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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카 다큐상 ‘나발니’-주제가상 ‘RRR’ 우크라에 보내는 응원가

    오스카 다큐상 ‘나발니’-주제가상 ‘RRR’ 우크라에 보내는 응원가

    12일(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7관왕을 배출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4관왕에 오른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 쏠린 눈길 만큼 러시아의 반(反) 푸틴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47)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나발니’와 인도의 액션 판타지 영화 ‘RRR’에도 관심이 간다. 두 영화는 묘하게도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게 만들도록 연결되는 점이 흥미롭다. ‘나발니’는 장편 다큐상을 수상했는데 연단에는 그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미리 올라와 있었다. 다니엘 로허 감독의 소개를 받고 마이크 앞에 나온 그녀는 “내 남편은 진실을 말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있다”면서 “당신과 우리나라가 자유로워질 날을 꿈꾸고 있다. 내 사랑, 힘을 내길.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나발니는 1976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근처 부틴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2008년 러시아 대형 국영기업 여러 곳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정·재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1년 반부패 재단을 설립한 뒤 고위 관료의 비리와 정경유착 의혹 등을 본격 폭로하면서 러시아 기득권층의 대항마 입지를 굳혔다. 주류 언론에서는 외면당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지를 확보했고, 푸틴 정권을 비판하는 반부패 시위를 여러 차례 주도했다. 2018년 대선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전과로 인한 피선거권 자격 논란 끝에 출마 자체가 봉쇄됐다. 나발니는 2년 뒤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으로 쓰러지며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그는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 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돼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이듬해 귀국과 동시에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곧이어 열린 재판에서 횡령 등 혐의로 나발니에게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했고, 지난해에는 사기 및 법정모독 등 혐의로 징역 9년형이 더 얹어졌다. 나발니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0㎞ 떨어진 도시 블라디미르의 감옥에 수감돼 있으며, 그 동안 수십 차례 징벌방에 보내진 탓에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편 다큐상을 받은 ‘나발니’도 독살 시도 등 그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실감나게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나발니는 연방보안국(FSB) 고위 인사인 척 굴어 자신의 암살 작전에 가담한 FSB 요원과 통화하며 진상을 파헤친다. 로허 감독은 “알렉세이, 당신이 우리에게 보낸 중요한 메시지를 세상은 잊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독재자와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발니의 딸 다리아 나발나야는 다른 인터뷰를 통해 “영화가 당연히 누릴 만한 관심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아버지를 구출해낼 것이며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연대를 굳건히 하자는 의지 같기도 했다.인도 영화 역사상 처음 오스카 주제가상을 수상한 ‘RRR’의 주제가 ‘나아뚜 나아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앞에서 촬영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인도 영화 사상 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작품이기도 하다. 열닷새에 걸쳐 150명의 춤꾼과 200명의 스태프가 하루 12시간씩 촬영했단다. 물론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에 촬영했다. 영국 식민지배에 저항하는두 전설적인 혁명가를 그린 RRR(일어나 포효하고 봉기하라)의 문제의식과 러시아의 침공에 끈질기게 저항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들이 연결된다. 주제가상을 수상한 MM 키라바니와 찬드라보스는 기립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라 카펜터스의 노래 ‘탑 오브 더 월드’를 개사해 부르는, 재치있는 수상 소감을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단편 다큐멘터리상은 인도 영화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Elephant Whispers)가 수상했다. 인도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다.
  • 키가 몇이야…추성훈 딸 추사랑♥ 폭풍성장 근황

    키가 몇이야…추성훈 딸 추사랑♥ 폭풍성장 근황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 근황이 공개된다. 추성훈은 15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내공:100’ 편에 출연, 추사랑 근황을 전한다. 제작진이 선 공개한 예고편에서 추성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추성훈은 “아저씨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유행어 ‘아저씨 무시하지 마’를 선보였다. MC 유재석은 추성훈이 격투기 선수 활동 20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추성훈은 “50세까지는 무조건 격투기 선수를 하고 싶다. 할 수 있는 데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아저씨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딸 추사랑 근황도 언급했다.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 추사랑을 품에 안은 추성훈은 추사랑 어린 시절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동반 출연했다. MC들이 추사랑 근황에 대해 묻자 추성훈은 “사랑이 많이 컸다. 12살 됐다”며 “키도 엄청 크다”고 답했다. 이날 ‘유퀴즈’에는 추성훈 외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 구호활동을 마치고 귀환한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도 출연한다.
  • “딸·며느리에게 편중된 치매노인 돌봄노동…가족탄력성 높여야”

    “딸·며느리에게 편중된 치매노인 돌봄노동…가족탄력성 높여야”

