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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극들/봄무대 풍성하게 장식

    ◎뮤지컬 「개미…」「타임머신…」등 10여편 공연·예정/어린이·어른 함께 즐길수 있는 가족극/꿈·용기가 주제… 환경문제도 다뤄 눈길 가족극 형식의 다채로운 아동극들로 봄연극무대가 풍성하다.끝없는 졸속제작 시비속에 양적 성장을 거듭해온 아동극들이 최근들어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종합극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어 동심의 세계를 한층 곱게 물들이고 있는 것. 현재 공연중이거나 공연이 예정된 작품은 「개미와 아이스크림」(교육극단 아이와 놀이),「타임머신을 타고 온 빨간머리 앤」(극단 동성화),「백조와 소녀」(극단 띠오빼빼),「월리를 찾아라」(극단 서울커넥션),「올리버 트위스트」(극단 로얄 씨어터),「인어공주」(문화방송)등 10여편.뮤지컬,인형극,놀이극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이들 작품 가운데는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류의 「편의적」주제 외에 특히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사적인 내용을 다룬 것도 있어 눈길을 끈다. 뮤지컬「개미와 아이스크림」(임규 작·석정 연출)은 교육극단「아이와 놀이」가 지난해창단공연「오즈의 마법사」에 이어 두번째로 올린 작품.이솝우화속의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극적 재미와 함께 부지런함의 미덕을 생생한 연기로 보여준다.30일까지(상오11시,하오12시30분·2시) 서울 샘터파랑새극장에서 공연. 「타임머신…」(한영미 작·경상현 연출)은 환경오염의 실상을 뮤지컬형식으로 그린 작품.타임머신을 타고 현재의 시간속에 나타난 주인공 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놀라지만 지혜를 발휘,깨끗한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시사성 강한 내용을 다룬다.특히 이 공연엔 변성현·오수경등 아역탤런트와 박순화·강예림등 SBS개그맨들이 대거 출연,교과서적인 딱딱함을 지루하지않게 풀어나간다.10일까지(낮12시,하오2시·4시)의 인천 시민회관 공연에 이어 5월중 서울에서 무료공연도 펼칠 예정이다.연출자 경상현씨(31)는 『명작동화에서 이미 읽은 것들을 연극형식으로 다시 본다는 것 이상의 참신성이 없는 우리 아동극 풍토에서 환경문제를 소재로 삼은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제 우리 아동극계도 「외국동화의 단순각색」수준에서 탈피,문제의식이 담긴 참신한 창작극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극단 띠오빼빼는 러시아 국립 뮤지컬아동극장을 초청,인형극「백조와 소녀」공연을 갖는다.5월10∼29일(평일 상오11시·하오2시,토·일 낮12시·하오2시) 서울 미도파 상계점 메트로홀무대에 올려질 「백조…」는 러시아 전래동화를 극화한 모스크바 인형극장의 고정레퍼토리 작품.극단 띠오빼빼측은 이번 공연을 단순한 외국극장 초청공연의 의미를 넘어 정통인형극의 연출기법및 조정술등을 배울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같은 아동극공연의 활성화는 어린이들의 균형된 정서함양과 인격형성을 돕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그러나 아동극이 보다 확고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아동극의 전문인력및 전문극단부족 ▲뮤지컬에 치우친 아동극기획의 획일성 ▲아동극의 유아극화경향 ▲아동극포상제도의 미비 등 문제점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이빨은 건강의 표상이라던데(박갑천칼럼)

    미인을 말하려면서는 홍순호치네 명모호치네 한다.빨간 입술 속의 하얀 이빨도 아름다우려니와 말간 눈동자에 하얗고 가지런한 이빨 또한 아름다움의 짝이 된다.이빨은 음식 씹는 구실만 하는것이 아니라 그렇게 아름다움의 조건이 되어주기도 한다. 건강의 표상으로 되기도 하는 것이 이빨이다.이빨이 튼실한 사람은 온몸이 건강하다.당연히 수명도 길다.소의 나이를 알려면서는 입을 벌려 그 이빨을 들여다 본다.사람도 그렇다.나이를 뜻하는 연령의 「영」자가 「이치치」변에 되어있지 않은가.그래서 연치도 나이를 뜻하고 치위는 나이에 따르는 서열을 가리킨다. 「어우야담」에 보이는 술사 박상의란 사람도 이빨이 건강했기에 오래 살았던것 아닐까.그는 나이 여든에도 능히 추자(추자:호두)껍질과 열매를 깨물고 사발을 씹어 가루로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그는 말했다.『네겹의 집에 들어 50일을 졸지 아니하고 우보고치(우보고치: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걷고 이빨을 딱딱 마주침)하여 쉬지 않으면 가히 망기법(망기법:천문을 보고 길흉을 점치는것)을 배울것이다』.이빨 마주치는 고치법에 건치의 비결이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절치부심은 『이를 간다』는 뜻이다.아름다움과 관계를 갖는 이빨이건만 적개심이나 형벌과도 관계를 갖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아름다움의 뒤안에는 독기가 스며 있다는 뜻일까.3천6백여년전 바빌로니아의 하무라비왕이 발포한 법전도 그것이다.『눈에는 눈을,이빨에는 이빨을』하는 이른바 동해복수법에 이빨이 거론되고 있지 않은가.상대가 나의 이빨을 망가뜨렸다면 나 또한 그의 이빨을 망가뜨려도 된다는 원시적 형벌법이었다. 이빨의 건강은 문명화에 비례하여 나빠져 가는 듯하다.미각에 영합하는 각종 기호식품들이 원인으로 되는 것 아닌가 싶어진다.에스키모나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등 미개인들에게서는 충치를 볼수 없건만 그들이 문명사회로 오면 충치를 앓게 된다는 사실도 그를 뒷받친다.그같은 미각을 즐기는 우리 청소년들의 이빨은 갈수록 나빠진다.얼마전의 초중고생 체력일제검사때 밝혀진 결과가 그를 말해준다.놀랍게도 절반이 충치를 앓는다는 것이 아니던가.잘 건사하지도 못하지만 잘못된 먹거리에 기인하는 것임이 분명하다.나이가 듦에 따라 이빨 고생은 점점 더 심해 갈것이다. 한 외신은 영국 대처 전총리의 실각이 이빨수술 때문이었다고 전한다.치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게 원인으로 되었다는 치과의사의 주장이었다.이빨은 마침내 벼슬길과도 관계되기에 이른 것인가.
  • 백제인의 도기문화(백제를 다시본다:7)

