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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가장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 실형 선고

    30대 가장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 실형 선고

    지난 해 8월 경기 의정부의 한 번화가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고등학생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유석철)는 20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주범 A군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B군에게는 징역 장기 2년 6월,단기 2년을 선고했다. 또 현장에 함께 있던 C군과 D군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공동상해) 등이 인정돼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공동으로 피해자를 폭행해서 돌이킬 수 없는 중한 결과를 초래해 그 자체로 심각한 범행을 했다”며 “유족들과 합의에 이르지도 못했고,용서받지 못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폐쇄회로(CC)TV 자료를 볼 때 술에 취했으나 피해자가 먼저 (A군을) 강하게 때려 이 사건이 촉발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주범인 A군에 대해 “피해자를 가장 많이 때렸고 결국 사망하게 했다”면서도 “피해자로부터 먼저 폭행당한 강도가 약하지 않아 혈기 왕성한 피고인으로서 참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B군은 재판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사실관계를 다퉜으나, 재판부는 “싸움은 방어행위가 아니어서 정당방위에 인정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4일 오후 10시 40분쯤 의정부시 민락동 한 번화가에서 30대 가장 F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21년 8월 9일자 9면 보도). 이 사건은 F씨의 선배라고 밝힌 사람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등학생 일행 6명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큰 사회적 논란이 됐다. 유족들은 “‘폭행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 “4살인데 체중 10kg”…시각장애 딸 때려 숨지게 한 母 구속

    “4살인데 체중 10kg”…시각장애 딸 때려 숨지게 한 母 구속

    시각장애가 있는 어린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엄마가 구속됐다. 16일 부산경찰청은 법원이 도주 우려가 있다며 A(26)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쯤 부산 금정구 집에서 자신의 딸인 B(4)양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이후 상태가 나빠진 B양은 당일 오후 7시 35분쯤 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B양 체중이 1살 수준인 10㎏ 정도에 불과하고, 몸에 난 멍과 상처 부위를 토대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모녀는 본래 경북이 주소지로 돼 있으나 전입신고 없이 부산 금정구의 지인 집에 살았고, 시각장애가 있는 B양은 다른 지역 보육시설에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수사에서 B양 사망 당일 폭행 등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16일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학대 행위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앞 못 보는 딸을…시각장애 4살 딸 때려 숨지게 한 엄마

    앞 못 보는 딸을…시각장애 4살 딸 때려 숨지게 한 엄마

    시각장애가 있는 어린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엄마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6)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쯤 부산 금정구 집에서 자신의 딸인 B(4)양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이후 상태가 나빠진 B양은 당일 오후 7시 35분쯤 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대를 의심한 의사로부터 신고를 받고 집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4세 딸 폭행해 숨지게한 20대 여성 체포

    4세 딸 폭행해 숨지게한 20대 여성 체포

    부산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 부산 금정구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4세 딸 B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일을 마치고 귀가한 뒤 B양이 말이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의 상태가 나빠지자 같은날 오후 7시 35분쯤 병원 응급실에 데리고 갔지만 B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B양의 몸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한 의사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송혜교, 미혼모 딸로 태어나 모진 학폭 당해”…‘더 글로리’ 시놉시스 공개

