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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자가 지고 걷던 800m 길, 2000년 세계사 ‘다 이루었다’

    십자가 지고 걷던 800m 길, 2000년 세계사 ‘다 이루었다’

    처형장 골고다 언덕으로 가는 길14개 주요 지점에 기념 교회 존재순례객 몰려… 역사적 상황 재현도예수 무덤, 주검 놨다던 돌판 있어 겟세마네교회, 2000살 나무 남아 유대·이슬람교 성지 중복돼 긴장“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요한복음 19장 30절)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십자가형을 선고받은 예수는 빌라도의 법정부터 골고다 언덕까지 800m 정도 되는 길을 걷는다.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동안 예수는 수많은 모욕과 조롱 속에 채찍을 맞고, 쓰러지고, 십자가에 못 박히고, 끝내 십자가에 달려 최후를 맞는다. 세속의 눈으로 보면 초라하게 끝난 죄인의 삶이지만 예수의 죽음은 인류 역사를 바꾼 가장 위대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예수가 고난을 당하며 걸어간 이 길은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로 불린다. ‘십자가의 길’ 또는 ‘고난의 길’이란 뜻이다. 800m에 불과하지만 지상에서 천상으로, 순간에서 영원으로 향한 신성함이 깃들었다. 빌라도의 법정부터 예수의 무덤까지 역사적 의미가 있는 14지점이 있고, 지점마다 기념 교회가 있다. 이곳에서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가 갔던 길을 걷는 무리를 종종 볼 수 있다. 예수처럼 꾸미고 14년째 이 길을 쉬지 않고 돌고 있는 ‘21세기의 수도자’ 제임스 조지프도 만날 수 있다.‘비아 돌로로사’는 정확한 고증이 어려워 시대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현재의 길은 십자군 시대부터 정해져 19세기에 확정됐다. 1지점은 십자가의 행렬이 시작된 빌라도의 법정 자리다. 맞은편에는 채찍을 맞은 것을 기념한 2지점으로 십자가를 짊어진 이들이 여기서 출발한다. 십자가를 지고 쓰러진 3지점, 어머니 마리아를 보고 멈췄다는 4지점을 지나면 구레네 시몬이 대신 십자가를 진 5지점을 지난다.여인들이 울며 따른 6지점, 다시 넘어진 7지점,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말을 전한 8지점, 마지막 넘어진 9지점을 지나면 ‘비아 돌로로사’의 정점을 이루는 무덤교회에 이르게 된다. 군인들에게 옷을 뺏기고(10지점), 십자가에 못 박히고(11지점), 골고다 언덕에 세워지고(12지점), 시신이 누이고(13지점), 무덤에 묻힌(14지점) 곳이 무덤교회 안에 있어 순례객들이 몰린다. 교회를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곳이 예수의 시체를 누인 13지점인데 많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입을 맞추고 깨끗이 닦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교회 내의 다른 지점과 달리 사방이 개방형으로 누구나 기다리지 않고 마주할 수 있어 오가는 많은 순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죽음과 부활의 현장인 예수의 무덤에는 특히 더 경건함이 감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은 줄을 서야 한다. 성인 남성 4명 정도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사각형의 공간에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주검이 놓여 있었다는 돌판이 있다. 조금이라도 더 기도하고 싶은 순례객과 다음 순례객을 위해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는 관리자의 마음이 충돌하기도 한다.성경에는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마가복음 15장 46절)라고 나와 있어 원래는 동굴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무덤만 남기고 주위를 깎아 하나의 건물처럼 만들었다. 예루살렘 성 밖에도 성지가 많다. 승천한 장소를 기념하는 예수승천교회는 이슬람이 지배하면서 모스크로 지었고, 지금도 이슬람 자본의 소유다. 다만 승천주일에는 기독교에 내줘 종파들이 돌아가면서 예배를 드린다. 예수를 선지자의 하나로 여기는 무슬림들도 이곳을 방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예수가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친 것을 기념한 주기도문교회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벽에 주기도문이 적혀 있다. 겟세마네교회에는 수령이 2000년이 넘은 나무가 철책에 둘러싸여 있다. 현지 안내를 맡은 이강근 박사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올리브나무로 이 나무는 예수님을 봤을 거라고 해서 홀리 올리브나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베드로통곡교회를 방문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여기가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한 장소”라며 “예수님이 이곳에서 묶여 채찍질을 당하셨다”고 설명했다.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 예수를 세 번 부인한다고 했던 내용을 따라 교회 지붕에 닭 모양 조각이 걸린 것을 볼 수 있었다.한국처럼 유대교나 이슬람교의 교세가 약한 나라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예루살렘이 기독교가 융성한 도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성지이기도 해서 항상 긴장감이 감돈다. 길이 50m, 높이 20m의 ‘통곡의 벽’ 앞에서는 종일 수많은 유대인이 울며 기도하고, 무슬림들은 금요일 낮에 성전산 모스크로 대거 몰려 무언의 무력시위를 펼친다. 이 지역을 둘러싸고 2000년 넘게 주인을 자처한 이들이 다툰 역사의 흔적은 현재의 아슬아슬한 평화로 남아 있다.유대인들의 슬픈 역사가 서린 ‘통곡의 벽’은 종교를 떠나 누구에게나 마음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장소다. 서쪽벽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나라 잃은 유대인들이 성전이 파괴된 것과 나라 잃은 처지를 슬퍼하며 통곡했다고 한다. 꼭 유대인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가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소망을 담아 적고 기도하고 간다. 세상 모든 슬픔을 받아 주는 이 벽의 틈에는 더 슬퍼지지 않도록 소원을 적은 쪽지가 가득해 신에게 의지하는 인간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 주고 있었다.
  • “싫어요” 외침에도 엉덩이 ‘쿡쿡’…여청강력팀, 사건 접수

