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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인 줄 알았다”…제니·이효리·신민아의 ‘발가락 신발’

    “맨발인 줄 알았다”…제니·이효리·신민아의 ‘발가락 신발’

    가수 제니가 11일 미국 LA로 출국하면서 신은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이 화제를 모았다. 이른바 ‘발가락 신발’이다. 개구리 발가락을 연상케하는 이 신발은 최근 이효리, 신민아 등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들이 연달아 착용하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발가락 신발은 각 발가락을 하나씩 끼워 넣는 형태로, 장갑처럼 발가락 부분이 분리된 기능성 신발이다. 원래는 러닝, 피트니스, 수상 스포츠 등에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맨발로 걷는 듯한 자유로운 느낌을 주며, 발과 다리의 작은 근육까지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효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발가락 신발 착용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평범한 반팔 티셔츠와 면바지 차림에 신기도 하고, 등산을 할 때에도 발가락 신발을 신기도 했다. 신민아 역시 프라하 여행 중 발가락 신발을 착용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발가락 신발은 발의 소근육과 관절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걸을 때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고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가락 사이가 분리돼 땀이 고이지 않아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일반 운동화보다 밑창이 얇아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져 족부 질환이나 근육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평발,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등 족부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관절염, 당뇨로 인한 감각 저하가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피부가 약한 경우에는 발가락 사이 마찰로 물집이나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발가락 신발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처음 착용할 때는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점차 적응하는 것이 좋다”며 “발 상태를 충분히 확인한 뒤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한여름도 아닌데 너무 덥네”…솜이불 두 겹 덮은 꼴[취중생]

    “한여름도 아닌데 너무 덥네”…솜이불 두 겹 덮은 꼴[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8도를 기록했습니다. 7월 초(1~10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온도였습니다. 같은 날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오후 3시 24분쯤 경기 파주(광탄면 신산리) 기온은 40.1도를, 오후 3시 42분쯤 광명시(철산동) 기온은 40.2도를 찍었습니다. 때 이른 폭염에 시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야외 노동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입니다. 지난 9일 서울신문과 만난 정청자(76)씨는 목선풍기를 두른채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내고 있었습니다. 정씨는 “큰마음 먹고 시장에 왔는데, 오래 서 있지를 못하겠다”며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의 한 건설 현장 앞에서 만난 건설 노동자 이모(32)씨도 “철근을 옮길 때 손이 익는 것 같아서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경기 평택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하동현(29)씨는 “현장에 제빙기도 있고 포도당 사탕도 있지만 온열 질환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며 “너무 더워서 이틀 동안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찜통더위’…올여름 내내 폭염 최저기온, 최고기온 기록도 이달 초부터 연일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인천의 최저기온이 28.1도, 청주는 28.6도를 기록하면서 7월 기준 가장 높은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밤에도 열기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역대급으로 더웠단 의미입니다. 지난 7일에는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더위’로 평가되는 지난해(7월 25일)와 비교해 18일이나 빠른 겁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됩니다. 이런 ‘가마솥더위’는 올여름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겹겹이 덮어 발생한 전국적 무더위가 토요일인 12일까지는 계속되겠다고 했습니다. 일요일인 13일쯤에는 현재 더위의 원인인 기압계에 일부 변화가 생기겠지만, 이후에도 뜨거운 수증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폭염특보 수준의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가 수그러드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처럼 밤낮이 없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형태에서 일부 변화가 있겠지만, 더운 건 매한가지라는 얘기입니다. 기온은 다소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서입니다. 다음주 전국에 비, 더위 식히긴 역부족다음주 월요일인 14일에도 아침 기온은 21~25도, 낮 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습니다. 또 반가운 비 소식이 있지만, 더위를 식히긴 역부족일 듯합니다. 다음주 수요일과 목요일인 16~17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금요일인 18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해상의 뜨거운 수증기가 다량 들어오면서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증기가 예상보다 많이 유입되면 강수 지역이 확대돼 주말인 19~20일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과 같은 ‘위험 기상’은 시간이 갈수록 축적되면서 큰 피해를 불러일으킨다”며 “다음주까지는 더위가 이어지니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길섶에서] 피서

    [길섶에서] 피서

    한낮 기온이 37도를 넘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른다. 기상청마저 “통계 이래 최고의 더위”라 했으니, 무더위가 사람들의 일상을 집어삼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예전 같으면 물가를 찾아 잠시 더위를 피했겠지만, 요즘은 그조차 고역이다. 계곡도 바다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교통은 숨이 막힌다. 피서가 아니라 ‘폭염 속 순례’를 하는 기분이다. 시원함을 찾아 떠났다가 더위와 인파 속에서 다시 일상으로 도망치듯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어디로 떠났다는 이야기보다 어디로 피했다는 말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냉방이 되는 쇼핑몰, 전기료 걱정 없는 도서관,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주지 않는 카페까지. 이제 일상 속 작은 도피처로의 피서가 자리잡고 있다. 낯선 바다보다 익숙한 그늘이, 시원한 계곡보다 에어컨 바람이 먼저 떠오른다. 일터를, 뉴스를, 끝없는 할 일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쉼을 건네는 곳. 올여름 진짜 피서는 바깥이 아니라, 그렇게 스스로 잠시 놓아주는 내 안의 자리에 있을지도 모른다.
  • “월요일엔 찜통”… 세종청사 힘겨운 여름나기 [세종 B컷]

    “월요일엔 찜통”… 세종청사 힘겨운 여름나기 [세종 B컷]

