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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리스 힐튼, 대리모 통해 둘째 얻었다

    패리스 힐튼, 대리모 통해 둘째 얻었다

    ‘힐튼 호텔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이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을 얻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힐튼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득녀 소식을 알렸다. 그는 분홍색 유아복 사진을 공유하며 “내 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사진 속 옷에는 ‘런던’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새겨져 있다. AP통신은 대변인을 통해 힐튼이 대리모 출산으로 딸을 얻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힐튼은 올해 초 팟캐스트에서 피닉스가 런던이라는 이름의 여동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힐튼은 “런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이고, 항상 내 딸의 이름을 그렇게 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그 이름을 선택한 지는 오래됐다. 아마 10년은 넘었을 것”이라고 했다. 힐튼은 2021년 11월 작가 겸 벤처투자자인 카터 리움과 결혼했으며, 올해 1월 대리모를 통해 첫 아이인 피닉스를 얻었다.
  • ‘의정부 빌라 40대 여성 살인’ 용의자 남편, 3일 만에 자수

    ‘의정부 빌라 40대 여성 살인’ 용의자 남편, 3일 만에 자수

    경기 의정부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남편이 도주 3일 만에 자수했다. 의정부경찰서는 26일 4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 40분쯤 A씨의 부인인 B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딸은 이날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귀가했다가 부모의 방이 잠겨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남편인 A씨는 딸이 귀가하기 직전인 낮 12시쯤 집을 나선 후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날 국과수의 “사망한 B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목을 조른 흔적이 있다”는 취지의 구두소견에 따라 남편 A씨를 추격해 왔다. 결국 A씨는 이날 새벽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죽어서 축복”이라 했는데 인질로 9세 생일 보낸 에밀리 아빠 품에

    “죽어서 축복”이라 했는데 인질로 9세 생일 보낸 에밀리 아빠 품에

    하마스에 살해된 것이 차라리 신의 축복이라며 아빠가 눈물을 흘려 큰 화제가 됐다가 나중에 인질로 붙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아홉 살 소녀 에밀리 핸드가 아빠 품에 달려와 안겼다. 일시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하마스가 2차 석방한 13명의 인질 명단에 에밀리가 포함돼 다음날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감격의 해후를 했다고 영국 BBC가 속보로 전했다. 아일랜드 이중 국적자인 에밀리는 어떤 가족도 없이 홀로 납치돼 그 긴 시간을 견뎌왔다. 인질로 억류된 지난 17일 아홉 번째 생일을 맞았다. 표정도 밝고 특별히 아픈 데 없이 건강한 것으로 동영상에 비친다. 에밀리는 당초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살해된 것으로 보도됐다가 얼마 전 살아 있으며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가 인질로 붙들려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버지 토머스 핸드는 매일 밤 귀여운 딸이 꿈에 나타나 “아빠 어디에 있는 거예요. 왜 날 구하러 오지 않는 거에요?’라고 묻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빠와 뒤늦게 생일을 축하하며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bbc.com/news/av/world-middle-east-67534947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한 13명의 2차 석방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하란과 쇼함 가족: 쇼샨 하란(67), 아디(38), 나베(8), 야헬(3) 오르 가족: 노암(17), 알마(13) 바이스 가족: 쉬리(53), 노가(18) 아비그도리 가족: 샤론(52), 노암(12) 기타; 힐라 로템 쇼샤니(13), 에밀리 핸드(9), 마야 레게브(21)노암과 알마 남매의 아버지 도르 오르(48)는 여전히 인질로 붙들려 있어 안타까움을 안긴다. 남매의 어머니이자 도르의 아내인 요낫 오르(50)는 지난달 7일 키부츠 공격 당시 숨진 120명 가운데 포함됐다. 쉬리 바이스와 노가는 모녀 사이로 키부츠 베에리에서 노가의 아버지 일한과 함께 피랍됐다. 당시를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 쉬리는 곧바로 붙들렸고, 노가는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하마스가 불을 지르자 어쩔 수 없이 나와 피랍됐다. 일한은 키부츠를 지켜야 한다며 집을 떠난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혔는데 아직도 생사를 모른다.힐라 로템 쇼샤니는 키부츠 베에리에서 어머니 라야와 함께 납치됐는데 라야는 끌려가는 당일 형제에게 딸과 함께 끌려가고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가족들은 같은 달 29일 모녀가 인질로 붙들려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쇼샨 하란 박사 가족 4명이 나란히 귀환한다. 키부츠 베에리에서 납치됐는데 경제학자이며 독일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인 쇼샨의 남편 아브샬롬 박사는 살해됐다. 아디의 남편 탈은 여전히 인질로 붙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풀려난 인질 12명은 이스라엘로 돌아가 텔아비브 북동쪽 라마트간에 있는 셰바 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다만 마야 레게브는 긴급한 치료가 필요해 이집트 국경과 더 가까운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의료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레게브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게브는 지난달 7일 하마스 기습 당시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남동생 이타이(18)와 함께 납치됐다. 남동생은 아직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가족들은 병원에서 대기하다가 지정된 구역에서 석방된 인질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이스라엘로 돌아온 인질들은 우선 최초 확인 과정을 거쳐 소로카 의료센터, 셰바 의료센터, 울프슨 의료센터, 이칠로프 병원, 샤미르 의료센터, 슈나이더 아동 의료센터 등 6개 주요 병원으로 분산 이송되게 돼 있다. 이날 2차 석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합의 미준수를 지적하고 추가 협상을 벌임에 따라 7~8시간 지체됐으며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맞교환 방식으로 풀려났다. 이와 별도로 태국인 인질 4명도 풀려났는데 이들의 명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 “임신 징후 없었는데 40주?”…콘서트장서 양수 터진 브라질 20대