    “싫어요” 외침에도 엉덩이 ‘쿡쿡’…여청강력팀, 사건 접수

    7살 의붓딸 신체접촉으로 아동 성추행 논란을 부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이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MBC는 논란 이틀 만에 “아동의 입장에서 생각 못했다”며 사과하고 아동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21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금일 ‘결혼 지옥’과 관련한 내용을 익산경찰서 여청강력팀에서 사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러 방면에서 아동 성적학대 혐의로 신고가 들어왔다. 이어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며 “전북경찰청에서 아동학대, 성적 학대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재혼 가정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방송에서는 초혼인 남편과 재혼인 아내가 양육관의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는데, 남편이 딸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탈의실에 같이 들어가려고 하는 등 장난이 과하다고 말했다. 딸 역시 “싫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남편은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듣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을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도 했다.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남편이 화가 나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기 때문이다. 아내는 “(경찰 신고로) 남편이 처벌받길 원한 게 아니라 아동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아동 성추행, 쟁점은 피해 아동의 ‘의사’ 강제추행은 사람을 폭행, 협박해 추행할 때 성립되는 범죄 행위다. 피해자의 연령, 상태에 따라 가중 처벌된다. 특히 13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에 대해, 또는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사람에 대해 19세 이상의 자가 추행한 경우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이 성립된다. 설령 미성년자가 신체 접촉이나 성적 관계에 동의했다 하더라도 강제 추행, 강간으로 간주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성범죄에 해당하므로 유죄가 확정되면 벌금형만 받더라도 신상정보를 등록할 의무가 발생한다. 아동 및 청소년과 관련된 시설에 취업이 제한되며 운영하는 것도 불가하다. 혐의의 쟁점이 되는 것은 피해 아동의 의사다. 피해 아동이 수치심을 느꼈을 경우 성범죄로 간주하는 것이다. 특히 성추행의 경우 증거가 남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자의 진술이 증거가 될 수 있다. 여성가족부의 ‘성범죄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성범죄를 당한 아동·청소년은 339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방송통심심의위원회에는 21일 오전 기준, 결혼 지옥‘과 관련한 민원이 2900여건 접수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MBC는 20일 문제의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고,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 ‘주영훈♥’ 이윤미, 3700만원짜리 팔찌 차고 집안일

    ‘주영훈♥’ 이윤미, 3700만원짜리 팔찌 차고 집안일

    배우 이윤미가 일상을 공유했다. 이윤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분식집 단무지 시키는 사이즈 좀 보소. 나보고 손크다 하시는데 그대는 통 크신 분. 한동안 반찬은 단무지. 사진은 작아보였다며 변명하시는 중”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윤미는 주영훈에게 “단무지를 왜 이렇게 큰 걸 주문했냐”라며 “삼시세끼 단무지만 먹고 살 거야?”라고 어이없어했다. 주영훈 역시 민망한 듯 웃음을 감추지 못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함께 이윤미의 명품 V사 팔찌가 눈에 띈다. 해당 팔찌는 약 3000만원대로 고급 팔찌를 끼고 집안일을 하는 이윤미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주영훈은 이윤미와 결혼해 슬하에 딸 3명을 두고 있다.
  • ‘계곡 살인’ 이은해 피해자 유족, “딸을 보험금 노리고 입양시킨 것 같다”

    ‘계곡 살인’ 이은해 피해자 유족, “딸을 보험금 노리고 입양시킨 것 같다”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물에 빠트려 숨지게 한 이른바 ‘계곡 살인’ 이은해(31) 딸의 남편 측 입양을 취소하는 재판이 21일 열렸다. 수원가정법원 가사4단독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이씨의 딸 A양에 대한 입양 무효 소송 첫 재판을 열었다. 재판에는 지난 10월 27일 1심 재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이씨가 A양의 법정대리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소송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현재 형사 재판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변호인을 선임했으며, 입장을 향후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올해 5월 이씨를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씨가 낳은 딸이 피해자 윤씨의 양자로 입양된 것을 무효로 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2017년 3월 윤씨와 결혼한 뒤 이듬해 6월 과거 출산한 딸을 윤씨의 양자로 입양했다. 윤씨는 2016년 이씨와 살 신혼집을 인천에 마련했으나, 사망 전까지 경기 수원에 있는 연립주택 지하 방에 혼자 지냈다. 검찰은 소송 제기 당시 “피해자의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딸과 관련한 가족관계 등록사항을 정리해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윤씨 유족은 “고인과 이씨의 딸은 서로 교류한 사실이 없다”며 “보험금 등 금전적인 이유로 이씨가 딸을 윤씨의 양자로 입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3월 22일 열린다. 이씨는 내연남 조현수(30)와 함께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 바위에서 3m 계곡물로 뛰어들도록 해 살해했다. 사건 발생 전인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윤씨에게 복어 독을 먹이는 등의 방법으로 살해를 공모했다. 사건 이후 검찰 조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잠적했다가 4개월 만인 올해 4월 16일 경기 고양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 ‘결혼지옥’ 아동성추행 논란에 “오은영과 딸 돕겠다”

