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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분수 넘치는 지자체 신청사를 대하며/최병대 한양대 행정학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

    [시론] 분수 넘치는 지자체 신청사를 대하며/최병대 한양대 행정학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

    길을 지나다 웅장한 건물을 짓고 있는 한 공사현장과 우연히 마주쳤다. 도대체 무슨 건물이 저렇게 거창한지 확인해 보니 어느 대도시의 구청 건물이란다. 이럴 즈음 성남시의 새로운 청사가 준공되어 집들이를 한다며 2억 7000만원의 혈세를 쏟아부으며 난리법석을 떨었다가 주민들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같은 해에 준공한 용인시 신청사의 건축비와 면적규모(1415억원, 2만 4560평)가 전남도의 신청사(1112억원, 2만 4500평)보다 크고, 인구 100만명도 안 되는 성남시가 인구 1000만명의 서울특별시와 엇비슷한 규모와 건축비로 지은 호사스러운 신청사를 누가 이해하겠는가? 단체장의 집무실이 중앙부처 장관실이나 국회의원, 대기업의 계열사 사장실보다 큰 것이 비일비재하다니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1995년 민선자치 이후 지난해 7월까지 새로 지어진 신청사가 59개, 총 2조 4883억원으로 청사당 평균건립비용이 약 422억원이며, 이 가운데 약 15%가 지방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평균 31.2%인 것임을 감안할 때, 심히 우려를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또한 현재 신축 중이거나 신축계획인 지방자치단체는 광역 4개, 기초 15개에 이르고 있다. 모름지기 지방자치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여 행하며 더불어 책임도 함께 지는 것이다. 어느 누가 번듯한 건물에서 편안하게 근무하고 싶지 않겠느냐마는 일에도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난 아직 우리나라의 공공청사가 낡고 극도로 시설이 열악하여 공무원이 근무하기가 극히 어려운 곳을 본 적이 없다. 선진외국의 공공청사를 방문해 보면 해당기관의 모든 기능이 한곳에 집중된 것을 찾아보기 어렵고 대개가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세월의 흔적이 배어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곳곳에서 보수의 망치질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인들 번듯한 통합청사를 지어 모든 기능을 한곳에 모아 근무하고 싶은 욕구가 없을까마는 그들 나름대로 여러 분리된 공간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민선체제가 부활한 지 15년이 되고 있다. 일천한 지방자치 경험에 앞으로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길이 험난하고 멀기만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방자치를 폄하하려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한쪽에서는 기초자치단체의 통폐합이 상당한 정도로 논의되고 있으며, 시·도를 폐지하고 국가기관화하려는 움직임도 도사리고 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한가로이 신청사를 짓고 호사스러운 집들이에 분주하다니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여!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이만큼이라도 자라나는 데 그대들이 흘린 땀이 얼마인가? 자칫하면 그대들이 흘린 땀을 한순간에 그대들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음을 아는가? 외화내빈, 속이 텅빈 채 겉모습만 화려하다고 주민들이 박수치며 환영하겠는가? 그동안 그대들이 흘린 땀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것인가. 지금 이순간도 그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주민들의 눈초리가 보이지 않는가. 겉모습의 화려함보다 속이 꽉 찬 품격있는 지방자치를 기대해서는 안 되는가? 규모와 분수에 걸맞지 않은 호화청사, 다가오는 내년 6월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그대는 알고 있겠지.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
  • ‘옥에 티’에 발목잡힌 예산안

    ‘옥에 티’에 발목잡힌 예산안

    국회가 내리 7년째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시한(12월2일)을 넘겼다. 언뜻 보기엔 여야가 정쟁만 일삼느라 예산안을 뒤로 미룬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치열한 예산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3일 현재 16개 상임위 가운데 7개 상임위가 여전히 예산소위원회나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가 예산안을 지각 처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이다. 하지만 일부 항목이 ‘옥에 티’처럼 발목을 잡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진 사례도 많다. ●“4대강 연계된 저수지 3000억 깎아야” 대표적인 곳이 농림수산식품위의 ‘저수지 논란’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96개 저수지의 둑을 높이기 위해 5000억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 가운데 74개 저수지 사업은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4대강과 연계돼 있다며 3000억원 정도를 깎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간사인 김우남 의원은 “농림부는 갈수기 때 하천용수로 쓰기 위해 저수지 둑을 높이겠다고 하지만, 하천용수는 치수사업으로 농수산위 소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의 4대강 예산(3조 5000억원)을 심사해야 하는 국토해양위도 핵심 쟁점은 4대강과 관련된 800억원이다. 국토부는 3조 2000억원에 이르는 또 다른 4대강 사업을 수자원공사에 맡기고 수공이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치러야 할 이자 등 금융비용 800억원은 국토부 예산으로 잡았다. 야당은 국회 심사를 받지 않는 수공 예산은 그렇다치더라도 국토부 몫의 800억원은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행안위 40兆 중 20억 때문에 진땀 비록 지각은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옥에 티’를 극복한 상임위도 있다. 행정안전위는 40조원에 이르는 행정안전부 예산안의 발목을 잡던 20억원을 이날 겨우 해결했다. 행안부는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예산 40억원과 별도로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와 한국자유총연맹에 각각 10억원씩 책정한 예산안을 국회에 냈다. 지원 목적은 ‘밝고 건강한 국가사회 건설과 성숙한 자유민주 가치 함양’이었다. 민주당은 “수백개의 비영리단체가 40억원을 나눠쓰는데, 두 단체에만 모호한 목적으로 거액을 떼어줄 수 없다.”고 맞서 왔다. 민주당은 결국 전직 대통령 예우 예산 50억원을 끼워 넣으며 두 단체에 20억원씩 지원하는 것을 용인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가운데 4대강 의심 사업으로 지목됐던 수변 연계 문화관광권 개발 등의 예산을 삭감, 의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홀몸노인에 목도리 1300개 전달

    홀몸노인에 목도리 1300개 전달

    “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사랑의 목도리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김해지역 아줌마들이 참여하는 ‘김해아미(아줌마 그리고 미시)’라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독거노인들에게 선물할 목도리를 만드느라 땀을 흘리고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목도리 만들기에는 이 카페의 회원 6000여명 가운데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난 10월 초부터 김해시 장유면 아파트 도서관 등에 모여 목도리 뜨기를 시작해 현재 흰색·빨간색·보라색 등 색색의 두툼한 목도리 1300여개를 만들었다. 회원들은 목도리를 만든 사람의 이름을 새긴 라벨을 붙인 뒤 1개씩 포장해 성탄절 이전에 김해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독거노인을 위한 목도리 만들기는 경남지역 복지재단인 생명나눔재단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생명나눔재단측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던 카페 회원들에게 이를 제안해 재단에서 500여만원의 실값을 부담하고 카페 회원들이 노동력을 제공해 따뜻한 목도리 사업이 추진됐다. 김해아미 김영아(36) 회장은 “목도리 뜨기뿐 아니라 앞으로 독거노인 말벗되기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프로농구]KCC 전구단 상대 첫 승리