    ◎7세기초 유약 입힌 녹유기 첫 등장/능산리출토 기대,뛰어난 제조술 입증/통일 신라에 이어 고려청자에도 영향/불상대좌·벼류등 많은 융제품 남겨… 동아시아 문화대국으로 우뚝 백제역사에서 사비시대(AD538∼660년)는 문화의 황금기다.부소산 남쪽에 왕궁이 건조되고 외곽에는 나성을 쌓아 왕도의 모습을 갖추었다.부여에는 정림사,익산에는 미륵사가 세워졌으며 부여릉산리에 고분이 영조된 것도 이 시기다. ○선진적 생산기법 사비시대 문화 가운데 간과할 수 없는 분야가 있다면 도기문화도 그 하나로 꼽힐 것이다.인간은 태초를 약간 비켜난 신석기시대부터 진흙을 이겨 그릇을 구워냈다.그러나 도기문화,다시 말하면 질그릇문화는 그릇의 생김새에서 찾아지는 감각적 예술성,얼마나 강한 그릇을 구워낼 수 있는가에 대한 기술성에 따라 가늠되었다.사비시대 백제인들은 뛰어난 감각과 기술을 가지고 도기문화를 발전시켰다. 사비시대 백제도기에서 주목할 그릇은 녹유기다.강도가 높은 질그릇에 녹갈색의 유약을 입힌 이 그릇은 7세기 초기에 나타난다.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녹유그릇받침(기대)이 바로 그것이다.이 그릇은 조각으로 출토되었으나,복원작업을 거친 결과 나팔모양을 한 녹유그릇받침으로 판명되었다.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질그릇에 유약을 입히는 기법의 도기라 할 수 있다. 이 선구적 질그릇인 녹유기는 통일신라로 이어져 널리 사용되기에 이른다.위에 톱니바퀴 모양의 장식이 있고 세로로 붙은 와선무늬 장식의 띠 사이사이에 구멍이 뚫린 그릇받침은 사비시대 백제 녹유기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질그릇에 유약을 입혀 녹유기를 구워내는 백제 도공들의 생산기술은 가히 선진적이었다.그릇에 유약을 입히는 시유술은 뒷날 고려청자와 같은 본격적 도자기를 생산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익산 미륵사 절터에서도 7세기 전반쯤의 도기들과 기와편들이 많이 출토되었는데,모두 표면에 녹갈색의 녹유를 입혔다.녹갈색의 산화연을 저화도에서 입히는 방식으로 녹유를 시유했다.녹유가 시유된 기와에서 백제는 7세기 전반쯤에는 그곳 말고도 기와와 같은 도제품에 녹유를 보편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그 녹유가 결국은 통일신라에 널리 전파되는 것이다. 백제도기나 도제품의 우수성은 생산기반시설과 견주어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7세기 전반에 과학적인 질그릇 가마를 만들었다.지난 86년 사비성 고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양 본의리 한 구릉에서 발견한 반지하의 계단식 등요가 그 시기의 가마다.바닥은 계단식이고 가마벽은 돌을 쌓아 만들었다.가마의 길이는 7.4m,폭 1.4m내외,천장은 가장 높은데가 1.5m에 이르고 있다. 이 가마에서는 놀라운 유물들이 출토되었다.도제의 불상대좌 조각들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이다.이들 조각을 꿰맞추어 복원해 낸 대좌를 보노라면 절로 감탄할 수밖에 없다.옷자락을 펼치고 앉은 모양(상현좌)을 한 대좌는 예술품이다.옷자락이 늘어지고,또 주름이 더러 잡혀있는 이 대좌는 흙을 구워만든 딱딱한 도제품이 아니라 포근하고 부드러운 비단의 질감을 안겨주고 있다. ○높이 1m의 대작 대좌는 높이 1백㎝,너비 2백80㎝나 되는 장대한 것이어서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제작,조립하는 수법을 썼다.이 제작기법에서도 백제인들의 지혜가 엿보인다.대좌가 이렇듯 아름다울진대,대좌 위에 안치되었을 부처님은 어떤 형상이었을까.결가부좌하고 앉아 계실 백제 특유의 자비로운 부처님모습이 떠오른다. 청양 본의리 출토품 불상대좌와 관련하여 생각할 수 있는 도제유물들은 더 있다.지난 80년대 부여 정림사 절터에서 나온 도용들은 매우 주목되는 도제품으로,특히 인물상들이 이채롭다.농관,물결이 치는듯한 머리카락,깊은 눈과 높은 코 등이 서역적인 풍모를 보여준다.이들 테라코타는 사비로 도읍을 옮긴 직후인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중반에 이르는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중국 북위에서 유행한 이들 유물로 미루어 백제는 활짝 열린 서해라는 해상루트를 통해 남조와는 물론 북조와도 활발한 문화교류를 해온 것으로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사비시대 백제의 도기와 도제품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와류다.국립부여박물관이 최근 발굴조사한 부여 정암리 기와가마터(와요지)가 기와류를 만들어 낸 대표적 유적으로 부여 시가지 남쪽 백마강 언덕에자리하고 있다.언덕의 석비레층을 파고 들어가 터널식으로 구축한 굴가마들이다.길이 4.5∼6.5m 크기의 평요 2기와 등요 2기 이외에 작업장까지 발견되었다. 이들 가마군에서는 주로 연꽃무늬 수막새를 비롯해 망새편,암수키와 등의 기와류가 주로 나왔다.그리고 상자형 전돌과 자배기,벼루 등도 출토되어 도와전류는 물론 도기류까지 생산한 중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오늘날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대할 수 있는 도제유물의 얼마쯤은 정암리 가마에서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문화가 발전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사비시대가 백제문화의 황금기라면 도기나 도제품의 수요가 왕성했을 것이다.이는 백제의 도기제조술을 발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흔히 호자로 불리는 부여 군수리 출토도기인 소변기로부터 뼈항아리 골호에 이르기까지,또 일상용기와 종교적 성물인 불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그리고 궁궐과 사찰 건축에 따른 거대한 망새(시미)나 기와류,산경산수문전처럼 아름다운 벽돌이 있다.때로는 도기와 도제품은 껴묻거리(부장품)의기로 수요되기도 했다. ○와전토 존재한듯 백제 도기항아리는 어깨가 넓어 광견호라는 이름의 항아리.발이 셋 달린 삼발이항아리,손잡이가 달린 항아리 등 여러 기형이 있다.목이 긴 병을 비롯해 자라병이 있는가 하면 바가지모양의 도기,등잔,잔,삼발이잔,주전자,동물모양의 그릇 등 백제도기는 실로 다양한 형태를 이룬다.납작한 원형판에 마치 동물의 다리를 연상시키는 다리가 다닥다닥 이어진 사비시대의 도제품 벼루는 뒷날 통일신라와 일본에 전파된다. 이들 명품은 고대사서가 기록하고 있는 백제 기술집단의 하나인 와박사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켜준다.백제의 기술집단은 사비시대 사회가 요구하는 보다 많은 문물을 창출함으로써 백제를 동아시아의 문화대국으로 우뚝 세웠다.특히 당시 도기제조술이 이룩해 낸 백제 최초의 녹유기가 나온 능산리에서 김동용봉봉래산향로가 출토되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도기 제조솔/질그릇 가마 과학적으로 축조/경사지 반지하식 등요… 고화도 유지 백제의 도기제조술은 아주 뛰어났다.특히 사비시대의 백제는 도기표면에 녹유를 입히는 선진기술을 습득함으로써 다른 주변국가를 압도했다. 사비시대에 해당하는 시기에 도기나 도제품을 제작한 가마터(요지)는 현재 충남 청양 본의리(7세기 전반),부여 정암리(7세기),전북 고창 운곡리와 익산 신용리(6세기 중반),전남 영암 구림리(6∼7세기)등에 남아있다.이들 가마터는 모두 80년대와 90년대 접어들어 발견되었다.사비시대 가마들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상당히 과학적으로 축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비시대 가마들은 거의가 경사진 언덕을 따라올라가 축조한 반지하식 등요로 이루어졌다.이는 고화도를 효율적으로 유지,보다 견고한 도기를 만들기 위한 과학적 방법이라 할 수 있다.청양 본의리 등요는 오늘날에도 사용하고 있는 재래식 사기가마처럼 계단식등요로 밝혀졌다.사비시대 이전의 가마 거의가 평요이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익산 신용리 가마는 반지하식 등요로 천장평면은 독사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이와 같은 형식은 일본의 스에무라(도읍)가마군으로 연결되었다.영암 구림리에서 발굴된 가마 역시 반지하식이고 평면은 독사머리를 했다.다만 영암 구림리 가마는 고화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창불구멍을 낸 것으로 조사되어 기능상 한단계 더 발전한 가마로 여겨진다. 사비시대 이전의 가마터도 더러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전남 승주 대곡리(3∼4세기),충북 진천 산수리(4세기)등이 이시대의 가마다.이러한 최근의 발굴자료들은 3세기에서 7세기에 이르는 동안 백제 도기가마의 변천및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 전국에 건조주의보/호흡기 질환 만연 우려

