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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채아, 예비 시아버지 차범근 글에 “오랫동안 먹먹한 감동을 준 아버님”

    한채아, 예비 시아버지 차범근 글에 “오랫동안 먹먹한 감동을 준 아버님”

    배우 한채아가 예비 시아버지 차범근 전 축구감독이 쓴 글에 화답했다.오는 5월 차범근 전 감독 아들 차세찌(33)와 결혼을 앞둔 배우 한채아(37‧김서현)가 SNS를 통해 예비 시아버지 차범근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23일 한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비 시아버지 차범근이 쓴 칼럼을 올렸다. 이어 “한참을 웃다가..또 오랫동안 먹먹한 감동을 준 아버님의 글”이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차범근은 한 포털사이트에 연재중인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라는 칼럼에 예비 며느리 한채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집 막내가 결혼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차범근은 “연예인이라니 잔뜩 멋을 부린 ‘배우’가 오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운동복을 입고 나타났다. 처음이라 그럴 만한 사정이 있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에도 또 그 다음에도 운동복 차림이었다”라며 예비 며느리와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또 “서현이(한채아 본명)는 우리 가족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사는 것 같다. 세상의 관심을 받고 사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아내나 나는 걱정이 많다”며 한채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차범근은 “이제 아이들 결혼 날이 성큼 성큼 다가온다. 서현이도 우리 아들 세찌도 자신들이 흘린 땀의 대가만을 바라며 정직하게 살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울산에 계신 서현이의 부모님들처럼”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글이 공개되자 네티즌은 “며느리를 사랑하는 시아버지의 마음이 글 속에서 느껴지네요. 행복하세요”, “부럽습니다. 멋진 시아버님!”, “읽는 동안 눈물이 고입니다. 멋진 시아버지네요”, “글만 봐도 감동이네요. 예비 며느님을 아끼고 존중하시는 시아버지의 마음이 너무 따듯하게 느껴져요~ 행복하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채아와 차세찌는 오는 5월 6일 서울의 한 호텔 예식장에서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만을 모신 채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범근이 말하는 며느리 한채아 “매번 운동복 차림에 민낯”

    차범근이 말하는 며느리 한채아 “매번 운동복 차림에 민낯”

    차범근 전 축구감독이 아들 차세찌와 결혼하는 한채아를 향해 애정 가득한 글을 공개해 화제다.23일 차범근은 다음스포츠에서 연재하는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 칼럼에서 한채아를 며느리로 맞이하게 된 감정을 전했다. 차범근은 한채아와의 만남에 대해 “워낙 털털해서 처음 집에 왔을 때도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매번 운동복 차림에 화장도 하지 않는 한채아에게 “넌 배우라면서 그렇게 운동복만 입고 다니냐”고 물었다가 아내에게 핀잔을 받았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차범근은 아들 차세찌와 한채아의 열애설이 나기 전 함께 축구장에도 가고 영화도 함께 보러 다니며 한식구처럼 지냈다고도 말했다. 그는 글의 말미에 “서현(한채아 본명)이도 우리 아들 세찌도 자신들이 흘린 땀의 대가만을 바라며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한편, 한채아와 차세찌는 오는 5월 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한항공 갑질,,,‘갑질미투’로 확산

    대한항공 갑질,,,‘갑질미투’로 확산

    “상무는 그랜저나 K7, 전무는 제네시스인데, 조현민 전무는 상무 때부터 벤츠 AMG S 63, 마세라티 기블리를 타고 다녔고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S로 바꿨다” “2014년 1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LAX)에서 온 KE214편 화물기를 통해 가구가 많이 들어왔었다” “한명 한명의 제보가 회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한항공 직원 700여명이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에서 총수 일가의 각종 ‘갑질’·비리 논란 사례를 공유하며 회사 정상화에 가담하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불법·비리 의혹 사례를 수집해 제보하는 등 ‘갑질 미투’ 운동에 나선 셈이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이 총수 일가의 지위를 이용한 업무상 갑질 행태에 대한 비리 고발 움직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대한항공 직원 등에 따르면 이 채팅방은 지난 18일 개설됐다. 채팅방에서 나온 의미있는 제보나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을 통해 언론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팅방에는 대한항공의 객실·운항·정비·일반·화물 등 각 직문 직원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다양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총수 일가가 회사나 기내에서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갑질’ 제보부터 면세품 등 처리 과정에서 난 손실을 승무원 사비로 메우도록 했다는 제보, 해외에서 각종 물품을 사오면서 이를 회사 물품으로 둔갑시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보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날도 한 직원이 “2014년 1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LAX)에서 온 KE214편 화물기를 통해 가구가 많이 들어왔었다”는 제보 글을 올렸다. 이 직원은 “(한진 총수 일가가) 인테리어업체 신용카드로 수억원어치 가구를 사서 들어온 것”이라며 선화증권(B/L) 등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직원의 추가 제보를 요청했다. 다른 직원은 대한항공 임원에게 제공되는 차량 등급을 거론하며 “상무는 그랜저나 K7, 전무는 제네시스인데, 조현민 전무는 상무 때부터 벤츠 AMG S 63, 마세라티 기블리를 타고 다녔고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S로 바꿨다”며 “모두 한진 렌터카에서 회사비용으로 빌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민감한 제보나 개인정보가 담긴 구체적인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으로 따로 수집하고 있다. 사측의 감시에 따른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서다. 참가자들은 총수 일가와 관련한 ▲ 폭언 녹취 파일 ▲ 갑질·폭력·부당한 업무지시 ▲ 강등·퇴사 등 부당 인사 ▲ 세관 통과·탈세·비자금 ▲ 국토교통부 관련 비리·비위 등을 최우선 제보받고 있다. 채팅방 관리자는 “민감한 자료는 절대 단톡방에 올리면 안 된다. 텔레그램 1대 1 대화를 신청해 보내달라”며 “텔레그램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메시지를 삭제하면 추적이 아예 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경찰도 이 채팅방을 통해 제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팅방 관리자는 “경찰이 ‘조현민 사건’ 수사를 위해 갑질이나 폭행, 폭언 등을 당했던 직원 제보를 바란다고 알려왔다”며 “당사자는 텔레그램으로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채팅에 참여한 직원들은 혹시 입게 될지 모르는 불이익을 두려워하면서도 “한명 한명의 제보가 회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 조씨 일가의 폭언과 당연시돼왔던 만행들이 너무 익숙해졌다”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한 직원은 “그동안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참여할 것”이라며 “검증된 전문경영인이 들어와 회사를 정상화할 때까지 이런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총수 일가 5명이 저지른 비위로 2만명의 소중한 일터인 대한항공이 도매금으로 비판받는 현실이 억울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땀 흘려 일하는 일터인 대한항공이 예전 위상을 되찾아 직원들이 떳떳하게 일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틀트립’ 성시경, 나홀로 셀프웨딩 굴욕 “무더위 속 턱시도 풀장착”

