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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았다 요놈” 48시간 추격 끝에 차 도둑 직접 잡은 여성

    “잡았다 요놈” 48시간 추격 끝에 차 도둑 직접 잡은 여성

    지난 9일(현지시간) 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주유소. 다니엘 리노(34)가 차에서 먼저 내린 딸을 붙잡기 위해 뒤따라 내린 사이, 그녀의 자동차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누군가 그녀의 차를 몰고 달아난 것. 리노는 곧장 도난신고를 했고, 경찰은 차 안에 있던 휴대전화 위치부터 파악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전원은 꺼져 있었고 당장 소재 파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노는 “차를 훔쳐 간 도둑들이 휴대전화 전원부터 껐다. 경찰이 보여준 감시카메라를 녹화해 직접 그들을 쫓고 싶었지만 그건 안 된다고 해서 머릿속으로 계속 도둑들 얼굴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든 그녀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직접 도둑들을 추적하기로 했다. 10일 새벽 1시 30분. 이들을 어떻게 쫓아야 하나 고민에 빠진 리노에게 카드 사용 알림문자가 날아들었다. 도둑들이 차 안에 있던 리노의 지갑에서 카드를 훔쳐 사용한 것. 이들은 5시간 후 도난 지점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인디펜던스 지역에서 리노의 카드로 주유까지 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일단 카드를 정지시킨 리노는 도둑들이 머물렀던 주유소를 찾아갔다. 주유소 직원은 리노의 차를 기억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도둑들이 어디로 향했는지는 알지 못했다.머리를 굴리던 리노는 카드 정지를 해제시켰다. 그녀는 “이들을 쫓기 위해 일단 분실신고를 했던 카드 정지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멍청하게도 도둑들은 정지가 풀린 그녀의 카드를 다시 긁고 다녔고 리노는 사용내역을 따라 그들을 쫓았다. 10일 밤 8시. 도둑들이 카드를 사용한 가게에서 휴대전화가 잠시 켜졌던 것을 확인한 리노는 다시 한번 경찰에 신고해 인근에 도둑들이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리노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리노는 그렇게 홀로 수사를 이어갔다.11일 밤 9시. 마지막으로 카드가 사용된 레스토랑으로 찾아간 그녀는 드디어 감시카메라에서 봤던 도둑과 마주쳤다. 리노는 “여동생과 함께 레스토랑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고개를 돌린 순간 CCTV에서 봤던 3명의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면서 “너무 떨렸지만 즉시 여분의 키를 들고 나가 내 차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리노는 이 장면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무방비 상태로 경찰과 맞닥뜨린 도둑들은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체포되었고 48시간에 걸친 리노의 추격도 그렇게 끝이 났다. 리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둑들이 훔쳐 간 차를 내가 다시 훔치는 그 순간 아드레날린이 폭발했다. 굉장히 짜릿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되찾은 자동차는 다시 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리노는 “자동차 내부는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했다. 빨지 않은 옷과 속옷이 널려 있었고 끔찍한 냄새가 나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사진=다니엘 리노 페이스북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방콕 여행갔다가 물에 빠진 7살 구한 11살 소년

    방콕 여행갔다가 물에 빠진 7살 구한 11살 소년

    태국에 놀러갔다가 호텔 수영장에서 물에 빠진 7살 여아를 구한 11살 초등학생의 용감한 선행이 화제다. 서울 금천구 금나래초등학교 5학년인 조연우(11)군은 지난달 12일 태국 방콕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정모(7)양을 발견한 뒤 두 손으로 들어올려 정양을 물 밖으로 꺼냈다. 가족여행 차 태국을 찾았던 조군은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물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물 밖에 있던 꼬마가 갑자기 보이지 않아 불길한 예감에 잠수로 아이를 찾았다”며 “물 높이가 목까지 왔었는데 아이를 물 밖으로 꺼내자 마침 아이 어머니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의식을 잃은 상태인 정양은 즉시 현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뇌에 물이 차는 뇌부종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정양은 치료를 받고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 한국에 돌아온 정양은 지난 주 완쾌됐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한다. 조군은 “구해야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군의 선행은 정양 부모가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조군의 학교에 찾아오면서 알려졌다. 정양 어머니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에는 딸을 구해준 조군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딸만 보일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고,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며 “조군은 생명의 은인이고,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는 조군을 구청장 명의로 표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성재, 23살 딸 출산 앞둬..‘49세에 할아버지 된다’

    이성재, 23살 딸 출산 앞둬..‘49세에 할아버지 된다’

    배우 이성재가 올해 할아버지가 된다. 이성재의 소속사 쿰엔터테인먼트는 16일 “이성재의 장녀가 현재 임신 중인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성재의 첫째 딸 이인영 씨는 캐나다에서 무용을 전공했으며 밴쿠버에서 퍼포먼스 프로덕션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모처에서 3년간 사랑을 키워온 연인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성재는 22살인 어린 딸의 선택을 존중,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은 23살로 알려졌다. 1970년생의 이성재는 만 50세도 안 된 나이에 사위에 이어 손주까지 품에 안는 경사를 앞뒀다. 한편 이성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어비스’에서 전무후무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오염 철로 분해 열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선정성 논란 미코 한복의상 봤더니

    선정성 논란 미코 한복의상 봤더니

    수영복 심사를 없앤 대신 ‘한복쇼’를 진행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오히려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대회 측은 그동안 성 상품화 지적을 받아온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며 한복쇼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은 대회 말미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입은 채 무대에 올랐다. 진행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의상에 대해 소개했다. 런웨이를 하며 저고리를 벗자, 가슴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르셋을 연상케 해 오히려 수영복보다 더 선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주최 측은 해당 의상들에 대해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더니 더 심한 걸 하고 있다”, “전통의상에 대한 모욕”, “생중계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옷고름을 풀며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2019 미스코리아’에서는 미국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김세연(20)이 진의 영예를 안았다. 스타 작곡가이자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창환의 딸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주 초·중학생 4명 부모 차 훔쳐 900km 달려…장장 10시간 주행

