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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조국 수사에 “다들 속도위반하는데 조국만 GPS로 다 잡아내” [이슈픽]

    유시민, 조국 수사에 “다들 속도위반하는데 조국만 GPS로 다 잡아내” [이슈픽]

    “모든 위반 잡아낸 검찰권 행사 적절성 문제”“조국 가족, 법적·도덕적으로 완전정당화하기 어려운 행위를 했느냐”“타인 비판하는 사람일수록 위험 감수해야”조국, SNS에 유시민 인터뷰 영상 공유1·2심, 조국 딸 조민 ‘7대 스펙’ 허위 판단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9일 자녀입시비리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수사를 두고 “대충 사람들이 다 카메라 없는 데서는 속도위반을 하는데, 나한테만 GPS 추적기를 부착해서 내가 한 모든 신호위반을 다 잡아내서 과태료를 때린다, 이런 검찰권 행사가 적절했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사과, 얼마든지 할 수 있다”“진보는 왜 티끌만한 잘못도 안 되냐,옳은 주장 한 사람에 옳은 행동 요구” 유 전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조국 사태는 두 개의 차원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다른 차원으로는 “조국 교수와 가족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법적, 도덕적으로 완전히 정당화하기 어려운 행위를 했느냐는 문제가 하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조 전 장관 문제와 관련해 사과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검찰권 남용의) 문제는 강력히 싸워나가더라도, 다른 문제에 관해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정당화했다. 유 전 이사장은 “왜 진보는 티끌만한 잘못도 있으면 안 되느냐고 억울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옳은 주장을 한 사람에 대해 사람들은 옳게 행동하길 요구한다”면서 “타인에 대해 도덕적 비판이나 정책적 비판을 선명하게 하는 사람일수록 그것과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이 밝혀질 때 더 많은 비난을 받을 위험을 원래 감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자기를 그렇게 비판적으로 보고라도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유 전 이사장의 설명 부분만 잘라낸 1분 49초 분량의 영상 클립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는 “12/09 유시민 인터뷰”라는 설명만을 붙였다.이재명, 조국 전 장관 사태에“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세로 사과” 李 “조국, 민주당 외면 받는 문제 근원”“조국, 공정성 훼손 변명 여지 없는 잘못…사과” 앞서 이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그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또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은 사실은 더 청렴해야 되고 작은 하자조차도 더 크게 책임지는 게 맞다”면서 “잘못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져야 되고 특히 지위가 높고 책임이 클수록 그 비판의 강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걸 우리가 인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공정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시대 상황에서 또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또 실망시켜 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이는 유죄 판결이 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비리 문제와 사모펀드 투기 논란 등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8월 부산대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정 전 교수 사건 심리를 맡았던 1심과 2심 재판부가 이견없이 조씨의 고교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소위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한 것이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와 부산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다시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추미애, 이재명에 “조국 사과는 인간 존엄 짓밟는 것, 겁 먹었나” “조국 사과 입에 올리는건 반개혁 세력”“또는 반개혁 세력에 눌려 겁 먹은 쪽” 이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일 이 후보의 ‘조국 사과’ 발언을 두고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면서 “조국과 그 가족에 가한 서슴없는 공포는 언급하지 않고 사과를 말한다. 참 무섭다”라고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후보도 여론에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어 “한 인간에 대해 함부로 하면서 민주주의를 지킨다고 할 수 없다”면서 “조국과 사과를 입에 올리는 것은 두 부류다. 한쪽은 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 세력이고 다른 한쪽은 반개혁 세력의 위세에 눌려 겁을 먹는 쪽”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이 시시때때로 불러내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럴 때마다 물러설 것이 아니라 불공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국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가 옳고 그름에 대해 ‘예, 아니오’를 분명하게 가르마 타지 않고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주지 않고 애매하게 흐리면 국민이 희망을 갖지 못한다”면서 “그것으로 중도층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무기력한 국민이 의지를 거두고 지지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조국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허위사실 전파…가족 피로 쓰는 심정” 조 전 장관은 지난 5월 자서전 ‘조국의 시간’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국론분열을 초래해 사과드린다면서도 허위사실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저의 시선에서, 제가 겪고 있는 아픔의 역사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이어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꾹 참고 썼다.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면서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다. 여당 일각에서도 (4·7)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 전직 고위 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사명을 수행하다가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서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밝혔다.
  • 아내 위해 신문사러 가던 중국계 美 70대, 총격으로 사망…혐오범죄 조사

    아내 위해 신문사러 가던 중국계 美 70대, 총격으로 사망…혐오범죄 조사

    미국 시카고에 사는 70대 아시아계 남성이 차이나타운에 있는 자택 부근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집 앞에 나온 피해자를 향해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갑자기 총을 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0대로 추정되는 가해자는 피해자가 총에 맞아 쓰러진 후에도 몇 차례 총격을 가한 후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는 약 50년 동안 미국에 살았던 중국 출신의 이민자로, 사건 당일 아내를 위해 신문을 사러 나가던 길에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미국에 살면서 오랫동안 식당 여러 곳을 운영해 왔고, 세 자녀 및 아홉 명의 손주와 단란한 가정을 이룬 사람이었다고 전했다.피해자의 아들은 시카고선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신문을 사러 가시겠다고 하자, 아버지가 밖이 춥다며 대신 사다 주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변을 당하셨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총격 장면은 현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도 목격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초등학교에는 피해자의 딸이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초등학생 몇 명은 피해자가 총격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초등학생은 “쉬는 시간에 총격을 목격했고, 선생님(피해자의 딸)은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최소 13발의 총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당국은 해당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해당 사건이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범죄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시카고경찰은 사건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20대로 전과가 있는 남성이었으며, 공격 대상을 무작위로 골라 총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피해자의 이웃과 현지 기독교단체는 이번 사건이 미국에 뿌리깊게 내린 혐오에서 비롯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기독교연합교회의 한 교인은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이 증가해, 우리 지역 노인들은 혼자 외출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촬영된 CCTV는 차이나타운에서 자주 발생하는 혐오범죄를 막기 위해 교회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설치한 것이었다.
  • 조카 살인 사건에 “데이트 폭력” 지칭한 이재명 상대로 유족 1억 소송

