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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한 미팅” 장인 노태우 조문하고 미국 가는 최태원

    “중요한 미팅” 장인 노태우 조문하고 미국 가는 최태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 회장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태원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한 이후 29년 간 혼인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7년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차려지며 조문도 이 때부터 가능하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씨가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의 SK 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르면 27일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일정을 다소 늦추고 조문을 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출장건은 이미 오래전에 예정된 미국내 정·관계자들과의 중요한 미팅자리”라며 이번 출장은 SK 회장 뿐 아니라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민간 외교활동을 겸하는 만큼 일정 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이번 출장은 미국의 거물급 인사들과 만나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 정·관계, 재계 인사를 만나는 한편 현지 SK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와 함께 배터리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나 켄터키주를 방문한다.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면 헝가리로 건너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국빈 방문 기간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다. 최 회장이 속한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은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등 국책사업에 적극 나서며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논평을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노 전 대통령은 19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자유와 개방에 바탕을 둔 경제정책으로 고속성장을 이끄는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추모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동거녀와 혼외자식의 존재, 그리고 노 관장에 대한 이혼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양측이 조정에 실패해 결국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노 관장은 2019년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고, 3억 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의 SK 보유 지분(18.44%) 가운데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 걸음마 뗀 딸 팔고, 7살 시집보내 연명… 벼랑 끝 아프간

    걸음마 뗀 딸 팔고, 7살 시집보내 연명… 벼랑 끝 아프간

    아프간 서부 헤라트의 한 마을. 굶주림에 시달리던 가족은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딸을 한 남성에게 보내기로 하고 500달러(약 58만원)를 받았다. “밀가루며, 기름이며 집에 아무것도 없다.” 아직 아기인 딸을 팔지 않기를 바랐지만 다른 아이들이 굶고 있어 어쩔 수 없었다는 가족. 최소 백만 명의 아이들이 죽음의 위험에 처해있는 아프간에서는 내전, 가뭄, 경제난 등이 겹치면서 딸을 팔거나 조혼을 시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이미 결혼한 15살 딸에 이어 7살짜리 딸을 시집보낼 예정인 비비 옐레흐는 “가뭄이 계속된다면 두 살, 다섯 살 딸도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마을에서만 20가구가 식량 때문에 어린 딸을 결혼시켰다. BBC는 25일(현지시간) 기아에 내몰린 아프가니스탄의 참상을 전했다. “돈이 없어서 아이 중 2명이 죽음에 직면했다”며 울먹이는 어머니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6개월 된 아기의 모습. 아기가 있는 병원 의료진은 4달째 월급을 받지 못했고, 의료용품을 살 비용도 고갈된 상태였다.긴 내전 끝나고 들이닥친 경제난 탈레반은 지난 8월 15일 아프간 집권에 성공하면서 긴 내전을 끝냈지만 이후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등에 예치된 아프간 중앙은행의 외화 90억 달러(10조5천억원)가 동결됐고, 국제사회의 원조도 크게 줄었다. 물가 폭등, 실업자 폭증이 이어지는 데다 심각한 가뭄까지 겹쳐 마실 물이 없어 죽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들판은 파괴됐고, 사람들은 굶어 죽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간 인구 3900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80만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과 기아 상태에 맞닥뜨렸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자금 동결 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자식보다 하루 더?/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자식보다 하루 더?/작가

    고기를 좋아하는 딸과 함께 오랜만에 고깃집에 왔다. 요즘 위드 코로나 시대로 슬슬 옮겨가는 것인지 주말에 가족 단위로 나들이할 수 있는 음식점은 그래도 예전의 한산한 모습에서 조금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자리 옆에 다섯 식구가 자리를 잡았다. 부모님과 이미 장성한 자녀들 삼 남매. 큰아들, 둘째 딸, 그리고 막내. 오늘은 이 막내 아드님의 서른 번째 생일이란다. 고기를 굽기 전 이미 가족들이 케이크를 꺼내 잽싸게 촛불에 불을 붙여 해피버스 데이~ 노래를 부른 터. 얼마 안 있어, 어머님이 고기에 곁들여 술을 과속으로 드셨는지 목소리가 조금 흐릿해졌다. “우리 ○○이가 벌써 서른 살이네.” 자랑스러운 듯 계속 이 말을 반복한다. 오늘의 주인공 ○○씨는 발달장애인이다. 계속 다리를 떨기도 하고, 이 가족 모임과는 전혀 관련 없는 엉뚱한 이야기들을 쉴 새 없이 중얼거리고 있다. 형과 누나는 다른 사람들 눈에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 행동을 하는 동생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에만 집중하는 듯 보였다. “이렇게 다 같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 ○○이가 점잖게 이리 앉아 있어 주는 게 어디야.” 이 한마디에 생일잔치에 담긴 다섯 식구의 역사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어떤 노력을 수없이 했을지 상상도 되고, 사람 많은 음식점에는 데리고 오지도 못하는 또 다른 발달장애 어린이인 우리 막내가 떠오르기도 했다. 양말 신는 것 하나도 얼마나 연습했을지, 저 멀리 꺄아악! 소리 지르면서 도망가는 녀석 끌어다 자리에 앉히기를 얼마나 반복했을지…. 내 손은 쉴 새 없이 딸에게 고기를 구워 주고 있지만, 마음은 청년의, 아니 저 가족의 30년 나날에 잠시 애잔해졌다. 그러나 그 청년은 내게 ‘희망의 증거’가 돼 주었다. 지금은 이것이 중요하다. 우리 막내도 서른 살이 되면 어쩌면 모든 가족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감동 포인트, ‘점잖게 자리에 앉기’가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식구들은 남은 고기를 구우며 즐거이 건배를 외친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식사하며 훈훈한 시간을 지어 나갈 방법은 단 하나. 발달장애인들의 삶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함께 책임을 지는 것이다. 장애는 부모 혹은 형제가, 개인만이 떠안을 일이 아니다. 고통보다 더한 아픔은 불안이다. 끝도 없는 터널 안을 더듬더듬 걷다가 언제 늪을 만나 빠져 죽을지 모르는 불안. 모든 장애인들의 가족은 살면서 이 불안 주머니를 하나씩 더 차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이 주머니를 세심하게 돌아보고, 이해하고, 없앨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는 것만으로도 이들 삶의 질은 두 배, 세 배 뛰어오를 것이다. ‘내가 오래오래 사는 길’만이 이 땅에서 아들을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게 되기를 바라며….
  • 스크린 속 비극이 묻는다… ‘가족’의 의미를

