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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닮고 싶어요” 진태현♥박시은, 입양 딸 편지에 ‘눈물’

    “닮고 싶어요” 진태현♥박시은, 입양 딸 편지에 ‘눈물’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한 딸 세연 양의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시은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한 진태현과 그의 딸 세연 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박시은은 지난해 스물셋 딸 세연이를 공개 입양한 후 처음으로 생일을 맞게 됐다. 이에 진태현과 세연 양은 박시은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원래 이벤트를 잘 하지 않는다”라던 진태현은 딸의 제안으로 어설프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이벤트를 함께 준비했고, 세연 양은 미역국, 불고기 등으로 생일상을 뚝딱 차려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음식을 만들며 티격태격 친구같이 허물없는 모습으로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다시 집으로 돌아온 박시은은 “어쩐지 이상하더라니”라며 두 사람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세연 양은 “항상 무뚝뚝하고 애교 없는 딸이라 내심 신경 쓰였다. 표현은 잘 못해도 항상 저희 가족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없으니까 제 방식대로 마음껏 사랑해보겠다. 항상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며 직접 쓴 손편지를 읽어나갔고, 박시은은 눈물을 훔쳤다. 이후 인터뷰에서 박시은은 “채워져가는 시간이 감사하기도 미안하기도 하다. 좋고 행복한 눈물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세연 양의 진심 어린 속마음에 박시은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1.5%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어 세연 양이 진태현, 박시은 몰래 준비한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세연은 “두 분을 보며 많이 배우고, 닮고 싶다”면서 “저도 두 분처럼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세연은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는 말인데”라고 말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세연은 “내 삶이 흘러가는데, 그 속에서 너무 안정적이다. 흘러가는 대로 따라갈 수 있게 해 주셔서 내게 아버지, 어머니의 의미가 크다”면서 “더 잘할게요.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진태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아빠는 이 세상의 어떤 아빠들보다 다른 경험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너의 어떤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 우리 세연이는 건강하고 밝고 꿈을 가지고 하고 싶은 걸 다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동상이몽2’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10.3%(수도권 2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를 지켰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3.6%,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5%까지 치솟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페루서 세모녀 벼락맞고 사망…1월부터 사망자 속출

    [여기는 남미] 페루서 세모녀 벼락맞고 사망…1월부터 사망자 속출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에서 벼락을 맞고 목숨을 잃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 기상청은 천둥번개가 칠 때 대응요령을 발표하며 벼락주의보를 발동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남부 티티카카 호수 인근 푸노의 농촌지역에선 세 모녀가 벼락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여자는 21살, 두 딸은 각각 4살과 3살로 세 사람은 갑자기 비가 내리자 가축을 대피시키려 들에 나갔다 사고를 당했다. 빗줄기가 점점 강해지자 여자는 두 딸을 데리고 나무 밑에 친 천막으로 대피했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였지만 이게 결정적인 실수였다. 벼락이 나무를 때리면서 세 사람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참혹한 현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건 아내와 딸들이 귀가하지 않자 찾아 나선 남편이었다. 현지 언론은 "남편이 벼락을 맞고 사망한 부인과 두 딸의 시신을 천막 안에서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출동한 소방대는 시신을 수습하고 사망 원인을 벼락사고로 공식 발표했다. 최근 천둥번개를 동반한 악천후가 반복되면서 페루에선 벼락을 맞고 목숨을 잃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페루에선 주민 13명이 벼락을 맞고 사망했다. 1월 마지막 주말에 2명, 2월 첫 주말에 모녀 3명 등 최근엔 주말마다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벼락을 맞고 목숨을 잃는 사람이 꼬리를 물자 기상청은 벼락이 칠 때 행동요령을 발표하고 주의보를 발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벼락이 칠 때 문이나 창문을 열어놓는 건 위험하다. 반드시 문과 창문을 닫아야 한다. 실외에서 벼락을 만났다면 나무 아래로 피하는 건 금물이다. 이번에 사망한 세 모녀처럼 벼락이 나무에 떨어지면서 다치거나 사망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핸드폰도 위험할 수 있다. 기상청은 "천둥번개가 강하게 칠 때는 가급적 핸드폰의 전원을 끄는 게 좋다"며 컴퓨터나 TV 등도 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천둥번개가 친다면 실내에 머무는 게 안전하다. 대신 이때 메탈로 된 부분은 절대 터치하지 않아야 한다. 기상청장 다리오 나바로는 "특히 벼락이 잦은 쿠스코에선 이런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게 곧 생명을 유지하는 길"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마홈스 4쿼터 마법 패스 대역전…50년 만에 품은 ‘빈스 롬바르디’

    마홈스 4쿼터 마법 패스 대역전…50년 만에 품은 ‘빈스 롬바르디’

