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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朴, 몸 안 좋다며 이례적 결근” 패닉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가는 문명 대전환의 기로에서 오늘 저는 티켓 한 장을 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바로 ‘서울판 그린뉴딜’이라는 미래행 티켓입니다.” 하루 전인 지난 8일 40여명의 서울시 출입기자 앞에서 이렇게 힘주어 이야기했던 박원순(64) 서울시장의 실종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시는 패닉에 빠졌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갑자기 “몸이 좋지 않다”며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박 시장의 성격으로 미뤄 볼 때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에서 직접 행사장으로 가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그때만 해도 서울시 비서실과 대변인실 등에서는 큰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식 시 대변인은 “박 시장이 휴가를 내지 않고 오전에 갑자기 몸이 안 좋아서 쉰다고 비서실에서 알려 왔다. 갑자기 아침에 출근하지 않아서 오후에 있는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 행사도 취소한 것”이라며 더이상의 말을 아꼈다. 하지만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 딸의 실종 신고 이후 서울시 내부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4급 이상 간부들에게는 ‘유선 대기’ 명령이 내려졌고, 행정1부시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박 시장의 행적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시장 실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서울시 공무원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한 직원은 “박 시장의 평소 행동으로 미뤄 볼 때 갑자기 몸이 아프다며 결근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공무원들도 모두 이게 무슨 일인지 의아해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딸에게 이상한 말을 남기고 외출한 데다 과거 비서로 일했던 여성이 전날 박 시장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류도 적지 않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찰 “박원순 시장 사망, 현장서 감식 진행…유서 발견 안 돼”

    경찰 “박원순 시장 사망, 현장서 감식 진행…유서 발견 안 돼”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10일 새벽 2시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원순 시장은 10일 0시 1분 북악산 성곽길 산 속에서 소방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은 현재 발견 장소에서 감식 중이고 현재로선 특별한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박원순 시장의 유서는 확인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자세한 사인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위해서 발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일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7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서 약 7시간 만인 10일 0시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시장 사망에 ‘성추행 의혹’ 고소 수사종결…공소권 없음

    박원순 시장 사망에 ‘성추행 의혹’ 고소 수사종결…공소권 없음

    전직 서울시청 직원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로 발견됨에 따라 관련 경찰 수사도 종결된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시장이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A씨의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돼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부득이한 사정”으로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를 나와 오전 10시53분 성북구 명륜동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한 끝에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을 발견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신고부터 시신 발견까지…급박했던 7시간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신고부터 시신 발견까지…급박했던 7시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여 만인 10일 0시 20분쯤 숨진 채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발견됐다. 박 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처음 접수된 시각은 전날 오후 5시 17분. 박 시장의 딸은 ‘4~5시간 전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를 통한 위치 추적에 나섰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 이를 토대로 경찰은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부터 집중 수색했다. 북악산 팔각정과 국민대 입구, 수림 지역도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약 15분 만인 오후 5시 30분부터 대규모의 인원과 장비를 투입했다.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원과 수색견 9마리를 동원했다. 날이 어두워질 때를 대비해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와 야간 수색용 장비인 서치라이트 등도 투입했다.경찰과 서울시 등이 파악한 전날 박 시장의 첫 외출 시각은 오전 10시 44분쯤이었다.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나온 박 시장은 약 10분 뒤인 10시 53분쯤 등산로와 연결된 와룡공원 CCTV에 포착됐다. 와룡공원을 지나서부터는 CCTV가 없어 정확한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에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통상 등산객으로 보이는 차림이었다. 평소 등산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박 시장으로선 익숙한 차림이었다. 박 시장은 2011년 49일간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사망 당일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출근하지 않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서울시는 이날 앞서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쯤 공지했다. 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박 시장은 또 일부 의원들과 이날 아침에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박 시장이 몸이 아프다고 해 모임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시장실에서 근무한 전직 비서 A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몇몇 언론들은 박 시장 실종 소식 이전에 이와 관련한 보도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의 사망과 피소 사실 간에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A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박 시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당했고, 메신저로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 여부 등 관련 사실에 관해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서울시는 최근 박 시장이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격무와 스트레스를 겪어 왔다는 점에서 그가 잠시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머리를 식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정과 아울러 ‘유언 같은 말’을 남겼다는 딸의 신고 내용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까지 함께 염두에 두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최초 신고 접수 뒤 약 7시간 만인 10일 오전 0시 20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시신은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딸 실종신고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박원순 서울시장, 딸 실종신고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9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1분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 44분쯤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성북구 와룡공원에 같은 날 오전 10시53분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한 끝에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시장이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A씨의 고소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 채 발견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 채 발견

