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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정한 재력가 아빠보단 감옥 있는 엄마에 양육권”

    혼외 자식을 모른 척했지만 부유한 아버지,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지만 키워온 어머니, 자녀를 키울 자격은 어느 쪽에 있을까. 법원의 판단은 어머니였다. A(55)씨는 유부남이었지만 지난 2007년 5월부터 B(45)씨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고급 오피스텔에서 동거에 들어갔다. B씨는 2008년 1월 딸을 낳았다. 하지만 A씨는 인정하지 않았다. B씨는 결국 자신의 성으로 출생신고를 한 뒤 20대인 조카딸 2명과 함께 키워왔다. 그러다 다단계 사기 등에 연루돼 2009년 말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들어갔다. A씨는 뒤늦게 자신을 딸의 친권자로 지정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는 A씨가 제기한 친권자의 지정 및 유아인도 청구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딸에 대한 태도, 조카딸들과의 사이의 형성된 애착관계 등을 고려했다.”면서 “현재 B씨가 수감 중이라 직접 양육하지 못하지만 형 잔여기간인 1년1개월 동안 조카딸들이 키울 수 있다.”고 결정했다. 딸의 성도 다시 되돌렸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길섶에서] 미스 코리아/이도운 논설위원

    언제부터인가 나의 기억 속에서 잊혀 왔던 행사다. 바빠서, 그리고 페미니스트들의 눈치도 보여서. 안티 미스 코리아 페스티벌의 박옥희 추진위원장은 주례선생님인 이경형 선배의 부인이다. 올해는 달랐다. 꼭 관심을 가져야 할 두명의 후보가 참가했다. 지난해 정치부장 시절 인턴을 했던 L.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그녀는 국회도 나가고, 검찰도 나가며 열심히 배웠다. 얼마 전 두 가지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하버드대학원에 합격했고, 미스 워싱턴 진으로 미스 코리아 대회에도 나간다는 것. 또 다른 후보는 정치부에 함께 근무했던 선배의 딸 Y이다. 어릴 때 몇 번 본 기억이 있다. 미인인 엄마와 롱다리인 아빠를 닮았다. 이후 공직자가 된 아버지를 따라 해외를 많이 다녔는데 미스 남가주 선으로 뽑혀 대회에 참가했다. 오랫동안 미스 코리아들은 박제품 같았다. 부스스한 사자머리, 떡칠한 화장, 어색한 웃음, ‘초딩’ 말투… 이젠 달라졌다. 가장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딸들의 모습을 미스 코리아 대회에서도 보게 된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유괴범 아이 임신한 中소녀, 부모도 ‘거부’

    유괴 당했던 중국인 쌍둥이 자매가 5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부모에게도 외면당해 경찰의 보호를 받는 처지에 놓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영자 일간지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푸젠성의 한 경찰서 접견실에서 유괴 피해자 순리와 순민 자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그토록 그리던 부모와 재회한 상황.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고, 아버지는 몰라보게 변해 있는 딸들의 모습에 당황한 듯 고함을 질렀다. 아버지 순 위지는 딸들 가운데 한명이 유괴범의 아이를 임신한 모습을 보고는 “이대로는 집에 데려갈 수 없다.”고 딸들을 거부했다. 또 “경찰의 늑장대응이 이런 화를 불러왔다.”며 국가에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끝내 부모는 소녀들을 집으로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둥이 자매의 비극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 위지는 당시 13세였던 딸들에 양복제작 기술을 익히게 하려고 양복공장 직원인 우 진시(47)에 자매들을 부탁했다. 하지만 우 진시는 동료 장 허산(42)과 함께 소녀들을 데리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남성들은 한 마을에 숨어지내며 순 리와 순 민을 각각의 부인으로 삼았다.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달 6월 30일 유괴범들을 붙잡아 쌍둥이 자매들을 구조한 바 있다. 소녀들은 부모가 마음을 바꿀 때까지 당분간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마지막 가는 길에도 비가… 잘가거라 아들아…”

    “마지막 가는 길에도 비가… 잘가거라 아들아…”