    남아선호(男兒選好) 사상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가 지난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총 출생성비는 104.7명으로 전년보다 0.4명 감소했다. 여아 100명이 출생할 때 남아는 104~105명 정도 출생했다는 뜻이다. 남아선호 경향이 짙었던 1990년대에는 출생성비가 116.5명에 달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는 116.5명이 태어났다는 의미로, 당시에는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출생성비는 110명 아래로 내려왔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108명 정도 수준이었으나 2007년 106.2명으로 내려오며 정상범위에 들어섰다. 딸 선호 현상이 강해진 이유 중의 하나는 노후에 아들보다 딸이 더 잘 보살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나왔다.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재가 치매 노인 가족 주 부양자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가족은 여성이 82.4%(103명)로 남성(17.6%·22명)의 약 5배였다. 김씨는 지난해 8월1일부터 9월8일까지 서울·경기 등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노인을 집에서 돌보는 가족 주부양자 125명을 설문 조사했다. 치매 노인과 관계는 딸이 4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0%) 순이었다. 기혼(76.0%)인 경우가 미혼(24.0%)보다 월등히 많았다. 과거 며느리의 돌봄 노동 책임이 많이 줄었지만 그 책임이 딸로 이동하면서 돌봄 노동의 몫은 여전히 여성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50대 이상(36.8%)이 가장 많았고 40대(33.6%), 30대 이하(29.6%)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47.4세였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데 쓴 시간은 하루 평균 9.3시간이었다. 치매 노인 돌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족 탄력성’이 꼽혔다. 가족 탄력성은 ‘가족 구성원 전체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실제 가족 탄력성이 높을수록 가족 구성원이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본다고 한다. 김씨는 “가족 주 부양자가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보게 하려면 가족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며 “주 부양자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지 말고 가족 구성원 전체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한국서 2관왕 너무 좋아요” 쇼트트랙 대세의 행복 질주

    “한국서 2관왕 너무 좋아요” 쇼트트랙 대세의 행복 질주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박지원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선수권대회 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은 1500m와 1000m에서 은메달 3개를 수확했지만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지원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7초7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전 종목에 출전한 박지원은 전날 주 종목인 1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은 선두를 스테인 데스멋(벨기에)에게 내주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기회를 엿보던 박지원은 3바퀴를 남겨 놓고 아웃코스로 데스멋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속도를 더 끌어올린 박지원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데스멋 1분27초974로 2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1분28초069로 3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홍경환(고양시청)은 4위(1분28초071)를 차지했다. 경기 후 박지원은 “어제 속으로 다짐했다. 메달을 딸 수 있고 그게 금메달이라고 생각했다”면서“2관왕을 한국에서 해서 좋다.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이 한국이라 좋다”며 기뻐했다.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에 도전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전날 남자 500m 결승에서 트랜스폰더(기록측정기)를 착용하지 않고 뛰는 실수를 해 실격당한 데 이어, 이날 남자 1000m에선 준준결승 탈락으로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대표팀 동성 후배 성추행 사건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최민정은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5명이 나선 결승전에서 중반까지 4~5위로 달리던 최민정은 조금씩 속도를 내 2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1분29초361)를 앞지르지 못 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펠제부르는 500m와 1000m 정상에 올라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대표팀은 4분9초151의 기록으로 네덜란드(4분9초056)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중국이 7분04초412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7분04초884로 3위에 올랐다.
  • 김지선, 日여행 중 ‘중2 딸’ 사라졌다

    김지선, 日여행 중 ‘중2 딸’ 사라졌다

    김지선이 일본여행 중 사라진 중2 딸에 가슴 철렁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9회에서는 김지선, 김현민 부부의 일본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지선, 김현민은 자유시간을 달라는 막내딸 혜선의 청에 특별히 남매들끼리의 시간을 줬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오빠들과 소품숍을 구경하던 혜선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홀로 도망간 것이다. 오빠들은 소품숍 어디를 봐도 없는 혜선을 뒤늦게 알아채곤 “아까 혼자만의 시간 어쩌고 했는데 그것때문에 간 것 아니냐”며 당황했다. 이처럼 혜선이 도망을 간 이유는 유명 오르골 매장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이가 없어진 걸 눈치 챈 김지선은 “미치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때 약속시간이 지난 걸 뒤늦게 눈치챈 혜선은 급하게 뛰어왔다. 그리고 안도한 김지선은 “너무 혼내지 마”라고 가족들을 다독였고, 아빠 역시 되레 혜선을 안아줬다. 김지선은 “애 아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크게 혼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화가 많이 났는데 참았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 윤혜진♥엄태웅 딸, 몰라보겠네…벌써 키 167cm

    윤혜진♥엄태웅 딸, 몰라보겠네…벌써 키 167cm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딸 지온의 키를 언급했다. 12일 윤혜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네티즌은 “지온의 키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윤혜진은 “이 친구 166-168 추정”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5월 윤혜진은 지온의 키가 160cm라고 밝힌 바 있다. 1년도 안된 사이 지온이는 폭풍 성장했다. 키 181cm의 아빠 엄태웅과 키 170cm의 엄마 윤혜진의 축복받은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큰 키가 부러움을 안긴다. 한편 윤혜진은 지난 2013년 가수 겸 배우 엄정화 동생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바이올린 대모 김남윤 교수와 만둣국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바이올린 대모 김남윤 교수와 만둣국

