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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닥터] 기저귀 차는 어르신들

    어느 날 허름한 차림의 할머니가 병원을 찾았다.자식들과 떨어져 시골에서 홀로 농사를 짓는 분이었다.그는 평소에 변을 참지 못하고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 기저귀를 차고 산다고 했다.이제 농사도 힘에 부치고 자식들과 같이 살아야 할 처지가 되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며느리에게 기저귀 갈아 달라는 것을 시키기가 미안하고,기저귀 빨래까지 시킬 것을 생각하니 창피해 죽을 맛”이라는 것이었다.이웃 중에 변을 참지 못하고 실수하는 한 아주머니가 수술을 받고 좋아졌다기에 망설이다 겨우 용기를 내 병원을 찾아온 것이었다. 용변 생각이 들어 화장실에 가려고 해도 화장실에 가는 동안을 참지 못하고 변이 새는 것을 ‘변실금’이라고 한다.일반인 상당수가 어렸을 때 갑자기 변의를 느껴 미처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한두번 팬티에 변을 지리는,두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추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는 괄약근이 약해 그럴 수도 있다.주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화장실에 가겠다는 말을 부끄러워 하지 못하다가 그만 실수를 하는 것.그러나 이 불쾌한 실수들이 무의식적으로 반복된다면 이것은 추억이 아니라 고통이 되고 만다. 변실금은 신경손상으로 인해 항문을 오므리는 근육이 마비를 일으켜 생길 수도 있고,직장이탈 등의 병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치질을 치료하는 약물주사를 잘못 사용하면 항문 조직이 썩어 변실금이 생기기도 한다.그러나 가장 흔한 사례는 수술이나 분만,외상 등으로 생기는 변실금이다. 특히 심한 ‘치루’ 수술 후 괄약근이 손상돼 변실금이 나타나기도 한다.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변실금이 의외로 쉽게 생긴다.가정에서 분만했거나 병원분만을 했더라도 심한 회음부 손상을 입었다면 변실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그 할머니는 시골에서 6남매를 낳으셨다고 했다.옛날이라 집에서 분만을 했고 셋째는 난산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검사 결과 회음부 손상으로 인한 변실금이었다.수술로 회복이 가능한 상태였다.너무 오랫동안 괄약근을 쓰지 않아 근육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와 ‘퇴화’가 진행됐다면 수술을 받아도 결과가 썩 좋지 않을텐데 다행히 그 할머니의 수술 경과는 좋았다. 그는 “이젠 한시름 덜었다.”며 기분 좋게 퇴원했다. 외과의사의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종균 송도병원 이사장
  • [스포츠 라운지]스포츠 봉사단체 ‘함사모’ 회장 배구스타 장윤창

    [스포츠 라운지]스포츠 봉사단체 ‘함사모’ 회장 배구스타 장윤창

    “우리가 정성들여 만든 자장면을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정말 맛있게 드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 1999년 초 배구스타 장윤창(48·현 경기대 교수)과 마라토너 황영조,탁구여왕 현정화 등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 서울 강남구 세곡동 비닐하우스촌을 찾았다.장애아동들이 모여 사는 곳에 봉사활동을 나간 것.어림잡아 200여명 되는,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장윤창 일행을 맞았다.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자장면~!”을 외쳤다.장윤창은 200그릇을 주문했다.“배달시간이 오래 걸려 불어터진 자장면을 너무 맛있게 먹는 장애 아동의 모습에 순간 뭉클해졌죠.” 그 다음날 장윤창 일행은 자장면 뽑는 기계까지 구입해 아예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유학 시절 한국에서 봉사활동 결심해 왕년의 배구스타 장윤창은 현재 스포츠스타 봉사단체 ‘함께하는사람들’(이하 함사모)의 회장이다.함사모는 98년 말 12명의 전·현직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국민에게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뜻으로 결성됐다.재활원,양로원,고아원,소년원 등에 매달 한 번씩 10년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스타들이 손수 만드는 함사모의 ‘자장면 봉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장윤창은 무척 바쁜 연말을 보낸다.지난달 15일 홍은·홍제동 일대 홀로노인 300여명을 홍은종합복지관으로 초대,직접 만든 자장면을 대접했다.장윤창과 심권호(레슬링),황영조(마라톤),임오경(여자핸드볼) 등이 1000그릇을 손수 만들었다.이들은 홀로노인을 위해 연탄 1만장도 직접 날랐다.이틀 뒤인 17일 ‘소년소녀가장돕기’ 일일호프도 열었다.물론 수익금은 모두 그들을 돕는 데 사용됐다. 오는 14일에는 강동구 거여동의 한 재활원에서 장애인들에게 올해 마지막 자장면 봉사가 예정돼 있다.식사 후 잠실에서 프로농구를 관람하기로 했다. 그는 선수생활과 코치를 겸하던 고려증권팀의 쇠락에 대한 책임을 떠안고 90년대 중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발로 뛰어 설립한 봉사단체가 함사모다.“선수 생활 동안 오직 이기는 것만 생각하다가 유학시절 성공한 사람들이 사회에 봉사활동과 기부를 더 많이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죠.” 장윤창은 황영조·현정화·서향순(양궁) 등에게 뜻을 밝혔고,이들은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방법을 몰랐다.”며 흔쾌히 동참했다. ●황영조 · 현정화 등 왕년의 스타들 참여 그는 봉사활동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한번은 소년원에 갔는데 몸에 문신을 새긴 아이들이 있었죠.딱딱하게 대하던 아이들이 저와 황영조,현정화의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를 듣더니 다들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태도가 달라지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친해지는 시간도 가졌다.교도관들은 “아이들이 이렇게 순화되는 모습은 처음 봤다.”면서 고마워했단다.장윤창은 아이들에게서 ‘한순간의 실수로 소년원에 왔지만 앞으로 나가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내용의 편지도 받았다. 그가 함사모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확고했다.“봉사활동에 절대 부담을 느껴서는 안 됩니다.내 생활에 충실하면서 남 돕는 일에 앞장서다 보니 10년째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실천하는 봉사로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게 함사모의 목표입니다.” 고교 2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1978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배구 최초 4강의 주역,전설의 명문팀 고려증권 창단멤버,국내 최초로 스파이크서브를 시도한 왕년의 스타.함사모 회장 장윤창의 화려했던 이력이다.그러나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봉사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지금의 모습이 더 멋져 보이는 것은 왜일까.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미녀 허벅지 더듬다 혼비백산한 택시 운전사 이야기