    31일 오전 9시 인천 남구 인하대 운동장. 지난 27일 강원 춘천에서 봉사활동 도중 산사태로 숨진 인하대생 10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거행됐다. 꽃다운 생을 마감한 학생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탄식하듯 하늘도 구슬프게 비를 뿌렸다. 10명의 영정과 하얀 국화꽃으로 제단이 마련된 영결식 자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유가족, 친구, 학교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조사에서 “사회적 덕목인 재능 기부를 몸소 실천해 온 우리 학생들, 아이들의 눈빛이 어른거려 폭우도 마다 않고 달려간 우리의 아들 딸들, 푸른 꿈 펴기도 전에 이토록 빨리 데려가십니까.”라며 고개를 숙였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고 김유신씨의 작은아버지 김현수씨는 북받치는 슬픔을 억누르며 “내 것만을 챙기기 바쁜 이 시대에 칭송받아 마땅한 숭고한 영혼들. 너희들은 춘천 상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원한 선생님이다. 우리도 너희들이 가르쳐준 대로 그렇게 살아갈 것을 약속하며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거라.”라며 영결사를 낭독했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유라야, 유신아, 재현아, 명준아…”라며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자 유족들의 흐느낌은 통곡으로 변했다. 고 이민성씨의 어머니는 “잘 가거라, 우리 아들아.”라며 아들의 영정 앞에서 빗물에 젖은 인하인 증서를 하염없이 손으로 쓰다듬었다. 앞서 개별 장례를 마친 고 성명준·최민하씨를 제외한 8명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량은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화장장으로 출발했다. 20여분 만에 화장장에 도착한 유족들은 영원한 작별을 고해야 할 때임을 직감한 듯 관을 어루만지거나 부여잡은 채 그리운 이름들을 불렀다. 어린 발명가를 키워 보겠다던 학생들의 숭고한 꿈은 하늘에서 이루게 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결혼 3일만에 숨진 백만장자 ‘미스터리’

    시한부를 선고받은 영국의 70대 재력가가 결혼 3일 만에 전 재산을 모두 부인 앞으로 돌린  뒤 사망해 유가족들의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저 사업가로 명성이 높던 조지 월튼(사망 당시 77세)는 2008년 9월 의사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자마자 집으로 돌아와 결혼식을 치렀다. 상대는 20년간 애인관계였던 머린(66). 거실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한 두 사람은 정식 부부가 됐지만 단 3일 만에 조지는 사망했다. 갈등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조지는 결혼식 당일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서에는 그가 가지고 있던 400만 파운드(한화 약 68억 6200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모두 머린에게만 주고 세 딸 빅토리아(55), 지나(51), 아만다(42)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자 세 딸은 아버지 유언장에 의심을 품고 이를 무효화 해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양어머니 머린이 정신과 육체가 온전치 못한 아버지를 강요해 임종 직전 결혼식을 치르고 유언장까지 작성하게 했다면서 생전 결혼에 뜻이 전혀 없던 아버지가 머린에 재산을 남길 리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결혼 3일만에 사망한 백만장자의 가족에 불어닥친 싸움은 ‘가족 전쟁’으로 영국 언론매체에 보도됐다. 세 딸들은 머린이 사망 직전 모르핀을 투약하도록 한 정황을 포착해 아버지가 ‘비합법적으로 살해됐다.’고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생전 조지의 전담 변호사는 “조지가 죽기 직전에 이 유언장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그는 쇠약했으나 의식이 또렷했으며, 조지의 지시 역시 명쾌하고 간단했다.”고 머린의 편을 들고 있어 재판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檢 ‘세대교체’ 인사태풍 예고

    檢 ‘세대교체’ 인사태풍 예고

    신임 검찰총장에 한상대(52·사법연수원 1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내정됨에 따라 검찰 조직에 ‘세대교체’ 인사 태풍이 예고됐다. 인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내정자는 17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해 대검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한상대 내정자 “위장전입 송구” 한 내정자는 이날 정치권에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자 곧바로 위장전입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검 대변인실은 해명서를 통해 “총장 내정자의 장녀(25)와 차녀(21)가 각각 중학교에 진학할 때인 1998년 5월~1999년 7월과 2002년 9~11월 배우자가 서울 서빙고동에서 이촌동으로 딸들과 함께 주소를 옮긴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친한 친구와 함께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주소를 이전했던 것”이라면서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결과적으로 위장전입한 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지검장의 총장 내정으로 동기들이 용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사법시험 합격 300명 시대(제23회)의 첫 기수인 연수원 13기들이 고검장급에 대거 포진한 탓에 인사가 정체된 상태다. 그러나 황희철(54) 법무차관의 유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개의 고검장급에 14기 검사장 3~4명의 추가 승진과 함께 15기 검사장 2~4명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14기 중에는 이미 노환균(54) 대구고검장, 채동욱(52) 대전고검장, 안창호(54) 광주고검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때문에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14기 검사장들의 사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무·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공안부장 등 이른바 ‘빅4’도 주요 관심사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두고 연수원 15기인 최교일(49) 검찰국장과 김홍일(55) 중수부장, 신종대(51) 공안부장이 물밑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명관(52) 법무실장과 성영훈(51) 광주지검장이 최근 이 대열에 가세한 형국이다. 검찰 안팎에선 대구경북(TK)에 고대 출신인 최 국장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중수부장에는 16기 가운데 ‘특수통’인 이득홍(49) 서울고검 차장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특수수사경력에서 뒤지지 않는 김수남(52)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의 추격도 만만찮다. 17기인 최재경(49)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김경수(51) 서울고검 형사부장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법무장관과 중앙지검장, 검찰국장과 중수부장 등 요직 모두 특정 지역과 대학 출신이 독식하기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때문에 여론의 추이가 중수부장 인사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황희철 법무차관 유임 가능성 검찰국장은 김수남 국장을 비롯해 정병두(50) 대검 공판송무부장, 국민수(48) 청주지검장의 3파전이 치열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법무·검찰의 인사와 같은 안살림뿐만 아니라 예산과 정원 등을 두고 바깥 살림까지 맡는 검찰국장은 통상 법무장관의 최측근이자 장관의 속내를 잘 읽는 인물이 기용되는 게 관례다. 검찰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는 공안부장이다.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로 박청수(53) 울산지검장과 정동민(51) 전주지검장이 꼽힌다. 정 지검장은 부산 출신에 고려대를, 박 지검장은 TK지만 한양대를 나왔다. 박 지검장은 대학의 다양화 차원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 출신의 한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뺑뺑이’(고교 평준화) 세대의 첫 검찰총장이 된다.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지냈다. 흔히 ‘기획통’으로 알려졌지만 평검사 시절 특수수사 경험이 많고, 추진력과 결단력이 강한 편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재직 시절인 2002년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병풍(兵風) 사건’의 장본인 김대업씨를 구속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상연 특파원 워싱턴 저널] ‘파티맘’ 앤서니 파문 백인이라 관심?

