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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다혜 소환 장소 변경 묻자…경찰청장 “신변 위협되면 검토”(종합)

    문다혜 소환 장소 변경 묻자…경찰청장 “신변 위협되면 검토”(종합)

    조지호 경찰청장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의 조사와 관련해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또 문씨의 신변이 위협받는다면 조사 장소를 용산경찰서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조 청장은 1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씨의 출석 조사 공개 여부를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조사는 모두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씨가 소환에 불응하는 것인가’라고 붇자 “일정을 조율 중으로 안다”고 했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43분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운전하며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쳤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수준을 넘었다. 향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문씨에게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사건을 담당하는 용산경찰서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조사할 가능성이 있냐’는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조 청장은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하는 게 원칙”이라며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이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으면 (장소를) 이동할 수도 있다는 말이냐”고 재차 묻자, 조 청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약 출석하는 사람의 신변에 위협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조 청장의 발언을 두고 ‘조사 장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경찰청은 이후 기자단에 배포한 참고 자료에서 “장소 변경이 아니라 신변안전 조치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경찰 공보 규칙은 수사 과정이 촬영·녹화·중계되는 경우 사건 관계인이 노출되거나 수사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조치를 해야조치를 해야 한다고 정한다. 조 청장은 문씨의 음주운전 보도가 발생 후 12시간 만에 나왔다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사실을 첫 언론 보도 직전에 보고받았다. 공교롭게 그렇게 됐지만 (음주운전 사실을 흘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 “文 탈당하라는데 李는?” ‘문다혜 음주운전’ 국감에 불똥… 文측근 윤건영 “엄정한 처벌 받아야”

    “文 탈당하라는데 李는?” ‘문다혜 음주운전’ 국감에 불똥… 文측근 윤건영 “엄정한 처벌 받아야”

    배준영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해야”“강성친명, 文에 탈퇴 요구하는데이재명도 ‘150만원 음주운전 벌금’”민주 “문다혜 인사청문회 아냐” 반박‘文복심’ 윤건영 “문다혜 백번 천번 잘못”“변명 여지 없어, 文도 같은 생각”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도마에 올랐다. 여당은 경찰의 늑장 소환과 함께 문씨에 대해 ‘위험운전치상죄’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며 공정 수사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백번 천번 잘못한 것이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달희 “문다혜 뇌물수수 참고인 조사앞두고 근신 못할망정 음주운전 웬말”이날 국감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의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요건, 소환 조사 통보 및 수용 여부 등을 따져 물었다. 배 의원은 “사회적으로 알려져 공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사건을 벌이면 사람들은 경찰이 공평무사하게 조사하고 합당한 결과를 내리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당 이달희 의원은 “아버지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있고 문씨도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 “일반 국민 같으면 근신하면서 지낼 시기에 위험운전치상 수준의 음주운전이 웬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민주당 웹사이트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당원들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탈당해서 당에 부담을 주지 말라는 글이 쇄도한다고 한다”면서 “이재명 대표도 2004년 음주운전으로 150만원 벌금형을 받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성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했을 뿐 아니라 사망, 중상해를 입힌 교통사고를 야기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강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고 직격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문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위험운전치상죄’ 혐의 적용 여부를 묻자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에 판단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문씨에 집중된 질의에 거세게 항의를 표시했고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도 “문다혜 인사청문회가 아니다”라며 여당 측에 자제를 요구했다. 윤건영 “음주운전 1도 변명 안돼”“文도 ‘엄중 처벌’ 비슷한 생각일 것”그러나 문씨의 음주운전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비판하는 소리가 적지 않다. 이날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최측근 윤건영 의원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음주운전은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일(1)도 변명하면 안 된다”며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에게서 이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국정감사도 있고 찾아뵌 적은 없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도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문다혜, 이태원서 만취 운전하다 사고CCTV서 ‘비틀’ 모습… 7시간 불법주차구청 “단속·신고 없어 과태료 부과 안해”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캐스퍼 차를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검은색 승용차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택시와 부딪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피해자인 택시기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통해 확인한 문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을 한참 초과했다. 문씨는 사고 전날 오후 6시 57분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고급 소고기 식당 인근 이면도로에 캐스퍼를 주차한 뒤 약 7시간 동안 인근 음식점 최소 세 군데를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당일 오전 0시 38분쯤 3차로 들른 음식점에서 두부김치와 소주 한 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에는 비틀거리며 걷던 문씨가 다른 사람의 주차된 차량을 자신의 차로 헷갈려 여러 차례 문을 열려고 하던 모습과 운전하던 중 골목길 한 술집 앞에 서 있던 행인들과 아슬아슬하게 부딪힐 뻔한 장면이 담겼다. 이후 문씨는 약 130m 떨어진 사고 지점에서 택시와 부딪혀 사고를 냈다. 문씨는 출동한 경찰관과 걸어가면서 자신의 옷소매를 잡은 것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용산구청은 문씨가 음주운전을 하기 전 이태원동 골목 이면도로에 캐스퍼 차를 약 7시간 불법 주차한 것과 관련해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구청은 당시 불법 주차된 문씨 차에 대해 시민 신고가 없었고 현장 단속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씨 주차한 곳은 황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역으로 5분간 정차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 주차는 불가능하다. 해당 도로엔 단속 카메라 설치 예정 지역이었지만 당시엔 단속 카메라가 없었다. 현장에서 단속이 이뤄졌다면 2시간 이상 주차 시 1만원이 추가되는 규정에 따라 최대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구청 관계자는 “아직 시민들이 신고한 내역도 없고 해당 도로가 주차 절대 금지 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문씨에 대해 음주운전뿐만이 아니라 불법주차 및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정황에 대해 “사고 외에 있었던 위반 사항들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5·18재단 ‘새 비자금 의혹’ 노태우 일가 고발한다