    호주 초·중학생 4명 부모 차 훔쳐 900km 달려…장장 10시간 주행

    호주에서 10~14살 친구 4명이 부모의 차를 훔쳐 900㎞ 이상을 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호주 경찰이 전날 낚시대와 돈을 들고 부모의 4륜 구동 자동차를 훔쳐 무면허로 주행하던 4명의 아이들을 뉴사우스웨일스의 그래프톤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주행한 거리는 쉬지 않고 달렸을 때 10시간이 소요될 만큼 먼 거리다. 14일 오전 그레이스미어를 출발한 아이들은 남자 아이 셋과 여자 아이 하나로, 이 중 한 명은 자신의 부모에게 ‘나는 떠난다’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출발 후 140㎞ 거리에 있는 바나나 마을의 서비스센터에 들려 기름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현지 시드니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정상적으로’ 주행중인 차에서 한 남자 아이가 나와 기름을 채웠다”면서 “아이의 키는 창문에 겨우 보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얼마 후 경찰은 아이들이 발견된 그래프톤 근처의 글렌 인네스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이를 쫓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추적을 중단했으며 조금 뒤 갓길에 멈춰있는 차량을 찾아냈다. 뉴사우스웨일스경찰 소속 대런 윌리엄스 형사는 “아이들이 차 안에서 문을 잠근 채 버티는 바람에 경찰이 경찰봉을 이용해 차량에 진입한 뒤 아이들을 체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4명의 아이들은 서로 번갈아가며 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할 계획이지만 어떤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호주에서는 17세부터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기는 남미] 현직 의사가 마약장사…환자 탄 구급차로 택배

    [여기는 남미] 현직 의사가 마약장사…환자 탄 구급차로 택배

    마약장사를 하던 현직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코리엔테스주에서 경찰이 주의 경계선을 넘던 구급차를 검문, 마약을 발견하고 탑승자 4명을 전원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경찰은 사건의 주범으로 모 병원에서 근무하는 현직 의사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의 우두머리가 현직 의사였다"면서 "구급차로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마약을 팔아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초 의사가 이끄는 마약판매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모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이끄는 조직의 존재를 확인했다. 조직의 윤곽을 파악한 경찰은 코리엔테스주에서 차코주로 마약 택배가 떠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검거작전에 돌입, 의사와 조직원들을 체포했다. 조직은 의심을 받지 않고 불심검문을 피하기 위해 마약 운반에 구급차를 이용했다. 구급차에는 마약을 보관하는 공간이 바닥과 측면 등 곳곳에 숨어 있었다. 이날 주의 경계선을 넘기 직전 검거한 구급차에서는 대마초 377kg이 쏟아져 나왔다. 또 구급차에는 기사와 간호사, 어린 딸을 가진 여자가 타고 있었다. 딸을 가진 여자의 역할은 가짜 환자였다. 검문에 걸려도 경찰의 의심을 받지 않고 무사통과할 수 있도록 완벽한 연출을 시도한 셈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은 파라과이 등 인접국에서 마약을 공급 받아 아르헨티나에 전국에 공급했다. 이들이 공급한 마약의 물량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금액으론 수십 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수사 당국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 조직과 손을 잡은 다른 조직이 있는지, 인접국의 공급책은 누구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라가세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중국] 민박집 손님이…비극으로 끝난 9세 소녀 실종사건

    [여기는 중국] 민박집 손님이…비극으로 끝난 9세 소녀 실종사건

    민박집 손님과 함께 집을 나섰던 9세 여아가 실종 9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15일 펑파이뉴스를 비롯한 중국 주요 언론은 최근 중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9세 여아 실종사건'이 결국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저장성 순안현(淳安县) 천도호(千岛湖)의 한 민박집에 머물던 양씨(43,남)와 쉐씨(45,여)가 주인집 딸 장즈신(章子欣,9)을 데리고 떠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들은 아이의 조부모에게 "상하이에 있는 친구 결혼식에 화동으로 데려가고 싶다"면서 사례비를 건넸다. 장즈신의 친부는 딸이 민박집 손님과 떠났다는 소식에 몇 차례 양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때마다 양씨는 "염려 말라. 이틀 뒤 집에 돌려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 날짜가 지나도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고, 양씨와 쉐씨의 휴대폰은 연결이 되지 않았다. 결국 가족은 8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사건을 '여아 납치 사건'으로 간주하고 성, 시, 현 3급 공안기관과 연계해 상하이, 광저우, 주하이, 우한 등지에 500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했다. 대대적인 수사 끝에 경찰은 이튿날 새벽 닝보 동천호(东钱湖)에서 양씨와 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술을 마신 뒤 서로의 옷을 묶은 채 함께 호수에 뛰어들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있을 것으로 추정했던 장즈신의 종적은 찾을 수 없었다. 아이가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염원의 목소리가 중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 누리꾼은 날마다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아이의 행적을 쫓았다. 하지만 경찰 수사 닷새 만인 13일 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닝보시 샹산현(象山县)의 한 정자 인근 바닷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아이가 익사했으나, 실족사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주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잠든 아이를 양씨가 바닷가에 빠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와 쉐씨는 아이를 데리고 떠난 지 3일간 고속철을 타고 푸젠성 장저우(漳州), 샤먼(厦门), 광동성 산터우(汕头), 차오저우(潮州), 저장성 닝보(宁波) 등지를 떠돈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양씨와 쉐씨는 지난 2년간 사실혼 관계로 일정한 직업 없이 이웃, 친구들에게 빌린 돈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여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중에 든 돈이 바닥나자 동반 자살을 결심했고, 그 즈음 장즈신을 만나 '수양딸'로 여긴다고 주변에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아이를 동참시킨 것이라는 게 경찰의 추론이다. 한편 양씨와 쉐씨의 통장에는 25위안(한화 4300원)만이 남아 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추론에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굳이 아이를 함께 데려갈 필요가 있었나?"하는 의문을 제기하며, 무고한 아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펑파이뉴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홀로코스트 조형물 사이를 뛰어다니면 불경스러운 일일까?