    스크린 속 비극이 묻는다… ‘가족’의 의미를

    한 가정에 닥친 비극을 계기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 두 편이 27일 동시에 개봉한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 했던 ‘나쁜 아버지’와 사라진 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분투하는 의붓어머니 이야기가 가을철 스크린을 빛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아네트’(2021)는 ‘퐁네프의 연인들’(1991)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다. 오페라 가수 안(마리옹 코티야르 분)과 인기 코미디언 헨리(애덤 드라이버 분)가 결혼하고 ‘아네트’라는 딸을 낳은 뒤 벌어지는 가정의 비극을 담았다. 헨리는 관객들을 웃기지 못하는 퇴물로 취급받고 아내와 성공의 격차가 벌어지자 충동적으로 안을 살해한다. 안이 죽은 직후 마법처럼 엄마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물려받은 아네트는 헨리의 강압으로 세계 무대에 올라 스타가 되지만, 노래할 때는 꼭두각시처럼 줄에 묶인 채 입을 벙긋거린다. 카락스 감독은 실제 목각 인형으로 꼬마 아네트를 연출해 학대받은 아이에 대한 연민을 자극한다. 열등감이 사랑을 이길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 보여 주는 이 영화는 “아빠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아네트의 일침을 통해 부와 명예로 포장된 가족의 행복이 허상이라는 점을 꼬집는다. 상영시간 141분 동안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연출과 몽환적 노래 15곡이 버무려져 귀가 즐겁다.요시다 야스히로 감독의 ‘가족의 색깔’(2018)은 한 남성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가족이 된 세 사람 이야기다. 주인공 아키라(아리무라 가스미 분)는 남편 슈헤이(아오키 무네타카 분)가 세상을 떠나자 슈헤이가 사별한 전처와의 사이에 둔 아들 야와 단둘이 남게 됐다. 슈헤이로부터 빚만 물려받은 이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슈헤이의 아버지 세츠오(구니무라 준 분)를 무작정 찾아간다. 야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학교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아키라는 베테랑 철도 기관사 세츠오와 철도를 좋아하는 야를 위해 기관사가 되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인간의 심연과 주체성을 몽환적으로 묘사한 ‘아네트’와 달리 ‘가족의 색깔’은 할아버지와 손자, 아들의 연인이던 싱글맘이 함께 살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따뜻한 내용이다. 이를 통해 피가 섞이지 않아도 충분히 진정한 가족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일본 규슈 가고시마를 배경으로 한 고즈넉한 기차역과 푸른 바다의 풍경 등 영상미가 돋보인다.
  • “대장동 이익 나눠 주겠다”… 곽상도·김만배, 통화로 약속했다

    “대장동 이익 나눠 주겠다”… 곽상도·김만배, 통화로 약속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62)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했다. 법원의 병채씨 추징보전 결정문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를 대가로 병채씨에게 월급과 이익금을 주기로 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곽 의원의 통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50억원 클럽’을 둘러싼 뇌물 의혹은 곽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로 수사망이 좁혀지는 분위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곽 의원 부자가 보유한 재산 가운데 50억원을 한도로 청구한 추징보전을 받아들였다. 동결 대상은 병채씨 명의로 된 은행 계좌 10여개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절차를 뜻한다.법원은 “곽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병채씨와 공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행위로 불법 재산을 얻었고, 이를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추징보전 결정문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면 아들에게 월급을 주고 추후 이익금을 나눠 주겠다”는 김씨와 곽 의원 간 2015년 6월 통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 부자에 대한 뇌물 혐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 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로비 수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위원을 지낸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아들에게 50억원이 대신 지급된 것으로 보고 부자를 모두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당초 ‘50억원 클럽’ 명단에는 정관계 유력 인사가 여럿 거론됐지만 “두 명에게만 지급된 것으로 안다”는 남욱(48) 변호사의 진술이 나오면서 곽 의원과 박 전 특검 수사에 초점이 맞춰졌다. 검찰은 전날 박 전 특검의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화천대유 입사 과정과 퇴직금 관련 약정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에 대한 영장 청구를 앞두고 이날도 두 사람을 불러 막바지 조사를 이어 갔다. 또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47) 변호사도 소환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를 직접 보고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이 ‘직보 논란’의 당사자인 정 변호사를 반복해 소환하면서 법조계에서는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청 ‘2인자’로 꼽혔던 정진상 전 정책실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대장동 이익 나눠 주겠다”… 곽상도·김만배, 통화로 약속했다

    “대장동 이익 나눠 주겠다”… 곽상도·김만배, 통화로 약속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62)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했다. 법원의 병채씨 추징보전 결정문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를 대가로 병채씨에게 월급과 이익금을 주기로 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곽 의원의 통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50억원 클럽’을 둘러싼 뇌물 의혹은 곽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로 수사망이 좁혀지는 분위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곽 의원 부자가 보유한 재산 가운데 50억원을 한도로 청구한 추징보전을 받아들였다. 동결 대상은 병채씨 명의로 된 은행 계좌 10여개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절차를 뜻한다. 법원은 “곽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병채씨와 공모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행위로 불법 재산을 얻었고, 이를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추징보전 결정문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면 아들에게 월급을 주고 추후 이익금을 나눠 주겠다”는 김씨와 곽 의원 간 2015년 6월 통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곽 의원 부자에 대한 뇌물 혐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 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로비 수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위원을 지낸 곽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아들에게 50억원이 대신 지급된 것으로 보고 부자를 모두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당초 ‘50억원 클럽’ 명단에는 정관계 유력 인사가 여럿 거론됐지만 “두 명에게만 지급된 것으로 안다”는 남욱(48) 변호사의 진술이 나오면서 곽 의원과 박 전 특검 수사에 초점이 맞춰졌다. 검찰은 전날 박 전 특검의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화천대유 입사 과정과 퇴직금 관련 약정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에 대한 영장 청구를 앞두고 이날도 두 사람을 불러 막바지 조사를 이어 갔다. 또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47) 변호사도 소환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를 직접 보고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이 ‘직보 논란’의 당사자인 정 변호사를 반복해 소환하면서 법조계에서는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청 ‘2인자’로 꼽혔던 정진상 전 정책실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아버지 대신 5·18 유가족에 사과한 아들 노재헌

    아버지 대신 5·18 유가족에 사과한 아들 노재헌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86) 여사와 장녀 노소영(60) 아트센터 나비 관장, 아들 노재헌(56)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있다. 노 이사장은 최근 3년간 아버지를 대신해 광주를 지속적으로 찾아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등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노 이사장은 2019년 8월 23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명록에는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2019년 12월 6일 광주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해 “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다. 아버지께서 직접 광주의 비극에 대해 유감을 표현해야 하는데 병석에 계셔서 여의치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5·18 40주년인 지난해 5월 29일 다시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했다. ‘13대 대통령 노태우 5·18 민주 영령을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조화도 헌화했다. 노 이사장은 지난 4월 5·18 민주묘지를 찾고, 한 달 후인 5월 다시 광주를 찾아 5·18 희생자를 소재로 한 연극을 관람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6일 노 이사장에 대해 “몇 번 사과를 하지 않았느냐”며 “(5·18) 사과문에 대해서 잘했다고 평가하고 격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히 내조에만 전념한 대통령 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 여사가 과거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을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김 여사가 망월동을 찾은 날은 노 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1988년 2월 25일이었다고 한다. 이날 김 여사는 이한열 열사의 묘소도 참배했다고 한다. 장녀인 노 관장은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 페이스북에 “아버지가 오늘따라 두 눈을 크게 뜨고 계신다. 이때다 싶어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 냈다”며 “아빠의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 그게 저를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의 딸 사랑은 노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1988년 청와대 영빈관 결혼식으로 이어졌지만 현재 노 관장과 최 회장은 이혼 소송 중이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내연녀와 혼외자식의 존재, 그리고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 10·26에 떠난 노태우

