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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성이 친자녀 둘 살해하기 직전 한 행동

    20대 여성이 친자녀 둘 살해하기 직전 한 행동

    러시아의 20대 여성이 어린 두 자녀에게 ‘악마의 선물’을 안긴 뒤 잔혹하게 살해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 사는 27세 여성 엘레나 카리모바는 9개월 전, 각각 4살, 2살의 딸과 아들을 데리고 주유소로 향했다. 그녀는 주유소에 들러 초콜릿바 몇 개와 휘발유를 구입했고, 차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초콜릿 바를 먹게 했다. 약 한 시간 뒤 그녀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량을 옮긴 뒤 초콜릿바를 다 먹은 두 자녀를 목 졸라 살해했고, 곧바로 주유소에서 산 휘발유를 이용해 차에 불을 질렀다. 차량에 붙은 불로 인해 연기가 발생하자, 눈길을 끌 것이 두려웠던 그녀는 주변에서 물을 가져다가 황급히 불을 껐고, 불탄 차량에 숨진 자녀들을 내버려 둔 채 자신의 집으로 홀로 돌아갔다. 이 여성의 악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튿날 이 여성은 다시 범행 현장을 찾아 자신이 살해한 어린 자녀들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건물의 창고로 옮겼고, 해당 건물에 다시 불을 내 증거를 소멸시키려 했다. 이후 현지의 한 주민이 건물의 불탄 흔적을 발견한 뒤 경찰과 소방대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당초 건물 안에서 발견된 시신이 개의 것이라고 여겼지만, 개가 아닌 어린아이 2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해당 정보를 경찰에 넘겼다. 한 소방관은 “불에 탄 시신의 자세가 매우 부자연스러웠다. 시신이 매우 손상된 상태였고, 성별을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밀감식 및 부검 끝에 가까스로 신원을 확인했고, 두 아이의 어머니인 카리모바를 체포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과 이혼한 뒤 돈이 없어서 아이들을 양육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후에 법정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유감이다. 하지만 나는 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그녀가 평소 아이들을 끔찍이 사랑했다고 진술한 가운데, 해당 사건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영훈♥이윤미 득녀, 다둥이 부모 대열 합류.. “산모·아기 건강”

    주영훈♥이윤미 득녀, 다둥이 부모 대열 합류.. “산모·아기 건강”

    주영훈, 이윤미 부부의 득녀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의 아내 이윤미는 이날 오전 서울 자택에서 수중 분만으로 셋째 딸을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지난 2006년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2010년 첫째 딸을 얻은 데 이어 두 사람은 5년 만에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이날 셋째 딸을 품에 안게 된 두 사람은 세 아이를 둔 다둥이 부모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KY 캐슬’ 김서형·오나라 ‘아는 형님’ 출연 확정 “드라마 종영 후 녹화”

    ‘SKY 캐슬’ 김서형·오나라 ‘아는 형님’ 출연 확정 “드라마 종영 후 녹화”

    ‘SKY 캐슬’ 김서형, 오나라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 21일 JTBC 관계자에 따르면,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 출연 중인 배우 김서형과 오나라는 최근 ‘아는 형님’ 출연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은 ‘SKY 캐슬’ 종영 이후인 오는 31일 녹화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김서형은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 출신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을, 오나라는 건물주의 딸이자 자녀 교육에 신경을 쏟고 있는 전업 주부 ‘진진희’ 역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의 출연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상이몽2’ 한고은 여동생 “집안 이끌어준 언니 고마워” 남다른 ‘미모’

    ‘동상이몽2’ 한고은 여동생 “집안 이끌어준 언니 고마워” 남다른 ‘미모’

    ‘동상이몽2’ 한고은의 여동생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여동생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고은 신영수는 미국에서 오는 동생 부부를 맞이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한고은 여동생 나라 씨는 남편 데이빗과 두 딸을 데리고 나타났다. 1년 만의 만남이었다. 자신들을 향해 뛰어오는 조카들을 본 한고은 부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집에 도착한 한고은 자매는 함께 음식 준비에 나섰다. 한고은은 동생에게 엄마표 갈비찜의 비법을 알려줬고, 소고기 뭇국, 스테이크 등 다른 음식들도 척척 완성해갔다. 한고은이 동생에게 엄마표 레시피를 전수한 뒤 뚝딱뚝딱 요리를 완성하는 이 장면은 시선을 사로잡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 9.05%를 차지했다. 요리를 할 동안 조카들과 놀아주라는 말에 “섣불리 못 가겠다”면서 영어 대화를 두려워하던 신영수는 이내 “마술을 보여주겠다”면서 화투로 놀아줘 눈길을 모았다. 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이 잠에 들자 네 사람은 솔직한 얘기를 나눴다. 한고은은 동생과 어린시절을 이야기하며 “어릴 때 장난감을 갖고 논 기억이 없다. 너무 형편이 어려워서 살 수가 없었다. 그림을 그려서 그걸 오려서 인형놀이하면서 놀았다”고 말했다. 한고은의 동생은 언니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동생은 “언니가 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많이 했다. 집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역할을 했다. 언니가 저를 시집 보내준 셈”이라며 “땡큐 언니”라고 인사했다. 이에 제부는 “나라가 언니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언젠가는 꼭 보답하고 싶어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느새 8주기… ‘소설의 어머니’ 지상으로 내려오다