    홀로코스트 조형물 사이를 뛰어다니면 불경스러운 일일까?

    미국의 팝스타 핑크(40)가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았다가 아들과 딸이 조형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유대인이 학살당한 일을 추억하는 곳인데 자녀들을 그렇게 뛰어 놀게 방치한 것은 불경스럽다며 아이들에게 존중심을 갖도록 가르쳤어야 했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들이 있었다. 핑크는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자신과 아이들도 유대인이며 아이들은 나름대로 역사를 배울 것이라고 답한 뒤 기념관을 설계한 페터 아이센만의 발언을 인용해 유대인 학살이 자행된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과 “다른 분위기”의 장소란 점을 강조했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핑크를 감싸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이란 것이었다. 뎁 존스는 “나도 유대인이며 친척들이 수용소에서 죽었다. 친구들은 시나고그(유대교 회당)에서 습격을 당해 죽었다. 이 사진에는 공격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 이 아이들은 유대인의 역사를 배우고 있다. 계속 삶을 영위하고 눈물이나 닦고 있지 않는 유대인 핏줄과 영혼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삶을 즐기는 것을 보며 난 즐거웠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때에도 그랬던 일”이라고 말했다.많은 이들이 지적했듯 아이센만은 이곳은 다른 추모 장소와 다른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BBC 인터뷰를 통해 “내 아이디어는 다른 세대의 수많은 이들이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이 장소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싶어도 괜찮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기념관은 일상적인 일이 벌어지는 곳이지 신성한 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2년 전에도 이곳 조형물 위에 사람들이 걸터 앉거나 그 위를 걸어다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 입길에 오른 적이 있다. 이스라엘계 독일인 작가가 이곳에서 촬영한 셀피 사진들을 모아 배경을 수용소 사진으로 포토샵 처리하는 바람에 상당한 논란을 야기한 일이 있다. 이 사진들을 실은 홈페이지는 지금은 폐쇄됐으며 한 인플루엔서가 쓴 사과의 글만을 찾아볼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임신 7개월, 한방에 정확하게”

    ‘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임신 7개월, 한방에 정확하게”

    장신영♥강경준 부부가 오랜만에 ‘동상이몽2’를 찾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홈커밍 특집에서는 이들 부부가 약 1년 만에 재출연해 둘째 임신 소식과 눈물의 이벤트까지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강경준은 “한 명 더 늘었다. 이제 가족이 4명 됐다. 임신 7개월 차”라고 알렸다. 태명은 ‘아리’였다. 장신영은 집에서 갖가지 음식을 맛보며 “아리가 먹고 싶어 한다”고 해 웃음을 샀다. 성별에 대해 강경준은 “다리 사이에 무언가가 보인다”고 힌트를 주면서도 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재미를 더했다. 태명의 의미도 밝혔다. 강경준은 “아내가 태명을 지어달라고 해서 한강 가서 고민하는데 아리수가 있었다. 아리수가 한강을 뜻하고, ‘아리’가 크다는 뜻도 있더라. 신영이나 정안이가 소심한 경향이 있어서 (둘째는) 크게 자랐으면 해서 아리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임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먼저 장신영이 “오빠는 능력도 좋아”라고 입을 열었다. 이유에 궁금증이 모아진 가운데 “어떻게 1월 1일 날 그랬냐”고 말을 이었다. 강경준은 “기운이 있지. 한방에 휙. 정확하게 1월 1일 날”이라며 쑥스러워했다. 특히 강경준은 둘째 임신으로 고민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안 생길 때”라며 “설마 나한테 진짜 문제가 있나 싶더라. 입으로는 괜찮다, 건강하다 했는데 속은 타 들어갔다. 3개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강경준은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들도 기대하는 것 같고, 사람들도 언제 낳냐고 임신했냐고 계속 물어보지 않냐. 나도 조급했나 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막상 임신에 성공했지만 강경준은 곧바로 기뻐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강경준은 “설날이었는데 장인어른이랑 술을 많이 마셨다. 갑자기 아내가 (임신 테스트기를) 꺼내서 보여주더라. 술이 깨면서 어떡해야 되지 걱정이 되더라”며 “조금 다른 가족이라고 남들이 생각하니까 걱정이 많이 됐다. 정안이가 안 좋아할까 봐. 제일 걱정된 건 정안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신영은 큰아들 정안이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강경준에게 “정안이가 ‘엄마 분만하는 거 나도 볼 수 있냐’고 묻더라. 안 된다고 하니까 ‘아니 우리집 보물이 태어나는데 내가 왜 못 들어가’ 하더라”며 “그런 식으로 동생을 표현해 주니까 다행이었다. 좋아해 주고 기뻐해 주고 기대하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강경중는 정안이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리가 태어나기 100일 전을 기념해 장신영을 기쁘게 해주려는 것. 둘은 케이크를 준비하고 아기 옷도 쇼핑했다. 이후 정안이는 케이크를 들고 엄마 장신영 앞에 나타났다. 다소 어설픈 이벤트였지만 장신영은 정안이의 기특한 모습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정안이가 고른 아기 옷을 보자 장신영은 “너무 예쁘다”고 말하더니 눈물을 흘렸다. 왜 우냐는 물음에 “케이크까지는 어설프고 귀엽네 했는데, 둘이 아기 옷..”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신영은 “정안이랑 여보랑 같이 아기 옷을 샀다니까 되게 느낌이 이상해. 정말 고맙다”고 했다. 장신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도 못했다. 아직 오빠랑 저랑 아이 옷을 살까 구경해 볼까 했던 적이 없었다. 정안이랑 오빠가 같이 준비해 준 게 감정이 와닿았다. 정안이한테 참 고마웠다”고 털어놔 훈훈함을 선사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평균 시청률 10.8%(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로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20~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3.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2%까지 치솟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기억 초월해 사랑하는 법

