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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랫줄에 매달린 아기…‘아빠와 함께하는 모험’ 인기

    빨랫줄에 매달린 아기…‘아빠와 함께하는 모험’ 인기

    아버지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터인 케니 데우스가 어린 자녀들을 포토샵으로 합성해 ‘아빠와 함께하는 모험’이란 제목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들이 화제다. 음료 자동판매기 안에 들어간 큰 딸, 갈매기에게 낚아채여 날아가는 작은 딸 등 각종 위험한 상황을 유머넘치게 합성한 데우스의 사진은 팔로워가 30만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가 이런 사진을 올리게 된 것은 아이들의 엄마가 직장에서 자녀가 괜찮은지 보고 싶으니 사진을 올려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아빠에게 아기를 맡기면 벌어지는 일’ 시리즈 사진에서 힌트를 얻은 데우스는 창의력을 발휘했다.아직 아기인 두 딸 알릭스와 애스터를 위험한 상황에 둔 사진을 포토샵으로 합성한 것이다. 아이들의 엄마가 출근하는 매주 화요일에 자녀들의 합성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의 사진은 레딧과 같은 영어권 커뮤니티에도 퍼져 나가면서 데우스 가족은 인터넷 상에서 그야말로 유명인사가 됐다. 데우스는 인터뷰에서 “사진을 올릴 때마다 좋은 반응을 많이 얻어서 기쁘다”면서 “내 사진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합성 사진을 올리는데 아이디어가 고갈될 위험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찍어둔 사진이 많이 있으며, 사진 주제로 생각해 둔 것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딸들의 합성 사진 제작을 두 딸이 커서 스스로 포토샵을 사용하여 아빠 일을 도울 수 있을 때까지 할 생각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데우스의 사진을 보고 심장 발작이 일어날뻔 했다는 농담을 하면서 그의 뛰어난 그래픽 기술에 경탄했다. 데우스는 자신의 포토샵 기술을 이용해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과의 합성 사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웹사이트도 만들었다. 이 사이트에서 부모들은 데우스가 만든 견본을 이용해 빠르고 쉽게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 딸 셋 출가시켜 남은 방들에 4년 동안 난민 30여명 재워준 어머니

    딸 셋 출가시켜 남은 방들에 4년 동안 난민 30여명 재워준 어머니

    딸 셋을 출가시켜 방들이 남자 어머니는 허전하기만 했다. 영국 런던에 사는 카리나 리트박은 프랑스와 캐나다 이중국적인데 지난 4년 동안 딸들이 쓰던 방을 30명이 넘는 난민들에게 쓰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16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다 한 영국인 부부가 시리아 출신 난민을 집에 들였다는 일간 가디언의 기사를 우연히 본 것이 계기였다. 영국 가정들에 난민들을 연결해주는 자선단체가 있다는 얘기에 구글 검색을 해 홈페이지를 찾았더니 나중에 팝업 창에 “난민들을 집으로 초대할 수 있겠니”라고 묻는 질문이 떠올랐다. 순간 그녀는 “유레카!”란 말이 떠올랐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이 시리아 알레포 출신 난민 청년 바셀이었다. 자원봉사자에게 그 아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히자 한 시간도 안돼 누군가 문을 두드려 열어줬더니 매우 수줍음을 타는 깡마른 청년이 서 있었다. 그는 2016년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에 도착, 프랑스 칼레를 통해 영국 해협을 건넌 직후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사는 곳이 일정치 않아 일상은 험난하기만 했다. 그때 손을 뻗쳐준 사람이 카리나였다. 바셀은 2017년 5월 카리나의 집에 왔는데 처음에는 6~12주만 머무를 계획이었다. 남편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해 기한을 정한 것이었는데 나중에 기한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 처음에는 의사 소통이 매우 힘들었다. 어떨 때는 미국에 출가한 딸이 아랍어를 곧잘 해 두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아줬다. 아주 바쁠 때는 둘이 이모티콘으로만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카리나는 바셀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이제는 아들처럼 여겨진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많은 난민들이 그녀의 집에 와 머무르다 떠났는데 기간은 각자 많이 달랐다. 하지만 누구도 바셀처럼 가까워지지는 않았다. 그녀 집에 온 지 일년 뒤 바셀의 남동생 이스마엘이 형과 마찬가지로 지중해를 건넜는데 터키에서 종적이 묘연했다. 이 때 카리나가 열정적으로 동생 찾는 데 도움과 정성을 다해 친모자 이상으로 가까워졌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지난 4월 기고한 그녀의 글에 따르면 원래 알레포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던 바셀은 영국에서 바리스타와 음식배달 일을 동시에 하며 컴퓨터 공학으로 전공을 바꿔 영국 대학에서 1년 과정을 마친 뒤 알레포로 돌아가 원래 다니던 대학에 복학해 공부를 하고 있다. 카리나는 알레포로 돌아가며 바셀이 짓던 행복한 표정을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 아내 살해 뒤 “엄마없이 자라길 원치 않았다”며 두 딸까지 죽인 美남성

