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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꽃미남 감독 ‘코 후비적 영상’ 화제

    독일 꽃미남 감독 ‘코 후비적 영상’ 화제

    영화배우 톰 크루즈를 연상하게 하는 조각 같은 외모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요하임 뢰브(50)의 다소 ‘추접한’ 행동을 포착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꽃미남 감독의 비밀 간식’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지는 이 영상은 유로2008 경기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1분 여 영상에는 요하임 뢰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겨드랑이에 찬 땀을 손으로 훑고 그것도 모자라 이 냄새를 맡는 다소 엽기적인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는 걸 의식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 이와 함께 소개된 또 다른 장면은 더욱 추접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경기를 응시하던 요하임 뢰브 감독이 엄지손가락으로 코를 한번 후비적 파더니 손가락을 그대로 입으로 가져가 맛 보는 모습이 포착된 것. 당시 이 영상은 유로 2008 최고의 엽기 영상으로 꼽혀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소개돼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꽃미남 감독의 독특하고 다소 충격적인 취향이 뒤늦게 알려졌지만 여성팬들은 여전히 요하임 뢰브 감독에 열광하고 있다. 한 여성팬은 “코를 파는 모습도 더할 나위 없이 섹시하다.”고 요하임 뢰브 감독을 향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멋진외모와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내는 뢰브 감독은 광고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스포츠 스타가 아닌데도 독자적인 팬클럽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방송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입에 맞춰 골라쓰는 ‘선크림’ ‥스틱부터 파우더까지

    타입에 맞춰 골라쓰는 ‘선크림’ ‥스틱부터 파우더까지

    여름이 다가오면 항상 준비해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 어떤 선크림을 사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할까 고민했다면, 이젠 어떤 제형의 제품을 사용해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볼까를 고민해야 한다.최근 선크림이 다양한 제형들로 앞다퉈 출시됐다. 각 제형 별로 피부타입에 맞춰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선크림 제품들을 소개한다.◆스틱물속에서도 잘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커버력이 뛰어난 제품이다. 매끈하게 피부에 펴지긴하나 매트한 타입이라 피부의 칙칙함이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피부에 잘 밀착돼 윤기 있는 피부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으며 워터프루프, 오일 프루프 효과가 우수하다. (시세이도 선 프로텍션 스틱 파운데이션(SPF36, PA++) 9g, 38,000원) ◆ 팩트메이크업을 하고 난 다음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때면 항상 고민하게 된다. 그때 필요한 제품이 바로 팩트형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위에 수시로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번들거림이 없다.백탁과 가루날림이 없어 부담 없이 메이크업 위에 수시로 덧바를 수 있으며 들뜸 없이 촉촉함과 화사함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인공향, 인공색소, 합성 방부제 무첨가 제품.(숨 선 어웨이 베이크드 에센스 선(SPF50+, PA++) 9g 50,000원) ◆ 스프레이손이 닿지 않아서 고민이었던 등이나 어깨 부위 같은 바디의 경우 끈적임이 없고 흡수가 빠른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것이 좋다. 쿨링 효과까지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더운 여름 몸에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유기농 쉐어버터, 라벤더, 알로에 성분이 자외선에 지치고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수분을 공급해 준다. 또한 무파라벤, 무색소의 저자극 처방으로 민감한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해서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해피바스 쿨링 선 스프레이(SPF50+, PA+++) 150ml, 17,000원)◆ 파우더자외선을 차단해주는 UV차단 분체를 활용해 가루로 만든 파우더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 후 수시로 덧발라도 두껍게 느껴지지 않고 보송함이 느껴진다.얼굴에 유분이 많아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효과적인 제품으로 특수한 투명 파우더 입자로 수시로 덧발라도 백탁 현상 없이 본연의 피부 톤 그대로 자연스럽게 마무리 해준다. 산소정화 효과와 더불어 미백 성분 또한 포함되어 있어 산소같이 맑고 환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에뛰드 산소정화 화이트 C 선 파우더(SPF50+, PA++) 13g,31,000원)◆신제형 버블 겔 작은 거품으로 이루어진 듯한 질감의 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탄력있고 독특한 버블질감을 가진 제형으이다. 프라이머처럼 매끈하고 파우더리한 마무리감을 지닌 자외선 차단제. 번들거리고 끈적이는 느낌 때문에 선크림을 꺼려하는 이나 프라이머 겸용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이라면 신제형 버블 겔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쉬폰 케익처럼 폭신폭신하면서 파우더를 바른 듯한 보송함까지 느낄 수 있는 제품. 땀이나 피지에 지워짐 없이 낮 시간 동안 화장이 깨끗하게 지속되고 롱 래스팅 파우더의 함유로 과잉 피지나 잔여 오일을 계속적으로 흡수해 파우더리함을 꾸준히 유지시켜준다. (리오엘리 파우더리 선 쉬폰(SPF50+,PA+++) 30g, 28,000원)사진 = 리오엘리, 에뛰드, 해피바스, 숨, 시세이도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비타민] ④ 유니폼 1인당 몇벌 가져가나

    지난 12일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그리스와의 첫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승리감에 도취될 새도 없이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웃통을 벗어젖혔다. 테오파니스 게카스(프랑크푸르트)와 껴안는가 싶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땀에 흥건히 젖은 찝찝한(?) 옷이지만, ‘꿈의 무대’에서 다른 나라 유니폼을 ‘득템’하는 것도 훌륭한 기념품이 될 만하다. 유니폼을 계속 바꿔 입다가 부족하면 어쩌지. 그런 걱정이라면 안 해도 된다. 월드컵대표팀은 1인당 무려 36벌의 유니폼을 챙겼다. 왜 이렇게 많이 가져왔을까. 선수들은 전반전이 끝난 뒤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땀에 젖은 옷을 벗어 놓고 뽀송뽀송한 새 옷을 입는다. 경기당 기본적으로 두 벌을 준비하는 것. 그런데 태극전사들이 모든 경기에서 빨간색 유니폼만 입는 게 아니다. 색깔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해준다. FIFA는 본선 32개국 협회에서 주·부 유니폼을 받아 경기마다 일괄적으로 배정한다. 한국은 그리스·아르헨티나전에선 주 유니폼(빨간 상의-흰 하의-빨간 양말)을, 나이지리아전에선 부 유니폼(흰 상의-파란 하의-흰 양말)을 입게 됐다. 이걸 통보받은 시간은 지난 7일. 이미 남아공에 도착한 직후였다. 주·부 유니폼을 모두 갖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 전·후반 갈아입을 두 벌의 옷이 색깔별로 준비된 것. 결국 한 경기에 총 4벌의 유니폼이 배당된다. 총 36벌이니 9경기를 치러도 될 만큼 유니폼은 넉넉하다. 결승까지 간다고 해도 7경기인데 말이다. 연장전을 가거나 찢어지거나, 분실되는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했다는 설명. 대신 훈련복은 4벌을 알뜰하게 돌려 입는다. 훈련마다 한 벌씩 입고, 로테이션으로 세탁해서 입는다. 나이키에서 협찬받아 공짜(!)이지만 유니폼은 비싼 편이다. 시중가는 상의가 약 20만원, 하의가 9만원 선. 선수용은 땀 흡수력이나 무게감 등 기능적인 면이 일반 판매용보다 월등하다. 일반 나이키 매장에서 접하는 유니폼은 디자인만 같은 보급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비담당은 유니폼을 잃어버릴까 전전긍긍이다. 유니폼을 한국에서 공수하려면 최소 5일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 나이키에 유니폼을 신청하면 3일 정도 걸리고, 동대문 인쇄소에서 선수 등번호와 이름을 마킹해야 한다. 포장해서 남아공까지 항공우편으로 보낸다고 해도, 잘 도착할 때까지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얼마 전 곽태휘(교토상가)가 부상으로 낙마해 강민수(수원)가 갑작스레 남아공으로 떠날 때, 장비담당은 이런 고초(?)를 겪은 바 있다. 챙겨간 유니폼을 모두 입을 만큼 태극전사들이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타입에 맞춰 골라쓰는 ‘선크림’ ‥스틱부터 파우더까지

