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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사망에 “차라리 인질로”…이스라엘 억만장자의 절규

    딸 사망에 “차라리 인질로”…이스라엘 억만장자의 절규

    팔레스타인과의 협력과 평화를 주장해 온 이스라엘의 억만장자가 무장 정파 하마스의 손에 딸을 잃었다. 최근 미국 CNN,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기습 공격한 이스라엘 음악 축제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피해자 중에는 이스라엘 억만장자의 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엔비디아가 현금 70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인수한 이스라엘 벤처기업 멜라녹스 창업자 에얄 왈드먼의 딸 다니엘(24)은 당시 6년 사귄 남자친구와 축제 현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왈드먼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팔레스타인 인재를 적극 채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왈드먼은 하마스가 축제를 급습했다는 소식을 듣고 딸이 살아만 있기를, 차라리 인질로 잡혔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다니엘의 휴대전화와 애플워치 추적 기능으로 딸의 행방을 찾던 왈드먼의 기대는 이내 무너졌다. 휴대전화에 남겨진 영상으로 왈드먼은 하마스가 딸과 남자친구를 어떻게 살해했는지 똑똑히 알 수 있었다. 딸과 남자친구는 차를 타고 도망가던 중 하마스에 포위되어 공격받고 사망했다. 왈드먼은 “최소 3~5명이 딸을 공격했다. 차를 향해 쏘는 총만 3정이 있었다”라며 “다니엘을 만난 모든 사람이 딸을 사랑했다. 딸은 그 누구에게도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으며 단지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했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스라엘인이라는 이유로 살해” 미국 경제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왈드먼은 멜라녹스를 운영하며 가자지구에 R&D센터를 짓고, 팔레스타인 인재를 적극 영입했다. 팔레스타인 엔지니어를 고용하면 인건비가 절감되어 고용주 수익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력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며 다른 기업들을 향해서도 팔레스타인 인재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하마스에 의해 딸을 잃은 왈드먼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하마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계속 고용하겠지만, 두 나라 사이에 신뢰를 쌓기까지는 노력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왈드먼은 “우리는 언제나 평화를 위해 손을 뻗고 있다. 이스라엘은 강하고, 단결되어 있으며 다시는 어느 누구도 이스라엘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이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하마스 ‘인간 방패’ 현실로…英 10대 자매 인질 사망 확인, 인질 약 200명으로 증가[핫이슈]

    하마스 ‘인간 방패’ 현실로…英 10대 자매 인질 사망 확인, 인질 약 200명으로 증가[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4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영국 10대 자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BBC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영국 국적의 16세 노이야‧13세 야헬이 하마스로 끌려갔다.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자매는 이후 소식이 끊겼으며, 자매의 어머니는 지난 주말 어린 딸들이 하마스의 폭행으로 살해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희생자의 유가족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노이야‧야헬 자매와 같은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자매의 아버지도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일 실종됐다”고 전했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습으로 영국인 6명이 사망했으며 10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이번 공격으로 사망 또는 실종된 사람들 사이에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30개국 이상에서 온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유대인의 안전한 조국이라는 생각을 부순 실존적 공격”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영국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하마스를 추격해 인질을 구출하고,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하는데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1000만 파운드(한화로 약 165억 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 또 이집트가 가자지구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통로’ 개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16일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납치된 인질이 19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앞서 밝힌 155명보다 대폭 증가한 규모다. 199명 가운데 외국 국적자가 포함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인질 숫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군 측은 인질 귀환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 하마스에 8살 딸 잃은 아버지가 ‘미소’ 지은 이유 [월드피플+]

    하마스에 8살 딸 잃은 아버지가 ‘미소’ 지은 이유 [월드피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양측에서 4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에 의해 어린 딸을 잃은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토마스 핸드는 7일 새벽, 하마스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급히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지만, 이내 이웃집에 놀러갔던 8살 딸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핸드는 딸의 죽음을 알게 된 뒤 도리어 ‘미소’를 지었다. 어린 딸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돼 두려움에 떨며 온갖 고문과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핸드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딸 에밀리가 숨졌다는 걸 알고는 미소지으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면서 “(딸이 죽은 것이) 내가 아는 가장 나은 가능성이었다. 아이가 어두운 방에 갇혀 두려움에 떨며 매 순간 고통받을 수 있는 상황에 비하면, 차라리 죽음이 축복”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한 하마스, 왜?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서 민간인, 더 나아가 갓난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차별 살해하고, 그도 모자라 참수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11일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는 참수된 영유아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그 수는 40여 명에 육박했다. 하마스는 또 공습 직후 어린아이와 노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납치해갔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민간인이 약 150명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이번 공습에서 영유아와 어린이에게까지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배경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깊은 분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마스의 민간인 살해라는 만행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으나, 이스라엘이 그동안 팔레스타인 국민을 탄압해 온 역사가 상상 이상의 극악한 테러로 표출됐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사상자 더 늘어날 듯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오욕적인 공습을 당한 이스라엘은 하마스 및 이슬람 테러 조직의 통치 능력과 군사능력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 중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지상전에 수만 명의 병사를 투입할 것으로 보이며,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현실화 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내전을 벌인 1차 가자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점령을 시도하는 전쟁이 된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장교들의 말을 언급해 “군사 작전을 펼칠 이스라엘 기동타격대에는 보병대 외에도 탱크, 공병대, 특공대가 포함된다”면서 “지상군은 전투기와 전투용 헬리콥터, 공중 드론과 포병의 엄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사 작전은 당초 지난 주말에 하기로 계획됐으나 날씨가 흐려 공중 엄호를 받기 어려운 까닭에 ‘며칠 정도’ 지연됐다는 것이 장교들의 전언”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 삼을 듯 하마스가 7일 공습 당시 납치한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 100여 명과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자지구 내 3만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의 구분은 사실상 쉽지 않다.따라서 주민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돼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민간인이 하마스로 오인돼 사살되는 참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하마스 역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들을 무차별 살해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에게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이란 영화 뉴웨이브 이끈 거장 메흐르지, 부인과 함께 안타까운 죽음