    미국 뉴욕의 줄리어드 음대 근처 옹색한 아파트에서 살던 그녀는 가난한 유학생들 사이에 엄마로 통했다. 불과 열아홉 살인데도 그런 별명이 그럴 듯했다. 주말에 만두 100개를 빚어 냉장고에 얼렸다가 녹여 만둣국을 끓여 먹곤 했다. 당시만 해도 구하기 어렵던 재료들로 김치를 담가 먹었다. 그렇게 끓인 만둣국을 나눠 먹던 수많은 이들 가운데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69)도 있었다. 양인모·임지영·클라라 주미 강 등 수많은 음악가들을 길러내 ‘한국 바이올린계 대모’로 불리던 김남윤(74)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만둣국 일화를 떠올렸다. 김 교수는 1974년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입지를 다진 뒤 스물여덟 살이던 1977년 경희대 음대 교수로 취임했다. 서울대를 거쳐 19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창설 멤버로 합류한 뒤 음악원 기악과 교수와 한예종 영재교육원장, 명예교수 등을 지냈다. 이경선, 백주영 등 중견 연주자부터 신아라, 클라라 주미 강, 임지영, 양인모 등 젊은 스타 연주자까지 많은 바이올리니스트가 그의 손을 거쳤다. 2001년 한국인 연주자로는 처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고, 그 뒤 파가니니 콩쿠르를 비롯한 여러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40년 넘게 교육자로 활동하며 한국 클래식 교육의 수준을 한단계 올리는 데 기여한 김 교수는 ‘바이올리니스트 황금 조련사’로 불린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의 고(故) 도로시 딜레이 교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란 얘기를 들었다. 레슨 실력뿐 아니라 남다른 애정과 성실함, 열정으로 제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다. ‘연습을 하루 거르면 자신이 알고, 이틀 빠지면 비평가가 알며, 사흘 안하면 청중이 안다’가 좌우명이었다.그는 2014년 한예종 정년을 앞두고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38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내 사정 때문에 레슨을 거른 적이 없었다”며 “학생들은 내가 살아가는 힘”이라고 밝혔다. 애정이 많아서 잔소리도 많았다. 제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눈여겨보다 어긋나면 잔소리를 했다. 40대 제자가 속이 훤히 보이는 옷을 입었다고 등짝을 사정 없이 때린 적도 있단다. 김 교수가 제자들을 혼내면 해병대 부사령관까지 지낸 두 번째 남편이며 장군 출신인 이승호씨가 달래곤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첫 부인과 사별한 이씨가 지인들의 권유를 받고 1994년 김 교수를 처음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김 원장 가는 곳에 이 장군이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늘 ‘그림자 외조’를 했다. 유족으로는 첫 남편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윤준영 씨, 이승호씨와의 사이에 태어난 두 딸 이영·이수정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15일 한예종 음악원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 ‘대세’ 박지원 ISU 개인전 2관왕… 린샤오쥔은 빈손

    ‘대세’ 박지원 ISU 개인전 2관왕… 린샤오쥔은 빈손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박지원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선수권대회 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은 1500m와 1000m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했지만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지원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7초7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전 종목에 출전한 박지원은 전날 주 종목인 1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은 선두를 스테인 데스멋(벨기에)에게 내주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기회를 엿보던 박지원은 3바퀴를 남겨놓고 아웃코스로 데스멋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속도를 더 끌어올린 박지원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데스멋은 1분27초974로 2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1분28초069로 3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홍경환(고양시청)은 4위(1분28초071)를 차지했다. 경기 후 박지원은 “어제 속으로 다짐했다. 메달을 딸 수 있고 그게 금메달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짐을 지킬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아직 경기가 남았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관왕을 한국에서 해서 좋다.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이 한국이라 좋다. 또 영광스러운 자리가 한국이라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에 도전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전날 남자 500m 결승에서 트랜스폰더(기록측정기)를 착용하지 않고 뛰는 실수를 해 실격당한 데 이어, 이날 남자 1000m에선 준준결승 탈락으로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대표팀 동성 후배 성추행 사건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최민정은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5명이 나선 결승전에서 중반까지 4~5위로 달리던 최민정은 조금씩 속도를 내 2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1분29초361)를 앞지르지 못 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펠제부르는 500m와 1000m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김길리(서현고)는 여자 1000m 파이널B에서 2위(1분36초941)를 기록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나치에 저항하던 ‘백장미단’ 마지막 생존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나치에 저항하던 ‘백장미단’ 마지막 생존자