    ◎어린이·노약자 되도록 수분 많이 섭취를/홍역·수두 등 조기유행… 각별한 주의 필요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기중 실효습도가 연일 30% 수준을 밑돌고 있어 호흡기 질환과 전염성질환의 만연이 우려되고 있다.더구나 이달 중순이면 본격적으로 환절기에 접어들고 대륙으로 부터 황사까지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초 봄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의들은 실효습도가 50% 미만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감기나 기관지염등의 호흡기 질환이 우선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홍역이나 볼거리·수두·수족구병등의 조기 유행을 더 걱정했다.특히 제2종 전염병인 홍역은 지난해의 환자발생수가 92년의 20배를 넘어선데 이어 최근까지도 크게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치도 방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연세의대 김성규교수(호흡기내과)·김동수교수(소아과),경희의대 최현림교수(가정의학)의 도움말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요즈음 조심해야 할 질병과 그 예방책을 알아본다. ■전염성 질환=어린아기를 둔 가정에서는 홍역·수두·볼거리를조심해야 한다.이 가운데 홍역은 지난 92년에 38건이 발생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무려 20·1배나 늘어난 7백65건이 발생했다.홍역 바이러스는 입이나 코속에 있다가 호흡이나 재채기 때 감염되므로 날씨가 건조해지면 전파력이 훨씬 강해진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홍역환자의 62·4%가 예방접종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져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반드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현재 백신접종의 실패는 홍역·볼거리등의 종합백신으로 사용되는 MMR 혼합백신의 역가(역가)저하및 부적절한 접종시기가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전문의들은 요즈음처럼 홍역의 만연이 우려될 경우 첫 접종시기를 현재의 생후 9개월에서 생후 6개월로 앞당기고 혼합백신 보다는 단독백신을 주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또 생후 15개월째 두번째 접종을 하고 취학전에 한차례 더 접종을 받도록 권장했다.특히 홍역 접종때는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감기 중이거나,면역이 떨어지는 스테로이드제제를 맞았거나 하면 약효가 떨어지기때문이다. 그리고 유치원과 국민학교가 일제히 개학을 하면서 집단생활로 인한 수두 감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접촉으로 감염되는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일단 감염되면 수포가 딱딱하게 굳어질 때 까지 학교를 쉬게 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환=날씨가 건조할 때 가장 극성을 부리는 것이 감기와 기관지염.습도가 떨어지면 호흡기 세포에 나 있는 털(융모)이 제기능을 못해 기관지점막이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해진다.요즈음 감기는 한번 걸리면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자칫 폐렴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천식등 만성 호흡기질환자는 감기나 기관지염등으로 병세가 더욱 악화될수가 있다.따라서 어린이나 노약자등은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백화점·음식점·극장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목욕은 매일 할 경우 탈수현상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이밖에 날씨가 건조해지면 먼지등의 영향으로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등도 곧 잘 발생하므로 외출뒤에는 손·발을 깨끗히 씻고 소금물 양치질을 하는것이 좋다.
  • “부처직제개편 3월중 매듭” 지시/이 총리(국무회의:28일)

    ◎남북실무접촉제의 등 고려,의안만 심의 올들어 9번째로 열린 28일 국무회의는 국회일정과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및 남북실무접촉 제의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은 탓인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의안만 심의한 뒤 1시간만에 종료. 때문에 장관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없이 해당 안건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이를 이회창국무총리가 의결하는 식으로 진행. ○…이총리는 평소하던 대로 회의장을 한번 돌아본 뒤 『자,시작합시다』라며 각 부처에서 상정된 안건들을 차례로 심의 의결하고 회의 말미에 지시사항을 하달. 이총리는 지난해 12월 국무총리로 취임한 뒤 한동안은 총리실 관계자들이 써준대로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 ○회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딱딱하게 회의를 진행해왔으나 올들어서는 『시작하죠』라며 서둘러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한 배석자가 전언. ○…황영하총무처장관은 지난 한햇동안 정부합동민원실에 접수된 6만5천4백28건의 민원 처리 결과를 보고. 황장관은 『이는 하루평균 2백27건을 처리한 셈』이라고설명하고 특히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 시행하고 있는 국민제안 특별창구에 대한 국민 호응도가 높음을 강조. 황장관은 『지난 한햇동안 행정쇄신을 위한 국민들의 제안이 5천2백4건에 이르고 있다』고 부연. ○…이총리는 회의 말미에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연초부터 들썩거리고 있는 물가문제와 각 부처가 추진중인 직제개편을 거론,해당부처가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 이총리는 『물가문제는 단순히 경제부처만의 일이 아니고 전내각의 일』이라고 강조한 뒤 『각부처는 모든 가능한 지혜를 동원,소관 분야의 품목에 대해 책임성을 갖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지시.농축산물은 농림수산부가,서비스는 내무무,의약품은 보사부,신도시 주택가격은 건설부가 책임을 지고 적정수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것. 이총리는 이어 『물가문제는 전문가의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상식적인 관점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은 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으나 그렇지 않는 것은 최선을 다해 상승요인을 잡도록 하라』고 당부. 이총리는 『특히 물가오름세 심리의 억제에 대해서는 과소비억제,저축증대 캠페인을 통한 홍보의 역할도 크다고 본다』고 홍보의 중요성을 역설. 직제개편문제 또한 『정해진 시한인 3월중에 끝내길 바란다』면서 만일 새 조직에 운영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추후에 다시 보완하고 일단은 예정된 기일 안에 마무리해 줄 것을 지시. ▲한국 토지개발공사법 시행령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 특별회계법 시행령개정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영예수여(국가안보 유공자) ▲영예수여(우호증진 외국인)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 처리결과 보고안.
  • 1300년전 정신세계(백제를 다시본다:5)

