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816
  • 흑인 미스 USA, 변호사… 완벽한 미소에 가려졌던 ‘우울’

    흑인 미스 USA, 변호사… 완벽한 미소에 가려졌던 ‘우울’

    흑인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 최고미인 자리에 올랐고, 흑인 여성 변호사로서, TV 리포터이자 모델로서 끊임없이 유리천장을 두드렸던 체슬리 크리스트(30). 햇살처럼 환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였던 그녀는 1월의 마지막날 오전 7시15분 뉴욕 맨해튼 한복판 60층 건물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크리스트는 1991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폴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에서 MBA(경영학석사)와 JD(법학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변호사 자격 취득 후에는 재소자들을 위해 무료 변론을 펼쳤다. 크리스트는 “몇 달 간 준비한 모의재판에서 나와 친구에게 돌아온 건 ‘다음에는 치마를 입으라’는 반응뿐이었다”며 여성의 복장 자유화에도 앞장섰다. 크리스트는 2019년 5월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201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52년 첫 대회 이후 38년만인 1990년에야 첫 흑인 우승자를 배출했을 만큼 유색인종에 대한 배척이 심했던 대회에서 크리스트는 당당히 왕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완벽했던 미소 속엔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깊은 우울이 자리잡고 있었다.마지막으로 남긴 SNS글은 “오늘이 당신에게 휴식과 평온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 남기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영영 떠났다. 유가족은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로서, 미스 USA로서, 리포터로, 봉사자로서, 사랑을 구현하려 노력했다. 딸이자 자매, 친구이자 멘토, 동료로서 영원할 것”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크리스트는 주변은 물론 자신조차 속일 만큼 ‘고기능성 우울증(high-functioning depression)’을 앓고 있었다. 딸과 돈독했던 모친 에이프릴 심프킨스(54)는 3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죽기 직전까지 가장 가까운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숨겼다. 이렇게 깊은 고통을 본 적이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고기능성 우울증이란 겉으로는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일컫는다. 사회적인 활동과 인간관계 모두 원만해 우울증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내면에서는 심각한 고립감과 고통을 겪고, 완벽주의자인 당사자가 우울증 자체를 용인하지 않아 더 위험할 수 있다. 모친은 30세로 생을 마감한 딸을 떠올리며 “지구에서의 삶은 짧았지만, 많은 아름다운 기억들로 가득 차 있다. 딸의 웃음, 지혜로운 말, 유머 감각, 포옹, 모든 것이 그립다”라며 “딸 그 이상이었던, 가장 친한 친구였던 크리스트와 대화한 것이 하루 중 가장 즐거웠던 부분이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함께할 거라는 걸 안다. 사랑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여고생 제자 교장실서 성추행‘ 혐의 교장 검찰 송치

    ‘여고생 제자 교장실서 성추행‘ 혐의 교장 검찰 송치

    교장실에서 여학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의 모 고교 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교장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교장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인천 남동구 모 고교 교장실에서 재학생 B양을 2차례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장은 B양이 교장실에 방문했을 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교장은 경찰에서 “B양과 접촉은 있었지만, 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4일 B양으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B양의 부모는 당일 자택을 방문한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딸의 피해 내용을 전해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천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이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나, 추가 피해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앞 서 시교육청은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A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 [여기는 동남아] 젖먹이 아기 안고 회의 진행한 ‘워킹맘’ 환영한 회사

    [여기는 동남아] 젖먹이 아기 안고 회의 진행한 ‘워킹맘’ 환영한 회사

    인도네시아 여성이 젖먹이 아기를 안은 채 회사에서 발표를 진행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인도네시아의 유명 캡슐호텔 업체인 보보박스에 근무하는 워킹맘 니타의 사연을 소개했다. 니타는 지난달 12일 회사에서 중요한 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서야 했다. 하지만 아기를 돌볼 베이비시터를 찾을 수 없었던 그녀는 발을 동동 굴려야만 했다. 결국 회사 상사에게 사정을 알리며, 아기를 데리고 출근해도 되는지 물었다. 그녀의 상사는 흔쾌히 아기를 데리고 출근하라고 답했다.  무사히 아기를 데리고 회사에 출근했지만, 아기는 엄마에게 꼭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아기를 품에 안고 발표를 진행했다. 다행히 회의 참석자들은 그녀의 사정을 이해했고,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니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워킹맘’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 배우고 느꼈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남겼다. 그녀는 “부모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나는 내 삶의 열정을 지켜나갈 것과 아기가 세상에 나온다고 결승선을 끊을 수 없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면서 “내가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자식’ 이어선 안 되고, ‘엄마’라는 단어만으로 나를 정의할 순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맞다, 나는 아주 어여쁜 딸의 엄마다. 하지만 나는 아내이기도 하고, 마케터이기도 하고, 팀의 리더이기도 하다. 나는 여전히 꿈과 욕망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것이 전업주부를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이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또한 “전업주부가 되는 선택은 매우 존경스럽고 존귀한 일이다. 아이를 온종일 돌보고, 아이가 자라는 모든 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온전히 ‘엄마’가 되는 숭고한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워킹맘’을 선택한 그녀는 “아기를 품에 안고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고, 아기를 돌보면서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회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워킹맘이나 전업주부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위대하고, 그래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좋아요’가 3만 개 이상 달리며 누리꾼들이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 13세 소년이 동생 둘 질식사 “지옥에서 벗어나게 했다” 美법원, 100년형 선고