    독일에서 나치에 저항하던 수많은 조직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소규모에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아돌프 히틀러에 등을 돌리라고 독일인들에게 촉구하고 설득하던 ‘백장미단’이 있었다. 우리에게는 한스와 소피 숄 남매가 몸담은 조직으로 낯익다. 이 조직의 마지막 생존자로 통하던 트라우테 라프렌츠 페이지 할머니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근처 메게트란곳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103세로 하늘이 준 수명을 온전히 누렸다. 10일 AFP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장미 재단과 아들 마이클 페이지가 뒤늦은 부음을 전했다. 1942년 여름 뮌헨에서 젊은 학생들이 주축이 돼 활동을 시작한 백장미단은 전단을 배포하고 그라피티를 남겨 독일인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단에다 아리스토텔레스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등을 인용하고 나치 정권의 범죄나 유대인 학살 등을 고발했다. 어둠을 틈타 건물이나 담벼락에 “타도 히틀러” 같은 구호를 적어놓기도 했다. 단원 수는 수십 명에 불과했고, 이들은 젊고 이상주의자들이었다. 제3제국 군대가 스탈린그라드에서 소련군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자 이들은 곧 군대에서 반란이 일어나 히틀러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오판하기도 했다. 지도부가 1943년 2월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체포된 지 나흘 만에 참수형을 당하면서 일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활동하는 데 그쳤다. 백장미단처럼 폭력에 의존하지 않는 저항단체를 이처럼 잔혹하게 처단한 것은 자국에서 반기를 들 조짐만 보여도 무자비하게 짓밟은 나치의 성격을 드러낸다. 1919년 5월생인 라프렌츠는 함부르크 의대생 시절 백장미단을 결성한 알렉산더 슈모렐과 한스와 소피 숄 남매를 만나 뮌헨으로 옮겨 갔으며 백장미단으로 활동하며 전단을 나르고 잉크와 종이, 봉투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숄 남매 등 백장미단 지도부가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고 난 다음 달인 1943년 3월 라프렌츠도 체포됐다. 당시 히틀러가 단두대 처형을 재개하도록 명령하면서 독일에서 5000명가량 참수형을 당했다. 생전 소피 숄의 모습은 나치에 저항하는 독일인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딴 학교나 거리가 수백 곳에 이른다. 라프렌츠는 일년 복역 후 석방됐으나 곧 다시 체포되는 등 1945년 4월 독일이 패전할 때까지 경찰 조사를 받거나 감옥을 들락날락거렸다. 라프렌츠는 2018년 8월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 차이퉁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형 선고를 받을 위기에 있었다”면서 재판 시작을 며칠 앞두고 미국 군대가 교도소를 점령하고 풀어줘 목숨을 건졌다. 1947년 미국으로 이주해 의학 공부를 마쳤으며 안과의사인 버넌 페이지와 결혼해 네 자녀를 뒀다. 20여년 에스페란자 장애인학교의 교장을 맡았고 인지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남편이 1995년 세상을 떠난 뒤 딸 르네가 살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목장으로 이주해 지내왔다. 7명의 손주, 네 증손주와 행복하게 살았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2019년 5월 3일 라프렌츠의 100세 생일을 맞아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당시 라프렌츠를 “국가사회주의의 범죄에 맞서 양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독재와 유대인 학살에 저항하는 용기를 지닌 몇 안 되는 이들 중 하나”라며 “자유와 인류애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NYT의 부고 기사 중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한스 숄과 자신이 애틋한 사이였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노르웨이 작가 겸 기자 페터 노르만 와게(Peter Normann Waage)가 영어로 써 2018년 출간한 책 ‘Long Live Freedom!’에서 밝힌 내용이다. 책 제목이 한스 숄이 단두대에서 스러지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에서 따왔음은 물론이다. 고인은 1941년에 한스와 애틋한 사이가 됐고, 자신이 백장미단이란 이름을 짓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와게에 따르면 고인은 조직의 중심에 다가가지 못했으며 다만 이 조직의 활동 중심을 뮌헨에서 함부르크로 확산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상주의자들이 골방에 모여 작성한 전단을 거리의 정치적 무기로 만든 인물이었다. 그 점만으로도 고인의 기여는 부족하지 않으리라.
  • 언뜻 보면 “김희선?” 착각할 정도…15세 딸, 미모 깜짝

    언뜻 보면 “김희선?” 착각할 정도…15세 딸, 미모 깜짝

    배우 김희선이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희선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딸의 영어 이름 ‘IRENE’을 언급하며 “WE♥ IRENE”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밤 산책을 즐기는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올해 15세인 김희선 딸은 엄마를 닮아 우월한 비율을 뽐냈다. 언뜻 보면 김희선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닮은 분위기를 자랑해 시선을 끈다. 한편 김희선은 2007년 사업가 박주영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희선은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달짝지근해’로 20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 한가인 닮은 아들, 연정훈 닮은 딸, “둘다 영재 판정”

    한가인 닮은 아들, 연정훈 닮은 딸, “둘다 영재 판정”

    배우 한가인이 첫째 딸에 이어 둘째 아들도 영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한가인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이브를 통해 한가인는 팬들로부터 육아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한가인의 첫째 딸이 상위 1% 영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쏟아진 궁금증이었다. 한가인은 “책을 많이 읽어줘서”라고 답했다. 이어 한가인은 “첫째가 영재라고 기사가 많이 났다. 얼마 전에는 둘째도 검사를 해봤는데 영재로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사실 둘째는 첫째 만큼 신경을 많이 못 써줬다. 바쁘기도 했는데, 책을 많이 읽어준 게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해보면 책을 진짜 많이 읽어준 것 같다. 아이들이 놀 때 즐기는 게 책이고,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에도 책을 본다고 한다. 항상 책 보는 게 휴식하는 시간으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가인은 아이들이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에 “첫째는 딸이라서 아빠에 더 가깝다”며 “둘째는 아들이라서 나랑 좀 많이 닮았다”고 답했다. 한가인은 “너무 귀여우니까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고 싶다. 영상 찍으면 너무 귀여운 게 많아서 정말 올리고 싶은데 혹시 아이들에게 나중에 내가 피해를 줄 것 같아서 못 올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오는 4월 6일 MBN ‘신들의 사생활2-그리스 로마 신화’에 출연한다.
  • 아름답고 유쾌하게 재탄생한 성경 속 사랑 뮤지컬 ‘루쓰’

    아름답고 유쾌하게 재탄생한 성경 속 사랑 뮤지컬 ‘루쓰’