    조카 살인 사건에 “데이트 폭력” 지칭한 이재명 상대로 유족 1억 소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변호했던 조카의 살인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가 이 후보의 발언으로 피해를 봤다며 1억원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이 후보 조카에게 배우자와 딸이 살해당하고 자신도 중상을 입었던 A씨는 이날 이 후보를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A씨는 소장에서 이 후보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카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조카 김모 씨는 2006년 5월 8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 A씨의 자택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A씨 배우자와 딸을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김씨를 피해 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호인을 맡았던 이 후보는 재판에서 김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을 폈던 것이 최근 뒤늦게 재조명돼 논란이 됐다. 김씨는 1·2심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상고를 취하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게 아픈 과거가 있다”면서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접한 A씨는 같은달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니. 우리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이제 와서 예전 일을 끄집어내 보란 듯 얘기하는데 참 뻔뻔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해자 가족 분들의 인터뷰 기사를 이제서야 뒤늦게 보았다”라며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흉악범죄로 인한 고통의 크기가 헤아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다시 상기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평생을 두고 갚아 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 ‘조국 정국’ 핵심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교육부에 패소

    ‘조국 정국’ 핵심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교육부에 패소

    ‘학교법인 이사회 임원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교육부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조국 정국’의 핵심인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패소했다. 대전지법 행정2부(부장 오영표)는 9일 최 전 총장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임원취임 승인 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사립학교법상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된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임원 결격 사유가 있다”며 “이사 승인 취소 전 이사직에서 사임했더라도 규정상 임원 취소 여부를 결정할 사유는 존재하기 때문에 교육부의 판단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동양대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최 전 총장에 대한 임원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최 전 총장이 이사로 선임될 당시 학교 설립자인 부친이 현암학원 이사장으로 이사장과 이사가 특수 관계일 때 거쳐야 할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립학교법 54조 3항은 학교법인 이사장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등은 이사 정수 3분의 2 이상 찬성과 교육부의 승인이 없으면 총장으로 임명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되면 5년 간 학교법인 임원이 될 수 없다. 최 전 총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교육부의 요청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며 “최 전 총장은 1996년 5월부터 2019년 8월까지 6 차례 임원 취임 승인을 받았는데 이 사건 처분서를 보면 어느 것을 취소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처분사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대법원 판례를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전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의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에 대해 “발급한 적 없다”고 진술해 주목을 받은 ‘조국 정국’의 핵심 인물로 교육부가 2019년 허위학력 등을 문제로 면직을 요구하자 이를 받아들여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 여성살해 후 공범도 죽인 50대男 “신상 공개 말아달라”

    여성살해 후 공범도 죽인 50대男 “신상 공개 말아달라”

    경찰, 오늘 오후 신상 공개 여부 결정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도 살해 후 야산에 버린 50대 남성이 자신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A(52)씨는 이날 오후 열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얼굴과 이름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최근 개정된 ‘피의자 얼굴 등 신상 공개 지침안’에 따라 전날 A씨에게 심의위 개최 사실을 구두로 통보했다. 이 지침은 피의자에게 심의위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 의견을 듣고,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처분 내용을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위원들이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피의자 의견을 참고해 회의 후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A씨는 지난 4일 인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B씨의 카드를 이용해 수백만원의 현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인인 50대 남성 C씨와 공모해 B씨 살인 범행 장소에서 차량 트렁크까지 함께 시신을 옮겨 실은 뒤, 인하대역 인근 노상 주차장에 B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음날인 5일 C씨에게 “시신이 부패해 범행이 들통날 수 있으니, 땅에 묻으러 가자”고 말하며 유인한 뒤, C씨를 살해해 인근 야산에 마찬가지로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딸로부터 지난 4일 오후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서 5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금전적 이유로 여성을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A씨 시신 유기 공범까지 숨지게 했다고 추정하고 사전에 계획적으로 범행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18년 전인 2003년에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때려 살해한 뒤 수표와 현금 32만원을 훔쳐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뒤늦게 붙잡혔다. 당시 강도살인과 밀항단속법 위반 등 모두 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감형됐고, 징역 15년을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다.
  • “우리 아빠 최고!” 난 정말 최고의 아빠일까 [아빠도 쌍둥이는 처음이라]

    “우리 아빠 최고!” 난 정말 최고의 아빠일까 [아빠도 쌍둥이는 처음이라]

    <편집자 주> 39개월 쌍둥이 딸을 둔 ‘일하는 아빠’입니다. 지난 3년여간 육아를 하며 느꼈던 감정을 매달 하나씩 칼럼으로 풀어냅니다. 육아고민을 나눌 ‘아빠동지’가 많아질수록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믿습니다.두 달 전쯤, 여느 때처럼 기사 마감을 하고 어린이집에 쌍둥이들을 데리러 갔다. 차에 타는데 첫째가 대뜸 내 얼굴을 물끄러미 보더니 말했다. “우리 아빠 최고!” ‘지난 3년간 둥이들과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나’, ‘얘네가 나를 주양육자로 여기는 건가’, ‘애착관계가 형성된 걸까’ 다양한 생각이 교차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들어 둥이들은 ‘아빠’라는 호칭이 더 익숙해졌다. ‘육아동지’인 아내가 직장에서 야근이 많아지며, 둥이들이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내와 함께 있어도 둥이들이 나에게 들러붙는 반가운(?) 상황 또한 많아졌다. 한쪽에서 첫째가 “아빠 난 의사 선생님이야, 어디 아프신가요?” 병원 상황극을 시작하면(물론 아이는 내게 환자 역할을 할건지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 내 의사는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둘째가 다가와 “아빠 쉬야”하며 기본적인 배설의 욕구를 쏟아내는 식이다. 그래도 둥이들이 자신들의 세계에 아빠를 받아줬다는 사실이 내심 뿌듯하다. 실제 아빠가 육아에서 강점을 보이는 부분들은 적지 않다. 일단 둥이들은 몸으로 놀아주면 ‘웃음버튼’에 불이 들어온다. 둥이들의 ‘최애’(가장 사랑하는) 놀이 종목은 베개썰매. 베개 위에 애들을 올려놓고 밀어주는 놀이다. 단순하지만 중노동에 가까워 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 육아동지가 일찍 출근한 아침에는 또 어떤가. 출근시간은 정해져 있고, 중간에 어린이집을 들르려면 혼자서 둘을 안고 차로 뛰는 수밖에 없다.(둥이들의 몸무게는 이제 30kg을 향해 가고 있다.) 사실 최고의 아빠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육퇴(육아퇴근) 후 죄책감에 휩싸이는 날들이 대부분이다. ‘어린이집 일지는 왜 또 까먹은 것인가’, ‘아이들의 밥상에는 왜 꼭 냉동식품이 자리하는가’, ‘왜 로보카XX 만화를 틀어달라는 아이들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나’, ‘텐X 영양제와 젤리는 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큰 목소리를 냈는가’ 등등. 잠깐 생각해도 열거할 수 있는 아쉬운 일들이 수두룩하다. 자연스럽게 죄책감은 스트레스→우울함→경력 단절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가을에는 ‘아, 더 이상 육아와 일을 병행 못하겠다. 회사 그만둬야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보건복지부를 출입하며 코로나19 3차 유행, 독감 백신 이물질 논란, 의사 파업 등의 굵직한 이슈를 동시에 다뤄야 했을 때다. 당시에는 뭐라도 손에서 놔야 죄책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부모들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테다. ‘육아 대통령’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말을 끝으로 전하고 싶다. “이 세상에 육아 영재는 없어요. 누구든 인내심을 갖고 배워야 해요. 부모가 때로 실수를 해도 아이들은 용서합니다. 죄책감이 과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래 ‘최고의 아빠’가 아니면 어떠한가, 아빠로서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는 걸로 됐다!
  • “귀신 들렸다” 30년 갇혀 지낸 여자 극적 구조