    아내 살해 뒤 “엄마없이 자라길 원치 않았다”며 두 딸까지 죽인 美남성

    아내를 살해하고선 ‘엄마 없이 자라게 할 순 없었다’는 이유로 두 딸마저 살해한 미국의 20대 남성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CBS방송 등 현지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법원이 아내와 어린 두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아젤 아이버리(27)에게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아이버리는 지난해 2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자택에서 아내 아머러 뱅크스와 다툰 뒤 뱅크스를 살해했다. 그리고 두 딸 자니야(당시 5세)와 카마리아(당시 4세)를 차례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테네시주 멤피스로 도주했지만 체포돼 밀워키로 송환됐다. 그는 처음엔 정신질환을 주장하며 무죄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아들로부터 며느리와 두 손녀를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하자 결국 아이버리는 혐의를 시인했다. 아픈 아들 의식 잃었는데도 늑장…장례식 뒤 부부싸움아내 살해라는 끔찍한 범행에 이르게 된 두 사람의 다툼은 아들의 죽음에서 비롯됐다.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20년 2월 7일 한 살배기 아들 아젤 주니어의 장례식을 치렀다. 태어날 때부터 천식을 앓았던 아들은 2020년 2월 말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2020년 1월 24일 감기 증상이 있던 아들은 낮잠을 자다 오후 3시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깨어나질 않았다. 아이버리는 아들을 차에 태웠지만, 병원이 아닌 딸들을 맡겨둔 돌봄기관으로 향했다. 아들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중에도 곧장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차를 몰고 배회했다. 결국 병원으로 차를 돌렸지만, 중간에 그는 상점에 들러 간식을 사기도 했다. 결국 오후 4시 43분쯤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아들은 이미 파랗게 질려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결국 아들은 숨졌고, 사인은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으로 나왔다. 장례식을 치른 다음날 새벽 1시 30분쯤 아이버리와 아내 뱅크스는 심하게 다퉜다. 아내는 “아들이 생각나서 당신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며 아들의 죽음이 남편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공소장은 전했다. 당시 아이버리가 장례식이 끝난 뒤 일을 간 것도 다툼의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숨기고 도주…경찰의 뒤늦은 대처당일 새벽 이웃이 “안돼, 날 죽이지 마”라는 비명소리와 함께 피를 흘린 채 신발도 신지 않고 주차장을 뛰어가던 뱅크스를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흔적이나 신고자를 찾지 못하고 복귀했다. 그러다 뱅크스의 친척이 뱅크스와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신고를 냈고, 경찰이 뱅크스의 집을 다시 찾아갔으나 뱅크스는 물론 두 딸도 사라진 이후였다. 그때는 이미 아이버리가 아내와 두 딸의 시신을 자기 집 근처 차고에서 불태워 숨기고 멤피스로 도주한 뒤였다. 그는 도주 중 실종자 조사에 나선 경찰의 전화를 받고선 “아내와 다투긴 했지만 이후 그곳을 떠났고 지금은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둘러댔다. 결국 멤피스에서 체포된 아이버리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고, 밀워키의 차고에 아내와 딸들의 시신을 숨겼다고 자백했다. 그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싸운 뒤 목 졸라 살해한 뒤 ‘두 딸이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사는 걸 원치 않았다’는 이유로 두 딸마저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아이버리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고 내가 한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지만 유족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괴로워했다.
  • “이혼녀에 양육권을” 이집트법 바꾼 페미니스트 영부인 [김정화의 WWW]

