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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더위, 시원하게 입자”… 냉감 의류 열풍

    “이른 더위, 시원하게 입자”… 냉감 의류 열풍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14.9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4월로 기록되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패션업계가 냉감 소재를 활용한 의류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냉감 소재는 열전도율이 높아 피부에 닿으면 체열을 빼앗기 때문에 표면 온도를 3~6도 낮춰 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브랜드인 ‘볼디스트’는 9일 냉감 기능성 소재인 ‘포르페’를 적용한 쿨아머 티셔츠(반소매 기준 6만 9000원)를 출시했다. 그동안 냉감 소재 하면 인조 합성섬유인 레이온(인견)을 많이 썼는데 포르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자체 개발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섬유로 냉감 성능이 2배 높다는 설명이다. 2018년부터 이불 등 침구류에만 적용해 왔으며 의류 제품에 쓰인 것은 볼디스트가 처음이다. 쿨아머 티셔츠는 냉감 소재에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섞어 시원함을 느끼게 하며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르게 한다. 냉감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6월 포르페의 생산량을 2배 늘렸다. 판매량도 출시 4년 만에 16배 이상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냉감성뿐 아니라 세탁 등 반복적인 마찰에도 쉽게 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도 냉감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K2는 업계 최초로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적용한 ‘코드텐’ 시리즈를 2022년 출시했다.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초냉감 나일론 섬유 ‘아이스 스킨’을 활용해 만들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5% 성장했는데 이날 신제품인 ‘아이스 우븐 라운드 티셔츠’(9만 9000원)를 출시했다. 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기능성 냉감 소재를 적용한 ‘프레시벤트’ 컬렉션을 지난달 출시했다. 가성비를 살린 제품도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NC베이직’은 이날 ‘쿨 베이직 라인’을 선보였다. 대표상품인 ‘쿨링 데님’의 가격은 1만 9900원으로 타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3분의1 수준이다. 효성의 기능성 원사 ‘아스킨’을 사용한 쿨링 티셔츠 역시 9900~1만 2900원으로 가격대가 낮은 게 특징이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냉감 소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소재 시장 규모는 2021년 23억 5000만 달러(약 3조 2206억원)에서 연평균 10%씩 늘어 2025년 34억 4000만 달러(4조 71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 한고은 “부기 빼려고 24시간은 ‘이것’만 먹어”

    한고은 “부기 빼려고 24시간은 ‘이것’만 먹어”

    배우 한고은이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올라온 ‘올해 50세? 방부제 미녀 한고은 동안 비결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한고은은 “20대부터 지금까지 몸무게 변화가 2~3㎏ 사이”라며 건강 관리 비법을 소개했다. 한고은은 “30대 초반에 흰머리가 났는데 결혼하고 나서 새치가 없어져서 놀랐다”며 “사람이 긍정적이고 행복하면 좋은 호르몬이 나오는데 행복 호르몬이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는 건 의학적으로도 증명이 됐다”며 결혼이 건강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한고은은 “두 번째는 사우나를 다닌 지 거의 20년이 된다”면서 “수족냉증이 심하고 붓기만 하고 땀이 안 났었는데 사우나를 다니면서 체질이 개선됐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전체적으로 순환시켜주는데 그러면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장영란이 “부기가 하나도 없다”고 놀라워하자 한고은은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몸에 독소가 쌓이는 게 있다”며 “예전에는 보통 36시간 정도는 안 먹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드니까 어렵더라.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24시간 정도는 액체만 먹는다. 티(차)나 커피”라고 말했다.
  • “어려운 아이에 피자라도…적은 돈이라 미안합니다”

    “어려운 아이에 피자라도…적은 돈이라 미안합니다”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인 6일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에 정성 가득한 선물이 도착했다. 선물을 두고 간 이는 지난해에도 이곳을 찾았던 익명의 기부자였다. 부산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한 남성이 커다란 상자를 들고 지구대를 찾아왔다. 그는 경찰관이 다가오자 상자를 바닥에 두고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듯 사라졌다. 휴일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상자를 열어 보니 안에는 편지와 함께 옷, 과자, 라면과 함께 꼬깃꼬깃한 1000원짜리 지폐 30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 봉투에는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되었음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자신을 세 아이의 아빠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첫째가 장애 3급이고 저희는 수급자 가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폐지를 팔아 조금씩 모은 돈으로 옷이랑 과자, 현금(을 마련했다). 얼마 안 되지만 최대한 모은다고 한 달 동안 땀 흘리며 노력했는데 능력이 여기까지라 옷 사고 과자 사고 하니 현금은 3만원 정도밖에 못 담았다”고 적었다. 이어 “적은 금액이지만 받아주시고 많이 못 해 미안하다”면서 “어린이날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돼 피자라도 사 먹었으면 한다”고 편지를 마쳤다. 정학섭 덕천지구대 팀장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상자를 두고 간 남성은 지난해 10월 덕천지구대에 폐지 판 돈을 두고 간 사람과 같은 사람이었다.당시 기부자는 전달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폐지를 팔아 모은 돈 4만 5000원을 덕천지구대에 두고 갔다. 그때도 이 기부자는 첫째가 장애 3급이고 수급자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했고, “적은 금액이라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편지에 적었다. 정 팀장은 “이분이 주민센터에 상자를 가져다주려고 했는데 휴일이라 지구대로 가져온 것 같다”면서 “천사 같은 마음에 휴일 일하는 직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덕천지구대는 기부자가 전한 과자상자가 어려운 아동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 ‘야수’ 밥 샙, 두 아내 공개… ‘컬처 쇼크’