    퀴즈 하나. 다음 중 당신이 뉴스에서 접한 아이 이름은? ①아자 ②카이아 ③태티아나 ④브리트니 ⑤케일리 대부분 케일리를 꼽을 것이다. 케일리는 2008년 ‘파티맘’ 엄마 케이시 앤서니에게 살해된 것으로 검찰에 간주돼 미국 사회가 경악했고, 최근 무죄 평결이 나오자 다시 발칵 뒤집혔다. 그런데 케일리가 죽은 그 해 워싱턴DC에서는 더욱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36세의 흑인 엄마 배니타 잭스가 자신의 딸 아자(5), 카이아(6), 태티아나(11), 브리트니(16)를 한꺼번에 살해한 것이다. 같은 친자 살해 사건이었지만, 대중과 언론의 관심은 천양지차였다. 앤서니 사건은 신문과 잡지를 도배했고 황금시간대 방송 뉴스를 장악했으며, 쟁쟁한 전문가들의 논쟁거리가 됐다. 반면 잭스 사건은 언론으로부터 외면당했고, 논란거리가 되지 못했다.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케일리를 찾기 위해 나섰지만, 4명의 흑인 소녀를 찾겠다고 나선 자원봉사자는 없었다. 구글에서 앤서니 사건은 73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잭스 사건은 2만 6000건의 조회에 그쳤다. 이유는 무엇일까. 인종과 계층적 편견 때문이 아닐까. 지난 1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디어 비평가들은 “만약 케일리가 흑인이었다면 사건은 결코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케일리와 4명의 흑인 소녀들은 프로필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케일리는 백인에 중산층이었고 화려한 디즈니월드 근처에 살았다. 반면 잭스의 딸들은 흑인에 저소득층이었으며 마약과 범죄에 둘러싸인 슬럼가에 살았다. 앤서니 사건은 법원 앞에 시민과 언론이 몰려 재판 추이에 관심을 쏟았다. 반면 잭스 사건은 재판 결과(징역 120년 선고)가 나왔을 때 일부 지역 언론만 법원을 찾았고, 중앙 언론은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 “공화당, 10살 우리 딸보다 못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힐난했다. 적어도 겉으로는 대통령이 의회를 존중하는 척이라도 하는 게 자연스러운 미국 정치문화에서는 다소 생경한 장면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제시한 8월 2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이 도래하고 있지만 협상의지를 보이지 않는 공화당을 겨냥, 8월 2일은 “단순한 협박 전술이 아니라 명백한 데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전날 인터뷰에서 8월 2일 시한은 “재무부가 설정한 인위적인 가공의 날짜”라고 폄하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빚을 갚지 못한 채 디폴트 상태가 될 경우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면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회기간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오바마는 “이번 주말까지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면 의원들은 예정된 일정들을 취소하고 타결될 때까지 워싱턴에 머물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원들은 일주일 일하고 일주일 쉬면서 ‘대통령이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의원들은 워싱턴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줄곧 아프가니스탄, 오사마 빈라덴, 그리스 위기 문제로 워싱턴에 있었다.”고 비꼬는 듯한 투로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이 자신의 어린 딸들만도 못하다는 비아냥을 곁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말리아와 사샤는 대개 하루 전날 숙제를 끝낸다. 밤샘하는 일이 없다. 말리아는 13살이고 사샤는 10살이다.”라며 “의회도 말리아나 사샤처럼 똑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해 기자들의 폭소를 불렀다. CNN 등 미 언론들은 회견 후 “대통령이 거친(tough) 어법을 구사했다.”면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로서는 자신을 무시하는 야당 의원들에 대해 감정적으로 불쾌감을 느낀 데다 이 이슈에서 밀리면 내년 재선 승리는 물 건너 간다고 보고 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차인표 딸에게 입양 알려줘…어려운 고백 “딸 위한 것”

