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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건희, 이번주 ‘병상 생일’…웃을 수 없는 이유, 이재용 때문?

    삼성 이건희, 이번주 ‘병상 생일’…웃을 수 없는 이유, 이재용 때문?

    李, 국내 주식부호 부동 1위…17조 6000억지분 가치 1년 전보다 4조 이상 늘어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9일 병상에서 78번째 ‘병상 생일’을 맞는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올해로 7년째 접어들었다. 이 회장은 현재 의식이 없지만 자가호흡은 가능한 상태로 틈틈이 운동 치료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 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차원에서 이 회장의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와 복수의 삼성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해 있다. 건강 상태는 이전보다 특별히 악화하지 않고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일어나 인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이 회장은 의식은 없지만,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자가 호흡을 한다고 전해졌다. 주로 병상에 누워서 지내면서도 자주 휠체어를 태워 복도를 산책시키거나 신체 일부를 일으켜 세워 마사지해주는 등 운동 요법과 외부 자극에 반응해 음악을 들려주는 등 보조적인 자극 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일에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은 이 회장 생일을 맞아 신년 인사를 겸해 병원을 찾아 문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임직원들은 이 회장 와병 초반에는 사내매체 등을 통해 쾌유 기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2018년부터는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회사 차원의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수년째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12월 30일 기준 이 회장 지분가치는 17조 6213억원으로 부동의 1위일 뿐 아니라 1년 전보다 4조 422억원이 늘어났다. 두달 전인 지난해 11월 삼성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1987년 경영권을 이어받은 이 회장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신경영 시대를 열었고, 휴대전화와 반도체에 매진해 회사를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삼성의 현 상황은 삼성 총수를 이어받은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혐의 등으로 파기환송심을 받는 등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판, 노조 와해 혐의 재판도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세계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다가 수년째 이어지는 재판 부담으로 이 회장 생일이라고 해서 축하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윤지, 둘째 출산 D-100 “배를 보고 있으면 생각 많아져” [EN스타]

    이윤지, 둘째 출산 D-100 “배를 보고 있으면 생각 많아져” [EN스타]

    배우 이윤지가 둘째 임신 중 근황을 전했다. 5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2019 SBS 연예대상에 참석했을 당시 이윤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윤지는 대기실에서 배가 부른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이윤지는 사진과 함께 “음.. 배를 보고 있으면 생각이 많아져요. 마음도 바빠지고. 그게 온통 라돌이를 향한다기 보다는 아직은 라니를 향한 마음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게 솔직할 것 같아요. #너와너의균형#나와너희의균형#배워가야할것들 D-100”이라는 글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한편, 이윤지는 남편 정한울, 딸 라니와 함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란 대통령, 솔레이마니 딸에…“아버지 복수, 우리가 하겠다”

    이란 대통령, 솔레이마니 딸에…“아버지 복수, 우리가 하겠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의 폭격으로 이라크에서 숨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유족을 이튿날 찾아가 조문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딸이 로하니 대통령에게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하느냐”고 묻자,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 모두다. 이란 모든 국민이 선친의 복수를 할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대화하는 모습은 4일 이란 국영방송의 조문 생중계 화면에 잡혔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날 로하니 대통령은 유족과 만나서 “미국은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모른다”라며 “그들은 이번 범죄에 대해 엄청난 후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리아, 예멘,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의 테러분자와 싸운 솔레이마니 장군의 위대한 헌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것과 관련해 그가 많은 미국인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면서 “그는 오래전에 제거됐어야 했다”고 3일(현지시간) 말했다.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미국을 향해 ‘가혹한 보복’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옵션으로는 이란이 자국 동맹 세력을 동원해 중동 지역에 혼란을 일으키거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안에서 사이버 공격까지 다양한 보복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전면적인 군사 보복에 나설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 정부는 4일 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시신을 이라크에서 운구해 6일까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7일 그의 고향인 케르만에 안장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7세 손가락 절단’ 태권도장 운전자 ‘무면허’ 구속영장 신청

