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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독수리 오형제

    가끔 농담으로 주고받는 말이 있다.이 지구가 항상 안전한 이유가 뭔지 아느냐는 질문.이에 대한 답은,어디에선가 독수리 오형제가 필사적으로 지구를돌보고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농담이긴 하지만 그 말을 할 때마다 우리 주변에 숨어서 무엇인가를 지키고 있는 ‘지킴이’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한 선배 언니가 모임을 하나 하고 있는데 나보고 참석해 달라고 해서 가보았다.그들은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땅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었다.모임에 빈자리가 좀 있는 것을 보니, 필요성은 모두들 절감하지만 앞에 나서서 그 일들을 수행하고 책임지기에는 다른 바쁜 일들이 더 많다고 느끼는 우리들의속마음을 보는 듯했다. 반면 이 모임에서 나는 충남 당산에 있는 메주 생산지라든가 정읍에 있는 산딸기 생산지,원주 호저에 있는 고구마 산지와의 직거래,자체 내에서 무공해미숫가루나 인절미,떡볶이 떡을 개발하는 등 많은 일들에 서로가 몸을 돌보지 않으며 일해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우리 일상에서 환경오염을 방지하자는 말은 많지만 실제로 이렇게 구체적인 일들에 열과 성을 다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고 비닐봉지를 재활용하고폐유 모으기, 합성세제 안쓰기 정도의 일만 하면서 할 일 다했다고 손을 털고 있지는 않을까. 요즘은 내가 하고 있는 연극계도 이런 ‘지킴이’들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연극을 진정 사랑한다면 연극 안에서 오롯이 버티고,지키고,사랑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생각을 더 키우면 모두가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자기 일만 똑바로 해주기만 하면 우리에게 IMF나 정계의 혼란이나 그외의 불명예스러운 일들이 웬말일까에 닿을 것이다.우리의 ‘독수리 오형제’는 지구를 지키면서 모습을드러내거나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는 적은 결코 한번도 없다.그들은 진정 말없는 지구의 ‘지킴이’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밤마다 단잠을 잔다. 송미숙 희곡작가 연출가
  • 韓·獨 색소폰 즉흥재즈 한무대

    독일의 테너 색소폰 연주자 알프레드 하스가 즉흥재즈의 참맛을 들려주고자다음달 4일 오후7시30분 서초동 판아트홀 무대에 선다.한국 프리재즈의 자존심이자 구미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강태환(알토 색소폰)과 박재천(퍼커션),박창수(피아노)가 공연한다.(02)525-2287. 하스는 설치작업·드로잉·퍼포먼스·사진·비디오예술 등을 넘나드는 세계적인 전방위 아티스트.TV와 영화·라디오 음악을 작곡해 왔으며 60여장의 LD,CD도 발표했다. 하스는 또 8일 오후5시 대학로 딸기소극장에서 역시 강태환 박재천과 어울려 콘서트를 연다.이에앞서 강태환이 한달에 한번 프리뮤직 워크숍을 가져온이 무대에서 7일 오후3시 하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제5회 워크숍을 개최한다. (02)3675-3884. 임병선기자
  • 20세기 최악의 남녀배우 스탤론·마돈나 선정

    [로스앤젤레스 DPA 도쿄 연합] 마돈나와 실베스터 스탤론이 25일 20세기 최악의 남녀배우로 선정돼 ‘황금 래스베리(나무딸기)상’을 받았다.황금 래스베리상은 45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매년 오스카상 수상식 전날 할리우드에서 ‘가장 당혹스런 업적’을 이룩한 영화와 연기자에게 ‘수여’하는 트로피로 4.27달러짜리 플라스틱에 황금 페인트를 칠한 것이다. 최악의 영화상은 60년대 TV 시리즈물의 재탕으로 제작비만 엄청나게 허비한 윌스미스 감독의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 돌아갔다.‘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또 최악의 감독상,최악의 주제가상,최악의 2인조(케빈 클라인과 윌 스미스)상 등 모두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위원회는 90년대의 최악의 영화로 데미 무어 주연의 95년작 ‘스트립 티스(Striptease)’를 특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 [녹지를 가꾸자]