    [프로농구]KCC 전구단 상대 첫 승리

    지난 시즌 KCC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프로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결국 7차전까지 가서야 승자가 결정됐다. ‘괴물센터’ 하승진에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추승균, ‘한국형 용병’ 마이카 브랜드 등을 앞세운 KCC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었다. 그런 불꽃 승부를 나눈 두 팀이었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삼성은 KCC에 2전 전승을 거뒀다. KCC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 삼성이었다. 그렇게 세 번째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전자랜드전에서 코뼈가 부러진 전태풍이 결장했지만 KCC는 4연승을 쾌속질주하던 중이었다. KCC는 3쿼터 초반 11점차(43-32)까지 여유있게 앞서다 외곽포가 살아난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쿼터 종료 4분30여초를 남기고 이승준(11점 5리바운드)의 패스를 받은 강혁(16점·3점슛 3개)의 컷인 플레이로 46-47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서 갈렸다. KCC는 하승진(12점 13리바운드)과 아이반 존슨(33점 5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데다 강병현(20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4쿼터에서만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터뜨려 경기종료 3분30여초 전, 77-66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테렌스 레더(27점 11리바운드)가 4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KCC가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을 90-80으로 누르고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13승(7패)으로 선두권과 승수를 나란히 맞췄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KT&G가 SK를 66-60으로 누르고 6승(12패)째를 챙겼다. SK는 8연패. 지난달 14일 LG전(93-88) 이후 8연패에 빠졌다. 방성윤-김민수-주희정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에 사마키 워커, 문경은까지 코트를 밟았지만 1쿼터 8점, 2쿼터 7점으로 15점을 뽑는데 그쳐 역대 정규리그 전반 최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한 해 전국적으로 20만마리의 떠돌이 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때 사랑받았던 애완견이었지만 지금은 거리로 내몰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는 강아지들. 사회적인 문제가 될 정도로 유기견의 증가는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떠돌이 개를 가족처럼 보호하고, 나아가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할 수는 없을까.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45분) 연말특집 ‘문화비평 2009’. 2010년 서울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데 이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석해 한국미술을 국제시장에 알린 양혜규, 김아타, 구정아씨. 그리고 옛 기무사 터에 짓고 있는 미술관 등 숱한 화제들로 2009 미술계는 다사다난했다. 2009 한국 미술계를 전격 해부한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인식을 만나 유진과 결혼계획을 굽히지 않던 민수는 돌아서는 길에 복통을 느낀다. 결국 고통을 못 견디고 바닥에 쓰러진 민수는 응급실에 실려 간다. 한편 유진은 인식 때문에 민수가 유산할 뻔했다며 더 이상 민수를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마음에 걸린 옥봉은 민수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간다. ●괜찮아U(SBS 오후 6시25분) 양반 도시로 알려져 있는 경상북도 안동. 식객단들이 안동의 특산품 마 체험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산에서 나는 장어’라는 애칭답게 자양강장에 특효라는 마. 몸에 좋다면 물불 가리지 않는 우리의 식객단이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마 만찬을 얻기 위한 식객단의 분투가 시작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자연에 가장 가까운 그릇 옹기. 1200℃의 불가마 앞, 보름 밤낮을 떠나지 못하고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의 전통 옹기를 제작하는 옹기장들이다.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그릇 옹기를 만들기 위해 극한의 현장에서 365일 땀 흘리는 옹기장이들을 만나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누구나 흔히 겪는 속쓰림, 복통, 소화불량. 심각성을 못 느껴 간과하기 쉬운 이런 증상들이 소화기 건강의 적신호다. 자신도 모르게 속병을 키워 온 환자들. 그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해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나섰다. ‘라뽀’코너에서 소화기내과 의료진들의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본다.
  • 腸이 걱정되면 식습관을 바꿔라