    ‘결혼지옥’ 아동성추행 논란에 “오은영과 딸 돕겠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제작진이 아동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결혼지옥’ 제작진은 2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고스톱 부부 편을 보고 해당 부부의 딸을 걱정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의 방송 후 상황과 입장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해당 영상이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재가공 및 유통되어 출연자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을 먼저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며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되어,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을 믿고 일상의 관찰을 허용해 준 가족들의 신뢰를 무겁게 마음에 새겨 그분들의 실질적인 행복에 기여하고 모든 시청자가 수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엄연한 성추행” 새아빠 위로 비판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고스톱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년 전 재혼한 부부는 아내의 7살 딸을 두고 양육관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7살 딸은 새아빠인 남편을 ‘아빠’가 아닌 ‘삼촌’이라고 부르는 상황이었다. 딸은 새아빠에 대해 “삼촌은 괴롭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새아빠는 다리 사이로 7살 의붓딸을 끌어안는가 하면, 양 손으로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 딸은 계속해 “놔달라”고 소리 지르며 괴로움을 호소했지만, 딸을 놓아주지 않았다. 딸은 “삼촌 싫다”고 외치며 온몸으로 강하게 손길을 거부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 이후 남편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VOD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시청자들은 방심위에 민원을 접수하며 ‘결혼지옥’ 제작진의 사과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싫다는 의붓딸에게 과도한 신체접촉을 하는 남편을 향해 “외로운 사람”이라며 “가엾다”고 위로하는 솔루션 방향을 이해할 수 없고, 이러한 방송을 제지없이 내보낸 제작진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오은영 박사의 상담 방향에 실망감을 표출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 의붓딸 만지는 새아빠에 “외로운 사람”…오은영 상담 논란

    의붓딸 만지는 새아빠에 “외로운 사람”…오은영 상담 논란

    “싫어요.” “안돼요.” (엄마를 보며) “봤어요?” “싫어요.” “아아악 싫어요.” “아아악” 7세 딸은 새아빠의 신체접촉에 6번이 넘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새아빠는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놓아달라고 외치는 아이를 다리 사이에 끼고 끌어안고 엉덩이에 주사를 놓는 시늉을 하며 엉덩이를 만지고 ‘똥침’을 찌르며 만졌다. 새아빠는 ‘놀아준다’고 했지만 아이는 고통스러워했다. 아이는 직접적인 거부 표현은 물론 새아빠의 존재에 대해 “삼촌(새아빠)은 마음에 안 들어” “괴롭히니까 (가족 그림에서) 안 그렸죠”라며 불편해하고 있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20회에 나온 2년차 재혼부부는 아내가 전혼관계에서 낳은 7세 딸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갈등을 빚었다.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한 상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이름을 건 이 프로그램에서 새아빠의 행동에 대해 “가엾다. 너무 외로운 사람이라는 게 느껴져서 가여웠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기본 정서는 너무 외로운 사람이다. 남편은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계속 지키고 싶어하는 편이고 내 어깨에 누군가가 얼굴을 기대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동의 없는 신체 접촉에 불쾌함을 표하는 아이에 대해서는 “촉각에 예민한 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 “정서적 개방성이 낮다. 감정 표현을 많이 안 하는 분이다. 아내가 감정표현을 안 해서 남편은 외롭고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문제점을 짚으며 “각자 특성이 다른 거니까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과 딸의 관계에 대해 “딸이 상황을 파악하고 개념이 생긴거다. 인지 개념이 생겨서 아빠는 나를 낳아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상황을 떠나서 그냥 언어의 발달 상 이 아빠는 나를 낳아주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는 거다”라며 “아이는 연령상 언어의 발달상 그 상태에 있는 거다. 아이와 대화하는 게 좋다. 널 낳지 않았지만 널 사랑한다 이런 얘길 해야한다. 꽤 오래 걸리겠지만 아이와 이야기를 편안하게 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과도한 신체접촉에 대해서 경고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남의 팬티 속을 만져도 안 되고, 내 것을 보여줘도 안 된다’고 말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 그게 아이에 대한 존중이다. 주사를 팔에 안 놓고 엉덩이에 놓던데,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되는 부위다. 더군다나 가족이 된지 얼마 안 된 경우에는 더 조심해야 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엄연한 성추행” 새아빠 위로 비판 현재 다시보기 영상은 삭제됐지만 방송에 대한 비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방심위 민원게시판에는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 경찰청 스마트 국민제보에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싫다는 의붓딸에게 과도한 신체접촉을 하는 남편을 향해 “외로운 사람”이라며 “가엾다”고 위로하는 솔루션 방향을 이해할 수 없고, 이러한 방송을 제지없이 내보낸 제작진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오은영 박사의 상담 방향에 실망감을 표출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위근우 대중문화평론가는 “세상엔 오 박사님도 해결 못할 문제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썼던 자신의 칼럼을 캡처해 올리며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오은영 박사의 한계보다는 그의 전문성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게 세팅한 프로그램의 본질적 문제를 지적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사실 어제 방송 같은 경우엔 오은영 박사도 본인의 전문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양심적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위근우 평론가는 “쓰레기통 같은 유튜브도 아닌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에서 자극성을 쫓아 이러고 있는데, 정말이지 결혼이 지옥이 아니라 이 세상이 지옥이다”라며 이 사태를 일갈하기도 했다.
  • “조국 탓 정신적 고통” 서민 교수 등 1000여명 손배소 패소

