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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이 코로나 2명 더 확인… 英, 아스트라 백신 승인

    변이 코로나 2명 더 확인… 英, 아스트라 백신 승인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는 방역망 안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주민과 접촉한 사실이 있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남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80대와 20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 2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한 2명 중 1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다. 심장질환이 있던 이 환자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상태에서 26일 오전 심장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확진자가 자가격리할 때 함께 생활한 배우자와 딸, 사위도 다음날인 27일 확진됐다. 이들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3명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1명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이다. 이 여성은 입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방대본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했다. 국내 첫 변이 바이러스 사례였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29일 기준으로 미국, 대만 등 29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자택에서 쓰러진 80대 남성이 응급실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 구급대원들과 접촉했고, 이 남성의 사위도 지난달 8일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가 끝난 뒤 병원, 미용실 등을 이용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정부는 구치소,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으로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하고,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4차 대확산 이야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말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날 자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우리나라는 내년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진家’ 조현민 한진 부사장 승진…母이명희와 항공 경영은 손떼

    ‘한진家’ 조현민 한진 부사장 승진…母이명희와 항공 경영은 손떼

    조현민,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 전무 사임물컵 갑질 사태 후 물러났다 복귀 18개월 만 아시아나 인수과정서 일가 비경영 산은 협의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30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한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신 모친인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과 나란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협의한대로 한진그룹 항공 관련 계열사의 전무와 고문 자리에서 물러나 항공 경영에서 손을 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와 한진그룹 자회사인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을 모두 사임했다. 조 회장 모친인 이 고문도 동반 사임했다.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한 조 전무는 18개월 만에 다시 전무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조 전무와 이 고문 등 회장 일가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산업은행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조 전무는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진에서 물러났지만, 한진그룹 다른 계열사에서는 자리를 지켰다.“조현민, CSV·신사업서 성과” 종합물류기업인 ㈜한진의 마케팅총괄 전무였던 조 전무는 이날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부동산 사업을 하는 정석기업의 부사장도 계속 맡는다. 이 고문은 한국공항 고문에서 사임했지만, 정석기업 고문 자리는 유지했다. 앞서 조 부사장은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에 선임됐다. 한진은 “조 부사장은 그동안 굵직한 공유가치창출(CSV)과 신사업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눈물 쏟은 이재용 “너무나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를…” 최후진술(종합)

    눈물 쏟은 이재용 “너무나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를…” 최후진술(종합)

    최후진술서 부친 이건희 회장 별세 언급하며감정 북받친 이재용, 연신 흐르는 눈물 닦아“너무 힘들고 답답, 참담한 시간 다 제 불찰”“다신 삼성이 논란에 휩싸이지 않게 하겠다”“최고 투명성·도덕성 갖춘 회사 만들겠다”20여분간 최후진술, 준비한 원고 읽어나가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 “너무나도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를 하고 싶다”면서 “다시는 삼성이 논란에 휩싸이지 않게 하겠다”고 재판부 앞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부친 고(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말하다 감정이 북받친 듯 마스크 안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 내내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건희 쓰러져 경황 없던 중 朴 독대지금 같으면 결단코 그렇게 대처 안 해” “선진기업 벤치마킹하고 연구개발 몰두해 회사 키우는게 전부라 생각”“준법 체크하고 의사결정 했어야”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저는 오늘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차분히 입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20여 분 동안의 최후진술 동안 종종 목을 가다듬고, 물을 마시는 등 준비해온 원고를 천천히 읽어나갔다. 고 이 전 회장의 영결식 추도사에서 나온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하다)를 언급하며 “너무나도 존경하고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갑자기 쓰러져 경황이 없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가 있었다”면서 “지금 같으면 결단코 그렇게 대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조사·재판 과정을 회상하며 “솔직히 힘들고, 답답하고, 참담한 시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제 불찰과 잘못 책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진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해 회사를 키우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준법 문화의 토양에서 체크하고 법률 검토를 거듭해 의사 결정을 해야 궁극적으로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준법감시위로 회사에도 변화,과거로 돌아갈 일 결코 없을 것” 이 부회장은 또 “이번 재판 과정에서 삼성과 저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준법감시위가 생겼다”며 재판부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준법감시위 활동과 관련해 “실제로 회사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아직 인정받거나 자랑할만한 변화는 아니지만 이제 시작이고, 과거로 돌아갈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어느 누구도, 어느 조직도 삼성에서 예외로 남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제가 책임지고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를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대국민 사과에서 밝혔던 ‘4세 경영 포기’·‘무노조 경영 포기’·‘시민사회와의 소통’ 등을 책임지고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린다.특검, 이재용에 징역 9년 구형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7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다. 특검은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과 삼성이 아닌 곳으로 나뉜다는 말이 회자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가진 그룹”이라며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부정부패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삼성의 위치”라고 했다. 이어 “국정농단 범행 과정에서 영향력이나 힘이 약한 다른 기업들보다 더 적극적이었고 쉽게 범죄를 저질렀으며 책임을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특검은 파기환송 전 1·2심에서 모두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것보다 구형량을 다소 낮췄다. 특검은 “대법원에서 일부 혐의에 무죄가 확정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이 부회장의 판결을 파기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13억원이 뇌물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지었고,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재산국외도피죄도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이재용, 박근혜·최서원에 청탁 혐의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총 298억여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213억원을 건네기로 약속했다고 판단했다. 1심은 특검이 주장한 액수 중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승마 지원 일부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전체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8월 2심이 무죄로 판단한 정씨의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쓰레기 더미 집에 남매 방치한 엄마 구속