    “임신 징후 없었는데 40주?”…콘서트장서 양수 터진 브라질 20대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 간 20대 브라질 여성이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마리아 에두아르다(24·여)는 지난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전 심한 복통을 느껴 화장실로 간 에두아르다는 양수가 터진 걸 확인했다. 이후 친구에게 부탁해 구급차를 불렀고, 병원에서 “바로 출산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 에두아르다는 의료진의 말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임신한 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두아르다는 G1에 “임신 징후가 전혀 없었는데 초음파 검사 결과 임신 40주일 확률이 100%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그전까지 체육관에서 바벨 운동을 하는 등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찍었다는 사진을 G1에 공개했는데, 운동복을 입어 배가 다 드러나 있지만 만삭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배가 나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에두아르다는 “평소 배앓이가 심해서 통증이 있어도 그냥 단순하게 여겼다. 출산 당일에도 반복적인 통증을 느꼈는데 임신 진통인 줄 모르고 ‘공연 전에 배 아픔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다리기만 했다”며 “심지어 생리주기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두아르다는 “이런 식으로 갑작스럽게 출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나, 제게 그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에서는 폭염 속에 대학생 아나 클라라(23)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7일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불편함을 호소한 클라라는 스위프트가 두 번째 노래를 부르는 도중 기절했다. 이후 공연장 응급 처치실로 옮겨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당일 리우데자네이루의 기온은 섭씨 39.1도였다. 콘서트가 열린 축구 경기장에는 약 6만명의 관객이 몰려 체감 온도는 더 높았는데, 이러한 날씨에도 공연장에는 물병 반입이 금지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클라라가 더위 탓에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지 공연 주최사 측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 ‘치매’ 브루스 윌리스 ‘전처’ 데미 무어와 추수감사절 보내

    ‘치매’ 브루스 윌리스 ‘전처’ 데미 무어와 추수감사절 보내

    치매 진단 후 실어증을 앓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전부인 데미 무어도 함께해 눈길을 끈다. 24일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가족 단체 사진과 함께 “이런 사랑을 알려줘 감사하다”라며 “모두 행복한 추수감사절 보내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브루스 윌리스는 대가족에 둘러싸인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엠마 헤밍은 그의 뺨을 감싸 쥐며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모두의 눈길을 끈 것은 다름 아닌 브루스 윌리스의 전 부인 데미 무어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1987년 결혼 후 2000년 이혼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 증세로 은퇴를 알렸다. 당시 전 부인 데미 무어와 현 배우자 엠마 헤밍은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랑하는 윌리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최근 실어증을 진단받아 인지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린다”며 자신들의 이름과 딸들의 이름이 명시된 성명을 올렸다. 올해 초 브루스 윌리스는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며, 판단력과 언어 능력에 장애를 일으킨다. 브루스 윌리스는 영화 ‘다이 하드’ ‘식스 센스’ ‘아마겟돈’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 이혼 후 2009년 23세 연하의 엠마 헤밍과 결혼했다.
  • 10년간 딸 성추행…뒤늦게 안 엄마는 아빠의 눈을 찔렀다

    10년간 딸 성추행…뒤늦게 안 엄마는 아빠의 눈을 찔렀다

    10년간 친딸을 성추행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긴 세월의 성폭력은 이를 알게 된 남성의 아내가 흉기로 남편의 눈 부위를 찌르면서 수사가 시작, 마침내 끊어질 수 있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종길)는 전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 시설 각 10년간 취업제한, 위치 추적 전자 장치 부착 10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친부가 딸들을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며 “아버지라는 지위를 이용해 성접촉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정신적으로 지배했고 피해자들이 성인이 됐음에도 추행을 멈추지 않는 등 패륜적인 행위를 지속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고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엄벌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10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월 A씨의 범행을 알게 된 아내 B(46)씨가 남편이 잠든 사이 흉기로 남편의 눈 부위를 찌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같은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당시 B씨는 남편이 상습적으로 딸을 성추행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자 ‘남편과 딸을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나이스 ○○!”…‘이민정♥’ 이병헌, 공중파서 ‘둘째 태명’ 외쳤다

    “나이스 ○○!”…‘이민정♥’ 이병헌, 공중파서 ‘둘째 태명’ 외쳤다

    배우 이병헌이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가족에게 돌렸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됐다. 이날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었다. 수상소감을 이어가던 이병헌은 “사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며 둘째 출산 소식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이어 “태명은 왠지 모르게 ‘버디’라고 지었다”며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씨, 이준호, 그리고 버디. 모두와 함께 이 영광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나이스 버디!”라고 외쳤다. 이날 이민정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병헌의 수상 장면을 올리며 “Birdie와 기쁨을”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2013년 결혼해 2015년 첫아들을 얻었다. 이후 지난 8월, 8년 만에 둘째인 딸 임신 소식을 전했다.
  •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13명 사연…태국인 왓차이 여친 “죽은 줄 알아”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13명 사연…태국인 왓차이 여친 “죽은 줄 알아”