    ‘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기억 초월해 사랑하는 법

    ‘바람이 분다’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을 그리며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15회에서는 뒤엉킨 기억에도 여전히 굳건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해가는 도훈(감우성 분), 수진(김하늘 분)과 딸 아람(홍제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암흑 속을 걷는 순간에도 가족들의 사랑으로 이겨내 가는 도훈에게 아직 희망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스무 살의 기억에 머물러있던 도훈은 아람이와 마주하며 기억이 뒤엉켜버렸다. 진실을 마주한 도훈이 충격으로 자신을 놓아버린 것.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족들에게서 도망친 도훈은 어둠뿐인 길에서 별빛을 닮은 가로등 불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도훈을 찾아다니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수진은 별다른 사고 없이 경찰서에서 발견된 도훈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도훈은 이제 모든 기억을 잊었다. 다시 좋아진다 해도 예전의 도훈을 보기 힘들 거라는 말에도 수진은 함께 하는 매일을 선택했고, 회사까지 그만뒀다. 아람은 아빠를 반갑게 맞았다. 하지만 도훈은 그런 아람을 낯설게 바라볼 뿐이었다. 수진은 “아빠가 기억을 잃으면 우리가 대신 기억해주고 알려주면 된다”며 아람에게도 도훈의 병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도훈은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본능처럼 수진과 아람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고, 넘어질 뻔한 아람을 구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둘만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누었다. 아람과 함께 별 그림을 그리는 도훈에게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엿보였다. 그런 가운데 사라진 도훈의 편지를 찾던 수진은 메모리카드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헤어져 있던 5년의 시간 동안 도훈의 기억을 모아둔 영상이 담겨 있었다. 도훈이 남긴 과거의 진심들을 발견한 수진은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런 수진을 바라보는 도훈의 미소는 애틋했다. 비록 도훈은 기억을 잃었지만, 과거의 도훈이 수진을 위로하고 용기를 줬다. 수진의 손에는 도훈이 쓴 편지가 들려있었다. “당신이 누구든 난 느낍니다. 내 마음은, 내 사랑은, 늘 당신 하나였다는 걸.” 도훈이 잊어도 수진이 기억하는 두 사람의 사랑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어둠을 걷는 도훈에게 수진과 아람은 여전히 별과 같은 존재였다.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별처럼, 물감을 칠해야 드러나는 양초 그림처럼 도훈의 마음 안에 수진과 아람이 있었다. 과거의 도훈이 보내주는 사랑은 차고 넘쳐서 현재의 수진을 위로하고 힘을 주기에 충분했다. 기억과 시간을 뛰어넘어 같은 색의 사랑으로 서로를 지켜주는 도훈과 수진. 함께 울고 웃는 두 사람의 일상은 매 순간 가슴을 적셨다. 기억을 잃어가는 어둠 속에서 더 드러나는 도훈과 수진의 사랑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수진과 아람은 기억을 잃어가는 도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매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도훈 씨는 나에게 놀랍고 기적 같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다시 기적 같은 일 보여줘요”라며 믿음을 보내는 수진. 아직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도훈은 기억을 잃은 와중에도 아람이와는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삶의 소중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도훈과 수진, 아람이가 마지막까지 보여줄 진정한 기적이 최종회에서 그려진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최종회는 오늘(16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원래, 우주의 중심이라는 아들 공개

    강원래, 우주의 중심이라는 아들 공개

    강원래, 김송이 아들 선이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강원래, 김송 부부와 아들 강선 군이 출연했다. 이날 강원래 아내 김송은 “남편이 예전엔 갑의 자리에 있었다면 지금은 맨바닥이다”며 웃었다. 강원래는 “아이를 얻고 많이 달라졌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시험관 아기를 시도해 힘들었던 적도 있는데 선이가 태어나고 모든 지구의 중심이 선이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서운하지 않다”고 말했다. 6살 된 아들 선이는 강원래와 붕어빵 얼굴로 시선을 끌었다. 김송은 강원래 닮은 딸을 낳는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친구들이 ‘넌 못생겨서 아이가 너 닮으면 안된다’ 했는데 닮았어도 예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송은 “2003년에 결혼식 올리고 임신 성공했다고 했을 때가 10주년 됐을 때다. 그래서 선이의 태명은 선물이다”고 했고 강원래는 “배가 불러오는데도 느껴지지 않고 품에 안았어도 안 느껴졌는데 점점 저를 닮아가는 선이를 보면서 실감이 났다”고 밝혔다. 사진 = KBS 1TV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빠 차 훔쳐 900㎞ 내달리며 연료까지 훔친 ‘간 큰 아이 넷‘

