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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로 ‘서주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세계 최초로 ‘서주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금문(金文) 연구는 끝없는 도전이고 생이 마감하는 날까지 같이 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번에 내놓은 금문연구 총서-서주편이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북대 최남규(63) 교수가 3000여년 전 서주(西周) 시기 주요 금문 1140개를 우리 말로 풀이하고 연구한 역작 ‘중국 양주 금문 연구총서-서주편’을 내놓았다. 최 교수가 고문자 연구에 쏟은 20여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집대성됐다. 14권의 총서는 6978쪽으로 이루어졌다. 서주시기 주요 금문을 모두 풀이한 연구는 세계 최초다.최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중국 고대 문자학 연구가다. 금문 연구총서는 방대하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숙련된 연구자가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 조차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국내에는 금문을 연구할 만한 중요한 자료가 많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앞으로 동주시기, 은상시기, 진한시기를 아우르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최 교수는 대만 동해대학에서 중국 고대 문자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중국 남경대학과 남경예술대학에서 중국고대시가와 중국서예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40년 가까이 고문자 연구가로 외길을 걸으며 박사학위만 3개를 받은 지독한 학구파다. 그는 앞으로 동주시기와 은상시기, 진한시기 금문을 연구해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를 펴낼 계획이다. 영화로 배우는 중국어, 서예로 읽는 논어, 갑골문의 어법적 이해, 한자의 과거현재미래 등 30여권의 저서가 있다. 다음은 최 교수와 일문일답. -금문을 정의한다면. “금문은 청동기 위에 새겨진 문자다. 은상·양주(서주·동주)시기와 진나라에서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를 가리킨다. 갑골문과 거의 같은 시기 문자지만 은나라 말기 갑골문에 나타난 문자의 수량이 금문 보다 많아 시기적으로 갑골문이 먼저이고 다음을 금문으로 본다. 금문은 일반적으로 ‘금석학’이라 칭하기도 하지만 비문을 포함하지 않는다.”-금문의 시대적 변화는. “금문은 상나라 때부터 보이지만 주나라 시기의 금문이 질적·양적으로 월등하다. 청동기 숫자뿐 아니라 글자에서도 100자가 넘는 사례가 많다. 사회적으로 대 변혁기에 해당되는 춘추시대는 제후대부가 제작한 청동기가 많아졌다. 문자 또한 장식성이 강하고 기물의 표면에 새긴 것이 많다. 전국시대는 제련기술 발전으로 철기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청동기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금문은 길고 가느다란 문자가 주를 이루며 장편으로 된 금문도 그다지 많지 않게 되었다.” -주나라 시기 금문이 많은 역사적 배경은. “주나라에서의 청동기는 조상을 기리는 제기이거나 기념할 많한 사건을 기록한 보배이자 후대에 남기는 유산이었다. 자손들은 이 제기로 제사를 지내면서 조상들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자 하였다.” -금문을 연구하는 목적은. “한편의 금문이 어떤 내용이며 언급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갑골문이 기원전 13세기에서 기원전 11세기의 사회적 사실을 기록한 백과사전으로 본다면 금문은 상나라와 주나라의 각종 사회제도를 알 수 있는 실질적인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금문은 장편의 서사기록물인 경우가 많다. 전쟁사, 책명사, 토지제도 등 당시의 사회적 사건을 문장 형식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그 내용면서 갑골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상세하다. 수천년의 세월을 땅 속에 묻혀 있다가 빛을 보게 된 청동기들이 현재 우리에게 당시의 사회상황을 전달하고 있다.”-이번에 펴낸 연구총서는 어떻게 구성되었나. “서주 금문을 기물의 종류에 따라 ‘식기(食器)’, ‘주기(酒器) 수기(水器)’, ‘팽기(烹器)’와 ‘악기(樂器)’편으로 나누어 풀이했다. ‘식기’ 중 ‘궤(簋)’에 관한 내용은 모두 305개이다. ‘궤’는 주로 곡식 등의 음식물을 담는 제기이다. ‘식기’ 중 ‘우(盂)’, ‘수(盨)’, ‘보(簠)’, ‘이(彝)’, ‘두(豆)’, ‘포(鋪)’, ‘관(罐)’에 관한 것은 113개이다. ‘주수기(酒水器)’는 술과 물을 담는 제기로 모두 321개이다. ‘악기’는 음악과 관련된 청동기로 ‘종(鐘)’·‘박(鎛)’·‘영(鈴)’을 포함하여 48개이다. ‘팽기’ 중 ‘정(鼎)’은 248개, ‘역(鬲)’·‘언(甗)’과 기타에 관한 내용은 105개이다. 기타는 병기 ‘과(戈)’와 ‘표(杓)’ 등이다. 청동기 금문 탁본과 모양도 소개했다. 이를 ‘저록’, ‘소개’, ‘해석’, ‘설명’, ‘금문편’ 순으로 설명했다. 모본’에서는 상주금문모석총집(商周金文摹釋總集) 중의 임모(臨摹) 문자를 수록하여 금문의 자형을 이해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에게 편리한 참고자료가 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서주금문의 어휘-허사편’과 ‘서주금문의 어휘-실사편’을 추가하여 저서의 어법적 이해와 문자에 대한 이해를 보충하였다.” -방대하고 종합적인 금문 연구총서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고문자 금문 한편을 고석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금문연구총서-서주편에 풀이한 1140개의 청동기 금문은 서주 금문 학술 연구를 위한 자료로 충분한 양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금문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책일 것이다. 금문 연구는 고대문헌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학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금문 자체가 난해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국내에 금문을 연구할 만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많지 않아서다. 고문자 연구에 종사하는 학자가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주시기 금문 중 주요 금문을 모두 고석하기 위해 20여년 동안 총력을 기울였다.” -연구 과정에서 어렵고 힘들었던 점은. “1140개 이상의 명문을 고석 한다는 것은 방대한 양으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한 편의 장문 명문을 고석 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479자의 ‘모공정’이나 349자의 ‘산씨반’등은 19세기 초에 발견되어 그동안 많은 연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 최근에 발견된 282자의 사십이년래정(四十二年逨鼎)이나 319자의 사십삼년래정(四十三年逨鼎) 등의 연구는 한 편의 석박사 논문 분량이다. 또한 금문 연구는 고문자 연구에 숙련된 연구자가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만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작업이기에 14책의 방대한 양을 거의 혼자서 수정해야 했다. 때문에 한 번 수정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고 최대한 점검을 했음에도 오자를 비롯한 많은 실수들이 발견되리라 생각된다. 넓은 아량, 질책 수정 부탁드린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컬러로 인쇄를 하지 못한 점이다. 컬러로 출판하였다면 탁본이 보다 잘 보였고 아름다운 청동기 자태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컴퓨터로 확인하였을 때는 괜찮아 보였던 탁본들을 독자를 위해 좀 더 확대하다 보니 오히려 깨져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금문연구는 단대(斷代), 즉 그 해당 시기에 대한 연구 또한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단대 연구는 금문의 내용, 형태 이외에 청동기의 양식과 그 위에 새겨진 문양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금문이나 청동기의 양식을 컬러로 인쇄하게 되었다면 청동기의 아름다운 문양이 독자들에게 좀 더 정확하게 확인될 수 있었을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대문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매우 낮다. 금문을 연구하게 된 배경은. “어린 시절부터 한자를 많이 접했다. 한자는 상형적인 요소가 많아 어원과 구조 원칙에 관심이 많았다.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으로 유학을 떠난 것이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하게 된 전환점이 됐다. 1986년 고문자와 인연을 시작으로 40여년 줄곧 한길을 걸어왔다. 금문은 당시 문화와 문명뿐 아니라 그 시대 산재한 종족간의 국제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서주 금문은 송덕, 제사, 봉책, 정벌, 소명, 훈계, 책명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자는 어떤 특징이 있는 문자인가. “한자는 약 300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쓰인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다. 한자의 근원을 알 수 있다면 한자의 뜻은 물론 금문과 같은 고대문헌을 통하여 민족의 문화와 문명의 근원을 알 수 있다.” -중국 고대 문자 연구 과정은. “1986년부터 대만 동해대학에서 금문고림(金文詁林)과 금문영석(金文零釋), 금문고림부록(金文詁林附錄)의 저자인 주법고(周法高) 선생님과 갑골문집석(甲骨文集釋)과 금문고림독후기(金文詁林讀後記), 금문고림부록(金文詁林附錄)의 공동 저자인 이효정(李孝定) 선생님으로부터 중국 고대 문자를 공부하였다. 이외에도 ‘중국문자학’의 저자인 용우순(龍宇純) 선생님으로부터 문자이론을 배웠다. 1994년 여름 박사학위를 졸업할 때 까지 줄 곧 이분들의 훈육을 받았다. 지금도 40여 전의 고문자를 처음 대할 때의 두려움과 설레임이 눈에 생생하다. 이제 조금은 고대문자를 공부하는 방법을 알 것 같은 나이인데, 서서히 은퇴를 준비할 시기가 되니 아쉬움이 많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대학자인 은사님들 앞에 이 저서를 내놓는다는 것이 부끄럽고 크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금문이 한국사에 주는 의미와 사료로서 가치는. “금문은 모두 중국 문화와 문명인데 우리가 왜 그걸 알아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중국 문화와 관련이 깊다. 한나라 왕 무제가 기원전 108년에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낙랑군, 임둔군, 현도군, 진번군 등 한사군을 설치하였는데 그곳이 지금의 북경 위쪽 요동 일대였을 것이라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비파형동검, 돌널무덤, 명도전, 청동단추의 출토와 고인돌의 분포로 보아 과거 고조선 지역은 옛 동이족 터전이었던 산동과 지금의 요녕성 일대까지를 포함한 아주 넓은 지역이었을 것이다. 고조선은 고구려, 부여,발해를 거쳐 한반도 문화를 형성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금문을 통해 한국 고대 문화의 근원인 당시 생활규범이나 규율 혹은 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금문이 서예에 미치는 영향은 “서예가들은 예술적 표현을 위해 금문을 많이 응용한다.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서체가 금문일 것이다. 갑골문은 딱딱한 거북이 껍데기에 날카로운 문체를 이용하여 새긴 문자이기 때문에 직선의 획이 주를 이룬다. 반면 금문은 주조한 서체이기 때문에 필획이 두텁고 풍성하다. 금문은 도형문자의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예 작품 대상으로는 어느 서체 보다 작가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서주시기 금문의 형태적 특징을 알면 서예 작품의 다양성은 물론 예술적 미를 한층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서예가들은 금문의 자형에만 관심을 보일뿐 금문이 가진 그 이상의 가치를 잘 모른다. 아쉬운 점이다.” -서예가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서예를 업으로 삼지는 않았다. 문자 연구를 업으로 삼기 때문에 글자는 당연히 동반자다. 서예는 고문자의 지식을 넓히기 위해 시작했지만 서예를 함으로써 글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2005년 중국 남경예술대학에서 중국서예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라북도서예대전초대작가이면서 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이도 하다. 몇 차례 개인전도 열었다. 이제는 주말 마다 초죽서(楚竹書)나 금문을 가지고 작품을 하거나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고대문자를 풀이하기 위해서는 폭 넓은 지식이 필요하다. “고석(考釋)이란 고문자를 고증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고대 음성학이나 고대 어법과 서예학에 관해서도 이해를 하여야 하고 고대 역사나 문헌에 대해 나름대로 지식이 있어야 정확히 고문자를 고석할 수 있다. 고대 경전 중 논어와 사서오경을 공부하고 정리하여 삶·사람·논어 등 5권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고문자 연구, 그 중에서도 금문 연구는 끝없는 도전이고 생이 마감하는 날까지 같이 가야할 동반자이다. 앞으로 동주시기, 은상시기, 진한시기 금문을 고석할 예정이다. 이들 연구를 이번에 출간한 서주시기와 합한다면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가 될 것이다. 동주시기는 초고를 완성하여 수정중이고 은상시기 금문은 집필 중이다. 다만 사회적으로 관심이 적어 신이 나지 않을 때가 많다. 퇴임하고도 고문자 애호가들과 함께 연구할 조그만 연구소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생생우동]추석에 방콕하지 말고 서울을 누비자