    미국 인디애나주 법원이 열세 살 나이에 만 두 살이 되지 않은 동생 둘을 잇따라 살해한 10대 소년에게 징역 100년형을 선고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지역언론과 법조매체 ‘로앤드크라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리플리카운티 법원의 라이언 킹 판사는 전날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니컬라스 케드로비츠(17)에게 혐의마다 징역 50년형을 적용해 100년형을 선고했다. 케드로비츠는 지난 2017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남동쪽으로 96㎞ 떨어진 오스굿의 집에서 생후 23개월 된 의붓 여동생 데지레 맥카트니와 생후 11개월 된 의붓 남동생 나다니엘 리츠를 두 달 간격으로 질식사시킨 혐의로 체포돼 지난해 8월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 크리스티나 맥카트니는 2017년 5월 6일 의식없는 상태의 딸을 발견하고 응급구조대에 신고했다. 아기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닷새 만에 사망했는데 부검 결과는 질식사로 판정됐다. 같은 해 7월 21일에는 막내 아들이 의식없는 상태로 발견돼 질식사 판정을 받았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다 다시 두 달이 흐른 뒤 맥카트니가 경찰에 “아들 케드로비츠가 고양이를 가혹하게 살해하려 했다”고 신고했다. 사법당국은 케드로비츠를 용의선에 올리고 수사해 2018년 9월 그를 기소했다. 경찰은 케드로비츠가 부모의 지시로 동생을 돌보거나 재우던 중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으며, 심문받는 과정에 “동생들을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맥카트니는 케드로비츠의 새 아빠가 어린 아기들을 일부러 밀치고, 울음을 그치게 한다고 방에 가두는 등 학대했다며 그 상황을 지옥으로 표현한 것일 거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국선 변호인은 “케드로비츠에게 정신질환이 있는데 치료받지 못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킹 판사는 그를 청소년 법정이 아닌 성인 법정에서 재판 받도록 한 뒤, 결국 중형을 선고했다.
  • 女축구, 아시안컵 결승행… 3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女축구, 아시안컵 결승행… 3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1975년 시작한 여자아시안컵에 1991년부터 출전한 이후 31년 만의 결승 진출이자 역대 최고 성적. 종전 최고 성적은 2003년 3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C조를 2승1무로 통과한 뒤 지난달 30일 8강전에서 ‘아시아 최강’ 호주(11위)를 1-0으로 물리쳐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4강에 올랐다. 전반 4분 터진 조소현(토트넘)의 헤딩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필리핀(64위)은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기에도 힘겨웠다. 전반 34분에는 손화연(현대제철)이 추가골을 넣었다. 필리핀도 역습에 나섰지만 날카롭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4명의 주전을 교체하면서도 필리핀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두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138번째 출전으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 치운 조소현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끄는 골까지 넣었다. 이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의 136경기다. 조소현은 “지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쳐서 이번엔 만회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겠지만, 결승전인 만큼 우승컵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열린다.
  • 권력이 부패한 사람 만들까 부패한 사람이 권력을 쥘까

