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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계모사건 징역 10년,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가혹학대..고작?

    칠곡계모사건 징역 10년,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가혹학대..고작?

    ’칠곡 계모 살인 사건’ 공판이 11일 오전 열렸다. 11일 대구지법 형사 3부(이태형 부장검사)는 경북 칠곡에서 계모가 8살 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계모에게는 징역 10년, 친부 김 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임 씨는 지난해 8월 칠곡의 자택에서 당시 8살 의붓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친아버지인 김 씨는 친딸들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칠곡 의붓딸 살해 사건 당시 계모 임모씨는 의붓딸인 A양을 발로 차 장파열로 숨지게 한 뒤 그 사실을 A양의 언니 B양에게 덮어씌웠다. 당초 검찰은 A양의 친언니 B양을 “인형을 뺏기 위해 발로 차서 동생을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기소했다. A양의 언니 B양은 계모 임씨의 강요 등으로 피해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다가 심리치료를 받은 뒤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인단에게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특히 B양은 계모 임 씨가 거짓 진술을 강요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친아버지가 동생이 숨져가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놓고 이를 보여줬다”고 진술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앞서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계모에게는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20년, 친아버지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보다 양형을 줄여 각각 두 사람에게 징역 10년과 징역 3년을 선고해 비난을 받고 있다. ‘칠곡 계모 징역 10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칠곡 계모 징역 10년..말도 안되는 판결”, “칠곡 계모 징역 10년..아이를 잔인하게 때려죽였는데 고작 10년?”, “칠곡 계모 징역 10년..다시 재판해야 할 듯”, “칠곡 계모 징역 10년..아버지 고작 3년?”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칠곡 계모 징역 10년)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워리어 사망, 18년 만에 복귀했지만..‘단 하루 만에 사망한 이유는?’

    워리어 사망, 18년 만에 복귀했지만..‘단 하루 만에 사망한 이유는?’

    ‘워리어 사망’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얼티밋 워리어가 세상을 떠났다. WWE는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 그는 WWE 슈퍼스타들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존재였다”라고 얼티밋 워리어(본명 제임스 헬위그, 55)의 사망을 알리며 조의를 표했다. 이날 얼티밋 워리어는 애리조나 호텔 밖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파악 중에 있다. 그는 지난 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WWE RAW에서 18년 만에 컴백했다. 특히 워리어의 사망은 WWE 복귀 무대를 가진 후여서 팬들 사이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얼티밋 워리어가 WWE 복귀 3일 만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프로레슬링계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WWE의 슈퍼스타 트리플 H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얼티밋 워리어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 그는 WWE의 상징이었고 친구였다. 워리어의 부인 다나와 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조의를 표했다. 과거 얼티밋 워리어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헐크 호건 역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워리어여. 영면하기를. 오직 사랑을. 헐크 호건으로부터”라며 추모의 글을 게재해 프로레슬링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워리어 사망’에 네티즌들은 “워리어 사망, 아쉽다” “워리어 사망, 편히 쉬세요” “워리어 사망, 정말 그리울 거야”, “워리어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사진 = 헐크 호건 트위터, WWE 홈페이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머리 둘, 몸 하나 샴쌍둥이 자매…결국 사망

    머리 둘, 몸 하나 샴쌍둥이 자매…결국 사망

    머리는 두 개이지만 한 개뿐인 몸과 장기를 공유한 채 태어났던 인도 샴쌍둥이 자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병원에서 생후 20일 만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州) 소피파트 시 시그누스 제이케이 힌두 병원에서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났던 쌍둥이 자매는 두 개의 머리, 두 개의 목을 지녔지만 몸을 비롯한 심장, 폐, 위장 등의 장기를 공유하고 있었다. 당시 산모인 우르밀라 샤라마(28)와 남편 수브하시(32)는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받을만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출산 2주 전까지 쌍둥이의 모습을 모르고 있었고 제왕절개 분만 직전 검사를 통해 쌍둥이의 실제모습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 부부는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 수 없어 출산을 강행했었다. 쌍둥이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인도 델리 의학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관리를 받았다. 하지만 쌍둥이의 호흡기와 심장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견됐고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삶을 연장시키려 했지만 그 시간은 20일을 넘기지 못했다. 샴쌍둥이 자매의 죽음은 부모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버지인 수브하시는 직접 쌍둥이 자매의 시신을 거둬 힌두교 전통의식에 따라 장례를 치렀다. 그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딸들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그 소중한 생명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쌍둥이 자매를 마지막까지 살리려 노력했던 소아과 전문의 미누 바지파이 박사는 “자매를 살려보려 최선을 다했지만 심장이 너무 약했고 호흡도 어려운 상태였다”며 “쌍둥이 자매는 지난 20일 간 스스로 할 수 있는 최대의 힘을 발휘해 생존을 위한 싸움을 치렀다. 24시간 치료하며 목격했던 그 어린 생명들의 의지는 정말 숭고했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무뚝뚝한 아빠와 천방지축 네 살 딸 모습 담은 영상 화제