    *전국 훼손실태·녹지화 대책 점검. 산업화와 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림을 비롯한 녹지 파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산림면적은 지난 98년말 현재 643만6,304㏊로 10년전인 88년말의 649만1,000㏊보다 무려 5만4,696㏊나 줄어들었다. 특히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한 녹지 감소는 자연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간의정신적 피해까지 동반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환경론자들은 도시지역 녹지의 필요성과 조성·관리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이들은 녹지가 도시민에게 정신적 안정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생명과도 직결된 사안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실상 녹지는 도시민의 삭막한 정서를 순화시켜주는 결정적 역할을 할뿐아니라 자연·환경 교육의 장이라는 순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또 도시의 녹지는 도시 확장 억제와 환경 오염의 완충지대이기도 하다. 녹지속의 나무는 대기중에 특수한 살균물질을 내뿜어 대기를 정화시키며 여름철에 대기온도를 5℃쯤 낮추는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전문가인 정순오(鄭淳午·한남대) 교수는 “녹지가 많은 도시가 적은도시에 비해 심리 불안정 환자나 범죄 발생율이 현저히 낮다는 미국 심리학회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녹지의 순기능 때문에 녹지 조성과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주민들의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는 자치단체가 점차 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녹지도시의 세계적 모델인 호주 캔버라시를 모델로 삼아 완충녹지가 국내에서 가장 잘 조성된 도시로 꼽힌다.창원시는 1인당 녹지면적이 3.8㎡로 수원의 1.3㎡,울산의 0.5㎡ 등 다른 도시보다 훤씬 높은 것으로나타났다. 대전시도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녹지조성에 열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도시중의 하나다.지난해 대전천과 유등천 둔치에 유채꽃과 보리·밀 등 전통 초화류를 7만㎡나 심었다. 녹지대와 공원·교통섬·노변에 다년생인 패랭이와 민들레·초롱꽃을,1년생인 봉선화·채송화·백일홍 등을 45만본 식재했고 다음달에도 50만본을 심을계획이다. 장원(張元) 녹색환경연합 사무총장은“대다수 도시의 녹지가 무분별한 개발로 심하게 훼손돼 녹지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며 “도시를 재개발할 때 선진국처럼 인위적으로 녹지를 조성해 인접한 산(山)과 연계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산림청 권장 수종. 나무의 왕성한 성장이나 주변과 조화를 위해서는 장소에 어울리는 나무를골라 심어야 한다.생활권역별로 산림청이 권장하는 수종은 다음과 같다. ◆도심지 주택 대기 오염이나 소음 등에 강하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나무 ▲유실수 대추나무 감나무 돌배나무 ▲관상수 눈주목 산철쭉 매자나무 산수국 ◆학교 교정 녹음을 제공하며 교과서에 수록된 나무 ▲풍치수 느티나무 칠엽수 소나무 잣나무 ▲유실수 대추나무 감나무 돌배나무 뜰보리수 ▲야생화 양지꽃 제비꽃 참사리 비비추 구절초 ◆농어촌 쉽게 재배할 수 있고 산나물이나 차로 이용할 수 있는 나무 ▲풍치수 느티나무 소나무 곰솔 팽나무 이팝나무 모감주나무 ▲유실수 대추나무 복사나무 살구나무 오미자 다래 머루 ▲야생화둥굴레 원추리 곰취 삼지구엽초 은방울꽃 족도리풀 ◆산촌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나무 ▲경제수 강송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가문비나무 버지니아소나무 낙엽송 분비나무 구상나무 전나무 참나무 피나무 느티나무 층층나무 노각나무 서어나무 음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특용수 고로쇠나무 옻나무 두릅나무 ▲유실수 밤나무 호두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산사나무 산수유 오갈피 ▲야생화 곰취 미역취 더덕 도라지 참나무 ◆공단 환경 적응력과 자생력이 강한 나무 ▲풍치수 팥배나무 가죽나무 때죽나무 향나무 자귀나무 소사나무 ▲관상수 진달래 해당화 순비기나무 ▲야생화 뱀딸기 토끼풀 꿀풀 민들레. *나무심기 한달정도 빨라졌다. 나무 심는 시기가 빨라졌다. 식목일인 4월 5일이 아직 2주가량 남았으나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지난달 하순부터 나무 심기가 한창이다. 가장 먼저 봄을 맞은 제주도는 지난 1일 남제주군에서 느티나무 1,000그루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각급 기관의 식목행사를 시작했다.주민들의과수나무와 정원수 심기는 2월 중순부터 시작돼 거의 마무리됐다. 전남에서도 지난 2월 28일 함평·화순군을 시작으로 이달안에 모두 식목행사를 마칠 계획이다.전남도는 지난 98년부터 식목행사를 3월 둘째주 토요일로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1일,경남도는 17일,울산시와 광주시는 18일에 각각 식목일기념식수를 했다. 전북도는 오는 25일 새천년 나무 심기행사를 갖고 시·군별로 본격 나설 방침이다. 반면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 중부지방에 위치한 자치단체들은 오는 4월 5일 식목행사를 갖는다.이들 지역에서도 민간부문의 나무 심기는 3월 초부터시작됐다. 이같이 나무 심기가 빨라진 것은 온난화 현상이 심화된 90년대의 평균 기온이 1910년대보다 평균 4.2℃나 높아져 나무의 물오르는 시기가 앞당겨졌기때문이다.나무는 눈이 트기 전에 심어야 활착율이 높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북으로 긴 반도 모양인 우리나라는 나무 심는 적기가지역에 따라 크게 다른데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해진 4월 5일을 지키다보면 남부지방에서는 이미잎이 돋아나 심은 나무가 말라 죽기 쉽기 때문에시기를 앞당길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림청도 지난해까지는 전국적으로 식목일을 준수하도록 고집해오다 올해부터는 남부지역(제주·전남·경남)은 3월 1일∼4월 10일,중부지역(충청·전북·경북)은 3월 10일∼4월 20일,북부지역(서울·경기·강원·북한)은 3월 20일∼4월 30일 등 지역실정에 맞게 시기를 조절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광복 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시행해왔다.이날로 정한 이유는 조선조 성종이 동대문밖 선농단에서 친경한 성종 24년 음력 3월 10일이 양력으로는 4월 5일이기 때문이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룬 날인 문무왕 17년 음력 2월 25일이 양력으로는 4월5일에 해당한다는 점도 남북통일에 대비해 고려했다.일제시대 때는 식목일이4월 3일이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홍천군 육림사업 성공 우수군. (15만㏊)을 보유한만큼 육림사업에서도 전국 최고의 군으로 꼽히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 80년대초부터 20년동안 해마다 700∼1,500㏊씩 집중 조림사업을 펼쳐 푸른산 가꾸기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쓸모없는 관목이나 활엽수를 베어내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잣나무와 낙엽송 자작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중점적으로 심어오면서 전국 최고의 삼림을 자랑하게 된 것. 특히 북방면 성동리·북방리와 화촌면 풍천리 일대 3,000㏊에는 깔끔하게대단위 잣나무단지를 조성해 앞으로 10년후면 잣 생산의 본고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81년 산불지역으로 남아 있던 두촌면 장남리 일대 300㏊에도 ㏊당 3,000그루씩의 우량 잣나무단지를 만들어 잣 생산은 물론 30∼40년 뒤면 양질의잣나무 목재를 생산할 꿈에 부풀어 있다. 홍천군은 최근에는 병충해에 대비,낙엽송과 자작나무,상수리나무 등 수종을 다양화하고 있다.자작나무는 봄철 수액채취용으로,상수리나무는 버섯재배용재목으로 널리 사용할 계획이다. 산림자원을 이용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홍천의 꽃인 무궁화 가꾸기에도 적극 나서 도로변 등에 지난 77년이후 지금까지 15만본을 심은데 이어 올해부터 2003년까지 20만본 이상을 더 심을 방침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적 가치가 뛰어난 수종으로 갱신하고 품질좋은 나무를 가꾸는데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
  • 급식 초등생 143명 식중독