    ‘7세 손가락 절단’ 태권도장 운전자 ‘무면허’ 구속영장 신청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상태서 운전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의무 위반해 미등록 태권도장 통학 차량에서 7세 원생의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를 낸 체육관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이 체육관장은 과거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통학 차량을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법원 등에 따르면 청주 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청주시 모 체육관장 A(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승합차를 운전하던 중 승합차에 타고 있던 원생 B(당시 7세)양이 접이식 의자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B양 부모는 차량이 커브를 돌다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B양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의자에 손가락이 끼어 뜯겼다고 주장했다. B양 부모는 “게다가 A씨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병원이 아닌 학원으로 먼저 향해 다른 원생들을 하차시킨 뒤에야 병원을 찾아 딸의 치료가 늦어졌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B양은 병원에서 3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손가락 접합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6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에도 A씨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운행한 태권도장 차량 역시 통학 차량으로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청주에서 통학 차량에서 내린 후 후진하던 차량에 치여 숨진 김세림(당시 3세)양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통학 차량의 안전의무를 기존보다 강화한 도로교통법(일명 세림이법)이 개정돼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 운영자는 노란색 통학버스에 안전 발판과 어린이용 안전벨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규정에 맞게 차량을 구조 변경해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또 어린이의 차량 내 사고를 대비해 반드시 동승 보호자가 함께 타야 한다. 그러나 당시 태권도장 차량에는 동승 보호자 없이 운전하는 A씨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故 이일재 딸, 아빠 보낸 후 추락한 성적 “밝은 척이 문제”

    故 이일재 딸, 아빠 보낸 후 추락한 성적 “밝은 척이 문제”

    배우 고(故) 이일재의 딸 이림 양이 ‘공부가 머니’에 출연해 화제다. 3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이일재의 아내 황지선 씨와 딸 이림 양이 출연했다. 중학교 때까지 발레를 했던 이림 양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외고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원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이림양은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들 사이에서 어떻게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림 양의 일과가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빠인 이일재의 영정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 이림 양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아빠 생각이 난다. 잘 계시는지 여쭤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림 양은 이어 외고 진학 이유에 대해 “담임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는데 그때부터 아빠는 진짜 좋아하셨다”며 “내가 외고를 들어가면 아빠는 바랄 게 없다고 말씀하셨다. 아빠를 위해 꼭 합격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외고 합격 후 아빠가 좋아하셔서 나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고 진학 후 성적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는 이림 양은 “첫 시험을 봤는데 상상도 못 한 낮은 등급이 나왔다”며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닌데 이건 대학은 꿈도 못 꿀 등급”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황지선 씨는 “열심히 하는 습관이 나중에 네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되는 거다”라며 “아빠가 외고 가라고 한 것도 같이 열심히 하는 애들 사이에 있으면 그 애들을 이기라는 게 아니고 그 속에서 같이 열심히 하는 걸 배우라는 거다. 열심히 하면 언제 간 보답이 온다”며 위로했다. 전문가들은 이림 양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림 양은 그림 검사를 하던 중 아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손정선 아동 심리 전문가는 “너무 괜찮은 척 밝은 척하며 마음을 숨기고 있다”며 “회피하면서 상황을 넘기다 보면 언젠가는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 격해질 수 있다. 힘든 부분을 꺼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림 양도 “아빠 생각이 많이 나는데 그 얘기를 꺼내면 또 다 슬퍼지는 분위기가 되고, 그게 싫어 얘기를 안 꺼내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황지선 씨는 “학원도 림이가 알아보고 나는 학원비만 입금해줬다”며 “워킹맘이다 보니 입시설명회 가고 그런 노력도 못 했다”며 딸에게 미안해했다. 황지선 씨는 2000년 14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배우 이일재와 결혼해 슬하에 이설, 이름 두 딸을 뒀다. 이일재는 2018년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 투병 중임을 고백했으며 지난해 4월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살 딸 ‘가방 학대’ 40대 엄마 구속송치…아빠도 학대 정황

    5살 딸 ‘가방 학대’ 40대 엄마 구속송치…아빠도 학대 정황

    5살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엄마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43)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아버지도 숨진 아이를 학대해 온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관악구 자택에서 딸 B(5)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당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온몸이 물에 젖은 채 병원에 도착한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의료진은 B양의 온몸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응급센터에 도착했을 당시 팔다리의 3분의2 이상이 멍으로 덮일 정도로 학대 정황이 뚜렷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가둔 행위 등 학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B양의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물원 불 타 유럽 최고령 고릴라 희생, 다 큰 모녀들의 풍등 탓