    “송혜교, 미혼모 딸로 태어나 모진 학폭 당해”…‘더 글로리’ 시놉시스 공개

    넷플릭스가 김은숙 작가가 직접 적어 내려간 ‘더 글로리’의 시놉시스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김은숙 작가가 직접 작성한 시놉시스를 공개했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김은숙 작가가 ‘더 글로리’를 통해 차갑고 진한 복수를 담은 장르물에 도전한다. 김은숙 작가는 “대표작들이 알콩달콩했기에 조금 다르게 느껴지실 것이다. 그동안에도 드라마의 변주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었기에 ‘더 글로리’의 복수극도 그런 도전의 일환”이라며 그녀의 첫 장르극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최대치를 거듭 갱신해가며 완벽을 향하는 김은숙 작가의 필력은 공개된 ‘더 글로리’의 시놉시스를 통해 예측해 볼 수 있다. 문동은(송혜교), 주여정(이도현), 박연진(임지연), 강현남(염혜란), 하도영(정성일), 전재준(박성훈)까지 여섯 인물의 소개를 바탕으로 작성된 시놉시스는 인물이 가진 목표와 결핍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신선함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한다. 안개, 난동, 백야, 너울, 바둑판, 갑 등 너무 다른 삶을 살아온 각 캐릭터의 삶이 얽혀들어 만드는 처연하고 처절한 복수의 세계를 기대하게 만든다. ‘더 글로리’ 시놉시스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가난했으므로 모진 학교 폭력을 당한 동은. 웃음을 잃었고 영혼은 가루처럼 부서졌다. 죽기 좋은 날씨여서 죽으러 갔었다. 그날 동은을 살린 건 어쩌면 안개였다. 짙은 농무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축축한 옷 속에서 팔과 다리의 흉들이 가려웠다. 날을 잘못 골랐다고 울다가 그런 스스로가 너무 불쌍해서, 외려 웃고 말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왜 나만 죽어야 하지? 용서는 없다. 그 누구도 천국에 들지 못하겠지만. 온실 속의 화초란 말은 아마도 여정을 두고 만든 말일지도 모른다. 싱그럽게 웃고 때때로 하늘거리며 달콤한 향기를 가졌다. 평생이 난동(煖冬)이라 밖이 그리 추운지 몰랐던 여정은 악몽 같은 사건을 겪고 난 후 지독한 겨울을 버텨내고 있었다. 그리고 동은의 팔과 다리의 흉을 보고 여정은 결심한다. 동은의 왕자님이 아닌 칼춤을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그래서 손에 든 메스를 조금 다르게 써 보기로 한다. 원래의 계절에 맞게 이제부터 아주 차가워질 작정이다. 태어나 보니 세상은 이미 연진의 편이었다. 하물며 끔찍한 학교폭력을 저지르고도 부모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 덕에 잘못에 대해 반성하려는 그 어떤 노력조차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연진은 일생이 백야였다. 하지만 연진은 알지 못했다. 백야가 있는 동안 그 반대의 반구에서는 극야(極夜)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걸. 극야(極夜)의 시간을 견딘 동은이 연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는 중이란 걸. 처음엔 내 잘못인 줄 알았다. 사람들도 그렇다고 했다. 참으면 되는 줄 알았다. 버티면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현남은 결심했다. 너울이 무서운 이유는 예측이 어렵고 파고가 낮아지는 물결이라 잔물결도 없이 잠잠하다 일순간에 모든 걸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어쩐지 문동은이란 저 여자가 그 방법이 될 것 같다. 도영에게 삶은 바둑판처럼 선명했다. 아군과 적군. 내 식구와 남의 식구. 예스 아니면 노. 흐릿한 것이 끼어들 수 없는 흑과 백의 세상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안개처럼 흐릿한 한 여자가 자꾸만 궁금해지더니, 급기야 태양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처럼 그 여자를 쫓고 있었다. 도영은 안다. 인생에서도 대국에서도, 백보단 흑이 유리하단 걸. 평생 흑만 잡아 왔었는데 지금 도영은 백을 잡고 있다. 가는 곳마다 눈에 띄고, 눈에 띄는 모든 순간 ‘갑’으로 살고 있는 재준. 술 아니면 여자, 여자 아니면 도박, 도박 아니면 폭행으로 변호사와 만나는 시간이 더 많지만 그렇게 살아도 부는 매일매일 쌓여간다. 그런 재준이 미치도록 가지고 싶은 것이 생겼다. 그것이 동은이 계획한 덫이라는 것을 알지만 멈추기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 김은숙 작가의 마성의 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시놉시스를 공개하며 기대를 끌어올린 ‘더 글로리’는 오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손 놓은 교사, 무능한 학폭위… 모두가 피해자로 남았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손 놓은 교사, 무능한 학폭위… 모두가 피해자로 남았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내 아이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됐다는 소식은 교통사고처럼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이후 진위를 떠나 아이와 가족의 삶에는 큰 흔적이 남는다. 학폭 처리 과정이 철저하되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서울신문은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폭 심의 2500여건을 집중 분석하고, 그중 억울하게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피해 학생의 부모 6명을 직접 만났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과정에서 부실한 조사와 처분으로 가해 딱지가 붙어 억울한 시간을 견뎌야 했던 가족도 있었고, 자녀의 가해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이후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몰라 갑갑해하는 부모도 있었다. 또 학폭 전문 변호사와 행정사들을 만나 시행 10년이 된 현 학폭 처리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들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학폭 관련자의 이름은 가명 처리했다.“이 종이 몇 장을 받으려고 1년 넘게 싸웠어요. 그사이 우리 식구들은 병들었고요.” 김지혁씨는 법원에서 온 문서 표지를 들여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2020구합 ××××× 서면사과 등 처분 취소’. 김씨의 첫째 딸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받았던 징계처분을 취소하는 내용의 판결문이었다. 모두가 피해자가 돼 버린 싸움. 김씨는 가족이 겪은 지난 1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씨는 쉽게 끝날 수 있는 일이 학교 측의 잘못 때문에 커졌다고 생각한다. 딸은 2020년 봄 같은 학교 남학생으로부터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로 신고당했다. 신고자는 딸을 포함해 5명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딸은 부인했다. 김씨는 학폭 담당 교사의 태도를 확인한 뒤 찜찜함을 느꼈다. 