    9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2차수색 돌입…“일출 후 헬기 동원”(종합3보)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2차수색 돌입…“일출 후 헬기 동원”(종합3보)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방을 추적 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이 9일 오후 10시 30분 2차 수색을 시작했다. 정진항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 단장(소방령)은 박 시장 실종 사건의 지휘본부가 마련된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1차 수색을 오후 9시 30분 마쳤고, 오후 10시 30분부터 2차 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박 시장의 동선에 따르면 오전 10시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섰고, 오전 10시 53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CCTV에 포착됐다. 이후 오후 3시49분쯤 서울 성북구 핀란드 대사관저 주변에서 마지막 휴대폰 신호가 잡혔다. 경찰과 소방은 ‘와룡공원-국민대입구-팔각정-곰의집’을 연결하는 사각형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수색견도 9마리 투입돼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위험한 지역 위주로 수색 중이다. 정 단장은 “산이 상당히 깊다”며 “오늘 밤 수색 결과, 찾지 못할 경우 내일 아침 일출과 함께 소방과 경찰 헬기를 띄우고 드론 등을 활용해 계속 수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17분쯤 박 시장의 딸 박모씨로부터 “아버지가 유언 같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박 시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박 시장의 오후 공개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 시장이 최근 성범죄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MBC는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박 시장 전(前) 비서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며 “정확한 고소 내용은 파악되지 않지만 박 시장의 성추행이 수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MBC는 또 “성추행 피해 건수와 관련해 고소인 본인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경찰은 정확한 사실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안 유지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8일 경찰청장에게도 해당 사실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소환 일정을 조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시장 실종에 부동산 당정 취소…“대책 발표는 예정대로”

    박원순 시장 실종에 부동산 당정 취소…“대책 발표는 예정대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에 내일(10일) 열기로 한 ‘부동산시장 종합대책’ 당정협의를 취소했다. 다만 정부 대책은 예정대로 오전에 발표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9일 저녁 뉴스1과 통화에서 “당정협의는 취소다. 다만 대책 발표는 그대로 10일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정부 발표 이후에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며 “이미 대책에 대한 합의는 어느정도 끝낸 상황이라 당정협의를 취소해도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대책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조응천 국토위 민주당 간사,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 부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당정청은 특히 3주택 이상 소유자에 대해 중과세하기로 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6% 수준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4.5~6%까지 다양한 안을 놓고 당정청이 최종 조율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후 5시17분쯤 박 시장의 딸이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잡힌 휴대전화 신호 지점 등을 토대로 성북동 길상사 일대를 집중 수색 중이나 오후 10시 현재까지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민들, 박원순에 “돌아오라” 호소…일부 SNS 비공개 전환

    시민들, 박원순에 “돌아오라” 호소…일부 SNS 비공개 전환

    페이스북 최신 글은 어제 올린‘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내용딸이 실종 신고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9일 박 시장 인스타그램에는 사흘 전 올린 길고양이 학대사건 관련 포스팅이 마지막으로 표출돼 있었으나 실종 신고가 알려진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의 유튜브 채널 ‘박원순TV’는 현재 유튜브 검색에 나오지 않는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박원순’은 검색은 되지만 ‘비공개 또는 삭제된 채널’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박 시장 홈페이지에 있는 ‘원순씨 일정’에는 이날 일정이 비워진 채 ‘새로운 서울을 위한 구상 중’이라는 말만 있었다. 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취소했다. 대다수 SNS가 닫힌 가운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유지 중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최신 글은 지난 8일 자신이 직접 기자설명회를 열어 발표했던 ‘서울판 그린뉴딜’ 관련 내용이다.페이스북의 그린뉴딜 관련 글에는 시민들이 ‘돌아오라’ 등의 댓글을 계속 달고 있다. 박 시장은 평소 서울시 정책이나 서울시 사안 이외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통로로 페이스북을 자주 활용했다. 다만 사적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실종’ 박원순 서울시장, 야간 수색 강화(종합2보)

