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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공공의 적 1(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비 오는 밤, 잠복근무 중이던 철중(설경구·오른쪽)은 전봇대 뒤에서 볼일을 본다. 그때 철중과 부딪치는 검은 그림자. 그 바람에 엉덩이를 더럽힌 철중은 사내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휘청이며 밀려가는 사내. 다시 철중이 주먹을 날리려는데 희번덕이는 물체가 철중의 눈 밑을 때리고 튕겨나간다. 일주일 후, 칼로 난자당한 노부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러나 단서는 아무것도 없다. 시체를 무심히 보던 철중에게 문득 빗속에서 마주쳤던 우비의 사내가 떠오른다. 철중이 분노를 삭이며 보관했던 칼 한 자루. 그의 칼은 시체에 새겨진 칼자국과 일치한다. 그는 기억한다. 우비를 입은 그 남자의 뒷모습과 스쳐간 느낌을. 철중은 펀드매니저 규환(이성재·왼쪽)을 만난다. 그가 직감적으로 살인자임을 느낀다. 아무런 단서도 없다. 철중은 단지 그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갖고 미행에 취조, 구타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증거를 잡으려 한다. 물론 규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돈과 권력은 그의 편이다. ●아메리칸 스플렌더(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병원에서 서류 정리 일을 하는 하비 피카, 두 번째 결혼에도 실패해 혼자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비는 이런 불행한 처지를 만화가 친구 크럼에게 털어놓으면서 자신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아메리칸 스플렌더’ 만화책을 출판한다. 만화책이 인기를 끌면서 팬을 자처하는 조이스와 일주일 만에 결혼하고 유명 토크쇼에까지 출연하게 된다. 그러나 암에 걸려 위기를 맞고 부인과 함께 암을 극복하는 과정을 만화책으로 만들어 다시 재기에 성공, 편안한 은퇴생활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인기만화 시리즈 ‘아메리칸 스플렌더’의 작가 하비 피카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렸다. 예측불허인 삶의 면면들을 담고, 만화의 구성요소들을 일부 차용함으로써 기발하고 독특한 작품을 빚어냈다. ●8명의 여인들(EBS 토요일 밤 11시 15분) 1950년대 프랑스 어느 외딴 마을 대저택에 사업가인 마르셀, 그의 아내인 가비, 노처녀 처제 오귀스틴, 구두쇠 장모, 철모르는 작은 딸 카트린, 요리사인 샤넬 부인과 신참 하녀 루이즈 등 한명의 남자와 여섯명의 여자가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큰딸 쉬종이 귀국하고 마르셀의 여동생인 피에레트도 오빠를 찾아오면서 집 안에는 여덟명의 여인이 모이게 된다. 그런 가운데 마르셀이 등에 칼을 맞고 살해된 채 침실에서 발견되지만 폭설과 자동차 고장에 전화선까지 절단되어 경찰에 신고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고립된 집 안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 여인들은 서로를 범인이라 의심하며 정황 증거를 들이민 채 압박한다. 여인들은 온갖 비밀들을 폭로 혹은 자백하는데….
  • “목욕탕도 못가…” 전자발찌 찬 40대男 자살

    가석방 때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자가 자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전자발찌 소급 적용의 범위를 두고 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내연녀의 두살배기 딸을 살해한 죄로 13년간 복역한 김모(47)씨가 지난 2일 구미의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충전하지 않은 채 연락이 끊어졌다는 보호관찰소 직원의 신고에 따라 위치추적을 통해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는 지난해 가석방되는 조건으로 전자발찌를 찼지만 평소 “전자발찌 때문에 대중 목욕탕도 못 간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어머니에게 유서를 남긴 점, 타살 혐의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파도와 땅이 서로 부딪치면서 만들어지는 해식동굴. 그만큼 해식동굴에는 해수면의 변동폭이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해식동굴은 과거 기후 변동을 분석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일 뿐 아니라 미래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실험과 분석을 통해 해식동굴의 생성 과정을 살펴보고, 해식동굴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5분) 지난해 11월, 중학생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느 중학생과 다름없었다는 허군. 경찰은 사건의 원인이 게임중독이라 추정한다.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S양의 집을 찾아갔다. 작년 말부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는 S양을 만나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본다. ●수목 미니시리즈 마이프린세스(MBC 오후 9시 55분) 해영은 국빈방문 수행업무를 하던 외교관 아르바이트생 이설과 탐탁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뒤, 우연히 백화점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이설의 황당한 부탁에 해영은 기가 막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황실 재건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중대사안을 발표하는데…. ●드라마 스페셜 싸인(SBS 오후 9시 55분)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다. 한류를 이끄는 최고의 4인조 아이돌그룹의 리더 윤형과 주노, 미수, 제이. 조각 같은 미남들이 짐승 같은 매력으로 각자 장기를 펼쳐 무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리더 윤형이 튀어 올라야 할 차례에 조명이 갑자기 꺼지고, 무대 뒤편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윤형의 시체가 발견된다. ●신년기획 하버드 특강 정의(EBS 밤 12시 5분) 세 번째 특강에서 자유지상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국가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유에 대한 권리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는 자유지상주의는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빌 게이츠나 마이클 조던 같은 이들에게 세금을 물려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한지 들어본다. ●메디컬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병마. 하루하루 복순씨의 수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복순씨의 두 딸은 고민에 빠진다. 의료진에게서 엄마의 몸속에 숨어 있는 종양이 악성으로 추정되며, 대장암 3기일지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여린 엄마가 암이란 소리에 겁을 먹을까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두 딸들을 만나본다.
  • 결혼반대 여자친구 어머니 살해 중화동 인질범 징역 12년 선고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을환)는 28일 결혼 반대에 앙심을 품고 서울 중화동의 아파트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 구속 기소된 박모(25)씨에게 살인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칼에 베인 피해자를 현관 밖으로 내보내 병원으로 옮기지 않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도 체포가 두려워 피해자 이송을 거부하고 문을 열지 않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은 딸이 어머니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도록 했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지 않고 딸을 인질로 잡은 채 무려 10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는 등 유족이 입은 상처가 이루 헤아릴 수 없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균형있는 삶이 아름답다/김종회 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