    5·18재단 ‘새 비자금 의혹’ 노태우 일가 고발한다

    5·18기념재단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를 조세범처벌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노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3인에 대해 오는 14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최근 한 재판에서 이들 일가가 진술한 내용과 선고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을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된 공익재단 기부금과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보험금 등 새로운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법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노소영 관장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과정에서 피고발인 김옥숙 여사가 1998년과 1999년 작성한 비자금 내역에 관한 메모를 법원에 제출함으로써 그동안 숨겨온 부정축재 은닉재산의 실체를 스스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노 관장이 노 전 대통령의 범죄수익 300억원에서 유래한 SK주식을 이혼소송 재산분할금으로 취득하려 한 만큼 사실관계를 수사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2000년부터 이듬해까지 210억원 규모 비자금을 차명으로 보관하다가 다시 한 번 보험금으로 납입해 자금 세탁한 사실이 최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추징금 완납이 완료된 이후에는 더 이상 비자금 관련 뇌물죄 수사와 추징이 어렵다는 사실을 이용, 숨겨둔 비자금 152억원을 노 원장의 공익법인에 기부해 다시 한 번 자금을 세탁하고 자녀에게 불법 증여했다고도 주장했다.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이들은 노태우의 유산은 연희동 자택이 유일하다고 하는 등 추징 이후 부정 축재한 은닉재산이 없는 듯이 가장해 왔지만 최근 재판과 국정감사 과정에서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피고발인들의 신병 확보를 위한 출국 금지 등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대출 사기 혐의 양문석측 첫 재판서 혐의 대체로 부인

    대출 사기 혐의 양문석측 첫 재판서 혐의 대체로 부인

    딸 명의 대출 사기와 재산 축소 신고 혐의로 아내와 함께 기소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갑)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11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박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양 의원측의 변호인은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양 의원 부부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양 의원측 변호인은 “양 피고인의 아내가 사업자 대출 내용을 알리지 않고 추진한 것으로 피고인은 대출 과정을 상세하게 알지 못한다”며 “공직선거법상 재산 축소 신고 혐의는 인정하지만, 페이스북에 게시글 관련 허위 사실 공표는 고의가 없기 때문에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피고인의 아내는 사업자 대출 자체는 인정하나 사기의 고의가 없었다”며 “사문서 위조 혐의는 공범인 대출모집인이 증빙 자료를 다른 사람의 명의로 위조해 (새마을금고에) 제출할 거란 인식이 없었고 그와 범행을 공모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 의원 부부와 함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대출모집인 A씨의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한 만큼 양 의원 부부의 범행 공모와 인식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데 피고인(양 의원 아내)이 사문서 위조를 A씨에게 지시한 적이 없다는 것이냐 아니면 막연하게 지시했는데 그 범위를 넘어 서류를 위조했다는 취지냐”고 질문했고 양 의원측 변호인은 “위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재판부는 “양 피고인이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가 먼저 사업자 대출을 제안했다’고 글을 올렸는데 해당 내용이 사실에 부합한다는 취지냐”고 물었고 변호인은 “양 피고인의 아내가 대출받는 과정에서 최소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그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인식했고, 양 피고인은 아내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들은 것”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 측 변호인은 사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재판부가 대출에 필요한 자료가 제3자 명의가 들어간 허위 서류라는 것을 피고인이 인식했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단정적인 판단”이라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현재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만으론 쟁점 정리를 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으로 다투고자 하는 부분을 쟁점으로 정리해서 추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양 의원 등은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당시 대학생인 딸 B씨가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대구의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기업운전자금 대출은 사업자의 생산·판매 활동 등에 사용되는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이다. 이후 양 의원은 새마을금고를 속여 대출받은 11억원을 서초구 아파트 구입을 위해 빌린 채무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자난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의혹이 불거지자 올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 측에서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을 먼저 제안했으며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없으며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인 바 없고 ▲새마을 금고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확인 절차를 거친바 없다는 취지로 허위 해명 글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새마을금고가 먼저 대출을 제안하지 않았고, 기업운전자금 용도인 것처럼 새마을 금고를 속인 데 따라 대출이 이뤄졌으며, 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사용처 확인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총선 후보자 등록 때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2000만원을 기재해야 함에도 그보다 9억6400만원 낮은 공시가격인 21억56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도 받고있다. 다음 재판은 11월 15일이며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 한강 父 한승원 “딸은 청출어람, 승어부…문장 섬세하고 아름답고 슬퍼”