    腸이 걱정되면 식습관을 바꿔라

    흔히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보라고들 권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물론 불규칙한 식생활과 스트레스, 운동조차 하기 힘든 바쁜 일과에 내몰리다 보면 누구나 한두 가지쯤 대장 관련 증상을 갖게 된다. 최근의 폭발적인 대장암 증가도 이런 실태와 무관하지 않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미루지 않고 장 건강을 위해 나쁜 습관을 과감히 개선한다면. ●기름진 음식에 술·담배까지… 소화기 질환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최근의 대장암 증가 원인으로는 주로 육류나 기름진 음식이 꼽히는데, 이런 섭생은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독성물질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장 점막세포를 손상, 변질시킨다. 이런 손상과 변화가 반복되면 점막세포가 용종을 거쳐 암으로 발전한다. 또 단백질은 암모니아와 아민 등의 부패물질로 분해되고, 고지방은 대장 내 유해세균을 증가시키는데, 이 중 대장균·박테로이데스·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유해세균이 장염과 궤양 등 대장질환을 일으키고, 혈액 속에서 발암물질을 만들어 대장암을 유발한다. 술과 담배, 불에 탄 단백질, 염장식품 등도 주의해야 한다. ●외면 당하는 곡물·채소류 변비를 막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는 김·다시마 등 해조류와 콩·보리 등의 곡물류, 사과·알로에·자두·당근 등 과채류가 좋다. 이런 식품군에는 섬유소가 많기 때문이다. 섬유소는 영양소는 아니지만 다량의 수분을 흡수, 대변의 양을 많고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한다. ●장에는 물이 보약 대변의 약 70%는 수분이고 나머지가 음식물 찌꺼기와 장내 세균이다. 때문에 수분 공급은 배변과 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대변의 수분이 흡수돼 생긴 변비에 효과적이다. 특히 잠자리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아침에 탈수가 오기 쉬우므로 기상 후 물을 한 컵씩 마시면 좋다. 사람은 1일 1.5∼2ℓ 정도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국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을 제외하고도 하루 4∼5잔 정도의 물을 마셔주면 장운동에 좋다. ●밤참의 유혹 불규칙한 식사는 과식·폭식을 유발해 장내 세균에 의한 부패물질 생산의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해 장염과 궤양 등이 생기기 쉽다. 특히 밤참이 문제다. 장은 낮과 달리 밤에는 활동력이 떨어져 음식의 소화·흡수가 더디다. 따라서 밤 9시 이후에는 음식을 안 먹는 것이 좋으며, 식사가 늦어지면 미리 김밥 등 간식을 먹어 공복감을 해소하면 과식·폭식을 피할 수 있다. 저녁은 채식 위주로 간단히 먹는 게 좋고,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화장실 장기 체류? 음식물이 십이지장·소장을 거쳐 대장 끝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은 연동운동 때문인데, 이 운동이 원활해야 쾌변이 된다. 변비는 이런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신호이자 장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바른 식습관과 함께 배변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변 중 습관적으로 신문·잡지를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또 배변욕이 느껴지면 즉시 배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복해서 변을 참다 보면 변비가 오기 쉽다. 배변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식사 직후. 위에 음식이 들어가면 결장이 운동을 시작해 S상 결장에 쌓여 있던 배설물이 직장으로 옮겨간다. 이 때 자극이 대뇌에 전달돼 배변욕을 느끼는데, 아침식사 직후 이 느낌이 가장 강하다. 따라서 아침식사 후에는 배변욕을 안 느끼더라도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다. 변을 계속 참으면 대장의 감각이 마비돼 나중에는 배변욕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설사·변비가 오락가락 지사제나 변비약도 조심해야 한다. 변비나 설사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으면 나중에는 약효가 크게 떨어져 약의 복용량을 늘려야 하는 악순환으로 대장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약물이 대부분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유해 세균과 부패물질을 늘리기 때문이다. 또 변비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체내 칼륨이 빠져나가 장운동이 무력해져 오히려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내시경, 겁나서 못한다? 대부분의 소화기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을 잃기 전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라면 위내시경은 1년마다, 대장내시경은 5년마다 하는 것이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최민호 교수 ■ 대변으로 본 장 건강 대변의 주성분은 사멸한 장내 세포나 영양분이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이므로 대변에는 장내 환경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따라서 대변의 양과 형태·색깔·부드러운 정도와 냄새를 살피면 장 건강을 알 수 있다. ▲황갈색:좋은 균이 많은 장. 황색에 가까울수록 이상적 ▲갈색:좋은 균의 수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 ▲초록색:음식이나 약의 영향. 초록색 설사는 식중독 가능성 ▲검정색:육류 위주의 식사나 변비로 부패한 변 ▲붉은색:항문·직장 출혈이 의심됨 ▲회백색:간장·췌장·쓸개에 질환 가능성 ▲설사나 묽은 변:피가 섞였다면 검진 받아봐야 ▲바나나·똬리 모양:가장 이상적인 변 ▲토끼똥 모양:검고 냄새가 심하면 장내에 나쁜 균이 많다는 증거 ▲양이 많음:바나나·똬리 모양이면 좋음 ▲양이 적음:식이섬유가 부족한 상태 ▲심한 악취:장에 나쁜 균이 많음.
  • [열린세상] 원전 강국은 인재양성에서/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원전 강국은 인재양성에서/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19세기 말 인류는 원자핵 속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세 가지 실험적 발견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에 힘입어 이를 이용하게 됐다. 세 가지 발견이란 1895년 뢴트겐에 의한 X선 발견, 1896년 베크렐에 의한 방사선 발견, 1897년 톰슨에 의한 전자의 발견을 말한다. 1942년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연쇄반응에 성공했다. 그 결과는 2차 세계대전의 종식을 알리는 원자폭탄의 탄생이었다. 1956년에는 영국의 콜더 홀 원자력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상업용 발전을 시작했다. 핵의 평화적 이용이 시작된 것이다. 이듬해 미국은 시핑포트 원자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100여개의 원전을 건설하면서 원자력 선진국으로 거듭나게 됐다. 그러나 원전의 시발지였던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아일랜드(TMI) 발전소에서 1979년 방사능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가 없는 경미한 사고였지만 이후 30여년 동안 원전 증설이 중단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은 최대 원자력 기업을 일본에 팔았고 화력 발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의지해 왔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협약이 대두되면서 ‘청정에너지원 확보’라는 명분 아래 원자로 30여기를 계획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의 연구 및 제조기술 인력도 미국 원전사의 요청으로 지난 2000년 초부터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프랑스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미국의 원전기술을 도입, 발전소 건설에 매진했다. 그 결과 전체 생산 전력의 79%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과 인재를 자랑하는 나라가 됐다. 앞으로 30여년 동안 800조원대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전 건설 시장을 차지하는 데 있어서 프랑스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물론 프랑스는 글로벌 이슈인 온난화의 대응에도 가장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에 원자로가 최초로 가동되면서 관련 연구가 시작됐고, 1971년에 기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TMI 사고 1년 전인 1978년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사실 원전의 황무지에서 해외에 거주하고 있던 과학자들을 불러 모아 시작된 한국의 원자력사는, 모든 것이 궁핍한 상황에서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땀과 눈물로 이룩한 신화창조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가 세계 6대 원전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자금도 아니었고, 풍부한 자원도 아니었다. 가난한 나라를 경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우수한 인력, 그들의 사명감과 노력의 결과였다. 원자력 연료, 원전 설계와 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우뚝 섰으며, 원전 종합 설계와 주기기 설계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술진을 보유하게 되었다.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 발전소를 설계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원자력산업의 신성장동력화를 위해 국내 원전의 비중을 36%에서 59%로 확대키로 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른 정원 감축으로 원자력계는 인력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특별히 원자력산업 인력에 대해서는 외부기관에 용역을 주어 조직진단 중에 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본다. 미국의 우(愚)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탄소 녹색성장의 인프라 역할과 진정한 원전강국의 지름길인 원전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인재 양성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할 시점이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최대 자원은 우수한 인력과 이들이 창조해내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박녹 한전원자력연료㈜ 감사·영남대 겸임교수
  • [28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지난 10월17일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된 후 허경영씨는 반론을 발표하고 각 언론사에 배포해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나 증언은 누락시켰다는 주장, 지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이 진실임이 입증되었다는 것은 또 어디까지 진실인지 검증해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우리나라 제1의 무역항인 부산항의 보조항, 감천항. 컨테이너가 아닌 내용물이 보이는 벌크 화물전용의 수출입항이다. 수출입품 모두가 수작업으로 선적, 하역되기 때문에 부두엔 언제나 사람냄새가 물씬 풍긴다. 무역항에서 만난 부두사나이들의 이야기. 치열한 인생들이 모여 있는 부산 감천항으로 떠나본다. ●반갑습니다 선배님(KBS2 오전 9시30분) 개그계의 아이디어뱅크. 갈갈이 박준형이 모교 ‘관악고등학교’를 찾아 간다. 개그맨의 꿈을 실현시켜 준 ‘세상을 비틀어보는’ 시선! 그리고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노상 리어카, 주유소 등 불철주야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합격신화 뒤에 숨겨진 땀과 눈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청난은 건강이 집대문 앞에서 전화로 놀러가도 되느냐고 묻지만 건강은 돌아가라고 한다. 재수는 어영의 집 앞에서 이상과 어영의 행복한 모습에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고 괴로워서 술을 마신다. 한편 과자는 건강이 모르게 휴대전화로 청난에게 전화하려는데 건강이 때마침 나타나 휴대전화를 가로챈다. ●제10회 대한민국 영상대전(OBS 오후 8시50분) 영상 전문가와 아마추어가 함께 참여해 화합의 장을 펼쳤다. ‘영상대전’은 영상문화에 관해 국민적 이해를 넓히고 국가 성장 동력인 영상 콘텐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MC몽과 주얼리가 축하공연을 펼쳤고, 선덕여왕의 이요원, MC 손석희, 개그우먼 박지선 등이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신세대 ‘국민약골’로 뜬 개그맨 한민관. 부모님과 함께 사는 러브하우스를 공개한다. 한때 아역 배우를 꿈꿨다는 한민관의 어린시절 얼짱 사진과 한민관의 방을 공개한다. 아들을 왜 안 먹이느냐는 말이 가장 싫다는 어머니의 약골탈출 프로젝트. 가물치즙, 배즙, 양파즙 등 각종 건강식을 소개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평생을 땅만 보며 살아온 안삼례 할머니. 농사일로, 품팔이로, 제대로 허리도 펴지 못하고 아들 둘을 키워낸 할머니. 하지만 현재 남은 것은 가난과 외로움뿐이다. 배우자가 고관절질환으로 10여년을 투병하다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악착같이 살아오신 할머니의 사연을 만나본다.
  • [제15회 서울광고대상- 본상]고객만족상-쌍용건설 ‘건설의 기적을 세우다’