    어느새 8주기… ‘소설의 어머니’ 지상으로 내려오다

    “소설의 어머니이자 소설의 집이다.”(함정임 작가) “박완서 소설가는 한국어로 소설을 읽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언제까지고 읽힐 것이다.”(정세랑 작가) 박완서 작가 8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짧은 소설집 2종이 출간됐다. 박 작가 최초의 짧은 소설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개정판·이하 작가정신)과 한국 대표 작가 29명의 짧은 소설을 엮은 ‘멜랑콜리 해피엔딩’이다. 짧은 소설, 콩트에 대해 ‘방 안에 들어앉아 창호지에 바늘구멍을 내고 바깥세상을 엿보는 재미’로 비유했던 박 작가. 짧은 소설은 개념이 명확지 않고 분량이 짧다는 이유로 독자들의 관심 밖이었지만 그는 달랐다.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서 작가는 10페이지 안팎의 소설 46편에 산업화가 한창 진행 중이던 1970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멜랑콜리 해피엔딩’은 박완서 문학의 세례를 받은 작가들이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끊임없이 천착한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린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강화길, 김사과, 김숨, 박민정, 임현, 손보미, 정세랑, 조남주, 정지돈 등 문단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젊은 작가들과 권지예, 김종광, 백민석, 이기호, 이장욱, 전성태, 조경란, 최수철, 한창훈, 함정임 등 문단의 중추를 담당해 온 중견 작가들까지 참여했다. 고인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소설들이 대부분이지만 후배 작가들은 고인 특유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그대로 가져간다. 생활고에 치인 가장이 술김에 아들 장난감으로 고가의 레고 블록을 샀다가 아내의 지청구를 듣고 환불하러 가는 길을 그린 이기호 작가의 ‘다시 봄’ 등이 그렇다. 반면 함정임 작가는 과거 편집자로 일할 당시 계간지에 고인의 장편소설 연재를 받거나 작품 세계를 망라하는 특집호 기사를 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직접적으로 고백한다. 작가와 편집자라기보다는, 시집간 딸과 딸을 갸륵하게 바라보는 친정 엄마 같았다는 회고다. ‘한국 문단의 대모’ 고인의 온기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화재, 불감증에서 탈출하라] “수면제 없인 힘든 일상…그 고통 보고도 어찌 비상구 막나요”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화재, 불감증에서 탈출하라] “수면제 없인 힘든 일상…그 고통 보고도 어찌 비상구 막나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나가주세요. 기자님 보면 그날 생각이 나서 다들 힘들어해요.” 충북 제천 복합건물화재 유가족 총회가 열린 2018년 11월 4일. 제천시청 한 회의실에 모인 유가족들을 만났다. 참사 1주기(2017년 12월 21일)를 코앞에 두고 유가족들의 얼굴에는 아픔이 생생해 보였다. 대학 입학식을 앞두고 운동을 하러 갔다가 참변을 당한 여고생의 어머니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눈시울이 붉어졌다. 팔순의 어머니와 이제 쉰이 된 여동생, 열아홉 살 조카까지 3대의 가족을 모두 잃은 민동일 유가족 공동대표는 줄담배를 피워댔다. 5시간을 차로 달려 찾아간 그곳에서 아무도 입을 떼지 않았지만, 한마디도 물을 수가 없었다. “인사도 없이 비명에 간 내 자식이, 내 동생이, 내 부모가 혹여나 언론을 통해 사람들 입에 쉽사리 거론될까 두렵다”며 누구도 기자와 쉽게 대화하려고 하지 않았다. 현직 교감인 류건덕 유가족 대표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문밖에서 기다리기를 2시간. 한 유족이 동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참사 당일 숨진 한 피해자의 목소리였다. 전 지방 사립대 교수였던 김인동씨가 우연히 그날 아내와 통화한 게 녹음된 것이었다. 김씨 부부는 그날 같이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다. 화재가 난 것을 알고 김씨는 거의 끝까지 남아 피해자들 탈출을 도우며 구조활동을 했다. 하지만 정작 빠져나간 줄 알았던 아내는 건물 안에 있었다. 당시 눈앞에서 아내를 보내며 절규했던 그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음에 남았다. 김씨는 인터뷰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말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자책 - 날 살린 아내 못 구한 난 죄인 대학 강단에 섰던 김씨는 심한 간경화 탓에 서둘러 은퇴했다. 의사도 치료가 어렵다며 가망이 없다고 했단다. 약만 먹으면 어지럽고 속이 따가워 약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그를 위해 아내는 산이고 들이고 부지런히 다니며 약초를 뜯어 달이고 그 물로 죽을 끓이고 밥도 지어 먹였다. 그렇게 지극정성 보살핀 아내 덕에 김씨는 거의 정상인에 가깝게 몸이 회복됐다. 부부는 그 과정에서 제천으로 내려왔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펜션을 열어 제2의 인생을 오순도순 건강하게 살아보잔 생각이었다. 땅을 사고 설계부터 건축까지 부부가 자그마치 5년간 발품을 팔아 2015년 문을 열었다. 그리고 2017년 12월 그날도 김씨 부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4층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근력이 약한 아내에게 김씨가 웨이트 동작 몇 개를 알려주고 뒤이어 아내가 옷을 갈아입으러 5층으로 올라간 뒷모습을 본 게 마지막이었다. 4층 남성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이상한 느낌에 김씨는 점퍼와 바지 등 겉옷만 대충 챙겨입고 4층을 나섰다. “따르릉, 따르릉.” 그때야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2, 3, 4층에서 동시에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왔다. 아비규환이었다. 그나마 연기가 심하지 않아 눈으로 식별되자 김씨는 안 열리는 문 대신 1, 2층 중간 정도의 열린 창문으로 사람들을 내려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연기가 심해졌다. 숨이 턱 막혔다. 저절로 몸이 앞으로 풀썩 기울었다. 무의식적으로 창문을 찾아 몸을 내밀었더니 배꼽 밑으로 창틀에 걸린 상태가 됐다. 그래도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니 살겠다 싶었다. 양팔을 휘저으며 간신히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때부터 집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문 열고 나간 것을 봤으니 어디 있나 하면서. 전화를 걸었더니 바로 통화가 됐다. 거기서부터 잊을 수 없는 악몽이 시작됐다. 공포 - 사라진 출구, 안 깨지는 유리창 아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나 아직 4층에 있어요. 마트 앞에 당신 차가 보여요. 연기가 올라오는데, 유리창이 안 깨져요.” 다급해진 김씨가 소리를 질렀다. “일단 엎드려! 입을 막아봐.” 김씨는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전화기를 건네며 “저기 사람이 있다, 우리 아내가 저기 있다. 유리창 좀 깨달라”고 애원했다. 아내는 오히려 “나 아직 살아 있어. 괜찮아”라고 김씨를 다독였다. 이후 김씨가 구조를 요청하러 다니는 동안 말소리가 끊겼다. 숨을 헐떡이는 마지막 음성까지 전화기에 고스란히 남았다. 김씨의 아내는 통화가 되지 않은 그 상태에서도 20분 뒤에나 숨졌다고 했다. 시신은 4층이 아닌 7층에서 발견됐다. “비상구가 막혀 있지 않았다면, 바로 유리를 깨라고 지시했다면, 건물 근무자들이 대피를 유도하고 빠져나왔다면 더 많이 살지 않았을까요? 건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같이 데리고 나가줬어야 하는데 길도 모르는 고객들이 캄캄한 연기 속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었겠어요.” 그는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날 참사 이후에도 김씨는 여전히 아내와 함께 문을 연 그 펜션에서 산다. 둘이서 소박하게 평생 먹고 살자던 그곳을 문 닫은 채로. 그래서 김씨의 하루는 아내의 납골당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음이 편해서란다. 그렇게 사진으로나마 얼굴 한번 보고 제천 시내에 가 혼자 또는 지인들과 늦은 식사를 하고 주인 잃은 펜션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빵이나 떡으로 간단히 저녁을 때운다고 했다. “우리 세대가 어디 빨래 한번 제대로 합니까. 음식 해줍니까. 고생만 죽어라 시키고 보냈습니다. 수고했어. 고마워. 이 말 한마디를 못해주고 보냈습니다.” 목소리에 울음이 섞여 나왔다.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없이 김씨는 잠을 이루기도 어려워졌다. 부실한 식사 탓에 약을 먹으니 어지러워 걸음은 비틀대고 멍한 상태가 됐다. 기억이 선명하면 괴로워 그게 더 낫다고 했다. 가끔 자녀가 김씨를 찾아오면 더 슬프다고 했다. “자기들도 힘들고 아플 텐데 나까지 짐이 되면 안 되잖아요. 사회에도 짐이 되면 안 되니까. 그저 집사람을 못 구한 내가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거지”라며 “그때 같이 죽을 걸, 나 살린 사람도 못 구하고 나만 살아가지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은 다 그대로 있는데, 내가 꼭 필요로 하는 한 사람, 그 사람은 내 옆에 없으니까. 어디 아프고 노력이라도 해보고 그렇게 마음 준비할 시간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 처음에는 몇 번이나 집사람을 따라가려고도 했어요. 나까지 그리하면 자식들한테 더 못할 짓 하고 상처주는 거 같아서 내 할 도리는 다 하고 뒷정리는 하고 그러고 가려고”라고 덧붙였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속에 후회와 슬픔이 한숨과 섞여 나왔다. 기억 - 기본기만 지켜도 참사 없을 것 그는 “다시는 이런 사고 안 나게 제발 적어달라”고 했다. 김씨는 “지금도 비상구 표시가 계단에나 있지, 건물 안에는 안 보여요”라고 지적했다. 제아무리 시설 좋고 장비 좋은 건물이라도, 그 안에서 일하는 이들의 교육과 훈련은 없다고 했다. “다른 목욕탕을 가도, 좋은 식당을 가도 비상구 쪽은 밀폐돼 있어요. 비상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해요. 건물 실내에서부터 바깥으로 이어지는 문까지 야광으로 큰 띠만 연결해놔도 사람들 그렇게 안 죽어요. 돈도 많이 안 들어요. 외국처럼 잘 깨지는 소재의 창문을 하나 만들고 연기 속에서도 식별 가능하게 X자 표시를 해서 여자들도 깰 수 있게 알려줘야 해요. 또 건물 종사자들은 불이 나면 소리만 지르고 도망갈 게 아니라 비상시 사람들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안내하는 기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해요. 이런 기초적인 훈련과 시설이 갖춰져야 이런 참사를 줄일 수 있어요.”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 총회 날 먼저 펜션으로 돌아간 김씨를 빼고 유가족들과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어떤 유족은 오래 살았던 제천을 그날 이후 떠났다고 했다. 혹시나 웃으면 ‘가족 잃고도 웃는다’라고 남들이 흉볼까봐서라고 했다. 화재로 탄 시신을 가족 대신 확인한 친구는 지금도 잠을 못 이룬다고 했다. 2018년 12월. 제천시 하소동 체육공원 인근에는 높이 1.2m 크기의 추모비가 건립됐다. 유가족들은 29명의 희생자 이름과 함께 ‘유난히 추웠던 그해 겨울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리본, 국화와 함께 새겨 넣었다. 그날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Remember 2017. 12. 21’라는 참사 당일 날짜도 아로새겼다. 한 유족이 말했다. “엄마를 잃은 유치원생 어린 딸이 이모만 보면 같이 살자고 한다더라고요. 화재는 고인뿐 아니라 이렇게 남은 가족에게도 화상을 남겼습니다. 이 끔찍한 일은 다시 일어나면 안 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난 살아있다옹”…3년 전 죽은 고양이, 살아 돌아온 사연