    쓰레기가 더미 주택에 어린 남매를 방치한 40대 어머니가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엄마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정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아들 B(12)군과 딸 C(6)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거주지인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 내부에 쓰레기와 함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 C양은 영양상태가 불균형하고 기초적인 예방 접종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양이 기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A씨의 의료적 방임 혐의가 무겁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남매를 돌보기가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해당 주택을 찾았다. 이어 어머니 A씨에게 연락해 현관을 열고 주택으로 들어가 쓰레기가 가득 찬 내부에서 이들 남매를 발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온통 쓰레기 집에 어린 남매 방치한 40대 엄마 구속

    온통 쓰레기 집에 어린 남매 방치한 40대 엄마 구속

    판사 “도주 우려 있다”6살 딸, 영양부실에 예방접종 일절 못 받아엄마 “경제 사정 어려워서”온통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 어린 남매를 방치한 40대 엄마가 구속됐다. 6살 딸은 영양 부실에 기본적인 예방 접종조차 받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돌볼 수 없었다고 밝혔지만 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30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정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아들 B(12)군과 딸 C(6)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거주지인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 내부에 쓰레기와 함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영양 상태가 불균형하고 기초적인 예방 접종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양이 기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A씨의 의료적 방임 혐의가 무겁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남매를 돌보기가 어려웠다”고 진술했다.“쓰레기 가득 찬 집에아이 2명 버려져 있다” 주민 신고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해당 주택을 찾았다. 이어 어머니 A씨에게 연락해 현관을 열고 주택으로 들어가 쓰레기가 가득 찬 내부에서 이들 남매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아이들만 집에 두고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A씨는 두 자녀를 데리고 2017년 12월쯤 이 주택에 월세를 얻어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돌봄을 받고 있는 남매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 ‘대통령 아들’ 비판 괜찮은데 생업 비난 그만”(종합)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 ‘대통령 아들’ 비판 괜찮은데 생업 비난 그만”(종합)

    문준용 “뭘 해도 아버지 ‘빽’이라 하면 직업적 권위 어떻게 쌓나”野, 문준용 ‘지원금 수령 적절’ 반박에 맹공“지원금 적절성 묻는데 당당, 기가 찬다”이혜훈 “신청 예술인 84% 지원금 못 받아”“찬 골방서 버티는 제2·제3 최고은에 줘야”안철수, 서울문화재단 文 심사내역 비공개에安 “점수 공개 불가? 못 숨기게 시정 개혁”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30일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저의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거듭 밝혔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데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제 생계 문제이니 그만하라”며 이렇게 올렸다. “생업 비난 받아들일 수 없다” 문씨는 “정치인들이 매스미디어로 저를 비판하는 것은 상대 진영의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인 만큼 저들의 의도가 불량하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최고액인 1400만원을 수령한 사례 등을 두고 특혜 시비를 제기하며 공세에 나선 야권의 의도를 비판한 것이다. 문씨는 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무슨 일을 하든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예의 없다? 국민이 문제 삼지 않을 일을일부 악의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고 생각” 문씨는 자신을 향한 야권의 비난을 일일이 반박하기도 했다. 문씨는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의혹을 반박한 최근의 글들이 ‘예의 없는 메시지’라고 해석되는 것을 두고서는 “국민이 문제 삼지 않을 일을 일부 악의를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고 생각해 올린 글인데, 제가 잘못 생각한 건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그런 비판이) 정당한 비판으로 성립되려면 저들 또한 제 생업에 무분별한 비난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내 전시 취소되면 영세 예술인들 피해”“내 작품 대통령 아들 전부터 인정 받아” 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작품 전시·제작에 사용…심사 적절” 문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에 대해 야권 공세가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영세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문씨는 “영세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가 된다”고 전제한 뒤 “코로나로 제 전시가 취소되면 저와 계약한 갤러리, 큐레이터 등이 피해를 본다. 이들은 모두 당신들이 말하는 영세 예술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지원금을 받아 전시하면 계약을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면서 “지원금 신청 시 이렇게 계획안을 냈고, 돈은 이미 영세예술인들께 드렸다”고 말했다. “경고 : 정치인들, 함부로영세 예술인 입에 담지 말 것” 문씨는 특히 “제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다”면서 “경고 :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 것”이라고 남겼다. 문씨는 앞서 페이스북에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면서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대통령 아들’ 특혜 지원 의혹을 반박했다.野 “문준용 말하는 품새 ‘싸가지’ 없다”“아비·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文부자” 野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 안했으면진짜 영세작가가 대관·제작 비용 지원 받아”“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 부전자전” 이에 대해 야당은 문씨의 수령 태도가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씨의 태도에 대해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수령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교수 월급 받는 나는 사립대 다니는 딸에게 장학금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거론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한 최고은 작가를 애도한 문 대통령의 글을 올리며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허 의원은 “이들에게 김장김치 올린 밥 한술이라도 문 앞에 놔주기 위해 가야 하는 돈”이라면서 “아비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씨와 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 대통령에게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전 의원도 문씨를 향해 “말하는 품새가 정말 ‘싸가지 없다’”면서 “자기 아버지는 차라리 A4 용지를 읽으시니 ‘싸가지 없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원색 비난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신청 안 했으면 진짜 영세작가가 대관 비용과 제작비용을 지원받는 것”이라면서 “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에 억지논리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문씨. 볼수록 부전자전”이라고 비난했다.안철수 “공적 비용 사용되는지원금 심사 결과 공지·열람해야” 서울문화재단 文 심사내역 비공개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문화재단이 문씨에게 지급한 긴급예술지원금의 심사 채점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도 개혁해 점수를 숨길 일이 없도록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금 심사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기사 링크를 올리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는 일정한 절차와 기준을 정해 결과를 공지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며 서울문화재단의 심사내역 비공개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후임을 뽑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가 지원 받은 예술지원금에 대해 “지원금을 신청한 예술인 84%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가 국민이 낸 세금을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사람에게 지원이 되도록 평가체계를 다듬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람을 심사한다는 얘기가 만연한 서울시 문화재단은 정부 예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쏘아 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특검,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서 징역 9년 구형