    아빠 차 훔쳐 900㎞ 내달리며 연료까지 훔친 ‘간 큰 아이 넷‘

    아이들이 집을 나갔다. 그런데 그냥 부모를 안절부절하게 하려고 잠깐 철부지 행각을 벌인 것이 아니었다. 한 아빠의 자동차를 훔쳐 몰아 900㎞나 내달렸다. 도중에 주유소에 들러 휘발유까지 훔쳤다. 호주의 10∼14세 아이들이 14일(이하 현지시간) 거주지에서 900㎞나 떨어진 곳에서 무사히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5일 보도했다. 14세 소년 한 명과 13세 소년 둘, 10세 소녀 등 넷은 밤 10시 40분쯤 뉴사우스웨일스(NSW) 그래프턴에서 현지 경찰의 눈에 띄었다. 경찰은 아이들이 운전한 사륜구동 승용차도 그래프턴 서쪽에 있는 귀디르 고속도로에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3일 밤 거주지인 퀸즐랜드 그레이스미어에서 10시간가량 운전해 900㎞ 떨어진 그래프턴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 주인은 아이 한 명의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철부지들 가운데 한 명은 가족에게 작별 인사 쪽지도 남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덧붙였다. 경찰은 낚싯대와 돈(얼마인지 BBC는 보도하지 않았다)을 챙겨 떠난 이들이 거주지에서 140㎞ 떨어진 퀸즐랜드주 바나나 마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연료를 훔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휴게소 직원은 시드니에서 발간되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보면 누군가 기름을 가득 넣고 달아나기 전에 보통의 운전자처럼 굴었다며 “그는 진짜로 작았다. (운전석에 앉아도) 창문 위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 뒤 경찰은 그래프턴 근처 글렌 이네스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고 뒤쫓다가 너무 나이 어린 운전자를 겁에 질리게 만들어 사고라도 일으킬까봐 추격을 그만 뒀다. 하지만 그래프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아이들은 차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고, 경찰은 조금의 완력을 사용해야 했다. 아이들은 번갈아가며 운전대를 잡았는데 그레이스미어에서 그래프턴까지는 안 쉬고 달리면 10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한 경찰관은 “정말 대단한 여정이다. 그 나이라면 아주 긴 거리”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모가 입회하면 심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17세 이상이 돼야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천 번째 사원: 로로 종그랑 공주의 비극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천 번째 사원: 로로 종그랑 공주의 비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지난 6일 열린 제43차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서원과 함께 미얀마의 바간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라고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산사와 서원, 그리고 3000여개의 사원과 탑이 가득한 바간의 등재는 아시아 문명의 위대함을 다시 확인해 준다. 바간에 필적하는 아시아의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프람바난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프람바난에는 450여곳의 힌두교와 불교 사원들이 장대한 ‘사원의 숲’을 이루는데 이 중 200여개의 힌두 사원군을 프람바난 사원이라 한다. 고대 힌두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프람바난 사원은 1991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850년쯤 샤일렌드라 왕국을 병합한 라카이 피카탄 왕이 건립하기 시작한 이 사원은 힌두교의 여러 신을 모신 크고 작은 사원 복합체다. 왕은 열렬한 시바 신자였다고 한다. 높이 47미터에 이르는 중앙의 가장 큰 사당은 시바 신전이고, 좌우에 브라마와 비슈누의 신전을 세웠다. 힌두 3대 신을 모셔 삼위일체 사상을 따랐음을 알려 준다. 내부에 각 신과 그들이 타고 다니는 승물 조각이 있었으나 다 남아 있지는 않다. 석굴암에서 알 수 있듯 8~9세기는 아시아에서 기념비적 건축이 세워지던 시대다. 장대한 건축은 수학, 공학적 지식 기반이 확고했을 때 가능하다. 땅 다지기부터 지붕 세우기까지 정확한 계산 아래 방향과 각도를 맞춰 건물을 올려야 하니 구체적 공학 기술이 아니면 짓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프람바난 역시 강의 물길을 바꾸고 지반을 다지는 공공수로 작업부터 시작했다.사원의 위용은 압도적이지만 비운의 건축이다. 이 일대가 화산 지대라 한 번 화산이 폭발하면 어김없이 그 피해를 입었다. 가까이 므라피 화산이 불을 뿜을 때마다 땅이 흔들렸고 사원은 돌무더기가 됐다. 프람바난 사원의 창건 전설도 비극적이다. 로로 종그랑 사원이란 원래 명칭이 그 비극에서 나왔다. 프람바난의 보코 왕에게 로로 종그랑이란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이웃 나라의 왕자 반둥 본도오소가 프람바난을 정복하고 왕을 살해했다. 그는 천하절색 공주를 보고 한눈에 반해 아내로 삼으려 했다. 부친의 원수인 왕자와 결혼하기 싫었던 로로 종그랑은 꾀를 냈다. 하룻밤에 두 개의 우물과 천 개의 사원을 세운다면 청을 들어주겠노라고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건 것이다. 왕자는 수하의 귀신을 불렀다. 귀신의 힘으로 못할 것이 없었다. 하룻밤이 무언가? 순식간에 사원 수백 개가 건립됐다. 초조해진 공주는 귀신을 쫓기 위해 시녀들에게 짚을 태우고 절구질을 하라고 시켰다. 불길이 어둠을 환하게 밝히고, 쿵쾅거리는 절구 소리가 울리자 아침이 온 줄 알고 귀신들은 깜짝 놀라 후다닥 달아났다. 사원 999개를 짓고서. 공주의 계략을 알아채고 화가 난 왕자는 공주가 자기를 기만하고 귀신을 속이지 않았다면 다 지을 수 있었을 거라며 로로 종그랑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당신이 말한 대로 천 개의 사원을 짓고 말겠소. 그러니 당신이 마지막 천 번째 사원이 되시오.” 이 저주에 공주는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돌조각이 됐고, 주변의 돌들이 날아와 마지막 천 번째 사원이 완성됐다. 사원 건립에도 사랑과 복수, 기만과 저주의 인간사가 얽혀 있다. 귀신도 한몫을 했다. 프람바난 창건 설화는 천 년을 지켜 온 건축을 하루아침에 지을 수 없다는 걸 말해 준다. 짓는 것도, 부수는 것도 공들여 할 일이다.
  • 드넓은 호텔 수영장에 안전요원 단 1명…英 4세 아이 익사