    ‘야수’ 밥 샙, 두 아내 공개… ‘컬처 쇼크’

    전성기 ‘야수’로 불린 이종격투기 선수 밥 샙이 두 명의 아내를 공개해 관심을 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헬창TV’에는 밥 샙이 보디빌딩 대회 출전에 앞서 준비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밥 샙은 두 번째 부인을 마중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했다. 제작진이 “세 번째 부인은 안 계시냐”고 농담을 던지자, 밥 샙은 “불가능할 건 없지만 현재는 두 명에 만족 중이다”라고 했다. 앞서 밥 샙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통해 과테말라 국적의 아내와 일본 국적의 아내 등 두 명의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밥 샙은 “사실 이런 생활을 굉장히 오랫동안 유지 중이다. 제가 올해 50세인데 곧 만날 (두 번째 부인) 아이야는 제가 20대 때 만났다. 딜라이야는 30대 초에 만난 여자다. 제가 지금 50세니까 계산해 봐라”라고 했다. 밥 샙은 아이야를 보자마자 뽀뽀했고, 아내들은 서로 포옹했다. 밥 샙이 운동을 시작하자 딜라이야는 수건으로 그의 땀을 닦아주고, 아이야는 음료를 갖다주며 내조했다. 딜라이야는 밥 샙의 등 근육을 어루만지며 “오늘 밤 이 몸은 제 겁니다”라고 했다. 이후 밥 샙은 보디빌딩 포즈를 배우기 전 아내들의 도움을 받아 상·하의를 탈의하기도 했다. 밥 샙은 숙소에서 두 아내와 함께 유산소 운동을 이어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제작진은 “유산소 세션을 할 땐 매일 아리따운 두 분의 부인들과 같이하시는군요. 유산소 운동은 여기 거실에서 하고 다른 유산소 운동은…”이라고 말끝을 흐리자, 밥 샙이 침대를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아내가 2명이니까 2배로 힘드시냐”고 물었다. 밥 샙은 웃으면서 “물론 스태미나가 더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그게 저를 계속 ‘Keep Going’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 尹, 어버이날 기념식서 “국가가 부모 세대 행복한 노후 만들려면 경제가 중요”

    尹, 어버이날 기념식서 “국가가 부모 세대 행복한 노후 만들려면 경제가 중요”

    尹대통령,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현직 대통령 행사 참석은 尹대통령이 처음“대한민국, 위대한 부모님들이 만든 나라”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모셔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결국 경제”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중구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 행사 축사에서 “국가가 잘 돼야 어르신들을 더 잘 모실 수 있고, 어르신들께서도 나라의 미래에 대해 안심하실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저는 취임 이후 자유시장경제 복원을 경제 정책의 기조로 삼아 민생과 경제를 일으키고,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로 인한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실제로 수출이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크게 살아나고 있고,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도 1.3%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평가사 S&P가 2026년 우리나라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 것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경제 정책의 중심을 민생에 두고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고 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정책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 일자리를 계속 늘리는 한편 보수도 더욱 높여 가겠다.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기초연금도 임기 내 40만원까지 인상이 목표”라고 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건강을 지켜드리는 시설과 정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간병비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고, 꼭 필요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통합 지원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은 위대한 부모님들께서 만드신 나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은 어느 것 하나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부모님 세대의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맞벌이 자녀를 대신해 손주를 키우는 어르신, 은퇴 후에 사회 봉사하는 어르신 등을 언급하면서는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이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어르신 세 분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목포 공생복지재단 공생원 2대 원장으로 3대째 고아 3000명을 보살피는 윤기 어르신(82), 15년간 폐지를 모아 마련한 전 재산 5000만 원을 기부한 최동복 어르신(87), 대한적십자 봉사 시간 4만여 시간을 기록한 우영순 어르신(76)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았다. 기념식에는 효행실천 유공자와 가족, 독거노인센터, 노인단체 소속 어르신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 “성북구 어린이들, 다함께 돌고래 티셔츠 입어요”

    “성북구 어린이들, 다함께 돌고래 티셔츠 입어요”