    [생생우동]추석에 방콕하지 말고 서울을 누비자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민족을 대명절인 추석.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서울에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사람도 최근에는 적지 않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만 보내기가 지루하다면 밖으로 나가보자. 생각보다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됐기 때문이다.먼저 29~30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가위 전통 놀이 마당’ 행사가 열린다. 여기서는 소원등과 장명루 등 추석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원에서 소풍을 즐기면서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 딱이다. 28~30일 성동구 서울숲과 강동구 길동생태공원,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서도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마포구 문화비축기지(28일~10월 3일)와 용산가족공원(30일), 보라매공원(10월 1일)에서도 전통 놀이 프로그램이 열린다.전시 프로그램도 있다. 강서구 서울식물원 마곡문화관에서는 28일~10월 3일 ‘빛이 깨울 때’란 설치미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는 가면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전시가 열린다. 서울숲에서는 약 90분간 코스를 따라 공원을 탐방하며 퀴즈를 풀어보는 ‘나도 서울숲 탐험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추석 유래 나무를 소개하는 ‘추석에 뭐하지? 공원 나무 알아보지!’를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전기차를 타고 추석 관련 이야기와 가을 열매인 도토리와 말밤에 대해 알아보는 해설 프로그램 ‘구석구석 가을산책’도 마련된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어린이대공원에서 ‘월간대공원’ 행사와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유아숲체험원의 ‘유아숲 가족축제’가 진행되며, 하늘공원에서 목공한마당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 다운로드 580만 달성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 다운로드 580만 달성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대표 장철민)는 군 안팎의 소통창구로서 군대와 사회를 이어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더캠프는 앱 론칭 직후 육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육군 공식 소통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국군 대표 앱 답게 론칭 5년 만인 지난 8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580만 건을 넘어섰다. 580만 회원 중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5만 명으로 이는 전체 가입자 중 11.2%에 달하는 회원이 매월 최소 한 번씩 앱에 접속한다는 의미다.지난 2019년 ‘병사들이 직접 사용하는 앱 2위’에 선정되고 같은 해 ‘국방부 행정제도 개선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실제 사용자인 장병들의 만족도와 국방부 행정 업무 환경 편의를 높였다는 평을 들었다. 더캠프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위문편지는 모든 서비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게시판에 누적된 위문편지 수량은 약 5,500만 건으로 이를 펼쳐 놓으면 지구 지름과 맞먹게 된다. 더캠프의 온라인 위문편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추후 훈련소 사진과 함께 캠프레터북 만들기가 가능해 군대에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속적으로 군과 사회를 이어주는 더캠프는 사회적 기업으로 소임도 다하고 있다. 위문편지 시스템을 PC와 모바일 기반으로 교체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위문편지를 제공하는 등 편지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감소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잇따른 스타들의 연예사병 입대와 함께 더캠프의 성장세도 더욱 기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BTS 진과 제이홉 등 연예계 대형 스타들이 입대하며 K-POP 팬덤의 유입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더캠프 관계자는 “딱딱하고 수직적으로 여겨지던 병영 문화를 소통 친화적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려 한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연인에게는 그리움을 덜어줄 수 있는 매개체로 그 역할을 견고히 하고 동경하던 아티스트에 대한 팬심을 꾸준히 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국민 국군 소통 앱 더캠프는 수료일, 진급, 전역일, 휴가, 면회 정보, 식단, 훈련 사진 등 등록한 군인의 근황과 군 생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감사원 직원의 명함 뒷면에는 마패가 그려져 있다. 국가의 세입·세출 결산,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 감시,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현대판 ‘어사’를 상징한 것이다. 국민 삶과 거리가 있던 조직의 존재감은 1963년 감사원이 생긴 이래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감사로 논란도 끊이지 않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아를 모두 찾아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것도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비롯됐다.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와 사무처, 감사교육원, 감사연구원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인원은 1013명이고 이 중 감사직은 839명이다. 최근 감사원이 ‘핫’해진 것은 사무처 조직을 총괄하는 유병호 사무총장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다. 이회창 감사원장 이후 사건이 아닌 인물로 주목을 받는 것은 감사원에서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 총장은 감사원이 자잘한 지적보다는 크고 굵직한 현안을 바로잡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조직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저돌적인 성격과 맞물려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단행한 인사는 파격의 상징이다. 능력과 실적이 뛰어나다면 서열이나 연차, 출신과 관계없이 핵심 부서를 맡아야 한다며 연공서열을 파괴했다. 개인 역량은 물론 국가 및 조직 기여도 등 로열티도 강조됐다. 주요 간부들의 인사 보도자료에 경력뿐 아니라 개인의 특징과 세평까지 자세히 담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 잘한 사람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유 총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최달영 제1사무차장은 특별조사, 금융 등에 특화된 실무 감사 경력은 물론 기획·감찰·인사·홍보·비서 등의 지원 업무도 두루 경험했다. 진중한 성격에 탄탄한 조사 기본기로 국가적 현안 감사를 도맡아 왔다. 특히 ‘적극행정 면책제도’, ‘사전 컨설팅 제도’ 등을 설계·도입해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현완교 제2사무차장은 건강보험재정, 공공데이터 감사 등 국가 정책의 맥을 짚는 주요 감사부터 민생과 밀접한 사안들까지 빠른 판단력과 통찰력으로 진두지휘했다. 핵심을 찌르는 일 처리와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 설문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무자들에게는 버팀목으로, 위에서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관리자로 평가받는다.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은 국가재정, 지방행정, 국방 등 다방면의 감사에 능통해 ‘육각형’ 간부로 불린다.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어조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업무의 맥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 줘 내부에서는 닮고 싶은 선배지만 피감 기관에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실태 감사 등 굵직한 감사를 총괄했다. 이상욱 국민감사본부장은 비서실장, 대변인, 행정안전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8월 초대 국민감사본부장을 맡았다.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평가되지만 본인과 다른 의견도 수용하는 자세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사원 등산 동호회장으로, 시간 날 때마다 감사원 뒷산 말바위에 오른다고 한다. 황해식 기획조정실장은 고위직 직무감찰(특별조사)에 탁월하면서도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정통 감사인’으로 꼽힌다. 소통을 중시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과 신속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주도해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황 실장과 함께 정의종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은 중요 국정과제 점검 및 국가정보원, 대통령비서실 등 특수 분야 감사 경험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현안 대응과 국회, 예산 등 대외 기관 협력 실무를 총괄하는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최정운 대변인은 업무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도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 소통 능력을 보여 주는 ‘스마트 덕장’으로 통한다. 평소 감정 기복이 없기로 유명한데 최근 감사원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도 특유의 차분함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여 안팎으로 신망이 매우 두텁다. 감사원 양대 기능인 회계(재정)와 직무감찰(특별조사) 분야를 총괄한 경험이 있어 감사원의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김영관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특히 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산업은행 등의 비금융자회사 관리 실태를 점검한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관행적인 ‘그림자’ 행태를 집중 분석한 금융규제 운영 및 개선실태 감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들을 마련했다. ‘대체불가 에이스’로 꼽히는 최재혁 산업금융감사국장은 통상 최선임 국장이 맡던 자리를 40대 과장이 꿰찬 파격 인사의 대표 사례다. 4대강 감사, 신재생에너지 감사, 규제개혁 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은 물론 아파트 층간소음 감사 등 민생 감사도 이끌었다. 인품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해 그의 방은 조언을 구하려는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준홍 국토환경감사국장은 최고의 기술감사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뚝심 있게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부하 직원 개개인의 특성과 강점을 파악해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지휘 스타일을 가졌다. 포항 지진의 요인으로 작용한 포항 지역 기술개발사업의 부실 관리를 밝혀낸 바 있다. 홍성모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온화하고 소탈한 이미지와 다르게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강단을 지닌 실력자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비리로 방산비리 합동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출범의 물꼬가 된 통영함 음파탐지기 및 방탄복 납품 비리 사건을 실무 지휘했다. 신치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신중하면서 과감한 업무추진력을 동시에 갖춘 ‘올라운더형 지휘관’으로 통한다. 공공기관감사국 1과장, 대변인 등의 경험으로 돌발 상황에도 탁월하게 대처한다. 감사 사항의 본질을 빠르게 꿰뚫어 합리적 판단을 내리고 직원들과 고민을 함께 나눠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올 하반기에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감사를 주도한다. 이용출 행정안전감사국장은 기획·홍보·인사 등 핵심 지원 부서를 비롯한 주요 보직들을 거쳤고 국회사무처, 외교부 감사관 파견으로 시야도 넓다. 대통령실·법원·검찰·경찰 등을 담당하는 행정안전감사국은 감사도 까다롭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지만 이 국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소신껏 일하라”고 말하는 원칙주의자다. 현재 선관위 채용비리 감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종운 외교국방감사국장은 ‘감사통’이나 ‘기획통’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감사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등을 거쳐 기획에도 능하다. 화려한 경력과 다소 딱딱해 보이는 첫인상으로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상사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짧은 회의·보고 시간, 섬세하고 정 많은 성격으로 후배들이 함께 일하기 편해한다. 월성 원전,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통계조작 사건 등 파급력 큰 감사들을 잇따라 진두지휘한 김숙동 특별조사국장은 현장에서 밀착 지휘하는 ‘야전사령관’ 스타일이다. 