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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의 유쾌한 도발/ 14~22일 ‘예술축제 FAM’

    단정한 정장과 드레스를 빼입은 점잖은 연주자는 찾아볼 수 없다.평상복 차림으로 악기를 들고 뛰거나 가짜 콧수염을 붙이고 선글라스를 낀 채 신나게 연주하고,춤추는 엔터테이너들만이 있을 뿐이다. 영국의 연극·오페라 연출자 루시 베일리가 이끄는 7명의 현악 앙상블 ‘고그마곡스(Gogmagogs)’는 이름만큼이나 별난 연주단이다.이들이 펼치는 클래식에 대한 유쾌한 도발은,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영국 왕실파티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5년 창단,음악과 연극을 접목한 ‘클래식 뮤지컬’이란 장르를 개척한 고그마곡스가 대표작만을 모은 ‘검보 점보’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14∼22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예술축제 FAM(Arts Festival Folk & Modern)’의 한 부분이다.전통과 현대,놀이와 예술의 화학적 결합을 추구하는 이 행사는 음악과 연극,춤은 물론 미술과 마술까지 망라하는 종합 축제의 장.2001년 문예회관에서 3일간의 작은 축제로 시작해,국립극장 전역에서 열흘간 진행되는 올해의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다. ‘아주맛있는 음식’이란 뜻의 ‘검보 점보’(20∼22일)는 딱딱하고 어렵게 인식되는 클래식을 누구나 쉽고,편하게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이 축제의 성격과 잘 맞아 떨어지는 공연이다. 축제 기간중 아르헨티나 엔리케 쿠티니 오케스트라의 ‘탱고 이모션’(16∼18일)도 신나게 즐길 만한 무대.탱고 피아니스트 엔리케 쿠티니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화려한 탱고춤이 펼쳐지고,성우 겸 탱고무용수 송연희의 해설이 곁들여진다.전통 타악과 드럼,전자기타,춤이 어우러지는 ‘팜팜-소리미로’와 타악 퍼포먼스 ‘두드락’도 공연된다. 어린이들이 음악을 들으며 마술과 과학을 배우는 ‘생활과학’,사자춤·용춤·재즈 연주회 등이 펼쳐지는 문화광장 공연과 마술가게,인형공방 등의 체험공간도 마련된다.www.artsfam.com(02)3273-6885. 이순녀기자 coral@
  • ‘남성의 변신’ 셔츠로부터

    ‘남성의 변신은 셔츠부터.’ 형형색색의 컬러셔츠,꽃무늬 패턴 셔츠,스트라이프(줄무늬) 패턴 셔츠 등 다양한 ‘패션 셔츠’가 남성 패션을 리드하고 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뉴서티(new-thirty)’층에게 패션 셔츠는 정장과 캐주얼을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무엇보다도 적은 비용으로 패션 감각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려하게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을 선호하기 시작한 데 이어 TV드라마 주인공들이 눈에 띄는 화려한 컬러의 ‘예사롭지 않은’ 셔츠 하나로 다양한 코디를 연출하면서 패션 셔츠는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기장은 허리를 살짝 덮을 정도로 짧아져 꺼내 입으면 캐주얼하고,넣어 입으면 포멀하다.얇은 면이나 실크 등을 사용하고 주머니가 없어 몸의 실루엣을 그대로 살려 자연스러운 멋이 난다.꽃이나 과일,식물 무늬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만들거나 부분적으로 브랜드 로고를 프린트해 화려한 느낌이다. LG패션 헤지스의 이종미 디자인실장은 “패션 셔츠는 딱딱한 정장에 묻혔던 남성의 패션 감각을 부활시키고 있다.”며 “여기에 목걸이가 보일 정도로 셔츠 단추를 풀고,어깨에 매는 숄더백,정장용 스니커즈 등을 매치하면 더욱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고급스럽게 드레스 셔츠도 최근 추세에 맞춰 가슴·허리·엉덩이 부분을 슬림하게 조정해 젊은 느낌의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다. 패턴은 여전히 스트라이프가 강세다.화이트를 기본으로 한 밝은 색상을 중심으로,나뭇잎·흙·태양과 같이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색상도 부상하고 있다.소재는 예년에 많이 사용된 레이온과 폴리 합성소재보다 세탁시 헤지거나 마모되는 비율이 적은 면 100%의 원단·실크·리넨 등 천연섬유가 많아졌다. 제일모직 셔츠 디자이너 신민정씨는 “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내고자 한다면 스트라이프 셔츠가 좋다.살찐 체형은 기본 스트라이프로 날씬한 효과를 줄 수 있다.마른 체형은 굵은 선이 들어간 셔츠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복권 대박꿈 확~깨는 말랑말랑한 경제

    나무 뒤에 숨은 사람 신동헌 그림 /영진팝 펴냄 정갑영 지음 ●로또·카지노등 생활속 소재 동원해 쉽게 풀이 1865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자동차의 등장으로 퇴색하기 시작한 마차를 보호하기 위해 ‘붉은 깃발법’을 선포했다.그 내용중 하나가 한 대의 자동차에는 세 사람의 운전수가 필요하고 그중 한 사람은 붉은 깃발(밤엔 붉은 등)을 들고 55m 앞을 마차로 달리면서 자동차를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랬으니 누가 자동차를 타고 좋은 자동차를 개발하려 했겠는가.이 법은 결국 1896년에 폐지됐다. 이것은 정부가 ‘나무 뒤에 숨은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된 규제정책을 펴 경제를 망친 한 사례다.경제는 이처럼 법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 경제현상일진대,경제를 제대로 읽으려면 사람과 사회를 함께 되새겨 보아야 한다. 연세대 경제학과 정갑영(51) 교수가 쓴 ‘나무 뒤에 숨은 사람’(신동헌 그림,영진팝 펴냄)은 도박·복권·영화·명품·세금 등 생활 속의 다양한 소재들을 동원해 시장경제의 논리를 설명한일종의 경제에세이다. 책 제목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은 “당신에겐 세금을 물리지 말고/내게도 물리지 말고/저 나무 뒤에 숨은 사람에게만 물리시오.”라는 상원의원 출신 미국 시인 러셀 롱의 시구에서 따온 말.모든 국민이 과연 즐겁게 세금을 낼 수 있을까라는 우문에 재치있게 시로 답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은 누구일까.저자는 이렇게 답한다.“나와 당신이 바로 그곳에 숨은 사람들이다.우리 모두 경제의 숲 속에 나무처럼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환경을 오염시키면 나무 뒤에 가려진 누군가가 짐을 진다.하나를 규제하면 다른 부작용이 나타난다.‘창문에 부과된 사치세’는 부자가 아니라 엉뚱하게도 창문을 만드는 기업의 근로자에게 전가된다.” 요컨대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이란 ‘말없는 다수’를 일컫는다.저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나무 뒤에 숨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고,시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풍요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돈을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 ‘거품은늘 존재’ 이 책은 경제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려하기보다는 허황된 꿈을 안고 복권을 사고 카지노를 드나들고 주식시장을 헤매는 ‘나무 뒤에 숨은 사람들’에게 경제에 대한 바른 시각과 지혜를 안겨준다. 저자에 따르면 시장에서 작동되는 게임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카지노의 룰렛 게임이다.‘돌아가는 작은 바퀴’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룰렛은 원래 16세기 유럽 상류사회에서 사교용으로 즐겼던 놀이다.지금은 카지노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도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작은 원반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유혹했을까.저자는 룰렛의 경우 각각의 게임은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독립된 것임에도 불구,도박사들은 처음에 실패하면 두번째는 이길 확률이 더 높아지고,세번째 네번째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여긴다고 말한다.이른바 ‘도박사의 오류’다.카지노는 으레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는 위험중립적인 옵션을 만들어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한다.복권의 속성도 이와 마찬가지다. ●영화·오페라·시·소설에도 경제는 존재 경제학에서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본성’ 때문에 거품이 완전히 사라지기 어렵다고 본다.실제로 거품현상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경제를 교란시켜 왔다.1600년대 중반에는 네덜란드에서 튤립열풍이 불었고,1720년대 프랑스는 ‘미시시피’ 금광거품,영국은 1840년대 철도거품에 시달렸다.1920년대 미국에서는 수익보다 이자가 더 많은 거품을 좇는 행태를 일컫는 ‘폰지(Ponzi)게임’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거품이 사라지면 피해를 입는 쪽은 결국 ‘나무 뒤에 숨은 사람들’.이러한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자산가치가 기본가치를 벗어나 급등하는 현상,즉 거품은 일시적이고 남아 있는 실체는 영원하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관심은 경제학의 이론이나 현상에만 머물지 않는다.영화나 오페라,시와 소설,노래 속에서 경제원리와 교훈을 잘도 끌어낸다.호메로스의 서사시로 널리 알려진 트로이 전쟁 이야기를 통해 이라크전 승전국 미국에 일침을 가한 대목은 퍽 시사적이다.트로이 전쟁은 10년간의 공방 끝에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목마의 계략으로 트로이를 함락시킴으로써 끝을 본 싸움이다.트로이의 최후는 비참했고 그리스 연합군의 피해는 엄청났다. 그러나 이 전쟁의 와중에서 경제적 실리를 얻은 사람도 있었으니,대표적인 인물이 인접국 트라키아의 왕 폴리메스토르이다.트로이 왕의 막내 아들 폴리도로스를 맡게 된 폴리메스토르는 전황을 활용해 실리를 취하고,마침내 트로이가 패배하자 신뢰를 저버리고 자신의 이득만을 챙긴 인물이다.그래서 위기상황에서 부당하게 자신의 이익만 좇는 현상을 ‘폴리메스토르의 유혹’이라고 부른다. ●미국 - 이라크 전쟁도 경제적 이권 때문 저자는 여기서 대량 살상무기 폐기를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과연 이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가 묻는다. ‘열보다 더 큰 아홉’(2001년)이란 베스트셀러를 내기도 한 저자는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경제 이야기를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낸다.저자도 인정하듯 이런 종류의 ‘대중적인’ 경제 이야기는 비약과 생략이 많고 핵심을 벗어나기 쉽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주목할 만하다.경제와 일반대중의 거리를 좁혀 준다는 점에서,또 경제학자로서는 드물게 대중적인 글쓰기 솜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건강에 좋고 맛도 깔끔 포도씨 기름 인기