    무뚝뚝한 아빠와 천방지축 네 살 딸 모습 담은 영상 화제

    한 아버지가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어린 딸의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영상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매주 토요일 시끄러운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추는 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바인(Vine)에 올라온 영상은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사는 직장인 토니씨가 매주 토요일 시끄러운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춤추는 자신의 4살배기 딸의 모습을 3개월 동안 촬영해 편집한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어린 딸아이가 레이디 가가, 리한나, 원 디렉션 등의 음악에 맞춰 점프를 하고, 뛰어내리고, 춤을 추는 동안 아빠 토니가 카메라를 쳐다보며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딸이 아빠랑 같이 놀고 싶어서 인형이나 다른 장난감으로 툭툭 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영상을 올린 토니의 사연은 이랬다. 몇 달 전부터 7살과 4살인 자신의 두 딸들이 토요일 아침 댄스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큰 딸이 엄마와 함께 댄스 수업을 가고, 토니는 둘째딸의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집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했다. 어느날 토니는 평소처럼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이메일과 메시지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옆에서 딸이 시끄럽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고, 이러한 딸의 모습에 대한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다. 토니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론 내가 영상을 좀더 재미있게 만들고자 화난표정을 추가했지만, 실제로 딸에게 화난 것은 전혀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고, 현재까지 유튜브 조회수 90만건을 넘어섰다. 한편 그가 올린 영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미 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토니의 아이 교육법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십자가의 길’에서 인간 예수를 만나다