    ‘배틀트립’ 성시경, 나홀로 셀프웨딩 굴욕 “무더위 속 턱시도 풀장착”

    ‘배틀트립’ 2주년 특집 2탄으로 MC 이휘재-김숙-성시경이 시청자가 직접 설계한 괌 여행에 나선다. 이 가운데 성시경의 셀프웨딩 촬영컷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한다.‘원조 여행 설계 예능’으로 토요일 밤을 책임지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KBS 2TV ‘배틀트립’이 또 한 번 특별한 여행을 펼친다. 지난 주는 ‘배틀트립 2주년 특집 in GUAM’의 1탄으로 이휘재-김숙-성시경이 직접 설계한 여행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오늘(21일) 방송에서는 시청자가 설계하는 ‘시청자 강력 추천 투어’가 펼쳐질 예정. 이 가운데 성시경이 굴욕의 셀프웨딩 촬영을 했다고 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공개된 스틸 속 성시경은 말끔한 턱시도 차림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시경은 보타이까지 풀장착한 턱시도와 앙증맞은 부케로 한껏 멋을 부렸다. 그러나 잔뜩 꾸민 그의 비주얼을 봐줄 사람 하나 없이 혼자인 성시경의 모습이 짠내를 유발할 뿐 아니라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그의 표정과 굳은 포즈가 깨알 웃음을 짓게 만든다. 이날 성시경은 ‘타짜’ 김숙의 꾐에 넘어가 나홀로 셀프웨딩에 도전하게 됐다고. 졸지에 셀프웨딩을 찍게 된 ‘불혹의 솔로남’ 성시경은 괌의 강렬한 햇빛 아래 턱시도 풀 착장으로 시작 전부터 땀을 비 오듯 흘려 난관을 겪었다고. 무더위 속 예상치 못한 셀프웨딩에 성시경은 결국 촬영 중 불쑥불쑥 “나 진짜 김숙 죽일 거야”를 외치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러다가도 성시경은 촬영이 들어가자 스팟 헌팅부터 포즈 고민까지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성시경은 셀프웨딩 내내 지킬앤하이드급 감정 변화로 배꼽을 강탈했다는 전언. 이에 김숙의 꾐에 넘어간 성시경의 굴욕 셀프웨딩 촬영이 담길 ‘배틀트립 2주년 특집 in GUAM’ 2탄에 관심이 쏠린다. 알찬 여행 설계 예능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늘(21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이젠 밀수까지, 조양호 일가 ‘비행’의 끝은 어딘가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행태는 막장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행패가 아니었다면 고질적인 집안 갑질은 애꿎은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만 쉬쉬하며 계속됐을 것이다. 세계 하늘을 누비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적기가 나라 밖에서 어떤 조롱을 당할지 딱하다 못해 화가 치민다. 한국의 재벌 수준이 저러냐고 손가락질을 해도 할 말이 없다. 삼남매가 돌아가면서 갑질 물의를 빚더니 급기야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이자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까지 가세했다.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사람한테 퍼부은 폭언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그동안 갑질을 당하거나 목격한 주변인들의 증언도 속속 이어진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도덕성이 심각하게 결여된 일가족의 일탈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필요한 물품을 밀반입하기 위해 내부 전담팀을 뒀다는 증언은 충격적이다.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에 대한항공을 이용해 가구에서부터 아동복, 심지어 속옷과 소시지까지 들여왔다고 한다. 총수 가족의 수하물을 별도 관리하는 팀이 있었다니 전부 사실이라면 관세법을 위반한 명백한 밀수입 범죄다. 막대한 부를 세습한 사람들이 무엇이 아쉬워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았는지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지난해는 자택 공사에 회사 공금을 갖다 써 말썽이었다. 이 모두가 몰지각한 졸부들이나 벌일 행태다. 국토부와 관세청이 조사하고 있으니 조만간 구체적인 실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답답한 것은 언제까지 우리 사회가 재벌들의 상식 밖 비행을 참아 내야 하는지다. 재벌 2, 3세들의 오만한 갑질과 재벌가의 말도 안 되는 경영 비리가 드러날 때마다 온 사회가 통째로 분통이 터져야 한다. 이런 소모적인 푸닥거리를 무한 반복할 수는 없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결국 ‘묻지마 세습경영’에 뿌리를 대고 있다. 능력 검증을 받거나 땀 한 방울 흘린 적 없이 부와 자리를 대물림했으니 그들의 눈에는 모든 사회적 관계가 오로지 수직 명령 구도로만 비치는 것이다. 대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갈수록 싸늘해진다. 툭하면 갑질에다 끼리끼리 일감 몰아주기, 무임 승계를 노린 온갖 지능적인 꼼수 파동을 재벌가들이 번갈아 터뜨리고 있다. “재벌 개혁” 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 프랑스 상징 만든 중세 ‘악마의 동물’