    미녀 허벅지 더듬다 혼비백산한 택시 운전사 이야기

    D=지난 5일 저녁 9시50분쯤 운전사 Y씨(38)가 차를 몰고 이태원「텍사스」촌 앞을 지날 때 길가에서 미모의 여인이 차를 세웠지. M여인으로 밝혀진 이 여인은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드라이브」좀 합시다』며 교태를 부리다가 『하룻밤 같이 즐기시지요』하며 유혹을 했는데 Y씨도 날씬한 몸매에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지. 그래 『얼마요』하니 『3천원』하더라는 것. 흥정이 끝난 이들은 이문동 K여관으로 가 요구한대로 3천원을 선불하고 슬슬 접근. 그러나 이게 웬일일까? 가슴을 더듬었더니「비아프라」가 아닌가. 딱딱한 촉감에 섬찟하는 느낌이 들어 다시 아래를 더듬었더니 남자더라는 것. 깜짝 놀란 Y씨는 그길로 M씨의 멱살을 끌고 인근 파출소로 갔지. 경찰이 정밀검사를 한 결과 남자임이 확인됐고, Y씨는 화대 3천원을 돌려받아 쓴맛을 다시며 돌아갔지. M씨는 경찰관 앞에서도 애교를 부리는 품이 여자는 저리 가라는 정도. 결국 1년 동안 길렀다는 긴 머리를 퇴폐풍조로 싹둑 잘리는 신세가 됐지. [선데이서울 72년 2월 20일호 제5권 8호 통권 제 176호]
  • [굿모닝 닥터]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 조심해야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발기력의 증대,즉 오랜 시간 발기가 원하는 만큼 유지돼 자신의 정력을 성 상대자에게 과시하고픈 욕망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다.하지만 이것은 단지 요구사항일 뿐이고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건강한 남성은 그 나이에 맞는 건전하고 행복한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  최근 50대의 건강한 남자가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진료실을 찾아왔다.환자는 평소 별 문제없이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했다.하지만 어느 날 의학 잡지에서 발기 부전에 대한 기사를 보고 자신의 발기력을 더욱 강화시킬 욕심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중 ‘음경해면체 발기유발식 자가주사제’를 임의로 약국에서 구입해 주사했다고 한다.그 후 환자는 하루 동안 성기가 계속 발기된 상태로 유지돼 큰 고통에 시달렸다.주사제 부작용으로 인한 ‘음경 지속 발기증’이었다.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마치 정력을 증강시키는 ‘만병통치약’으로 안다는 것이다.이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실제 이런 잘못된 인식의 결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사례를 주변에서 적지 않게 보게 된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각기 다르다.또 약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예를 들어 내분비성 발기부전,즉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 성욕도 감소하고 이로 인해 발기력도 감소되는 환자에게는 남성 호르몬제를 투여한다.이런 약제를 정상적인 사람이 발기력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투여하면 발기력의 증가는 고사하고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음경해면체 발기유발식 자가주사제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자신의 몸에 직접 주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에게 적절한 진단과 충분한 교육을 받은 뒤 성관계 직전에 주사해야 한다.이 주사제를 사용한 환자의 70%가 효과를 보지만 증상의 정도와 신체 상태에 따라 주사 용량을 세밀하게 정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음경 지속 발기증이 생기고,시간이 지나면 발기를 일으키는 음경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음경해면체 섬유화’로 이어진다.이는 의학적으로 응급상황이다.섬유화가 진행되면 다시는 정상적인 발기를 할 수 없고 인공음경을 삽입해야 할 수도 있다.다행히 필자를 찾아온 환자는 비교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성기능을 회복했다.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이형래 동서신의학 병원 교수
  • [서울광고대상-우수상]IBK기업은행- ‘당신의 자산을 성공으로 연주하다’

    [서울광고대상-우수상]IBK기업은행- ‘당신의 자산을 성공으로 연주하다’

    2008년 IBK기업은행은 ‘welcome to IBK world´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개인금융 강화를 위한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였습니다. CM송과 일러스트를 활용한 ‘IBK world´광고, 박경림과 오프라 윈프리 이미테이션 모델을 활용한 ‘IBK기업은행의 오해와 진실´광고를 통해 딱딱하고 차가운 은행이 아닌 친근하고 따뜻한 은행으로의 변화를 모색하였습니다. 개인금융에 초점을 맞춘 유머소구의 광고와 더불어 기업은행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기업은행의 프라이빗뱅킹 ‘Win-Class´의 전문적 관리와 신뢰성, 서비스의 우수성을 강조하고자 ‘당신의 자산을 성공으로 연주하다´편을 제작하였습니다. 모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맡았습니다. 차이코프스키, 비발디, 파가니니 같은 거장들의 명곡이 사라 장의 연주를 통해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빛을 발하듯, IBK기업은행도 고객의 자산을 크고 빛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서울광고대상-우수상]LG화학- ‘캔버스2’

    [서울광고대상-우수상]LG화학- ‘캔버스2’

    LG화학은 이번 광고캠페인을 통해 우리의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의 성공을 돕고, 고객의 풍요로운 생활을 도와주는 ‘솔루션 파트너´의 역할을 친근하기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솔루션 파트너(Solution Partner)´는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핵심 슬로건입니다. ‘고객의 미래를 먼저 준비하고, 고객의 고민을 빨리 해결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자주 확인하는 솔루션 파트너가 되겠습니다.´라는 보디 카피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 큰 만족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진정 원하는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LG화학의 열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주얼 측면에서 ‘솔루션파트너´로서의 LG화학의 역할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화학이 가진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부드럽고 친환경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 [한국인의 질병] 하악골 부정교합