    “주말에 냉방이 안 되다 보니 월요일 아침엔 사무실이 찜질방이에요.” A주무관은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며 이렇게 하소연했습니다.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 속,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은 혹독한 여름을 견디고 있습니다. 10일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제14조’에 따르면, 여름철 공공기관의 실내 냉방온도는 평균 28도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것도 ‘근무 시간 중’에만 해당합니다. 오후 6시가 지나면 에어컨은 꺼지고 부채와 선풍기, 아이스 방석으로 더위를 견뎌야 합니다. 월요일이면 청사는 찜통으로 변합니다. 주말 내내 냉방이 꺼진 건물에 뜨거운 공기가 고스란히 갇혀 좀처럼 열기가 식지 않습니다. 통창 근처 직원들은 온종일 햇볕과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B사무관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라고 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매년 여름 ‘공무원 복장 간소화 지침’을 내려 노타이 정장, 면바지 등을 권고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반바지는 어불성설이고 각종 회의·면담 일정 때문에 와이셔츠, 정장 바지, 구두로 대표되는 ‘공무원룩’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C사무관은 “간부들이 정장을 고수하니 눈치가 보이고, 회의 일정이 많은데 티셔츠나 면바지를 입고 출근하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냉방 기준은 1980년 ‘정부 및 산하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대책’ 때 만들어져 4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6~2009년에 잠시 26도로 낮췄지만 이후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28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매년 오르는데, 냉방 기준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7~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미 7월은 190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됐습니다. 물론 에너지 절약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45년 전 규정에 얽매일 일은 아닙니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의 근무 환경이 땀범벅이라면 그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에게도 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무실 찜질방’을 웃어넘기기엔 올여름이 너무 뜨겁습니다.
  • 하루 250㎖ 땀 흘려 눅눅한 침대…‘진드기·세균 범벅’ 피하려면?

    하루 250㎖ 땀 흘려 눅눅한 침대…‘진드기·세균 범벅’ 피하려면?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침대.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침대에는 수십만 개의 피부 세포와 세균, 곰팡이가 쌓인다. 미생물학자들은 건강한 수면 환경을 위해 침대시트를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과학매체 사이언스 얼럿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일 밤 잠을 자면서 우리 몸에서는 수십만 개의 피부 세포가 떨어져 나온다. 피지선에서는 기름이 나오며 잠자리에서만 약 250㎖의 땀을 흘린다. 피부에는 수백만 개 세균과 곰팡이가 살고 있어 우리가 밤새 뒤척이는 동안 시트와 베개, 이불로 옮겨간다. 갓 흘린 땀은 냄새가 없지만, 피부에 있는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 땀을 분해하면서 냄새나는 물질을 만든다. 깨끗하게 씻고 잠자리에 들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몸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다. 매일 밤 떨어지는 피부 세포는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된다. 집먼지진드기는 따뜻하고 습한 침구와 매트리스를 좋아하는 미세한 생물이다. 진드기 자체는 해롭지 않지만, 이들의 배설물은 강한 알레르기 물질이다. 이 때문에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될 수 있다. 곰팡이도 침대를 좋아한다. 특히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 같은 곰팡이는 베개에서 발견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침구를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이유다. 사이언스 얼럿은 시트와 베개커버 세탁 주기로 매주 1회를 제시했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잠을 자면 3~4일마다 세탁해야 한다. 동물의 털과 비듬, 흙, 배설물 흔적까지 시트와 담요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60도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세균과 집먼지진드기가 죽는다. 더 깔끔하게 소독하려면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다림질을 한다. 베개 속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려면 8시간 이상 냉동실에 넣어둬야 한다. 매트리스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청소기로 청소하고, 며칠마다 바람을 쐬어준다. 땀 때문에 습도가 높아지면 매트리스 역시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플라스틱이나 알레르기 방지 매트리스 커버를 사용하고, 위생과 지지력을 위해 7년마다 교체한다. 베개 속은 4~6개월마다 세탁한다. 내부 충전재에 세균과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서다. 꼼꼼히 세탁하고 완전히 말려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담요와 이불커버는 2주마다 세탁하며, 반려동물이 함께 잔다면 더 자주 세탁한다. 라벨을 확인해 가능한 가장 높은 온도로 세탁하는 게 좋다. 수건처럼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이불은 3~4개월마다 세탁한다. 반려동물이나 아이와 함께 잔다면 더 자주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커버를 씌워도 결국 진드기가 내부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라벨을 확인한 후 필요하다면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실내·실외 옷 일일이 구분해서 세탁하는 아내, 정상인가요?”

    “실내·실외 옷 일일이 구분해서 세탁하는 아내, 정상인가요?”