    타입에 맞춰 골라쓰는 ‘선크림’ ‥스틱부터 파우더까지

    여름이 다가오면 항상 준비해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 어떤 선크림을 사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할까 고민했다면, 이젠 어떤 제형의 제품을 사용해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볼까를 고민해야 한다.최근 선크림이 다양한 제형들로 앞다퉈 출시됐다. 각 제형 별로 피부타입에 맞춰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선크림 제품들을 소개한다.◆스틱물속에서도 잘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커버력이 뛰어난 제품이다. 매끈하게 피부에 펴지긴하나 매트한 타입이라 피부의 칙칙함이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피부에 잘 밀착돼 윤기 있는 피부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으며 워터프루프, 오일 프루프 효과가 우수하다. (시세이도 선 프로텍션 스틱 파운데이션(SPF36, PA++) 9g, 38,000원) ◆ 팩트메이크업을 하고 난 다음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때면 항상 고민하게 된다. 그때 필요한 제품이 바로 팩트형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위에 수시로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번들거림이 없다.백탁과 가루날림이 없어 부담 없이 메이크업 위에 수시로 덧바를 수 있으며 들뜸 없이 촉촉함과 화사함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인공향, 인공색소, 합성 방부제 무첨가 제품.(숨 선 어웨이 베이크드 에센스 선(SPF50+, PA++) 9g 50,000원) ◆ 스프레이손이 닿지 않아서 고민이었던 등이나 어깨 부위 같은 바디의 경우 끈적임이 없고 흡수가 빠른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것이 좋다. 쿨링 효과까지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더운 여름 몸에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유기농 쉐어버터, 라벤더, 알로에 성분이 자외선에 지치고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수분을 공급해 준다. 또한 무파라벤, 무색소의 저자극 처방으로 민감한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해서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해피바스 쿨링 선 스프레이(SPF50+, PA+++) 150ml, 15,000원)◆ 파우더자외선을 차단해주는 UV차단 분체를 활용해 가루로 만든 파우더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 후 수시로 덧발라도 두껍게 느껴지지 않고 보송함이 느껴진다.얼굴에 유분이 많아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효과적인 제품으로 특수한 투명 파우더 입자로 수시로 덧발라도 백탁 현상 없이 본연의 피부 톤 그대로 자연스럽게 마무리 해준다. 산소정화 효과와 더불어 미백 성분 또한 포함되어 있어 산소같이 맑고 환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에뛰드 산소정화 화이트 C 선 파우더(SPF50+, PA++) 13g,31,000원)◆신제형 버블 겔 작은 거품으로 이루어진 듯한 질감의 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탄력있고 독특한 버블질감을 가진 제형으이다. 프라이머처럼 매끈하고 파우더리한 마무리감을 지닌 자외선 차단제. 번들거리고 끈적이는 느낌 때문에 선크림을 꺼려하는 이나 프라이머 겸용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이라면 신제형 버블 겔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쉬폰 케익처럼 폭신폭신하면서 파우더를 바른 듯한 보송함까지 느낄 수 있는 제품. 땀이나 피지에 지워짐 없이 낮 시간 동안 화장이 깨끗하게 지속되고 롱 래스팅 파우더의 함유로 과잉 피지나 잔여 오일을 계속적으로 흡수해 파우더리함을 꾸준히 유지시켜준다. (리오엘리 파우더리 선 쉬폰(SPF50+,PA+++) 30g, 28,000원)사진 = 리오엘리, 에뛰드, 해피바스, 숨, 시세이도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구 창의왕] 동작구 토목과 고강주 팀장

    [우리구 창의왕] 동작구 토목과 고강주 팀장

    “창의는 크고 대단한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작은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것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거리 도서관’을 기획한 고강주(52) 동작구청 토목과 도로굴착팀장은 ‘창의’를 이렇게 정의했다. 고 팀장는 일과시간의 대부분을 길거리에서 보낸다. 그의 업무가 상·하수도와 같은 지하 시설물을 관리하고, 보도블록 설치를 위한 도로굴착 사업을 총괄 지휘·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보행자들의 환경과 휴식공간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대방로 3000권 도서 인기 폭발 고 팀장은 주민들이 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그늘에 앉아 잠시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거리 도서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구청에 즉시 ‘거리 도서관’을 제안했고, 지난 5월 신대방동 경남교수아파트 앞 대방로에 폭 4m, 길이 12m 규모의 ‘대방로 거리 도서관’이 첫선을 보였다. 이 도서관에 3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됐고, 행인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신대방동에 사는 김희만(59)씨는 “시원한 그늘에서 버스 등을 기다리는 동안 시 한수로 땀을 식힐 수 있는 쉼터가 생겨 너무 좋다.”면서 “바쁜 일상에 쫓겨 책 읽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거리 도서관에서 짬짬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고 팀장은 ‘거리 도서관’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도서량을 늘리기 위해 숭실대 등 지역 대학교와 구·시립 도서관 등을 돌며 헌 책을 얻고 있다. 또 인근 아파트 노인회, 부녀회 회원들과 협의해 ‘거리 도서관’을 주민들의 자율적인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중·고교생들이 교과서, 참고서 등 헌책을 필요한 책과 바꿀 수 있는 물물교환장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학·시립 도서관 헌책 기증 받아 고 팀장은 2007년 ‘보행자를 보호하는 인도 만들기’로 동작발전 아이디어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해 도로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보도부문 개선사례’를 서울시에 제출, 창의시정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준공표지판 설치’ 등 주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창의행정’에 앞장섰다. 또 지난해에는 차도와 보도 경계석에 다양한 무늬를 표면에 새겨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이디어 제품도 개발했다. 이 아이디어는 특허청에 출원, 개당 2500원의 세외수입을 올리는 동작구 제1호 창안제품으로 등록(제30-0461484)됐다. 고 팀장은 “앞으로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권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문학의 깊이와 재미 함께 추구”

    “문학의 깊이와 재미 함께 추구”