    한강 父 한승원 “딸은 청출어람, 승어부…문장 섬세하고 아름답고 슬퍼”

    한승원 작가 전남 장흥 작업실서 기자회견 서술방법 겹칠까 자신 소설 읽으라 하지 않아 “소설은 중노동” 딸 건강 관리 당부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의 아버지 한승원(85) 작가는 딸을 ‘아버지를 뛰어넘은 승어부’(勝於父)라고 했다. 한승원 작가는 11일 전남 장흥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 해산토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출어람(靑出於藍) 등의 말을 인용하며 “딸은 부모를 뛰어넘은 자식”이라고 평가했다. 한승원 작가는 딸이 소설을 쓰면서 자신에게 상담이나 조언을 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소설을 읽어보라고 한 적도 없다”며 “소설가는 서술 방법을 닮으면 안 된다. 김동리(소설가)가 한 사람만 있어야지 두 사람이 있으면 한 사람은 죽는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리얼리즘 소설의 대가 황석영 작가 등 유명 3세대 작가 대신 4세대로 분류되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섬세한 감수성’을 말했다. 그는 “내 세대, 제3세대 작가로 황석영씨가 대표적인데 그의 사실주의 소설 특징은 민주화 근대 운동이 한참 일어날 때라 저항적인 요소가 강했다”며 “심사 위원들은 한강의 리얼리즘에 담긴 아름다운 세계를 포착했기 때문에 후세대에 상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딸의 문장이 “아주 섬세하고 아름답고 슬프다”고 평가했다. 한승원 작가는 한강 작가의 강점으로 ‘끈질긴 성격’을 꼽았다. 자신이 젊은 시절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며 서서 글을 쓰는 모습 등을 보고 자란 딸이 “끈질기게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승원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대한 한강 작가의 의사도 전달했다. 그는 “(딸에게) 출판사와 장소를 마련해 기자회견을 하라고 했는데 (딸이) 그렇게 해보겠다고 하더니 아침에 생각이 바뀌었더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했다. 한승원 작가는 딸에게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소설을 쓰는 건 그야말로 중노동”이라며 “건강해야 좋은 작품, 소설을 끝까지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님과 함께’ ‘신사동 그사람’ 작곡 남국인 별세

    ‘님과 함께’ ‘신사동 그사람’ 작곡 남국인 별세

    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사람’,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남국인(본명 남정일)씨가 10일 오후 7시47분쯤 별세했다. 향년 82세. 부산 출신인 고인은 가수를 지망해 노래 학원에 다니다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돼 ‘녹슬은 기타’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작곡가로 첫 발을 내디뎠다. 군 제대 후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작곡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해 남진의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와 ‘신사동 그사람’,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김승진의 ‘스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숱한 히트곡을 썼다. 상당수의 히트곡에서 작사가인 부인 정은이(2020년 작고)씨와 호흡을 맞췄다. 2000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남상희씨와 딸 남주희씨, 사위 안병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 (02)2030-4465
  • 한강父 한승원 “딸, 기자회견 안 한다고…전쟁 중에 무슨 잔치냐며”

    한강父 한승원 “딸, 기자회견 안 한다고…전쟁 중에 무슨 잔치냐며”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가 한강(54)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85)은 한강 작가가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벌어져 날마다 죽음이 이어진다”며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원 작가는 11일 집필실인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산토굴 앞 정자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딸에게 국내 문학사 중 하나를 기자회견장으로 마련해 회견을 하라고 했다”면서 “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나가는데 무슨 잔치며 기자회견을 하느냐며 기자회견을 안 할 것이라고 했다”며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한승원 작가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가짜뉴스인 줄 알 정도로 당혹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승원 작가는 “당혹감에 사로잡혔다”면서 “즐겁다고도, 기쁘다고도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혹스러웠던 이유로는 “한림원 심사위원들은 늙은 작가나 늙은 시인을 선택한다. 노벨 문학상은 최근 발표된 작품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작가가 인생 동안 발표한 작품을 총체적으로 관조해서 결론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딸은 아직 젊어 차례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어제도 (수상자 발표를) 깜짝 잊고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무슨 소리냐, 가짜뉴스에 속아서 전화한 거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전남 장흥 출신의 한승원 작가는 1968년 소설 ‘목선’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초의’, ‘달개비꽃 엄마’, 소설집 ‘새터말 사람들’, 시집 ‘열애일기’, ‘달 긷는 집’ 등을 펴냈으며 제12회 이상문학상, 제33회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고향인 장흥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대한항공 외국인 승무원 채용 5년만에 재개… 한국 문화 교육 실시