    동물원 불 타 유럽 최고령 고릴라 희생, 다 큰 모녀들의 풍등 탓

    다 큰 세 모녀가 날린 풍등 때문에 독일 서부 크레펠트의 한 동물원에 수용돼 있던 서른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애꿎게 희생됐다. 게르트 호프만 크레펠트 경찰청장은 2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60세 여성과 30대 두 딸이 라디오로 참사 소식을 듣고 전날 자수했다며 이들의 실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모녀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풍등을 지난달 31일 저녁 날렸다가 동물원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풍등 다섯 개에 새해 소원을 적어 날렸는데 불타 버린 ‘유인원 하우스’ 지붕 위에서 네 개가 발견돼 경찰은 풍등에 적힌 새해 소원의 필적을 채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세 모녀가 용기있게 진실을 고백한 점을 높이 샀다. 호프만 청장은 대다수 유인원들이 연기를 마셔 숨졌다며 “죽음에 이르러 유인원들도 인간과 매우 비슷하더라”고 말했다.안드레아스 클로스 소방관은 “우리 모두 그 건물이 그렇게 빨리 불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건물 안에 스프링클러 장치도 없었다고 전했다. 독일 대다수 지역에서 풍등을 날리는 것은 불법인데, 성인들인 세 모녀는 이를 전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과실 방화’ 혐의가 적용되는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징역 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동물원 정문에는 숨진 동물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랑우탄 다섯 마리, 침팬지 한 마리, 여러 마리의 원숭이들이 희생됐다. 동물원 측은 특히 마흔다섯 살의 웨스턴 로울랜드 고릴라 마사와 암컷 짝을 잃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마사는 유럽 동물원 등에 수용된 고릴라 가운데 최고령이었다.동물원 측은 “함께 슬픔을 나눠준”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2일까지도 개원하지 않은 이 동물원 담장 앞에는 꽃들과 촛불들, 추모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들이 즐비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0년 11월에도 칼스루헤의 한 동물원에서 화재 때문에 알파카, 미니어처 당나귀, 셰틀런드 조랑말 등 스물여섯 마리가 변을 당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오랜 풍습인 새해맞이 불꽃놀이의 위험성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독일에서 풍등을 날리는 것은 금지된 반면, 새해 전날 밤에 불꽃놀이를 하는 일은 흔한데, 최근 들어 환경 및 동물 보호 단체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독일동물복지협회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동물원, 농장, 동물 보호소 근처에서의 불꽃놀이를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자녀 입시비리 의혹’ 조국, 부패전담 재판부가 담당

    ‘자녀 입시비리 의혹’ 조국, 부패전담 재판부가 담당

    조 전 장관 동생과 같은 재판부정경심 교수 재판부와 달라재판부 병합 가능성도 제기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이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에 배당됐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와는 다른 재판부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에 배당됐다. 형사합의21부는 선거, 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로 웅동학원 채용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동생 사건도 맡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모씨를 대상으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6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아들 조모(23)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근무하던 법무법인에서 아들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혐의도 포함됐다. 아들이 재학 중인 미국 대학의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준 혐의, 정 교수의 차명주식 투자와 관련해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위반하고 재산을 허위신고한 혐의 등도 받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의 앞선 기소 사건과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치는 점을 감안해 두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향후 두 사건을 맡은 재판부 판단에 따라 사건의 분리 혹은 병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7살 여아 강간 후 보석으로 풀려난 美남성, 13살 소녀에 또 몹쓸 짓

    7살 여아 강간 후 보석으로 풀려난 美남성, 13살 소녀에 또 몹쓸 짓

    7살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소아성애자가 13살 소녀를 또 다시 성폭행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던 메이저 호손(46)은 2018년 4월 당시 전 아내가 재혼하면서 데려온 딸을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피해 아동은 7살이었던 2015년부터 수차례 의붓아버지인 호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끔찍한 일은 수년간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호손은 이 일로 유죄 및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2018년 5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직후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및 여자친구의 13살 된 딸과 한 공간에서 생활하기 시작했고, 이내 어린 소녀에게 다시 검은손을 뻗쳤다. 호손은 함께 생활하던 트럭에서 여자친구가 없는 사이 그녀의 13살 딸을 4차례 성폭행했다. 폭력까지 행사하던 호손을 참지 못한 13살 소녀는 경찰서로 직접 찾아가 그의 만행을 폭로했다. 뿐만아니라 13살 피해 소녀의 어머니이자 호손의 여자친구는 당시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호손은 1급 성폭행죄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신의 머릿속에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 평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알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버블티 살인사건’ 알고보니 형부 사랑한 여성의 ‘치정살인’

    [여기는 베트남] ‘버블티 살인사건’ 알고보니 형부 사랑한 여성의 ‘치정살인’