    권력이 부패한 사람 만들까 부패한 사람이 권력을 쥘까

    ‘대체 누굴 뽑아야 하나.’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둔 지금도 갈피를 못 잡은 유권자들은 혼란스럽다.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거리는 여론조사 지지율, 배우자 논란까지 가세한 깨알 같은 네거티브도 끝없이 이어진다. 어쩐지 늘 최선보다는 차악을 선택해 온 것만 같지만, 다시 돌아온 선거를 앞두고 권력의 속성을 읽어 내고 좀더 나은 권력자들을 뽑을 수 있는 지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왜 우리는 항상 선보다는 악에 가까운 권력자들을 만나는 느낌이 들까. “이토록 뽑을 사람이 없는 선거는 처음”이라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 들리지만 사실 양당 후보들은 각 당원들과 일부 국민이 참여해서 직접 고른 대표 주자들이라는 것도 잊어선 안 되는 사실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국제정치학과 부교수이자 정치컨설턴트인 저자가 권력을 둘러싼 모든 심리를 풀어냈다. 어떤 이들이 권력을 갖고 싶어 하는지부터 사람들은 어떤 인물을 권력자로 택하는지, 또 어떤 시스템이 권력을 더 쉽게 쥐고 부패하게 만드는지를 10여년의 연구로 설명한다. 저자는 독재자를 밀어내고 대통령이 됐지만 그 자신도 쿠데타로 쫓겨난 마르크 라발로마나나(위) 전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반대파들의 시위를 무력 진압했던 아피싯 웨차치와(가운데) 전 태국 총리, 중앙아프리카의 ‘황제’를 자처한 장 베델 보카사(아래)의 딸 마리 프랑스 보카사 등 권력의 정점에 섰던 세계 지도자와 주변 인물 수백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리고 독재자나 부패한 최고경영자(CEO)라고 해서 우리와 완전히 다른 종의 인간은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렇다면 권력은 어떤 이들을 끌어들이는 걸까. 교내 농구팀에 키 큰 학생들이 작은 학생들보다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특정 유형의 사람들이 권력을 탐하고 자신을 위해 권력을 손에 넣는 ‘자기 선택 편향’을 보이기도 한다. 해골 로고와 전투용 장갑차, 전투복을 입은 남자들이 등장하는 구인광고를 낸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도러빌 경찰서의 경찰들과 아시아계, 마오리족, 여성 등 다양한 경찰이 지역공동체를 돕는 모습을 비추는 광고를 낸 뉴질랜드의 신입 경찰들은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가졌다.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키 작은 사람보다는 키 큰 사람에게, 흑인보다는 백인에게 더 신뢰를 표하며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는 지도자 선택의 오류에도 곳곳에 심리학적 요소들이 숨어 있다. 특히 사회가 작고 평평했던 선사시대 위계질서가 농경과 전쟁을 거치며 매우 크고 복잡해졌음에도 여전히 이러한 수렵채집 시대의 기준을 뇌가 계속 기억하고 있다는 지적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개인들의 특성만으로 권력과 부패를 논할 수 없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미국 뉴욕시가 외교관 면책특권을 없애기 전인 2002년까지 5년간 쿠웨이트, 이집트, 차드 등 부패로 악명 높은 국가의 유엔 대사들이 불법주차를 가장 많이 한 반면 스웨덴, 노르웨이, 일본 외교관들은 주차 딱지가 하나도 없었다. 문화와 제도의 영향도 상당히 크다는 이야기다. 개인의 부와 명성, 자아실현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도덕적 원칙에 따라 공공을 위해 일할 사람. 모두가 원하는 좋은 권력자를 만나고 싶다면 어떤 사람들이 지원하면 좋을지를 비롯해 이력서상 스펙이 아닌 개인 성향이나 팀워크 능력까지 아주 다양한 측정 기준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전지적 영웅이 ‘짠’ 하고 나타나길 바라는 게 아닌 정당과 시민단체, 그리고 유권자 모두가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새로운 틀을 정교하게 다져 가야 한다는 교훈을 이번에야말로 얻어야 한다.
  • “신속항원검사 어디서?”… 참여병원 명단 정오에야 공개 큰 불편

    “신속항원검사 어디서?”… 참여병원 명단 정오에야 공개 큰 불편

    3일 오전 11시 30분쯤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이 병원 복도에 서 있던 한 내원객이 딸의 이름이 불리자 딸을 안고 서둘러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60명에 가까운 내원객은 복도와 연결된 진료실 앞에서 검사 대상자를 차례로 호명하는 의료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사람들은 검사 대기자 명단을 든 의료진에게 거듭 자신의 순서를 물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최모(46)씨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으러 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면서 “혹시라도 순서를 놓칠까 봐 계속 복도에서 기다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선별검사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검사체계가 이날 시행됐다. 하지만 개편 첫날부터 현장은 어수선했다. 급하게 예약제로 전환하거나 모바일 진료 예약 서비스를 안내하는 병원도 있었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오전부터 문을 열었지만 해당 병·의원 명단 공지는 정오가 다 돼서야 이뤄진 것도 혼란을 부추겼다. 전날 정부가 이날부터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운영되는 병·의원이 343곳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한 곳은 207곳(60.3%)에 그쳤다. 서울은 19곳에 불과했고 경북, 광주는 각각 3곳, 2곳만 참여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어젯밤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개별 의료기관에 다시 한번 오늘 시행이 가능한지 확인했다”며 공지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참여 의료기관 수가 당초보다 줄어든 이유로는 연휴가 맞물리면서 검사키트 배송이 늦어진 점, 동선 관리와 방역 기준, 폐기물 처리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점 등을 꼽았다. 뒤늦은 공지 탓에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는 정작 사람이 없었고, 영하의 날씨인데도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만 사람이 몰렸다. 오후 2시 20분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아가 보니 검사 대기 인원이 2~3명에 불과했다. 반면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 시작 3시간 만인 낮 12시에 신속항원검사 신청을 760여명까지만 받고 접수를 마감했다. 직장인 박모(33)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렀는데 접수가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가검사키트도 구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관계자는 “같이 사는 가족 구성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내원한 사람이 있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이전 검사체계였다면 PCR 검사 대상”이라면서 “‘난 왜 PCR 검사를 못 받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 安 지원 유세 나선 모녀