    세탁기로 빨래를 할 때 빨랫감을 분류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모든 빨래를 한꺼번에 넣고 세탁기에 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색깔별로 또는 속옷이나 수건만큼은 따로 돌리는 사람도 있다. 실내에서 입는 옷과 실외에서 입는 옷을 철저히 구분해서 세탁하는 방식은 어떨까. 싱가포르의 한 남성은 아내의 빨랫감 분류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며 온라인 게시판에 질문을 남겨 화제가 됐다. 지난 7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싱가포르 질문 게시판에 ‘아내가 실내용 옷과 실외용 옷을 구분해서 세탁한다. 이게 정상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세탁물을 ▲자신의 실외용 옷 ▲자신의 실내용 옷 ▲남편의 모든 옷 ▲침대 시트 등으로 구분해서 세탁하고 있다. 아내는 A씨의 옷도 실외용과 실내용을 구분해서 빨기를 원했으나 A씨가 그럴 필요 없다고 주장해 A씨의 옷은 실내·실외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세탁하고 있었다. 다만 아내가 A씨의 옷을 자신의 옷과 일부러 구분하길 원했는지, 아니면 A씨가 실내·실외용을 따로 분류하지 않겠다고 해서 남편 옷을 따로 세탁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빨랫감 구분에 지나치게 예민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는 “한번은 침대 시트를 세탁할 때 실수로 셔츠 한 장이 들어갔는데 아내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유독 화를 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내의 엄격한 빨랫감 분류 때문에 빨래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의 집 세탁기 용량은 10㎏인데 아내가 빨랫감 분류를 너무 세분화해 세탁기를 한 번 돌릴 때 겨우 5~6장의 빨랫감만 돌린다는 것이다. 반면 A씨는 최대한 세탁기를 가득 채워 세탁하려고 한다. 빨래를 말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A씨 부부는 실내 건조를 하는데, A씨가 당장 빨래를 하고 싶어도 아내가 워낙 자주 빨래를 하기 때문에 그 빨래가 다 마르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씨는 아내의 이러한 빨래 습관을 2년간 참아 왔다고 덧붙였다. “양말·속옷 한번만 입고 버리는 아내” A씨는 옷과 관련된 아내의 특이한 습관이 또 있다고 전했다. A씨 아내는 한번 입고 버리는 일회용 속옷을 일상에서도 입고 다녔고, 양말도 한번 딱 신고 버렸다. A씨는 새 양말 20~30켤레가 종종 택배로 배송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 아내의 행동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는 반응이었다. 빨랫감 분류는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해도 양말이나 속옷을 일회용으로 쓴다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A씨 아내가 강박 장애의 일종인 ‘오염 강박’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강박 장애는 통제 불가능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갖고 있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질병이다. 오염에 대한 강박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오염에 대한 공포로 과도하게 닦거나 손을 씻는 경우다. 강박 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2~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겪는 흔한 병이다. 많은 이들이 아내와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라는 조언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아내를 위해 소형 세탁기를 따로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올바른 빨랫감 분류 방식은 사연 속 남편은 아내의 빨랫감 분류 방식이 지나치다고 여겼지만, 빨랫감은 어느 정도 구분하는 것이 세탁의 효과나 세탁물 보존 측면에서 좋다. 일단 색상별로 분류하는 게 좋다. 적어도 흰색 옷은 따로 세탁하는 편이 안전하다. 색이 진한 옷과 함께 빨면 색이 물들 가능성이 있다. 수건은 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수건끼리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른 세탁물에 먼지가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유연제는 수건의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가능하다면 오염도에 따라 분류하는 것도 좋은 세탁법이다. A씨 아내처럼 실내용과 실외용을 구분해서 세탁하는 것이 오염도에 따른 분류다. 실내용과 실외용 옷을 일일이 구분하지는 않더라도 심한 얼룩이 졌거나 땀에 흠뻑 젖은 운동복, 또는 병원체 오염이 우려되는 병원 근무복 등은 따로 세탁하는 편이 좋다. 심한 얼룩이 진 옷을 애벌빨래 없이 세탁하면 남은 얼룩을 지우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옷감 표면이나 세탁기 내부에 얇은 막처럼 형성된 바이오 필름은 세탁세제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는데, 그 결과 박테리아나 세균이 가정용 세제에 내성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병원 근무복은 가정용 세탁기 대신 특수 제작된 산업용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 의류에 안내된 세탁 유의사항을 확인해 세탁망이나 세탁기의 섬세모드, 중성세제 등을 구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이렇게 해보세요”…무더위 속 ‘슬기로운 여름나기’ 요령

    “이렇게 해보세요”…무더위 속 ‘슬기로운 여름나기’ 요령

    마른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자신은 물론 주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한 요령을 실천해야 한다. 정오~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해야우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 동안에는 태양이 매우 뜨겁고 자외선도 강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양산·모자 쓰기 생활화외출 시 모자와 양산 쓰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서울연구원은 최근 “양산은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며 “양산과 챙이 큰 모자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환경성도 양산을 쓰고 15분을 걸으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17%가량 준다고 했다. 이 밖에 야외 작업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실시하고, 부득이 작업을 한다면 중간중간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하는 것도 방법이다. 동물 단백질 위주로 식단 짜야여름철 살인적 불볕더위가 지속되면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인체의 면역계와 호르몬 등의 주요 성분인 동물 단백질이 부족하면 무더위에 지친 신체가 더 무기력해진다. 이 때문에 닭가슴살, 돼지 목심, 오리, 달걀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오리고기 100g에는 단백질이 16g 들어 있고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 앉는 삶이 일상… 한국인, 전 세계에서 가장 안 움직인다

    앉는 삶이 일상… 한국인, 전 세계에서 가장 안 움직인다

    출퇴근 시간엔 지하철 좌석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 사무실에선 하루 종일 앉아 모니터를 응시하고, 퇴근 후엔 피로한 몸을 눕히기에 바쁘다. 걷고 뛰는 것보다 앉고 쉬는 데 더 익숙한 도시인의 일상이다. 질병관리청이 10일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중강도 이상 수준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사람은 지난해 기준 2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성인 4명 중 3명은 주당 150분 이상의 활동조차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상 한국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58.1%로, 전 세계 평균(31.3%)의 약 두 배 수준이며, 해당 지표 추출이 가능한 195개국 중 191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스웨덴은 8.7%, 미국 33.7%, 중국은 23.8%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수준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주 150분 이상) 지속해야 충족된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일상 자체가 빠르게 돌아가고, 앉아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 실제로 대도시의 실천율은 26.5%로, 농어촌 지역(28.2%)보다 낮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농림어업 등 노동 중심의 직업 구조 덕분에 농어촌 지역에서 신체활동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일상이 곧 운동인 농촌과 달리, 도시의 생활환경은 이동수단과 업무 방식 모두 ‘앉기’에 최적화돼 있는 구조다. 세종, 울산, 충북 등 일부 지역은 최근 3~4년간 실천율이 1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주 등 일부 지역은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지역 간 정책 대응력의 차이가 건강행태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실천율이 32.3%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은 13.8%로 가장 낮았다. 성별 격차도 컸다. 남성은 30.2%, 여성은 19.5%로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20대 남성의 실천율은 42.2%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은 질병 예방을 넘어 건강한 노화와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이를 소홀히하면 만성질환 위험은 물론, 정신건강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입술 필러’ 맞는 엄마 기다리다 1살 아기 사망… 20살 친모, 아동학대로 美법정

