
  • 김미현 “컨디션 최상 우승 예감”

    ‘나 자신 외에 더 이상의 라이벌은 없다’-‘슈퍼땅콩’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22일부터 시작되는 대한매일 자매지 스포츠서울 주최 스포츠서울 바이코리아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을 장담하며 컨디션 조율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귀국한 뒤 각종 행사에 참가하느라 단 하루밖에 연습을 못한 김미현은 20일 본격적인 연습 라운딩으로 호흡을 조절했다.핑크빛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지난달 국내대회 참가 때와는 달리 활기찬 모습을 유지한 채대회장인 레이크사이드 서코스에서 연습을 마친 김미현은 “코스가 마음에든다.일찌감치 귀국해 시차 적응을 끝내 컨디션도 좋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미현은 특히 코스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는 점에서 한결 여유로움을 보였다.한국 골프장 특유의 굴곡이 있으면서도 그린은 미국 골프장과 비슷해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주로 평원에 만들어져 굴곡이 심하지 않으면서 그린이 빠른 미국 골프장에 익숙한 다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에 비해 자신이 한결 유리하다는 뜻이다. 김미현은18홀을 돌고도 지친 기색 없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원래건강한 체질임을 강조,“이번에야말로 지난번과 달리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것”이라고 다짐했다.김미현은 “평소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으면서 홍삼을복용한 탓인지 땀을 흘리지 않아 다른 선수들이 놀랄 정도”라며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연습라운딩을 지켜본 대회 관계자들은 파5홀 2개에 장거리 파4홀이 많은 서코스는 김미현이 우드샷으로 볼을 그린에 정지시키는 독특한 기술을 구사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기대해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해옥기자 hop@
  • [보완의학교실] 심신의학(중)

    싱싱한 레몬 조각을 꼭 눌러 새콤한 레몬즙이 터져 나오는 장면을 상상해보라.이것 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 속에 침이 고이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상상은 맥박이나 혈압,호흡,뇌파,혈액순환,위장운동,성적 흥분,각종 호르몬 분비 등과 같은 넓은 범위의 생리적 변화를 가져온다. 암전문의인 칼 시몬튼과 심리학자 스테파니 시몬튼은 폐암환자에게 상상치료법을 사용했다.조용히 눈을 감고 폐 속에서 암세포와 면역체가 치열한 전투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게 했다.기관지를 통해 맑은 공기와 혈액,조직속의면역체가 연합군이 되어 암세포를 섬멸하는 장면을 상상하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되고 투병생활에 자신감을 갖게됐으며,암에 대한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천식환자도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여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상상을 하면 힘들었던 호흡이 훨씬 가벼워지고 편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상의 종류에는 시각,청각,촉각이 있다.연구가들이 실제로 뇌에 양자방출단층촬영(PET)을 한 결과 시각 상상을 했을 때 대뇌피질의 시각부위가 활성화됐다고 한다.청각상상에서는 대뇌피질의 메시지를 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센터에 내려보내고 거기서 다시 내분비 기관이나 자율신경에 전달해 혈압,맥박,땀을 포함하는 여러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시각적인 상상이 가장 보편적이고 쉽다.하지만 태양의 따스함,바닷바람의 신선함,좋아하는 음악,맛있는 커피 향,갓 구운 빵 맛 등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다. 임상보고들에 의하면 상상요법은 만성통증,알레르기,고혈압,부정맥,자가면역질병,스트레스와 관계된 위장질환,생식기능 및 배뇨 곤란 등,광범위한 질환치료에 도움이 된다. 최윤근 포천중문의대 교수·분당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 [흔들리는 민중의 지팡이] (상) 실종된 근무기강