    安 지원 유세 나선 모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오른쪽) 교수와 딸 안설희(왼쪽)씨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신속검사 어디서?” 동네방역 첫날 대혼란

    “신속검사 어디서?” 동네방역 첫날 대혼란

    3일 오전 11시 30분쯤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이 병원 복도에 서 있던 한 내원객이 딸의 이름이 불리자 딸을 안고 서둘러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60명에 가까운 내원객은 복도와 연결된 진료실 앞에서 검사 대상자를 차례로 호명하는 의료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사람들은 검사 대기자 명단을 든 의료진에게 거듭 자신의 순서를 물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최모(46)씨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으러 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면서 “혹시라도 순서를 놓칠까 봐 계속 복도에서 기다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선별검사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새로운 검사체계가 이날 시행됐다. 하지만 개편 첫날부터 현장은 어수선했다. 급하게 예약제로 전환하거나 모바일 진료 예약 서비스를 안내하는 병원도 있었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오전부터 문을 열었지만 해당 병·의원 명단 공지는 정오가 다 돼서야 이뤄진 것도 혼란을 부추겼다. 전날 정부가 이날부터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병·의원이 343곳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참여한 곳은 207곳(60.3%)에 그쳤다. 서울은 19곳에 불과했고 경북, 광주는 각각 3곳, 2곳만 참여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어젯밤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개별 의료기관에 다시 한번 오늘 시행이 가능한지 확인했다”며 공지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뒤늦은 공지 탓에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는 정작 사람이 없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 시작 3시간 만인 낮 12시에 신속항원검사신청을 760여명까지만 받고 접수를 마감했다. 오후 1시에 도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직장인 박모(33)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렀는데 접수가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가검사키트도 구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도 사정은 비슷했다.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소독시간인 오후 1~2시에도 80여명이 찬바람을 맞으며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을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방문했을 때 신속항원검사 대기 인원은 2~3명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조모(25)씨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라서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관계자는 “같이 사는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원한 사람이 있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이전 검사체계였다면 PCR 검사대상”이라면서 “검사체계 개편 첫날이라 그런지 ‘난 왜 PCR 검사를 못 받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 연습하다 또 다친 프리쉐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후회는 없어요”

    연습하다 또 다친 프리쉐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후회는 없어요”

    한참을 기다려도 에일린 프리쉐(30·경기주택도시공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찌 된 사연인가 파악하자니 대한루지경기연맹 관계자로부터 프리쉐가 훈련 도중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 긴 기다림 끝에 나타난 프리쉐는 손에 붕대를 감은 모습으로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프리쉐가 3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루지가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남긴 기록은 1차 1분7초448, 2차 1분4초996이다. 1, 2차 모두 꼴찌다. 1차에는 12번 코스에서 팔과 다리를, 2차에는 13번 코스에서 손가락을 다친 탓이다. 루지 선수들은 옌칭 슬라이딩 센터의 12번, 13번 코스에서 헤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프리쉐 역시 같은 코스에서 고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닥치는 부상은 누구에게나 안타깝지만 프리쉐는 부상이 유난히 더 조심스러운 선수다. 2019년 손과 꼬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으로 지난 3년간 재활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지 6년째지만 선수 생활의 절반을 날린 프리쉐에게 지난 3년은 지금 생각해도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다행히도 프리쉐는 “너무 심하진 않아서 괜찮을 것 같다. 선수촌에 돌아가서 다시 체크해보겠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딸이 다칠까 늘 걱정하는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겠단다.부상을 딛고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프리쉐는 참가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른 선수다. 프리쉐가 대회에 오기 전 여러 언론을 통해 밝혔던 목표도 15위가 기준이다. 평창올림픽에서 8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기에 무엇보다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프리쉐는 “작년 여름까지 많이 아파서 훈련을 잘 못했다”면서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아직도 손하고 꼬리뼈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이번 올림픽이 내 마지막 무대”라고 밝혔다. 부상 때문에 원하는 만큼 훈련을 못 한 점이 아쉽지만 프리쉐는 지금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올림픽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프리쉐는 “모든 운동선수가 좋은 모습으로 끝내고 싶어한다. 나도 운동선수로서 마지막이니까 정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후회는 없고, 지금이 그만두기에 적당한 시점인 것 같다. 더 하게 되면 오히려 후회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를 무사히 마치면 어떨 것 같느냐’ 묻자 프리쉐는 “엄청 많이 행복할 것”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정말로 화이팅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귀화했던 선수 대부분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간 것과 달리 프리쉐는 한국에 남았을 정도로 한국 사랑이 깊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네일 아트도 태극기로 했을 정도다.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프리쉐의 다음 계획은 독일이 아닌 다른 유럽 나라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다.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청각학(audiology)이지만 아직 뭘 공부할지 확실하게 정하지는 않았다. 물론 공부가 끝나면 다시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프리쉐는 “포털 사이트에 남겨주는 코멘트를 읽으면 정말 행복하고 힘이 난다”면서 “한국에서 루지가 비인기 스포츠인데 저뿐만 아니라 루지팀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프리쉐는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루지팀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하며 후회 없는 마지막 무대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걸어갔다.
  • ‘인천 흉기난동‘ 피해자 국가 상대 18억 소송