    “조국 탓 정신적 고통” 서민 교수 등 1000여명 손배소 패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불법행위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시민 약 1600명이 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가 1심에서 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9부(부장 이민수)는 21일 서민 단국대 교수 등 원고 1618명이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서 교수 등은 지난 2019년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사모펀드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을 거짓으로 해명해 정신적으로 고통받았고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비리에 박탈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소장을 통해 “입시비리는 ‘모두가 용이 될 필요가 없다’는 조 전 장관의 말처럼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온 소시민에게 큰 충격이다”라며 1인당 100만원씩 총 16억 1800만원을 청구했다. 소송 참여자를 모집한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1심 패소 후 “판결문을 받아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9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던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집단소송인단을 모집합니다’라는 링크를 올리고 소송 참여자를 모집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딸의 장학금 부정 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뒀다. 앞서 소송 참여자들은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혐의와 관련한 의혹과 거짓 해명으로 가족 불화, 우울증, 자괴감, 알코올 중독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 전 장관에게 소송을 거는 건 그가 처벌받거나 반성하기를 기대해서는 아니다”라며 “나라를 두 동강 낸 ‘조국 사태’와 그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조로남불’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서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서 이달 2일 이 재판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 안정환 마침내 아내 이혜원 만난 모습보니…

    안정환 마침내 아내 이혜원 만난 모습보니…

    안정환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가족과 상봉했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아내 이혜원은 21일 “오랜만! 안느 패밀리!!! 완전체!!! 오자마자 목에 목걸이 걸어주는 안느! ‘한 달 넘게 내가 메고 다닌던 거라며...’ 수고했어요! 짜앙”이라고 적었다. 이어 “혜원이가 만든 된장찌개 먹고 싶다고 노래하더니만 ㅎㅎ 자자, 된장찌개 대령이요~~~ 신나서 내가 더 먹음 주의 2022년 12월”이란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혜원은 1999년 미스코리아 휠라 출신으로, 2001년 안정환과 결혼해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을 두고 있다. 또 리원이는 최근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학교(NYU)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정석원♥백지영, 딸과 ‘사랑안해’ 불렀다

    정석원♥백지영, 딸과 ‘사랑안해’ 불렀다

    가수 백지영이 폭풍 성장한 딸 하임 양과 콘서트 무대에 올라 ‘사랑 안 해’를 불렀다. 백지영은 20일 “12/18 서울 공연 리허설에 하임이가 왔었어요”라며 콘서트 리허설 영상을 공개했다. 무대 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서 콘서트 리허설을 하던 백지영은 옆에 서 있던 딸 하임 양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하임 양은 기타 반주에 맞춰 ‘사랑 안 해’를 수줍게 불렀고, 그 모습을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백지영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딸을 꼭 끌어안았다. 백지영은 6세인 딸 하임 양의 키가 너무 크다면서 “다른 친구들이랑 사진 찍으면 너무 크다. 벌써 120cm가 넘어갔고, 몸무게가 25kg이 넘어갔다”며 “8세 남자아이보다도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백지영은 9세 연하의 배우 정석원과 2013년에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백지영은 2022 전국투어 콘서트 ‘GO BAEK(고백)’을 진행 중이다.
  • MBC ‘결혼지옥’ 관련 “아동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 뒤늦게 사과

     MBC TV는 지난 19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가운데 새아버지의 의붓딸 신체 접촉 장면에 대해 21일 사과했다.  MB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 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재혼 가정의 남편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아이를 껴안고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찌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방송에서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유형이라며 애정 표현의 한 방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남편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MBC는 “(19일 방송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아내와 (초혼인) 남편이 가정을 이뤄나가는 과정에 생긴 갈등의 원인을 찾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오은영 박사의 지적이 상당 부분 편집되면서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은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과 오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의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BC는 방송 다음날 ‘결혼지옥’의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는데 사과나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았는데 뒤늦게 사과하기에 이른 것이다.  아내는 “너무 괴롭다. 남들이 보면 장난으로 볼 수 있지만, 아이가 ‘엄마 도와주세요’ 하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아이는 남편을 아빠가 아닌 ‘삼촌’이라고 부르며, 가족 그림에는 남편을 빼고 그릴 정도로 심리적 거리감을 갖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신체접촉에 대해 조언하며 “엉덩이에 가짜 주사를 놓는다고 쿡쿡 찌르더라.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새 아빠인 경우는 더 조심해야 한다.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늘 아이들에게 팬티 속은 절대로 남의 걸 만지면 안 되고 내 걸 보여주지도 말라고 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면서 “이게 상징적으로 하지 않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그 아이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가 저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아이가 실수로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남편이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신고했다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또 다른 폭력적인 행동을 안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경계하면서도, 남편에 대한 여러 감정을 이유로 결혼 생활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관리자 외에는 읽을 수 없음)에는 “의붓딸 성추행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며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21일 오후까지 빗발쳤다. 형사적 책임을 따져도 모자랄 판에 ‘양육관의 차이’로 다루거나 “가엽다”며 남편을 위로하려 드는 등 제작진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 [열린세상] 산타 없는 크리스마스/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산타 없는 크리스마스/박산호 번역가