    “이혼녀에 양육권을” 이집트법 바꾼 페미니스트 영부인 [김정화의 WWW]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선 여성이 처음으로 카이로 군 묘지인 무명용사 기념관에 묻혔다. 무덤의 주인공은 바로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인 지한 사다트(87). 최근 몇 달간 병원에서 입원했다가 결국 세상을 뜬 사다트는 흔히 남편의 후광을 업은 영부인, 또는 젊은 나이에 암살로 남편을 잃은 과부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그는 보수적인 이집트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여성의 권리와 평화를 위해 싸워 온 헌신적인 운동가다. 국가 최고의 권력을 쥔 여성으로서 자신의 힘을 긍정적으로 행사했고, 이집트 여성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다.집안 반대 뚫고 결혼한 15살 차 남편, 대통령 됐다 1933년 태어난 사다트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컸다. 아버지가 이집트인, 어머니가 영국인인 집안에서 다양한 문화와 종교는 자주 융합했다. 그는 기독교 전통인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한편, 매년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에는 단식을 꼬박꼬박 지켰다. 갖가지 다양함으로 빛나는 이 세상이 여성에겐 불공평하다는 걸 깨달은 건 학창 시절부터다. “여자애들은 대학에 가서 수학이나 과학을 공부하는 대신 바느질, 요리를 열심히 배워야지. 결혼에 대비해서 말이야.” 부모님의 말이었다. 어릴 때부터 배우는 걸 좋아했던 사다트는 이에 대해 훗날 자서전 ‘이집트의 여성’에서 “나는 평생 그 결정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나는 내 딸들이 그런 식으로 미래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남편인 안와르 사다트를 만난 건 15살 때다. 육군 장교 출신이었던 안와르는 당시 사다트보다 두배나 나이가 많았고, 이혼 전력이 있는 데다, 영국의 지배에 맞서 싸우던 ‘혁명가’였다. 둘의 만남에 당연히 주변의 만류가 이어졌지만, 결국 설득에 성공한 이들은 안와르의 사망 전까지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4명의 자녀를 뒀다.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은 잘 알려져 있듯 1977년 이스라엘을 방문해 중동 평화의 길을 열고 이듬해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1979년 아랍권 최초로 이스라엘과의 평화 조약인 ‘캠프데이비드 협정’에 서명하며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의 평화를 위해 애썼다.지한 사다트의 삶은 남편을 만나며 급속도로 바뀌었다. 안와르는 1952년 이집트 왕정을 무너뜨린 봉기에 참여한 뒤 1970년 대통령으로 집권을 시작했고, 사다트도 영부인이 됐다. 남편이 중동 평화에 앞장설 동안 사다트가 힘을 쏟은 건 ‘2등 시민’으로 억압받는 여성들의 삶을 바꾸는 거였다. 그는 이전까지의 영부인들과는 달랐다. 권좌에만 머무르지 않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시골 여성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일강 삼각주 인근 탈라 지역의 협동조합을 만든 것은 큰 업적으로 손꼽힌다. 여성이 남편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한 이 프로젝트는 처음 폐건물에서 25대의 재봉틀로 시작했는데, 빠르게 발전하며 나중에는 1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여하게 됐다. 하루에 이들이 공장 노동자들을 위해 만든 옷만 4000벌이 넘었다. 카이로의 아메리칸대 교수 노하 바크르는 “사다트는 여성들의 작업물을 전시하고 팔면서 사업을 더욱 키웠다”며 “그는 여성이 경제적 통제권을 가지면 정치적으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라고 했다. “여성도 남성처럼 자유를” 관련법 개정 앞장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다트가 이룬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건 이집트의 법을 바꾼 것이다. 원래 이집트에선 이혼한 여성은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사다트는 여성에게도 이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법을 개혁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했고, 결국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국가의 법을 바꾸기 이전에 남편부터 설득해야 했다. 사다트는 자신의 책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밝힌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자야, 안와르. 여성이 남성처럼 자유로워지기 전까지 이집트는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없어. 우리나라의 지도자로서 그 변화를 만드는 게 당신의 임무야.” 결국 보수적인 이슬람교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다트 전 대통령은 1979년 여성의 이혼 관련 법을 개정했고, 의회에 여성을 위해 30석을 할당하는 법도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사다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지한의 법’으로도 불릴 정도다.이후에도 사다트는 유엔 국제여성회의에 이집트 대표단으로 참가하고, 아랍·아프리카 여성연맹을 설립하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냈다. 198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행사 겸 방문했을 때는 여성의 노동도 남성만큼 중요하며, 동일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여권 신장에만 힘쓴 건 아니다. 참전용사 등을 위한 재활 센터인 ‘와파 왈 아말’을 세웠고, 이집트 혈액 은행을 만드는 데 기여했으며, 고아들을 위한 가정 제공 프로그램인 SOS 어린이 마을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집트 외교관 부인 모임에서 사다트와 친분을 유지한 머바트 코족은 “사다트는 아랍 여성에 대한 세계의 시각을 바꿨고, 그의 업적은 미래의 영부인들이 정치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자녀와 함께 대학생활…‘평화 전도사’로 세계 누벼사다트는 학문에도 엄청난 열정을 쏟았다. 학창 시절 제대로 끝마치지 못한 교육을 받기 위해 40이 넘은 나이에 카이로대에 진학했고, 세 자녀와 함께 대학을 다니며 아랍 문학을 공부했다. 말년엔 비교 문학으로 박사 학위까지 땄고 이집트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그의 삶이 또 한번 바뀐 건 1981년 남편이 암살당하면서다. 세계적으로 환영받은 캠프데이비드 협정은 역사에 기록될 중요한 한 걸음이었지만, 아랍권에선 곧장 큰 반발이 이어졌다.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안와르는 군사 퍼레이드 관람 도중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남편과 사별한 후에도 사다트는 그늘에 숨어있지 않았다. 그는 남편을 이은 ‘평화 전도사’로서 국제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2009년 캠프데이비드 협정 30년을 맞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는 국제 정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평화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난다. 그는 “긴장이 역대 최고조에 달하고, 우리의 상황을 응시하는 새로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사람들이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라. 우리는 지도자들이 평화를 만들고 지키도록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30여년 전 남편은 평화를 자신의 정치적, 개인적 우선 순위로 삼기 위해 어렵지만 간단한 선택을 했다”며 “이에 나는 그를 잃을 것을 알면서도 100% 지지했다. 사다트는 우리에게 견뎌온 평화를 줬다”고 돌아봤다. 이 글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난다. “평화. 이 단어, 이 아이디어, 이 목표가 내 인생의 결정적인 주제다. 나는 항상 평화를 바라고 기도한다.” ◆지한 사다트는 누구·Jehan Sadat1933 이집트 출생1949 안와르 사다트와 결혼1970~1981 이집트 영부인1972 참전용사 등 재활 센터 ‘와파 왈 아말’ 창립1975 유엔 국제여성회의 이집트 대표단1977 카이로대 아랍문학 학사1986 카이로대 비교문학 박사1987 책 ‘이집트의 여인’(A Woman of Egypt) 출판1993 미국 메릴랜드대 국제학 교수2009 책 ‘평화를 위한 나의 희망’(My Hope for Peace) 출판2021 사망
  • ‘국내 가구 1위’ 한샘, 사모펀드 IMM PE에 팔린다

    ‘국내 가구 1위’ 한샘, 사모펀드 IMM PE에 팔린다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된다. 매각 대상 주식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83)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30.21%)다. 매각 가격은 약 1조 5000억원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오너일가 주식을 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날 한샘 주가는 창업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전날보다 24.68% 뛴 14만 6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샘 측은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태재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 등 공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 명에회장은 지난 2015년 3월 자신이 소유한 주식 중 절반에 해당하는 260만여 주를 재단법인 태재재단에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1차로 한샘 지분 60만 주를 재단 운영자금으로 내놓는 등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 약 3775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사회 환원이 완결된다는 설명이다. 한샘의 매각 시도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홈플러스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칼라일 등 사모투자전문사와 협상했지만 한샘 측이 인수가를 양보하지 않아 무산됐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시장이 확대되고 집 꾸미기 수요가 늘면서 값을 더 높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영업이익은 929억 7300만원으로 66.7%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업계 1위인 회사를 물려주지 않고 매각하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한샘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경영 원칙을 1994년부터 고수해 왔다. 조 명예회장은 1남 3녀를 뒀지만 외아들은 2012년 사망했으며, 고인 슬하에는 2003년생인 휘현 군, 2005년생인 일현 군이 있다. 은영·은희·은진씨 등 조 명예회장의 세 딸들은 한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은영씨와 은진씨 남편이 각각 미국 법인장과 한샘 감사를 맡고 있다. 한샘 측은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확정된다”면서 “매각이 완료되면 주주 재산의 사회 환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기여한다는 조 명예회장의 계획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살려주세요” 외침에 하천 뛰어든 40대…초등생 3명 구조