    [반려독 반려캣] “난 살아있다옹”…3년 전 죽은 고양이, 살아 돌아온 사연

    3년 전 죽은 고양이가 살아 돌아왔다. 잉글랜드 북부 더럼주 브랜던빌리지에 사는 샤론 폭스(53)와 딸 로렌 폭스(24)는 키우던 고양이 ‘시드니’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시드니는 이미 지난 2016년 3월 차에 치어 죽은 뒤 매장했기 때문. 전화를 걸어온 여성은 폭스 모녀 집에서 12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시드니를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폭스 모녀는 짖궂은 장난이라 여겼다. 로렌은 “갑자기 어떤 여자가 전화를 걸어 와 시드니가 자신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면서 “엄마와 나는 그 사람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드니의 몸에 삽입된 마이크로칩에서 폭스 모녀의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했다는 제보자의 구체적 진술에 직접 확인에 나섰다. 제보자의 집을 찾은 폭스 모녀는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 앞에는 3년 전 죽은 시드니가 주인을 알아보기라도 한 듯 울어대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샤론은 “시드니는 나를 보자마자 등을 돌돌 말고는 배를 만져달라는 듯 우는 시늉을 했다”고 놀라워했다. 그녀는 “그 고양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시드니가 확실했다. 제보자는 시드니가 야생에 오래 있어서인지 매우 사납다고 경고했지만, 시드니는 우리를 기억하고 배를 내밀었다”고 설명했다. 뜻밖의 상황에 어쩔 줄 몰라하던 두 사람은 곧장 시드니를 집으로 데려갔다.지난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3년 전 한 지역단체가 시드니와 모습이 일치하는 고양이가 차에 치어 죽었다며 폭스 모녀에게 사진까지 보내 확인시켜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은 고양이의 마이크로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시드니라고 단정 지었고 그대로 매립지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로렌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당시에도 고양이를 그냥 매립지로 묻는 바람에 시신을 가져와 집에 묻어주지도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주정부는 당시 고양이의 마이크로칩을 확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며 “폭스 모녀에게 뜻하지 않게 상처를 준 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폭스 모녀는 “공교롭게도 시드니 역시 비슷한 시점에 사라져 우리도 죽은 고양이가 시드니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시드니가 오랜 야외 생활로 이빨이 거의 다 빠졌다. 싸움을 많이 했는지 상처도 많다. 하지만 시드니가 이렇게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제 다시는 시드니를 떠나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손 번쩍’ 들고 맨발로 나와 경찰에 투항하는 2세 아이 (영상)