    [제15회 서울광고대상- 본상]고객만족상-쌍용건설 ‘건설의 기적을 세우다’

    이번 광고대상 수상작은 쌍용건설의 땀과 열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실제 시공 중인 호텔 사진을 메인 이미지로 사용했으며, 피사의 사탑보다 10배 더 기울어졌다는 외벽 기울기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리나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의 중심에 세워지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의 위용을 보여주는 동시에 ‘싱가포르 중심에 건설의 기적을 세우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쌍용건설의 자부심과 기술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 호텔은 55층 3개동 2,500객실이 들어서는 초대형 규모이며, 특히 두 개 건물이 지상 70m 높이인 23층에서 만나 55층까지 건설되는 세계 최초의 입(入)자형 구조로 프로젝트 초기단계부터 이슈가 되어왔습니다. 완공 이후의 더 좋은 작품과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임을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약속드립니다.
  • 구청장 에세이집 출판기념회

    구청장 에세이집 출판기념회

    한인수 금천구청장이 28일 금나래아트홀에서 자전 에세이집 ‘도전과 비상’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1967년 군 입대 당시 정치 입문을 결심하고, 1979년 ‘YH사건’과 당시 신민당 김영삼총재 의원직 제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 구속됐으며, 1980년 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인사 탄압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는 등 파란만장했던 정치 현장에 대한 체험을 담담하게 회고했다. 또 시흥동 출신으로 ‘금천 토박이’인 한 구청장이 8년간 재임하며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을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땀 흘려 온 과정을 뒷이야기 중심으로 재미 있게 담아냈다.
  • 꿀벅지는 가라!…가요계도 ‘청순글래머’ 대세

    꿀벅지는 가라!…가요계도 ‘청순글래머’ 대세

    청순한 얼굴에 볼륨감 있는 몸매, 이른바 ‘청순 글래머’가 남성들의 로망을 담은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배우 신세경의 애칭으로 각광받게 된 이 키워드는 오래 전부터 남성들에게 이상형 1순위로 꼽혀왔다. 이러한 트렌드는 가요계도 예외가 아니다. ‘청순 글래머’ 몸매는 여성 가수들의 인기 요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화려한 무대 의상을 소화하며 더욱 빛이 나게 소화하게 만드는 여성 가수들의 볼륨감 넘치는 몸매는 여성들에게 부러움을, 남성들에게는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① ‘보다 과감하게!’ 아이비 2년반 만에 컴백한 섹시 아이콘 아이비(본명 박은혜)는 전보다 과감해진 노출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2009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 (Mnet 2009 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닉쿤과 키스 퍼포먼스를 연출했을 당시 그들의 무대를 더욱 긴장되게 만든 것은 아이비의 아찔한 의상 때문이었다. 가슴 라인이 절반 이상 드러나는 선정적인 의상은 격렬한 춤 동작에 방송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② ‘걸그룹 청순글래머’ 포미닛 가윤 걸그룹 포미닛의 메인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가윤(본명 허가윤)은 가창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그는 이미 네티즌 사이 ‘청순 글래머’ 1순위로 꼽힐 만큼 완벽한 몸매 균형을 자랑한다. 가윤의 키는 165cm로 크지 않지만 작은 얼굴에 서양적인 몸매를 지니고 있어 무대 의상은 항상 미니스커트를 소화한다. 최근 가윤의 화장을 하지 않은 생얼이 공개되며 “화장 안한 얼굴이 더욱 예쁘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③ 섹시 의상이 발견한 볼륨, 브아걸 미료-제아 퍼포먼스와 비쥬얼을 한층 강화해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는 컴백과 함께 몰라보게 날씬해진 자태로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인터뷰에서 “평균 3~4Kg 정도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자신감도 상승한 브아걸은 ‘아브라카다브라’ 무대에서 몸매에 피트되는 의상을 소화, 그간 숨겨왔던 S라인을 드러냈다. 그간 각선미 미인으로 주목받았던 가인 외에 미료와 제아는 볼륨감 있는 몸매로 무대 의상을 더욱 화려하게 소화했다. ④ ‘근육 몸매’ 게리골드스미스 골드 3인조 혼성그룹 ‘게리골드스미스’(GaryGoldSmith)의 홍일점 골드(본명 김지영)는 데뷔 전 이효리, 장나라, 김건모, 업타운, 크라운제이 등의 유명 가수들의 백업 댄서로 활동했던 이력 덕분에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다. 새 타이틀곡 ‘내 사랑 스토커’에서의 콘셉트 변화로 볼륨 몸매를 살짝 드러내게 된 그는 “잔근육이 발달해 삼두박근도 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뮤지컬 ‘동키쇼’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의상의 노출 빈도가 이 많아졌는데 관중들이 제 근육 몸매에 놀라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⑤ ‘은근 글래머’ 소녀시대 써니, 제시카 지난 ‘지’(Gee) 활동에서 타이트한 면 티셔츠와 핫팬츠를 소화하며 한층 성숙된 몸매를 뽐낸 소녀시대. 그 중 네티즌들이 뽑은 ‘청순 글래머’는 누굴까. 멤버들은 인터뷰에서 “아직 섹시와 거리가 멀다.”고 재차 웃어보였지만, 네티즌들은 써니와 제시카의 볼륨 몸매에 주목해왔다. 실제로 소녀시대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몸매를 지닌 멤버?’라는 질문에 써니와 제시카를 뽑기도 했다. ‘꿀벅지’에 이어 여성가수들의 특정 부위가 어필되는데 대해 일부 여성단체에서는 여성을 상품화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거부감도 제기돼왔다. 반면 여성가수들의 홍수 속 치열한 경쟁에서 이러한 비쥬얼적 요소는 자신만의 여성스러운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인기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다큐 시선] 연탄을 담은 풍경들[동영상]