    “살려주세요” 외침에 하천 뛰어든 40대…초등생 3명 구조

    40대 남성이 하천에 빠진 초등생 3명을 발견하고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13일 알려졌다. 12일 오후 6시 19분쯤 경남 함안 광려천 둑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이동근(46)씨는 어린아이의 고함을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물놀이하는 줄만 알았던 남자아이 3명이 허우적대면서 “살려주세요”라고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지체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들을 순차적으로 구했다. 한 명 한 명 아이들을 구하면서도 혹시나 귀중한 생명을 잃을까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었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씨는 “3명을 모두 구할 때까지 5분도 채 안 걸렸지만, 체감상 훨씬 오래 걸린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씨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무사히 물에서 빠져나온 아이들은 119 구조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들 모두 기력 저하, 오한 등 증상 외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탈진한 이씨 역시 현재 몸살 기운과 근육통이 있지만, 건강상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8·9살 형제와 12살 동네 친구인 이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광려천에서 물놀이하다가 수심이 2m가량으로 깊은 곳에 빠지자 도움을 요청했다. 수영 경력 10년인 이씨는 자녀 2명이 어렸을 때 ‘우리 아이들이 물에 빠지면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모두 안전하게 구조해 다행”이라며 “어린이들이 큰 부상을 입지 않아 더 기뻤다”고 전했다.
  • 4분 간격 태어난 美 세쌍둥이 자매 ‘동시 임신’ 화제

    4분 간격 태어난 美 세쌍둥이 자매 ‘동시 임신’ 화제

    미국의 세쌍둥이 자매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했다고 CBS뉴스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세쌍둥이 지나 트란과 니나 트란 그리고 빅토리아 트란은 임신 시기가 비슷해 출산 예정이 불과 몇 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덕분에 이들 자매는 똑같은 임부복을 맞춰 입고 있으며 출산한 뒤에도 만날 때 같은 옷을 맞춰 입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쌍둥이 자매는 1985년 8월 15일 각각 4분 차이로 태어났다. 먼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셋째 빅토리아였고 이내 둘째 니나의 임신이 확인됐다.빅토리아는 “나 다음으로 니나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로는 니나와 함께 매일 지나의 임신을 기원했다”고 회상했다. 첫째 지나는 이미 두 자녀를 두고 있어 처음에는 “무리”라고 말했지만, 결국 임신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두 동생에게 전할 수 있었다. 세쌍둥이의 배 속에 있는 아기들은 이미 성별이 확인돼 이름까지 붙여졌다. 지나의 아기는 여자아이로 이름은 레이턴 그레이스, 니나의 아기는 남자아이로 헨드릭스 폴, 그리고 빅토리아의 아기 역시 남자아이로 제이든 세스인 것으로 전해졌다.세 사람은 ‘메모리얼케어 새들백 의료원’(Memorial Care Saddleback Medical Center)에서 출산할 예정이며, 빅토리아, 니나, 지나 순으로 각각 7월, 8월, 11월에 예정일을 맞는다. 담당의사인 대니얼 스턴펠드는 “세 사람이 같은 날 검진을 예약한 모습을 봤을 때 멋진 스토리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면서 “이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탓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임산부들에게 힘을 주는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우리도 쌍둥이인데 같은 날 출산했다”, “세 자매인 우리는 아무 계획 없이 1주 차이로 출산했다”, “내 쌍둥이 딸들은 각각 세 아이가 있지만 계획한 것이 아닌데 세 번 다 같은 시기에 임신했다” 등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런 사례가 의외로 많다는 점을 시사했다. 사진=CBS 방송 캡처
  • “너랑 꼭 닮은 애가 있어”…병원서 뒤바뀐 쌍둥이 19년만에 확인

    “너랑 꼭 닮은 애가 있어”…병원서 뒤바뀐 쌍둥이 19년만에 확인

    “얘, 다른 학교에 너랑 똑같이 생긴 애가 있어.” 말레이시아 클라탄주 코타바루에 사는 아드르야니는 몇 년 전 동기부여 캠프에 참여했다가 친구들로부터 이런 얘길 들었다. 그 친구들은 아드르야니에게 다른 학교에 다니는 ‘노라티라’라는 여학생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여줬다. 아드르야니가 봐도 자신과 얼굴이 상당히 비슷했다. 아드르야니는 어머니에게 “나랑 진짜 닮은 애가 있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2019년 3월 코타바루의 한 슈퍼마켓에서 아드르야니는 자신과 꼭 닮은 노라티라와 우연히 실제로 마주쳤다. 아드르야니는 “나랑 닮은 애가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지만, 실제 마주친 순간 깜짝 놀라 할 말을 잃고 서로를 쳐다보기만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때도 신기하게 생각하며 “안녕”이라고 인사만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지난해 8월 19일 아드르야니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생일이라고 올리자 다른 친구들이 “노라티라의 생일도 8월 19일”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아드르야니와 노라티라 모두를 아는 친구들의 주선으로 노라티라가 아드르야니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가족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 많은 논의 끝에 지난해 9월 유전자(DNA)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아드르야니와 노라티라는 99.99%의 확률로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것으로 나왔다. 이어진 검사에서 지금껏 이란성 쌍둥이 자매로 알고 함께 자라왔던 아드르야니의 자매 아드르야나가 사실은 노라티라를 키운 부모의 친딸로 확인됐다. 27일 말레이시아 현지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20년 전 코타바루의 한 병원에서 아드르야니-노라티라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을 당시 거의 동시에 다른 여아가 태어났다. 이 여아가 아드르야니와 함께 자라온 아드르야나다. 그런데 병원 측의 실수로 쌍둥이 자매의 부모는 아드르야니와 아드르야나를 집으로 데려왔고, 두 자매가 이란성 쌍둥이인 줄 알고 키워왔다. 이들의 친딸인 노라티라는 아드르야나의 친부모가 데려와 키웠다. 양쪽 다 딸들이 모두 친자식인 줄로만 알았다. 두 가족은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동네에서 자랐고, 그러다보니 얼굴이 너무 닮은 두 여학생의 지인이 겹치게 된 것이다. 진실을 마주하게 된 두 가족은 너무 놀랐고, 특히 이란성 쌍둥이인 줄 알았던 아드르야나의 충격이 클까봐 조심스러워했다. 아드르야니와 떨어져 자란 진짜 쌍둥이 자매 노라티라는 올해 1월부터 진짜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했고, 아드르야나도 계속 자신이 자란 집에서 함께 살기로 했다. 두 가족은 변호사를 고용해 출생 병원에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는 중이다.
  • 시흥 60대 부부 사망사건 “두 딸, 시신과 3개월 이상 생활한 듯”