    고급 식용유인 포도씨 기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콜레스테롤과 탄수화물,단백질이 전혀 없는 데다 맛도 깔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최근에는 ‘포도씨유 동호회’도 조직되는 등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고 일부 백화점 등에서 팔리는 제품은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기 직전일 정도로 찾는 소비자가 꽤 된다. ●식용은 물론 피부질환 치료·미용까지 포도씨 기름의 용도는 무척 다양하다.피부의 간단한 질환 치료와 미용을 위해 바르는 것에서부터 양식은 물론 한식과 중국 요리에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포도 생산량이 많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과 칠레 등 남미가 주생산지.유럽에서는 중세시대부터 수도원 등을 중심으로 포도씨 기름을 자체적으로 짜서 사용했다. 대중화는 1,2차 세계대전 중 식용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대체품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포도씨 기름은 음식에 향기를 더해주고 느끼함도 없다.샐러드 소스의 드레싱용으로도 좋고 빵이나 토스트에 버터 대신 발라 먹을 수도 있다. 포도씨 기름은 발연점이 250℃로 콩기름(210℃)이나 올리브 기름(199℃)보다 높아 튀김을 할 경우 타지 않고 속살까지 바삭하게 잘 익는다.튀김이 식은 뒤에도 기름 특유의 냄새가 없다. ●동맥경화·심장병 예방에도 효과 그러나 무엇보다 포도씨 기름의 매력은 식용유 가운데 유일하게 건강기능성식품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이다. 식품의 산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나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등 건강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불포화 지방산은 90%나 된다.몸에 좋다고 소문난 오리의 불포화 지방산 비율도 20%대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재성 책임연구원은 “불포화 지방은 관상동맥 질환과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포도씨에는 리놀레산,글리세린,스테아린 등이 들어 있다.리놀레산이 57% 이상 함유돼 있어야 포도씨 기름으로 인정받는다.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며 혈전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포도씨 기름의 토코페롤은 기름의 산화와 부패방지에기여하며,주름과 탈모를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포도씨 기름은 또한 피부병 치료와 성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됐다.포도씨 기름을 수입,판매하는 오일나라 최재석 경영기획실장은 “포도씨 기름을 아토피성 피부염에 바르면 증상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흠은 콩기름 등 다른 식용유 보다 비싸다는 것이다.포도씨가 작고 딱딱한 데다 기름 수율(8∼12%)이 낮아 추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보통 500㎖의 포도씨 기름은 1만 2000원선.500㎖ 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500㎏의 포도가 필요하다. 서울 강남의 L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해설가로 돌아온 ‘셔틀 퀸’

    “방송도 경기할 때처럼 긴장감이 느껴져요.긴장감을 즐겨야 좋은 방송을 할 수 있죠.” ‘셔틀 퀸’으로 불리는 96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챔피언 방수현(31)이 아들(3)과 함께 고국을 찾았다.지난 8일 개막된 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의 TV해설(MBC)을 맡았기 때문이다. ●코리아오픈 해설 맡아 일시 귀국 지난해 10월 부산아시안게임 때도 방송해설을 위해 잠시 귀국했지만 이번에는 보름동안 머물며 가족과 고국의 정을 듬뿍 맛볼 참이다.사실상 1년만의 귀향인 셈이다. 지난 2001년 국내대회 때 ‘깜짝 해설’을 맡은 것을 인연으로 마이크를 잡은 지 벌써 3년째지만 방송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 여전히 긴장된단다. 처음에 “딱딱하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자료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적절한 방송 용어를 피해가면서 시청자들에게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달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말한다. 방수현이 미국에서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국내 방송해설가로 나선 것은 인생의 전부나 다름없는 배드민턴과의인연을 놓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그는 국내 대학강단에 설 수도 있었지만 남편 곁에서 함께 생활하기 위해 미국에 눌러 앉았다. 최근에는 남편 신헌균(34)씨가 전공을 바꾸는 바람에 뉴욕에서 루이지애나주의 시리브포트로 이사했다.신씨는 뉴욕의 한 병원에서 내과를 전공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루이지애나주립대학(LSU)으로 옮겨 신경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게다가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정신없이 살고 있단다. 방수현은 현지 배드민턴 클럽에서 지도도 한다.지역 신문에 방수현이 소개되면서 회원들이 그를 지도자로 초빙한 것.매주 월·목요일은 이들에게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종교생활은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부분 그의 생활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종교 생활. 선수시절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 ‘코트의 천사’로 불린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아들 이름도 ‘하랑(하나님 사랑)’으로 지었다. 집 인근의 성당에 다니는 그는 영어를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그곳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얻고 있다. 방수현은 남편이 근무하는 대학에서 ‘스포츠 체력과 운동처방’에 관한 강의를 수강할 계획이다. 자격증을 따 적극 활용해 볼 요량이다. “몸이 재산인 운동 선수에게는 반드시 부상이 찾아옵니다.때로는 운동을 당장 그만두라는 선고도 받지만 심리 치료를 병행해 처방을 잘 하면 빠른 완치는 물론 불행도 막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제2의 방수현’으로 꼽히는 하정은(부산 성일여고 1년)과 장수영(서울 원천중 3년)을 만나 기술적·정신적 지도도 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4학년때 라켓을 처음 쥔 방수현. 아버지인 코미디언 방일수(본명 청평)씨와 어머니 김정희씨의 반대속에 도망다니다시피 운동을 계속해 92바르셀로나올림픽,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여자단식 은메달과 금메달을 차례로 목에 걸며 ‘셔틀 퀸’의 자리에 올랐다. ●“성적 오를 때의 희열 영원히 간직하길” 90년 허리 부상으로 7개월간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 선수생활을 포기해야할 갈림길에 선 때도 있다. 방수현은 “마지못해 운동을 할 때가 많다.하지만 어느 순간 운동을 해야겠다고 스스로 느낄 때 열심히 해야한다.그러면 기술이 늘고 성적이 나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이 희열을 영원히 간직하라.”고 후배들에게 강조한다. 글 김민수기자 kimms@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 골프특집 / 골프시즌 신제품 출시 봇물