    경기도 광명시 철산초등학교생 143명이 학교급식을 먹은후 집단 식중독에걸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등 원인규명에 나섰다. 10일 철산초등교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58명이 이날 설사와 복통 등의 이유로 결석했으며 출석한 학생 중 85명도 유사한 증세를 보여 광명 성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55명은 귀가했으나 30명은 입원,치료중이다. 광명시보건소는 “학생들이 전형적인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전날학생들이 먹은 음식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원인을 규명중”이라고 말했다.식중독에 걸린 철산초등생들은 전날 율무밥과냉이 조개국,햄버그 스테이크,콘샐러드,깍두기,딸기,우유 등을 점심으로 먹었다. 광명 김병철기자 kbchul@
  • 신경숙 중·단편집 4년만에 나와

    인기작가 신경숙이 소설집 ‘딸기밭’(문학과지성사)을 펴냈다.4년여 만에낸 네번째 중·단편집이다. 수록작품 중 ‘지금 우리 곁에 누가 있는 걸까요’ ‘딸기밭’ ‘그가 모르는 장소’ 등이 99년 이후 최신작이며 이밖에 ‘작별인사’ ‘어떤 여자’‘그는 언제 오는가’ 등이 실려 있다. ‘그가 모르는 장소’는 21세기문학상 수상작으로 가슴아프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다.작가는 뒤에 가서야 사연의 전모를 털어놓는데 단편소설의중요한 작법이 여기서는 다소 심하게 사용되고 있다.사람으로부터 사연과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맑고 넓은 호수의 풍정에 ‘맞춰’ 슬픈 인간사가 구색을 갖춘 것도 같다.호수와 인간사가 아슬아슬하게균형을 잡고 있는데 이 균형감을 싫어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표제작 ‘딸기밭’은 한 여자가 젊었을 때 맺은 두 인연을 이야기한다.여자가 젊을 때 한쪽은 남자,다른 한쪽은 여자인 상대와 잔잔하게 맺을 수 있는인연의 최대치는 어떤 것일까. 김재영기자
  • ‘한방 강장제’ 산딸기茶 개발

    한방에서 강장제로 널리 이용돼온 산딸기가 기능성 차(茶)로 개발됐다.‘한약을 사랑하는 모임’(한사모)은 야생 산딸기를 고농축한 뒤 구기자 오미자감초 등을 가미해 만든 티백형태의 산딸기차를 내놓았다.특허 출원상태로,피로회복은 물론 신장기능 강화,정력 증진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50포 2만5,000원.(02)966-8836. 아론텔레콤은 N세대를 겨냥한 초소형 누드 핸즈프리 전화기 ‘사이버 네온폰 ’을 개발,시판에 들어갔다.내관이 드러나보이는 누드형태로, 네온기능을 첨가했다.전화가 오면 네온 불빛이 깜박거려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전화통화가 가능하다.2만9,000원.(0343)383-7721.
  • [시베리아 대탐방](3)대평원의 중심지 쿠르간