    [한국인의 질병] 하악골 부정교합

    얼굴의 모양을 보고 점을 치는 것을 ‘관상을 본다.’고 한다. 얼굴의 모양은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턱만 놓고 봤을 때 정상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전체 성인의 80%에 달한다. 대한치과협회 전문의시험 출제위원인 스타28치과 주보훈(45) 원장을 만나 하악골 부정교합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하악골 부정교합 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성인이 약간의 부정교합은 있다고 봐도 무방해요. 어릴 때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닌 탓에 대부분 간과하게 되지요.” 하악골 부정교합 환자를 비율로 살펴보면 안면비대칭 환자가 45%, 주걱턱 환자가 20%, 무턱 환자가 15%로 나뉜다. 일반인이 보기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밀한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부정교합 결론을 얻게 된다. 환자의 남녀 비율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걱턱은 다른 증상과 비교해 보다 쉽게 알 수 있는데, 아래턱이 위턱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아래턱의 성장 속도는 위턱의 1.5배에 달한다. ●미용 관심 커져 성인 교정환자 급증 얼굴에 부정교합이 생기는지 알아보려면 6세 전후로 치과를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교정 치료는 12세 이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기회를 모두 놓쳐 성인이 된 뒤에 치료를 받으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후회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교정 치료에 도전하는 성인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 원장이 지난해 대학병원을 찾아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995년에는 18세 이하 청소년이 68.8%,19세 이상 성인이 31.2%였지만 10년 후인 2005년에는 청소년이 42.3%, 성인은 57.6%가 됐다. 연령대별로 19~30세의 성인층은 1995년 21.1%였지만 2005년에는 40%를 넘어섰다.31세 이상 장년층도 10%에서 17%로 급증했다. 여기에 비해 18세 이하 청소년층은 68.8%에서 42.3%로 환자수는 6% 정도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26.5%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악골 부정교합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부모에게 주걱턱이나 무턱 증상이 있으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도 높죠. 따라서 어릴 때부터 미리 관심을 갖고 얼굴 변형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턱뼈의 형태를 바로잡는 ‘악정형장치’는 6~11세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무턱 환자는 아래턱의 사이즈를 키우는 ‘골신장술’을 시행해도 된다. 이 시술법은 사춘기인 13~16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에 치료하려면 수술이 효과적 주걱턱은 비염 환자에게 많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염이 생기면 코로 숨을 쉬기 어려워 입으로 쉬게 되는데, 이것이 아래턱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비염이 생겼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미리 치료를 해야 한다. 그 다음 교정 전문의사를 만나 호흡 조절법과 턱뼈 교정에 관해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면 비대층은 한쪽으로 음식을 씹는 ‘편측저작’에 의해 많이 생긴다. 얼굴을 괴는 습관도 마찬가지다. 턱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비정상적으로 틀어지기 쉽다. 턱을 교정하거나 치아를 교정하는 데 드는 비용은 200만~3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성인이 된 뒤에 수술을 받아 치료를 하려면 500만~1000만원이 필요하다. 비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단기간에 하악골 부정교합을 치료하려면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적인 교정치료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수술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의술 향상… 턱뼈 수술 큰 위험 없어 “수술 안 하면 죽는다고 하면 모든 사람이 수술을 하겠지요. 하지만 턱뼈 교정 수술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최근 기술이 좋아져 위험을 감수할 만큼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수술을 받을 경우 3~5일만 입원하면 되지만 퇴원한 뒤에 일주일간 고정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수술을 받은 뒤 1~2주 동안은 말을 하지 못하고 음식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수술을 받은 뒤에는 따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수술은 반영구적으로 치아의 형태를 바로잡을 수 있다. 치아를 교정하고 있거나 수술을 받은 뒤에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우선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먹으려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교정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환자는 장치가 부러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 교정장치를 착용했을 때는 치아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아 교정장치 사이로 음식물이 쌓였을 때 곧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들었는데 충치 때문에 다시 치아를 뽑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녀의 교정치료는 부모와 의사, 환자 세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 의사의 치료술이 좋다고 해도 환자가 주의사항을 잘 챙기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마찬가지로 부모도 자녀의 치아상태를 2~3일 단위로 살펴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미네르바 신드롬의 교훈/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네르바 신드롬의 교훈/함혜리 논설위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세간의 화제다. 그에 대한 온·오프라인 상의 관심은 신드롬 수준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이버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교주’로 추앙되는 그의 글은 조회수가 10만건을 간단히 넘어서고 1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린다. 이른바 ‘미네르바 효과’도 일으켰다. 네티즌들이 경제문제에 눈을 뜨고, 미네르바가 던진 화두를 중심으로 담론도 활발하다. 그가 추천한 경제관련 도서들이 베스트셀러로 팔리고 있다. 정확한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을 ‘고구마 파는 늙은이’ ‘환율, 주가변동 모델링을 한 죄밖에 없는 늙은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미네르바. 그에게 네티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그의 분석과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는 점이다. 미네르바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분석과 함께 현 정부정책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200여개의 글을 올렸다. 그의 주장들은 지난 7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불똥이 곧 한국에 튈 것을 예측했을 때만 해도 황당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9월을 전후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경제가 구체적으로 위기상황에 돌입하면서 대부분 옳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곤두박질친 펀드와 주가 때문에 전국민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제위기 상황이다. 정부는 계속 헛다리를 짚고 있다. 반면 미네르바의 분석은 예리했고, 전망은 정확했으니 신뢰를 보낼 수밖에. 그 다음 요인은 그가 제공하는 정보의 질에서 찾을 수 있다. 미네르바가 자신의 글에서 제공하는 각종 경제관련 자료들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전문적인 정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그는 이런 정보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영향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어떻게 그것을 피해야 하는지를 경제 문외한들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딱딱한 경제가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로. 그는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대리전사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 경제살리기는커녕 시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정부의 정책들이 왜 잘못됐는지를 조목조목 비판하고, 엉터리 정보와 근시안적인 전망들에 대해서 꼬치꼬치 따졌다.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아주 논리정연하게. 그런가 하면 따끔한 충고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웠다. 그는 누구든 경제지식이 없으면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세상이라며 “살아 남으려면 공부하라.”고 독려했다. 사이버상에서 미네르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부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눈엣가시같은 존재를 그냥 넘어가자니 부정적 효과가 너무 크고, 입을 다물게 하자니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고민에 대한 해법은 간단하다.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내놓으면 된다. 그래서 미네르바의 예측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타고 전달되는 시대에 임시방편으로 국민들을 속일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투명해졌으며 국민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미네르바와 같은 사이버 논객들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다고 해서 정부 차원에서 수사하고 재갈을 물릴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자충수일 뿐이다. 건전한 토론을 막고, 건설적인 비판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진정 민주주의 사회라고 할 수 없다. 미네르바 신드롬이 우리 사회에 던진 교훈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축구행정가 출신 첫 구단대표 김원동 강원FC 초대사장