    서울 성북구와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가 성북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와 협업으로 어린이날 기념으로 디자인 티셔츠 제작을 기획했다고 3일 밝혔다.디자인 티셔츠는 제작과 관련한 모든 임가공이 성북구 패션봉제 소공인 업체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메이드 인 성북’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북스마트패션산업센터 내 최첨단 스마트 제조시스템이 활용됐다. 완성된 티셔츠 1500여장은 성북구 35개 어린이집에 단체복으로 공급된다. 특히 올해 단체복 디자인은 성북구 청년창업큐브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머신’의 디자인팀이 참여했다. 기후 변화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돌고래 캐릭터 디자인이 선정됐다. 돌고래 티셔츠 소재는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배출하는 ‘흡한속건’의 기능성 원단으로 오랜 시간 활동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또한 어린이집마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파스텔톤의 다섯 가지 색상을 만들고 1~3세 아동부터 학령기 전 아동, 선생님들까지 필요 수량을 주문할 수 있도록 체형별 치수도 늘렸다. 성북구 어린이날 기념 티셔츠 제작은 매년 이어지는 공동생산 프로젝트다. 수요자, 생산자, 디자이너, 성북스마트패션사업센터가 함께 디자인과 소재, 패턴, 공급가격까지 결정하고 있다. 유지용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은 “지역 공공기관의 단체복 사업은 영세한 패션봉제 소공인들에게 일감 연계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B2G 사업모델로 저품질의 값싼 중국제 의류에 밀려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는 의류봉제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단체복 사업뿐만 아니라 굿즈 아이템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제조 경쟁력이 있는 패션 봉제 소공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 노동절 메시지 180도 달라진 尹 “소중한 노동 가치 반드시 보호”

    노동절 메시지 180도 달라진 尹 “소중한 노동 가치 반드시 보호”

    “땀과 노력 2840만 근로자에 감사”총선 패배로 노동개혁 동력 약화반노동 탈피… 국민 공감 구축 전략 윤석열 대통령이 근로자의 날인 1일 “저와 정부는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자의 날 메시지에서 안전, 공정, 의미 등을 약속하면서 지난해 ‘노동조합 기득권 타파’ 중심의 노동개혁 의지를 강조했던 것과는 기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근로자 여러분의 일터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노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노동은 개인의 자유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동시에 우리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며 “대한민국이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이다. 2840만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근로자의 날 메시지에서는 “소수만이 기득권을 누린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기득권, 강성 노조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선진형 노사 관계로 가기 위해 노동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 법치주의 확립, 기득권 고용 세습 뿌리 뽑기, 노동 유연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타파 등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노동계에서는 노조 악마화, 노동자 갈라치기 등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노동 관련 메시지 변화에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노동개혁의 동력을 상실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노동’ 이미지 탈피와 국민 공감대 구축을 통해 개혁의 동력을 올리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과제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법 개정 사항이 많다. 그러나 다가올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정국일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출신 당선인이 역대 최다인 16명을 기록했다. 정부·여당의 개혁 입법이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21대 때보다 더 커진 셈이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워 온 노동개혁은 노사 법치주의 확립,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근로시간 유연화와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지난해 노사 법치 확립을 중심으로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 강화, 고용 세습 등을 위반한 단체협약 시정, 건설현장 임금체불 근절 등에 집중해 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반노동 정책을 전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근로자의날 메시지 달라진 尹 “소중한 노동 가치 반드시 보호”

    근로자의날 메시지 달라진 尹 “소중한 노동 가치 반드시 보호”

    사라진 ‘조노 기득권 타파’ 기조“땀과 노력 2840만 근로자 감사”총선 패배로 노동개혁 동력 약화 윤석열 대통령이 근로자의날인 1일 “저와 정부는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자의날 메시지에서 안전, 공정, 의미 등을 약속하면서, 지난해 ‘노동조합 기득권 타파’ 중심의 노동개혁 의지를 강조했던 것과는 기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근로자 여러분의 일터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노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노동은 개인의 자유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동시에, 우리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이다. 2840만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근로자의날 메시지에서는 “소수만이 기득권을 누린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특권”이라면서 기득권, 강성 노조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선진형 노사 관계로 가기 위해 노동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노사 법치주의 확립, 기득권 고용 세습 뿌리뽑기, 노동 유연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타파 등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노동계에서는 노조 악마화, 노동자 갈라치기 등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노동 관련 메시지 변화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노동개혁의 동력을 상실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노동’ 이미지 탈피와 국민 공감대 구축으로 개혁의 동력을 올리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과제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법 개정 사항이 많다. 그러나 다가올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정국일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출신 당선인이 역대 최다인 16명을 기록했다. 정부·여당의 개혁 입법이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21대 때보다 더 커진 셈이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워 온 노동개혁은 노사 법치주의 확립,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근로시간 유연화와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지난해 노사법치 확립을 중심으로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 강화, 고용 세습 등을 위반한 단체협약 시정, 건설현장 임금체불 근절 등에 집중해 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반노동 정책을 전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윤 대통령 “2840만 근로자께 감사…경제·사회 발전시키는 원동력”

    윤 대통령 “2840만 근로자께 감사…경제·사회 발전시키는 원동력”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일터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노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40만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노동은 개인의 자유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동시에 우리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근로자의 날 페이스북 글 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노동은 개인의 자유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동시에, 우리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입니다. 대한민국이 지금의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입니다. 2840만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와 정부는 소중한 노동의 가치를 반드시 보호할 것입니다. 근로자 여러분의 일터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노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대한민국 근로자 여러분, 힘내십시오!
  • 日 여성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10배 비싸도 인기