    “귀신 들렸다” 30년 갇혀 지낸 여자 극적 구조

    귀신 들렸다는 이유로 30년 가까이 감금생활을 한 여자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여자를 구조한 공무원들은 '사람이 그런 몰골이 될 수 있는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남미 콜롬비아 톨리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거리순찰을 하던 공무원들은 알몸으로 창문을 내다보는 여자를 발견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자는 부끄러움도 모른 채 넋이 나간 사람처럼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도 여자는 심각한 상태였다. 얼마나 오랫동안 씻지를 못했는지 엉킨 머리는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온몸엔 떼가 딱지처럼 앉아 있었다. 게다가 제대로 먹지도 못한 듯 여자는 바짝 마른 상태였다. 여자를 발견한 공무원들은 "노숙자도 그런 상태로 본 적이 없다"며 "여자를 본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공무원들은 문제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집에는 여자의 부모와 남동생이 살고 있었다. 공무원들은 "방에 있는 여자를 좀 보자"고 했지만 가족들은 바로 문을 열지 못했다. 잠겨 있는 방의 열쇠를 찾지 못해서다. 공무원들은 "한참이나 헤매다 열쇠를 찾아 방문을 열자 여자의 표정이 바뀌더라"며 "가족들이 얼마나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물을 벌컥벌컥 마신 여자는 한눈에 봐도 굶주려 보였다. 공무원들은 가족들에게 "먹을 것부터 좀 주자"고 했지만 집에는 여자에게 줄 음식이 없었다.공무원들이 밖에 나가 식당에서 음식을 사다주자 여자는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여자가 마시고 먹은 후 사연을 알고 보니 여자는 올해 46살이었다. 여자는 17살 때부터 갇혀 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무려 29년간 감금생활을 한 것이다. 이유는 황당했다. 가족들은 여자에게 귀신이 씌웠다는 이유로 여자를 가뒀다. 부모는 "딸이 악령에 사로잡혀 헛소리를 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며 "딸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딸을 가둘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톨리마 당국은 "진단 결과 여성에게 정신질환적 문제가 있긴 했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이 같은 인권 유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구조된 여자는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당국은 타인의 자유를 구속한 혐의 등으로 부모를 고발할 예정이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다정한 것에 고개를 숙이다/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다정한 것에 고개를 숙이다/번역가

    공부하러 먼 나라에 가 있는 딸은 매일 하루 두 번 아내와 영상통화를 한다. 아침에 등교하기 전에 한 번, 밤에 잠자리 들기 전에 한 번. 그것도 매번 30분에서 1시간씩 긴 대화를 주고받으니 늘 아내 옆에 있는 나로서는 의아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한다. 대체 무슨 할 이야기가 저렇게 많을까. 친구, 선생님, 공부 이야기에 매끼 밥 지어 먹는 이야기까지 온갖 화제가 난무한다. 나는 속으로 혀를 끌끌 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외로움을 잘 타는 딸과 근처에 마음 맞는 이웃이 없는 아내가 서로 멀리 떨어지면 얼마나 적적할까 싶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영상통화 기술의 발전 덕분에 오히려 전보다 더 가깝고 깊게 마음을 나누고 있다. 혹시 우리 집 모녀만 이러는가 싶어 출강하는 대학원 학과의 중국인 여학생들에게 가족과 자주 영상통화를 하느냐고 일일이 물어보았다. 예외 없이 그렇다고들 했다. 또한 역시 예외 없이 엄마하고만 영상통화를 한다면서 아빠하고는 안 하거나 가끔 인사만 나눈다고 했다. 학과에 중국인 남학생이 전무해 못 물어보기는 했지만 남학생에게는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엄마에게든 아빠에게든 매일 영상통화를 하는 남학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이 안 갔기 때문이다. 확실히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다정함이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 가정은 줄곧 다정함을 배우는 학교였다. 연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아내는 엄격한 교사로서 내게 공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다정한 소통의 방식을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군부 독재와 산업화의 시대에 극도로 남녀 분리적인 동시에 남성중심주의적인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남녀 분반이었고, 남중ㆍ남고를 나왔으며,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야 간신히 또래 여성과 소통할 기회를 얻었는데, 겨우 1년 만에 군대를 가야 했다. 그 와중에 한국 남성사회 특유의 위계질서와 경쟁의식이 정신에 아로새겨진 채 아내와 처음 연애란 것을 시작했으니 아내는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돌아보면 그때 아내가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잘 가르쳐 보자고 마음먹어 준 것이 내게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전화할 때는 항상 상냥한 어조로 말해 줘”, “같이 걸어갈 때는 앞장서지 마”, “가족한테는 ‘사랑한다’, ‘좋아한다’고 자주 말해 줘야 해”, “대화할 때는 해결책을 주려 하지 말고 그냥 안아 주고 다독여 줘” 등등 아내가 내준 갖가지 구체적인 숙제를 해 나가면서 나는 좀더 덜 공격적이고 더 협조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을 진화심리학에서는 ‘자기가축화’(self-domestication)라고 부른다고 한다. 자기가축화를 통해 내 부족한 친화력을 높여 조금이라도 ‘야생 상태’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면 아마 아내와 딸이라는 ‘진화된 다정한 인류’ 사이에서 완벽하게 왕따가 돼 버렸을 것이다. 저명한 진화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은 인류의 진화사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렵채집 시기에 인류가 직면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전시킨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우리의 마음은 조상들이 식량 채집을 위해 사물, 동식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정복하는 과정에서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 말이 옳다면 우리는 민주화된 산업자본주의 사회에서 수십만 년 전 수렵채집 시대의 마음을 갖고 태어난 것이니 누구나 살아가면서 그 야생의 마음을 진화시켜 좀더 다정해질 필요가 있는 셈이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보다 그 진화에서 앞서 있는 듯하다. 2002년 6월의 어느 여름날 저녁이 생각난다. 당시 우리 가족은 서로 1만㎞나 떨어져 있었다. 아내와 딸은 뉴질랜드에서, 나는 서울에서 1년 넘게 얼굴을 못 본 채 살았다. 그날은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지만, 나는 번역 일에 치여 식당에서 혼자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내에게서 국제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언제나처럼 밝고 다정한 목소리로 딸을 데리고 그곳 교민들과 함께 단체 응원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비싼 전화요금 때문에 몇 마디도 못 하고 전화를 끊어야 했지만, 그 다정한 목소리에 얼마나 큰 위안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아마 느꼈던 것 같다. 세상의 다정한 것들에는 어떻게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고.
  • 8세 딸에게 대소변 먹이고 상습 학대… 20대 친모·양부, 항소심도 징역 30년