    특검,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서 징역 9년 구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30일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7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다. 특검은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과 삼성이 아닌 곳으로 나뉜다는 말이 회자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가진 그룹”이라며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부정부패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삼성의 위치”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국정농단 범행 과정에서 영향력이나 힘이 약한 다른 기업들보다 더 적극적이었고 쉽게 범죄를 저질렀으며 책임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파기환송 전 1·2심에서 모두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것에 비하면 구형량은 낮아진 셈이다. 특검은 “대법원에서 일부 혐의에 무죄가 확정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총 298억여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213억원을 더 주기로 약속했다고 판단했다. 1심은 특검이 주장한 액수 중 최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명목으로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에 16억원 등을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승마 지원 일부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전체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작년 8월 2심이 무죄로 판단한 정씨의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뇌물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펜트하우스’ 측 “오윤희 남자 아냐...XY 염색체 표기는 실수” [공식]

    ‘펜트하우스’ 측 “오윤희 남자 아냐...XY 염색체 표기는 실수” [공식]

    ‘펜트하우스’ 측이 오윤희 캐릭터가 남자가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실수”라고 해명했다. 30일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측은 “소품상의 실수이다. VOD 등에서는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오윤희와 만나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윤희의 태도를 수상히 여긴 심수련은 오윤희 집에서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발견한 후 오윤희의 뒤를 밟아 옷가지와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불태우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 심수련은 끝까지 발뺌하는 오윤희에게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 DNA와 오윤희의 DNA가 일치하는 증거까지 들이밀었다. 그러나 오윤희는 “그 아이 지키지 못한 건 언니 잘못이잖아”라며 오히려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심수련은 “살인자를 내 친구로 착각한 죄”라고 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심수련이 내민 DNA 검사지에 오윤희의 성염색체가 XY라고 표기된 것에 대해 ‘남자가 아니냐’고 추측이 생겨났다. 이에 제작진이 소품상의 실수라고 밝히면서 해프닝이 마무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 걸린게 죄?” 한밤중 월세집에서 쫓겨난 남성