    시흥 60대 부부 사망사건 “두 딸, 시신과 3개월 이상 생활한 듯”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두 딸이 60대 부모의 부패한 시신과 거주해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이들 부모가 지병을 앓다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25일 경찰과 시흥시에 따르면 숨진 A씨 부부는 수년 전부터 지병을 앓았다. A씨는 고혈압, 아내는 당뇨병 등을 앓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이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이들의 주거지에는 고혈압, 당뇨병과 관련한 약봉지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고 부부의 시신에서도 골절을 비롯한 외상 흔적이 없어 경찰은 부부가 지병이 악화해 사망한 뒤 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3일 부검의는 “외력에 의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소견을 냈다. 시신의 부패 정도 등에 비춰 부부가 사망한 시점은 최소 석 달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부부의 정확한 사망 시점을 알 수 없지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라며 “언제 숨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가 숨졌는데도 신고하거나 외부에 알리지 않은 딸들은 타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이 장애 판정을 받은 기록은 없고 숨진 부모도 생전 시흥시나 관련 기관에 딸들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 가정은 지자체 관리 대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모니터링이나 별도의 돌봄이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남은 자매에 대해 시 차원에서 건강 상태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적합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는 우선 자매에게 당분간 머물 임시 숙소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파트를 찾은 경매 집행관이 이들 자매가 숨진 60대 부모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매 집행관이 방문해 초인종을 누르자 자매가 문을 열었다. 두 딸은 사망해 부패가 진행 중인 부모 시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당시 집안 곳곳은 각종 폐품들이 널브러져 있는 등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딸은 경찰에 “부모님이 당뇨와 고혈압으로 지병을 앓았고,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것이 믿기지 않아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 엄마, 아들아, 여보…애타는 美 붕괴 아파트 99명 실종자

    엄마, 아들아, 여보…애타는 美 붕괴 아파트 99명 실종자

    미국 플로리아주 마이애미 비치 인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24일 밤 8시 30분쯤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던 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성별 등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다른 1명은 사고 초기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10세 소년을 포함 총 35명이며, 9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이들이 모두 건물 내부에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매몰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커졌다.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 가족과 친구, 동료는 애가 탄다. 특히 실종자 명단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현지 사진작가 그라시엘라 카타로시 가족 3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건물 5층에 거주했던 카타로시와 그녀의 부모, 어린 딸 모두 실종됐다. 니콜 마나시로프와 로슬란 마나시로프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몇 주 전 결혼한 신혼부부다. 최고층인 12층에 거주했던 일레인 사비노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마이애미 비치로 여행을 갔다가 변을 당한 안타까운 관광객 소식도 전해졌다. 파라과이 국민 소피아 로페즈는 어린 두 딸들과 여행 중 사고를 당했으며, 세 사람 모두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붕괴 하루 전 입실했다가 변을 당한 이들도 있다. 파라과이 국적 루이스 페텐길, 소피아 로페즈, 알렉시아, 안나, 루이스 주니어는 1010호에 머물다 사고로 실종됐다. 80대 노모와 60대 딸도 소식이 끊겼다. 현지언론은 건물이 무너졌을 때 엘레나 차베스(87)와 딸 엘레나 차베스 블라스(62) 모녀가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임산부 등 인도계 일가족도 사라졌다. 비샬 파탈(42)과 임신한 그의 아내 바브나 파텔(38), 1살난 딸 아이샤니 파텔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성 부부와 그 딸도 실종됐다. 6살 소피아 누녜스 갈프라스코와 소녀의 두 아빠 파비앙 누녜스와 안드레스 갈프라스코가 사라졌다. 사라진 부모님을 찾고 있는 제니 우르겔레스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분노와 슬픔이 뒤섞여 어쩔 줄을 모르겠다”며 구조를 호소했다. 우르겔레스의 부모님은 7년 전부터 붕괴 건물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 “돌아가신 것 믿기지 않아” 부모 숨졌는데 신고 안 한 딸들

    “돌아가신 것 믿기지 않아” 부모 숨졌는데 신고 안 한 딸들

    시흥 아파트서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경매 집행관이 자택 방문했다가 신고 딸들과 함께 살던 60대 부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아파트에서 A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A씨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갔는데, 당시 경매 집행관이 이들의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부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매 집행관이 초인종을 누르자 A씨 부부의 딸들이 문을 열어줬고, 각각 거실과 안방에서 A씨와 그의 아내가 누운 채로 숨져있었다. 부부와 같이 살던 30대, 20대 두 딸은 “부모님이 당뇨와 고혈압 등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돌아가신 것이 믿어지지 않아 신고할 수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관상으로는 골절이나 외상, 가스중독 등의 흔적이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 부부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딸들이 진술한 부분에 대해 신빙성이 있는지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상] 애들 싸움에 총 꺼내든 엄마…美 쇼핑몰 발칵

