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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아기 낳고 쓰레기통에 버린 22세 엄마의 뒤늦은 후회

    [여기는 남미] 아기 낳고 쓰레기통에 버린 22세 엄마의 뒤늦은 후회

    태어나자마자 쓰레기처럼 버려진 채 숨진 신생아가 쓰레기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경찰은 신생아를 버려 죽게 한 혐의로 20대 부부를 체포했다. 신생아의 엄마는 뒤늦게 만행을 후회하고 경찰에 자수했지만 남편과 함께 준엄한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지방도시 산니콜라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이 쓰레기수거업체 엔트레로부터 사망한 신생아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은 건 지난 13일. 죽은 아기는 쓰레기하치장에서 조끼에 싸인 상태로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태어난 지 48~72시간 된 여아는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였다. 경찰은 버려진 뒤 쓰레기차에 실린 신생아가 쓰레기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깨진 것으로 봤다. 경찰은 바로 수사에 돌입했다. 신생아를 싸고 있던 조끼가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였다. 조끼에는 '예수님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관계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성품은 아니고, 성당이나 교회에서 나눠준 것으로 추정돼 조끼의 출처를 밝혀내면 용의자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체하지 않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끼가 산니콜라스의 한 교회에서 신자들에게 나눠준 것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17일 오후의 일이다. 조끼의 출처가 밝혀지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기 시작한 바로 그때 경찰서에 22살 여자가 들어섰다. 혼자 경찰서를 찾은 여자는 "딸을 낳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자수했다. 여자는 "임신한 줄 모르고 있었다가 집에서 아기를 낳고, 출산 후 곧바로 아기를 버렸다"고 했다. 경찰은 여자의 집을 압수수색, 피가 묻은 옷과 이불, 휴지더미와 면봉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부인의 출산 직후 딸을 버리자고 의기투합한 공범 25살 남편은 집에서 체포됐다. 여자는 "임신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아기를 낳았다"면서 "너무 당황스러워 그만 아기를 버렸다"고 뒤늦게 후회했지만 부부에겐 나란히 살인혐의가 적용됐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2개월 전 아르헨티나 지방 포사다스에서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생후 5~10일 영아가 발견됐다. 재활용품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던 한 빈민이 발견한 영아는 부검결과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아들을 낳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범행을 인정한 영아의 친모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 혼자 키우던 4살 딸 살해 후 자해한 20대 남성 입건

    혼자 키우던 4살 딸 살해 후 자해한 20대 남성 입건

    네 살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수원시 팔달구 자택에서 딸 B(4)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흉기로 자해를 한 뒤 119에 직접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A씨는 아내와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딸 양육에 도움을 받아왔으나, 사실상 혼자 B양을 돌봐온 것으로 보인다. 범행 당시에도 딸과 단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남친 본다고 3살 딸 방치 살해 엄마… “98차례나 가정 방문”

    남친 본다고 3살 딸 방치 살해 엄마… “98차례나 가정 방문”

    양육 스트레스 호소에 등원 권유하자코로나19 확산 이유로 아이 안 보내경찰, 엄마에 아동학대 살해죄 적용남자친구를 만난다며 3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둔 채 사흘간 집을 비워 숨지게 한 30대 엄마와 관련해 아동보호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사건 발생 전 해당 가정을 100차례 가까이 방문했으나 비극을 막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보전 등은 양육스트레스 호소에 어린이집 등원을 수차례 권유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유로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3살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32)씨의 가정을 1∼2년 전부터 사례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행정복지센터는 2019년 4월 A씨의 가정이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에 포함된 이후 가정방문 71회와 전화상담 19회를 진행했다. 또 아보전에서는 지난해 3월 A씨의 자녀 방임 확대가 있다고 판단한 뒤 안전 점검과 양육 조언 등을 위한 가정방문을 27회 실시했다. 해당 기간 두 기관에서 진행한 가정방문은 모두 98회이며 전화상담은 24차례 이뤄졌으나 아동학대로 인한 비극은 막지 못한 셈이다. 이들 기관은 A씨가 양육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자녀의 어린이집 등원을 여러 차례 권유했으나, A씨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허 의원은 “어린이집 등록 외에도 지자체 아동보호팀을 비롯해 각종 아이돌봄서비스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부모 교육을 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위기 가정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보전은 사례 관리 중인 피해 아동과 해당 가정의 상황을 지자체와 즉각 공유하고, 지자체는 아동학대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상시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딸 사망 사실 숨기고 늑장 신고“딸이 죽어 무서웠어요” 한편 A씨는 지난달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달 21일쯤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다가 사흘 뒤인 24일 귀가해 B양이 숨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집을 나와 남자친구 집에서 숨어 지냈고, 2주 뒤인 이달 7일 귀가해 119에 뒤늦게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서 “딸이 죽어 무서웠다”면서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진 딸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고 (집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흘이나 어린 딸을 집에 혼자 두면 숨질 수 있다는 인식을 당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
  • 피의 미얀마… 한살배기가 실탄에 맞아 죽었다 [월드픽]