    차인표 딸에게 입양 알려줘…어려운 고백 “딸 위한 것”

    차인표 딸이 자신이 입양아란 사실을 이미 알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인표가 두 딸에게 처음부터 입양아란 사실을 알려줬다는 것. 최근 소설 ‘오늘 예보’를 출간한 배우 차인표는 지난 18일 MBC라디오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차인표는 입양한 딸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처음부터 알려줬다. 말하지 않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딸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큰 딸 예은이가 들려준 꿈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손석희는 “감정을 추스르기가 어렵다”며 감동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예보’를 쓰게 된 계기를 묻자 차인표는 “1998년 한강 둔치에서 실의에 빠져 눈물 흘리거나 먼 산을 바라보는 IMF 실직 가장들을 본 경험과 2008년 탤런트 후배의 자살이 영향을 줬다”며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연예인 후배들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차인표는 1년 동안 해운회사 뉴욕지사 재직시 영업실적 꼴지를 기록했던 일, 귀국해 탤런트 시험을 보게 된 일,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주연 발탁 이야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캐스팅 사양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어르신 도우면 보람차고 재미… 무료했던 생활이 확 바뀌었죠”

    [독거노인 사랑잇기] “어르신 도우면 보람차고 재미… 무료했던 생활이 확 바뀌었죠”

    “할머니들을 찾아 도움을 주고 나면 보람이 있고, 고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보람을 느낍니다.” 홀로 사는 노인을 챙기는 사단법인 희망세상 소속의 돌보미 박해순(44)씨는 지난해 1월 이 일을 시작했다. 희망세상은 전남 순천시의 민간 위탁을 받아 국비 70%, 도·시비 15%씩으로 운영된다. ●하루 5시간 봉사… 어르신 28명 돌봐 희망세상 허병주 이사장은 자원봉사 단체에 소속해 있는 사람들 가운데 노인들을 부모처럼 모시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면접을 통해 도우미로 뽑고 있다고 했다. 허 이사장은 “사회의 변화는 바로 나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면서 “나누는 삶이 곧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시 주암면에 거주하는 박씨는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농사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 홀로 사는 노인 28명을 돌본다. 일주일에 5일, 하루 5시간씩 봉사하고 있지만 실상은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어느 한 군데만 있을 수 없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가야 하지만 심심하다며 못 가게 하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집안일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을 이해하는 남편과 대학 2학년생, 고교 2학년생인 두 딸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저 식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 낄 따름이다. ●“유기농 쌀 전해 드렸을 때 제일 보람” 방학 때는 딸들도 함께 따라와 독거노인들을 찾아가기도 한다. 박씨는 딸들이 대견스럽고, 노인들을 같이 보고 나서 더 효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활동비 명목으로 한 달에 60만원을 받는다. 돌보미로 일할 때 승용차 운행은 필수 조건. 그렇지만 전화료와 자동차 기름값을 내면 오히려 적자를 보기 십상이다. 노인들에게 찾아갈 때 빈손으로 가기가 민망해서 호주머니를 털어 우유 등을 사가기 때문이다. “봉사하는 마음 없이 돈을 먼저 생각하면 이 일을 못한다.”는 박씨는 “무료했던 생활이 지금은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모든 어르신들이 부모처럼 느껴져” 23년째 농사일만 하다 보니 권태감과 스스로에게 화가 났었지만 돌보미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생활에 활력을 찾았단다. 박씨는 “전주에서 마트를 10개 운영하다 주암으로 내려왔는데, 노인들을 극진히 보살피는 이웃을 보고 돌보미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충격으로 1년만 내려와 살다 올라가려고 자산을 정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풀었다. ‘욕심을 버리면 편해진다.’는 말을 듣고 시작한 봉사가 이렇게 보람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유기농 쌀 20㎏ 28포를 회사 지원금과 사비를 들여 노인들에게 가져다 줬을 때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인들이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무작정 아끼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며 “자기 몸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생활하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박씨는 “작은 힘이지만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면서 “사회복지 분야와 같은 공부를 더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11세부터 밥 끊은 ‘거식증 쌍둥이’ 비극