    [시론] 균형있는 삶이 아름답다/김종회 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걸쳐 필자가 몸담고 있는 대학에서 주최하는 해외동포문학상 시상식 행사를 위해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 모두 500편이 넘는 미주 동포들의 작품이 접수되고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친 다음 현지에 가서 시상을 하는 제도로 올해 제4회에 이르렀다. 대상 수상자의 이름은 권금성,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동포 문인이었다. 그런데 출국하기 직전, 잘 모르는 분으로부터 이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자신의 이름은 권천학이고 이번 문학상의 대상 수상자이며, 2년 전 서울신문의 칼럼 ‘문화마당’에서 필자가 그의 딸에 관련된 글을 쓰면서 이름을 거론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았으나 딸 김하나의 경우는 기억이 생생했다. 북미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 한국분과위원회 회장이며, 미국의회도서관이 독도의 이름을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바꾸는 회의를 저지시킨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그 칼럼을 찾아서 읽어 보니, 딸에게 ‘행동하지 않으면 매국노’라고 가르친 어머니의 이름이 권천학이었고 그때 나이가 62세였다. 권씨는 혹시 문학상 공모에 본명으로 응모했을 때, 행사를 주관하는 필자가 부담을 느낄까봐 설악산 바위 봉우리의 이름인 권금성을 필명으로 썼다고 했다. 딸을 올곧게 가르쳐서 정부로서도 어려운 나라 사랑의 모범을 보이게 한 것도 그렇거니와, 굳이 이름을 숨기고 몰래 작품을 낸 그 마음 쓰임새가 사뭇 감동적이었다. 권씨는 뉴욕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날이 마침 딸 김하나씨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날인 까닭에서였다. 그러나 이 사연을 전해 들은 시상식장은 감탄의 소리와 박수의 열기로 넘쳤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필자는, 한 사람의 균형 있는 교양과 건전한 상식이 스스로를 귀하게 하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촉발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너도나도 한쪽으로 치우쳐서 균형을 잃기 쉬운 시대에, 충직한 양심이 살아 있음을 보는 일은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0일,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던 영아가 수혈을 금기시하는 종교의 교리에 어긋난다는 부모의 반대로 수술을 받지 못한 채 숨진 일이 있었다. 해당 병원은 부모가 수술을 계속 거부하자 이례적으로 ‘진료업무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부모는 병원을 옮겼고 끝내 아이를 구하지 못했다. 사인(死因)에 대한 병원과 부모의 주장이 다르나, 인간의 생명권과 종교적 신념 사이의 논란을 촉발한 당사자인 것은 같다. 우주의 천지만물 가운데 인간의 생명이 가장 소중하고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보는 세계관이 인간중심주의이다. 아이의 부모는 이 주의가 가진 일반적 상식의 균형성을 지키지 않았고, 그로 인해 세간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상식을 지키는 삶은 아름답다. 이는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 사이에 올바른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태도로부터 말미암는다. 어떤 종교적 신념도 이 금단의 선을 넘어서면 해악으로 발전할 길을 열어두는 셈이 된다. 신의 이름으로 벌이는 전쟁이나 투쟁에 상식이 결여되어 있으면, 그것은 공동선(公同善)을 향한 성전(聖戰)이 아니라 편협한 종교적 테러에 그칠 뿐이다. 민간인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탈레반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아주 적절한 사례가 가까이에 또 있다. 궁핍한 국가 환경을 지원해 온 한국에 대해 지속적인 도발을 감행해 온 북한의 행태가 그러하다. 일찍이 공자가 가르쳤던 중용의 도리는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삶의 자세를 말한다. 그것이 정신 수양과 덕의 실천 방법이라는 데 유가(儒家)의 뜻이 있다. 이는 단순히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한가운데라는 소극적 의미가 아니다. 정신적으로 올바른 속에 평범하면서도 떳떳한 처신의 상황을 일컫는, 매우 진취적인 인식의 방식이다. 그러기에 중용은 곧 상식의 균형성과 소통된다. 연말연시의 다난한 시기에, 이 범상하면서도 소중한 삶의 길을 익혀 보았으면 한다.
  • 김길태 항소심서 무기징역 감형