    ◎상징동물은 바로 백제인의 소우주/향로엔 짐승 39마리·수중생물 26마리/사슴은 영생·재생·원숭이는 장수의미/처음 나타난 기마무인상… 천리를 달리는 진취적기상 돋보여 백제의 동물에 대해서는 별로 전해진 것이 없다.선사시대 암각화나 고구려 고분벽화,신라 토우에는 많이 나타났지만 백제쪽으로 오면 동물이 상대적으로 희귀하였다.그런데 웬 일인가….부여 능산리 출토 금동향로에서 백제의 동물들이 한꺼번에 달려나왔다.1300여년전 백제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보게 하는 이들 동물은 고고민속학적 해석을 바닥낼 정도가 되었다. 향로에는 봉황을 비롯하여 상상의 날짐승과 길짐승,현실세계에 실재하는 호랑이·사슴·코끼리·원숭이 등 39마리의 동물상이 표현되고 있다.또 연꽃사이에는 두 신선과 수중생물인 듯한 26마리의 동물이 보인다.특히 이 향로의 기마인물상들은 백제미술품에서는 처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곰은 모신적존재 전체적인 구성원리는 음양의 체계를 이루어 아래로 수중동물의 대표격인 용을 등장시키고,그 위로 연꽃과 수중의 생물,지상계에는 산악과 짐승 및 신선,천상계의 정상부는 원앙과 봉황을 배치하였는데,봉황은 양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동물이다. 백제금동향로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 가운데 특히 백제와 관련이 많은 곰,남방계 동물인 원숭이와 코끼리,백제미술품에서 처음 나타나는 기마상,신령스런 영매로서 영생과 재생의 상징인 사슴등이 민속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곰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한민주의 모신적 존재로서 한국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곰은 단군신화와 민간설화에서 여성으로 등장한다.환웅과 혼인한 융녀의 몸에서 단군이 태어난 건국신화,삼국유사에 신라 김대성이 토함산에 올라가 곰을 잡고 곰의 징벌이 두려워 그 자리에 곰을 위해 장수사를 지었고,고구려의 해모수는 유화를 웅신산 기슭 압록으로 유인했다는 역사문헌기록,여인으로 변한 곰이 나무꾼을 유혹해 동거한 금강(곰강)의 전설 등 곰은 우리 민족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곰 웅자」 붙은 지명이 웅천,웅촌,웅진,웅강,웅산 등으로 많다.특히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와 금강이 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명으로 흥미를 끈다.이 곰이 백제향로 정면에서 왼쪽에 꼬리를 치켜세우고 걸어가다 도인을 향에 되돌아 보고 있다. 선계의 산에 나타난 원숭이·코끼리·연꽃 등은 불교 문화를 수용한 세계관의 한 표현이다.입에 앞발을 대고 있는 원숭이가 뭐라고 귓속말을 전하는 듯하다.예로부터 「동국무원」이라 하여 우리나라에는 원숭이가 살지 않았던 것으로 원숭이와 얽힌 내용은 그리 흔치 않다.원숭이가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 왔는지에 관한 확실한 기록은 없다.신라 토우의 원숭이는 부적으로 휴대하거나,부장품 혹은 각종 용기의 장식으로 사용되었고,십이지신상의 원숭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면서 당당한 시간신이며 방위신으로 나타난다.청자,백자로 만든 원숭이는 도장,작은 항아리,연적,걸상에서 자연에서의 모습과 모자뉴대의 형상을 띠고 있다.옛 그림 속에서는 원숭이가 십장생과 함께 장수의 상징으로,자손 번창의 상징으로 스님을 보좌하는 역할로 묘사되고 있다. 기마인물상은 갑옷과 투구로 중무장한 백제무인이 두발을 곧추세운 사나운 기세의 말을 타고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수평적으로 내닫고 있는 정적인 신라의 마각문토기·마형토기·기마인물토기·천마도등과 고구려 고분벽화의 말을 타고가는 기사도,말을 타고 활을 쏘는 수엽도,죽은 사람의 영혼이 타고 가는 개마도등과는 다르다.45도 각도로 위로 치고 나가는 금동향로의 백제 기마무인상에서는 천리를 달리는 진취적 기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말에 대한 표현방식은 시대에 따라서 문헌·유물·설화·신앙·놀이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말에 대해서 느끼는 관념은 변함없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것 같다.말에 대한 한국인의 관념은 「신성한 동물」「상서로운 동물」의 상징으로 수렴되었다.그래서 하늘의 사자,중요한 인물의 탄생을 알리고 얘기할 줄 아는 동물,예언자적 구실,영혼과 마을 수호신이 타는 승용동물,장수·신랑·선구자 등이 타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사슴과 새 그리고 맹호가 평화롭게 뚜껑의 맨 아랫부분에 부조되어 있다.사슴이 유유자적하며 선계의 산으로 오른다.사슴아래 나뭇가지에는 새가 앉아 노래하고 나무아래로 맹호가 포효하고 있다.백제인의 여유와 취미와 예술,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오늘날의 민속이나 무속에서는 사슴이 중요한 신앙소로 등장하지는 않는다.그러나 상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정이 다르다.우리 민족은 사슴을 상상의 동물인 기린에 준하는 거룩한 동물로 숭상하였다. ○영원의 세계표현 사슴뿔은 남권의 상징이자 가부장및 공동체 수장의 상징일 수 있다.사슴뿔은 나뭇가지 모양을 하고 있고 봄에 돋아나 자라면서 딱딱한 각질로 되었다가 이듬해 봄에 떨어진다.그리고 다시 뿔이 난다.이러한 순환기능과 나무를 머리에 돋게 하고 키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동물은 사슴뿐이다.따라서 사슴은 대지의 원이를 갖춘 동물로 여겼다고 할 수 있다. 사슴의 출현은 좋은 일이 생길 징조로 보았다.청학이 신선의 벗이자 짝이듯이 사슴도 신선의 벗이자 시종이었다.사슴은 호랑이와 더불어 신선의 탈것으로 생각되었다.사슴은 상상의 동물인 기린과 닮아 작은 기린으로 여겼으며 신선으로 도인의 품성을 갖춘 것으로 인식했다. 금동향로의 1백개 부조상은 영원불멸의 하늘 세계의 상징으로서 봉황과 북방 설원에서 설매 끄는 사슴,상상의 동물인 공작,하늘을 나는 천마의 신성함,사람과 가장 가까운 영물로서 원숭이 등등 고대 백제인의 이상과 꿈,영원의 세계를 표현한 소우주라 할수있다. ◎백제인의 신앙생활/한국인 심성속에 자리잡은 동물/거북·학·기린 등 신령으로 모셔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삶을 지키기 위한 원초적 본능으로 신앙미술을 창조했다.선사암 각화등이 그 초보적인 신앙미술이다.신앙미술은 곧 여러가지 의미가 부여된 동물상징으로 발전함으로써 생활문화와 사상,관념,종교등을 표현하기에 이른다.그리고 동물은 원시시대이래 인간에게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가하면 먹거리이기도 했다.그 힘은 노동력으로도 이용되어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었다. 한반도에서도 바위그림이나 동물벽화를 비롯해 토우,토기,고분벽화 등에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등장한다.이 동물들에도 제각기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와 제각기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와 상징이 숨겨져있는 것은 물론이다.청동기시대의 반구대암각화에는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모습과 사냥장면,개,사슴,호랑이,곰,물고기,거북,고래등이 묘사되어 있다.이 바위그림은 당시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생산활동인 고기잡이와 사냥,그리고 그 대상이된 동물들을 표현했다. 동물그림이 선사시대 바위그림에 못지않게 자주 나타난다.대상이 된 새는 학 꿩 공작 갈매기 부엉이 봉황 주작 닭등으로 현실의 새도 있고 상상속의 새도 등장한다.동물로는 범과 사슴 멧돼지 토끼 여우 곰등 산짐승과 소 말 개등 집짐승들이 그려져 있다. 신라의 동물상징은 주로 토우라 불리는 흙인형에서 나타난다.얼핏 살펴보아도 개 말 소 물소 돼지 양 사슴 원숭이 토끼 호랑이 거북 용 닭 물고기 게 뱀 개구리등이 눈에 뛴다.그런가하면 십장생 가운데 거북 학 사슴과 상상의 동물인 용봉황 기린등은 현재도 신령스런 동물로 여겨지고 있다. 고대인이 지녔던 정신세계의 일단이기도 한 동물의 세계가 이번에는 금동향로에 한꺼번에 나타나 백제인의 내면적 사상과 의식을 새롭게 조명할수 있게 되었다.
  • 등 짧고 배 긴 말이 “경마 우승”

    ◎걸음걸이 힘차고 투지 넘친 말 골라야 경마가 다시 시작됐다.최근에는 경마를 건전한 레저로 인식하는 젊은이들도 경마장을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경마의 성격을 잘 몰라 단순히 예상지에 의존해 마권을 사고 있는 실정.경마를 제대로 즐기고 우승 적중확률을 높이려면 먼저 말 보는 법을 익혀야 한다.우승마는 경주에 앞서 관중에게 선보이는 예시장에서 드러나게 마련.한국마사회 전 승마훈련원장 신상민씨와 전 보건소장 김효중씨의 도움말로 우승 예상마를 가리는 요령을 소개한다. ◇말의 생김새=등이 짧고 배가 긴 단배장복의 말이 단연 유리하다.이같은 말은 전력질주할 경우 등뼈의 용수철운동이 좋아 뒷발을 내디디었을때 깊게 땅을 밟게 되므로 주행걸음이 길다.또 가슴둘레가 크고 가슴폭이 넓어 심장과 폐활량이 우수한 말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몸체에 어울리는 목 얼굴 엉덩이 다리 등 전체적인 균형이 맞아야 한다.이밖에 눈매가 투지에 넘쳐 빛나야 하고 털에 윤기가 있어야 컨디션에 이상이 없는 말이다.지난번 출주때와몸무게의 증감이 심하거나 배가 너무 올라붙어 있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말이다.암말인 경우에는 예쁜말보다는 깐깐한 여교사의 이미지를 풍기는 말이나 암말과 수말과의 중간정도의 얼굴로 느껴지는 말이 잘 달린다. ◇말의 동작=예시장에서 보행때 힘찬 걸음걸이를 보이고 딴 말이 옆에서 성가시게 굴땐 반사적으로 차버리는 등 기질이 강한 말이 좋다.예시장에서 뛰거나 히힝거리는 등 침착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소심하고 신경질적인 말이다.말이 뒷다리를 앞으로 내디딜때 스프링이 튀는 것처럼 힘찬 느낌이 들어야 한다.이러한 말은 근육과 힘줄이 모두 이상이 없다는 증거.목을 높이 쳐들고 뒤뚝뒤뚝 걷는 말은 달릴때 다리를 필요이상으로 높이 들어 쉽게 지친다.예시장에서 기마수가 잡고 있는 고삐를 가끔 목 옆이나 밑으로 당기거나 발목에 보호대를 부착한 말은 그날 컨디션이 좋은 말이다.반면 걸을때 어깨의 움직임이 딱딱하고 벌벌 떠는 동작을 하는 말은 피로한 말이며 땀에 흠뻑 젖어 거품을 내뿜고 있는 말은 불안초조한 말로 피하는 것이 상책.◇부대조건=말의 능력은 만4살되는 가을부터 절정에 달하므로 4∼6세의 말이 무난하다.과거 주파타임은 중요하되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 신뢰하지 말며 말과 기수와의 비율은 7대3정도이지만 상당한 경력이 있는 기수를 고르는 것이 좋다.우천시의 경우와 같이 마장이 불량할 경우에는 굽이 극도로 서 있는 말에게 승부를 걸어볼만하다.
  • “물가안정 바탕,경제활성화 온 힘”/정재석부총리 신년인터뷰

