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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보다 韓아이돌 소중” 막말한 친딸을 흉기로…

    최근 중국에서 자신의 딸을 살해해 체포된 한 남성의 범행 동기가 국내 아이돌그룹 때문으로 알려져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1일 중국 파즈완바오(法制晩報)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일 오전 베이징에서 41세 남성이 자신의 13세 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한 뒤 자신의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체포돼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저우카이(周凯)라는 이 남성은 연필깎기용 칼을 찾지 못해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난리를 피우던 중학생 딸 샤오난(小南)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그만 씻지 못할 과오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는 딸 샤오난이 휴대전화와 책을 내던지며 대들었을 때 참지 못하고 그녀의 뺨을 때린 게 화근이었다고 회상했다. 저우카이는 샤오난에게 “매일 컴퓨터 한다고 늦게 자고 아침에 일어나지 않고 돈만 쓰고 있느냐?”고 호통쳤다. 그러자 샤오난은 “커서 갚으면 되지 않느냐?”고 대꾸했다. 그러자 그는 “부모의 돈은 갚지 않아도 된다. 갚는 것이 아니다”면서 “스타만 쫓지 마라. 스타가 아무리 좋아도 부모만큼은 아니지 않으냐? 그들이 네게 뭘 해줄 수 있느냐? 공부에도 영향을 주지 않느냐?”고 타일러보려 했지만, 샤오냔은 “난 부모보다 스타가 더 소중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스타(아이돌) 때문에 벌어졌던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올랐었다고 회상했다. 샤오난은 생전 국내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열성적인 팬으로 방안을 온통 엑소와 관련한 물품으로 도배했다. 엑소의 사설 팬사이트 운영자이기도 했던 그녀는 집에 있는 동안 방문을 걸어잠그고 새벽 4시가 다 될 때까지 컴퓨터만 했다. 그녀는 지난해 10월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엑소 콘서트 티켓(1200만 위안)과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에게 줄 선물까지 총 2700만 위안(약 47만원)을 달라고 부친에게 요구했다. 그의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기에 갑자기 그런 큰돈을 줄 수 없어 거절했다. 하지만 샤오난은 부친에게 “돈이 없다면 일을 해라!”고 막말을 내뱉으며 다퉜고 이를 보다 못한 할머니가 모아뒀던 쌈짓돈을 주면서 일은 무마됐었다. 그런 일이 떠오르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저우카이는 부엌으로 뛰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 식탁 위에 놓으며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한 번 되물었다. 그러자 샤오난은 아랑곳하지 않고 “스타가 부모보다 더 좋다”며 소리 질렀다. 저우카이는 급기야 이성을 잃고 식탁에 올려둔 칼을 들고 자신의 딸아이를 무참히 살해했다. 그는 자신이 당시 딸아이를 몇 차례 찔렀는지 기억하지도 못했다. 이어 모든 것을 포기한 그는 자신의 왼쪽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목숨을 건지게 됐다. 그는 지난 11일 고의살인혐의로 기소돼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 걸어 잠근 가정폭력… 패륜범죄 키운다