    드넓은 호텔 수영장에 안전요원 단 1명…英 4세 아이 익사

    대형 수영장을 갖춘 이집트의 호화 호텔에서 영국 국적의 4세 아이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 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브리스틀에 살던 스키아 왓슨(4)은 최근 가족과 함께 이집트 카이로 남부에 있는 4성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냈다. 왓슨은 호텔 야외에 있는 대형 수영장 주변에서 놀다가 수심이 깊은 곳에 빠졌고, 이를 알게 된 현장의 안전요원이 끌어냈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왓슨의 가족들은 대규모의 수영장에 안전요원이 단 한 명밖에 없었고, 안전요원이 물에 빠진 아이를 늦게 발견한 탓에 결국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고가 발생한 직후 호텔 측에서 나온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은 응급처치를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왓슨의 어머니는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딸이 물에 빠진 뒤 몇 초간 보이지 않았을 때, 안전요원은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가 아이를 봤을 땐 이미 너무 늦은 후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난 뒤 응급처치를 한 사람은 안전요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서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응급처치 기술을 익히지 못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해당 리조트 측은 “이번 일은 주위 사람들이 수영하고 있던 어린아이를 제대로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세 여아 개에게 물렸는데 하던 일 계속…英 견주 태도 논란

    2세 여아 개에게 물렸는데 하던 일 계속…英 견주 태도 논란

    최근 영국의 한 박람회장에서 한 여자아이가 개에게 얼굴을 물려 자칫 실명할 뻔한 사고가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잉글랜드 험버사이드주(州) 스컨소프 인근에서 열린 윈터턴 농업 박람회에서 만 두 살 여자아이 아일라 윌리엄스가 아키타 견종의 한 대형견에게 얼굴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아이는 뺨과 코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고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사고는 이날 윌리엄스 가족이 박람회장에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 때 일어났다. 당시 아이가 근처에 있던 개를 쓰다듬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자 개가 순식간에 달려들어 물어버린 것이다. 때마침 아이 어머니는 아이에게서 약 2~3m 떨어져 있어 사고를 막을 틈이 없었다. 이에 대해 피해 아이의 어머니 메건 레스터는 “난 그 개가 많은 사람이 아이를 데려오는 박람회장에 있어서 온순할 것이라고 생각해 내 딸에게 개를 쓰다듬어도 괜찮다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아일라는 개들과 아주 잘 지낸다. 우리는 커다란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어서 아이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 달리 개는 공격적이었다. 아이가 손을 천천히 뻗자마자 개가 달려든 것이다. 아이는 개에게 물려 많은 피를 흘렸고 주위에서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터져나왔다. 아이 어머니는 당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아이를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가족은 서둘러 아이를 박람회장 안에 있는 임시 의무소로 데려갔고 거기서는 간단한 응급처치만 이뤄졌다. 이 후 아이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은 것이었다. 문제는 사고가 났을 때 개 주인들의 반응이었다. 아이 어머니는 “처음에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대충 훑어보고 나서 시선을 돌려 하던 일을 계속했다”면서 “결국 그들과 함께 있던 한 여성이 다가와 내 여동생에게 괜찮냐고 묻더니 아이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의무소에 있을 때 난 그들이 차분하게 걸어다니는 것을 본 기억이 나지만, 당시에는 당황해서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면서 “그들의 사과는 단지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당신의 아이가 다쳐서 유감’이라는 말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이 어머니와 아이 아버지 대니 윌리엄스는 개 주인들이 다친 아이에게 보인 공감 결여 때문에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 아버지는 지금은 그들을 비난하지 않지만, 개가 공격적이라면 수백 명의 아이가 있는 곳에 데려가는 행위는 좋은 생각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아키타 견종은 보통 위험하지 않지만, 일부 개체는 낯선 사람을 두려워해 조심하는 편이 좋다고 알려졌다. 사진=찰리 윌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가 “원래 나라로 가라”고 한 민주당 여성 의원 셋은 미국 태생