    “순수 문학이 담고 있는 깊이와 엔터테인먼트 문학이 주는 스릴,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오에 겐자부로 문학상을 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일본 신예 나카무라 후미노리(33)가 수상작 ‘쓰리’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한국어판 출간(양윤옥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을 기념해서다. 지난 14일 서울 서교동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장르 경계짓기와 같은 기존 질서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젊은 작가답게 거침없이 펼쳤다. 그는 “도스토옙스키가 ‘죄와 벌’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문학의 성취를 동시에 이뤘던 것을 의식하면서 썼다.”고 말했다. 소매치기라는 뜻의 일본어 제목인 ‘쓰리’는 순수 문학처럼 인간 존재 본연의 탐구에 천착하면서도, 장르 문학적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소설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문학의 원로이자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75)는 자신이 직접 120여권의 후보작을 다 읽고 수상작으로 골라 더욱 화제가 됐다. 나카무라는 2002년 신초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뒤 노마 문예상, 아쿠타가와상 등을 휩쓴 일본 문단의 떠오르는 인기 작가다. 그는 “인류 최초의 직업이 매춘 다음에 소매치기라는 것을 어디에선가 읽고 인간의 근본적인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면서 “운명의 존재 여부와 이를 만들려는 쪽과 깨부수려는 쪽의 대결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학생 서포터 통신] “승리 응원… 기다려라 요하네스버그”

    [대학생 서포터 통신] “승리 응원… 기다려라 요하네스버그”

    서울신문은 외환은행이 온라인 이벤트로 선발한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서포터스’와 함께 월드컵의 열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남녀 대학생 10명의 풋풋하고 발랄한 상상과 남아공의 경험을 통해 월드컵의 즐거움, 한국 축구팀과 대한민국의 성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4강의 신화’를 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온 국민이 하나된 순간을 경험한 뒤 4년마다 월드컵이 시작되면 몸이 뜨거워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For the Game, For the World’라는 슬로건처럼, 경기로 세계가 하나가 되는 순간에 참여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2010년 남아공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마침내 꿈이 실현됐다. 지난달 ‘2010 FIFA 월드컵의 승리를 외환은행과 함께!’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서포터스로 1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한국-아르헨티나전을 관람하며 응원전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남자 6명과 여자 4명으로 구성된 10명의 우리 서포터스는 ‘열정’만큼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베트남을 비롯한 제3지역에서의 봉사활동, K-리그 대전 서포터스, 스포츠지 인턴기자, 붉은악마 응원단을 비롯해 독일 대회에 이어 이번 남아공월드컵에 참여하는 친구도 있었다. 또한 나 역시 세계여행을 끊임없이 해 왔다. 지난 12일 비가 쏟아지는 서울에서 우리는 한데 모여 한국-그리스전을 응원했다. 90분 후 2-0으로 승리 확정! 그날의 비는 더이상 비가 아니라, 땀이었다. 우리의 커다란 승리의 함성이 그곳까지 전달된 것이겠지! 이제 ‘원정 첫 16강 진출’을 위해 아르헨티나전에서 우리의 응원은 더욱더 중요해지게 됐다. 14일 출국하면서 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 함께 가는 박정윤(24·한경대 행정학과)씨는 “그리스전을 응원하다 보니 2002년이 떠오른다. 승리로 장식한 첫 경기인 만큼 우리가 응원할 아르헨티나전 역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재성(27·고려대 산업공학과)씨도 “그리스전에서 태극전사들이 열심히 뛴 것처럼 우리도 온 국민의 염원을 남아공 현지에서 태극전사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멀리 가기 위해선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대학생 서포터스로서 대한민국 선수들과 함께,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세계인들과 함께 남아공에서 월드컵을 맞이하겠다. 기다려라, 요하네스버그! ●전재훈 1987년생. 협성대에서 광고홍보학과 경영학을 공부한다. 20 06년 독일월드컵 서포터스. 30여개국 여행을 통해 ‘지피지기’를 실현하고 있다. 세계인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 세계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횟배앓이

    오뉴월 보릿고개 넘기가 힘겨웠던 것은 배고픔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부잣집 개 먹듯 굶주렸던 시절, 쫄쫄 곯아 빈속에 뭐라도 채워넣어야 했는데 뭐가 있었어야지요. 점심 도시락도 없이 학교에서 찧고 까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한없이 멀고 힘겨웠습니다. 깡마른 마빡에 괜히 식은 땀이 배이고, 주린 탓에 하늘이 빙빙 돌아넘어가면 배고픔을 못 견딘 철부지들, 우르르 길가 마늘밭으로 몰려들어가 쪼옥 쪼옥 마늘종을 빼먹곤 했지요. 약이 오른 마늘종은 참 매웠습니다. 빈속에 마늘종을 먹다 보면 나중에는 속이 아려 모두들 혀를 내두르며 마알간 침만 줄줄 흘려대곤 했지요. 그렇게 마늘종을 빼먹다 보면 어김없이 “아이고,배야.” 하며 나뒹구는 애가 있습니다. 텅 비어 쓴물만 가득 찬 뱃속에 독한 마늘종을 우겨넣듯 삼켜 댔으니 그걸 받아먹은 뱃속 회충들이 발광을 했을 터이지요. 배를 움켜쥐고 나뒹굴던 애는 솔밭에 누워 숨을 몰아쉽니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송송 배어난 진땀이 솔바람에 식을 무렵, 애는 툭툭 털고 일어나 귀가를 서두릅니다. 그런 일이 다반사니 배앓이를 한 놈도, 그걸 지켜보는 놈들도 그다지 놀라지 않습니다. 그런 마늘종을 요즘 사람들이 먹는다고 달라질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요새야 회충이 없으니 횟배앓이는 없겠지만 대신 많은 사람들이 위장병을 가졌으니 빈속에 마늘종을 씹어 삼켰다가는 아마 데굴데굴 구를지도 모릅니다. 위염, 위궤양으로 상처난 위벽에 마늘즙을 문질러 댄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느 장사가 그걸 감당하겠습니까. 그러니 회충 없다고 안심할 일은 아닙니다. 위장 건강은 회충과는 무관한 일이니까요. jeshim@seoul.co.kr
  • 이정수 아버지, 편지 통해 응원..”내 아들 자랑스럽다”

    이정수 아버지, 편지 통해 응원..”내 아들 자랑스럽다”

    지난 12일 그리스 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의 아버지가 타지에서 땀 흘려 뛰고 있는 아들에게 글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이정수 부친인 장태호(55)씨는 14일 한 매체를 통해 이정수를 응원하기 위한 장문의 편지를 전달했다. ‘사랑하는 아들 정수에게’라고 시작된 편지에는 고생하고 있는 아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 등이 묻어났다. 장씨는 “남아공 현지에는 낮과 밤 기온 차가 심하다고 하는데 몸은 괜찮은 지, 감기 조심하고 몸 관리 잘했으면 한다.”며 “난 네가 초등학교 때부터 월드컵대표가 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아들을 격려했다. 이어 “남아공으로 출발할 때도, 공항에 나가야 되는데 병원 일이 바빠 나가지도 못하고 다른 부모들은 다 나왔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상대 팀이 강팀이라고 해도 겁먹지 말고, 평소에 하던 대로 감독님 지시에 따라 잘했으면 한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와도 너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너는 승부욕이 강하지 않니.”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아빠 엄마는 네가 골을 넣자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며 “지금까지 너무너무 잘하고 있어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몸조심하고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극전사 기살리기… TV 끄고 거리응원 어때요