    [스포츠 라운지]축구행정가 출신 첫 구단대표 김원동 강원FC 초대사장

    “대입 재수생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1976년 박스컵 대회 말레이시아와의 결승전을 보려고 동대문운동장을 찾았지요. 그런데 1-4로 뒤지다가 차범근(현 수원 감독)이 5분 남기고 3골을 몰아쳐 무승부를 만들자 그는 사람이 아니라 말(馬)이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 합류하는 가칭 강원FC의 김원동(51) 초대 사장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사무총장실에서 이런 말로 축구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정몽준 회장 통해 축구행정 입문 “초대 대표직을 제안받고 아무래도 안정된 자리는 아니라는 생각에 망설였으나, 고향 축구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릉고와 명지대를 거쳐 1993년 1월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 비서로 있다가, 정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하면서 협회 지원총괄부장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을 끝으로 행정에선 손을 떼게 됐다. 어언 16년을 한국축구의 영욕과 함께 지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축구 행정가에서 구단 대표를 꿰차기는 그가 처음이다.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부임하는 그는 내년부터 프로축구 무대를 누빌 구단의 초대 경영인이라는 데 책임감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딱딱한 것 말고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냐고 묻자 곧 줄줄 읊었다. 그리고 ‘도하의 기적’을 떠올렸다. 협회에 들어간 직후인 93년 10월28일 카타르 수도에서 있었던 94미국 월드컵 최종예선 이야기다.1위 일본에 승점 1 차이로 처진 터에서 무조건 북한을 꺾고 일본이 이라크와 적어도 비기기만 바랄 뿐이었다. 북한을 3-0으로 누르고도 일본이 앞섰다는 소식에 낙담하던 차에 이라크가 후반전 10초를 남기고 2-2 무승부를 연출했다는 말이 벤치에서 퍼지자 선수들은 부둥켜 안았고 눈물이 터졌다. ●94년 월드컵 최종예선 때 월드컵 유치 결심 김 사장은 이때의 일을 죽어서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사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협회의 구상이 처음 나온 것도 이 무렵”이라고 귀띔했다. 도하에서 숙소로 쓰던 호텔의 한쪽에 ‘2002월드컵을 일본에서’라고 적힌 광고판이 정몽준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러다간 위상에서 일본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덮쳤다. 다행히 본선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기회라고 여겼고, 슬슬 월드컵 유치전에 힘쏟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에겐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다. 연맹 총괄부장으로 갓 부임한 98년 광복절 때다.K-리그 올스타전 때문에 야단이 났다. 그해 6월21일 프랑스월드컵에서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0-5 참패를 당한 터여서 국민들 시선이 고울 수 없었다. 김 사장은 “이런 때일수록 경기를 버젓이 치러야 한다.”며 장소를 잠실경기장으로 잡았다. 이사회에서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느냐.”“동대문운동장이나 알아보라.”는 말까지 나왔다. 입심 좋기로 잘 알려진 그는 언론사를 상대로 도움을 호소했고, 성공으로 열매를 맺었다.6만 8000여 좌석이 꽉 들어찬 것. 워낙 부지런해 붙은 별명 ‘둘리’가 숨은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축구가 국민들에게 실망도 안기지만 어려운 시절 꿈을 불어넣었다는 자부심은 아직 설익은 구단 운영에 대한 밑그림에도 나타난다. 김 사장은 팀 슬로건을 “위 캔 두 잇(We can do it)’으로 굳혔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신생 구단에 주어지는 신인 14명 우선지명권 외에 적어도 선수 20여명을 충원해야 하는 등 어려움은 쌓였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견줘서도 축구를 더 사랑하는 도민들 편에서 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단오절에 열리는 강릉상고-농고 정기전 때는 시내가 텅 빈다고 할 정도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제주 이색 테마파크

    제주 이색 테마파크

    유리를 주제로 한 박물관 ‘유리의 성’이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지난달 22일 문을 열었다. 세계 각국의 유리조형 마에스트로(대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2년에 걸친 준비기간과 1년의 작업 끝에 완성했다. 250점 남짓한 유리 조형물을 만들고 가꾸는 데 들어간 돈이 130억원. 국내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옮기는 데만 7·5t 트럭 30대가 동원됐다. 모두 7개의 테마조형파크를 비롯해 유리의 화원, 현대유리조형관, 글라스 하우스 등으로 꾸며졌다. 오는 26일엔 국내 최초의 말 테마파크를 표방하는 ‘더마파크’(The 馬 Park)가 한림읍 월림리에 문을 연다. 라온 골프장을 운영하는 라온랜드가 20만㎡의 공간에 320억원을 들여 상설 야외 기마예술공연장, 승마클럽 등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물오른 제주 관광에 볼거리가 더해진 셈이다. # 유리나무·다면경 체험실 등 볼거리 많아 유리의 성의 공간 배치 등을 총괄 기획한 고성희(48) 남서울대 교수는 이 박물관의 특징을 유리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보여준 곳이란 말로 표현했다. 고 교수는 “깨지기 쉽고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유리지만, 작품들을 접하고 보면 의외로 단단하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유리의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박물관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정서”라고 소개했다. 동화 ‘재크와 콩나무’를 모티브로 삼은 유리나무, 연어들이 물길을 차고 오르는 벽천 등을 줄줄이 지나면 현대유리조형관에 이른다. 쇠파이프로 바람을 불어 꽃병 등을 만드는 블로잉 기법을 비롯, 램프 워킹, 샌드 블라스트 등 유리 조형물을 만드는 모든 기법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특히 전 세계 유리 조형물 제작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체코의 보헤미아 글라스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글라스의 화려한 작품들은 절대 놓치지 말 것. 시각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거울방, 다면경 체험실 등도 만날 수 있다. 현대유리조형관을 나서면 주작·현무·백호·청룡 등이 서 있는 사신도 광장이다. 한국 유리의 역사에 대해 음미해볼 만한 공간이다. 제주 돌담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주변을 둘러싸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유리의 성 가운데쯤 자리잡은 글라스 하우스는 찻집을 겸하고 있어 숨 한자락 내려놓기 딱 좋다. 체코 작가가 제작한 유리 탁자에서 폼잡고 차 한 잔 마시며 한껏 여유를 부려 봐도 좋겠다. 글라스 하우스 앞은 유리의 화원이다. 다양한 종류의 유리꽃들이 시선을 잡아 끈다. 광합성을 해야 할 필요가 없으니 사철 꽃이 질 일도 없을 터. 하지만 화려하기는 하되 생명이 없는 모습에서 측은한 생각도 없지 않다. 이 박물관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딱딱하고 고정된 작품들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유리 바람개비들과 2만 1000송이 유리 유채꽃 등에서 보듯 일부 작품들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휘적거릴 줄도 안다. 고 교수가 강조한 ‘유리의 또 다른 면’이란 아마 이런 것일 게다. 꼭 찾아가 ‘볼일’을 봐야 할 작품도 있다.‘미친 화장실’(crazy bath room)이란 독특한 이름의 유리화장실이 바로 그것. 안에서는 밖을 훤히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안팎의 관객 모두 자유롭고 개운한 상상을 해보시길. # 유리 조형물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기록들 사실 보통사람들은 작품의 예술성을 떠나 규모와 제작 비용 등에 먼저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이 박물관 조형부 홍기택(42) 부장은 이탈리아 유리 조형의 거장 피노 시뇨레토가 만든 지름 90㎝짜리 세계 최대 유리 구(球)를 여러 자랑거리들 중 가장 앞줄에 세웠다. 제작 기간만도 1년이 소요됐고 무게는 700㎏에 이른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우주의 질서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홍 부장은 “유리구를 만들 때 갑작스런 온도변화가 생기면 표면에 균열이 생긴다. 달궈진 유리구의 겉과 속에 온도 차이가 있어 전기로(爐)에서 온도를 조절하며 천천히 식히다 보니 오랜 기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작품은 이탈리아의 자네티 무라노 공방에서 제작한 ‘독수리와 말’이다.1억원이 투입됐다. 용해로에 녹아 있는 유리 덩어리를 계속 말아가며 만드는 ‘솔리드’(Solid) 기법의 작품. 유려한 자태와 사실적 표현이 압권이다. 만들기가 가장 까다로웠던 작품으로는 고성희 교수의 ‘자화상’이 꼽힌다. 고 교수는 “어떤 강력 접착제로도 접합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돌과 2만 5000장의 유리 조각을 세 달에 걸쳐 앵커 등을 이용해 고정시켰다.”고 제작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테마조형파크 초입에 설치된 ‘유리 미로’는 실외에 설치된 것으로는 세계 최초란 찬사를 받는다. 유리의 성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7000~9000원.(064)772-7777. # 승마에서 마상공연까지 한 곳에서 즐긴다 ‘더마파크’는 어린이를 위한 조랑말 체험승마장과 사계절·전천후 승마가 가능한 실내 승마장, 명마 방목장, 감귤밭과 억새 군락지 사이로 난 총 길이 1.8㎞짜리 잔디 외승주로 등 각종 승마 체험시설과 볼거리들을 갖추고 있다. 최대 볼거리는 ‘칭기즈칸의 검은 깃발’ 공연.50여명 출연진 모두가 말을 타고 야외공연장을 누비는 기마전쟁극이다. 몽골 현지에서 선발된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세계 최고의 기마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입장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등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064)795-8080.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119 마술쇼 보러오세요”