    [영상] 애들 싸움에 총 꺼내든 엄마…美 쇼핑몰 발칵

    애들 싸움에 격분한 엄마가 급기야 총을 꺼내 들었다. 17일 뉴스위크는 애들 싸움에서 시작된 가족 간 말다툼이 총기 위협으로까지 번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쯤,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의 한 쇼핑몰에서 백인 가족과 흑인 가족이 충돌했다. 양측은 몸싸움도 불사할 기세로 맹렬히 맞붙었다. 총기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관련 영상에는 두 가족 간 고성과 폭언이 오가는 가운데, 백인 가족 중 엄마가 총을 꺼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백인 여성은 시비가 붙은 흑인 가족을 향해 거리낌 없이 총을 겨눴다. 백인 여성의 도발에 더욱 흥분한 흑인 소녀들은 죽일 듯 달려들었다. 보안요원들이 제지에 나섰지만 개입에 소극적이었던 탓에 양측 싸움은 계속됐다. 갑작스러운 총기 등장에 놀란 다른 쇼핑객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사태를 지켜봤다. 이후로도 한동안 대치를 이어가던 두 가족은 곧 반대 방향으로 흩어졌다. 엄마로 보이는 흑인 여성이 중간에서 만류하지 않았다면 분명 더 큰 싸움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백인 여성은 마지막까지도 겨눈 총을 거두지 않았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밴쿠버경찰국에 따르면 두 가족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딸들끼리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일이 있다. 총기 위협으로 번질 만큼 쌓인 앙금이 컸던 셈이다. 이에 대해 백인 여성은 “내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뽑았다”고 진술했다. 다만 사건 당시 총이 장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국 대변인도 “이번 일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격자는 “충격적이었다. 공공장소에서 총을 든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무서웠다”면서 “총을 든 사람이 무슨 일을 벌일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백인이 흑인을 향해 총을 겨눈 것에 대해 인종적 동기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쇼핑몰 측의 안일한 대응도 문제 삼았다. 보안요원들이 나서긴 했지만 최소한의 개입으로 총기 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다른 쇼핑객들도 “보안요원들이 우왕좌왕했다.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쇼핑몰 측은 “CCTV 영상에서 볼 수 있듯 보안요원들은 총기가 등장한 지 20초 만에 대응했으며,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쇼핑객과 입점사, 직원의 안전과 보안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울언니처럼 심장 이식 기다리는 아이들 돕게 레모네이드 사주세요”

    “울언니처럼 심장 이식 기다리는 아이들 돕게 레모네이드 사주세요”

    마일리 매드슨(9)과 마카일라(7) 자매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웨스트요르단에 있는 집 앞에서 레모네이드를 팔기 시작했다. 심장과 신장 이식 순서를 일년 가까이 기다리다 지쳐 열네 살에 세상을 떠난 언니 매켄지를 기리며 언니처럼 이식수술 순서를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15일 전했다. 생후 14개월 때부터 두 기관에 문제가 발견됐던 매켄지는 몇 개월 뒤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그런대로 지내왔다. 그러다 2년 전부터 심장과 신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신장과 다른 심장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일년 가까이 기다리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지난해 7월 13일 퇴원한 뒤 밤에 세상을 등졌다. 그녀의 마지막 생일을 앞두고 가족은 200달러를 모아 빙수기를 선물했다. 4년 연속 여름에 이웃들에게 1달러씩에 팔려고 가게에서 얼음을 사와 체리, 바나나 등을 갈던 그녀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정작 본인은 얼린 음료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보며 마냥 즐거워했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빙수기를 돌려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여동생들이 대신 레모네이드를 판매해 장기 이식을 돕는 시민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엄마 모니카는 “딸들이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애들이 누군가 사랑하는 이를 잃는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언니가 떠나 적막해진 집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방법을 논의하다 매켄지의 빙수를 떠올렸단다. 빙수 대신 레모네이드를 팔기로 한 것은 어린 자매가 만들기 쉬워서라고 설명했다. 모니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웃들이 다니는 교회와 학교에 모금 캠페인을 알렸다. 집에서 구운 오레오와 생일축하 컵케이크도 1.5달러씩에 팔고 있다. 판매대에 매켄지의 사진 액자를 걸었음은 물론이다. 유타주와 서부 3개 주의 장기 이식을 돕는 ‘도너 커넥트’에 기부할 돈 1000달러가 벌써 모였다. 매켄지는 이 단체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한 인연이 있다. 미국의 장기 기증은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늘어나 기록을 경신하며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 그런데도 장기 공유 연합 네트워크(UNOS)에 따르면 여전히 10만명 이상이 이식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모금을 통해 매켄지를 도울 수는 없지만 롤러코스터를 좋아했고,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캠핑하는 것과 주사기를 갖고 간호사들과 물장난을 치면서 깔깔대던 모습을 가족들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싶어했고 나중에 자라 심장전문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가족들은 여름 내내 토요일마다 모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켄지의 첫 기일인 다음달 13일 레모네이드 모금액을 일차로 도너 케넥트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마도 다음달이면 매켄지가 팔던 빙수로 바꿀 것 같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친아빠 손에’ 6세 소녀 44일 만에 수심 1000m에서 발견, 한살 여동생 “수색 중”