    트럼프가 “원래 나라로 가라”고 한 민주당 여성 의원 셋은 미국 태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각을 세우는 민주당 내 유색 여성 하원의원 넷을 겨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런데 세 의원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세 건의 글을 통해 “민주당 ‘진보파’ 여성의원들을 지켜보는 게 참 흥미롭다”면서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최악이고 가장 부패했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들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미국이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 목소리를 높여 사납게 말한다”면서 “원래의 나라로 돌아가서 완전히 무너지고 범죄로 들끓는 곳을 바로잡으면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런 곳들이 당신들의 도움을 몹시 필요로 한다”며 “낸시 펠로시도 반가운 마음에 재빨리 공짜 여행 계획을 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름을 들먹이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겨냥한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로 하원에 입성한 뒤 민주당 안에서 선명한 진보를 자처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날 선 공격을 주저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근 들어 국경지대 이민자 아동 보호 문제를 둘러싼 견해 차로 펠로시 의장과도 대립해 온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라시다 틀라입, 아이아나 프레슬리, 일한 오마르 등 초선 4인방이다. 소말리아계 무슬림이며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 온 오마르를 제외한 셋은 모두 미국 태생이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트럼프가 태어난 뉴욕 퀸스 병원에서 19㎞쯤 떨어진 브롱크스에서 태어났다고 영국 BBC는 강조했다. 틀라입은 팔레스타인 난민 2세, 프레슬리 의원은 흑인이다. 엄연히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이들의 피부색을 들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원색적 조롱을 퍼부은 셈이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트윗을 통해 “내가 온 나라, 우리 모두가 맹세한 나라는 미국”이라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비인간적 수용소로 우리의 국경을 파괴한 걸 생각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발밑에 놓인 부패에 대해 전적으로 맞는 얘길 한 것”이라고 공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최악이고 가장 부패한 나라’가 트럼프 대통령이 통치하는 미국이라고 맞받은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까지 포함하는 미국을 상상할 수 없어서 화가 난 것”이라며 “그는 그의 약탈에 겁먹은 미국에 기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마르 의원도 트윗으로 “의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선서를 한 유일한 나라는 미국”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최악인,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대통령에 맞서 미국을 보호하고자 싸우는 이유”라고 응수했다. 4인방과 대립했던 펠로시 의장도 거들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외국인 혐오 발언이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언제나 ‘미국을 다시 하얗게’임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며 공화당을 탈당한 저스틴 어마시 하원의원도 “인종차별적이고 역겨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고(故) 존 매케인의 딸이며 공화당을 지지하는 칼럼을 앞장 서 써 온 메간 매케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엘리자베스 워렌, 비토 오루키, 버니 샌더스 등도 같은 취지의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반박 글에 대해 어떤 트윗도 날리지 않고 다만, 미국 내 구금시설에 억류된 이들에 대한 글을 통해 “미안하지만 그들을 우리 나라에 들어오게 놔둘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원로 생태학자·학술원 회원’ 김준호 명예교수 별세

    ‘원로 생태학자·학술원 회원’ 김준호 명예교수 별세

    원로 생태학자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김준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90세. 서울대를 졸업하고 식물학 전공으로 서울대 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공주사범대 교수를 거쳐 모교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식물학회장과 한국생태학회장, 한국생물과학협회장, 한국환경교육협회 부회장, 환경운동연합 고문을 지냈다. 고인은 생전 ‘현대생태학’, ‘고급생태학’, ‘문명 앞에 숲이 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 ‘대나무’ 등 저서를 남겼다. 대통령 표창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2014년에는 평생 수집한 생태학 관련 문헌 22종 1485권을 국립생태원 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문헌 중에는 금강송을 명명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식물학자 우에키 호미키 박사의 논문 ‘조선산림식물대’가 실린 식물분류지리(1933년 2권 2호)도 포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시현씨와 아들 김광원(수원과학대 자동차학과 초빙교수)씨, 딸 김정원·주원(비엠에스 부사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 02-3410-3151.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런던 여왕 할레프, 인생 최고의 56분

    런던 여왕 할레프, 인생 최고의 56분

    윌리엄스에 통산 1승 9패 열세 불구 실책 3-25 흐름 압도하며 2-0 완승 “모국 루마니아엔 잔디 코트 없어요 윔블던 결승 가라던 엄마 말씀 지켜”“루마니아에는 잔디 코트도 없다.” 세계 랭킹 7위인 시모나 할레프(28·루마니아)가 세리나 윌리엄스(38·10위·미국)를 꺾고 윔블던의 새로운 여왕이 됐다. 할레프는 윔블던을 7차례 제패하고 상대 전적에서 9승 1패로 압도적이었던 윌리엄스를 56분 만에 2-0(6-2 6-2)이라는 일방적 스코어로 제압하며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모두의 예상을 깬 반전이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로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할레프의 완승이 이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스스로도 우승은 어렵다고 생각하던 경기였다. 1회전을 이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가 4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애초에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있던 할레프는 우승컵을 차지한 13일(한국시간) “사실 나도 윔블던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할레프는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는 이날 처음 진출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윌리엄스를 압박했다. 윌리엄스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을 시작으로 25분 만에 6-2로 1세트를 따냈다. 이어 할레프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한 2세트에서 먼저 실점한 윌리엄스가 곧바로 할레프의 각도 깊은 앵글샷을 받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경기 시작 56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할레프의 단식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5억원). 이 대회 전까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18차례 우승한 할레프는 하드코트에서 10번, 클레이코트에서 7번 정상에 올랐지만 잔디코트 우승은 2013년 딱 한 번뿐이었다. 할레프의 윔블던 도전기는 잔디코트 경험 부족뿐 아니라 체격 차이도 컸다. 할레프의 신장은 168㎝인 반면 윌리엄스는 175㎝다. 이날 서브 최고 시속만 해도 윌리엄스는 189㎞였지만 할레프는 173㎞에 그쳤다. 할레프는 작은 체구에도 탄탄한 수비력으로 절묘한 공격 샷을 자주 연출했지만 승패를 가른 건 실책이었다. 할레프는 공격 성공에선 13-17로 열세였지만 실책에선 3-25로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할레프는 이날 우승 후 인터뷰에서 “열 살 때 엄마가 ‘테니스에서 성공하려면 꼭 윔블던 결승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구김살 없는 입담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나는 마치 쫓기는 사슴이 된 것처럼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윌리엄스는 2017년 9월 딸을 낳고 지난해 상반기 엄마 선수로 코트에 복귀한 뒤 두 차례의 윔블던과 US오픈까지 준우승만 세 번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집사부일체’ 장윤정, 집 최초 공개 “2층 벽돌집+럭셔리 내부”