    10·26에 떠난 노태우

    육사 동기 전두환과 12·12 쿠데타직선제 개헌 이후 첫 대통령 당선수천억 비자금 들통나 全과 구속말년엔 암·소뇌 위축증 앓고 은둔盧 “과오 용서 바란다” 유언 남겨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소뇌 위축증과 천식 등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 왔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이어 노 전 대통령까지 삶을 마감하면서 ‘1노(盧)3김(金)’ 시대도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해당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계기가 된 10·26 사태가 일어난 지 42년째 되는 날이다. 노 전 대통령은 1987년 6월 항쟁 직후 민주정의당 대선 후보로 ‘6·29 선언’을 발표해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고, 그해 12월 ‘보통 사람’을 슬로건으로 13대 대선에서 승리했다. 1932년 12월 4일 대구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육군 9사단장이던 1979년 12월 12일 육사 11기 동기생인 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 군사쿠데타를 주도했다. 쿠데타 성공으로 신군부 2인자로 떠오른 뒤 수도경비사령관, 보안사령관을 거쳐 대장으로 예편, 정무2장관으로 정계 입문했다.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5공 말기 전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부상, 1987년 6월 10일 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직선제 개헌으로 정권교체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양김(김대중·김영삼)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당선됐다. 재임 기간 88서울올림픽 개최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북방외교 등의 성과를 냈다. 말로는 좋지 못했다. 퇴임 후 12·12 주도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600억여원을 선고받았다. 1997년 12월 김영삼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 미납 논란에 시달리다가 2013년 9월 뒤늦게 완납했다. 노 전 대통령은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씨가 있다.
  • “나름 최선의 노력…제 과오에 깊은 용서 바란다” 유언 공개[노태우 별세]

    “나름 최선의 노력…제 과오에 깊은 용서 바란다” 유언 공개[노태우 별세]

    유족측, 성명 통해 유언 공개“돌아가시기 전 평소 남긴 말씀”“제 과오들에 깊은 용서 바란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이날 공개된 유족측 입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고 유족측이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고 유족 측이 전했다.“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다” 유족측은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던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10월26일 오후 운명하셨다.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족측은 노 전 대통령이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다”며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 중이며, 장지는 이런 뜻을 받들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입장은 유족측 성명 초안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뜻과 평소 남긴 말을 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맞는다”고 답했다. 한편 노 관장은 이날 빈소가 차려질 예정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머물다가 현재 연희동 자택에서 어머니 김옥숙 여사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출장 중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오는 27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박철언 전 의원이 전했다.이하 이날 공개된 유족 입장 전문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던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10월26일 오후 운명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아버지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하시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고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 중이며 장지는 이런 뜻을 받들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입니다.)
  • 졸리-피트가 낳은 첫딸 실로, 소년에서 숙녀로 대변신

    졸리-피트가 낳은 첫딸 실로, 소년에서 숙녀로 대변신

    오는 3일 한국 개봉을 앞둔 디즈니 영화 ‘이터널스’와 관련해 주연을 맡은 앤젤리나 졸리의 딸 실로 졸리 피트가 화제다. ‘이터널스’의 시사회에 졸리는 자식들을 대동했는데 올해 15살이 된 실로가 그동안 개구쟁이 같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드레스를 입은 숙녀로 대변신해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졸리와 브래드 피트 부부가 낳은 첫딸인 실로는 어렸을 때부터 소년 같은 이미지로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서 열린 ‘이터널스’ 시사회에서 실로는 어머니 졸리 및 형제 자매와 함께 베이지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등장했다. 당시 실로의 모습을 10대 졸리의 드레스 자태와 비교하는 사진들이 SNS를 도배하다시피 했다.이어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터널스’ 시사회에 졸리는 자하라와 실로, 두 딸만 대동했다. 로마에서 실로는 무릎길이의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동물무늬의 노란색 운동화를 신었다. 졸리와 피트 부부는 실로가 어렸을 때 그녀가 남자가 되고 싶어한다는 인터뷰를 종종 했고, 딸을 마치 소년처럼 키웠다. 피트는 2018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실로를 키우는 것에 대해 “그녀는 존이라 불리고 싶어한다”며 집에서 실로를 남자아이 이름인 존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졸리도 2010년 베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소년이 되고 싶어한다”면서 “머리를 자르고 남자애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형제 가운데 한 명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2020년 구글 트렌드 기록에 따르면, 세계 영화 팬들은 ‘실로’와 ‘존’이란 이름을 거의 똑같은 양으로 검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로의 생각대로 그녀의 이름을 존이라 여겨준 것이다.그동안 실로는 주로 어두운 색 바지와 청바지, 재킷 등 남성용 옷만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터널스’ 시사회에서 드레스를 입으면서 실로는 더는 소년이 되고 싶어하는 소녀가 아님을 세상에 알린 셈이 됐다. 영화 팬들은 아버지 피트와 어머니 졸리의 유전자를 모두 물려받은 실로의 변신에 대해 “많은 할리우드 배우의 자녀들이 부모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파괴적인 길을 걷는데, 실로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 기쁘다”며 입을 모았다. 졸리의 아버지는 유명 배우 존 보이트로, 졸리는 아버지와 많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터널스’에는 한국 배우 마동석도 길가메시란 초인 역할로 출연해, 특유의 맨주먹 액션을 선보인다.
  •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안인득 사건’ 유가족 국가배상청구소송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안인득 사건’ 유가족 국가배상청구소송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으로 어머니와 딸을 잃은 유가족이 26일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증정신질환을 방치해 온 국가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다. 조현병을 앓아 온 피의자 안인득은 2019년 4월 17일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뛰쳐나온 주민들을 향해 칼을 휘둘러 5명을 죽이고 17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사건 발생 전 안씨의 폭력행위와 언동에 겁을 먹은 아파트 주민들이 경찰에 7번이나 신고했으나 경찰은 출동 후 얌전해진 안씨의 말만 듣고 ‘가족 등의 진술 청취, 신고 이력이나 범죄 전력 검토, 치료 중단여부 등 검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유가족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위험 앞에 국민을 버려 둔 채 가장 먼저 도망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치도록 내버려도 되나”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이들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가를 심판대에 세우고자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소송을 맡은 오지원 변호사는 “국가는 여전히 중증정신질환자들을 그 가족의 책임으로만 방치하고 있고, 환자들은 어느 순간 본인도 원치 않게 범죄자가 된다”며 “법원이 적극적으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중중정신질환자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국가책임제’가 시행됐지만 중증정신질환자는 여전히 소수의 가족이 감당하고 있다. 환자 가족들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국가가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한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여 주고 복지지원을 하는 등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이사는 “2016년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이후 자발적이지 않은 입원이 줄고 인권이 개선됐지만 (공적 시스템인) 행정입원과 응급입원이 필요만큼 시행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결국 입원만 까다로워지고 준비는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정신질환 환자들은 사고로 내몰리고, 아픈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는 비극적 현실”이라고 말했다.
  • “저를 버티는 힘”…父 노태우 보며 견딘 딸 노소영 [노태우 별세]