    이란 영화 뉴웨이브 이끈 거장 메흐르지, 부인과 함께 안타까운 죽음

    이란이 배출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다리우스 메흐르지(84)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저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북부 알보르즈주의 자택에서 부인 바히데흐 모함마디파르와 함께 흉기로 살해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의 부인도 각본가 겸 의상 디자이너였다. 부부의 주검을 발견한 것은 딸이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호세인 파젤리 이란 법무장관에 따르면 메흐르지가 딸에게 카라지에 있는 집에 들러 저녁을 함께 먹자고 초대했는데 딸이 방문했을 때 부모의 주검을 발견하게 됐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알보르즈 경찰청장은 “초동 수사 결과 메흐르지 부부는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네 명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는데 용의자인지 참고인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범행 동기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모함마디파르는 최근 협박을 받았으며 집에 강도가 들었다고 주위에 불평을 쏟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란 배우 겸 감독인 호우만 세예디는 소셜미디어에 “끔찍하고도 잔인한” 소식이라고 밝혔다. 메흐르지는 1939년 테헤란에서 출생,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5년 동안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1969년 ‘소’(The Cow)를 제작해 명성을 얻으며 이란 영화계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197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았다. 198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다 1990년대 이란으로 귀국해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이란 국내와 외국 영화제에서 모두 49차례 수상했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하문(1990), 레일라(1997), 산투리(2007), 오렌지 수트(2012) 등이 있다. 뉴웨이브 계열 감독들은 주로 리얼리즘을 추구했지만 고인은 문학작품에 영감을 얻어 작품활동을 해왔다. 다만 명성이 자자했던 그의 작품 대부분은 검열 때문에 이란의 많은 대중이 볼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한국과도 인연이 있었다.
  •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몰살…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전국부 사건창고]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몰살…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전국부 사건창고]