    ‘십자가의 길’에서 인간 예수를 만나다

    감람산에서 ‘올드 시티’(old city)를 내다본다. 16세기 오스만 제국이 예루살렘 지역에 세운 성채의 안쪽 도시가 올드 시티다. 사방 1㎞쯤 되는 성벽에 둘러싸인 올드 시티는 예루살렘 여정의 정수가 밀집된 곳이다. 유대인들의 고통을 대변하는 ‘통곡의 벽’과 예수가 마지막으로 걸었던 ‘십자가의 길’(비아 돌로로사), 이슬람교의 선지자 마호메트가 승천했다는 성전산 등 발 닿는 곳마다 유적지들로 빼곡하다. 올드 시티를 둘러보기에 앞서 멀리서 전경부터 훑는 게 순서다. 그래야 지형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그 최적지가 감람산이다. 감람산과 올드 시티 사이는 기드론 계곡이다. 성서에 최후의 심판이 열린다고 기록된 곳이다. 계곡은 무덤이 점령했다. 음택으로서 최고의 길지란 믿음 때문일 게다. 감람산 맨 아래는 겟세마네 동산이다. 2000년 묵었다는 올리브 나무들이 푸른 그늘을 만들고 있는 곳. ‘감람’은 바로 이 ‘올리브’를 뜻하는 표현이다. 예서 최후의 만찬을 마친 예수는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될 걸 내다보고는 고뇌한다. 바로 그 자리, 그러니까 무릎 굽혀 기도를 올린 흰 바위 위에 교회가 세워졌다. 그게 ‘만국교회’다. 멀리서 ‘예루살렘의 심장’을 일별하고 성벽으로 들어선다. 들머리는 덩 게이트(Dung gate). 성 안의 쓰레기를 내다 버리던 문으로 우리말 ‘똥’과 발음이 비슷하다. 공교롭게도 이스라엘 사람들 또한 분문(糞門)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 문을 지나자마자 저 유명한 ‘통곡의 벽’이 나온다. 높이 18m, 길이는 50m쯤 되는 벽이다. 일반 여행객들도 키파(유대교식의 작은 모자)만 쓰면 입장할 수 있다. 키파는 벽 입구에서 무료로 나눠준다. 벽 틈엔 종이조각들이 빼곡하다. 저마다의 소원 등 기도 내용을 적은 종이다. 이는 기원전 957년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무렵 “(하나님께서)내 귀와 눈을 이곳에 둔다”고 했다는 것에서 비롯된 습속이다. 유대교인들은 소원지를 적어 벽에 꽂아 두면 하나님의 귀와 눈까지 전달된다고 믿는다. 소원지는 유대교 랍비가 1년에 한 차례 걷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비아 돌로로사는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신에서 사람의 몸으로 내려온 예수의 숨결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길이는 약 800m. 예수가 로마의 집정관 본디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곳부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해골 언덕)를 향해 걸었던 길, 그리고 십자가에 매달려 사망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이은 길이다. 길 곳곳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다. 14세기쯤 프란치스코 수도사들이 실제 사실(史實)과 기록에 따른 추정 등을 종합해 14개의 지점을 이었고, 이를 ‘십자가의 길’로 확정했다고 전해진다. 비아 돌로로사는 통곡의 벽에서 100m 남짓 떨어져 있다. 거리는 가깝지만 찾기는 쉽지 않다. 올드 시티 내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기 때문이다. 안내판이 잘 정비된 것도 아니어서 안내자 없이 갔다간 헤매기 십상이다. 이 탓에 길라잡이를 자처하는 호객꾼이 ‘암약’하기도 한다. 기자가 아랍인 ‘길라잡이’를 만난 것도 통곡의 벽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앳된 모습의 녀석은 4개의 좁은 골목이 합류되는 곳에서 식자연하며 신문을 읽고 있었다. 그에게 이른 새벽 골목길을 헤매는 외국인 여행자란 그야말로 손쉬운 ‘먹잇감’이었을 터. 녀석은 자기가 길을 안내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돈을 노리는 속내야 뻔하지만 1분1초가 아쉬운 여행자로선 그를 따라 수월하게 길을 찾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했다. 물론 그 대가로 녀석이 요구한 “15박스(달러의 다른 표현)”는 고스란히 내줘야 했지만 말이다. 비아 돌로로사 제1처는 이슬람학교 엘 오마야다. 원래 빌라도의 법정이 있던 자리인데 현재는 학교로 쓰인다. 제2처는 바로 맞은편이다. 여기서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가시관을 썼다. 로마 군인들은 초라한 몰골의 예수를 채찍으로 때리며 조롱했고, 빌라도는 “이 정직한 사람의 피에 자신은 책임이 없다”며 손을 씻었다. 제3처는 십자가의 무게를 못 이겨 예수가 첫 번째로 넘어진 곳이다. 그리고 곧바로 비통해하는 어머니 마리아와 만난다. 여기가 제4처다. 아랍인 ‘길라잡이’에 따르면 제3처 바로 옆의 맨질맨질한 박석은 여태 옛 모습 그대로란다. 제5처에선 시몬이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졌다. 이때 힘에 부친 예수가 벽을 짚었는데, 후대의 수많은 순례자들이 따라 짚으며 손바닥 크기만큼 움푹 파였다. 제6처는 피땀 흘리는 예수의 얼굴을 베로니카가 손수건으로 닦아준 곳이다. 이 손수건은 현재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7처는 예수가 두 번째로 넘어진 곳. 제8처는 찾기가 다소 어렵다. 예수가 걷던 당시와 달리 수많은 건물들이 길 위에 들어차면서 제7처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골목에 갇힌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예수는 이곳에서 자신을 따르던 여인들에게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예수가 세 번째 넘어졌다는 제9처도 찾기가 쉽지 않다. 골고다의 언덕에서 직선거리로 수m밖에 안 되지만 좁은 골목 몇 개를 휘휘 돌아가야 한다. 한데 찾기는 어려워도 발 딛고 서면 풍경은 감동적이다. 여태 둘러봤던 어느 곳보다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다. 마중물을 부어 물을 길었던 옛 ‘뽐뿌’가 지금껏 우물가에 서 있고, 바람벽을 따라 난 들창문도 아련하다. 막달라 마리아도 여기 어디쯤에서 예수의 모습을 보며 눈물지었을 게다. 제10처부터 14처까지는 골고다의 성묘교회에 있다. 제10처는 예수가 속옷만 입은 채 겉옷이 모두 벗겨지는 수모를 당한 곳이다. 제11처에선 손과 발에 대못이 박혔고, 제12처에서 운명했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의 주검을 수습한 뒤 염을 했던 바위가 제13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았던지, 불그스레한 바위 표면이 유리구슬처럼 반질반질해졌다. 제14처는 예수의 무덤이다. 이른바 ‘부활의 현장’이다. 한 번에 2~3명밖에 들어갈 수 없어서 늘 사람들이 줄을 선다. 예루살렘이 행정과 신앙의 수도라면 텔아비브는 경제 수도다. 예루살렘에서는 차로 50분 거리다. 텔아비브는 여러모로 예루살렘과 비교된다. 예루살렘이 무겁고 장중한 분위기라면 텔아비브는 밝고 경쾌하다. 예루살렘에선 배냇머리(출생 이후 깎지 않은 머리카락) 늘어뜨리고 전통적인 유대복장을 한 ‘하씨딤’이 어울린다. 실제 열에 네다섯은 검은 정장 같은 ‘하씨딤’ 복장으로 거리를 오간다. 한데 텔아비브는 다르다. 대부분이 가볍고 경쾌한 차림이다. 햇살 가득한 벤자민 가로수길을 자전거로 내달리는 상큼한 젊은이와 연둣빛 원피스 차림으로 도도하게 걷는 여성이 곧잘 눈에 띈다. 이스라엘 속 작은 유럽이라 보면 틀림없겠다. 욥바 지역은 특히 인상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 중 하나로 알려진 곳. 한때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았던 탓에 이슬람 모스크와 기독교 교회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1879년 문을 열었다는 아부엘라피아 제과점에서 빵 하나 사들고 옛 건물 사이를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방점은 해넘이가 찍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밝혔던 해가 사방을 붉게 태우며 지중해 너머로 넘어간다. 건기가 시작됐으니 주민들은 매일 이런 해넘이와 마주할 터. 뉘라서 이런 풍경 속에서 로맨틱해지지 않을 수 있으랴. 글 사진 예루살렘·텔아비브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6살짜리까지...딸 셋 성매매 시킨 ‘악마 부모’ 수갑