    사촌 형부와 사랑에 빠진 여성이 질투심에 불타 사촌 언니를 살해하려고 청산가리 탄 버블티를 보냈다가 엉뚱한 사람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 세명이 더 숨질 뻔했다. 1일 베트남 타이빈성 경찰은 자신의 사촌 언니를 죽이려다 엉뚱한 사람을 살해한 여성A(25)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또이째뉴스는 전했다. A는 사촌 언니의 남편, 즉 사촌 형부와 지난해 초부터 불륜을 저질렀다. A는 사랑이라고 믿었지만 형부는 지난해 10월 이별을 통보했다. 충격에 빠진 A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작정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청산가리를 구입했다. 하지만 그녀는 죽기에 앞서 사촌 언니에 대한 질투심이 타올랐다. 결국 사촌 언니를 살해하기로 결심, 청산가리를 탄 버블티를 그녀가 간호사로 근무하는 병원으로 배송했다. A는 총 6컵의 버블티 중 4컵에 청산가리를 탔고, 발신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익명의 환자 가족이 감사 인사로 보내는 것으로 꾸몄다. 지난달 3일 오전 병원에 문제의 버블티 6컵이 배송되었지만, 사촌 언니는 당시 병원에 없었다. 그녀를 대신해 동료 간호사 B가 버블티를 받아 냉장고에 보관했다. 이튿날 오전 출근한 간호사 B는 냉장고에서 버블티 한 잔을 꺼내 마셨고, 그 자리에서 즉시 숨을 거뒀다. 숨진 간호사의 가족들은 딸이 돌연사한 것으로 여겼지만,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문을 가졌던 경찰은 부검을 요청했다. 지난달 말 B의 사인이 밝혀지면서 경찰은 A가 저지른 치정 살인임을 밝혀냈다. 그런데 수상 과정에서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같은 병원 동료 간호사 C는 이날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출근했다가, 목이 말라 냉장고에서 버블티 2잔을 꺼내 마셨다. 6컵의 버블티 중 청산가리가 들어가지 않은 버블티 2컵을 고른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D는 목이 말라 C에게 음료를 요청했고, C는 냉장고에 있던 버블티 한 잔을 가져다줬다. 청산가리가 들어간 버블티였던 것, 하지만 버블티를 마시려던 순간 응급환자가 발생해 급히 자리를 떴다. D는 계속해서 밀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버블티를 마실 시간이 없었다. 이후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C와 그녀의 아들, 그리고 D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남미] 하필이면 킥복싱하는 여주인과 마주친 도둑의 최후

    [여기는 남미] 하필이면 킥복싱하는 여주인과 마주친 도둑의 최후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빈 집에 들어간 남자 도둑이 여성 주인에게 붙잡혀 흠씬 매를 맞고 경찰에 넘겨졌다. 알고 보니 집 주인은 평소 킥복싱으로 체력을 다진 여성 체육인이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가족이 모두 외출한 오전시간에 문제의 집에 들어갔다. 대문을 부수고 들어간 집에는 돈이 될 만한 게 많았다. 약 2시간 동안 집에 머물면서 도둑은 페소(아르헨티나 화폐)와 달러, 귀금속, 노트북 등을 챙겼다. 동전이 들어 있는 저금통까지 집어 든 그가 신바람이 나서 집을 나서려고 할 때 하필이면 여주인이 귀가했다. 딸 2명과 함께 돌아온 여주인은 대문 열쇠가 부서져 있는 걸 보고 순간 도둑이 든 걸 알아차렸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공포심에 얼른 피하는 게 보통이지만 여주인은 달랐다. 대문을 활짝 열고 집에 들어간 여주인은 돈과 귀중품을 챙겨 나오던 도둑과 딱 마주쳤다. 평소 연마한 킥복싱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건 이때부터다. 여주인이 날린 발차기 한 방에 도둑은 그대로 바닥에 자빠졌다. 도둑은 훔쳐가던 노트북과 현찰 등을 모두 버려두고 줄행랑을 쳤지만 여주인은 도둑이 도망가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옆집에 설치된 CCTV에 담긴 당시 영상을 보면 대문에서 튀어나오는 도둑이 보인다. 이어 여주인이 쫓아 나오고, 두 딸이 그 뒤를 따른다. 여주인은 도둑을 쫓아가면서 계속 발차기를 날린다. 결국 도둑은 길바닥에 쓰러져 여자에게 완전히 제압된다. 도둑은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여주인은 올해 41살로 8년째 운동을 하고 있는 킥복서였다. 경찰은 "여자가 워낙 킥복싱에 능숙해 남자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도 여자의 행동은 매우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선 도둑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범죄자들이 총기를 소지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면서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선 저항을 하거나 제압을 하려들지 말고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폭력 마주한 은희, 굴레 갇힌 여성…누구도 외면 않는 목소리 만들 것”

    “폭력 마주한 은희, 굴레 갇힌 여성…누구도 외면 않는 목소리 만들 것”