    ‘골프는 장비가 절반’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면 대개 장비에 대한 애착이 있기 마련이다.‘명필이 붓을 가리느냐.’는 옛말도 있지만 골프에서만큼은 통하지 않는다.어떤 종목보다 장비에 예민한 게 바로 골프.사람마다 스윙 자세가 다르고 성향이 다른데,자신에게 맞지 않는 장비를 사용하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자신의 특성에 맞는 장비는 필수다.골프 장비에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느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맞지 않는 장비를 바꾼다고 나무랄 일도 아니다.최근의 장비들은 골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분히 수용하고 있다.같은 종류의 장비라도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혀 놓았다.겨우내 언 땅이 녹고,금색의 잔디도 푸른 빛을 띠어가고 있다.골프시즌이 열린 것이다.화려한 플레이를 상상하며 자신에게 꼭 맞는 장비를 골라 보자. 곽영완·이창구기자 kwyoung@ ■야마하 인프레스 시리즈 골퍼들의 스코어에 따라 각각 나타나는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한 3종류의 드라이버 시리즈.골퍼의 85%를 평균스코어 기준으로 80∼89,90∼99,100∼109타 등 세 그룹으로 나눈 야마하는 이 그룹들이 각각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야마하 솔루션 이론’을 탄생시켰다. 평균타수 100∼109인 1그룹은 스윙이 불안정하고 미스 샷이 많은 데다 슬라이스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지적한다.이들은 공을 페어웨이에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들을 위해 출시된 드라이버는 인프레스G.공이 헤드 중심에서 벗어나 맞아도 안정적인 탄도를 유지할 수 있고,방향성에 중심을 둬 슬라이스가 줄어든다.반발계수 0.860 이상으로 헤드 크기는 400㏄의 대용량이고 클럽 길이는 44.75인치. 2그룹에 속하는 평균 타수 90∼99타의 골퍼들은 어느 정도 샷도 안정돼 있어 거리에 욕심을 내게 된다.이들에게는 인프레스D가 안성맞춤이다.임팩트를 강조해 파워있는 골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인프레스D는 드로성 타구로 만족스러운 비거리를 내준다.반발계수 0.865 이상,헤드 크기 370㏄,클럽 길이 44.75인치. 80∼89타를 치는 마지막 3그룹의 골퍼들에게는 인프레스V가 적당하다.이들은 코스를 읽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원하는지점에 공을 정확하게 보내는 컨트롤이 가능하다.이 그룹의 골퍼들은 정확한 코스 공략을 고민하게 된다.이들에게 좌우 스핀이 가능한 인프레스V는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야마하는 인프레스 시리즈를 개발할 때 ‘백티에서 플레이를 하자’는 개념을 도입,모든 골퍼들에게 비거리와 방향성에서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치중해 실제로 모든 그룹에서 20야드 이상의 비거리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오리엔트골프 수입.(02)879-1500. ■카타나 New 88ATi 드라이버 드라이버의 선두 주자 카타나가 ‘좀더 멀리,좀더 쉽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비거리와 방향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 카타나의 독자적인 드라이버 개발 모델을 한층 진화시킨 신제품으로 380㏄의 대형 헤드에 최적의 반발 성능을 실현시켰다.이 헤드에 가장 적합한 샤프트를 적용해 편안한 티샷과 함께 실수를 최대한 줄여준다.헤드가 커지면 중심 위치가 올라가게 되고 무거워진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헤드 윗부분과나머지 부분의 재료 비중을 달리해 운동 방향의 균형을 꾀했다. 무게중심을 낮게 해 스윙을 보다 편안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실제크기에 견줘 작게 보이도록 디자인돼 골퍼의 심리적 부담감도 덜어 준다. 대형 헤드에 맞춰 설계된 샤프트는 헤드의 진동을 억제해 헤드의 진행 방향을 정확하게 해준다.또 샤프트의 무게를 줄였으면서도 스윙에 적합한 강도와 휨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안정된 타구감을 준다. 카타나의 또다른 드라이버인 TM 320Ti는 샤프트의 길이를 늘리지 않고도 강한 임팩트와 편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카타나의 데뷔작이자 이용 골퍼의 9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된 스워드 300,325Ti의 개념을 계승했다.헤드페이스는 반발력이 뛰어난 슈퍼 애즈롤 티탄을 썼다. EX 350 드라이버도 여전한 인기.카타나가 업계 최초로 채용한 듀얼 티탄 덕택에 압도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는 EX 350 드라이버는 헤드 윗 부분과 옆면에 KS120 티탄을 채용했다.얇지만 강하고,강하지만 가벼운 헤드가 가장 큰 매력이다. 카타나는 공을 띄우기쉽고 강한 탄도를 컨트롤할 수 있는 505 ATI 아이언도 선보였다.환봉단조로 제작한 티탄 페이스와 뒷면을 일체형으로 단조해 중심을 보다 낮고 깊게 했다.(02)3662-2346. ■맥그리거 맥텍 NV2 iX-400 드라이버 일본시장에 출시되자마자 4주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신제품.헤드 용량 400㏄의 대형으로 헤드 페이스는 TVC 단조 베타 티타늄을 사용해 경쾌한 타구음과 안정된 타구감이 일품이다. 헤드 페이스와 뒷면을 기체도,고체도 아닌 ‘제4의 물질’로 용접하는 플라스마 용접법을 사용한 것도 큰 특징.이같은 용접법으로 헤드 무게를 7g 정도 줄였고,대신 뒷부분에 10g 정도의 텅스텐을 붙여 중심각을 넓혔다.이에 따라 헤드가 큰 드라이버에서 나타나기 쉬운 열림을 방지해 방향성과 비거리가 좋아졌다. 가벼운 대신 탄성을 높인 샤프트도 자랑거리.44.75인치의 샤프트는 그립부문과 중앙부분,헤드부분 등 3부분이 모두 나름대로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그립부분은 다운스윙 때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중앙부분은 강하게 제작돼 헤드의 궤도를 안정시켜준다.또 헤드부분에는 스윙시 가속이 붙는 특수 장치가 있어 비거리를 늘려준다. 전체적인 색깔도 품위를 원하는 골퍼들의 취향을 감안해 짙은 푸른색을 택해 화려한 보석을 연상케 한다.수입 판매원은 ㈜에이비에스무역. ■맥켄리 픽서스 드라이버 픽서스(FIXUS)는 최고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엑시우스의 뒤를 이어 ㈜맥켄리 인터내셔널이 올해 야심작으로 출시한 드라이버. 사용자에 대해 보다 강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특징. 픽서스 드라이버의 헤드는 단조 SP-700을 사용해 표면 경도와 인장강도가 일반 헤드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헤드 소재의 인장강도가 높으면 표면 두께가 얇아도 임팩트 순간 생기는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픽서스는 빅헤드급 410㏄와 중급 370㏄ 두 가지로 개발됐다.빅헤드 드라이버는 샤프트 길이가 길어도 무게가 가볍고 유효 타면이 넓어 미스 샷을 줄여 준다.헤드 부피가 크지 않아도 정타성 타구를 구사할 수 있는 골퍼는 370㏄의 중형급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게 좋다.헤드의 외곽에는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그루브(Groove)를 만들었다.그루브는 공기가 지나는 통로가 돼 스윙에 저항하는 공기가 빨리 빠져나가도록 한다.또 페이스를 깊게 만들어 클럽 헤드의 무게중심을 더욱 아래로 이동시켜 유효타면을 넓혔다.(02)551-6011. ■나이키 프로콤보 아이언 아시아인 체형에 맞는 중상급자용 아이언세트.데이비드 듀발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 아이언은 부드러운 타구감이 특징인 연철 단조헤드를 택해 거리와 방향성을 향상시켰고,정교한 샷을 가능케 해준다. 3·4번 아이언은 헤드 뒷면을 깊게 판 풀 캐비티,5∼7번 아이언은 반만 판 머슬 캐비티,8·9번과 PW AW SW 등은 캐비티가 없는 블레이드 형태로 구분,각 아이언의 성능을 최적화했다. 스틸로 된 샤프트는 기본형과 딱딱한 것 두 종류가 있고,일반적인 스틸샤프트에 비해 25g 정도 가볍다.값은 230만원. 이와 함께 ‘나이키 투어 포지드웨지’도 상급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3·56·58·60도 등 4가지가 있고 역시연철 단조헤드를 장착해 타구감이 부드럽고 스핀을 주거나 거리를 컨트롤하기 쉽다. 이 외에도 샤프트를 짧게 하거나 무게를 가볍게 하는 등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고,그립도 아시아인의 체형 조건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했다.값 25만원.(02)2006-5867. ■미즈노 S-30V 아이언 쉽게 치고 타구감도 좋아야 한다는 두 가지 점을 모두 고려해 제작한 신형 아이언 세트. 스윙시 공이 맞는 지점의 뒤쪽을 두껍게 해 힘을 높일 수 있게 돼 있고 페이스 면적을 넓혀 편안한 느낌을 준다.이를 통해 공이 정확하게 맞지 않아도 나는 방향이 크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갖췄다.당연히 타구감도 좋아졌다.또 기존 미즈노 사용자들에게는 이전의 클럽보다 페이스를 공에 대는 셋업 단계부터 치기 쉽다는 느낌을 준다는 게 수입판매원인 ㈜덕화스포츠의 설명이다.실제로도 스윙이 편해 미스샷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둥근 느낌을 줘 어떤 지형에서도 셋업이 편하다.특히 러프 탈출에 강한 자신감을 준다. 번호별로 소재와 설계가 다른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 3∼9번 아이언과 피칭웨지의 페이스면은 마일드스틸 정밀 단조로 꾸몄고 뒷면은 수지 플레이트로 돼 있다.포지드웨지와 샌드웨지는 전체가 마일드스틸 정밀 단조.전체적으로는 반사경 효과 처리가 돼 있다.(02)3143-1288. ■넥센 BIGYARD 공 국내 골프공 업계를 평정하고 있는 ㈜넥센은 신개념 3피스 공인 빅야드(BIGYARD) I.C.B.M을 시판하고 있다. 이 공은 기존 3피스 공의 단점인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했고,방향성이 뛰어나다.공 중간층에 삽입한 하이엘라스토머라는 탄성체가 클럽이 때릴 때 주는 충격 에너지를 손실없이 운동에너지로 바꾸어 주기 때문이다.넥센이 자체 개발한 중간커버인 하이엘라스토머는 우레탄보다 탄성이 좋고 아이오노머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다.어프로치 샷을 할 때도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BIGYARD I.C.B.M은 넥센이 처음 적용한 ‘PHC 딤플’ 배열을 채택하고 있다.이 배열의 특징은 서로 다른 크기의 원추형 딤플을 공기 역학적으로 배분해 양력과 중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한 것이다.저탄도를 유지해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공기의 저항력을 감소시켜 비거리를 늘린다. 순수 국내업체인 넥센은 외국산 골프용품의 시장 장악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2002한·일월드컵축구 공식 골프공을 독점 생산,공급하기도 했다.
  • “내 공부의 원점은 카프문학”/ 학술기행집 ‘아득한 회색, 선연한 초록’낸 김윤식 교수