    8세 딸에게 대소변 먹이고 상습 학대… 20대 친모·양부, 항소심도 징역 30년

    8세 딸에게 대소변을 먹이고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정총령)는 8일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모 A(28)씨와 양부 B(27)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구치소에서 출산한 아이를 안고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장기간 학대와 방임, 유기로 극심한 영향 불균형 상태에 놓인 피해자가 사건 당일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A씨의 딸을 3년간 수시로 굶기고 35차례 폭행했다. 또 지난 3월 인천 중구의 한 빌라에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부 B씨는 대소변 실수를 한다는 이유로 대소변을 먹이기도 했다. 사망 당시 피해아동은 키 110㎝에 몸무게는 13㎏에 불과했다. 사망 당일 A씨는 딸에게 찬물 샤워를 시킨 뒤 방치했다. B씨는 딸이 쓰러졌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 검사 대기표 뽑자 “5시간 뒤 오세요”

    검사 대기표 뽑자 “5시간 뒤 오세요”

    “오후 7시 이후에 다시 오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넘어서면서 방역에 ‘빨간불’이 켜진 8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임시선발검사소 대기번호는 1800번대를 가리키고 있었다. 검사소 관계자들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긴 줄을 서 있는 상황을 피하고자 번호표를 나눠 주면서 검사 시간대를 안내했다. 대기번호 1800번대는 오후 7시~7시 30분 사이로 검사가 배정돼 있었다. ●번호표 받으면 검사 시간대 확인 시민들은 직장과 학교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 이날 검사소 앞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4)씨는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회사 내에 확진자가 발생해 검사를 받으러 왔다”면서 “확진자가 7000명이 넘었는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는 무리한 것 아닌가. 다시 재택근무 체제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 선별검사소마다 검사받으러 온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거리두기는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다. 은평구 구파발역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만난 이모(54)씨는 “딸이 수술을 앞두고 있어 음성 확인서를 받으러 왔다”면서 “집이 근처여서 어제도 이 근방을 지나갔는데 오늘은 줄이 두 배는 더 길다”고 한숨을 푹 쉬었다. ●“출퇴근길 대중교통 붐벼 걱정” 신규 확진자 7000명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감도 크게 늘었다.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직장인 김철진(35)씨는 “출퇴근길마다 지하철, 버스에 사람이 북적이는데 이 시국에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다”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했다.
  • ‘가장 지저분한 방’ 선발대회 열렸다…우승자는 英8살 소녀

    ‘가장 지저분한 방’ 선발대회 열렸다…우승자는 英8살 소녀

    영국 침대업체가 개최한 대회우승자는 63만원 새 침대 받았다 ‘가장 지저분한 방’ 선발대회가 영국에서 열렸다. 이 선발대회는 영국의 한 침대업체가 개최했다. 8일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매체 더 선·미러닷컴은 영국 글래스고 출신의 8살 소녀 에밀리가 침대업체 해피베드가 개최한 2021년 ‘가장 지저분한 방을 가진 아이’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새로운 침대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에밀리는 상품으로 400파운드(약 63만원) 상당의 침대를 받았다. 침대 회사 측은 “이렇게 더러운 방 상태를 유지한 채 생활하는 사람들이 매해 3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온라인상에 공개된 사진 속 에밀리의 방은 마치 도둑이 든 것처럼 발 디딜 틈도 없어 보였다. 물건은 바닥부터 책상 서랍, 침대 위 등 모든 곳에 내팽개져 있다. 에밀리의 아빠 스티브는 “딸 에밀리는 자신의 방은 탈의실로 취급하고 대신 안방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낸다”며 “항상 방을 치우고 나면 일주일도 안 돼 원래대로 되돌아가 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우승을 축하하며 “새 침대가 에밀리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주길 바란다”고 기뻐했다.하지만 이와 같은 소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소년, 소녀들의 부모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부모 잘못이 크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침대를 얻기 위해 일부러 더럽힌 것 같다”, “사진이 ‘주작’”, “아이에게 정리하는 법을 알려줘야지”등 맹비난을 했다. 한편 외신은 우승을 놓친 6살 소녀 에마를 비롯해 다른 어린이 14명의 지저분한 방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 “굶기고 수시로 폭행”...8살 딸 살해한 20대 친모·계부 ‘징역 30년’

    “굶기고 수시로 폭행”...8살 딸 살해한 20대 친모·계부 ‘징역 30년’