    문 걸어 잠근 가정폭력… 패륜범죄 키운다

    최근 가족과 친족에 의한 살인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양형기준위원회는 2009년 살인 범죄의 피해자가 존속(尊屬)에 해당할 경우에는 양형의 가중요소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헌법재판소도 지난해 8월 일반 살인보다 무거운 처벌을 하는 형법상의 ‘존속살해죄’ 조항이 헌법상 평등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법원은 가족과 친족 살해에 대한 형량을 높이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살인사건은 매년 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동거친족에 의한 살해는 2008년 149건, 2010년 182건, 2012년 208건에 달했다. 동거하지 않는 친족에 의한 살해도 2008년 38건, 2010년 47건, 2012년 55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실제 최근 법정에서도 가족 살인에 대한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여모(21)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씨는 자신이 아홉 살 때 카센터 운영에 실패한 아버지가 음주와 도박에 빠져 지내면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았다. 이후 반복적으로 당시의 폭행 장면이 떠오르고 급기야 아버지를 살해하는 꿈을 꾸는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어왔다. 이런 증세가 매년 심해져 여씨는 결국 지난해 7월 아버지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여씨는 “얼마 후 군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거짓말을 해 전국 각지를 떠돌며 막노동을 하던 아버지를 집으로 불러들였다. 아들을 훈련소에 데려다 줄 생각으로 집에 온 아버지는 잠자는 사이 부인과 딸이 보는 앞에서 아들에게 무참히 칼로 살해당했다.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는 15년간 부부생활을 해 온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3)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평소 남편이 가게 운영을 돕지 않고 딸의 양육에 소홀한 점에 불만을 갖고 있던 김씨는 지난해 4월 술을 마시던 중 감정이 격해져 과도로 남편의 가슴을 찔러 사망하게 만들었다. 서울고법 형사 12부(부장 민유숙)는 지난 2월 27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정모(35)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정씨는 평소 아버지가 술 살 돈을 주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결국 정씨는 지난해 6월 아버지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손가락으로 오른쪽 눈을 찌른 뒤 다음 날까지 방치해 사망하게 만들었다. 당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문을 잠그며 “신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박소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법률구조2부장은 “1997년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됐지만 아직도 가정폭력은 가정 내의 심각한 갈등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면서 “보통 제3자와의 갈등은 세련된 방법으로 조절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가족끼리의 문제는 감정조절 없이 표출돼 끔찍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그동안 우리나라는 제3자의 범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가족 내의 문제들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가족 문제도 외부에 알려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로 의논해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버스토리] 직업은 스포츠 스타 취미는 머니 메이킹