    ‘실종’ 박원순 서울시장, 야간 수색 강화(종합2보)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3시간째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성북구 인근에서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8시30분쯤 서울시장 공관에는 취재진과 경찰들로 가득했다. 박원순 시장의 실종 소식에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시민들도 공관을 찾기도 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의 딸 박모 씨는 오후 5시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와 통화를 한 뒤 연락두절이 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지막으로 잡힌 휴대전화 신호 지점 등을 토대로 성북동 길상사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길상사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와룡공원 인근 등에서도 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자 경찰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고, 119특수구조단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경찰견과 드론도 활용 중이다. 길상사에서 언덕 꼭대기 북악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왕복 2차로 도로에는 경찰과 구조대 차량이 줄지어 주차됐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시청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기존에 계획돼있던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도 취소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BC “박원순 서울시장, 전 비서에 성추행 피소”

    MBC “박원순 서울시장, 전 비서에 성추행 피소”

    박원순 시장이 9일 실종된 가운데 MBC가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 피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박 시장 전직 비서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며 “정확한 고소 내용은 파악되지 않지만 박 시장의 성추행이 수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고소인에 대한 경찰 조사여부는 확인 되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이 8일 경찰청장에게도 해당 사실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또 “성추행 피해 건수와 관련해 고소인 본인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경찰은 정확한 사실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보안 유지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환일정을 조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날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경력 2개 중대와 형사,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송 2시간 앞둔 ‘이철희의 타짜’, 박시장 실종에 “편집여부 논의”

    방송 2시간 앞둔 ‘이철희의 타짜’, 박시장 실종에 “편집여부 논의”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 측이 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 출연분과 관련해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이철희의 타짜’에 나올 예정이었다. 앞선 녹화에서 박 시장은 다음 정치 행보와 이준석 전 위원과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방송 여부는 불투명하다. SBS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박 시장의 실종신고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며 “방송 및 편집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쯤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성북구 성북동 인근에서 박 시장의 휴대전화 최종 기록이 남아 경찰이 수색 중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다. 오후 10시 방송 예정인 ‘이철희의 타짜’는 방송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시장, 오늘 공관서 배낭 메고 나선 후 연락두절

    박원순 시장, 오늘 공관서 배낭 메고 나선 후 연락두절

    경찰에 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출근하지 않은 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외출하기 직전인 오전 10시 40분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로 공지했다. 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 일정은 전날 공지된 상태였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모처에서 마지막으로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박 시장의 연락두절 사실은 그의 딸이 이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함에 따라 알려졌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 근처에 있는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 주변에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경찰과 서울시는 최근 박 시장이 부동산대책 등에 따른 격무와 스트레스롤 겪어 왔다는 점에서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머리를 식히고 있을 개연성과 함께 박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외출했다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소재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신고’ 경찰, 성북구 일대 수색(종합)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신고’ 경찰, 성북구 일대 수색(종합)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9일 접수된 가운데, 경찰이 성북구 일대를 수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력 2개 중대와 형사,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오후 7시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설도 돌았으나 경찰은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시가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쯤 공지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박 시장 휴대전화의 전원은 꺼져 있는 상태다. 박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개인적 소회와 관련한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이날 박 시장의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최신 글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작성한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내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신고한 딸 “이상한 말 하고 나갔다”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신고한 딸 “이상한 말 하고 나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소재를 찾고 있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5시17분쯤 박 시장의 딸 박모씨로부터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박 시장의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폰이 꺼진 최종 위치는 서울 성북동 소재 공관 인근이다. 경찰은 기동 2개 중대와 형사 기능 등을 동원해 박 시장의 소재를 찾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박 시장의 오후 공개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오후 4시40분쯤 예정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도 취소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는 꺼져있는 상태다. 박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개인적 소회와 관련한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이날 박 시장의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최신 글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작성한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내용이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G플릭스] 자신 몸 불타는 상황서도 아들 집 밖으로 던지고 숨진 엄마