    애셔 가족: 도론 카츠 애셔(34), 라즈 애셔(4), 아비브 애셔(2) 알로니 가족: 다니엘레 알로니(45), 에밀리아 알로니(6) 문더 가족: 루스 문더(78), 커렌 문더(54), 오하드 문더(9) 아디나 모셰(72), 한나 카트지르(76), 마르갈릿 모제스(77), 찬나 페리(79), 야파 아다르(85) 이스라엘 총리실이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1차로 석방한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1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차 석방을 통해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아온 이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는 복통 등의 위장염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국 CNN 방송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은 이스라엘 인질 가족 대표 단체인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이 공개한 13명 인질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어린이 4명과 그들의 어머니, 고령 여성 6명으로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 지역에서 납치됐다. 지난달 7일 납치된 인질 중 최고령인 야파 아다르도 이번에 풀려났다. 납치 당시 그는 분홍 꽃무늬 담요를 몸에 두른 채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에 둘러싸여 골프 카트에 탄 채로 납치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두려움보다 결연함이 느껴지는 얼굴로 앉아 있는 아다르의 모습은 이스라엘 국민들 사이에서 하마스의 잔혹함과 인질들의 용기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니르 오즈 지역 대변인에 따르면 아다르의 손자인 타미르 아다르(38)는 함께 납치됐는데 여전히 억류된 상태다. 니르 오즈에 가족들을 보러 방문했다가 엄마 도론 카츠애셔와 함께 납치됐던 라즈와 아비브 자매도 풀려났다. 이스라엘 중부 도시 가노트 하다르에서 회계사로 일하던 도론은 딸들을 데리고 니르 오즈에 왔다가 납치됐다. 이들의 친척인 에프랏 카츠와 에프랏의 79세 남편도 함께 끌려가 여전히 억류된 상태다. 애셔의 사촌은 지난 달 CNN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성 두 명과 어린 소녀 두 명이 끌려가는 영상을 받았다며 영상 속의 에프랏이 “매우 겁에 질리고 혼란스러우며 충격받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은퇴 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다 봉변을 당한 70대 여성 5명이 가족과 손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생물학 교사로 일하다 은퇴해 등산을 즐기던 마르갈릿 모제스는 평소 쉬지 않고 뜨개질을 하며 손주들을 위한 조끼와 스웨터를 만들던 할머니였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아디나 모셰는 하마스 전투원 두 명과 함께 오토바이로 끌려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은 “모셰는 이제 돌아와 근처에 사는 손주들의 양육을 돕고 요리, 식물 키우기, 독서와 같은 취미들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풀려난 인질 대부분은 함께 끌려간 가족들을 가자지구에 두고 왔거나 지난 달 7일 하마스 공격에 가족을 잃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와 동시에 아직 풀려나지 못했거나 숨진 가족들에 대한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풀려난 찬나 페리는 하마스 공격으로 아들 로이를 잃었으며 또 다른 아들은 여전히 인질로 억류돼있다. 아디나 모셰는 남편을, 루스 먼더는 아들을 하마스 손에 잃었으며 문더의 남편은 여전히 가자에 인질로 잡혀 있다. 문더의 손주 오하드와 그의 엄마 케렌도 함께 잡혀갔다가 이번에 풀려났는데, 오하드는 가자지구에 잡혀있는 동안 아홉 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앞서 하마스와 함께 사람들을 납치한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가 숨졌다고 발표했던 한나 카트지르도 무사히 돌아왔다. 그의 아들은 여전히 인질로 잡혀있으며 남편은 지난 달 7일 사망했다. 별개로 풀려난 태국과 필리핀 인질 11명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BBC는 한 태국인 인질의 여자친구가 풀려나는 인질 사진 속에서 자신의 남자친구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아보카도 농장에서 일하다가 하마스에 납치된 위차이(28)는 3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 키티야와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었다. 키티야는 당초 태국 노동청이 위차이가 하마스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해왔으나 이후 공개된 사망자 명단엔 포함돼 있지 않아 그의 생사를 모른 채로 기다려왔다고 했다.
  • ‘치매로 실어증’ 브루스 윌리스, 전처 데미 무어 만났다

    ‘치매로 실어증’ 브루스 윌리스, 전처 데미 무어 만났다

    치매로 실어증을 앓는 브루스 윌리스(68) 근황이 공개했다. 부인 엠마 헤밍은 24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이런 사랑을 알려줘 감사하다”며 “모두 행복한 추수감사절 보내길 바란다”고 남겼다. 사진 속 윌리스는 가족에 둘러싸여 환하게 웃고 있다. 헤밍은 윌리스 뺨을 감쌌고, 전처인 데미 무어(61)는 이들을 가리키며 미소 짓고 있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 증세로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무어와 헤밍은 각각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윌리스가 건강상 문제를 겪었다. 최근 실어증을 진단받았고, 인지 능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스는 전측두엽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 윌리스는 1987년 무어와 결혼해 13년 만인 2000년 이혼했다. 2009년에는 23세 연하 헤밍과 재혼했다. 윌리스는 무어 사이에 딸 셋을 뒀고, 헤밍과는 딸 둘을 낳았다.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지하까지 꺼지는 고통” 의미심장 글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지하까지 꺼지는 고통” 의미심장 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45)이 박지윤(44)과 이혼 후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혔다. 최동석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동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지하까지 꺼지는 고통 속에서도 일으켜주고 잡아줬던 고마운 손길, 내가 잊지 않고 잘 할게”라고 덧붙였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달 14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사내 연애를 이어오다 지난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각각 한 명씩 뒀다.
  • 초등생 살해 ‘실시간’ 전달받고 시신 일부 건네받은 딸에게 호화 변호인단 붙였다[전국부 사건창고]