    샌프란시스코에 3쿼터까지 10점 뒤져 ‘24세 138일’ 역대 최연소 MVP 영예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50년 만에 우승했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20 역전승을 거뒀다. 구단 통산 2번째 슈퍼볼 우승이자 1970년 이후 첫 우승이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0점차 이상 뒤진 경기를 두 번이나 역전시킨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마법은 이날 결승에서도 재연됐다. 마홈스는 패스 시도 42번 중 26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터치다운 2개를 포함해 286 패싱 야드로 활약했다. 패색이 짙던 4쿼터에는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 2개로 역전을 이끌며 24세 138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로 뽑혔다. 마홈스는 데뷔 3년 만에 리그 MVP와 슈퍼볼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샌프란시스코였다. 리그 최고의 ‘방패’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를 2쿼터까지 단 10점으로 틀어막고 전반을 10-10으로 마쳤다. 마홈스는 3쿼터에 2차례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키커 로비 골드의 42야드 필드골,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20-10으로 앞서나갔다. 마홈스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결정적인 장거리 패스 두 번으로 캔자스시티는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격권을 뺏어왔다. 경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가 마홈스의 패스를 받아 5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24-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 13초 전 캔자스시티 윌리엄스의 폭풍 질주로 38야드짜리 러싱 터치다운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FL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캔자스시티의 앤디 리드는 감독 경력 21년 만에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이클 잭슨(1993), 머룬 파이브(2019) 등 당대 최고의 팝스타가 공연했던 하프타임 쇼에는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합동 무대에 섰다. 샤키라는 ‘힙스 돈 라이’, ‘웬에버 웨어에버’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열창했고 로페즈는 딸 엠메와 함께 ‘렛츠 겟 라우드’를 불렀다. 한인 2세인 청각장애인 크리스틴 선 김(40)이 미국 국가를 수화로 표현한 무대도 화제였다.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출판업계에서 일하다 사운드 아티스트가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빤한 공포·답답한 전개… 아동학대 풀어가는 방식 작위적

    빤한 공포·답답한 전개… 아동학대 풀어가는 방식 작위적

    벽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면 누구나 느끼는 근원적 공포가 있다. 저 안에 누가 살지도 모른다는 예감, 언젠가는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공포. 영화 ‘클로젯’은 가까운 데서 목도하는 공포가 가장 무섭다는 걸 잘 아는 영화다. 영화 메가폰을 잡은 김광빈 감독은 어느 날 자다 눈을 떴을 때 눈앞에 살짝 열린 벽장에서 힌트를 얻어 가족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허율 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이를 찾아나선 아빠 상원(하정우 분)의 이야기다. 여기에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김남길 분)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지직’거리는 비디오 영상 속 신명나게 굿을 하는 무당의 비극적인 최후로 끝맺는 인트로는 공포 영화의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그러나 이후 장면들은 연이어 실망스럽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이 딸 이나와 함께 향한 곳은 외딴 시골의 대저택.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일어날 법한, 제임스 완의 영화 ‘애나벨 집으로’ 같은 해외 호러 영화에 나올 법한 대저택이다. 너른 저택에서 1층을 쓰는 아빠와 2층을 쓰는 딸. 간간이 비명이 새어나오던 2층 방에서, 딸은 어느새 사라진다. 눈에 뻔히 보이는 비극적 결말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공포 영화를 볼 때 우리가 느끼는 답답함을 고스란히 상기시킨다. 영화에 청량감을 제공하는 것은 사라진 아이를 찾아주겠다고 나타난 퇴마사 경훈 역을 맡은 김남길이다. 그의 전매특허인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그러나 한국의 무당과 해외 오컬트 영화에서 본 퇴마사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그의 퍼포먼스는 이질적이다. 2018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허율의 연기는 귀신 들린 듯해 인상적이다. 아빠 상원의 손안에서 경기를 일으키며 뒤로 자지러지는 모습이 영화가 주는 공포의 최대치였다. 영화는 우리 주변의 아동학대를 되돌아보게 하는 데 방점을 둔 듯하다. 그런데 이를 풀어 가는 방식이 작위적이다. 아이를 돌보는 존재로서의 엄마, 육아에 소홀한 아빠라는 도식이 여러 가정에서 재반복되는 탓이다. 열한 살 아이 아빠를 연기한 하정우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미혼이지만 아빠 연기를 하는 어색함을 초보 아빠의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영화 속 아이 아빠는 초보 아빠를 연기하는 하정우에 가까웠으되, 상원 그 자체는 못 된 듯해 아쉬움을 남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양육비 미지급이 가정사? 명백한 아동학대입니다”

    “양육비 미지급이 가정사? 명백한 아동학대입니다”

    “양육비 지급이 왜 ‘가정사’인가요? 가정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면 결국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됩니다.” 이혼 뒤 초등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워킹맘 A(37)씨는 3일 인터뷰에서 “양육비를 단순히 이혼한 부부들 사이의 개인적인 돈 문제로 보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런 사회적인 시각이 부모로서 의무를 회피하는 나쁜 부모들의 핑곗거리가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달 17일 전 남편 B(37)씨가 일하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양육비를 달라고 1인 시위를 하다가 폭행당했다. A씨는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는 제게 B씨가 폭력을 휘둘렀는데도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서장과 경찰은 이를 묵인했다”면서 “국가가 양육비 문제를 사인 간의 다툼으로 보고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폭행을 가한 B씨를 상해 및 아동학대 혐의로 동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2010년 결혼한 A씨는 남편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다 2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당시 제가 키 164㎝에 44㎏, 상대방은 183㎝에 110㎏이 넘을 정도로 체격 차이가 컸는데도 수시로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일삼았다”면서 “칼을 휘두를 정도로 폭력이 심해 결국 고소했다. B씨는 집행유예 판결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2년간 폭행을 당한 횟수가 무려 100번이 넘는다고 말했다. 나흘에 한 번꼴로 폭행당했다는 이야기다. 긴 소송 끝에 2015년 겨우 이혼한 A씨는 처음부터 양육비를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양육비고 뭐고 다 포기하고 살았다. B씨가 무서워 청량리 근처에도 안 갈 정도였다”고 했다. 최근 들어 양육비를 주장하게 된 건 아이는 제대로 키우고 싶어서다. A씨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이 ‘왜 우리 아빠는 나를 돌보지 않느냐’고 하더라”면서 “여전히 싫고 무섭지만 아빠 구실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양육비 이행 문제를 가정사로만 여기는 현실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2015년 법원은 B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과 매월 6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지만 B씨는 양육비로 70만원을 지급한 것 말고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법원 명령은 강제성이 없고 양육비 이행관리원 역시 강제 징수할 권한이 없는 탓이다. 이영 양육비해결총연합회 대표는 “한부모 가정의 80%, 미혼모·부 가정의 92%가 아이의 생존권과 직결된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양육비 미지급으로 인한 피해 아동은 무려 100만명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가정폭력을 가정 문제로 보고 국가가 개입하지 않았던 것처럼 양육비도 개인의 채권채무 관계라고 보는 인식이 크다”면서 “양육비 미지급은 명백한 아동학대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학생, 한 학기 진로 탐색하고 학점 인정받는다