    카페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캐럴이 흘러나왔다. 아,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구나. 하나밖에 없는 딸도 이제는 성인이 돼서 ‘올해는 또 무슨 선물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고민에서는 해방된 지 꽤 오래다. 그런데도 이 무렵엔 괜히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 증상은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 할아버지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한 번도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아 본 기억이 없다. 혼자 두 딸을 키우는 엄마는 사느라 늘 바빴고, 무엇보다 장사하는 엄마에게 크리스마스는 일 년에 몇 번 안 되는 대목이었으니까.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와 선물을 준다는 걸 몰랐던 나는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전날 밤 머리맡에 양말을 놓고 잤으며, 다음날 아침 바라던 선물을 받고 기뻤다는 이야기에 뒤늦게 박탈감을 느꼈다. 인간은 원래 유치한 이유로 상처받고, 비교하며 결핍을 느끼는 존재다. 그래서 내 아이의 산타 선물은 매년 꼬박꼬박 챙겼지만, 그런 한편으로는 굳이 이런 연극을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더불어 아이에 대한 애정과 믿음과 관심이 선물이라는 물질로 치환되는 이 시대에 산타에게 아무런 선물도 받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아이가 5학년 겨울에 산타를 더는 믿지 않는다고 선언했을 때 나는 속으로 몰래 안도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글을 읽었다. 박신영이 쓴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라는 책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왜 산타클로스가 주는지 알려주는 대목을 발견한 것이다. 대부분의 전통이 알고 보면 그렇듯 의외로 싱거운 사연이었다. 사연인즉 이렇다. 유럽 중세의 도제 시스템에서 점점 수가 늘어나는 도제와 직인들을 다 고용할 수 없어 수업 기간이 끝난 직인들이 장인 승인 심사를 받기 전에 1년에서 7년 정도 각지의 길드를 찾아다니며 경험을 쌓는 제도가 만들어졌다. 그것을 편력이라고 불렀고. 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한 장인이 직인들을 크리스마스 무렵에 내보낼 때(그러니까 해고할 때) 새로 지은 옷 한 벌을 선물로 줬다. 마찬가지로 장자 상속 시스템이 정착된 서구 사회에서는 맏아들이 아닌 자식이 집을 떠날 때도 부모는 약간의 보상, 즉 선물을 줬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에 어린 자녀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던 부모들이 아이가 그걸 받고 집을 나가라는 뜻으로 오해해서 가출해 버리지 않을까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 그 고민의 해결책이 부모가 아니라 대리인이 주는 선물이라고 속이는 거였다. 그 대리인의 시초가 성 니콜라우스였고 세월이 흘러 백화점 상술과 결합된 전통이 널리 퍼져 “산타클로스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전 세계 아이들의 가출을 막느라 바쁘신 몸”이 됐다. 그랬다. 몇백년 전 아이들의 가출을 막기 위해 산타 할아버지가 가공됐다면, 이제는 산타 할아버지가 왜 우리 집에는 오지 않느냐고, 왜 내가 바라는 선물은 주지 않는 거냐고 화가 난 아이들이 집을 떠날 지경인 것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세상 모든 부모가 아이들의 선물을 사서 몰래 포장하고 크리스마스이브에까지 들키지 않으려 전전긍긍하지는 않는다. 세상에는 ‘울지 않고, 어른들 말 잘 들으며 착하게 지냈는데 왜 올해도 나에게만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았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 그런 아이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 춥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 아닐는지.
  • 그때 그 순간 그대로… 갈릴리 호수에 남은 예수의 생생한 흔적

    그때 그 순간 그대로… 갈릴리 호수에 남은 예수의 생생한 흔적

    팔복교회·오병이어기념교회 등 ‘역사 속의 장소’ 순례객들 맞아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윤동주(1917~1945)의 시 ‘팔복’에는 제목과 본문 사이에 ‘마태복음 5장 3~12절’이라고 적혀 있다. 청년 윤동주가 영감을 얻은 이 구절은 그 유명한 ‘산상수훈’으로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내용은 4절에 나온다. 자세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14개월간 절필 끝에 ‘팔복’을 써 내려간 것을 보면 예수의 설교에서 위안과 힘을 얻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윤동주뿐만 아니라 예수는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수가 사람들을 매료시킨 역사적 장소로 갈릴리 호수를 빼놓을 수 없다.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나아간 곳이 갈릴리였고, 베드로를 제자로 세운 곳도, 물 위를 걸은 곳도, 파도를 잠재운 곳도 모두 갈릴리였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태복음 4장 23절)에서 알 수 있듯 갈릴리는 공생애의 중심지다.동서 12㎞, 남북 21㎞로 바다 같은 갈릴리 호수 주변에는 가버나움, 벳새다, 고라신 등 옛 지명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 건물들은 무너져 있지만 기둥이나 터가 남아 있고 지금도 발굴이 진행 중이다. 가옥들이 지어진 구조를 통해 초기 가정 교회의 흔적도 볼 수 있다. 가버나움에는 당시의 회당 건물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데, 고고학자들은 예수가 드나들었을 회당으로 추정한다. 회당의 기초는 예수 당시의 것이며 건물은 3세기 이후의 것이다. 현지 안내를 맡은 이강근 박사는 “회당은 보통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왔을 때 이곳에서 많은 이적을 베푸신 장소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죽은 딸을 살려달라고 한 야이로가 바로 가버나움의 회당장이다. 가버나움 회당은 건물이 잘 보존된 덕에 예수의 기적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다.일곱 귀신 들린 막달라 마리아가 치유를 받았다는 미그달(막달라)에는 예수가 갈릴리 호수를 건너 미그달에 처음 도착했다는 지점에 세운 표지판이 있다. 이곳은 대홍수 때 파묻혔다가 2000년이 지나 발견된 곳으로 현재도 발굴작업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미그달을 비롯해 주변 마을들은 갈릴리 호수와 직접 붙어 있어 때로는 걸어서, 때로는 배를 타고 마을을 오갔을 예수의 발걸음을 상상하게 한다. 갈릴리 호수는 공생애의 핵심 지역인 만큼 예수의 흔적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갈릴리에서는 ‘베드로 고기’(배스)도 요리해 파는데, 예수의 말에 따라 그물을 내린 베드로가 가득 잡은 것이 배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배도 탈 수 있는데 선원들은 전통 방식의 그물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관광상품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배를 탐으로써 순례객들은 20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갈릴리 순례의 하이라이트는 교회들이다. 산상수훈이 이뤄진 자리에 세운 팔복교회는 가는 길에 팔복의 한 구절씩 표지판이 있어 풍요로운 세상 속 영혼의 빈곤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순례에 동행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한 것은 역설의 말씀”이라며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다. 끝없는 사랑과 용서, 양보, 섬김을 보여 주는 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산상수훈 현장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도 없던 시기에 사람들이 어떻게 예수의 설교를 들었을까 싶지만 소 목사는 “자연적인 공명 시스템에 의해 소리가 멀리 쭉쭉 뻗어간다”고 설명했다.오병이어(五餠二魚)기념교회 안에는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수천명을 먹인 기적을 상징하는 모자이크가 있다. 614년 페르시아군이 파괴해 1300여년간 폐허로 방치됐다가 1932년 비잔틴 시대 때의 유적을 찾아냈다. 흥미로운 것은 빵이 4개라는 점인데 광주리 아래 나머지 빵이 있다, 빵 1개는 예수가 들고 있다, 생명의 빵인 예수 자신이 빵을 의미한다 등 의견이 갈린다.다른 교회가 예수가 죽기 전 다닌 곳과 연관된 교회라면 베드로수위권교회는 부활 이후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베드로수위권교회는 부활한 예수가 베드로를 만나 복음 전도의 지상 사명을 부여한 것을 기리는 성전이다. 이 지역은 원래 채석장이 있었는데 부활한 예수가 나타났다는 곳으로 전해지면서 채석 작업이 중단되고 조그마한 기념교회가 세워졌다. 교회 내부 바위는 요한복음 21장에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그 바위로 ‘멘사 크리스티’(그리스도의 식탁)로 불린다. 신화가 아닌 역사 속 장소로서 존재하는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몸을 굽히며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 주영훈♥ 이윤미, 3700만원짜리 팔찌 차고 집안일