    대한항공 외국인 승무원 채용 5년만에 재개… 한국 문화 교육 실시

    대한항공이 올해 외국인 객실 승무원 신규 채용을 재개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교육을 실시했다. 2019년 10월 이후 외국인 승무원 채용을 중단한지 5년만이다. 대한항공은 신입 외국인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회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다이브 인투 K-스타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세차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8월에는 일본 국적 신입 승무원들이 인천 서구 한국전통문화예절원에서 한국 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한복을 입고 전통 다례 체험·다식 만들기 등을 하며 한국 고유의 예절을 배웠다. 이번달에는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동남아 국적 신입 승무원들이 참가해 한복을 입고 전통 다례를 체험하며 한국의 예절 문화를 배웠다. 전통 가옥을 둘러보며 한국의 옛 생활상을 접하고, 부추전과 김치찜, 보쌈 등 한국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오는 12월에는 중국 국적 신입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신입 외국인 승무원 총 85명을 채용했다. 국적별로는 일본 18명, 태국 22명, 말레이시아 2명, 중국 43명이다. 현재 4차 외국인 승무원 공채를 진행 중이며, 최종 합격한 승무원들은 오는 12월 입사한다. 내년에는 외국인 승무원 2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외국인 승무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승무원들이 효과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을 기초부터 실무까지 제공하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사내 한국어 말하기 시험에서 자격을 딸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승무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라며 “해당 국가의 문화와 승객 니즈를 잘 이해하는 외국인 승무원들이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각 국가의 문화와 승객 수요를 잘 이해하는 외국인 승무원들이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 父 한승원 “세상이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딸 소설 “하나도 버릴 게 없어”

    한강 父 한승원 “세상이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딸 소설 “하나도 버릴 게 없어”

    CBS 라디오와 인터뷰서 밝혀 딸 작품 ‘정서’, ‘분위기’ 높이 사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두고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85)은 “세상이 꼭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감이 안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 장흥에 거주 중인 한승원 작가는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이 사고를 잘 낸다”며 “뜻밖의 인물을 찾아내서 수상한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에 하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어도 전혀 기대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수상자인 한강 작가 역시 노벨상 발표 15분 전에 수상 소식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50분에 전화를 받았다. 스웨덴으로부터 7시 50분에 받고 15분 뒤에 기사를 냈다”며 “그 사람들(노벨상 측)이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는 ‘정서’, ‘분위기’를 높이 산다고 했다. 그는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하고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한다”며 “국가라고 하는 폭력, 세상으로부터 트라우마를 느끼는 그런 것들, 그런 것들에다가 여린 인간들에 대한 어떤 사랑 같은 거, 그런 것들이 좀 끈끈하게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강이 소설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하나하나가 다 명작들이다. 이게 고슴도치는 내 새끼가 예쁘다고 그래서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한강 작가를 치켜세웠다. 한편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받은 한승원 작가는 1968년 등단해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초의’, ‘달개비꽃 엄마’, 소설집 ‘새터말 사람들’, 시집 ‘열애일기’, ‘달 긷는 집’ 등을 펴냈다. 올해 초에는 자전적 이야기의 장편소설 ‘사람의 길’을 선보이기도 했다.
  • [세종로의 아침] 숫자 너머 사람을 보라