    피의 미얀마… 한살배기가 실탄에 맞아 죽었다 [월드픽]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무차별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살배기 여아가 집에 있다가 실탄 두 발을 맞고 그 자리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13일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만달레이의 밍잔 4구역에 거주하는 29세의 남성인 녜인 찬과 한살배기 딸이 집에서 총에 맞았다. 아버지인 찬은 팔에 실탄 두발을 맞았으나 딸은 머리와 가슴에 한발씩 맞고 즉사했다. 이 부근에 있던 행인도 다리에 실탄을 맞았다. 목격자들은 희생자들의 집 부근에 사는 군사정부 관리의 경비원들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경비원들이 오토바이를 탄 3명의 젊은 남성들을 ‘시민방위군’(PDF) 소속이라고 지목하면서 실탄을 발사했다”면서 “아버지와 딸은 목표물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유엔아동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지난달 16일까지 75명의 어린이가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지난 3월말 만달레이에서 7살 소녀가 아빠의 무릎에 앉아있다가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양곤에서는 집 근처에서 놀던 한 살배기 여자 아기가 눈에 고무탄을 맞았고, 눈에 붕대를 감은 아기의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영국 BBC는 미얀마발 기사에서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세는 일, 특히 어린이 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일은 고통스럽다”며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보여준 잔혹성은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것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전했다.
  • 3살 딸 사망 알고도 2주 후 신고한 엄마에게 아동학대살해죄 적용 송치

    3살 딸 사망 알고도 2주 후 신고한 엄마에게 아동학대살해죄 적용 송치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 외박을 한 사이 집에 방치된 3살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엄마에게 경찰이 아동학대살해죄와 사체유기죄를 적용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이 엄마는 사흘 동안 외박을 한 뒤 귀가해 사망한 딸을 발견하고도 시신을 2주나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한 A(32·여)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변경하고 사체유기 등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달 21일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다가 사흘 뒤인 24일 귀가해 B양이 숨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집을 나와 남자친구 집에서 숨어 지냈고, 2주 뒤인 이달 7일 귀가해 119에 뒤늦게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서 “딸이 죽어 무서웠다”며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진 딸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고 (집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흘이나 어린 딸을 집에 혼자 두면 숨질 수 있다는 인식을 당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피의자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돼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하한선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에도 하루 정도 (집을 비우고) 나갔다 와도 아이가 멀쩡했었다”며 “당시는 ‘괜찮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더운 날씨에 나 같아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는 119 신고 당시 “보일러가 ‘고온’으로 올라가 있고 아기 몸에서 벌레가 나온다”다거나 “아이가 자는 동안 외출했다가 돌아왔더니 숨져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미혼모인 A씨는 한부모가족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2019년 4월부터 3년째 관할 구청의 사례 관리 대상이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도 A씨의 아동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차례 방문·유선 상담하며 사례 관리를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흘이나 집을 비우면 어린 딸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에서 아동학대살해로 죄명을 변경했다”며 “아동복지법상 상습유기방임 혐의도 같이 적용했다”고 말했다.
  • “뱀 유전자 물려받아 괴물될 것”…두 자녀 살해한 美남성