    ‘친아빠 손에’ 6세 소녀 44일 만에 수심 1000m에서 발견, 한살 여동생 “수색 중”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섬 앞바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올리비아(6)와 여전히 실종 상태인 한살배기 안나 자매가 다정하게 찍힌 사진이다. 15일에도 심해 수색이 계속됐지만 아직 안나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현지 수사판사는 자매의 친아버지 토마스 기메노 짐머만(37)이 두 아이를 살해함으로써 엄마인 베아트리스에게 “상상 가능한 가장 극심한 고통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올리비아의 주검은 바다속 닻에 연결된 봉지 안에서 발견됐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온나라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해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인형과 장난감 등을 들고 거리로 나와 가정폭력을 끝내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매가 실종 신고된 것은 지난 4월 27일이었다. 아버지 토마스가 저녁을 자매와 함께 보내겠다며 데려갔는데 그 뒤 세 사람 모두 실종됐다. 스페인 민간경비대는 그 역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2일 수사판사실이 배포한 아홉쪽의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스가 두 딸을 살해하고 극단을 택한 것으로 수사 결론이 내려졌다. 부부는 10대 시절 처음 만나 결혼했지만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치면서 헤어졌다. 둘 다 새 짝을 만났으나 전 남편이 전 부인에게 “공격적이거나 모략하는” 메시지를 자주 보냈다. 부모 집에 자신의 반려견, 핀(pin) 번호가 적힌 은행 카드들, 자동차 열쇠들을 남긴 것으로 봐 작정을 하고 딸들을 죽이고 자신은 극단을 선택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수사판사는 봤다. 새 여자친구에게도 현금 6200 유로(약 840만원)와 작별을 고하는 편지를 남겼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토마스는 실종 신고된 날, 자신의 집에서 딸들을 살해한 뒤 자동차를 이용해 항구로 시신을 옮겨 테네리페섬 앞바다로 보트를 몰고 나가 밤 10시 30분쯤 주검이 담긴 봉지들에 무거운 것을 매달아 밤바다에 던져 버렸다. 문서에는 그가 “모든 것을 분명하지 않게 만들어 딸들의 주검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는 결코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면서 “그는 전 부인은 물론 친척들에게도 자매를 데려가니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재돼 있다. 다음날 저녁 그의 보트는 표류한 채로 발견됐다. 애나의 카시트도 물위에 둥둥 떠있었다. 올리비아의 주검이 들어 있는 봉지가 발견된 것은 44일이 흐른 뒤 수심 1000m 지점에서였다. 옆의 다른 봉지는 비어 있었다. 엄마 베아트리스는 13일 성명을 발표해 “무고한 자기 아이들을 살해한 것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괴물같은 짓”이라면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으며 견디기 힘들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이들을 추모하는 일뿐이다. 아이들의 목숨을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이 정신을 나가게 한다. 살해되는 순간 옆에서 손을 잡고 함께 죽었더라면 좋았겠다 생각한다. 토마스는 내게 남은 일생 동안 이런 고통을 안겨주고 싶어 했으니까 그럴 수는 없었던 일”이라며 오열했다.지난 11일 샌타크루스 드 테네리페에서 진행된 시위에는 1000여명이 참여했는데 한 어린 소녀가 든 팻말에는 “우리를 죽이지 말라”고 적혀 있었다고 일간 엘 파이스가 전했다. 2013년 이후 스페인에서는 39명의 미성년자가 아버지, 어머니의 파트너에게 살해됐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 올해만 벌써 19명의 여성이 젠더 폭력에 희생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혼한 전처에 고통주려고 범행”…두 딸 살해한 아빠

    “이혼한 전처에 고통주려고 범행”…두 딸 살해한 아빠

    스페인 남성, 6살·1살 두 딸 살해“이혼한 전처에 고통주려고 범행”4월27일 살해 추정 10일 시신 발견도주 가능성 배제 않고 국제 수배 스페인에서 30대 남성이 어린 두 딸을 살해한 뒤 바다에 잔혹하게 유기하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마스 기메노(37)라는 남성이 자택에서 6살과 1살인 어린 두 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뒤 가방 2개에 딸들의 시신을 넣고 선박용 닻을 달아 바다에 버렸다. 스페인 경찰은 기메노가 딸들을 살해·유기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살인 혐의로 국제수배령을 내렸다. 스페인 경찰은 지난 10일, 테네리페 앞바다 해저 3200m 지점에서 기메노의 6살 딸 올리비아의 시신이 든 가방이 발견됐다. 1살 된 딸 안나의 시신이 들었던 것으로 보이는 가방도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안나의 시신은 들어 있지 않았다. 가방에 달린 닻은 테네리페의 산타크루스에서 남쪽으로 16㎞ 떨어진 푸에르토 데 기마르섬 동쪽 모퉁이에서 발견된 기메노의 배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그의 집에서 진정제와 근육 이완제가 들어 있는 약 상자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딸들이 실종되던 날 밤, 그가 가방 여러 개를 들고 자신의 보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기메노가 보트에서 사용한 덕트 테이프도 발견됐다. 스페인 수사 당국은 기메노가 지난 4월 27일 두 딸을 살해·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딸의 친모이자 이혼한 전처 베아트리츠 짐머만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기 위해 딸들은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기메노의 전처는 그가 자신에게 “다시는 딸들을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기메노는 앞서 자신의 딸들을 납치한 후 전처의 현재 남자친구를 위협하고 공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산타크루스의 호세 마누엘 버뮤데즈 시장은 “끔찍하고 황량한 느낌을 포현할 방법이 없다”며 “아이들의 어머니가 받을 고통과 산타크루스의 모든 주민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스페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폭력 증가에 항의하는 시위를 촉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6살 마약팔이 소녀, 알고 보니 배후는 엄마와 동거남