    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을 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올해 10개 대학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학진로탐색학점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자신의 진로에 맞춰 수행할 과제를 선정하고 활동 계획을 낸 뒤 이를 수행하면 학점을 주는 제도다. 최소 3학점에서 최대 18학점까지 딸 수 있다. 교육부는 가천대·군산대·경성대·대구한의대·부산외대·순천향대·아주대·연성대·울산과학대·한양여대(가나다순) 등 10개 대학을 시범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했고, 해당 대학에 올해 각각 4000만원씩 지원한다. 교육부는 대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창업 지원을 위한 사업에 지난해보다 181억원 늘어난 총 2505억원을 투입한다. 사회·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주는 ‘파란사다리’ 사업의 주관 대학과 학생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받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 대학을 올해 추가 선정한다. 4차 산업혁명 및 소재·부품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회맞춤형학과 협약반’, 대학이 논문·특허로 보유한 신기술을 창업으로 연계하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등의 사업도 지원을 넓힐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약국서 해열제 사고 제주 곳곳 누빈 중국인 확진자

    약국서 해열제 사고 제주 곳곳 누빈 중국인 확진자

    사진 보여주며 약 구매… 딸 “선물용” 호텔직원·버스기사 등 9명 자가격리“제발 이곳은 아니었기를….” 3일 오전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의 ‘누웨마루’ 거리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A(52·여)씨가 이 일대에서 종합감기약을 구입했다는 소식이 3일 전해지면서 대부분 휴업이나 방역 작업에 돌입했다. A씨는 제주도에서 4박5일간 머무르며 이 거리 한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찍은 휴대전화 사진을 보여 주며 같은 성분의 약을 구매했다. 당시 동행한 A씨의 딸은 감기약은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확인해 왔으나 A씨가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논란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이날 A씨가 여행 내내 머물렀던 누웨마루 거리 내 호텔 1층 로비에는 손님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마스크를 낀 중국인 호텔 관계자는 “제주도로부터 어제(2일)야 중국인 확진자가 우리 호텔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듣고 방역 작업을 결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오는 8일까지 휴업한다”고 말했다. A씨가 약을 샀다는 약국도 전날 밤부터 이미 휴점 상태다. 인근 식당 주인은 “인근에서 밥도 먹었다는데 우리 식당은 아니었길 바란다”며 한숨을 쉬었다. A씨가 방문했던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전날부터 기약 없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A씨가 방문한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와 산굼부리도 이날 직원을 제외한 모든 방문객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방역작업에 한창이었다. 이 두 곳은 A씨가 22일 가장 먼저 찾은 여행지다. 현장 관계자들은 “보통 한 달에 한두 번꼴로 직원들이 상주하는 건물 내부를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하는데,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의 경우 숲속 기차·5개 기차역, 산굼부리의 경우 곳곳의 야외 포토존들까지 방역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앞서 A씨는 딸과 함께 지난달 21일 저녁 중국 춘추항공 항공기로 중국 양저우에서 제주에 온 후 25일까지 4박5일간 제주 곳곳을 둘러봤다. 도는 A씨의 동선을 종합해 기존에 호텔 직원 5명에서 약사 1명, 옷가게 점원 1명, 버스기사 1명, 편의점 직원 1명 등 4명을 추가해 모두 9명을 자가 격리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조코비치의 코비 추모가 특별한 이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조코비치의 코비 추모가 특별한 이유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사람들은 매일 죽어나간다. 제 인생에서 가까운 존재로 여겼고 내게 멘토였던 한 사람, 코비 브라이언트가 딸과 함께 저세상으로 떠났다. 우리 모두에게 이전보다 더 많이 어울려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말하고 싶다.” 힘겨웠던 4시간의 싸움 끝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랭킹 5위)을 3-2로 물리치고 2일 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코트 인터뷰를 통해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는데 조금 색달랐다. 시상식에 나타난 그의 옷차림부터 남달랐다. 오른쪽 가슴에 ‘KB, 8, 24’가 적힌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였다. 전날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잘 싸운 팀을 격려하고 대회 주최측에 감사를 표한 뒤 호주 산불에 대한 얘기에 이어 브라이언트 얘기를 꺼냈다. “가족과 함께 지내고, 여러분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과 가까이 지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니란 얘기도 했다. 그는 “물론 프로 선수로서 경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삶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의식하고 겸허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난 1990년대 세르비아에서 전쟁을 겪으며 자랐다”며 “수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진 고단한 시기여서 우리는 빵과 우유, 물 등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고 돌아봤다. 옛 유고 연방 시절인 1987년에 태어난 그는 “그런 일들이 날 더 배고프게 만들었고 성공하기 위해 더 강해져야 한다고 느끼게 했다”며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사실 세르비아 내전이 종식된 1999년 이후 20년이 더 흘렀지만 지금도 그의 조국이 완전히 평화로워진 것은 아니다.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군이 코소보에서 세르비아 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11주 동안이나 폭격을 해대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팀이 한창 기세를 올리던 2, 3세트만 해도 패배를 피할 길이 없어 보였으나 막판 짜릿하게 승부를 뒤집은 조코비치는 “내가 필요할 때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여러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것에는 그런 배경이 있는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일부에서는 일부러 팀의 체력을 소진시키려고 2, 3세트를 크게 진 것 아니냐고 추측했는데 조코비치는 “3세트 도중 트레이너로부터 ‘탈수 증세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정말 상태가 안 좋았다”며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일단 정신적으로 버텨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7번째 우승을 차지, 로저 페더러(20회)와 라파엘 나달(19회)을 추격 중인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대회는 내가 테니스를 하고, 풀 시즌을 치르는 이유”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도 관중석을 내내 지키며 열띤 응원을 보내준 가족과 (죽음으로) 작별하기 전에 충분한 사랑을 나누고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도 테니스를 하는 이유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 50년만에 ‘빈스 롬바르디’ 안겼다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 50년만에 ‘빈스 롬바르디’ 안겼다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50년 만에 우승했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20 역전승을 거뒀다. 구단 통산 2번째 슈퍼볼 우승이자 1970년 이후 첫 우승이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0점차 이상 뒤진 경기를 두 번이나 역전시킨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5)의 마법은 이날 결승에서도 재연됐다. 마홈스는 패스 시도 42번 중 26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터치다운 2개를 포함해 286 패싱 야드로 활약했다. 패색이 짙던 4쿼터에는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 2개로 역전을 이끌며 24세 138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로 뽑혔다. 마홈스는 데뷔 3년 만에 리그 MVP와 슈퍼볼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샌프란시스코였다. 리그 최고의 ‘방패’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를 2쿼터까지 단 10점으로 틀어막고 전반을 10-10으로 마쳤다. 마홈스는 3쿼터에 2차례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키커 로비 골드의 42야드 필드골,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20-10으로 앞서나갔다.  마홈스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결정적인 장거리 패스 두 번으로 캔자스시티는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격권을 뺏어왔다. 경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가 마홈스의 패스를 받아 5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24-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 13초 전 캔자스시티 윌리엄스의 폭풍 질주로 38야드짜리 러싱 터치다운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FL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캔자스시티의 앤디 리드는 감독 경력 21년 만에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이클 잭슨(1993), 머룬 파이브(2019) 등 당대 최고의 팝스타가 공연했던 하프타임 쇼에는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합동 무대를 섰다. 샤키라는 ‘힙스 돈 라이’, ‘웬에버 웨어에버’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열창했고 로페즈는 딸 엠메와 함께 ‘렛츠 겟 라우드’를 불렀다. 한인 2세인 청각장애인 크리스틴 선 김(40)이 미국 국가를 수화로 표현한 무대도 화제였다.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출판업계에서 일하다 사운드 아티스트가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현대판 고려장-경찰지구대에 80대 치매 노모 버린 딸