    ‘입술 필러’ 맞는 엄마 기다리다 1살 아기 사망… 20살 친모, 아동학대로 美법정

    38도 넘는데 차량에 아이들 2시간 방치“에어컨 15도” 주장에도 과실치사 혐의 기온이 38도를 넘어선 한낮에 아이들만 차량에 놔둔 채 미용 시술을 받으러 간 미국 여성이 과실치사와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NBC 계열 지역방송 KGET 등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경찰은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해 1살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2살 아이를 병원 입원 치료를 받게 한 친모 마야 에르난데스(20)를 이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29일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베이커스필드의 한 스파에 입술 필러를 맞으러 가면서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 정도까지 아이들을 2시간 넘게 자신의 2022년형 토요타 코롤라 차량 안에 남겨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외부 기온은 38도를 넘어갔으며, 이로 인해 차량 내부 온도는 61도까지 오를 수도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차량 에어컨 온도를 15도로 맞추고 시동을 켜둔 상태로 스파에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아이들에게는 사탕, 크래커, 우유, 그리고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휴대전화를 두고 갔다고 했다. 그는 또 아이들이 이전에도 장시간 차 안에 있었던 적이 있고 따라서 이번에도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가 사건 당일 차로 돌아왔을 때 1살 아이의 얼굴은 빨개져 있었고 얼마 뒤 발작을 일어켰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인공호흡을 하고 구급대에 신고했다. 1살 아이는 체온이 41도가 넘은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인근 응급실로 실려 갔으나, 오후 6시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2살 아이의 체온은 37도를 넘었으나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의료진은 2살 이상 아이들은 땀을 흘려 체온 조절을 하지만, 1살 이하의 경우 그런 능력이 떨어진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모든 증거에 미뤄볼 때 에르난데스의 행동이 아이의 죽음을 초래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는 자신의 행동이 무책임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차에서 내릴 때 그 점을 고려했지만, 아이들을 차 안에 두고 내렸으며 자신의 외모를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했다”고 지적했다. 에르난데스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여성 불편개선 맞춤의상쇼 극찬…“의복권은 선택 아닌 권리”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여성 불편개선 맞춤의상쇼 극찬…“의복권은 선택 아닌 권리”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8일(화),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개최된 「장애여성 불편개선 맞춤의상쇼」에 참석해, “장애인도 아름답고 당당하게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며, 장애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의복권 보장을 위한 정책적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회장 김성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다양한 장애를 가진 여성 모델들이 직접 맞춤형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빛나는 모습을 당당히 선보였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지는 가운데, 장애는 결코 아름다움을 가릴 수 없다는 사실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행사에 앞서 정경자 의원은 내일을여는멋진여성 허혜숙 중앙회장, 권경순 남양주 회장, 김묘실 후원회장, 김미숙 대표, 김채린 이사 등과 함께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환담을 갖고, 장애여성의 복지현장과 관련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나누었다. 정경자 의원은 축사를 통해 “맞춤형 옷은 멋의 문제가 아닌 존엄과 편안함의 문제이며, 의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권리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경자 의원은, “아이에게 옷 한 벌 입히려면 땀을 뻘뻘 흘려야 했다”며, 장애인에게 맞는 옷을 찾지 못해 헐렁한 옷만 입히던 현실에서 직접 재봉틀 앞에 앉게 된 장애인 전문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표의 사례를 언급하며 보다 구체적인 정책적 메시지를 전했다. 정경자 의원은 이 사례를 소개하며, “기성복은 대부분 비장애인의 신체 기준에 맞춰 제작되지만, 현실 속 많은 장애인은 강직된 팔다리, 구부러진 관절, 위루관 등 다양한 특수 상황을 안고 있다. 이들에게 옷은 단순한 의류가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보조기기’와도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여성에게는 상의 뒷자락이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수 있고,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다 관절이 다치기도 한다. 이는 불편함을 넘어서, 인권과 안전, 삶의 존엄에 직결된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정경자 의원은 “오늘 무대에 오른 모델 한 분 한 분의 모습이 바로 변화의 시작”이라며 “사람들의 시선을 바꾸고, 삶의 조건을 바꾸고, 결국은 우리 사회의 기준을 바꾸는 용기를 주는 일에 함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괴물 폭염이 삼킨 일터… ‘일당’은 멈출 수 없다