    2014년 12월 29일 오후 9시 38분쯤 강원 양양군 현남면의 한 시골집에서 불이 났다. 박모(여·당시 37세)씨가 세 자녀와 함께 사는 2층짜리 농가주택의 2층이었다. 박씨는 남편과 별거 중이었다. 소방대원과 소방차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10여 가구가 전부인 조그만 동네 주민들이 모두 나와 “이걸 어째”라고 소리 지르며 발만 동동 굴렀다. 이런 와중에 이모(여·당시 41세)가 “박씨와 ‘언니 동생’하는 사이인데 집 안에는 박씨뿐만 아니라 세 자녀도 있다”고 알렸다. 불이 꺼진 이날 밤 10시 20분쯤 박씨는 물론 큰아들(당시 11세), 딸(당시 8세), 작은아들(당시 5세) 등 일가족 4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2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목격자 행세를 한 이씨가 박씨 가족을 몰살한 범인으로 드러나기까지는 거짓, 위선, 뻔뻔함이 뒤섞인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연극이 펼쳐졌다. ‘언니’ ‘이모’로 따르던 집에 불 지른 뒤소방차 따라가 연기, 일기에도 구조한 척“동반자살” “옷이 다 벗겨져” 거짓 소문 화재 후 이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동반)자살이라고 인터넷에 떴어요. 박씨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박씨) 시댁 식구들이 슬퍼하는 기색이 없어 더 화나요.” “애들 아빠가 ‘이혼해도 아이들을 데려가면 끝까지 쫓아가 죽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박씨가 무서워하며 울었어요.”라는 말을 흘렸다. 그는 자기 오빠에게 “박씨의 하의가 다 벗겨지고 상의가 일부 올라가 있었다”고 성폭력 이후 방화 사건인 것처럼 꾸며댔다. 이씨는 또 불 난 다음날 박씨의 부모에게 전화해 현장으로 데려간 뒤 “내가 소방대원에게 불 난 집에 누가 있는지 다 알리고, 딸(박씨)과 애들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거짓말했다. 이어 박씨 부모와 함께 박씨와 자녀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가 지인에게도 자신의 구조활동을 자랑하듯이 늘어놓으며 ‘(박씨) 남편이 의심스럽다’고 의심의 눈을 엉뚱한 데로 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집 달력의 29일 글자 밑에 ‘박씨네 불 남’이라고 적었고, 일기장에는 ‘12월 29일 오후 9시 30분경 ○○(박씨 자녀 이름)네 불 남. 셋째 언니 전화 받고 감. 죽다 살아났음. 죽을힘을 다해 박씨와 애들 구하려 했는데 못 구함’이라고 쓰는 등 사건과 무관하거나 도운 사람처럼 기록했다. 이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나는 박씨와 애들 구하려고 불 난 집에 다섯 번이나 들어간 사람”이라며 “그날 박씨 집을 찾았던 그의 남편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 나한테 경운기에서 휘발유를 꺼내는 방법을 물어봤다”고 진술해 수사에 혼선을 줬다. 담당 형사에게 전화해 “동생처럼 지낸 박씨와 애들이 숨져 너무 괴롭다”면서 박씨 가족 시신의 부검결과를 묻기도 했다.휘발유·수면제 검출, 범인 구입기록범행 후 “동생 빚 갚으라” 적반하장 하지만 명확한 증거 앞에서 그의 연기는 무릎을 꿇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결과 거실 바닥 등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박씨 가족 시신 부검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출된 수면제는 한 모금만 마셔도 5분 안에 잠들 정도로 셌다”면서 “이씨는 목격자에 머물 수 있었지만 여러 과학적 증거 앞에서 용의자로 특정되고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2월 29일 오후 7시쯤 박씨 집을 찾았다. 거실에서 박씨와 치킨에 술을 마시다 몰래 술잔에 수면제 3정을 넣었다. 박씨의 세 자녀에겐 “영양제를 넣어주겠다”며 음료수에 수면제를 한 알씩 부숴 만든 가루를 탔다. 모두 잠들자 미리 집 밖에 놓은 휘발유를 가져와 집안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방화 후 문을 닫고 집에서 빠져나온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3.5㎞쯤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 근처에서 대기하다 소방차들이 박씨 집으로 달려가는 것을 목격하고 뒤따라가 목격자 행세를 하며 돕는 척 연기했다. 이 가증스러운 행적은 이씨 승용차의 동선이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드러났다.이씨의 범행은 박씨에게 빌린 돈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2011년 12월 이씨의 오빠가 관리하는 집에 박씨 가족이 전세를 오면서 친해졌다. 박씨는 이씨를 ‘언니’, 자녀들은 ‘이모’라고 불렀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이씨에게 1880만원을 빌려줬고, 이것이 참혹한 비극의 씨앗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 박씨는 이씨가 빚을 제때 갚지 않자 독촉하기 시작했다. 박씨도 남편이 교통사고로 수입이 끊겨 2013년 5월부터 매달 기초수급비 130만원을 받아 생활하던 중이었다. 이씨는 지인 여럿에게 7700여만원의 빚을 져 원금과 이자로 매달 290만원을 갚아야할 처지에 몰리자 박씨를 살해해 빚을 줄이기로 했다. 그는 이날 별거 중이던 박씨의 남편이 가족을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좋다’고 생각해 강릉에서 수면제, 캔맥주, 음료수, 휘발유 등을 산 뒤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10일 만에 범인으로 체포되기 전 이씨는 거꾸로 박씨의 언니에게 가짜 차용증을 들이밀고 “당신 동생이 나한테 1800만원을 빌렸다. 갚으라”고 독촉했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진짜 차용증을 발견했다.3일 전 내연남도 살해 시도심리평가 ‘연극적 성향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수사 과정에서 그가 3일 전에 내연관계인 A(당시 53세)씨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려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는 그해 12월 26일 오후 3시쯤 강릉시 A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술잔에 넣어 A씨를 잠들게 한 뒤 휘발유를 집 안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다행히 A씨는 잠에서 깨어 집을 탈출하면서 목숨을 건졌으나 기억을 상실해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못했다. 이는 그가 3일 후에 박씨와 세 자녀를 방화·살해하는 흉악 범죄를 미리 막지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방화로 A씨가 병원으로 실려가자 걱정하는 표정으로 찾아가 4일간 간호하고 불에 탄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재발급과 휴대전화 구입 때 함께 다니며 도와주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 이씨가 이 범행을 저지른 것도 A씨에게 빌린 돈 532만원 때문이었다. 그는 또 그해 10월 A씨가 가입한 사망보험금 1억 7000만원을 탈 수 있는 수익자를 범행 3일 전에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은 상황이었다. 이씨는 5남매 중 막내로 어릴 적 아버지가 숨져 홀어머니가 키웠다. 회사 경리로 일하다 이혼남과 동거하면서 고교를 중퇴했다. 그는 몇 년 후 이혼하고 또 자식 있는 이혼남과 재혼했지만 몇 년 못가 이혼했다. 그는 2013년부터 자신이 낳은 뇌성마비 1급 아들을 데리고 자식 넷 달린 이혼남 A씨와 동거했다. 이씨는 재판부 요청으로 공주치료감호소가 측정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85’로 나왔다. 대검찰청이 실시한 임상심리평가에서 “자기중심이 극단적이고, 히스테리성 연극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그는 살인 및 현주 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받았다. 검찰은 항소했으나 기각돼 1심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불을 지르라는 환청이 들려 방화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기징역, “이것이 가볍다”고“모두 사형을 선고할 수 없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부(당시 재판장 김형배)는 2015년 7월 “이씨는 경제적 도움을 준 은혜를 배신하고 박씨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도 체포되던 날 아침까지 그 언니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형은 문명국가에서 극히 예외적일 때 내리는 형벌”이라고 전제한 뒤 “이씨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두 번의 이혼, 자신이 낳은 장애아들과 A씨의 네 자녀를 돌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심준보)는 2016년 1월 항소심을 열고 “이씨보다 훨씬 더 어려운 형편에도 올바르게 자녀에 헌신하는 부모가 많다”며 “사형과 무기징역 간에 종신형 등 적절한 형벌이 없는 형법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무기징역이 가볍다고 모두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의 숱한 반성문과 법정 태도가 감형 목적의 거짓 연극으로만 볼 수도 없다”고 했다.
  • 분유만 먹은 ‘7㎏’ 4살아이 사망…“양형부당” 주장한 친모 형량