    부산 여중생 납치 성폭행 살해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김길태(33)에게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김용빈)는 15일 김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왜곡된 성적욕구를 채우려고 용서받을 수 없는 범행을 저질러 영구격리해야 할 사정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문명국가에서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로 폐지하거나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살인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나이, 성행, 수단 등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무기징역에 처함이 상당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심과 같이 김에 대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함께 명령했다. 김은 지난 2월 24일 오후 7시 7분에서 25일 0시 사이 사상구 덕포동의 한 주택에서 혼자 있던 여중생 이모(13)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자 곧바로 항소했다. 한편 이양의 어머니 홍모씨는 항소심재판부가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너무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다.”면서 “내가 이렇게 분한데 하늘에 있는 우리 딸은 어떤 심정이겠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홍씨는 이어 “대법원 판례에 따라 사실상 검찰이 상고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상고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살해했다가 살아난 딸 다시 죽인 ‘비정母’

    살해했다가 살아난 딸 다시 죽인 ‘비정母’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어린 딸을 죽인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폭스방송에 따르면 테네시 주에 사는 안젤라 데이비스 머프리(30)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딸에게 약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머프리의 생후 11개월 난 딸은 멤피스에 있는 ‘리 보너 아동병원’(Le bonheur Children‘s Hospital in Memphis)에 의식을 잃은 채 실려 왔다. 검사 결과 아기는 메타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메타톤은 합성마취제로, 약물중독자들의 치료약이나 진통제 등으로 사용되는 위험한 약품이다. 머프리는 의사에게 자신이 메타톤 알약을 빻아 음식에 섞어 아기에게 먹였다고 자백했다. 아기에게 위험한 약물을 일부러 먹인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아기는 12일 동안 생사를 오가는 치료 끝에 약물 음성반응이 나타났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3일 아기는 또 다시 의식을 잃더니 곧 사망했다. 검시결과, 아기의 사인은 메타톤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하루새 누군가가 아기에게 메타톤을 먹인 것. 경찰은 병원에서 아기에게 접근한 사람이 머프리 뿐인 점으로 미뤄 아기 어머니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파악하고 있다. 담당 경찰 세드릭 데이비스는 “살해 동기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죄 없는 아기가 두 번이나 어머니 손에 죽임을 당한 처참한 사건”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사진=안젤라 데이비스 머프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주말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EBS 일요일 오후 11시) 결혼 비디오 촬영기사 춘희(심은하)는 결혼식 촬영 때마다 마주치는 보좌관, 인공(안성기)을 남몰래 사랑한다. 어느날 그녀의 방에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 철수(이성재). 마지막 휴가를 함께 보내려고 애인인 다혜(송선미)의 방을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그 방을 떠나고 없다. 철수는 다혜를 만나기 위해 그 방에 눌러 앉고, 춘희는 혼자만의 공간에 침범한 철수가 싫다. 철수는 다혜를 만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춘희는 그런 그가 안쓰럽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아프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수는 그녀가 사랑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체온을 나누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춘희가 매일 밤 무엇인가를 끄적이고 있는 것을 본 철수는 춘희의 글을 훔쳐 본다. 그녀가 누군가를 혼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철수는 그녀의 사랑방식이 탐탁지 않다. 철수는 그녀의 글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사랑을 바꾸려 한다. ●퍼펙트 스트레인저(SBS 토요일 밤 1시 10분) 카페테리아의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금요일 밤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집으로 향하는, 평범한 삶을 사는 독신여성 멜라니. 평소와 다름없어 보이던 어느 날, 그녀는 지금까지 상대해오던 이들과 다른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세심하며 매력적이기까지 한 그 남자와 밤을 보내기 위해 술집을 나서는 멜라니. 그가 안내한 곳은 부둣가에 정박되어 있는 자신의 보트다. 그녀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한껏 젖어 들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그만 잠이 들고 만다. 잠에서 깬 멜라니는 그들이 항해중임을 깨닫게 되고, 남자는 그녀를 외딴 섬의 오두막집으로 데려간다. 뒤늦게 자신이 납치된 것임을 깨닫고 경악하는 멜라니. 남자가 잠든 사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는 깨어나고, 당황한 그녀는 들고 있던 칼로 남자를 찌르고 만다. ●모범시민(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아내, 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가던 클라이드 셸턴은 어느 날, 집에 쳐들어온 강도 다비와 에임스에게 아내와 딸을 모두 잃는다. 눈앞에서 아내와 딸이 무참히 살해되는 걸 목격한 클라이드는 1년 동안 재판을 끌면서 수백 만 달러를 쏟아 붓는다. 하지만, 자신의 증언은 의식이 불분명했다는 이유로, 강도의 정액과 피는 영장 없이 수거됐다는 이유로 증거 채택이 거부되면서 재판에서 질 위기에 처한다. 이에 검사인 닉 라이스는 죄질이 훨씬 나쁜 다비와 협상을 해, 에임스의 사형을 확정짓고 다비는 3급 살인으로 사형을 면하게 만든다. 다비와의 협상을 극구 반대했던 클라이드는 결국 다비가 3급살인 형을 받고, 몇 년 후 풀려나게 되자 혼자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 애인 면회 교도소 들어간 여자 시신으로 발견돼