    프랑스 상징 만든 중세 ‘악마의 동물’

    돼지에게 살해된 왕/미셸 파스투로 지음/주나미 옮김/오롯/320쪽/2만 5000원프랑스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은 ‘레블뢰’(Les Bleus=The Blues)라 불린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어서다. 프랑스대혁명 직후인 1793년부터 1800년까지 프랑스 서부 지역에서 벌어진 방데전쟁에서 왕당파와 맞서 싸웠던 혁명군도 ‘레블뢰’라 불렸다. 그들도 파란색 옷을 입고 있었다. 중세 시절 유럽 다른 왕조 대부분은 동물을 문장(紋章)으로 사용했다. 예컨대 잉글랜드와 덴마크 왕국은 레오파르두스를, 스코틀랜드와 레온, 보헤미아, 노르웨이 왕국은 사자를, 스웨덴 왕국은 황소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프랑스 왕국은 평화와 순결을 상징하는 백합을 내세웠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백합의 기원은 12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랑스 카페 왕조가 파란색 바탕에 금색 백합꽃이 총총하게 그려진 문장을 갑옷과 깃발 등에 사용하면서부터다. 그렇다면 이 문장들은 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갑자기 왕에게 뛰어든 돼지 때문’이라면 너무 이상한가. 프랑스 중세사학자 미셸 파스투로의 ‘돼지에게 살해된 왕’은 이 과정을 추적한다.1131년 10월 13일의 일이다. 프랑스 루이 6세의 맏아들 15살 필리프가 파리 근교에서 낙마 사고로 죽었다. 그가 타고 있던 말 다리 사이로 돼지 한 마리가 갑자기 뛰어들었다. 말에서 떨어진 필리프는 돌에 세게 부딪혔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다. 단순한 낙마 사고였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뛰어든 동물이 하필 ‘돼지’였다. 돼지는 중세 라틴어로 목구멍을 의미하는 ‘굴라’(gula)로 불렸다. 현대 프랑스어로 풀이하면 ‘탐식’이다. 더럽고 불결했으며, 음욕으로 가득하며, 절대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지옥을 상징하는 땅만 바라본다. 돼지는 그래서 ‘악마의 동물’로 여겨졌다. 야생 멧돼지를 사냥하다 죽는 일은 전사다운 명예로운 죽음이었지만, 가축 돼지에 의해 당한 죽음은 불명예였다. 사람들은 이 수치스런 죽음을 두고 ‘신이 내린 벌’이라 수군거렸다. 역사가들은 급기야 필리프를 ‘돼지에게 살해된 왕’으로 불렀다. 죽은 필리프를 대신해 왕위에 오른 루이 7세는 교황에 맞서고 실정을 거듭하면서 교회의 분노를 샀다. 왕가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왕은 명예를 회복하려고 왕비와 함께 직접 제2차 십자군에 참여했다. 그러나 원정은 무참한 실패로 끝났다.“모든 게 돼지 때문”이었다. 루이 7세는 불명예스런 필리프 왕자의 죽음의 흔적을 지우고자 교회와 손을 잡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왕국의 수호자이자 프랑스의 여왕으로 삼기로 했다. 성모 마리아의 그림에서 가져온 백합, 그리고 신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내세웠다. 쉬제르 수도원장은 생드니 수도원 교회를 개축하면서 처음으로 화려한 파란색 유리를 이용한 성모 마리아의 그림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했다. 이어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한 왕국 교회들도 이런 유행을 따랐다. 파란색 바탕에 금빛의 노란 백합꽃은 이렇게 왕국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발돋움했다. 불명예를 가리기 위한 왕가의 노력과 당시 막강한 권세를 지녔던 중세 시대 교회 세력의 이해관계가 맞닿은 지점이기도 했다. 중세 상징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미셸 파스투로는 문장과 동물, 색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감춰진 역사를 꿰뚫었다. 작가는 고교 시절 역사책에서 필리프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강렬한 흥미를 느꼈다. 동물과 문장에 관한 철저한 조사를 거쳐 결국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백합꽃까지 추적하는 데에만 무려 50년이 걸렸다. 저자가 1983년부터 2015년까지 각종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자 “우리가 그동안 필리프 왕자의 이상한 죽음을 간과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덧붙여 돼지를 위한 변명 한마디. 돼지는 물을 좋아하고, 공간이 충분하고 너무 덥지만 않으면 깨끗하게 산다. 땀을 배출하기 어려운 신체 구조상 열을 식히려고 물이나 진흙을 찾는다. 무엇보다 맛있는 고기를 비롯해 각종 부속물을 인간에게 아낌없이 제공한다. 이런 고마운 동물을 악마라 여기다니, 중세 사람들 해도 너무들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알쏭달쏭+] ‘샤워’는 매일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알쏭달쏭+] ‘샤워’는 매일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매일 샤워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좋지 못한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전문가들은 매일하는 샤워가 감염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매체 타임지는 컬럼비아 대학교 공공보건대학 교수이자 전염병 전문가 엘레인 라슨의 말을 인용해, 지나친 샤워는 피부 수분량을 줄일 수 있고, 건조함과 갈라짐을 일으켜 그 사이 세균들이 침투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라슨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샤워를 매일 하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 땀냄새를 제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의 위험성을 줄이려면 사람들은 손을 자주 씻어야한다는 사실에 더 집중해야한다. 또한 각질이 쌓이는 옷을 세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지워싱턴대학 피부병학 조교수 브랜든 미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치게 샤워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몸은 자연적으로 잘 굴러가는 기계나 마찬가지"라면서 "잦은 샤워는 피부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분들을 제거하기 때문에 사람의 면역체계를 뒷받침하는 좋은 세균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동조했다. '얼마나 샤워를 자주 하면 좋은가'라는 질문에 미첼 교수는 “매일 샤워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피부가 깨끗해지고 촉촉해지는 느낌 때문에 단지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가 적당하다. 매일 샤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샤워를 할 때는 “몸 전체를 비누칠 하기보다 겨드랑이와 발 같은 냄새나는 부분을 씻으면 된다”면서 “비듬 같이 두피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일주일에 여러 번 샴푸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인맥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