    경기 고양소방서에서 이색 마술쇼가 열린다. 소방서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고양소방서(서장 유희덕)는 변화된 소방기관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4일부터 이틀간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 기존의 화재진압과 구조·구급이란 경직된 이미지의 소방관서에서 탈피하기 위해 소방관 마술사 정영권씨를 초청, 어린이와 함께하는 신기한 마술쇼를 주요 테마로 행사를 진행한다. 소방서에서도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의미로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 고양초등학교 및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풍물 공연과 평소 다루기 어려워했던 소화기를 체험해보는 물소화기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어려운 행정뉴스 UCC로 전해요”

    “어려운 행정뉴스 UCC로 전해요”

    “지금부터 ‘나도 VJ’에서 준비한 생생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광진구가 11일 대강당에서 여는 ‘창의학습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발표될 경영기획국 출품작의 멘트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에는 박운식 국장이 직접 나섰다. 이날 박 국장과 ‘나도 VJ’ 동아리 회원 9명은 이해하기 어렵고 딱딱한 재무와 세무행정에 대한 생활뉴스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프로그램을 사전에 제작하면서 남자 직원들은 거리에서 동영상 카메라를 들었고, 여자 직원은 리포터로 활약했다. 촬영을 한 다음에 다시 모여 ‘짜르고 붙이는’ 편집을 했다. 이번 경연대회를 위해 퇴근 후에 동아리방에 모여 기획과 취재 계획을 짰다. 하지만 ‘나도 VJ 팀’은 이미 ‘GBC(광진구 인터넷방송국)’의 실전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실력파다. ‘숨은 데이트코스’를 제작해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자체적으로 소개할 만한 곳을 찾으며 광장동 빗물펌프장 유수지와 멜론 AX홀,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 등을 발굴했다. 방송제작에 필요한 6㎜ 카메라 2대, 스튜디오용 ENG 1대, 편집기 2대 등은 GBC 방송국에서 빌렸다.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직접 촬영하는 것도 모두 처음이지만 동아리 활동인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첫째·셋째주 목요일 기획회의 시간에 빠지는 회원도 거의 없다고 한다. 동아리 총무인 김소영 아나운서는 “초보자가 아나운싱을 받는 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3개월이 넘지만, 회원들은 끼와 열정 덕분에 리허설만 하고 바로 현장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민일보, 케이블채널 ‘쿠키TV’ 정식 개국

    국민일보의 뉴미디어 부문 자회사 쿠키미디어㈜가 케이블채널 ‘쿠키TV’를 정식 개국한다. 11일 개국하는 쿠키TV는 전체 편성 가운데 일자리(취업ㆍ창업) 중심의 경제정보와 웰빙 콘텐츠를 70% 이상 배치하고 나머지는 드라마ㆍ오락 등을 내보낼 예정이다. 쿠키TV는 특히 딱딱하기 쉬운 일자리 뉴스에 ‘잡테인먼트’(job+entertainmnet) 개념을 도입, 오락적 요소를 최대한 가미해 프로그램을 제작할 방침이다. 쿠키미디어 편성제작본부의 전재우 본부장은 “천편일률적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만을 골라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게 1차적 제작 목표”라면서 “경제정보인지, 코미디프로인지 헷갈릴 만큼 재미있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키미디어는 10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에서 쿠키TV 개국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리셉션에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과 유세준 한국케이블TV협회장,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국을 축하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기 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단 출범

    “네티즌이여, 법무부 정책을 블로깅하라!” 법무부의 정책과 주요 이슈 등을 네티즌들에게 보다 알기 쉽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할 ‘정책블로그 기자단’이 출범한다. 법무부는 1기 정책블로그 기자단이 10일 위촉장을 받고 공식활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초대 기자단은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40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009년까지이다. 이번 기자단은 학보사 기자, 교내 아나운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및 글짓기 대회 입상자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공모에는 모두 200명이 지원,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앞으로 출입국사무소, 검찰청, 교도소 등 법무 현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주요 정책과 관련된 인물을 인터뷰하는 등 취재해 칼럼,UCC 등 다양한 형태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게 된다. 기획조정, 법무, 검찰, 범죄예방정책, 인권, 교정, 출입국외국인정책 등 법무부의 각 정책 영역별로 ‘출입처’도 배정받았다. 이들이 전하는 소식은 법무부가 만든 정책 블로그 ‘행복해지는 법(blog.naver.comojjustice,blog.daum.netojjustice)’에 게재된다. 최연소 합격자인 정유석(10·영훈초 4년)군은 “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로서 법사랑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4학년 변영아(26)씨는 “법이라는 다소 딱딱하고 무거운 소재를 친근하고 전파성이 큰 UCC를 이용, 사람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미리 배포한 정책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축사에서 “국민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진솔한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정책블로그를 개설한 것”이라면서 “때묻지 않은 학생 기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굿모닝 닥터] 스트레스와 항문질환