    ‘손 번쩍’ 들고 맨발로 나와 경찰에 투항하는 2세 아이 (영상)

    경찰에 체포되는 부모의 모습을 본 2세 아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17일 플로리다 주 탤러해시에 있는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경찰은 부부로 알려진 용의자 2명이 무장한 채 절도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를 받은 뒤 해당 용의자들을 발견하고는 현장 검거를 실시하던 중이었다. 경찰 약 10명이 해당 트럭을 둘러싼 채 트럭 주인인 부부에게 손을 들고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고,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차례로 트럭 밖으로 나와 경찰의 주시를 받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트럭에서 여자아이가 뛰어내렸고, 2세로 알려진 이 아이는 경찰에게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두 손을 번쩍 들고 맨발로 부모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이후 경찰은 아이가 두 손을 번쩍 든 채 걸어 나오는 것을 본 뒤 체포한 용의자에게 “차량안에 아이가 또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체포된 남성이 “(차에서 나온 아이는) 2살 된 내 딸이고, 한 살 된 아들이 안에 또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인 아이의 어머니에게 딸 및 차량에 있던 아이 한 명을 차에서 데리고 나오도록 허락했다. 해당 장면은 당시 같은 현장에 있던 운전자들이 촬영하면서 SNS로 퍼져나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찰이 두 살배기 갓난아기에게도 총을 겨누는 등 과잉진압이 아니냐는 의심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있던 경찰들의 바디캠(신체에 착용하는 카메라) 10개에 녹화된 영상을 분석했고, 아이가 두 손을 들고 차에서 걸어 나온 부모를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 중 하나에서는 경찰이 아이에게 “괜찮아, 손을 올릴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한편 해당 영상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텔러해시 경찰 측은 이 사건이 바디캠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후 50일 딸 골절상 입힌 친부 구속

    생후 50일 된 딸의 허벅지 뼈와 쇄골을 부러뜨린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아버지가 항소심에서 법정구속 됐다. 1심에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유죄로 판단했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씨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1심에서 일부 무죄와 함께 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장을 냈다. 검찰도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는 2016년 5월 1일 전북 전주 시내 자택에서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당시 생후 50일 된 딸의 허벅지 뼈와 쇄골을 부러뜨려 전치 1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A씨는 ‘신생아 체조를 하다가 뼈가 부러졌다’, ‘잠결에 딸을 소파에서 떨어뜨렸다’, ‘기저귀를 갈다가 그랬다’ 등 진술을 번복하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A씨의 아내는 사건 이후 전주지검 앞에서 A씨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고의로 피해 아동에게 강한 외력을 행사해 학대하고 상해를 가했다는 사실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통상 소아의 뼈는 성인의 뼈와 비교해 탄성과 관절의 유연성이 커서 성인보다 더 많은 충격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고 골절과 뼈의 변형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법의학 교수들의 소견과 당시 피고인이 결혼과 육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봤다. 조사 결과 A씨는 20대 초반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을 했고 게임에 몰두하며 우울 증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어머니에게 ‘딸이 안 자서 못 잤다. 짜증 난다. 강아지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강해서 괜히 딸이 밉고 싫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가 결혼과 육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던 중 딸이 새벽에 울고 보채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폭력적인 행동으로 발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보호·양육할 책임이 있는 피고인이 생후 50일에 불과한 딸에게 15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반인륜적인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아의 뼈는 유연성이 매우 높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없고 대퇴골 쪽으로는 신경이 지나가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 아동은 피고인으로부터 상당한 세기의 폭행을 당해 그 고통은 극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데도 피고인은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죽어야만 괴롭힘 끝나” 호주 원주민 소녀, 페북글 남기고 목숨 끊어

    “죽어야만 괴롭힘 끝나” 호주 원주민 소녀, 페북글 남기고 목숨 끊어

    최근 호주에서 원주민 청소년의 자살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 소녀가 자살을 시도하기 전 SNS를 통해 도움을 호소했던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호주 일간 ‘더 오스트레일리안’은 21일 지난 10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퍼스 아동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14세 소녀 로셸 프라이어가 생전 SNS에 남긴 마지막 글을 공개했다. 소녀의 페이스북에는 “내가 죽어야 괴롭힘과 인종차별이 멈출 것”이라고 쓰여 있다. 여기에는 이후 오직 한 명의 친구만이 답글을 달았다. 하지만 소녀는 이 친구의 답글을 보지 못했거나 그 답변으로도 위로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날 밤 소녀는 자기 침실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몇 시간 뒤 부친 제프리가 의식을 잃은 딸을 발견해 재빨리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9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소녀의 17세 언니 카옌은 동생을 상냥하고 재미있으며 좋은 아이였다고 묘사하면서도 지난해 동생은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괴롭히고 있다며 걱정했었다고 털어놨다. 카옌은 “동생은 그 일 때문에 정말 화가 났었다. 거기엔 인종차별이 관계돼 있다”면서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저 무작위로 그런 발언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소녀는 학교 정문 밖에서 말다툼했으며, 다리에 상처를 입은 채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고 가족들은 말한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더는 학교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았으며 정신적으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회상했다. 생전 동물을 사랑하고 언젠가 대학에 가는 것을 꿈꿨던 이 소녀에게 친구들은 SNS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 한 인스타그램 친구는 소녀의 사망 소식에 “눈물 때문에 눈이 너무 흐릿하다… 제발 돌아와”라고 남겼다. 또 어떤 친구는 “마지막 날 우리는 네가 어떤 색으로 머리를 염색해야 하는지, 그리고 넌 파란색이나 보라색 중 어느 색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그날이 네 마지막 날이라는 걸 알았다면 널 막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고 남겼다. 이밖에도 “난 네가 올바른 마음가짐이 아니었을 때 네게 ‘난 항상 널 위해 여기 있다’고 반복해서 말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는 글을 남긴 친구도 있었다. 호주에서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전역에서 청소년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숨진 아이들은 대부분 원주민이었고 나이는 12~15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주 연방정부 토착민위기대응팀의 제리 제르가토스 팀장은 주요 원인은 가난이었지만 성폭력 역시 3분의 1이나 차지했다고 말했다. 호주 원주민 출신으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HCHR) 제네바 본부에서 자문해온 변호사 한나 맥글레이드 박사는 최근 급증하는 원주민 소녀·여성 자살 문제는 아동 성폭력과 가정폭력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셸 프라이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모르파티’ 치타 “17세 때 인공뇌사, 2차 수술 포기한 母 선택”