    50대 여성이 치매 증상을 보이는 80대 노모를 경찰 지구대에 홀로 두고 떠나버린 일이 발생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오전 1시 30분쯤 A(57)씨가 “상담할 것이 있다”며 치매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 B(80)씨와 함께 수성구 한 지구대를 찾았다. 지구대 안 의자에 앉아 어머니와 가족 이야기 등을 하며 10여분간 언쟁을 벌이던 A씨는 이후 어머니만 홀로 두고 “바람을 좀 쐬고 오겠다”며 지구대 밖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10분가량이 지나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B씨에게 가족 연락처를 물었지만 “금방 돌아올 것”이라는 등 대답만 들었다. 경찰은 B씨 휴대전화에 있던 지인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가족 휴대전화 번호와 집 주소를 알아냈다. 이후 경찰은 A씨 집으로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지구대에서 하룻 밤을 보낸 B씨는 경찰에 의해 오전 9시 넘어서야 대구 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인계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계속해서 ‘자식들이 (평소에) 잘한다’고 말하고 딸도 나중에 다시 찾으러 올 수 있어 학대 혐의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인용 기저귀까지 착용” 중국 의료진의 사투

    “성인용 기저귀까지 착용” 중국 의료진의 사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사투를 벌이는 중국 의료진의 일기와 그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중국 현지 매체인 매일경제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응급실 간호사들의 일기를 전했다. 광둥성 중산 제3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우한에서 급히 의료진을 필요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했다. 인력과 의료 물자, 의료 시설이 부족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전쟁터의 용사를 연상케 한다. “병원에서 우한 파견 간호사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첫째로 지원했다. 나는 후베이의 며느리가 아닌가. 내 경험이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하지만 아들이 마음에 걸린다. 아들은 끝까지 나를 막아 세웠다. 집에서 급히 짐만 챙겨서 우한으로 날아왔다. 아들과 딸에게 빚진 마음은 뭐라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그들의 일기가 전해지고, 온라인상에는 중국 의료진의 거칠어진 얼굴과 손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상처로 가득한 22살 여성 간호사의 손등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여성 간호사는 후난성 어린이병원 감염내과에서 신종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다음날 인민일보 트위터에는 “최전선에서 신종코로나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맨 얼굴, 경의를 표합니다”는 글과 함께 또 다른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방호복과 마스크 등을 벗은 의료진의 얼굴이 담겼다. 오랜 시간 마스크와 고글 등을 착용한 탓인지 광대뼈와 콧등 부분에는 눌린 자국과 상처가 났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빨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없어지길”, “정말 안타깝네요”,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녀는 슈퍼 히어로”, “경의를 표합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우한과 후베이성에서는 매일 수백, 수천에 달하는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 탓에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곳곳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간호사들은 4~5시간마다 교대 근무를 하고, 의사들은 하루 2~3시간만 잠을 자며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한다. 이에 중국 당국은 후베이 일대에만 6000명에 달하는 의료진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상황은 열악하다. 앞서 신문이 공개한 후베이성 남방의원 신경외과의 한 간호사 일기에는 “병원에 도착한 당일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끼니를 거르는 것은 물론이고, 무거운 방역복 안에는 생애 처음으로 성인용 기저귀까지 착용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치매 증상’ 80대 노모 경찰 지구대에 두고 사라진 딸