    [여기는 남미] “코로나 걸린게 죄?” 한밤중 월세집에서 쫓겨난 남성

    어이없는 이유로 월세집에서 쫓겨난 멕시코 남자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지 사회의 공분을 낳고 있다. 멕시코 푸에블라의 한 병원에서 이송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프란시스코 카브레라는 26일 밤(현지시간) 세들어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났다. 주인이 집을 비우라고 했을 때까지만 해도 사정을 하며 견뎌보려 했지만 이웃들까지 몰려와 동네를 떠나라고 겁박하며 시위를 벌이자 짐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카브레라가 월세집에서 쫓겨난 이유는 딱 하나, 코로나19 확진자라는 이유에서였다. 병상 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한 카브레라는 크리스마스 전날 집에 산소통을 들여놨다.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은 카브레라에게 당장 집을 비우라고 했다. 카브레라는 "격리치료를 하면 완치될 수 있다"면서 사정했지만 집주인은 매몰차게 이웃들까지 동원해 결국 그를 쫓아냈다. 당장 있을 곳이 없어진 그는 70대 부모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카브레라는 "당장 갈 곳이 없어 같은 도시에 살고 계신 부모님 댁으로 왔지만 계속 함께 지낼 수는 없다"면서 "쉽진 않겠지만 혼자 살 곳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브레라에겐 부인과 어린 딸이 있지만 이산가족처럼 살아왔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병원에 근무하는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자 가족 걱정이 앞섰다. 매일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는 자신이 감염된다면 온 가족이 위험해진다는 우려였다. 카브레라는 부인과 딸을 친정으로 보내고 자취해왔다. 남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부인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원망했다. 부인은 "비록 내 집은 아니지만 당당히 돈을 내고 사는 곳에서 단지 코로나에 걸렸다는 이유로 쓰레기처럼 쫓겨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젠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자"고 호소했다. 카브레라를 쫓아낸 집주인은 닛산 멕시코에 근무하는 여자회계사라고 한다. 현지 언론은 "집주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접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의료인이나 병원 근무자에 대한 차별은 멕시코뿐 아니라 중남미 곳곳에서 사회적 문제가 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은 코로나19가 유행한 지 1년이 되어가지만 병원 근무자에 대한 편견이나 기피 심리는 사회 일각에서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사진=키로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친딸 살해’ 22년형 아빠, 2심서 왜 무죄로 풀려났나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40대 남성이 2심에서 무죄로 석방됐다. 1심은 남성의 문자메시지와 부검의 등의 소견을 유죄 입증의 핵심 증거로 봤지만, 의심만으로 죄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게 2심 재판부의 판단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는 최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41)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중국에 살던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호텔 욕실에서 딸 B(7)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7년 5월 이혼한 뒤 여자친구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이혼 후에도 전처와 함께 사는 B양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단 둘이 여러 차례 해외여행도 다녔다. 하지만 A씨의 여자친구 C씨는 B양을 ‘마귀’라고 부를 정도로 미워했고, 아이를 두 차례 유산하자 그 이유도 B양 때문이라 생각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C씨는 A씨에게 친딸 살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A씨가 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함께 한국에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A씨가 C씨와 함께 친딸 살해 계획을 공모한 문자메시지도 확인됐다. 부검의 등은 B양의 사인을 ‘익사’로 판단하면서 “타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1심은 유죄로 판단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뚜렷한 살해 동기가 없고, 딸의 사인이 A씨에 의한 질식사로 보기도 어렵다. 외력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B양의 친모인 D씨가 일관되게 “A씨는 딸을 사랑해 절대로 죽였을 리 없다”는 진술을 해 온 점과 평소 딸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A씨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유죄 판단의 근거가 됐던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는 “여자친구를 진정시키기 위해 동조하는 척했다”는 A씨 주장을 그대로 인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日유람선처럼… “갇혀서 죽어가는 요양환자 구출해 주세요”

    [단독] 日유람선처럼… “갇혀서 죽어가는 요양환자 구출해 주세요”

    구로요양병원 의료진 등 158명 감염확진 환자들 병상 배정 못 받고 방치 음성 환자도 적절한 치료 못받아 사망의협 “전담병원·병상 확보에 총력을”박상현(41)씨는 가족 없이 홀로 사투 중인 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진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아버지 박남기(71)씨를 위해 딸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박씨가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본 건 이달 초 구로 고대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을 때다. 그 후 아버지는 “집도 가깝고 다니던 데가 편하다”며 요양병원으로 옮겼다. 2주 뒤 이 병원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발하면서 지금은 면회조차 불가능해졌다.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다. 특히 병원 내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중증 암환자인 박씨는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병원 전체가 섬처럼 외부와 격리되면서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하다. 박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버지를 받아 주겠다는 병원이 있는데 정부에선 손을 놓고 있다”며 “아버지가 빨리 코로나 환자들과 분리됐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미소들요양병원에서 지난 15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전날까지 158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의료진과 행정 인력이 78명으로 절반에 가깝고 환자는 80명이 감염됐다. 총 6명이 사망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는 4명이고 외부로 이송된 환자 중 2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음성 환자 중에도 사망자 9명이 나왔다. 의료 인력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탓이다. 다행히 박씨는 6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씨는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균이 생길 우려가 있어 격리 병실에서 생활한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6인실로 가야 하는데 그러면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바다 위에 격리돼 수많은 사람이 숨져 간 일본 유람선 사례가 대한민국 요양병원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현재 코호트 격리를 이뤄지고 있는 요양병원은 총 17곳. 누적 확진자 163명을 기록한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을 포함해 요양병원 감염자는 전날 기준 1451명에 이른다. 가장 큰 문제는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은 사실상 치료 기능이 상실됐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음성 환자들조차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다. 2주째 격리돼 요양병원 환자를 돌보고 있는 최희찬 전문의는 “코로나19에 걸린 전국 요양병원 환자들은 말 그대로 방치돼 있다”면서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의료법상 감염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닌 요양병원엔 음압병상이 없고 병실이 좁아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며 “또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암 등 중증 환자가 많다 보니 사망자도 속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효플러스요양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호트 격리는 결국 병상 부족에 기인하는 것이므로 정부는 환자들을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전용 병원과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중국인 피아니스트로 세계를 처음 두드린 푸총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중국인 피아니스트로 세계를 처음 두드린 푸총