    경찰의 기강이 흔들리고 있다.일부 경찰관의 사건 청탁,업소와의 유착,뇌물수수 등의 비리는 이제 그리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심지어 수배자와 성관계를 맺고 풀어준 경찰관도 등장했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비리 경찰관의 실태와 미흡한 경찰개혁,외국의 사례와 문제점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7일 술집주인으로부터 폭력배를 처벌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700만원을 받은 청량리경찰서 최병근경장(44)을 뇌물수수 혐의로구속했다. 서울지검 서부지청도 이날 마포경찰서 이영종경장(41)을 알선수재 혐의로구속했다.이경장은 브로커 윤종용씨(30·구속)의 소개로 교통사고를 낸 이모씨(25)의 언니(28)를 만나 “담당 경찰관에게 말해 잘 처리해 주겠다”며 250만원을 받았다.이경장은 담당인 B경찰서 현모경장(43)에게 돈을 건네려 했으나 거절당한 뒤 피의자가 구속되자 현경장을 서울경찰청 감찰계에 ‘뇌물을 받았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지난 16일 전북지방경찰청 이모경사(4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읍경찰서 수사과 박모경사(56)를 수배했다.이들은 94년 5월 정읍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면서 내사중인 공기총 살인미수 사건 용의자 조모씨(42)로부터 사건을 무마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았다. 서울 공항경찰대 302전경대 박모일경(19) 등 전경 2명은 지난 6일 근무지를 이탈,서울 올림픽공원 부근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가던 S건설 대표 고모씨(55)에게 “검문검색 중”이라며 접근,현금 24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았다. 지난 14일 광주지검에 구속된 광주 남부경찰서 김모경장(36)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중지된 김모씨(36·여)를 붙잡았으나 경찰서로 연행하지 않고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맺은 뒤 현금 200만원을 받고 풀어줬다. 지난달 17일 전남 해남경찰서 남부파출소 임모순경(33)은 술에 취해 파출소장을 폭행하고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임순경은 “일이 안풀리는데다 소장이 재촉,스트레스가 쌓여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국회에 낸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금품수수 등 비리로 처벌받은 경찰관은 1,431명.하루 평균 5∼6명씩이나 처벌받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1,200여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23개 직업군 부패지수’에 따르면 경찰공무원은 3.43점으로,23개직업군 중 정치인 재벌 세무공무원에 이어 4위였다. 조현석 장택동 김재천기자 hyun68@* 남원경찰서 무더기 외유 물의 전북 남원경찰서 직원들이 관내 기업체의 지원을 받아 무더기로 해외여행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우제태(禹濟泰)남원경찰서장을 비롯해 경무과장과 정보과장 등 직원 23명은 지역 의류제조업체인 H사에서 경비 3,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1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연수에 나서 18일 귀국할 예정이다.이들은 모두 연가를 내고 일본 경시청과 교통관제센터 등을방문한다고 밝혔으나 전체 직원 259명 가운데 8.9%가 자리를 비워 민원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남원경찰서 직원들은 지난 96년과 97년에도 이 기업의 후원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이 여행은 남원이 고향인 이 회사 사장 심모씨(72)의 도움을 받아 관례적으로 해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공직사회의 개혁작업이 한창이고 잦은 비로 농민들이 땀흘리고 있는 판에 관내 업체의 후원으로 집단 해외여행을 간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원 조승진기자
  • 나누면 더욱 커지는 ‘수확의 기쁨’

    수확의 계절을 맞은 요즘 대부분의 자치구들이 잔뜩 들떠 있다.주말농장을운영하거나 유휴농지를 이용,땀흘려 가꾼 무와 배추 등을 거둬들이며 농심(農心)의 기쁨을 맛보는 한편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희망에 부풀어있기 때문이다. 관내 9곳에서 1만3,770평의 주말농장을 운영해온 서초구는 4월초 파종한 각종 채소를 여름에 한차례 거둬들인데 이어 8월 중·하순에 파종한 무·배추·쪽파 등을 수확할 채비로 바쁘다.구는 수확량의 상당량을 경로당이나 소년소녀가장에게 보낼 계획이다.구는 또한 신원동 유휴농지에 조성한 ‘사랑의배추농장’에서 수확하는 채소는 전량을 불우시설에 보낼 계획이다. 하일동에 주민들과 함께 주말농장(1,840여평)을 개설했던 강동구는 올해 음식물쓰레기와 가로수 낙엽을 발효시켜 만든 퇴비를 사용,보다 많은 수확량을 올리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자원 재활용과 수확,불우이웃돕기 등3가지 즐거움을 한꺼번에 얻는 셈이다. 서대문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노인주말농장’을 운영해왔다.노인정별로 10평씩 분양,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했으며 수확한 채소는각 노인정의 김장용으로 사용하도록 해 노인복지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신정3동 2곳에 5,226평의 주말농장을 조성한 양천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용 채소를 제공해주기 위해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등 직능단체에 땅 일부를 지정분양했다.구는 특히 분양 당시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보인 점을 감안,내년에는 주말농장의 규모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구로구는 은행나무 가로수 500여그루에서 딴 은행 100㎏을 23개 구립 경로당에 전달했으며,영등포구는 양화동 175 일대 하천부지 1,400여평에심은 4만여포기의 채소를 저소득주민·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공급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수확과 나눔의 기쁨이 전해지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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