    애인 면회 교도소 들어간 여자 시신으로 발견돼

    교도소 안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살된 사람은 외부사람이지만 교소도 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남미 페루에서 가장 붐빈다는(?) 루리간초라는 곳의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이다. 약 3개월 전 쥐도 새도 모르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교도소 당국은 사건 발생 석 달 만에 범인의 동료부터 귀띔을 받고 시신을 발견했다. 범인은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네덜란드인 마약사범이다. 그는 지난 8월 28일 자신을 찾아온 애인을 만났다. 관대한 교도소 규정 덕분에 두 사람은 감방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애인이 밖에서 만난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됐다며 변심을 고백한 것. 고성을 주고받다 제이슨은 홧김에 목을 졸라 그녀를 살해했다. 제이슨은 시신을 자신의 이불로 둘둘 말아 침대 밑에 밀어넣었다. 그렇게 5일을 보내다 부패하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자 그는 눈을 피해 시신을 옮겨 교도소의 시멘트 공사를 하는 곳에 파묻어버렸다. 교도소 측은 사건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면회로 들어온 여자가 연기처럼 사라졌지만 “애인이 돌아갔다.”는 제이슨의 말을 교도관들은 깜빡 속고 말았다. 완전범죄가 될 뻔한 사건은 최근 제이슨이 동료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이 동료는 최근 교도소 측에 제이슨의 애인이 시멘트 공사장에 파묻혔다고 귀띔했다. 교도관들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시멘트 땅을 파자 정말 여자 시신이 나왔다. 여자가 살해된 지 90일 만이다. 제이슨은 지난달 28일 범행을 자백했다. 한편 여자의 부모들은 “제이슨의 부모가 딸에게 네덜란드로부터 100달러를 보내와 그걸 전해주려 마지막으로 면회를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며 눈물을 닦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한 맺힌 ‘손의 저주’

    한 맺힌 ‘손의 저주’

    “저게 뭐지? 사람 두개골 아냐?”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일동의 한 야산. 산책로 공사를 하던 포클레인 기사가 암매장된 유골 하나를 발견했다. 수년이 지난 시체는 이미 심하게 훼손되고 부패된 상태였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두 손 만은 육안으로 지문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그대로 남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부검의조차도 “손 부분만 이렇게 썩지 않은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아해했다. 지문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5년 6개월 전 실종된 김모(당시 49·여)씨였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수사가 온전히 남겨진 지문 덕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한 맺힌 손의 저주였을까. 살해된 김씨는 유일하게 남은 ‘손’으로 범인을 지목했다. 동거남 심모(42)씨였다. 경찰은 김씨가 집안에서 평소 입던 트레이닝복 차림인 점, 동거남과 쓰던 오리털 이불로 둘러싸인 점, 김씨의 딸과 함께 실종신고를 한 심씨의 당시 진술과 다른 점 등을 들어 심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다른 동거녀를 통해 지난 16일 심씨를 경기도 포천에서 붙잡았다. 그는 상습도박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동거녀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오리털 이불과 비닐로 싼 후 검정 케이블 선으로 묶어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털어놨다. 심씨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다 부도가 난 뒤 2002년 택시기사인 남편과 이혼했다. 위자료 한 푼 없이 집을 나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주변에는 마음 터놓을 친구 한명 없었다. 나이 때문에 취직조차 마땅치 않자 가족들 몰래 노래방 도우미 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2003년 심씨를 만났다. 고독하고 외로운 생활 속에서 열두 살이나 어린 심씨의 적극적인 구애가 뿌리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둘은 2003년 12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심씨의 본색이 드러났다.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김씨의 집에 얹혀 살며 보증금을 200만원, 300만원 곶감 빼가듯 챙겨 갔다. 병적인 도박습성 때문이었다. 뒤늦게 만난 심씨를 포기할 수 없었던 김씨는 화를 내기도 하고 다그치며 그를 말렸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끔찍한 공포와 죽음이었다. 태연하게 김씨의 딸과 함께 실종신고를 한 심씨는 곧 열두 살이 많은 다른 연상 여성을 찾아 3년간 동거 생활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 여성과의 통화기록을 추적해 경기 포천에서 주차관리와 식당 보조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가던 심씨를 검거했다. 서부석 강동서 강력3팀장은 “통상 시체가 3~4개월 만 돼도 다 부패되는데 얼마나 억울하고 한이 맺혔으면 손만은 썩지 않고 남아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줬을까 생각한다.”면서 “아이스박스로 시신을 옮기는 것을 도운 공범을 추적해 피해자의 마지막 남은 원한까지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게임중독 중학생, 어머니 살해후 자살