    ‘치매 증상’ 80대 노모 경찰 지구대에 두고 사라진 딸

    경찰, 지인에 물어 집 찾았지만 딸 못 만나결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인계 뒤 사건종결50대 딸이 치매 증상을 보이는 80대 어머니를 경찰 지구대에 홀로 남겨두고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 30분쯤 50대 여성 A씨가 “상담할 것이 있다”면서 치매 증상을 보이는 80대 어머니 B씨와 함께 수성구의 한 지구대를 찾았다. 지구대 안 의자에 앉아 어머니와 가족 이야기 등을 하며 다소 언쟁을 벌이던 A씨는 이후 어머니만 홀로 남겨두고 지구대 밖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10분가량이 지나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B씨에게 가족 연락처를 물었지만 “금방 돌아올 것”이라는 대답만 들었다. 경찰은 B씨 휴대전화에 있던 지인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를 알아냈다. 이후 경찰이 A씨 집으로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지만 딸을 만나지는 못했다. 경찰은 날이 밝은 뒤 오전 9시 넘어서까지 지구대에서 B씨를 보호하고 있다가 결국 대구 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인계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지구대의 한 관계자는 “B씨가 계속해서 ‘자식들이 (평소에) 잘한다’고 말하고 딸도 나중에 다시 찾으러 올 수 있어 학대 혐의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발산업의 거목·노무현 후원자… 박연차 회장 빈소 조문행렬

    신발산업의 거목·노무현 후원자… 박연차 회장 빈소 조문행렬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발길 이어져지난달 31일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한 태광실업 창업주 박연차(75)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는 2일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인 신정화씨,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 유족이 조문객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를 표했다. 당초 유족은 조문과 조화를 받지 않고 비공개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빈소 주변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낸 300여개가 넘는 조화로 가득 찼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일호 밀양시장, 응우옌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 나이키 코리아 관계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쯔엉떤상 베트남 전 국가주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호찌민 한인회, 중국 칭다오 래서시 정부 등에서 보낸 조화도 빈소 안팎을 빼곡히 채웠다. 박원순 서울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근조기도 장례식장 입구에 놓였다. 발인은 3일이다.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1971년 정일산업을 창업하고, 1980년 사명을 태광실업으로 바꿨다. 태광실업은 1987년 나이키 운동화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약 3조 8000억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박 회장은 2009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명박 정권 당시 박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다가 사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말 못 탈까봐 말 못한 기수…죽음 내모는 ‘다단계 하청’ 그 꼭대기 마사회는 침묵