    日 여성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10배 비싸도 인기

    일본 여성들이 겨드랑이를 이용해 만드는 주먹밥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오래된 음식인 주먹밥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일본 요리의 기이함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일본의 주먹밥인 오니기리는 사무라이들이 전장에 가져간 음식으로 보통 채소와 고기를 밥에 넣고 손으로 모양을 만들어 김으로 감싼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기이한 방식으로 빚는 주먹밥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독특한 주먹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주먹밥과 접촉하는 모든 신체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그다음 여성들은 운동을 해서 땀을 내고 손바닥 대신 겨드랑이를 사용해 주먹밥을 반죽하고 모양을 만든다. 일부 식당에서는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이 일반 주먹밥의 10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된다고 SCMP는 전했다. 일부 식당에서는 고객에게 주먹밥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한다. 2016년 일본 한 매체는 여성 기자가 실제로 겨드랑이로 주먹밥을 만들어 남성 기자가 시식하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독특한 조리 방식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이 주먹밥은 소수의 금기된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위생적이라면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한 네티즌은 “만드는 사람에게 질환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차라리 그냥 일반 주먹밥을 먹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안전바 없는 롤러코스터 탄 기분’ 영국 밴드 셰임(Shame) 내한 공연 [아몰걍듣]

    ‘안전바 없는 롤러코스터 탄 기분’ 영국 밴드 셰임(Shame) 내한 공연 [아몰걍듣]

    ‘찐’들이 모였다. 영국 밴드 셰임의 첫 내한 공연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렇다. 지난 2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이들의 무대는 ‘제대로 놀 줄 아는 사람들’의 만남이었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은 셰임은 영국 포스트 펑크 씬에서 잘나가는 밴드 중 하나다. 2014년 영국의 남런던에서 결성된 셰임은 찰리 스틴(보컬), 션 코일 스미스와 에디 그린(기타), 조쉬 피너티(베이스), 찰리 포브스(드럼)의 5인 구성이다. 거친 보컬과 강한 밴드 사운드가 특징인 셰임은 ‘현시점 최고의 밴드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023년 영국 글래스톤베리 록 페스티벌에서 황금 팬티를 입고 무대를 장악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핑거즈 오브 스틸’(Fingers of Steel)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구더니 ‘알리바이’(Alibis), ‘콘크리트’(Concrete)등 연이어 부르며 빠르게 질주했다. 마치 안전바 없는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기분이었다. 거친 기타 리프와 모든 걸 찢어버릴 듯한 강렬한 드럼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찰리 스틴이 웃통을 까더니 마이크 스탠드를 들어올렸다. 마치 신나지 않은 학생을 혼낼 선생님처럼 근엄하게 관객석을 바라보았다. 분명 압도적인 눈빛이었다. 공연 도중 두 번이나 땀 범벅이 된 채로 객석으로 다이빙해 활어처럼 펄떡펄떡 뛰었고, 관객들의 심장도 펄떡펄떡 뛰게 만들었다.보컬이 관중석에 튀어나와 정신을 쏙 빼놓는 순간에도 무대는 위는 무아지경이었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조쉬 피너티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발에 스프링이 달린 듯 뛰어다녔다. 베이스를 몸에 걸고 360도 회전시키며 관객을 교란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저 사람들… 어제 먹은 소주가 아직 안 내려갔나?’ 입을 틀어막을 수밖에 없는 놀라운 무대였다. 이들의 노래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그들이 보여 준 ‘노 셰임’ 정신이다. 정말이지 ‘셰임하지 않은’ 셰임의 무대였다.거침없이 내달리는 이들의 무대에도 잠시, 직장인 자아가 잠시 튀어나왔다. ‘내일이 월요일이 아니었던가?’ 이곳에 남은 것은 오직 원초적인 즐거움 뿐이었다. 맥주 한 캔 들이키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관객들이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서로 넘치는 열정을 함께 발산하며 활활 불타올랐다. 폭발적인 무대에 객석의 열기가 식질 않자 앵콜곡 ‘앤지’(angie)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15곡을 꽉 채운 그들의 무대는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알찼다. 이들이 한국에 또 오게 된다면 넓은 실외 흙바닥에서 제대로 난장판이 열리길 바란다.
  • “법정서 다리 꼬고 턱 괴면 안 돼” “16년 전 폐지 예규, 유연해져야” [생각나눔]