    [여기는 남미] 6살 마약팔이 소녀, 알고 보니 배후는 엄마와 동거남

    어린 두 딸을 마약판매에 이용한 엄마와 동거남이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검찰은 어린 딸들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하던 30대 여성과 40대 동거남을 마약판매와 아동착취 등의 혐의로 최근 기소했다. 검찰은 어린 딸들을 이용한 두 사람의 범행을 인신매매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어 재판에선 중형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 동거하던 두 사람은 멕시코 로스올리보스에서 마약을 소매로 판매했다. 두 딸은 두 사람의 지시를 받고 마약 배달원 역할을 했다. 검찰에 따르면 각각 10살과 6살 된 어린 두 딸은 엄마가 넘겨준 마약을 주문한 사람에게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전달했다. 관계자는 "10살과 6살 여자어린이들이 마약을 갖고 다닐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덕분에 한동안 커플은 마음 놓고 마약장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확인한 커플의 최초 범행은 2019년 5월, 마지막 범행은 팬데믹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0년 2월이었다. 익명의 제보를 통해 아이들을 통해 마약을 공급하는 마약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사건 수사에 착수, 용의자들의 동선과 주거지를 확인했다. 10살과 6살 자매가 마약판매에 동원되고 있다는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처음엔 어린 자매와 마약을 파는 커플 간 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인신매매를 의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주고 극빈 가정에서 아이들을 사다가 마약배달을 시키는 줄 알았다"며 "친딸들에게 마약배달을 시키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첩보전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커플이 동거하는 자택에 들이닥쳤다. 두 사람의 집에선 정밀하게 측정해 소량으로 포장한 마약 패키지 38개, 마리화나를 담은 봉투가 커플이 꼼꼼하게 기록한 마약 장부, 메모와 함께 발견됐다. 집에는 두 사람과의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12살 소녀도 살고 있었다.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아 경찰 수사에선 존재조차 확인되지 않았던 아이다. 경찰은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커플의 집에서 살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범죄를 위해 어디에선가 아이를 데려다 놓은 게 아닌지, 이미 마약범죄에 투입됐던 게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말했다. 사진=멕시코 검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4살 동생 태우고 운전한 9살 언니…트럭과 정면 충돌

    4살 동생 태우고 운전한 9살 언니…트럭과 정면 충돌

    기적같은 일…정면충돌했지만자매와 운전자 모두 다치지 않아 미국에서 9세 여자아이가 새벽에 부모 몰래 4세 동생을 자동차에 태우고 운전하다가 트럭과 정면충돌 했다. 이 여자아이는 약 16km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5시쯤 미국 서부 유타주 웨스트밸리시티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화물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는 9세 여자아이로, 그 옆엔 4세 여동생이 타고 있었다. 웨스트밸리 경찰은 “한 차량이 난폭하게 폭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당시 동영상에서는 사고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관이 다른 경찰관에게 “그녀가 정말 차를 몰았느냐”고 말하며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자매는 유타주 웨스트요르단 지역의 집에서 오전 3시쯤 일어나 부모가 자는 사이 몰래 차에 올랐다. 운전대를 잡은 9살 언니는 10마일가량(약 16㎞)을 직접 운전했다.“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싶었다”는 자매는 캘리포니아주를 향해 가고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이들 집에서 캘리포니아주 해변까지의 거리가 700마일(약 1100㎞)에 이른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자매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자매와 화물차 운전자 모두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자매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에 부상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매의 부모는 그날 아침 경찰이 전화로 이같은 상황을 알릴 때까지 집에 딸들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이동 아파트 사망 경비원 갑질·폭행’ 입주민, 징역 5년 선고에 상고

    ‘우이동 아파트 사망 경비원 갑질·폭행’ 입주민, 징역 5년 선고에 상고

    주차된 자기 차량 손으로 밀었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가두고 12분간 구타·사직 협박경비원 최희석씨, 유언 남기고 작년 5월 투신마지막 봉투에 현금 30만원, 딸이름, ‘사랑해’아파트 입주민의 폭행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를 폭행한 혐의로 1·2심 모두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입주민 심모(50)씨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항소심 법원인 서울고법에 판결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아직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심씨는 지난해 4∼5월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강북 우이동의 아파트 경비원이었던 최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상해 등)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주차해둔 자신의 승용차를 최씨가 손으로 밀어 옮겼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최씨를 화장실에 가두고 12분가량 구타·협박하며 사직을 종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심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유언을 남긴 채 지난해 5월 투신으로 생을 마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최씨의 사망을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최씨는 딸들을 매우 사랑한 가정적인 아빠였다. 그가 남긴 마지막 봉투에서는 현금 30만원과 딸의 이름, ‘사랑해’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심씨는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으나 1·2심 모두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엄마 맞나?” 수년간 딸 학대하고 살해협박 한 40대 실형

    “엄마 맞나?” 수년간 딸 학대하고 살해협박 한 40대 실형

    청소년기 딸들을 특별한 이유없이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살해협박한 40대 친모에게 실형이 선고 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8년 9월 인천 연수구 먹자골목에서 킥보드를 타고 앞서 가다가, B양(당시 15세)이 빨리 걸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로 기소됐다. 2019년 7월에는 인천 연수구 주거지에서 이모집에 놀러간다고 했다는 이유로 밥주걱과 샌들 굽으로 B양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그해 8월에는 술에 취해 B양의 머리채를 잡고 허벅지와 오른쪽 팔을 발로 밟은 혐의로도 기소됐다.A씨는 지난해 10월29일 오후 11시25분쯤 아동보호기관에 있는 B양에게 전화를 걸어 “너 죽이고 동생(C양·당시 15세)도 죽이고 감방 갈꺼다”고 말하고, 이튿날도 전화를 걸어 흉기로 숨지게 할 것처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동학대로 인해 자녀들과 분리조치 됐음에도 인천가정법원의 아동보호명령을 위반하고 아동보호기관에 전화를 걸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상대로 상당 기간에 걸쳐 신체,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범행이 매우 좋지 않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반복해 범행했고,피해자는 피해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법원 명령을 위반하고 피해아동에게 연락을 하는 등 법과 사법절차를 가볍게 여기고 피해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심하다고 판단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생리대 기부 캠페인 ‘힘내라 딸들아’

    [서울포토]생리대 기부 캠페인 ‘힘내라 딸들아’

    세계 월경의 날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유한킴벌리 모델들과 학생이 생리대 기부 캠페인 ‘힘내라 딸들아’를 홍보하며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6년째 진행 중인 유한킴벌리는 오는 28일 오전 네이버 쇼핑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 시청 10만 뷰 달성 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50만 패드의 생리대를 기부한다. 2021.5.2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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