    6살짜리까지...딸 셋 성매매 시킨 ‘악마 부모’ 수갑

    딸 셋을 이용해 성매매로 돈을 벌던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모의 강요로 성매매를 한 막내는 이제 겨우 6살이었다.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멕시코 타바스코 주의 타코탈파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부부는 6살, 9살, 13살 딸에게 집에서 성매매를 강요했다. 오빠 중 한 명이 성매매 알선책으로 나서 성매수를 원하는 남자들을 집으로 데려왔다. 가족기업형 성매매 조직이었던 셈이다. 경찰은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덮쳐 부부를 체포했다. 성매매 딸 중 한 명이 비명을 지른 게 SOS 신호가 됐다. 어린아이의 비명을 들은 이웃주민들이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아동보호센터에 신고를 하자 도움을 요청받은 경찰이 출동,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부모와 오빠, 성매수를 하던 남자 등 4명을 긴급체포했다. 딸 셋은 경찰진술에서 “몇 개월 전부터 부모님의 강요로 남자들을 상대했다.”고 확인했다. 인면수심 부부는 “취업도 힘들고 모아놓은 돈도 없어 끼니를 거를 상황이었다.”며 “어쩔 수 없이 딸들에게 성매매를 시켰다.”고 말했다. 딸들은 멕시코 어린이보호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정웅인 딸 사진 공개, 우월 미모 세 자매 ‘범상치 않은 포스’

    정웅인 딸 사진 공개, 우월 미모 세 자매 ‘범상치 않은 포스’

    ‘정웅인 딸 사진 공개’ 배우 정웅인이 딸 사진을 공개했다. 9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출연 중인 정웅인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정웅인은 “최근 놀이동산에 다녀왔다”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세 딸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웅인 딸들은 깜찍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웅인은 ‘한국의 수리 크루즈’로 유명했던 첫째 딸에 대해 “이제 학교에 입학했는데 친구들이 다 정웅인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고 밝혔다. 정웅인 딸 사진 공개에 네티즌들은 “정웅인 딸 사진 공개, 밥 안 먹어도 배부를 듯”, “정웅인 딸 사진 공개, 완전 딸 바보네”, “정웅인 딸 사진 공개, 실제로 보면 얼마나 더 예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정웅인 딸 사진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웅인 “초등학교 입학한 딸, 유명세”

    정웅인 “초등학교 입학한 딸, 유명세”

    9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출연 중인 정웅인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정웅인은 “최근 놀이동산에 다녀왔다”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딸들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웅인은 ‘한국의 수리 크루즈’로 유명했던 첫째 딸에 대해 “이제 학교에 입학했는데 친구들이 다 정웅인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고 말해 유명세를 실감케 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흐르는 삶과 죽음을 노래하다