    주영훈♥ 이윤미, 3700만원짜리 팔찌 차고 집안일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의 아내인 배우 이윤미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평범한 옷차림에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이윤미는 거대한 단무지를 뜯으며 “무슨 단무지를 이렇게 많이 샀어? 12월 반찬은 단무지만 할 거야?”라며 기막혀 했다. 남편 주영훈은 그런 아내를 촬영하며 “와, 분식집, 분식집”이라고 숨 넘어가게 웃었다. 이윤미는 “삼 시 세 끼 단무지만 먹을 거야? 내가 못 산다, 못 살아. 12월 반찬은 단무지입니다”라면서 놀라움을 참지 못했다. 브이로그 같은 평범한 영상이었지만 단무지보다 눈에 띈 건 이윤미의 손목에 반짝거린 팔찌였다. 고급 예물로 통하는 명품 브랜드 V 사의 트레이드 마크 라인 중 하나였다. 해당 팔찌 최고가는 3700만원 수준이다. 2006년 주영훈과 결혼한 이윤미는 슬하에 세 명의 딸을 두고 있다.
  • ‘오은영 결혼지옥’ 7살 의붓딸 아동성추행 논란…MBC 장면 삭제

    ‘오은영 결혼지옥’ 7살 의붓딸 아동성추행 논란…MBC 장면 삭제

    MBC TV는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방송된 의붓딸에 대한 새아빠의 신체접촉이 아동성추행 논란에 휩싸이자 20일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전날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재혼 가정의 사연이 소개됐다. 초혼인 남편과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일곱 살 딸이 있는 아내는 아이 양육 문제로 대립했다. 남편은 아이와 놀아주며 아이를 껴안고,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찔렀다.아이는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고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신체접촉에 대해 조언하며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는 해당 방송과 관련한 시청자들의 항의와 폐지 요구 글이 100여개 넘게 올라왔다.
  • ‘박시은♥’ 진태현 “이제 막 새생명 만난 아빠가 죄송하다고”

    ‘박시은♥’ 진태현 “이제 막 새생명 만난 아빠가 죄송하다고”

    배우 진태현이 이 세상 모든 태은이를 응원했다. 20일 진태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태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 태은이와 같은 이름을 지어준 한 아빠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태현은 “전 다이렉트 메세지를 잘 확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확인할 메세지가 있어서 오랜만에 확인을 하다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된 메세지의 시작은 이제 막 새 생명을 만난 아이의 아빠였습니다. ‘무슨일이 죄송하지?’하면서 메세지를 끝까지 읽었습니다. 내용은 아이의 이름을 태은이로 했다는 내용이고 괜히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세지였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찾다가 저희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그렇게 아이의 이름을 지어줬다는 내용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태현은 “그래서 저도 답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죄송한 일이 아닙니다. 영광입니다. 아버님! 태은이의 이름을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태은이에게 몸과 마음 아프지 말고 모두 건강한 태은이 이길 제가 항상 기억하고 응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이렇게 함께 살아가네요. 웃으면서 힘내면서 서로 응원하면서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엄청난 추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려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올해 초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체온 39.5도, 코로나 걸린 초등생 사망”…中민심 ‘폭발’