    [커버스토리] 직업은 스포츠 스타 취미는 머니 메이킹

    최정상급 스포츠 스타는 ‘걸어다니는 기업’이다. 지역과 종교,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들은 만국의 공통어로 통하며 엄청난 부를 쌓는다.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연봉을 손에 쥐고 마케팅을 노리는 기업들의 타깃이 돼 더 큰 돈을 만진다. 국내 선수 중 단연 눈에 띄는 수입을 올린 선수는 김연아(24·올댓스포츠)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분석한 결과 김연아는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4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벌어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2900만 달러) 등 테니스 스타들이 1~4위를 휩쓴 가운데, 테니스 외 선수로는 레이싱의 다니카 패트릭(미국·15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벌었다. 포브스는 10위권 선수 중 유일하게 김연아만 상금(연봉)과 광고(후원) 수익을 구분하지 않고 총수입만 발표했다. ●김연아 몸값은 약 150억원… 세계 6위 김연아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2010년 970만 달러(5위)를 번 것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의 광고계 몸값은 연간 10억원으로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 대우를 받고 있다. 김연아가 은퇴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은 손연재(20·연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올라 ‘리듬체조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은 손연재는 포브스가 발표한 ‘2012년 한국 파워 셀러브리티(대중에 알려진 유명인) 10위’에서 김연아(9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물론 김연아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손연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지표다. 손연재는 이미 김연아에 버금가는 광고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한층 인지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7년에 1370억원’ 추신수, 한국선수 최고 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대박’ 계약을 한 추신수(32)는 당분간 한국 스포츠 선수로는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봉은 737만 5000달러였으나 올해는 1400만 달러를 받으며, 2016~2020년에는 2000만 달러 이상이 된다.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로 둥지를 옮긴 2007년에는 리그 최저 수준인 38만 3100달러의 연봉을 받았지만 2011년 397만 5000달러로 4년 만에 10배나 끌어올렸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또 한 차례 수직 상승했다.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의 경우 지난해 상금으로만 245만 6290달러(약 26억원)를 벌어 2012년(228만 7080달러)에 이어 2년 연속 투어 ‘상금 퀸’에 올랐다. 박인비의 지난해 수입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상금과 스폰서의 인센티브를 합쳐 50억원은 족히 넘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관측이다. ●타이거 우즈 1년에 7810만 달러… 세계 1위 해외 스포츠 스타로 눈을 돌리면 액수는 천문학적 단위로 넘어간다. 지난해 포브스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한 해에 7810만 달러(약 872억원)를 손에 쥐었다. 상금으로만 13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광고와 각종 후원금으로 6500만 달러를 벌었다. 우즈는 2001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뒤 2012년(3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에 섰다. 우즈는 지난해까지 13억 달러를 번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와 같은 활약을 펼칠 경우 40세가 되는 2016년에는 15억 달러(약 1조 6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지난해 7150만 달러를 벌어 2위에 올랐고, 미국 프로농구(NBA) 코비 브라이언트(미국)는 6190만 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복싱의 매니 파퀴아오(필리핀·6200만 달러)가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선수는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업들 스포츠 마케팅도 선수들 ‘돈방석’에 한몫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이 글로벌 기업의 필수 코스가 되면서 스타들은 앉는 자리가 돈방석이다. 미국 4대 스포츠나 유럽 축구가 스타들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기는 것도 광고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투자’ 때문이다. 일찍부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선 삼성전자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내외 출전 선수 3000여명 전원에게 갤럭시 노트3를 무상 지급할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2009년부터 김연아를 에어컨 광고 모델로 써 이듬해와 2011년 매출이 각각 40%와 60% 신장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에 라이벌 LG전자는 박태환과 손연재를 모델로 영입해 맞불을 놓았다. KB금융지주도 스포츠 스타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기업이다. 2006년 고교 1학년인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피겨 여왕’으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했다. 소치에서도 김연아는 물론 이상화(25·서울시청)와 심석희(17·세화여고) 등 여제 3인방과 컬링을 후원해 큰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박인비와 후원 계약을 맺어 ‘대박’을 쳤다.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린 박인비의 유니폼과 모자 등에 새겨진 KB금융 마크가 전 세계 미디어에 노출된 것. 4년에 연간 10억원가량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KB금융은 지난해에만 박인비를 통해 수백억원의 효과를 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나이키, 마케팅 실패에 ‘나이키의 저주’ 굴욕도 하지만 스포츠 스타 마케팅이 꼭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나이키는 광고에 등장한 선수가 종종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나이키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다. 2007년 육상 매리언 존스(미국)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해 올림픽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2009년에는 우즈가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고 2012년에는 사이클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의족 스프린터’로 감동을 안겼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스포츠 스타의 지갑이 두둑해진 데는 에이전트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1960년부터 스포츠 매니지먼트사가 등장했다. IMG는 프로골프 최고 스타인 아널드 파머와 계약을 맺은 뒤 고속 성장을 거듭했고, 각종 국제대회를 주관하거나 TV 중계권까지 판매하는 거대 기업이 됐다. 현재 전 세계 스포츠 스타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모델인 IMG 설립자 마크 매코맥(2003년 타계)은 스포츠에 비즈니스를 접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그를 기려 1년간 가장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에 머문 선수에게는 ‘마크 매코맥상’을 수여한다. 프로축구 외 다른 프로 스포츠의 에이전트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한국은 매니지먼트 사업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2000년부터 스포티즌, 세마스포츠마케팅, IB스포츠, 올댓스포츠 등이 하나둘씩 탄생했다.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씨가 2010년 설립한 올댓스포츠는 피겨 유망주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선수-기업간 법적 소송도 빈번 IB스포츠는 2008년부터 손연재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추신수와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세리(37)와 최나연(27), 신지애(26) 등 유명 프로 골퍼들을 관리하고 있고, 스포티즌은 2012년 실업축구 강릉시청 소속인 김인성(25)을 러시아 명문 CSKA모스크바로 이적시켜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스타와 에이전트의 관계가 ‘해피 엔딩’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김연아는 두 차례나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였다. 2006년 IMG코리아와 계약했으나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이듬해 IB스포츠로 옮겼다가 이중계약이라며 피소당했다. 2010년 IB스포츠와 계약이 만료된 뒤에는 일부 후원금과 광고 모델료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연아는 두 차례 분쟁 모두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박찬호도 7년간 동고동락했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2007년 결별했다. 보라스가 2001년에는 5년간 65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기량이 쇠퇴한 박찬호 대신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 집중했고, 박찬호는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폭행한 전 남친이 잠들자 ‘그곳’을…