    8살 딸에게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고 수시로 폭행하는 등 학대를 하고 살해한 20대 친모와 계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8일 서울고법 형사6-2부(정총령 조은래 김용하 부장판사)는 살인,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8·여)씨와 그의 배우자 B(27·남)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 동안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1심 그대로 유지됐다. A씨 부부는 지난 3월 2일 인천 중구의 자택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8)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19 구급대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C양은 몸 곳곳에 멍 자국이 난 채 사망한 상태였다. C양은 또래에 비해 10㎏ 이상 가벼운 13㎏으로 심한 저체중 상태였다. 부부는 C양이 거짓말을 한다거나,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등 이유로 수시로 옷걸이나 주먹으로 때리고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결과, 부부는 2018년 1월부터 C양이 사망할 때까지 35차례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는 C양에게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온종일 식사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겼다. 이 때문에 C양의 얼굴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등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C양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딸이 옷을 입은 채 소변을 보자 속옷까지 모두 벗긴 채 찬물로 샤워를 시키고 몸에 물기를 제대로 닦아주지 않은 채 난방이 되지 않는 욕실에 2시간가량 방치했다. B씨는 화장실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C양을 보고도 9살 아들과 거실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 남편과 사이에서 C양과 아들을 낳고 이혼한 뒤 2017년 B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1심에서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C양을 숨지게 할 고의가 없었으며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그 결과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결과가 발생했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아울러 “정당한 훈육 목적이 있었다거나 그 방법이 적절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나우뉴스] 50대 중국계 비혼모가 백인 쌍둥이 출산 “인종이 무슨 상관”

    50대 중국계 미국인 비혼모가 두 살 터울의 백인 쌍둥이를 출산했다. 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란 마(53)는 지난달 막내딸 타라를 얻었다. 타라는 생물학적으로 2년 전 낳은 아들 토비와 이란성 쌍둥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마씨는 자발적 비혼모다. 오래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토마스(19)와 딸 타일러(17)가 그에겐 거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아이들이 독립할 때가 점점 가까워져 오자 마씨는 가족 구성원을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혼은 싫었다. 마씨는 “독립적인 편이고 연애나 결혼은 싫었다.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우리 가정에 어떻게 하면 새로운 구성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겐 아직 아이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많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마씨는 시험관아기시술을 택했다. 그는 2018년 6월 백인 기증자의 정자와 난자를 체외수정(IVF) 시켜 수정란 9개를 얻었다. 그중 하나를 배양, 이식해 이듬해 6월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아기에겐 토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마씨 나이 51세 때였다. 그는 “노산임에도 별문제 없이 출산했다. 내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주변 반응은 다양했다. 중년의 동양 여성과 백인 아기를 조손 관계로 착각하거나, 마씨를 유모쯤으로 여겼다. 여러 편견과 싸워야 함에도 마씨는 왜 백인 기증자를 택했을까. 그는 “시험관아기시술 전 과정에 아이들이 함께했다. 기증자도 아이들과 같이 선택했다. 우린 가족이 되는데 인종의 다름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마씨는 시험관아기 토비에게 쌍둥이 동생을 만들어줬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년 전 얼린 배아로 또다시 임신에 성공, 딸 타라를 출산했다. 타라는 토비와 생물학적 남매로, 두 살 터울이지만 사실상 쌍둥이다.마씨는 “아이들이 어린 토비에게 친구 같은 형제를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다. 내 생각에도 혼자 자라는 것보다 형제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출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쌍둥이 아니랄까 봐 두 아기 모두 잘 웃는다. 얼굴 생김새며 머리카락 색깔까지 똑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잘 먹고, 운동하고, 명상하며 청년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 중이다. 내가 항상 집에 있어서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며 양육에 자신을 보였다. 마씨는 “내 인생의 목적은 아이들 성장에 동행하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는 물론 새로 태어난 아기들에게도 삶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기들이 성인이 됐을 때 함께 인생을 즐길 또래의 조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손에 ‘너클’ 끼고 여학생 폭행한 남학생…“학생 인권 때문에 소지품 검사 어려워”

    손에 ‘너클’ 끼고 여학생 폭행한 남학생…“학생 인권 때문에 소지품 검사 어려워”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너클’이라는 기구를 사용해 동급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기까지 했다. 지난 7일 MBC에 따르면, 지난주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다른 학생들이 빙 둘러 지켜보는 가운데 한 여학생을 폭행했다. 이 남학생은 여학생의 배를 발로 차고, 손에 ‘너클’을 낀 채 얼굴과 뒷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 ‘너클’은 금속으로 된 고리에 네 손가락을 끼워 위력을 키우는 공격용 무기다. 손에 너클을 끼고 힘을 주면, 기왓장을 격파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강해진다. 이렇게 위력적인 너클은 인터넷에서 ‘호신용 무기’로 아무 제한 없이 팔리고 있다.여학생은 폭행 여파로 얼굴과 몸에 멍이 들고, 뇌진탕으로 잠시 의식을 잃기까지 했다. 피해 학생 부모는 “우리 집 하나밖에 없는 딸인데 저 애가 나중에 보복이라도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복할까 봐 솔직히 무섭기도 하다”고 호소했다. 학교 관계자는 “감히 상상도 못 했다”면서 “학생 인권이 중요해서 소지품 검사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폭력 예방 교육은 가능하지만 이러한 무기를 규제할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너클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폭행하면 특수 폭행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가짜 백신패스’ 들통난 독일 남성, 일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