    초등생 살해 ‘실시간’ 전달받고 시신 일부 건네받은 딸에게 호화 변호인단 붙였다[전국부 사건창고]

    고어물 커뮤니티서 만난 두 10대女초등생 시신 일부 주고받고 함께 술자리 김: 사냥 나간다. 우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보인다. 박: 그럼, 저 중에 한 명이 죽게 되겠네. 불쌍해라. 까악. 10대 여자 둘이 잔혹한 가상의 세계에 빠졌든 사이코패스든, 자신들의 ‘악마적’ 욕망을 위해 한 가정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자식의 생명을 빼앗은 끔찍한 사건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유희하듯 시작됐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모(당시 17세)양은 박모(당시 18세)양과 이런 전화통화를 한 지 30분 만인 2017년 3월 29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자기 집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2학년생 A(당시 7세)양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저학년 하교시간에 맞춰 범죄대상을 물색하다 찾은 것이다. 김양은 모친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여행용 가방을 들어 외지인인 것처럼 변장했다. A양은 김양을 만나자 “엄마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양은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속이고 “우리 집 전화기를 쓰라”며 고층 아파트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김양은 가족과 함께 살았으나 부모는 출근했고, 학생인 동생은 오후 귀가할 예정이어서 비어 있었다. 그는 거실에서 고양이와 노는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A양의 시신까지 훼손하는, 끔찍한 범행을 자행했다. 이어 김양은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같은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에 사는 박양을 마포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 A양 시신 일부를 건넸다. 둘은 인근 주점과 룸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놀았다. 이들은 오후 10시 22분쯤 김양의 어머니가 딸에게 전화해 “경찰이 찾고 있다”고 하자 헤어졌다. 귀가한 박양은 김양이 건네준 A양 사체를 유기했다. 김양과 박양은 그동안 나누었던 채팅 내용 등도 모두 삭제했다. A양의 부모는 수업이 끝난 딸이 귀가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목격자 찾기 방송을 하고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아파트 옥상에서 A양의 시신 일부를 찾아내고 김양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며칠 후 박양을 범행방조·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둘은 범행 한 달여 전에 잔혹 캐릭터 영상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났다. 김양은 엽기적 살인마 ‘한니발’ 드라마도 즐겼다. 당시 김양은 고교 자퇴생, 박양은 재수생이었다. 이 가상 세계에서 박양은 부두목급, 김양은 행동대원으로 역할극을 하며 ‘살인’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에 비춰 박양이 살인 교사자인지, 살인 방조자인지를 놓고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형량도 극명하게 달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김양 검거 직후, 「박양: 내가 얽힐 일 없나. 김양: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 하겠지만 깊이 엮이지 않을 거야.」「김양: 경찰에서 연락이 갈 수 있겠지만 전과 생기지 않게 할게. 박양: 미안해. 이기적이라…」 등의 대화가 오갔지만 오래 못 갔다. 재판이 시작되자 둘은 “박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시신 일부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김양은 다중인격자이고, 그의 말은 거짓이다” 등 죄를 떠넘겼다. 검찰은 김양을 기소하기 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해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적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는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일반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적 질환이다. 시신 건네받은 女, 무기징역→13년‘살인방조죄’만 물어↔ 초등생 엄마“‘제대로 벌 받았다’ 말해주고 싶었다” 검찰은 “김양이 조현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범행 책임을 회피하려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20년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구형했다. 소년범의 최고 형량이다. 검찰은 또 “김양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주도면밀한 공범이다”며 박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기소 검사는 재판에서 “둘이 A양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A양 부모는 아이를 찾으려고 온 동네를 헤맸다”며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김양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검찰 구형대로 징역 20년이 유지됐지만 박양은 1심 무기징역이던 것이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으로 대폭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김양과 같이 살인죄로 기소됐던 박양에게 살인방조죄만 물어 감형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비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여론이 들끓었다. 1심을 진행한 인천지법 형사15부(당시 재판장 허준서)는 2017년 9월 “김양이 아스퍼거가 있다고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상태와 연관이 없다. 지적 능력이 ‘평균 상’으로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며 “김양이 모친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고 주장하는데 신고 내용이 범행을 부인하는 것이라면 ‘자수’라고 볼 수 없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어 “김양은 범행 전 휴대전화로 ‘완전 범죄’ ‘밀실 트릭’ 등을 검색했고, 범행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동네에서 애가 없어졌데’ 등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글을 썼다. 구속 후 수차례 반성문을 냈으나 죄책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가족 속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 이제 막 새학기를 맞던 A양은 인생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참혹하게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박양에 대해 “김양과 대화에서 신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한 적이 있고, 김양에게 ‘CCTV 위치도 확인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살인도 박양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양은 김양과의 대화를 ‘캐릭터 역할극’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당일 나눈 대화 내용은 그것과 형태가 다르다. 박양은 범행을 공모하고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에게서 볼 수 있는 사리분별의 미숙, 단순 비행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죄”라며 “소년이라는 이유로 미온 대처하는 것은 죄책에 맞지않고 형벌의 예방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박양 부모는 딸이 큰 중형을 받을 것이 예상되자 애초 선임된 국선변호사를 취소하고 유명 로펌(법무법인)의 부장판사 출신 등 다수 변호사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김양이나 박양의 부모는 의사, 대기업 직원, 초등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항소했으나 김양은 1심 형과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당시 재판장 김대웅)는 2018년 4월 박양에 대해 “현실 세계의 범행은 구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채택된 증거만으로 박양이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대상, 방법, 시간과 장소를 지시했다는 김양의 진술을 인정하기 부족하다. 박양의 요구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지시-복종 관계도 아니다. 범행 당시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도 끝났다”며 “박양은 살인 공동정범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범행 당일 실제 벌어지는 살인 과정이 시간에 따라 박양에게 전달됐다”고 살인방조죄만 인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같은해 9월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박양의 살인 공동정범과 관련해 “공동정범은 타인의 범행을 인식하면서도 용인하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A양의 할머니는 “‘100점 맞아오면 용돈 달라’고 애교를 부리던 한없이 예쁜 손녀였다”고 했고, 엄마는 “우리 아이가 슬퍼하지 않을 만큼 ‘(김양·박양이) 제대로 벌을 받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해왔다. 고어물 단속·처벌할 근거가 없다“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시급” 사건 발생 6년이 지났지만 ‘고어물’(잔혹 영상)은 온라인에 차고 넘친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7월 아동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B(20)씨를 검거했다. 수사결과 고어물 운영자였다. 텔레그램의 2개 고어물방에 1만 1000여명이 가입해 있었다. B씨는 검거 당시 흉기 3개를 소지했고, 자택에서 9개가 더 발견됐다. 하지만 고어물을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보통신망법은 ‘공포, 불안감을 조성하는 영상 등을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고어물은 ‘반복적 유통·전파’에 해당하지 않아 관리조차 안 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고어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보다도 훨씬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영상이 많아 여기에 청소년들이 빠져들면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고어물 시청은 불특정 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다”면서 “고어물 유포, 판매는 물론 청소년이 보는지 모니터링하고 삭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 처벌 수위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서 사라진 아기…러 정치인 부부에 납치·입양”