    “뱀 유전자 물려받아 괴물될 것”…두 자녀 살해한 美남성

    음모론에 빠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서핑 강사가 어린 두 자녀가 커서 괴물이 될 것이라 믿고 아내 몰래 아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샌타바버라에서 서핑학교를 운영하는 매튜 테일러 콜먼(40)이 해외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콜먼은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서 2살 아들과 생후 10개월 된 딸을 멕시코 로사리토에 데려가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수중 사냥에 쓰이는 작살총이 범행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콜먼의 아내 애비는 지난 7일 “남편과 아이들이 차와 함께 사라졌다”며 “남편이 어딜 간다는 얘기도 없었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아내 애비는 자녀들이 위험에 처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동안 남편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며, 남편이 떠나기 직전에 그 어떤 말다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밴을 타고 어디로 향했는지 알 길이 없었으며, 애비가 보낸 문자메시지에 남편이 아무런 답장도 하지 않자 실종신고를 한 것이었다. 멕시코 당국은 콜먼과 아이들이 7일 로사리토의 한 호텔에 투숙했으며, 이틀 뒤 날이 밝기 전 호텔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호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호텔에 투숙할 때와 달리 이때 콜먼은 자녀들 없이 혼자 호텔을 나섰다. 이후 콜먼은 아침 늦게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했다. 남편과 자녀들이 사라진 뒤 아내 애비는 8일 애플의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통해 남편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남편이 멕시코 로사리토에 있음을 확인했다. 9일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연결하는 샌이시드로 국경 검문소 근처에서 위치가 확인됐다.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원했던 애비의 바람과 달리 자녀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바하리토 인근의 한 목장에서 농장 인부가 두 아이의 시신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콜먼은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콜먼은 FBI 조사에서 “큐어넌과 일루미나티 음모론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됐다”면서 “아내는 뱀의 유전자를 가졌고, 그걸 아이들에게 물려줬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들이 커서 괴물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죽여야 했다”고 진술했다. 큐어넌은 미국에서 등장한 극우 성향의 음모론 집단으로, 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세력을 넓혔다. 극우 성향 온라인 게시판 ‘포챈’(4chan)에서 태동한 음모론 세력이다. 정부 내부 인사를 자처하며 각종 음모론 글을 올린 익명의 극우주의자 ‘큐’(Q)를 추종한다고 해서 큐어넌(Q와 익명을 뜻하는 ‘어나니머스’의 합성어)으로 불린다. 큐어넌은 미국 민주당과 연결된 비밀집단 ‘딥스테이트’가 정부를 장막 뒤에서 통제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구하기 위해 이들과 맞서 싸우고 있다는 음모론을 신봉한다. 이들은 딥스테이트가 악마숭배자이자 소아성애자라며 이른바 ‘피자게이트’라는 음모론을 양산해내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피자가게 지하에서 아동성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음모론이다. 음지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이 있다는 내용의 큐어넌 및 일루미나티 음모론은 ‘파충류 인간이 상류층 속에 암약하고 있다’는 내용의 ‘렙틸리언 음모론’과 결합됐는데, 이를 맹신한 콜먼이 자녀 살해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큐어넌 음모론은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에 이어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대테러 연구기관인 수판센터는 지난 4월 낸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이 큐어넌의 내러티브를 허위정보 유포에 활용해 미국 내 취약계층을 상대로 음모론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이 큐어넌 내러티브 증폭에 가장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 친누나 살해하고 5일 뒤 여친과 여행…남동생 징역 30년

    친누나 살해하고 5일 뒤 여친과 여행…남동생 징역 30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징역 30년 선고검찰 “일말의 죄책감 있었는지 의문”남동생 “순간의 감정 억제하지 못해” 친누나를 살해한 뒤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20대 남동생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2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우)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흉기 끝이 부러질 정도의 강한 힘으로 누나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사건 발생 후 5일 만에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 등 범행 후 태도를 보면 일말의 죄책감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어 “동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생활 태도를 지적한 누나를 살해하고도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피고인의 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2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누나인 30대 B씨를 흉기로 30차례가량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여행 가방에 담은 누나의 시신을 10일간 아파트 옥상 창고에 방치하다가 렌터카를 이용해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농수로에 버렸다. 그는 범행 당일 누나로부터 가출과 과소비 등 행실 문제를 지적받자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월 14일 부모가 경찰에 누나의 가출 신고를 하자 조작한 카카오톡 메시지로 경찰 수사관들을 속였다. 그는 누나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다른 기기에 끼운 뒤 메시지를 혼자서 주고받아 마치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 또 같은 방식으로 부모마저 속여 지난 4월 1일 경찰에 접수된 누나의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했다. A씨는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B씨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뒤 식비 등 생활비로 쓰기도 했다. B씨의 시신은 농수로에 버려진 지 4개월 만인 지난 4월 21일 발견됐고, A씨는 같은달 29일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통해 “순간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저를 걱정하고 사랑해 준 누나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드려 저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A씨의 부모는 ‘(사건 발생 후)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면 혼자 남은 아들은 누가 돌보고 면회를 하겠느냐’며 ‘딸에게는 미안하지만 남은 아들에게 최대한 선처를 해 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의 아버지는 결심 공판에서 “죽은 놈도 자식이고 죽인 놈도 자식”이라며 “딸에게 용서를 구하고 하나 남은 자식이 제품에 돌아올 수 있게 최대한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 “아기 몸에 벌레가 나와요” 3살딸 방치한 母의 신고