    태극전사 기살리기… TV 끄고 거리응원 어때요

    월드컵이다. 다시 한번 거리로 나선다. 두 팔을 앞으로 하고 박수를 치며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쳐 저멀리 아프리카 대륙을 누빌 태극 전사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야 하는 순간이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한국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문화가 된 거리 응원은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전도 거리 응원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최강국이다. 물론 축구 실력이 기준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따지면 한국(47위)은 아르헨티나(7위), 그리스(13위), 나이지리아(21위)에 이어 최하위다. 그러나 세계 에너지기구 기준의 국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는 4억 8870만 이산화탄소톤(tCO₂·9위)으로 아르헨티나(1억 6260만tCO₂·29위), 그리스(9780만tCO₂·36위), 나이지리아(5140만tCO₂·53위)에 크게 앞선다. 한국은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도 23위로 그리스(32위)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B조 4개국 가운데 여전히 1위를 유지했으며 32개국 가운데에서는 미국, 호주, 네덜란드의 뒤를 이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11일 부피가 4.85ℓ인 축구공으로 환산하면 한국은 1인당 축구공 105만 2840개 부피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지구의 온난화, 기후 변화를 크게 거들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환경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TV 시청을 매일 한 시간만 줄여도, 종이컵 사용량을 하루 5개만 줄여도 각각 한 달에 축구공 205개, 177개 부피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만 뽑고 거리 응원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에너지시민연대는 다음과 같은 친환경 월드컵 응원 지침을 제시했다. ▲거리 응원은 되도록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한다. 멀리 가야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종이 꽃가루, 막대풍선, 두루마리 화장지 등 일회용 응원도구는 사용하지 않는다. ▲개인 물통을 지참해 원료가 석유인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 물을 낭비하지 않는다.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발생한 쓰레기는 분리 수거한다. ▲손수건을 지참하고, 응원하며 흘린 땀 등은 일회용 종이휴지 대신 손수건으로 닦는다. ▲음식물은 남기지 않고 맛있게 다 먹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대표팀 유니폼 페트병으로 만들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재료는 음료수 페트병’ 유니폼의 원단인 폴리에스테르가 페트(PET)의 원료인 테레프탈산과 에틸렌글리콜으로 성분이 같기 때문이다. 페트병을 녹이면 실을 뽑아낼 수 있고, 이 실로 옷감을 만들어 유니폼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2ℓ들이 페트병 8개 정도이면 유니폼 1벌을 만들 수 있다. 국내 업체 휴비스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11일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르고 나쁜 냄새를 없애는 기능이 뛰어나 대표팀의 유니폼으로 쓰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폐페트병을 수집해 상표와 뚜껑을 버리고 씻는다. 깨끗해진 페트병을 손톱 절반 크기로 잘게 자르면 플레이크(조각) 상태가 된다. 플레이크에는 기포나 다른 화학적 불순물이 포함됐기 때문에 이를 녹여 없앤 뒤 머리카락 5분의1 굵기의 구멍을 통과시켜 원액을 만든다. 이 상태에서 연필심 굵기의 구멍을 다시 한번 통과시킨 다음 국수 모양으로 굳히고 나서 쌀알 크기로 잘게 자른다. 이를 ‘칩’ 또는 ‘펠릿’이라고 부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밴쿠버 氣 받고 16강 꿈★ 이루세요