    중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 세계 무대를 두드려 일가를 일군 푸총이 1959년부터 머물러 온 영국 런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86세에 세상과 작별했다. 고인의 제자이며 로열 칼리지 오브 뮤직 교수인 지아닝 콩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사실을 다음날 영국 BBC에 확인해줬다고 방송은 전했다. 고인의 뒤를 이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중국인 피아니스트 랑랑은 비보를 접하고 “진정 위대한 피아니스트이며 우리의 영적 지표(指標, beacon)”였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1934년 3월 10일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엘리트 지식인 집안 출신이었다. 아버지가 프랑스에 살다 귀국했던 어린 나이에 처음 서양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고 했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우면서 이탈리아 지휘자이며 상하이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이끈 마리오 파치에게 사사를 받았는데 그는 중국에 서구 고전음악을 소개한 결정적 인물이었다. 열아홉에 중국을 떠나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했다. 2년 뒤 쇼팽 콩쿠르에서 3위인 마주르카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1959년 푸는 런던으로 옮겨 솔로이스트로 명성을 쌓으며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했다. 1967년 BBC가 프롬 콘서트를 처음 열었을 때 무대에 올랐다. 이듬해 결혼했는데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누힌의 딸 자미라가 신부였다. 아들 하나만 낳고 1969년 이혼했다. 나중에 중국인 피아니스트 팟시 토와 재혼해 아들 하나를 뒀다. 그가 런던에서 지낼 때 부모들은 문화대혁명 때 홍위군에 몹쓸 수모를 당하고 1966년 극단을 선택하고 마는 개인적 비운도 겪었다.폴란드에서 공부해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통했다. 쇼팽 재단은 그의 죽음이 “쇼팽 전통의 아주 중요한 한 페이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며 “쇼팽의 위대함을, 다른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언어로나 다른 무엇보다 자신의 연주로 세상에 말할 수 있었던 스승이자 음악인, 철학자에게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피아니스트 프랑수아 귀는 트위터에 고인이 “멘토이자 음악 스승”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그의 드뷔시와 쇼팽, 모차르트는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랑랑은 28일 웨이보에 고인이 대단한 영감을 안겼으며 피아니스트의 길을 처음 걸었을 때 고인이 보내준 격려를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2001년 런던에서 처음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하고 난 뒤 그가 껴안아줬는데 눈가에 눈물이 젖더라고 돌아봤다. 늘 친절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임하라는 그의 말을 잊지 못하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애, 이혼, 가난…엄마는 무너지지 않았다

    장애, 이혼, 가난…엄마는 무너지지 않았다

    <2021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 2회> 1급 장애인 임미원씨 이야기빚더미에 이혼…아들 혼자 키우며자격증 취득해 무료 공부방 운영“내 꿈은 아느냐”는 아들의 외침정신 번쩍 들어 아이 교육에 ‘올인’운항학과 입학 뒤 학자금 감당 안돼서민금융 지원 덕 파일럿 꿈 이어가 8256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0년 3월 기준)이다. 퍽퍽한 살림살이 탓에, 당장 거래처에 줘야 하는 결제대금 때문에, 아이의 교육비가 필요해서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빚 때문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30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서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들의 분투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심윤수 작가가 그린 웹툰으로도 볼 수 있다.“하나뿐인 우리 아들 잘 키워보려고 이혼까지 하며 데리고 나왔는데…꿈조차 지켜주지 못한 엄마였죠.” 임미원(50·여·전주 완산시)씨의 삶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시작점에서부터 남들과 조금 달랐다.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임씨였지만 아들을 바라던 부모는 임씨를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았다. 3년 동안 출생 신고는커녕 소아마비 예방 접종도 하지 못했다. 이 탓에 임씨는 소아마비를 앓게 됐고, 현재 1급 장애인이다. 임씨는 굴하지 않았다. 공부에 대한 강한 의지 덕에 사회복지사, 청소년 상담지도사 자격증을 딸 수 있었고 결혼 뒤 아들까지 얻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사건이 터졌다.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되던 때 시동생 사업이 부도가 나 4억원의 빚을 지게 됐고 임씨 남편이 보증 선 사실이 알려져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삶은 기대했던 경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열심히 일해도 빚더미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남편은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결국 임씨는 이혼하고 친언니 집에서 아들을 키우게 됐다. 그래도 꿈은 놓지 않았다. 어려운 환경의 아들 또래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공부를 가르쳐줬다. 하지만 사춘기의 아들은 엄마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은 어느 날 임씨에게 물었다. “엄마는 내 꿈이 뭔지나 알아?”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임씨의 가슴은 먹먹해진다. 그는 “아들이 어렸을 때 파일럿이 되는 게 소원이라고 이야기했던 게 생각났다”고 했다. 임씨는 공부방 일을 멈추고 아들의 꿈에 집중했다. 아이는 학원 한 곳 다니지 못했지만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고 항공고등학교를 거쳐 2018년 한서대 운항학과에 합격했다.걱정이 하나 줄어드니 또 다른 걱정이 생겼다. 학비와 생활비였다. 작은 교회의 목사로 일하던 임씨가 아들의 한 학기당 수업료 480만원, 비행실습비 610만원, 기숙사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는 버거웠다. 다행히 아들의 성적이 좋아 수업료는 면제받았지만 이를 빼고도 매학기 900만원 되는 돈을 지원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임씨는 가족과 지인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1000만원의 카드빚을 냈다. 임씨는 “장애가 있고, 소득도 적은 내게 어떤 금융기관도 대출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대출 상환 기한을 코앞에 둔 지난해 9월 밤늦게 탄 집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단지 한장을 발견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미소금융(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저리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 프로그램) 홍보물이었다. 임씨는 그때를 떠올리며 “내용을 보자마자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죽으라는 법은 없네요’라고 말했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임씨는 다음날 상담 전화를 했다. “몸이 불편하고,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12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으니 일단 와보시라”는 답을 들었다. 곧바로 관련 서류를 갖춰 서금원의 지원을 신청한 임씨에게 일주일 만에 귀하디 귀한 1200만원이 대출됐다. 곧바로 카드빚을 갚고 아들의 생활비를 지원해줬다. 엄마의 고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들은 1학년 2학기 때 장학생으로 뽑혔다.한숨 돌린 임씨에게는 또다른 꿈이 생겼다. 다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급식센터를 재개하는 것이다. 그는 “돈이 없어 돕지 못한다는 건 핑계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건 작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귀천이나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사는 지역에는 점심 한 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심윤수 작가의 새 삶 찾기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웹툰을 더 보시려면 여기 클릭
  • 정용진·정유경 남매 “증여세 2962억 5년간 분할 납부”