    지난해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으로 논란을 빚은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18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40대 여성 A씨는 가족 3명과 함께 지난달 31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들은 당시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에 따른 손해액 등으로 18억 3600여만원을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김민호 변호사는 “피해자와 가족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어 대한민국과 조정을 통해 분쟁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국가가 원만하게 조정에 참여한 뒤 해당 공무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게 피해자와 가족의 바람”이라고 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부실 대응) 공무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3년의 소멸시효 기간 안에만 하면 된다”며 국가와의 조정이 결렬되면 별도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A씨 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사건은 인천지법 민사13부에 배당됐으며 첫 심리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15일 인천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이던 경찰관 2명은 피의자가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하거나 곧바로 제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A씨는 윗층에 살던 B(49)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의식을 잃었고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의 남편과 딸도 B씨를 제압하던 중 얼굴과 손 등을 다쳤다.
  • ‘코로나 검사’ 동네병원 뒤늦게 공개…선별검사소에 몰린 사람들

    ‘코로나 검사’ 동네병원 뒤늦게 공개…선별검사소에 몰린 사람들

    “빨리빨리!” 3일 오전 11시 30분쯤 방문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이 병원 복도에 서 있던 한 내원객이 딸의 이름이 불리자 딸을 안고 서둘러 진료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60명에 가까운 내원객은 복도와 연결된 진료실 앞에서 검사 대상자를 차례로 호명하는 의료진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사람들은 검사 대기자 명단을 든 의료진에게 거듭 자신의 순서를 물었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최모(46)씨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으러 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면서 “혹시라도 순서를 놓칠까 봐 계속 복도에서 기다렸다”며 혀를 내둘렀다. 60대 이상 고령자와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우선 실시하는 개편된 코로나19 검사체계가 이날부터 시행됐다. 그 외 대상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선별검사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정부가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 명단을 이날 정오가 다 돼서야 공지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영하의 날씨 속에서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 시작 3시간 만인 낮 12시에 신속항원검사 신청을 760여명까지만 받고 접수를 마감했다. 오후 1시에 도착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직장인 박모(33)씨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들렀는데 접수가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은 몰랐다”면서 “자가검사키트도 구하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도 사정은 비슷했다.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소독시간인 오후 1~2시에도 80여명이 찬바람을 맞으며 자리를 지켰다. 당시 번호표를 뽑고 대기 중인 인원으로 서대문구청 홈페이지에 표시된 인원 수는 100명이 넘었다. 반면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오후 2시 20분쯤 찾아간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은 검사 대기 인원이 2~3명에 불과했다. 시민들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조모(25)씨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라서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관계자는 “같이 사는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원한 사람이 있었는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이전 검사체계였다면 PCR 검사 대상”이라면서 “검사체계 개편 첫날이라 그런지 ‘난 왜 PCR 검사를 못 받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 박찬호, 폭풍 성장 붕어빵 딸 공개

    박찬호, 폭풍 성장 붕어빵 딸 공개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설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박찬호는 “해피설 명절 잘 보내시고 더욱 건강하고 파이팅 넘치는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파이팅 여러분!!!”이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찬호 막내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딸은 부모님을 고루 닮은 단아한 미모를 뽐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2005년 11월 미국 하와이에서 가족과 친지 등이 참석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세 딸을 품에 안았다.
  • 성탄 선물로 DNA 자가진단 키트 건넨 美 부모 “30년 기른 딸이…”

    성탄 선물로 DNA 자가진단 키트 건넨 美 부모 “30년 기른 딸이…”