교사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게 “너희가 저지른 학폭이니 학생 확인서(진술서)를 거짓 없이 써라. 그래야 처벌이 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딸에게는 “학폭 증거가 있으니 똑바로 쓰라”고 말했다. 조사 중이었지만 이미 결론을 내린 것처럼 들렸다. 이후 교육지원청의 학폭위에서는 학교가 보내 준 사안조사 보고서 등을 근거로 딸에게 서면사과와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학교 내 봉사 6시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김씨와 딸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곧바로 행정소송을 했고, 법원은 “가해 사실을 목격한 학생을 찾기 어렵고 심리적 공격을 계속했다고 볼 정황도 부족하다”며 징계처분을 취소하도록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나머지 4명의 학생도 행정심판을 통해 처분 취소 결정을 받았다. 김씨의 딸처럼 학교의 부적절한 개입 또는 방관 탓에 가해자 딱지가 붙는 경우도 있다. 학폭 상담을 해 온 정승훈(‘어느 날 갑자기 가해자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자) 작가는 “가해자로 일단 지목되면 학교에서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일이 있어 부모와 아이가 소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교사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억울함을 알더라도 자칫 ‘가해자를 감싼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주저하기도 한다. 정 작가는 “학교가 가해 관련 학생과 부모에게 학폭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를 줘야 하는데 공식 절차가 적힌 공문만 주고 마는 사례가 많다”면서 “당황한 부모들은 인터넷을 뒤져 보거나 민간단체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기간제 등 경험 적은 교사에 떠넘겨 경험이 적은 교사가 학폭을 담당해 생기는 문제도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아무도 학폭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 막 입직한 교사가 떠맡다시피 하는 일이 흔하다. 젊은 교사들은 중재 노력 등을 하지만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일부 학부모 때문에 허사로 돌아간다. 임현정씨의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은 학교 친구들과 서로 학폭을 당했다고 쌍방 신고를 했다. 임씨는 “학교에서 중재해 줬으면 했지만 20대인 초임 교사에게 상대 부모들이 ‘네가 누구 편을 드느냐’고 삿대질하며 공격해 결국 학폭위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업무를 거절하기 어려운 기간제 교사에게 학폭을 맡기는 학교도 많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학폭 담당 교사 중 기간제 교원 비율은 12.1%였다. 특히 대전과 부산은 각각 23.3%와 20.8%가 기간제였다. ●폭행·상해 구분도 못하는 학폭위원 “왕따 피해를 당했을 땐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학폭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학폭위에 참석한 정수정씨의 초등학생 아들은 학폭위원에게서 이런 질문을 들었다. 아이는 위축감을 느껴 자신의 입장을 말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학폭위를 거쳐 본 학부모와 학생들은 일부 위원의 자질을 문제 삼는다.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거의 비슷한 사안인데도 어떤 위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처분 결과가 엇갈리기도 한다. 현행 학교폭력예방법에선 학폭위를 10~50명으로 구성하되 전체 위원의 3분의1 이상을 해당 지역 학부모로 채우게 했다. 그 밖에 변호사와 경찰, 행정사,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이호진 변호사(학교폭력 법률사무소 유일)는 “가해자의 처분 수위를 치우침 없이 정하려면 위원이 어느 정도의 리걸 마인드(법적 사고력)를 갖춰야 한다”면서 “학교 제출 자료와 학생의 진술 및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일 결론을 내야 하는데 능력이 모자란 위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예컨대 폭행과 상해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기도 한다. 정유석 행정사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입장에선 학폭위에서 적극적으로 항변·소명해야 하는데 이렇게 설명을 하면 ‘반성하지 않는다’며 감점을 주는 위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장영 행정사도 “학폭위에 지금보다 법률가가 더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의 직업 등 신원은 전혀 공개되지 않는다. 민원에 시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피·가해 관련 학생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분 통보서를 받아 들고서도 누구의 판단인지조차 알 수 없어 갑갑하다. 한 행정사는 “군 단위 지역에서 열리는 학폭위에 가 보면 동네 반상회 오듯 슬리퍼 차림으로 준비 없이 참석하는 위원도 있다”며 “학생 입장에서는 미래의 삶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자리인데 성의 없는 모습을 보면서 좌절한다”고 말했다. 학폭위에서 잘못된 처분을 내려도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등을 통해 바로잡을 수는 있다. 통상 2~3개월이면 마무리되는 행정심판은 최근 재심 요청이 늘어나 길게는 6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 기간 고통은 온전히 학생과 학부모의 몫이다. ●정작 중요한 예방 교육은 형식적 정작 중요한 학폭 예방 교육과 가해자 대상 교육에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정 작가의 아이도 학폭에 연루돼 사후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위센터와 경찰서 등을 통해 교육을 받았는데 뜬금없이 (가해 학생들이) 승마를 타러 가 놀랐었다”고 말했다. 또 부모 대상 교육에서는 고부 갈등을 푸는 대화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심 행정사는 “5호 처분이 나오면 학부모도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냥 과태료 내고 말지’ 하는 이들도 있다”며 “학생들도 위센터에서 며칠 교육받는 게 전부라 교정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예방 교육도 부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교육부는 연간 2차례씩 학교별로 학폭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외부 강사가 교육당국이 정해 놓은 지침에 따라 학폭이 될 수 있는 상황 등을 설명해 주는 정도로 진행된다. 정 작가는 “아이들이 교육 시간을 ‘잠자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주먹질에 발길질…아시아 여성 100번 넘게 때린 美남성 ‘징역 17년’