    ◎규제 완화·농촌대책 최우선… 노사안정이 열쇠 취임이래 소신 있는 발언과 파격적 행동으로 일약 뉴스메이커가 된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요즘 들어 말을 잊었다.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밤잠을 제대로 못 자 55㎏선을 유지하던 몸무게가 다소 줄었다.기자들과 만나는 일도 뜸해지고 유머도 자연 줄었다. 이같은 변화에는 64세라는 나이에 부총리로서 여러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바쁜 일정도 한몫을 했다.잠이 모자란다고 한다.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새해 벽두부터 강하게 기획원을 강타한 「물가상승 태풍」에 있는 것 같다. 지난 연말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왜곡됐던 가격및 유통구조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던 정부총리는 7일 인터뷰에서 『물론 공공요금의 현실화는 다른 물가에 미치는 심리적 파급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지나친 공공요금의 억제로 서비스의 질적저하와 가격구조의 왜곡,그리고 물류비용의 증가에 따른 경쟁력약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기업 민영화에 확대 그러나 공공요금의 과감한 현실화 정책의 파장으로 아무 상관없는 다른 물가까지 들먹이는 것을 의식한 듯 『앞으로 공공요금의 조정은 공기업 경영진단 등을 통해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며,근원적으로 민영화의 확대로 공기업의 범위를 좁혀 나갈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갖던 정부총리가 정초의 「인상태풍」에 다소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물가안정과 노사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그동안 생산성 향상을 넘는 높은 임금상승이 경쟁력 약화의 주요인 중의 하나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죠.노사안정이야 말로 올 경제운영의 관건입니다.개방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지금 국가경쟁력의 확충을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이에 부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이제는 소극적인 분규건수의 감소보다는 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수 있도록 노사관계의 질적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산성 향상 긴요 당초 공공요금을 비롯한 가격인상 요인이 있으면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그가 안정보다는 성장에 비중을 두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그러나 『이는 우리 경제의 규제적·경직적 요소를 없애 경제활동에 창의와 활력을 살려 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먼저 정부안의 딱딱하고 경직적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이 꼭 필요하고 두가지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정책 운용의 묘」라고 생각한다』며 『올해의 경제운영에서도 물가안정의 기틀을 계속 다져가면서 경제활동의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부총리는 올 3대 정책목표로 행정규제 완화와 공기업 민영화 확대,농어촌 정책을 꼽았다.특히 『이제까지 주로 사회정책적 차원에서 소극적 보호론이 주종을 이룬 농어촌 문제는 앞으로 적극적 공격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제에 훈훈한 바람” 지난 79년 기획원 차관 시절 공공요금을 일시에 현실화,그 다음해 소비자물가가 50%정도 뛰게 한 정부총리는 80년대 초반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이룬 물가안정은 사실상 그때 기반이 조성됐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올들어 공공요금의 잇단 인상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자신과 기획원에 쏠리는 것이 다소 서운한 눈치이다.이미 연초에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정돼 있었고,과거에는 연말에 물가를 올려 새해에는 물가부담이 적도록 하는 정책을 써왔으나 올해에는 연초에 물가가 올라 한해 내내 부담을 지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옳은 일이라면 눈치를 보지 않고 밀어붙이던 김학렬 전부총리와 신현확 전총리를 존경하는 정부총리는 이날 하오 새해 경제운영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다시 여유를 되찾았다.그의 새해 좌우명은 「경제에 훈훈한 바람을 불어넣자」는 것이다.
  • YS측근 주요포스트 포진/차관급 25명 인사내용과 의미

    ◎친정강화속 국제화·실무혈 중용/지사교체는 95단체장 선거 고려/공직사회 사기높이려 내부승진 많아 27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에서는 업무능력이 인선의 최우선 원칙이었다. 새해부터 시작될 우루과이라운드체제에 대비,국제화·개방화를 이끌어 가는 중추인 차관급에 실무형을 대거 포진시켰다고 볼수 있다.「행정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이번 인선의 요점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대부분이 내부승진으로 채워졌고 외부에서 온 인사들도 행정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경재공보처차관과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은 순수행정관료출신은 아니나 청와대공보수석,평통사무차장을 맡아 이미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인사들이다.김영순정무2차관이 당에서 발탁되었지만 부처업무의 특성상 무난히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대교수에서 전격기용된 정준호국방차관의 행정수행능력은 아직 미지수이나 오랜 국방관계연구로 군의 현대화와 개혁에 일조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문민학자출신의 국방차관기용은 무기사기사건으로 침체되어 있는 군에 활기를불어넣으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이번 인사의 또하나의 특징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인물이 다수 등용됐다는 점이다.이회창총리,최형우내무장관으로 대표되는 국무위원들이 너무 사정분위기를 표출,전체적으로 내각이 딱딱한 느낌을 주는게 사실이다.이번 차관인사결과 부처 내부에서 친숙한 인물들이 등용돼 장관과 부하직원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윤활유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1급의 차관승진으로 자리가 생긴 부처는 후속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관급과 마찬가지로 김영삼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주요 포스트를 장악,내각에 대한 김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시켰다.한리헌경제기획원·김문체부·이공보차관과 김시복국가보훈처차장,남정판평통사무차장등이 모두 김대통령의 「대통령만들기」에 진력했거나 새정부들어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필한 인사들이다.이들은 차관회의를 활성화시키고 김대통령의 개혁이념을 내각에 전파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관급 인사에 이총리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한 것 같다는 느낌도 주고 있다.이효계내무차관,남평통사무차장과 이흥주총리비서실장이 총리실에서 근무하다 영전하거나 자리를 옮겼다. 시·도지사 인선은 예고됐던대로 95년 자치단체장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권충남지사,구용상전남지사는 국회의원을 지낸데다 지역신망도 있어 지사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면 도지사선거 공천도 바라볼수 있으리라 여겨진다.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새정부 사정작업의 핵심이었던 김혁혁경남지사의 도백 발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상용강원지사도 선거때만 되면 여당공천가능성이 거론되던 인사로 역시 단체장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생각된다.조해령대구시장,우명규경북지사는 내무부와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로서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방행정조직을 다지고 강화하는 역할이 맡겨졌다.
  • 제철과일/연말 특수로 가격 대폭 오름세

    ◎사과·귤 등 지난해보다 40∼70% “껑충”/반입량 증가 불구,설날까지 이어질듯 사과 배등 과일류의 매기가 연말 특수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겨울철 상큼한 입맛을 돋워주는 이들 과일류는 산지의 작황부진으로 인해 서울가락동농수산물 시장등에서 지난해보다 40∼7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인들은 꾸준히 반입되는 제철과일 물량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의 선물용·모임용으로 수요가 이어져 오는 설날(2월10일)때까지 이같은 오름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가락시장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일은 부사품종 사과.늦가을부터 선보이기 시작,본격적인 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22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도매가격은 상품 15㎏상자당 2만∼2만4천원,중품 1만4천∼1만8천원,하품 9천∼1만원선.지난해 동기에는 사과 작황이 좋은데다 대만으로의 수출이 막힘으로 인한 물량과다로 상품기준 가격이 1만4천원에 머물렀었다. 소비자가격은 22일 서울 경동시장등에서 중품기준 3개 2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 겨울과일인 제주산 감귤은 15㎏ 상자당 상품1만2천∼1만5천원,중품9천∼1만1천원의 경락가격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7천원선(상품기준)에 비하면 70%이상이 올랐다.귤은 만져보아 껍질이 말랑말랑한 것이 맛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로 인식돼 있으나 딱딱하더라도 표면의 숨구멍이 크고 모양이 둥그스름한 것이 맛있다고 상인들은 귀띔한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크기가 작아 손질을 별로 안해도 돼 연말모임 술안주로 인기인 금귤은 10㎏ 상자당 상품2만7천원에서 3만원,중품 2만3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남 나주등지에서 올라오는 신고품종 배는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많으며 장기보관이 가능해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대체로 크고 색깔이 노르스름하다.배와 사과는 겉모양이 매끈하고 예쁜 것이 단맛도 강하다. 도매가격은 상품 3만∼3만6천원,중품2만2천∼2만8천원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40%정도 올랐다.경동시장등의 일반 소비자가격은 큰것 하나에 2천원선이며 중품은 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단감은 상품(15㎏)이 4만∼4만4천원,중품3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70%이상이 올랐다.소비자가격은 한줄에 3천∼4천원선.
  • 정 부총리 파격행보 “눈길”