    “나를 흥분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고 한다면 어떠할까.군도 알다시피 내 전공은 한국 근대문학이다.그 근대란,물을 것도 없이 내겐 ‘카프(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APF)문학’이었다.내 공부의 원점이라고나 할까.내 첫 저술인 학위논문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1973)가 그 결과물이었다.”(15쪽) 100여권의 저서와 끊임없는 현장 비평으로 한국 문학비평의 한 획을 그은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그가 최근 학술기행을 묶어 펴낸 ‘아득한 회색,선연한 초록’(문학동네)에는 그가 평생 껴안고 씨름해온 화두 ‘한국근대문학’의 얼굴이 보인다.그 동안 쓴 숱한 논문이 공식적 발언이라면 이번 학술기행은 내면 고백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고 그냥 감상문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행마다,그리고 행과 행 사이에는 노학자가 평생 공부한 결실들이 알차게 스며들어 있다.다만 그것을 딱딱하게 펼치는 게 아니라 근대문학 관련 학술대회를 오가며 느끼는 단상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책은 3부로 이뤄졌다.1부 ‘학술발표의 현장감’은 시카고,오사카,옌지(延吉),런던 등에서 열린 한국문학 혹은 한국학 관련 학술대회에 참관한 경험을 적은 것이다.김 교수는 ‘북한문학 연구자들과의 어떤 만남’ 등의 글에서 근대성을 캐기 위해 어떻게 땀흘렸는지 잘 보여준다.도남 조윤제와 평론집 ‘문학의 논리’의 저자인 임화는 ‘근대'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매력과 압력과 저항을 품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두 선배가 자신의 길에 등불이 되었음을 토로한다. 그 ‘등불’이 흐리거나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그 심연에 도사린 ‘우물 안 개구리 의식’을 고백하기도 한다.그는 그 한계를 메우기 위해 88년부터 ‘유럽 한국학회’(AKSE)나 ‘태평양·아시아 한국학 회의’(PACKS)에 매번 참석했다. “1997년 7월25일 울란우데 중앙역에서 이르쿠츠크행 밤차를 탔다.”로 시작하는 2부 ‘작품의 근원을 찾아서’에서는 한·중·일 근대문학의 기원을 연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살피고 있다.노학자는 한국문학에서 근대의 단초가 된 이광수의 ‘유정’의 무대 동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일대를 더듬으면서 작품의의미를 되새기고 있다.또 중국의 근대문학을 연 위다푸(郁達夫)의 작품을 분석하고 ‘일본 근대소설의 신’이라 불리는 시가 나오야의 출세작 ‘기노사키에서’를 낳은 고장을 둘러본다. 한편 3부 ‘발표문의 논리적 표정’은 앞선 현장에서 발표한 글을 묶은 것이다.불면 휙 날아갈 듯한 부박한 세태에 김윤식 교수의 글은 가벼운 형태지만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담은 글쓰기를 보여준다. 이종수기자 vielee@
  • 메트로플러스 / ‘알아두면 편리한 지방세’ 제작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4일 지방세와 관련된 상식과 법규 등을 정리한 책자 ‘알아두면 편리한 지방세 이야기’ 1300부를 제작,배포했다.103쪽 분량으로 지방세법 기본용어,납세자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지방세 감면제도 등 지방세 전반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했다.딱딱하고 어려운 세금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쉽도록 곳곳에 삽화를 그려넣었다.330-2345.
  • [정부정책 Q&A] 학업이유 공무원 임용유예 대상은 ?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shjang@kdaily.com)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각종 법률의 제목 가운데는 ‘∼법’으로 된 것도 있고,‘∼에 관한 법률’도 있다.어떠한 차이가 있나.성동욱(29·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결론적으로 ‘∼법’과 ‘∼에 관한 법률’ 모두가 법률로서 효력을 가지기 때문에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신법과 구법의 관계나,일반법과 특별법의 관계가 있지 않는 한 그 효력의 우열은 없다.일반적으로 법률의 제목을 붙이는 형식은 크게 4가지가 있다.‘∼법’과 ‘∼에 관한 법률’,‘∼에 관한 특례법’,‘∼을 위한 특례법’ 등이다.이중 ‘∼법’과 ‘∼에 관한 법률’이 주로 사용된다. 제목을 정할 때,이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다만 간결해야 부르기 쉽기 때문에 ‘∼법’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법률의 제목이 길어 딱딱한 느낌을주는 경우 ‘∼에 관한 법률’을 사용한다.이밖에 해당 법률의 특수성을 강조하고자 할 때,‘∼에 관한 특례법’ 등의 방식도 사용된다.(법제처 법령홍보담당관실 (02)724-1420)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뒤,학업을 이유로 임용유예가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어떤 경우에 해당이 되나요.또 9급시험에 합격한 후 학업을 이유로 임용유예를 신청,그 기간에 5급이나 7급시험에 응시해도 되나요.수험생 정모씨(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학업을 이유로 임용유예가 가능하다는 것은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중에 합격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새롭게 대학원 등 상급 교육과정에 입학하거나 어학연수를 가는 경우,다른 시험 준비를 하고자 원하는 경우 등은 임용유예 대상이 아니다. 학업을 이유로 임용유예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이 2년으로 정해져 있으며,임용유예 신청 당시의 남은 과정 등이 고려돼 결정된다.또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다른 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유로 처음에 합격된 사실이 취소되지는 않는다.예컨대 9급시험을 합격한 사람이 근무 중에 7급시험에 합격한다면 7급 임용 전까지 9급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다.(행자부 고시과 (02)3703-4733)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생산을 금지해 온 경유승용차가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황용묵(45·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최근에는 경유승용차 제작기술이 전자식 고압 분사장치 채택 등으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졌다.이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들고 있어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더욱 감소돼 오히려 휘발유차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연비가 20∼30% 높고 온실가스 배출도 20∼30% 적어 에너지절약과 기후변화협약 대응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따라서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경유승용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그러나 미국에서는 경유가격이 휘발유가격과 같거나 오히려 더 비싸기 때문에 경유승용차 보급률이 저조하다.기름값의 시장경쟁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보급률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환경부 교통공해과 (02)504-9249)
  • 盧연설 파격스타일/ 써준대로 읽지 않는다