    모든 스트레스는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육체나 정신 단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례에서는 인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암이나 위·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키고 심장에 영향을 미쳐 협심증이 생기게 한다. 고혈압과 설사, 변비, 복통, 소화불량 등과도 관련이 있으며 식욕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역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항문도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다. 스트레스에 의해 가장 빈번하게 생기는 질환은 ‘치열’. 이 병은 항문 내부를 덮고 있는 피부가 찢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감을 많이 먹었다든지 여러 원인에 의해 변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딱딱한 변에 의해 항문이 찢어진다. 하지만 2~3일이 지나면 저절로 낫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성격이 예민해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은 항문 괄약근이 과도하게 긴장해 용변을 볼 때 수시로 항문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는 고통을 당하게 된다. 이 때 변에 의해 항문이 찢어지고, 변의 굵기도 매우 가늘어지게 된다. 항문 피부에는 예민한 감각 세포가 많아 다른 부위에 비해 통증을 몇배나 더 심하게 느낀다. 스트레스에 의해 고통이 증폭돼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환자도 많다. 화장실에 가는 것을 피하다 보면 변이 더 굳어지게 되고 항문을 더 깊이 찢어 악순환이 반복된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아침에 배변한 뒤 종일 항문이 욱신거리고 뻐근해 엉덩이를 어디에 둘지 모르고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마음을 추스르고 항상 범사에 감사하자. 욕심내지 않고 주변의 친구와 이웃, 동료들을 사랑하려고 마음먹으면 항문도 행복해질 것이다. 만일 스트레스에 의해 항문이 불편해졌다면 목욕탕 물 정도의 따듯한 물에 엉덩이를 푹 담가 항문을 돌봐야 한다. 5~10분간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그게 되면 고통이 씻은 듯 사라질 것이다. 굵은 변을 묽게 하는 우유나 채소의 섭취량을 늘리고 필요하면 진통제나 변을 묽게 하는 약을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 약은 먼저 스트레스부터 피하는 것이다. 이종균 송도병원 이사장
  • ‘올리브 오일 테스터’에게 배워보는 투스카니 요리

    ‘올리브 오일 테스터’에게 배워보는 투스카니 요리

    호텔가에 해외 유명 조리장의 출현이 유독 많아졌다.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에겐 색다른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물론 지갑도 더 열어야 하지만)가 되고, 호텔 입장에서는 홍보와 매출 증대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은 30층 ‘스카이 라운지’에서 5~9일 건강과 맛에 좋기로 정평이 난 이탈리아 투스카니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29살의 젊은 요리사를 데려왔다. 마티시아 바시울리는 14살에 요리를 배우기 시작해 27살에 미슐랭 1스타가 된 실력파 요리사다. 그가 유독 눈에 띈 것은 ‘올리브 오일 테스터’ 자격증 소지자라는 한 줄 설명 때문. 피렌체 관광공사에서 이 제도는 투명한 햇살, 와인과 더불어 지역의 대표적 특산품인 올리브 오일의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17살에 자격증을 땄다.‘올리브 오일의 소믈리에’로 360여종의 올리브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다양한 오일을 시음, 맛을 평가하고 궁합이 맞는 식재료를 찾고 조리법을 연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는 올리브 오일에 대해 “영혼을 살찌우고 건강을 지켜준다.”고 높여 말했다. 공인된 솜씨에 더해 젊은 감각과 새로운 발상으로 재해석한 투스카니 요리를 선보인단다. 메뉴에 올라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음식 세 가지를 소개한다. #호박 리조토 파스타와 더불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 설익은 듯 쌀이 씹히는 것이 매력. 죽을 끓이듯 육수를 여러차례 나눠 부으며 볶듯이 끓이는 것이 관건이다. ▶재료 쌀 60g, 닭육수(대형할인매장에서 파는 것) 240g, 작게 깍둑 썬 단호박(또는 늙은 호박) 50g, 올리브오일 1Ts(테이블스푼, 없을 땐 숟가락으로), 석류열매 약간, 로즈마리잎 1개, 버터 1ts(티스푼). ▶만들기 1.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분량의 생쌀, 단호박을 넣은 뒤 육수를 자작하게 붓는다. 육수는 한 번에 붓지 않는다. 죽을 끓이듯 여러차례 나눠 부으며 7~10분간 끓여가며 볶는다. 2. 쌀이 풀어져 끈기가 생기고 호박이 익어 노란물이 퍼지면 버터를 넣고 볶는다. 버터는 내용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3. 마지막에 올리브 오일을 떨어뜨려 윤기를 더한다. 4. 리조토를 그릇에 담고 치즈, 석류 열매, 로즈마리 잎을 위에 올려 장식해 낸다. #토마토 파이 올리브 오일과 궁합이 잘 맞는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도 노화방지에 좋은 성분. 열을 가해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하나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바시울리씨는 “천천히, 오래 조리한 음식은 바쁜 일상에서 잃어버린 건강과 유머도 찾아준다.”고 말했다. ▶재료 토마토(중간 크기) 2개, 모짜렐라 치즈, 파머산 치즈, 잣의 양은 기호에 따라. 백리향, 마늘, 설탕, 소금 약간, 올리브오일 4Ts, 머핀틀(또는 비슷한 용기). ▶만들기 1. 토마토를 4등분해 씨를 제거한 뒤 올리브 오일 2Ts에 백리향, 마늘, 설탕, 소금을 넣은 양념을 발라준다. 2.130도 오븐에서 1시간 동안 굽는다. 물기가 약간 빠지면서 꾸덕꾸덕한 상태가 된다. 3. 구워진 토마토 조각 2~3개를 머핀틀에 맞춰 깔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 파머산 치즈, 잣 등을 올리고 나머지 토마토로 뚜껑을 덮듯이 올린다. 4.180도 오븐에서 다시 10분간 굽는다. 5. 큰 접시에 머핀틀을 엎어서 내용물을 뺀다. 완성된 토파토 위에 올리브 오일 2Ts를 시럽처럼 뿌려주고 바질을 곁들여 낸다. #판자넬라 빵을 곁들인 샐러드라는 뜻. 오래돼 딱딱해진 빵을 야채, 올리브 오일과 곁들여 먹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재료 식빵 50g, 토마토 2개, 당근 1/4, 샐러리 1/4, 오이 1/4, 붉은 양파 1/4. 올리브 오일, 레드와인 비네거(식초), 소금, 후추. ▶만들기 야채의 물기를 제거하여 썰고 식빵도 사각 모양으로 썰어 그릇에 담는다. 올리브 오일 3~4ts를 넣고 레드와인 비네거, 소금, 후추를 기호에 맞게 뿌려준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어두운색 유리병에 보관을 “올리브 오일은 3대 적(敵)이 있습니다. 빛, 열, 산소지요.” 그는 올리브 오일도 유실수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과일주스나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과일 주스를 먹을 때 한번 개봉한 뒤 유통기한, 보관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듯 올리브 오일도 그래야 한다는 것. 될 수 있으면 작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해 12개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몇년 전 국내에서도 올리브 오일 열풍이 크게 분 뒤 백화점, 각종 할인매장에도 올리브 오일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국내 제품들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데, 그는 올리브 오일은 유리병에 보관해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상의 유리병을 사용해야 빛에 의한 변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를 한 뒤 가스레인지 등 화기 옆에 그냥 방치할 때도 많은데 열에 약하므로 주의를 기해야 한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주방 열기구에서 먼 곳에 실온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 오일은 산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크게 버진·퓨어로 나뉘며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올리브 오일이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압착식으로 짜낸 것을 최상급으로 친다. 빵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 등 열을 가하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 써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조리용으로 적당한 것은 퓨어. 퓨어를 넣고 조리하다가 마지막에 엑스트라 버진 한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음식의 풍미를 돋워준다. 지중해 연안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비결로 흔히 거론된다. 항산화 작용으로 젊은 세포를 지켜주는 다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치료제, 화장품 등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투스카니산 올리브 오일은 신맛과 향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국내에 수입되는 투스카니산 제품 가운데 ‘프란토이오 프란치(Frantoio Franci)’와 ‘산타 테아(Santa Tea)’ 제품을 추천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울시 문화재명 알기 쉽게 바뀐다