    흐르는 삶과 죽음을 노래하다

    ‘거실에서는 소리의 입자들이 내리고 있다/살 흐르는 소리가 살살 내리고 있다/30년 된 나무 의자도 모서리가 닳았다/300년 된 옛 책장은 온몸이 으깨어져 있다/그 살들 한마디 말없이 사라져 갔다/살살 솰솰 그 소리에 손 흔들어 주지 못했다/소리의 고요로 고요의 소리로 흘러갔을 것이다/조금씩 실어 나르는 손이 있다/멀리 갔는가/사라지는 것들의 세계가 어느 흰빛 마을을 이루고 있을 것’(살 흐르다) 물건은 닳아지고 육신은 무너져 내리는, 만물이 소멸로 향해 가는 시간. 시인은 작별인사도 없이 사라져 버린 그 입자와 살들이 어디선가 또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신달자(71)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 ‘살 흐르다’(민음사)에 흐르는 생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압축한 표제시다. 이를 두고 황현산 문학평론가는 “초월적 포기의 가치”라며 “가지려 하나 가질 수 없었던 것, 지키려 하나 지킬 수 없었던 것을 놓아버리면서 끌어안게 되는 내력이 그와 같다. 삶이 그 구질구질함에서 고요한 얼굴을 들어 올리고 시와 만나는 절차가 그와 같다”고 짚는다. 삶에 대한 실존적 고뇌를 섬세한 감성으로 포착해온 시인은 새 시집에서도 가정백반, 옥수역, 손톱 관리, 스타벅스, 삼익떡집, 신사동 먹자골목 등 세속의 것들에서 시의 언어를 길어낸다. ‘바다의 쓰라린 소식’과 ‘들판의 뼈저린 대결’이 몸을 섞은 멸치와 양파의 ‘국물’이 남편과의 관계와 같았음을 깨닫고, ‘딸들의 저녁식사’에서 배다른 자매들과 갈비 10인분, 소주 다섯 병을 비우면서는 엄마들을 상처 입힌 아버지와 화해를 한다. ‘피가 졸고 졸고 애가 잦아지고/서로 뒤틀거나 배배 꼬여 증오의 끝을 다 삭인 뒤에야/고요의 맛에 다가옵니다/(중략)/바다만큼 들판만큼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었지만/몸을 우리고 마음을 끓여서 겨우 섞어진 국물을 마주보고 마시는/그는 내 생의 국물이고 나는 그의 국물이었습니다’(국물) 2부에 실린 5편의 혀에 대한 연작시는 폭언, 독설을 뱉어온 혀에 대한 곡진한 참회이자 말의 빛과 그늘을 숙성시키는 노래로 들린다. ‘단 한마디로/천년 덕을 누리고//단 한마디로/만년 덕을 허무는/벌겋게 독버섯으로/숨어 꿈틀거리는/악덕//하늘의 별을 모두 뭉친 우주 하나를 누구나 하나씩 모시고 있으니’(혀1) ‘밤새 혀가 아파 뒹굴었다//내가 잠든 사이/하루 동안의 말을 자문하며 설거지하고 있었던 것일까//거친 목소리가 숨소리에 가 업히고/그 목소리의 여운이 위로를 기다리며 몸을 뒤척일 때/그 붉은 살점 덩어리가/혼돈의 열을 안고 끙끙 앓았나 보다’(혀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G2 레이디 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오는 19~26일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만난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고 딸 사샤, 말리아와 친정어머니인 메리언 로빈슨 등 여성들만 함께 간다는 점이다. 미셸 여사는 이날 백악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인구 13억명 이상의 대국이고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은 아주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펑 여사를 만나고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방문할 계획이다. 주로 문화·역사 유적지와 교육시설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특히 상당수 일정의 초점을 교육에 맞췄다. 베이징과 청두의 대학과 고교 등을 찾아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시 주석이 펑 여사와 함께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를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했을 때 미셸 여사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미셸 여사는 펑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머지않은 시기에 딸들을 데리고 중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펑 여사는 이에 미셸 여사와 딸들을 베이징에서 만나게 되면 그들을 위해 노래 한 곡을 부르겠다고 화답했다. 중국 외교가에서는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우호 증진을 목표로 하는 것이어서 실질적 의미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교수는 “오바마의 4월 아시아 순방에 중국이 빠져 있다는 점에서 미셸 여사의 이번 방문은 미·중 관계 갈등설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국의 어머니’ 故 황정순 가족 유산 다툼 공방 쟁점은?

    ‘한국의 어머니’ 故 황정순 가족 유산 다툼 공방 쟁점은?