    정용진·정유경 남매 “증여세 2962억 5년간 분할 납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서 받은 지분에 대한 증여세 2962억원을 5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29일 공시를 통해 “이마트는 정 부회장이 보유 주식 140만주(5.02%)를 분당세무서에, 신세계는 정 총괄사장이 보유 주식 50만주(5.02%)를 용산세무서에 각각 납세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증여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를 5년간 분할납부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주식을 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한 데 따른 공시”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각각 2107억원과 1172억5000만원 규모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28일 아들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 딸 정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각각 증여했다. 증여일 전후 두달간 종가 평균을 적용한 최종 증여세는 정 부회장 1917억원, 정 총괄사장 1045억원 등 총 2962억원 규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6번 코로나 ‘음성’ 받은 아버지를 요양병원서 꺼내주세요”

    [단독] “6번 코로나 ‘음성’ 받은 아버지를 요양병원서 꺼내주세요”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아요. 딸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네요” 박상현(41) 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 코호트 격리된 아버지 박남기(71)씨를 위해서 딸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했다. 박씨가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본 건 이달 초 구로 고대병원에서 뇌경색에 폐암 진단을 받았을 때다. 대학병원에서는 오래 입원할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했는데, 10년 전 이 병원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아버지는 “집도 가깝고 다니던 데가 편하다”며 이 병원으로 옮겼다. 그후 2주만에 코로나19가 집단 발발하면서 지금은 면회조차 불가능해졌다. 박 어르신은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코호트 격리 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박 어르신이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하다. 박씨는 “아버지를 받아주겠다는 병원이 있는데 정부에서 손을 놓고 있다”며 “아버지가 빨리 코로나 환자들과 분리 됐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다행히도 박 어르신은 6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씨는 “아버지는 항생제 치료 때문에 균이 옮을 우려가 있어 격리 병실로 옮겨 다른 환자들과 분리됐다고 들었다. 그 때문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아버지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6인실로 가야 하고 다시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미소들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5일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뒤 29일까지 158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코로나19 확진자 158명 중 환자는 80명이고 간병사 47명, 보호자 8명, 병원직원 7명 등 의료진과 행정, 간병 인력이 78명으로 절반에 가깝다. 이중 병상 배정을 받으며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는 4명이고, 외부로 이송된 환자 중 2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음성 환자 가운데 사망한 사람도 9명이다. 7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3명이 사망해 전 세계가 비난했던 일본 유람선 코호트 격리 사례가 대한민국 요양병원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64명),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91명),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105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243명)이 코호트 격리됐다. 특히, 경기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는 병상을 기다리다 환자와 의료진 27명이 사망했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 뒤 치료를 받다 사망한 사람이 11명이다. 이달 들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는 40명이 넘는다. 부천효플러스요양병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생님 저희가 통화를 하거나 설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인력이 한참 모자라거든요”라며 급박한 병동 상황을 가늠케 했다.2주째 격리돼 요양병원 환자를 돌보고 있는 미소들요양병원 최희찬 의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요양병원 환자들은 방치 된 채 병상배정순위가 밀리고 있다”며 “요양병원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방역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그는 “요양병원은 병실이 좁아 1인실 격리가 어려워 집단 감염 우려가 높다”며 “또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암 등 대학병원 입원 환자보다 중한 환자가 많다”면서 요양병원에 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요양병원은 의료법상 감염병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 인공호흡기가 없고, 음압병동이 없어 코로나 환자를 관리할 역량이 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전담병원에 병상 배정을 해서 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보건 당국의 노력으로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중수본에 요양병원 및 요양원 등 시설에 대한 특수반을 설치해서 전 행정력을 동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동부구치소, “수용자 1명 확진때 서울시가 전수검사 반대”