    홍콩에서 자신을 성폭행한 전 남자친구의 성기를 절단하고 그를 흉기로 살해한 여성이 재판을 받게 됐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현재 재판 중인 피고인 양 기(41)는 피아노 교사인 저우 후이(당시 32)를 지난해 12월 26일에 숨지게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인은 부정하고 있다. 중국 본토 출신으로 두 차례 이혼 경력을 지닌 피고는 죽은 저우와 지난 2006년 심천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녀는 그 사이 저우에게 총 15만 8000홍콩 달러(약 2200만원)를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2007년 그가 다시 한 번 돈을 빌려달라는 말에 13만 홍콩달러(약 1780만원)를 빌려준 것을 끝으로 그와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그녀는 이미 임신한 상태. 따라서 그녀는 홍콩 주민이었던 그를 찾아 홍콩으로 나섰다. 이후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그를 발견했지만 그가 이미 결혼한 상태임을 알게 됐다. 그녀는 당시 저우가 자신의 아이를 지워달라고 말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후 2012년이 될 때까지 두 사람은 만나지 않았다고 피고는 밝혔다. 그녀는 사건 당일 저우가 자신을 찾아와 새 차 구매 비용으로 20만 홍콩달러(약 2800만원)를 빌려주지 않으면 자신의 누드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면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때 그녀는 물론 두 사람 사이 낳은 딸까지 그에게 맞았으며 이후 그녀는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저우에게 수면제가 들어간 스프를 먹여 재운 뒤 그의 성기를 가위로 잘라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 이후 통증에 잠에서 깬 저우를 피고는 망치로 수차례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법당국에 따르면 피고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은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영화]

    ■케빈 코스트너의 미스터 브룩스(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미스터 브룩스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둔 성공한 사업가다. 완벽하게 보이는 그에게는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엄지 지문 외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예술적인 살인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마 섬 프린트로 사는 이중적인 삶이다. 자신의 정체를 완벽하게 감춘 채 살인을 저지르는 그는 억제할 수 없는 살인 중독으로 범행을 저지르지만 한편으로는 강력한 살인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싶어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룩스는 살인을 저지르려는 현장에서 이웃에 사는 사진가 스미스에게 정체가 탄로 나 협박당하기 시작한다. 스미스가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는 단서를 발견한 강력계 베테랑 여형사 앳우드는 스미스를 미끼로 미스터 브룩스의 존재를 추적해 온다. 그렇게 앳우드 형사와 미스터 브룩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이 시작된다. ■펠리칸 브리프(EBS 토요일 밤 11시) 미국 워싱턴에서 대법관 로젠버그와 젠슨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뉴올리언스 툴레인대학의 법학 교수로 있는 토마스 캘러핸과 그의 제자이자 연인인 다비 쇼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로젠버그가 살해당한 데 의문을 품고 조사를 시작한다. 다비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흥미롭게 읽은 토마스는 오랜 친구이자 미 연방수사국(FBI) 소속 변호사인 개빈에게 보고서를 건낸다. FBI 국장은 보고서를 토대로 백악관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토마스가 탄 차가 폭발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 피해자 부친 사망 ‘6년 동안 술에 의지해..’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 피해자 부친 사망 ‘6년 동안 술에 의지해..’

    안양 초등생 살해 피해자 부친이 끝내 사망했다. 지난 2007년 12월 경기도 안양에서 우예슬 양과 함께 납치살해된 초등생 이혜진 양의 아버지 이창근 씨가 3월3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53세. 이 씨는 이 양이 숨진 뒤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6년여 동안 술에 의지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시신은 5일 수원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딸이 묻힌 안양 청계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안양 초등생 살인범 정성현은 2009년 2월 이양과 우양 등을 살해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사형을 확정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안양 초등생 살해)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하늘나라에선 혜진이와 행복하세요