    2일 취임 후 처음 국회 본회의장에 선 노무현 대통령은 잇따라 ‘파격’을 연출했다.노 대통령은 32분간 국정연설 원고를 낭독한 뒤 잠시 심호흡을 했다.그런 다음 서동구 KBS 사장 임명과 관련,6분간 경과 설명을 했다.물론 원고에 없었다.해명성 발언까지 포함하면 국정연설 시간은 모두 38분이다. 미리 배포된 연설문에 없는 내용들이 처음부터 터져 나왔다. 노 대통령은 시작하자마자 “사실 제가 운이 좋은 대통령이었다면 보다 많은 의원들을 여당으로 모시고,첫번째 국정연설의 청사진을 밝혀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여소야대(與小野大)의 어려운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노 대통령이 배포된 원고에 없는 말을 이어가자,청와대와 정당 출입기자들도 받아 적느라 손놀림이 바빠졌다.과거 대통령들이 거의 대부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사전에 배포된 원고를 읽어나갔던 것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노 대통령은 본인의 어법대로 토씨를 수시로 바꾸기도 했다. 정치개혁을 강조하다 “정치하는 사람에게 ‘뭘로 먹고 사느냐.’고 물으면,확실한 직업이 없으면 대답하기 어렵지 않으냐.”면서 “국민에게 (이런 실상을)솔직하게 얘기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역시 원고에 없던 대목이다.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원고와는 다른 연설을 자주했다. 당시 연설팀들은 “오늘은 50%나 적중됐다.”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원고대로 읽었지만 이날 연설은 그렇지 않았던 셈이다. 한 측근은 “국회 분위기를 딱딱하게 하지 않으려고 원고에 없는 얘기를 많이 추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연설팀과 네차례 토론을 겸한 회의를 했다고 한다.큰 틀은 물론 문장도 노 대통령이 방향을 정했다. 연설팀이 지난 1일 낮 노 대통령에게 원고를 전달했고,노 대통령은 밤새 원고를 손본 뒤 하고 싶은 말을 추가해 국회연설을 했다. 박선숙 전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연설문이 간결하고 호소력도 돋보였다.”고 평했다. 곽태헌기자
  • “밀가루는 가라 쌀가루 온다”이만희 상무

    ‘순쌀 빵’을 아시나요? 쌀가루만으로 빵,국수,라면,만두피 등을 척척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순쌀나라(02-586-3330) 이만희(50) 상무가 주인공이다. 쌀은 가루로 만들 경우 전분이 손상돼 끈적끈적한 점성이 떨어진다.따라서 쌀을 밀가루처럼 반죽한 뒤 부풀려 빵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그러나 그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루로 만들어도 쌀의 기존 성분이 바뀌지 않는 ‘米米(미미)파우더’를 개발했다. 이씨는 경기 연천초등학교 등에서 14년간 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과학에 관심이 많아 학생과학 발명반을 운영하며 과학경시대회 등에도 참가했다.강원도 동해시가 고향인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화력발전소에서 태우고 남은 석탄재를 처리하는 기술을 연구했다.석탄재를 잘게 부숴 시멘트처럼 굳혀 하천제방이나 보도에 쓸 수 있는 블록을 만들어 특허 출원했다. 이씨는 석탄재를 분쇄하다 쌀가루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4년동안 3억 5000만원이나 들어갔다.광고회사 ㈜피알코리아를 운영하면서 번 돈을 쌀가루 개발에 쏟아 부었다. 10년 경력의 ㈜순쌀나라 제빵사 이재찬(34)씨는 “쌀은 겉껍질이 딱딱해 분쇄가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쌀가루로 빵을 만들면 맛은 촉촉하고 부드럽지만 밀가루보다 약간 덜 부푼다.”고 설명했다. ‘米米파우더’는 쌀의 딱딱한 껍질을 발효효소가 섞인 물에 담궈 부드럽게 만든 뒤 잘게 부순다.분쇄 강도를 조절함으로써 전분이 손상되지 않은 그물망 모양의 쌀가루를 만들어낸다. ㈜순쌀나라는 이달 중 농협 하나로클럽에 순쌀식품 전문점을 처음 문 열 예정이다.현재는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시범적으로 쌀가루를 이용해 빵,만두,국수 등을 생산하고 있다.이 곳에는 쌀가루 생우동집 등의 가게를 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순쌀식품 전문점인 ‘라이스 베이커리’는 프랜차이즈 체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프랜차이즈점 한 곳을 낼 경우 창업비용은 15평 기준으로 1억원 정도를 예상한다.가맹비는 2000만원. 이씨는 쌀가루가 면류,제빵,제과,양조 등 모든 밀가루 제품을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불편한 사람들이 있지만 쌀로 만든 빵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소개했다. 윤창수기자 geo@
  • [넷피니언 리더]맘맘바이러스 운영자 조윤석·박재식

    “저희처럼 많은 사람들이 ‘반전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면 좋겠습니다.” ‘맘맘 바이러스’(cafe.daum.netm2mm)는 최근 속속 생겨나는 반전 사이트 가운데 하나다.사이트 이름 맘맘은 ‘마음과 마음’의 준말.반전과 평화가 바이러스처럼 여러 사람의 마음으로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사이트를 만든 조윤석(38)씨는 펑크 밴드 ‘황신혜밴드’의 전 베이시스트이자 건축가.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서울 마포구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문화기획자 박재식(20)씨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문을 열었다. ‘홍대 앞에서 놀기 좋아했던’ 조씨는 존 레넌 등 전쟁을 반대한 가수의 영향으로,박씨는 반전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반전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사이트의 게시판 ‘내가 전쟁에 반대하는 이유 릴레이’에는 초등학생부터 40대 주부까지 각자가 전쟁을 반대하는 이유를 솔직히 적고 있다.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 때문에 전쟁을 반대하는 고등학생,87년 6월 항쟁에서 느꼈던 아름다운 사회를 향한 동경을 잊지 못해 반전을 외치는 30대 주부,무고한 생명이 죽는 것을 견딜 수 없어 반전 운동에 동참한 미국 유학생 등 다양한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조씨는 “딱딱한 구호를 외치는 대신 경험을 토대로 적은 반전 사연을 읽다보면 ‘아,그렇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토요일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반전을 주제로 ‘작은,작은,정말로 작은’ 콘서트를 열고 있다.박씨는 “반전 콘서트와 함께 전쟁을 보는 여러 시각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신세대 취향에 맞는 ‘국방일보’ 제작”/국방홍보원 김준범 원장