    “법정서 다리 꼬고 턱 괴면 안 돼” “16년 전 폐지 예규, 유연해져야” [생각나눔]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22호 법정. 법정 내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법정 경위가 피고인들의 출석을 확인하는 사이 재판부가 입정했다. 보통은 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경위가 “모두 일어나 달라”고 요청하는데 이를 아직 전달하지 못해 방청객 등이 앉아 있는 상황이었다. 재판장이 “모두 일어서라고 하기도 전에 앉아 버렸네”라며 웃으며 말하자 경위는 얼굴을 붉히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 한 방청객은 경위로부터 “다리를 꼬지 마라”고 지적받기도 했다. 같은 날 다른 재판부가 심리하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공판에서도 방청객의 태도에 대한 질책이 나왔다. 재판장은 “방청석에서 턱을 괴지 말아 달라. 방청 태도를 되도록 지적하지 않으려 하는데 한 사람의 운명이 걸린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거실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 보듯이 즐기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법조계에선 ‘사법부에 대한 존중을 위해 엄격한 법정 질서 유지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시대가 변한 만큼 유연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법정 내 예의, 사회보다 엄격해야” 법정에선 복장 규율도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변호인은 반드시 넥타이를 매는 게 여전히 불문율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원이 종종 ‘하절기이니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는 메일을 보내는데 바꿔 말하면 여름철이 아니면 반드시 넥타이를 매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재판부 입정 전 기립을 하거나 정장을 제대로 갖춰 입는 규정은 과거에 존재했던 ‘바람직한 재판운영에 관한 방안’이라는 법원 예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립은 엄정한 의미를 가진 재판이 시작되는 데에 대한 예의로서 오랫동안 관행으로 이어진 미풍이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송대리인 등 관계자의 복장이 법정의 품위를 해할 정도라고 판단되면 적절히 주의를 촉구하는 게 좋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난 2008년 폐지됐는데도 현재까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판부 입정 전 기립은 (행사 등의) 개회식에서 서로 인사하는 것과 비슷한 관례”라고 설명했다. ●“재판 진행 방해 없다면 제재 과해” 하지만 16년 전 사라진 예규를 강조하는 게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재판 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방청객의 자세나 행동까지 제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넥타이를 매고, 여자 변호사는 민소매 차림을 꺼리는데 재판에 영향이 적은 이런 관행들은 시대에 맞게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생각나눔] 판사 입정시 기립 어떻게 생각하나요…“법정 예의 차원” vs “변화 필요”

    [생각나눔] 판사 입정시 기립 어떻게 생각하나요…“법정 예의 차원” vs “변화 필요”

    2008년 폐지된 예규에도 관행 여전넥타이 필수, 민소매 기피 분위기“개회식에서 인사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시대에 맞는 유연함 고민해봐야”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22호 법정. 법정 내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법정 경위가 피고인들의 출석을 확인하는 사이 재판부가 입정했다. 보통은 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경위가 “모두 일어나달라”고 요청하는데, 이를 아직 전달하지 못해 방청객 등이 앉아있는 상황이었다. 재판장이 “모두 일어서라고 하기도 전에 앉아버렸네”라며 웃으며 말하자, 경위는 얼굴을 붉히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 한 방청객은 경위로부터 “다리를 꼬지 마라”고 지적받기도 했다. 같은 날 다른 재판부가 심리하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공판에서도 방청객의 태도에 대한 질책이 나왔다. 재판장은 “방청석에서 턱을 괴지 말아달라. 방청 태도를 되도록 지적하지 않으려 하는데 한 사람의 운명이 걸린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거실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 보듯이 즐기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법조계에선 ‘사법부에 대한 존중을 위해 엄격한 법정 질서 유지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시대가 변한만큼 유연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법정에선 복장 규율도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변호인은 반드시 넥타이를 매는 게 여전히 불문율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원이 종종 ‘하절기이니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는 메일을 보내는데, 바꿔 말하면 여름철이 아니면 반드시 넥타이를 매야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재판부 입정 전 기립을 하거나 정장을 제대로 갖춰 입는 규정은 과거에 존재했던 ‘바람직한 재판운영에 관한 방안’이라는 법원 예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립은 엄정한 의미를 가진 재판이 시작되는 데에 대한 예의로서 오랫동안 관행으로 이어진 미풍이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송대리인 등 관계자의 복장이 법정의 품위를 해할 정도라고 판단되면 적절히 주의를 촉구함이 좋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난 2008년 폐지됐는데도 현재까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판부 입정 전 기립은 (행사 등의) 개회식에서 서로 인사하는 것과 비슷한 관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6년 전 사라진 예규를 강조하는 게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재판 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방청객의 자세나 행동까지 제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넥타이를 매고, 여자 변호사는 민소매 차림을 꺼리는데 재판에 영향이 적은 이런 관행들은 시대에 맞게 바뀌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김경호 광진구청장, 새마을부녀회 소외계층 밑반찬 봉사 참여

    김경호 광진구청장, 새마을부녀회 소외계층 밑반찬 봉사 참여

    지난 24~25일 서울 광진구 새마을회관에서 소외계층에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밑반찬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다. 26일 구에 따르면 행사는 광진구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열렸다. 약 30명의 회원이 밑반찬 3종 250개를 만들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둘째날인 25일은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일손을 보탰다. 열무김치와 장조림, 어묵볶음을 한데 포장하며 소외된 이웃의 건강을 기원했다. 또 땀 흘려 정성을 다해준 새마을부녀회원들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매 순간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새마을부녀회의 노고 덕분에 더욱 따뜻한 지역사회가 되는 것 같다”라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준비된 밑반찬은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가구, 지역 내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다음달 18일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반찬 만들기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전남도, 전국소년체전 응원단 1만 7천 명 운영

    전남도, 전국소년체전 응원단 1만 7천 명 운영

    오는 5월 25일부터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전과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라남도가 1만 7천여 명 규모의 응원단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 기간 동안 9천여 명의 22개시군 자매결연 응원단과 도내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7300여 명의 학생응원단, 700여 명의 시민응원단 등 총 1만 7천여 명의 응원단을 모집,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자매결연 응원단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응원단 모집과 응원 용품 제작 등 다양한 도민 참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응원단은 경기장별 자매결연도시 선수들의 경기 관람과 응원을 펼치는 등 다양한 위문 활동을 통해 대회 열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또 경기장 입·퇴장 질서와 선수단 응원, 경기 관람 후 주변 정리 등 선수단과 관람객의 편의 제공과 따뜻한 남도의 정을 나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남도는 경기장을 방문하는 응원단들이 열띤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 수건과 종이 짝짝이 등 응원 도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수 전남도 체전지원단장은 “그동안 땀 흘리며 열심히 연습했던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도록 응원단 구성 등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회 기간 선수단이 불편함이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22개 시군 50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5개 시군 17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대회 기간에는 2만 2천여 선수단과 임원이 전남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 총 맞은 것 같은 통증… 일교차 큰 요즘, 당신 심장이 위험하다