    ‘원더키디’ 방영 30년 후 상영된 이 영화에서 주인공 ‘키디’는 소년이 아닌 소녀다. 우주 탐사선의 선장이었던 ‘원더’한 아버지 대신 서울 대치동의 미도상가에서 떡방앗간을 하는 현실의 아버지가 있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35관왕에 등극한 영화 ‘벌새’의 김보라(39) 감독이 직조한 1994년의 한국이다.첫 장편 입봉에 거둔 놀라운 성과. 소감이 어떨까. 새해 벽두,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감독은 영화 관련 행사에 불려 다니느라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볼 새가 없었다고 했다.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했고요. 주변에서 되게 좋아하셨어요. 오래 뭘 하던 사람이 잘되면 기쁜가 봐요.” 이 원더한 키디의 탄생에 지인들이 더욱 감격한 까닭은 그의 오랜 노력을 알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구상을 하던 2012년부터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6년, 독립영화치고도 긴 기간이었다. 더욱 완벽해야 상영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나리오를 고치고 또 고쳤다. “여성 감독들의 영화가 구성 단계에서 절반가량 틀어지니까요. 학교(동국대 영화영상학과) 다닐 때 재능 있던 여성 감독들이 데뷔하지 못한 경우를 많이 봤고요. 영화판이라는 게 남성 중심이라 여성 롤모델이 없고, 창작자로서 자기 검열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시간이 더욱 오래 걸렸어요.” ‘벌새’는 15세 소녀 은희에게 가해지는 세상의 폭력들을 미세하게 포착, 14만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성적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고 ‘날라리’를 적어 내라는 학교, 집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오빠의 폭력, 사랑하는 이를 앗아 가는 성수대교 참사 등이다. 최근에 김 감독을 놀라게 하는 것은 “중년의 남성 의사가 은희를 진찰할 때 아이를 강간할까 봐 불안했다”는 후기들이다. “여태까지 한국 영화에서 얼마나 강간 신이 자주 재현됐으면 그런 공포를 주는지 충격을 받았어요. 여성 관객들이 마음 편히 영화조차 못 봤겠다 싶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영화를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김 감독 생각에 그런 신들은 윤리적 문제와 함께, 적지 않은 영화에서 똑같은 장면을 반복재생한다는 점에서 미학적으로도 ‘직무태만’이다. 은희부터 한문학원 선생님 영지, 은희의 엄마에 이르기까지 세필로 그린 듯한 ‘벌새’의 여성 서사는, 그가 20대 초반 페미니즘 공동체에서 생활한 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그렇다고 그의 영화에서 남성은 무조건적인 악, 화해할 수 없는 적이 아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일견 가해자로 보이는 남성들조차도 사랑으로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뒤틀린 권력을 쥔 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거든요.” ‘벌새’에서 가족들 위에 군림하던 아빠가 딸의 수술 소식에는 오열하고, 의사는 오빠의 폭력에 고막이 찢어진 은희에게 ‘진단서 끊어줄까?’ 묻는다. 새내기 감독에게 배우와 스태프들이 감독의 OK 사인 하나만 바라보는 촬영 현장은 아직도 버겁지만, 몇 프레임 차이로 뉘앙스가 바뀌는 편집의 리듬은 조금씩 체화하는 중이다. 직업적 굴레였던 여성이라는 정체성도, 지금은 축복으로 여긴다.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건 분명 힘들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과 연대할 수 있는 장이 열린 겁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팔짱 끼고 구경하지 않게 되는 거죠. 관객들이 영화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목소리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진중권 “조국딸 표창장 진실 밝히려 교수직 버렸다”

    진중권 “조국딸 표창장 진실 밝히려 교수직 버렸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친문’ 세력을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전날 JTBC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스스로의 망상을 노무현 전 대통령 및 문재인 대통령 추종 세력에 주입시키려 한다”고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일했던 동양대에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해 벌인 표창장 위조사건의 전말을 또다시 폭로했다. 진 전 교수는 정 교수가 딸을 위해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것이 허위라고 주장한 장경욱 동양대 교수의 폭로는 스스로의 입신영달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평소에 정 교수를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동양대에서 퇴출당하지 않고자 표창장 위조가 허위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동양대에서 근무하는 20여년 동안 승진도 못 하고, 안식년도 한번 못 갔기 때문에 학위 위조로 총장직을 사퇴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싫어했다고 진 전 교수는 설명했다. 게다가 진 전 교수 본인은 동양대 근무 8년 동안 저서 13권에 논문 2개를 등록했지만 장 교수는 논문이 민망할 정도로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총장이 바뀌어 대학에서 보직을 얻으면 연구업적이 미약하더라도 재임용될 수 있기 때문에 최 전 총장을 몰아내기 위해 표창장 위조가 사실이 아니라고 폭로했다는 것이다. 또 장 교수가 동양대 안에서는 외톨이지만, 학교 밖에서는 민주당, 어용언론, 조 전 장관의 광신적 지지자 같은 우군이 많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장 교수가 다른 교수들과 동양대 새 총장 선임을 위해 무엇인가 도모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이게 이 어처구니없는 폭로의 전말”이라며 “정경심은 위조된 표창장을 진짜로 둔갑시키려면 총장을 거짓말쟁이로 만들 필요가 있었고, 장경욱은 자신의 재임용을 위해서는 총장을 학교에서 내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동양대 표창장 폭로사건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 ‘정경심과 장경욱이 함께 연출한 한편의 거대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며 본인은 진실을 말하기 위해 교수직을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대의 온라인 게시판인 스누라이프에서는 ‘자랑스러운 동문’ 설문조사가 1일 발표됐다가 하루 만에 삭제됐는데 여기서 진 전 교수는 1위 윤석열 검찰총장, 2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상주시 3대 동거 가족에 월 5만원 효도수당 지급…포항에 이어 도내 두번째