    “아무리 군 매체라고 하지만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즘 국방일보가 확 달라졌다는 평을 듣 듯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준범(51) 국방홍보원장의 일성이다.병영 내의 흐뭇한 이야기를 기획취재 형태로 1면에 거침없이 다룰 때는 군(軍) 매체가 아니라 여느 일간지 같다는 평도 듣고 있다. 국방부 산하인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와 국군방송,각종 국방뉴스 등을 만들어 일선 부대 등에 배포하는 국내 유일의 국방전문 종합미디어 기관이다. 20여년간 방송·신문 기자로 활약해 온 김 원장은 개방형 임용직으로 바뀐 홍보원장직을 2001년 7월부터 맡아오고 있다. 취임 이후 그가 가장 열과 성을 바친 것은 홍보원의 주력 매체인 국방일보의 변화.군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군대에서 한번쯤은 봤을 ‘전우신문’이 바로 국방일보의 전신으로,1990년 제호가 바뀌었다. 국방 전문지라곤 하지만 막 부임한 베테랑 신문기자의 눈에 비친 국방일보는 신문으로서의 기능이 너무 부족했다.일단 기사 내용이 너무 딱딱해 재미가 없는데다 ‘정보’라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었다.지면에는 장·차관과 각 군 총장 등 군내 고위층 얘기가 태반이었다. 이런 식으론 홍보고 뭐고 될 게 없다고 보고 취임과 함께 내건 슬로건이 바로 ‘독자 제일주의’.군 고위층도 중요하지만 군내 다수인 병사들의 관심없이는 아무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국 군사전문지로서의 위상을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도록 ‘변화’를 시도했다.과거와 현재의 병영 실태를 재미있게 풀어쓴 ‘신병영 풍속도’를 연재하고,스포츠·문화 관련 기사도 늘렸다.특히 최불암·김흥국·하일성씨 등 연예인·스포츠 스타들이 자신들의 군 생활을 직접 소개하는 ‘추억의 내무반’ 시리즈는 당시 사회 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군복무 면제 파문 등과 맞물려 엄청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이 시리즈를 모아 출간한 단행본도 일선 서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산 무기 체계 개발에 얽힌 비화나 해외 무관(武官)들의 현지 르포 등도 재미있게 다뤄 군사 전문지로서의 기능도 유지했다. 이같은 변화 시도에 반응도 좋았다.군인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지난해부터는 서울 지하철 가판대에서도 신문을 시판 중이다.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무관들 사이에서는 ‘한국 국방부와 군이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국방일보를 봐야 한다.’는 말까지 듣게 됐다. 요즘 그는 위성TV 방송국 일로 바쁘다.디지털시대에 맞는 홍보를 위해 내년 국군의 날까지 방송국을 세우기로 하고,당국과 협의 중이다. 그는 “유일의 군사전문 홍보매체로서 현역과 예비역,군과 민간과의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는 군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소재도 다루는 등 취재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 - 아프리카식 새우샐러드

    아프리카식 새우 샐러드,악어요리,아프리카산 영양스튜,사슴요리….평소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아프리카 요리가 4월 한달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선보인다.특급호텔 체인점의 총주방장에 오른 첫 한국인인 서울 힐튼호텔 박효남(44) 총주방장이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아프리카 요리의 진수를 체득해 왔다.여행보다는 여전히 탐험의 대상인 아프리카는 동양과 서양 그리고 아프리카의 전통 음식이 혼합돼 발전한 것이 특징.악어요리는 닭고기와 아귀의 중간쯤 되는 맛으로 딱딱한 가죽과 달리 육질은 쫄깃쫄깃하고 연하다.사슴고기는 노린내가 덜하고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다. 박 총주방장은 다음달 선보이는 요리들 가운데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아프리카식 새우 샐러드’를 권했다.아프리카식 샐러드도 보통 샐러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고 재료도 구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왕새우 4마리,올리브 오일 15㎖,칠리 반개,레몬주스 5㎖,오렌지 주스 2.5㎖,파프리카(말려서 간 것) 2g,신선한 민트 5잎,자몽 반개,귤 반개,오렌지 반개,푸른야채(양상추,레드레티스,단데라온 등으로 샐러드용 야채는 아무거나 좋다.) ●이렇게 하세요 (1) 왕새우는 껍질을 벗긴 후 빨간고추 다진 것과 파프리카,올리브유,민트잎과 함께 절인다.(2) 절인 왕새우를 팬에 살짝 볶다가 오렌지 주스와 소금,후추로 간을 한후 샐러드 위에 담아 낸다.(3) 자몽,귤,오렌지로 예쁘게 모양을 낸다.(4) 드레싱(오렌지 주스와 레몬주스를 믹싱 볼에 담은 후 올리브유를 약간씩 넣어 가면서 거품기로 저어준다.)을 한다. 남아프리카에서는 파프리카를 우리의 고춧가루처럼 햇볕에 잘 말려서 갈아 놓고 음식에 두루 쓴다고 한다.맛은 피망보다 진한 단맛이 나며,할인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이기철기자
  • 아마추어 극단 ‘실극’ 부조리극 ‘생일파티’ 무대에 매일 5시간 구슬땀 연습

    “당신이오,피티? 당신이오? 피티?”(메그) “잠깐,좀더 진지하게 분위기를 띄우세요.다시 한번 더….”(연출가) “당신이오,피티? 당신이오? 피티?”(메그) “됐어요.다음부터 분위기를 조금 더 띄우는데 신경을 써주세요.”(연출가) 지난 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20∼22일 이곳에서 열리는 정기 공연을 앞두고 아마추어 연극인 10여명이 리허설에 몰두하고 있었다.극단 ‘실극’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30∼50대의 대학 교수·회사임원·벤처기업 경영인 등이다.퇴근 후 거의 매일 5시간씩 기획,캐스팅,연기 등 모든 것에서 손발을 맞추며 연습에 비지땀을 흘렸다. ‘실극’은 1986년 서울대 공대 연극반원들을 중심으로 만든 사회인극단으로 회원은 100여명.초대 회장을 지낸 이문로 박사,오세기 아주대 교수,이원복 덕성여대 교수,이수문 (주)하추 대표,양영일 (주)퍼시스 대표,신혜경 중앙일보 기자 등이 주요 회원.연극반의 명맥이 끊어져 회원은 94학번까지로 돼 있다. 이태식(50·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 회장은 “회원들이 연극에 입문한 이유는 자기가 경험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체험해보기 위해서 였으나 요즘에는 서로간 끈끈한 정을 계속 잇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88년 ‘안내놔? 못내놔!’를 시작으로 2∼3년에 한번씩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6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해럴드 핀터 원작의 ‘생일파티’.사회의 제도적 억압과 폭력을 고발하는 부조리극이다. “70년대 중반 드라마센터에서 이 연극을 보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유신 시절인 당시 시대상황과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죠.” ‘생일파티’를 공연하기로 제안한 김인수(48·삼창텔레콤 이사·피티역)씨는 “시간이 많이 빼앗기는 취미 활동이지만 카타르시스와 성취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골드버그역을 맡은 이상헌(44·건국대 교수)씨는 “직장 생활과는 달리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연극의 매력”이라며 “작품이 선정된 지난해 12월 이후 강행군을 하는 바람에 살이 쏙 빠졌다.”고 너스레를 떤다. 매켄역을 맡은 이희철(32·(주)한샘 대리)씨는 “연습으로 바빠 지난 1월 아들이 태어날 때 자리를 지키지 못해 지금도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스탠리역을 맡은 천호준(33·(주)갬소프트 이사)씨도 “연습하다 보니 여자 친구와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조금 불만스럽다.”며 “1시간30분 양의 연극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틈만 나면 쉬지 않고 대사를 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무대에 서겠다는 열정만큼은 전문 배우 못지않아 배역 경쟁은 치열하다.이번에도 출연자가 4명에 불과한데 무대에 서기를 원하는 회원이 10명을 넘어 심사를 위해 독회를 10회 이상 하는 등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선발했다.한 회원은 “배역을 따기 위해 여자 친구를 통해 회장에게 읍소작전까지 벌였다.”고 귀띔한다. 이들의 활동 거점은 연습장이 있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연습 뒤풀이 장소는 근처 포장마차나 곱창집을 주로 이용한다.“연습 뒤풀이 때는 주로 연기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공대 출신들이어서 조명은 어때야 하고 음향은 어때야 하는지 등 연극에 대해 분석적으로접근하는 바람에 다소 딱딱한 편이죠.” 연극 기획을 맡은 박병회(41·(주)로템 기술연구소 차장)씨의 말이다. 하지만 여성회원이 거의 없어 여배우는 실험극단의 이연규(메그역)씨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연기과 전문사 과정의 김미경(룰루역)씨를 초빙했다. 김규환기자 khkim@ ***나도 한번 해볼까 - 6개월 정도면 기본연기 가능 일반인들이 취미활동으로 연극을 배우기는 쉽지 않다.연기 학원들이 대부분 TV 탤런트·영화배우 등을 양성하거나 연극영화과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일반인들이 배울 수 있는 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배울 수 있는 곳은 예술의전당과 김동수 플레이하우스,한국배우예술원 등이 대표적. 예술의전당 ‘생활 연극 아카데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4월7일부터 6월28일까지 3개월 과정의 ‘교육연극-성인을 위한 연극놀이’ 강좌를 개설한다.정원 40명의 2개반을 운영하며,수강료는 30만원이다.(02)580-1624. 김동수 플레이하우스는 정규반 외에 주말반을 운영하고 있다.주말반은 토요일 오후 3∼9시이며,22일부터 첫 강좌를 시작한다.수강료는 첫달이 45만원,이후에는 35만원이다.(02)3675-4675. 한국배우예술원은 토요일과 일요일 주 2회 3개월 과정의 주말 성인반을 운영하고 있다.수강료는 1개월 18만원.(02)872-4674. 한국문예진흥원은 연극연기 과정은 아니지만,일반인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주는 ‘수요일 연극이야기’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강좌는 오는 4월9일∼6월18일까지 열린다.정원은 80명,수강료는 무료다.(02)760-4582.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김정수 실장은 “연극 연기 배우기는 개인적 소양과 어느 수준을 요구하는가에 따라 각각 다르다.”며 “3개월 정도 배우면 연극작품에 대한 감상법을 익히며,기본적인 연기를 하려면 6개월 정도는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미아점·무역센터점,LG백화점 구리점 등은 초등생 및 청소년 대상의 연극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도 3개월 과정의 유아대상 뮤지컬 연극놀이반,초등생 뮤지컬 연극교실,청소년 연극 기초입문반 등을 개설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 내인생 내방식대로 한다 신세대 ‘나만의 결혼식’ 톡톡