    ‘아모르파티’ 치타 “17세 때 인공뇌사, 2차 수술 포기한 母 선택”

    가수 치타가 고등학생 시절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부모가 인공뇌사를 선택한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 2기 싱글 황혼들의 이탈리아 시칠리아 여행에서 치타의 사고 이야기가 나왔다. 치타 어머니는 ‘딸이 어떻게 가수가 됐냐’는 질문에 “우리 애는 태어났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며 “그런데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나서 붕 떠서 머리로 떨어졌다. 일산에서 사람이 다친 가장 큰 사고였다. 신문에도 나왔다. 심장만 살리고 다 죽였다”고 밝혔다. 치타는 스튜디오에서 “그 사고로 제가 뇌를 다쳤는데 겉에 피가 고여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그걸 걷어내는 1차 수술 후 부모님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사 선생님이 2차 수술을 진행하는 것과 인공 뇌사를 시키는 것 두 가지 중 하나를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2차 수술은 생존 확률은 높지만 장애 가능성이 컸다. 인공뇌사는 생존 확률이 떨어지지만 장애 확률도 낮았다. 당시 치타의 부모는 딸이 장애를 가지면 깨어나서 절망할 것 같다며 인공뇌사를 선택했다. 치타는 “부모님이 ‘만약 은영(본명)이가 잘못되면 우리도 따라가자’고 했다더라”며 “그 믿음과 사랑은 정말 예측도 가늠도 할 수 없다”고 존경과 감사를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우새’ 전진 “24살 때 처음으로 친모 만났다..할머니 모유 먹고 자라”

    ‘미우새’ 전진 “24살 때 처음으로 친모 만났다..할머니 모유 먹고 자라”

    ‘미우새’가 눈물과 위안,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주간 예능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4.1%(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8.9%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종회(11.8%), JTBC베트남 :요르단 아시안컵 축구(6.8%)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날은 스페셜 MC로 전진이 출연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전진은 “24세에 처음으로 친어머니를 만나던 날을 잊지 못한다”며 그날의 추억을 어렵게 꺼내놓았다. 이어 할머니 손에 자란 전진은 “할머니가 어린 저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모유를 주셨는데, 진짜 나왔다고 하더라”며 할머니의 손자 사랑을 언급했다. 2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저한테는 엄마이자 할머니였던 분이셨으니까 두 분을 동시에 잃은 것 같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할머니와 수홍母가 너무 닮아서 똑바로 쳐다보질 못하며 “미우새는 재밌는 프로그램인데, 늘 보면서 펑펑 울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박수홍은 이사를 한 홍석천 집에 꽃과 선물을 들고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 母는 수홍을 반갑게 맞으며 딸 셋 이후 어렵게 얻은 아들 홍석천을 가졌을 당시 잘 영근 벼들이 집에 가득했던 태몽을 꾼 이야기며, 석천이 커밍아웃했을 때 석천 때문에 마음고생한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엄마는 그래도…괜찮아”라며 아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내비쳤다. 김종국은 절친 동생 뚱브라더스와 함께 남산 계단 오르기를 했다. 이어 돈가스를 사주며 “이걸 연료라고 생각하며 먹는거야” “왜 먹냐고? 어차피 우린 오를거니까!”라고 말해 긴장감을 심어주었다. 김종국은 동생들과 잠실 L타워 118층 계단을 40분안에 오르면 3일간 먹방을 하며 운동을 안하겠다고 내기를 해 이후 이들의 도전에 기대감을 안겨줬다.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임원희에게 돌아갔다. 아침부터 궁동산에 올라 운동과 산기도를 하고 돌아온 임원희는 식사를 할 때 어머니가 끓여준 ‘미역국’ 먹기를 꺼려했다. 왜냐하면 연기대상 후보에만 네 번째 오른 임원희는 사십대 마지막 날에 꼭 한번 상을 탈 수 있기를 기도했던 것. 임원희는 오늘의 운세를 검색하자 ‘어이상실’이라는 총평에 실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테랑 배우다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시상식에 도착한 임원희는 그토록 원하던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감사합니다. 제가 연기에 대한 상은 처음이거든요.”라고 소감을 내뱉는 순간은 24.1%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로스쿨 교수가 현직 검사 논문 대필시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제자로 하여금 지인 자녀들의 논문 초안을 대필시킨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직 검사가 연루돼 대검찰청에서도 감찰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는 지난 18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성대 로스쿨 교수 A씨, 경기 지역 대학교수 B씨, 현직 검사 C씨 등을 강요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A교수는 자신의 제자에게 지인의 딸 B씨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초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나아가 다른 제자에게 지인의 아들인 현직 검사 C씨의 박사학위 예비심사 논문 초안도 수정·보완하도록 지시한 의혹도 있다. 검찰에 재직하며 법학박사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C씨는 로스쿨 시절 A교수의 제자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현재 학교에 사표를 낸 상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교육 캐슬’ 대한민국, 불안이 공감을 키웠다