    [뉴스다큐 시선] 연탄을 담은 풍경들[동영상]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그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詩, ‘너에게 묻는다’ 중에서> 시인은 말합니다, 조선팔도 거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득바득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연탄차라고. 불이 붙으면 그대로 재가 될 때까지 뜨겁게 더 뜨겁게 자신을 태우는 연탄. 세상을 얼릴 듯했던 겨울 새벽 추위를 모두 몸으로 견딘 것처럼 연탄은 회색빛 재로 변해 버렸습니다. 연탄보일러가 데운 한 칸 방의 온기, 연탄불에 구운 노릇노릇한 고구마의 달콤함…. 젊은 세대에게는 낯설기만 한 연탄에 대한 기억을 아직도 간직한 이들이 있습니다. 연탄재처럼 부서져 가는 기억의 마지막 끝을 일상인 양 잡고 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제가 태어난 곳은 서울 시흥동의 연탄공장입니다. 오늘(21일)은 날씨가 좀 풀려서 그런지 공장 너머 지하철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은 아침부터 트럭 행렬이 이어지면서 휴일인데도 평일보다 더 시끌시끌합니다. 저는 지금 25t짜리 대형 트럭을 타고 어딘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러는데 저와 제 친구들이 가는 곳이 부자 동네인 강남이라네요. 저도 이제 ‘강남물’ 좀 먹는 게 아닌가 싶어요. 자! 제가 어디로 가는지 함께 따라오시죠. ●서울 시흥동 연탄공장 이야기 제 고향 ‘고명산업’은 서울에 2개뿐인 연탄공장 중 하나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11월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지요. 하루 연탄 생산량은 30만장 수준입니다. ‘얼마 안 되네.’라고 생각하시나요? 무려 100대가 넘는 차량이 온종일 눈코 뜰 새 없이 오가는 모습을 보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직원분들은 누가 오가는지도 신경도 안 쓰고 일만 하십니다. 제 아버지(?)는 1978년부터 이 공장에서 근무한 신희철 전무입니다. 아버지가 일을 시작했던 1970~80년대만 해도 서울에 연탄공장이 무려 19개나 있었답니다. 그때는 서울의 하루 연탄 소비량이 2000만장이나 됐다고 합니다. 당시 이 공장의 하루 연탄 생산량도 지금의 두 배가 넘는 60만~70만개 수준이었죠. 1970년대 석유파동 때는 하루 100만장까지 찍어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 지역 하루 연탄 소비량은 얼마나 될까요. 아버지 말로는 70만장 정도에 불과하다네요. 이 공장은 1990년대만 해도 과거 삼천리연탄(현 삼천리E&E)의 시흥 공장이었습니다. 연탄산업이 사양길을 걷던 1997년, 본사가 시흥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자 아예 당시 직원들이 공장을 인수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답니다. 공장을 새로 열 당시만 해도 10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한때 60명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외환위기로 석유 대신 연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자 직원 수는 자연스럽게 줄어 현재는 27명이 공장에 몸담고 있습니다. 직원 평균 연령이 60살이 넘을 정도로 평생을 연탄과 함께 한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새 직원을 고용하면 되지 않냐고요? 모르시는 말씀. 요즘 젊은이들은 연탄공장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꺼려합니다. 올 들어 경제가 어렵다 보니 사무실에 석유난로 대신 연탄난로 놓는 분들도 많지요. 그런데 아마 이런 인기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정부 아저씨들이 무연탄 수급 불균형 해소라는, 한번 들으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를 정책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랍니다. 쉽게 말해 공장에 지급하던 보조금도 줄이고 가격을 자율화한다는 얘기입니다. 벌써 1일부터는 연탄의 공장도 가격이 개당 403원에서 483원으로 올랐답니다. 시설농가 등에는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니지요. 여하튼 저는 이제 강남으로 갑니다. 트럭에서 잠깐 잠이나 자야겠네요. ●거여동의 연탄 이야기 “47, 48, 49, 50…. 아니다, 49개까지 옮겼지. 다시 합니다, 49, 50, 51….” 어, 이게 무슨 소리야. 벌써 도착했나. 밖을 보니 20대 청년들과 10대 학생, 50대 아저씨가 함께 나란히 줄을 지어 연탄을 옮기고 있습니다. “연탄 200개를 옮기려면 아직도 멀었다.”면서 일행을 재촉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언뜻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두 남자가 함께 연탄을 들고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부자(父子) 사이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어린 친구가 아저씨라고 부르는 걸 보니 부자 사이는 아니군요. 분명히 강남으로 간다고 했는데 여기는 강남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튼 연탄 특유의 냄새가 아침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마을 전체로 번졌습니다. 아! 이제 알았습니다. 여기는 송파구 거여동. 서울에서 가장 연탄을 많이 때는 동네입니다. 그리고 저 사람들은 ‘따뜻한 한반도사랑의 연탄나눔운동(한반도연탄나눔운동)’의 무료연탄배달 행사에 온 분들이라는군요. 법무법인 지평지성, 대학생 동아리 단체 ‘케피터즈’ 등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허허, 저렇게 연탄 나르면 안 되는데, 몇 명은 처음 연탄배달을 하는 분들이 분명합니다. 그래도 연탄 몇 번 나르다 보면 땀이 저절로 흐를 겁니다. 자, 이제 제 차례가 됐습니다. 저는 어디로 갈까요. 저의 새로운 안식처는 홀로 사는 김융래(71) 할아버지의 집입니다. 김 할아버지는 자신의 단칸방 옆에 차곡차곡 쌓이는 연탄에서 눈을 떼지 못하시는군요. 아마 5월까지 연탄을 써야 한다며 머릿속으로 연탄 수를 세고 계신 듯합니다. 김 할아버지를 비롯해 한 가구당 들어가는 연탄은 200~300장 수준입니다. 추울 때는 하루 3~4개, 날이 풀리면 1~2개의 연탄을 쓰지만 대부분 어르신들은 날이 조금이라도 풀릴 때에는 한 장이라도 아끼신답니다. 그래야 봄 사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추위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웃 주민인 안귀래(80) 할머니도 연탄을 쓰십니다. 안 할머니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데요. 몇몇 분들이 연탄을 받지 못하신다고 한숨을 쉬시네요. “지난번에는 연탄 없는 집에 우리 집 연탄을 나눠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집이 생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안 할머니의 고운 마음에 저도 갑자기 뭉클해집니다. 올해 한반도연탄나눔운동과 함께한 단체는 지난해 300여개에서 500여개로 늘었다고 합니다. 참가자도 3만 2000명에서 5만명으로 늘었다는 것이 원기준 사무총장의 설명입니다. 기업체 등의 후원금이 줄어들고 있지만, 봉사활동 참가자가 많아지니 그래도 힘이 되는 소식 아닙니까? 한반도연탄나눔운동은 봄·여름 사이 전국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연탄사용가구 실태조사를 한 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연탄 배달을 시작합니다. 원 사무총장의 표현을 빌리면, 연탄봉사활동은 ‘사회적 효도’입니다.. ●노원구 월계2동 연탄가게 이야기 아 참, 말이 나온 김에 얘기 하나 더 할게요. 동네 연탄가게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요즘에는 공장에서 직접 배달을 해 연탄가게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연탄을 살 일도 거의 없을 테구요. 제 친구 가운데 재개발이 예정된 노원구 월계2동의 연탄가게로 간 애들이 있습니다. 가격이 530원 정도에 팔린다니 저보다는 비싸게 팔리는 친구들이죠. 주인 김문국(53)씨가 구멍가게와 연탄가게를 함께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평생을 그곳에서 사셨다고 합니다. 김씨 연탄 창고에는 지금도 1000장 남짓한 연탄이 쌓여있습니다. 많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200장씩 나눠 갖는다고 계산하면 다섯 사람 정도 분량밖에는 되지 않는 양입니다. 제가 호황을 누리던 1960~70년대에는 하루에 수 백 장이 팔리는 것도 예사였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주문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오히려 짜증을 낼 정도였다고 합니다. 경사가 가파른 동네까지 배달을 나가다 보면 웬만한 공사판 노동일보다도 고됐기 때문이지요. 김씨가 연탄배달 나갈 일이 크게 줄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인근에 주공상계19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때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일대의 연탄 판매량은 갈수록 급감했고 지금은 단골 빼고는 찾는 이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제가 김씨의 연탄가게에 갔으면 어땠을까요. 어쩌면 봄이 될 때까지 새 주인도 못 만나는 신세가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여하튼 저는 이제 담담히 재가 되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모두 따뜻한 겨울 보내십시오.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연탄의 역사 1966년 석유에 밀려 하향기 1990년대 초 폐광시대 맞아 탄광매몰 사건이나 연탄가스 중독사고는 1970~80년대 일간지의 사회면을 장식한 단골메뉴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연탄무료배달 소식 정도만 간간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연탄전성시대는 갔다. 우리나라 연탄공장의 효시는 대한제국 시기에 일본인이 평양에 설치한 공장이다. 광복 후에는 대성산업이 연탄공장의 맹아(萌芽)였고, 삼표·삼천리연탄 등 3대 메이저사가 1960년대를 대표했다. 이후 연탄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1963년 말 전국의 연탄공장 수는 400여개에 달했다. 그러나 업체 간 과열경쟁은 여러 부작용을 낳았고 불과 2년 뒤인 1965년에는 3분의1 수준인 130여개로 공장 수가 줄었다. 정부도 1966년부터는 에너지 정책 중심을 석탄에서 석유로 옮기기 시작했다. 1969년에는 석유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37.4%를 차지해 처음으로 석탄을 추월했다. 1973년 석유파동으로 연탄 소비량이 잠시 늘기도 했지만 내리막길을 걷는 연탄의 소비감소 추세를 막지 못했다. 1980년대 후반 도시가스의 보급으로 연탄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1990년대 초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폐광시대를 맞았다. 현재 에너지 소비에서 연탄·무연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이다. 난방보다는 고깃집 등 음식점 연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위험천만 스턴트 액션 ‘파쿠르’ 찬반논쟁 가열