    총 맞은 것 같은 통증… 일교차 큰 요즘, 당신 심장이 위험하다

    갑작스런 활동에 심장도 ‘악’심근경색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쥐어짜는 통증 지속 땐 의심해야환자의 20~30%는 전조 증상 없어2시간 ‘골든타임’ 놓치면 치명적 치료보다 중요한 건 예방한번 발생하면 재발 확률 높은 편금연하면 1년 뒤엔 위험 절반으로동맥경화 촉진하는 짠 음식 피하고과한 운동보다 유산소로 체중 관리 날씨가 따뜻해지니 야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겨우내 잠들어 있던 신체가 갑작스러운 야외 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에 화들짝 놀랄 때 조심해야 한다. 심근경색 때문이다. 전조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고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원인으로 빈번하게 등장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10℃ 이상 날 때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더 조심해야 한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는 2013년 7만 6002명에서 2022년 13만 1759명으로 1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심장은 1분에 60~80회 정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뇌와 온몸에 혈액과 산소를 보내는 생명 유지 필수 기관이다. 심근경색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유일한 혈관인데 이곳이 막히면 심장은 혈액과 산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 괴사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심장 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를 누군가 짓누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다.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갑자기 가슴 한켠을 누군가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고 이러한 통증이 20~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 가슴에서 시작된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팔과 목, 턱, 배꼽 등으로 퍼져 나가기도 한다. 이때 땀이 비오듯 흐르고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즉각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정지로 발전해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한 30대 여성 유튜버는 “가슴에 총을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심근경색 환자 중 20~30% 정도는 전조 증상 없이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이 생기는 원인은 간단하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에서 혈관 벽에 뭉쳐 있던 기름때가 터지며 혈전(피떡)이 생겨 막히는 것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이유는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탓이다. 이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담배, 비만, 유전력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광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동맥경화는 출생 직후부터 시작돼 흔히 40대 이상이 되면 여러 혈관에 동맥경화반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하지만 동맥경화의 진행 속도와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 예측이 불가능하다. 흡연과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위험 인자들만이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는 발생했을 때 신속히 조치 받지 않으면 큰 후유증을 남길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성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은 내막과 외막 근육층으로 구성되는데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죽을 때는 내막 쪽 근육층이 먼저 죽고 점점 외막 근육층으로 괴사가 진행된다”면서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2시간이어서 심근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을 2시간으로 본다. 4~6시간이 넘어가면 혈액 공급을 재개하더라도 죽은 심장 근육을 되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단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119 구급대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하는 게 최선이다. 조 교수는 “치료법은 크게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거나 혈전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강제로 뚫는 재관류 치료가 있다”면서 “최근 많은 병원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술 같은 재관류 치료를 한다. 혈전 부위를 확인한 후 다리나 손목 혈관 등을 통해 막힌 부위에 금속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특히 금연은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도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며 15년이 지나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과 위험도가 비슷해진다. 오늘이라도 금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혈압 역시 심근경색의 주요한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외 연구 결과를 보면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정상 혈압인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각 신체 부위로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뜻한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이나 뇌, 신장 등 다른 장기에 부담을 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20대 때부터 혈압의 일정 수치(140/90mmHg)를 기준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짠맛에 익숙한 한국인의 입맛도 위험 요소다. 원호연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짠 음식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데 소금은 하루 6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면서 “육류 위주로 식사할 때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증가하니 생선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고, 붉은 살 생선보다는 흰살 생선을 튀기지 않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해서는 안 된다. 주 3회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반의 파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심신을 평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근경색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 확률이 비교적 높다. 스텐트를 넣고 나면 새살이 돋아나는 과정에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또 혈전이 생기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이럴 땐 의료진의 복약 지도를 성실하게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 심장 재활을 받아 보는 방법도 있다. 매뉴얼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심장의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켜 후유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 교수는 “의학의 발달로 심혈관질환 대부분 큰 수술 없이 잘 치료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발병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 위험이 있고 심부전 등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나이 말하면 충격받아”…20대 같은 50대의 ‘동안 비결’

    “나이 말하면 충격받아”…20대 같은 50대의 ‘동안 비결’