    “사랑은 아름다워 아름다워 이 세상 가득 채운 사랑은 아름다워.”(‘사랑은 아름다워’) 성경 ‘룻기’의 사랑 이야기가 창작뮤지컬 ‘루쓰’로 재탄생했다. 아름다운 선율에 유쾌한 이야기가 더해져 꼭 신자가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룻기는 이방 여인 룻과 보아스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유다 땅에 살던 엘리멜렉과 그의 부인 나오미가 흉년으로 모압 땅으로 이주한다. 부부의 두 아들이 모두 모압 여인과 결혼하는데 며느리 중 하나가 룻이다. 엘리멜렉과 두 아들이 모두 죽은 후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각자의 삶을 찾아갈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룻은 나오미를 따르고 이후 보아스와 결혼해 다윗의 증조모가 된다는 이야기다. 큰 줄거리는 원작을 따라가지만 ‘루쓰’는 곳곳에 상상력을 덧붙였다. 성경에는 초반 몇 절에 걸쳐 건조하게 기록된 내용을 풍성하게 재구성해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간다. 모압땅에서 벌어진 일, 나오미와 루쓰의 관계를 비롯해 각 캐릭터의 성격도 성경을 벗어나 작품에 맞게 재창조해 누구나 볼 수 있는 뮤지컬로 만들었다.성경이 원작이라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편견을 깨면서 ‘루쓰’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과거의 이야기지만 오늘날의 감성에 맞게 변주했고, 중간중간 나오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유발한다. 조연들의 명품 연기는 마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여러 에피소드를 거쳐 ‘루쓰’는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사랑을 소재로 하다 보니 뮤지컬곡의 선율들도 아름답다. 특히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가진 주제곡 ‘사랑은 아름다워’는 디즈니 작품 속 공주와 왕자의 사랑 노래 못지않은 감동을 준다.‘루쓰’는 원더걸스 선예의 뮤지컬 데뷔작으로도 화제다. 선예는 지난 5일 첫 공연을 마친 후 “너무 떨리고 1막까지 어떻게 됐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그래도 어떻게 첫 공연이 끝났다”면서 “커튼콜 하는데 진짜 감회가 남다르더라. 고생한 만큼 보람 있고 앞으로 시작이니까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선예와 함께 정지아가 루쓰를, 김다현과 이지훈이 보아스를 맡았다. 시어머니지만 엄하지 않은 나오미는 김현숙과 엄태리, 루쓰의 친구이자 나오미의 또 다른 며느리 오르바는 안솔지와 박하나가 연기한다. 천사장이자 보아스의 부하 미가엘과 엘리에셀은 정원영과 백승렬, 보아스의 라이벌 아비람은 박인배와 강동우, 아비람의 부하 느다넬은 김정민과 안도진이 캐스팅됐다. 예루살렘 최고 유력자인 엘리장로는 이희정과 김정민, 그의 딸 브닌나는 정단영과 박찬양이 맡았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4월 2일까지.
  • 김정은 딸은 ‘포동포동’, 인민은 굶어 죽어가…북한 내부서도 불만

    김정은 딸은 ‘포동포동’, 인민은 굶어 죽어가…북한 내부서도 불만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해 아사자가 속출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 등 일부 특권층만 배불리 먹는다는 비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오지에 사는 한 주민소식통은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면서 “사망한 여성은 2년 전에 남편을 잃고 자식 3명을 혼자서 부양하면서 살던 마을에서 제일 어려운 가정 중의 한집이었다. 남겨진 자식들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면서 주위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도 마을에 살던 60대 주민이 제대로 먹지 못해 사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여성이 사망하면서 한 마을에서만 벌써 두 명이 숨졌다”면서 “아사자들이 주로 산간오지에서 발생하며, 식량 대용으로 뜯어먹을 수 있는 풀도 아직 나오지 않아 굶어 죽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RFA에 “식량난이 지속되면서 시장에서 낱알(알곡)을 판매하는 식량 장사꾼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당국이 쌀과 옥수수 등 식량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못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장마당에서 식량판매 상인들이 알곡 판매를 포기하고 장사를 접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이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앙에서는 간부들을 평양에 불러 올려 며칠간 당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회의에서) 내놓는다는 결론이 자력갱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주민들이 어처구니없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들은 ‘인민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데 지도자를 비롯해 특권계층들은 살이 너무 쪄서 터질 정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통이 김주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공식석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 및 어머니 리설주를 꼭 빼닮은 통통하고 둥근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가족력 등을 고려한다 해도 아사자가 속출하는 일반 북한 인민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북한의 식량 사정 치명적 악화…“‘고난의 행군’ 수준” 의견도 한편 북한의 식량 상황이 과거 ‘고난의 행군’ 수준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북한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루카스 렌히포켈러 연구원은 유엔과 한국 정부 모두 북한의 교역 현황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 식량 공급이 “인간이 최소한의 필요를 채울 양 아래로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우리 통일부도 지난달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북한의 폐쇄성 탓에 확인이 쉽지 않음에도 이런 분석(북한의 심각한 식량 상황)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북한은 인구 절반 가까이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고, 지난 3년간 국경을 봉쇄한 탓에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는 현재의 식량 상황이 북한 최악의 식량난으로 유명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보기도 한다”면서 “고난의 행군 당시 북한에서는 2000만 인구 가운데 3∼5%가량이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아내 살해 의혹’ 송사 휘말렸던 배우, 자택에서 숨졌다