    밴쿠버 氣 받고 16강 꿈★ 이루세요

    ●김관규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許감독님, 선수들 100% 믿고 맡기세요” 큰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대표팀이 많이 떨릴 것 같다. 나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긴장되고 떨려서 밤잠을 설쳤다. 그래서 허정무 감독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이 된다. 지도자들은 모두가 다 같은 맘이니까. 특히 월드컵은 동계올림픽보다 국민들의 관심도 뜨겁고, 기대도 커서 더욱 부담스러울 것 같다. 물론 조급한 마음이 앞서겠지만, 선수들을 믿고 잘할 거라고 믿어주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목표는 분명히 이뤄진다. 선수들을 믿고, 모든 걸 선수들에게 맡기는 게 노하우다. 감독님은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감독님이 긴장하고 잠 못 잔다고 해서 선수들이 잘하는 게 절대 아니다. 선수들을 100% 믿어주면 된다. 하긴, 나도 올림픽이 끝났으니 말이지 그때는 참 어려웠다. 허 감독님은 워낙 명장이니까 알아서 잘 하실 거라 믿는다. 월드컵팀 출정식이었던 에콰도르전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갔었다. 이승렬이 두 번째 골을 넣었는데, 참 잘하더라.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빙속 3인방’이 어린 나이에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듯 이승렬도 큰일을 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개인적으론 이승렬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박지성·박주영·이청용 셋 중에 첫 골이 터지지 않을까 싶다. 사실 아무 선수나 넣었으면 좋겠다. 우리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도 여름에 빙상 훈련이 지겨울 땐 축구를 종종 한다. 요즘 애들은 어려서부터 스케이트를 타서 공이랑 접할 일이 없다. 그래서 발기술들이 예전 선배들만 못하다. 다들 ‘발치’다. 하하. 그리스전은 저녁에 있으니까 선수들 훈련이 끝난 시간이다. 아직 어디서 응원할지 정하진 못했지만 어디서든 집중해서 경기를 볼 예정이다. 국민들이 올림픽 때 성원해주신 만큼 나도 또 다른 태극전사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11명이 서로 긴장 풀어줬으면” 해주고 싶은 말은 ‘부담없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것뿐이다. 아무래도 큰 경기니까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 지켜보는 사람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아서 심리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나도 올림픽을 앞두고 필요 이상으로 긴장한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너무 간절하고, 너무 원했기 때문에 오히려 압박이 컸던 것 같다. 그래도 축구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11명이 단체로 뛰기 때문에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당일 분명히 떨고 위축되는 선수들이 있을 텐데, 다른 선수들이 차분하게 긴장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서로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도와줘서 잘했으면 좋겠다. 축구의 월드컵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치자면 올림픽이잖느냐. 그렇게 생각하니까 확 와 닿는다. 한 방을 보여주기 위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내가 만약 축구선수라면 이 대회에서 뭔가 보여주려고 이를 악물고 뛸 것 같다. 언론과 주변에서 ‘16강, 16강’하는데 사실 16강은 참 어려운 거다. 선수들이 아등바등 너무 16강에 신경 쓰기보다는 마음을 편하게 가졌으면 좋겠다. 여유 있게 보여줄 거 보여주다 보면, 거기에 약간의 운까지 겹친다면 바라는 대로 될 수 있다. 자꾸만 옆에서 부추기면 할 것도 못 하니까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련다. ●강광배(봅슬레이) “마음 비우고 한뜻으로 뛰어라” 종목은 다르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기다리는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절대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팀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골을 넣겠다는 의지는 있어야겠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어려워진다. 마음을 비우고 공을 차면, 반드시 찬스가 생기고 그러다 결국 골이 터질 거다. 개인플레이가 과하게 되면 전체 팀워크가 깨지고 선수들의 불만이 쌓인다. 개개인이 마음을 비우자는 생각으로 임하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다음은 팀워크를 부탁하고 싶다.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를 향해 같이 가는 것. 봅슬레이가 파일럿·브레이크맨·푸시맨이 있듯 축구대표팀도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기량의 120%를 발휘할 수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지금까지 얼마나 고생했을까. 숱한 축구선수 가운데 23명의 국가대표가 됐다는 자체가 성공이다. 또 세계에서 딱 32개 나라가 출전하는 월드컵 무대에 나간다는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다. 벌써 8번째 본선무대라고 들었다. 꼭 16강을 가야지만 성공은 아니다. 즐기면서 뛰어야 한다. 선수들은 이기려고 해야겠지만, 혹시나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왔다고 크게 실망할 필요도 없다. 그런 과정을 토대로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으니까. 국민들도 너무 높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으면 한다. 이기려고 나가지, 지려고 나가는 선수는 없다. 봅슬레이팀도 100분의 1초라도 줄이기 위해 일년 내내 구슬땀을 흘렸다. 태극전사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뛸 것이다. 스포츠가 갖고 있는 매력인 ‘불확실성’, 그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 ●최흥철(스키점프) “상대팀 팬마저 내 편으로 만들길” 생소했던 스키점프 종목이 지난해 영화 ‘국가대표’로 모든 국민이 아는 스포츠가 됐다. 관심이 뜨거울 때 좋은 성적을 보여줘 인기와 관심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밴쿠버 올림픽 때 성적이 좋지 않아 방황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제 강원도에서 다시 날고 있다. 당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여유롭게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TV로 생중계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신경도 많이 쓰였다. 원래 하던 대로 해야 했는데 잘하려고 했던 맘이 오히려 일을 그르쳤던 것 같다. 워낙 불우한(?) 역사가 있어서인지 축구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못 받는 선수들이 더 끌린다. 팀에 꼭 필요한 존재면서도 그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이영표나 김정우 같은 선수들. 물론 이 선수들도 많은 관심을 받긴 하지만 박지성이나 이청용, 박주영에 가는 관심에 비해 덜한 것 같다. 살림꾼 같은 선수들, 감춰져 있는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골도 의외의 인물이 넣는다면 더 짜릿할 것 같다. 수비수들이 넣어도 좋겠다. 3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안정환에게는 기대가 크다. 12년 만에 꿈을 이룬 이동국도, 그동안 운이 없었던 것 같아서 측은한 맘이 있었다. 이런 선수들이 해결했으면 좋겠다. 스키점프 강국인 북유럽 대회에 나가면 응원소리가 대단하다. 하얀 눈밭 위에 딸랑딸랑 종을 울리면서 서 있는 관객들을 보면 숨이 턱 막힐 때도 있다. 나를 응원하는 소리가 아니더라도 즐겨야 한다. 남아공월드컵에 얼마나 많은 팬이 찾을지 모르겠지만, 상대팀의 팬마저 내 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뛰었으면 좋겠다. 승패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있는 실력만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국가대표, 파이팅!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지금까지 흘린 땀을 믿으세요” 솔직히 나는 축구·야구·농구·배구 같은 종목들에 별 관심이 없다. 어려서부터 40초 안에 끝나는 종목을 계속 타다 보니 10분이 넘어가는 종목은 지루하게만 느껴진다. 내내 집중해서 보는 편이 못된다. 스피드 스케이팅도 월드컵 시리즈가 있는데 사람들이 월드컵이라고 하면 당연히 축구인 줄 알아서 서운했던 기억도 있다. 그래도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붉은 옷을 입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응원하기도 했다. 요즘 월드컵 광고도 많이 나오고, 언론에서도 관심이 많다 보니 덩달아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다. 2005년 11월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주최한 ‘자황컵 체육대상’에서 박주영과 나란히 상을 받았다. 난 그해 3월 월드컵 500m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웠고, 주영오빠는 프로축구에 혜성처럼 등장해 축구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난 당시 ‘축구천재’와 테이블 옆자리에 앉았었다. 분명히 나도 선수였는데, 너무 어려서 그랬는지 축구선수가 마냥 신기했다. 주영오빠가 지금까지 그 일을 기억하고 있을지, 내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모습을 봤을지 정말 궁금하다. 다음에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다. 주변에서 들어보니까 주영오빠가 대표팀의 해결사라고 하던데 나도 괜히 기대가 된다. 꼭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이청용이다. 잘생겨서 좋다. 나도 올림픽 때는 많이 떨렸지만, 그래도 내가 그동안 해온 것을 믿었다. 내가 흘린 땀과 노력을 믿고 겁 없이 달렸다. 평소 하던 대로 하면서,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강팀들이라고 못 이길 이유가 없다. 흘린 땀을 믿고 파이팅!.
  • 쏘아라! 외쳐라! 즐겨라!

    쏘아라! 외쳐라! 즐겨라!

    휘슬이 울렸다. 남아공월드컵이 11일 시작됐다. 지구촌은 4년 만에 다시 월드컵 열기에 휩싸였다. 축제의 시작이다. 자신의 즐거움을 긍정할 시간이다. 유쾌하고 발랄하게 광장에 나올 때가 됐다. 한때 우리는 축구를 전쟁으로 여겼다. 이겨야만 했다. 지는 건 곧 죽음을 의미했다. “상대 다리를 부숴서라도 골을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경기에서 지면 현해탄에 빠져죽으라.”는 말도 공공연했다. 그래서 축구대표팀은 ‘태극전사’였다. 월드컵이 시작되면 출사표를 던졌다. 총칼 차고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의 모습이었다. 떨리고 무서웠다. 경직되고 부자연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었다. 2002년부터 달라졌다. 붉은 열풍이 불었다. 세상도 사람도 모두 변했다. 그리고 8년. 이제 대표팀의 주축은 1980년대 후반생들이다. 이들은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에 오르는 모습을 10대 중반에 지켜봤다. 좀처럼 주눅드는 법이 없다. 알아서 땀 흘리고 최선을 다해 뛴다. 그뿐이다. 결과는 ‘쿨(cool)’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항상 표정이 좋다. 지난달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때였다. 이청용은 기성용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다. 기성용의 슛. 실패였다. 둘은 웃었다. 기성용은 이청용의 어깨를 툭 쳤고, 이청용은 친구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게 요즘 한국대표팀 모습이다. 축구는 전쟁이 아니라 유희이고 오락이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그랬다. ‘밴쿠버 키즈’들은 발랄했다. 태극기가 올라가도 울지 않았다. 웃고, 손 흔들고, 춤췄다. 그래서 강했다. 어디서든 얼지 않고 자기 능력을 잘 발휘했다. 즐기면 상상력이 커진다. 창의적이고 기발한 플레이가 튀어나온다. 그래서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도 선수들에게 “즐겁게 놀자.”고 했다. 이번 월드컵을 ‘유쾌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이제 함께 즐길 시간이다. 1승, 승점, 16강은 숫자에 불과하다. 신명나게 놀다 보면 따라올 보너스 같은 것들이다. 60억 인류에겐 60억개의 월드컵이 있다. 모두 즐기자. 각자의 방식으로 쿨하게….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에너지절약 너무 심해요”