    ’한국의 어머니’ 故 황정순 가족 유산 다툼 공방 쟁점은? 최근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황정순 씨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이 화제다. 3일 첫 방송된 MBC 새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원로배우의 황정순 씨의 죽음과 그 이후에 드러난 자식들의 공방에 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지난달 17일 황정순 씨가 세상을 떠난 뒤 매니저 역할을 하던 조카 손녀가 고인의 아들을 곳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보도에서 조카손녀는 황정순이 실은 치매가 아니었으며 아들이 거짓으로 치매 병력을 꾸몄고, 고인을 납치해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카손녀는 생전 황정순이 병원에서 지인을 만나 “나를 지켜줘야 된다”고 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런 조카손녀의 주장에 대해 아들 측에서는 유산을 노린 조카손녀의 계획이라고 반박하며 각종 증거 자료를 내놨다. 황정순이 남긴 유산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시가 수십억에 달하는 단독주택이다. 황정순에게는 의붓 손자와 외조카 손녀, 그리고 외조카 손녀의 남동생까지 세 명의 법적 상속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입적된 조카손녀와 의붓아들 측의 다툼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의붓아들 측은 고인이 2010년부터 치매 증상을 보였으며, 조카손녀가 이런 상황을 이용해 고인을 속여 입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카손녀 측에서는 “우리가 보기엔 90대 노인의 노환이었다. 그런데 아들 측은 치매라고 했다”고 맞섰다. 황정순은 1940년 동양극장에서 극단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 ‘내일의 팔도강산’, ‘김약국의 딸들’ 등 영화와 KBS ‘보통사람들’, ‘바람과 구름과 비’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총 377편의 영화에 출연해 1960~70년대 한국의 대표 어머니상으로 자리잡았지만 유산 다툼으로 가족 사이에서 불화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공영방송의 미래 제1편(KBS1 밤 10시)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기로 유명한 BBC방송은 20세기 영국이 만든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대지진, 원전 폭발이라는 초유의 사태 와중에도 일본 NHK는 한 치의 동요 없이 재난 방송을 내보내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시간에는 세계 주요 공영방송사들의 역할과 가치를 알아보고, KBS가 나아갈 방안을 동시에 살펴본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딸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한 배우 이창훈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진다. 2009년 결혼 8개월 만에 사랑스러운 딸을 얻어 늦깎이 아빠가 된 이창훈. 늦게 얻은 딸인 만큼 아이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고층 빌딩 숲을 떠나 공기 좋은 자연 속의 집으로 이사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한 딸바보 아빠를 만나 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한 지붕 7남매와 엄마, 아빠가 모인 집은 언제나 북적인다.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 아침마다 벌어지는 등교 전쟁에 시도 때도 없이 울어 대는 쌍둥이 신생아들까지 이건 그야말로 육아 전쟁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홉살 쌍둥이 딸들 덕분에 엄마, 아빠의 육아 부담이 줄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정작 어린 딸들은 서운하기만 하다.
  • ‘마산의 명물’ 미더덕… 그 깊고 달큰한 봄맛에 빠져 볼까

    ‘마산의 명물’ 미더덕… 그 깊고 달큰한 봄맛에 빠져 볼까

    경남 마산 앞바다는 지형이 고르지 않은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섬들이 손을 잡고 둥글게 모여 있다. 연중 난류가 흘러 플랑크톤이 풍부한 이 지역은 해조류, 어패류의 자연 산란지이자 미더덕의 주산지다. 마산의 밥상에서 미더덕은 단순히 국물 맛을 내는 부재료가 아닌 없어서는 안 될 주재료다. 불과 15년 전까지만 해도 해적생물로 인식돼 천덕꾸러기처럼 구박받던 미더덕이 이제는 마산, 거제, 고성, 통영에서 귀한 손님 대접을 받고 있다. 27일 오후 7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은 마산의 봄을 부르는 미더덕의 깊고 달큰한 맛에 취해 본다. 30년 넘게 미더덕을 까면서 살아온 김상규씨 부부에게 미더덕은 ‘효자’다. 김씨 부부는 이른 아침 설레는 발걸음으로 겨우내 바닷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미더덕 첫물을 수확하러 간다. 이들이 말하는 미더덕을 먹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한다. 미더덕 주산지로 알려져 있는 마산 진동면 고현마을은 하루 두 끼 먹기도 힘든 빈촌이었다. 이북에서 피란을 온 부모님과 일곱 남매가 단칸방에서 살았던 김재균씨의 배고팠던 시절 속에는 미더덕이 있었다. 그가 만드는 미더덕볶음과 미더덕된장국에는 배고픈 시절이 담겨 있어 달큰하고 진한 맛이 더 오래가는지도 모르겠다. 거제 가조도의 미더덕 양식은 마산과는 그 형태가 사뭇 다르다. 미더덕, 오만둥이를 주로 하는 마산의 판그물 양식과 달리 가조도에서는 긴 줄로 이뤄진 연그물을 끌어올리면 미더덕, 홍합, 멍게, 굴과 비단가리비까지 온갖 산해진미가 쏟아진다. 그리고 그물만 넣으면 알아서 붙어 자란다는 진짜 자연산 미더덕을 맛보기 위해 거제도로 가 해녀 김상자씨를 만난다. 쪽빛 바다에서 물질을 하면서 끼니를 위해 만들어 먹었던 해삼탕, 출산한 딸들에게 어머니가 끓여 주신 미더덕미역국 등을 맛본다. 마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아귀찜, 미더덕찜이 꼽힌다. 찜 문화가 발달한 마산은 2010년 창원시와 통합되기 전엔 피란민의 도시, 예술인과 술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지닌 역사적인 도시였다.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찜이 발달했고 찜 속에서 미더덕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오동동에 위치한 통술거리는 과거 여공, 남공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곳이다. 온갖 안주를 내놓는다는 통술집에서도 빠질 수 없는 미더덕 음식과 그 누구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산을 만나 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황정순 별세, 50년간 배우로 활동..향년 89세 ‘대표작품은?’