    말 못 탈까봐 말 못한 기수…죽음 내모는 ‘다단계 하청’ 그 꼭대기 마사회는 침묵

    “진짜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부디 날 아는 사람들은 행복했음 좋겠다.” 지난해 11월 29일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숙사 화장실에서 기수 문중원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년간 말을 타 온 그가 40세의 젊은 나이로 스스로 세상을 등지며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는 억울함과 분노로 빼곡했다. 문씨는 3장짜리 유서에서 “경마장에서 더럽고 치사해서 정말 더는 못하겠다”, “마사회 놈들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한국마사회의 부조리와 갑질을 낱낱이 고발했다.흔히 기수를 ‘경마의 꽃’이라 부른다. 그러나 전국 100여명에 불과한 이들의 실태는 알려져 있는 게 거의 없다. 서울·부산경남·제주 3개 경마공원에서 기수로 일하다 죽은 사람은 문중원씨가 처음이 아니다. 부산경남에서는 2005년 개장 이래 문씨 포함해 7명(기수 4, 말 관리사 3)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중 4명이 유서에서 마사회를 비판했다. 문씨가 죽은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유족과 동료들이 아직 장례조차 거부한 채 “마사회가 책임지라”고 절규하는 이유다. ●하청에 스러진 일곱송이 ‘경마의 꽃’ 경마공원에서 죽음이 반복되는 근본 원인에는 마사회 내 하청식 인력 구조가 있다. 마사회를 떠받치는 경마 산업에서 말을 타는 기수, 말을 훈련하는 마필(말) 관리사, 그리고 이들 전체를 총괄·감독하는 조교사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인력이지만, 이들은 모두 마사회 소속이 아니다. 마사회가 말 소유자(마주)와, 마주가 조교사와, 조교사가 기수·말 관리사와 서로 독립된 계약을 맺는다. 계약이 복잡해진 건 마사회가 1993년 마주와 경기를 분리해 비리를 없애겠다는 목적으로 도입한 ‘개인 마주제’ 때문이다. 이후 마사회는 그간 직접 고용하던 기수, 말 관리사, 조교사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마주와는 출전 계약을 맺고 조교사 등에게는 면허만 주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조교사가 기수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됐다. 조교사는 기수가 어떤 경기에 참여할지는 물론 어떤 말을 탈지까지 정하는데, ‘을’인 기수는 ‘갑’인 조교사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 문씨는 유서에서 “부당한 지시에 놀아나야만 했다. 작전 지시부터 아예 대충 타라고 했다”면서 “마음대로 타면 다음에는 말도 태워 주지 않는다”고 썼다. 이는 문씨뿐 아니라 많은 기수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다. 전국공공운수노조가 지난달 11일 전국 기수 125명 중 7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5%가 ‘부당한 지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60.3%는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고 답했고, 지시를 거부할 때 어떤 불이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5%가 ‘말을 탈 수 없다’고 했다.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는 건 계약 단계부터 철저히 불평등한 위치에 놓이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의 41.4%는 아예 노동조건 계약서를 보지 못했고, 서명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문씨가 일하던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응답률은 56.3%로 가장 높았다.●“모든 통제권 쥔 마사회가 실사용자” 수많은 을이 “입사 이래 5번의 골절, 한 번의 뇌진탕, 수많은 상처”(2011년 말 관리사 박용석씨 유서)를 입으면서 “고통도 없고 편히 숨쉴 곳에 가기 위해”(2005년 기수 이명화씨 유서) 목숨을 끊는 동안 마사회는 “직접 계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뒷짐만 져 왔다. 하지만 노조 등이 모인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는 “실질적인 사용자는 공공기관인 마사회, 감독 책임자는 정부”라고 지적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해고 노동자 지원 쉼터 ‘꿀잠’의 김소연 운영위원장은 “문씨 죽음의 주범은 기수와 말 관리사에 대한 모든 권한과 통제력을 가진 마사회”라면서 “그런데도 마사회는 다단계 하청 구조도 모자라 노사관계를 부정하며 ‘개인사업주’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마사회의 권한은 여전히 막강하다. 이들과 직접 계약만 맺지 않을 뿐 기수와 조교사에 대한 면허교부권과 마방임대권 등을 모두 손에 쥐고 있어서다. 특히 말을 훈련하는 마구간의 일종인 마방은 조교사 일을 하는 데 필수다. 조교사 면허를 딴 사람 중에서도 마사회로부터 마방을 임대받은 사람을 마사대부라고 하는데, 마사대부가 아닌 일반 조교사는 사실상 실직 상태이기 때문이다. 마방임대권 심사는 마사회의 종합평가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게 유족과 노조 측 입장이다. 문씨는 일부 조교사들의 갑질에 시달리다 기수로 회의를 느끼고 2015년 조교사 면허를 땄지만, 4년 넘게 마사회로부터 마방을 임대받지 못했다. 그는 유서에서 “죽기 살기로 준비해서 조교사 면허를 받았다. 그럼 뭐하나. 마방을 못 받으면 다 헛일인데. 그저 높으신 양반들과 친분이 없으면 안 되니”라고 토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2018년 부산경남경마공원 마방 개업 심사 때 문씨는 외부 평가에서 2등을 했지만, 마사회 직원으로 구성된 내부위원은 모두 3등 이하 점수를 줬다”면서 “매년 마방 심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선발자 소문이 도는데, 결과가 같은 경우가 많다. 마사회가 마방 임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15일 “부정한 카르텔 앞에 문중원 기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면서 김낙순 마사회장 등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대책위 12명 檢 고발… 합의는 평행선 유족과 동료들은 문씨의 사망 이후 계속 정부를 향해 나서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마사회와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반복된 죽음 재발 장치를 위한 제도 개선, 유족에 대한 사과와 자녀 유족 위로 보상 등 네 가지를 놓고 벌여 오던 마사회와 대책위의 집중 교섭은 평행선만 달리다 18일 만에 중단됐다. 지난달 22일 김낙순 회장은 마방 심사 때 외부위원을 60% 이상으로 하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대책위는 “교섭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마사회가 일방적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며 반발했다. 대책위는 “현재도 마주 등록 심의위원회에서 마사회와 교류하는 교수 등이 위촉되는데, 완전히 독립되고 전문성 있는 외부위원을 데려오는 게 가능하겠느냐”면서 “마사회가 자체 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선안이 발표된 날은 지난달 17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사에서 시작된 대책위의 오체투지 행렬이 4박5일 만에 청와대 앞에 도착한 다음날이기도 했다. 문씨의 부인 오은주(37)씨는 “8살 딸, 6살 아들을 키우며 여느 가족 못지않게 행복했던 결혼생활이 10년도 안 돼 끝났다”면서 “공공기관에서 온갖 갑질과 부조리를 겪다 7명이나 죽었다. 대통령은 제발 청와대에서 한 걸음만 나와 국민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살고 죽어 가는지 봐달라”고 말했다. 예수회 조현철 신부는 “마사회 슬로건인 ‘렛츠런’은 경기장 밖의 사람은 도박으로 내달리게 하고, 경기장 안의 사람은 죽음으로 내모는 현실을 잘 보여 준다”면서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영역인 노동, 안전, 인권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중원씨의 시신은 여전히 차가운 냉동고에 있고, 매일 밤 정부서울청사 앞 시민분향소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이 타오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우한 국제패션센터가 슈퍼 감염지?

    우한 국제패션센터가 슈퍼 감염지?