    [쿠르간 이도운 김명국 특파원]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가주연한 영화 ‘해바라기’를 본 사람이라면 처음과 끝 부분에 헨리 멘시니의주제가와 함께 펼쳐지던 드넓은 해바라기 밭을 기억할 것이다. 시베리아의 관문 예카테린부르그 동쪽으로는 세계 최대의 평야 지역인 시베리아 대평원이 자리잡고 있다.바로 그 대평원의 중심이 쿠르간 주(州)이고,중심도시가 인구 35만의 쿠르간 시(市)다. 연한지 모르지만,평원이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쿠르간의 대표 산업은 농업이다.쿠르간 주의 면적 7만1,000㎢ 가운데 60%가 밭이고 30%가 사료 및 건초생산·비축지이다.우랄지역에서 쿠르간은 명실상부한 식량창고다. 쿠르간 시에는 ‘일리 바티르’를 비롯해 20개가 넘는 밀가공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쿠르간에서는 밀을 비롯한 곡물외에 딸기·청포도 등 과일,당근·가지·고추 등 채소가 대량으로 생산된다. 또 100㏊의 밭에서 수확한 해바라기의 씨로 만든 식용유와 쇠고기·우유·치즈·버터·요구르트 등 축산제품도 쿠르간이 자랑하는 생산품이다.쿠르간시 주변 호수에서는 ‘카르프’라는 물고기 양식도 하고 있다. 쿠르간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의 75%는 우랄 전역으로 실려나간다.쿠르간시내 중앙의 레닌 동상 주변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파는 5일장이 열린다. 쿠르간에서 해바라기 식용유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이후라고 한다. 이전까지는 유럽으로부터 식용유를 수입했다.그러나 외화가 부족해 수입할여력이 없어지자 직접 해바라기에서 기름을 짜내기 시작한 것이다. 쿠르간 주(州)의 공보담당관 드미트리 체롭은 “시베리아는 춥고 흐린 날이많다”면서 “그런 기후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해바라기 씨를 만들기 위한 유전공학 연구에 주정부와 연구소,대학 등이 함께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체롭은 또 “식용유의 순도(純度)를 높이는 기계를 개발하는 것도 주요 현안”이라면서 “유전공학과 식품가공업 분야에서 한국측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르간은 우랄의 식량창고이지만 중공업도 발달해 있다.쿠르간의 ‘우랄마쉬’라고 할 수 있는 ‘쿠르간마쉬자보드’에서는 러시아 모델명이 BMP-3인 탱크를 만들어 24개국에 수출한다.수출국 가운데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고 체롭공보관은 설명했다. 넓은 농토를 일구기 위해 개발한 트랙터도 세계적인 수준이고,트럭과 버스의차체도 제작한다. 쿠르간 서쪽 외곽에는 쿠르간마쉬자보드에서 생산한 탱크의 성능 시험장이자리잡고 있다.50만평이 넘는 부지엔 언덕과 늪지,수풀 등이 고루 갖춰져있다. 쿠르간은 14세기를 전후해 몽골제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지역이다.이 때문에 쿠르간 박물관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몽골의 유물과 전설이 남아 있다. 쿠르간이라는 도시 이름 자체가 ‘작은 산’이라는 몽골어다.이 지역을 지배하던 몽골왕의 딸이 피지배 민족의 청년을 사랑했느나 반대에 부딪치자 슬픔에 젖어 세상을 떠났다.그 공주의 무덤이 작은 산이 됐으며,그곳이 쿠르간이라는 것이다. 쿠르간 역사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고르바초프 시대까지의 기록이 잘 보존돼 있다.맘모스의 상아로부터 몽골시대의 복식과 유물,쿠르간의 첫 치즈·버터 제조기,2차 대전 당시의 무기와 장비,스탈린·안드로포프·고르바초프시대의 사진과 기록 등이 3층 건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쿠르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도시들은 대부분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역사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사회주의 체제의 산물이기도 하지만,기본적으로는 슬라브 민족이 역사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나제스다 파브로브타 박물관 관리인은 설명했다. 쿠르간 지역에 한국기업의 사무실은 하나도 없지만 한국산 전자제품과 자동차는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이곳 사람들이 설명했다.특히 LG와 삼성의 세탁기와 TV는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한다. 시내에서 만난 택시운전사 이고르는 “이웃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들어 쿠르간으로 들어오는 대우자동차의 넥시아는 1년도 안돼 칠이 벗겨지고 고장도잦다”면서 “서울에서 대우가 직접 만드는 승용차가 직접 쿠르간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dawn@ * 시베리아…자본주의 바람에 빈부격차 심화 겨울이 되면 시베리아에는 10시가 돼야 해가 뜬다. 그러나 시베리아 주민들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된다.어둑어둑하지만 6시가 되면 얼어붙은 시베리아 공기를 가르며 트롤리 버스와 전차가 운행을 시작한다.첫 차부터 일터로 향하는 노동자들이 가득 차 있다. 시장경제가 조금씩 도입되면서 시베리아에도 빈부 격차라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자본주의에 일찍 적응한 ‘노브이 로시스키(새로운 러시아인,한국의 신지식인과 비슷한 개념)’는 막대한 부를 쌓았다. 러시아의 의사와 교수는 노브이 로시스키에 끼지 못한다.그보다는 무역이나장사를 해서 달러를 많이 버는 사업가가 최고로 꼽힌다.노브이 로시스키는대부분 전직 관료와 공산당원,군인 등 기득권 세력 출신이다.이들의 사업에는 늘 탈법과 불법의 의혹이 뒤따른다. 노브이 로시스키의 대열에 끼지 못한 러시아 젊은이들도 돈을 버는데 혈안이 돼 있다.시베리아에서는 모든 승용차가 택시 영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반면,일자리가 없는 노인들은 국가로부터 받은 연금을 갖고 1루블이라도 싼 빵을 사기 위해 빵 공장 앞에 몇백미터씩 줄을 서고 있다.사회주의 체제가무너지면서 나타나는 또하나의 사회현상은치안 불안.밤에 도시의 뒷골목을배회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지난해말 시베리아 지역에 머물던 20여일 동안 뭔가 모를 불안과 긴장감이 줄곧 취재진을 뒤따랐다. 예카테린부르그를 비롯한 시베리아의 도시에는 ‘아쏘짜찌야’라고 불리는초기 시민단체 성격의 주민 모임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있다.이들의 가장 큰관심사는 마약 문제다.마약은 70대 노인으로부터 10대 유소년에까지 광범위하게 파고들고 있다.러시아의 마약상은 학교 안에까지 버젓이 침투해 있다. 지난해 우랄국립대에서는 여대생이 화장실에서 마약을 흡입하다 졸도한 사건이 일어났다. 예카테린부르그의 나이트클럽 ‘륙스’에는 20대들도 위험해서 가지 못한다.10대들이 마약을 투입하는 장소로 알려진다. 어이가 없는 일이지만 일부 상점에서는 ‘8살이상에게만 담배를 판다’는불문율을 지키고 있다. 오페라 극장이나 영화관의 화장실에 들어가면 담배를 물고 떠들어대는 6,7세어린이를 흔히 발견할 수 있다.충격적이지만 일상적인 장면이다.
  • 그린벨트 구역조정 파장