    [G플릭스] 자신 몸 불타는 상황서도 아들 집 밖으로 던지고 숨진 엄마

    예상치 못한 화재로 한 가정이 불타 사라졌습니다. 끔찍한 화마 속에서 어머니는 끝까지 아이들을 지키고자 목숨 건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피닉스의 한 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집에는 레이첼 롱(30)과 그녀의 딸(8)과 어린 아들인 제임슨(3), 레이첼의 여동생 등이 있었는데요. 연기가 치솟자 이웃들이 달려와 8살 딸을 먼저 구조했지만 레이첼과 3살 된 아들은 미쳐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마침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20대 남성이 유일한 탈출로인 베란다를 통해 아들을 구하려는 레이첼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이미 온몸에 불이 붙은 상황! 누군가 베란다 아래에 있다는 걸 안 그녀는,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도 힘껏 아이를 던졌습니다. 이를 바라보던 행인이 자신의 몸을 던져 무사히 아이를 받아냈습니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희생과 사람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고, 아이들의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유가족은 “레이첼은 훌륭한 엄마이자, 아내, 자매, 딸 그리고 손녀였다. 그녀는 아름다웠고, 누구보다도 용감한 영웅이었다”며 남은 가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호소했습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딸이 경찰에 신고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딸이 경찰에 신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9일 접수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박 시장 휴대전화의 전원은 오후 6시 현재 꺼져 있는 상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쯤 공지했다. 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실리콘 뜨겁게 녹여 딸 배에”…창녕 아동학대 계부·친모 기소

    “실리콘 뜨겁게 녹여 딸 배에”…창녕 아동학대 계부·친모 기소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9일 딸(9·초등4년)을 불에 달군 프라이팬으로 지지고 물이 담긴 욕조에 집어넣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를 받고 있는 계부 A(36)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친모 B(27)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창녕경찰서에서 송치한 수사 결과에 더해 주거지 압수수색과 피해아동 영상녹화 조사, 압수물 전자법의학(디지털 포렌식)분석, 범행도구 유전자(DNA) 감정 등 추가 수사를 해서 4개월간 지속적으로 폭력과 아동학대가 있었던 사실과 추가 범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B씨가 올들어 1월 부터 5월 사이에 쇠막대기로 딸의 온몸을 때리고 달군 프라이팬으로 손가락을 지지고, 글루건으로 녹인 실리콘을 발등과 배 부위에 떨어뜨려 화상을 입게하는 등 신체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수사를 통해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같은 기간에 딸의 머리를 물을 채운 욕조에 밀어넣어 숨을 못쉬게 하거나 딸을 손, 발을 묶어 물이 담긴 욕조에 집어넣고 얼음을 쏟아 넣는 등 학대하고 딸에게 먹고 남은 음식이나 맨밥을 끼니를 걸러가며 가끔식 주는 등 유기, 방임한 혐의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월에는 이들 부부가 딸을 집 4층 테라스에 감금하거나 화장실에 쇠사슬로 묶어 감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피해아동에 대해 학대에 이르게 된 경위와 범행 도구, 방법, 장소, 시간적 간격,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범으로 법 적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아동학대 사건관리위원회를 지난 7일 개최해 심리치료와 학자금 지원 등 피해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친권상실 청구 및 후견인 지정 등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아동은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 20분쯤 친모와 동생 3명이 집안에 있는 가운데 테라스에 감금돼 있다가 난간을 넘어 비어있는 4층 옆집으로 건너가 잠옷차림으로 탈출한 뒤 길을 가다 주민에게 발견됐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리 딸 때린 피겨코치, 자격정지 3년 받고도 같은 공간서 훈련 ”

    “우리 딸 때린 피겨코치, 자격정지 3년 받고도 같은 공간서 훈련 ”