    “우크라서 사라진 아기…러 정치인 부부에 납치·입양”

    우크라이나에서 실종됐던 아기가 러시아로 납치돼 정치인 부부에게 입양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 방송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마르가리타’라는 이름의 아이가 알고보니 러시아의 야당 ‘정의 러시아당’ 대표인 세르게이 미로노프 의원 부부에게 입양됐다고 보도했다. BBC 방송은 지난해 헤르손이 러시아에 점령됐을 때 지역 아동 보호소에서 납치·실종된 어린이 48명 중 가장 어렸던 마르가리타의 행적을 추적했다. 마르가리타의 어머니는 출산 직후 양육권을 포기했고 아버지는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당시 생후 10개월이던 마르가리타가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을 때 의문의 여성이 찾아왔다. 담당 의사인 나탈리야 류티코바는 이 여성이 자신을 ‘모스크바에서 온 아동 문제 책임자’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이 떠난 후 병원은 러시아 당국자들로부터 마르가리타를 즉시 보호소로 돌려보내라는 전화를 받았다. 아르가리타가 퇴원해 보호소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직원들에게 아이들의 여행 준비를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약 7주 뒤인 그 해 10월, 러시아 하원의원인 이고르 카스튜케비치가 다른 당국자들과 보호소에 들이닥쳤고 마르가리타를 비롯한 아이들을 차에 태워 데려갔다. 카스튜케비치 의원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군복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나 “아이들을 빼앗아 데려갔다”며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 같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BBC 취재진은 우크라이나의 인권 조사관 빅토리아 노비코바와 함께 해당 보호소에 있던 아동 48명을 추적하면서 지난해 8월 병원에 입원한 마르가리타를 찾아온 여성이 ‘이나 발라모바’라는 사람으로 러시아 의회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라모바는 마르가리타가 아동 보호소를 나온 날 기차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헤르손으로 왔고, 당일 밤 마르가리타를 데리고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기차를 탔다. 이후 발라모바가 최근 미로노프 대표와 결혼했다는 정보를 얻었다. 정의 러시아당 대표이자 하원 원내대표인 미로노프는 2004년과 2012년 러시아 대선 후보로도 나선 적이 있는 거물급 정치인으로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제재 대상 인물이다. 미로노프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마리나’라는 딸의 출생기록을 찾아보다 마리나가 마르가리타와 같은 생일이라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후 마르가리타의 입양 기록을 추가로 입수해 ‘마르가리타 프로코펜코’가 양아버지인 미로노프의 성에 따라 ‘마리나 미로노바’가 된 것을 확인했다. 미로노프는 이러한 보도 내용과 마르가리타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로 끌려간 것으로 확인된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1만 954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돌아온 어린이는 4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납치해 강제로 러시아 본토로 이주시키는 전쟁범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ICC 회원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당 조처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전쟁터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들을 대피시켰을 뿐 ‘납치’나 ‘강제이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의정부 빌라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의정부 빌라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경기 의정부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에서 “부모 둘 다 연락이 닿지 않고, 집에 들어와 보니 어머니 방이 잠겨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방문을 강제로 열고 숨진 4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 목에는 손으로 졸린 흔적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인 A씨의 딸은 전날 친구 집에서 하룻 밤 자고 이날 집에 들어갔다가 잠긴 방문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B씨는 딸이 오기 직전인 오후 12시쯤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가능성으로 볼 정황들이 있지만, 감식과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강력 사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며 부검도 의뢰했다.
  • 올해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낼까…입맛대로 고르는 케이크·호텔·여행 마케팅 풍성

    올해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낼까…입맛대로 고르는 케이크·호텔·여행 마케팅 풍성