    동부구치소, “수용자 1명 확진때 서울시가 전수검사 반대”

    법무부가 29일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코로나 확진자 발생 사태에 대해 서울시와 송파구에 책임을 미루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동부구치소에 직원 21명, 수용자 721명, 출소자 6명 등 모두 74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구치소의 최초 확진자는 11월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으로 이 직원은 가족인 딸로부터 감염됐다. 이어 11월 30일부터 전국 교정시설의 방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해 수용자는 입소 시 KF80 이상 마스크를 지급하고 마스크 구매도 허용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14일 확진 직원의 밀접접촉자였던 수용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자 법무부는 수용자 전수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나, 서울시와 송파구에서는 “수용자 전수검사는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역학조사에서 확진 직원이 수용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이 확인되어 서울동부구치소는 서울시와 송파구에 수용자 전수검사를 강력히 요청해 18일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18일 직원 425명 및 수용자 2419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검사에서 직원 1명과 수용자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이용구 법무부차관이 동부구치소 코로나19 대응실태 긴급점검에 나섰고, 22~23일 전국 교정시설 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하라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가 이어졌다. 25일에는 법무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교정시설 코로나19 대책본부 구성 및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 대응 과정을 설명한 법무부의 문서 어디에도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이름은 없었다. 법무부 측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시설의 각 동과 모든 층이 연결되어 있고, 체육시설 등 모든 편의시설이 실내에 밀접되어 있다”면서 “법원이나 검찰조사때 외부출정, 거실 이동, 높은 수용밀집도, 불충분한 환기에 의한 확산”으로 원인을 추정했다. 또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경증 수용자 345명은 생활치료센터로 기능 전환한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28일 이송했다면서 관리인력에 레벨 D급 방역복을 지급하여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튜브가 뭐길래…함진부부, 딸 응급실 영상 게시했다 논란일자 삭제

    유튜브가 뭐길래…함진부부, 딸 응급실 영상 게시했다 논란일자 삭제

    함소원-진화 부부가 딸을 데리고 응급실을 찾은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다가 비난을 사 영상을 삭제했다. 최근 함소원-진화 부부는 유튜브 채널 ‘진화&마마TV’에 ‘혜정이가 우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딸 혜정을 데리고 응급실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함소원-진화 부부는 차를 타고 이동한 후 응급실에 도착해 진료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가 출연 중인 TV조선 ‘아내의 맛’에도 등장한 바 있는 베이비시터가 딸 혜정을 안고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함소원, 진화는 촬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유튜브 채널에는 영상 게시에 앞서 “혜정이가 왜 우는지 궁금하다고요? 그럼 저녁 7시에 봐요!”라며 예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본 다수의 누리꾼들은 아이의 부모가 아픈 아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게시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딸 혜정을 둘러싼 함소원-진화 부부의 행동은 ‘아내의 맛’ 방송에서도 몇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베이비시터에 대한 갑질 논란과 병원에서 큰소리로 부부 싸움을 하는 모습 등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출소하자마자 여아 10명 성폭행…김근식 나오는데 대책은 [이슈픽]

    출소하자마자 여아 10명 성폭행…김근식 나오는데 대책은 [이슈픽]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 복역을 끝내고 사회로 나왔다. 조두순이 끝이 아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 조두순만큼 끔찍한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이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2)이 대표적이다.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그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내년 9월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2006년 형이 확정된 김근식은 당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16일 시행) 제정 후 도입된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법들이 시행되기 전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 10대 5명을 상대로 연쇄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이모씨도 내년 4월 출소한다. 성폭력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이 씨는 김근식과 비슷한 범행 수법으로 어린 소녀들에게 몹쓸짓을 했다. 8살 조카를 5년간 유린한 혐의로 징역 8년(2013년)을 선고받은 강모씨와 3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9년형(2012년)에 처해진 김모씨 역시 내년 3월 출소한다. 김씨는 출산한 첫 딸(생후 2개월)에게는 ‘아들이 아니다’라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5년을 복역한 이후 고작 3세인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안전과 지원, 지역사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아동성범죄자들이 이미 출소해 활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출소 예정인 범죄자들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보호수용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법무부, 신상공개제도 활용 방침 법무부는 김근식과 같이 과거 법률의 적용을 받아 성범죄자 등록 및 공개 고지 대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당시 적용된 신상공개제도(폐지) 및 등록 및 열람제도(구)를 활용해 성범죄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신상공개제도는 2000년 7월1일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성매수 및 성매매 행위자 등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 등의 성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를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그 대상자를 결정했다. 2005년 12월29일 해당 법률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면서 청소년에 대한 강간 및 강제추행 등으로 2회 이상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집행된 자를 대상으로 재범 우려자의 정보를 등록하고 열람하는 등록 및 열람 제도로 운영됐다. 해당 업무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흡수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맡았다. 조두순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법률이 개정돼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에 대해 법원이 결정하도록 제도가 변경됐다. 신상공개제도는 이후 2010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후 인터넷 등 공개 명령 정보가 확대 시행되고, 고지 명령 제도도 추가됐다. 여가부가 현재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 운영을 맡아 법원에서 등록 및 공개 고지 명령을 받은 범죄자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여가부는 법무부 판단에 따라 과거 위원회 기능이었던 성범죄자 신상공개자 결정 심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으며 등록 대상에 대한 관리는 법무부 소관이라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검토를 통해 과거 성범죄자들에 대한 신상정보 등록 및 공개고지명령 재심의 기능이 없다면 법률 개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부러 스페인어 억양 쓰는 것 맞지?” 알렉 볼드윈 발끈한 이유