    ◎취임식때 잇단 폭소훈시로 신선한 바람/기자간담서도 답변뒤 “어때 잘했지” 조크/“기획원 오랜만에 웃음꽃” 직원들 반색 『경제기획원이 기능을 안하고 있어요.이 정도의 경제가 뭐가 어렵다고 그래…』 『기획원 장관 기능은 차관 이하 간부들이 맡고,나는 죽을 쑤는 장관들을 도와주는 부총리 기능만 할 거요』 『국무회의를 가도 그렇고 도대체 숨이 막혀 죽겠어.검정색이나 감색의 어두운 색깔의 양복만 입지 말고 콤비나 핑크색 와이셔츠처럼 밝은 색깔도 좀 입어요…』 「돌아온 장고」로 불리는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반말조에,전임자들과 너무도 다른 파격적 훈시를 쏟아놓아 그동안 경기침체로 어두웠던 과천 경제부처에 밝고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기획원은 이제 각 부처를 끌고 가는 리더가 아니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결사(케어 테이커)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유신시절 기획원 차관으로 재직한 이후 14년만에 기획원 수장으로 돌아온 정부총리는 과거 개발경제 시대의 「끗발 좋던」 기획원의영광을 생각하는 듯 했다.미리 준비한 원고도 없이 취임식장에 가득 모인 직원들을 둘러 보며 『기획원도 이렇게 딱딱하게 식을 합니까』라며 서두를 꺼내고,마이크 소리가 작게 들리자 손으로 마이크를 두드린 뒤 『기획원 마이크가 어째….기획원이 기능을 안하고 있어요』라며 다소 「의도적」 면박을 주어 폭소를 자아냈다. 정부총리는 취임식 뒤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대머리인 안병우정책조정국장에게 『조정하다가 머리가 다 벗겨졌구만…』이라고 농을 건네 다시 폭소가 터졌고 취임식은 「흥겨운 하례식」으로 끝났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봄 청와대 홍인길총무수석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자네는 너무 키가 커서…』라고 조크해 엄숙한 의전석상을 웃음바다로 만든 일화를 연상케 했다. 정부총리는 기자간담에서도 파격을 선보였다.1시간 동안의 간담에서 여느 장관들과는 달리 현안에 대해 청산류수격으로 막힘 없이 답변한 뒤 『어때,잘했지?』라며 폭소를 유발.말썽많은 경제행정 규제완화 문제에는 대학에서 경영환경론을 강의한 경력을 소개한 뒤『그것은 내 신념이며,내가 아니면 안 될 일』이라고 집념을 보였다.또 2차대전 뒤 라인강의 기적을 창조한 독일의 에르하르트 수상을 예로 들며 『그는 재임 중 사업가나 부자와 싸운 것이 아니라 자기 부하와 보좌관과 싸웠다고 말했다』고 밝힘으로써 규제완화를 위해 각 부처의 이기주의에 강력히 대처할 방침임을 비쳤다. 정부총리는 물가관리에도 노하우가 있음을 자부했다.『전두환전대통령이 재임중 물가안정을 이뤘다고 자랑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79년 신현확부총리와 정재석기획원차관의 경제팀이 수치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의 흐름을 바로잡은 결과』라고 말한 뒤 『아참,그런 얘기를 내가 함부로 하니까 위험하단 말야….아따,여러분들이 좀 도와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경제팀의 일사불란을 주문하는 언론의 논조에 이의를 제기했다.『군대조직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됩니까. 일사불란만을 강조하다 보면 각 부처의 창의나 혁신은 죽어버려.부처간의 의견차이도 있고 그런 것이지 뭘…』 과거 이경식 전부총리와 이인제 전 노동부장관의 갈등 등 경제팀의 팀웍문제가 화제로 오르자 정부총리는 『내 앞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거야』라며 『밖에서 보니까 언론에서 자꾸 싸움을 붙이더구만』이라며 오히려 언론에 화살을 돌리는 여유를 보였다.이어 『김대통령이 나에게 ▲경제팀을 장악하라 ▲농·어업은 직접 나서라는 밀명을 주었다』고 전했으나 부총리 임명을 언제 통보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유구무언』이라고 말문을 닫았다.기자간담이 한편의 만담을 주고받는 자리 같았다. 정부총리는 기획원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벌써 아이디어를 냈다.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과장급과 사무관들을 각각 모아 30분씩 자유토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절대로 끼지 말도록 했다.『농담도 하고 장관 욕도 하고 해서,경제활성화를 위한 충분한 온기가 감돌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한 기획원 관계자는 『기획원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며 『정부총리가 업무에는 완벽을 기하는 스타일이지만 훈훈하게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스스로 해학과 익살을 즐기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 망년회·동창회 등 여성들 잦은 모임/평상복으로 멋내기 비결

    ◎두꺼운 수트보다 실크블라우스 입는것 좋아/더블재킷에 타조털 목도리 달면 파티복 훌륭 망년회·동창회등 여성들의 저녁모임을 위한 외출이 잦아지는 때.우중충한 색상의 겨울 평상복을 입자니 촌스럽게 느껴지고 1년에 한두번 입는 모임복을 따로 구입하자니 아까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코디네이터 문정인씨(에꼴샤르망드 원장)로부터 간단한 장식물을 최대한 이용,장롱속의 평상복을 예쁘고 화려한 파티복으로 연출할 수 있는 법을 알아본다. 평상복의 연회복 연출 비결은 바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스카프는 이때 가장 효과가 있는 장식물.연말모임은 주로 실내에서 하게 되므로 두꺼운 수트보다는 얇은 감의 옷을 입는 것이 좋은데 실크블라우스등의 얇은 옷에 스카프를 두르고 코사지나 브로치로 포인트를 준다.이밖에 스카프를 목에서 한번 둘러 하나는 앞으로 내리고 하나는 뒤로 돌려도 좋다.커다란 실크스카프를 치마에 두르면 세련된 레이어드룩의 파티복이 된다. ▲허리에 여러줄로 된 금속체인이나 모조진주체인으로 된 벨트를 다는 것도좋은 방법. ▲더블재킷등 딱딱한 분위기의 옷을 입을 경우에는 서울 광장시장등 전문시장에서 1마 길이에 6천원 정도하는 타조털을 구입해 목둘레와 소매단에 달아 주면 여유있고 예쁜 파티복이 된다. ▲금색깔의 화려한 자바라 테이프를 소매끝과 칼라끝등에 둘러 실로 살짝 꿰매도 좋다. ▲검은색등 다양한 색깔의 코사지를 소매뒤쪽 단추자리와 앞단추자리에 달아도 세련미가 돋보인다.코사지를 치마 허리쪽 양끝에 달아도 그만. ▲부착형 귀고리를 달고 똑같은 모양의 것을 민자형 구두의 앞등에 붙이면 일체감을 주는 정장예복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옷이 후줄근하게 낡아보이는 경우 과감하게 짧은 길이로 수선해 아이보리색 스타킹과 검은색 스웨이드구두로 조화시키면 경쾌한 파티복이 된다. ▲돋보이는 장식품으로 검은색이나 흰색등의 공단 장갑이 으뜸.옷색깔에 맞춰 분홍색등의 화려한 색깔을 착용해도 좋다. ▲파티패션의 머리스타일은 위로 올려 흰 목선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올림머리를 한뒤 코사지로 된 핀을 꽂고 양 귀앞으로 머리를 한가닥씩 내리면 옷차림을 수수하게 한 사람도 한결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 “UR 이기자”/첨단 영농서적 불티/대형서점 별도코너 설치 붐

    ◎유기농법·개방대책 등 다룬 책 날개 돋친듯 팔려/「쌀 어떻게…【·「21세기 전략」 베스트셀러로 쌀시장 개방에 대비,다품종 고급화로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첨단영농법과 농산물시장 개방문제등을 다룬 전문서적들이 최근 전국의 출판계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있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한달에 고작해야 1∼2권정도 판매되던 첨단영농법 관련 서적들이 쌀시장 개방 논쟁이 일기 시작한 올해초부터 하루에 20여권씩 팔려나가자 별도의 판매대를 설치했다. 교보문고 전문서적과의 이경애씨는 『평소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나 한두명의 고객이 찾아오던 농업서적 코너가 요즘은 유기농업이나 무농약 영농법을 다룬 책들을 사려는 대학생들과 멀리 지방에서까지 올라온 농민들로 북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첨단영농관련 서적이 관심의 초점이 된데는 그동안 수입농산물의 농약오염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값싼 수입쌀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농민들의 자구노력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유기농법은 화학비료나 농약을쓰지않고 퇴비와 자연가축의 분뇨·광석 분말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무공해 영농법이다.따라서 장기간 수송을 위해 어쩔수없이 많은 농약을 써야하는 수입쌀을 물리치는 비책으로 떠오른 것. 또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우루과이라운드의 세계 쌀시장 개방논의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우리의 대처방안을 제시한 책들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있는 추세다.대표적인 것으로 한국농업의 장래를 연구하는 모임의 김성훈회장등이 쓴 「쌀 어떻게 지킬것인가」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초판 4천부가 며칠만에 동이나자 출판사가 현재 3판까지 찍어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입각하기 직전에 출간한 「한국농업의 21세기 전략」도 매달 1천부이상씩 꾸준히 팔려나가 서점가에서는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농민신문사가 출판한 「세계의 농업문제와 농업정책」과 「농업과 환경」,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의 「누구나 알아야 할 농업문제 90문90답」등 딱딱한 소재를 다뤄 대형 서점들의 구석자리를 차지하던 책들도 점차 중앙 진열대로 자리를 바꿔잡고 있다.
  • “낙타 바늘구멍 뚫기”/국회 사무처직 공채