    ‘아내 살해 의혹’ 송사 휘말렸던 배우, 자택에서 숨졌다

    결혼 6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아 송사에 휘말렸던 미국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가 사망했다. 향년 89세. 10일(현지시간)AP 통신에 따르면 블레이크의 유족은 심장병을 앓던 그가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블레이크는 1960~70년대 영화 ‘인 콜드 블러드’, TV수사극 ‘바레타’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1975년에는 바레타에서 맡은 형사 연기로 에미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2001년 5월 LA 스튜디오 시티 지역의 한 식당 인근 주차장에에서 블레이크의 아내 보니 리 베이클리가(당시 44세)가 머리에 총을 맞은 채 발견되면서 그의 인생도 뒤바뀌었다. 당시 블레이크가 아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베이클리는 병원에서 숨졌다. 이후 베이클리가 총에 맞기 직전 부부가 해당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블레이크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사건 발생 전 베이클리의 임신 사실을 들은 블레이크가 화를 내며 낙태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블레이크는 더욱 궁지에 몰렸다. 이에 블레이크는 오히려 베이클리가 가명을 쓰며 자신의 포르노 사진을 팔아 남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적도 있다는 등 평소 아내의 문란한 행실을 문제 삼으며 항변했다. 블레이크는 결국 이듬해 살인 및 살인청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아이의 단독 양육권을 얻으려 살해 계획을 꾸몄다고 봤다. 하지만 블레이크는 법정에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고, 2005년 3월 배심원단이 무죄로 평결했다. 그러나 ‘제2의 O.J. 심슨 재판’이라는 비판 여론이 형성됐고, 베이클리의 네 자녀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는 2005년 11월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3천만달러(약 397억원)를 배상하게 됐다. 이미 변호사 비용 등으로 수백만달러를 써야 했던 블레이크는 결국 파산했다. 딸 로지는 다른 친척의 손에 키워졌고, 2019년 어색한 재회를 할 때까지 딸을 한동안 보지 못한 그는 재기하지 못한 채 연금에 기대 생활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 98세 美 할머니가 5㎞를 59분에 뛰어, 보통 26~36분 걸리는데

    98세 美 할머니가 5㎞를 59분에 뛰어, 보통 26~36분 걸리는데

    미국의 98세 할머니가 5㎞를 한 시간 안에 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마라톤 핸드북’에 따르면 보통 달림이들이 이 거리를 평균 완주하는 시간은 26~36분이어서 백수(白壽)를 앞둔 할머니가 곱절 밖에 안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10일(현지시간) 웹진 ‘골캐스트’(GoalCast)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베티 린드버그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에서 진행된 ‘2023 퍼블릭스 애틀랜타 마라톤’ 5㎞ 부문에 출전, 59분 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빨간색 조끼에 등번호 A7841번을 단 백발의 린드버그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결승선을 통과한다. 약간 숨이 차 보이지만 손목의 기록 측정용 시계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 보이는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 소식은 이번 주 초 ABC TV의 인기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MA)를 통해 전국에 소개됐고, 린드버그 할머니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GMA는 린드버그 할머니가 “95-99세 그룹 5㎞ 세계 신기록 보유자”라고 소개했다. 이 할머니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2월 애틀랜타 피치트리 마라톤 대회 5㎞ 부문에 출전해 세운 55분 48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사는 베티 애슐리 할머니가 96세이던 2017년 작성한 1시간 28분 36초 기록을 무려 30분 이상 단축한 것이었다. 개인 최고 기록보다 못한 기록이 나온 데 대해선 대회 코스가 언덕이 많아 뛰지 않고 빠르게 걷는 전술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할머니는 지역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계속 움직이자”가 생활 신조라고 밝혔다. 1924년에 태어난 그는 64세 때인 1988년 딸과 사위를 차로 마라톤 대회 장소까지 데려다주다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뒤 트레이닝을 받으며 꾸준히 대회에 참여했다. 웬만하면 동네를 다닐 때도 걸어 다니는데 그렇다고 트레이닝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피트니스 센터에 가 몸도 만들고 요가 수업도 밥는 등 정말로 몸을 가만 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달릴 때는 힘이 들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면 모든 통증이 사라지면서 또 다른 도전을 꿈꾸게 된다”고 말했다. 당연히 SNS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넘쳐난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요즘 난, 한 블록 걷는 것도 버거워하며 하지 않으려 했다. 진심으로 놀랍다”면서 “린드버그 할머니가 ‘모든 것은 정신력에 달렸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해 보였다”고 적었다. 다른 이는 “정말 대단하다. 할머니로부터 엄청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할머니는 오는 26일 다른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 윤남기♥이다은 드디어…‘좋은 소식’ 알렸다