    개략적으로만 알려졌던 개발제한(그린벨트)해제 지역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대도시 토지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 진관내동 중골과 구리시 갈매동 담터마을 등 인구 1,000명 또는 300가구 이상의 집단취락지 59개소와 경계선 관통지역 54개소 등 해제지역으로 잠정 지정된 113개 지역은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기대된다. 특히 도시지역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해지고 상업지역이 새로 지정돼 땅값 상승이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4분기 중 대부분 그린벨트지역인 녹지지역의 경우 1.55%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땅값 상승은 특히 서울과 가까운 구리시 교문동딸기원 일대와 광명시 소하동 일대,고양시 지축동.화전동 등 수도권 지역과부산 대저 1동 등 나머지 지역으로도 번질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시기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의견을 들어 도시계획을 수립,건교부에 해제를 요청하면 일괄적으로 승인해주게 된다.따라서 주민 이견이 심할 경우 해제 시기는 지역별로 달라질수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전국 첫 환경농업교육장 건립

    ‘진딧물에는 칠성풀잠자리,딸기 응애에는 칠리응애가 천적’전국 첫 자연생태 학습장인 환경농업 교육장이 전남 장성군에 들어선다. 20일 장성군에 따르면 남면 유기농법 영농조합법인인 한마음공동체(대표 南相道 백운교회 목사)는 마령리 옛 서초등학교 건물과 운동장,인근 유기농법시범단지 등에 10억원을 들여 내년초 개장 목표로 대규모 자연 학습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농약을 쓰지 않고 병충해를 물리치는 천적 배양장을 비롯,토종 채소류와 꽃 재배단지,곡류 시범단지,주말농장 등이 갖춰진다.분재 식물원,조류·동물 사육장,곤충 전시장,생태 유치원,도예·장승·미꾸라지 체험장,야외공연장과 숙박시설 등도 세워진다.남 목사는 “학습장은 농민들에게 새로운 유기농법을 가르치고 소비자를 초청해 유기농산물을 체험시키는 장소로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 8일부터 ‘한일 캐릭터쇼 99서울’

    캐릭터 개발과 애니메이션,게임산업에 관련된 국내 업체 70여곳과 일본의 7개사가 참여하는 ‘한일 캐릭터쇼 99 서울’이 오는 8일부터 5일동안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국내 캐릭터 관련 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MBC가 주최하고 유로컴과 일본 I&S 주관으로 2,500여평에 캐릭터 뱅크,캐릭터 랜드,캐릭터 트레저 등으로 나눠 컨셉을 살릴 수 있게 꾸몄다. 준비위원회 오정욱씨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도쿄 캐릭터쇼처럼 매년 정례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쇼에선 특히 내년 1월 극장 개봉예정인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영화 ‘건드레스’가 미리 선을 보인다. ‘공각기동대’의 시로우 마사무네가 원화를,그리고 ‘건담’시리즈의 야타베 가츠요시가 감독한 ‘건드레스’는 21세기 가상도시에서 무기밀매 테러조직과 맞서는 다섯명의 여성 전사를 다룬 영화.공격적인 총(건)의 이미지와여성적인 느낌의 드레스를 결합한 셈이다. 캐릭터쇼 행사장에 가장 큰 규모로 설치될 건드레스 부스는 영화속 배경을모델로 입체적으로 꾸며 실제로 영화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 유승준의 신곡 ‘표범’과 ‘내게와’를 국내 최초로 제작한 3D애니메이션이 공개된다. 이달부터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브로콜리사 제작의 ‘디지 채랫’ 캐릭터가 선을 보이고 손노리의 악튜러스 게임 시연회,룰루룰라의 애니메이션과 힙합댄스,쌈지의 딸기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DDR게임존에선 관람객의 춤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골프장서 사용금지 농약검출 3곳 적발

    경기도내 일부 골프장에서 다코닐과 엔도설판 등 사용금지 농약이 검출됐다. 14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도내 골프장의 농약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남 남서울CC(컨트리 클럽)와 용인 골드CC,여주 신라CC 등 3개 골프장 토양에서 골프장에서 사용할 수 없는 농약인 다코닐과 엔도설판이 미량 검출됐다. 또 여주 신라CC와 용인 골드CC의 그린토양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딸기와 땅콩의 병해충 방지에 쓰이는 농약인 엔도설판이 각각 0.048㎎/ℓ,0.019㎎/ℓ검출됐다. 성남 남서울CC의 그린토양에서도 골프장 사용이 금지된 다코닐이 0.015㎎/ℓ 검출됐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스테로이드제 함부로 쓰면 부작용 심각