    분유만 먹은 ‘7㎏’ 4살아이 사망…“양형부당” 주장한 친모 형량

    배고프다는 4세 딸에게 분유만 타 먹이고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 학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2-1형사부(부장 최환)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과 A씨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인 징역 35년과 벌금 500만원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쯤 부산 금정구 주거지에서 딸 B(4)양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돼 ‘가을이 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다. B양은 사망 당시 키 87㎝에 몸무게는 또래 절반인 7㎏도 되지 않았다. 출동 경찰관이 사인으로 영양실조를 의심했을 정도다. A씨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는 B양에게 6개월간 하루 한 끼 물에 분유만 타 먹였다. B양은 A씨 폭행으로 사시 증세를 보였고, 병원 측의 시신경 수술 권유에도 A씨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B양은 사물의 명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사실상 앞을 보지 못하게 됐다. B양 사망 당일, 오전 6시부터 A씨의 폭행과 학대가 이어졌다. 자신의 물건에 자꾸 손을 댄다는 이유로 B양의 머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했다. 오전 11시쯤 B양이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으나 A씨는 5시간 넘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씨는 오후 4시 30분이 돼서야 겨우 핫팩으로 B양의 몸을 마사지했으나, B양은 오후 6시쯤 목숨을 잃었다.1심 재판 이후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검찰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의 중대성과 반인륜성, 피고인의 불우한 성장환경과 성격적 특성 등을 모두 고려해도 항소심에서 새롭게 반영할 정상이나 사정 변경은 찾아볼 수 없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동거하던 여성 C(28)씨와 C씨의 남편 D(29)씨의 강요로 1년 반 동안 157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8월 남편의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가출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C씨 부부와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C씨는 처음에는 따뜻하게 A씨를 대했지만 이후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검찰 조사 결과 C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1억 2450만원을 챙겼다. C씨가 A씨의 생활 전반을 감시하자 A씨는 점점 B양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짜증을 내고 폭행까지 하게 됐다. C씨는 A씨가 아이를 때려 아이가 사시 증세를 보이며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 역시 알았지만, 성매매로 벌어온 돈을 주지 않는 등 아이 치료를 방해하기도 했다. C씨는 징역 20년과 추징금 1억 2450만 5000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 취업제한 5년 등을 선고받았다. D씨에게는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취업제한 5년 등이 선고됐다. 한편 이들 부부와 검찰은 각각 항소했고,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죽을 줄 몰랐다” 모텔서 갓 낳은 딸 창밖으로 던진 엄마 ‘구속’

    “죽을 줄 몰랐다” 모텔서 갓 낳은 딸 창밖으로 던진 엄마 ‘구속’

    모텔에서 딸을 낳자마자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진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11일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40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고 (A씨에게) 일정한 주거지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침대보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던 B양은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9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 당일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살해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혼자 모텔에서 낳은 아이가 계속 울어 무서워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아이 아빠에 대해서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오랜 기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냈으며 집과 직업도 없이 가끔 돈이 생길 때만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아이를 왜 창밖으로 던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간 파열과 복강(복부 내부 공간) 내 출혈이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다만 국과수는 “추락 때문에 간 파열과 복강 출혈이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정밀 감정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던진 40대女 모습 드러냈다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던진 40대女 모습 드러냈다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는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들어섰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으며 모자와 마스크도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씨는 “아이를 왜 창밖으로 던졌느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A씨는 지난 4일 부천의 한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계속 울어 무서워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지만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갓난아기 참수, 영유아 40명 총살”…대학살 수준의 하마스 만행 [포착]

    “갓난아기 참수, 영유아 40명 총살”…대학살 수준의 하마스 만행 [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아기와 어린이까지 무참히 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 생존자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아기와 어린이, 노인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끌고 가 한 장소에 모은 뒤 무차별하게 살인을 저질렀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매체인 i24 뉴스도 10일 키부츠 현장을 방문한 뒤 “온 가족이 총에 맞아 침대에 쓰러져 있거나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을 동행한 한 (이스라엘) 군인은 참수당한 아기들의 시신을 목격했다”면서 “이 마을에서만 영유아 및 어린이 시신 40구가 한꺼번에 실려나갔다”고 전했다. 참수된 아기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영유아 및 어린이 시신에서는 총살의 흔적이 발견됐다.현지 언론은 “거리에는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들도 있었으며, 길에서 시신이 썩는 냄새가 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다”고 전했다. 끔찍한 지옥이 된 키부츠는 가자지구 국경에서 불과 약 5㎞ 떨어진 곳으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취재진과 현장을 동행한 이스라엘군 소속 이타이 베럽 소령은 취재진에게 “침실과 대피소에 있는 아이들과 이들 부모의 시신을 보며 테러리스트들이 그들을 어떻게 살해했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이것은 전쟁도, 전쟁터도 아니다. 대학살이자 테러 행위”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수십 년간 군인으로 살면서 이런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면서 “어릴 적 홀로코스트 역사에 대해 들은 적이 있지만, 내 눈으로 그 장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와 이스라엘 주재 특파원은 하마스가 휩쓸고 간 이스라엘 남부베에리 키부츠에서 생존한 주민들을 직접 만났다.현지의 한 남성은 “겁에 질려 있던 나의 90세 할머니가 거실에서 총 두 발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누군가는 12살짜리 딸을 잃었다”면서 “거리에는 불타버린 집과 자동차, 부서진 가구들과 시신들이 널려있다”고 말했다. 30대의 또 다른 시민은 “그들(하마스 무장대원)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학대하고 모욕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80세 할아버지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납치되는 모습을 직접 봤다. 15세 소년과 그의 부모로 이뤄진 가족은 대피소에 숨어 있었지만, 하마스는 그들이 대피한 곳에 불을 질러 죽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희망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생존자들 키부츠는 하마스에 의한 끔찍한 지옥으로 변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사람들은 당국이 제공한 호텔에 모여 지내고 있다. 호텔 로비에서 한 할머니가 흐느껴 울자, 한 여성이 다가가 다정하게 그녀를 쓰다듬었다”면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현재의 분노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듯 서로 즐겁고 놀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밝은 색의 모자를 쓴 사람들이 나타나 젊은이들을 즐겁게 했고, 플루트 연주자는 차분한 멜로디를 연주했다. 다른 지역 주민들이 기부한 옷과 장남감이 담긴 상자가 호텔 로비를 가득 채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미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납치한 민간인이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외신은 이중 4명이 이미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무력을 사용해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살해 위협은 이스라엘에게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포토] ‘딸 창밖으로 던져 살해’ 40대 엄마 구속심사

    [포토] ‘딸 창밖으로 던져 살해’ 40대 엄마 구속심사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영아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는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들어섰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으며 모자와 마스크도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A씨는 “아이를 왜 창밖으로 던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9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된 B양은 침대보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살해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A씨는 “혼자 모텔에서 낳은 아이가 계속 울어 무서워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B양의 사인과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억울한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 선고받은 여자, 8년 만에 석방 [여기는 남미]