    2007년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 피해자인 이혜진(당시 11세)양의 아버지 이창근(53)씨가 딸을 그리워하며 6년여 동안 술에 의지해 지내 오다 심장마비로 지난 3일 숨졌다. 이씨의 시신은 화장돼 딸의 무덤 곁에 묻힐 예정이다. 이양을 무참히 살해한 정성현(45)은 2009년 2월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사형은 집행되지 않고 있다. 이씨는 생전 정씨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에도 “이미 하늘나라로 간 내 딸이 돌아오느냐”며 격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은 2007년 12월 25일 성탄절 예배를 마친 혜진양과 우예슬(당시 9세)양이 귀가하던 중 유괴돼 살해당한 사건이다. 당시 이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내고 딸을 애타게 찾아나섰지만 혜진양 등의 시신은 실종 77일 만에 근처 야산에서 훼손된 채 발견됐다. 딸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이씨는 딸이 숨진 뒤 10년 동안 근무하던 직장을 그만뒀고, 자신을 추스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변 권유로 이씨는 상담센터 치료도 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딸의 4주기 추모식에서 이씨는 “내가 죽으면 죽었지 새끼 먼저 보낸 부모는 없어요. 한이 맺히는 거예요”라고 자책하며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남편이 실직한 뒤 부인이 조리 일을 하며 혜진양의 언니와 오빠를 보살폈다. 범죄피해자대책지원본부 등이 보낸 조화 5개가 놓인 이씨의 빈소에는 드물게 조문객이 찾아왔지만, 이들도 말문이 막힌 듯 안타까운 얼굴로 먹먹하게 빈소를 지켰다. 이씨의 부인은 4일 “이제 아이 아빠까지 하늘로 갔으니 나랑 아이들이 더 힘들 것 같다”면서도 “괜찮다”고 애써 스스로를 추슬렀다. 발인은 5일 오전 10시이며, 혜진양이 묻힌 안양 청계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애끓는 모정 연기 화제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애끓는 모정 연기 화제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애끓는 모정 연기 화제 ’신의 선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보영이 딸을 잃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호수에 몸을 던졌다. 4일 방송된 SBS ‘신의 선물-14일’ 2회에서는 괴한에게 유괴된 이보영(김수현)의 딸 김유빈(한샛별)이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이보영이었지만, 결국 샛별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묻은 여자아이의 신발과 신발주머니가 발견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보영은 “내 새끼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갈기갈기 찢어죽이겠다. 살고 싶으면 꼭 살려서 돌려보내라”고 분노하며 외쳤지만 결국 샛별의 시신은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담당경찰 정겨운(현우진)은 이보영과 남편 김태우(한지훈)에게 “창고에서 살해된 후 저수지에 버려졌다고 생각했는데 국과수 부검 결과 익사로 드러났다”면서 유괴 7일 째 되던 날, 샛별이 유괴범으로부터 도망치다가 익사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샛별이 죽은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딸을 잊지 못했다. 결국 이보영은 샛별이 갇혀 있었던 현장으로 향했고,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고 샛별을 지키지 못한 사실을 자책했다. 이후 이보영은 김유빈이 발견된 호수로 향했다. 수현은 “이제 걱정마. 엄마가 갈게”라고 말하고는 끝내 물에 뛰들었다.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이보영과 전직 형사 조승우(기동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나갈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끝내 못 이긴 산후우울증, 끝내 못 지킨 딸

    출산 후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생후 5개월 된 딸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4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딸 오모(1)양을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정모(35·여)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오후 남편이 출근한 뒤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딸과 단둘이 있던 중 소주 1병과 맥주 1캔을 마셨다. 술을 마신 정씨는 생후 5개월 된 딸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다가 불현듯 얼굴을 베개로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오후 4시 25분쯤 휴대전화로 “내가 딸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범죄 사실을 시인한 데다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사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검시 소견에 따라 정씨를 검거했다. 다만 정씨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인근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정씨가 사용했던 베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씨의 증세가 호전되는 대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못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끝내 못 이긴 산후우울증 끝내 못 지킨 5개월 된 딸

    출산 후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생후 5개월 된 딸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4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딸 오모(1)양을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정모(35·여)씨를 살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오후 남편이 출근한 뒤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딸과 단둘이 있던 중 소주 1병과 맥주 1캔을 마셨다. 술을 마신 정씨는 생후 5개월 된 딸이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다가 불현듯 얼굴을 베개로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오후 4시 25분쯤 휴대전화로 “내가 딸을 죽였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범죄 사실을 시인한 데다 기도 폐쇄에 의한 질식사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검시 소견에 따라 정씨를 검거했다. 다만 정씨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인근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정씨가 사용했던 베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정씨의 증세가 호전되는 대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산 직후에는 이상 증상이 없었지만 3개월 정도 흐른 뒤부터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 도봉구 M병원 산부인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못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모정 연기에 내 마음도 아파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모정 연기에 내 마음도 아파