    괴물 폭염이 삼킨 일터… ‘일당’은 멈출 수 없다

    건설현장 “아직 7월 초인데 큰일”주차요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사 현장. 타들어 가는 듯한 햇빛을 가리려 목토시와 팔토시로 무장한 노동자들은 물벼락을 맞은 듯 홀딱 젖어 있었다. 옅은 회색 옷은 땀에 젖어 색이 진해졌고 안전모 밑으로는 쉴 새 없이 구슬땀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이재군(51)씨는 “더워서 죽겠다는 말이 딱 맞는다”며 “아직 7월 초인데 벌써 날씨가 이러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말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휴대전화 앱 온도계는 36.3도. 전날 역대 7월 초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강한 햇빛과 공사장의 열기는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진일용(65)씨는 “큰 현장은 제빙기나 냉풍기가 갖춰진 쉼터가 있지만 이런 작은 현장은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바람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유다. 오는 12일까지 고기압의 이동이 없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지금과 같은 더위는 최소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야외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은 이날도 고군분투했다.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앞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 신종주(72)씨의 얼굴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견디며 오전 내내 달린 신씨는 “한증막이 따로 없다”고 했다. 신씨가 쓴 헬멧 내부 온도를 휴대전화 앱으로 측정하니 40도였다. 쉼터 안에선 배달 노동자, 퀵서비스 기사, 택배 노동자 등 20여명이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폭염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채 식기도 전에 다시 쉼터를 나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퀵서비스 기사 김제원(55)씨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쿨토시에 아이스조끼를 입고 헬멧 안에 얼린 수건을 넣어도 효과가 없다”며 “30분만 달려도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택배 기사 이모(56)씨는 “일을 조금만 해도 땀을 뒤집어쓰는데 냄새가 날까 봐 차 안에서만 쉬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주차요원들도 더위에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실내와 실외 교대 근무를 하고 있지만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다. 주차요원 임모(61)씨는 “실외 근무 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스럽다”며 “에어렉스(이동식 에어컨)가 있긴 하지만 뻥 뚫린 실외에선 큰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외 업무를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계에서 일하는 조모(45)씨는 “그늘 하나 없는 교차로에 가만히만 서 있어도 머리가 핑 돈다”며 “교통정체 업무는 그나마 30분씩 교대할 수 있지만 집회가 시작되면 기본 2~3시간은 밖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산불 예방과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산을 오르는 산불진화대원들도 올여름이 특히 힘들다고 했다. 이들은 한번 순찰을 나가면 3~4시간 정도 산을 돌아다니며 취약 지점을 관리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김모(32)씨는 “순찰을 마치고 나면 속옷까지 홀딱 젖기 때문에 출근할 때 아예 속옷을 여러 벌 챙겨 온다”며 “손선풍기 같은 용품도 별도로 지급되지 않아 사비로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폭염도 힘들지만 더위에 금세 썩어 버려야 하는 채소와 과일을 보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산물시장에서 만난 장점이(79)씨는 “아무리 더워도 장사를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하나라도 팔아야 적자를 면할 텐데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시장에 오질 않는다”고 했다. 팔리지 않는 상추를 다시 진열하던 한 상인은 “더위 때문에 상추는 녹고 미나리는 노랗게 뜨고 튼튼하다는 배추도 밑이 무른다”며 “저녁이면 못 팔 정도로 시들어버려 50ℓ 쓰레기봉투에 시든 채소를 담아 버리는 게 일”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올여름 내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대책만 고집하면 목숨을 잃는 이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기후 재앙 수준인 폭염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더위로 사람이 죽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휴식 시간, 공간, 교대근무 인력 확보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용자가 이를 어길 수 없게끔 감독과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살인 더위에 땀벼락 맞은 노동자들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살인 더위에 땀벼락 맞은 노동자들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사 현장. 타들어 가는 듯한 햇빛을 가리려 목토시와 팔토시로 무장한 노동자들은 물벼락을 맞은 듯 홀딱 젖어 있었다. 옅은 회색 옷은 땀에 젖어 색이 진해졌고, 안전모 밑으로는 쉴 새 없이 구슬땀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이재군(51)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더워서 죽겠다는 말이 딱 맞는다”며 “아직 7월 초인데 벌써 날씨가 이러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말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휴대전화 앱 온도계는 36.3도. 전날 역대 7월 초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강한 햇빛과 공사장의 열기는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를 기록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진일용(65)씨는 “큰 현장은 제빙기나 냉풍기가 갖춰진 쉼터가 있지만, 이런 작은 현장은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 바람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진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이유다. 오는 12일까지 고기압의 이동이 없는 것으로 예보된 만큼 지금과 같은 더위는 최소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야외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은 이날도 고군분투했다.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앞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 신종주(72)씨의 얼굴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견디며 오전 내내 달린 신씨는 “한증막이 따로 없다”고 했다. 신씨가 쓴 헬멧 내부 온도를 휴대전화 앱으로 측정하니 40도였다. 쉼터 안에선 배달 노동자, 퀵서비스 기사, 택배 노동자 20여명이 에어컨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폭염에 벌겋게 달아올라 있던 얼굴이 채 돌아오기도 전에 다시 쉼터를 나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퀵서비스 기사 김제원(55)씨는 “요즘 같은 더위에는 쿨토시에 아이스조끼를 입고, 헬멧 안에 얼린 수건을 넣어도 효과가 없다”며 “30분만 달려도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택배 기사 이모(56)씨는 “일을 조금만 해도 땀을 뒤집어쓰는데 냄새가 날까 봐 차 안에서만 쉬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주차요원들도 더위에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실내와 실외 근무를 교대하지만 자동차가 내뿜는 열기에 숨이 막히는 건 어쩔 수 없다. 주차요원 임모(61)씨는 “실외 근무 땐 5분만 서 있어도 고통스럽다”며 “에어렉스(이동식 에어컨)가 있긴 하지만, 뻥 뚫린 실외에선 큰 효과는 없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외 업무를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계에서 일하는 조모(45)씨는 “그늘 하나 없는 교차로에 가만히만 서 있어도 머리가 핑 돈다”며 “교통정체 업무는 그나마 30분씩 교대할 수 있지만 집회가 시작되면 기본 2~3시간은 밖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산불 예방과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산을 오르는 산불진화대원들도 올여름이 특히 힘들다고 했다. 이들은 한 번 순찰을 나가면 3~4시간 정도 산을 돌아다니며 취약 지점을 관리해야 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진화대원 김모(32)씨는 “순찰을 마치고 나면 속옷까지 홀딱 다 젖기 때문에 출근할 때 아예 속옷을 여러 벌 챙겨온다”며 “손 선풍기 같은 용품도 별도로 지급되지 않아 사비로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폭염도 힘들지만, 더위에 금세 썩어 버려야 하는 채소와 과일을 보는 게 더 고통스럽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산물시장에서 만난 장점이(79)씨는 “아무리 더워도 장사를 안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하나라도 팔아야 적자를 면할 텐데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시장에 오질 않는다”고 했다. 팔리지 않는 상추를 다시 진열하던 한 상인은 “더위 때문에 상추는 녹고 미나리는 노랗게 뜨고 튼튼하다는 배추도 밑이 무른다”며 “저녁이면 못 팔 정도로 시들어버려 50ℓ 봉투에 시든 채소 담아 버리는 게 일”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올여름 내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대책만 고집하면 목숨을 잃는 이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기후 재앙 수준인 폭염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더위로 사람이 죽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휴식 시간, 공간, 교대근무 인력 확보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용자가 이를 어길 수 없게끔 감독과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중단하라” 경북도의회 긴급 성명 발표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즉각 중단하라” 경북도의회 긴급 성명 발표