    [유세미의 인생수업] 인맥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

    또 그 계절이 돌아왔다. 다이어트에 비장감마저 도는 스타트라인. 보통 잠자리 날개 같은 얇은 옷을 걸치고, 쭉쭉 뻗은 팔다리를 맨살로 내놔야 하기 한두 달 전을 말한다. 개미처럼 잘록한 허리까지는 안 가더라도 두툼해진 뱃살도 최선을 다해 없애 버려야 한다. 물론 성공 사례를 찾기 희박할 만큼 의지만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다이어트는 후덕씨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생애 대표 종목임이 틀림없다. 원 푸드 다이어트는 요요가 심했고,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고기와 빵을 동시에 사랑하는 운명적 삼각관계로 포기했다. 나잇살이 무섭다고 하루가 다르게 옆구리 살이 삐져나오는데 말려 볼 방법이 없다. 저녁을 굶어 봤더니 잠자리에서 늘 배고프다.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배고파 가며 이리 사나 투덜대다가도 다음날 숨도 멈춘 채 체중계 위에 올라가 보면 웬걸, 굶거나 말거나 체중계는 꿋꿋하게 뚱뚱한 숫자를 가리키고 있다. 하필 그런 유전인자를 닮을게 뭐람. 후덕씨의 외동딸도 다이어트 전쟁이다. 하루에 서너 시간씩 댄스학원에서 땀을 뺀다. 실용무용과에 진학하려는 딸은 그 격렬한 춤을 몇 시간씩 추고도 전혀 살이 빠지지 않는 특별한 체질이다. 댄스 코치는 딸의 체중 감량을 신경질적으로 요구하지만 이것도 쉽지 않다. 매일 고구마에 양배추, 사과 반 개로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청춘이 버텨 보지만 후덕씨의 체질을 쏙 빼닮았음이 틀림없다. “엄마, 나를 어디다 가둬 줘. 아무것도 못 먹게.” 사흘을 내리 굶던 딸이 신경질적으로 삼겹살을 잔뜩 구워 먹더니 뒤이어 아이스크림과 크림빵을 본격적으로 폭풍 흡입한 후 방에 들어가며 한 이야기. ‘암요, 주말에는 방에 가둬 드리리다. 토끼처럼 물이랑 오이만 드리지요.’ 두 모녀의 살빼기 전쟁이 시작된 요즘 후덕씨는 자꾸 몸이 아프다. 효과도 없는 다이어트 때문인지 친구한테 하소연을 했더니 친구의 한마디. “얘, 사람을 끊어. 음식을 끊지 말고. 낼모레 오십인데 아직도 퇴근해서 한밤중까지 SNS에, 온갖 모임에 그렇게 오지랖을 떨고 다니니 아프지 않고 배기냐?” 하기는 그렇기도 하다. 고개를 주억거리며 후덕씨는 또다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회사에서 인맥 좋기로 소문난 그녀인 만큼 SNS 영향력은 만만치 않다. 게시 글 하나에 좋아요가 단시간에 수백 개가 붙는 건 기본이고 회사 마케팅 도구로도 제법 구실을 한다. 그뿐인가. 사회 동호회, 동창회를 기본으로 온갖 인맥들을 관리한다. 인맥이 무기라는 것이 그녀의 확신이다. 때에 맞춰 전화에, 하다못해 문자라도 아는 척을 해놔야 그 사람과의 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그녀만의 관리 노하우도 은근히 자랑할 만하다. 그렇다 보니 후덕씨는 제대로 쉴 시간이 없다. 늘 누군가의 SNS를 확인하거나 그게 뭐라고 내 글에 대한 남들의 반응에 목을 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소화할 수 없는 정도의 사람들을 관리하자고 들거나 그들의 관심사 한가운데 항상 있기를 원하면 탈이 난다.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의미 없이 타인 참견하느라 피곤하고 정작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어진다. 핸드폰을 들고 정말 힘들 때 바로 전화하고 싶은 사람 10명만 있으면 꽤 괜찮은 인생이라고 누군가 말하지만 절반으로 뚝 잘라 5명이라도 훌륭하다. 한번쯤 진정성 있는 진짜 인간관계에만 집중해 볼 일이다. 인맥 다이어트로 날씬해지면 정신도 건강해진다. 짧은 인생, 그렇게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새봄을 보내는 게 남는 장사다.
  • 방탄소년단서 찾은 ‘데미안의 고민’