    20년 째 식사를 거부하는 영국의 쌍둥이 자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자매는 11세 때 아버지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거식증에 걸려 고통 받고 있다. 영국 런던에 사는 마리아와 케이티 캠벨은 거식증이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갔다고 호소했다. 164cm 키에 몸무게가 각각 37kg과 31kg에 불과한 두 사람은 심각한 저체중 탓에 직업을 갖지 못했으며 제대로 연애도 해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거식증을 앓기 시작한 건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사춘기 시절 아버지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우리 딸들도 곧 어른이 되고 엉덩이도 커지겠지.”란 아버지의 농담에 상처를 받은 자매는 그 때부터 식사를 거부하고 살을 빼기 시작한 것. 마리아는 “아버지가 별 뜻 없는 농담을 한 거였는데도 그 당시에는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면서 “몸매가 성숙해지거나 살이 찌는 게 굉장히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돼 식사 때마다 음식을 숨겼고 몰래 나가서 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20년 째 먹는 것을 거부한 대가는 너무나 컸다. 자매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아이같은 신체와 목소리를 가졌다. 또 초경을 하지 않아 불임일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다. 몸무게가 5kg가량 덜 나가는 케이트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서 허리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는 것도 힘들어진 상태다. 자매는 수차례 치료를 반복했지만 여전히 거식증으로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태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현재 부모의 보호아래 살고 있는 자매는 “잃은 게 너무 많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안타까워 했다. “아이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힌 자매는 다음달 다시 입원해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에는 15~30세 여성 100명 가운데 1명 꼴로 거식증을 앓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10대 중반에 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거식증은 유전적 성향, 뇌의 화학적 불균형이 영향을 미치지만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문화마당] 합창 교향곡/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합창 교향곡/신동호 시인

    새로운 선율이 필요했으리라. 처음에는 자기의 길을 가기에도 벅찼겠지만, 다른 것을 만날 기회가 많아지고 이해의 시간도 가졌으리라. 아집이 조화로 발길을 돌리고 이기주의가 결국 이타주의의 다른 이름이라는 걸 깨닫는 데도 그리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 손을 내밀어 타인의 손을 잡는 순간, 연대감이 주는 기쁨 혹은 혼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정신의 고양을 경험했을 것이다. 합창의 부활은 그렇게 슬며시 다가왔다. 처음에는 바리톤으로,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은 “친구들, 이런 가락은 아니다. 더 기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지 않겠는가.” 하고 묻는다. 플루트의 소리처럼 가냘프게 시작된 여명을 바리톤이 깨워주었다. 이윽고 소프라노와 알토가 화답한다. “세상의 관습이 엄하게 갈라놓은 것을, 모든 사람은 형제가 되리.”라고. 2악장에서, 조금은 느닷없고 불편하게 등장하던 팀파니와 큰북이 비로소 관현악과 어울려 행진을 북돋는다. 합창은 마치 거대한 군중의 물결 같다. 베토벤 교향곡 9번 1악장처럼 혼돈의 시절이 있었으니, 아버지들은 장조인지 단조인지조차 모를 어두운 공간을 지나왔다. 박정희 유신독재의 숨 막히는 시간은 음울한 바순 소리 같았다. 길거리에서 장발을 단속하고, 자를 들고 스커트의 길이를 재던 그 시대의 희극적 모습은 마치 뒤뚱거리는 바순의 비극적 분위기 속의 우스개를 닮았다. 유신의 끝에서 아버지들은 손을 잡았지만, 아직 함께 노래하지는 못했다. 1980년 오월 광주, 금남로와 도청에 뿌려진 핏빛 기억은 여전히 바이올린처럼 날카로운 주제에 어울렸다. 광주에 대한 부채의식은 목숨을 건 폭로와 저항으로 이어졌다. 격렬한 현악기로 시작되는 2악장은 1987년 유월과 칠팔월의 태양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팀파니의 둥둥거리는 소리는 불협화음처럼 들린다. 거리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직선제 개헌과 불완전하게 타협했다. 노동자들의 칠팔월 대투쟁은 클라리넷 독주처럼 외로웠다. 노동자들은 단결했지만 시민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였다. 그해 겨울, 결국 대통령 선거는 파열음을 내었다. 합창은 시작하지 못했다.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김대중과 김영삼 후보는 군사쿠데타의 일원이었던 노태우 후보에게 지고 말았다. 봄부터 여름까지 무수한 꽃들이 피고 지었다. 1991년이었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꽃들이 질 때 자본주의는 축배를 들었다. 명지대생 강경대의 죽음은 학원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비롯되었다. 전남대생 박승희, 성균관대생 김귀정…. 그해에만 열 번의 장례식을 치렀다. 불완전한 민주화의 후과였다. 아직 사회 구석구석에 가치의 전이가 이뤄지지 못한 탓이었다. 소비 사회의 승리와 더불어 진리에 대한 추구는 사라지고 대학은 실용으로 내달렸다. 각자 돈벌이를 위해 뿔뿔이 흩어졌다. 한해가 지나 정태춘과 박은옥은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부르며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군중을 기다리지 마라.”고 절망했다.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고. 베토벤 교향곡 9번은 아주 느리게 3악장을 이끌어간다. 긴 시간, 아버지들은 가정을 이루고 아들과 딸들을 낳고 외환위기와 사교육의 어두운 터널을 천천히 아다지오로 지나 흘러왔다. 소위 386세대의 아이들이 자라 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합창의 선율에 목말라하는 동안, ‘92년 장마, 종로에서’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 흘리지 말”고,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다는 노래 가사를 잊지 않으면서 말이다. 교향곡 9번은 4악장에 가서야 합창을 보여준다. 오래 기다렸다. 2011년 유월의 광화문 같다. 자식들에게 동감한 아버지들이 함께 노래 부르고, 관현악기와 타악기는 절묘하게 조합하고, 터키풍 행진곡은 장중한 음색과 조화를 이룬다. ‘더 기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른다. 죽음보다 숭고하다. 쉴러의 시에서처럼 ‘냉혹한 세상에 의해 분열되었던 것을 통일’할 듯하다. 가치와 진리를 위해 손을 잡는 ‘형제애’를 기대해도 될 듯하다.
  • 생각까지 공유하는 ‘기적의 샴쌍둥이’ 화제