    ‘가짜 백신패스’ 들통난 독일 남성, 일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

    가짜 백신 접종 확인서를 만들었다 들통난 독일 남성이 가족에게 불이익이 갈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R이라는 이름의 40세 독일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동부 브라덴부르크주(州)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및 자녀 3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지의 한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는 아내에게 가짜 백신접종 확인서를 만들어줬지만, 얼마후 확인서가 위조임이 들통났다. 회사 측은 당국에 해당 사실을 알리겠다고 했고 부부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남성은 자신과 아내가 코로나19 백신접종 확인서를 위조한 죄로 경찰에 체포되는 것도 모자라, 각각 10세‧8세‧4세인 세 딸에 대한 양육권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이 남성은 결국 “아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를 위조한 것이 맞다. 하지만 나와 아내가 체포되고 경찰이 아이들을 모두 데려갈까 봐 두렵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가족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총에 맞아 숨진 일가족을 본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망한 남성의 생전 직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은 지난달부터 근로자가 고용주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는 백신 패스를 운영해왔다. 또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다 적발될 경우 벌금 또는 징역 1년 형에 처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퍼지자, 독일은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 규제안은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늦어도 내년 2월 안에 연방의회 표결을 거쳐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가 ‘국가적 연대’ 차원에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현재 독일 인구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의 69% 정도로 이탈리아 74.2%, 프랑스 70.5%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초비상이 걸린 유럽에서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그리스는 내년 1월부터 60세 이상 연령층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미접종자에게 과태료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에선 보건 종사자 등 직무를 중심으로 백신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 사례는 있었지만, 특정 연령층 전체에 의무 접종을 하는 국가는 그리스가 처음이다. 오스트리아도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백신 미접종 땐 최대 7200유로(한화 9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길섶에서] 카스텔라/김성수 논설위원

    [길섶에서] 카스텔라/김성수 논설위원

    어머니의 두 번째 기일(忌日)이라 며칠 전 강화도 선영에 다녀왔다. 아내와 딸이 함께 갔다. 꽃을 무덤가에 놓고 절을 드리려는데 딸아이가 주머니에서 부스럭부스럭 카스텔라를 꺼낸다. “카스텔라를 왜 갖고 왔냐”고 묻자 “할머니가 좋아하셨다”고 한다. 그랬었나. 부끄럽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손녀도 알고 있는 걸 정작 아들은 몰랐다. 딸이 할머니가 카스텔라를 좋아했다고 생각한 건 2년 전 어머니가 병원에 계실 때의 일 때문인 것 같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튜브로 유동식을 드셨다. 몇 개월을 그렇게 드시다 증상이 호전돼서 의사가 요구르트나 카스텔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은 조금씩 드셔도 된다고 했다. 병문안 갔던 딸이 요구르트도 떠먹여 드리고 카스텔라도 손으로 아주 잘게 찢어서 입에 넣어 드렸는데 너무나 맛있게 잘 드셨다. 입맛을 다시며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때만 해도 이젠 퇴원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한데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더니 어머니는 일주일도 안 돼 운명하셨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계속 혼수상태였다. 손녀가 먹여 드렸던 카스텔라가 마지막 음식이었다. 이젠 카스텔라를 보면 제일 먼저 어머니 생각이 날 것 같다.
  • 50t급 함정서 2박3일 근무… 동해 최북단 NLL 어민 안전 지켜요

    50t급 함정서 2박3일 근무… 동해 최북단 NLL 어민 안전 지켜요

    북방한계선(NLL)이라고 하면 대부분 서해부터 떠올리지만 사실 NLL은 동해에도 있다. 서해와 다른 점이라면 휴전선을 따라 동서로 일직선으로 돼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 어선을 볼 수 없다는 점 정도다. 그렇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점에선 차이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속초해양경찰서 소속 유세종 경위는 NLL 바로 남쪽에 위치한 강원도 저도어장과 북방어장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을 지키느라 거센 파도와 싸우는 50t급 경비함정 P21정을 이끌고 있다.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7일 유 경위를 만났다.-P21정을 소개해 달라. “작년 7월 P21정장으로 취임했다. 그 전에는 509함에서 부함장을 했다. 50t급은 소형 함정이다 보니 경비와 구조에 최적화돼 있다. 연안에서 10마일 이내 범위를 순찰하면서 경비와 구조를 주 임무로 한다. 이 배는 2007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는데 장비나 시스템은 최신식이다. 스크루가 아니라 워터제트 방식으로 운항하고 GPS플로터 시스템도 갖췄다. 무장은 공용화기(M60)와 개인화기를 갖추고 있다. 이 배는 나한테는 사무실이나 다름없다.” -근무 여건이 많이 열악해 보이는데. “한 번 출동하면 2박3일 배에서 생활해야 한다. 2박3일 출동한 다음 3박4일 정박한다. 3교대다. 배가 작을수록 파도에 많이 흔들리는데, 동해는 파도도 높아서 근무 조건 자체는 열악한 편이다. 공간이 협소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배에 화장실이 딱 하나 있는데 거기서 용변도 보고 씻는 것도 다 해결해야 한다. 외부인이 올 때는 보여 주기 창피해서 일부러 화장실 문을 잠가 놓는다.” -탑승 인원에서 의경 비중이 큰데, 의경을 줄이는 추세다. “의경 제도가 없어지는 것에 대비해 복수승조원 방식을 시험운용하고 있다. 장점은 의경보다 숙련도가 더 높다는 것인데, 밥 먹는 게 가장 큰 골칫거리다. 통상 의경이 한 달씩 교대로 취사 담당을 한다. 의경이 없을 때는 집에서 반찬을 가져다 나눠 먹기도 하고 포구에 들러서 음식을 배달해 먹기도 한다. 직접 요리를 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해경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1996년에 순경으로 입직했다. 그 전부터 조직 생활이 적성에 맞았다. 남자다운 일을 해 보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군인이나 경찰을 꿈꿨는데, 고등학교와 대학을 모두 바다와 관련한 곳에서 다녔을 정도로 바다에 관심도 많았다. 자연스럽게 해경과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는 지금도 어업에 종사하는 지인들이 여럿 있다. 고향과 친구들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양경찰에 몸담은 이래 지금까지 줄곧 속초해양경찰서 소속으로만 일하고 있다.” -최근 기억나는 사건사고는 어떤 게 있나. “자살실종 신고가 있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해 보니 바닷가인 것 같다’는 얘기만 듣고 바닷가 수색을 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주문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발견이 됐다. 그런 일이 있을 때 솔직히 허탈하다. 소방청이나 경찰청과 달리 해경은 바다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국민들 눈에 잘 안 띈다. 그런 점 때문에 우리끼린 ‘해양경찰이 1년에 바다에서 사람 목숨 구하는 게 수백 명인데도 아무도 알아 주는 사람이 없다. 소방대원들은 항상 국민들에게 칭찬받으니 부럽다’는 얘길 많이 한다. 그래도 우리 일이 그 자체로 보람 있는 일 아니냐고 말해 주곤 한다.” -어떤 점이 가장 보람 있다고 보나. “역시 생명을 구하는 역할이 으뜸이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1997년 신임 순경 때였다. 당시 날씨가 돌변해 어선 한 척이 전복됐다. 거진항에서 출항한 선원 두 명이 부이를 양쪽에서 맞잡고 버티고 있었다. 날씨가 아주 안 좋아서 경비정이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바다에 뛰어들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다행히 경비정이 다가갈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 명은 50대, 한 명은 70대였다. 70대 어민은 저체온증으로 부축하지 않으면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거진항으로 귀항하니 이미 죽은 걸로 생각한 가족과 이웃들이 모여서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컥한다. ‘두 명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 주니 경비정이 접안을 못 할 정도로 주민들이 몰려왔다.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주민들이 우리에게 고맙다며 큰절을 하더라. 그때가 지금도 기억난다.”-가장 안타까웠던 일이 있다면. “올해 9월쯤 속초 영금정이라는 갯바위에 남녀 두 명이 앉아 있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여자는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이 구조를 했는데 남자는 행방불명됐다. 5시간가량 수중 수색을 해서 남자를 건졌는데 이미 사망했다. 살려서 구조하지 못한 게 지금도 안타깝다. 최근 강원도에선 해안 침식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졌다. 낚시와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안전사고도 늘었다. 스쿠버다이빙을 밤에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스쿠버다이버들이 밤에 보면 꼭 군인 같아 보이니까 간첩이라며 신고하는 사례가 꽤 많다. 수색을 안 할 수도 없는데 막상 해 보면 허탕이다. 그것 때문에 직원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한다. 안전 문제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접경 지역이다.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야간 스쿠버다이빙은 규제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해경 가족이라고 들었다. “1남1녀인데, 딸이 현재 여수 해경교육원에서 교육받고 있다. 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해 전산 업무로 입직했다. 딸이 2~3년 전쯤 해경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해경이란 게 쉬운 직업은 아니니까 선뜻 권하지는 못하겠더라. 그래도 자기가 한다고 하니까 격려해 줬다. 바다와 배는 그 자체가 위험한 게 많다.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나중에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제대로 배우라고 강조했다. 아들은 지금 의경으로 강릉파출소에서 일한다. 아들도 해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자식들이 내 뒤를 따라온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나중에 내 명함이랑 아들딸 명함 세 장을 다 모아서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 프로필을 만드는 게 꿈이다.”
  • “골맛 아는 딸들 많아야 ‘제2의 지소연’ 나오죠”