    ‘신의 선물’ 이보영, 자살시도…모정 연기에 내 마음도 아파 ’신의 선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보영이 딸을 잃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호수에 몸을 던졌다. 4일 방송된 SBS ‘신의선물-14일’ 2회에서는 괴한에게 유괴된 이보영(김수현)의 딸 김유빈(한샛별)이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이보영이었지만, 결국 샛별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묻은 여자아이의 신발과 신발주머니가 발견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보영은 “내 새끼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갈기갈기 찢어죽이겠다. 살고 싶으면 꼭 살려서 돌려보내라”고 분노하며 외쳤지만 결국 샛별의 시신은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담당경찰 정겨운(현우진)은 이보영과남편 김태우(한지훈)에게 “창고에서 살해된 후 저수지에 버려졌다고 생각했는데 국과수 부검 결과 익사로 드러났다”면서 유괴 7일 째 되던 날, 샛별이 유괴범으로부터 도망치다가 익사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샛별이 죽은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딸을 잊지 못했다. 결국 이보영은 샛별이 갇혀 있었던 현장으로 향했고,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고 샛별을 지키지 못한 사실을 자책했다. 이후 이보영은 김유빈이 발견된 호수로 향했다. 수현은 “이제 걱정마. 엄마가 갈게”라고 말하고는 끝내 물에 뛰들었다.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이보영과 전직 형사 조승우(기동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나갈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내일 죽는 사형수도 오늘 죽이면 살인”

    말기암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덜기 위해 아들이 아버지를 목졸라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은 안락사 논란은 물론 말기암 환자의 관리 문제에 대한 논란도 함께 불러일으켰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한정훈)는 3일 아버지 이모(57)씨를 숨지게 한 아들(28)과 딸(32)에게 존속살해 혐의로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살해 현장을 지켜본 아내(56)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배심원단은 모두 유죄를 인정하되 사정이 딱하다는 점을 고려해 최저형을 평결했으나, 재판부가 형량을 높여 선고했다. 살인죄에 대한 책임감을 더 엄격히 물은 것이다. 재판부는 “설사 내일 죽는 사람, 사형수라 해도 오늘 죽이면 살인”이라면서 “돌아가신 분의 뜻을 함부로 추정할 수 없을뿐더러 설사 그런 의사 표시가 있었다 해도 병상에서 혼란된 상태로 한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가 말기암으로 인한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은 것은 2012년 12월. 그 뒤 이씨는 동네 병원에서 진통제만 처방받은 채 집에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지냈다. 이를 보다 못한 부인과 아들, 큰딸은 가족회의 끝에 아들이 아버지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사건은 이씨에 대한 사망 진단이 말기암으로 인한 것이라고 내려지면서 묻힐 뻔했다. 그러나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아들이 전혀 상황을 모르고 있던 작은누나(31)에게 털어놓고 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진상이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초제 요구르트’ 먹여 친딸 살해하려던 엄마 검거

    부산 사하경찰서는 3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딸에게 독극물을 먹여 숨지게하려 한 혐의로 A(여·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낮 12시 40분쯤 사하구 다대동 자신의 집에서 친딸 B(18)양에게 미리 구입한 제초제를 요구르트에 타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ADHD를 앓고 있는 B양이 평소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씨는 딸이 독극물이 든 요구르트를 마시는 것을 보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딸의 팔을 치며 만류해 쳐 B양은 1병을 다 마시지는 않았다. A씨는 곧바로 딸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고, B양은 위 세척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밤 중 아파트 살인사건…30대女, 목졸려 숨져

    경기도 부천에서 한밤 중 신원미상의 남성이 귀가하는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7분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타던 회사원 A(30·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자신의 집인 13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의 부모는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고, A씨의 오빠가 오전 5시 50분쯤 숨진 상태로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자 한 남성이 뒤따라와 13층에서 함께 내린 뒤 A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범행 당시 짙은 계열의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옷에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1층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목에서 끈으로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피해자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낸 사이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서 분만 뒤 아기 입 막은 여고생