    억울한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 선고받은 여자, 8년 만에 석방 [여기는 남미]

    억울하게 낙태 혐의를 뒤집어쓰고 징역 30년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하던 엘살바도르 여자가 판결 무효 결정을 받아냈다.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여자에게 엘살바도르 사법부가 판결 무효를 선언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고 피고가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면서 판결의 법적 효력을 무효화했다. 검찰이 항소하면 여자는 이제 재심을 받게 된다. 사건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은 공개되지 않고 릴리안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여자는 2015년 엘살바도르 서부 산타아나주(州)의 한 공립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당시 20살로 2살 된 딸을 두고 있던 여자는 난산이 예정된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일정을 앞당겨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딸이 출생 72시간 만에 사망하면서 여자는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처음엔 여자에게 신생아를 방치했다고 했지만 이후 사건 제목을 살인으로 변경했다. 여자가 출산을 앞당긴 건 낙태를 위해서였고, 그럼에도 아기가 태어나자 살해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었다. 엘살바도르는 중남미에서 낙태를 가장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국가다. 여자는 딸의 사망과 관련이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주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여자는 재판에서 “아기를 방치한 적이 없고 아기의 몸 상태가 이상할 때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병원은 “아기의 죽음에 병원의 책임은 없다”면서 “산모가 병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신생아를 데려갔다”고 했다. 병원의 이런 주장은 여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징역을 살던 여자는 낙태 합법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권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판결 무효화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낙태 처벌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시민단체 낙태처벌반대시민그룹(ACCDA)은 “(징역을 살던 여자는) 경제적 여력이 없어 법정투쟁을 하기 힘든 취약계층으로 이런 사건에서 피해자가 되고 있는 대표적 여성상이었다”면서 법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단체는 소송 내내 “아기가 사망한 건 병원의 과실이었다”면서 “병원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여자는 억울하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썼다”고 주장했다. 판결은 결국 뒤집혔다. 재판부는 “신생아의 죽음에 인간의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면서 여자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판결을 무효화했다. 여자는 수감생활 8년 만에 풀려났다. 여자의 가족들은 “어이없는 판결 때문에 벌써 10살이 된 (여자의) 어린 딸이 8년간 엄마 없이 자랐다”면서 “더 이상 이렇게 억울한 사례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간 방패’ 삼은 하마스, 최소 4명 살해… 가족들 “아이·노인 석방을”

    ‘인간 방패’ 삼은 하마스, 최소 4명 살해… 가족들 “아이·노인 석방을”

    인질 150여명 가자 터널 등 억류 미·러·중 등 외국인도 여럿 포함시신 영상 텔레그램에 올리기도협동농장 다섯 식구 모두 사라져3세 아이, 팔순 할머니도 끌려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간방패’로 삼은 인질은 150여명으로 알려졌다. 인질들이 살아 있기만을 바라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경을 BBC, 뉴욕타임스(NYT) 등의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인을 포함해 러시아, 중국인 등 외국인도 여럿 포함된 인질들은 가자지구 내 지하터널 등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위험에도 노출된 상태다. CNN은 이날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민간인 가운데 최소 4명이 억류 중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인근 베에리 키부츠(협동농장)에서 4구의 시체를 촬영한 영상이 하마스와 연계된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올라왔다. 요니 아셔는 가자지구 장벽과 가까운 친척 집에 머물던 아내와 두 딸 라즈(5), 아비브(3)가 인질로 끌려간 사실을 직접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알아냈다. 지난 7일 아침 마지막 통화에서 아내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집안에 들어왔다며 겁에 질려 있었다. 아셔는 가족들이 트럭 짐칸에 실려 납치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봤다. 그는 “그들이 얼마나 붙잡혀 있게 될지,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외교관들 사이에 협상 같은 게 있을 거라고 믿고 싶은데 아무것도 알 수 없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가자지구 근처 니르 오즈 키부츠에 살던 하다스는 다섯 식구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자신은 방공호 안전실 문을 잠그고 숨어 있다 나와 보니 두 아들과 아이들의 아빠인 전남편, 조카딸, 80세 노모의 자취가 없었다. 텔아비브 근처에 사는 하다스의 사촌 이도 단은 하마스를 향해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풀어 달라. 전쟁에도 규칙과 윤리, 금도가 있다”며 절규했다. 영국에 거주 중인 노암 사기는 가자지구 장벽으로부터 불과 400m 거리에 사는 어머니(75)의 생일을 함께 보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병사들이 집을 찾았을 때 그의 어머니는 사라지고 없었다. 사기는 “어머니가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에도 없다. 엉덩이를 다쳐 피난 가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전쟁에도 규칙이 있는 법”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어머니가 약 없이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며 절망스러워했다. 샤론 리프시츠의 부모도 사기의 어머니와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하마스 대원들이 집에 불을 질렀다. 부모 모두 끌려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는 아랍어를 할 줄 알아 은퇴한 뒤 병원에 가야 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차로 데려다주는 일을 했다. 리프시츠는 “아버지는 인류애를 믿으셨다”며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갈라서게 하는 많은 힘이 있지만 양측 모두 상대가 인간이란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여행객 샤니 룩(22)의 어머니 리카다는 가자지구 장벽 근처 사막에서 이스라엘 최대 음악 축제를 즐기던 딸이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유린당하는 동영상을 봐야만 했다. 트럭 짐칸에 실려 의식을 잃은 채 반라 상태로 엎드려 있는 딸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상황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심지어 딸의 몸에 침을 뱉는 대원도 있었다. 리카다는 SNS에 딸의 생사를 알려 달라고 애원했다. 아드바 아다르는 밝고 긍정적인 할머니 야파 아다르(85)를 애타게 기다린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망연자실한 80대 할머니를 골프 카트에 태우고 가자 거리를 누비는 영상이 SNS에 퍼졌다. 아다르는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연립정부의 원동력인 유대민족주의와 극렬 우파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며 “평생 키부츠를 맨손으로 일군 할머니가 강경 정책에 희생됐다”고 치를 떨었다.
  • “하마스가 현관문 부술 때…부부는 10개월 쌍둥이 숨겼다”