    “아기 몸에 벌레가 나와요” 3살딸 방치한 母의 신고

    3살 딸 숨지게 한 엄마“보일러 고온으로 올라가있었다” 진술“119 신고 때 허위 사실 말한 것” 3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119 신고 당시 집에 보일러가 켜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집에서 보일러가 켜졌던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11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된 A(32·여)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그는 “보일러가 ‘고온’으로 올라가 있고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기가 몸이 시뻘게 물도 먹여 보고 에어컨도 켜봤다. 아기 몸에서 벌레가 나온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 B(3)양이 숨진 것을 알고도 시신을 방치한 채 남자친구 집에서 며칠 동안 숨어 지내다가 다시 집에 들어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가스 사용량까지 조사했으나, 보일러가 켜졌던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말한 보일러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119 신고 내용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119 신고 때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고 허위 사실을 말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진술을 번복하는 등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한편 A씨는 최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집을 나가 외박했고 귀가 후 이미 숨진 딸을 발견했지만,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남자친구 집에서 며칠 동안 숨어 지내다가 다시 집에 들어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살해죄와 사체유기죄를 적용할지 검토하는 한편 B양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 3살 딸 집에 혼자 두고 외박해 숨지게 한 엄마 구속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가 외박을 한 사이 혼자 방치된 3살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0일 아동학대치사 및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A(32·여)씨를 구속했다. 인천지법 장기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법정 앞에서 “아이 사망을 확인하고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나.딸에게 미안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물음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집을 나가 외박을 했고, 귀가 후 이미 숨진 딸을 발견했다. 그는 딸만 혼자 집에 둔 채 하루나 이틀 정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양이 사망한 시점을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로 추정하고 있지만,A씨는 계속 관련 진술을 바꾸면서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살해죄와 사체유기죄를 적용할지 검토하는 한편 B양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 200만 달러 복권 당첨 뒤 커진 부부 갈등…남편, 아내·딸 살해

    200만 달러 복권 당첨 뒤 커진 부부 갈등…남편, 아내·딸 살해

    미국에서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긴 끝에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에 이른 비극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법과 범죄’ 등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칼레라의 존 도나토(42)가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집에서 아내 티파니 힐(31)과 딸 리앤(1)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리앤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사건 당시 다른 자녀 3명도 집에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아내 힐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구입한 즉석복권이 당첨돼 200만 달러(약 22억 9000만원)를 탔다. 당시 동거 상태였던 도나토와 결혼식을 올렸고 오클라호마주로 이사했다. 그러나 이후 복권 당첨금을 놓고 부부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고, 가정폭력으로 이어졌으며 두 사람 사이에 이혼 얘기까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 변호사는 복권 당첨금이 부부 간 다툼의 핵심 쟁점이었으며, 아내 힐은 남편 도나토와의 관계를 끝내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그는 “복권 당첨이 그날의 말다툼을 유발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부부가 복권 당첨금을 두고 갈등을 벌인 적이 여러 번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힐의 유족 역시 도나토가 아내 힐을 학대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고 밝혔다. 부부의 유산은 생존한 세 자녀를 위해 신탁기금에 맡겨질 예정이다. 세 자녀는 현재 주 당국이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숨진 힐과 딸 리엔의 사진들을 올리며 남은 세 자녀를 지원하고 장례식 비용 마련에 힘을 보태달라며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유족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힐의 비극적 죽음이 널리 알려지길 원하고 있다고 매체들이 전했다.
  • “남친 만나러” 3살 딸 방치한 母, 아동학대살해죄 검토…사체은닉죄까지?

    “남친 만나러” 3살 딸 방치한 母, 아동학대살해죄 검토…사체은닉죄까지?

    3살 친딸을 집안에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미혼모에게 경찰이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A(32·여)씨에게 형량이 더 무거운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A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최근 딸 B(3)양을 빌라에 혼자 두고 외박했을 당시 사망을 예상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나 A씨는 B양을 집에 혼자 둬 방임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통상 피의자가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한다. 경찰은 살인보다 형량의 하한선이 높은 아동학대살해죄를 A씨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계속 보강 조사할 예정이다.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피의자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하한선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출과 B양의 사망인지 시점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7일 오후 119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했을 당시 소방대원에 “2~3일 전 외출했다가 귀가해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해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씨가 외출했다가 귀가 후 B양이 숨진 사실을 알고도 시신을 방치한 채 또 다시 집을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최초 밝힌 외출과 B양 사망 인지 시점과 계속해서 다른 진술을 하며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최소 하루 이상 B양을 홀로 집안에 둔 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사망 사실을 알고도 시신을 방치한 점과 관련해서 ‘사체은닉죄’ 적용 가능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가 2019년에 3개월가량 B양을 어린이집에 보냈던 것을 파악했다. A씨는 이후는 “아이가 몸이 좋지 않고, 코로나19 탓에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40분쯤 119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신고를 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B양은 당시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있었다. 조사 결과 A씨는 미혼모로 B양과 단둘이 거주하고 있으면서 5~7일 사이 최소 하루 이상 B양만 홀로 두고 집을 나갔다가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을 비운 사이 그는 현재 임신 중인 아이의 친부인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B양 사인과 관련해 “골절이나 내부 출혈은 확인되지 않으나, 외상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확인했다.
  • ‘친자 의심’이 부른 비극…유아 살해 친부에 징역 25년