    주먹질에 발길질…아시아 여성 100번 넘게 때린 美남성 ‘징역 17년’

    지난 3월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무려 100회 이상 폭행한 40대 남성이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증오범죄에 따른 1급 폭행 혐의로 기소된 타멜 에스코(42)에게 징역 17년 6개월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3월 11일로 당시 에스코는 뉴욕시 용커스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67세 필리핀계 여성을 상대로 무자비한 폭행을 벌였다. 사건 현장을 담은 CCTV 영상을 보면 그는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욕설을 내뱉으면서 여성을 때렸으며, 특히 바닥에 쓰러지자 100차례 이상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당시 폭행으로 피해 여성은 뇌출혈, 안면 골절, 타박상, 열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검찰은 지난 7월 에스코를 증오범죄에 따른 1급 폭행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지난 9월 에스코는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증오범죄 사실을 인정하면서 17년 이상의 징역형은 이미 예상됐다. 지난 30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미리엄 로카 지방검사는 "오늘 부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벌어진 가장 폭력적이고 충격적인 증오범죄 사건 중 하나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여성은 검찰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는 (아시아인이라는) 혈통을 이유로 나를 폭행했다"면서 "증오범죄 때문에 나는 오랜시간 고향이라 부르며 딸들을 키우고 친구를 사귀였던 그곳을 떠나야 했다"며 분노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뉴욕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1년 간 뉴욕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577건 중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110건이었다. 
  • 딸 앞에서 아내 살해 후 장모 찌른 40대…‘무기징역’ 구형