    윤남기♥이다은 드디어…‘좋은 소식’ 알렸다

    ‘남다리맥’(윤남기와 이다은 그리고 딸 리은이에 반려견 맥스를 합한 이름)이 가족 예능에 출연한다. 10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윤남기와 이다은 가족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윤남기와 이다은은 MBN ‘돌싱글즈2’에서 만나 지난해 재혼한 부부다. 이다은은 딸 리은이를 혼자 키우다가 윤남기를 만났다. 윤남기는 자신이 부모님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걸 성인이 다 돼서 우연히 알았다며 가족사를 고백해 감동을 안겼었다. 윤남기·이다은 부부는 육아를 함께 하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각자 사업가와 영어 강사라는 직업을 따로 갖고 있으면서도 대중의 인기에 힘입어 소속사와 계약까지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 KBS “PD 등 현재 일 안해” 김 교수 “전 통역 탈퇴한다 알려와”

    KBS “PD 등 현재 일 안해” 김 교수 “전 통역 탈퇴한다 알려와”

    KBS가 전날 밤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한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급하게 사실 확인을 한 결과, “김 교수가 언급한 PD와 통역사는 현재 KBS와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고 10일 밝혔다. KBS는 이와 관련해 김 교수도 KBS PD라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KBS 관계자에게 ‘과거에는 그런 문제가 있는 이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지만, 현재 제작 업무에는 함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냐고 문의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현재만 아닌 것 확인하고 그 이외 내용은 개인 신상과 관련된 것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이날 JTBC에 “마녀사냥을 하자는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해당 통역사는 당시 사실을 인정하고, 몇 달 전 JMS 탈퇴를 결심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JTBC는 또 JMS 탈퇴 신도가 “친구가 언니들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이제 아무 의심 없이 만났었고 모델 수업을 들어보는 게 어떠냐는 그 언니들, 소개받은 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교회에 갔다는 겸험담을 들려줬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9월, JTBC에 피해 사실을 폭로했던 피해자는, 보도 이후 알고 지내던 한 치과 원장이 자신을 노골적으로 회유하려했다고도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JMS를 30여년 동안 추적해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를 이끌며 정명석을 두 차례나 구속시키는 데 앞장 선 김도형 교수는 정명석을 비호하는 세력의 실태를 들려달라는 진행자의 주문에 “그런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이 KBS에도 있다”고 말해 진행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 진행자는 “그렇게 단언하시면 안 된다”고 말을 끊었으나 김 교수는 “아니요.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라고 분명히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통역사도 JMS 신도라며 “그 여자 통역사는 현재 (JMS 관련 형사사건의) 외국인 성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 사람들이 KBS 방송에 노출된다면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 언니를 신뢰하고 따라가면 어떻게 되겠냐. 계속해서 성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JMS 신도가) 사회 곳곳에 있는 것 같다”고 대꾸하자 김 교수는 “사회 곳곳에 있다”며 “중국 강간치상 사건에 대해 말하자면”이라고 말을 이어가려 했다. 이에 진행자들은 “시간이 없다”며 그의 증언을 마무리했다. 김 교수는 최근 JMS 등 사이비 및 이단 종교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여러 언론 인터뷰에 적극 응하며 JMS의 실체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JMS를 신봉하는 엘리트 조력자들이 검찰, 언론 등 사회 각계각층에 포진해 정명석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더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정명석이 인터폴 적색수배가 됐을 때 당시 현직 검사가 성폭행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서 분석한 다음 정명석에게 이렇게 대응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응해라, (고 조언했다.) 이 보고서까지 수사기관에서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명석을 비호한 혐의로 면직된 것으로 알려진 이모 검사의 경우 “정명석으로선 현직 검사가 전도됐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처를 연결해줘야 더 오래 잡고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아버지가 의대 학장이고 그 딸이 의사인, 미모가 출중한 여자를 짝을 지어줬다”며 “정명석이 주례를 서서 결혼시켰다”고 주장했다.한편 ‘나는 신이다’를 기획하고 연출한 조성현 MBC PD도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MBC에도 JMS 신도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 김정은, 딸 ‘주애’와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딸 ‘주애’와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주애’와 함께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력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9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는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한 뒤 화력습격훈련을 봤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해 키워나감으로써 조선 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후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준동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 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력 훈련이 유사시 남측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후 6시20분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했다며 “같은 지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달 20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이후 17일 만이다.
  • 아내 살해 연기한 뒤 실제 법정에 섰던 미국 배우 블레이크 사망