    ‘사교육 캐슬’ 대한민국, 불안이 공감을 키웠다

    신드롬급 인기를 보이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비지상파 프로그램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작감배’(작가+감독+배우) 3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명품 드라마’이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가 따른다. 스타 배우가 없어 높지 않은 관심 속에서 출발한 ‘스카이 캐슬’의 첫 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1.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첫 방송 후 JTBC의 종전 최고 히트작이던 ‘품위있는 그녀’(2017년)를 이을 드라마라는 평가가 쏟아졌고, 매회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지난 19일 18회 시청률은 22.3%로, 종전 tvN의 ‘도깨비’가 갖고 있던 20.5%(2016~2017)를 넘어 국내 케이블 방송 24년 역사를 새로 썼다. 극본, 연출, 연기 어느 하나 빈틈이 없는 조화가 이런 인기의 배경이 됐다. ●18회 22.3%…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유현미 작가는 상위 0.1%가 모여 사는 스카이 캐슬을 배경으로 학부모들이 그들의 욕망을 자녀의 인생에 대입해 과도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그렸다. 자녀가 입시를 치르는 모습을 보며 느낀 바를 바탕으로 2부작 단편 ‘고맙다 아들아’(KBS2·2015)를 썼던 유 작가는 다른 작품 활동 없이 3년 넘게 같은 주제를 취재하며 깊이 파고든 끝에 ‘스카이 캐슬’의 탄탄한 극본을 탄생시켰다.드라마는 첫 회에 아들을 서울의대에 보내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캐슬 주민의 이야기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시작했다. 딸 예서(김혜윤 분)를 서울의대에 보내려는 한서진(염정아 분)과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분)을 주축으로 전교 1등만을 위한 음모와 암투가 이어졌다. 등장인물마다 하류층 출신, 거짓 입학, 혼외자녀, 살인 등 비밀을 품고 있다. 목적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면서 고급스럽게 포장한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대한민국 사교육의 병폐를 꼬집는 큰 흐름을 위한 장치로 시청자들은 이해하는 듯하다. 드라마는 대개 작가가 끌고 간다고 하지만 ‘스카이 캐슬’은 감각적인 연출도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3분 가까이 이어지는 원테 이크 촬영 장면 등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기법들이 적재적소에 쓰이며 완성도를 높였다. 독특한 구도와 효과로 인물들의 대사 이상의 것을 함축한 듯 보이는 수많은 장면들은 방송이 끝나면 온갖 추측과 해석을 낳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8회 방영분에서 한서진과 예서가 어릴 적부터 받아온 상장들을 책상 위에 늘어놓고 바라보는 장면이 그 예다. 이들 모녀가 입은 검정 의상은 장례식 상복을 연상시켰고 카메라 앵글은 땅에 묻히는 고인을 바라보는 시선처럼 느껴진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왔다. 이 장면 하나를 두고도 시청자들은 화면 너머에 깔린 복선과 드라마 결말까지 추정해내는 것이다. ●아역 배우 열연도 한몫 각자 인물로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도 빛났다. 주인공 염정아는 우리 사회의 뒤틀린 교육열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물을 맡아 비난의 대상이 될 뻔했다. 그러나 딸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딸의 성공을 위한 일에는 악한 면모를 수시로 오가는 엄마를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한서진 시점에서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 ‘쓰앵님’ 김서형은 극 중 판세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입시코디를 연기하면서 무표정과 절제된 대사 톤으로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어머니,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그의 유행어는 CF, 개그 프로, 유튜브 등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스카이 캐슬’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 여러 아역 배우를 포함한 주·조연들 역시 맡은 역할을 부족함 없이 해내며 ‘연기 구멍’ 없는 작품을 완성시켰다. 서울의대만을 바라보는 냉혹한 인물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예서 역의 김혜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야심 많은 혜나 역의 김보라 등 아역들에게도 찬사가 쏟아졌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스카이 캐슬’의 성공에 대해 “기본적으로 철저한 조사에 의한 대본이 워낙 꼼꼼했고 거기에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연출,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졌다”고 원인을 분석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들을 보여주려고 했던 JTBC 드라마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총 20부작인 ‘스카이 캐슬’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계 최고령 남성 113세 노나카 옹 별세

    세계 최고령 남성 113세 노나카 옹 별세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남성으로 알려진 일본인 노나카 마사조 옹이 20일 별세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20일 보도했다. 만 113세의 노나카 옹은 이날 새벽 1시 30분 홋카이도 아쇼로의 자택에서 누운 채 숨진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고인은 1905년 7월 25일 태어났다. 지난해 4월 세계 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오랫동안 온천여관을 운영한 고인은 TV로 스모를 즐겨 보고 지난해 생일에는 좋아하는 케이크를 가족과 함께 먹었다. 고인과 함께 사는 손녀 유코씨는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 가족도 행복하고 즐거운 매일을 보냈다”며 “할아버지가 마지막까지 자택에서 지내 존엄 있는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슬프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노나카의 장수비결은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에서 자주 목욕을 하고 단 음식을 즐겨 먹는 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딸은 기네스 협회에 아버지가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고 있기에 장수를 누리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스카이 캐슬’ 시청률 신기록… 완벽한 ‘작감배’가 빚은 명품 드라마