    컴퓨터 게임 중독에 빠진 중학교 3학년생이 자신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빌라에서 김모(44)씨가 안방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등교 준비를 하던 김씨의 딸(11)이 발견, 외할머니에게 연락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보일러실 가스배관에 전깃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김씨의 아들 A(15)군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할머니, 게임 때문에 어머니에게 몹쓸 짓을 해 미안합니다. 용서를 바랍니다.”라고 적힌 메모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메모 내용을 미뤄 김씨가 컴퓨터 게임에 빠진 A군을 나무라자 홧김에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죄책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딸은 경찰에서 “오빠가 평소 게임을 하지 말라고 꾸중하는 어머니를 자주 폭행했다.”라고 진술해 살해 혐의를 뒷받침했다. A군은 평소에도 컴퓨터 게임을 즐긴 데다 주말엔 새벽 2~3시 컴퓨터 게임에 몰두했으며 이 때문에 숨진 김씨와 자주 다투고, 사건 전날에도 크게 싸운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아버지는 별거 중이며 현재 중국에 출장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부산을 방문, 빈소를 찾았다. 여가부는 청소년의 인터넷게임중독을 막기 위해 자정 이후 청소년에게 인터넷 게임을 금지시키는 이른바 ‘신데렐라법’으로 불리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지난 4월 발의했으나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의견 충돌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생후 10일 아기 세탁기에 돌린 ‘엽기母’

    생후 10일 아기 세탁기에 돌린 ‘엽기母’

    태어난 지 10일 밖에 안된 여자아기가 약에 취해 정신 나간 어머니의 손에 끔찍한 죽음을 맞아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경찰서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얼마 전 출산한 조카가 제 딸을 살해한 뒤 현재 기절해 있다.”는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경찰관들이 이 집에 도착했을 때 아기 어머니인 린제이 피들러(26)는 약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피들러의 이모가 가리킨 세탁기에는 빨래더미 속에 파묻힌 채 숨져 있는 작은 아기가 발견됐다.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작동되는 세탁기에 넣어져 이미 40분이나 흐른 뒤라서 아기의 피부는 흉측하게 주글주글한 모습이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안타까워서 수사관들은 물론 구조요원 몇명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피들러는 생후 10일 된 딸 매기 메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아기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그녀가 약물을 복용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아기를 세탁기에 넣고 죽인 것으로 보고 있다. 피들러는 몇 년 전부터 크리스탈 메스(Crystal Meth)란 신종 마약에 중독됐다. 지난 4월 피들러는 매기를 임신한 상태에서 약물을 복용했다가 체포된 바 있다. 불과 얼마 전 그녀의 가족은 피들러로부터 매기의 양육권을 빼앗으려고 법원에 신청해둔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피들러의 4세와 3세 아들은 사회복지시설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다. 사진=매기 메이와 어머니 린제이 피들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씨줄날줄] 법의 눈물/육철수 논설위원

    법에도 인정(人情)이 있다고들 한다. 미국의 사법 역사에 전해지는 ‘라구아디아(LaGuardia) 판결’은 이와 관련해서 자주 인용되는 사례다. 뉴욕시장을 세 차례(1933~1945) 역임한 피오렐로 라구아디아(1882~1947)가 시장이 되기 전 뉴욕지방법원 판사로 있을 때 내린 판결이다. 어느 날 남루한 차림의 할머니가 절도죄를 저질러 라구아디아가 재판장인 법정에 섰다고 한다. 할머니는 “이혼당한 딸이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데, 마침 딸이 병들어 누워 있고 손자들은 굶주려 어쩔 수 없이 빵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그리고는 하염없이 울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피고의 진술을 다 듣고 난 라구아디아 판사는 판결을 내렸다. “법은 법입니다. 당신은 죄를 저질렀으니 벌금 10달러를 내야 합니다.” 라구아디아 판사의 판결은 이어졌다. “그러나 벌금을 내야 할 사람은 할머니뿐이 아닙니다. 할머니가 빵을 훔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이 도시의 이웃도 벌금을 내야 합니다. 저는 10달러를 낼 테니 여러분은 50센트씩 내십시오.” 법정경위가 방청석을 한 바퀴 돌아 모금한 돈은 모두 57달러 50센트였다. 할머니는 이 돈으로 벌금 10달러를 물고 나머지 돈을 갖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 판결은 누구나 살기 어려웠던 공황기의 미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라구아디아 판사가 194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자 미국정부는 뉴욕의 한 국제공항에 그의 이름을 붙여 법보다 인간을 사랑한 고인을 기리고 있다. 이스라엘 대법원장을 지낸 아론 바라크는 ‘민주주의에서의 법관’이란 저서에서 ‘좋은 법관’을 언급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이런 게 눈에 띈다. ‘법만 아는 게 아니라 사회문제와 사회의 야망을 아는 법관’, ‘법이 전부라는 생각을 갖지 않은 법관’, ‘인간사에는 오직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법관’…. 바라크의 기준에 따르면 라구아디아 판사야말로 똑떨어지는 ‘좋은 법관’이다. 우리의 사법사 속에도 인간적이고 좋은 판·검사들이 적지 않다. 며칠 전 광주지검 순천지청의 결정도 그 하나다. 결혼 후 56년 동안 남편에게 손찌검을 당한 할머니(76)가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 검찰은 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구속을 취소했다. 할머니는 17일간 교도소 생활 중에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이 결정으로 부산에 사는 딸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법은 피도 눈물도 없는 것 같지만 이를 다루는 법조인에 따라 이렇게 인간미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은 작으나마 위안이 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남녀쌍둥이 낳은 산모, 병원서 딸 살해 ‘충격’