    “하마스가 현관문 부술 때…부부는 10개월 쌍둥이 숨겼다”

    이스라엘의 젊은 부부가 10개월된 쌍둥이 자녀는 살린 뒤 자신들은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왈라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타이(30)와 하다르(30)가 사는 집에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입했다. 하마스가 집 현관문을 부수고 있을 때, 부부는 황급히 10개월된 쌍둥이 자녀를 집안 구석진 곳에 숨겼다. 이후 이들 부부는 하마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다행히 숨어있던 쌍둥이 자녀는 하마스의 눈에 띄지 않았고, 이들이 떠난 후 14시간 뒤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조됐다. 콜롬비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 갈리 다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들 부부는 두 자녀를 구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에 대항해 용감하게 싸우다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전했다.하마스의 ‘끔찍한 만행’…절규하는 가족들 하마스는 3살 여아도 납치하는 등 아동들에게도 무자비한 인질극을 자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부 가노트에 사는 요니 아셔(37)는 아내와 어린 두 딸 라즈(5), 아비브(3)가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실을 전했다. 납치되기 전 이들은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아셔는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을 통해 가족들이 인질로 잡혀 트럭 짐칸에 실려 있는 모습을 봤다. 아셔는 “가족들이 얼마나 붙잡혀 있게 될지,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알다시피 상황은 나빠지기만 하고 있다”면서 “외교관들 사이에 협상 같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은데 우리는 어떤 것도 알 수가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이 이 상황을 안전하게 극복하고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하마스가 여성들과 아이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민간인 납치…나이와 성별, 국적 가리지 않아”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입해 수백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갔다. 이들은 남부의 민가들에도 침입해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집과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납치는 나이와 성별,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 85세 노인 야파 아다르로 추정되는 노인을 납치해 환호를 지르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기도 했으며, 15살·8살 여자 아이를 납치하는 장면이 온라인 영상에 퍼지기도 했다. 하마스는 9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 1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로 양측 사망자는 1856명, 부상자는 7768명으로 집계됐다.
  • 6세 쌍둥이 딸과 4세 아들이…하마스에 살해된 일가족 [월드피플+]

    6세 쌍둥이 딸과 4세 아들이…하마스에 살해된 일가족 [월드피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과정에서 이스라엘 일가족 5명이 무참히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스라엘 남부 가자 국경에서 약 3㎞도 떨어지지 않은 니르 오즈에 사는 케뎀 시만 토브 가족이 하마스에 의해 모두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화목한 가족 사진으로만 세상에 남은 토브 가족은 30대 부부와 6세 쌍둥이 딸과 4세 아들로, 이들은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모두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토브 가족은 하마스의 공격 직후 집안 벙커로 피신해 화를 면했다. 이어 부인인 타마르(35)는 호주 시드니에 사는 지인에게 왓츠앱을 통해 자신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타마르는 '우리 모두 벙커에 들어왔으며 모두 괜찮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나 이것이 이들의 유언 아닌 유언이 됐다. 가족이 무사하다는 메시지를 받은 지 한 시간 후 연락이 뚝 끊긴 것.타마르의 친구인 시드니의 모르 라콥은 "(갑자기 연락이 끊겨) 정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면서 "계속 전화와 메시지를 보냈다"며 안타까워 했다. 아직 공식적으로는 토브 가족의 죽음이 확인되지는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들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외교관인 엘라드 스트로마이어는 "한 가족 전체가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면서 "이들의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추모했다.한편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또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9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발표를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1487명, 부상자 역시 최소 6326명에 달한다.    
  • ‘모텔서 낳은 신생아’ 창밖 내던져 살해한 40대 친모 검거

    ‘모텔서 낳은 신생아’ 창밖 내던져 살해한 40대 친모 검거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비정하게 살해한 40대 엄마가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일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가 모텔에서 창밖으로 피해자를 던질 당시에는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 [속보]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낳고 던진 40대女 체포