    딸 앞에서 아내 살해 후 장모 찌른 40대…‘무기징역’ 구형

    10살 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일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A(42)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과거에 강도상해 등 중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또 범행했다”며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지 않으면 재차 범행을 저지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재판에서는 모두 자백했지만, 처음에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며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현재 모아둔 재산이 없지만,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꼭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도 “최후진술을 하라”는 재판장의 말에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법정에서 결심 공판을 지켜본 피해자의 남동생은 “누나가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이렇게 돼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살해될 뻔한 어머니도 보복이 걱정돼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현장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10살 조카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삼촌으로서 걱정”이라며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8월 4일 오전 0시 3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도 A씨를 말리다가 흉기에 찔렸으나 2층 집에서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뛰어내렸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의붓딸에게 “다 죽여버릴 거야. 엄마랑 다 죽었어”라고 말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 취소 상태였던 A씨는 범행 직후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가 사흘 만에 경기 수원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다투다가)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폭행 등 범행으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입양한 아들과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려 화제가 됐던 브라질의 전직 여성 하원의원에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중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사법부는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플로르지리스 소우자(여, 61)에 징역 50년 28일을 선고했다. 목사 출신으로 2018년 선거에서 당선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소우자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지만 살인을 사주한 적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집행한 자들에게 총기구입을 위해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이 확실한 증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우자와 남편 안데슨 두카르모는 특별한 만남으로 브라질에서 화제가 됐던 부부다. 목사이자 자녀 셋을 둔 싱글맘이던 소우자는 1993년 두카르모를 입양했다. 당시 소우자는 32살, 두카르모는 16살이었다. 엄마와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하고 부부가 됐다. 소우자가 법적인 입양을 미뤄 가능했던 일이다. 두카르모는 결혼 후 목사가 됐고 부부는 고아들의 부모가 되어주겠다며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부는 고아 51명을 입양했다. 친자 4명을 포함하면 부부의 자식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하지만 2019년 6월 가정의 평화는 깨졌다. 외출했다가 귀가한 두카르모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총을 맞고 숨진 것. 괴한들은 원한이라도 가진 듯 총 30발을 퍼부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은 가족들의 소행이었다. 부인인 소우자가 범행을 계획했고 입양한 자식들이 집행했다. 검찰은 소우자와 자식 7명을 기소했다. 의원 면책특권을 갖고 있던 소우자는 의원직으로 물러난 지난 8월 구속됐다. 자신들을 입양한 엄마의 지시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식들도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판에서 부부가 입양한 아들 2명에겐 각각 징역 33년과 7년이 선고됐다. 두 아들은 소우자의 지시를 받고 두카르모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됐다. 배후에 소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한 또 다른 아들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소우자의 친딸로 엄마와 함께 법정에 선 딸에겐 징역 31년이 선고됐다. 기소된 7명의 자녀 중 4명에게 유죄가, 엄마인 소우자에게 중형이 선고되면서 가정을 풍비박산이 났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입양했던 51명 입양아 중 대부분이 다시 부모가 없는 신세가 됐다”며 일부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딸만 넷 낳았다며 떠난 前남편, 이혼 직후 아들 출산하자… [여기는 중국]

    딸만 넷 낳았다며 떠난 前남편, 이혼 직후 아들 출산하자… [여기는 중국]

    아들을 출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남편으로부터 강제로 이혼 통보를 받았던 여성이 이혼 직후 아들을 출산해 전 남편과의 관계가 역전된 사연이 공개됐다.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을 한 올해 25세 후 모 씨에게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4명의 딸이 있었지만, 불과 얼마 전 딸만 ‘줄줄이’ 출산했다는 이유로 강제 이혼을 당한 아픈 사연이 있다. 중국 구이저우 농촌 출신인 후 씨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면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 이유는 내가 또 딸을 낳을 것이 두려워서였다”고 울먹이며 자신의 사연을 폭로했다. 농민공 출신인 후 씨는 일자리를 찾아 그가 16세였던 무렵 고향인 구이저우를 떠났고, 2014년 무렵 같은 고향 출신인 전 남편을 만나 지난 2020년까지 총 4명의 딸을 연이어 출산했다. 부부가 함께 일한 곳은 저장성 린하이 소재의 소규모 안경 공장으로 전 남편은 후 씨가 딸만 출산했다는 이유를 들어가며 평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부부 사이는 급속하게 냉랭해졌다. 급기야 올해 초 후 씨가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하자, 전 남편은 후 씨에게 이혼을 통보했고 그는 임신 중인 아내가 막달이 됐을 무렵 평소 가족이 함께 살았던 주택에서 후 씨와 네 명의 딸들을 강제로 이사하도록 종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결국 후 씨는 출산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공장에 마련된 간이 숙소로 쫓겨나 4명의 딸들과 추운 겨울을 홀로 감당하며 생활해왔다. 당시 남편이 후 씨에게 이혼을 요구한 사유는 태아 역시 여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단 하나였다. 다만 전 남편은 후 씨에게 매달 양육비 명목으로 1000위안(약 18만 8천 원)을 송금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는 딸 1명당 매달 200위안(약 3만 7000원)을 지급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대가족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이 때문에 출산 하루 전날까지 후 씨는 박스 포장 등 시간제 아르바이트 통해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 24일 출산예정일을 약 5일 앞두고 인근 병원에서 출산, 다섯 번째 자녀인 남아를 품에 안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후 씨가 낳은 다섯째 자녀가 3.5㎏의 건강한 사내아이였기 때문이다. 후 씨의 전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그가 낳은 다섯 번째 아이가 아들이라는 소문을 들은 직후 곧장 병원을 찾아와 아이의 성별을 두 눈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여성연맹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 부부 사이의 관계가 앞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남편과 시댁 가족들 모두 출산 직후 후 씨의 건강을 염려해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는 연락을 받은 상태다”고 전했다. 
  • [여기는 남미]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여기는 남미]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입양한 아들과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려 화제가 됐던 브라질의 전직 여성 하원의원에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중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사법부는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플로르지리스 소우자(여, 61)에 징역 50년 28일을 선고했다. 목사 출신으로 2018년 선거에서 당선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소우자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지만 살인을 사주한 적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집행한 자들에게 총기구입을 위해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이 확실한 증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우자와 남편 안데슨 두카르모는 특별한 만남으로 브라질에서 화제가 됐던 부부다. 목사이자 자녀 셋을 둔 싱글맘이던 소우자는 1993년 두카르모를 입양했다. 당시 소우자는 32살, 두카르모는 16살이었다.  엄마와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하고 부부가 됐다. 소우자가 법적인 입양을 미뤄 가능했던 일이다. 두카르모는 결혼 후 목사가 됐고 부부는 고아들의 부모가 되어주겠다며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부는 고아 51명을 입양했다. 친자 4명을 포함하면 부부의 자식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하지만 2019년 6월 가정의 평화는 깨졌다. 외출했다가 귀가한 두카르모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총을 맞고 숨진 것. 괴한들은 원한이라도 가진 듯 총 30발을 퍼부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은 가족들의 소행이었다. 부인인 소우자가 범행을 계획했고 입양한 자식들이 집행했다. 검찰은 소우자와 자식 7명을 기소했다. 의원 면책특권을 갖고 있던 소우자는 의원직으로 물러난 지난 8월 구속됐다.  자신들을 입양한 엄마의 지시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식들도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판에서 부부가 입양한 아들 2명에겐 각각 징역 33년과 7년이 선고됐다. 두 아들은 소우자의 지시를 받고 두카르모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됐다.  배후에 소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한 또 다른 아들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소우자의 친딸로 엄마와 함께 법정에 선 딸에겐 징역 31년이 선고됐다. 기소된 7명의 자녀 중 4명에게 유죄가, 엄마인 소우자에게 중형이 선고되면서 가정을 풍비박산이 났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입양했던 51명 입양아 중 대부분이 다시 부모가 없는 신세가 됐다”며 일부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둔기로 1세 자녀 때려 ‘두개골 골절’…둘씩 데리고 합친 30대 부부