    피부질환에 바르는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지난 7월 한달간 전국 126군데병·의원에 온 약물부작용 환자 2,897명을 조사한 결과, 스테로이드 외용제부작용에 의한 사례가 47.9%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밖에 국소도포제로 인한 접촉피부염 24.1%,발진 20.6%,부적응증 7.4% 순이었다. 또 이같은 환자의 대부분이 약국에서 묻거나(58.3%),스스로 진단해(21.5%)약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피부과의사나 다른 과 의사 진찰후 약을 구입한 사람은 각각 5.7%와 10.7%였다.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은 남용(33.7%)보다는 오용(66.3%)으로 인한 것이 훨씬많았다.오용은 진균증(무좀이나 완선 등 곰팡이에 의한 것),여드름,농가진,바이러스 감염,칸디다증,주사(딸기코),상처감염,모낭염(털 구멍의 염증),옴등에 스테로이드제를 잘못쓴 것이 대부분이다.이러한 피부병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안된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곰팡이가 일시적으로 잠복하는 잠행성 진균증(36.6%)이가장 많았으며 모세혈관 확장증(20.8%)여드름(13.1%)주사(7.2%)모낭염(4.7%)피부위축(3.6%)등의 순이었다. 의약분업을 실시중인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대부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스테로이드제를 구입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환자들이 자유롭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내년 7월 실시될 의약분업을 위한 약품 분류에서는 의사계와 약사계의 이견때문에 현재 ‘토의대상’약품으로 분류된 상태.처방,비처방 여부에 대한 최종 분류는 내년 3월까지 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 대변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대변은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이다.대변의 양과 모양,색깔,점성도 등에 따라 몸의 이상유무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요즘은 대부분 수세식 화장실을 쓰고 있어 자신의 대변상태를 관찰하기가 용이하다.대변을 통한 자가 건강진단법을 알아본다. 대변의 양과 횟수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식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 한번,200∼250g 정도면 정상이다.반면 섬유질이 적은음식을 주로 먹는 서구인은 1주일에 3번 이상이면 정상으로 간주한다.아프리카인들은 하루 2번 이상,500g 정도면 정상이라고 한다.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해부병리과 신형식 교수는 “대변 횟수가 이틀에 한번꼴로 적더라도 변 상태가 좋고 규칙적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반대로 하루 3∼4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면 장기능이 지나치게 활발해진 상태이므로 의사의처방에 따라 적절한 약을 먹어야 한다. 대변의 점성도도 건강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점성이 강한 진득진득한 대변은 좋지 않다.섬유질 성분이 적을 때 점성이 높아지기때문인데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충분히 먹어두는 것이 좋다. 변이 지나치게 딱딱한 변비도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다.그러나 다른 원인질환 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서울대병원 내과 송인성 교수는 “변비는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 때문에 오기도 하며,특히 장년층에서 갑자기생기는 변비는 대장암과 같은 악성질병에 의한 것 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다.급성 설사는 대부분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나약물 복용에 의해 일어나는데 감염성 세균이나 바이러스,원충,기생충 등이주범이다.다이어트용 하제 등 설사를 일으키는 약도 많으므로 약 복용시 꼼꼼하게 챙겨봐야 한다.만성설사는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이나 허혈성 장질환 등에 의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은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중년기를 넘은 사람이 혈변을 반복적으로 보면 장암(腸癌)의 가능성이 높다.아이 변에 딸기잼 같은 혈액이 나타나면 장이 꼬이는 장중첩증(腸重疊症)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자장면의 자장같은 변은 위나 십이지장 등에서 출혈이 일어나 직장까지 내려가는 동안 변색된 경우가 많다.대변 혈액검사를 받아 원인을 밝혀야 한다. 대변이 물위에 뜨고,기름방울이 많을 때는 지방변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지방변은 담낭염이나 췌장염에 의해 많이 생기므로 전문의 진찰이 필요하다.또 눈으로 구별이 될 만큼 가는 대변이 계속 나오면 대장 및 직장 벽에암종양이 생긴 신호일 수 있다.장벽의 돌출된 종양이 대변 통로를 막아 가늘어진 대변이 나오기 때문이다. 신형식 교수는 “대변에 이상이 있을 때 가끔 대변잠혈반응(大便潛血反應)검사 등 대변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한다면 중년이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탄산음료 ‘어린이 입맛 잡기’

    밀레니엄시대의 동심을 사로잡기 위해 어린이용 향탄산음료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올 여름 청량음료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지난해 350억원 시장을 형성한 어린이음료 시장은 올해 600억원으로 2배가량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음료의 ‘깜찍이소다’와 롯데칠성의 ‘둘리소다’ 한국야쿠르트의 ‘뿌요소다’ 등 3종이 주종.LG생활건강의 ‘혼자서도 잘해요’가 뒤를 쫓고있다. 지난해 여름 첫선을 보인 ‘뿌요소다’가 시장선도제품.제품성분과 디자인,컬러면에서 철저하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췄다.어린이가 손에 쥘 수 있도록 245㎖용량의 소형 패트병을 사용했고 충치예방물질을 첨가한 점도 특이하다.블루베리 딸기 포도 오렌지 라임 등 6종의 다양한 색상을 자랑한다. 한국야쿠르트측은 월평균 500만병정도를 팔아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있다고 주장한다.‘깜찍이소다’(28%)와 ‘둘리소다’(24%)가 뒤를 잇는 형국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뿌요소다’의 후속품 ‘뿌요밀키’를 최근 내놓았다.기존 제품과 달리 탄산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영양음료란 점을 내세운다.5∼12세의 연령층을 주타킷으로 정했다. 97년 9월 출시된 해태음료의 ‘깜찍이소다’는 겨울철이 탄산음료의 비수기라는 통설을 무너뜨리며 월평균 40억원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어린이음료시장을 형성시킨 주역이다. 동원산업도 ‘동원요요’를 선보이면서 어린이음료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감귤맛,사과맛,포도맛 등 3가지 맛의 이 제품은 탄산음료가 아니라 비타민C 등 어린이성장에 필요한 기능성 음료란 점이 강점. 업체들은 어린이음료 시장이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점과 이들이 미래의 고객으로 성장한다는 점에 착안,브랜드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개발 및 광고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대한광장]성인희/사랑의 상품화