    생각까지 공유하는 ‘기적의 샴쌍둥이’ 화제

    여러 차례 실시된 실험을 통해 쌍둥이가 어느 정도 교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캐나다에 사는 한 여성 샴쌍둥이는 ‘교감’을 넘어 서로의 생각까지 읽는 특별한 능력을 가져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머리 일부분이 붙은 ‘두개골결합체 쌍둥이’ 크리스티나와 타티아나(4) 자매는 신체 구조상 서로를 직접 볼 순 없지만 건강하고 사이좋게 자라고 있다. 최근 둘이 서로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실이 밝혀졌다. 어머니 펠리시아 심스(26)는 얼마 전 크리스티나가 케첩을 먹자 타티아나가 보지도 않고 눈살을 찌푸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케첩을 지독히 싫어하는 타티아나가 크리스티나가 먹는 케첩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실험 결과 자매는 신경충격을 대뇌피질로 전달하는 ‘시상’이란 부분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티나는 눈을 감고 있지만, 타티아나가 인형을 보면 그 사물을 직접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것. 또 이들은 생각 뿐 아니라 감정도 공유하기 때문에 한명이 아프면 다른 한명도 그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토드 페인버그 교수는 “이들은 뇌의 특정부분 공유로 교감을 넘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쌍둥이”라면서 “한명이 주사를 맞으면 그렇지 않은 소녀도 울음을 터뜨린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두개골결합체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2500만 쌍둥이 가운데 한쌍 꼴로 매우 희박하며, 뇌를 공유해 같은 생각을 가질 확률은 더욱 드물다. 크리스티나와 타티아나는 ‘기적의 쌍둥이’로 불리지만 부모는 최대한 평범하게 딸들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심스는 “그들이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건 놀랍지만, 둘이 건강하고 평범하게만 자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두개골결합체 쌍둥이는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태어난 로리와 레바 스카펠(49)이다. 분리수술을 거부한 이들은 별 문제없이 살고 있으며 특히 레바는 컨트리 싱어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딸이 힌두교 남성과?” 두 엄마 제손으로 ‘명예살인’

    인도 북부에서 이슬람 여성 2명이 힌두교 남성과 사랑에 빠진 자신의 딸들을 각각 목 졸라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관습인 이른바 ‘명예살인’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 AP통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의 바그파트에 사는 이웃 자히다(19)와 후스나(26)는 이곳에 건설 노동자로 왔던 힌두교 남성들과 각각 사랑에 빠졌다. 힌두교와 이슬람교도의 결혼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이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드문 일이다. 두 여성은 사랑을 찾아 남성들과 마을을 떠나 결혼식을 올렸고 일주일 만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가족에게 허락을 맡고 화해를 하고자 집을 찾았지만 두 여성의 어머니인 카툰과 수브라토는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각각의 딸을 목 졸라 살해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딸들을 살해한 모친 2명은 ‘명예살인’에 대해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 두 사람은 “감히 힌두교 남성과 결혼을 해 집안에 씻을 수 없는 부끄러움을 준 딸은 죽어야 마땅하며 후회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 대법원은 이번주 다른 명예살인자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인도 사법당국이 명예살인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지만, 비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매년 약 900명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희생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그림자’ 보이자 바로 탕! 탕!… ‘생포 후 처형’ 아니었다