    “일부러 스페인어 억양 쓰는 것 맞지?” 알렉 볼드윈 발끈한 이유

    ‘저 요가 강사, 일부러 히스패닉 억양 쓰는 것 맞지?’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2)의 아내이자 팟캐스터 요가 강사인 힐라리아 볼드윈(36)이 스페인어 악센트를 써 스페인 혈통인 것처럼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는 비난에 정색을 했다. 그녀는 7분짜리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온라인에서 내 신원과 문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을 봤다. 아주 진지하게 묻는 사람들에게 답하는데 이전에도 많이 했던 얘기를 다시 되풀이해야겠다”면서 자신은 보스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잠깐 스페인에서 자랐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매니지먼트 회사도 그녀의 프로필 란에 마요르카 섬에서 태어났다고 기재해 대중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그녀 스스로도 한 인터뷰를 통해 열아홉 살에 뉴욕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미국에 와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힐라리아는 “우리 가족과 매사추세츠주와 스페인을 오가며 살았다. 부모와 형제들은 스페인에서 살고 난 여기 미국에서 살기로 선택했다. 집에서는 두 문화를 다 존중하며 산다. 알렉과 난 아이들에게, 내가 자랐을 때처럼 두 언어를 다 쓰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칙적으로 영어와 스페인어를 번갈아 쓰기 때문에 억양이 바뀔 수 있으며 특히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둘을 혼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힐러리란 이름을, 스페인에서는 힐라리아로 불렸는데 나중에 뒤쪽 이름으로 단일화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핏줄 논란이 촉발된 것은 오이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묻는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공유되면서였다. 보스턴 고교 시절 힐러리 헤이워드 토머스(힐라리아의 처녀적 이름)와 한 반이었다고 밝힌 데이비드 골란이 억양 논쟁에 불을 지폈다. 그는 “(스페인어) 엑센트가 전혀 없었다. 모범적인 북동부 사립 중학교를 나온 아이의 말투였다”고 썼다. 그러자 힐라리아와 네 자녀를 둔 알렉이 동영상을 올려 아내를 감쌌다. “우리는 지금 소셜미디어의 익명성 뒤에 숨을 수 있는 세상을 살고 있다. 사람들은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고 느낀다.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다. 잡히거나 감옥에 갈 위험이 없는 것처럼 내키는 대로 하고 싶어한다.” 여배우 킴 베이싱어와의 사이에 낳은 딸이자 배우인 아일랜드(25)도 의붓어머니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적은 글이다. “누구나 다 탐정 놀이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은 한심하고 슬픈 일이다. 잘 모르고, 그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어떻게 양육됐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의 삶을 깊이 파헤치는 사람들 말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거녀 미움받던 딸 살해’ 아빠, 1심 징역 22년…2심서는 무죄

    ‘동거녀 미움받던 딸 살해’ 아빠, 1심 징역 22년…2심서는 무죄

    동거 중인 여자친구의 미움을 받던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던 4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로 석방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장철익 김용하 부장판사)는 최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1)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호텔 욕실에서 딸 B(7)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7년 5월 이혼한 뒤 여자친구 C씨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이혼 후에도 전처와 함께 사는 B양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단둘이 해외여행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원망하던 C씨는 A씨가 딸과 좋은 관계를 계속 이어가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중국에서 살던 A씨가 C씨를 위해 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한국에 들어와 호텔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A씨를 기소했다. 실제로 수사 과정에서 A씨와 C씨는 범행을 공모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A씨는 객실에서 나와 담배를 피우고 로비에서 술을 마신 뒤 객실로 돌아가 호텔 안내데스크로 전화를 걸어 “딸이 욕실에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 외 해당 객실에 출입한 사람은 없었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딸을 살해할만한 뚜렷한 동기를 찾을 수 없고, 딸의 사망 원인이 A씨에 의한 질식사로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B양의 친모이자 A씨의 전처인 D씨가 “A씨는 딸을 사랑해 절대로 죽였을 리 없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해온 점과 평소 A씨와 딸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A씨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B양이 A씨가 아닌 D씨와 살고 있던 만큼 A씨가 딸을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것에서 나아가 살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할 동기까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봤다. 여자친구와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의심은 든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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