    ‘집사부일체’ 장윤정, 집 최초 공개 “2층 벽돌집+럭셔리 내부”

    ‘집사부일체’ 장윤정이 새 사부로 등장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트로트의 대가’ 장윤정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힌트요정으로 출연한 사람은 믿고보는 배우 손현주였다. 손현주는 사부에 대해 “나와는 술친구이기도 하고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사부는 화끈한 분이다. 나는 술이 약한 편이다”라고 힌트를 제공했다. 손현주는 “어떤 분은 그 분을 사장님이라고 하고, 어떤 분은 회장님이라고 부른다”며 “연기를 되게 잘 하는 분이다. 사부의 감정 연기에 빠져 팬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부는 트로트 퀸 장윤정이었다. 장윤정은 힌트요정 손현주와의 인연에 대해 “손현주가 대기실에 혼자 찾아와 사인을 받아갔다”며 “당시 예의상 술한잔 하자고 했는데 그 인연이 지금은 부부동반 모임까지 발전했다”고 전했다. 이날 장윤정은 집도 최초로 공개됐다. 울타리와 담이 없는 빨간 지붕의 집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장윤정은 집도 최초로 공개됐다. 울타리나 담이 없는 붉은색 주택이었다. 탁 트인 시야의 정갈한 거실이 먼저 보였다. ‘트로트의 대가’장윤정이 받은 상패와 상장이 가득 담긴 진열장이 눈길을 끌었다. 부엌에는 세계 각국의 술들이 가득 채워진 냉장고가 있었다. 장윤정은 치열한 하루 끝에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집 2층 진열장에도 담금주가 있었다. 이승기는 “술은 눈 닿는 곳에 다 놔두셨다”고 말했다. 노래방 기계도 있어 남다른 프로의식을 느끼게 했다. 장윤정은 노래방에 등재된 가요곡 연습이 목적이라며 “꼭 필요하다. 여러 가요곡을 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층으로 향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는 장윤정과 도경완의 웨딩 사진이 시선을 끌었다. 또한 2층까지도 사부의 힐링템인 술이 곳곳에서 발견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아들 연우가 등장했다. 6살의 연우는 멤버들을 반갑게 맞았다. 특히 연우는 양세형에 대해 연기자일 것 같다고 추측해 양세형을 들뜨게 했다. 장윤정은 연우에 대해 “어릴 때는 아빠와 엄마가 다 TV에 나오니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TV에 나오는 줄 알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랑 사진을 찍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그래서 나랑 사진을 안 찍는 사람이 있으면 붙잡고 ‘왜 엄마랑 사진을 안 찍냐’라고 물어봤다.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우는 장윤정의 노래 중 ‘목포행 완행열차’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또한 그 노래를 들은 기분에 대해 “사랑이 깨질 거 같아요”라고 표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마가 노래하는 모습이 멋있다는 연우는 “엄마가 ‘초혼’을 부르면 또 그 노래네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연우는 “초혼은 비 내리는 거 같다”라고 6살 답지 않은 감상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장윤정은 “남편이 노래를 부르면 ‘나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거 같다’라고 하더라. 그것도 슬프다는 하나의 표현이란다”라고 남다른 아들의 감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장윤정은 아나운서 도경완과 2013년 결혼해 2014년에는 아들 연우 군을, 2018년 11월에는 딸 하영 양을 품에 안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모나 할례프, 세리나 제치고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시모나 할례프, 세리나 제치고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할레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를 2-0(6-2 6-2)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할레프는 우승 상금 235만파운드(약 34억 7000만원)을 받았다. 할례프는 윌리엄스와 상대전적에서 이 경기 전까지 1승9패로 절대 열세를 보인 데다 윔블던에서 처음 결승에 오른 경력도 이 대회에서 7번이나 우승한 윌리엄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번째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는 점에서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윌리엄스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할레프의 기세가 맹렬했다. 할례프는 윌리엄스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고 경기 시작한 지 불과 11분 만에 게임스코어 4-0을 만들었다. 1세트 초반 랠리 도중 네트 맞고 넘어온 할레프의 샷을 윌리엄스가 받아친 것이 역시 네트에 맞았지만 이번에는 반대편 코트로 넘어가지 못하고 윌리엄스 쪽 코트로 떨어진 장면은 이날 경기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윌리엄스가 채 몸이 풀리기도 전에 할레프는 윌리엄스를 좌우로 많이 움직이게 하는 앵글샷과 서브에서도 윌리엄스의 몸쪽을 겨냥하는 목적타 등을 앞세워 게임스코어 4-0, 5-1로 앞서간 끝에 6-2로 1세트를 선취했다.단 25분여만에 1세트를 내준 윌리엄스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자신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된 2세트에서도 먼저 실점한 윌리엄스는 곧바로 할레프의 각도 깊은 앵글샷을 받아내 15-15를 만든 이후 큰 소리로 포효하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게임스코어 2-2에서 시작한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백핸드 에러가 연달아 나오면서 결국 게임을 내줬고 할레프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4-2로 달아났다. 맥이 풀린 윌리엄스는 다시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 폴트에 실책이 겹친 끝에 게임을 내주고 패색이 짙어졌다. 불과 55분 만에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의 무릎을 꿇린 할례프는 공격 성공 횟수에서는 13-17로 열세를 보였지만 실책 수에서 3-25로 압도하며 루마니아 선수 최초로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7년 9월 딸을 낳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엄마가 된 이후로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올해 윔블던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8월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24번째 메이저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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