    ‘그림자’ 보이자 바로 탕! 탕!… ‘생포 후 처형’ 아니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최후의 순간이 담긴 영상물 내용이 자세히 드러났다. ‘제로니모 작전’(빈라덴 은신처 급습 작전)을 수행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팀6’ 대원들이 헬멧에 달린 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작전의 모든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가족들의 주장과 달리 빈라덴은 생포된 뒤 사살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CBS방송은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최근 워싱턴의 미 중앙정보국(CIA) 본부에서 이 같은 동영상을 시청했다며 12일(현지시간)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현지시간). 빈라덴이 숨어 있던 파키스탄 외곽 아보타바드 저택 안 마당에 미군 헬기가 내려앉았다. 문을 열고 뛰쳐나온 25명의 대원은 단층의 숙소 건물에서 빈라덴의 부하를 처음 맞닥뜨린다. 당황한 부하가 총구를 치켜들며 방아쇠를 당기자 특공대원들이 반격, 첫 번째 사살에 성공한다. 대원들은 이내 발걸음을 돌려 빈라덴이 머물고 있는 듯한 본관 건물로 향한다. 터질 듯한 긴장감 속에서 줄지어 건물 안 계단을 오르던 대원들의 눈에 3층 난간을 붙잡고 서 있는 검은 그림자가 들어왔다. 190㎝가 넘는 장신, 사진 속에서만 봤던 ‘숙적’ 빈라덴이 틀림없었다.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은 채 편한 차림이었다. 대원들은 지체 없이 M4A1 자동소총을 조준했고 총구에서 불이 뿜어졌다. 그러나 총탄은 아슬아슬하게 ‘표적’을 빗나갔고 빈라덴은 황급히 자신의 침실로 몸을 숨겼다. 선두에 섰던 대원은 곧바로 침실문을 통해 방 안에 진입했다. 어린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사피아(12) 등 빈라덴의 딸들이었다. 대원은 딸들을 붙잡은 채 벽 오른쪽으로 몸을 피했고 두 번째로 진입한 대원이 빈라덴을 저격하려 하자 이번에는 부인이 앞을 가로막으며 달려들었다. 언뜻 빈라덴이 민 듯 보였으나 확실치 않았다. 대원은 여성을 거칠게 밀쳐냈고 빈라덴을 사격해 가슴을 맞혔다. 뒤에 버티고 있던 세 번째 대원은 다시 한번 빈라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총구를 떠난 탄환은 빈라덴의 머리를 정확히 관통했다. 작전 개시 40여분 만이었다. “제로니모 E-KIA(적을 사살했다.)”. 현장팀은 승전보를 CIA에 긴급히 보고했다. 대원들은 마지막으로 빈라덴의 일기장과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쓰레기 봉투에 급히 담은 뒤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2일 “‘팀6’ 대원들이 자신들의 신변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의 안전을 걱정했다.”며 “이들의 안전을 강화할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팀6는 네이비실의 10개팀 가운데 최상의 엘리트 대원들로 이뤄진 올스타팀으로 그동안 존재 자체가 공개되지 않은 비밀스러운 조직이었다. 하지만 빈라덴 사살 이후 미국 언론이 이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신원이 노출되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망한 블로거가 남긴 마지막 글에 네티즌 ‘감동’

    사망한 블로거가 남긴 마지막 글에 네티즌 ‘감동’

    지난 3일 결장암으로 사망한 한 블로거가 마치 사망 후에 적은 듯한 분위기의 글로 감동을 주고 있다. 그의 마지막 글은 그가 사망한 하루 다음날인 4일 발행이 됐다. 작가이자 편집장으로 10년 동안 블로깅을 하던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의 데렉 밀러는 2007년 결장암 판정을 받았다. 2010년 말기 증상이 왔고, 지난 2개월 동안은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됐다. 아내와 11살, 13살의 자녀를 둔 밀러는 사망 전에 이 글을 완성했고, 그의 아내가 발행했다. 그의 ‘마지막 포스트’란 제목의 글은 “자 나는 이제 죽었습니다. 이 글이 나의 마지막 글입니다. 이미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겠지만 이글을 통해서 정식으로 선언 합니다. 1969년 6월 3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난 나는 2011년 5월 3일 41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라고 시작한다. ”삶에 어떠한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계획을 세우고, 즐거운 일들을 하지만 우리의 삶이 언제나 계획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내 딸들과 사랑하는 아내가 내 투병과 죽음으로 부터 희망을 찾기를 바랍니다. 세상 아니 우주 전체가 아름답고 놀라운 세상입니다. 나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으며 후회도 하지 않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딸들아, 너희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구나. 나의 베스트 친구이자 나의 아내여. 당신이 없었다면 무엇을 했을지 모르겠구려. 당신이 없었다면 이 세상은 초라한 세상이 되었을 것이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소.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밀러의 글은 아내를 사랑한다는 세 번의 문장으로 끝을 맺었다. 밀러의 마지막 글은 소셜네트워크로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하루 3백만에서 최고 8백만 명이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서버가 마비됐다. 그의 블로그에는 지인과 전 세계에서 방문한 네티즌들이 남긴 애도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penmachin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씨줄날줄] 신분 상승/곽태헌 논설위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는 1697년 프랑스의 작가 샤를 페로가 옛이야기를 모아 정리한 단편집에 처음 실렸다. 원래의 제목은 ‘상드리용’(Cendrillon)이었으나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신데렐라(Cinderella)로 바뀌었다고 한다.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신데렐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계모 밑에서 고생한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 이야기와 비슷한 것은 9세기 중국의 유양잡조(酉陽雜俎)라는 문헌에도 있다. 대표적인 신분 상승의 사례로 꼽히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요즘 다시 화제다. 지난달 29일 윌리엄 영국 왕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마친 ‘평민’ 출신 케이트 미들턴이 ‘현대판 신데렐라’다. 영국 왕실은 351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 가정 출신의 딸을 신부로 맞았다. 신데렐라를 보는 ‘보통’ 사람들은 부러운 생각도 들지만 즐겁다. 찰스 왕세자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이 왕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 미들턴이 왕비가 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결혼과 함께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이 됐다.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 등 귀족의 오등작(五等爵) 중 가장 높은 게 공작. 윌리엄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는 백작 가문의 딸이었다. 과거보다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 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대학 본고사·예비고사로 대학입시가 단순했던 시절, 고교 평준화가 이뤄지기 전인 1960~70년대보다 오히려 입시제도가 복잡한 요즘에는 없는 집 아이들이 소위 명문대학 가는 게 어려워졌고, 그런 결과로 출세하기도 어려워졌다고 한다. 과거에는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각종 고시 합격을 통한 신분 상승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많이 줄었다. 고시 합격자 수가 많아지면서 희소성도 줄었겠지만, 이미 돈으로 신분이 고착화하면서 ‘그들만의 결혼’이 굳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나마 이제는 법조인이 되려면 대학을 졸업한 뒤 로스쿨 3년을 마쳐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취직해야 하는 보통 사람과 보통 사람의 아들·딸들은 ‘한가하게’ 로스쿨에 다닐 수가 없다. 상고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변호사·국회의원을 거치며 대통령까지 올랐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케이스는 앞으로 나올 수 없다. 신분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사회가 바람직하다. 정부도 물론 제대로 해야 하지만, 함량 미달의 아들·딸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이 바뀌어야 보다 살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자매 문화재위원 탄생