    결혼식이라기보다 차라리 결혼 쇼라고 불리는 것이 더 적합한 신세대 결혼식을 구경해 보는 것은 요즘의 청춘남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남들처럼 살기는 싫다,내 인생은 내 방식대로 준비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신세대 부부들의 결혼식 X파일을 소개한다.그 이색적인 결혼 풍경이야말로 2003년형 남자와 여자들이 가진 삶의 방식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한 단면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결혼식이야,개그콘서트야? 새내기 부부인 개그맨 임혁필(32),박정애(26) 커플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올렸다.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결혼식장을 채웠던 하객들은 배꼽잡고 웃거나 데굴데굴 구르면서 그 유쾌한 결혼 쇼를 관람했다.결혼식이 끝나기도 전에 슬그머니 식당으로 향하던 얌체 하객을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던,아주 재미있는 결혼식이었다. 현재 개그 콘서트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임혁필씨의 결혼 플랜은 웨딩 컨설팅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개그 콘서트에 출연 중인 웃기는 멤버들이 총 출동하여 결혼식중간 중간에 각종 콩트와 연극,다양한 이벤트를 보여 줬다.개그 콘서트 ‘갈갈이 삼형제’의 맏형인 박준형씨가 사회를 맡은 이 결혼식에서는 심형래,심현섭 등 개그맨 선후배들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는가 하면 신나는 노래로 신랑,신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해서 예식은 내내 ‘업 그레이드 된 축제 분위기’였다. 특히 흥미진진하게 결혼식을 관람하고 있던 하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던 이벤트는 ‘2명의 신부’.웨딩 마치가 울리는 신부 입장 순서에서 ‘갈갈이 삼형제’ 멤버 중 한 명인 개그맨 이승환씨가 신부 드레스를 입고 함께 입장해 결혼식 장내를 떠들썩한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꼼꼼한 사전 준비 덕분에 시종일관 웃음 폭탄이 터졌던 결혼 쇼였다.신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결혼식을 준비했던 만큼,축하도 몇 배 더 많이 받았다는 게 당사자들의 고백이다. ●결혼식,개성시대 결혼식을 보기 위해 모든 하객들이 유람선에 오르고 있다.신랑 신부가 드레스와 턱시도 대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중 결혼식을 치르는가 하면,신부가 2명인 결혼식도있다.러닝머신 위에서 뛰고 땀 흘리며 진행되는 결혼식이 있고,비행기 안에서 결혼하는 참 독특한 부부들도 있다.‘결혼은 결혼식장에서'라는 틀에 박힌 공식을 완전히 깨고 나만의 독특한 이벤트로 치러지는 다채로운 결혼식이 여기저기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결혼식은 엄숙한 클래식풍 행사가 아닌,캐주얼 감각의 신나는 파티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가볍게,유쾌하게! 고정관념을 털어버린 개성 세대들의 특별한 취향이 결혼식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발라드 스타일의 웨딩마치 대신 록이나 힙합 리듬의 웨딩마치가 울려 퍼져도 이제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개성 시대니까.”라고 모두가 그 개성을 존중하고 있는 셈이다. 김수경 작가·Queen 생활팀장 mandoo36@yahoo.co.kr ***맞벌이를 하는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는 결혼 준비의 모든 것을 웨딩컨설팅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급속히 늘고 있다.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결혼 준비를 할 시간이 없는 커플들을 위해 담당 웨딩 매니저는 예식장 섭외부터 신혼여행까지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혼준비를 통째로 맡긴 셈이지만 그렇다고 커플들이 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일생에 단 한번 있는 결혼식을 위해 철저한 사전 계획과 준비에 분주하다.튀는 것을 좋아하는 신세대 성향답게 딱딱하고 지루한 예식보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의 결혼식을 원한다. 개그맨 임혁필씨의 결혼 플랜을 담당했던 웨딩 매니저 신유미(31·finewedding 대표)씨는 “결혼식장 전체에 신랑·신부의 사진을 전시해서 대형 화랑으로 꾸밀 수도 있고,일반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더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서 남과 다른 개성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깜짝 결혼식 이벤트는 신랑·신부·하객들이 모두 가면을 쓰고 참석하는 ‘가면 결혼식’,예비부부의 연애담을 연극으로 꾸며서 신랑·신부가 직접 공연하는 ‘무대 결혼식’ 등 다양하다.달리는 열차 안에서 진행되는 현재진행형 결혼식도 있었다.‘신부가 웃으면 딸을 낳는다.’고 엄포를 놓던 엄숙하고 진지한 결혼 풍경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을 느끼는 이벤트가 될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절약하면서 색다른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하는 신세대식 욕구 덕분에 웨딩 전문 컨설팅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즐길 만큼 즐기고,누릴 만큼 누리면서 낭비도 줄이겠다는 실속형 신세대 부부들이 늘어나는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수경 작가·Queen 생활팀장
  • 이창동 장관 ‘공무원문화=조폭문화’ 언급, 일선 공무원 발끈