    [속보] “아빠 누군지 몰라”…모텔서 딸 낳고 던진 40대女 체포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부천의 한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지만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1] “아내와 두 딸이... 상황은 악화일로인데”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1] “아내와 두 딸이... 상황은 악화일로인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의 보복 공습을 사흘째 받자 견디다 못해 민간인 주택을 파괴할 때마다 민간인 포로를 한 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위협했다. 사랑하는 이들이 하마스 무장대원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간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영국 BBC가 국내 언론에도 간간이 소개됐던 이들의 애타는 심경을 들어봤다. 기사가 워낙 길어 둘로 나눈다. 요니 아셔 아내와 두 딸 끌려가…평온을 유지하려 애쓴다 요니 아셔는 아내 도론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아내가 두 딸 라즈(5)와 아비브(3)와 함께 무장대원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실을 확인했다. 피랍되기 전 이들은 가자지구와 장벽에 가까운 친척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는 “토요일 아침 10시 30분쯤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했다. 아내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집안에 들어왔다고 얘기했다. 안전한 방에 있다고 했는데 곧 전화가 끊겼다. 한참 뒤 겨우겨우 위치추적을 했더니 가자지구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얼마 뒤 가족들이 트럭 짐칸에 실려 피랍되는 모습이 잠깐 나오는 동영상을 통해 피랍된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나는 얼마나 그들이 붙잡혀 있게 될지,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알다시피 상황은 나빠지기만 하고 있다.” 다른 가족처럼 요니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희망을 품는 일이다. “애써 진정하려 한다. 외교관들 사이에 협상 같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은데 우리는 어떤 것도 알 수가 없다. 그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두 아이 끌려간 하다스 “살아있다고 믿고만 싶다” 이도 단에게 토요일의 악몽은 왓츠앱 가족 방에 고스란히 중계됐다. 가자와 인접한 니르 오즈 키부츠에 사는 사촌 하다스는 조카들과 공습 대피소에 숨어있다며 글을 올렸다. “그녀가 작별 인사를 했다. ‘모두를 사랑해. 우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겠어’라고 말했다.” 이른 아침이었는데 총을 든 남자들이 아라비아어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적었다. “뭔가 무서운 일이 여기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키부츠 회원이 비명을 질렀다고 했다. “여기 홀로코스트 같아. 그들이 모두를 살해하고 있다.” 하다스의 배터리가 다 돼 아침 9시쯤 연결이 끊겼다. 하다스는 밀실 문을 들키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밤이 오자 두 아이와 아이들 아빠인 전 남편, 조카딸, 그녀의 80세 노모 카르멜라 등 다섯 식구가 사라져 있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니 하다스의 아들 에레즈(12)가 괴한들에게 가자로 끌려간 것으로 보였다. 텔아비브 근처에 사는 이도는 “그들이 살아있다고 믿고 싶은 희망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두렵기만 하다고 했다. “우리 이모는 약도 없다. 아이들이 볼일을 제대로 보는지, 어떻게 먹는지 알지 못한다.” 가족은 당국과 접촉해 정보라도 얻어내려 하고 있는데 별다른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다. “워낙 이례적인 일이라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 당장 안개가 잔뜩 낀 것 같은데 걷히길 기다릴 수가 없다. 모든 시간이 소중하다.” 카타르가 중재해 인질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지만 이도는 가족에 대한 하마스에 보내는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가족을 이 적대에서 내보내라.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아니다. 전쟁에도 규칙과 윤리, 한계가 있다.”어머니가 사라진 노암 사기 “공포 영화처럼 느껴진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노암 사기는 다음주 75회 생일을 맞는 어머니를 런던에서 만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팔레스타인 매체가 장벽으로부터 불과 4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어머니 집 앞에서 방송을 하고 있어 가슴이 철렁했다. 토요일 저녁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아다 사기 할머니 집에 들어갔을 때 핏자국만 있을 뿐 할머니는 없었다. 아라비아어를 가르치던 어머니가 끌려간 것 같다고 아들 노암은 짐작했다. “어머니는 74세인데 안전한 방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그곳에 계시지 않는다. 사망자 명단에도 없다. 부상자 명단에도 없다. 350명이 사는 손바닥만한 동네다. 모든 사람을 다 확인해봤단다.” 아직도 어머니의 행적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확인도 없었는데 어르신과 아이들도 끌려갔다는 동네 사람들 얘기가 있다. 어머니가 엉덩이가 탈구돼 수술을 받아 어디 멀리 달아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너무 비현실적인 일 같아, 호러 영화같기도 하다.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생각하니 매우 화가 난다. 전쟁에도 규칙이 있는 법이다. 20대나 30대 젊은이라면 몰라도 늙은 여인이 사는 집에 들이닥쳐 그녀와 이웃들을 끌고 갔다. 어머니에게 약이 필요한데 걱정이다.” 그의 부인 미칼은 시어머니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어 약 없이 얼마나 견딜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떠올리려 하지 않지만 상상만으로도 힘겹다.” 아들은 어머니가 강한 분이니 이 상황을 견뎌내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 하마스가 끌고다닌 독일여성 납치 직전 모습…“살아만 있길” (영상)

    하마스가 끌고다닌 독일여성 납치 직전 모습…“살아만 있길” (영상)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직후,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이 가자지구를 행진하는 하마스 트럭에서 처참한 상태로 목격됐다. 샤니 루크(22)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같은날 가자지구에서 10㎞가량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축제장에 있다가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하마스 트럭에서 목격된 것 외에 루크의 신변에 관한 다른 정보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납치 직전 이스라엘 축제장에서 찍힌 루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9일 소셜미디어(SNS)에는 루크가 실종 몇 시간 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축제장 동영상이 확산했다. 그는 행사장에서 지인들과 흥겹게 춤추며 젊음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루크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트럭에서 생사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처참한 반나체 상태로 목격됐다. 트럭 뒷칸에 루크를 실은 하마스 대원들은 “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가자지구 거리를 활보했다.하마스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부터 이스라엘에 수천발의 로켓탄을 쐈다. 다음날 루크가 참여한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축제장 주변에서는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SNS에는 축제장에 난입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축제 참가자들을 닥치는대로 납치하거나 총으로 쏴 살해하는 모습과, 이를 피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관중의 모습 속속 올라왔다. 루크도 이때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루크의 어머니는 타투이스트이자 헤어아티스트인 루크의 머리 모양과 문신을 보고 트럭에 실린 여성이 딸임을 직감했다. 어머니 리카르다 루크는 8일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7일 아침 6시쯤 로켓이 쏟아져 딸에게 전화해 어딘지 물었다. 남부 축제장에 있다더라. 딸은 약간 공황 상태긴 했지만 차를 몰고 안전한 곳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딸 루크는 그 후로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 어머니는 “그게 마지막이었고 딸과 연락이 끊겼다. 몇 시간 후 친구가 SNS 동영상을 보내줬는데 딸이 찍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살아 있길 바란다. 동영상을 봐서 알겠지만 상태가 좋지는 않아 보인다. 그래도 어딘가에 살아있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목이 멘 어머니는 “하마스가 딸의 시신을 협상에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 딸이 살아있었으면 한다. 그거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루크의 어머니는 딸의 실종 직후 눈물로 호소하는 동영상도 따로 찍어 SNS에 올렸다. 딸의 여권과 사진을 공개한 그는 “오늘 아침 독일 시민인 내 딸 샤니 루크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다. 의식 없는 딸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자지구를 지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긴 동영상이 확산했다.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딸과 관련한 소식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해 독일 외무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잡아간 인질 중에 최소 1명 이상의 독일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독일국적과 동시에 이스라엘 국적을 보유한 이들이라고 외무부는 단서를 달았다. 실종된 루크와 그의 어머니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라벤스부르크 출신으로 이스라엘에 거주 중이다. 독일과 이스라엘 시민권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외국인 수십명도 죽거나 실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소 4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상태다.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희생자가 나왔다. 태국 외교부도 이번 사태로 인한 자국민 사망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8명이 다쳤고 11명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전했다.
  • 겹겹이 쌓인 시신 수백구...하마스 로켓 맞은 이스라엘 비현실적 상황[포착]