    경북 상주시는 오는 7월부터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에게 효도수당 월 5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포항에 이어 도내 두 번째다. 상주시의회가 최근 최경철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효도수당 지원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데 따른 것이다. 시는 조만간 세부운영 사항을 정리해 공고할 계획이다. 조례를 보면 만 85세 이상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 아들(딸) 등 3대 이상이 6개월 이상 함께 숙식하며 거주하면 할아버지에게 효도수당을 준다. 시는 지원 대상을 최대 372가구로 추정해 올해 예산에 9000만원을 반영하고, 현장조사로 숙식을 함께 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 시의원은 “우리 사회가 핵가족화·고령화 시대를 맞아 가족윤리와 경로효친 사상이 무너지는 실정이다”며 “이를 적절한 제도로 보완해 건전한 효행 문화를 확산하고자 조례안 제정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효도수당을 지급하는 22곳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의 경우 70세 이상 할아버지(할머니) 등 4대가 함께 거주하면 월 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월드피플+] 낯선 손님에게 ‘2020달러 팁’ 받은 美 노숙자 출신 미혼모

    [월드피플+] 낯선 손님에게 ‘2020달러 팁’ 받은 美 노숙자 출신 미혼모

    노숙자 쉼터에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식당 종업원에게 선물 같은 팁이 주어졌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미국 미시간 주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미혼모가 새해를 앞두고 손님에게 2020달러의 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시간 주 앨피나시의 한 식당에서 손님 두 명이 23달러짜리 점심 식사를 주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던 이들은 종업원 앞으로 2020달러(약 233만 원)의 팁을 남겼다. 계산서에는 ‘해피 뉴 이어, 2020 팁 챌린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손님이 서명한 2020달러짜리 수표를 받아든 종업원 다니엘 프란조니(31)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매니저에게 이게 진짜냐, 받아도 괜찮은 거냐 물었다.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프란조니에게 2019년은 매우 힘든 한 해였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인 그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2년 전부터 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다 1년 전 지금 사는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옷가지 외에 다른 살림은 하나도 없이 빈털터리로 앨피나시로 흘러든 그녀가 갈 수 있는 곳은 노숙자 쉼터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세 아이와 함께 살날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란조니는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노력 덕분일까. 세밑에 찾아온 2020달러의 행운에 더해 2019년 마지막 날에는 새집으로 이사하는 경사까지 겹쳤다. 프란조니는 “이제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오려 한다. 새로운 삶의 기회가 찾아왔다. 나와 내 아이들에게 미래가 생겼다”며 감격스러워했다.손님들이 남기고 간 팁으로 그녀는 무얼 하고 싶을까. 일단 운전면허를 딸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내년에는 모든 아이를 만날 수 있고 딸에게는 운전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돈은 저축할 생각이다. 프란조니는 “사실 팁을 받은 날 새벽 이웃집에 불이 나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축복이나 다름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손님에게 감사를 전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새해를 앞두고 내 삶의 궤적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손님들은 내가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온 그들의 친절 덕분에 나는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받은 행운을 나누고 싶었던 그녀는 이후 다른 식당을 방문해 20.20달러를 팁으로 전했다는 후문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20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당선소감] 기회 많았던 한 해… 첫 작품에 당선의 기쁨

    [2020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당선소감] 기회 많았던 한 해… 첫 작품에 당선의 기쁨

    처음으로 희곡을 펼치던 2학년의 봄을 기억합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진지함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 소설이나 시를 읽는 것에만 익숙했던 저에게는 아주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지문이 엮어 내는 무대와 그 위를 마음껏 구르는 대사들, 저마다 다른 목소리로 입장을 피력하는 인물들…. 함께 뛰놀고 있으면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매료돼 읽고 공부하던 것이 불을 지핀 셈입니다. 어느덧 무대에 올리는 글을 쓰겠다고 다짐한 지도 일 년이 흘렀습니다. 기회가 많이 주어진 해였습니다. 질문이 생기면 답이 나타나고,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면 자리가 나고, 걱정이 쌓이면 그보다 훨씬 큰 위로를 받는 감사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래 쥐고 있던 미노와 이르의 이야기를 첫 작품으로 쓸 수 있었던 것도, 첫 투고작으로 당선 연락을 받은 것도 모두 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으로 알고 정진하겠습니다. 서툴고 부족한 제 작품에 길을 열어 주신 심사위원님과 희곡의 매력에 눈뜨게 해 주신 이형섭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구상 단계부터 투고 직전까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퍼부어 준 친구 단비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늘 내 편인 윤슬이와 정신적 지주인 현지 언니, 무얼 해도 ‘지우답다’며 응원해 주는 지원 언니, 민경이, 주연이. 대사 한 줄 써 보지 않은 채 극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던 딸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신 부모님. 허니. 항상 믿어 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사랑합니다. 꾸준히, 오래 쓰겠습니다. ■김지우 ▲1997년 서울 출생 ▲한양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예정
  • [2020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당선소감] 현실에서 건져 올린, 삶의 냄새 짙은 시조를 쓰겠다