    [관가 포커스] “에너지절약 너무 심해요”

    “한증막 같은 곳에서 일하려니 속 터지네.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융통성 있게 냉방기를 가동하면 좋으련만…”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공무원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불만부터 토해냈다. 요 며칠 때이른 무더위에 곤욕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1주일째 계속되는데 에너지 절약하다 업무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증막 같은데 일하려니” 푸념 서울 한낮 기온이 31도까지 치솟은 1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1층 한 부서의 온도계는 아침부터 섭씨 32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직원들은 “사무실인지 한증막인지 모르겠다.”며 한숨섞인 인사를 주고받았다. 직원 내부 익명 게시판에도 더위를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외교부가 전용으로 쓰고 있는 별관은 상황이 더 열악하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창문 크기가 작은 데다 자동차·각종 집회 소음때문에 창문을 마음대로 열 수도 없다. 이번주 초 행안부 간부회의에서 정부청사관리소는 “에어컨 시험가동에 들어간 뒤 외부온도가 섭씨 28도가 넘으면 냉방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여름철 냉방 시작 기준은 따로 없다.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혈안인 각 청사마다 서로 어느청사에서 냉방을 먼저 시작하는지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게다가 올해 2월 발표된 청사 에너지절약 추진계획은 사무실 냉방 적정온도를 26도에서 28도로 2도 높였다. 이 때문에 세종로 청사는 10일에야 겨우 냉방을 시작했지만 과천청사는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그나마 맏형격인 세종로청사에서 냉방을 과감히(?)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과천청사 근무여건도 마찬가지다. 사무실마다 선풍기는 필수품이 됐다. 직원들은 선풍기를 켜고 부채질도 열심히 해 보지만 땀을 식히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서향인 데다 고층에 위치한 사무실의 고충은 더욱 견디기 힘들다. 과천청사 한 여직원은 “오후에 햇볕이 쏟아지면 블라인드를 내려도 등에서 땀줄기가 흘러내린다.”면서 “임신한 여직원들은 더위 먹을까 봐 무거운 몸으로 휴게실을 들락날락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과장은 “더워서 업무를 못할 지경인데 원칙만 강조하는 청사관리소의 처사가 야속하기만 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원칙만 강조 청사관리소 야속” 한 여직원은 “그래도 여름은 선풍기라도 돌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겨울에는 화재위험 때문에 개인 온열기 사용을 금지해 얼어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세종로 청사는 냉방기가 가동됐지만 직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 줄 모른다. 건물이 오래된 데다 수용인원이 초과돼 중앙냉방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로 내부망용과 외부망용 컴퓨터를 따로 사용해 1인당 PC만 2대로 늘었다. 또한 프린터 등 전자기기, 태스크포스(TF) 증가로 칸막이를 해 놓아 열기가 배출될 통로도 없다. 행안부의 한 직원은 “사무실 온도가 바깥 기온보다 높은데 외부온도를 냉방 기준으로 삼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다. 과천청사 한 사무관은 “청사관리소에 전화를 걸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면서 “냉·난방도 청사에 따라 차별받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진상·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달 개방 평창 백룡동굴