    둔기로 1세 자녀 때려 ‘두개골 골절’…둘씩 데리고 합친 30대 부부

    6개월 전 자녀 둘씩 데리고 합친 30대 부부가 둔기로 아이를 폭행, 두개골 골절상을 입혀 구속됐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4일 남편 A씨와 아내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학대치상),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1일 새벽 대전 동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4명의 자녀 중 막내 아들(1세)과 셋째 딸(3세)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막내와 셋째는 각각 두개골 골절상과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다. 셋째는 다리에 멍 자국이 가득했고, 막내는 두개골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남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초등학생인 둘째 아들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셋째·막내, B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둘째를 데리고 6개월 전 재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둔기로 때렸다” “아빠는 발로 밟았다” “아빠는 머리를 잡고 엄마는 다리를 잡았다” 등의 진술을 했다. 반면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부부는 지난 4일 셋째 명의로 가입한 어린이 보험사에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여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학대로 인한 것임에도 보험금을 수령했다며 보험사기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경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이들의 진술에다 부부가 집 밖에서 한 행동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등 증거는 충분하다”고 했다. 이들은 막내와 셋째의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이 지난 1일 오전 2시 45분쯤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 우크라 할머니 “러시아 군인에게 성폭행 당해” 고백 이유는?

    우크라 할머니 “러시아 군인에게 성폭행 당해” 고백 이유는?