    서울시 문화재명 알기 쉽게 바뀐다

    시민들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문화재 이름이 쉽게 바뀐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역사적 인물의 집터와 묘소, 나무, 비석 등 서울시 지정문화재 31개 명칭을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문화재 명칭이 예스러운 표현으로 되어있거나 잘 쓰지않는 한자들이 다수 섞여 있어 일반 시민은 물론 문화재 전문가조차 문화재의 성격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지덕사부묘소(至德祠附墓所). 이는 조선 태종의 맏아들인 양녕대군의 묘와 그의 사당인 지덕사(至德祠)를 가리키지만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무슨 뜻인지, 누구의 묘인지 쉽게 알 수 없다. 또 사당인 ‘지덕사’도 사찰로 오인하기 십상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초부터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와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지덕사부묘소’는 ‘양녕대군 이제 묘역’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호인 효령대군 묘와 사당인 ‘청권사부묘소(淸權祠附墓所)’는 ‘효령대군 이보 묘역’으로 이름이 바뀐다. 또 시는 문화재의 연혁과 성격에 맞지 않게 이름이 잘못 붙여진 것도 바로잡기로 했다. ‘민가다헌’이라는 음식점으로 알려진 서울시 민속자료 15호 ‘경운동 민두익 가옥’은 서울시 사료조사 결과 민영휘(고종 말 한성부판윤을 지냈고 동일은행 등을 설립)의 아들인 민대식이 자신의 두 아들 민병옥과 민병완을 위해 지어준 살림집임이 밝혀졌다. 즉 구전으로 전해진 ‘민두익’은 가공의 인물인 셈이다. 따라서 수정이 불가피하다. 비도 잘못된 명칭은 여럿 있다. 서울시 기념물 제5호인 ‘손기정 월계관 수’는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은 나무를 귀국 후 모교인 양정고교에 심은 것이지만 이름이 ‘월계관 수’로 돼 있다. 손 선수가 시상식 당시 머리에 쓴 월계관을 꺾꽂이해 번식시킨 나무이거나 수종이 ‘월계수’ 가 아니다. 시는 30일 명칭이 변경되는 문화재 31건을 포함해 문화재 85건 이름을 올해 말까지 알기 쉽게 바꿀 방침이다. 또 문화재 유형별로 지정명칭 부여 기준을 마련해 일관성을 꾀하고 ‘구(舊:옛)’,‘지(址:터)’,‘부(附:~와)’와 같은 딱딱한 한자 표현을 삭제하거나 한글 표현으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문화재의 역사성이 지정 명칭에서 확연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토피 피부염 조기치료 놓치면 평생 고생

    아토피 피부염 조기치료 놓치면 평생 고생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주부 김소연(가명·33)씨는 초등학교 2학년생인 아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 툭하면 친구와 싸우고 돌아와 얼굴에 흉터가 사라질 날이 없을 정도다. 이틀 전 담임 선생님이 “산만하고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을 땐 화가 폭발하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아이와 대화해 보니 문제는 아이의 성격이 아니었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가려움이 아이의 짜증을 키우고 있었던 것.“가려워 잠을 자지 못하겠다.”고 호소하는 아이의 허벅지를 살펴보다 눈물이 나올 뻔했다.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긁은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건조한 가을철 고통 더욱 심해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한 질환이다.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의 행동을 억제하기 힘든 시기라면 미용적인 측면뿐만아니라 인격형성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대부분이 환부를 반복적으로 긁어 피부가 두꺼워지고, 그 자리에 진물이나 피가 나서 딱지가 앉는 증상을 경험한다. 나중에는 피부가 딱딱해지고 색소가 침착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려움증이 심해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침착성을 잃을 수도 있다. 신경이 날카로워져 대인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에 주의가 산만한 이가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건조한 가을이 되면 면역력과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더욱 고통을 받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잘 낫지 않는 특징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통상 3기로 분류된다.1기는 생후 2개월에서 48개월까지. 이 시기에는 주로 유아기 습진이 나타나고 얼굴의 양 볼에 가려움증, 홍반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2기는 2~12세 사이로 전신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팔·오금 부위에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3기는 사춘기와 성인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 시기에는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아 길게는 10~20년간 고통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은 1기와 2기에 집중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1기 아토피 피부염을 ‘태열’이라고 부르는데, 양볼에 좁쌀 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해 점점 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황색 부스럼 딱지가 생기며 이마, 목 뒷부분, 머리 등으로 급속히 번져 나간다. 1기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물이 중요한 발병 요인이다. 생후 2~24개월인 영·유아는 소화기능이 미숙하고 외부 물질을 체내에 받아들인 경험이 적어 면역기능에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흙장난·물장난 등 조심해야 계란, 밀, 우유, 땅콩, 어류, 콩, 닭 등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때 문제가 생기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화학 조미료 등이 첨가되었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매일 목욕시키지 말고 섭씨 40도 정도의 물에 이틀에 한 번 정도씩만 가볍게 씻기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건조를 막아야 한다. 신생아에게 적당한 실내온도는 섭씨 22~24도. 습도는 바닥이 건조하지 않게 느껴지는 50~60%로 맞춘다. 2기는 계절과 관련이 있다. 유아기 때 뺨에 주로 나타나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은 4세 정도가 되면 땀이 차기 쉬운 팔·다리의 접히는 곳, 모공이 많은 곳, 입술 주위의 균열 등에서 생긴다. 특히 팔꿈치의 안쪽, 무릎의 뒤쪽, 목둘레 등의 피부가 단단해지고 가려움증이 참을 수 없이 심해진다.1기보다 환부의 진물이 적은 대신 피부가 더 심하게 건조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과 관련성이 높아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에 상태가 악화되는데, 가려움증이 심해 계속 긁으면 2차 감염도 많이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흙장난과 물장난 등을 조심하고, 신발을 신을 때는 꼭 양말을 신겨서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청소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로 잠자기 전에 가려움증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아이가 집에 들어오면 곧바로 집 안의 온도를 섭씨 20~24도 정도로 맞추고 습도는 40~60%를 유지해야 한다. 보습제를 자기 전에 듬뿍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준다. 목욕 후가 아니어도 하루 두 번 정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임의로 치료 중단하면 증상 더 악화 간혹 식초 등의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부모가 있는데, 아이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부작용 등으로 병원을 찾게 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꼭 해보고 싶은 치료법이 있다면 전문의를 만나 상담부터 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증상이 심한 아이는 병원에 데려가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스테로이드로도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2세 이상 환자에게는 자외선치료나 면역조절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흔히 스테로이드 연고는 부작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학계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보고 있어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장가연 원장
  • 취업시즌 자기소개서 노하우