    “골맛 아는 딸들 많아야 ‘제2의 지소연’ 나오죠”

    최근 한국 축구계에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9일 황인선(46) 여자대표팀 코치를 20세 이하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뽑았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여성 지도자가 각급 대표팀 감독에 임명된 건 처음으로 축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실업팀에 많은 여성 감독들이 있었지만 대표팀만큼은 ‘넘사벽’이었다. 그 벽을 황 감독이 넘으면서 ‘유리천장’을 깼다는 얘기가 나왔다.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자택 근처 카페에서 만난 황 감독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꿈에 그리던 대표팀 감독이 됐지만 부담감이 커 보였다. 황 감독은 “솔직히 감독이 된다는 생각도 못 했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편으로는 지도자를 꿈꾸는 여성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길을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가볍지 않다”고 털어놨다. 황 감독은 우리나라 ‘여자축구 1세대’로 평가받는다.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았던 1990년대 김진희, 유영실 등과 함께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여자축구를 알렸다. 그때만 해도 잔디 구장 구경은 ‘하늘의 별 따기’였으며, 여자축구에 대한 시선이 다를 때였다. 사실 그의 꿈은 육상 선수였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뛰어난 체력으로 달리기를 좋아했다. 육상을 하기 위해 육상부가 있는 위례정보산업고로 진학했지만, 입학할 당시 육상부가 해체됐다. 황 감독은 육상이 아니더라도 운동을 꼭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당시 선생님은 적성을 고려해 황 감독에게 축구를 권했다. 축구부에 들어간 뒤 육상과는 다른 매력에 푹 빠졌다. 황 감독은 “육상은 결승점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뛰어야 하지만 축구는 깊은 생각을 하면서 달리기를 해야 한다”며 “축구는 ‘골’이라는 주제를 놓고 11명의 선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황 감독은 1996년 실업팀에 입단해 2009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길었던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2003년 한일전에서 넣었던 결승골이다. 황 감독은 2003년 6월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방콕 여자축구선수권 일본과의 3, 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 여자축구에 첫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안긴 귀중한 골이었다. 무관심 속에 출국했지만 귀국 땐 많은 인파가 공항에 마중 나올 정도로 큰 감동을 줬다. 인터뷰 내내 웃음기를 잃지 않았던 황 감독은 여자축구의 현실과 미래를 묻는 말에 표정이 심각해졌다. 여자축구는 2010년 연령별 대표팀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모처럼 뜨겁게 타올랐다. 당시 17세 이하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일본과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세 이하 대표팀도 월드컵에서 예상을 깨고 ‘태극낭자’의 저력을 보이며 3위에 올랐다. 황 감독도 “인기를 위해선 대표팀의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고 말할 만큼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키울 절호의 시기였다. 하지만 이내 관심은 사그라졌다. 황 감독은 그때의 관심이 유소년 축구 지원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시 여러 곳에서 여자축구 발전기금이 많이 들어왔지만 그 예산이 실업팀 창단 지원 같은 엘리트 축구 쪽으로만 치우쳤던 부분이 있었다”며 “유소년 클럽의 저변 확대엔 지원과 관심이 부족해 계속 성장할 수 없었고, 결국 일시적인 관심에 그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 방송에서 여성들이 축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황 감독은 과거 인기가 금세 사그라졌던 현상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유소년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KFA에 등록된 여자 축구선수는 올해 기준 1459명이다. 2015년 1725명, 2019년 1497명에서 갈수록 줄고 있다. 황 감독이 생각하는 여자축구 발전의 핵심은 결국 유소년이다. 반드시 선수를 꿈꾸지 않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생활 속에서 즐기며 성장하는 여자아이들이 많아지면 그 안에서 훌륭한 선수가 자연스레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부모의 역할이 필수라고 말한다. 황 감독은 “최근 방송의 영향으로 아줌마 축구단도 많이 창설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이제 여자축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성인들이 자신의 딸에게 축구의 재미를 알려 주면서 여성이 하기에 어려운 운동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능이 넘치는 어린 선수가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지도자의 책임이 크다고 봤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소연(30)과 조소현(33), 이민아(30) 등 ‘황금세대’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동안 특출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무너지는 모습을 숱하게 봐 왔던 황 감독은 지도자들이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선수의 실수를 엄격하게 대하는 지도자들이 있어 눈치를 보거나 위축돼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지도자라면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자신의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남성 지도자들도 따기 어려워하는 P급 지도자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P급은 축구 지도자 과정 중 최고 과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 지도자 중에서 P급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단 6명뿐이다. 황 감독은 “더 높은 곳을 향하려면 저 자신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막상 닥쳐서 내가 목표로 하는 자리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하며 기회를 날리는 것보다 언제라도 갈 수 있게끔 미리 나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여성 축구인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황 감독은 “후배 중 좋은 지도자의 싹이 보이는 친구들도 있는데 고생을 많이 하는 엘리트 지도자의 길은 잘 가지 않고 편한 유소년 클럽으로만 진출하려 해 안타깝다”며 “국가대표의 사명감과 보람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걸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여성 국가대표 지도자의 길을 열어 놓은 만큼 같은 길에 도전하는 여성 지도자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것이다.
  • “가출해 결혼하고 임신까지?” 인도 19세 여성 참수한 남동생