    ‘친자 의심’이 부른 비극…유아 살해 친부에 징역 25년

    ‘친자가 의심된다’며 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리고 던져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인 범죄라며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친부 A(24)에 대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친모 B(22)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7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 2월 7일 목도 가누지 못하는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뒤 침대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아이는 나무 재질의 침대 프레임에 정수리를 부딪쳐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 오른쪽 눈을 뜨지도 못하고 30분간 계속 울다가 손발을 떨며 경기를 일으켰으나 A씨와 B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얼굴을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육아 스트레스를 풀자”며 함께 막걸리를 마시기도 했다. B씨는 오히려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을 알면서도 “아이가 힘들게 한다. 좀 혼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초대받은 지인이 아이 상태를 보고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데도 A씨는 “별것 아니다”라며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셨다. 아이가 입에 거품을 물자 B씨는 “정인이 사건처럼 죽는 것 아니야?”라고 말했으나 A씨는 그저 범행이 탄로 날까 전전긍긍할 뿐이었다. 이들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20대 친부가 갓난아이를 죽음에 이르도록 폭행한 것은 친모의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슬하에 둔 딸과 아들의 ‘친자 여부’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A씨와 B씨는 수십 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할 만큼 불화를 겪었다. 특히, A씨는 혼인 전 B씨의 복잡했던 사생활을 문제 삼아 한살배기 딸과 갓난 아들까지 친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더구나 지난해 6월 A씨가 한 남성이 B씨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확신으로 굳어져 자녀에 대한 유전자 검사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월 B씨가 아들을 출산한 이후에도 친자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같은 뿌리 깊은 불신이 아들을 향한 학대로 이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생명이 꺼져가는 피해자 옆에서 친구를 불러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술을 마셨고 B씨는 심지어 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다”며 “이런 반인륜적이고도 엽기적인 행위들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생후 2주 아들 살해 배경… ‘친자 의심’을 둘러싼 비극

    생후 2주 아들 살해 배경… ‘친자 의심’을 둘러싼 비극

    남편, 혼인 전 아내의 복잡한 사생활 문제 삼아“친자식이 아닌 것 같아” 유전자 검사도 요구판사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인 행위”친부 징역 25년·친모 징역 7년 선고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리고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부의 행동 배경에 “친자식이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가 혼인 전 친모의 사생활을 지적하며 슬하에 둔 딸과 아들의 태생에 의심을 가진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친부 A(24)씨와 친모 B(22)씨는 경제적 문제로 여러 차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부터 수십 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할 정도로 갈등이 깊었다. 당시 A씨는 혼인 전 B씨의 사생활을 이유로 한 살배기 딸이 친자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이런 의심은 지난해 6월 귀가하던 A씨가 한 남성과 B씨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확신으로 굳어졌다. A씨는 B씨에게 자녀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1월 B씨가 아들을 출산한 뒤에도 A씨는 친자 여부를 의심했다. A씨의 친자 의심은 결국 아들을 향한 학대로 이어졌다. 급기야 지난 2월 7일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7차례 걸쳐 폭행해 숨지게 했다. 당시 아이가 폭행 후유증으로 숨을 헐떡이고 손발을 떨며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A씨와 B씨는 지인을 집으로 불러 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셨다. 집으로 초대받은 지인이 아이 상태를 보고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A씨는 “별것 아니다”라며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셨다. 위독한 상태의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아동학대 사건 관련 언론보도를 보고, 포털사이트에 ‘멍 없애는 법’을 검색하기도 했다. 결국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부부는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살인 혐의로 법정에서 선 A씨는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로부터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B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생명이 꺼져가는 피해자 옆에서 친구를 불러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술을 마셨고 B씨는 심지어 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다”면서 “이런 반인륜적이고도 엽기적인 행위들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말다툼 하다 의붓딸 흉기 살해 50대 영장