    어느새 5월이다.예전에는 봄꽃이 그리도 좋더니만 요즘은 나이 들어가는탓인지 싱싱한 연록빛 잎새도 꽃의 화사함 못지않게 싱그러운 아름다움으로다가온다.지난해 ‘사랑을 읽는다’는 제목의 책을 펴내며 꽃처럼 화사하고연녹빛 잎새처럼 싱그러운 대학생들의 사랑 경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들여다보니 이름하여 ‘사랑의 상품화’가 새로운 풍속도로 떠오르고 있었다.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상품화시켜버리는 고도소비사회에서 연인들의 사랑인들 예외일 수 있겠는가. 사랑의 상품화는 다양한 사랑의 의례를 통해 표현되고 있었다.처음,연인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긴 채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서로를 배려해주고 서로에게 ‘자신의 존재를 던지며’ 몰입해간다.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몰입은 곧 활력을 잃게 되고 관성과 습관에 의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례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인들은 부단히 ‘사랑의 의례’를 만들어간다.만난 지 한달 기념,만난 지 100일 기념,첫 키스한 달 기념 등등.의례는 관계를 새롭게 규정해줌으로써 관계에 활력을 주는 기능을 수행함은 물론이다. 이들 사랑의 의례는 소비문화와 만나면서 상품화되고 있었다.소비문화는 개인의 욕구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욕구충족이 곧 행복의 척도라는 사회적인 신념을 확산시키기도 한다.이제 연인들은 상품화된 사랑을 소비한다.사랑을 많이 소비할수록 그 사랑이 깊어지고 행복도 증대된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마음가는 곳에 물질가는 것 아니겠어요?”.요즘 신세대의 솔직한 심정인것 같다. 의례를 만들어가는 것이 어디 연인뿐이겠는가.실제로 우리들은 일상에서 다양한 의례를 만들어간다.이는 삶의 상투성,일상의 관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5월은 유달리 의례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어린이날로부터 시작해서 어버이날을 지나면 곧 스승의 날이다.온국민이 무슨 선물을 해야 할까를 놓고 고민하는 달이다. 언젠가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현금인데 자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선물은 건강식품이라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스승의 날은 잡음이 너무 많아 폐지를 고려한다던 기사도생각난다.사랑이 지나치게 상품화되어 나타나는 폐해가 아니겠는가. 오래전 초등학교 4년때 스승의 날.엄마가 딸기를 바구니에 가득 담아와 방과 후에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난다.대학생이 된 후 스승의 날,그때의 담임선생님을 찾아뵈니 수년 전 그딸기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하셨다.딸기 맛이 아니라 ‘우리 엄마’의 마음을 더욱 맛나게 기억하셨으리라. 5월에는 내게 가장 소중한 두 조카녀석에게 편지를 보내리라 생각하고 있다.한 녀석은 이제 겨우 태어난 지 한달이 지났다.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에 나온 탓으로 인큐베이터에서 열흘쯤 보낸 뒤 또 병원에서한달쯤 있다가 이제야 겨우 엄마품으로 온 녀석이다.2.3㎏ 네 모습을 보며무척이나 미안해하며 눈물짓던 엄마 마음을 헤아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라는 편지를 보낼 거다. 또 한 녀석은 어린이날이면 백일이 된다.엄마의 언어와 아빠의 언어 수화(手話)를 동시에 배워야 하는 이 녀석에게는 너의 탄생이 얼마나 축복인지 가르쳐줄 거다.엄마와 아빠의 결혼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얼마나 많은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가르쳐줄 것이다.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똑같이 사랑하고 존경하라고 말해줄 거다. 세상이 변해 사랑의 깊이가 상품값으로 재단된다 해도 우리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가치가 있음을 이제 갓 태어난 두 녀석들과 더불어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다. [咸仁姬 이화여대 교수
  • 의회, 田시장 사퇴 권고안 의결

    의회심의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향토축제행사를 집행부가 예산을 전용하면서까지 강행하자 시의회가 시장 사퇴 권고안을 의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충남 논산시의회(의장 尹鍾根)는 지난 26일 제25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전체 의원 16명중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일순(田鎰珣)시장에 대한 사퇴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회는 결의안에서 “딸기축제에 대해 지난해말 정기예산 심의에서 3,000만원의 예산을 삭감하고 공문과 구두상으로 행사 취소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지난 11일 행사를 강행해 의회의 의결권을 무시했다”며 “시장이 의회와 시민에게 사과하지 않는 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시가 가을에 열리는 놀뫼문화제와 딸기축제 사업비로 각각 1억원과3,000만원의 예산을 상정하자 놀뫼문화제만 예산을 살리고 딸기축제는 삭감했었다.그러나 시는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 62%가 딸기축제를 찬성하고 있다며 행사를 강행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시장이 사용할 수 있는 임의단체보조금 800만원과 도의새마을과의 청소년육성비 200만원,노인게이트볼대회 개최비 500만원 등을 전용하고 논산기업인협의회 후원금 500만원 등 모두 2,000만원을 의회의 심의를거치지 않은 채 행사비로 지원했다. 지자체 의회의 시장 사퇴 권고안은 이례적이나 법적 구속력은 없다.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안동방문등 사흘째 행보