    ‘스카이 캐슬’ 시청률 신기록… 완벽한 ‘작감배’가 빚은 명품 드라마

    신드롬급 인기를 보이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비지상파 프로그램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감배’(작가+감독+배우) 3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명품 드라마’이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가 따른다. 스타 배우가 없어 높지 않은 관심 속에서 출발한 ‘스카이 캐슬’의 첫 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1.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첫 방송 후 JTBC의 종전 최고 히트작이던 ‘품위있는 그녀’(2017년)를 이을 드라마라는 평가가 쏟아졌고, 매회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지난 19일 18회 시청률은 22.3%로, 종전 tvN의 ‘도깨비’가 갖고 있던 20.5%(2016~2017)를 넘어 국내 케이블 방송 24년 역사를 새로 썼다. 극본, 연출, 연기 어느 하나 빈틈이 없는 조화가 이런 인기의 배경이 됐다. 유현미 작가는 상위 0.1%가 모여 사는 스카이 캐슬을 배경으로 학부모들이 그들의 욕망을 자녀의 인생에 대입해 과도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그렸다. 자녀가 입시를 치르는 모습을 보며 느낀 바를 바탕으로 2부작 단편 ‘고맙다 아들아’(KBS2·2015)를 썼던 유 작가는 다른 작품 활동 없이 3년 넘게 같은 주제를 취재하며 깊이 파고든 끝에 ‘스카이 캐슬’의 탄탄한 극본을 탄생시켰다.드라마는 첫회에 아들을 서울의대에 보내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캐슬 주민의 이야기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시작했다. 딸 예서(김혜윤 분)를 서울의대에 보내려는 한서진(염정아 분)과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분)을 주축으로 전교 1등만을 위한 음모와 암투가 이어졌다. 등장인물마다 하류층 출신, 거짓 입학, 혼외자녀, 살인 등 비밀을 품고 있다. 목적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면서 고급스럽게 포장한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대한민국 사교육의 병폐를 꼬집는 큰 흐름을 위한 장치로 시청자들은 이해하는 듯하다. 드라마는 대개 작가가 끌고 간다고 하지만 ‘스카이 캐슬’은 감각적인 연출도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3분 가까이 이어지는 원테이크 촬영 장면 등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기법들이 적재적소에 쓰이며 완성도를 높였다. 독특한 구도와 효과로 인물들의 대사 이상의 것을 함축한 듯 보이는 수많은 장면들은 방송이 끝나면 온갖 추측과 해석을 낳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8회 방영분에서 한서진과 예서가 어릴 적부터 받아온 상장들을 책상 위에 늘어놓고 바라보는 장면이 그 예다. 이들 모녀가 입은 검정 의상은 장례식 상복을 연상시켰고 카메라 앵글은 땅에 묻히는 고인을 바라보는 시선처럼 느껴진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왔다. 이 장면 하나를 두고도 시청자들은 화면 너머에 깔린 복선과 드라마 결말까지 추정해내는 것이다. 각자 인물로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도 빛났다. 주인공 염정아는 우리 사회의 뒤틀린 교육열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물을 맡아 비난의 대상이 될 뻔했다. 그러나 딸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딸의 성공을 위한 일에는 악한 면모를 수시로 오가는 엄마를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한서진 시점에서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 ‘쓰앵님’ 김서형은 극 중 판세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입시코디를 연기하면서 무표정과 절제된 대사 톤으로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어머니,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그의 유행어는 CF, 개그 프로, 유튜브 등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내며 ‘스카이 캐슬’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 여러 아역 배우를 포함한 주·조연들 역시 맡은 역할을 부족함 없이 해내며 ‘연기 구멍’ 없는 작품을 완성시켰다. 서울의대만을 바라보는 냉혹한 인물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예서 역의 김혜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야심 많은 혜나 역의 김보라 등 아역들에게도 찬사가 쏟아졌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스카이 캐슬’의 성공에 대해 “기본적으로 철저한 조사에 의한 대본이 워낙 꼼꼼했고 거기에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연출,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졌다”고 원인을 분석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들을 보여주려고 했던 JTBC 드라마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총 20부작인 ‘스카이 캐슬’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생일선물로 죽음 받고파” 11세 소녀의 안타까운 소원

    “생일선물로 죽음 받고파” 11세 소녀의 안타까운 소원

    끊임없이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한 소녀가 생일 선물로 죽음을 받고 싶다고 말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링컨셔주 그림즈비에 사는 11세 소녀 임마르니 초두리의 이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소녀가 느낀다는 극심한 통증은 간질성방광염으로 불리는 난치성 질환 때문이다. 이 질환은 방광에 점막 출혈이나 궤양이 발생해 아랫배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아직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소녀는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소변줄을 차고 있으며 많은 양의 진통제를 복용한다. 아이 아버지 라만 초두리는 “딸은 제대로 된 어린시절을 보낸 적이 없다. 사람들은 내 딸이 느끼는 고통 수준을 모른다”면서 “고통은 3도 화상이나 암 4기 환자들이 느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아이가 이 같은 통증 탓에 삶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 아이 아버지는 “딸에게 다음 주 (12세) 생일 선물로 뭐가 갖고 싶으냐고 묻자 딸은 그냥 죽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아이는 뇌전증(간질)과 기면증을 앓고 있어 안타깝게도 학교에 제대로 가본 적도 없으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앉아서 TV로 만화영화를 보는 것뿐이라고 이 아버지는 설명했다. 물론 아이에게도 건강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 아버지는 “딸은 춤추고 수영하고 나와 스쿠터에 함께 타는 것을 매우 좋아했었다”고 회상했다. 가족은 최근 그런 딸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특별한 젤 치료제의 존재를 듣고 치료제를 지급받길 원했다. 하지만 현지 의료기관들은 모두 가능은 하지만 아이가 집에서 치료받으려면 허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족에 따르면, 영국건강보험(NHS)은 젤 치료는 1차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딸은 너무 어린 데다가 병원에 관한 안 좋은 기억 탓에 절대 병원에 가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설득도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하루빨리 허가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KY 캐슬’ 시청률 22.3% 기록..종영까지 단 2회 ‘상승 질주 어디까지’

    ‘SKY 캐슬’ 시청률 22.3% 기록..종영까지 단 2회 ‘상승 질주 어디까지’