    “저를 버티는 힘”…父 노태우 보며 견딘 딸 노소영 [노태우 별세]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로 26일 사망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을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악화로 인해 연희동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칩거생활을 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사망할 때까지 20년 가까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2009년 10월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2011년 4월 기관지에서 침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15년 12월에는 천식으로 서울대 병원에 9일간 입원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딸 노소영 아트센트 나비 관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가 오늘따라 두 눈을 크게 뜨고 계신다. 이때다, 싶어 평소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 내었다”며 “아빠의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 그게 저를 버티는 힘”이라고 말했다. 노소영 관장은 올해 4월 10일 ‘아버지의 인내심’이란 글을 통해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어떻게 십 여년을 지낼 수 있을까? 나는 단 한 달도 그렇게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 (이것이 더 큰 고통이다.) 때로는 눈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기도 하는데,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되신다. 아버지가 우는 모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노소영 관장은 “또 한고비를 넘겼다. 호흡 보조장치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지상에서 아버지(그리고 어머니)께 허락된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는 나에게 확실한 교훈을 주셨다. 인내심이다.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티고 계신 아버지를 뵈면, 이 세상 어떤 문제도 못 참을 게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용.기.(참고 용서하고 기다리라)가 아버지의 좌우명이다. 정말 어려운 길임에 틀림없다”며 글을 맺었다. 노 전 대통령의 손녀이자 노소영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 행보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민정씨는 2014년 11월 재벌가 자제로서는 파격적인 해군 소위로 임관해 군생활에 나섰다. 중국에서 대학을 다닐 당시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충당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2017년 11월 중위로 전영한 최씨는 이듬해 중국 투자회사를 거쳐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 최정윤 “이혼 아직 안 했다…딸 생각해 신중 검토 중”

    최정윤 “이혼 아직 안 했다…딸 생각해 신중 검토 중”

    배우 최정윤(44)이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윤태준(40·본명 윤충근)과의 파경 보도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정윤은 이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항상 변수가 있고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히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저 혼자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아이와 함께하는 삶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리든 딸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정윤은 “제가 (이혼) 기사를 내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우연히 어떤 기자님이 알게 됐고 질문하니 부정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상한 점은 기사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내용이 조금씩 변질됐다는 거다. 일일이 대응하자니 더욱 크게 변질될까 말을 아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인식은 많이 바뀌는 추세지만 제 자신은 약간 보수적인 편이다”며 “모든 것이 인생에서 생길 수 있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최정윤은 이혼할 시 양육권에 대해 “아이는 무조건 제가 키운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딸 아이는 꼭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고, 여태껏 그래왔다. 다른 사람이 키운다는 것은 저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향후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선 “원래도 들어오는 프로그램은 잘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섭외 오는 것은 모두 검토하고 있고 좋은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도 좋고 개인적으로 스릴러나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은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배우 최정윤으로 더 많이 부각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정윤은 그룹 이글파이브 멤버 출신이자 박성경 전 이랜드 부회장의 장남인 윤태준과 2011년 결혼해 2016년에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지난 6일 파경 보도가 나오자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최정윤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생활인 만큼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 올해 ‘김만중문학상’ 소설 황정은, 시 맹문재 수상

    올해 ‘김만중문학상’ 소설 황정은, 시 맹문재 수상

    경남 남해군은 올해 ‘제12회 김만중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에 황정은 소설가의 연작소설 ‘연년세세’, 시·시조 부문 대상에는 맹문재 시인의 시집 ‘사북 골목에서’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남해군은 지난 12일과 19일 각각 ‘제12회 김만중문학상 심사위원회’와 제12회 김만중문학상 제3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상자 선정을 마무리 했다. 소설부문 신인상은 ‘자연사박물관’ 작가 이수경 소설가, 시·시조 부문 신인상은 ‘허물어지는 마음이 어디론가 흐르듯’을 쓴 이세화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뽑혔다. 유배문학특별상은 문학작품을 통한 애향심 고취로 남해문학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이처기 시조시인이 받는다. 소설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정은 작가는 서울 출신으로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마더’로 등단했다. 황 작가는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되고 한국일보 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발표 작품마다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2013년 ‘양의 미래’로 제5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으나 해당 출판사에서 특정 주제의 원고 게재를 거부한 이른바 ‘현대문학 사태’로 상을 반납했다. 시·시조 부문 대상에 선정된 맹문재 시인은 충북 단양 출신으로 1991년 ‘문학정신’으로 등단했다. 노동 열사들을 추모한 ‘기룬 어린 양들’을 비롯해 ‘먼 길을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책이 무거운 이유’ 등의 시집을 냈다. ‘한국민중시문학사’, ‘페미니즘과 에로티시즘 문학’ 등을 펴냈다. 전태일문학상, 윤상원문학상, 고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연년세세’는 네 편의 연작소설로 이루어진 작품집으로, 순자씨로 불리는 1946년생 이순일과 두 딸에 관한 이야기가 줄거리를 이룬다. 심사위원들은 ‘연년세세’는 구어체와 문어체의 구분이 분명한데도 그 경계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허물어 말이 곧 소설 속 인물의 삶인 경지로 이끌어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무르익고 있지만, 앞으로 더 무르익어 한국문학을 빛낼 작가의 노작에 서포 김만중의 이름을 또 하나의 무게로 더 한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시·시조 부문 대상 ‘사북 골목에서’는 사북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집으로 광산촌에서 살아가는 광부들과 그의 가족 및 이웃들의 삶을 체험적으로 증언한다. 심사위원들은 “노동의 역사를 증언하면서 동시에 폐광화 되어가고 있는 오늘의 삶을 성찰케 한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 신인상과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 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0년부터 김만중문학상을 제정하고 해마다 수상자를 선정·시상한다. 남해군은 김만중문학상은 지난해부터 이전 공모 방법에서 벗어나 추천위원회로 부터 추천작품을 접수 받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치는 2단계 과정을 도입해 문학상 제도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 촬영감독父 “볼드윈 탓 아냐”…일부 스태프, 실탄사격하며 놀아