    3·7·8·15번, 근무·방문… “50여명 연관” 8번 ‘1차 음성’ 뒤 목욕탕·대형마트 찾아 부부환자 2쌍 발생… 자녀는 증상 없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중 4명이 모두 중국 우한시에 있는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에서 근무했거나 이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더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감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건당국은 이곳을 거쳐간 우한 입국자 가운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발열·호흡기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3번째(남·54·한국인), 7번째(남·28·한국인), 8번째(여·62·한국인), 15번째(남·43·한국인) 환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한시에서 오신 분들이 공통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7번째, 8번째 확진자는 귀국할 때 같은 항공기에 나란히 앉아 왔고, 우한시에 체류할 때 우한국제패션센터의 한국관에서 근무했다”면서 “3번째, 15번째 환자도 이곳과의 연관성이 의심돼 현재 총영사관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한국제패션센터 상인회 등에서는 이곳에 근무했거나 머물렀던 한국인을 5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차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 중 우한국제패션센터에서 일했거나 방문한 교민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플레이스는 우리나라의 동대문 패션몰처럼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야생동물이나 가금류와는 관련이 없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곳은 우한의 전통시장 거리에 있다. 한국관은 6.5만㎡ 규모로 동대문 의류 상가 등에서 일한 적이 있는 패션 브랜드 및 의류 도소매상, 디자이너들이 공식 입점해 있다. 더플레이스에서 일했던 8번째 환자는 1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5일 서울 서초 소재 음식점, 전북 군산 소재 음식점, 26일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 29일 이마트 군산점 등을 이용했다. 특히 대중목욕탕과 대형마트는 많은 이들이 밀집한 곳이어서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으로 이튿날 격리돼 1차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오자 안심하고 대형마트까지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 음식점, 대형마트 등에 대해 환경 소독을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 부부 확진환자도 2쌍이 나왔다. 14번째(40·중국인) 환자가 전날 발생한 12번째(48·중국인) 환자의 부인이다. 앞서 발생한 6번째(남·55·한국인), 10번째(여·54·한국인) 환자도 부부다. 12번째·14번째 부부환자의 초등학생 딸은 증상이 없어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지자체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딸이 다니는 학교는 아직 개학을 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CGV부천역점·심곡본동 속내과의원·서전약국·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CGV부천역점·심곡본동 속내과의원·서전약국·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번째 환자 이동경로는 지난 1월 20일 오후 7시 20분 CGV부천역점 8층 5관(백두산 관람, 좌석번호 E5~6), 23일 오후 4시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26일 오후 5시 30분 CGV부천역점 8층 4관(남산의 부장들 관람, 좌석번호 E13~14), 28일 오후 2시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오후 3시 50분 심곡본동 서전약국, 순천향대부천병원 등이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이날 부천시에 거주하는 12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와 14번째 환자 발생 현황 등을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확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환자(49·중국인)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12번째 환자 부인(40·여성·중국인)이 2일 오전 확진(14번째 환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관광가이드 업무상 일본 체류 후 지난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의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밀접접촉자인 확진 환자의 부인과 딸(14)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유증상자였던 부인은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딸은 유사증상은 없는 상태이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보호자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장 시장은 “12번째 환자의 거주지는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로, 확정 판정 당일부터 환자가 다녀간 모든 장소는 방역을 완료했으며 밀접접촉자는 격리조치,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14번째 환자는 2일 확진 판정 후 오전 5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부천시는 관련 매뉴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감염증 관련 정보는 부천시 공식채널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2월까지 계획된 부천시 행사를 취소·연기했으니 시민 여러분들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해주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시는 지난 20일부터 보건소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방역대책반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로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28일 시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확진 환자 발생 이후에는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방문 후 증상 발생 시 병원에 가기 전 1339 또는 부천시콜센터(032-320-3000)로 먼저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 수원, 부천, 평택 모든 어린이집 1주간 휴원…2000여곳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여파로 경기도 수원, 부천, 평택과 전북 군산 등 4개 지역 모든 어린이집이 1주간 휴원에 들어갔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보육교사가 있는 경기 안양과 충남 태안 어린이집 각 한 곳도 휴원 명령이 내려져 영유아 등원이 중지됐다. 휴원 기간은 주말을 포함하면 대다수가 오는 9일까지다. 각 지자체는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은 부득이하며 원아를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휴원 대상은 각 지역 모든 어린이집으로 수원시 1061곳, 부천시 578곳, 평택시 423곳이다. 군산시는 모든 어린이집 206곳, 아동센터 46곳에 대해 8일까지 휴원 명령을 내렸다. 수원은 15번 환자(43·남성,국군수도병원 격리), 부천은 12·14번 환자(48·40여. 중국인 부부,분당서울대병원 격리), 평택은 4번 환자(55,분당서울대병원 격리)가 발생한 지역이다. 안양시는 7번 확진 환자(28세 남성,서울의료원 격리)와 접촉한 보육교사(‘음성’ 판정)가 일하는 것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어린이집 1곳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충남 태안군은 6번 확진자(55세 남성,서울대병원 격리)의 딸(음성 판정)이 보육교사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된 직장 어린이집을 1일부터 휴원 조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휴원 명령받은 어린이집 외에도 사태 추이와 확진자와의 역학관계에 따라 휴원 대상과 휴원 기간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제주여행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이동 경로 공개