    [2020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당선소감] 현실에서 건져 올린, 삶의 냄새 짙은 시조를 쓰겠다

    소설 ‘사랑’의 여주인공 석순옥을 사랑한 아버지는 딸을 낳으면 ‘죽순 순(筍)’자를 이름 끝 자에 넣겠다는 약속을 지켜 아예 나를 ‘순아’라고 불렀다. 나는 그 이름이 싫었다. 다행히 나와 이름이 같은 문인이 여러 분 계셔서 필명을 가질 수 있었다. 구순 아버지는 내가 본명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늙은 아버지의 한마디는 여전히 내게 힘찬 함성으로 들린다. 헌신적이며 지고지순한 삶은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가쁜 호흡과 통증뿐인 아버지는 내게 현실이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좀더 아버지를 사랑하는 길이고 내 이름을 불러준 시조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내가 처음 만난 시조는 자수를 꿰맞추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번번이 좌절만 거듭하던 어느 날, 내 시조에서 체온과 박동이 느껴졌다. 비록 희미했지만, 분명히 살아 있었다. 이제 겨우 초입에 섰을 뿐이다. 그러나 길을 잃지 않겠다. 현실에서 건져 올린, 삶의 냄새가 짙은 시조를 쓰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내 편인 남편과 두 아들 대식, 윤식, 그리고 올봄 선물처럼 온 며느리 지영, 지금껏 소녀의 감성을 간직한 엄마, 선수필 문우들, 두목회 덕희, 수정. 고맙습니다. 최명헌 시인과의 인연도 참 소중합니다. 박해성 시인님, 시조를 향한 갈증을 풀기 위해 시인님 블로그에 수시로 들락거리던 목련이 저였습니다. 마음껏 들이켜라고 열어 놓은 우물의 깊이는 헤아리지 못하고 마당만 어지럽혔습니다. 이근배, 이송희 두 분 심사위원님과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매우 두렵지만 치열한 글쓰기로 이겨내겠습니다. ■오정순(필명 오서윤) ▲1958년 대구 출생 ▲국민대 가정관리과 졸업 ▲2011년 천강문학상 수상 ▲2013년 평화신문, 201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2014년 10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2017년 1월 차하
  • 10명 중 3명 “사교육 영향력 적게 대입제도 개선해야”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조국 일가’ 비위 혐의 수사에 착수한 지 넉 달여 만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7·구속 기소) 교수와 공모해 두 자녀 입시 비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상세히 기록됐다.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을 대신 봐주고 장학금 금액을 뻥튀기하는 것은 물론 딸의 학교 성적을 교수를 통해 미리 알아내는 등 자녀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31일 조 전 장관을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 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적용한 혐의는 무려 12개에 이른다. 검찰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강욱(51)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명의의 변호사 인턴활동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이던 최 비서관의 변호사 명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 주변에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첫 번째 인턴증명서를 최 비서관이 발급했고, 두 번째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위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군 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청와대에 들어가 조 전 장관과 1년 가까이 일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과 관련한 내용도 공소장에 상세히 기재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3년 7월 해외 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을 빠지게 된 아들의 출석 처리를 위해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판단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의 미국 대학 온라인 시험을 대신 치르기도 했다. 2016년 10월 아들로부터 ‘내일 온라인 시험을 보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험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아들로부터 문제 사진을 받고, 이를 대신 풀고 스마트폰으로 답을 보내 줬다. 같은 해 12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했다. 아들은 부모의 ‘대리시험’ 덕택에 해당 과목에서 A학점을 취득했다. 이들은 2017년 말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 2018년 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아들을 위해 미국 대학 허위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에게 직접 ‘유급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성적 결과를 미리 통보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딸의 ‘장학금 부정 수수’에 대해선 조 전 장관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됐다. 조 전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다닐 때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지급받은 600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 의료원장도 뇌물 공여와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차명 주식 투자와 관련해 백지 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고 봤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 기소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 서일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무원 신분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송 부시장은 3시간가량의 영장심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진중권vs유시민 “검찰 깜찍하면 조국위한 변명 앙큼해”