    촬영감독父 “볼드윈 탓 아냐”…일부 스태프, 실탄사격하며 놀아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의 영화 촬영 중 ‘소품 총 발사’ 사건과 관련해 현장 스태프들이 여가시간에 촬영장 밖에서 소품용 총에 실탄을 넣어 사격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연예 전문매체 TMZ는 당시 사고가 일어난 영화 ‘러스트’의 스태프들이 문제의 소품용 총을 가지고 촬영장 밖에서 ‘오락’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쉬는 시간에 소품용 총으로 실탄사격 놀이” 증언영화 제작진과 직접 관계된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영화 촬영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 스태프 중 일부가 촬영장 외부에서 이 총으로 실탄 사격 연습을 즐긴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실탄 사격 이후 약실이 비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소품용 총을 그대로 촬영에 사용하면서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TMZ는 지적했다. 또 촬영장에서 실탄과 촬영용 공포탄이 같은 장소에 보관됐고 참사가 발생한 직후 출동한 경찰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소품용 총에 실탄이 혼동돼 장전됐을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리허설 중 실탄 발사돼 촬영감독 사망…감독도 부상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볼드윈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한 목장에서 서부극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용 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이때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여)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또 허친스의 뒤쪽에 서 있던 감독 조엘 수자(48)는 어깨에 총탄을 맞아 부상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수자 감독에 따르면 당시 볼드윈은 교회 건물 세트장 내 의자에 앉아서 ‘크로스 드로우’ 후 카메라를 향해 총을 겨누는 동작을 연습 중이었다. 크로스 드로우란 팔을 몸통 위로 교차시켜 반대편 허리에 있는 총을 꺼내드는 동작으로, 서부시대 카우보이식 사격법이다. “총 건넨 조감독, 평소 안전규정 무시” 증언 쏟아져사건 당일 영화 조감독인 데이브 홀이 볼드윈에게 소품 총을 건네면서 실탄이 없다는 뜻의 ‘콜드 건’(cold gun)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실탄이 장전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태프의 진술서에 따르면 홀 조감독은 촬영장 총기 담당자가 교회 건물 밖 수레에 놓아둔 소품용 총기 3정 가운데 하나를 집어 들어 볼드윈에게 전달했다. 홀이 과거 다른 현장에서도 안전 절차를 무시해왔다는 증언이 나오는 상황이다. 영화 소품 제작자인 매기 골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홀이 과거에 현장 안전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했고, 현장에 무기가 있다고 스태프들에게 알려야 했지만 이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Hulu)의 연작 ‘어둠 속으로’를 제작하면서 홀 조감독과 함께 일했다는 골은 “소품 담당자가 채근해야만 홀 조감독은 현장에 무기가 있다는 사실을 스태프에게 알렸다”며 “홀 조감독은 안전 관련 공지를 하지 않거나 무기 등 소품을 반납하지 않았다가 소품 담당자의 지적을 여러 번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는 CNN에 “홀 조감독이 안전 회의를 열면 매우 짧고 (의무 규정을) 멸시하는 듯한 인상이었다”며 “늘 쓰던 총을 쓰는데, 왜 이런 회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이었다”고 했다. 홀 조감독은 여배우가 자기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 장면에서 쓰일 총에 대해 전문가의 안전 점검을 거치게 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었다고 이 제보자는 덧붙였다. 미국 연극배우노조 지침에 따르면 총기 촬영의 경우 사전 시험 발사를 반드시 해야 하고 무기류 소품 관리자는 촬영에 앞서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촬영에 사용되는 총기류는 총기소품 담당자가 먼저 확인을 한 뒤 조감독이 다시 이를 점검한 후 배우에게 건네는 것이 일반적 순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고가 난 현장에서는 이같은 순서를 지키지 않고 총기 담당자와 조감독 모두가 직접 배우들에게 총기를 전달해왔다고 뉴욕타임스가 촬영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허친스 사망 사건 닷새 전에도 볼드윈의 대역이 ‘콜드 건’ 소품 총을 조작하다가 실탄 2발이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안전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한 스태프는 촬영장 현장 매니저에게 총기 안전 문제를 항의했으나 “회의는 없었고 (촬영을) 서두르기만 했다”고 전했다. 볼드윈, 사고 직후 절규…유족 찾아가 사과반면 볼드윈의 경우 촬영장에서 총기를 다룰 때 매우 신중했다고 한 촬영 스태프가 경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볼드윈은 사고가 발생한 뒤 “왜 나에게 ‘핫 건’(Hot Gun. 실탄이 장전된 총)을 준 거냐”며 절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볼드윈은 지난 24일 피해자 허친스의 남편과 아들을 직접 찾아가 위로를 전했다. 허친스의 아버지는 같은 날 영국 매체 더선에 “볼드윈은 딸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며 볼드윈을 감쌌다.허친스의 아버지는 “책임은 총을 다루던 소품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제작자 겸 주연배우로 참여한 볼드윈은 할리우드에서 민주당 지지자로 유명하며, 총기 규제론자이기도 하다. 그는 2017년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역할로 화제를 모은 끝에 제69회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배우 이소룡(브루스 리)의 아들 브랜던 리의 총기 오발 사망사고를 떠올리기도 한다. 브랜던 리는 1993년 영화 ‘크로우’ 촬영 중 상대 배우가 쏜 소품용 총에 맞아 숨졌다.
  • 1년 동안 아이 21명 낳은 백만장자 부부 “100명까지 낳고 싶다”

    1년 동안 아이 21명 낳은 백만장자 부부 “100명까지 낳고 싶다”

    러시아 출신의 백만장자 부부가 한 해 동안 대리모를 통해 무려 21명의 아이를 품에 안은 사실이 알려졌다. 조지아 남서부 휴양지인 바투미에 사는 24세 여성 크리스티나 오즈투르크는 호텔 소유주인 백만장자 갈립 오즈투르크(57)와 함께 올 한 해 동안 21명의 자녀를 얻었다. 신생아 21명 모두 생물학적으로 두 사람의 자녀이며, 대리모를 통해 출산했다. 21명의 신생아와 이전 결혼에서 얻은 6살 딸 등 총 22명의 어머니가 된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가능한 한 많은 자녀를 갖고 싶어해서 대리모를 선택했다”면서 “나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고, 대부분의 엄마처럼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21명의 아이 중 첫째는 지난해 3월 10일에 태어났으며, 가장 최근에 태어난 아이는 현재 생후 3개월이다.부부는 아이 21명을 키우기 위해 보모 16명을 고용했으며, 보모에게 지급하는 비용만 1년에 1억 원이 훌쩍 넘는다. 또 아이 21명을 낳기 위해 고용한 대리모에게는 지금까지 2억 3000만원 정도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저귀 20세트와 분유 53통을 포함에 아기들을 위한 필수품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일주일에 한화로 540만 원이 들지만, 부부는 현재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에서 16만 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스티나는 “내 하루는 결코 지루하지 않다. 직원(보모)의 일정을 계획하는 것부터 가족을 위한 쇼핑에 이르기까지, 하루하루가 다르다”면서 자신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올린 게시물은 늦게 퇴근하는 남편 때문에 주중에는 아이들과 식사를 함께하지 못하며, 고용한 보모들은 대저택에서 함께 거주하며 주 4일씩 근무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리스티나는 “우리는 모든 자녀와 특별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남편은 100명의 자녀를 갖고 싶다고 말했었다. 우리는 가능한 많은 자녀를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 21명이 조금 크고 난 후에 다시 대리모를 통한 아이 출산을 고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리모와 임신 후 문제를 피하기 위해, 개인적인 친분을 만들거나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도록 한다”면서 “대리모와의 모든 의사소통은 클리닉을 통해 이뤄지며, 우리는 대리모의 건강을 위한 식단 등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 ‘가장 폭행’ 만취녀 CCTV 공개…“힘쓰지 마 XX” 경찰에도 욕설