    경상북도의회는 9일 미국 상호관세 협상카드로 검토 중인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5일자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한미 통상 협상 카드로 제시하기 위한 미국산 사과수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상북도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를 비롯해 각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도내 과수농가의 강한 우려와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로 청송, 영주, 안동을 중심으로 도내 약 1만 8000여 농가가 1만 9000ha를 재배하고 있다. 총생산액 기준으로도 전국 1조 3769억원 중 8247억원(60%)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 사과산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경상북도의회는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 될 경우 도내 사과생산농가는 물론, 국내 과수 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특히 ‘최근 초대형 산불 피해와 고령화,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도내 과수 농가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행위’ 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의 신속한 대응을 주도한 농수산위원회 신효광 위원장은 “더이상 농민이 통상협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있는 입장을 신속히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회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중단 촉구 성명서’ 전문 지난 5일자 서울경제신문에서,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협상 카드로 미국산 사과 수입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 보도했다. 이는 농민을 통상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다는 행태이며, 국민의 먹거리와 지역 경제의 근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이에 경상북도의회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경상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사과 주산지이다. 언론보도와 같이 정부가 미국산 사과 수입을 허용한다면, 경북의 2만여 사과생산농가는 무너지고, 나아가 국내 과수 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는 초대형 산불로 이미 심각한 피해를 입고, 고령화와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사과생산농가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행위이다. 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우리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생계의 근간이며, 경북도민의 자부심이다. 이에 경상북도의회는 260만 경북도민과 대한민국 농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대한민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정부는 국내 농업 보호라는 최소한의 원칙을 저버리는 어떠한 방식의 사과 수입 검토도 즉각 중단하라! 둘째, 정부는 어떠한 농산물도 통상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력히 선언하라. 셋째, 정부는 농업과 농민을 통상협상의 희생양으로 내몰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라. 2025년 7월 9일 경상북도의회 의장직무대리 부의장 최병준
  • 러시아 작곡가 집중탐구… 백윤학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만남”

    러시아 작곡가 집중탐구… 백윤학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만남”

    지휘자·일곱 악기·배우의 ‘음악극’요일마다 한 작곡가 작품 집중 연주31일 축제 마지막은 스트라빈스키지난 1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3층.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예술감독은 ‘2025 줄라이 페스티벌’을 소개하면서 “한 달 내내 러시아 작곡가들을 만나면서 기존 하우스콘서트(하콘)와는 다른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극과 음악을 같이 한 건 처음”이라고 덧댔다. 그동안 하콘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관객들이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연주자들을 만나 왔던 터라 격렬한 움직임을 보여 주기가 쉽지 않았다. 이날 1096번째 공연으로 펼친 ‘병사의 이야기’는 여러모로 이색적이었다. 샤를 페르디낭 라뮈의 대본에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음악을 붙여 1918년 완성한 작품은 연주와 연기가 어우러지는 음악극이지만 대체로 기악곡으로만 무대에 올랐다. 이번엔 백윤학(영남대 교수) 지휘자와 7대의 악기, 한 명의 배우가 음악극을 만들어 냈다. 80분 가까이 극을 이끈 백윤학은 입으로 악기 소리를 따라 내고 손가락으로는 세세하게, 양팔과 다리로는 힘차게 음악을 리드했다. 음악만큼 인상적인 부분은 권형준의 연기였다. 병사와 악마, 공주, 해설자가 등장하는 극을 홀로 연기하면서 채워 갔다. 이야기가 절정에 다다를 땐 얼굴에서 땀이 튀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일 정도로 에너지를 쏟아 냈다. 코앞에서 연주와 연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자리는 희소하기에 이날 공연은 더욱 특별했다. 2020년 루트비히 판 베토벤부터 매년 7월이면 한 명의 작곡가에 집중해 연주회를 여는 페스티벌은 요하네스 브람스(2021), 벨러 바르토크(2022), 프란츠 슈베르트(2023), 로베르트 슈만(2024)으로 이어졌다. 이번엔 ‘스트라빈스키와 20세기 러시아 작곡가들’이 주제다. 요일마다 한 작곡가에게 집중한다. 화요일과 일요일은 스트라빈스키, 수요일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목요일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식이다. 여기에 아람 하차투리안, 니콜라이 카를로비치 메트네르, 알프레드 슈니트케 등이 곁들여진다. 백윤학은 “스트라빈스키의 세계는 너무나 다양한데 ‘봄의 제전’이나 ‘불새’가 많이 연주되다 보니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엔 1~2분짜리 피아노곡을 빼고는 거의 모두 만나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이 많이 담겨 있다. 이런 접근 자체가 페스티벌의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춤추는 지휘자’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백윤학은 이날은 공주 역할의 등장과 함께 머리에 보석이 박힌 티아라를 쓰고 지휘하는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음악이 있고 거기에 격렬하게 반응하니 춤이라고 느끼는 듯하다”면서 “대중에 가까이 할 수 있는 지휘자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 축제를 하나로 묶은 ‘아르코 썸 페스타’와도 연계한 줄라이 페스티벌은 오는 31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마무리된다.
  • 체온 40도인데 땀 안 나고 피부는 뜨끈뜨끈… ‘열사병’ 주의보

    체온 40도인데 땀 안 나고 피부는 뜨끈뜨끈… ‘열사병’ 주의보

    장시간 고온 노출돼 체온 조절 마비중추신경계·간 기능 이상 등 치명적증상 나타날 땐 물 뿌리고 열 낮춰야체온 낮고 땀·두통 등 동반한 일사병실내외 온도차 커 앓는 냉방병 조심 찌는 듯한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겹치며, 여름철 건강 경보가 켜졌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온열질환자는 790명으로, 전년 동기(457명) 대비 7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5명은 숨졌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찾아온 폭염이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쯤 되면 기후 재난 수준이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며, 열경련·열실신·일사병·열사병 등 다양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열사병이다. 조용일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땀이 나지 않으며,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응급질환”이라며 “중추신경계 이상, 간·신장 기능 저하, 발작 등으로 급속히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사병 환자는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땀이 거의 나지 않는다. 호흡은 얕고 느리며, 혈압도 떨어진다.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구토를 동반하지만, 피부는 차고 체온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일사병과는 구분된다. 임지용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열사병 환자를 발견하면 신속한 체온 하강이 최우선”이라며 “즉시 그늘로 옮겨 옷을 벗기고 부채질을 하거나 물을 뿌리며, 목·겨드랑이 등 대혈관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면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 위험이 있다. 열사병의 고열은 일반 해열제로도 내려가지 않는다. 노인층은 특히 더위에 취약하다. 이형석 대전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고령일수록 땀 분비와 피부 혈류 조절 기능이 저하돼 체온 조절이 어렵고 탈수 위험도 커진다”며 “인지기능이 저하된 경우 위험 자체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 등 야외 작업자도 취약군이다. 질병관리청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체 온열질환자의 84.9%는 실외에서 발생했고, 이 중 26.0%는 작업장 내에서 발생했다. 배준원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외부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열은 복사로 배출되지 않고 오직 땀의 증발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이마저도 어렵다”며 “2인 1조 근무, 규칙적인 수분 섭취, 단독 작업 지양 같은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쥐가 난 듯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시원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이온 음료 등을 섭취하면 증상이 금세 호전된다. 폭염은 자율신경계에도 부담을 준다. 한여름의 무기력감이나 불면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고석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피로감, 식욕 저하, 어지럼, 식은땀 등은 자율신경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흔히 나타난다”며 “과로와 스트레스에 민감한 자율신경 특성상 고령자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에게 더 쉽게 발현된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냉방도 위험 요소다. 박혜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여름 감기나 냉방병을 방치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노인, 면역저하자, 만성 폐 질환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더위에 맞서기 위해 몸이 끊임없이 열을 생산하다 보니 피로는 더 쉽게 쌓인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유지되면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복통, 설사, 두통, 수면장애, 얼굴 부종, 생리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내 온도는 26~28도, 냉기 바람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장 뚫고 꿈틀” 뱃속에 30㎝ 살아있는 장어 발견…中 의료진 ‘경악’