김 국장이 4급 시절 작성한 직무교육 교재는 신규 직원의 직무감찰 및 문답조사 기본 교재로 활용되고 있고, 실무자 때 쓴 부산항만공사 감사 수기는 감사 현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지침서로 지금까지 회자된다. 이주형 지방행정감사1국장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일희일비하지 않는 묵직한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감찰담당관, 경찰청 감사관,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공직감찰 관련 보직에 두루 중용됐고 지방자치단체의 토착비리, 개발사업비리의 ‘해결사’로 낙점돼 지난 7월 보임됐다.김성진 지방행정감사2국장은 ‘기획통’이자 손꼽히는 브레인이다. ‘국민을 북극성에 두고 성역 없이 조사한다’는 소신으로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왜곡 등을 파헤쳤다. 감사 지휘 시 직원들이 단순한 법령 위반을 지적하는 것을 싫어하고 큰 틀에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처분과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해 결정하는 등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 정광명 지방행정감사3국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후손답게 투철한 공직관과 함께 실무와 연구·기획력을 겸비한 관리자로 인정받는다. 2016년 보육 대란을 잠재운 누리과정 예산편성실태와 2020년 권력기관 감사의 정례화로 호평을 받은 청와대 정기감사를 지휘했다. 최초의 여성 국장인 장난주 국민제안감사1국장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 기관을 휘어잡는다. 실무자 시절부터 성과감사매뉴얼을 집필했고 미래전략감사국장으로 기후위기·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위기 대비 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감사원의 성과감사 영역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이수연 심의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면서 간호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공공의료감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응급의료체계 등 보건의료 분야 감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빈틈없고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후배들에게 따뜻한 선배로 손꼽힌다. 수준급의 플루트 실력도 지닌 다재다능한 인사다. 김영석 공공감사지원국장은 뛰어난 업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큰 방향을 제시하되 세부 내용은 직원들을 신뢰하고 맡기는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로 인기가 많다. 주어진 업무에는 며칠씩 밤을 새워 가며 맹렬하게 달려든다. 김순식 감사교육원장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몸처럼 뚝심 있고 책임감 강한 감사 스타일을 보여 왔다. 사회복지감사국장으로 재직할 때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입법을 유도하는 등 저돌적인 업무 처리로 성과를 거뒀다. 남가영 디지털감사지원관은 뛰어난 기획력과 판단력으로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대내외 업무의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직원들의 대소사를 꼼꼼히 살펴 매년 ‘베스트 간부’에 단골 선정될 만큼 신뢰가 높다. 원내 헬스 소모임 회장으로, 데드리프트 100㎏를 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신영일 심사관리관은 4대강 사업, 세월호 사건 등 주요 감사에 참여하고 지원 부서도 두루 거쳤다. 탁월한 기획력의 소유자로 직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스케줄을 제시해 업무 완성도를 높여 호응이 높다. 김태우 원장 비서실장은 최초의 국정원 기관정기감사를 엄정하게 수행해 권력기관 감사의 모델을 만들었다. 소탈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
  •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무덥고 습한 여름이 물러나고 드디어 시원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직 한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육박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마침 서울시와 시 자치구들도 각종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우리 동네 축제를 찾아 짧게 스쳐 지나갈 가을을 만끽해보자. 22일부터 올림픽공원서 한성백제문화제 서울 송파구는 22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송파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문화의 융성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낸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K팝 가수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무대 뒤로는 길이 60m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설치돼 공연의 몰입감을 더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K팝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무대를 채운다.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무대에서는 대금 명인 이생강의 연주가 펼쳐지며 대북을 치는 퍼포먼스와 방패 군무 등 전통문화 공연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국악과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한성문화콘서트가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대취타 퍼레이드와 태평무, 20인의 가야금 병창, 마당놀이 등으로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퓨전 국악밴드 ‘도시’와 뮤지컬 배우 민우혁,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무대에 서 다채로움을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음악과 드라마, 영화, 게임, 춤 등을 망라한 무대가 연출된다. 드라마와 게임,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댄스 크루 홀리뱅과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마을’이 운영된다. 미로와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설치하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뽑는 ‘한성 100’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3개 동 주민과 단체에서 준비한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반포대로에선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앞서 이번 주말인 16일과 17일엔 서울 서초구를 관통하는 왕복 10차선 반포대로가 차량 대신 음악으로 가득 찬다. ‘2023 서리풀 페스티벌’이 그 현장이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구의 도심 속 음악 축제로 2015년 처음 열린 후 2019년까지 86만여 명이 찾아온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이다. 우리나라 클래식 중심지인 서초 일대를 음악으로 물들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반포대로 지하철 2호선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1㎞ 구간이 축제 장소다. 16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도로에는 3000석 규모의 주 무대와 서초역 인근 원형무대 및 작은 무대가 들어선다. 첫날인 16일 오후 2시 염광고 50인조 관악대가 시작을 알리고 ‘지상최대 스케치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이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면 그래피티팀 ‘바머스’와 백석예대 학생들이 마무리한다. 오후 9시30분 ‘라이트쇼’가 열리면 행사장은 ‘야외 클럽’으로 변모한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 홀리뱅의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앞서 오후 3시 주 무대에서는 종교를 초월한 ‘서리풀 합창제’가 열린다.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합창단을 포함해 7개 합창단원 약 300명이 화음을 선보인다.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와 가수 김완선, 김종국의 무대도 마련된다. 17일에는 다음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의 무대가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브라스 밴드,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도 무대를 채우며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래퍼 지코의 공연이 이어진다. 5만 발 폭죽과 함께 행사는 막을 내린다. 10월엔 강남페스티벌과 세계불꽃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도 다음달에도 서울 곳곳에서 알찬 축제가 열린다. 강남구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2023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 날인 5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개막제가 열린다. 거미, 라포엠, 오마이걸 등 인기 가수 및 그룹들이 공연에 나선다. 이어 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남 패션 페스타가 개최된다. 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마루공원 그린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성시경, 국카스텐, 이찬원, 김필 등이 무대에 선다. 이튿날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동대로(리베라호텔에서 청담역 방향)에서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개최된다. NCT DREAM과 에스파, 지코 등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9일 오전 8시부터 삼성1동주민센터 앞 봉은사로에서 ‘국제 평화마라톤’이 열린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행사 기간 내내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미식여행과 함께 하는 케이컬쳐 스테이지’ 행사가 열린다. 매년 가을밤 여의도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10월 7일 찾아온다. 한화그룹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일원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후 오후 7시 민속놀이마당 앞 데크에서 열리는 개막식 이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마포대교부터 한강철교 사이 구간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폴란드가 참여한다. 마포구는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유명 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한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먹거리 장터, 노래자랑 등도 이어진다. 한강변 야시장과 골목 축제도 즐겨요 가을밤을 즐기기엔 야시장도 제격이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주말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푸드트럭 40대와 판매 부스 54곳이 참여한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스테이크와 불초밥, 추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마련된다. 판매 부스에서는 공예가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와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다. 즉석 캐리커처 제작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달빛야시장 상징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장내 무대에서는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글로벌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야시장 내 안내물과 홍보물에는 영어를 병기, 외국인도 한강의 야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탄소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다회용기를 가져온 시민에게 음식을 할인해주는 등의 캠페인도 진행된다. 공무원과 경찰, 의료인력, 안전관리요원이 행사장과 주변도로 곳곳에 배치된다. 시는 비가 내리면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hangangmoonlightmarket.org)나 인스타그램(@hangangmoonlightmarket)의 공지사항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내 대표 골목상권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남산 인근에 있는 장충단길에서는 이달 22∼23일 남소영광장과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에서 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상권 내 대표 음식을 시식하고 요리왕 선발대회도 연다. 양재천길에서는 이달 22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재 아트살롱’을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공예작가·청년기업이 참여해 자체 제작한 수공예품과 일상 소품 등을 판매한다. 오류버들 인근 서해안로 주민쉼터에서는 10월 14∼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류버들시장을 홍보하는 ‘오류버들시장 상권 활성화 축제’를 연다. 경춘선숲길에서는 가을 감성과 커피, 디저트가 어우러진 ‘청춘테라스 커피 축제’를 마련했다. 11월 중 경춘선숲길 상권 일대에서 열리며 커피 시식·판매·추출체험, 예술공방 플리마켓(벼룩시장) 등을 선보인다. 용마루길에서는 지역 먹거리 개발과 홍보를 통해 상권을 알리고 상인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로컬 먹거리 시식회’를 10월 ‘소소한 아지트’ 용마루길 로컬바이브 공간에서 개최한다.
  • “그때 그 방송 문제였다”…황교익 ‘탕후루 유행’ 쓴소리