    새달 개방 평창 백룡동굴

    참 사연 많은 동굴입니다. 강원 평창의 백룡동굴 말입니다. 발견 당시 과정도 그렇지만, 발견 이후 종유석 등 동굴 생성물을 노린 사람들에게 당한 ‘침탈’의 과정, 그리고 연이은 수몰 위기 등이 여간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5억년의 역사보다 인간의 눈에 띈 이후, 불과 30년 남짓한 세월 동안 더 기구하고 신산한 삶을 살았던 셈입니다. 그 백룡동굴이 7월 초쯤 일반에 개방됩니다. 여느 동굴과 달리 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조명을 배제했습니다. 방문객 또한 탐험 복장을 갖춘 소수의 인원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관광보다는 교육과 탐사에 주안점을 둔, 체험형 동굴로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사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평굴이라 하나 다소 품은 듭니다. 유격 훈련을 하듯 낮은 포복으로 가거나, 잔뜩 웅크린 채 ‘게걸음’으로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식되지 않은 동굴의 원형을 엿보는 과정이 제법 쏠쏠한 재미를 안겨줍니다. ●뭍에선 가장 긴 석회동굴… 1875m중 785m 공개 이무열(28) 평창군 동강생태체험운영팀장에 따르면 강원도 정선과 영월 사이 동강 주변에는 현재 확인된 것만 256개에 달하는 동굴이 있다. 평창 지역에는 딱 절반인 128개가 분포돼 있다. 백룡동굴은 그중 하나다. 백룡동굴의 발견 과정은 극적이다. 미탄면 마하리에 살던 20세 청년 정무룡은 1976년 5월12일 평소 자주 드나들던 동굴에서 뭔가 이전과 다른 점을 느낀다. “동굴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주먹만 한 구멍이 뚫려 있고, 거기에서 시원한 바람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거예요. 게다가 천장에 한 가마니 매달려 있던 관박쥐들이 나를 보고 놀라 달아나는데, 전부 그 조그만 구멍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는 즉시 인근 마을에 살던 사촌 동생 4명을 끌어들여 탐사 작전을 세웠다. 겁 없는 청소년 5명은 1960년대 영화 ‘대탈주’의 포로들처럼 교대로 두께 1m가 넘는 암벽에 구멍을 팠다. 꼬박 사흘이 지난 뒤 마침내 사람 한 명이 간신히 통과할 만한 구멍이 뚫렸다. 오늘날 ‘개구멍’이라 불리는 곳. 여기까지는 인근 마을 주민들도 흔하게 드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백룡동굴의 발견이었던 셈이다. 동굴 중심부에 발을 디딘 ‘탐험대’의 눈에 경이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피자에 토핑된 치즈를 떼낸 듯한, 여러 갈래 찢어진 종유석과 석순 등 동굴 생성물들은 동굴 초입에서 보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훗날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이 처음으로 사람에게 속살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백룡동굴은 동굴을 품고 있는 백운산의 ‘백’자와 정무룡의 ‘룡’자가 합쳐진 이름이다. 전체 길이는 1875m다. 제주도의 동굴을 제외하면 뭍에서는 가장 길다. 동굴 초입은 평창, 가운데는 영월, 현지인들이 ‘뒤굴’이라 부르는 끝부분은 정선 땅에 속한다. 동굴 내부는 주굴인 A지역, 가지굴인 B~D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곳은 A지역. 길이는 785m다. 동굴이 언제 생성됐는지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종유석 등 동굴 생성물들의 나이는 대략 5억년을 넘나든다. ●1800년대 조선시대 사람 산 흔적도 동굴 진입로는 높낮이를 달리하며 백운산 절벽을 에둘러 돌아간다. 철제 지지대 위로 목재 데크를 깔아 조성했다. 길이는 300m쯤. 그 덕에 예전이라면 동강 건너편에서나 보았을 절경들이 코앞에서 펼쳐진다. 20분 남짓 걷다 보면 동굴 입구에 닿는다. 동굴에서 맨 처음 만나는 것은 오래 전 이곳에 살았던 사람의 흔적이다. 박종일 동굴가이드에 따르면 온돌 시설과 함께 숯덩이가 발견됐는데, 탄소 측정을 해보니 1800년대 조선시대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온돌 유구에서 한 굽이 돌면 햇빛은 한 줌도 남지 않는다. 손전등과 헬멧에 붙은 헤드랜턴의 조그만 불빛을 제외하면 완벽한 어둠의 세상이다. 50대 농부가 된 정무룡이 요즘 청소년이었다면 영화 ‘반지의 제왕’ 속 모리아 광산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었을 게다. 어둠 속 저편에는 늘 영화 속 괴수 ‘발로그’가 튀어나올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그러나 랜턴의 불빛이 닿을 때면 동굴은 어김없이 빼어난 형상의 동굴 생성물들을 보여준다. 일부 지역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다. ‘백룡동굴 종합학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물에 서식하는 ‘화석동물’ 옛새우 등 모두 56종의 생명체가 동굴에 기대 살아가고 있다. 물은 동강의 수위 변동과 높낮이를 함께한다. 따라서 장마철 등 동강 수위가 상승하는 시기엔 동굴 출입이 제한된다. 1991년 논란이 거셌던 동강댐이 예정대로 건설됐다면 필경 백룡동굴도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 채 수몰되고 말았을 터다. ‘개구멍’을 낮은 포복 자세로 지나고 나면 기이한 풍경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내 나라 안에서 가장 크다는 동굴 커튼과 방패형 석순, 베이컨 시트, 유석(流石) 등 15종에 달하는 다양하고 거대한 동굴 생성물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여느 동굴과 달리 이들은 아직 이름이 없다. 여태 공개되지 않았던 탓이다. 저마다 이들에게 이름 하나씩 지어주는 건 어떨까. 백룡동굴은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종유석을 떼가는 등 사람들의 훼손 행위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남근석’(男根石)이라 불리는 원통 모양의 종유석 도난사건이다. 1997년 11월, 남근석이 현지 경찰 관계자 등에 의해 잘려져 외부로 반출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됐고, 이는 백룡동굴 보호 여론이 들끓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남근석은 ‘치과적 봉합수술’을 거쳐 2002년 완벽에 가깝게 복원됐다. 하지만 지금도 동굴 곳곳에는 잘려진 종유석의 흔적과 반출하려다 내팽개친 석순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녹색, 흑색오염에도 주의해야 백룡동굴에 조명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까닭은 이른바 ‘녹색오염’을 경계해서다. 이무열 팀장은 “빛이 들기 시작하면 이끼류 등이 자라게 되고, 이 때문에 동굴 원형이 변질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사람의 맨손이 닿으면 손에 있던 유기물들이 암석에 옮겨져 흑색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며 ‘흑색오염’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쉽게 말해 눈으로만 보고, 이동할 때도 머리 바로 위의 종유석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는 뜻이다. 탐사객이 딛고 선 바로 그 자리가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이다. 동굴 끝은 너른 광장이다.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는 에그 프라이형 석순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쯤 오면 힘든 탐사 과정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땀을 흘리지 않았다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박종일 가이드는 “동굴 기온이 평창 지역의 연평균 기온인 14도를 늘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탐사객들은 광장에서 ‘완전한 어둠’을 체험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일제히 랜턴을 끄는데, 털끝만큼의 빛도 없는 암흑과 절대 고요의 세계가 펼쳐진다. 몇 분이 지난 뒤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동굴도 꼭 그만큼의 절경들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주천 나들목을 나와 평창방면 88번 지방도→82번 지방도→42번 국도→미탄, 혹은 영동고속도로 장평 나들목→31번 국도→평창→42번 국도→미탄 순으로 간다. →준비물 백룡동굴 체험은 1회 15~20명, 하루 9회 운영될 예정이다. 예약은 홈페이지(www.maha.or.kr)를 통해 받는다. 10% 정도는 현장 판매한다. 체험료는 어른 1만 5000원, 청소년 1만원. 체험복과 장화, 헬멧 등 장비는 백룡동굴관리사무소에 마련돼 있다.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다. 다만 식수와 무릎·팔꿈치 보호대 등은 준비해 가는 게 좋겠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석회 먼지를 막을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관리사무소 334-7200. →잘 곳 백룡동굴 초입 문희마을, 어름치마을(www.mahari.kr) 등에 민박집이 몰려 있다. 인근에 기화천 등 빼어난 계곡이 많아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동강레포츠(333-6600)는 래프팅 등 레포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맛집 마하생태체험관광지로 지정된 까닭에 민박집 외엔 음식점이 없다. 미탄면 소재지에서 먹고 가야 한다. 미탄면 창리 대림장(332-3844)은 막국수와 게장백반(9000원) 등으로 입소문 난 집이다.
  • ‘에어컨 섬유’ 풍기인견 아세요

    ‘에어컨 섬유’ 풍기인견이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공원에서 경북 영주시 특산명품인 웰빙 ‘풍기인견’ 홍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풍기인견은 펄프에서 추출한 요사(실)로 만든 순수 자연 섬유로, 가볍고 시원하며 몸에 붙지 않고 통풍이 잘 된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 ‘냉장고 섬유’라고도 불린다.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에서 전국 최초로 ‘특산명품 웰빙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식물성 자연섬유라서 피부가 여린 아기에서부터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 등 피부가 약한 사람들이나 어르신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서울나들이에서는 영주 풍기지역 인견 생산·판매 17개 업체가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와 침구류 등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특판 가격으로 판매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올 여름 주목할 만한 ‘패션&뷰티’ Hot 아이템은?