    아내 살해 연기한 뒤 실제 법정에 섰던 미국 배우 블레이크 사망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미국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가 지난 9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조카딸 노린 오스틴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사망 원인은 심장 질환이며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 조카는 전했다. 1970년대 TV 드라마 ‘바레타’에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올랐던 그는 당대 최고의 연기자란 찬사를 들었다. 괴짜 형사, 냉혈한 살인범으로 아내를 끔찍하게 살해하는 연기를 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2001년 5월 4일 나이차도 많은 데다 아이 문제로 늘 다퉜으며 가정폭력 갈등을 일으켰던 아내 리 블레이크가 누군가의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스튜디오 시티의 유명 레스토랑 밖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지금도 많은 미국인들은 드라마 ‘바레타’의 남루하며 검정 머리카락의 스타로 기억하기보다 허깨비처럼 흰머리칼의 살인 피고인으로 그를 떠올린다. 2002년 그는 AP 인터뷰를 통해 재판을 기다리며 수감된 동안 팬들과 함께 자신이 나락에 떨어진 것 같아 슬펐다며 “미국이 내가 가진 유일한 가정이었기 때문에 상처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배심원단은 그에게 무죄를 선언했다. 하지만 민사재판 배심원단은 그녀의 죽음에 그가 책임이 있다며 베이클리의 가족에게 3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고, 재판부는 그에게 파산을 선고했다. 부부의 딸 로지 레노어는 다른 친척들이 돌아가며 양육해 몇년이고 블레이크를 만나지 못했다. 두 부녀가 얘기를 나눈 것은 2019년에 이르러서야였다. 그녀는 잡지 피플 인터뷰를 통해 결코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로버트”라고 불렀다고 털어놓았다. 인생 후반은 경멸스러울 정도였지만 어릴 적부터 각광받는 집안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Our Gang’ 코미디 시리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고전 영화 ‘시에라 마드레의 보물’에 얼굴을 내밀었다. 어른이 돼서는 트루먼 카포테의 범죄물 베스트셀러 ‘인 콜드 블러드’에 그려진 실존인물 살인자 페리 스미스를 실감나게 연기해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연기 정점은 1975년부터 1978년까지 방영된 TV 경찰물 ‘바레타’였다. 어깨에 늘 반려 앵무새를 얹히고 다니며 변장을 즐겨 하는 괴짜 형사 토니 바레타를 그럴듯하게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여린 마음을 숨긴 채 거친 척 굴며 입버릇처럼 “시간을 낼 수 없으면 범죄를 저지르지 마(Don‘t do the crime if you can’t do the time)” 내뱉곤 했다.1975년 에미상을 수상했지만 그의 뒤에는 논란이 늘 따라다녔다. 알코올과 약물 중독과 싸우고 있었다. 1993년 ‘심판의 날: 존 리스트 스토리’로 두 번째 에미상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 드라마에서그는 목소리도 나직하고 교회도 열심히 나가지만 아내와 세 아이를 잔혹하게 살인하는 리스트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1980년대 중반 무렵 몇 편 안되는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1997년 데이비드 린치의 ‘로스트 하이웨이’에 출연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여조카에 따르면 말년의 고인은 “재즈음악을 즐기고, 기타를 연주하며, 시를 읽고, 할리우드 고전영화들을 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1933년 9월 18일 뉴저지주 너틀리에서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아버지와 이태리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세 자녀 모두 연예계에서 활약하길 바라 블레이크는 두 살 때 형과 누나와 더불어 연기를 시작했다. 가족 전체가 LA로 이주한 뒤 어머니가 아이들의 엑스트라 일을 찾아다녔고, ‘Our Gang’에 발탁돼 5년 동안 출연했다. 1961년 여배우 손드라 커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으나 1983년 이혼했다. 1999년 두 번째 부인 베이클리를 재즈 클럽에서 만나 외로움에서 벗어나려고 결혼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베이클리가 딸을 낳았는데 그녀는 말론 브란도의 아들을 가졌다고 생각해 크리스천 브란도란 이름을 지어놓고 있었다. 그런데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아버지가 블레이크로 판명됐다. 그는 생후 2개월일 때 딸을 처음 보고 로지란 이름을 붙였다. “로지는 내 핏줄이다. 로지는 날 떠올리게 한다. 나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로지와 함께 해넘이를 보러 함께 외출할 것이다.” 검찰은 딸을 혼자 양육하려고 베이클리를 살해하려고 마음먹고 그 일을 맡길 청부업자를 찾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증거가 오염된 사실이 드러났고, 배심원단은 이런 가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68세였던 블레이크와 44세였던 아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그는 차 안에서 아내가 총에 맞았으며, 자신은 레스토랑에 놔둔 권총이 떠올라 다시 찾아 돌아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일년이 되도록 그를 체포하지도 않았다. 한때 부자였던 그는 재판에 수백만 달러를 탕진한 뒤 배우조합의 연금과 정부 보조를 받으며 연명했다. 무죄 방면 일년 뒤인 2006년 AP 인터뷰를 통해 그는 다시 연기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면서 “내 최고의 연기를 해 내가 누구인지 로지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고 싶다. 아직 반려견과 낚싯대가 준비돼 있지 않다. 다음날 아침 마술이 펼쳐져 있을지 모른다고 간절히 바라며 매일 밤 잠자리에 들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 [포토] 김정은, 딸과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포토] 김정은, 딸과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현장을 참관했으며 압도적 대응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3월 9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고있는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하신 후 화력습격훈련을 보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력습격구분대들이 각이한 정황을 조성하고 여러가지 실전가상훈련들을 다각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감으로써 첫째로 전쟁을 억제하고 둘째로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적2대임무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 방면의 ‘적’(남)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화성포병들이 실전에 대응할수 있게 위력적으로 엄격히 준비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훈련 목적에 대해 중앙통신은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준동도 일거에 제압할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사시 남측 서해 쪽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음을 말해줬다. 전북 군산의 미 공군기지도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형전술유도무기’ 이동식발사차량(TEL) 6대에서 1발씩 총 6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TEL에는 4발을 탑재할 수 있어 6발 이상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함으로써 동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강하게 대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북한은 전방 군단급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포병부대에 이 전술유도무기를 배치했으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전술유도무기는 우리 군이 개발한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와 유사한 성능을 갖췄다. 군단에 배치된 KTSSM은 사거리가 180㎞이나 군은 이를 300㎞ 이상으로 늘리는 ‘KTSSM-Ⅱ’ 체계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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