    방탄소년단서 찾은 ‘데미안의 고민’

    상업성 지적받던 아이돌 노래 철학·문학적 접근으로 재해석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소년 에밀 싱클레어가 막스 데미안을 만나면서 겪는 고뇌와 성숙 과정을 다룬다. 특히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건네준 쪽지의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상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구절은 소설의 주제를 함축한다. 방탄소년단 노래 ‘피, 땀 눈물’ 가사에서 데미안의 소설처럼 성장의 고통을 읽을 수 있다면 지나친 생각일까. 누구나 진짜 자신이 되려면 성장을 겪어야 하며, 그 성장의 시작은 혼돈이라는 점, 그리고 자신을 부정하고 파괴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설과 노래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대중의 호주머니 돈을 빼내고자 철저하게 기획된 아이돌. 이들의 음악과 이들에게 열광하는 10대와 20대 팬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기성세대는 해외를 들썩이게 하는 케이팝의 폭발적인 인기에 의아해하면서도, 이를 철저한 상업주의의 일환으로 치부한다. 아이돌 음악은 수준 낮고 천편일률적이라 단정 짓기도 한다. 신간 ‘아이돌을 인문하다’(사이드웨이)는 아이돌의 노래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살핀다. 저자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트와이스를 비롯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문학’과 ‘철학’으로 풀었다. 방탄소년단 12곡, 트와이스 11곡, 워너원 10곡 등 33곡을 비롯해 백설희와 김연자, 산울림, 김현식, 이소라, 장필순, 이승환, 신해철 노래 13곡 등 모두 46곡의 가사를 해석했다. 이들의 노랫말에서 성장, 책임, 아름다움, 구원, 생명, 약속, 정체성, 자유, 연대, 용기, 자존감 등 키워드를 뽑아내 인문학적으로 설명한다. 예컨대 워너원의 ‘나야 나’에서는 자기애를 꼽는다.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라고 외치는 노랫말은 건강한 자기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저자는 이와 관련,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남들의 관심과 주목을 목말라하지만 짐짓 점잖은 척 숨기는 우리의 모습을 꼬집는다. ‘나 그냥 네가 좋아 이유를 모르겠어’라는 가사가 담긴 트와이스의 ‘1 To 10’에 관해서는 ‘사랑이란 뜨거운 감정을 통해 노래하는 청춘의 송가’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아이돌의 노래가 완벽하다거나, 음악적으로 또는 문학적으로 월등히 뛰어나다고 무작정 주장하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와 제인 오스틴, 도스토옙스키, 다자이 오사무, 지그문트 프로이트, 슬라보이 지제크, 프리드리히 니체, 대니얼 데닛 등을 인용해 쉽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상업적인 것=가볍고 의미 없는 것’이란 편견을 깨는 글들이 곱씹어볼 만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멕시코 뜨겁게 달군 ‘2018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멕시코 뜨겁게 달군 ‘2018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2시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2018 K-POP COVER DANCE FESTIVAL(KCDF) IN MEXICO’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공연이 오르기도 전에 15개 참가팀을 응원하는 멕시코 K-POP 팬들의 열띤 함성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1, 2층의 객석을 가득 메운 3800여 명의 관객들은 공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극장 근처에 모여들기 시작해 공연 시작 30분전 입장을 시작했다. 오랜 시간 기다리며 공연장에 들어왔지만 관객 얼굴마다 지친 기색 없이 흥분이 가득했다. 팬들이 공연장에 입장하자 무대 화면에는 대한민국 홍보영상과 서울의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한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서울의 홍보영상에 방탄소년단이 나올 때 마다 관객들은 환호로 답했다.관객들이 극장 주변에서 길게 줄을 서며 대기하던 같은 시간. 극장 안 무대에는 멕시코 본선에 진출한 15개팀의 리허설이 진행됐다. 음악에 동작을 맞춰보는 팀 사이로 긴장감이 흘렀다. 공연시간이 임박하자 참가자들은 K-POP 아이돌 무대의상을 똑같이 맞춰 입고, 메이크업을 다듬으며 긴장을 했는지 연신 심호홉을 내뱉었다. ‘2018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의 막이 오르자 객석에선 천장이 들썩일 만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번 행사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멕시코 지역 본선으로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송기진)과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한, 멕시코 K-POP 한류 팬들이 즐길 만한 콘텐츠를 제공해 양국의 문화적 교감이 더욱 커지며 지속될 수 있고, 글로벌 도시 서울의 관광 활성화 기대하는 의미로 진행됐다.김상일(59)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의 개회사로 시작된 무대에는 방탄소년단, KARD, 세븐틴, 모모랜드, 엑소, 빅스, 트와이스, 위키미키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등장했다. 멕시코전역에서 지원한 157개 팀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15개팀은 실력을 입증하듯 무대의상과 소품까지 준비해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페스티벌 후반부로 갈수록 객석의 반응도 뜨거웠다. 관객들은 무대 위 공연팀들의 손짓 하나 동작 하나에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답했다.멕시코 지역 우승은 과달라하라 출신의 남성 7인조 ‘크로노시스’ 팀이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완벽히 커버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팀의 리더 조나단(24)은 “일단 우승팀 이름을 불렀을 때 너무 놀라서 끝까지 우리 팀 이름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또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커버하여 우승해 너무나 기쁘고, 가고 싶었던 한국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을 위해 지금부터 더욱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팀에는 결선 참여를 위한 한국행 항공편과 숙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아이돌 스타들의 안무가로부터 댄스 강습, 아이돌 그룹과의 만남 등 케이팝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이날 페스티벌의 개회사와 우승팀 시상을 위해 내빈으로 참석한 김상일 대사는 페스티벌이 끝난 직후 “서울신문사가 개최하는 k-pop cover dance에 3800여명의 멕시코인이 함께 참석하여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문화를 통해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국민들 간의 교류와 이해가 증진되길 희망합니다. 한국문화가 세계 속에서 계속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느낍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POP 온․오프라인 한류융합콘텐츠로 한류 문화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POP 팬케어 캠페인이다. 또한, 각국의 문화가 한류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교감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된다. 올해는 멕시코, 미국, 홍콩, 일본, 러시아 등 세계 60여 개국에서 2000여개가 훌쩍 넘는 영상들이 접수 중이다. 이날 멕시코 본선으로 시작을 알린 ‘2018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6월초까지 10여국을 돌며 각국의 우승자를 뽑고, 우승자들은 오는 6월말 서울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에 울려 퍼진 K팝…‘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 성료