    방한 3일째를 맞은 21일 엘리자베스 여왕은 안동 나들이에 나섰다. 하회 마을 방문 ‘세기의 진객’을 맞은 하회마을은 이른 아침부터 초만원이었다.여왕이 도착한 오전 11시15분 무렵 3,000여명의 인파가 충효당 주변을 메웠다. 여왕은 충효당 앞뜰에서 20년생 구상나무를 기념식수했다.이어 내당으로 안내돼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선생 종손·종부의 안내를 받았다.충효당 내당에서 김치와 고추장을 담그는 모습을 세심하게 지켜본 여왕은 신을 벗고방안으로 들어갔다.여왕이 해외나들이 도중 공개적으로 신을 벗은 것은 처음있는 일로 알려졌다. 하회마을은 주민들도 형형색색의 한복을 착용해 ‘전통 양반의 고장’임을실감케 했다.특히 손에 양국의 국기를 들고 여왕방문을 환영,안동은 태극기와 유니언 잭의 물결을 이뤘다. 여왕은 충효당에서 50여m 떨어진 담연재로 가면서 농부들이 소를 몰고 쟁기로 밭을 가는 이국적인 모습에 신기한 듯 멈춰서서 정동호 안동시장에게질문을 던지기도 했다.안동시는 여왕이 지나간 길을 ‘퀸로드’로 지정해 관광명소화하기로 했다. 담연재 생일상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73번째 생일을 맞아 담연재에서 ‘푸짐한 전통 한식 생일상’을 받았다.서애 선생의 후손 유선우(63·아르떼기획 회장)씨의 본가로 47칸에 이르는 정통 사대부집이다.유씨의 아들인 유명TV탤런트 유시원씨도 생일축하에 동참했다.생일상에는 떡 사과 배 밀감 다과 은행 곶감 밤 다식 약과 청과 등을 층층으로 쌓았다.특히 궁중에서 임금님에게만 올리던 문어오림과 매화나무로 만든 꽃나무떡이 눈길을 끌었다.안동소주 기능보유자이며 인간문화재 12호인 전통음식연구회장 조옥화(78)씨는“꽃나무떡은 평생 세 번째 만드는 것으로 12명이 사흘을 꼬박 새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왕은 유기잔에 담은 맑은 빛의 청주로 축배를 들었다.이의근 경북지사는왕가의 상징인 불사조 장식 화관을,유선우씨는 “장수하시라”는 덕담과 함께 복주머니를 선물.이에 앞서 여왕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는 도중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다. 농산물 시장 방문 여왕은 낮 12시20분 안동 농산물도매시장에도착,농산물과 경매 광경을 둘러봤다. 여왕은 사과 선별 작업과 딸기 참외 단감 등 인근지역에서 출하된 농산물경매 장면을 지켜본 뒤 이경락 부시장으로부터 사과 등 우리 과일을 선물로받았다. 봉정사 방문 이어 여왕은 안동시 서후면의 봉정사를 찾아 100여명의 신도등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여왕은 고려시대에 건축된 극락전 앞 돌탑에 돌멩이 하나를 올려놓고 “돌탑을 쌓았으니 복을 많이 받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문인 주지스님으로부터 ‘일념만년거’(一念萬年去·좋은 생각 한번이 만년을 간다)라는 글의족자를 선물로 받았다.여왕은 방명록에 ‘조용한 산사 봉정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다’는 글귀 아래 영어로 ‘엘리자베스’라고 서명하고 산사를 떠났다. KBS 음악회 참석 여왕 내외는 저녁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와 함께서울 여의도 KBS에서 ‘한·영 친선음악회’를 참관했다. 주한영국대사관·영국문화원·KBS가 공동주최한 음악회에서는 1시간15분 동안 국립국악원의 궁중무용 ‘가인접목단’,KBS교향악단의 ‘대관행진곡’,영국 출신 소프라노 레슬리 개럿이 부르는 ‘빛나는 태양’‘달의 노래’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두 나라 국가도 연주됐다. 특히 개럿과 KBS어린이합창단이 여왕의 73회 생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부른‘해피 버스데이 투유’를 참석자 모두가 합창하는 끝부분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구본영기자·안동 김상화기자 kby7@
  • 경북도 농축산물 수출단지 40곳 조성

    경북도는 농축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농축산물 전용수출단지 40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02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봉화·청송 등지에 사과 및배 수출전문단지 13군데를 조성한다. 또 최근들어 수출 유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화훼수출을 늘리기 위해 2000년까지 구미시 옥성동에 311억원을 들여 11만평 규모의 첨단화훼수출단지도 조성한다.군위와 칠곡에도 66억원을 들여 화훼수출단지 10군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김천과 구미에 방울토마토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안동에 단호박,문경에 꽈리고추,경산에 버섯,군위에 오이,성주에 참외,고령에 딸기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주와 고령·경산 등 7개소에 돼지고기 수출단지를 조성,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농축산물 수출단지가 모두 완공되면 지난해 연간 1억5,000만달러이던농축산물 수출이 5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수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농산물 수출전담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는 한편 경북통상과 농수산물유통공사,농수축협 등이 참가하는 수출전략협의회도구성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수출확대가 중요하다고 판단,수출 전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구l韓燦奎 cghan@
  • ‘목마른 大地’ 겨울 가뭄 한달째

    겨울 가뭄이 한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 강수량은 예년의 10분의1 수준이다.대구 등 경북지방은 지난해 12월부터 아 예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고 있다.지난달 초 폭설이 내린 영동 산간 일부를 뺀 나머지 지역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지난달 23일부터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남부지방에서는 보리·양파·마늘 등 겨울 작물이 말라가고 있다.딸기·참외 등 비닐하우스 작물도 수분이 부족해 성장 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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