    제주여행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중국인 제주이동 경로 공개

    제주도는 2일 제주를 찾은 50대 중국인이 귀국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A씨의 제주 이동 경로 등을 공개했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마지막 비행기 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시 연동 소재 플로라호텔 차량을 이용해 플로라호텔에 투숙했다. 22일 오전에는 중국인 10명과 함께 승합차를 이용,에코랜드,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에 도착한 후 우도 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우도를 나와 성산일출봉을 거쳐 숙소 근처에서 하차했다.이어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23일 오전에 숙소를 나와 도보로 이동,제주시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후 신라면세점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제주시내 칠성통으로 이동해 관광후 시내버스를 이용,숙소로 다시 이동했다. 24일에는 숙소에서 버스를 이용,한라산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도두 해안도로를 구경한 후 도두해안도로 소재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다시 버스를 이용,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누웨마루거리를 산책하던 중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중국으로 떠났다. A씨의 제주 이동 경로 등은 제주여행에 동행했던 A씨 딸의 진술에 따른것이다. 도는 제주를 거쳐 중국으로 귀국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이동 경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면 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도가 자체적으로 집중 관리 대상을 확대 적용해 이동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동 경로 이외의 장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며 A씨의 이동 경로 장소에 대해서도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지난달 21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A(52·여)씨는 중국 양저우로 귀국이후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딸과 함께 무사증으로 관광차 제주를 방문했고 양저우로 귀국한 직후인 26일 발열 증세를 보였다.A씨의 딸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씨가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아울러 A씨를 검역한 제주공항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음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달걀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던 중국 우한 체류 국민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전격적으로 이들을 포용하고 무사 귀가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 띄운 전세기로 이송된 교민 격리가 끝나가자 각계에서 온정도 쇄도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서울 성동구청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을 위해 써달라며 손세정제 1000개, 휴대용 세정제 380개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2주일분 도시락 1만여개와 생수 1만 2000개, CJ제일제당은 3000만원 상당의 즉석식품 등을 지원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도 2000만원 상당의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한 지역업체 외에도 아산시택시조합 컵라면 10 상자, 음봉면 포스코 아파트 주민 마스크 600개 등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응원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이라는 연대 캠페인에 “아산의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지칠 때마다 온천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 곳”이라며 편안한 휴식과 무사 귀가를 기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발원 옆 마을회관과 컨테이너에 임시 집무실을 열어 주민 불안을 달래고 있다.진천 주민들도 ‘우리는 모두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두 딸을 뒀다는 한 시민은 ‘진천에서 안전하게 계시다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쓴 손피켓 사진을 올렸다. 그는 “교민을 응원하는 주민도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손피켓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도 격리 교민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개발원 진입로에 내걸었다.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달 30일 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와 방호복 구입비로 써달라며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1억 3600만원을 기탁했다. 이시종 지사는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성 성장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친서를 보냈다. 충북도와 후베이성은 2014년, 청주시와 우한시는 2000년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송된 우한 교민은 현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수용돼 있다. 교민 이송 하루 전만 해도 주민들은 정부가 천안에서 아산·진천으로 변경한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천안은 안되고 아산과 진천은 되는 거냐”며 지난달 29일 집단농성에 이어 30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 하지만 주민들은 31일 아침 교민 첫 도착 직전 회의를 열고 교민을 포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아산시 초사2통 한 주민은 “무작정 막겠다는 게 아니고, 천안이 안 되니까 아산으로 바꾼 정부의 행태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했다. 수용 사흘째인 이날 격리시설 주변 마을 주민들 마음은 그래도 복잡하다. 진천 인재개발원 인근 가게 주인은 “수용은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조카가 있는데 가게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다른 주민은 “모두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옆 초사2통장 김재호(62)씨는 “마을회관을 도지사 집무실로 내주고 컨테이너를 마을회관으로 쓰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이달 안에 빨리 코로나 비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계란 던지던 아산·진천 주민, 우한 교민 포용…각계 온정 쏟아져

    달걀을 던지고 유리창을 깨던 중국 우한 체류 국민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이 전격적으로 이들을 포용하고 무사 귀가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 띄운 전세기로 이송된 교민 격리가 끝나가자 각계에서 온정도 쇄도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서울 성동구청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을 위해 써달라며 손세정제 1000개, 휴대용 세정제 380개를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2주일분 도시락 1만여개와 생수 1만 2000개, CJ제일제당은 3000만원 상당의 즉석식품 등을 지원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도 2000만원 상당의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한 지역업체 외에도 아산시택시조합 컵라면 10 상자, 음봉면 포스코 아파트 주민 마스크 600개 등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응원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이라는 연대 캠페인에 “아산의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지칠 때마다 온천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 곳”이라며 편안한 휴식과 무사 귀가를 기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은 개발원 옆 마을회관과 컨테이너에 임시 집무실을 열어 주민 불안을 달래고 있다.  진천 주민들도 ‘우리는 모두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두 딸을 뒀다는 한 시민은 ‘진천에서 안전하게 계시다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쓴 손피켓 사진을 올렸다. 그는 “교민을 응원하는 주민도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손피켓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도 격리 교민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개발원 진입로에 내걸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달 30일 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와 방호복 구입비로 써달라며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1억 3600만원을 기탁했다. 이시종 지사는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성 성장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친서를 보냈다. 충북도와 후베이성은 2014년, 청주시와 우한시는 2000년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송된 우한 교민은 현재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이 수용돼 있다.  교민 이송 하루 전만 해도 주민들은 정부가 천안에서 아산·진천으로 변경한 것에 거세게 반발했다. “천안은 안되고 아산과 진천은 되는 거냐”며 지난달 29일 집단농성에 이어 30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 하지만 주민들은 31일 아침 교민 첫 도착 직전 회의를 열고 교민을 포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아산시 초사2통 한 주민은 “무작정 막겠다는 게 아니고, 천안이 안 되니까 아산으로 바꾼 정부의 행태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했다.  수용 사흘째인 이날 격리시설 주변 마을 주민들 마음은 그래도 복잡하다. 진천 인재개발원 인근 가게 주인은 “수용은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조카가 있는데 가게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다른 주민은 “모두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옆 초사2통장 김재호(62)씨는 “마을회관을 도지사 집무실로 내주고 컨테이너를 마을회관으로 쓰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농사철이 시작되는데 이달 안에 빨리 코로나 비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은 100명 정도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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