    [세종로의 아침] 숫자 너머 사람을 보라

    출산율 세계 꼴찌 기록을 벗어나기 위한 갖은 발상과 대책이 쏟아져도 어딘가 늘 불편했다. 아직도 출산하면 얼마를 더 주고, 몇 달을 더 쉬게 해 주는 식이 그저 어떻게 하면 낮은 숫자를 끌어올릴까 하는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서다. 한 사람을 낳아 기르겠다는 결심은 평생을 좌우하는 선택이다. 주거, 교육, 일자리, 노후 등 삶의 전반에 걸친 고민이다. 나의 오늘이 팍팍하고 버거운데 새로운 생명과의 내일을 꿈꾸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여전히 출산이란 그저 국가를 위해 필요한 소수점 몇을 높이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자주 받는다. 저출산으로 이미 어느 곳에서나 인력 부족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안보와 직결되는 군 병력 감소는 특히 걱정스럽다. 가뜩이나 병사 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들 텐데 군의 허리를 맡고 있는 간부부터 급격하게 줄고 있다니 우려가 더 크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지적이 쏟아졌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육군에서 전역한 부사관이 3170명이나 됐다. 신규 임관한 부사관(하사)은 1280명에 그쳐 창군 이래 역대 최고 격차를 기록했다. 정년이 남았는데도 본인 의사로 중도 전역을 신청한 육군 중사·상사도 2021년 658명, 2022년 895명, 지난해 1275명, 올해 8월까지 120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공군 조종병과 중령·소령 280여명이 지원 전역했고 이 중 240여명이 국내 민간 항공사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허영 민주당 의원이 해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잠수함 승조원으로 양성된 750명 중 421명이 퇴직했다. 육군 초급 간부 임관의 70%에 달하는 학군장교(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1에서 2022년 2.4대1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정원 미달 대학이 75%나 됐다. 이들이 떠나는 데엔 여러 이유가 있다. 병사들의 봉급과 처우가 확 좋아진 것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초급 간부의 처우와 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더 무거워진 업무와 책임에 대한 부담, ‘애국 페이’라고 할 만큼 열악한 주거와 복무 환경 등. “초등학생 딸이 어차피 또 이사 갈 것 같아 친구를 아예 안 사귀었다더라”는 한 간부의 일화는 웃픈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 군에 인생을 비치기에는 현재는 너무 버겁고 그걸 다 감내할 만큼 미래도 밝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대통령과 국방부 장차관 등 주요 인사들이 간부의 처우 개선과 복무 여건을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국방부가 제시하는 처우 개선 방안은 주로 금전 대책에 집중되고 있지만 금전 상황이 더 열악했던 과거에도 이 정도까지 간부가 이탈한 적이 없었다”며 문제의 본질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황 의원도 “군인 처우와 복지, 안전, 자녀 교육 등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봉급과 수당 인상, 관사 제공처럼 즉각 환경을 개선해 주는 방안들로는 원활한 삶에 대한 믿음까지 채우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들이다. 심리학을 공부한 장재현 현역 해군 중령은 저서 ‘워리어 마인드셋’에서 폭력은 나쁘다고 배워 온 청년들이 늘 전장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거기에 더해지는 개인의 자유 제한, 가족과의 분리, 사회와의 단절 스트레스까지 스스로 감당하라고 하는 건 더이상 맞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출산 축하금과 양육수당 몇십, 몇백만원에 아이 낳기를 결정할 수 없듯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도 당장 얼마 더 받는 것만으로 세워지진 않을 것이다. 병력 규모가 안보를 위해 반드시 유지돼야 하는 숫자라면 그걸 받치는 군인과 그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꺼이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이들마저 실망하는 나라는 다른 누구에게도 희망을 주기 어렵다. ‘국가를 위한 사람’이 아닌 ‘사람을 위한 국가’가 더 많은 삶을 지켜낼 수 있다. 허백윤 정치부 차장
  • “동성혼 금지 현행법은 위헌”… 동성 부부 11쌍 소송

    사실혼 관계로 지내고 있는 동성 부부 11쌍이 동성 결혼을 법제화하기 위해 소송에 나선다. 시민단체 모두의결혼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소송에 나선 22명은 장기간 함께 거주하고 경제 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사실혼 관계를 꾸린 이들로 구청에 혼인신고를 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자 기증을 통해 지난해 딸을 출산한 김세연(36)·김규진(33) 부부도 참석했다. 김세연씨는 “이 자리에 용기를 내 나오게 된 이유는 딸을 위해서”라며 “세 가족이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차별을 가르치는 세상이 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소송 당사자 손문숙(48)씨도 박지아(31)씨와 2년 전 혼인신고를 했으나 구청에서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손씨는 “성적 지향, 정체성과 무관하게 누구든 원한다면 결혼을 선택하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며 “보통의 시민으로서 다른 여느 사람들처럼 사랑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이미 가족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용민(34)·소성욱(33) 부부도 소송 당사자로 참여한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사실혼 동성 배우자에 대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끌어냈다. 이들은 11일 서울가정법원 및 4개 재경지법, 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에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에 대한 불복 신청을 낼 예정이다. 이후 각 법원에 이성 부부의 혼인만 허용하는 현행 민법의 위헌성을 심사해달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되고, 신청이 기각되면 당사자들이 직접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종 결론을 내는 것은 헌재의 몫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동성혼 법제화를 목표로 소송이 제기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영화감독 김조광수씨는 동성 배우자와 혼인신고서를 구청에 제출했다가 ‘불수리’ 처분되자 2014년 법원에 불복 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1심에서 각하 결정됐고 항고 역시 기각됐다.
  • 정태영 부회장 상속 유류분 소송 일부 승소