    황정순 별세, 50년간 배우로 활동..향년 89세 ‘대표작품은?’

    ‘황정순 별세’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어머니’ 황정순 씨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황정순 씨는 최근 요양병원에 머물다 폐렴이 악화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기고 나서 17일 오후 9시45분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40년대 초부터 1980년대 말까지 약 50년간 배우로 활동했다. 해방과 한국전쟁, 전후 산업화를 거쳐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시대 속에서 인내와 자애를 바탕으로 포근한 어머니상을 연기했다. 1925년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15세 때인 1940년 동양극장에서 연극을 하다가 1941년 허영 감독의 ‘그대와 나’에 출연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해방 이후 장황연 감독의 ‘청춘행로’(1949)에서 며느리 역할로 주목을 받았고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어머니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에서는 억척스러우면서도 인간미가 넘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했고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에서는 가족을 따뜻하게 보듬는 새엄마 연기로 주목받았다. 유현목 감독의 ‘장마’(1979)에서는 분단의 상처를 지닌 어머니로, 김수용 감독의 ‘굴비’(1963)에선 어렵게 키운 자식에게 홀대당하는 어머니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1967년부터 김희갑과 호흡을 맞춘 ‘팔도강산’ 시리즈도 수작으로 손꼽힌다. 고인은 생전 연극 200여편, 영화 430여편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육체의 고백’ 등이 있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이자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고인은 영화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신상옥 감독과 유현목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황정순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황정순 별세..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정순 별세..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 같다”, “황정순 별세..큰 별이 지다”, “황정순 별세..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정순 별세..한국 영화계의 어머니”등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술가에게 정년은 없죠”

    “예술가에게 정년은 없죠”

    “음악, 미술은 나이가 들수록 완숙해지는데 무용은 조로(早老)해요. 그런 인식에 붙들려 있는 후배들에게 ‘무용가가 무용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신작을 계속 냅니다. 창작 예술가에게 ‘정년’, ‘은퇴’가 어디 있겠어요? 한국적 현대무용이라는 끝없는 길을 힘닿는 데까지 가 볼 생각입니다.” 한국적 현대무용의 창작을 이끈 김복희(66·한국무용협회 이사장)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가 오는 22~23일 정년퇴임 무대에서도 신작을 내놓는 이유다. 대학 무용과에서 무용을 배운 1세대 춤꾼인 그는 육완순, 박외선 등 현대무용을 개척한 1세대에 이어 한국적 현대무용 창작에 불을 댕겼다. 현대무용 대중화, 남성무용수 육성, 국제현대무용콩쿠르 개최 등으로 무용계의 진화를 이끌었다. 도전은 대학을 졸업한 1971년 무용단에 합류하라는 스승(육완순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의 제안을 뿌리치면서 시작됐다. 스물세 살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용단을 세워 명동 국립극장에 창작 작품 ‘법열의 시’를 올리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참 무모한 도전이었지. 나는 현대무용에 우리만의 문화적 코드를 넣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했어요. 그래서 같은 제도 안에 머물러 있으면 개성을 찾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에 홀로서기를 한 거죠.” 지난 40여년간 만든 70여개의 작품은 한국적 정서와 이야기, 동양철학 등을 춤에 담겠다는 초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서정주의 시 ‘신부’와 ‘국화 옆에서’,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 이광수 소설 ‘꿈’ 등 문학을 몸짓으로 옮기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22~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릴 신작 ‘삶꽃 바람꽃 V, 눈길’(17분)도 이청준의 소설 ‘눈길’에서 남은 잔상, 어머니의 외로움을 춤으로 빚은 작품이다. “무용가들이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이유는 우리의 표현이 관객의 혼에 가닿게 하고 그 혼을 감동시키려는 겁니다. 그러니 문화의 뿌리가 단단히 서 있어야 하죠. 서양의 현대춤을 가져왔다고 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오리엔털리즘을 버릴 필요가 없어요. 특히 문학은 ‘이미지’만 내세운 춤이 아닌 ‘이야기’가 있는 춤을 만들어주니 관객의 이해도나 예술성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요즘도 시간만 나면 소재를 찾으러 서점에 가는 게 일이에요.”(웃음) 무용수에게 ‘정년’은 없다고 말하지만 그 역시 몸의 변화를 느낀 지 오래다. “나이 육십을 넘기니 확실히 한계가 딱 오더라고. ‘아, 이제 안 되는구나’ 싶어 서글프고, ‘남들 눈에 둔해 보이면 무대에 안 서야 하는데’하는 생각도 하죠. 하지만 현대무용은 표현력, 깊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스로 점검도 할 겸 용기를 내봅니다.” 이번 무대에서 1999년 초연한 ‘천형 그 생명의 수레’(60분)를 40~50대로 이뤄진 구 제자팀(손관중, 김남식 등)과 신 제자팀(김성용, 박종현 등)으로 나눠 공연하는 것도 나이 든 무용수들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오는 27일 정년 퇴임식을 앞둔 그는 “섭섭하고 슬픈 마음 한편으론 오십 넘은 제자가 나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면서 좋아하고 홀가분하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 춤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리 무용수들의 기량은 이제 남부럽지 않아요. 하지만 인간의 몸이 해내는 움직임이란 한계가 있고 그걸 뒤바꿀 순 없죠. 거기에 창의성과 고유의 정신을 불어넣었을 때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유행을 좇아가고 대중의 기호에만 맞추다 보면 진짜 중요한 춤의 영혼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1만~5만원. (02)2263-468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원로배우 황정순 타계…지난해부터 치매 안타까워