    “가출해 결혼하고 임신까지?” 인도 19세 여성 참수한 남동생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경찰이 임신한 19세 여성을 참수한 혐의로 한 살 아래 남동생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지난 6월 누나는 가족의 동의를 얻지 않고 한 남성과 결혼했는데 남동생과 어머니가 찾아왔다. 그녀가 차를 대접하는데 동생이 원형 낫을 휘둘렀다. 두 사람은 경찰에 자수했다. 그런데 경악스러운 것은 모자가 여성의 잘린 머리를 들고 셀피 촬영을 한 것으로 경찰이 의심하고 있다는 점이다. 변호사가 남동생 나이가 18세가 안 됐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그는 풀려나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한 경찰 간부는 그가 성인이 됐음을 증명하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남매의 어머니는 경찰에 구금 중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이 끔찍한 참극이 발생한 곳은 아우랑가바드 지구였다고 BBC 마라티가 보도했다. 희생자는 다섯 달 전에 가출해 가족들이 교제를 반대해 온 연인과 결혼했다. 커플 모두 한 카스트 출신이었는데 여성의 집안은 남자 쪽이 더 가난하다는 이유로 교제를 허락하지 않았다. 여성은 결혼한 뒤 가족과 연락을 끊었는데 38세의 어머니는 참극이 일어나기 일주일 전에 딸네를 방문했다. 경찰은 딸이 임신한 사실을 어머니가 알게 됐고, 일주일 뒤 남동생과 함께 다시 찾아와 끔찍한 참극을 벌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찾아왔을 때 신랑도 집안에 있었으나 처가 식구끼리 얘기를 하라고 자리를 비켜줬는데 참변이 벌어지자 피신했다. 이러다가 자신도 목숨을 잃을지 몰라 그랬다고 했다. 두 사람은 참수한 머리를 들고 집 밖으로 나와 동네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미국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가해자들과 희생자 신원을 공개했다) 인도의 인권활동가들은 가족 희망과 다르게 사랑하거나 결혼한다는 이유로 매년 수백명이 살해된다고 말한다. 이른바 ‘명예 살인’이란 말도 안되는 관습으로 인도 사회에 만연돼 있는 잘못된 풍조다. 지난 3월에는 북부 우타르 프라데슈주의 한 남성도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남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딸을 참수한 뒤 딸의 머리를 들고 경찰서를 찾아온 일이 있었다.
  • PBA 투어 해커, 이름값도 베팅 배당률도 쑥~

    PBA 투어 해커, 이름값도 베팅 배당률도 쑥~

    12.28배. 네 번째 프로당구(PB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해커의 베팅 배당률이다.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프로당구판에 뛰어든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가 올 시즌 네 번째 대회인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시드는 없지만 이번에도 타이틀 스폰서의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해커에 대한 관심은 타이틀 스폰서 뿐 아니라 PBA가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PBA 토토’의 베팅 현황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8일 오후 11시 이교석을 상대로 시작되는 해커의 1회전(128강)에 걸린 배당률은 7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이기면 1.21배, 무승부이면 3.50배, 지면 12.58배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베팅은 경기 시작 직전인 8일 오후 10시 59분 59초까지 할 수 있다. 따라서 최종 배당률은 얼마든지 변동의 여지가 있지만 ‘12.58배’라는 수치는 ‘반란의 주동자’로 인식되는 해커의 현재 위상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그는 지난 9월 두 번째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를 몰아붙인 끝에 3-0 완승을 거두고 국내 ‘베테랑’ 김종원을 제치는 등 연일 파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했다.배당률은 수치가 높을 수록 승부에 걸린 해당 항목의 기대치가 낮다는 걸 의미한다. 해커의 경우, 승리에 100원을 걸어 기대한 결과가 나오면 121원을 딴다는 의미다. 반면 해커의 패배에 100원을 걸어 실제로 패하면 1258원을 딸 수 있다. 질 경우보다 이길 경우 버는 돈이 적다는 건 그만큼 승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다. 승부치기가 적용되는 128강전의 무승부 배당률도 3.50배나 돼 베팅 당사자들의 기대와 예상은 패배 또는 무승부보다 해커의 승리에 쏠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해커가 쿠드롱을 이길 당시 쿠드롱의 승리에 베팅한 이들의 배당률은 1.15배에 불과했지만 해커의 승리에 돈을 건 이들은 3배 가까운 3.13배의 배당을 만끽했다. 반면 4강까지 오른 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의 준결승에서 집계된 배당률은 1.64(해커)와 1.72배(마르티네스)로 거의 같았다. 쿠드롱을 비롯해 국내외 강호들을 꺾은 뒤라 승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달 열린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해커는 128강전에서 카를로스 앙기타(스페인)에 져 초반 탈락했다. 당시 해커의 배당률은 승 1.46배, 무승부 2.57배, 패에 6.96배였다. 높아진 명성 만큼이나 승패에 대한 베팅 배당률도 역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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