    ‘우리가 조폭이라고?’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14일 문화부 홈페이지(www.mct.go.kr)에 올린 ‘처음 드리는 인사말’이란 취임사에서 공무원문화를 ‘조폭문화’에 비유하자 일선 공무원들이 발끈하고 있다.특히 일요일임에도 업무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은 공무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행정자치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20년이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맡은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면서 “공무원문화를 조폭문화에 비유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긍정적 역할과 노력 등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분개했다. 다른 과장급도 “이 장관의 지적이 옳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 장관이 ‘개혁 장관’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개혁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무관급 공무원은 “휴일임에도 업무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면서 “나를 포함한 공무원조직이 사회 부조리의 근원이자,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허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자기반성과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한 공무원은 “이 장관의 발언이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일종의 메시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직사회 전체가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의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원(李鍾元)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 장관처럼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한 사람이 외형적으로 볼 때는 공무원사회의 질서나 인사방법 등이 딱딱하게 보이겠지만 그것이 지나친 형식주의 등으로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면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다.”며 “장관이 자기 입장과 실천의 문제로 인식하면 되는데 대외적으로 선포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격려와 비판’이 함께 나왔다.문화부 홈페이지 ‘열린 마당’에서 한 네티즌은 “관료주의를 지적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인데 공무원 집단만 집어서 말한 것은 조심스럽지못했다.”고 지적했다. ‘소시민’이란 네티즌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 하면 반발에 부딪혀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자신이 지방 공무원이라고 밝힌 사람은 “공직사회 특히 상층부가 낡은 사고의 틀에서 하루 빨리 변하는 게 중요한데,타율적 강요가 아닌 장관의 소신과 철학을 몸소 실천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종수 장세훈기자 vielee@
  • 홍익대서 ‘방송실무의 이해’ 강의 아나운서 김성경“앵커, 다양한 현장경험 중요”

    역시 앵커 출신답다.인터뷰하는 기자가 부끄러울 만큼 차분하고 정돈된 말투와 정확한 발음을 구사한다.‘많은 말이 좋은 것이 아니라 명료한 말이 좋은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을 정도. 최근 모교 홍익대에서 교양과목인 ‘방송실무의 이해’를 맡은 아나운서 김성경(31).김성경은 93년부터 9년동안 SBS에서 교양·오락 프로그램 MC와 주말 ‘8시뉴스’ 앵커 등을 맡은 베테랑. 지난해 초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방송·CF·대학강단 등으로 활동폭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최근에는 같은 아나운서 출신의 임성민이 출연한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김성경은 학생들이 강의에서 무언가 하나씩 배워갈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미디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배울 기회가 의외로 적잖아요.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인데…”홍익대에는 신문방송학과가 없어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단다.“아무래도 제 자신부터가 이론적인 부분이 좀 약하거든요.공부를 더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학생들 반응이 좋아야,모교에서 신방과를 만드는 데 탄력이 붙겠지요.” 책임감이 강한 성격인 것 같다.여기에 인터뷰 내내 자기가 맡은 강의나 방송 프로그램을 짬짬이 자랑한다.“지난 2월 말 진행하기 시작한 EBS ‘문화센터’(오전 9시)는 저부터 너무 즐거움을 느끼는 교양정보 프로그램입니다.목가구 만들기 등 주부들이 직접 해보고 배울 수 있게 해주거든요.” 진행자가 먼저 즐겁지 않으면 시청자들도 즐겁지 않다는 것은 평소의 앵커관이기도 하다.“진행자가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뉴스는 아무래도 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앵커에게는 다양한 현장 경험이 중요합니다.” 듣는 사람이 딱딱하게 느끼지 않고 편하게 받아들여줄 수 있게 만들었던 뉴스 진행 비결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것도 같다.프리 선언 이후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는 것도 모두 본업인 뉴스 진행을 위해서다. “제가 지금껏 쌓아온 것들을 허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가끔은 본업에서 좀 멀어진 것이 아닐까 걱정도 들지만,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아직까지 한국에는여성 프리 앵커가 거의 없잖아요.길을 트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 자동차회사의 CF를 촬영하기 위해 호주에 간다.‘대한민국 1%’를 광고 컨셉트로 내세우는 차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리라.“전문직의 미인이라 발탁되었나요.”라고 묻자,얼굴이 빨개진다.“음∼절대 아니예요.제가 얼굴이 좀 커요.젖살이 통통해 화면을 가득 메우죠.”라며 겸손해한다. 속지 말자.김성경은 KBS1 ‘무인시대’ 무비역으로 나오는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김성령의 친동생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서울생활의 발견/ 벗겨봐! 해방촌 인사동…

    서울생활의 발견 강수미 등 지음 / 현실문화연구 펴냄 전국 인구의 3분의1이 몰려사는 ‘엽기’도시,‘메가 메트로폴리스’ 서울.미디어와 이미지가 만들어낸 환상의 거품을 싹 걷어내면 ‘알몸 서울’의 존재의미는 어떨까. 사진작가,미술·이미지·건축비평가,도시계획자 등 8명의 필진이 함께 엮은 책 ‘서울생활의 발견’(강수미 등 지음,현실문화연구 펴냄)은 서울의 거울 같다.크게는 거대도시의 공간미학을,사소하게는 후미진 골목골목의 꼬질꼬질 때묻은 풍경까지 담론의 범위에 넣은 도시문화 비평서다. 요란한 화장을 지운 여인의 맨얼굴을 대할 때처럼 책 속 서울의 인상들은 생경하다.‘서울 다르게 보기’를 시도했다면 일단 성공한 셈이다.필진의 관심 분야는 제각각인데 어느 대목에 이르면 서울을 보는 관점들이 긴밀하게 조응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모두 10편의 다양한 글들은 일정한 틀거리 아래 전개된다.사진·답사·대담원고 등으로 나눠 묶이며,그 속에 청계천·북한산·인사동·후암동·해방촌 등의 도시공간들이 섞바뀌어 가며 등장한다.자연경관과 도시민으로서의 개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고찰하는 작업에 책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미지 비평가이자 계원대 교수인 이영준씨는 서울시민의 휴식처로 자리매김된 북한산에서 도시민의 정체성을 되돌아봤다. 북한산의 개념이 자연 자체에서 인공화된 자연으로 전이된다고 전제한 뒤,현대 도시인들은 인공적으로 전용한 자연을 정체성의 기반이라고 스스로 굳게 믿는다고 풀이한다. 도시의 자연을 상황논리에 따라 용도변경하고 변이시키는 또 다른 대표적 공간이 청계천. 1961년 전면복개되고 40여년이 흘러 복원논의가 한창인 지금,도시계획학자 진양교씨는 천변(川邊)의 역사,문화와 삶의 양태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복원이 긍정적인 측면만 가졌는지 고민해볼 것”을 권유한다. 그는 먼저 ‘청계천의 실패’를 3가지로 요약한다.청계천 복개사업,청계고가 건설,세운상가의 건립.도심의 물줄기를 가두고 도심슬럼화를 부추겼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그러나 복원이 전면 재개발이란 획일적인 논리로 진행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속도와 개발 위주의 비정한 도시를 부박한 거처로 못박고 그 공간 속의 일상을 낯설게 바라본 글도 있다.미술평론가 강수미씨는 “인간의 적응능력은 상식을 넘는다.불량 주거지역으로 낙인찍힌 달동네에서는 플라스틱 ‘바케스’와 고무 ‘다라이’에 고추상추를 심는다.도시계획에 걸려 한쪽 벽이 없어도 천막으로 막은 채 살아가는 것이 일상의 힘이다.”라고 서울을 바라봤다. 딱딱한 비평서란 편견은 걷어야겠다.‘골목안 풍경’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김기찬씨의 흑백사진,역시 서울의 낡고 정겨운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온 강상훈씨의 천연색 사진들이 도시담론을 한결 더 명징하게 새겨낸다.2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
  • 유치장 인권침해 시민이 감시

    지난해 서울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이틀 동안 구금됐던 뇌성마비 1급 장애인 김모(28)씨는 유치장에서 평생 잊지 못할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등이 휜 김씨는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면 몸이 굳는다고 하소연했지만 경찰서에는 장애인을 위한 매트리스나 침구가 준비돼 있지 않았다. 이처럼 일선 경찰서 유치장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감시에 나선다. 경찰청은 27일 인권을 보호하고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경찰서 유치장 등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인권침해 사례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인권보호 시민참관단’을 다음달부터 가동하기로 했다.3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오는 6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 인권참관단’은 인권·시민단체 회원과 학계 인사,시민 등 5∼8명으로 구성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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