    정태영 부회장 상속 유류분 소송 일부 승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어머니가 남긴 상속 재산 일부를 달라며 동생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김도균 부장판사)는 10일 정 부회장이 여동생과 남동생을 상대로 제기한 2억원 상당의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남동생은 3200여만원, 여동생은 1억 1000여만원을 각각 정 부회장에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동생들이 정 부회장을 상대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부동산 소유권을 달라며 제기한 반소에 대해서도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해당 부동산의 일부분을 동생들에게 나눠 줘야 한다. 정 부회장의 모친은 2018년 3월 ‘땅과 예금 등 10억원 전부를 딸과 둘째 아들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언증을 남기고, 이듬해 2월 별세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유언증 필체가 고인의 것과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고인이 정상적 인지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작성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효력을 두고 소송을 벌였지만 패소했다. 어머니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된 정 부회장은 법적으로 정해진 자신의 상속분을 받겠다며 2020년 8월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거대 야당에 국회의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대거 내준 여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 부문에서도 무력한 모습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같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이끄는 쟁점 상임위에서는 여야 합의를 통한 증인 채택이라는 관례 대신 야당 증인만 일방적으로 의결되고 있어 여권의 반발이 거세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사위에서 전날까지 야당이 신청한 증인 102명 중 99명이 채택됐지만 여당이 신청한 증인 37명 중에서는 단 한 명만 의결됐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도 부르려고 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과방위 국감에서도 야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쟁점 이슈와 관련해 신청한 증인 45명 모두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반면 YTN 민영화, TBS 폐국 위기, 유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 사주 등 민주당이 원하는 이슈와 관련한 증인은 거의 모두 채택됐다. 교육위에서도 여당이 전교조 특혜 채용 사건을 물으려 신청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청한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등이 야당 반대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의 증인 명단으로 일방 의결하는 것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나타나는 행태”라며 “민주당은 심지어 동행명령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 위주로 한다. 굉장히 편파적인 국정감사”라고 주장했다. 국정감사는 증인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인데, 여당 입장에서는 원하는 증인을 못 부르니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이날(오후 3시 기준)까지 동행명령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총 8명에게 발부됐고 이는 모두 야당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민주당이 상임위 곳곳에서 정치적 공세를 위한 증인 채택 경쟁을 벌이면서 같은 증인을 같은 날 서로 다른 상임위에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는 각각 오는 15일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 명단에 이강택 전 TBS 대표, 정태익 전 TBS 대표, 이정환 TBS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포함시켰다. 이들은 어느 쪽으로 나갈지 결정하거나 시간차를 이용해 번갈아 출석해야 한다. 두 상임위 모두 TBS 폐국 위기와 관련한 질의를 예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당에서는 민생을 다루는 정책 질의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가 이제까지 준비한 현안 관련 질의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됐다. 야당 공세에 대한 정부·여당의 방어전만 할 뿐”이라며 답답해 했다.
  • “5·18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소년이 온다’서 정면으로 응시

    “5·18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소년이 온다’서 정면으로 응시

    아버지 한승원이 보여 준 5·18 사진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 탐구 계기“한강은 광주의 딸… 가슴 뜨거워져”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은 ‘광주의 딸’로 불릴 만큼 광주와 인연이 깊다. 한강은 1970년 11월 광주 북구 중흥동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났다. 광주 효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간 그는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한강에게 광주는 생태적 고향인 동시에 정신적 고향이기도 하다. 그의 소설의 원류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강은 초기작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인간의 폭력성과 그에 따른 상처 및 삶의 비극성을 집요히 탐구해 왔다. 이 같은 작품세계가 형성된 계기가 광주민주화운동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강은 서울로 이사한 뒤 부친으로부터 1980년 5월 광주에서 학살된 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을 접했다며 “열세 살 때 본 그 사진첩은 내가 인간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 비밀스러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때부터 간직해 온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세 번째 장편 ‘채식주의자’부터 탐구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적인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는 15세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당시 광주에서 숨죽이며 고통받았던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펼쳐 내고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이를 통해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서술한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광주 시민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광주 시민 박모(27)씨는 “한강은 광주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진지하게 다뤘다. 수상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고 한국 최초 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을 한강이 가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남대 학생인 이모(23)씨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처음 읽고 느낀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인간 내면을 잘 들여다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한강의 수상이 발표되자 “우리 광주·전남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광주의 딸인 한강 작가가 문학상을 받게 돼 너무도 가슴이 뜨겁다”며 “두 사람의 노벨상 수상은 한국 그리고 전라도를 세계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멋진 쾌거”라고 말했다. 김범태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은 “트라우마가 어떻게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지 역사적 사실을 특별하게 다룬 ‘소년이 온다’를 쓴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 신춘문예서 등단… 부커상 등 세계 주요 문학상 석권