    무모할 정도로 위험한 스턴트 액션을 즐기는 러시아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니아가 생기면서 대중에게도 친숙해지고 있는 건 익스트림 스포츠인 파쿠르. 마치 넓이뛰기를 하듯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거나 기차레일 밑에 기어들어가는 등 목숨을 저당 잡힌 위험천만한 액션 스포츠다. 지난 18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파쿠르 시연대회가 열렸다. 무대는 허름해 보이는 18m 높이의 건물 옥상. 옥상에 모인 일단의 러시아 청년들이 차례로 건물 밖으로 몸을 날렸다. 목적지는 7m 간격을 두고 서 있는 14m 높이의 또 다른 건물 옥상. 아찔한 장면에 보는 사람들은 식은 땀을 흘리면서 가슴을 졸이지만 청년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날개를 달고 있는 듯 한동안 공중을 비행하면서 반대편 건물옥상에 내려앉는다. 이에 앞서 러시아에선 철로에서 일단의 청년들이 스턴트 액션을 즐겼다. 절정의 아드레날린을 경험한다면서 철로에 몸을 깔고 ‘머리 위로 기차가 지나가는 경험’을 했다. 생명을 건 액션을 즐기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러시아 사회에선 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매니아가 늘어나는 만큼 파쿠르를 금지해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포츠라기보다는 자살행위에 가깝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쿠르에 대한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파쿠르만한 스포츠가 없다는 것이다. 건물 뛰어넘기 파쿠르를 즐긴다는 한 남자는 “(위험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파쿠르만큼 평등한 스포츠는 없다고 본다.”면서 “동일한 조건에서 A지점에서 출발해 B지점에 도착하는 단순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최소한 파쿠르를 할 때는 누구가 평등한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낙서테러’ 당한 4000만 원짜리 조각품