    20대 부럽지 않은 동안을 자랑하는 50대 스타들. 그들이 ‘젊은 외모를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해 화제다. 브라질 출신 작가 에드슨 브랜다오(57)는 1967년생이지만 사람들이 자신을 27세로 착각한다며 “적게는 23세 많게는 30세로 오해한다”라고 영국 매체 더선에 인터뷰했다. 에드슨은 “내 진짜 나이를 말하면 충격받으면서 절대 믿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성형수술이나 보톡스를 맞았는지, 필터를 썼는지 등을 물어보는데 나는 수술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공항 입·출국 심사에서 유효 기간이 지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을 받아 곤경에 빠진 적도 있다는 그는 40대에 접어들면서 젊음을 되돌리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 17년 동안 노화를 늦추는 습관을 충실히 지키며 살았다고 말했다. 에드슨은 수시로 물을 마셔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과일과 야채, 저지방 단백질로 영양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자외선 차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교류, 긍정적 사고방식, 자기관리 투자 등을 신경쓴다고 설명했다. 에드슨은 “늙었다는 생각이 안 든다. 에너지가 넘친다는 느낌을 받는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30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17살 연하와 결혼한 가수 미나(53)는 매일 아침 당근, 양배추, 사과를 먹는다고 밝혔다. 미나는 “아침에 이렇게 먹고 저녁에 과자를 안 먹으면 피부가 맑아지는 느낌”이라며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밤마다 과자를 먹었더니 확실히 다음날 얼굴도 붓고, 안 좋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게 피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서 피부 노폐물을 배출한다”고 말했다. 배우 고현정(53)은 “안 믿으실 수도 있지만, 진짜로 피부에 아무것도 안 한다”라며 “근데 히터는 진짜로 안 트는 게 좋다”라고 피부 관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0대 같은 피부로 유명한 고현정은 “많은 분들이 내 피부를 좋다고 얘기해주는 것에는 부모님의 덕이 크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고현정은 “후천적인 노력을 얘기하면 일단 짠 음식을 안 먹는다. 대신 해산물이나 미역을 즐겨 먹는다. 사실 내 관리 비법이 누군가에게 노하우나 팁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사람의 피부가 좋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인가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이탈리아의 주방, 시칠리아의 군침 도는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이탈리아의 주방, 시칠리아의 군침 도는 매력

    요즘 시칠리아를 다녀왔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너무 좋았다는 감탄 일색이다. 그럴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일 년 남짓 시칠리아의 작은 주방에서 하루 종일 요리를 하며 보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당시엔 몹시 힘들고 갑갑했는데 마치 군대를 한 번 더 갔다 온 듯한 경험이었다고 할까. 다행히 신은 우리에게 망각이라는 축복을 내렸다. 다행스럽게도 이젠 땀을 비 오듯 쏟으며 고생한 시간보다 아름다운 시칠리아의 풍광만이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의 조각들이 한데 모인 모자이크처럼 보인다. 공공연하게 ‘이탈리아엔 이탈리아 음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나라다. 단지 각 지방을 대표하는 지역 음식들이 있을 뿐이다. 지역색이 워낙 강해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단순하게 북부와 남부의 식문화를 구분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더 복잡하다. 그중에서도 시칠리아가 가진 위상은 독특하다. 이탈리아 음식 가운데 가장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칠리아는 지중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반도를 연결하는 징검다리이자 ‘지중해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보니 온갖 부침을 겪었다. 기원전 7세기부터 18세기까지 페니키아인, 그리스인, 로마인, 아랍인, 노르만인, 스페인인, 프랑스인의 지배를 차례로 받은 곳이다.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은 시칠리아인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통치자가 바뀌면서 각 나라의 식문화도 함께 유입됐다. 그리스인들은 올리브와 포도를, 아랍인들은 사탕수수와 오렌지·레몬과 같은 감귤류, 아몬드와 피스타치오, 쌀과 건조 파스타를, 스페인인들은 카카오와 토마토를 시칠리아에 가져왔다. 수세기에 걸쳐 동서양의 영향을 받으며 식문화가 혼합된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본토와는 다른 독자적 음식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시칠리아의 문화적 다양성을 대표하는 음식은 바로 ‘카사타’라고 하는 케이크다. 원래 카사타는 부활절을 기리기 위해 리코타 치즈에 설탕을 섞은 단순한 디저트였는데 아랍인들이 가져온 레몬과 오렌지를 설탕에 절여 만든 장식이 추가되고 스페인식 스펀지 빵에 노르만 시대 유행한 마지팬의 영향으로 아몬드 가루를 반죽한 아몬드 페이스트 장식까지 더해져 지금과 같은 형태의 형형색색 카사타가 탄생하게 됐다. 특별한 것 없이 촌스러워 보이는 모양새지만 각 요소를 찬찬히 살펴보면 시칠리아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인 아란치니와 쿠스쿠스는 북아프리카와 인연이 깊다. 아란치니는 일종의 튀긴 주먹밥으로 원래 북아프리카의 유목민족이 염소 고기와 쿠스쿠스를 주먹밥처럼 뭉쳐 만든 것에서 유래했다. 누군가 쿠스쿠스 대신 쌀을 이용해 주먹밥을 만들었고 겉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 보존력을 높였는데 가지고 다니면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일종의 휴대 음식이었다. 지금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자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북아프리카의 쿠스쿠스는 향신료를 잔뜩 넣은 양고기 요리와 곁들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시칠리아에선 주로 해산물과 함께 나온다. 시칠리아의 서쪽에 있는 트라파니는 천일염 산지로 잘 알려졌지만, 해산물 쿠스쿠스 요리로도 유명하다. 해산물이 풍부하게 잡히는 해안가 지역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이탈리아 남부 해안가에서도 안초비와 정어리가 들어간 요리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참치와 청새치는 마치 우리나라의 제주도 갈치, 울릉도 오징어처럼 이탈리아인들에게 있어선 시칠리아를 연상하게 하는 식재료다. 해산물 요리에 단골처럼 곁들여지는 케이퍼, 레몬과 오렌지도 시칠리아산을 최고로 친다. 해산물의 그늘에 가려져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시칠리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육류와 유제품도 있다. 시칠리아산 흑돼지와 당나귀, 양과 염소젖, 우유로 만든 다채로운 시칠리아의 지역 치즈를 찾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해안가의 평화로운 풍경도 좋지만 진정한 시칠리아의 묘미는 시끌벅적한 도심의 시장에 있다. 팔레르모와 카타니아의 시장에서는 레스토랑에서는 쉽게 맛보기 어려운 스트리트 푸드들이 여행자들을 매혹한다. 특히 팔레르모는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란치니를 비롯해 소 내장으로 만든 버거인 ‘파니 카 메우사’, 형형색색의 선인장 열매 ‘피코 디 인디아’, 병아리콩 반죽을 튀긴 ‘칙피 피리토’, 금방 썰어 낸 문어 ‘폴포’, 양곱창을 파에 둘둘 말아 먹음직스럽게 구워 낸 ‘스티기올라’는 시칠리아를 다시금 찾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지지율 5.4%P 차인데 의석은 71석 차이… “소선거구제 바꿔야 지역주의 타파”