    여고생이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9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분만한 뒤 영아의 입을 막아 살해한 고교 2학년 최모(16)양을 영아살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양 어머니는 지난 9일 오전 6시쯤 중랑구에 있는 자신의 집 거실에 쓰러져 있는 최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최양 어머니는 이날 오후 집으로 돌아와 최양의 소지품을 챙기던 중 책상 밑에서 검정색 봉지에 담긴 영아가 눈에 띄자 병원으로 데려갔고, 담당 의사는 112로 신고했다. 최양은 지난해 2월 지인의 소개로 남자친구 A(18)군을 만났으나 지난해 7월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양 어머니는 딸의 임신 자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과다 출혈로 병원에 입원 중인 최양의 건강상태가 회복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주범 합법적 탈옥 도와”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주범 합법적 탈옥 도와”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주범 도운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주범 윤길자(69·여)씨의 남편인 류원기(67) 영남제분 회장에게 징역 2년이,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도운 혐의(허위진단서 작성 등)로 함께 구속기소된 윤씨의 주치의 박모(55)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징역 8월이 각각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김하늘 부장판사)는 7일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공모하고 백억대에 이르는 회사 및 계열사 자금을 빼돌리거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증재 등)로 구속기소된 류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은 2010년 7월 윤씨의 형집행정지가 가능하도록 진단서 조작을 부탁하고 이듬해 8월 그 대가로 주치의 박모(55)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 미화 1만 달러 상당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또 2009∼2013년 영남제분과 계열사 법인자금을 직원 급여와 공사비 명목으로 과다하게 지급하고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빼돌려 윤씨의 입원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총 150억여원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박 교수는 2008~2012년 윤씨의 형집행정지와 관련, 3건의 허위진단서를 발급하고 그 대가로 영남제분 회장으로부터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아 왔다. 재판부는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박 교수가 허위로 진단서를 작성할 경우 이는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밖에 없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윤씨가 5년 가까이 병원과 집에서 생활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가진 자의 합법적 탈옥’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윤씨에 대한 형집행정지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며 “비정상적이고 반복적인 형집행정지결정과 연장 결정이 박 교수의 허위진단서에 의해서만 결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영남제분 회장과 박 교수가 윤씨의 진단서를 조작하기로 하고 1만 달러를 주고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사건 당일 이들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이를 인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시했다. 또 류 회장이 영남제분과 계열사의 법인자금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와 관련해선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63억원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박 교수의 경우 3건의 진단서 가운데 1건에 대해서는 “윤씨의 상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진단서 작성 전날 심각한 천식발작을 일으켜 위중한 상태에 빠졌었던 사실이 확인된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지난 2002년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는 2007∼2013년 3번의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를 15차례 연장했다. 특히 이 기간 윤씨가 세브란스병원에서만 38차례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하씨의 오빠는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동생 사건으로 형집행정지제도와 관련된 여러 논의가 있었고, 이를 통해 딸 혹은 동생을 잃은 우리 가족이 많은 국민의 관심으로 치유가 됐다”며 “유죄로 인정해 준 재판부의 판단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박 교수의 변호인은 “오해를 일으키도록 진단서를 작성했다고 해서 허위 작성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의사의 판단에 대해 판사가 전문가로서 따질 수 있겠느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사안이기 때문에 재판부가 법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母女 죽인 아토피

    딸의 아토피 피부염을 비관하던 30대 주부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0일 오후 5시 5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에서 김모(33)씨와 딸 이모(8)양이 숨져 있는 것을 시어머니(5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작은방에서 목을 맨 채였고 이양은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거실에선 “딸을 올바르게 치료하지 못해 증상이 더욱 심해져 괴롭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또 “연고를 많이 사용해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쳐버렸다. 아토피 정말 겁난다”고 적었다. 검안 결과 이양의 목에서 손으로 조른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김씨가 딸을 살해한 뒤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김씨의 남편은 출근한 상태였고 둘째 딸(3)은 유치원에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우울증도 없었고 경제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5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왔던 딸이 5개월 전부터 증상이 악화되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5년간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최근에는 딸의 얼굴과 목까지 증상이 번져 가려움 등으로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등 더 심해졌다. 이에 김씨는 아토피 염증과 통증을 줄여 주는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딸의 상처 부위에 다량으로 바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딸에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쿠싱증후군이 생기자 김씨는 잘못된 치료를 했다며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현숙 한의사는 “비만, 정서불안 등의 증상이 생기는 쿠싱증후군은 보통 스테로이드 주사제나 알약 투여로 유발되고 흡수가 적은 스테로이드제 연고로는 생기지 않는다”며 “김씨가 잘못된 치료정보를 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토피 딸 살해’ 오해가 부른 비극…쿠싱증후군이 뭐길래