    올 여름 주목할 만한 ‘패션&뷰티’ Hot 아이템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패션 뷰티 용품들의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가운데 여름을 대비해 외모를 가꾸려는 온라인 쇼핑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올여름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떤 패션 뷰티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지 살펴봤다.◆패션, ‘웨지힐’과 ‘플라워 원피스’가 강세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올 여름 패션부분에서 밑창과 굽이 연결돼 일명 ‘통굽’이라 불리는 웨지힐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웨지힐은 기존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한층 세련되고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눈길을 끌며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옥션에서 웨지힐의 판매율이 상반기(1월1일~6월5일까지)동안 16만 켤레 가량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웨지힐 다음으로는 플라워 패턴의 패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류뿐 아니라 가방, 헤어밴드, 구두 등의 플라워 패턴의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옥션에서 플라워 원피스는 상반기(1월1일~6월5일까지)동안 11만장 가량 판매되며 상반기 전체 히트상품 4위에 올르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반팔 티셔츠’도 매년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특히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들어간 루즈핏 티셔츠는 최근 열풍을 일으키는 걸그룹이 즐겨 입어 더욱 반응이 좋다. 작년에 이어 점프수트 열풍도 거세다. 점프수트는 데님, 실크, 면 등의 소재에 쇼츠, 5부, 7부 등 다양한 길이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 러플이나 주름, 단추 등의 디테일로 귀여움을 살린 디자인부터 시크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루이비통 F/W Women 컬렉션에서 등장한 ‘바니걸’은 소녀 같은 청순함과 섹시함을 갖춘 신비한 이미지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에 토끼귀를 닮은 듯, 큼직하고 컬러플한 리본모양의 ‘바니 헤어밴드’는 컬렉션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여성의 머리 위를 장식하기 시작했다.◆뷰티, ‘선크림’과 ‘바디 슬리밍’ 제품 인기여름시즌 뷰티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역시 선크림과 제모제 그리고 바디슬리밍 제품이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계절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선크림의 판매율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그 중 작년에 이어 올해도 뿌리는 바디 선크림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요즘 각종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뿌리는 선크림이 종종 나오는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그 외 뿌리는 스타킹 효과를 주는 바디 선케어 및 쿨링 선케어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출의 계절, 제모제는 여성의 필수품이다. 무엇보다 집에서 혼자 쉽게 제모 할 수 있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군살을 관리해주는 바디 슬리밍 제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홈쇼핑에서 인기를 끌었던 다산의 여왕 김지선의 HOT&BODY제품이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외, 셀룰라이트를 없애주는 바르는 바디 슬리밍 제품을 찾는 여성이 많다.힐, 샌들의 계절이 돌아옴에 따라 발관리 용품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가장 각광받는 제품은 ‘베이비풋’으로 일평균 1300개 가량 판매되는 인기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억지로 각질을 벗겨내지 않고도 아기 같은 보송보송한 발로 변신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발각질을 부드럽게 관리해주는 풋로션과 발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풋스프레이 등도 인기품목으로 올라와 있다.제모와 함께 여름철 필수품은 땀 제거제인 데오드란트. 땀이 많이 나는 곳에 바르거나 뿌려주면 땀냄새 대신 좋은 향기가 나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틱, 롤온, 스프레이 타입으로 나눠져 있으며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옥션 뷰티 카테고리 담당 전의택 CM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노출을 대비해 제모제, 선크림, 바디슬리밍 등의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뿌리거나 붙이는 방식 등 사용법이 간편한 제품들을 사용하면 손쉽게 노출 부위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 = 옥션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롯데닷컴, 쿨비지룩 ‘사라화인·실키드라이’ 증정

    롯데닷컴, 쿨비지룩 ‘사라화인·실키드라이’ 증정

    롯데닷컴(www.lotte.com)은 유니클로와 함께 오는 21일까지 ‘사라화인ㆍ실키드라이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오는 10일까지 진행하는 1차 이벤트에서는 ‘사라화인 캐미솔(여성용, M사이즈)’을 700명에게 증정하며 ‘실키드라이 크루넥T(남성용, L사이즈)’를 300명에게 무료 제공 한다.이벤트 게시판에 체험을 희망하게 된 재미있는 사연을 남기면 응모가 가능하다. 또 15일부터 21일까지는 2차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품을 입어본 소감을 게시판에 남기면 선발된 2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1차 당첨자도 중복 참여가 가능.‘에어컨 이너’ 사라화인은 호흡하는 섬유 ‘큐프로’와 이형 단면 나일론을 혼방한 하이테크 섬유로 시원한 감촉을 유지시켜준다. 사라화인은 캐미솔, 탱크톱, 반팔티 외에도 다양한 제품라인을 자랑한다.‘사라화인 UV-CUT 슬리브리스 터틀넥T+(1만9900원)’와 같이 자외선 차단 기능을 포함한 제품은 아웃웨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실키드라이는 촉감이 부드럽고 신체에 편안하게 피트 되어 ‘착용감 제로’의 느낌을 준다. 다른 일반 이너웨어에 비해 땀을 신속히 흡수ㆍ확산시켜 몸에 붙지 않도록 하는 드라이기능을 갖췄다.롯데닷컴 패션의류팀 이민경 MD는 “온ㆍ오프라인을 통틀어 단독으로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하게 된 만큼 보다 많은 고객이 체험해보실 수 있도록 충분한 수량을 준비했다.”며 “사라화인과 실키드라이는 특히 쿨비즈룩을 준비하는 직장인에게 더욱 추천할만하다.”고 말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 ‘후추닷컴’ 통해 소외계층 돕기 나서

    티아라, ‘후추닷컴’ 통해 소외계층 돕기 나서

    걸그룹 티아라가 오지 소외계층들에게 이색 기부를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티아라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경매사이트 ‘후추닷컴’에서 오픈 이벤트로 진행하는 ‘스타 도네이션 이벤트’에 참여한다. 이 이벤트는 유명 연예인의 사인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경매를 진행, 수익금 전액을 오지의 소외계층으로 기부하는 이벤트다. 티아라의 경우 수익금 전액을 경북 군위군 소재의 ‘안나의 집’에 기부된다. 이벤트를 기획한 이노쇼핑 관계자는 “그동안 연예인들의 기부가 사회적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오지 소외계층 기부라는 새롭고 따뜻한 기부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들의 땀과 노력에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사이트 오픈 소감을 밝혔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hochoo.com/donation) 내에서 확인 가능하며, 티아라 멤버의 사인이 담긴 닌텐도 게임기 등 경매제품에 대한 정보 및 참여하는 스타들의 프로필, 작품활동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후추닷컴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해설사 최옥희씨 “외할머니 품 같은 길 “매일 걸어도 새로워”

    문화해설사 최옥희씨 “외할머니 품 같은 길 “매일 걸어도 새로워”

    “은행나무 길엔 돌아가고픈 고향의 정취와 흔들리지 않는 선비의 기개를 느낄 수 있는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문화해설사 최옥희(58·여)씨는 은행나무 길은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오롯이 보존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잘 보존된 한옥마을과 함께 은행나무 길은 조선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는 것. “전주는 역사의 깊은 향취와 현대적인 멋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지요. 은행나무 길을 걸어보면 전통문화가 현대적인 컨셉트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맛과 멋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최 해설사는 이제 전통문화의 향기는 책이나 화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보고 느끼고 맛 보는 시대라고 강조한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과 은행나무 길은 한국인이라면 죽기 전에 반드시 한번쯤 와 봐야 할 마음의 고향 같은 장소라고 그는 자랑한다. “은행나무 길은 옛 선조들의 피와 땀 그리고 혼이 깃들어 있는 유산입니다. 이 고장이 낳은 자랑스러운 소설가 고 최명희 선생이 이 길을 걸으셨고, 지금 우리 세대가 걷고 있으며 미래 우리의 자손들이 길이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우리의 길입니다.” 그는 학창 시절 이 길을 걸어 학교를 다녔고 지금도 이 길을 걷고 있지만 매일 찾아와도 질리지 않는 외할머니 품속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항상 그리운 곳이면서 낯설지 않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느림의 미학을 발견하는 장소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전주를 방문하시면 은행나무 길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풍남동 은행나무는 꼭 보고 가셔야 합니다. 향교와 경기전 역시 전주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선비정신을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최 해설사는 “쇠잔해 가던 풍남동 은행나무가 6년 전 아들 나무를 얻은 데 이어 최근 손자 나무까지 얻은 것은 전주가 역사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리는 길조”라며 “봉황의 날갯짓으로 펼쳐지고 있는 풍남동 은행나무에서 역사적으로 회춘하는 전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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