    지지율 5.4%P 차인데 의석은 71석 차이… “소선거구제 바꿔야 지역주의 타파”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의석을 싹쓸이한 가운데, 거대 양당의 ‘험지 낙선자’들은 유권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려면 최다득표자 1명만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북 포항 북구에서만 네 번째 떨어진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14일 통화에서 “지역주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지지율이 30% 가깝게 나왔으니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다”면서도 “(여당을 찍은) 어르신들이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전국 정당의 꿈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경북에서 네 번째 도전했던 김현권(구미을) 민주당 후보도 “보수 유권자들이 개헌 저지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결집했다”며 “민주당이 지난 국회처럼 검찰·언론 개혁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다수 의석을 확보했을 때 선거제 개혁에 나서야 지역주의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남에 도전장을 냈던 국민의힘 후보들도 선거제 개혁을 주장했다. 이성윤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2위를 한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는 “향후 선거제도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거나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면 석패율 제도(낙선 시 비례대표로 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금은 전북과 전남을 합쳐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국민의힘) 후보가 세 명밖에 없다. 선거제를 바꾸면 이번에 떨어져도 다음에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김형석(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민의힘 후보도 “소선거구제에서는 개인이 (유권자들에게) 울림을 줘서 선택을 바꾸게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의원 2~3명 선출)나 대선거구제(의원 4명 이상 선출)로 바꿔야 특정 정당의 쏠림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2위 이하 모든 낙선자가 받은 표는 전부 사표(死票)가 된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프랑스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1·2위 후보가 2차 결선을 치르는데 우리나라는 득표율과 상관없이 1위만 당선된다. 그 결과 이번 총선(254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0.5%, 국민의힘은 45.1%로 5.4% 포인트의 격차였지만 지역구 의석수는 민주당 161석, 국민의힘 90석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1.8배 수준이었다.
  • 여야 험지 호남·TK 낙선자들 목소리 들어보니

    여야 험지 호남·TK 낙선자들 목소리 들어보니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의석을 싹쓸이한 가운데, 거대 양당의 ‘험지 낙선자’들은 유권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려면 최다득표자 1명만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북 포항 북구에서만 네 번째 떨어진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4일 통화에서 “지역주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지지율이 30% 가깝게 나왔으니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다”면서도 “어르신들이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전국 정당의 꿈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경북에서 네 번째 도전했던 김현권(구미을) 민주당 후보도 “보수 유권자들이 개헌 저지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결집했다”며 “민주당이 지난 국회처럼 검찰·언론 개혁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다수 의석을 확보했을 때 선거제 개혁에 나서야 지역주의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남에 도전장을 냈던 국민의힘 후보들도 선거제 개혁을 주장했다. 이성윤 민주당 후보에 밀려 2위를 한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는 “향후 선거제도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거나,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면 석패율 제도(낙선 시 비례대표로 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금은 전북과 전남을 합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국민의힘) 후보가 서너 명밖에 없다. 선거제를 바꾸면 이번에 떨어져도 다음에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김형석(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민의힘 후보도 “소선거구제에서는 개인이 (유권자들에게) 울림을 줘서 선택을 바꾸게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의원 2~3명 선출)나 대선거구제(의원 4명 이상 선출)로 바꿔야 특정 정당의 쏠림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2위 이하 모든 낙선자가 받은 표는 전부 사표(死票)가 된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프랑스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1·2위 후보가 2차 결선을 치르는데, 우리나라는 득표율과 상관없이 1위만 당선된다. 그 결과 이번 총선(254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0.5%, 국민의힘은 45.1%로 5.4% 포인트의 격차였지만, 지역구 의석수는 민주당 161석, 국민의힘 90석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1.8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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