    ◎경쟁 300대1 웃돌고 7급 응시자 95%가 대졸자/안정된 업무환경 “매력”… 국회이미지 개선도 한몫 「민의의 전당」으로 불리는 국회의사당 안팎에서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국회사무처직원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지난 9월 모두 34명의 국회행정직 7·9급 및 전산직 9급을 채용한 국회사무처 공채시험에는 모두 1만1백29명이 응시,2백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90년대들어 2백대1을 웃돌기 시작하던 응시율이 더욱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특히 7급의 경우 95%가 대졸출신으로 서울대출신과 석사학위 보유자,11년동안 대기업사원으로 근무한 경력의 일류대 출신도 끼어 있었다. 국회5급 사무관 10명을 뽑는 입법고시는 지난 90년 10회때 3백1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해 11회때는 3백5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회사무처직원에 대한 인기가 이같이 높아지는 것은 지방근무가 없고 민원업무부담이 없어 근무여건이 안정된데다가 민주화와 함께 국회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데 따른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국회공보실 박수철사무관은『국회가 권위주의 시대의 통법부라는 오명을 벗고 명실상부한 국민대표기관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국회사무처 직원의 인기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 업무는 직무상 일반행정직·기능직(타자·운전)·속기직·경위직·별정직으로 나뉘며 응시자격에는 특별한 학력 제한없이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라 국회사무총장 주관으로 대부분 공개채용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경위직에서도 여성을 공개채용하는 등 여성직원의 구성비율도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이같은 추세는 딱딱한 국회이미지를 문민정부를 맞아 부드럽게 만들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모집시기와 인원은 입법고시가 격년제로 10명씩이며 7·9급이 매년 또는 격년으로 30여명씩,기타직원들은 결원이 생길때 모집한다. 업무는 본회의및 상임위의 입법보좌 및 의사진행 지원,각 실·국의 서무,의원들의 정책및 행정보좌를 비롯,기능별로 다양하다. 의사과 기로진계장(41·입법고시 7회)는 『회기중에는 자정까지 근무하는 경우도 많지만 국민의 대표들이 입법권을 행사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조성하는데 한 몫 한다는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9급공채 1기 출신으로 12년만에 6급까지 올라온 김대형씨(38)도 『근무지와 업무환경이 안정돼 있고 시간여유도 있어 자기계발과 업무만족도 등에서 행정부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직원들이 꿈꾸는 최고의 자리는 국회전문위원(별정직1급·차관보급).이들은 법안등이 국민생활에 미칠 영향과 문제점등을 검토,의원들의 최종판단에 긴요한 자문역을 수행하고 있다.국회 사무처 출신 전문위원은 현재 20개 상임위와 특위의 20명 가운데 17명이 활약중이다.
  • 「델마와 루이스」/남성본위 사회구조 비판

    ◎흥미에 끌리다 여권문제 절로 반추 「델마와 루이스」를 보고나면 역시 좋은 감독은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괜찮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SF영화의 교과서」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에이리언」「블레이드 러너」를 연출했던 리들리 스코트가 페미니즘류의 이 영화를 어떻게 그처럼 포장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남편에게 기대 살던 평범한 가정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독신생활을 즐기는 웨이트리스 루이스(수잔 새런든)가 주말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여행도중 들른 시골 술집 주차장에서 델마가 한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놓이자 루이스가 남자를 권총으로 살해하고 경찰에 쫓기게 된다. 델마는 쫓기는 과정에서 자신을 괴롭힌 남성이 저질렀던 강도짓을 태연히 재연해가며 여비를 보탤만큼 남자들로부터 독립된 자유의식의 희열을 맛보는 여성으로 깨어간다.결국 이들은 이같은 경험을 통해 자신들이 누리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던 삶의 방법,즉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행복해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 영화가 특히 눈길을 모으는 것은 무겁고 딱딱하기 쉬운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있게 진행시킨다는 점이다.페미니즘과 대중성 또는 상업성과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종래 영화와는 그 궤를 달리한다.재미에 이끌려 영화를 보다가 여성과 가정주부,성폭행등의 문제를 반추하고 뒤돌아보게 만든다. 델마와 루이스가 경찰에 쫓기는 장면은 아카데미각본상을 탄 작품답게 황량한 미국 남서부의 광야와 그랜드캐니언등을 배경으로 서부극·갱스터무비·자동차레이스·코미디와 멜로적 요소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이들은 포위망이 압축돼 경찰에 잡힐 위기에 놓이자 승용차와 함께 그랜드캐니언의 절벽아래 강물로 뛰어든다.이는 남성위주의 사회구조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한다.이 마지막 신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갱으로 분한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이 군인들에게 포위돼 무수한 총구를 향해 뛰쳐 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남자는 바보나 멍청이,여자를 섹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속물들로 그려지지만 이들을 쫓는 형사 할(하비 키텔)이 가슴이 따뜻한 남자로 나와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 정상회담도 정면돌파(청와대)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김영삼대통령의 정상회담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저돌성과 파격성,정면돌파.점잔빼는 외교관례와는 거리가 먼 용어들이다.이런 용어들이 김대통령의 정상회담 스타일을 설명하는데 필요하다.덕담 주고받기 정상회담에 익숙한 사람들 눈으로 보면 경이롭기도 하고,한편으로는 조마조마하다.저렇게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다. 지난 23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의 정상회담을 끝낸뒤 기자회견장으로 걸어 들어온 김대통령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웃으며 나와서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것을 기대했던 한미 양국기자들이 당황할 정도. 한 한국기자는 김대통령의 표정이 지난 87년 6월24일 전두환 당시대통령과 청와대회담을 마치고 민추협사무실로 돌아왔을 때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김대통령은 이때 『청와대 회담이 결렬됐다』고 주장하면서 무한투쟁을 선언했었다. 기자회견이 끝난뒤 관계자들은 정상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을 설득하느라 격전을 치러 그런 표정이 나왔을 것으로 풀이했다. 정상회담은 당초 단독30분,확대 35분으로 예정이 돼 있었다.그러나 이회담은 단독이 90분으로 3배가 늘어나고 확대가 25분으로 줄어 모두 1백15분이 소요됐었다.김대통령이 회담이 끝나지 않았다며 클린턴대통령을 놓아주지 않은 탓이다. 회담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독정상회담은 의례적인 이야기와 APEC,NAFTA이야기로 30분을 보냈다.이어 클린턴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으로 넘어갈 것을 제의했고 김대통령이 그때부터 핵문제를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단독회담은 통역과 외교안보수석·외무부 미주국장만 배석하고 확대회담은 공식수행원 대부분이 배석한다) 김대통령은 북한핵 문제의 초점은 북한을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시키는 것에 있지,누가 많이 양보하느냐에 있지 않다며 문제의 본질을 바로 볼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이어 김대통령은 그렇다면 지금까지 미국의 양보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은 「포괄적 해결책」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철저하고 광범위한 해결책」으로 바꿀 것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김대통령은 어떤 용어를 쓰느냐에 따라 사안의 본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수십년간의 국내정치에서 터득한 진리다.이를테면 70년대 신민당 당권경쟁에서 충돌했던 「중도통합론」과 「선명론」논쟁은 실제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이든 용어가 갖는 이미지에서부터 「선명론」이 이기게 돼있다고 믿는다.이런 나름의 정치경험에 미루어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이 이야기한 「포괄적 해결책」은 오해의 소지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핵문제의 해결을 오도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남북한 상호사찰필요」와 「팀스피리트훈련 한국이 결정」은 앞의 용어와 함께 이번 회담의 중요한 결과들이다.이들 모두가 사전 실무자 접촉에서 합의되지 않은채 정상회담에 넘겨져 김대통령이 관철시킨 것들이다. 김대통령은 핵 상호사찰과 관련,남북한이 전쟁을 한 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IAEA의 사찰만으로는 남북한이 서로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사례는 없다.클린턴대통령도 「이해한다」라는 답변을 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나중 이부분은 「클린턴대통령이 동의했다」로 발표됐다. 팀스피리트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클린턴대통령의 동의를 얻어냈다.김대통령은 현재의 미·북 회담이 이른바 「양파껍질 벗기기」식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한없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게되는 회담이라는 것이다.그는 팀스피리트가 한국방어를 위한 것이며,그렇다면 당연히 그 결정권이 한국정부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관례를 깨고 정상들간의 토론을 통해 우리입장을 반영시킬 수 있었던 것은 미국신문의 표현대로 『빚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정통성 부족을 미국정부의 응원에서 구해야했던 이전 정부에서는 마음이 있더라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 안병무씨 작 「사랑에는 연습이 없다」/신학자의 여성에 대한 메시지