    진중권vs유시민 “검찰 깜찍하면 조국위한 변명 앙큼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인디언 기우제가 아니라 고구마 캐기’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일가의 범죄 혐의를 캐면 줄줄이 나오는 ‘고구마 캐기’에 비유했다. 고구마 캐기 비유는 전날 조 전 장관 변호인단 측에서 나온 “검찰의 조 전 장관 기소 결정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끝에 억지로 (조 전 장관을) 기소한 것”이라며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총력 수사를 한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결과”라는 비판에 응수한 것이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이 사용한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는 표현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비판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선동에는 종종 비유가 사용된다. ‘인디언 기우제’라는 비유는 유시민씨가 만들어서 퍼뜨린 모양인데 비유는 불완전해 그것으로 논증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사실을 말하자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 게 아니다. 비는 기우제를 드리자마자 주룩주룩 내렸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 전 장관의 가족의 혐의를 합치면 20가지가 넘는다. 아내, 동생, 5촌 조카는 구속됐고 본인의 범죄 혐의도 법원에서 ‘소명된다’고 판단했다”며 “이 사건은 인디언 기우제가 아니라 실은 ‘고구마 캐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도 캐도 옆으로, 밑으로 계속 덩이가 나오니 어떻게 하나. 고구마가 계속 나오는데 농부가 도중에 땅을 덮을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독일에서 유학 중인 아들로부터 장학금 신청 서류를 받았는데, ‘기회균등을 제고하고 저소득층을 위해 교육재원을 동원하는’ 장학금의 목적에 해당되지 않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아들에게 “우리는 저소득층이 아니기에 신청서를 넣으려는 것 자체가 시민사회의 미덕에 배치된다고 느낀다”란 답장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또 ‘‘공부 좀 못하면 어때요. 바르게 커야죠”라고 덧붙였다. 최근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자녀의 표창장과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의 금메달을 직접 비교하며 ‘데자뷔’ 현상 같다고 비판하는 등 동양대 사직 이후 조 전 장관과 일부 친문 세력을 겨냥해 거침없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뇌물수수 등 12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너무 옹색하다”고 평가한 것을 놓고서는 “청와대가 드디어 미쳤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진보 성향의 논객으로 꼽히는데다 조 전 장관과 같이 서울대를 졸업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지만 이른바 ‘조국 정국’에선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특히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줬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유 이사장이 “취재 결과 집에서 본 오픈북 시험이다.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깜찍함 앞에서는 할 말이 없다”는 발언에 “변명이 앙큼하다”고 맞받아쳤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부부는 미국에 있는 아들로부터 시험 문제를 촬영한 사진을 받아 각각 분담해서 푼 다음 전송했다. 시험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문제를 풀어 전송하면서 “준비는 되었으니 시험 문제를 보내되 스마트폰으로는 가독성이 떨어지니 이메일로도 보내”라고 지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4년간 친부 성폭행 시달린 브라질 13살 소녀 아기 낳다 사망

    4년간 친부 성폭행 시달린 브라질 13살 소녀 아기 낳다 사망

    친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한 소녀가 아기를 낳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은 아마존 지역에 위치한 코아리시의 한 10대 소녀가 출산 직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숨진 루아나 켈튼(13)은 지난 11일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임신 7개월의 소녀가 급성 빈혈 증세를 보이자 의료진은 유도 분만을 결정했고, 태어난 사내아이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그 사이 소녀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검사 결과 폐에는 물이 찬 상태였으며, 간경화와 저혈압 등 복합 질환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독한 상태로 363㎞ 떨어진 아마조나스주 주도 마나우스시의 큰 병원으로 이송되던 소녀는 구급차 안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현지경찰은 소녀가 올해 초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으며, 임신 5개월이 될 때까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원한 소녀의 친척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충격을 받은 소녀는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숨기기 급급했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배가 점점 불러오는 것을 본 고모의 설득으로 소녀는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소녀의 어머니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이 딸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토메 파바(36)의 성폭행은 딸이 9살이던 4년 전부터 시작됐다. 조사 결과 그는 성폭행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딸을 협박했고 이 때문에 가족 중 누구도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두 달 전 가족들이 자신의 악행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당국에 소녀에 대한 보호조치를 요구하자 도주했다. 코아리 지역 경찰서장 호세 바라다스는 “피해 신고를 받고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아버지는 도주했고 그 사이 소녀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소녀의 아버지는 일주일 후 체포돼 27일 법정에 섰다. 지역 주민들은 법정에 출두하는 그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법원 앞에서 항의 시위도 벌어졌다. 현지언론은 아버지와 딸 사이에 태어난 아기의 양육권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던 아기는 다행히 자가 호흡을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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