    “그때 그 방송 문제였다”…황교익 ‘탕후루 유행’ 쓴소리

    중국에서 온 길거리 음식 ‘탕후루’가 초등학생들의 ‘최애 간식’으로 떠오른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탕후루 열풍’을 비판했다. 황교익은 9일 SNS에 “탕후루 유행에 여러 언론이 청소년 건강 걱정 기사로 도배하고 있다. 음식 방송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높이겠다고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릴 때에는 아무말도 않거나 심지어 편을 들었던 그대들이 그러니 우습기가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탕후루 유행은 당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져 나타나는 여러 현상 중 하나일 뿐이다”라며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 그때 그 방송 프로그램들이 문제였다. 걱정은 그때에 했었어야지 이제 와 왜들 이러냐. 그대들의 비열함이 우리 미래 세대의 건강을 크게 망쳤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얼린 과일에 액상 설탕을 묻혀 굳힌 간식인 탕후루는 설탕과 과일이 주재료인만큼 당분이 많은 고당식으로 분류된다. ‘백종원 방송’ 설탕 사용 비판 황교익은 2018년 EBS1 ‘질문 있는 특강쇼-빅뱅’에 출연, ‘맛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던 중 단맛 중독성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단맛은 중독되는 쾌락”이라면서 단맛에 노출된 아이들이 단맛을 제한받을 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텔레비전에 좀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퍼넣는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아유~”라며 흉내를 내며 백종원 방송을 가리켜 비판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백종원을 저격한 것이냐는 논란에 황교익은 “식당에서 설탕을 듬뿍 넣고 팔든 말든 그것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자유다. 먹는 것도 자유다”며 “그런데 방송에 나와서 그렇게 설탕이 듬뿍 든 음식 레시피를 보여주면서 괜찮다라고 이야기는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황교익은 “방송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거다”고 강조하며 “내가 지적하는 것은 그렇게 설탕 듬뿍 든 음식을 내놓으면서 하는 방송에 대한 지적이지, 백종원의 식당에서의 음식이 달든 어떻든 그것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백종원은 백종원 나름대로 열심히 외식사업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 나름대로 음식에 대한 평가는 하는 사람이고. 각자의 일을 하는 건데 방송에서는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이 서로 금도가 있다. 그 금도를 지키자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탕후루, 과한 섭취 경계해야 탕후루는 중국 화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으로 중국에서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꽃아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입혀 먹었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딸기, 포도, 귤, 파인애플 등 과일을 꼬치에 꽃은 뒤 물엿을 묻혀 만든다. 높은 인기 탓에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 매장은 올 초 50여개에서 7월 300개로 매장이 급격히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탕후루에 들어가는 설탕 시럽이 상당한 만큼 성장기인 초등생들이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굳으며 딱딱해지는 설탕의 특성상 잘못 씹으면 보철물이나 교정기가 빠질 수 있어 초등생들의 치아 및 턱관절 손상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예비 시어머니가 상견례서 ‘속궁합 잘 맞지?’ 물어보십니다”

    “예비 시어머니가 상견례서 ‘속궁합 잘 맞지?’ 물어보십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명품을 요구하고 무례한 질문을 하는 등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남자친구와 파혼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견례 때 시어머님이 이런 질문 하면 뭐라고 대답하실래요?”라며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질문들을 나열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서 너무 보기 좋다. 나랑도 팔짱 끼고 백화점 가고 딸처럼 그렇게 할 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네, 그런데 엄마와 데이트(만남)할 때 엄마가 저 돈 못 쓰게 해서 자주 데이트하는 건데 제가 어머님께 어떻게 그래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시어머니는 “밥은 할 줄 아니? 누구 집 애들은 결혼할 때 명품 하나는 들고 온다던데”라고 은근히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그 말에 “밥은 밥솥이 하고 남자친구가 혼자 오래 살았으니 더 잘한다. 저희 돈 없어요. 어머님도 그럼 저 가방 하나 해주세요”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더 나아가 “속궁합 잘 맞지? 궁합이 좋더라. 네 직업은 돈 잘 버니?”라고 질문했고, A씨는 “어머님, 저희 아버지도 계시는데 무슨 그런 소릴 하세요? 저는 남자친구만큼 돈 번다”고 답했다.상견례 당시 대화를 공유한 A씨는 “전 제가 착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상견례 후에 어머님께서 제가 철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더라. 넘어갈까 하다가 저 말 듣고 어이없어서 남자친구한테 다 끝내자고 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미안해하다가 A씨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너도 참 기 세다”며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거다. 상견례는 어려운 자리라 다들 ‘네네’ 하고 있지, 너처럼 웃으면서 딱딱 짚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고 했다. A씨는 “팔짱, 밥, 속궁합 얘기는 연애 때도 종종 들었는데도 상견례를 한 내가 바보”라면서 “남자친구한테 정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힘들더라. 내 시간이 아깝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상견례에서 잘 파악하신 것 같다”, “현명하네”, “두 사람 모두 잘한 게 없어 보인다”, “이혼이 아니라 파혼이라 다행”등의 반응을 보였다.많은 예비부부들이 결혼 준비 중 A씨와 같은 갈등으로 파혼에 이르기도 한다. 민법상 파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때는 약혼 후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약혼 후 성년후견개시나 한정후견개시의 심판을 받은 경우, 성병이나 불치의 정신병 및 그 밖의 불치병이 있는 경우, 약혼 후 다른 사람과 약혼이나 혼인을 한 경우, 약혼 후 1년 이상 생사가 불명한 경우, 약혼 후 다른 사람과 간음한 경우 등이다. 또 상대방의 학력, 직업 사칭, 재산상태에 대한 기망, 중대한 모욕, 폭행 및 폭언 애정 상실, 시부모님의 폭언, 혼수 갈등 등도 해당한다. 특히 고부갈등 문제는 각자의 입장 차이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다를 수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결혼 전 치명적인 결점이 발견된다면?’이라는 주제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파혼하겠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신중히 배우자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서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속속들이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생생우동] 서울시 맨발걷기 맛집 리스트

    [생생우동] 서울시 맨발걷기 맛집 리스트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맨발 걷기가 혈액순환과 면역력 강화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맨발 산책로 수요가 늘고 있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천지인 도심에서 멀지 않은 부드러운 흙길, 지압 산책로를 찾아다니며 맨발 걷기를 실천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이런 요구를 반영해 서울시의회는 지난 7월 ‘서울특별시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공원구역, 도시공원, 등산로, 숲 체험코스 등 맨발에 걷기 적합하도록 조성된 비포장 흙길을 맨발 보행로로 정의하고, 시가 맨발 보행로 조성과 정비, 맨발 걷기 활성화 홍보 등을 지원할 근거를 만들었다. 자치구들도 관내 공원과 산책로에 맨발로 걷기 좋은 황톳길 등을 잇달아 조성하고 있다. 퇴근 후 또는 휴일에 건강 유지를 위해 찾아갈 만한 맨발 산책로 맛집을 모아봤다. 마포구 하늘공원 소곤소곤 길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지난달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조성됐다. 사계절 내내 상사화, 꽃무릇, 맥문동 등 다양한 꽃이 피는 이 거리에는 야자매트로 시공한 소곤소곤 길도 생겼다. 방문객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맨발로 편안히 걷는 산책로다. 길 중간중간에 탁자와 벤치가 놓여 쉴 수 있고 마포문화원과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을 전시한 ‘시인의 거리’도 있어 천천히 걸음을 떼며 시 감상을 할 수 있다. 양천구 안양천 황톳길 양천구 안양천에는 720m 구간의 황톳길 2곳이 있다. 지난 5월 목동교와 양평교 사이에 있던 570m 구간의 기존 황톳길을 복토하고 경계석을 교체해 새것처럼 다듬어 재개장했다. 신정교와 오금교 사이 제방의 소단길 150m도 황톳길로 새롭게 조성했다. 맨발 걷기를 즐기는 주민들을 위해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평의자, 데크 계단, 이용안내판도 설치돼 있다.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황톳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도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황톳길이 있다. 지난 5월 개방된 이곳은 공원 관리사무소 뒤편에 방치된 녹지대를 활용해 조성됐다. 총 120m, 폭 2m의 황톳길과 세족장, 신발장, 음수대 등이 놓였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구는 황톳길을 더 길게 늘이고 신내동 봉화산에도 황톳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봉구 방학3동 발바닥공원 도봉구 방학3동의 발바닥공원은 2002년 조성돼 20년이 넘는 역사가 있는 산책로다. 구는 2년 전 두 달에 걸쳐 노후한 공원을 재정비해 개방했다. 습식 황톳길을 지압길과 건식 황톳길 2종류의 발바닥건강길로 바꾸고, 자연생태 체험과 관찰을 위한 생태연못을 확장했다. 노후 산책로는 자연 친화적인 코르크로 포장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지난달 서대문구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에 있는 안산에 황톳길이 개장했다. 길이 450m, 폭 2m의 황톳길 양쪽 끝 지점에는 세족 시설과 쉼터가 마련됐다. 습식 황톳길로, 안개분수 시설이 설치돼 있어 황토가 항상 촉촉하고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맨발에 다양한 자극을 주기 위해 황토족탕도 조성했다.굵은 모래인 마사토와 황토를 균일한 비율로 배합해 깔고 사이사이에 횡단배수로를 설치해 비가 와도 물이 잘 빠지고 황토 유실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구는 대전 계족산, 도봉구 발바닥공원, 강남구 양재천길, 김포 에코힐링센터 등 황톳길로 유명한 곳을 견학해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한다. 강서구 꿩고개근린공원 황톳길 강서구 방화동 꿩고개근린공원에는 200m 길이 황톳길이 조성돼 있다. 산책로 주변에 세족장 2곳이 있고 아이들이 학습과 놀이를 병행할 수 있는 천연 황토학습장도 갖췄다. 주민들의 만족도와 호응이 높아 구는 지난 8월 내발산동 수명산근린공원에 75m 길이 황톳길을 만들었고, 2016년 조성된 화곡동 우장근린공원 내 50m 황톳길도 재단장했다.
  • 남자한테 좋다? 지름 30㎝ ‘댕구알버섯’ 벌초길에 발견