    서울신문 신춘문예서 등단… 부커상 등 세계 주요 문학상 석권

    1994년 ‘붉은 닻’ 당선, 소설가 첫발당시 “그저 아프면서 썼다” 소감‘몽고 반점’으로 이름 뚜렷이 각인‘채식주의자’로 세계적 작가 반열에광주 출신 70년생… 한승원 작가 딸 “무릎이 꺾인다 해도 그 꺾이는 무릎으로 다시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를 이제부터 배워야 하리라.”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한 한강(54) 작가가 밝힌 다짐은 10일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 소설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지 꼭 서른 해 만이다. 한강은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시 4편을 실으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소설가로서의 시작은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다. 그는 당시 당선 소감에서 “아파서 쓴 것인지, 씀으로 해서 아팠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아프면서 썼다. 밤은 아득하여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나 새벽은 늘 여지없었다. 어둠의 여지없음만큼이나 지독한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새벽을 기다리며 꺾이는 무릎을 펴면서 글을 써 나가는 것이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한강은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문학계의 문을 두드렸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이후 1999년 ‘아기 부처’로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을 받고, 이듬해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부문)’을 수상했다. 소설 ‘몽고반점’은 한강의 이름을 뚜렷이 각인한 작품이다.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차기 한국 문학을 이끌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고 이어령 선생은 “기이한 소재와 특이한 인물 설정, 그리고 난(亂)한 이야기의 전개가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차원 높은 상징성과 뛰어난 작법으로 또 다른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쓰는 작품마다 상으로 이어졌다. 2010년 ‘바람이 분다, 가라’로 제13회 동리문학상, 2014년 ‘소년이 온다’로 만해문학상, 2015년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황순원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이라는 이름이 국내를 넘어선 때는 2016년으로, 2007년작 ‘채식주의자’로 세계적인 명성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수상하면서부터다. 고기를 거부하는 여자의 이야기인 ‘채식주의자’, 그리고 그 여자가 가진 몽고반점에 강렬한 끌림을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 ‘몽고반점’, 그리고 이카루스처럼 초월하려다 인간으로서 파멸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한 여자의 이야기 ‘나무 불꽃’의 연작 소설이다. 앞서 쓴 ‘몽고반점’과 ‘나무 불꽃’을 엮는 ‘채식주의자’로 한강은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 미 CNN은 이날 한강 작가 수상 소식을 전하며 그의 작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채식주의자’를 꼽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알자지라 또한 한강 작가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계기가 ‘채식주의자’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사상 검증을 받기도 했다. 맨부커상 수상 당시 박근혜 대통령 대신 김종덕 문체부 장관 명의 축전을 보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한승원 작가로, 배우 강수연에게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원작 장편 작가로 유명하다. 2016년 한강 작가가 부커상(수상 당시는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을 무렵 “‘한강의 아버지’로 불리는 게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강이(한강 작가)는 진작 나를 뛰어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흰 것에 대한 65개의 이야기를 담은 ‘흰’으로 2018년에는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소설 ‘흰’ 출판간담회 당시 ‘채식주의자’에 대해 “11년 전 소설이기 때문에 상을 준다는 게 좋은 의미로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벨 문학상 관련 질문에서는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그런 상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책이 완성된 다음에 아주 먼 결과”라며 “그냥 글 쓰는 사람은 그냥 글 쓰라고 하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몽고반점’과 ‘채식주의자’가 다소 기이한 이들을 소재로 했다면 이후 천착한 현대사는 또 다른 그의 큰 주제이기도 했다.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운동을 각각 여섯 명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설이다.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광주에서 역사나 정치, 사회에 대한 담론보다는 개인의 고통과 내면에 몰두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필로그에서는 “5·18 전 서울로 상경해 직접 사건을 겪지는 못했지만 광주에서 태어나 유년을 보내고, 집필 과정에서 많은 압박을 받았다”고 썼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응시한다. 밀도 있는 사건기록과 더불어 ‘채식주의자’ 등에서 보여 준 한강 특유의 신체반응 묘사가 압도적이다.
  •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한강의 기적’

    역사적 폭력 앞에 선 인간의 실존. 그 아픔에서 결코 눈을 돌리지 않겠다는 처절한 의지. 소설가 한강(54)이 치열하게 구축한 세계가 결국 인간적 보편에 가닿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지명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 역사상 한강이 처음이다. 노벨상을 놓고 보면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강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자 발표 뒤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영향을 받은 여러 작가들의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앞서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한강은 지금도 시와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계간 ‘문학과사회’ 가을호(147호)에 시 ‘(고통에 대한 명상)’ 외 1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1970년 11월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났고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강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드높인 ‘K문학의 기수’이기도 하다. 유년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서서히 죽음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2016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국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에서 풀어낸 소설이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소재를 가져와 거기서 죽음과 폭력의 문제를 직시하고 이것을 시적인 문장에 담아내는 작가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이 있다. 한림원 측은 “한강에게 전화 통화로 수상 소식을 알렸다”면서 “그는 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여느 때와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열린다. 라오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 소설가 한강,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쾌거…서울신문서 등단