    “체온 39.5도, 코로나 걸린 초등생 사망”…中민심 ‘폭발’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초등학생이 사망하면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광시자치구 허저우에서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나흘 만에 숨졌다는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딸 쉬모양의 몸이 불편하니 데려가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위생원에 데려가 검사한 결과 약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처방을 받아 자가 격리시켰다”고 적었다. 이어 “이튿날 체온이 39.5도까지 올라가 해열제를 먹였더니 15일 정상을 회복했으나 16일 다시 몸이 쑤시고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해 해열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을 복용시켰는데 17일 아침에 갑자기 눈에 흰자위를 보이더니 숨졌다”고 밝혔다.中질병통제센터 “부검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 알 수 없어” 허저우 질병통제센터는 “쉬양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맞다”며 “양성 판정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았고, 부검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쉬양 사망 이후 허저우의 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감기나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 학교에 보내지 말고, 부모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되면 자녀를 등교시켜서는 안 된다”며 “자가격리 5일 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학교에 보내라”고 공지했다. 쉬양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은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에 대한 원성과 불만으로 들끓었다. 네티즌은 “서방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속출했을 때도 그 수치를 정확하게 공개했다”며 “왜 우린 사망자를 은폐하고, 통계를 축소하나”라고 꼬집었다. 방역 완화 이후 PCR 검사가 중단된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의심 발열 환자가 폭증하고, 베이징 등지에서 사망자가 급속히 늘었음에도 이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방역 당국의 발표 통계에 가졌던 불신과 불만이 폭발하는 양상이다. 최근 베이징 등지에서 최근 시신 안치소가 포화 상태이며 화장장마다 24시간 가동해도 시신을 제때 소각 못 해 일주일가량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망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상당수가 코로나 감염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 ‘무기징역’ 이은해 딸 입양 무효소송, 21일 첫 재판 (종합)

    ‘무기징역’ 이은해 딸 입양 무효소송, 21일 첫 재판 (종합)

    ‘계곡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1)씨 딸의 입양 무효소송 첫 재판이 오는 21일 수원가정법원에서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30분 수원가정법원 가사4단독 김경윤 판사 심리로 인천지방검찰청이 지난 5월 제기한 이씨 딸 A양의 무효소송 첫 변론기일이 진행된다. 앞서 검찰은 이씨를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2018년 이씨가 낳은 딸이 피해자 윤씨의 양자로 입양된 것은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의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딸과 관련한 가족관계 등록사항을 정리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혼인을 전제로 A양을 입양했는데, 이씨의 살인 사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이씨는 고인과 혼인할 의사 자체가 없었고 혼인 생활을 실질적으로 했다는 내역이 전혀 없다”며 “고인과 이씨 간 법률적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취지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사건은 인천가정법원으로 배당됐으나, 가사소송법에 따라 A양의 양부모인 윤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거주한 주소지를 관할하는 수원가정법원으로 이송됐다. 가사소송법 제 30조에 따르면 입양의 무효소송은 양부모 사망시, 그 마지막 주소지 소재 가정법원에서 사건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2016년 이씨와 살 신혼집을 인천에 마련했지만, 사망하기 전까지 수원에 있는 한 연립주택 지하 방에서 혼자 지냈다. 입양 무효소송 첫 기일에서 검찰 측은 소 제기 취지를 밝힌다. 이씨는 이 사건 피고인 A양의 법정대리인 신분으로 이날 재판에 참석할 수 있다. 계곡살인사건은 이씨가 공범인 조현우(39)씨와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할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했다는 내용이다.1심 재판부는 지난 10월 27일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조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지난 10월 이들에 대해 “다시 살인을 저지를 우려가 있다”며 형 집행 종료 후 각각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도 명했다. 재판부는 “생명보험금 8억원을 받으려던 피고인들은 2차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고 끝내 살해했다”며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곡살인 당시에도)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구조를 하지 않고 사고사로 위장했다”며 “작위에 의한 살인과 (사실상)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 ‘계곡 살인’ 이은해 딸 입양무효 소송, 21일 첫 재판

    ‘계곡 살인’ 이은해 딸 입양무효 소송, 21일 첫 재판

    계곡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1)씨 딸의 입양 무효 소송 첫 재판이 오는 21일 수원가정법원에서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가정법원 가사4단독(김경윤 판사)는 인천지방검찰청이 지난 5월 제기한 이씨 딸 A양의 입양 무효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이씨를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2018년 이씨가 낳은 딸이 피해자 윤씨의 양자로 입양된 것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이 사건은 인천가정법원으로 배당됐으나,가사소송법에 따라 A 양의 양부모인 윤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거주한 주소지를 관할하는 수원가정법원으로 이송됐다. 윤씨는 2016년 이씨와 함께 살 신혼집을 인천에 마련했지만, 사망하기 전까지 수원에 있는 한 연립주택 지하 방에서 혼자 지냈다. 입양 무효소송 첫 기일에서 검찰 측은 소 제기 취지를 밝힐 예정이다.
  • 스필버그 “‘죠스’로 반세기 가까이 후회” 고해 새겨 들었으면