    크리스마스를 한달여 앞두고 식품부터 호텔, 여행, 면세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관련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신제품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파바앱, 해피오더,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채널별로 20~30% 혜택 받은 가격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한 케이크는 21일부터 25일까지 주문 시 선택한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올해 파리바게뜨가 선보이는 제품들은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행복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과 스토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윈터베리 타르트’, 요거트크림과 상큼한 딸기 콤포트를 곁들인 케이크를 강렬한 빨간색을 활용한 ‘홀리데이 오너먼트’ 등이 출시됐다. 가성비 제품인 ‘해피메리’ 시리즈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조선호텔 슈톨렌’과 ‘조선호텔 부쉬드 노엘’을 SSG닷컴을 통해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첫 선을 보였던 ‘조선호텔 슈톨렌’은 판매 10일 만에 준비된 수량의 완판을 기록했다.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먹는 ‘슈톨렌(Stollen)’은 건포도, 건살구, 마라시노 체리 등의 건조 과일과 설탕에 절인 과일 껍질, 아몬드 향신료 등을 풍성하게 넣어 만든 빵이다. 보존성이 뛰어나 건조하고 서늘한 곳 또는 냉장고에 2~3주 가량 숙성시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가운데부터 0.5~1㎝c 정도씩 잘라서 먹고 남은 빵은 단면을 서로 맞붙여 랩 또는 비닐 포장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크리스마스 케이크 ‘조선호텔 부쉬드 노엘’ 케이크도 새롭게 선보인다. 진한 초코 시트 안에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을 넣어 통나무의 모습을 구현했다. 다크 초콜릿 가나슈로 마무리해 촉촉하면서도 꾸덕한 식감과 진한 달콤함의 초콜릿 풍미가 특징이다.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23일 홀리데이 케이크 2차 라인업을 출시했다. 지난 16일 ‘윈터 베리 무스’와 ‘민트볼 가토 쇼콜라’, ‘화이트 포레스트 트리’와 ‘스트로베리 요거트 트리’를 출시한 데 이어 ‘화이트 쇼콜라 무스’, ‘골드 초콜릿 래밍턴’, ‘홀리데이 위시 캔들’ 등 홀케이크 3종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조각케이크 2종을 선보이게 됐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페인트 유어 크리스마스 매직’이라는 타이틀로 12월 23~24일 양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메이필드호텔의 대규모 연회장인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뷔페와 함께 액션 페인팅, 야광 드로잉, 마스터피스 등 총 5가지 공연을 선보인다. 뷔페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100여 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선요리로 크랜베리 소스를 곁들인 통 칠면조 구이, 소고기 구이 3종과 랍스터 구이가 있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찜, 50㎏ 이상의 참치 및 제철 생선회 등이, 디저트로는 부쉬 드 노엘과 까눌레, 크림 브륄레 등이 제공된다.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65층 파노라믹65 카페에서 제철딸기를 활용한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오는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애프터눈 티 세트 2인 기준 8만원이다. 딸기와 리코타 치즈를 담은 세이버리 ‘딸기 카프레제’와 모짜렐라 치즈, 딸기, 쵸리조로 이뤄진 홈메이드 ‘딸기 크루아상 샌드위치’, 상큼한 산딸기 쿨리와 초코 무스를 레이어한 ‘말차 초코 케이크’, 피스타치오 버터크림에 딸기 가니쉬를 더한 ‘딸기 에클레어’, 산딸기 치즈 무스와 딸기 초콜렛을 형상화한 ‘하트 무스’, 딸기 퓨레가 들어간 크리미한 ‘딸기 마시멜로’ 등이 제공된다.겨울철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2월 3일까지 ‘노랑풍선과 함께 유럽 완전 정복’ 프로모션을 열고, 유럽 패키지 상품을 단독 할인 판매한다. 구매 고객 대상으로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일 달라지는 단독 기획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23일에는 ‘스페인·포르투갈 9일’, ‘동유럽4국 9일’, ‘튀르키예 9일’ 등을 소개한다. 24일은 설연휴에 떠나는 ‘서유럽 인기 패키지’, ‘동유럽·발칸 인기 패키지’ 상품을, 25일은 ‘프랑스·영국 8일’, ‘스위스·이탈리아 8일’, ‘아부다비·두바이 6일’ 등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겨울 바캉스 수요가 증가함에 착안, 라이브방송도 혜택을 강화했다. G마켓의 여행 전용 라이브 방송 ‘놀러가G’를 통해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면세점 고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포토존과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점은 올해 고객 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오픈한 ‘카페 라 가든’ 및 루프탑 공간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꾸미고 연말 분위기로 바꿨다. 총 높이가 5m에 달하는 대형 신라베어는 루돌프 착장으로 변신했고, 6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추가로 설치됐다. 버건디 컬러의 신라베어 인형들로 장식된 트리는 고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점 신라베어와 함께 인증샷을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에게는 카페 라에서 사용 가능한 음료 5000원권을 증정한다. 경품 행사를 진행해 12월 25일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Z플립 5(1명) △까르띠에 트리니티 목걸이(1명) △닌텐도 스위치(3명)을 증정한다. 2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신라베어 보틀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 김정은 “정찰위성 보유, 양보 못 하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