    ‘SKY 캐슬’이 비지상파 채널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국 22.3% 수도권 24.5%를 나타내며 비지상파 채널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것.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기준)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해온 ‘SKY 캐슬’. 시청률 상승 질주가 남은 2회 동안 어디까지 향할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8회에서 한서진(염정아)이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강예서(김혜윤)의 인생이 걸려있는 선택이기 때문에 김주영(김서형)이 건넨 중간고사 시험지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 더불어 주남대 교수를 그만두면서까지 서진의 마음을 되돌리려한 강준상(정준호)의 설득이 이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자신을 찾아와 분노하는 준상을 보며 과거 남편을 떠올린 주영. “여태 나 몰라라 하더니 이제 와서 애통해?”라며 준상을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시험지는 따님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만, 제가 혜나를 죽이다뇨”라고 잡아뗐다. 주영을 경찰서로 끌고 가려는 준상을 막아선 사람은 서진이었다. “우리 딸 지킬 거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것밖에 없어”라며 남편을 붙잡았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준상은 결국 집을 나갔다. 예서의 인생을 위해 주영의 악행을 덮은 서진. 하지만 “암만 생각해도 제가 엄마한테 못되게 굴어서 벌 받는 것 같아요”라며 자책하는 황우주(찬희)를 보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예서 역시 시험지 유출이 발각돼 퇴학당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진은 힘들어하는 딸에게 “예서야, 우리 딱 한 학기만 버텨보자. 3학년 1학기만 잘 버티면 네가 그토록 입고 싶었던 이 가운 입을 수 있어”라며 자신과 예서의 마음을 다잡았다. 반면, 수임은 주영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로라정(유연)을 만났다. 주영이 딸 케이의 양육권을 빼앗아 가려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았다는 것. 주영의 과거를 전해들은 수임은 주영이 혜나를 죽인 이유가 서진의 발목을 붙잡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집으로 돌아온 준상은 서진과 윤여사(정애리) 앞에서 “저 주남대 사표 낼 겁니다”라고 통보했다. 예서의 일을 덮으려는 두 사람을 붙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서진에게 “당신하고 예서가 직접 시험지 유출사건 터뜨리고 용서를 구하면, 우리 예서 이름 석 자 인터넷에 뿌려져도 지탄받지 않을 거야”라고 설득했다. “우주 인생 생각해봐. 그렇게 인생 망쳐놓고 우리 예서가 설령 서울의대를 간다 해도 제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이 선택해”라는 말은 서진을 깊은 고민에 빠트렸다. 하지만 예서의 성적이 떨어지자 서진은 다시 주영에게 돌아갔다. “신아고 중간고사 시험지입니다. 예서는 이번에도 전 과목 만점을 맞을 겁니다”라는 주영의 제안은 서진에게 스스로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이었다.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 보장과 “당신이 선택해”라는 준상의 설득이 함께 떠올랐고, 서진은 시험지가 든 봉투를 움켜쥐었다. 욕망과 양심 중, 서진은 무엇을 선택했을까. 한편, 우주를 위해 탄원서를 쓰는 쌍둥이 아들에게 “걘 이미 끝났어. 니들 인생에서 버려야 될 카드”라는 차민혁(김병철). 게다가 자식을 “실패작”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참을 수 없었던 차세리(차유나)는 “실패작은 내가 아니라 아빠야. 아빤 철저히 실패했어”라고 말해 민혁을 분노케 했다. 점점 어긋나는 민혁과 아이들을 보던 승혜는 “나 당신하고 더는 못살겠어요. 차민혁씨, 우리 이혼해요”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민혁과 결혼한 것, 엄마로서 남편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육방식을 방관해온 자신을 후회하는 반성문과 이혼 서류만 남겨둔 채 아이들과 집을 나갔다. 종영까지 2회 남은 JTBC ‘SKY 캐슬’은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후의 품격’ 신은경vs김명수 울분의 멱살잡이 ‘분노 폭발’

    ‘황후의 품격’ 신은경vs김명수 울분의 멱살잡이 ‘분노 폭발’

    ‘황후의 품격’ 신은경과 김명수가 명불허전 ‘연기 본좌’들의 강력한 아우라를 터트린, ‘분기탱천 멱살잡이’를 선보인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33, 34회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6.1%, 전국 15.2%를 기록, 최고 시청률은 18.6%까지 치솟는 등 명실상부한 수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임을 공고히 했다. 신은경과 김명수는 ‘황후의 품격’에서 각각 아들인 황제 이혁(신성록)을 꼭두각시처럼 쥐락펴락하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태후 강씨 역과 황실의 전 경호대장이자 소현황후(신고은)의 아버지 변백호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공력을 발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황후 오써니(장나라)가 황제 이혁(신성록)과 태후 강씨(신은경)에게 강력한 ‘사이다 역습’을 날리는 가운데 변백호(김명수)가 등장,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오써니를 내치고자 ‘마지막 스펜서 부인’ 독자간담회를 만들어 오헬로(스테파니 리)를 부른 태후는 출판사 편집장을 불러 오헬로의 거짓을 폭로하려다 오히려 오써니에게 역공을 맞았던 터. 오써니는 함께 온 황제 이혁에게 책의 일부분을 읽어나가게 했고, 이혁은 소현황후가 죽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적힌 책 내용에 놀라 충격에 휩싸였다. 이때 변백호가 들어서며 “그렇게 내 딸이 죽은 겁니까? 소현황후는 대체 누가 죽인 겁니까”라고 포효하는 모습이 담겨 앞으로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신은경과 김명수가 서슬 퍼런 표정으로 마주 선 채 극도의 감정을 분출시키는, ‘멱살잡이’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변백호가 독기 서린 눈빛을 한 태후의 멱살을 움켜잡고는 울분을 폭발시키는 장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태후를 향해 전 경호대장이 지금까지 눌러온 감정을 단숨에 터트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신은경과 김명수의 ‘태후전 멱살잡이’ 장면은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 장면은 죄책감도, 미안함도 느끼지 않는 극악무도한 태후와 딸을 잃은 슬픔을 꾹 참아온 소현황후 아버지 변백호가 극강의 대립을 펼치는 장면. 대사를 주고받는 간단한 리허설 직후 바로 촬영에 돌입한 두 사람은 시작 전부터 극도의 집중력으로 몰입,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멱살을 움켜잡고 기싸움을 벌이는, 완벽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더욱이 두 사람은 설명이 필요 없는 관록과 연륜의 연기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김명수는 지금까지 참아왔던 감정을 멱살잡이로 한꺼번에 터트려내는 변백호의 절절한 심정을, 신은경은 변백호의 돌발행동에 당황하면서도 표독스러움과 얼음장 눈빛을 잃지 않는 잔혹함을 오롯이 연기로 표현,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지금까지 딸의 죽음에 대해 드러내놓고 공론화시키지 않았던 변백호가 더 이상 분노를 참지 않는, 일촉즉발 상황의 장면”이라며 “그림자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황실 안티 세력을 이끌었던 변백호가 태후의 멱살을 잡으면서 어떤 결과를 이끌게 될지, 극악무도한 태후는 또 어떤 계략을 세우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은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휴잭맨, 아내와 산책하는 모습 포착 ‘잉꼬부부의 일상’

    휴잭맨, 아내와 산책하는 모습 포착 ‘잉꼬부부의 일상’

    휴잭맨이 아내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할리우드 배우 휴잭맨이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와 미국 뉴욕 거리를 산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휴잭맨은 아내와 팔짱을 끼고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다. 휴잭맨과 아내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휴잭맨은 지난 1996년 6월 배우 겸 영화제작자인 데보라 리 퍼니스와 결혼했다. 이후 2000년 5월 아들 오스카 맥시밀리안, 7월 딸 에바를 공개 입양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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