    ‘가장 폭행’ 만취녀 CCTV 공개…“힘쓰지 마 XX” 경찰에도 욕설

    지난 7월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40대 가장을 만취 상태에서 폭행했던 20대 여성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5일 유튜브 채널 ‘몰까튜브’에는 ‘40대 가장을 마구 때린 20대 무고녀…경찰에 체포되는 당시 음성 원본 공개’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CCTV 영상에서 20대 여성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40대 남성 B씨를 향해 “저한테 폭력을 써요”라고 주장하며 “추행 XX 했다. XX”라고 욕설을 했다. B씨가 “제가 추행했습니까?”라고 반박하자 A씨는 “추행 XX했지, XXXX야. 폭력 XX 했어”라며 소리쳤다. 경찰은 “왜 사람을 때립니까. 정신 차리세요”라고 말하며 B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A씨를 말렸고 A씨는 “XX하지마세요, XX야” 등 경찰에 폭언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이에 경찰은 결국 해당 여성을 폭행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수갑을 채우겠다고 고지했다. A씨는 “내가 얘기하잖아”, “제발 내 얘기 좀 들어줘 XXXX야”, “수갑 채워도 상관없어. XXXX야”라며 욕설과 고성을 이어갔다. 그는 또 ‘술을 먹었냐’는 경찰의 질문에 “술 안 먹었어요”라고 답했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B씨의 중학생 아들에게 맥주를 권했고, 거절하자 뺨을 때렸다. 이를 제지한 B씨를 휴대전화 등으로 폭행하고 경찰이 도착하자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는 B씨의 아내와 아들, 7살짜리 딸 등 온 가족이 있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A씨는 피해자 측에 여러 차례 연락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합의금으로 30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너무 죄송한 마음에 죽고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는 문자 내용과 달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술을 마시며 즐기는 사진을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며 또 한번 공분을 샀다. 피해자 측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저를 한낱 성추행한 파렴치범으로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몰아붙인 몹시 나쁜 사람이자 범법자”라며 사법당국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피해자 측은 현재 ‘상해’로 기소된 사건을 ‘특수상해’로 변경하는 요청서를 검찰에 전달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강요 미수와 무고죄, 모욕죄 등으로 추가 고소도 준비 중이다.
  • ‘나는 자연인이다’ 윤택이 최초로 공개하는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나는 자연인이다’ 윤택이 최초로 공개하는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농담으로 10년 더 하면 마지막 회는 ‘자연인 윤택’을 다른 사람이 찾아가게 될 거 같다는 얘기들을 해요. 저도 자연인이 좋고 지금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늘 그분들께 배운 노하우를 메모하고 사진도 찍어놓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죠.”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데뷔 초 <웃찾사>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유행어 ‘좋아좋아~’를 남긴 윤택(49)씨. 오래갈 것 같았던 그의 인기도 까다로운 대중의 입맛을 늘 채워줄 수 없었다. 그렇게 조금씩 인지도가 떨어져 갔다. 하지만 장안의 화제가 된 ‘나는 자연인이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부활했다.  “시청률이 한 해 1%씩 올라 방송 5년 만에 최고 시청률 7%를 넘었죠. 길에 나가면 30~40대 연령층 분들께서 저를 보는 다정한 눈빛은 물론 사랑스런 말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 다 잊힐 뻔했던 윤택이란 사람에게요.” 비위가 강한 편이 아니라 자연인 분들께서 주시는 ‘자연 음식’엔 아직도 힘들다고 말하는 그. “한 자연인께서 맨발에 테이블 위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분께서 발가락에 손가락을 깍지 낀 채 습관적으로 발마사지를 하다가 ‘동생 이거 한 번 먹어봐’라며 음식을 주시는 데, 그 모습을 다 보고 있던 상황에서 받아먹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그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캠핑카 작업장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성우를 꿈꿨던 매력적인 저음의 소유자 목소리 좋단 말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다. 개그맨 시험 보기 전에 KBS, 투니버스 성우시험에 응시했지만 탈락했다. 종편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10년 차 진행 중인데 자연 속에 사시는 분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간접 경험을 하다 보니 올여름 MBN ‘보이스트롯’에서 뭔가 자연의 느낌을 시청자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맨발로 무대에 서서 故 최희준 선생님의 ‘하숙생’을 저음으로 불렀다. 사실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저음으로 갔던 거 같다. 하품 창법이란 말도 들었고 결국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Q) 오프로드 주행과 캠핑 마니아 어렸을 때 집 뒷산에서 많이 놀았다. 말도 안 되는 트리하우스 지으려고 나무에 올라가기도 했고 양봉장 근처에 갔다가 벌에 머리통을 30여방 쏘여보기도 했다. 20대 후반엔 백팩을 메고 전국 여행을 즐겼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 30대 후반부터 캠핑에 빠져들게 된 거 같다. 우리나라에 캠핑 열풍이 불 때 이미 전 준비가 돼 있는 몸이었다. 지금은 방송일 외에 캠핑과 관련된 다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Q) 캠핑의 가장 큰 매력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거 같다. 요즘엔 캠핑장이 잘 발달돼 있어 캠핑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프러포즈도 지금의 아내를 금요일 퇴근길에 ‘납치’해서 양평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속 캠핑장에서 했다. 당시 일몰을 배경으로 사전에 준비한 목걸이가 프러포즈 성공에 한몫 한 셈이죠. (Q) 진행자로 ‘발탁’된 사연 제가 캠핑 마니아란 소식을 접하신 당시 MBN부장께서 권유하셔서 하게 됐다. 첫 촬영 때 강원도에 엄청난 태풍이 불어 하천이 범람하고 소나무가 바람에 부러지는 소리도 들었다. 꿈틀거리는 말벌 애벌레를 프라이팬에 구워 제 입에 넣어줬던 기억 등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Q)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  아들이 태어난 2012년부터 이 프로그램 진행을 했다. 아이가 준 큰 선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육아를 맡은 아내에게 미안했고 아이를 돌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당시 다른 종편방송사 프로그램도 겸하고 있어 월, 화 촬영 갔다 늦게 들어오고 다음날 새벽 4시에 나가 수, 목, 금 촬영하고 밤늦게 들어왔다. 이런 일을 격주로 하다 보니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가정에 너무 소홀한 마음에 늘 미안했다. 또한 산속 여름의 뜨거움과 겨울의 한파도 힘들었다. 그러면서 이걸 계속해야 하느냐 마느냐 고민도 했다. 전기도 안 들어오는 산속 깊은 곳에 촬영장비와 3일 치 배터리 등을 싣고 자연인 집으로 2시간 동안 힘들게 걸어간 적도 있다. 하지만 점점 자연이 저에게 위로를 주고 자연을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좋았던 게 자연이어서 지금은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또한 한 회사에 속한 피디, 오디오 감독, 카메라 감독 등 모든 스태프 등과 10년 동안 함께 촬영하고 있어 가족처럼 굉장히 끈끈하다.(Q) 만남이 있으면 아쉬운 헤어짐도 10년 동안 진행하면서 250명의 자연인 분들을 만난 거 같다. 호칭도 아버님으로 시작해서 좀 익숙해지면 아버지라고 했다가 지금은 거의 다 ‘형님’으로 부른다. 