    남자한테 좋다? 지름 30㎝ ‘댕구알버섯’ 벌초길에 발견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충남 홍성군 야산에서 산소 벌초를 하러 가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6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에 사는 서기석(73)씨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다가 야산에서 대형 1개와 주먹 크기 1개 등 흰색 댕구알버섯 2개를 발견했다.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로 불린다. 이번에 발견된 버섯은 지름 약 30㎝로 무게는 2㎏에 이른다. 댕구알버섯은 기후나 환경 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며 하룻밤 사이 급격하게 커지는 특징이 있다. 보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란다. 지혈이나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해 식용이 일반적이진 않으며, 구체적인 성분과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 스위스에서 발간한 ‘버섯도감’에 따르면 크기가 커지기 전 딱딱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 댕구알버섯은 크기가 큰 것은 5000만원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고가로 판매되나 명확한 유용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의 사과밭에서 댕구알버섯이 10년 연속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60)씨의 사과밭에서 둥근 공 모양에 지름 약 22㎝, 연한 갈색을 띈 댕구알버섯 1개가 나왔다. 주씨는 “보통 7월 말에서 8월 초에 나왔는데 기후변화 탓인지 올해는 열흘에서 보름 정도 이르다”고 전했다. 이 과수원에서는 2014년 이후 해마다 댕구알버섯이 발견되고 있다. 첫해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3개, 2019년 1개, 2022년 2개 등 지금까지 모두 20개 이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과수원에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에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학부모와 교사들, 적이 안 되길 바랍니다”… 유모차까지 끌고 나온 교사들의 외침

    “학부모와 교사들, 적이 안 되길 바랍니다”… 유모차까지 끌고 나온 교사들의 외침

    “당신이 일했던 학교에 가보았습니다. 일요일이었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비가 떨어졌습니다. 2년차 교사라는 말을 듣고서는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당신의 고통이 어떤 것이었을까 생각합니다. 당신은 학교 계단을 오르다가 힘이 빠져 쪼그려 앉았을지도 모릅니다. 버거운 통화를 끝낸 뒤 적막한 교실에서 두 손에 얼굴을 묻었을지도 모릅니다. 엄마에게 힘들다는 듯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맑은 목소리로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잠들기 전 컴컴한 방 침대에 누워 도시의 소음을 들으며 내일의 출근을 걱정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당신은 깊고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듯 서서히 침잠했을 겁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부수었다면 사과해야 합니다. 미안하다고 말해야 합니다. 저는 듣고 싶습니다.” #검은 옷 입고 추모제에 나선 교사들 1000여명 넘어… 부부동반 아이들과 함께 나와 애도 행렬 4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는 오후 6시를 넘기면서 조문을 나선 교사들이 검정 옷 차림에 가슴에 리본을 달고 이미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에 자리를 잡고 빼곡하게 앉기 시작했다. 故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날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 제주에서는 집회라기 보다는 추모 문화제에 가까운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교사들은 남편과 함께 했고, 부인과 함께 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데리고, 유모차를 끌고 온 교사이자 학부모인 그들이 교육청 주차장 맨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이날 추모제를 여는 포문인 고 서이초 교사의 후배 문경근 선생의 글 대독이 끝날 무렵에는 주차장이었던 앞마당은 금세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득 들어찼다. 주최 측은 신청자가 870명이라고 했지만, 피켓을 약 1000개를 준비했는데 일찌감치 동 났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날인데도 그들은 ‘약속된 장소’로 모여 들었다. 그들은 노란색에는 ‘아동학대법 즉각 개정하라’가, 보라색에는 ‘교권보호장치 마련하라’는 글귀가 적힌 양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어 N 초교와 S 초교, P 초교 교사들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그 중에 추모의 날, 극과 극의 대립 속에 뜻하지 않게 놓여있는 사람들이 혹시나 상처받지 않기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P초교 교사는 이날 “한명의 죽음이 우리 교직의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한명의 죽음은 6년동안 100명의 죽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면서 “오늘 멈춤을 선택한 교사들의 용기와 멈춤을 선택하지 않은 교사들의 지지가 서로 적대시되지 않기를 바란다. 학부모와 교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교장 선생님과 교사들이 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학부모들도 누군가의 제자였고 학생이었고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었을 것이다. 교장 교감 선생님들도 치열하게 교사의 삶을 걸어왔을 것이다”고 서로가 적대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져 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변화해야만 한다. 그리고 변화시켜야만 한다. 실천 만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마디 하는 것, 이 자리에 있는 것,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점이 커다란 점으로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자신의 이기심을 스스로 채찍질한 S초교 교사는 “지난 교직생활동안 교실이란 공간에서 그냥 내 일을 하고 만족하며 살아왔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고 다른 선생님들이 어떠한 힘듦을 겪는지 무관심했다. 아니 알아도 모른 척 지나쳐버렸는지 모른다”면서 “선생님 아니었다면 이기적인 선생으로 살았을 지 모른다. 정말 미안하다. 일찍 학교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고쳐왔으면 어땠을까. 만약 우리가 조금더 부당한 대우에 한번이라도 맞섰으면 어땠을까. 만약 우리가 조금 더 일찍 주변을 살펴보고 서로의 손을 잡아 주었다면 어땠을까”라며 후회한다고 했다. # 김광수 교육감 “열심히 교육현장 지켜온 선생님들의 헌신과 뜻도 되새기는 자리” 이날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도 추모제를 지켜 봤다. 당초 그는 “추모제에 도움이 안될 것 같다”며 꺼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막판 제주지역 6개 교육단체에서 참석을 간곡히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마음이 움직였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의 지지를 받으며 단상이 아닌, 단상 밑에서 애도하면서 “저는 교육감이기 앞서 선배 교사로서 이 자리에 와 있다. 서이초 교사의 꿈을 지켜주지 못해 가슴이 저려온다”면서 “선생을 추모하는 49재 의미도 있지만, 열심히 교육현장을 지켜온 선생님들의 헌신과 뜻을 되새겨보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참석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9·4추모문화제에 모인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회복에 대한 호소는 우리 학교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선생님들의 외침이 결실을 맺어 선생님이 존중받고 학부모는 존경을 받는, 학교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통해 밝고 힘찬 미래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하고 돌아 나오던 그가 기자와 우연히 마주치자 “오늘 하루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짧게 토해냈다. 사실 이날 추모제 참석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설상가상 도교육청에 발령난 지 얼마 안 된 장학관이 극단선택까지 한 비보를 접해야 했다. 교육청은 하루종일 침울한 분위기였다. # 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바로 사랑입니다 추모제가 끝나갈 무렵 서이초 교사와 비슷한 경험을 한 모 교사가 7년 전 교실에서 있었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마치 그날이 어제 일인 양 가슴 떨린 어조로 준비해 온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추모제 이 순간에도 출근하기 두려워 극단선택을 하려는 선생이 있을 것이고 그 선생이 나이고 우리”라면서 “7년이 지났지만 제 삶을 지배했고 헤어나오지 못했다. 살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수업을 준비했는데 가슴이 쿵쾅거리고 두려워 새벽에 일어나 소리치며 울부짖은 한 해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는 바람에 어르고 달래고 꾸짖고 다독였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우울증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제자들이었다”면서 “상처받고 공부도 못하게 된 제자들에게 미안해 제 탓만 하게 됐고 자신을 미워할 수 밖에 없게 되자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병가를 내고 쉬다가 돌아왔지만 변한 게 없었다”고 했다. 관리자들은 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고 상담 중에 “교사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 같애”라며 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무심코 던지기도 했다. 그는 결연하게 호소했다. 아마도 1000여명이 넘는 교사들이 이날 학교수업을 마치자 마자 이곳으로 달려와 추모에 동참한 이유와 같았다. “교사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사랑하면서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 안대 두르고 등장한 ‘해적 올라프’ “밈 기대된다” 유머가 반전 부를까

    안대 두르고 등장한 ‘해적 올라프’ “밈 기대된다” 유머가 반전 부를까

    주말에 조깅하다 넘어져 다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검은 색 외눈 안대를 한 채로 집무를 재개했다. 숄츠 총리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손수 자신의 사진을 올려 국민들에게 알렸다. 그는 얼굴의 오른쪽을 다쳐 눈과 코, 턱에 보기 흉한 상처를 가리기 위해 오른쪽 눈에 외눈 안대를 한 모습이었다. 숄츠 총리는 이 사진과 관련해 자신을 “상처 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밈(meme)들이 만들어질지 흥분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쾌유 기원에 감사한다. 상처가 실제보다 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의 대변인은 숄츠 총리가 공개 활동에 나서면 사람들이 놀랄 수 있어 본인이 스스로 사진을 올려 대중이 익숙해지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 2일 베를린에서 멀지 않은 포츠담 자택 주변에서 조깅을 하다 넘어져 얼굴에 타박상을 입고 주말 일정을 취소했지만,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번 주 집무를 재개했다. 오는 5일에는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독일 ‘IAA 모빌리티 2023’의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주 3회 이상 사저 주변을 조깅하며, 특히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정기적으로 조깅이나 조정, 트래킹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래 운동을 싫어했던 숄츠 총리는 1984년 함부르크 사민당 청년위원회에서 만나 39년째 같은 길을 가는 동지인 브리타 여사를 만난 뒤부터 운동을 즐기게 됐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한편 영국 BBC는 연정 안의 불협화음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숄츠 총리의 지도력이 한 방 맞은 것 같다고 빗대는 사람도 있지만 대중은 그가 유쾌하게 자신의 부상을 국민에게 고백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숄츠 총리는 그동안 현안에 대해 말은 많이 하지만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자주 들어왔다. 공영TV ZDF가 지난달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72%의 응답자는 그의 발언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데 동의했고, 같은 기간 같은 방송사가 실시한 다른 조사 결과 51%의 유권자는 그에게 불만을 갖고 있고, 43%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주요 정책을 밀실에서 속닥거리는 것을 좋아하고, 그 결과만 발표하는 것을 즐긴다고 꼬집었다. 방송은 딱딱하기로 이름난 독일 정치에서 유권자들은 숄츠란 인간이 유머를 할 줄 아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에 아마도 한줄기 위안과 감사를 느낄지 모르겠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 “바둑돌인 줄” 경찰도 감탄한 ‘질서정연’ 교사 집회