    멕시코에 울려 퍼진 K팝…‘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 성료

    멕시코 K팝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KCDF) 인 멕시코’에서다. 이날 1층과 2층 객석은 무대 시작도 전에 3800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 행사는 대한민국 홍보 영상과 서울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특히, 서울 홍보 영상에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김상일(59)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의 개회사와 함께 대회의 막이 오르자 객석에선 더 뜨거운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무대에 오른 15개 팀은 방탄소년단, KARD, 세븐틴, 모모랜드, 엑소, 빅스, 트와이스, 위키미키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커버했다. 이들은 멕시코 전역에서 지원한 157개 팀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실력자들이다. 뛰어난 실력 못지않게 무대 의상과 소품까지 치밀하게 준비했고, 본래의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멕시코 지역 우승은 과달라하라 출신의 남성 7인조 ‘크로노시스’가 차지했다. 크로노시스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커버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팀의 리더 조나단(24)은 “일단 우승팀 이름을 불렀을 때 너무 놀라서 끝까지 우리 팀 이름이라고 믿기 어려웠다”며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우승해 기쁘고, 가고 싶었던 한국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을 위해 지금부터 더욱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멕시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멕시코 지역 본선으로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송기진)과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개회사와 우승팀 시상을 위해 내빈으로 참석한 김상일 대사는 행사를 마친 뒤 “서울신문사가 개최하는 이 행사에 3800여 명의 멕시코인이 함께 참석해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문화를 통해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국민 간의 교류와 이해가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융합콘텐츠로 한류 문화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팝 팬케어 캠페인이다. 각국의 문화가 한류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교감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멕시코 본선으로 시작을 알린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6월 초까지 10여 개국을 돌며 각국의 우승자를 뽑는다. 우승자들은 오는 6월 말 서울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드루킹이 4시간 동안 작업한 댓글 ‘공감’ 기사는

    드루킹이 4시간 동안 작업한 댓글 ‘공감’ 기사는

    네이버 등 포털에서 기사 댓글의 추천을 조작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김모(49·인터넷 필면 드루킹)씨가 ‘작업’했던 대표적인 기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였다.1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씨 등 민주당원 3명은 1월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결정 관련 네이버 기사에 달린 정부 비판성 댓글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 600여개의 ‘공감 클릭’을 해 여론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 동안 매크로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것으로 밝혀졌다.여자 아이스하키과 관련해 이들은 포털 ID 614개를 이용해 ‘문체부 청와대 여당 모두 실수하는 거다. 국민 뿔났다’ ‘땀 흘린 선수가 무슨 죄’라는 내용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눌렀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의 경우 집단적으로 댓글을 달았다고 하더라도 매크로 사용, 아이디 도용 등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수사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드루킹’ 17일 ‘평창기사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

    검찰, ‘드루킹’ 17일 ‘평창기사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

    검찰이 이르면 17일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씨 등을 인터넷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17일께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해온 인터넷 논객 김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한다. 이들의 구속 만기일은 18일이다. 민주당원으로 확인된 이들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 동안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를 받는다.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을 내렸다는 내용의 기사가 이들의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 등 2개의 댓글에 614개의 포털 ID를 활용해 ‘공감’ 클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르면 17일 김씨 등을 기소하면서 경찰이 송치한 대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1건에 달린 댓글 2개의 추천 조작을 한 혐의를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등 기소는 우선 경찰이 송치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경찰이 여러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사건을 추가로 송치해오면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찬우도 앓는다는 공황장애, 어떤 질환···“다섯에 한 명 실신”