    김정은 “정찰위성 보유, 양보 못 하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말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운반 로켓 ‘천리마 1형’ 발사를 성공으로 이끈 과학자, 기술자, 간부 등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며 “더욱 분발하여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 정찰 능력조성의 당면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나가자”고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격려 방문에 딸 주애를 데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살아가야 할 이유/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살아가야 할 이유/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8년 12월 마지막 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임세원 교수가 돌보던 환자에 의해 사망했다. 가장 친한 동료를 잃은 슬픔을 위로한 이들은 오히려 환자들이었다. “선생님, 저도 살인자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외래진료 중 한 조현병 환자가 울먹거리며 얘기했다. “아닙니다. 문제는 조현병 자체가 아니에요. 이를 둘러싼 시스템이 부족한 거예요.” 그의 손을 잡고 이야기했다. 4개월 뒤 2019년 4월 17일 진주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안인득이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렀다.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망상에 의해 이웃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이웃들은 아홉 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으며, 범인의 형은 안인득을 입원시키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줬다. 1년이 지났을 무렵 한 의과대학생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그는 진주 방화사건 피해자의 친척이었다. “어쩌면 좋을까요. 차별하면 안 된다고 배웠는데 이제 조현병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싫은 마음이 들어요”라며 의사 될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 메일이었다. 용기 내 이야기해 줘 고맙다고 답장을 보냈다. “저도 조현병 환자에게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습니다. 괜찮지 않았고, 저도 ‘슈퍼비전’(조언)을 받았고 도움이 되었어요”라고 말하며 서로 위로했다. 또 1년이 지났을 때 한 방송국 PD를 안인득 사건 당시 사망한 진주의 금모씨 유족에게 연결해 줬다. 어머니와 딸을 잃은 유족의 삶은 살아 있는 게 아니었다. 함께 간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조순득 회장은 이 가족을 따뜻하게 안아 줬다.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고 한다. 금씨의 유족은 이렇게 얘기했다. “조현병 환자가 왜 밉노. 그 사람들도 아픈 사람이다. 방치돼 있었던 기 잘못이지. 약만 먹으면 괜찮았을 사람이 범죄자가 되고, 그 사람 가족까지 죄인이 되는 기고. 안인득도, 안인득 형도 피해자다.” 끔찍한 범죄나 재난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은 삶의 의미를 잃기 쉽다. 그때 내가 겪은 일을 다른 사람이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이 때로는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될 수 있다. 유족은 이런 마음으로 2021년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안인득 방화·살인사건’의 피해자이자 유가족인 원고 4인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이번 판결로 소중한 가족이 되돌아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마냥 기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판결 덕에 저희가 살아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중략) 우리도 법의 보호를 받는 사람들이 맞구나. 덕분에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법이 정의를 지켜 주길 바랍니다.” 유족들의 고통은 법무부의 항소 여부에 따라 기로에 서 있다. 진주 방화살인 사건의 비극은 빙산의 일각이다. 당신은 이웃으로 정신질환자를 맞이할 수 있는가. 사회는 이들을 안전하게 도울 시스템을 갖췄는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치료·지원받는 사회. 임세원 교수의 유지다. 이 꿈에 우리는 얼마나 가까울까….
  • 계절과 위로 담긴 사찰음식…현대인들 위한 잠깐의 휴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계절과 위로 담긴 사찰음식…현대인들 위한 잠깐의 휴식[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어느새 계절은 겨울로 변했다. 언제부터인가 봄과 가을이 매우 짧아지면서 추위는 마치 점령군처럼 불시에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다. 하지만 겨울이 되어 좋은 것을 찾는다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이나 금방 쩌낸 만두, 혹은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나 차 같은 음식들을 일상의 순간 곳곳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 그것은 삶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자 최고의 작은 행복일 것이다. 2022년 2월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한혜연 작가의 ‘세화, 가는 길’은 다양한 음식 중 특히 사찰음식을 소재로 독자들에게 잔잔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 주는 ‘힐링 웹툰’이다. 1장의 주인공 세화는 자신과 같은 이름의 절인 세화사에 죽은 남자친구의 반혼제(返魂祭)를 치르러 방문한다. 결혼까지 하진 않았지만 오랫동안 같이 살고 있던 터라 세화의 삶에서 남자친구의 빈자리는 매우 크다. 결국 혼자 남은 방의 고독과 슬픔을 더이상 견디지 못한 세화는 주말마다 세화사를 찾게 되는데,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무언가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슬픈 사람을 알아보고 다가와 위로해 주는 ‘보리’와 화난 사람을 찾아와 대신 화내며 달래 주는 ‘타리’라는 신기한 고양이 두 마리부터 좀 어리숙해 보이지만 자상하고 따뜻한 동주 스님, 절의 살림을 맡아 관리하는 희로, 다소 엉뚱하지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마다 불자의 깨달음을 얻게 해 주는 주지 스님에, 절의 부엌인 공양간을 책임지며 계절에 맞춰 사찰음식을 만들어 주는 공 보살까지 세화사의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화사를 찾아오는 지치고 슬픈 영혼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넉넉하게 보듬어 준다. 이후 2장부터는 세화사를 무대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이 되기 위해 10년의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상처만 남은 보미, 가족의 아프고 거친 과거에 힘들어 하는 요리사 강오, 퇴직 후에야 조금씩 아내와 딸을 이해하게 되는 중년 남자, 세화사의 주방장인 공 보살의 이야기까지 매 시즌 꼼꼼히 펼쳐진다.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식은 단순하다. 주인공의 위치에 있는 상처를 입은 누군가가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사찰 세화사를 찾아오고, 주지 스님을 비롯한 세화사 사람들과 함께 계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함께 맛보며 함께 머무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위로를 받고 다시금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공양간의 재료는 때로 부족하거나 모자람이 있기도 하지만 세화사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에 맞게 정성껏 한끼를 만들어 함께 먹는다. 매회 작가의 뛰어난 작화와 연출로 소개되는 사찰음식들을 구경하며 그 맛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지만, 담백한 스토리 속에 녹아 있는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마음에 온기가 돈다. 계절과 위로가 담긴 아름다운 사찰음식은 뭐든지 해내야 하고 증명하겠노라고 아등바등 사는 우리에게 잠시 쉬어 가는 것이 어떠냐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듯하다. ‘밥 먹을 땐 밥만 먹어라’라는 대사처럼 차분하게 웹툰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덧 이야기는 끝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 한구석에 뭉클해지는 무언가가 남아 있다는 것이 이 작품만의 매력이다. ‘제일 어두운 날은 오늘이지요. 이제 다시 밝아질 일만 남았습니다’라는, 섣달그믐날 밤 전하는 주지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겨울의 길목에서 ‘세화, 가는 길’을 추천한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행복의 파랑새, 집 근처 공원에도 있어요[그 책속 이미지]