    “바둑돌인 줄” 경찰도 감탄한 ‘질서정연’ 교사 집회

    지난 주말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가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10만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질서 정연하게 치러져 화제다. 서이초 교사 추모를 위한 7번째 집회가 열린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모든 시위를 교사 집회처럼 했으면 좋겠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집회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날 더워서 질서 안 지켰으면 서로 힘들 뻔했는데 자체 질서유지 인력을 두고 쓰레기도 다 치우고, 역시 믿고 안심이 되는 선생님들 집회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늘은 선선해도 햇빛 아래는 뜨거운 하루였는데 질서 잘 지켜주시고 정해진 시간만 집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전부 이랬으면 경찰기동대 필요 없을 듯”이라고 했다. A씨는 상공에서 촬영된 집회 현장 사진 한 장을 첨부하면서 “아래 바둑돌은 기동대 아님. 선생님들이심”이라며 “선생님들 준법 집회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이 글에는 “항상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애써주셔서 든든한 마음으로 집회 참여할 수 있었다”, “뜻하지 않게 매주 집회 다니며 경찰관님들 더 존경하게 됐다”, “오늘 특히나 볕이 강했는데 힘든 기색도 없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했다” 등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A씨는 답글로 “저희가 시위를 싫어하진 않는다. 불법 시위를 싫어하는 거다. 멋진 시위 문화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 B씨도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집회 내용이나 다른 이슈들은 차치하고 깔끔 그 자체”라며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 인원 선발해서 통제하고, 자리 배열 딱딱 맞춰서 앉고, 쓰레기 다 가져가고, 집회시간 연장 없고 이런 집회만 다니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집회는 서울 서이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정문에서 여의도공원 방향으로 난 8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행렬은 공원 주변 도로는 물론 국회에서 1㎞ 떨어진 5호선 여의도역까지 이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절 버스 600대 이상이 집회 참가자들을 실어 날랐고, 집회 시작 전 신고한 12개 집회 구역이 가득 찼다. 경찰은 기동대 10개 중대(약 80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당일 현장에선 집회 시작 전 음악 소리가 커 한 차례 소음 유지명령을 내린 게 경찰 조치의 전부로, 불법 행위로 입건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교사들은 이날 아동복지법 개정과 학생·학부모·교육당국 책무성 강화, 분리 학생의 교육권 보장,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과정 교사 참여 의무화 등 8가지 내용을 담은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교사들은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서이초 교사를 애도할 계획이다.
  • “부품수 적게, 주행거리는 400㎞ 훌쩍… 가장 ‘미니’다운 전기차”

    “부품수 적게, 주행거리는 400㎞ 훌쩍… 가장 ‘미니’다운 전기차”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의 부품 수는 현저히 적습니다. 미니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최소화) 정신과 일맥상통하죠.” 영국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스테파니 부어스트 글로벌 총괄이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서울신문 등 국내 미디어와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한 말이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전기차는 소형차 제조사 미니가 추구하는 철학인 최소화와 통하는 구석이 있다. 전기차 경쟁에 다소 늦게 ‘참전’한다고 평가받는 미니가 그럼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배경이다.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기차를 우선에 뒀습니다.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할 수 있었던 힘이죠.”미니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컨트리맨’(①)과 ‘쿠퍼’(②·3도어)는 모두 순수전기 모델이다. 내연기관 버전은 추후 나올 예정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플랫폼을 공유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아예 전기차를 먼저 출시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차량을 개발하면서도 전기차를 우선시했고 그 덕에 전용 플랫폼이 아님에도 ‘미니 일렉트릭’(159㎞)의 2배를 뛰어넘는 주행거리(‘컨트리맨SE’ 기준 최대 462㎞)를 달성했다. ‘도심용 전기차’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 것이다.“당장 2년 뒤인 2025년 생산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울 겁니다. 매우 빠르고 야심 찬 목표죠. 그러면서도 미니만의 독창적인 DNA는 그대로 계승할 것입니다.” 1959년 탄생한 미니는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디자인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헤리티지를 존중하고 계승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영국 브랜드의 고집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신형 쿠퍼와 컨트리맨 역시 전작보다 조금 더 깔끔해졌을 뿐 전체적인 인상에는 큰 차이가 없다. 외관뿐만 아니다. 딱딱한 서스펜션, 단단한 핸들링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종합적으로 이르는 미니 특유의 ‘고카트 필링’ 감성은 전기차 버전에서도 유효하다. 미니의 헤리티지를 지키는 일에 한국도 일조한 부분이 있다. 미니만의 전매특허, 중앙의 동그란 디스플레이는 한국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부어스트 총괄은 “고전적인 미니의 아이콘에 삼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건 매우 기쁘고 흥미로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신형 쿠퍼와 컨트리맨은 내년 봄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는데 한국에서도 상반기가 끝나기 전 곧바로 출시할 계획이다. “K팝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은 세계적인 ‘트렌드세터’입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단순히 판매량으로 대변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니도 유럽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한국과 같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합니다.” 뮌헨 오경진 기자①②
  • [IAA]늦은 만큼 공격적으로…“가장 ‘미니다운’ 전기차 만들 것”

    [IAA]늦은 만큼 공격적으로…“가장 ‘미니다운’ 전기차 만들 것”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의 부품 수는 현저히 적습니다. 미니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최소화) 정신과 일맥상통하죠.” 영국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스테파니 부어스트 글로벌 총괄이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서울신문 등 국내 미디어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전기차는 소형차 제조사 미니가 추구하는 철학인 최소화와 통하는 구석이 있다. 전기차 경쟁에 다소 늦게 참전한다고 평가받는 미니가 그럼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배경이다.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기차를 우선에 뒀습니다.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할 수 있었던 힘이죠.”미니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컨트리맨’과 ‘쿠퍼’(3도어)는 모두 순수전기 모델이다. 내연기관 버전은 추후 나올 예정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플랫폼을 공유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아예 전기차를 먼저 출시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차량을 개발하면서도 전기차를 우선시했고, 그 덕에 전용 플랫폼이 아님에도 ‘미니 일렉트릭’(159㎞)의 2배를 뛰어넘는 주행거리(‘컨트리맨SE’ 기준 최대 462㎞)를 달성했다. ‘도심용 전기차’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 것이다. “당장 2년 뒤 2025년 생산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울 겁니다. 매우 빠르고 야심 찬 목표죠. 그러면서도 미니만의 독창적인 DNA는 그대로 계승할 겁니다.” 1959년 탄생한 미니는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헤리티지를 존중하고 계승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영국 브랜드의 고집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신형 쿠퍼와 컨트리맨 역시 전작보다 조금 더 깔끔해졌을 뿐 전체적인 인상은 큰 차이가 없다. 외관뿐만 아니다. 딱딱한 서스펜션, 단단한 핸들링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종합적으로 이르는 미니 특유의 ‘고카트필링’ 감성은 전기차 버전에서도 유효하다.미니의 헤리티지를 지키는 일에 한국도 일조한 부분이 있다. 미니만의 전매특허, 중앙의 동그란 디스플레이는 한국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부어스트 총괄은 “고전적인 미니의 아이콘에 삼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건 매우 기쁘고 흥미로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신형 쿠퍼와 컨트리맨은 내년 봄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는데, 한국에서도 상반기가 끝나기 전 곧바로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팝부터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은 세계적인 ‘트렌드세터’입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단순히 판매량으로 대변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니도 유럽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한국과 같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합니다.”
  • [생생우동]건어물과 맥주 한잔, 캠핑감성 야시장…가을 만끽해요

    [생생우동]건어물과 맥주 한잔, 캠핑감성 야시장…가을 만끽해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이 시작됐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은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축제’라고 해서 꼭 화려한 공연과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골목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즐길거리들을 소개해 본다. 대한민국 건어물 1번지…중부·신중부시장 건어물맥주 축제 김, 쥐포, 견과류…. 맥주하면 빠질 수 없는 건어물 안주들이다. 시원한 맥주와 건어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중부·신중부시장 건어물 맥주 축제’가 서울 중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를 맞는 건어물 맥주 축제는 중부·신중부시장의 주력 상품인 건어물과 가장 곁들이기 좋은 음료인 맥주를 결합해 벌이는 축제이다.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중부·신중부시장 1문 일대에 좌석을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1959년 문을 연 중부·신중부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건어물 1번지이다. 중부·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가 축제를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울 중구청이 후원한다. 상인회는 쥐포, 먹태, 견과류 등의 안주를 먹기 좋게 소포장하여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맥주는 방문객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환경을 고려해 재사용이 가능한 맥주컵 1000개도 준비된다. 캠핑 감성? 뉴트로 감성?…송파 축제형 야시장에서 즐겨요! 송파구를 대표하는 석촌시장과 풍납시장 역시 볼거리가 가득해진다. 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주민과 상인,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야시장을 마련했다. 1~2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 감성의 ‘석촌시장 야시장’을 개최한다. 오후 4시 9시까지 진행되는 야시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석촌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힐링 캠핑’ 콘셉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갈라쇼’, ‘마술·버블 퍼포먼스’, ‘버스킹’, ‘주민 장기자랑’ 등도 진행된다. 오는 8일에는 ‘뉴트로(new+retro)’ 콘셉트의 ‘풍납시장 야시장’이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레트로 음악을 활용한 ‘인디 공연’과 ‘주민참여 공연’, 디스켓, 게임팩 등 추억 가득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 등이 방문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차·공예의 모든 것, 종로구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서울, 그리고 종로를 대표하는 인사동에서는 제36회 인사전통문화축제 ‘2023 인사동 엔틱&아트페어’가 열린다. 1부 차·공예 박람회는 오는 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역별 전통차 체험과 40년 동안 전통 흑자(黑磁)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광주 왕실 도자기 명장 연파 신현철 선생 특별전에 주목할 만하다. 2부 인사동 엔틱페어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된다. 인사동 소재 고미술 업체들뿐 아니라 한국고미술협회 소속 업체 다수가 참여해 우리 전통문화 매력 알리기에 동참한다. 나전칠기와 주칠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정수를 담아낸 특별전시 등이 기대를 모은다. 3부 MZ×뉴미디어 아트페어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다. 인사동의 여러 화랑과 서울대, 홍익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등 각 대학 청년 작가들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산울림 김창완, 햇빛촌 강리나 연예인 특별전과 웹툰 작가전을 운영한다.
  • 여기가 구청? 문화공간 거듭난 ‘노원책상’