    겹겹이 쌓인 시신 수백구...하마스 로켓 맞은 이스라엘 비현실적 상황[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110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수백 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확인된 이스라엘 남부 음악 축제 행사장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속속 확산하고 있다.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에 따르면,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만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피투성이가 된 시신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임시로 지어진 텐트와 냉동트럭 등으로 이동됐다.공개된 사진은 비닐에 쌓인 채 냉동 트럭으로 옮겨진 수많은 시신을 담고 있다. 또 거대한 임시 천막 안에 수백 구의 시신이 마구 쌓여 있는 충격적인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습 당시 해당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는 약 4000명이 참석해 있었으며 이중 최소 260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십 명이 현장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납치됐다.  이스라엘의 50대 남성 마크는 자신의 딸 마야가 음악 축제 행사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딸을 찾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딸을 찾는다는 간절한 호소문을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마스 공습 당시 현장에 있다 생존한 27세 남성 밀레 벤 하임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우리는 사이렌과 수많은 로켓포 소리를 듣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간신히 차 열쇠를 찾은 뒤 최대한 많은 사람을 차에 태우고 미친 듯이 운전하기 시작했다”면서 “남은 사람들 대부분은 납치되거나 살해됐다”면서 “우리가 운전하는 동안에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더는 달려서 도망칠 수 없게 됐을 때, 나무 뒤에 몸을 숨겨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보복 공습, 가자지구서도 사망자 수백 명 발생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도 공군 등을 동원해 곧바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중 아동과 청소년이 78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는 다수의 외국인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새로운 전쟁’에 이란과 레바논 등이 가세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결국 터졌다는 암울한 분석이 지배적이다.
  • “지옥인줄” 하마스 습격에 수백명 실종된 이스라엘 음악 축제장

    “지옥인줄” 하마스 습격에 수백명 실종된 이스라엘 음악 축제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가하면서 한 음악 축제장에서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6시30분쯤 이스라엘 동남부 네게브 사막의 음악 축제장에서 하마스의 로켓포탄과 무장대원들의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수백명이 실종됐다. 유대 명절 초막절(수코트)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6일 오후 11시부터 밤새 열린 이 야외 축제에는 이스라엘 젊은이 수천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국경 근처에 있었다. 당시 공격으로 현장에서 시신 수십구가 치워지는 것이 목격됐지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소셜미디어에는 이 축제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명단을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명단에는 500명이 넘는 실종자의 이름과 고향, 그들을 찾는 가족들의 연락처가 있었다. 이들 실종자가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됐는지, 인질로 잡혔는지 등 생사와 소재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부 젊은이들은 몇시간 동안 차나 행사장 등에 숨었으며 수십명은 이스라엘 보안군의 도움으로 인근 마을이나 병원 등으로 대피하고 있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축제에 참가했던 탤 기블리는 CNN에 “우리는 개방된 장소에 있어 숨을 곳조차 없었다. 모두 공포에 질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축제 참가자들이 차를 타고 도망치려고 몰리다 보니 도로가 막혀 아무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총성이 울렸다며 “친구들과 함께 차를 버리고 달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도주 중 두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봤다며 “무서웠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근처 숲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축제에 함께 갔던 친구들과 만나지 못했다. 계속 연락을 시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하레츠는 당시 현장을 ‘학살’과 ‘전쟁터’로 묘사하며 오토바이를 탄 테러리스트들이 군중 속으로 돌진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축제에서 민간인들을 납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온라인상에 확산했다.한 영상에는 한 여성이 하마스 무장대원의 오토바이 뒷좌석에 설려 납치되면서 다른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끌려가는 남자친구를 보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노아 아르가마니(25)라는 이름의 대학생으로 밝혀진 이 여성은 전날 남자친구 아비 나탄 오르와 함께 해당 축제에 참석했다.또 다른 영상에는 속옷을 제외한 모든 옷이 벗겨진 채 미동도 하지 않는 여성을 하마스 대원들이 픽업트럭에 싣고 깔고 앉아 어디론가 옮기는 모습도 담겼다. 하마스 측은 해당 여성을 군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나중에 타투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샤니 루크(30)라는 이름의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로 확인됐다. 그의 가족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샤니가 하마스 습격을 받은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며 영상 속 시신의 문신을 보고 알아봤지만, 아직 살아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하마스 무장세력은 가자지구 인근 다른 정착촌들도 습격하고 민간인들을 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사는 요니 애셔(37)는 CNN에 자신의 아내 도론(34)과 두 사람의 딸들인 라즈(5), 아비브(3)가 가자지구와 가까운 니르오즈에 거주하는 장모님을 뵈러갔다가 그들 모두 인질로 잡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와 장모는 독일 시민권을 갖고 있다며 독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외교부 관계자는 CNN에 “독일 시민들의 피해 여부와 정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외교부와 이스라엘 주재 독일 대사관이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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