    소설가 한강,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쾌거…서울신문서 등단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9일 발표된 노벨 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39) 연구원이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서 소설가로 첫발영국 맨부커상,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난 한강은 이후 서울로 올라와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시 4편을 실으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딛었다. 그는 과거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소감에서 “아파서 쓴 것인지, 씀으로 해서 아팠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아프면서 썼다. 밤은 아득하여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나 새벽은 늘 여지없었다. 어둠의 여지없음만큼이나 지독한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무릎이 꺾인다 해도 그 꺾이는 무릎으로 다시 한 발자국 내딛는 용기를 이제부터 배워야 하리라”라고 다짐했다. 이후 한강은 2016년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 ‘맨부커상’에서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연방 이외 지역 작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23년에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합의 아닌 巨野 일방 증인 명단 의결與 “동행명령도 野 입맛에 맞는 사람만”과방위도 野 공세 이슈 증인 대다수 채택당내 경쟁에 같은 날 증인 겹치기도거대 야당에 국회의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대거 내준 여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 부문에서도 무력한 모습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이끄는 쟁점 상임위에서는 여야 합의를 통한 증인 채택이라는 관례 대신 야당 증인만 일방적으로 의결되고 있어 여권의 반발이 거세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사위에서 전날까지 야당이 신청한 증인 102명 중에서 99명이 채택됐지만, 여당이 신청한 증인 37명 중에는 단 한 명만 의결했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본부장,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도 부르려고 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과방위 국감에서도 야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쟁점 이슈와 관련해 신청한 증인 45명 모두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반면 YTN 민영화, TBS 폐국 위기, 유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 사주 등 민주당이 원하는 이슈와 관련한 증인은 거의 모두 채택됐다. 교육위에서도 여당이 전교조 특혜 채용 사건을 물으려 신청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청한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등이 야당 반대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의 증인 명단으로 일방 의결하는 것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나타나는 행태”라며 “민주당은 심지어 동행명령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 위주로 한다. 굉장히 편파적인 국정감사”라고 주장했다. 국정감사는 증인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인데, 여당 입장에서는 원하는 증인을 못 부르니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이날(오후 3시 기준)까지 동행명령장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총 8명에게 발부됐고, 모두 야당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민주당이 상임위 곳곳에서 정치적 공세를 위한 증인 채택 경쟁을 벌이면서 같은 증인을 같은 날 서로 다른 상임위에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는 각각 오는 15일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 명단에 이강택 전 TBS 대표, 정태익 전 TBS 대표, 이정환 TBS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포함했다. 이들은 어느 쪽에 나갈지 결정하거나, 시간차로 번갈아 출석해야 한다. 두 상임위 모두 TBS 폐국 위기와 관련한 질의를 예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당에서는 민생을 다루는 정책 질의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가 이제까지 준비한 현안 관련 질의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됐다. 야당 공세에 대한 정부·여당의 방어전만 할 뿐”이라며 답답해했다.
  • “우수한 영재”라던 김범수 딸…충격 검사 결과에 ‘눈물’

    “우수한 영재”라던 김범수 딸…충격 검사 결과에 ‘눈물’

    전 아나운서 김범수가 딸 희수와 함께 상담 센터를 찾았다가 눈물을 쏟는다. 10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4회에서는 ‘57세 꽃대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가 8세 외동딸 희수와 상담 센터를 방문한다. 이날 김범수는 최근 딸이 받은 ‘웩슬러 테스트’(아동 및 청소년의 종합적인 인지능력 평가 검사로 잠재 학습능력 및 행동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음) 결과를 듣고, ‘가족 기질 검사’를 진행한다. 먼저 희수의 ‘웩슬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전문가는 “매우 우수한 영재”라며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언어 능력이 단연코 월등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상위권인 희수의 성적을 언급하며, “자기 성찰 능력이 뛰어나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만족스러운 결과에 김범수는 “그래서 그런지 희수가 쓴 글을 보면 감정이 울컥할 때가 많다”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낸다. 하지만 김범수는 “아이와의 소통 기술이 부족해 고민”이라는 속내도 밝히며 도움을 청한다. 이에 전문가는 “희수가 아빠에게 자꾸만 ‘저리 가’, ‘오지 마’라고 하는 이유는…”이라고 맞춤형 조언을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아이에게 마치 아빠가 폐쇄회로(CC)TV처럼 느껴질 것 같다”고 해, 김범수를 충격에 빠뜨린다. 부녀가 함께 받은 기질 검사에서도 ‘극과 극’의 결과가 나타나 걱정을 안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김범수에게 “내 안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라”고 주문하고, 김범수는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더니 “사실 유년 시절에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서 “희수에게는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저의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자책한다.
  • 배우 엄태웅·윤혜진 부부…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배우 엄태웅·윤혜진 부부…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원로배우 윤일봉이 부인상을 당했다. 배우 엄태웅의 장모이자 발레리나 출신 인플루언서 윤혜진의 모친이기도 한 유은이(72)씨가 10일 별세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20분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 시안공원이다. 윤혜진의 부친인 윤일봉은 1955년 영화 ‘구원의 애정’으로 데뷔, 1984년 제23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딸인 윤혜진은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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