    여기가 구청? 문화공간 거듭난 ‘노원책상’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구청 로비. 곳곳에 놓여 있는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삼삼오오 모여 앉아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이들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보통 구청 1층을 생각하면 민원 창구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노원구청 로비는 대형 북카페를 연상케 한다. ‘노원책상’이라는 이름이 붙은 로비는 구청을 단순한 민원 처리 장소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구청 로비가 거실처럼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공공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8월 초 ‘서울시 건축상’ 공공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2018년 설계를 시작한 구청 로비는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지난해 3월 완성됐다. 공간의 대표적인 특징을 ‘개방’으로 정한 만큼 2층 테라스를 없애고 1층 로비 층고를 확장했다. 또 로비 전면에 유리창을 설치한 덕에 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로비 가운데 만리향, 킹벤저민 등 평소 보기 어려운 식물로 구성된 화단을 꾸며 안락한 풍경을 더했다. 로비를 돋보이게 하는 건 중앙에 배치된 970㎝ 길이의 대형 원목 책상이다. 나무 하나로 된 거대한 책상을 구하는 일부터 구청에 옮겨 배치하는 것까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구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목재 센터를 돌아다니다가 여주에서 구했다”면서 “10여명이 붙어 겨우겨우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로비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벽면을 비롯해 로비 곳곳에 꽂혀 있는 책 2500여권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으로, 때로는 소규모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구청 1층보다는 높고 2층보다는 낮은 공간에 마련된 이색 공간인 ‘공중 평상 및 LP판 음악 감상실’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LP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로비에 카페도 있어서 노원구 직원들이 회의 장소나 외부 관계자와 만나는 장소로 이용한다. 폭염 때는 무더위 쉼터로 쓰인다. 구청 로비로서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들어왔다가 구청이 아닌 줄 알고 나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고 한다. 구 관계자는 “평소 주민들이 구청에 민원 업무만 보러 왔다가 바로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노원책상을 들른 주민들은 오랜 시간 이곳에 머문다”고 말했다. 노원구민 박은영씨는 “로비 한쪽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지인들과 담소를 나눌 때 자주 이용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구청장은 “단순한 행정 기관에 그치지 않고 구청을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돌려주고자 노력한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바쁜 일상에서 누구나 휴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나는 내가 지킨다”… 범죄·재난 대비 실생활 안전 교육

    [생생우동]“나는 내가 지킨다”… 범죄·재난 대비 실생활 안전 교육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 자치구는 위험한 상황에서 구민들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방어 능력을 키우는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범죄뿐 아니라 재난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교육도 마련돼 있다. “이럴 때 이렇게 방어하세요”… 성동·광진·관악구 호신술 교육 성동구는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생활 호신술 안전 교육’을 기획했다. 이번 교육은 누구나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쉽고 효과적인 대응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의자 등 주변에 있는 물건이나 자신이 지닌 가방, 겉옷 등을 활용해 시간을 벌어 피해를 줄이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 호신용 스프레이, 가스총, 삼단봉 등 다양한 호신용품을 사용하는 법과 주의 사항도 배운다. 교육은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주말(토·일요일)에 진행된다. 만 18세 이상 성동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진구도 다음 달부터 ‘여성 호신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교육은 다음 달 6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자양동 백호합기도에서 진행된다. 호신술 교육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로부터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배운다. 호신술 기술과 스트레칭, 근력 운동 등 체력 강화 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신청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10~50세 여성이며 광진구 홈페이지에서 오는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120명까지 모집한다. 관악구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해 마련한 ‘청년 홀로서기, 홀로 배움 교실’에서 ‘셀프 디펜스 교실’을 선보인다. 다음 달 11일과 18일에 진행되는 이 교육에서는 안전하게 넘어지고 일어나는 방법, 때리는 공격을 방어하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성북·강동 “각종 재난·안전 사고도 대비하세요”… 화재 대피하고 지하철 안전 교육도 범죄 외에도 재난·안전사고 대응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성북구는 지난달부터 아동, 초등학생, 어르신 등 안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 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 강사가 지역 초등학교와 실버복지센터를 방문해 초등학생과 어르신 약 1500명과 함께 실습 위주의 안전 교육에 나선다. 초등학생은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한 교통·화재 안전·심폐 소생술 교육을, 어르신은 소화기 실습, 화재 대피 실습에 참여한다. 강동구도 다음 달 5~22일 ‘찾아가는 안전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상반기에는 총 583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선박 안전, 지진, 화재 대피 체험, 소화기, 완강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다음 달 5~22일 진행되는 하반기 교육에서는 선박 안전 체험 대신 지하철 안전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영등포, 아이 눈높이 맞춘 뮤지컬 안전 교육… 학교 폭력·교통·식품 안전 등 주제 다양 영등포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뮤지컬 형식의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인 ‘맘(mom)마미아 안전 교실’이다. 학부모들이 연극단을 꾸려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을 직접 창작하고 지역 학교를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학교 폭력·교통 안전·식품 안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올해 맘마미아 안전 교육단은 11월까지 18개교 105학급의 초등학교 1학년을 직접 만나 식품 안전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법 가루는 위험해’라는 제목의 뮤지컬로 ‘충치맨’의 달콤한 유혹을 이겨내는 입속 마을 친구들의 한바탕 소동을 그린다. 신나는 음악과 안무, 다양한 소품을 통해 건강한 치아 관리법, 올바른 양치질 방법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 “알바 月375만원”…부쩍 늘어난 ‘탕후루’ 창업 얼마길래