    우크라이나 할머니는 자신이 한 러시아 군인에게 어떻게 성폭행당했는지 떠올렸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헤르손 은퇴 교사 류드밀라 미므리코바(75)는 최근 고향 미롤리우비우카가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동안 자신은 군인에게 강간당하고 죽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헤르손 일부 지역 친척 집에 머무는 류드밀라는 고향이 러시아군 점령 이후 어떻게 지옥으로 변했는지 회상했다.러시아군은 지난 3월 24일 마을에 처음 도착했다. 러시아가 강제 점령 중인 크림반도로 넘어온 이들 군인은 정규군으로 주민들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 문제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인민공화국(DPR·LPR) 민병대가 마을로 온 후 나타났다. 이들은 술을 요구하고 약탈을 일삼아 주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복면을 쓴 일부는 남성들을 데려가 고문했다. 적어도 주민 한 명이 고문 도중 숨졌다. 류드밀라는 러시아군은 이들 민병대를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고 했다. 양측은 동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술에 취하면 서로 싸웠고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 점령 한 달 만에 딸 올하와 함께 우크라이나 영토로 떠날 기회가 있었으나 마을 역사가 기록된 책을 지키고자 남기로 했었다. 이후 근처에 살던 친구까지 떠나면서 그는 혼자가 됐다. 그러던 지난 7월 13일 늦은 밤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는 “창문을 모두 닫긴 했으나 그중 하나가 조금 열려 있었다. 군인 한 명이 보였다”면서 “그를 막을 방법이 없어 문을 열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때 군인이 그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치아 2개와 코뼈가 부러졌다. 이후 군인은 그를 소파 위에 던지고 목까지 졸랐다. 그는 “군인이 내 옷을 벗기고 나를 강간했다. 내 배를 칼로 베기도 했다”면서 “지금도 내 배엔 흉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군인 얼굴도 기억한다. 60세 정도로 술 냄새가 났다고 했다. 그는 군인을 민병대원으로 추정하는데 이전에 다른 동료들과 경유를 훔쳐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군인은 다음 날 새벽 떠나기 전까지 그를 계속 때리고 여기저기 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러시아 점령지이긴 하나 군인 주둔지와 거리가 있는 인근 마을로 피신해 다른 우크라이나인들과 만났고, 딸 가족과 다시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시련을 고백한 이유로 “난 전 세계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하루빨리 멈추라고 외치고 싶다. 러시아 여성들은 그들의 남편과 아들들이 우크라이나인을 어떻게 고문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유엔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를 점령한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의 83세 여성을 잔인하게 성폭행했다. 당시 현장에는 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도 있었다. 3월에는 러시아 군인 2명이 수도 키이우에 사는 젊은 부부를 여러 차례 강간한 뒤, 자신들 앞에서 부부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가해 군인 중 한 명은 부부의 4살 난 딸에게도 몹쓸 짓을 한 뒤 현장을 떠났다. 해당 보고서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과 소녀들을 집이나 공터 등에서 무차별하고 끔찍하게 강간해 왔으며, 일부 피해자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냄새난다” 9살 딸 대변 실수에 머리 20차례 폭행한 父

    “냄새난다” 9살 딸 대변 실수에 머리 20차례 폭행한 父

    대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9살 딸을 심하게 때리고 7살 아들에게는 이를 지켜보게 한 30대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31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딸 B(9)양과 아들 C(7)군을 반복해서 학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딸이 대변 실수를 해 방에 냄새가 난다며 머리를 20차례 때렸고, 이 모습을 겁에 질린 아들이 지켜보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 A씨는 음식점에서 술과 안주를 6차례 시킨 뒤 56만원을 내지 않는 등 2건의 사기 범행으로도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학대가 매우 심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피해 아동들을 보호하고 올바르게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상습 학대를 했다”며 “폭행 정도가 매우 심한데다 피해 아동들이 겪은 고통도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아동들에게는 오랜 기간 정신적 상처로 남을 게 분명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몰래 친모 만나?” 10대 남매 폭행·학대한 친부와 계모

    “몰래 친모 만나?” 10대 남매 폭행·학대한 친부와 계모

    한숨을 쉬거나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 등으로 10대 남매를 폭행하고 심한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부와 계모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판사 강완수)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300만원, 그의 아내인 30대 여성 B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주문했다. A씨는 2018년 6월 오후 9시쯤 경기북부 소재 자택에서 아들 C군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아들을 폭행한 이유는 C군이 계모인 B씨의 심부름 등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C군이 문제집을 풀면서 오답이 났다는 이유로 머리를 폭행하기도 했다. 계모 B씨도 C군과 D양 남매를 수시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2018년 6월 딸 D양이 한숨을 쉬었다는 이유로 주방 걸레로 집어던지고 얼굴에 물을 뿌렸다. 또 “집에서 나가”라며 윽박지르기도 했다. D양에 대한 폭행이 있고 몇달뒤 이번에는 C군이 몰래 친모를 만나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화를 내며 의자를 걷어차 의자가 밀리면서 C군의 무릎에 부딪쳤다. 또 D양에게는 “저능아, 장애인”이라고 욕설을 하며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러 위협했다. 법정에서 A씨와 B씨는 “남매가 친모의 사주로 허위신고한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방어능력이 미약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학대 행위를 해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들에게서 범행에 대한 진솔한 반성의 태도나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 등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 유·불리한 여러 정상들과 범행의 경위와 결과 등 제반 양형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두 딸 때린다는 신고…출동한 여경까지 폭행한 40대女