    행복의 파랑새, 집 근처 공원에도 있어요[그 책속 이미지]

    러시아 소설가 톨스토이는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 세계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첫 문장을 남겼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다 비슷하다면 개인들이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바도 비슷할까.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부터 현대 뇌과학자들까지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지만 명쾌하게 정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저자는 순간순간 나타나는 감정에 집중하고 따뜻한 눈길로 일상을 바라본다면 행복이라는 감정이 충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얼핏 투박하고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으로 가득해 보이는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파랑새’에서처럼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우리 주변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 주인공, 억만장자, 엄마 친구 아들·딸과 비교하려는 버릇만 그만두더라도 행복은 당장 우리와 어깨동무할지도 모른다.
  • 외국인도 홀린 ‘라면·김밥’… K푸드 수출액 역대 최대

    외국인도 홀린 ‘라면·김밥’… K푸드 수출액 역대 최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라면과 김밥 열풍에 힘입어 한국 음식(K푸드)과 식문화 관련 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월부터 지난 18일까지 K푸드 및 관련 산업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104억 781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해외 마트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과 라면 등 가공식품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라면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한 84억 27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 중인 김밥이나 햇반 등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 역시 18억 7500만 달러로 17.9% 증가했다. 해외에서 간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글루텐 프리’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다. 딸기나 배 등 농산물의 인기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딸기 수출액은 5억 2800만 달러로 24.6%, 배는 5억 7900만 달러로 1.2% 증가했다. 비타베리, 킹스베리 등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이 미국과 동남아 국가 등에서 고급 품종으로 유명세를 탄 덕이다. 젓갈 없이 담근 김치도 해외에서 새로운 비건(채식주의) 음식으로 부상하며 9.4% 늘었다. 농축산 식품뿐만 아니라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종자, 농약 등 식품 관련 전후방 산업 성장세도 가파르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팜은 25억 5100만 달러 규모가 수출돼 지난해 대비 197.4% 늘었고 국내에서 개발한 농약 수출도 미국과 호주 등을 중심으로 104.9% 증가했다.
  • 뇌종양 투병에 앞니 다 빠진 윤석화 “자연 치유 중… 기도하고 있다”

    뇌종양 투병에 앞니 다 빠진 윤석화 “자연 치유 중… 기도하고 있다”

    1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은 연극배우 윤석화의 근황이 공개됐다. 에덴교회는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윤석화의 간증 영상을 공개했다. 10월 14일 채널A 인터뷰에서 건강한 미소로 감동을 전했던 윤석화는 한 달이 조금 넘은 사이 앞니가 다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에서 윤석화는 가수 유열의 간증 집회에 방문했다가 중간에 단상에 올랐다. 자신을 배우로 소개한 윤석화는 “뜻하지 않게 뇌종양에 걸려서 1년 전에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투병하고 있다”면서 “오늘 제가 사랑하는 유열 동생의 간증과 찬양에 와서 마이크 주니까 여러분한테 인사한다”고 말했다. 느릿하지만 또박또박 말을 이어 나간 윤석화는 “제가 수술 마치고 며칠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지만 깨어나서 혼자 설 수가 없었다”면서 “혼자 설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게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혼자 서더라”고 했다. 윤석화는 올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달을 살더라도 윤석화답게,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살고 싶었다”며 항암 치료를 거부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절친한 배우 손숙의 데뷔 60주년 기념 연극인 ‘토카타’에 깜짝 출연해 감동을 자아냈다. 윤석화는 “항암 치료는 하고 싶지 않아서 의사하고 잘 얘기해 자연 치유를 한다”면서 “믿음의 딸과 항상 기도한다.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간증했다.윤석화는 “열이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얘를 살려줘야 한다, 이 동생을 반드시 살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친구가 주님께 찬양 드리게 될 때는 주님께서 참 귀하고 기쁘게 받으실 것 같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귀한 아들딸로 살아가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유열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을 앓고 있다. 윤석화는 국내 연극계를 이끈 대표 여성 연극인으로 꼽힌다. 1975년 민중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뮤지컬 ‘명성황후’(1996년)에서 제1대 명성황후를 맡았고, 연극 ‘신의 아그네스’(1999년)로 스타덤에 올랐다. 수십년간 공연계 발전을 위해 애정을 쏟던 그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출장길에 갑자기 쓰러졌고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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