    “장 뚫고 꿈틀” 뱃속에 30㎝ 살아있는 장어 발견…中 의료진 ‘경악’

    복통을 호소한 중국 남성의 뱃속에서 30㎝ 길이의 살아있는 장어가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머스트쉐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거주하는 남성 A(33)씨는 지난 1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후난의대 제1부속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A씨는 얼굴이 창백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복부를 움켜쥐고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측이 응급 CT 촬영을 한 결과 A씨의 복강 안에 장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장어는 A씨의 장벽을 뚫고 복강에 침투해있었다. 의료진은 내부 손상으로 인해 복막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긴급 복강경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중이던 의료진은 A씨의 복강 내에서 살아있는 장어가 꿈틀대고 있는 것을 발견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집게형 수술 도구를 이용해 장어를 조심스럽게 꺼낸 후 구멍이 난 S자 결장(직장과 연결된 대장의 아랫부분)을 봉합하고 복강 전체를 세척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환자는 수술 후 안정적으로 회복됐으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의료진은 “장 벽은 매우 약해서 외부 침입을 견딜 수 없다”면서 “직장에 이물질을 삽입하면 천공, 대량 출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장어가 내부로 들어가게 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장어는 드렁허리(Monopterus albus)로 연못과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구멍이나 부드러운 진흙을 파고 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4년에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인도 남성이 자신의 항문에 살아있는 65㎝ 크기의 장어를 넣어 베트남 하노이의 비엣득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항문으로 들어간 장어는 결장을 뚫고 복부로 빠져나왔다. 비엣득 병원 의료진도 복부를 열었을 때 살아있는 장어를 잡아야했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레 냣 후이는 “장어가 뱃속으로 들어가면 장을 물어 뜯을 수 있다”며 “살아있는 생물은 절대로 항문을 통해 삽입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세상에 ‘단 한대’뿐인 롤스로이스…“이렇게 생겼습니다”

    세상에 ‘단 한대’뿐인 롤스로이스…“이렇게 생겼습니다”

    명품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전 세계에 한 대뿐인 비스포크 모델 ‘팬텀 덩텔’(Phantom Dentelle)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이 차량은 세계적인 오트 쿠튀르(최상위 맞춤복) 아틀리에에서 주로 사용되는 레이스의 섬세한 질감과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덩텔은 프랑스어로 ‘레이스’라는 뜻이다. 이 레이스 원단은 ‘리버스 룸’(Leavers loom)이라고 불리는 희귀 직기를 사용해 짜인 섬세한 소재로, 입체적인 꽃무늬와 진주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디테일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는 이처럼 정교한 질감과 은은한 색감을 차량의 외관과 실내 전반에 적용했다. 팬텀의 상징적 요소인 ‘갤러리’(Gallery)에는 오트 쿠튀르 레이스의 패턴과 질감을 자수로 정교하게 구현한 예술 작품이 탑재됐으며 총 8가지 자수 기법을 바탕으로 실의 밀도와 색조를 겹겹이 쌓아 꽃잎과 양치식물, 레이스 조직의 풍부한 질감을 표현했다. 뒷좌석 사이를 나누는 ‘워터폴’(Waterfall) 구간에도 약 7만 땀으로 이뤄진 꽃무늬 자수가 적용됐다. 자수의 색조는 로즈 골드 마감의 스피커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팬텀 덩텔의 외장은 두 가지 비스포크 색상 조합으로 표현됐다. 차량 하단은 ‘크리스털 오버 아틱 화이트’, 상단은 해당 고객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크리스털 오버 팔레 나마스카르 던’ 색상으로 마감됐다. 측면에는 선라이즈 색상의 더블 코치라인이 적용됐다. 고광택 처리된 판테온 그릴 상단에는 로즈 골드 소재의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 잡고 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중동 지역의 한 고객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선물하기 위해 의뢰했다. 팬텀 덩텔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롤스로이스 팬텀의 기본 가격인 51만 7750달러(약 7억 993만원)보다는 훨씬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미셸 러스비 롤스로이스모터카 두바이 프라이빗 오피스 디자이너는 “팬텀 덩텔은 오트 쿠튀르 아틀리에에서 주로 사용되는 정교한 수제 레이스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모델”이라며 “우리는 자수라는 예술적 언어를 통해 이 섬세한 소재를 롤스로이스의 최상위 모델에 녹여냈으며, 그 독창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장인정신이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 이형철 전 복싱 챔피언, 스포츠영웅 선정위원 위촉