    두 딸 때린다는 신고…출동한 여경까지 폭행한 40대女

    40대 여성이 두 딸을 때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거주지에서 술에 취한 채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인 딸 2명을 손과 다리로 때리다 출동한 여경의 다리를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경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주거지 100m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며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치료가 먼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동거남과 3살 딸 상습 학대한 母…손·발목에 수갑도 채웠다

    동거남과 3살 딸 상습 학대한 母…손·발목에 수갑도 채웠다

    효자손으로 때리거나 장난감 수갑을 발목에 채워 3살 딸을 학대한 30대 어머니가 범행에 가담한 동거남과 함께 실형을 선고 받았다. 24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1·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또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의 동거남 B(20)씨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법원은 A씨와 B씨에게 각각 80시간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천시 서구 자택 등지에서 딸 C(3)양을 효자손이나 맨손으로 때리는 등 26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시로 장난감 수갑을 C양의 양쪽 발목에 채웠고, 손목에 채운 수갑을 수도 배관과 연결해 15∼20분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동거남 B씨도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C양을 넘어뜨린 뒤 발로 밟거나 멍이 들 정도로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A씨와 B씨는 C양이 음식 등을 바닥에 던지거나 방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녔다며 학대했다. A씨는 2018년 C양을 낳은 뒤 자신의 어머니에게 맡기고 혼자 지내다가 아이를 키우면 각종 정부 수당을 받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해 1월부터 자신이 양육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양은 개·고양이 분뇨나 쓰레기가 가득 찬 방에서 사실상 방치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들은 보호자로서 피해 아동을 올바르게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상습적으로 학대를 했다”면서 “특히 A씨는 양육 수당을 받기 위해 피해 아동을 외조모로부터 데리고 온 이후 쓰레기 등이 쌓인 집에 방치하고 학대해 죄책이 무거운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두개골 골절” 1개월 딸 폭행 친부, 징역 17년 불복 항소

    “두개골 골절” 1개월 딸 폭행 친부, 징역 17년 불복 항소

    생후 1개월인 딸을 폭행해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혀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아버지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지난 20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4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 B양을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B양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딸의 입에 가재 수건을 집어넣으면서 욕설을 하거나 손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인 B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향후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말리지 않고 학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유기·방임)로 기소된 그의 30대 아내도 지난달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 “음식 질 떨어진다” 후기에 손님 집 찾아가 난동부린 모녀

    “음식 질 떨어진다” 후기에 손님 집 찾아가 난동부린 모녀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 음식에 대해 부정적 후기를 남겼다는 이유로 집까지 찾아가 난동을 피운 부녀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미선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딸(30)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이씨에 대해 “판매한 음식에 대해 부정적인 평을 올렸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하고, 파출소에 연행된 후 공용물건을 손상하고 경찰관을 폭행해 그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딸에 대해서는 “부친과 함께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긴 고객을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리고 비밀번호를 누르며 소리를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아버지는 파출소에서도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다. 이씨는 과거에도 폭력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4~83세 여성 성폭행...부모·남편 앞에서”…러軍 전쟁범죄 증언 공개

    “4~83세 여성 성폭행...부모·남편 앞에서”…러軍 전쟁범죄 증언 공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됐다. 최근 유엔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를 점령한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의 83세의 여성을 잔인하게 성폭행 했다. 당시 현장에는 장애를 앓고 있는 피해 여성의 남편도 있었다. 수도 키이우에 사는 56세 여성은 러시아 군인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여성을 강간한 뒤 집에 있는 음식과 돈을 훔쳐 달아났다. 3월에는 러시아 군인 2명이 키이우에 사는 젊은 부부를 여러 차례 강간한 뒤, 자신들 앞에서 부부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러시아 군인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해 군인 중 한 명은 부부의 4살 난 딸에게도 몹쓸 짓을 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 해당 보고서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과 소녀들을 집이나 공터 등에서 무차별하고 끔찍하게 강간해 왔으며, 일부 피해자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 군인들은 아내가 성폭행당하는 것을 막으려는 우크라이나 남편들을 그 자리에서 총으로 쏘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면서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비인간적인 범죄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피해자들과 인터뷰 한 심리학자는 “조직적인 강간은 강제 임신으로 이어지고, 한 국가를 인종적으로 정화하는 동시에 여러 세대에 걸쳐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주는 도구로 이용된다”면서 “전쟁 중 강간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들은 ‘분쟁의 살아있는 기억’으로써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대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고, 조직적인 강간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말살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의 의뢰를 받고 전쟁범죄를 조사 중인 우크라이나 조사위원회는 2023년 3월에 완전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 측은 해당 최종 보고서에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법에 대한 권장 사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유엔의 주장과 관련해 러시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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