    ‘아토피 딸 살해’ 오해가 부른 비극…쿠싱증후군이 뭐길래

    ‘쿠싱증후군’에 대한 오해 때문에 어머니가 아토피를 앓던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부산 사상로의 한 주택에서 33살 어머니 A씨와 A씨의 8살 딸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시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5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왔던 딸이 최근 들어 자신의 실수 탓에 ‘쿠싱증후군’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악화됐다며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경찰에 평소 A씨가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딸에게 자주 발랐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는 쿠싱증후군 부작용이 생겼다고 여겨 자책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가 남긴 유서에도 “연고를 많이 사용해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쳐 버렸다”라는 문구가 있던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쿠싱증후군이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의 과도한 분비,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과도한 생산 또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복용 등으로 생기는데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이 되고 목 뒤와 어깨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증상을 보인다. 또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다모증, 여드름, 성욕 감퇴, 우울증, 과민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일이 아토피에 대한 오해가 빚은 비극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싱증후군이 보통 스테로이드 주사제나 알약 투여로 유발되긴 하지만 흡수가 적은 스테로이드제 연고로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쿠싱증후군 소식에 네티즌들은 “쿠싱증후군, 전문의에게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 “쿠싱증후군, 괴로웠겠지만 어머니가 경솔하게 판단한 듯” “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제 연고로는 안 걸린다는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토피 딸 살해 뒤 자살한 어머니…쿠싱증후군 오해가 부른 비극

    아토피 딸 살해 뒤 자살한 어머니…쿠싱증후군 오해가 부른 비극

    일명 ‘쿠싱증후군’ 때문에 어머니가 아토피를 앓던 딸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부산 사상로의 한 주택에서 33살 어머니 A씨와 A씨의 8살 딸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시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5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왔던 딸이 최근 들어 자신의 실수 탓에 증상이 악화됐다며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경찰에 평소 A씨가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딸에게 자주 발랐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는 쿠싱증후군 부작용이 생기자 자책했다고 진술했다. 또 A씨가 남긴 유서에도 “연고를 많이 사용해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쳐 버렸다”라는 문구가 있던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쿠싱증후군이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의 과도한 분비,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과도한 생산 또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복용 등으로 생기는데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이 되고 목 뒤와 어깨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증상을 보인다. 또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는 얇은 것이 특징이며 다모증, 여드름, 성욕 감퇴, 우울증, 과민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일이 아토피에 대한 오해가 빚은 비극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싱증후군은 보통 스테로이드 주사제나 알약 투여로 유발되긴 하지만 흡수가 적은 스테로이드제 연고로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쿠싱증후군 소식에 네티즌들은 “쿠싱증후군이 비극의 원인? 의사에게 알아봤으면 좋았을걸” “쿠싱증후군, 함부로 자의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닌 것 같다” “쿠싱증후군, 연고 정도로는 안 걸린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대 어머니, 아토피 8세 딸 목졸라 살해 뒤 자살

    30대 어머니, 아토피 8세 딸 목졸라 살해 뒤 자살

    30대 어머니가 아토피 증상이 악화된 8세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자살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20일 오후 5시 5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에서 A(33·여)씨와 딸 B(8)양이 숨져 있는 것을 시어머니(5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목을 맨 채였고 B양은 거실 바닥에 숨져 있었다. 거실에서는 “딸을 올바르게 치료하지 못해 증상이 더욱 심해져 괴롭다. 막내 딸(3)에게도 미안하다”는 내용의 A씨 유서가 있었다. 검안 결과 B양의 목에서 손으로 조른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A씨가 B양을 살해한 뒤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5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왔던 딸이 4개월 전부터 증상이 악화되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에는 얼굴과 목까지 증상이 번져 B양은 가려움 등으로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B양에게 자주 발랐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는 쿠싱증후군 부작용이 생기자 잘못된 치료를 했다며 자책했다고 A씨 가족은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하루 전인 19일 시어머니에게 “나로 인해 아이가 태어나 고통받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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