    어느 초등 피겨스케이팅 선수 엄마의 고백“코치 무서워 하루 8시간 화장실도 못 가탄원·진정서 넣어봤지만 도와주는 곳 없어스포츠공정위는 레슨 못 막는다는 답변만”6번의 SOS를 외쳤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던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초등학생 피겨 선수의 어머니 최모 씨가 “딸이 최 선수와 유사한 피해를 당했지만 여전히 가해자와 같은 아이스링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는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최 씨는 이날 “저도 지난해 피겨 선수를 꿈꾸는 딸 아이를 위해 서울에서 수원으로 가 옆에서 딸아이 꿈을 응원했다”며 “하지만 아이가 피겨 코치의 폭행·폭언을 당할까 무서워서 하루 8시간씩 화장실도 한번 못갔다. 저는 옆에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딸아이 훈련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딸아이보다 더 어린 2차 피해자들이 나온 걸 보고 더이상은 묵인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탄원서, 진정서 안넣어본 것이 없을 정도였지만 어느 한 곳 발 벗고 도와주는 곳이 없었다”고 했다. 최 씨는 딸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한 코치와 여전히 같은 공간에서 훈련 받고 있는 현실을 전했다. 최 씨는 “코치가 1년 자격 정지를 받았는데도 아이가 다니는 아이스링크장에서 버젓이 레슨을 했다. 올해 5월 스포츠 공정위가 다시 3년 자격 정지하는 가중 처벌을 내렸는데도 딸과 같은 공간에서 레슨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 공간에서 운동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되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도 제기했다. 최 씨는 “공공연한 장소에서 딸아이를 때리는 것을 직접 목격한 뒤 관할 경찰서를 찾았지만 수사관으로부터 벌금 2~30만원에 그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2명도 지난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수사관이 ‘폭행은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며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경찰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두 선수는 이날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과 무자격 팀닥터 등 4인방에 대한 고소장을 대구지검에 접수했다. 최 선수 사건을 비롯해 두 선수의 사건은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팀(양선순 부장검사)이 맡고 있지만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이날 수사팀이 서울서부지검으로 와서 두 선수의 참고인 겸 고소인 조사를 했다. 검찰이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해 조사 장소를 옮기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오후 2시쯤 두 선수와 함께 서울서부지검에 온 박지훈 변호사는 “먼저 최숙현 선수의 피해를 목격한 사람으로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고소 사건과 관련한 고소인 진술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몸이 불타는 상황에서도 아들 집 밖으로 던지고 숨진 엄마 (영상)

    몸이 불타는 상황에서도 아들 집 밖으로 던지고 숨진 엄마 (영상)

    예상치 못한 화재로 화목했던 한 가정이 불타 사라졌다. 끔찍한 화마 속에서 어머니는 끝까지 아이들을 지키고자 했고, 아이들은 어머니의 희생과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피닉스의 한 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에는 레이첼 롱(30)과 그녀의 딸(8)과 어린 아들인 제임슨(3), 레이첼의 여동생 등이 있었다. 연기가 치솟자 이웃들이 뛰쳐 나왔지만 불길이 워낙 거센 탓에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다. 이 와중에 이웃 몇 명이 집 안으로 들어가 레이첼의 딸을 먼저 구조했다. 문제는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레이첼과 세 살배기 아들이었다. 마침 화재 현장 앞을 지나던 전직 해군인 필립 블랭크(28)는 도와달라는 레이첼의 외침을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 탈출로는 베란다뿐인 상황이었고, 1층에는 이웃 남성 한 명이 떨어질 누군가를 받아내려는 듯 서성이고 있었다.그때 불길이 치솟던 3층에서 어린아이가 떨어졌고, 블랭크가 먼저 몸을 던졌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아이를 온몸으로 받아 낸 블랭크는 그 길로 화재 현장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내달렸다. 블랭크는 “당시 상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아이를 안고 뛴 순간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로지 내 눈에는 아이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블랭크가 몸을 던져 아이를 받아낸 탓에, 아이는 약간의 화상과 긁힘 정도의 가벼운 부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것은 아이의 어머니인 레이첼은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살린 뒤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웃들에 따르면, 첫째 딸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한 레이첼은 뜨거운 불길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결국 자신을 포기하고 아들을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이웃이 창밖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몸에 불이 붙은 순간에도 힘껏 아들을 던졌다. 한 이웃은 “사고 당시 레이첼의 몸에는 이미 불이 붙어 있는 상태였다. 본인도 발코니 밖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결국 아이를 선택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또 다른 여성은 레이첼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레이첼의 남편은 당시 집에 없어 부상을 피했지만 아내를 잃고 말았다. 온라인기금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는 이러한 사연과 함께 레이첼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이 시작됐다. 모금 페이지를 개설한 유가족은 “레이첼은 훌륭한 엄마이자, 아내, 자매, 딸 그리고 손녀였다. 그녀는 아름다웠고, 누구보다도 용감한 영웅이었다”면서 “레이첼의 남편은 이 화재로 부상을 입은 레이첼의 동생 수술비를 감당해야 한다. 남은 가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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