    부모가 재미삼아 친척과의 혈연 관계를 확인해보라고 성탄 선물로 유전자(DNA) 자가 진단 키트를 건넸는데 악몽의 시작이었다. 30년 가까이 금지옥엽 기른 딸이 아버지의 핏줄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가족들은 인공수정(IVF) 시술 과정에 다른 남성의 정자를 대신 수정시킨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1992년 오하이오주 숨마 애크런 시티 병원에서 딸 제시카를 낳은 마이크와 지니 하비가 이 애달픈 사연의 주인공이라고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아버지의 혈통을 좇아 제시카가 고교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우도록 했고, 할머니와는 이탈리아어로만 얘기를 나누도록 교육시킬 정도였다. 30년이 거의 흐른 지난해 성탄절에 제시카는 이탈리아를 여행하기로 했는데 부모는 앤시스트리 닷컴의 자가 DNA 진단 키트를 선물로 건넸다. 이탈리아에 사는 먼친척들과 제시카가 어떻게 연결됐는지 손수 알아보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제시카의 유전자에 이탈리아 피가 전혀 섞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이클이 친아버지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도 들었다. 해서 가족들은 다른 유전자 검사업체에 의뢰했는데 아무런 핏줄 관계가 없다는 결과를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가족들은 제시카의 친아버지를 찾아냈는데 그는 아내와 함께 같은 병원, 같은 의사인 니콜라스 스퍼토스의 도움을 받아 IVF 시도를 했으나 임신에 실패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이크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잠에서 깨어보니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고 있는 느낌이었다.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가족들이 고통에 빠진 것을 바라보는 일은 참으로 힘겹다. 현실이 통째로 당신이 믿던 대로가 아님을 깨닫는 일은 설명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이런 의심이 제기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가족에게 상당한 충격일 것을 이해한다. 시간이 많이 흘러 아주 제한된 정보 밖에 없지만 우리는 가족을 대변하는 변호인과 협력해 다음 단계를 밟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하비 가족의 변호사는 병원과 스피로스 박사에 대한 광범위한 의료 기록과 소장 초안을 7개월 전에 보냈는데 그동안 만남 제의도 없었고 병원 측이 독자적인 검사 등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집에서도 간편하게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가 인기를 끌면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성탄과 연말연시 휴가에 하비네와 비슷하게 DNA 검사를 해보고 충격적인 결과에 놀란 이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애덤 울프 변호사는 털어놓기도 했다. 제법 인기 있는 자가 진단 키트인 ‘23andMe’의 포장에는 고객들이 “예상치 못한 혈연 관계를 알게 될 수도 있다. 흔치 않지만 이런 발견 때문에 당신과 가족에게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문이 붙여져 있다. 울프 변호사는 IVF 산업에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분야가 “황량한 서부(Wild West)” 시대와 같다고 단언했다. 친어머니로 알고 제시카를 양육한 지니는 “결코 상상하지도 못했던 트라우마”라며 “우리 가족에게나, 의심조차 하지 않는 수많은 가족에게나 성탄 선물 하나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고 안타까워했다.
  • 지지 호소하는 안철수 후보 부인과 딸

    지지 호소하는 안철수 후보 부인과 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3일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비호감과 자격 미달의 끝판왕을 보여주는데도, 누군가가 ‘묻지 마 투표’를 강요한다면 그것은 국민 학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면으로 낸 중앙선대위 모두발언에서 “이제는 고개를 들어 거짓말하지 않는 후보, 능력 있는 후보, 글로벌 감각이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두 당 중 어느 당이 정권을 잡든 또 5년간 나라가 분열되고 국민이 편 갈라 싸울 거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아시는 일”이라며 “뻔히 그렇게 될 줄 알면서도 굳이 그 길을 갈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라 예산 규모와 유권자 수를 고려하면 국민 한 분 한 분 표의 가치는 약 6천700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수천만 원짜리 귀한 한 표를 진영에 갇혀 ‘묻지 마 지지’나 ‘닥치고 투표’로 써버려서는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외동딸 안설희 박사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사내 연애‘ 숨긴 주커 CNN 사장, 크리스 쿠오모 때문에 들통 나 퇴진