    문화재청은 25일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과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신경철 한국고고학회장, 최정필 세종대 명예교수 등 2년 임기의 문화재위원 80명과 전문위원 147명을 새로 위촉했다. 특히 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가 동산문화재분과에 위촉되고, 김 명예교수의 동생 김영나 관장은 근대문화재분과 위원이 됨으로써 ‘자매 문화재위원’이 탄생했다. 두 사람은 초대 박물관장을 역임한 고(故) 김재원 박사의 딸들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자기야’ 출연 양원경-박현정 부부 결국 합의이혼

    ‘자기야’ 출연 양원경-박현정 부부 결국 합의이혼

    개그맨 양원경과 탤런트 박현정 부부가 결혼 12년만에 합의 이혼했다.  양원경·박현정 부부는 지난해 12월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서류를 제출, 지난달 8일까지 이혼숙려기간을 가졌지만 끝내 헤어지게 됐다.  이들은 올초 협의 이혼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원만한 해결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양원경·박형정 부부는 11살, 8살의 두 딸이 있으며 딸들에 대한 양육권과 재산은 박현정이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부부생활에 대해 털어놓으며 관심을 모았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유한킴벌리, 9일 ‘화이트와 함께 하는 엄마와 딸 건강 캠페인’ 개최

    유한킴벌리, 9일 ‘화이트와 함께 하는 엄마와 딸 건강 캠페인’ 개최

     유한킴벌리의 여성용품 브랜드인 화이트는 ‘화이트와 함께 하는 엄마와 딸 건강 캠페인’으로 ‘허브 쿠킹 클래스’를 9일 오후 2시 광화문에 있는 요리스튜디오 라퀴진에서 갖는다. 행사에는 사춘기의 딸을 둔 모녀 10팀이 초청된다.  부모들은 화이트의 제품 ‘시크릿홀 허브랑’의 주 성분인 천연허브 로즈메리(Rosemary)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면서 초경을 시작한 딸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다독인다. 로즈메리를 활용, 마리네이드(marinade·양념)한 ‘닭 오븐구이’와 로즈메리 오일 향의 ‘화이트 수프’, 로즈메리 향이 나는 ‘포카치아’를 만든다. 로즈메리는 냄새를 제거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화이트는 지난 3월 독서치료 전문가인 이화여대 김영아 교수와 함께 하는 독서 테라피(therapy·치료) 클래스를 시작으로 올해 총 6회에 걸쳐 ‘화이트와 함께 하는 엄마와 딸 건강 캠페인’을 준비할 예정이다.  향후 행사로는 헬시 허브(Healthy Herb) 클래스, 마인드 테라피(Mind therapy) 클래스 등의 주제에 맞춰 ▲스파 ▲허브 쿠킹 ▲허브용품 제작 ▲역할극 ▲아트 테라피 클래스 등이 준비된다. 퓨어 스토리(www.purestory.co.kr)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 화이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건강에 좋은 허브 요리를 만들면서 사춘기 딸의 몸과 마음의 고민도 함께 풀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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