    취업시즌 자기소개서 노하우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글이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구체적으로 나열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최소 3개월 전부터 ‘자아 분석’을 시작하는 게 좋다.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경험을 한 번 나열해 본다. 그리고 그 경험이 자신의 어떤 장점과 연결되는지 따져보는 식이다. 한 달간 혼자 인도여행을 다녀왔다면 ‘도전정신’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독특한 경험을 자신의 특성과 연결지은 뒤 이를 배치하는 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구성이 탄탄해진다. 다음으로 회사를 파헤쳐야 한다. 기업의 연혁은 기본이고 사업분야, 조직도, 비전, 공시자료, 직무관련 사항, 비즈니스 용어 등을 익힌다. 사주나 CEO의 어록을 외워두는 것도 좋다. 지원한 회사의 특징이 자신의 특성과 맞다면 금상첨화다. 지원하려는 회사의 CEO가 평소 ‘도전정신이 뛰어난 인재상’을 강조했다면 앞서 말한 인도여행의 경험을 언급하면 좋을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의 ‘원칙’을 알아보자. 1소제목 달아 읽기 쉽게 입장바꿔 생각해 보자. 인사담당자는 하루에도 수백개 또는 수천개의 자기소개서를 읽어야 한다. 인사담당자가 수험생이 쓴 모든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으며 내용을 기억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인사담당자도 사람인 만큼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다보면 중요한 내용을 건너 뛸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꼭 인사담당자의 책임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수험생이 스스로 어필하고 싶은 사실을 ‘눈에 확 띄게’ 썼다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다. 일단 수험생은, 인사담당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자기소개서를 검토한다는 사실을 참고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소제목’을 다는 것이다. 대학 시절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면 ‘○○주최 ○○공모전 입상의 쾌거’라는 식으로 제목을 달아주면 읽는 사람으로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면접에서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2 이수과목으로 역량강조 대학시절이 자기소개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사실 초·중·고등학교의 경험은 전형 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시절은 현재와 가장 가까운 부분이고 개인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큰 척도다. 대학에서 이수한 과목들을 자신의 역량과 연관짓는 자기소개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그 역량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해야 한다. 대학시절 이수했던 과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것이 지원계기가 되었다는 식으로 글을 쓰면 회사 입장에서 ‘준비된 인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제 아무리 뛰어난 경력을 갖고 있어도 회사 입장에서는 준비된 인재에 끌릴 수밖에 없다. 3 동어반복ㆍ화려한 표현 NO 인사담당자는 어떤 사람일까. 문학적이고 수려한 문장의 서류를 보며 감탄하고 눈물을 훔치는 그런 감성적 코드를 지난 사람일까. 그래서 자기소개서도 화려한 문체로 감동을 주는 식으로 쓰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건 대단한 착각이다. 많은 수험생이 자기소개서를 ‘멋드러지게’ 쓰기 위해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사담당자를 무척 짜증나게 만드는 일이다. 회사 내에서 인사업무는 비교적 맺고 끊는 게 확실한 일 가운데 하나다. 공문으로 지시하고 공문에 따라 움직인다. 인사업무는 다른 업무에 비해 딱딱한 편이다. 수년 또는 수십년간 인사업무를 해온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문학적인 문체를 보고 감동을 받을까.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인사담당자가 빠른 시간에 이해하기 쉬운 효율적인 글을 좋아할 거란 사실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화려한 표현은 지양하고 경제적인 글쓰기를 할 필요가 있다. 글의 효율성을 위해 동어반복도 당연히 피해야 한다. 4 사실과 수치 적극활용 친구가 “철수 괜찮더라. 성실하더라.”고 얘기했다고 하자. 그럼 자연스럽게 “왜? 어떤 면에서?”라는 질문이 나온다. 왜 성실한지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해 달라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많은 수험생이 “저는 매우 성실합니다. 도전정신이 강하며 창의성이 뛰어납니다. 대인관계가 좋고 이해력이 빠르며 순발력도 강합니다.”라는 식의 추상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진부한 표현은 읽는 사람을 더욱 답답하게 만든다. 왜 자신이 성실하고 창의성이 뛰어난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례를 찾아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공인어학성적을 활용하고, 성실성을 강조하려면 학점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경원기자·도움 연세대 글쓰기 교실 leekw@seoul.co.kr
  • ‘신의 저울’ 뜨거운 입소문

    오는 24일 종영을 앞둔 SBS 16부작 금요드라마 ‘신의 저울’(연출 홍창욱, 극본 유현미)에 대한 입소문이 뜨겁다. 비록 화려한 조명을 받진 못했지만, 최근 들어 ‘명품드라마’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 법조드라마는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갈수록 흡입력을 발휘하는 힘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무엇보다 높은 완성도와 함께 기존의 법조드라마와 차별화된 점을 들 수 있다. 사법연수원 동기 김우빈(이상윤)과 장준하(송창의)가 과거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한순간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돌아선다는 설정은 법적인 갈등구조에 충실하면서도 극적인 요소를 잃지 않고 있다. 드라마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국문학과)는 “흥미를 느끼게 되는 지점이 다른 법조드라마와 다르다.”면서 “정의를 추구하면 오히려 부메랑을 맞게 되는 관계의 아이러니를 진부하지 않고 설득력 있게 잘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권력·금권이 없어 받는 서러움을 극중 준하가 대리 충족시켜 주면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시청자들은 김혁재(문성근) 검사가 아버지이자 현직검사로서 우빈의 잘못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영주(김유미)가 사랑과 정의 중 무엇을 택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극의 사실감도 빼놓을 수 없다. 유현미 작가는 ‘신의 저울’ 을 쓰기 위해 사법연수원 수업 참관 및 교수들과의 면담, 꼼꼼한 자료 수집 등 1년여 동안 직접 현장을 발로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마정훈 PD는 “법조드라마로서 디테일을 살리는 것이 힘들었지만, 관련 기관들이 협조를 잘 해준 덕분에 연수원 강의실이나 중앙지검 내부에서도 찍는 등 사실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실감은 예비 법조인들에게도 큰 공감대를 형성하는 요인이 됐다.21일 사법고시 2차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신의 저울’을 보며 긴장감을 삭였다는 신림동 고시촌 수험생들은 “작가가 ‘고시하다 접었나.’란 생각이 들 만큼, 고시생 묘사가 리얼하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생 김모씨도 “입소식, 체육대회, 모의재판 등 실제 연수원 행사들이 많이 등장해 관심있게 지켜보게 됐다.”고 밝혔다.이처럼 획기적인 법조드라마라고 할 ‘신의 저울’이지만, 한계도 없지 않다. 윤석진 교수는 “캐릭터가 너무 정형화돼 입체적이지 못하다는 것, 극적 성격이 지나쳐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 등은 극복해야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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