    ‘사내 연애‘ 숨긴 주커 CNN 사장, 크리스 쿠오모 때문에 들통 나 퇴진

    제프 주커(56) 미국 CNN 방송 사장이 열 살 아래 동료 임원과의 사내 연애를 숨겼다가 9년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2일(현지시간)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주커 사장은 전직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에 관한 회사 측의 조사 과정에 자신과 동료 임원의 관계가 드러나자 사임을 결정했다고 메모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밝혔다. 주커 사장은 “크리스 쿠오모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나도 20년 넘게 함께 일한 가장 가까운 동료와 합의 하에 맺은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관계가 시작됐을 때 그 사실을 공개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주커 사장은 “그 결과 오늘 물러나기로 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함께 멋진 9년을 보냈다. 내 임기가 다른 식으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CNN에서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주커 사장과 연애를 한 동료는 앨리슨 골러스트 CNN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라고 NYT가 보도했고, 나중에 CNN도 인정했다. 골러스트 부사장은 “제프와 난 20년 넘게 가까운 친구이자 직업상 파트너였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되면서 우리 관계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적당한 시기에 관계를 밝히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면서도 자신은 CNN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커 사장은 2018년부터 별거한 전 부인과의 사이에 네 자녀가 있으나 이혼했고, 골러스트도 남편과 두 딸을 뒀으나 최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결혼한 상태에서 불륜을 저질렀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미디어와 방송계에서 가장 힘 있는 리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주커 사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자사의 간판 앵커였던 크리스 쿠오모를 감쌌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친형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성추문 대응에 관여하고 조언한 것으로 드러나 해고됐다.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뒤 2013년 CNN에 합류한 주커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개 설전을 벌여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미디어 경영인이다. 주커 사장의 이날 사임은 모회사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을 앞두고 발표됐다. 워너미디어의 뉴스·스포츠부문 의장인 주커 사장은 최근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CNN+ 출범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영국 BBC에 따르면 그는 NBC에서 일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승인했다. 또 CNN에 옮겨와 지난해 1월 6일 의회 폭동을 계기로 정기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최고의 업적으로 꼽아왔다. 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너무 많은 기자를 배치했다는 이유로 편파적이란 비난을 들었다. 하지만 당시 늘어난 구독자가 올해 같은 기간 90%가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골러스트는 2012년 크리스 쿠오모의 홍보 담당으로 영입돼 4개월쯤 일한 뒤 다음해 주커 사장이 취임한 뒤 곧바로 임원으로 스카웃됐다. 두 사람 모두 쿠오모 가문과 밀접한 관계로 CNN 임원에 올랐는데 이 가문 때문에 뜨거운 사이임이 들통 났다.
  • 5일 쇼트트랙 남매, 8일 배추보이… 베이징서 태극기 휘날린다

    5일 쇼트트랙 남매, 8일 배추보이… 베이징서 태극기 휘날린다

    쇼트트랙 혼성계주서 첫 메달 도전8일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출격‘팀 킴’ 10일 캐나다와 예선 첫 경기AP “한국, 스노보드 등 金 4개 딸 것”대한민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금 소식은 언제, 누가 신고할까.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동계올림픽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이 베이징에서 금맥을 가장 먼저 터뜨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개회식 이튿날인 오는 5일 밤 9시 26분부터 펼쳐지는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에 신설된 혼성계주는 남녀 각 2명씩 총 4명이 팀을 이뤄 2000m 레이스를 펼친다. 최민정과 황대헌, 이유빈 등이 팀을 이룰 예정이다. 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오후 8시 46분)와 남자 1000m 결승(오후 8시 58분)이 열린다. 황대헌은 1000m의 경우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없지만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터라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8일에는 설원과 빙판에서 동시에 메달을 볼 가능성이 크다. 평창에서 한국 설상 첫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배추 보이’ 이상호가 자신의 주 종목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두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결승은 오후 4시 전후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민석도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 출전한다. 그는 평창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여자 컬링의 ‘팀 킴’은 10일 캐나다와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두 대회 연속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숙적’ 일본과는 14일 예선에서 격돌한다. 결승전은 폐막일인 20일이다. 11일에는 스켈레톤의 윤성빈과 정승기가 3, 4차 레이스를 펼친다.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과 올 시즌 기량이 부쩍 상승한 정승기 모두 메달을 기대해 볼 만하다. 최민정과 이유빈 등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특히 한국 쇼트트랙은 13일 한꺼번에 2개의 메달에 도전한다. 황대헌이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자 500m에 출격하고, 여자 계주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평창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등이 이번에도 그대로 출전한다. 최민정은 16일 여자 1500m 2연패에 도전한다. 폐막 전날인 19일에도 ‘평창의 페이스메이커’ 정재원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신고할 가능성이 크다. AP통신은 2일 한국이 쇼트트랙 3개에 스노보드 이상호의 금메달을 보태 총 4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보수적으로 잡은 금메달 목표 1~2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 “美메트 주역 감격… 한국인만이 가진 힘 있어요”

    “美메트 주역 감격… 한국인만이 가진 힘 있어요”