제가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가 40살이었는데 지금은 50세가 되니 실제적으로 그분들과의 나이차가 많지 않아 호칭에 변화가 온 거 같다. 여성 자연인 분들껜 주로 누님, 어머님으로 불렀다. 3일을 같이 보내면 처음 서먹서먹한 감정들이 점점 행복한 시간으로 바뀐다. 나름 개그맨이라 농담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나간 덕도 있는 거 같다. 하지만 3일이 지나면 여지없이 헤어짐이 찾아온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의 정도 들었을 텐데 많은 스태프들이 왔다가 휙 떠나버리면 자연인의 입장에선 얼마나 공허할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 헤어질 때 옷도 벗어주고 혼자서 운 적도 많았다. (Q) 여성 자연인 분들과의 만남 자연인 분들을 현장에서 처음 뵙게 되기 때문에 여성인지, 남성인지 알 수 없다. 제작진들이 저를 놀라게 하려고 철저히 숨기기 때문이다. 근데 여성 자연인 분들을 만나면 정말 놀랍다. 저도 모르게 ‘여성 자연인이시네요’란 말이 튀어나온다. 자연 속에 산다는 게 정말 녹록지 않은데 여성 자연인 분들을 만나면 어떠한 사연으로 이곳에 산으로 들어오게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욱 많이 든다. 물론 음식을 만드시는 손놀림은 남성들보다 월등하다. 손놀림도 빠르고 숙련된 가정주부의 모습을 보는 거 같다. 손수 아들, 딸, 조카 같은 스태프들에게 음식도 해주신다. 음식 맛도 훌륭하다. (Q) 산속 깊은 곳을 택한 다양한 사연들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 사기를 당해서, 사업부도, 사회 부적응, 친구 배신, 가정불화 등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고 불치병, 난치병 등 몸이 아파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정말 많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순수하게 자연을 동경해서 들어온 분들도 계신다. 지금은 오히려 자연 자체가 좋아서 들어온 분들도 많은 거 같다. 그분들의 삶을 짧게나마 들어보면 모두 다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Q) 기억에 남는 자연인들 자식을 먼저 보낸 분이 계셨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지만 ‘자식을 먼저 보낸 슬픔’ 이 얼마나 괴롭고 슬픈 일이란 걸 느끼게 해 줬던 거 같다. 그때가 가장 슬펐던 거 같다. 또 한 분은 모든 걸 인생을 끝마치려고 산에 들어오신 분이었다. 실제로 나무에 줄까지 매달고 실천에 옮기려고 했다. 근데 마지막 순간에 노을이 지는 산을 바라보면서 너무 아름다워서 내일 죽자고 생각하고 정 말 아무것도 없는 산속에서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그분께서 다음날 깨보니 새벽공기, 새들의 지저귐, 풀벌레소리와 동트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조금만 더 있다가 죽자’고 맘을 먹다 결국, 새로운 산속 인생을 설계한 분도 기억에 남는다. (Q)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보람 고흥에 사는 자연인 분 여식을 우연히 길에서 만난 적이 있다. 저를 알아보시고 자연인의 딸이라고 하면서 작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소식을 몰라 죄송하다고 했더니 그분께서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윤택씨 얘기 많이 하고 돌아가셨다’며 ‘자식들의 입장에서 아버지에게 기쁨을 주신 윤택씨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다. 너무 감동스러웠다. 저란 사람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기뻤다. (Q) ‘자연인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란 질문 그런 질문 정말 많이 들었다. 10년 동안 진행할 만큼 자연인 분들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라고. 물론 은퇴하시고 나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연인이 되는 분들이 점점 생겨나서 줄지 않고 있는 거 같다고 대답한다. 한 번은 자연인께 산속에 오신지 몇 년째라고 물어봤을 때, 3년 됐다고 하시면 우리끼리 ‘아, 자연인 2세대 시구나’라고 웃으면서 얘기한다. (Q)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약초 지식수준은 많이 부끄럽지만 일반인들보다 조금 낫지 않을까. 10년 동안 자연인 분들과 함께 하다 보니 대충 보면 안다. 기본적인 약초, 오가피, 도라지, 더덕, 산삼 이런 것들은 조금씩 구분이 가능하다. 버섯은 제대로 알면 약초가 될 수 있지만 대충 알 거 같다고 먹으면 절대 안 된다라고 늘 말한다.(Q) 뱀, 멧돼지 등과 마주친 적 꽤 많다. 한 번은 나무 넝쿨을 스태프들과 지나다가 발이 빠져 여러 명이 넘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깔깔 웃는데 그 넝쿨에 뱀이 똬리를 뜨고 위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엄청 식은땀을 흘린 적도 있고 대낮인데도 개울 건너 두 마리의 큰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마주 대한 적 있다. 그밖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바위에서 미끄러져 다친 경우도 있고 가시에 찔리거나 벌에 쏘이는 위험 요소들도 굉장히 많았다. (Q) 자연인 분들이 요리해 주신 ‘곤란한(?) 음식’들 꼽등이, 장수말벌 애벌레튀김 등을 즐기시는 분들을 만났다. 그분들이 주시는 음식들이 사실 저한테는 많이 힘들었다. 거절하기 어려워 어떻게든 끝까지 참고 먹었다.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다. 물론 걱정스런 점도 많았다. 멧돼지 고기 같은 걸 처마에 걸어놓고 에이징한다고 하시는 데 파리도 많이 끼고 병균에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친한 의사 형 한 분은 꼽등이처럼 절지류에 기생하는 연가시, 민물회에 기생하는 디스토마의 위험성을 때문에 약 복용을 권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 ‘곤란한 음식’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바꾸게 해 주신 자연인 분도 계셨다. 그분이 소나무 사이에서 잡은 손가락만 한 굼벵이의 머리 부분을 손으로 떼고 저한테 먹여주는데 굼벵이가 입 안으로 들어와 치아와 치아 사이에서 터질 때의 그 느낌은 정말 복잡하고 미칠 거 같았다. 결과는 놀랍게도 고소했다. 하지만 자연인께서 ‘윤택씨에겐 이런 것이 먹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누군가 죽어가는 사람에게 이게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라면 없어서 못 먹는 게 될 수 있다’는 말에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Q) 이승윤씨와의 시청률 신경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서로 더 잘나 보이고 싶었을 거다. 격주로 촬영하다 보니 서로 친하지만 자주 못 본다. 코로나로 회식을 못해 만날 기회는 더 줄어들었다. 물론 늘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하며 잘 지내고 있다. ‘윤택‧ 이승윤 카톡 이모티콘 24종’도 출시됐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거 같고 더불어 저나 승윤씨의 인기가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주변 분들에게 제가 많이 사서 드리고 있다. (Q) 흑인 곱슬머리(아프로 헤어스타일)는 언제까지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질려서 이걸 계속 고집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 적 있다. 올백도 하고 짧게도 잘라 봤는데 딴 사람 같더라. 두 달에 한 번 파마를 하는 데, 저한테는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 먼저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가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한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자연인의 꿈도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분들의 노하우를 많이 보고 나름 자신감도 생겼다. 4년 전 경기도 인근에 조그마한 자리를 마련해 텃밭을 일구고 주말 농장처럼 사용하고 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옥수수, 오이도 심고 깻잎도 따서 싸 먹기도 한다. 어쩌면 20년 정도 이후엔 누군가가 아무 산을 향해 ‘윤택아~’라고 부르면 제가 그 소리 듣고 내려올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자연인이 돼서.
  • “딸을 500달러에 팔아요” 유엔 “아프간 인구 절반 이상 식량난 직면”