    이형철 전 복싱 챔피언, 스포츠영웅 선정위원 위촉

    이형철(55) 전 WBA Jr밴텀급 챔피언이 지난 7일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스포츠 영웅 선정위원회는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선정 절차에서 최종 심의를 담당하는 기구로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위원 11~13명으로 구성된다. 매년 후보자 추천, 업적 평가, 국민 지지도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그해의 스포츠 영웅을 선정한다. 이 위원은 1987년 프로무대에 발을 내디딘 이래 25전 19승 6패(15KO)의 전적을 기록했다. 1994년에는 24연승(17KO)을 달리고 있던 일본 최고의 인기 복서 오니즈카 가쓰야를 도쿄 원정에서 9회 TKO로 물리치며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1996년 은퇴 후 커피숍을 운영하다 제약회사 한올바이오파마에 말단 영업사원으로 이직한 이 위원은 꾸준한 노력으로 입사 10년 만에 부장으로 승진을 하는 등 제약 업계에서 제2의 인생을 이어갔다. 이 위원은 복싱계 후배들을 위해 선수와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또 금메달리스트와 세계 챔피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 ‘꿈메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CS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환우들을 위한 공연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2014년 한국재능나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스포츠인으로 살아온 제 인생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후배 선수들이 자긍심을 갖고 땀 흘릴 수 있도록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도와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복통인 줄 알았는데 암이라니”…건강했던 30대, 석 달간 겪은 증상은

    “복통인 줄 알았는데 암이라니”…건강했던 30대, 석 달간 겪은 증상은

    평소 건강했던 호주의 한 30대 여성이 몇 달간 이어진 복부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리스탈 메이키(39)는 2023년 5월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메이키는 대장암 진단을 받기 전 석 달간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복부 통증을 느꼈는데 그저 음식 알레르기 탓이라고 여겼다. 메이키는 “매일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한 덕분에 몸이 건강했다”며 “처음엔 음식 불내증(특정 음식이나 성분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 검사를 받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루텐 불내증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통증은 계속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극심한 복부 통증에 시달리던 메이키는 2023년 5월 30일 호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러 검사를 받은 메이키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메이키는 “그동안 느꼈던 통증이 심각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암이 진행돼 장에서 복부, 간, 난소 등 온몸으로 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잔혹한 질병이 내 몸에 들어와서 나를 죽이려 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정말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평소 건강하고 암 가족력도 없었던 메이키는 병원에 입원하기 전 석 달 동안 몇몇 증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메이키는 “매일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꼈는데 그저 바쁜 엄마라서 그런 줄 알았다. 배변도 불규칙했는데 과민대장증후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메이키는 밤에 잘 때 땀을 흘렸는데 이 역시 여름 더위 탓이라고 여겼다.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암 진단받기 몇 달 전부터 밤에 계속 땀을 흘려서,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깨곤 했다. 옷을 갈아입고 침대보를 교체해야 할 정도였다”고 했다. 메이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암 투병 생활을 공유하며 암의 징후와 화학 요법 등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자신과 12살 아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50개국 중 27개국에서 50세 미만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발병 나이가 젊어지는 추세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붉은 육류·육가공품 다량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주된 증상으로는 복통, 복부 팽만감, 피로감, 소화불량, 배변 습관 변화 등이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5일

    쥐 48년생 : 약속을 어기다가 손실 있겠다. 60년생 : 냉정하게 처리하면 성과 크다. 72년생 :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뎌라. 84년생 : 허풍은 나중에 곤란을 겪게 한다. 96년생 : 뜻밖의 인정을 받겠다. 소 49년생 : 마음이 급해도 서두르지 마라. 61년생 : 움직이지 않는 게 길하다. 73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밀고 나가라. 85년생 : 새로운 실마리를 찾겠다. 97년생 : 뜻밖의 행운 따르겠구나. 호랑이 50년생 : 욕심을 버릴 때 즐거운 일 생긴다. 62년생 :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라. 74년생 : 건강에 큰 관심 필요하다. 86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98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자. 토끼 51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63년생 : 가족이 화합하니 모든 일이 순조롭다. 75년생 : 위태로워 보이지만 마음은 단단하구나. 87년생 : 준비 없이 뛰어들면 손해가 크다. 99년생 : 많은 사람이 돕고 있구나. 용 52년생 : 융통성을 발휘하라. 64년생 : 자기 자리를 지키면 기쁨이 찾아온다. 76년생 :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88년생 : 뜻밖의 소득에 마음 즐겁다. 00년생 : 현상 유지에 노력하라. 뱀 53년생 : 쉽게 생각하다 모두 잃는다. 65년생 : 다른 사람과 협조 잘하라. 77년생 : 기쁨도 있지만 책임도 있음을 명심하라. 89년생 : 좋은 일이 생기는 날. 01년생 : 무리하다가 건강 해칠 수 있다. 말 54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해야 큰 이득. 66년생 : 인간관계가 길운을 부른다. 78년생 : 먼 곳의 여행은 되도록 삼가라. 90년생 : 베푼 만큼 돌아온다. 02년생 : 고통 사라지며 일이 해결된다. 양 43년생 : 중요한 일은 보류하라. 55년생 : 분수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 67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79년생 : 귀인이 곁에 있으니 대길하다. 91년생 : 자신의 노력으로 어려움 해결된다. 원숭이 44년생 :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라. 56년생 : 목표를 정해 행동에 옮겨라. 68년생 : 너무 한가지 일에 집착하지 말라. 80년생 :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마라. 92년생 : 땀 흘리면 보람을 느낀다. 닭 45년생 : 여행하면 길하다. 57년생 : 마음이 심란해지겠다. 69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구나. 81년생 : 언행을 무겁게 하라. 93년생 : 기회는 올 때 잡아야 한다. 개 46년생 : 오랜 체증이 가시는구나. 58년생 : 기쁜 일이 있겠다. 70년생 : 가까운 친구 간에 예의 지켜야 한다. 82년생 : 실속 없는 일에 너무 마음 쓰지 마라. 94년생 : 모든 일이 형통하구나. 돼지 47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가 좋다. 59년생 : 금전을 잃어버리기 쉽다. 71년생 : 믿는 사람에게 의논하라. 83년생 : 사소한 일일수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라. 95년생 : 부와 명예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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