    스필버그 “‘죠스’로 반세기 가까이 후회” 고해 새겨 들었으면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75) 감독이 ‘죠스’(1975)를 연출하며 상어(백상아리)를 흉포한 동물로 낙인 찍는 바람에 남획으로 이어진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냥 웃어넘기거나 흘려 들을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 ‘E.T’와 ‘쉰들러 리스트’, ‘쥬라기 공원’ 등 수많은 문제작들을 내놓은 거장으로 자전적인 영화 ‘더 페이블맨스’로 관객을 찾는 스필버그 감독은 18일 (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4 채널에서 방영된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영화 때문에 일어난 상어 개체 수 격감과 관련해 “진심으로, 이날까지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외딴 섬에 들고 갔으면 하는 음반 등을 소개하는 것인데 스필버그는 ‘Somewhere from West Side Story’, 프랭크 시나트라의 ‘Come Fly With Me’, 그의 딸이 부른 ‘Cool Hand’ 등 여덟 장의 음반, 좋아하는 카메라 하나, 존 스타인벡의 소설책 ‘분노의 포도’를 골랐다. 그의 영화 ‘죠스’가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 가까이 흘렀는데 지금껏 자책하고 있다니 놀랍기도 하다. 이 영화는 미국의 한 해안가 마을이 상어의 습격을 받아 일어나는 일을 다뤄 당대 상당한 흥행 성과를 누렸다.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작품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지만 사람을 마구잡이로 해친다는 식으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되는 바람에 스포츠 피싱 바람이 불었고, 경쟁적인 상어 남획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상어 연구를 위한 플로리다프로그램(FPSR)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된 이후 몇년 동안 북미 대륙 동해안 일대의 상어 개체수는 50% 급감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상어들이 서식하는 무인도에 갇힌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상어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상어들이 1975년 이후 낚시꾼들에게 일어난 광풍과 관련해 내게 화가 나 있을까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자학성 우스갯소리를 한 셈이다. 그는 나아가 “관객을 조종하는 것이 영화감독의 역할은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조스’와 그가 각본을 쓴 공포영화 ‘폴더가이스트’(1982)가 관객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아울러 1982년 ‘쉰들러 리스트’ 제작에 착수할까 고민했는데 스스로도 감정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판단해 접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 이 영화는 1993년 개봉했다.스필버그의 고해를 그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식으로 ‘양심있는 척하는 할리우드 사람들의 습벽’쯤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면 그만일까? 한국의 첫 본격 뮤지컬 영화 ‘영웅’을 21일 개봉하는 윤제균 감독은 “갈수록 많은 콘텐츠들이 좀 더 자극적이고 좀 더 잔인하고 좀 더 일차원적인 콘텐츠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너라도 그나마 그 안에서 세상을 조금은 따듯하게, 사람들에게 위안과 행복을 주라는 하느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잔인한 것은 안 만든다는 원칙은 갖고 있다”고 고해하듯 되새겼다. 대중이 이런 것쯤은 감내하겠지 쉽게 여기고, 흥행이란 이름 아래 잔인하고 흉포한 영상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게 관객에게 강요하거나 폭력과 외설을 예술적인 것으로 포장하고 미화하며 우리 모두 선한 영향력을 갉아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또 물었으면 한다.
  • 중이염·방광염까지…‘文파양 풍산개’ 병원비만 1110만원 나와

    중이염·방광염까지…‘文파양 풍산개’ 병원비만 1110만원 나와

    대통령기록관 자료 공개치료비 1110만원 지급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키우다 정부에 반환해 ‘파양’ 논란이 불거졌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한 달 병원비로 약 1100만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제출받아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경북대 수의대학 병원에 입원한 풍산개들은 이달 9일까지 중이염, 방광염, 결석 등으로 입원 및 치료를 받아 병원비로 총 1110만 6540원이 지급됐다. 공개된 자료에는 풍산개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건강검진 결과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 중이염, 방광염, 결석 등으로 인해 진료 및 치료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자료를 공개하며 “파양한 풍산개 병원비가 1110만 6540원이라니, 이건 또 뭡니까?”라고 적었다. 그는 “1000만원 넘는 병원비가 들 정도로 아팠다면 병원에 데려가는 게 상식일텐대 그것도 모르고 반납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룟값뿐 아니라 병원비도 아까웠던 거냐고 물어보면 도를 넘는 것이냐”며 “키우던 개 파양한 것도 모자라 반려견 모델로 달력 장사하는 것도 의아스럽다. 누구 이론대로라면 애견인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누구 이론대로라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당시 주민으로부터 선물 받은 진돗개 한 쌍을 탄핵 이후 청와대에 두고 나오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입양 시 사진만 찍었지, 실제 애견인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고 비판한 점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곰이·송강, 새 보금자리 찾았다…‘광주 우치동물원’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아 기르다가 관리비 문제를 포함한 국가기록물 위탁 관련 법규 개정이 지연되면서 지난달 8일 정부에 반환했다. 이후 풍산개들은 경북대병원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 산하 사업소인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차량과 사육사를 보내 풍산개들을 넘겨받고 광주로 이송했다. 곰이와 송강은 별과 달리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넘어왔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 ‘별’도 분양받아 기르고 있어 3년 만에 부모·자식견이 상봉했다. 동물원 측은 곰이와 송강을 실내에서 사육하면서 적응 상황을 살피고 있다. 도난이나 분실, 부적응 등에 대비해 특별 관리하고 적응 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200만원 목표에 1억 5000만원 넘게 모인 ‘文반려견 달력’ 이 같은 ‘풍산개 반납 논란’에도 문 전 대통령의 달력 제작 모금 프로젝트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따르면 8~18일 11일간 진행된 펀딩은 18일 오후 마무리됐다. 후원자는 5994명, 최종 모금액은 1억 5745만 6999원으로 집계됐다. 최초 목표액은 200만원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의 후원이 몰리면서 최종 모금액은 목표액 대비 7872% 초과 달성됐다.모금 주최자는 “탁상 캘린더 ‘당신과 함께라면’ 펀딩에 예상보다 많은 분들께서 참여 해 주셨다”며 “분에 넘치는 성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의 삽화가 담긴 2023년 탁상달력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 펀딩은 지난 8일 텀블벅에서 개시됐다.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 프로젝트에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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