    원로배우 황정순 타계…지난해부터 치매 안타까워

    원로배우 황정순 타계…지난해부터 치매 안타까워 1943년 데뷔해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한 원로배우 황정순이 지난 17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황정순은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오다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25년 출생한 황정순은 1940년 15세 나이로 연기를 시작해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등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한 황정순은 ‘한국의 대표 여배우’, ‘한국영화의 어머니’로 불렸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로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기도 한 황정순은 지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지난해 제 50회 대종상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정순의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4년 연기 인생’ 황정순 타계…생전 투병 생활 안타까워

    ‘74년 연기 인생’ 황정순 타계…생전 투병 생활 안타까워

    ‘74년 연기 인생’ 황정순 타계…생전 투병 생활 안타까워 1943년 데뷔해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한 원로배우 황정순이 지난 17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황정순은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오다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25년 출생한 황정순은 1940년 15세 나이로 연기를 시작해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등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한 황정순은 ‘한국의 대표 여배우’, ‘한국영화의 어머니’로 불렸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로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기도 한 황정순은 지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지난해 제 50회 대종상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정순의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4년 연기 인생’ 황정순 타계…영화계 ‘아름다운 별’ 지다

    ‘74년 연기 인생’ 황정순 타계…영화계 ‘아름다운 별’ 지다

    ‘74년 연기 경력’ 황정순 타계…영화계 ’아름다운 별’ 지다 1943년 데뷔해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한 원로배우 황정순이 지난 17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황정순은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오다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25년 출생한 황정순은 1940년 15세 나이로 연기를 시작해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등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한 황정순은 ‘한국의 대표 여배우’, ‘한국영화의 어머니’로 불렸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로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기도 한 황정순은 지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지난해 제 50회 대종상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정순의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영화의 어머니’ 황정순 타계…생전 출연작품들은?

    ‘한국 영화의 어머니’ 황정순 타계…생전 출연작품들은?

    ’한국 영화의 어머니’ 황정순 타계…생전 출연작품들은? 1943년 데뷔해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한 원로배우 황정순이 지난 17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황정순은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오다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25년 출생한 황정순은 1940년 15세 나이로 연기를 시작해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등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한 황정순은 ‘한국의 대표 여배우’, ‘한국영화의 어머니’로 불렸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로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기도 한 황정순은 지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지난해 제 50회 대종상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정순의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계략으로 냉궁 유폐…냉궁 뜻은?

    ‘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계략으로 냉궁 유폐…냉궁 뜻은?

    ’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계략으로 냉궁 유폐…냉궁 뜻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타라실리(백진희)가 쫓겨난 냉궁의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방송된 ‘기황후’ 29회에서 타나실리(백진희)는 기승냥(하지원)의 모략으로 냉궁으로 떠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승냥이 먹은 독 묻은 대추가 타나실리의 보석함에서 발견되자, 딸들을 후궁으로 들인 행성주들이 이를 문제 삼아 타나실리의 폐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연철(전국환)은 “황후가 꾸민 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황태후(김서형)에게 “황후를 냉궁으로 보내면 되겠냐”며 입장을 바꿨다. 이에 황태후는 “대신 황후가 가진 모든 인장을 내가 회수하겠다. 인장을 내놓고 냉궁으로 가든가, 폐위를 당하든가 선택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결국 타나실리는 인장을 모두 내놓고 냉궁으로 쫓겨났다. 냉궁은 기존 사극 드라마에 등장한 적이 없는 곳인지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확한 뜻이 사전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기황후’에서는 냉궁을 ‘황후 또는 후궁들이 유폐돼 머무는 곳’, ‘춥고 외로운 곳’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11일 방송 예정이었던 ‘기황후’ 30회는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로 결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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