    “딸을 500달러에 팔아요” 유엔 “아프간 인구 절반 이상 식량난 직면”

    심각한 가뭄에 분쟁, 경제난까지 엎친데 덮친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식량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유엔이 경고한 가운데 서부 헤라트주의 한 가난한 부모가 갓난 딸아이를 500달러(약 58만원)에 팔아넘길 수 밖에 없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영국 BBC 방송의 요기타 리마예 기자가 헤라트주의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을 찾아 어린 환자들이 굶거나 아파 죽어가는데도 약품이나 장비를 구입할 돈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 역시 4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했다고 했고, 입원한 다섯 아이 중 한 아이는 죽어나간다고 했다. 물론 공공 의료나 돌봄은 붕괴됐다. 그런데 이 도시를 벗어난 한 시골 마을에서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남성이 남은 자녀들의 먹을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갓난 딸아이를 팔기로 했다고 증언한다. 부모들은 정말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아이들을 굶기지 않으려면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탄식한다. 이렇게 하면 몇달을 버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마예 기자는 서구가 탈레반 정권을 승인할지 말아야 할지를 논의하는 판국에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부모가 딸을 내다팔고 있다고 참상을 전하며 빠른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한다. 적나라한 화면이나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나 발언도 있지만 오늘 아프간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게재한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5일(현지시간) 아프간 통합 식량안보 단계분류(IPC) 공동 발표를 통해 아프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식량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식량 위기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정상(Minimal)-경고(Stressed)-위기(Crisis)-비상(Emergency)-기근(Famine)’ 등 다섯 단계로 분류하는데 3단계 이상을 ‘급성 식량 위기’(acute food insecurity) 상태로 본다. 유엔에 따르면 겨울 한파가 닥치는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아프간 인구(약 3983만명)의 55%인 2280만명이 3단계 이상의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기’ 단계가 1400만명, ‘비상’이 874만명이다. 9∼10월 3단계 이상 식량난에 처한 것으로 파악된 1880만명보다 400만명 늘어났다. 유엔은 현재 아프간의 상황이 IPC 분석을 진행한 지난 10년 이래 가장 심각하다면서 재앙을 막기 위한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5세 미만 영유아 320만명이 극심한 식량난에 처했다며 당장 구호 식량을 지원하지 않으면 100만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급성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전 세계 가장 극심한 식량 위기 국가 가운데 하나인 아프간에 지원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굶거나 도망쳐야 할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취동위(屈冬玉) FAO 사무총장도 “혹독한 겨울이 오기 전에 수백만명을 도와야 한다. 인도적 재난을 두고 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패밀리 비즈니스, 선거/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패밀리 비즈니스, 선거/박록삼 논설위원

    영화 ‘패밀리 비즈니스’는 도둑 3대 얘기를 다룬 1989년 작 블랙 코미디다. 코로나19로 숨진 숀 코너리(1930~2020)를 비롯해 더스틴 호프먼(84), 매튜 브로데릭(59) 등 쟁쟁한 명배우들이 출연했지만 흥행은 그저 그랬다. 아일랜드계 미국 이민자 도둑 할아버지와 그를 못마땅해하는 아들, MIT 출신 똑똑한 손자가 머리를 맞대고 도둑질을 저지른다. 하지만 일을 벌일 때마다 티격태격이다. 세상을 대하는 방식과 가치관의 차이는 물론 도둑질 수법도 각자 다르다. 사회적 비난을 받는 속에서도 가족 공동체는 서로 돕고 믿을 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으며 훈훈하게 결말짓는다. 패밀리 비즈니스는 가족들이 함께 추구하는 이익 사업이다. 현실이라고 다를 바 없다. 숀 코너리 집안처럼 남들에게 보여 주기 어려운 민낯도 있고, 때로는 더 큰 이익을 탐하다가 법과 제도에 어긋난 일, 즉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 그래도 피로 맺어진 가족이 함께 일하니 서로 보듬어 주고 덮어 주면서 공동의 이해관계를 만들어 가곤 한다. 실제 형법에서도 친족 또는 동거 가족의 범인은닉죄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친족 특례 조항을 둘 정도로 혈연 관계의 끈적함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24일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원래 선거라는 건 패밀리 비즈니스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당 홍준표 예비후보가 자신의 아내를 후원회장으로 둔 사례를 그 근거로 넌지시 들었다. 물론 선거 때마다 대부분 후보자의 아들, 딸, 배우자 등이 자원봉사자로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곤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걸 보고 선거를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는다. 윤 예비후보의 발언은 국민 절대 다수가 갖고 있는 상식을 뒤집는다. 선거는 사회적 비전과 과제, 정책, 공약을 놓고 정당 또는 후보들 간 경쟁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공간으로 ‘민주주의의 꽃’과 같은 제도다. 돌이켜보면 그런 인식이 있었기에 23억원 요양급여 부정수급죄로 3년형을 받고 구속된 자신의 장모 최은순씨를 일컬어 “십원짜리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고 언론들 앞에서 당당히 밝힐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또한 검찰 수사 중인 자신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보복 수사”라며 감쌀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다시 영화 속 장면. 숀 코너리는 패밀리 비즈니스의 장점에 대해 “함께 도둑이 되는 건 끔찍한 일이 아니라 아주 안전하고 달콤한 거래”라고 한다. 원래 패밀리 비즈니스라는 건 가족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발생 이익을 배분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와의 관련성은 여전히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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