    수천만 원의 가치를 지닌 조각품이 낙서 테러를 당해 독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새벽 독일 나흐렌돌프에 있는 한 예술가의 작업실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당이 몰래 침입해 완성된 조각품에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만 파운드(한화 약 4000만원)를 호가하는 달걀 모양의 조각품에 초록색 도료로 ‘즐거운 부활절’이라는 글을 남겼다.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이 예술품은 1년에 걸친 모든 작업을 마치고 출고 날짜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보기 흉측한 낙서로 인해 조각품은 예술적 가치를 잃었으며 작가는 망연자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팬은 “예술가의 피와 땀이 담긴 조각품이 바보들에 의해 몇 초 만에 쓰레기로 바뀌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나흐렌돌프 경찰은 “스튜디오에 침입한 범인과 낙서 테러 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2 오전 9시30분) 최근 몰라보게 예뻐진 외모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강유미가 모교 광주 경화여고를 찾아간다. 고교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하면서 연극배우를 꿈꿔 왔던 강유미. 하지만 졸업 후 가정형편 때문에 백화점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남몰래 흘려야 했던 땀과 눈물, 그리고 욕심 많은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어영과 재수가 같이 있는데 현관문이 열리면서 약혼자 성미 어머니가 찾아온다. 재수는 성미 어머니에게 부장검사가 부부싸움을 한 두 분을 화해시키려고 자리를 마련했다며 위기를 모면한다. 청난은 건강이 선을 본 이후 건강이를 다른 여자에게 뺏길까봐 노심초사하다 건강을 불러내 명품 옷을 사준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석주는 혜림과 여준이 함께 있었던 일 때문에 여준을 나무라는데 상은은 여준 편에서 한 마디 거들어준다. 여준은 상은에게 첫 월급 선물을 달라고 하지만 상은은 위약금을 달라고 여준을 향해 손을 내민다. 한편 여준은 상은이 선물한 로션을 철호가 맘대로 바르자 인상을 쓰며 볼멘 소리를 한다. ●그대 웃어요(SBS 오후 10시) 정인은 데이트하면서 라면을 사준 현수에게 항의하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이 좋기만 하다. 이른 새벽부터 확성기에 대고 기상을 외쳐 온 식구들 잠을 깨운 정길은 만복에게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있냐고 묻는다. 정길을 만난 한세는 현수가 정인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집을 사드릴테니 당장 나오라고 한다. ●더 인터뷰(OBS 오후 9시50분) 추신수 선수와의 단독인터뷰가 방송된다. 올해 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추신수 선수는 ‘더 인터뷰’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MLB에서 있었던 사연, 포기하고 싶었을 때의 심정 등을 털어놓았다. 특히 추신수 선수는 WBC 참가 뒷얘기, 윤석민을 비롯한 대표 팀 동료들에 대한 평가, 결혼 얘기 등을 풀어 놓는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8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조두순. 그는 정말 술 때문에 죄를 지었나. 조두순 사건을 통해 문제가 된 주취감경 관행에 대해 살펴보고, 그 관행을 가능하게한 관대한 술 문화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가 되짚어 봐야 할 문제는 없는지 고민한다. ●특집다큐 아라한, 완전한 행복(KBS1 오후 5시10분)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얀마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고화질 HD화면에 담았다. 고요한 새벽 2500년 전 붓다의 모습 그대로 탁발하는 승려들의 행렬, 진심을 담아 공양하는 순수한 미얀마 불교인들의 이야기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에서 수행 중인 남방불교 스님들도 인터뷰한다.
  • “월급은 적지만 삶에 대한 애착 얻었죠”

    “월급은 적지만 삶에 대한 애착 얻었죠”

    산업 각 분야에서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발휘해 온 고령 근로자들이 19일 한자리에 모였다. 노동부는 고령자 고용강조 주간(11월 셋째주)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고령자 재취업 수기 공모전’ 당선자 8명과 고령 근로자 채용 우수업체 등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정종수 노동부 차관을 비롯해 정부 및 노사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고령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재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나는 사랑 배달부’라는 글로 수기 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안숙희(60·서울 고척동)씨는 “꽃 배달을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땀을 흘릴 때 느끼는 희열이 최고의 보람”이라면서 “나이가 많다고 걱정했던 고용주도 지금은 젊은 사람들보다 낫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중소기업 경리 등으로 일하며 두 딸을 키워 온 안씨는 2004년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4년간 집에서 요양을 하며 생전 처음 휴식기를 가졌지만 몸과 마음의 병은 더 깊어만 갔다. 갑갑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지난해 꽃배달 업체에 취직한 안씨의 월급은 100만원이 전부. 하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는 삶에 대한 희망과 애착을 얻게 됐다. 고령 구직자 채용에 앞장서온 동양고속운수 등 모범업체 5곳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은 오랜 경력을 가진 고령근로자들이 실수가 적고 조직문화를 잘 이해한다고 전했다. 동양고속의 경우 상시근로자(744명)중 50세 이상 근로자 비율이 44.6%(332명), 55세 이상 근로자 비율이 17%(131명)에 이른다. 이 회사 박찬원 과장은 “50세 이상 경력 근로자 위주로 채용하다 보니 사고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고령 인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용연장형 임금피크제나 60세 이후 계약직 전환 뒤 연장근무제 등을 운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영웅 없는’ 재난영화…패러다임의 변화

    ‘영웅 없는’ 재난영화…패러다임의 변화

    재난영화는 지금까지 두 번의 큰 변화를 맞았다. 첫 번째는 지난 2004년 개봉한 ‘투모로우’고 두 번째는 얼마 전 개봉한 ‘노잉’과 최근 개봉한 ‘2012’다. 재난의 종류나 강도 혹은 CG(컴퓨터그래픽)의 비약적인 발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재난을 바라보는 시각자체가 달라졌고 재난을 담아내는 서사구조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투모로우’ 이전까지의 재난영화들은 인간에 의한 재난이건 천재지변에 의한 재난이건 재난이 발생하면 영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극복하며 가족애를 일깨워줬다. ‘트위스터’, ‘볼케이노’, ‘아마겟돈’, ‘딥임팩트’, ‘코어’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재난의 발생원인만 다를 뿐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영화에서 주인공이나 문제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은 대부분 과학자나 엔지니어다. 이들 중 대부분은 괴짜 아니면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라 재난을 사전에 경고해도 정부 관료나 관계자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재난이 닥치면 그들 중 한 사람이 희생을 하거나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다. 이는 자연에 대한 두려움임과 동시에 어떤 위기상황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인류의 자신감을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매번 비슷한 구성을 고집해왔던 재난영화는 이야기보다 화려한 볼거리에만 관심이 집중돼 왔다. 하지만 ‘토모로우’에서 기존의 통념이 깨졌다. 전체적인 구성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투모로우’는 영웅으로 대변되는 누군가에 의해 재난이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재난이 스스로 ‘소멸’해 버린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했어도 천재지변에 맞닥뜨린 인간은 자연 앞에 나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된 자연이 대재앙을 몰고 올 수 있음을 경고만 하고 스스로 물러났다면 이젠 인류를 집어 삼키고 멸망을 고한다. 멸망에서 인류를 구원해줄 영웅은 이미 ‘투모로우’에서 사라졌다. ‘2012’는 재난이 누군가에 의해 해결되거나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재난에 의해 파국을 맞는 인류의 모습을 담았다. ‘노잉’은 결정된 종말론을 말한다는 점에서 여타 재난영화들과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재난으로 인해 인류멸망을 맞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이다. 두 영화에서도 극소수의 인류가 살아남아 새 출발을 암시하긴 하지만 이는 자연의 분노가 극으로 치달았음을 암시함과 동시에 현대인의 자신감 상실을 의미한다. 관객들이 재난영화에 환호하는 이유는 단순히 특수효과를 이용한 시청각적 볼거리 때문만이 아니다. 재난영화는 경외감조차 갖게 되는 자연이라는 외부적인 요소와 끊임없는 인간의 욕망이 몰고 오는 과실과 징벌이라는 내부적인 요소가 만나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엄청난 난관을 극복하는 인간 의지야말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재난영화만의 관객 흡입 요소다. 하지만 영웅도 사라졌고 재난도 파국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재난영화가 등장해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들지 궁금하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김장의 추억/오일만 논설위원