    말다툼 하다 의붓딸 흉기 살해 50대 영장

    경찰이 의붓딸을 흉기로 살해한 전북 전주시 거주 50대 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피의자 A(58)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47분쯤 완산구의 한 주택에서 의붓딸인 B(33)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집 문을 걸어 잠근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가 범행 2시간 만에 검거됐다. A씨도 범행 이후 자신의 몸을 흉기로 찔러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위중한 상태다. 범행 당시 A씨 아내도 집 안에 있었으나 범행을 목격하고 몸을 피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씨는 A씨와 재혼한 아내가 10년 전에 집으로 데려온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피의자와 피해자 간 심한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과일을 깎던 피의자가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들어 피해자를 찌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 “혼자 둘 수 없어서” 23년 돌본 조현병 딸 살해

    “혼자 둘 수 없어서” 23년 돌본 조현병 딸 살해

    조현병을 앓는 딸을 20년 넘게 돌보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66)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3일 새벽 0시55분쯤 서울 강서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방에서 자고 있던 자신의 딸 B씨(당시 36세)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A씨는 1997년 딸 B씨가 조현병 및 양극성 정동장애 등 질병을 앓게 되자 직장에서 퇴직하고 약 23년 동안 딸 B씨를 돌봤다. 그러나 딸은 처방받은 약을 거부하고, 욕설을 하며 가출을 하는 등 병세가 악화됐다. 인지 기능 저하로 온종일 보호자의 관리와 통제가 필요했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퇴원을 권유받기도 했다. A씨는 더 이상 B씨를 돌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남편이 없는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에서 A씨는 자신이 당시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등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1·2심 모두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오랜 시간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피해자를 정성껏 보살폈다 하더라도 독자적인 인격체인 자녀의 생명을 함부로 결정할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부모 모두가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는 자신과 남편이 죽은 뒤 혼자 남을 피해자가 냉대 속에 혼자 살 수 없다고 판단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편도 선처를 호소하고 있고,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징역 3년으로 감형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 ‘무능’ ‘은폐’…도마 오른 경찰 수사력

    ‘무능’ ‘은폐’…도마 오른 경찰 수사력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넘겨받은 경찰 수사력이 ‘무능’ ‘은폐’ 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7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생후 20개월 된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방치한 양모(29)씨는 친부가 아닌 의붓아버지로 밝혀졌다. 경찰은 언론에 줄곧 ‘친부’라고 밝혔다. 의붓아버지라는 사실은 검찰이 아동학대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된 양씨를 법원에 기소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의해 알려졌다. 경찰이 유전자(DNA) 검사로 중요한 이 부분을 확인하고도 감춰왔기 때문이다.대전경찰청은 지난달 9일 사건이 터지고 도주한 양씨를 사흘 후에 검거하고도 여전히 친부로 알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친부’라고 적시했다. 게다가 아버지가 딸을 성폭행까지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유전자 검사를 한 후에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계속 ‘친부’라고 밝혀왔다. 경찰의 은폐로 중요한 이 부분이 왜곡됐다 기소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나 불신을 낳는 상황을 자초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송치 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양씨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구두로 통보 받았지만 양씨 부부가 친딸로 알고 있었고, 관계 법상 규정을 고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면서 “성폭행 혐의 부분은 양씨가 계속 부인하다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거짓말한다’고 나와 실토했지만 자백 뿐 증거가 없어 공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해서 관련 법 안에서 수사 내용 공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0개월 딸이 잠 자지 않고 울자 이불로 덮은 뒤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마구 폭행해 숨지게한 뒤 아내 정모(26)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 양씨는 지난달 9일 오전 5시쯤 집을 찾아온 장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한 뒤 대전 중구 한 모텔에 숨어있다 붙잡혀 아내와 함께 구속됐다.지난해 6월 충남 천안에서 터진 ‘의붓아들 여행용 가방 사망사건’도 경찰 수사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경찰이 계모를 아동학대치사로 송치하자 검찰이 범행을 더 캐내 ‘살인죄’로 바꾼 것이다. 경찰은 계모 성모(43)씨가 지난해 6월 1일 낮 12쯤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A(9)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감금한 뒤 소변이 흘러나오자 밥은 물론 물 한 모금 안주고 더 작은 가방으로 옮겨 넣어 숨지게했다면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를 넘겨 받은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성씨가 친자식들과 함께 A군을 감금한 가방 위에서 뜀을 뛰고 “엄마,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애원하자 오히려 헤어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까지 넣은 사실을 밝혀낸 뒤 죄명을 살인죄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는 데도 가방 위에서 뜀을 뛴 뒤 40여분 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살인죄임을 분명히했다. 결국 성씨는 징역 25년형을 확정 받았다. 대전경찰청의 한 경찰관은 “검찰이 그동안 큰 사건을 많이 다뤄 수사 기법이 풍부하다”며 “경찰이 그 정도의 수사능력을 갖추려면 앞으로 10년은 지나야 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 20개월 여아 이불 덮고 때려 숨지게 한 남성, 성폭행 혐의도 받아