    남녀쌍둥이 낳은 산모, 병원서 딸 살해 ‘충격’

    남녀 쌍둥이를 출산한 인도 여성이 병원에서 딸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인도 영자신문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에 따르면 뭄바이에 사는 디파 파마(26)는 지난 달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여 앞두고 남녀 쌍둥이를 낳았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들은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그중 여자 아기가 지난 24일 새벽(현지시간) 감쪽같이 사라져 병원이 발칵 뒤집혔다. 파마는 “누군가 딸을 훔쳐갔다.”며 당황하는 척 했으나 곧 그녀가 범인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병원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서 파마가 새벽 딸을 데리고 화장실에 갔다가 혼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 덜미가 잡힌 것. 영아살해 혐의를 받고 있지만 파마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생후 45일째가 된 아들이 아직 어머니의 품을 필요로 하는 그녀의 상황을 경찰 측이 배려한 것. 파마는 “어린 딸이 고통 속에서 치료를 받는 걸 볼 수 없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녀가 산후우울증을 앓거나 혹은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아바 마줌다흐 박사는 “사회적으로 산후 우울증의 위험성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지만 출산 이후 일부 산모들은 극심한 산후우울증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면서 “파마 역시 아기를 낳고 불안정한 심리적 상태를 보였다.”고 산후우울증에 무게를 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고양시 공원 살인사건 10대 용의자 검거

     초등학교 옆 공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돼 낙엽에 덮인채 발견됐던 여성은 10대 여고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공원은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어 주민들의 왕래가 잦고,바로 옆에 초등학교 후문이 있어 사체 발견 이후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6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공원에서 숨진채 발견된 여성은 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200여m 떨어진 단독주택에서 살던 김모(16·여고 2년)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김양이 실종된 날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난 동갑내기 친구 김모(16·무직)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김군이 함께 술을 마시던 김양을 성폭행 하려다 반항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성년자인 김군은 살해 후 당황해 사체를 옆에 있던 낙엽으로 허겁지겁 덮고서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 11일 저녁 김군 등 친구 2명과 함께 사체가 발견된 공원옆 빨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행방불명됐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수사전담반을 꾸려 탐문 등을 통해 김양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실종되기 바로 직전 김군과 밤 늦게까지 남아 술을 마셨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군을 상대로 김양이 행방불명된 당일 행적을 확인하는 한편, 탐문 조사 등을 통해 증거물을 수집하고 있다. 김양의 부모는 지난 25일 사체가 발견됐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경찰을 찾아 “끼고 있는 반지가 딸의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A양 부모의 DNA를 채취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김군은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의 사체는 지난 24일 오후 1시10분께 낙엽에 덮여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고, 발견 당시 사체는 청반바지와 붉은색 티셔츠,검정 점퍼를 착용했으나 속옷 하의는 입지 않은 상태였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인면수심 입양엄마