    어릴 적 겨울철 풍속도 가운데 하나가 김장 담그기였다. 지금처럼 김치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 일종의 연례행사였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집에 모여 떠들썩하게 김장을 담그던 기억이 선하다. 잔심부름하다가 얻어먹는 ‘겉절이’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런 공동체적 풍습은 단절화된 아파트 문화가 도입되면서 점차 사라지는 옛 모습이 됐다. 엊그제 모처럼 옛날로 돌아가 떠들썩한 김장 담그기를 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주말농장에서 100포기 가까운 배추를 수확하게 됐다. 당초 장인어른이 심심풀이로 시작했던 배추농사가 제법 결실을 보게 되자 처갓집에 총동원령이 떨어진 것이다. 텃밭에서 배추를 뽑아 소금에 절이고 무채를 버무려 김칫소를 집어넣는 일련의 작업이 공동으로 이뤄졌다. 모든 작업이 끝나고 김장 김치를 먹으며 품평회가 열렸다. 시장 배추와 달리 농약 없이 기른 무공해 배추라 맛이 좋다는 평이다. 나름 고생했던 배추 농사가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땀 흘리는 만큼 보람을 얻는 흙의 철학을 주말농장에서 배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우리말 여행] 학을 떼다

    학질은 여름철 모기가 옮긴다. 줄여서 ‘학’이라고 하는데 말라리아를 말한다. 학질에 걸리면 설사와 구토를 하고 높은 열에 시달린다. 발작과 빈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열이 나니 땀도 많이 흘린다. 지치고 그야말로 질리게 된다. 낫기도 쉽지 않은 모양이다. ‘학을 떼다’에서 ‘떼다’는 의미는 보이지 않는다. 어떤 것에 진땀을 빼거나 질렸다는 말이다.
  • [2010 서울신문 신춘문예] 예비 문인들이여 내일에 도전하라

    [2010 서울신문 신춘문예] 예비 문인들이여 내일에 도전하라

    ‘행인임발우개봉(行人臨發又開封)’이라고 했던가. 당나라 시인 장적(張籍)은 그리운 이에게 보내는 편지에 행여 할 말을 다 못했을까 편지 들고 막 떠나려는 아이를 붙잡고는 다시 봉투를 뜯어봤다. ‘춘향전’의 이몽룡도 마찬가지 심정이었을 테고 말이다. 소슬한 찬바람이 분다. 또다시 신춘문예의 계절이 돌아왔다. 다듬고 또 다듬어 만들어낸 ‘유일한 최고의 작품’이겠지만 우체통에 넣기 전 다시 뜯어 고쳐보고픈 충동이 일곤 한다. ‘임발우개봉’ 하지 말자. 이제껏 나를 키워낸 땀과 눈물, 불안과 두려움, 희망, 열정 등 모든 것을 믿고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신춘문예 담당자 앞’으로 자신있게 원고를 보내자. 다음달 11일까지 신춘문예 원고를 접수하는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어느덧 61회째로 접어들며 회갑을 맞았다. 첫 해인 1950년 김성한, 오영수부터 시작해서 올해 한국 문단의 최고 히트상품인 김경주(2003년·시), 문제 작가 편혜영(2000년·소설), 백가흠(2001년·소설), 김이설(2006년·소설) 등 젊은 신예까지 한국 문단의 자양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자칫 시, 소설에 밀려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시조와 동화 등에서도 한분순(1970년) 한국시조시인협회장, 한국아동문학협회장을 지낸 조대현(1966년) 등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작가들을 배출했다. 권성우(1987년), 유성호(1999년) 등 평단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이렇듯 한국 문단의 ‘어제와 오늘’이 되는 작가들이 쏟아졌다. 소설가 백가흠은 “당선에 대한 막연한 집착보다는 나의 열정을 쏟아부은 그 작품에 대한 신뢰, 믿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면서 “수 백대 1의 경쟁률을 거쳐야 하는 만큼 좋은 꿈을 꾸는 것도 필요조건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백가흠이 말하는 ‘좋은 꿈’은 요행이 결코 아니며 ‘불행의 방지’에 가깝다. 실제 모든 평가의 명백한 기준은 투고 작품의 질이다.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신경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는 백가흠의 조언처럼 불행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 원고지 첫 표지는 물론, 겉봉투에 응모 분야를 정확히 명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법상 기존의 형식 파괴가 주조를 이루는 요즈음 시인지, 시조인지, 심지어 소설인지조차 헷갈리는 원고도 있곤 한다. 신춘문예 담당자의 자의적 분류가 응모자의 뜻과 맞아떨어지면 다행이지만 아닐 경우 낭패가 아니겠는가. 서류 봉투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숱한 불면의 밤을 거치며 피만큼 진한 눈물로 낳은 살덩이같은 자식들을 딱지 접듯 두 번, 세 번 접어서 편지봉투에 넣으면 스스로 너무 안쓰럽지 않은가. 어떤 이들은 조금이라도 구겨질까 염려하며 세 번, 네 번 테이프로 감싸고, 일명 ‘뽁뽁이 봉투’에까지 담기도 하니 소중한 원고를 대하는 자세는 예비문인들 간에도 대비된다. 시 부문의 경우 응모 조건은 ‘3편 이상’인 만큼 4~5편이면 충분하다. 지난해 어떤 응모자는 15편을 보내는 열정을 과시했지만, 신춘문예는 절대량으로 뽑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한 심사위원은 “너무 많은 원고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세 작품이 심사위원에 마음에 쏙 들었다가도 균질의 수준을 보장하지 않은 채 나머지가 수준에서 떨어질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응모할 때 알아두면 좋아요 1. 응모분야 명확히 기재할 것 2. 서류봉투 이용해 깔끔하게 3. 시 부문 응모 땐 4~5편이면 충분 ●보내는 곳 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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