    20개월 여아 이불 덮고 때려 숨지게 한 남성, 성폭행 혐의도 받아

    잠을 안 자고 운다는 이유로 생후 20개월 여자아이를 학대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아이가 숨지기 전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까지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아이의 친아버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양모(29)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0개월 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이불로 덮은 뒤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양씨는 술에 취해 있었다. 그는 아이가 숨지자 아내 정모(26)씨와 함께 아기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뒀다. 지난달 9일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아기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집을 수색한 경찰은 이미 심하게 부패한 상태의 아기 시신을 발견했다. 유전자(DNA) 조사 결과 양씨는 피해 아이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앞서 양씨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아이의 친부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또 그가 피해 여아 학대 과정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있는 것으로 보고, 공소사실에 관련 내용을 적시했다. 그러나 양씨는 성폭력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공판 과정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 시신을 숨기는 데 가담한 아내 정씨는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오는 27일 첫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한다.
  • ‘화형’ 당하는 印 총리 인형…9세 소녀 성폭행 사망에 분노한 시민들

    ‘화형’ 당하는 印 총리 인형…9세 소녀 성폭행 사망에 분노한 시민들

    인도 뉴델리에서 최하층민 달리트(불가촉천민)에 속하는 9세 소녀가 성폭행 후 살해된 것도 모자라 강제로 화장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본 따 만든 인형이 시위 현장에 등장했다. 영국 BBC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숨진 소녀의 어머니는 심부름을 보낸 딸이 1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딸을 찾으러 나갔다가 인근 화장장으로부터 딸이 숨졌으니 화장터로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소녀의 어머니는 “판디트(화장장에서 종교 의식을 담당하는 힌두교 성직자) 및 남성 3명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화장할 것을 권유했다”면서 “신고하면 당국이 부검을 한 뒤 장기를 꺼내 내다 팔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화장에 반대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남성들은 숨진 소녀의 시신을 빼앗아 강제로 화장을 시작했다. 그 사이 몰려든 마을 주민들이 아직 재가 되지 않은 시신 일부를 불 속에서 꺼냈고, 수상하게 여긴 사람들이 50대 판디트를 포함한 남성 4명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결국 소녀를 성폭행 한 사실을 인정했고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남성들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 소녀와 유가족이 카스트 제도의 가장 최하층에 있는 불가촉천민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노가 쏟아졌다. 이후 현지에서는 며칠 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 수백 명은 ‘어린 소녀에게 정의를’ 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급기야 시위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본 딴 허수아비 인형을 만든 뒤 시위 현장에서 이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치르기도 했다.시위대는 “우리는 인도의 딸들을 위한 정의를 원한다. 체포된 남성 4명은 사형으로 다스려야 한다”면서 “그러나 모디 총리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죄 없는 소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모디 총리와 당국은 현 시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인도는 1955년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법으로 금지했지만, 하층민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하다. 특히 15분에 한 번씩 성폭행 신고가 접수되는 인도에서 달리트 계급 여성은 신고조차 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 청혼 거절했다고 소꿉친구 참수…파키스탄 전 주한대사 딸 참변