    ◎현실속에서 진정한 사랑방식 제시 민중신학자의 여성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이 어울릴 것 같지않은 만남이 이루어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자 안병무씨(72·한신대명예교수)가 펴낸 「사랑에는 연습이 없다」(베틀간)가 그 것.이 책은 그동안 무게있는 저술로 교계는 물론 전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온 그가 처음으로 펴낸 수상집이기도 하다. 그동안 여성론 혹은 사랑론에 대한 깊이있는 접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여성들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사랑을 위한 사랑론」이나 「대증적 요법에 불과한 여성론」이 대부분.현실속에서 진정한 여성의 갈길 혹은 사랑하는 방식을 가르치기보다는 이기심과 공상속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사랑에는…」은 그런 책들과 비교하면 물론 딱딱한 문체로 씌어있다.그럼에도 단숨에 읽힌다. 내용으로 들어가면 「여성과의 대화」라기 보다는 「여성에 대한 질책」이라는 쪽에 가깝다.또 이 책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남성들에게도 여자가 하나의 「인간」으로 설때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사랑에는…」은 작은 책이기는 하지만 안교수가 남는 시간을 이용해 쓴 것이 아니다.지금까지 6권이 나온 「안병무전집」은 앞으로 14권이 더 나온다.이 전집 가운데 제16권으로 예정하고 있는 것이 「여자,생명의 담지자」이다.따라서 「사랑에는…」은 그의 필생의 작업인 이 전집에 담길 깊은 사색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안교수는 『내게 비친 여성은 지루하다』는 표현으로 여성들에게 눈치를 보는 사람들은 하기 어려운 말을 하고 있다.그는 『이 작은 글에서 (여성이)고인물에 도랑을 내어 아래로 쏟아지며 크고 작은 에너지로 변하는 것을 기대한다』며 『이 소원이 맞아 떨어지면 지루하게 느껴졌던 여자앞에 무릎을 꿇고 합장할 것』이라고 적었다.
  • 모스크비치의 추운 겨울/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한파·생필품난·물가고 “3중공” 올해 모스크비치들은 전례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것 같다.지난 주말부터 일주일째 밤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가고 있으며 낮에도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본격 겨울로 접어들면 이보다 훨씬 더 추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예상들이다.기상대는 시베리아지방의 경우 1월 평균기온이 영하 3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다가오는 겨울날씨를 점칠 때 동원하는 몇가지 속설들이 금년에는 어김없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미신에 가까운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 터득한 지혜이니 무시하기도 힘들다. 다음의 일들이 일어나면 러시아인들은 추운 겨울을 각오한다.첫째,북쪽으로 뻗은 시베리아강 하류에서 물고기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는 경우다.러시아인들은 강이 바닥까지 얼어붙을 추운 겨울을 앞두면 물고기들이 어김없이 상류인 남쪽으로 미리 피한한다고 말한다.10월말부터 이곳의 고기들이 싹 사라졌다.둘째,나뭇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첫눈이 오면 춥다.금년에 첫눈은 단풍이 한창이던 9월 30일에 왔다.셋째,11월 8일 성드미트리축일에 눈이 오면 겨울이 춥다고 믿는데 역시 이날에도 눈이 왔다.여름이 여름같지 않고 비바람이 불고 냉하면 겨울이 춥다.금년 여름엔 사흘돌이로 비바람이 치고 햇빛 구경한 날이 손꼽을 정도였다. 11월 들어 기상청이 발표하는 평균기온은 현재 밤 영하 15∼16도,낮평균 영하 10∼12도이다.모스크바 기상전문가들은 11월 날씨로서는 10년만에 오는 추위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난동이라고 불렸던 지난 겨울에도 연료부족으로 난방이 안된 지역이 허다했다.수도관·온수관이 얼어터진 가운데 「기적같이」 겨울을 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허다했다.채소라고는 깡그리 자취를 감추고 평균임금이 한화로 따져 10만원 미만인 나라에서 물가는 이미 서울보다 많이 올랐다.10월 인플레도 24%로 발표됐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이 오면 돼지기름 덩이,감자국에 딱딱한 빵 한조각으로 허기를 때워야 하는 많은 모스크바인들에게 특별히 추운 겨울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야기이다.12월12일에는 역사적이라는 새 헌법 채택과 새 의회구성을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진짜 동토선거가 될 경우 시베리아를 비롯한 지방의 투표율도 문제다.혹독한 생활환경은 여당인 옐친진영 후보들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민심이 더 흉흉해질건 뻔한 일이다.추운 겨울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들이 모두 빗나가주었으면 좋으련만….
  • 캐주얼구두 젊은층에 인기 신발·제화업체 진출 잇따라(업계새경향)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이 좋다」 제화업계에 비정장 구두인 캐주얼 구두의 바람이 일고 있다.활동하기에 편리하고 정장이나 캐주얼 어느 것에나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가격도 3만∼5만원대로 정장구두에 비해 20∼30% 정도 싸다.젊은이들의 패션 감각에 맞게 색깔도 검은 색이 주종이다. 연간 매출액이 3천억∼5천억원에 이를 만큼 시장이 급성장해 신발·제화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드는 추세다.운동화와 정장 구두의 시장을 포화상태로 보는 업체들은 캐주얼 구두 시장을 「미개척지」로 삼아 개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캐주얼 구두의 선구자는 금강제화의 「랜드로바」,에스콰이어의 「영에이지」정도였다.최근 중소업체인 (주)소다가 미국과 유럽의 패션 감각을 살려 「소다」를 내놓으면서 캐주얼 구두의 붐을 일으켰다. 지난 90년 코오롱 상사가 「디망쉬」란 상표로 대기업의 진출을 이끈데 이어 지난해에는 엘칸토가 검은색 일색인 패션구두 「무크」를 선보여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화승도 「허시피피」란 이름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올들어 비제바노와 대양이 각각 「데탕트」와 「프리벨레」를 내놓았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회사원들도 딱딱한 정장 구두보다 편하고 부드러운 캐주얼 구두를 찾는다면서 특히 개성을 중요시 하는 10대후반이나 20대가 고객의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과학탐구 어린이 실험왕」 서울 일원국교 김은기양(인터뷰)

    ◎“노벨상 탈 과학자 될래요”/“부모님과 자연현상 자주 토론한 것이 크게 도움” 『자연책에 들어 있는 딱딱한 내용들도 관찰과 실험을 통해 하나씩 익혀 나가다 보면 저도 모르게 친해지는걸 느낍니다』 88 서울올림픽대회처럼 각자 소질있는 과학분야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올해 처음 마련된 전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에서 「어린이 실험왕」에 뽑힌 서울 일원국교 김은기양(12).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금상(교육부장관상)을 받게 되었다』며 과학주임인 송강규교사와 윤원숙교장선생님의 지도를 고마워했다. 『평소에 과학책을 읽으면서 필요한 내용은 수첩에 적어두고 모르는 자연현상은 부모님과 토론하는 습관을 들인 것이 좋은 결실을 맺게된 것같다』고 자신의 공부 해온 방법을 밝힌다. 그는 과학꿈나무일 뿐 아니라 학교성적도 줄곧 전체 수석을 해온 리더십이 뛰어난 전교 어린이회장. 이번의 과학탐구실험부문은 전국의 국민학교 6학년 어린이중에서 시도예선을 거쳐 선발된 88명이 9일 서울교육대학에 모여 과제에 따라 분류하기,측정하기,예상하기,추리하기,가설 형성하기,변화요인 조절하기등의 다각적 실험솜씨를 겨룬 대회. 과학 전반에 걸친 필기평가와 함께 자기장 탐색및 모래,쇳가루,나프탈렌등이 섞인 혼합물 분리 실험을 책에서 배운것을 되새겨가며 차분히 해내 금상의 영예를 안은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노벨상을 탈 만한 위대한 과학자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는 그는 『과학시간마다 실험실습을 하는것이 소원』이라는 말로 21세기 과학한국을 이끌 어린이과학자들의 소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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