    정찬우도 앓는다는 공황장애, 어떤 질환···“다섯에 한 명 실신”

    방송인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정찬우의 소속사 컬투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찬우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래 전부터 앓아왔고 최근에는 조울 증상까지 심각해졌다. 정찬우는 병원 방문 결과 공황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 특징인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심장과 호흡문제와 관련된 신체증상이 공황발작 시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문제이며,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5명에 한 명 정도는 공황발작 시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고 전한다. 우울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 가운데 이경규, 이상민, 정형돈, 김구라, 가인 등이 공황장애를 호소한바 있다. 한편 정찬우는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KBS 2TV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 등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다고 소속사가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3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3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같은 회사 다니며 진보 성향 카페 운영...회원들에게서 아이디 확보“보수들이 댓글 여론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김모(49)씨 등 3명이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인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김모(49)씨, 양모(35)씨, 우모(32)씨가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기사에 달린 정부 비판성 댓글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천 수를 늘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같은 작업을 반복하게 해주는 자동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경기도 파주의 출판사에서 함께 일하면서 진보 성향의 경제 민주화 카페 운영자로 활동해왔다. 해당 카페 회원은 2000여명으로 회원들로부터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600여개의 네이버 아이디를 받아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는 내용의 댓글 추천 수를 높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디를 회원들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카페 회원이 아닌 아이디도 상당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네이버에게 받은 인터넷 접속기록 등을 추적해 지난달 22일 사무실을 급습했다. 김씨 등 3명은 당시 사무실에 있다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당비를 내는 민주당원이라고 밝혔으며 민주당 핵심의원과도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를 통해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김씨는 “2016년부터 매달 1000원씩 당비를 납부했다”면서 “보수들이 매크로로 댓글 여론을 어떻게 조작하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정체가) 드러나면 곤란하니까 이왕이면 보수 세력이 한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댓글 조작이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보고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댓글 조작을 지시한 배후나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 관계자는 “파일에 보안 장치를 일일이 해놔서 분석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지난 1월 진행하고 있는 방송에서 네이버의 남북단일팀 기사에 달린 비판 댓글 추천수가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를 경찰에 고발했으며 네이버에도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천년 사는 나무’…인간에 전하고픈 속마음

    [이주의 어린이 책] ‘천년 사는 나무’…인간에 전하고픈 속마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모아비/미카엘 파티 글·그림/권지현 옮김/머스트비/48쪽/1만 6000원나무는 늘 아낌없이 줍니다. 달콤한 과즙이 가득한 열매, 콧가를 간지럽히는 싱그러운 꽃내음, 피곤하면 걸터앉아 쉴 수 있는 그루터기와 땀을 식힐 수 있는 그늘까지. 때때로 마음의 양식을 담은 책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안식처인 집으로 모습을 바꾸기도 하죠. 사람은 어떤가요. 어김없이 늘 뺐지요. 아마도 나무가 늘 그 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듬직하게 서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2016년 프랑스에서 ‘올해의 일러스트상’을 수상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모아비’는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았을 나무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천 년을 산다는 모아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입니다. 70m까지 자랄 수 있어요. 바람에 실려온 작은 씨앗에 불과했던 모아비는 쑥쑥 자라 작은 숲이 되었다가 큰 숲, 어느새 밀림이 됩니다. 훌쩍 자란 모아비의 가지 위에서 지친 몸을 쉬는 새들도 생겨났죠. 원숭이들은 단물이 흐르는 모아비의 열매를 맛보고 씨앗도 퍼트려줬어요. 원숭이들이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자기들과 꼭 닮은 존재’가 뒷발로 일어나 똑바로 서서 이 숲을 떠났답니다. 털이 없어 추위에 떨고 맹수 앞에서도 속수무책이었던 그들은 결국 불의 친구가 되었고, 모든 것의 적이 됐죠. 바로 인간입니다. 개미처럼 거대한 무리를 지어 살기 시작한 인간들은 몸을 따뜻하게 덥히고 집과 도구를 만들기 위해 원시림으로 향했어요. 모아비가 수천 년 만에 처음으로 몸을 떨게 된 이유죠. 모아비는 눈에 띄지 않으려고 다른 나무들 밑으로 허리를 굽혔지만 그래도 끝까지 믿음을 놓지 않았어요. “언젠가 인간이 나를 베어 내려는 것이 아니라 숲과 화해하려고 찾아오리라는 것”을요. 역시 나무들은 마음도 아낌없이 내주네요. 우리는 어떤가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부 비판 댓글 조작…잡고 보니 與당원 3명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에 여러 차례 ‘공감’을 클릭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더불어민주당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시된 기사 댓글의 추천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사이트 운영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김모(49)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약 4시간 동안 자동화 프로그램 ‘매크로’(여러 댓글이나 추천 등을 한꺼번에 입력하는 기능)를 이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공감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 등 3명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 관련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 등 댓글에 614개 포털 ID를 활용해 ‘공감’ 클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주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해 온 권리당원으로 확인됐다. 경기 파주의 한 출판 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피의자들은 회사 사무실에서 범행을 모의, 실행했다. 경찰은 민주당원인 피의자들이 정부 비판 댓글을 추천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이유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보수진영에서 댓글 등을 조작할 때 사용한다는 프로그램을 구했는데 테스트 차원에서 했다”, “이왕이면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로 보이게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이들의 행위를 지시한 배후나 공범이 있는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맞아도 쌉니다”…남경필 SNS에 구타 영상 올린 이유는