    가정 불화를 겪어 오던 30대 주부가 입양한 딸을 학대해 병원에 입원시킨 뒤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낸 사건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생후 28개월 된 입양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최모(31·경북 경주)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2008년 4월쯤 생후 6개월 된 여아를 입양해 길러 오다 지난 1월 14일 오후 3시쯤 경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장염 등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딸을 질식시켜 지난 3월 7일 ‘저산소성 허혈증 뇌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넉넉지 않은 살림에 딸을 입양한 최씨는 국내 2개 보험사에 3건의 보험을 가입하고 월 25만 3000원을 보험료로 불입해 왔다. 입양 당시 건강했던 아이 얼굴에 이불 등을 덮어 씌워 숨을 못 쉬도록 해 경련과 청색증 증세를 일으킨 뒤 병원에 입원시켜, 진료 중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딸이 숨지고 이 보험사들로부터 치료비와 위로비 등으로 2600만원 상당을 지급받았다. 최씨는 앞서 2005년 5월쯤에도 생후 1개월 된 여아를 입양해 키워 오다 14개월 뒤 역시 장염 등의 증세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딸이 숨지자 그동안 월 보험료로 10만원을 내 오던 2개 보험사로부터 1500만원의 보험금을 타 냈다. 최씨는 또 2003년 3월쯤 생후 20개월 된 자신의 친딸이 장염, 장출혈로 입원 치료 중 사망하자 1개 보험사로부터 1800만원(월 보험료 3만 6000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경찰은 최씨의 입양한 두 딸이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사실을 접하고 수사에 나서 엽기적인 범행을 확인하게 됐다. 경찰은 2번째 입양아가 숨진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인해 ‘간질, 청색증, 경기 증세를 보여 종합검사를 벌였으나 전혀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의사나 간호사들이 진료 중 이상한 점을 느끼고 진료기록지에 메모한 내용에 주목했다. 메모에는 입원실 내 숨진 여아의 침대 주변에서 생활하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커튼으로 가린 가운데 아이가 ‘캑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최씨를 불러 조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수사과정에서 최씨는 어린이 입원시 지급되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평소 소독하지 않은 우유병에 끓이지 않은 물로 우유를 타서 먹여 장염 등에 걸리기 쉽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대형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는 자신의 남편이 수년 전부터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자 정수기 회사, 편의점, 대리운전 기사 등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저소득층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과 지방 언론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으로부터 총 2190만원의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죽일 마음까지는 없었으나 당시 남편과 불화로 가출해 혼자 지내던 터라 아이가 거추장스럽게 여겨져 모진 행동을 했다.”며 “지금은 후회한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입양기관에서 입양된 아이들이 학대받는 사례가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잔혹 살해한 딸 냉장고에 보관 ‘악마’

    친딸을 살해하고 2년이나 냉장고에 보관해온 미국의 50대 남성이 최근 법정에 섰다. 살해하기 전 딸에게 끔찍한 고문을 자행했다는 사실에 미국 전역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고등법원에 선 전직 목수인 클로런스 버터필드(57) 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가 유죄로 확정,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의 잔혹한 행각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로런스는 부인에게 온갖 학대를 일삼다가 부인이 떠나자 딸인 레베카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웃에 따르면 딸은 아버지를 끔찍이도 아껴왔지만 클로런스는 학대를 일삼았다. 사건 당일에는 딸을 의자에 묶은 뒤 다리·발·머리 등 7곳에 총을 쏴 고통스럽게 딸을 죽인 뒤 사체를 훼손했다. 캘리포니아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 레저 자동차를 세워두고 냉동고에서 사체를 은밀히 보관했지만 그의 끔찍한 범죄행각은 2008년 9월 경찰에게 발각됐다. 그가 다른 범죄로 복역할 때 방치돼 있던 차량을 경찰이 처분하는 과정에서 레베카의 사체가 발견된 것. 친딸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가 드러났는데도 클로런스는 “딸을 죽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2006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레베카가 집에서 죽어 있는 것을 봤다.”고 법정에서 주장해 배심원단을 경악케 했다. 레베카의 어머니이자 클로런스의 전부인 캐서린은 “딸은 정말 따뜻한 아이였고 아버지를 끔찍이 위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고문을 당하고 이런 비극을 맞은 데 대해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이란여성 돌팔매형에 분노..구명운동 불구 독방신세

    이란여성 돌팔매형에 분노..구명운동 불구 독방신세

    돌팔매형을 선고받은 한 이란여성의 인권이 재조명됐다. 10월 1일 방송된 MBC ‘김혜수의 W’에서 돌팔매형이란 잔인한 고문에 억압받는 이란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간통죄 혐의로 돌팔매형을 선고 받고 5년 째 수감 중이다. 사키네에게 내려진 돌팔매형은 땅 속에 몸이 묻힌 채 군중으로부터 무차별적 돌 세례를 맞고 죽어야 하는 잔인한 형벌. 세계는 이 여성에게 내려진 돌팔매형의 잔혹함에 분노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남편이 살해된 이듬해인 2006년 간통죄로 99대의 태형을 받은 사키네에게 2007년 충격적인 형벌이 내려졌다. 살해공모 죄로 징역 10년, 간통죄로 투석형이 추가선고 된 것. 그녀의 상황이 주목받게 된 것은 그녀의 자녀들 때문이다. 22세 아들과 17세 딸의 눈물로 호소했고 국제인권위원회는 물론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잔인한 형벌 방법에 대해 비난했다. 그녀를 위한 구명운동이 진행되자 이란정부는 지난 9월 8일 형 집행을 잠정중단, 재수사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까지 죄가 사면되지 않은 채 독방에 갇혀 있다. 상황은 그녀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모스타파에이도 마찬가지였다. 아시아 언론 최초로 그를 만난 ‘W’ 방송에 따르면 그는 타국으로의 망명은 물론 가족까지 인질로 잡혀야 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4년 동안 7명이 돌팔매로 사형 당했고 지금도 14명의 사형수가 돌팔매형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 여성은 11명. 땅 속에서 빠져나오면 형벌을 정지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허리까지 묻힌 여성은 사실상 나오기가 불가능하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사강 감독 "여배우보다 예쁜? 과찬이세요"▶ 믹키유천, 물에 젖은 박민영 품에 안고 ‘꺅’▶ 소녀시대, 재킷사진 변천사…’롤러걸부터 순수핑크’▶ ’슈퍼스타K 2’ 장재인, 성형의혹 몰라카메라 ‘딱 걸렸네’▶ ’슈퍼스타k2’ 김지수-김은비 탈락…존박, 슈퍼세이브 합격
  • ‘W’ 돌팔매형 선고받은 여성 인권유린 현장 고발 ‘충격’