    “알바 月375만원”…부쩍 늘어난 ‘탕후루’ 창업 얼마길래

    중국에서 온 길거리 음식 ‘탕후루’가 초등학생들의 ‘최애 간식’으로 떠올랐다. 탕후루는 중국 화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으로 중국에서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꽃아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입혀 먹었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딸기, 포도, 귤, 파인애플 등 과일을 꼬치에 꽃은 뒤 물엿을 묻혀 만든다. 높은 인기 탓에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 매장은 올 초 50여개에서 7월 300개로 매장이 급격히 늘어났다. 강남역에 위치한 탕후루 매장의 구인글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탕후루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는 주 6일 근무, 1년 이상, 요일협의, 근무시간은 11시~23시까지로 월급은 375만원으로 제시됐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약 1만 3000원 수준이다. 네티즌들은 “내 월급보다 많다” “저 정도 시간이면 무슨 일이든 저 정도 번다” “탕후루 가게 줄이 엄청 길어 쉴 수 가 없다” “절대 가지 마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창업비용도 화제를 모았다. 왕가 탕후루가 공개한 창업비용에 따르면 인테리어비 2200만원, 간판 내 외부 사인물은 650만원으로 책정됐다. 1평 추가시 130만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하며 간판 사인물은 전면 3M 기준이다. 교육비는 300만원, 홍보물 및 비품 사용은 40만원으로 책정됐다. 탕후루 집기는 본사에서 지원된다. 이 외에도 기타 집기, 주방기기 기물 등의 비용을 합쳐 탕후루 가맹점을 여는 데 물대비를 제외하고 6850만원이 든다. 조리가 간편해 자본금만 있다면 누구든 창업이 가능하다는 게 본사의 설명이다.탕후루 창업비용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매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메가커피 창업시 점주가 내야 하는 부담금은 약 6700만원, 더벤티와 빽다방은 7000만원 후반대, 컴포즈커피의 부담금은 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해당 금액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포함하지 않은 액수”라며 “창업비용은 매장 위치나 인건비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설탕 많아 과한 섭취 경계해야화상에 꼬치·벌레 피해 사례도 전문가들은 탕후루에 들어가는 설탕 시럽이 상당한 만큼 성장기인 초등생들이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굳으며 딱딱해지는 설탕의 특성상 잘못 씹으면 보철물이나 교정기가 빠질 수 있어 초등생들의 치아 및 턱관절 손상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에서 탕후루를 만들다가 화상을 입거나 길가에 버려진 탕후루 꼬치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탕후루 먹고) 와서 우리 가게에 버리는데 뾰족한 꼬치라 쓰레기봉투를 뚫고 나온다” “탕후루 때문에 바닥이 찐득거린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매장 내 피해가 이어지자 탕후루를 들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을 제한하는 ‘노(NO) 탕후루 존’ 가게가 생기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탕후루 가게 업주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업주들은 ‘매장 내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세요’ ‘쓰레기 거리에 버리지 마세요’ 등 안내문을 붙여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헤이즐넛, 도토리, 밤… ‘견과’의 계절이 도래했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헤이즐넛, 도토리, 밤… ‘견과’의 계절이 도래했다/식물세밀화가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선의 북쪽 끝자락에 내 작업실이 있다. 역명과 같은 이 동네의 이름은 ‘진접’. ‘진’은 한자로 ‘개암나무 진’이다. 나는 과거 개암나무가 유난히 많았던 동네에 살고 있다. 이 동네에 온 지 오래됐지만 지명의 뜻을 알게 된 건 비교적 최근 일이다. 5년여 전 지역 농부들이 재배한 과일과 채소를 파는 로컬푸드마켓이 동네에 생긴 뒤 그곳 과일 매대에서 개암나무 열매를 처음 봤다. 그 후 매해 비슷한 시기 매대에 이 열매가 등장했다. 포장된 모습 또한 식용되는 부위만 있는 게 아니라 나무에서 막 딴 형태로서, 열매를 감싸는 포까지 함께 전시됐다. 다른 동네 마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이 풍경이 신기해 담당 직원에게 연유를 물어보니 동네에 개암나무 농장이 많다는 정보를 알려 주었다. 그렇게 개암나무 출처를 찾다 진접 지명의 연유를 깨닫는 단계까지 도달한 것이다.며칠 전에도 어김없이 마트에서 개암나무 열매가 판매됐다. 일 년 만에 본 그 열매가 반가워 얼른 사 와서는 칼로 까서 생으로 먹었다. 두꺼운 열매를 칼로 가르면 연황색의 속살이 드러나는데 이 속살은 매우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난다. 옛날에는 이것을 가루 내어 죽을 쑤기도, 기름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전라, 경상 지역에서는 개암나무를 깨금, 깨암, 깨묵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역시 고소한 맛이 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트에서 개암나무 열매를 본 사람들은 꼭 한마디를 던진다. “이게 그 헤이즐넛인가?” 포장지에 ‘개암나무(헤이즐넛)’라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헤이즐넛은 개암나무속 식물의 열매를 총칭한다. 이 가족은 전 세계에 14~17종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자생한다. 내가 마트에서 본 개암나무의 열매 역시 헤이즐넛이다. 다만 엄밀히 말해 마트의 개암나무 열매는 우리가 아는 헤이즐넛과는 조금 다르다. 커피, 초콜릿, 버터 등에 들어가는 헤이즐넛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개암나무가 아닌 유럽개암나무라는 종의 열매로 만들기 때문이다. 헤이즐넛은 이름 그대로 너트, 견과다. 견과는 식물학적으로 단일 종자이면서 과피가 단단하고 씨앗이 다 익어도 과피가 열리지 않는 건조한 열매로 정의된다. 껍질이 단단하며 씨앗을 방출하느라 스스로 깨지거나 벌어지지 않는 열매, 과피에 씨앗이 부착되고 융합돼 우리가 기구를 이용해 껍질을 까야만 하는 밤과 도토리가 대표적인 견과다.우리는 평소 견과란 용어를 자주 쓴다. 견과류의 영양학적 효능이 널리 알려지며 일상에서 이들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몬드, 땅콩, 호두, 잣, 마카다미아 등…. 딱딱한 껍질로 둘러싸인 크고 기름진 알맹이를 모두 견과류라 부른다. 그러나 이들이 식물학적 견과에 해당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땅콩은 나무가 아니라 풀에서 나며 열매 안에 씨앗이 여러 개이기 때문에 식물학적 견과라고 할 수 없다. 아몬드의 경우에도 다육질 과육이 씨앗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견과가 아니다. 호두, 잣, 캐슈너트,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모두 견과류라 불리지만 식물학적 정의의 견과로 분류되지 않는다. 다만 헤이즐넛은 식물학적 견과가 맞다. 지금 한창 가지에 매달려 익어 가는 참나무속 식물의 열매인 도토리 역시 견과다. 우리나라 산에 많은 밤나무의 열매 그리고 밤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좀더 큰 마로니에나무의 열매도 견과다. 지금 숲과 정원에서는 다양한 견과 열매를 맺은 나무들이 눈에 띈다. 나뭇가지마다 열매가 익어 가고,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열매가 떨어지기도 한다. 비로소 견과의 계절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익어 가는 열매를 올려다보며 지난 일 년간 부지런히 살아온 나무가 대견해 보이는 한편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지금부터 산에서 밤과 도토리를 채취해 가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의 견과류는 숲에 사는 동물들이 겨우내 먹을 귀한 식량이다. 안 그래도 인간의 훼손으로 인해 숲의 식량이 한참 줄었는데, 동물에게서 도토리마저 빼앗아 가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우리는 견과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숲의 생물들에게 견과는 춥고 긴 겨울을 나는 유일한 자원이다. 게다가 견과 열매들은 번식력이 좋다. 참나무속 식물들 아래에서는 떨어진 도토리로부터 발아해 자라난 작은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동물들이 먹지 않은 견과 열매는 땅에 뿌리를 내려 큰 나무로 성장한다. 우리가 숲의 도토리 한 알을 탐내지 않고 지나친다는 것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과 같다.
  • 옷 벗을 때 찌릿한 어깨 통증… 3040도 방심 못 하는 ‘오십견’

    옷 벗을 때 찌릿한 어깨 통증… 3040도 방심 못 하는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석회성 건염 등통증 부위·징후별로 진단 달라약물·주사 등 보존적 치료 우선보존적 치료 실패 땐 수술해야한의학선 침·한약·추나 등 치료취침 전 온수 샤워·온찜질 도움 ‘오십견’은 여러모로 배신감을 안겨주는 병이다. 잘 움직이던 어깨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딱딱하게 굳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부터가 배신이다. 그렇게 잘되던 ‘열중쉬어’ 자세를 하기 어렵게 되고 팔을 들어올리는 간단한 동작도 어려워지면 당혹감이 밀려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배신감은 명색이 ‘오십’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질병이 30~40대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50세 전에도 오십견이 올 수 있다.관절 통증은 몸의 곳곳에서 나타난다. 무릎이 아플 수도 있고 허리나 엉덩이가 아픈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무릎이 아프다고 ‘오십슬’이라 하지 않고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고 ‘오십고’라 하지도 않는다. 유독 어깨 통증만 ‘오십견’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통증 연구 속도와 관련이 깊다. 허리 등 다른 부위 통증에 비해 어깨 통증 질환에 대한 연구가 늦었고 그에 따라 민간에서 쓰는 ‘오십견’이란 말이 더 오래 통용됐다. 이재성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2일 “서양에서도 어깨 질환에 대한 연구가 다른 분야보다 늦었으며 국내 의사들이 어깨 질환에 본격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는 10여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오십견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골프나 테니스 같은 운동은 물론 밤에 특정한 자세로 잠자는 일까지 어려울 정도로 환자의 고통이 심한 병이지만 이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얘기다. 오십견이라고 통칭하지만 실제로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 경우일 수도 있다. ‘어깨가 아파요’라고 호소할 때 어깨의 범위는 목 뒤부터 상완부까지 범위가 넓다. 그만큼 통증 부위나 징후별로 다양한 진단이 내려진다. 이봉근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깨 통증은 중년 무렵부터 빈도가 증가하는데, 대개 오십견으로 오판해서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오십견을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고 많은 치료비를 낭비하는 경우도 흔하다”며 회전근개 질환과 유착성 피막염(오십견), 석회성 건염의 차이를 구별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것으로 어깨 관절을 사용해 일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파열 부위를 누르면 압통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은 관절막에 발생한 염증과 이에 따른 관절막의 섬유화 때문에 운동범위가 감소하는 것이다. 능동·수동 운동범위 모두 감소한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관절 운동범위가 증가하는 동작에서는 통증이 있다. 옷을 벗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팔을 뻗을 때 찌릿하며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게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석회성 건염은 회전근개 내부에 하얀 분필가루 또는 치약 같은 성상의 물질이 침착되는 것이다.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때로는 석회 성분이 회전근개 내에 무증상으로 있는 경우도 많다. 일단 오십견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라도 치료에 적극 나서게 된다. 문제는 치료 방법이 너무 다양해 오히려 환자들이 혼란스러운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다. 윤태환 강남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는 “질병에 대한 이해와 함께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기 앞서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치료·주사치료·물리치료가 있다. 보통은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윤 교수는 “약물 치료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종류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오십견 통증의 원인이 되는 활막염을 표적으로 한다. 주사 치료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역시 활막염의 진행 및 악화를 차단해 관절막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콩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을,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뒤 치료하라고 권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오십견에 맞선다. 김영익 일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한방 치료법 중 추나요법은 어깨 관절의 변형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 관절과 근육, 인대를 바르게 교정하는 치료법이며 침 치료는 견우혈·노유혈·견정혈 등 어깨 주변의 경직된 근육과 어혈을 풀어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일이 오십견에 대적하는 일상 속 치료법이 된다. 우선 한쪽 어깨만 자주 사용하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어깨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은 피하는 게 좋다고 김 병원장은 전했다. 취침 전 온수 샤워와 온찜질 등으로 어깨에 누적된 피로를 해소해 주는 것도 좋다. ●쭉쭉~ 으쓱~ 어깨 근육 늘리는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 스트레칭은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 통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쉽고 저렴한’ 방법이다. 어깨 근육을 쭉 늘리는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윤태환 강남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가 다양한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했다.먼저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양손을 잡고 팔을 뻗어 선반에 기대고 머리를 팔 사이로 내리면서 어깨를 아래로 눌러주는 전방굴곡 운동(①)이 있다.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리고 어깨를 90도로 벌려 팔을 벽에 댄 뒤 가슴 부위가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몸을 앞으로 천천히 전진시키는 외회전 운동(②), 선 자세에서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고 아프지 않은 팔로 아픈 팔의 손을 잡아 등을 따라 들어올리는 내회전 운동(③) 역시 어깨에 좋은 스트레칭 방법이다. 돈도 들지 않고 어렵지 않은 자세들이지만 평소 스트레칭 습관을 들이긴 쉽지 않다. 어느날 불현듯 어깨 통증을 느꼈을 때 스스로의 몸에 대해 들었던 배신감을 곱씹고, 그 배신감을 극복해 낸 뒤 개운함을 목표로 삼으며 의지를 북돋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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