    ‘사랑과 삶’ 주제로 클래식 노래“작년 오페라 마술피리, 인생 무대8일엔 뉴욕필에서 새타령 불러”“코로나19로 해외 지인들이 세상을 뜨기도 했는데, 삶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이 많은 위로를 줘 다행이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데뷔의 감격을 품고 잠시 귀국한 소프라노 박혜상(사진·34)이 오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랑과 삶’을 주제로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전화로 만난 그는 “들으면 들을수록 다르게 들리는 게 클래식의 매력”이라며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시대의 깊이가 느껴지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비련의 주인공이 부르는 애달픈 아리아인 헨리 퍼셀의 ‘내가 대지에 묻힐 때’, 루차노 베리오의 ‘춤’ 등을 선보인다. 박혜상은 “퍼셀 등 바로크 음악은 언어 안에 들어 있는 내면 세계가 잘 표현되는 곡들”이라며 “베리오는 20세기 중요한 현대 음악가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했다. 2부에선 사랑에 집중하며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저녁 노을’, 쿠르트 바일의 ‘낮은 목소리로 말하다’ 등을 들려준다. 그는 “‘저녁 노을’은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죽게 되는 이야기로 외로움과 감동을 나누고 싶었다”며 “바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고통을 겪은 유대계 독일인이라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풀어내는 깊은 의미가 팬데믹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박혜상은 지난해 12월 뉴욕 메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를 연기해 갈채를 받았다. 메트 오페라 주역을 고교 시절부터 막연하게 동경해 왔다는 그는 “코로나로 주역 데뷔가 1년 늦춰져 속상했기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더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자신의 인생 무대로 꼽았다. 다채로운 음색에 뛰어난 성량과 표현력을 갖춘 그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다양한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 무대에서 활약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이어 세계 최대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 본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두 번째 한국인이기도 하다. 오랜 해외 생활 동안 인종 차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국인만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해 오히려 한국인임을 많이 드러내려고 했다는 그는 “마음에 많이 와닿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 한국 가곡도 좋아한다”고 했다. 오는 8일 뉴욕 필하모닉 공연에서 ‘강 건너 봄이 오듯’, ‘새타령’을 부른다는 박혜상은 “작곡가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애쓰면서도 제 영혼 또한 잘 풀어 나가 생동감을 주는 진솔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철수네 집’ 의료 봉사로 민심 잡기

    ‘철수네 집’ 의료 봉사로 민심 잡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 날 ‘의료인 집안’의 장점을 부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민심 잡기 행보에 주력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검체 채취를, 딸 안설희씨는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의료 자원봉사를 했다. 안 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2일 서울 중구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시간 동안 한 80명에서 100명 정도 검사한 것 같다”면서 “그전에도 여기서 봉사를 했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태가)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딸 안씨는 지난달 23일 귀국과 동시에 안 후보 지원사격에 돌입했다. 미국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자가 격리 중에도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오미크론 연구에 대해 대화하며 안 후보 지지자와 소통했다. 안씨는 이날 정오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안씨는 오는 5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까지 안 후보를 위한 가족 유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KBS라디오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기존에 안 후보가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해 단일화를 해 봤고 양보도 해 봤지만 단순한 권력 교체만 있었을 뿐이고 국민의 삶이 나아진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 이란·UAE 깨야 ‘죽음의 조’ 넘어 16강 보인다

    이란·UAE 깨야 ‘죽음의 조’ 넘어 16강 보인다

    조 1위땐 FIFA 랭킹 20위권 진입4월 조추첨서 강팀과 한 조 피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그렇다고 해서 남은 최종예선 9, 10차전을 대충 뛰었다가는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할 수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경우의 수를 따지는 피곤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달 이란과의 홈 9차전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최종전에서 이겨야 본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2일 시리아와의 8차전을 2-0 승리로 이끈 파울루 벤투(53) 대표팀 감독은 “최종예선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더 딸 수 있다. 조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이란과 UAE를 꺾고 승점 6을 따면 지난해 12월 기준 33위인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위권으로 진입한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2018 러시아 대회부터 대륙 안배에서 성적순 분배로 변경됐다. 조금이라도 쉬운 조에 들어가기 위해선 FIFA 랭킹을 끌어올려 4번 포트가 아니라 3번 포트에 들어가야 한다. 오는 4월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추첨은 본선 32개 팀을 8개 팀씩 개최국 카타르(1번 포트)를 제외하고 FIFA 랭킹순으로 묶어 4개 포트로 구분해 뽑는다. 포트별로 추첨해 조를 편성하는데, 같은 대륙 팀이 한 조에 편성되는 건 막는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FIFA 랭킹 62위였던 한국은 4번 포트에 편성돼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 같은 강팀들과 겨뤄야 했다. 만약 당시 3번 포트에 들었다면 파나마, 모로코처럼 무승으로 탈락한 팀과 같은 조에 묶여 조별리그 통과가 수월할 수도 있었다.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유럽, 남미, 아시아의 15개국 가운데 한국의 랭킹이 가장 낮다. 현실적으로 1, 2번 포트에 드는 건 어렵다. 3번 포트에 들기 위해선 조추첨 이전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 A매치는 평가전보다 랭킹 포인트에 다섯 배의 가중치가 붙는다. 또 상위 팀을 꺾었을 때 가산점이 더 크다. 다음달 24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이란(21위)과의 9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29일 UAE와의 원정 최종전에서도 진심으로 뛰어야 하는 이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