    “맞아도 쌉니다”…남경필 SNS에 구타 영상 올린 이유는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맞아도 쌉니다”라며 이색 영상을 올렸다. 남경필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구타. 제대로 얻어맞고 혼이 났다”면서 “만신창이가 된 보수를 위한 응급처방이 필요하다. 다시 희망이 되어야 한다. 보수의 미래를 만들겠다”며 이 영상을 공개했다. 남 지사는 땀에 흠뻑 젖은 머리, 한껏 부은 왼쪽 눈, 터진 입술, 풀어헤친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얼굴을 맞고 있다. 영상에는 “신뢰를 잃었다”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맞아도 싸다” 등의 문구가 나온다. 남 지사는 “지금의 보수가 국민에게 주는 아픔에 비하면 맞는 순간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다.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일어나겠다. 본질을 찾고 희망이 되겠다. 대한민국의 균형을 맞추는 옳은 날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 지사는 “젊은 보수 지지자 여러분을 만났다. 그들이 생각하는 보수의 이미지는 만신창이 패잔병이었다. 저에게 반성과 혁신을, 보수의 거듭남을 요구했다. 자신들의 생각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영상의 취지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서 와~ 팔씨름은 처음이지?…‘챔피언’ 메인 예고편

    어서 와~ 팔씨름은 처음이지?…‘챔피언’ 메인 예고편

    팔씨름을 소재로 한 영화 ‘챔피언’ 메인 예고편 공개됐다. ‘챔피언’은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챔피언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진기’에게 팔씨름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향한 전 팔씨름 선수 ‘마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손에 땀을 쥐는 팔씨름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한다. 여기에 ‘어서와, 팔씨름은 처음이지?’, ‘그의 팔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라는 카피는, 팔씨름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웃음 가득한 ‘팔뚝 액션’을 기대케 한다. 극중 챔피언을 꿈꾸는 팔씨름 선수 ‘마크’ 역은 마동석이, 두뇌 회전이 빠른 눈치 100단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 역은 권율이, 하루아침에 객식구 두 명을 얻게 된 생활력 100단 싱글맘 ‘수진’ 역은 한예리가 맡았다. 영화 ‘챔피언’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시리아 정부가 살포한 화학무기는 ‘사린가스’? 정체는…

    시리아 정부가 살포한 화학무기는 ‘사린가스’? 정체는…

    지난 7일 밤, 시리아 동구타의 두마지역에서 사린가스나 염소가스가 들어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통폭탄이 폭발해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이번 공격은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아사드 정권은 2013년부터 일반인들도 많은 이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부정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공격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시리아 정부의 동맹국인 러시아는 이번에도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서방 국가들에 보복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9일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전문가”에 의해 SNS로 전달받은 충격적인 영상과 사진에서 나타난 희생자들의 증상이 일부 신경가스 증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8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 의혹에 대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쓰인 화학무기는 사린가스와 염소가스 중 한 가지로 추정된다. 염소가스는 인체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강력한 자극제이긴 하지만, 극도로 치명적인 것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일단 살포되면 가라앉아 지하실 등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질식시킬 수 있다. 반면 사린가스는 적은 양에 노출돼도 극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밝히고 있다. 1938년 독일에서 농약으로 개발된 사린가스는 인간이 만든 물질로 유기인산염이라는 살충제와 비슷한 합성 물질이지만, 훨씬 더 강력하다. 무색투명, 무미무취의 액체로 물에도 쉽게 녹는다. 밀도가 높아 낮은 지대로 가라앉지만 모든 신경가스 중 가장 휘발성이 강해 빠르게 증발한다. 이 가스를 폭탄으로 쓰려면 두 가지 화학물질과 혼합해야 한다. 피부와 눈, 폐뿐만 아니라 오염된 음식과 옷으로도 흡수된다. 그렇다면 사린가스와 같은 신경가스는 인체에 왜 이렇게 해로울까? 노출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신경가스는 인체에 다음과 같이 비슷한 증세를 가져온다. 신경가스에 머리가 노출되면 혼란과 졸림, 그리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눈에서는 심한 통증과 함께 눈물이 나고 시야가 흐려지며 동공 수축 또한 일어난다. 기침이 나고 침과 콧물도 흐른다. 신경가스는 심혈관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혈압과 심장박동수에 이상이 생기고 쇠약 증세가 나타난다. 폐에도 영향을 줘 호흡이 가빠지고 흉부에는 압박감이 느껴진다. 구역질과 구토, 복통 증상이 나타나며 배뇨 현상이 증가하며 설사 증상도 나타났다. 피부에서는 땀이 심하게 나고 접촉 부위에서는 근육 수축이 일어난다. 이런 증상은 신경가스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해 일어난다. 근육 수축을 조절할 수 없어 증상이 심해지면 경련과 의식 상실, 호흡곤란, 마비가 나타나며 이 모든 증상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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