    ‘W’ 돌팔매형 선고받은 여성 인권유린 현장 고발 ‘충격’

    1일 방송된 MBC ‘김혜수의 W’에선 죽음보다 혹독한 고문으로 불리는 돌팔매형(땅 속에 몸을 묻은 채 군중으로부터 죽을 때까지 무차별적 돌 세례 받는다) 선고를 받은 이란여성의 인권유린 현장을 고발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서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간통죄 혐의로 5년째 수감중인 이란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 남편 살해공모 죄로 징역 10년, 간통죄로 투석형이 추가 선고됐다. 사연이 알려진 건 22세 아들과 17세 딸의 눈물 맺힌 호소에 의해서였다. 사연을 접한 세계 각국이 나서 그녀를 위한 구명운동을 진행했고, 이란정부도 들끓는 세계여론에 지난 9월 8일 사키네의 형 집행을 잠정중단, 재수사 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송에선 이란정부가 형 집행만 중단했을 뿐, 사키네를 사면시키지도, 돌팔매형을 폐지시킨 것도 아니라며 아직도 독방에 갇힌 채, 외부와의 접촉을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아시아 언론 중에는 최초로 사키네 변호사를 만나, 사키네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타국으로의 망명은 물론 가족까지 인질로 잡히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던 사연 역시 공개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지난 4년간 사키네처럼 돌팔매형에 의해 사형을 당한 사람이 7명에 달하고, 현재도 14명이 돌팔매형을 선고 받고 집행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대통령 된 고현정, 쥬얼리도 최고급 ~▶ 죽음의 돈가스-최루탄 라면…‘살인적 매운맛’의 비밀▶ 日서 카라-브아걸 댄스교본도 등장▶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 ‘뒷목 뻐근한’…연극 ‘하녀들’ 무대 위 잔혹한 거짓말

    ‘뒷목 뻐근한’…연극 ‘하녀들’ 무대 위 잔혹한 거짓말

    하녀들의 ‘뒷목 뻐근한’ 거짓말이 시작됐다. 마임니스트 겸 연출가 박진신이 이끄는 극단 푸른달은 오는 10월1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에서 연극 ‘하녀들’로 관객을 찾는다. 1933년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준 크리스틴과 레아 빠뺑 자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하녀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빠뺑 자매는 자신이 일하던 집의 여주인과 딸을 살해한 뒤 7년 동안 거짓말로 혐의를 감추고 동성애를 즐겼다가 체포됐다. 프랑스 극작가 장 주네는 훗날 자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거짓말의 이중성을 다룬 ‘하녀들’을 집필했다. 이야기는 두 하녀의 ‘비참한 놀이’에서 시작된다. 포악한 마담이 자리를 비운사이 두 하녀들은 각각 마담과 하녀를 연기한다. 끌레르는 마담의 우아한 말투를 흉내 내며 드레스를 훔쳐 입고 쏠랑주는 비참한 하녀를 연기하며 상황극을 완성한다. 두 하녀들이 상황극에 취해 마담의 연인 무슈를 거짓 밀고해 감옥에 보내며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슬픔에 젖은 마담의 횡포는 더욱 심해지고, 그 사이 거짓말로 수감됐던 마담의 연인은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하녀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 발각될까 두려움에 떨며 독살계획을 짜기에 이른다. 푸른달의 연출자 박진신은 비극 ‘하녀들’의 무대를 블랙 코미디라고 표현했다. “아프지만 어찌 할 수 없는 현실이 아닌 우습도록 어쩔 수 없는 현실로 관객들에게 동전의 양면성처럼 붙어 다니는 희망과 절망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는 것이 그의 설명. 누구나 ‘마담’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마담을 독살할 기회를 열어주는 극단 푸른달의 ‘하녀들’은 내달 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절망의 순간 그녀들이 묻는다. “당신의 죽이고 싶은 마담은 누구입니까?” 공연문의) 극단 푸른달 02-466-2088사진 = 극단 푸른달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여자도 서서 볼일 보는 화장실 등장▶ 실, 하이디클룸과 전라 노출로 뮤비찍어 ‘충격’▶ 덜익은 삼겹살, 낭미충 기생 위험 ‘간질발작 원인’▶ ’아줌마 김태희’ 경지혜, 연예인 미모…가인과 100%일치▶ 일본 배우 미나미, 장혁·오지호에게 "복근 만져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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