    청혼 거절했다고 소꿉친구 참수…파키스탄 전 주한대사 딸 참변

    파키스탄에서 20대 여성이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남성으로부터 참수 살해되는 참변이 발생해 이를 규탄하는 시위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가 청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前주한대사 딸…가해자도 상류층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27세 여성 누르 무카담은 지난 20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부유층 주거지에서 머리가 잘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부유층 가문 출신인 자히르 자페르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페르는 피해자 무카담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뒤 이틀간 감금하고 흉기를 사용해 심하게 폭행했다. 무카담은 자페르의 청혼을 거절한 뒤 잔인하게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골이나 하층민 주거지가 아닌 파키스탄 상류 사회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이처럼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은 현지에서도 드문 일이라 현지 언론은 연일 이번 사건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특히 가해자 자페르는 파키스탄에서 손꼽히는 유명 사업가 집안 출신이고, 피해자 무카담은 한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대사를 역임한 외교관 샤우카트 알리 무카담의 딸이라는 점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첨예한 상황이다. “여성인권 존중” “가해자 엄벌” 규탄 시위온라인에서는 ‘누르(피해자)에게 정의를’(#JusticeForNoor)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범인을 규탄하고 보수적인 사회 문화에 대해 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누르의 사진을 보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제는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파키스탄에서 여성 살해를 제발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다른 사건으로 희생된 여자 어린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이런 일이 발생해도 사람들은 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남부 카라치, 이슬라마바드 등 대도시에서는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범인을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도 계속됐다.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도 이어졌다. 촛불 집회에 참석한 암나 살만 부트는 로이터통신에 “나에게도 딸이 있는데 내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봐 밤이며 낮이며 걱정한다”고 말했다. 여성·아동 성폭행 여전…피해자 탓 돌리는 차별 여전국교가 이슬람교인 파키스탄에서는 보수적이며 편향된 여성관이 사회 곳곳을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성별 격차를 지수화한 성 격차 지수(GGI·Gender Gap Index)에서 올해 156개 나라 가운데 15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차별이 심각한 나라로 꼽힌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해마다 1000명에 가까운 여성이 ‘명예살인’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산된다. 명예살인은 다른 종파나 계급의 이성과 사귀거나 개방적인 행동을 한 여성이 가족 구성원에 의해 목숨을 잃는 일을 말한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북동부 라호르 인근 고속도로에서 한 여성이 기름이 떨어져 친척과 고속도로 순찰대에 도움을 요청하고 정차하고 있던 사이 자녀들 앞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라호르 경찰청장은 “피해자가 남성 보호자 없이 밤에 운전했다. 파키스탄 사회에서는 누구도 여동생이나 딸을 그렇게 늦은 밤에 혼자 다니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피해 여성은 프랑스 거주자인데 파키스탄이 프랑스처럼 안전하다고 잘못 여긴 것 같다. 그 여성은 다른 도로를 택해 운전했어야 했으며, 차의 기름도 체크해야 했다”고도 말했다. 끔찍한 집단 강간 사건이 발생한 데 피해자 탓도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의 발언이 보도된 뒤 이슬라마바드를 비롯해 라호르, 카라치 등 주요 도시에서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성폭력 근절을 외치고 경찰청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지난달 성폭력 증가의 원인을 여성의 노출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여성이 옷을 거의 입지 않는다면 남성들이 로봇이 아닌 이상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에는 가정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5세 여아가 성폭행당한 뒤 피살되는 등 아동·여성 상대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도 유죄 판결률이 3%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 ‘무슨 염치로’… 8살 딸에게 대·소변 먹이고 살해한 부부 항소(종합)

    ‘무슨 염치로’… 8살 딸에게 대·소변 먹이고 살해한 부부 항소(종합)

    초등학생인 8살 딸을 예사로 굶기고 대·소변을 먹이는 등 엽기적 가혹행위를 한 끝에 살해한 20대 부부가 징역3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28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친모 A(28)씨가 지난 26일 법원에 항소했다. 같은 형을 선고받은 계부 B(27)씨도 이날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항소했다. A씨 부부의 형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맞항소를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항소했다”며 구체적 항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A씨 부부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3월 2일 인천 중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망 당시 C양은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110㎝의 키에 몸무게는 또래 평균 26㎏의 절반인 13㎏에 불과했다. 부검 감정서에는 ‘온몸에 살이 없어 뼈대만 드러났고 지방층도 손실돼 없으며 위와 창자에 내용물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거짓말을 한다거나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주먹이나 옷걸이 등으로 C양의 온몸을 때렸고, 6시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확인한 것만 35차례나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는 딸에게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하루나 이틀 동안 식사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C양은 지난해 12월부터 밥을 스스로 먹지 못하고 얼굴색도 변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또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C양을 화장실로 데리고 간 뒤 변기에 있는 대변을 먹게하고 소변을 빨대로 빨아 먹게 하고선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엽기적 가혹행위를 했다. 이들 부부는 딸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밥과 물을 전혀 주지 않았으며, 딸이 옷을 입은 채 거실에서 소변을 보자 속옷까지 모두 벗긴 채 찬물로 샤워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시간 동안 딸의 몸에 있는 물기를 제대로 닦아주지 않는 등 방치했고, B씨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C양을 보고도 9살 아들과 거실에서 모바일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는 1심 재판에서 딸을 학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은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양과 아들을 낳았고 이혼 후 2017년 B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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